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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앙당 폐지 실현하려면 정당법 고쳐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심인 현행 지도체제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앙당 기능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 정당을 지향하려는 방안에 대해 친박계 등 당내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찮다. 우리는 원내 정당화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정당정치 선진화 방안이지만,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상·하원 지도자들이 평상시 정당을 이끄는 미국식 원내정당을 모델로 삼고 있다. 당 대표와 사무처 등 상근조직을 없애고 전국위원장이 당원 관리·교육을 전담하는 정도의 중앙당 기능만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국위+원내 정당화’는 잘만 운용되면 ‘돈 봉투 전당대회’를 청산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게다. 당 대표가 당직 인선권과 공천권을 장악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 전대 때마다 돈 봉투를 돌리는 관행은 공공연한 비밀이지 않은가. 과거 전대 돈 봉투 의혹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데 이어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장 화장실에서도 돈다발이 오갔다는 보도를 보라. 그러나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한국정치의 구태를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각 정당의 행태를 보자. 여당 최고위원회의는 계파 갈등으로 온갖 가십만 쏟아내면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다. 하지만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원총회 또한 친이-친박이 세종시, 동남권 신공항 등 사안마다 부딪치면서 민주적 토론으로 당론을 정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야당 의총도 종북 논쟁 등 쟁점을 놓고 ‘개그 콘서트’ 못잖은 희화적 행태를 연출해 왔다. 심지어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에서 합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절충안을 손바닥 뒤집듯 뒤엎어 버리기도 했다. 사실 중앙당 폐지에 앞서 미국의회에서처럼 크로스보팅이 일반화되는 등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부터 착근시켜야만 한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느 한 당이 먼저 나서면 손해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중앙당 폐지는 여당의 비대위가 아니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여야는 ‘돈 봉투 전대’와 결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를 국민 혈세로 지원하려는 엉뚱한 발상을 접고, 중앙당 기능 축소를 지향하는 정당법 개정 논의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사설] 여야 全大 동원비용 합법화 합의 문제다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아예 세금으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정당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니 어이가 없다. 양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정당·정치자금법 심사소위를 비공개로 열고 ‘정당의 경비로 당 대표 경선에 참석하는 당원에 대한 실비의 여비 제공 행위를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정당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정당법에 있는 ‘당 대표 경선에 참석하는 당원에게 여비를 제공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처벌한다.’는 규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매우 실망스럽다. 정당의 경비라면 결국은 국민 세금이다. 정당들은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각 정당이 받은 국고보조금만 333억원이나 된다. 올해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도 있어 국가보조금과 선거보조금으로 모두 1114억원을 받는다. 국민이 낸 아까운 세금을 전당대회 때 관광버스 비용과 식사비로 쓰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당과 제1야당은 양심도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 때 유권자가 받은 돈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을 과태료 부과로 완화하기로 했다. ‘돈 선거’를 없애려면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하는데도 완화하겠다니 말문이 막힌다. 전당대회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면서 경선 투표 및 개표와 관련된 사무비용을 국민세금으로 하기로 합의한 것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후안무치(厚顔無恥)다. ‘돈 선거’를 합법화하고 현재의 처벌규정을 무력화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돈 선거’를 마땅히 반성해야 할 양당은 모바일 경선을 활성화하는 등 돈이 들지 않는 선거를 지향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는 게 순서다. 그런데도 오히려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나오고 있다. ‘돈 봉투’ 실상을 엄정하게 밝히겠다던 두 정당이 세금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처벌조항도 완화하는 ‘꼼수’만 생각하는 것은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양당은 정당법 개악 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 안병용 입 열까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7일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무·조직 담당자였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비서관과 연락이 돼 전화로 출석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조 비서관은 조만간 검찰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구속과 관련, 문제의 자금 출처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안 위원장을 불러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인사와 돈의 출처를 강도 높게 추궁했다. 안 위원장은 돈 봉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비서관은 원내, 안 위원장은 원외 돈 봉투의 핵심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과 조 비서관 이외에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관 고명진씨 등의 통화 내역을 확보, 윗선을 밝히기 위해 통화 대상자를 찾고 있다. 검찰은 안 위원장의 구속 사유로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총장에게 금품 살포를 지시한 혐의로 정당법을 적용했다. ‘금품·향응 제공 지시 및 권유’에 해당하는 정당법 제50조 2항(5년 이하의 징역 및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은 단순 금품·향응 제공을 규정한 50조 1항의 ‘3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원 이하의 벌금’ 조항보다 형량도 높고 벌금도 세다. 안 위원장이 조 비서관 등 캠프 윗선의 개입을 밝히고 공범으로 인정되면 형량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구속 직전 “조직 보호를 위해 사무실에 있던 전당대회 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했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 먼저 입을 열 가능성은 낮다. 이럴 경우 돈을 살포한 아랫선만 구속하고, 윗선 규명은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살포 의혹과 관련해 전담반을 구성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안병용, 2003·2011년 문건도 파기

    안병용, 2003·2011년 문건도 파기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2008년 7·3 전당대회와 관련된 모든 문건을 파기한 사실이 확인됐다.<서울신문 1월 13일자 1면> 안 위원장은 적어도 2003년부터 최근까지 만든 자료도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안 위원장은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조직 보호 차원에서 (문건을) 파쇄했다.”며 증거 인멸을 사실상 시인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자청, 문건 파기와 관련해 “사무실이 더러워서 치우라고 했다. 쓰레기라서 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던 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7·3 전대 당시 소속 구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안 위원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의 첫 구속 사례다. 안 위원장은 전대 10일 전쯤 구의원 5명에게 2000만원을 건네며 서울지역 30곳의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나눠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심문 과정에서 안 위원장이 문건을 파쇄한 것을 언급하며 증거인멸을 우려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돈을 준 적이 없으며 재판 과정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박희태 국회의장과 따로 통화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취재팀이 지난 12일 안 위원장의 은평구 응암동 미주빌딩 301호 사무실에서 나온 검은 ‘비닐봉투’ 속 파쇄된 내용물을 일일이 맞춰 본 결과, 2003년에 작성된 문건도 들어 있었다. 또 2008년뿐만 아니라 2011년 등의 연도가 적힌 것도 있었다. 문건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원 등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계좌번호’도 수두룩했다. 때문에 당원 이외에 한나라당에 자금을 댄 ‘제3의 인물’들의 계좌번호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앞서 당협사무실에서 “친이계가 괜한 오해를 받지 않게 하려고 파쇄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안병용 사무실 여직원 돈봉투 흐름 모두 알 것”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안병용(54)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여직원 김모씨가 원외 돈 봉투 살포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는 전대 때 안 위원장이 상주했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3층 박희태 후보 캠프의 별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돈 봉투 자금 마련 및 배포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은 전 은평구의회 구의원 A씨는 15일 기자와 만나 “당시 당협위원회 여성부장을 맡았던 김씨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며 안 위원장이 시키는 일을 처리했다.”면서 “안 위원장이 무슨 일을 했는지, 돈 봉투를 어떻게 만들어서 누구에게 뿌렸는지 등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돈 봉투 살포의 실체를 밝히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한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출국금지했다. 조 비서관은 박 국회의장을 평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한 최측근이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금고지기’ 역할을 한 만큼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300만원과 안 위원장이 당협 사무국장 30명에게 뿌리라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김승훈·이민영·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안병용 사무실 압수수색 빠져 ‘돈봉투 물증’ 폐기 방치[동영상]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병용(54)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도 정작 당협 사무실은 수색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갈현 1동의 안 위원장 자택을 수색, 다수의 자료를 확보했다. 그러나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은평구의원 합동사무소 안에 함께 있는 안 위원장의 사무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의 사무실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지 않자 안 위원장 측은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돈 봉투 살포와 관련된 문건과 증거 대부분을 폐기할 수 있었다.<서울신문 1월 13일 자 1면>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이 지난 12일 검찰 소환조사 직전 사무실 직원에게 문건 폐기를 지시, 검찰의 윗선 수사를 차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검찰의 부실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안 위원장에 대해 전대 당시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짜리 돈 봉투를 전달하도록 지시, 정당법을 위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류 파쇄와 관련, “사무실이 더러워서 치우라고 했다. 쓰레기라고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증거인멸을 인정한 셈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의 원외 당원 금품 살포와 문건 작성 및 폐기 경위 등에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전대 당시 박희태(현 국회의장)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했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비롯, 캠프에서 사용된 공용 계좌 등에 대해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 등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조 비서관 등 당시 캠프 책임자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또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의 4년치 이메일 자료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진 민주통합당의 전국 대의원대회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 고발인을 부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가 여야 정치권 전방위로 진행되는 형국이다. 김승훈·최재헌·안석·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수사중 찢겨진 ‘리스트’…증거인멸 시간 벌어 준 檢?

    수사중 찢겨진 ‘리스트’…증거인멸 시간 벌어 준 檢?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자청, “사무실이 더러워서 치우라고 했다. 쓰레기라서 버린 것 ”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에서 파쇄기로 조각내 버린 문서에 대한 해명이다. 서울신문은 12일 잘게 잘린 조각을 맞추자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는 2008년 7·3 전당대회와 관련된 문건과 사진 등이 드러났다. ‘박진, 이화수, 김재경’ 등의 이름도 나왔다. 대체로 친이계 국회의원들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었다. 이름 옆에는 동그라미(O), 엑스(X)가 표기돼 있다. 지역구 관계자에게 확인한 이름들과 ○, X의 의미를 질의한 결과, “성향분석을 통해 돈 봉투를 돌릴 인사들 옆에는 O를, 돌릴 필요가 없거나 받지 않은 인사들 옆에는 X를 표기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안 위원장이 지난 11일 검찰의 첫 조사를 받은 뒤 제3의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해당 문건을 파기토록 지시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한마디로 윗선과 돈 봉투를 받은 인물들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나아가 박희태 국회의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이(친이명박계) 실세를 겨누는 검찰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다. 때문에 안 위원장의 해명은 군색하다. 검찰이 이날 안 위원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문서 파기를 증거인멸로 판단한 셈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 당사자의 주장보다 돈을 실제로 건네받았다는 구의원들의 진술에 훨씬 더 신빙성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당법은 돈을 전달하거나 받은 사람(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보다 이를 지시·권유하거나 요구한 사람(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더 엄하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국회의장을 비롯,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의 줄소환과 함께 추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검찰도 안 위원장의 증거 훼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안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의 기본인 사무실을 빠뜨렸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증거를 폐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검찰 관계자는 “돈 봉투 살포에 대한 구의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봉투 살포 윗선과 배후를 파고들자 관련 물증을 없애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증거인멸이 안 위원장실 한 곳에서만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조직적으로 문서파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안병용 계좌추적 고삐… 檢 ‘원외’부터 물증잡기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병용(54)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원외’부터 수사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검찰의 돈 봉투 수사가 여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첫 사례다. 안 위원장은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에게 금품·향응제공을 지시하거나 권유하는 경우 적용되는 정당법 제50조 2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 핵심 인사는 아니지만, 캠프 관계자의 줄소환과 사법처리의 서막인 셈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에 대한 수사로 대표되는 ‘원내’ 수사가 진척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원외부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해 당시 일선 당원협의회에서 오간 부적절한 금품수수 사실을 파헤칠 계획이다. 연루된 은평구의회 기초의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치해 고씨 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사의 진척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 사무실에서 전당대회 문건을 파쇄하는 등 일부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 신병 확보에 자신하고 있다. 일선 지역구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사실을 확인하면 자연스럽게 원내와 캠프의 핵심 당료 및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검찰은 원내 수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물증 확보를 통해 수사의 바닥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특히 고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검찰로서는 확실한 물증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검찰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사무처의 기획조정실을 통해 고씨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주고받은 전자메일 기록을 확보해 자료 분석에 나섰다. 고씨 자택 등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국회 근무자들이 내부통신망을 이용한 전자메일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고씨의 메일계정에 중요한 단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일 분석을 통해 의심스러운 메시지가 포착되면 관련자의 전자메일을 살펴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돈잔치 全大’ 부담을 왜 국민에 떠넘기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지면서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앞으로 전당대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는 방안에 합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그제 간사협의를 통해 당내 경선을 선관위에 위탁하는 데 합의하고 이르면 이달에 정당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양당 간사는 선관위에 넘길 선거관리 범위를 담은 초안도 마련했다. 초안대로 된다면 선관위는 전당대회 개최 과정도 관리하고, 금품 살포나 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경고·고발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불법행위에 대한 독자적인 조사권도 갖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내 행사인 전당대회를 선관위에 맡기기로 한 것은 그만큼 전당대회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의 ‘돈 봉투’ 사건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고, 모레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돈 봉투’가 오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후보자들은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설로 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러한 것을 감안하면 전당대회를 선관위에 맡기기로 합의한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그리 흔쾌하지는 않다. 전당대회도 스스로 치를 능력이 없어 제3의 기관인 선관위에 위탁할 정도의 정당이라면, 국민이 기대할 게 없다. 선관위가 전당대회를 관리한다면 보다 중립적일 수는 있겠지만, 선관위가 후보 간에 첨예하게 맞설 수밖에 없는 민감한 사안을 책임지고 결정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양당이 선관위에 위탁하면서 국고 지원을 받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선관위가 객관적이고도 중립적인 판단과 관리를 위해서라면 나설 필요가 있지만, 그런 경우라도 전당대회 비용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서는 안 된다. 하는 일도 없는 국회의원 299명과 보좌진들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는 국민이 많은 상황에서, 전당대회 비용으로 세금을 쓰는 것을 이해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양당은 ‘돈 선거’를 추방하고, 금품이 오고 간 경우에는 처벌하는 등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원칙을 지키면 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 [정치권 돈봉투 파장] 朴의장 혐의 사실땐 징역 3년·600만원 이하 벌금형

    [정치권 돈봉투 파장] 朴의장 혐의 사실땐 징역 3년·600만원 이하 벌금형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뿌린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당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정당법 제50조(당대표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당 대표 경선 등과 관련해 선거인을 매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처벌 사례를 살펴보면 당 대표나 최고위원 선거보다는 선거에 나갈 후보자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경우가 많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당법 50조로 처벌받는 경우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에 그쳤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사례가 다반사였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사례처럼 전국구 경선에서 금품을 살포하다 적발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2002년 4월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에 후보로 출마한 모 의원 비서 김모(55)씨는 한 개에 3000원짜리 양산을 경기·영남 지역 대의원 4797명에게 발송했다. 고작 3000원짜리 양산이지만 유죄는 유죄였다. 서울지법은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구청장 선거 경선에서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가 일부 거절당했는데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2004년 한나라당 부산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모 당원은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50만원씩을 돌렸다. 일부 당원들은 거절하기도 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돈을 돌린 당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돈선거 끝내자”… ‘정당 경선 선관위 위탁’ 여야 합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야가 금품 선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 정당의 당내 경선 등 전당대회 관리를 위탁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1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협의를 통해 정당 경선을 선관위에 위탁해 실시한다는 데 합의하고 선거관리의 범위와 불법 행위 처벌 수준 등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 정당법 개정안 최종안을 마련한 뒤 이달 말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선관위가 각 당의 전당대회 전반을 관리함으로써 금품살포, 흑색선전, 상호비방 등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단속하고 경고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정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여야가 당내 경선을 선관위에 위탁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달 말까지 정당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선거공영제의 취지에 맞춰 당내 선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부분 국고 지원을 받는 방안을 여야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특히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정당 선거의 선관위 위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민주당 원혜영 공동대표도 11일 “선관위가 정당 경선의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고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全大·대선후보 경선 중앙선관위 위탁?

    全大·대선후보 경선 중앙선관위 위탁?

    한나라당이 당내 금품선거를 근절하기 위해 전당대회 선거관리는 물론 대선후보 경선과정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5월까지 운영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도 당 대표 경선 때 투·개표를 선관위에 위탁하고 있지만 후보 등록, 선거운동 등 전 과정을 선관위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당내 경선 과정에 선관위가 개입하면 금품 살포나 상호 비방, 흑색 선전 등 불법 선거운동을 적발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당 선거 관리를 선관위에 위탁하려면 정당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대 돈 봉투 사건을 언급하며 “정개특위에서 제도 개선을 통해 정당 활동, 전대 선거운동의 문제점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핵심 당직자 역시 “전대가 돈 선거로 흐르지 않도록 하려면 선거 전반에 대한 엄정한 관리가 필요해 선관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과 관련,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도 조직 선거였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런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도 트위터에서 “체육관 전당대회의 퇴출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지지자를) 동원할 때 교통비와 식비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에서 누군들 자유롭겠나.”면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도 경쟁이 치열했고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양쪽 모두 동원했으며 비용을 썼다. 어느 쪽이 자유롭게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나.”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흔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당시 박근혜 후보는 돈 봉투를 돌릴 여력이 없었다.”면서 “비대위를 흔들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선거구 분구·합구 기준 싸고 이견 정개특위는 선거구 획정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우선 정개특위 산하 공직선거관계법심사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선거 여론조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한 제도를 개선키로 합의했다. 선상 부재자 투표 허용 문제도 여야가 취지에 공감해 제도적 보완책을 추가 논의키로 했다. 다만 인터넷상 선거운동 허용, 인터넷 언론사 실명제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는 17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는 통합 대상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 속에 협상 테이블에도 올리지 못했다.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지난해 11월 정개특위에 보고한 안에 따르면 19대 총선에선 기존 지역구 가운데 8곳을 분할하고 5곳을 합치도록 했다. ▲경기 용인 수지 ▲용인 기흥 ▲경기 파주 ▲경기 수원 권선 ▲경기 여주·이천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등은 각각 2곳으로 나뉜다. 또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역은 ▲해운대 갑·을로 나누고 해운대·기장을 지역은 ▲기장군 선거구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합구 대상지역은 ▲서울 성동 갑·을 ▲부산 남구 갑·을 ▲전남 여수 갑·을이다. 또 ▲대구 달서구 갑·을·병 ▲서울 노원 갑·을·병 등은 3곳을 2곳으로 각각 합치기로 했다. 그러나 비판도 만만치 않다.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인구수만 기준으로 하면 서울, 경기도 선거구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농촌 지역 유권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역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개혁 공천 방식을 어떤 식으로든 적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250여개에 이르는 전국 지역구에서 모두 치를 수 없다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데다 세부 방식을 놓고 여야 간 입장이 엇갈리는 탓이다. ●오픈프라이머리 세부방식 여야 입장차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오픈프라이머리에 여야 양측이 공감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도 “의원총회 끝에 국민경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몇 가지 안을 고려 중이며 문제점은 당내 정개특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패율(惜敗律) 제도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 출마 후보의 지역구·비례대표 동시 출마를 허용하는 석패율제는 기득권 유지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나라 전대 돈봉투 의혹 수사 전망] ‘누가, 어떤 돈으로’ 규명이 초점

    여의도를 겨눈 검찰의 칼끝이 예사롭지 않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은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치자금사건 전담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을 전원 조사할 태세여서 수사 향방에 따라서는 정가에 메가톤급 쓰나미가 몰아칠 공산이 높다. 돈 봉투 출처가 향후 수사의 초점이다. 누가 어떤 자금으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 전달하려 했느냐를 규명하는 게 수사의 관건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권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큰 데다 총선을 3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이라 속전속결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수사 의뢰 측과 의혹 진원지인 고 의원을 소환해 돈을 준 후보 측과 건넨 당사자를 파악하는 등 수사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정지작업이 끝나면 돈을 건넨 인사를 상대로 전대 후보로부터 금품 살포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해당 후보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를 검토하는 수순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18대 국회 들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처음 선출된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의원이다. 고 의원이 검찰에서 특정 후보를 거명할 경우 해당 인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돈 봉투 살포 몸통으로 박 의장이 지목된다면 검찰로서는 곤혹스러울 수 있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단순 의혹만으로 박 의장을 소환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거나 방문·서면조사 등 다른 방식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안 의원으로 특정될 경우 직접 소환 조사할 공산이 높다. 법조계는 청목회 입법 로비 수사 때 정치권의 거센 역풍을 맞은 검찰에 이번 돈 봉투 살포 수사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린 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작심하고 수사할 경우 그 파장은 한나라당을 넘어 야권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정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공직선거법 대신 정당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당법 제50조(당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정당의 대표자 또는 당직자로 선출되게 하거나 선거인에게 투표를 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나 선거운동 관계자, 선거인 등에게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받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하거나 요구한 경우 더 무겁게 처벌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릴 수 있다. 실제 돈을 건넨 사람보다 이를 지시한 당 대표 본인의 죄가 더 무겁게 적용된다는 의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朴의 전쟁…한나라 ‘전당대회 돈봉투’ 검찰수사 전격 의뢰

    朴의 전쟁…한나라 ‘전당대회 돈봉투’ 검찰수사 전격 의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당의 정책·인적 쇄신에 여권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명운까지 건 승부수를 던졌다.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의 색채를 대폭 지우는 정책 기조 전환을 통해 기존 여권과 궤를 달리하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정책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강도 높은 부패 척결 행보로 인적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밤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대표 경선 돈 봉투 전달’ 폭로를 보고받은 뒤 5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통해 검찰 수사 의뢰라는 초강수를 뽑아 들었다. 이와 함께 당의 정강·정책에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반영하고, ‘보수’라는 단어를 빼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제 박 위원장은 스스로 불을 지핀 ‘쇄신 전쟁’에서 승리하느냐, 아니면 비박(非朴) 진영의 반발 속에 ‘권력 전횡’으로 내몰리느냐의 기로에 선 양상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돈 봉투 문제와 관련, “고 의원이 언론에 밝힌 내용이 정당법 제50조의 ‘당 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오늘 바로 절차를 밟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으며, 지검 측은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고 의원은 돈을 건넨 후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18대 국회에서 전대를 통해 당 대표가 된 이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홍준표 전 대표 등 3명뿐이다. 고 의원은 “(홍 전 대표가 당선된) 7·4 전당대회는 아니다.”라고 한 만큼 박 의장과 안 전 대표로 압축된다. 그러나 이들 모두 돈 봉투 전달 사실을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문제는 신속하게, 국민들의 의혹이 확산되기 전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오는 4월 총선에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 박 위원장은 또 총선 공천 개혁과 관련,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기준과 원칙을 갖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 개혁의 원칙 문제이고 비대위에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내 계파나 세력 간 ‘나눠먹기식 공천’은 없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회의를 갖고 당의 정강·정책에 메스를 들이대기로 했다. 정강·정책 개정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분과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브리핑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갖기로 했다.”면서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는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박 위원장을 중심축으로 한 비대위가 쇄신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박 진영의 일부 중진의원들은 금명간 별도 회동을 갖고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기로 하는 등 조직적 반발에 나서는 양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돌아오라 정태근·김성식”

    한나라 “돌아오라 정태근·김성식”

    한나라당이 탈당한 정태근(왼쪽)·김성식(오른쪽) 두 의원의 처리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15일 당규에 따라 이들을 탈당 처리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들의 복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탈당계가 아직 내 책상을 떠나지 않고 있다.”면서 “두 분의 탈당계를 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제가 단식투쟁을 해서라도 ‘너희 어디 가느냐’라는 최후의 저항이라도 해 봐야겠다는 마음이다.”면서 “여러분도 두 의원을 마음에서 지우지 말고 같이 만나자.”고 당부했다. 탈당이 거론됐던 권영진 의원도 의원총회에 앞서 “두 의원이 자기를 버리는 당 쇄신을 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의 바람과 달리 두 사람은 복당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15일 “정당법과 한나라당 당헌상 탈당계를 제출하는 순간 당적이 상실된다.”면서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가 ‘신당을 뛰어넘는 재창당’에 의견을 모은 데 대해서도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 역시 “제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비록 복당 가능성은 적지만 설득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들에게도 복당의 명분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황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을 다시 들어오게 하려면 방법은 하나(당의 변화)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두 사람을 만나 볼 의향을 밝힌 만큼 조만간 안타까운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법원 ‘민노당 가입’ 검사 무죄

    민주노동당과 옛 열린우리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 위반)로 기소된 현직 검사에게 무죄 또는 면소(免訴)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재정합의부인 형사13부(부장 박미리)는 23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지난 10월 19일 면직된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씨에게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와 면소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2004년 3월 가입 당시에는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밝혔다. 또 “2개 정당에 동시에 가입해 정당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3년)가 지났기 때문에 면소로 판결한다.”고 설명했다. 면소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가 부적당하다고 해서 소송 절차를 종결시키는 재판을 뜻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시장 선거 이후 정치권의 과제/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시장 선거 이후 정치권의 과제/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오늘 밤 12시에 서울시장 선거운동이 막을 내린다. 선거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야의 대응 시나리오가 나올 정도로 선거 이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내년 총선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야가 정당 차원에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드러난 여의도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 그리고 정당민주주의와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 자체가 대의제 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한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주민 투표에 부친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약화시킨 것이다. 주민대표(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서울시 교육감)들이 서로 타협해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바람에 서울시민들이 힘들어지게 되고, 상당기간 서울 시정이 표류하는 가운데 주민투표와 보궐선거에 막대한 시간과 경비를 쏟아부었다. 국민의 대표가 훌륭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면 대의제 민주주의는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서울시장 후보검증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앞으로 무상급식과 같은 쟁점이 발생할 경우, 서울시장이 의회나 교육감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선거 쟁점이 되지 못하였다. 어느 후보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은 것을 보면 정치권이 아직도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철수 현상은 여의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안철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리고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채 정당후보와 경쟁해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소위 ‘시민후보’ 현상은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패배하는 정당은 내년 선거에 대비해서 당명 변경, 합당을 비롯한 다양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벌써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정당이 소모품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매우 걱정스럽다. 더욱이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과 서울시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은 정당지도자나 정당조직의 위상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도전 앞에서 여의도 정치권은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치개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정치권에 던진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는 기존 정치권과 국민 간의 엄청난 간격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을 대폭 손질하는 작업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현행 법이 지나치게 인물과 미디어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조하는 바람에 정당과 정책 경쟁이 크게 약화되고 인물과 이미지 위주의 선거로 전락했다. 특히 3김시대에 비해 정당의 구심점이 너무 약화되었기 때문에 정당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지구당 도입, 중앙당의 정치자금 모금 허용 등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각 정당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조직과 문화를 환골탈태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 정당이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젊은 세대의 정치적 성향에 맞도록 조직과 문화가 변해야 정치적 장래가 밝을 것이다. 젊은 세대는 정치를 일종의 놀이(play)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즐겁고, 함께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정당도 정치를 권력 투쟁에만 초점을 맞추어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것은 여의도 정치권은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달려 여야 대립과 폭력을 일삼는 바람에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는 것처럼 국민들은 여야에 관계없이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다. 정치권이 타협의 정치를 하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당에 대한 도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넘어선 정치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 [서울시장 보선 D-2] 내년 4·11총선 첫 재외선거… Q&A

    내년 4·11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 재외동포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투표권이 있는 재외국민은 270여만명에 이른다. 재외선거 신청일(11월 13일)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재외국민들이 투표 방법 등을 잘 모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외교통상부가 23일 배포한 ‘재외선거 질의답변 자료’를 토대로 재외선거에 대해 알아봤다. →누가 재외선거권을 갖나.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으로 투표당일 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그 이후에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면 투표할 수 없다. 재외국민이라고 해도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거소신고가 돼 있는 사람은 재외선거가 아닌 국외 부재자투표를 해야 한다. →언제 신청하고 투표하나. -4·11 총선의 재외선거 신청은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내년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개표는 4월 11일 한국에서 한다. →무슨 서류가 필요할까. -선거를 신청하려면 한국 국적을 증명할 서류를 갖춰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때 여권이나 영주권·비자·장기체류증·외국인등록부 등본 중 하나(사본)를 첨부해야 한다. 투표할 때에는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우리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이런 증명서가 없으면 현재 살고 있는 나라의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사진 첨부·성명 및 생년월일 기재)를 제시해야 한다. →투표는 어디에서 하나. -재외투표소가 설치된 공관에서는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멕시코에 사는 재외동포가 투표 기간에 미국으로 출장을 갔을 경우 미국 현지의 공관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재외국민도 정당에 가입할 수 있나. -공무원과 같이 정치활동이 금지된 경우가 아니면 정당에 가입해 당비를 낼 수 있다. →정당은 해외조직을 만들 수 있나. -정당법상 정당의 하부조직인 해외조직은 설립할 수 없다. 다만 국외의 당원이 자발적으로 당원 모임을 만들거나 특정 정책을 지지하는 동포들이 공직선거와 무관하게 단체를 설립하는 것은 가능하다. →일반 재외국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나.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정당 후보자 추천 등은 무방하다. 그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집회 등을 개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미국 시민권자가 특정 후보를 홍보할 수 있나. -국내에서처럼 재외선거에서도 외국 시민권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국외 단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나. -모든 단체는 그 단체나 대표자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자발적이고 순수한 투표 참여 등은 일부 가능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당가입… 성추행… 검사 중징계

    정당에 가입하거나 여성 사법연수원생을 성추행한 검사에게 면직 처분이 내려지는 등 현직 검사 4명이 징계를 받았다. 면직은 해임 다음으로 엄중한 징계처분이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특정 정당 당원 신분으로 밝혀진 부산지검 동부지청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 검사에 대해 면직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윤 검사는 2004년 3월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에 가입했다. 검사로 임관되고 나서도 올해 6월까지 당원 신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검사는 민주노동당에는 2006년 2월까지, 열린우리당에는 2004년 7월까지 당비를 내다가 지난 6월 민주노동당 가입 공무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탈당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윤 검사를 불구속 기소,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검사는 국가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관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검사직무대리 실무 수습생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강제로 입을 맞춘 광주지검 소속 구모 검사에 대해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는 이유로 면직처분을 내렸다. 구 검사는 해당 비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휴직계를 냈다. 실무 수습생 2명에게 함께 춤을 추자며 손을 잡아 끄는 등 부적절한 언동을 한 청주지검 소속 박모 부장검사는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초 회식 자리에서 검사 시보로 실무 수습을 받고 있던 여성 사법연수원생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했다. 혈중알코올 농도 0.132%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이모 검사는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해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사 징계 종류는 최고 수준인 해임, 면직·정직·감봉 등의 중징계, 중근신·경근신·견책 등의 경징계로 나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퇴진 요구 말도 안돼” 버티는 알아사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군의 맹공으로 벼랑 끝에 선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서방국가의 퇴진 요구를 단칼에 거부했다. 서방국가가 리비아 사태처럼 군사개입 카드를 꺼내들 경우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지 국영TV와 인터뷰를 갖고 “퇴진 요구는 말할 가치도 없다.”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리아 국민들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언급”이라고 일축했다. 알아사드는 정치 개혁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는 12월 지방선거를 시행한 뒤 이번주 새 정당법이 발효되면 내년 2월 의회를 다시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반정부 인사들은 알아사드의 개혁 조치와 대화 요청을 전면 거부한 가운데 터키에 모여 이번 사태를 지원할 위원회 발족을 위한 회담에 나섰다. 대표단 중 1명인 와엘 메르자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까지 위원회 명단 구성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시리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새 제재안 채택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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