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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아파트/부정당첨 169명 또 적발/건설부

    ◎164명은 형사고발/회사대표등 지도층 인사 포함/상환사채 매입자도 주택자료 조사 수도권 5개 신도시아파트의 부정담청자 1백69명이 추가 적발됐다. 기업체대표 사회지도층인사등이 포함된 이들 부정담청자는 모두 당첨권이 취소됐으며 이가운데 복합건물소유자로서 건물을 처분한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백64명은 재당첨제한조치와 함께 주택공급질서교란 혐의로 사직당국에 형사고발됐다. 24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등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된 총 8만8천3백99가구의 아파트중 민영주택당첨자 5만6천8백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백69명의 부정당첨자를 추가적발했다. 이로써 지난해말까지 분양된 신도시아파트의 부정당첨자수는 이미 명단공개와 함께 고발조치된 51명을 포함,모두 2백2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적발된 부정당첨자는 한국주택은행이 전산자료를 검색,부정당첨혐의자를 가려낸후 본인의 소명절차를 거쳐 최종 확인됐다. 이들중 1가구2주택이상 소유자로서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을 위장,부정당첨된 사람이 90명이며 유주택자로서 국민주택규모의 장기무주택 우선공급아파트에 부정당첨된 사람이 7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부는 지난해말까지 신도시아파트를 대상으로 발행된 주택상환사채 매입자를 포함,올들어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자에 대해서도 전산검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김길 광주시의회 의장 사퇴/“당 단합 위해 결심”

    【광주=임정용기자】 김길 광주시의회의장은 13일 상오 광주시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김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8일 광주시의회 개원의회에서 실시된 의장선출과정에서 정치적 미숙함이 신민당과 김대중총재의 위상에 타격을 주고 시민들에게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는 결과가 돼 고심해오던 끝에 당의 단합을 위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김의장이 당에 대한 충정으로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파동을 계기로 광주시민의 의사를 존중하여 의정활동을 성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8월5일 제2차 임시회의를 열고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후임에는 당초 신민당이 내정했던 정담진의원(64·동구1)·김채구·전계양부의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방외교의 결실 설명…교민들 뜨거운 박수(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한미유대 깊을수록 동포위상 높아져”/“한국의 정치적 기적 이룩한 분” 극찬/슐츠 ○페어몬트호텔서 첫밤 ◎…방미 첫날밤을 샌프란시스코시내 페어몬트호텔에서 보낸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상오8시(한국시간 1일0시)호텔로 교민대표들을 초청해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 노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작년 6월 고르바초프소연대통령과 회담을 하러 이곳에 왔을때는 워낙 일정이 촉박해 여러분을 만날수 없어 서운했는데 오늘 아침 이처럼 편안한 자리를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고 한뒤 『이지역 10만명의 우리 동포들이 화합과 결속으로 미주지역에서도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감사를 표시. 노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는 우리겨레가 이 대륙으로 처음 이민을 왔던 곳이며 나라를 잃은 어둠의 시기에 선열들이 몸바쳐 독립운동을 벌이는등 우리의 역사와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친근한 도시』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을 시발로한 국교수립등 양국간 관계개선과정과 북방정책의 결실부분을 소상하게 설명. 노대통령은 『이러한 관계위에 소연과 지난날의 북한동맹국들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고 국제핵사찰을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유전벽해의 변화를 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변하지 않을수 없다』고 단언. 노대통령은 『저의 이번 방미는 3년반동안 4번째로 매년 한번씩 미국에 온 셈』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는 그만큼 긴밀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두나라의 관계가 깊을수록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6·29선언 4주년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이 스승이자 공직자인 총리에 폭행을 한 사건을 뉴스를 통해 보시고 여러분도 모두 개탄하셨을 것이고 저도 해외동포들의 질책과 걱정의 소리가 많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피력한뒤 『그러나 성숙한 국민들의 정치의식과 언론의 자유가 있고 참고 자제할 줄 아는 정부가 있는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하여 여러분은 더이상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역설. 이날 조찬에 참석한 교민대표들은 노대통령이 「모범적인 샌프란시스코 교민사회」라고 감사를 표시한 대목과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북방정책」및 「조국의 민주화 진전 상황」등을 설명할 때에는 여러차례나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하는등 시종 밝고 화기넘친 분위기. ○슐츠 전국무 즉석 질문 ◎…29일하오1시(한국시간 30일새벽5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오찬장에 입장한 노태우대통령 내외는 슐츠전국무장관 내외와 레이지언 소장내외등과 헤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시간여 오찬을 나눈뒤 슐츠전장관의 소개로 연설을 시작. 슐츠전장관은 인사말에서 『경제적 기적에 이어 6·29선언을 통해 한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정치적 기적을 이룬 노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쉽과 넓은 안목을 접하기위해 노대통령을 초청한 것』이라고 소개. 동시통역으로 약 35분동안의 연설이 끝나자 교수 학생등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공감을 표시했으며 슐츠전장관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한국의 학생운동문제와 북한의핵사찰 수용가능성에 대해 즉석 질문. 노대통령은 한국학생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뒤 『금년봄 격렬한 시위가 있었으나 시민들이 호응하지 않아 확산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여당에 표를 몰아줘소요를 잠재우는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야겠지만 북한이 핵사찰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대답. 연설이 끝난뒤 슐츠전장관은 세계지도가 그려진 어항을 노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한국이 세계의 일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지닌 선물』이라고 설명했고 노대통령은 『연설한 대가로 한국의 지도를 크게 그려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조크. ○취재진들의 이목 집중 ◎…휴게실에서 슐츠전장관,레이지언소장등과 잠시 환담을 나눈 노대통령은 오찬참석자들을 위한 옥외칵테일장과 오찬장을 잇는 복도입구에서 슐츠전장관등과 함께 참석자들을 일일이 접견. 공식수행원등 우리측 40여명과 미국측 80여명의 참석자중 국내 취재진의 카메라가 집중된 것은 노대통령이 정호용전의원과 만나는 장면. 지난해 4월 대구서갑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방미, 1년3개월째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정전의원은 이번 노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따른 단독대좌로 향후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리셉션 라인에서 정전의원을 만난 노대통령은 어깨를 감싸고 두드리며 『반갑습니다』라고 악수를 나누었고 정전의원은 웃음으로 답례. 노대통령이 리셉션장에 도착하기전 양측 참석자들이 칵테일을 나눈 자리에는 정전의원의 육사 11기 동기생인 안교덕청와대 민정수석과 나란히 서서 정담을 교환. ◎…경호용 헬리콥터가 스탠퍼드대 캠퍼스상공을 선회비행하는 가운데 이날 낮12시40분쯤 모터게이트편으로 후버연구소 후버타워 앞뜰에 도착한 노대통령 내외는 슐츠전국무장관과 레이지언 후버연구소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특별취재반 △김호준 워싱턴특파원 △홍윤기 LA특파원 △이경형 정치부차장 △김영만 모스크바특파원 △김윤찬 사진부기자 △김종원 사진부기자
  • 새 모습의 새 야당을 기대한다(사설)

    지방자치 광역의회의원선거 결과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대개들 이런 분석을 했다. 첫째 민자당이 큰 지지를 받고 압승을 한 것은 집권당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에 기초한 것이기에 앞서 국민들이 혼란이나 균열보다 안정을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권당은 보다 새로운 면모와 추진력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신민당을 비롯한 야당 진영이 참패한 것은 스스로의 분열과 정치적 구태와 부조리 등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그보다는 그들의 국정담당 능력에 대한 깊은 불신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한표에 의한 국민의 심판,다시 말해 선거라는 사태결과에 대한 이런 평가분석은 대체로 공감을 갖게 한다. 뒤집어 얘기하면 그것은 또한 이런 충고도 될 것이다. 즉 정부와 여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가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착각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격려와 함께 질책의 소리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결과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인식과 평가도 이런 것이었다. 물론 집권층 지도부 인사들의 자세 또한 그러해야 할줄 안다. 다른 하나 야당참패의 교훈은 보다 심각하고 현실적이다. 야당이 패했다 해서 유권자들은 그들이 힘없고 자금이 약했다고 동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 쪽이 많다. 이번 결과를 거울삼아 뼈아픈 자각과 반성 아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야당은 이제 그 설자리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냉철한 예측마저 없지 않다. 선거과정에서도 야당권은 대동제휴는커녕 분열의 양상만 더했다. 수권정당으로서의 태세나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는 어느 한구석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는 괜히 자금 조직의 열세나 투표율을 탓할 게 못된다. 물론 여야가 함께 새 모습을 갖추는 일은 시급하다. 다만 여당으로서는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정진하고 노력한다면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그러하지 못하다. 지금 당장 뼈를 깎는 아픔을 딛고 일어서 환골탈태하는 용기를 갖지 않으면 이미 철회된 국민의 신뢰를 쉽게 되찾기 어려울 것이다. 결론컨대 야당은 어떤 형태로든 근본적인 변화로서새롭게 탄생해야 한다. 책임전가나 회피같은 미봉책으로는 될 일도 안 된다. 그 지도층이 얄팍한 술수로 현실을 모면하려다간 더 큰 일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당의 조직과 구성인물에 대한 통상적인 개편만으로 될 일도 아니다. 그들 자신을 포함한 근본적인 수술과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 야당은 이제 변해야 한다기보다 새로 태어나야 한다. 우선 그 지도부부터 분명한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할 것이다. 야권지도부의 인책과 그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재편성은 그 스스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과제이다. 그 과정에서 여당의 역할 또한 막중하다. 정당의 구도와 체질을 개선하고 정치풍토 전반의 개선 정착을 위해서는 야당이 해야 할 몫과 함께 그것을 북돋고 키워가는 여당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선거 이후 정치권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쿠르드족 난민촌/유엔서 행정담당/케야르 총장

    【유엔본부 AFP AP 연합】 이라크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라크 북부 자코지역에 세운 난민캠프의 행정을 수일내에 유엔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말했다. 케야르 총장은 이날 아침 유엔본부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최단시일내에 난민캠프의 행정을 맡을 작정이며 이는 며칠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행정 쇄신” 겨냥한 「페놀문책」/환경처장관 전격경질의 안팎

    ◎재유출로 악화된 국민감정 고려/“책임추궁 해야”… 여당기류도 작용 지난 3월 두산전자의 낙동강상수원 페놀오염사건이 발생한 지 1개월 만에 다시 페놀누출사건이 발생하자 관계장관의 인책을 싸고 오락가락하던 문책인사가 결국 25일 단행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하오 환경처의 허남훈 장관·한수생 차관을 동시에 경질,후임에 권이혁 전 보사부 장관·한갑수 한국산업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 ○…청와대는 페놀누출사건이 재발함에 따라 대구지역을 비롯한 국민들의 여론이 비등하고 항위시위까지 벌어지자 관계장관의 문책을 23일부터 산발적으로 거론. 임명권자의 결심이 서지도 않은 상태에서 문책인사 관련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24일 하오 4시쯤 당국자의 입을 통해 『환경처 장관의 경질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생각을 발표함으로써 문책인사는 없다는 쪽으로 일단 「교통정리」를 했던 것. 그러다가 만 하루도 안된 25일 하오 1시30분 이 청와대대변인은 장·차관 경질의 문책인사내용을기습(?) 발표해 기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결심이 어떻게 하룻만에 바뀌었느냐」고 캐묻자 『24일 상오까지만 해도 사후대책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이날 하오와 저녁에 여러 군데의 의견을 듣고 종합판단한 결과 현시점에서 인책을 하기로 결심을 한 것』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상오 노 대통령에게 페놀누출사건을 보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나온 대통령의 감을 토대로 24일 하오 청와대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인책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던 것.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부터 문책을 요구하는 비등한 여론동향을 보고받으면서 차제에 환경처 장관을 비중있는 인사로 교체함으로써 환경행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그 중요성을 제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25일 아침에 장·차관을 동시에 경질키로 결심을 굳혔다는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쯤 정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 도중에 인터폰으로 이날 상오 10시부터 예정된 김영준 감사원장의 1·4분기 감사원업무보고가 끝난 뒤 집무실로 오도록 지시. 이에 정 실장과 김영일 사정수석은 오는 11시쯤 김 감사원장이 나간 뒤 이번 페놀누출사건에 따른 관계장관 등의 문책과 관련한 소상한 보고와 함께 후임인사에 대한 자료도 품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정치적 인책문제와 관련,노 대통령의 생각이 「인책유보」에서 「인책단행」으로 급선회한 것은 청와대 참모들간의 상반된 견해 때문이라는 분석들. 청와대의 사정담당 쪽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자마자 『첫번 사건 때 대통령이 사후 수습이 화급하므로 인책을 유보한다고 한 이상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 이번에 관계장관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것. 이에 반해 일부 참모들은 『이번 사건은 페놀저장탱크의 지상노출파이프 이음새가 파열된 것으로 일종의 돌발사고』라며 장관에 대한 인책을 할 만한 사안이 못된다는 의견을 개진. 이들은 또 『환경종합대책은 매우 복잡하고 기술적인 사항이 많은데 새로운 장관이 오면 업무파악에 많은 시간이 걸려 각종 대책추진의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청와대 참모들간의 초반에 상반된 견해들도 25일 아침 수석회의를 분기점으로 「경질」 쪽으로 기울었다고. 특히 이날 하오로 예정된 김영삼 민자당 대표위원의 주례당무보고시 「문책요구」의 당내분위기가 강도높게 전달될 것이라는 사전정보도 주효했을 것으로 추측. ○…권 신임 환경처 차관의 기용배경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서울대 총장과 문교·보사부 장관을 역임한 중후한 인물을 환경처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내각내의 환경처의 위상을 끌어 올리고 환경행정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환경행정은 많은 부처들이 관계되므로 부처간의 협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감안된 것』이라고 설명.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수생 차관은 한때 승진설까지 있었는데 어떻게 동반인책이 됐느냐』는 물음에 『이번 재누출사건은 장관의 정치적 책임 못지 않게 차관의 감독소홀 등 실무책임도 크다고 본 것』이라고 말하고 『장차관 동시경질은 환경문제에 대한 대통령의단호한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 한편 환경행정과는 별 인연이 없는 한갑수 차관의 임명에 대해 이 관계자는 『수산청·농림수산부 국장을 여러번 거쳤고 한국산업경제연구원을 운영해오며 환경 등 산업발전 관련분야를 깊이 연구해 왔다』면서 『대통령의 남다른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안다』고 전언. 한 신임 차관은 노 대통령이 87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시 호남 출신으로 드물게 노 후보를 지원한 「보통사람의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 ○…이날 하오 2시쯤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장차관경질 소식을 접한 환경처 직원들은 『이제야 환경처 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라면서 대부분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 직원들은 『24일 저녁 2차 페놀누출사고가 난 뒤에도 장관경질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는데 장관에 차관까지 바뀌어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일손을 놓고 허탈감에 빠져 있는 모습. 이날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일찌감치 경질소식을 전해들은 허 전 환경처 장관은 이날 하오 2시쯤 기자실에 들러 『내가 그만두게 된 것은 정치적 책임이라지만 그 동안 밤잠을 설치면서 환경문제에 힘써 온 직원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라면서 말끝을 흐리기도. 허 전 장관은 이어 『환경문제에 대한 30여 개의 중·장기계획과 이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이 이제야 하나 하나 진행될 순간이었다』면서 못내 아쉬워하기도.
  • 지도층비리 내사 착수/대검 중수부/건축·위생등 대민 부조리도

    ◎무고행위는 구속수사 검찰은 30일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에 「공직 및 지도층비리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됨에 따라 이날부터 비리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에따라 대검중앙수사부 검사와 수사관 외에 대검연구관 김태현검사를 중수부1과에,서울지검 특수1부의 정명호검사를 중수부2과에,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의 이인규검사를 중수부3과에,서울지검 강력부의 김종인검사를 중수부4과에 배속시켜 4월1일부터 근무토록 하고 치안본부로부터 경찰관 6명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공무원 5명 등을 지원받아 고위공직자 및 지도층인사와 기업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색출작업에 나서도록 했다. 또 대검 중수부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의 지휘아래 전국 각 지검·지청이 특수부 검사들을 총동원,조세·건축·교통·위생·소방 등 대민행정담당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관계부처 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된 총리실산하 「대민행정특별감찰반」이 대민행정이 부조리와 관련된 공무원을 적발,고발해 오는대로 신속히 수사에 나서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하는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대검은 앞으로 예상되는 수사상 혼선을 막기 위해 오는 4월4일 전국 특수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수사세부지침을 시달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공직자 등에 대한 비리수사착수를 틈타 선량한 공무원을 무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비리공직자와 같은 차원에서 관련자를 모두 구속수사하는 등 엄단키로 했다.
  • 온정나누며 검소하게(사설)

    망년회니 동창회 등 정담의 모임들이 러시를 이루는 계절이다. 이맘때 쯤이 되면 이 혼미의 터널속같은 시기가 끔찍해진다. 시간에 쫓기고 술에 곯고 정신없이 보내게 되는 생활,덩달아 들떠서 어른흉내를 내며 방황하는 자녀들이 까딱하면 이 시기에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가족 걱정과 뒷바라지에 살림은 구멍이 뚫리고 주부는 지쳐서 짜증이 난다. 아직은 12월 초순인 지금쯤 송년행사를 어떻게 보낼지를 가족이나 주변과 더불어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난장판놀이를 몇번쯤 치러야 한해를 보내는 의식이 끝나는 것처럼 길들여진 우리의 송년 풍속이 온당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되고 진정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세밑」은 한해중에서 가장 비장하고 쓸쓸하고 그리고 추운 계절이다. 그래서 슬픈 사람은 더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더욱 외로워진다. 없는 이에게는 더더욱 한기가 드는 철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계절을 덜 슬프고,덜 쓸쓸하고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보낼 도리를 생각해 보는 것이 송년행사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를 위해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우리가 더불어 살고 있는 이웃의 불행과 불우를 함께 나누는 일이다. 이웃을 돕는 일로 위로를 받는 쪽은 도움을 받은 사람만이 아니다. 도움을 준 쪽에서 누리는 위안과,마음의 흡족함,그리고 평화는 더욱 크고 더욱 효과적이다. 그에 따라 사회악이 예방되고 청소년 비행도 조금이나마 막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을 실천하자면 실속없이 호화롭고 떠들썩한 행사를 삼가지 않으면 안된다. 비용도 줄여야 하고 규모도 줄여야 하고 시간도 단축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검소해질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이 불가피해지는 위험도 줄어들고,부모의 무너진 자세를 보고 흉내내는 자녀들의 일탈행위도 막을 수가 있다. 향락성 망년회에 대한 유혹을 가장 강하게 받는 것은 사실은 청소년이다. 그들을 잘 다스리려면 부모부터 수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불행한 이웃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은 자녀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기능을 한다. 덕을 쌓는 생활을 하는 부모를 자녀들은 존경심으로 바라본다. 특히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고 그 여력으로 선행과 덕행을 실천하는 어른을 보면 조금 빗나간 청소년이라도 그런 어른의 모습이 뇌리에 새겨져서 자신을 함부로 굴리지 않는다. 그것은 막대한 유산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막강한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 또는 명성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기능이다. 「진실로 훌륭한 인격」을 지닌 부모를 자녀들은 존경하기 때문이다. 송년행사의 뜻은 반성하고 새로 설계하는데 있다. 흩어졌던 것을 모으고 깨어진 것은 합쳐야 하며 기울어진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흥청거리며 들떠서는 그런 목적을 다할 수가 없다. 올해처럼 정치적으로,경제적으로,사회적으로 거칠고 혼란되고 불안한 해의 세모에는 더욱더 송년의 본래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가능한 최선의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면 다가올 새해의 시련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려깊은 송년을 맞도록 노력할 때 라고 생각한다.
  • 청와대 민정수석/김영일씨 내정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하오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정구영 민정수석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그 후임에 김영일 민정비서관(사정담당·사진)을 내정했다. ◇김 민정수석 내정자 약력(48·김해) ▲서울대 법대졸 ▲사시 8회 ▲육군 법무관 ▲부산·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겸 서울고검 검사 ▲대통령사정비서관(서울지검 특수 2부장·제3차장)
  • 쿠웨이트 망명정부 “건재”(세계의 사회면)

    ◎사우디호텔내 국왕ㆍ각료 총집결/“빼앗긴 내나라 되찾자” 절치부심 쿠웨이트 망명정부가 자리잡고 있는 한 호텔의 정문 안쪽에는 국가원수가 지나갈때 하시라도 펼 수 있도록 준비된 붉은 양탄자가 말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고산휴양도시 타이프 인근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난달 2일 이라크 침공 이후 망명한 자비르 알 아메드 알사바 쿠웨이트국왕과 내각의 본부이다. 호텔방문객들은 쿠웨이트에서라면 통화조차 힘들었을 각료들을 지금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언론관계 연락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외교관은 장관인터뷰를 요청한 기자에게 『3장관을 한꺼번에 단독 인터뷰할 겁니까?』라고 묻더니 이내 보건,주택,시정담당 장관들을 15분간의 인터뷰에 응하도록 로비로 안내했다. 쿠웨이트망명정부의 활동은 대부분 국왕의 객실스위트와 같은 층에 있는 회의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회의실밖의 게시판에는 또 억류중인 어린이를 껴안고 있는 사담 후세인의 사진 복사물과 역시 비슷한 자세로 어린이를 안고 있는 히틀러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 놓고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사진설명을 달아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에 오래 머무르기를 희망하는 쿠웨이트인들은 아무도 없다. 알 무타와 장관이나 마찬가지로 다른 각료들도 이같은 상황이 오래 가지않기를 모두가 원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마음은 호텔 전체를 감돌고 있다. 「다음번에는 쿠웨이트에서」라는 말로 끝낸 점심때의 대화가 저녁에도 다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 장관들은 이제 그들의 역경을 소재로 농담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고질적인 호텔의 객실부족 이야기를 꺼내니까 다른 각료는 『그 문제라면 주택장관에게 맡기시오』라고 대꾸했다.
  • 포철서 「깨끗한생활」교재 펴냈다/자연보호 일깨워 화재

    ◎「산사랑」ㆍ「휴지줍기」등 내용 참신/이번학기부터 산하4개교서 채택/학부모용지침서 「올바른 가정교육」도 포함 문교부가 2학기부터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올바른생활 습관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기로 한 가운데 포항제철산하 제철학원(이사장 박태준포항제출회장)이 독자적으로 「깨끗한 생활」이라는 국민학교용 교재를 펴내 주목되고 있다. 「깨끗한 생활」은 각 학년별로 「용의단정」 「정리정돈」 「주변청소」 「마음가짐」 「오염방지」 「자연보호」 등 6권으로 나뉘어 32개 단원으로 꾸며져 있다. 제철학원에서는 이를 산하 4개국민학교 1백38학급 6천7백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매주 1시간씩 토론식 수업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휴지줍고 낙서안하기」 「방청소하기」 「자기주위 정리하기」 「몸을 깨끗이 하기」 「바르게 목욕하는 방법」 「산을 사랑하기」 「동물과 식물사랑하기」 등 개인생활에서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을 단원으로 편성해 바른생활의 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바른생활 가운데서는 특히 청결습관을강조하고 있다. 제철학원은 이같은 학년별 교재 6권 말고도 교사용지침서 6권과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바른 가정교육」이란 지침서 1권도 함께 펴냈다. 「바른가정교육」은 「깨끗한 생활」과 연계가 되도록 구성해 「약속은 꼭 지키세요」 「전화를 바르게 하세요」 「공중목욕탕에서 주의할 일은 무엇일까요」 「젓가락 사용은 이렇게 하세요」 「애국가를 부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어린이가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예절과 습관을 71개 항목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다. 문교부에서는 이 교재를 검토해본 결과 문교부가 지난해 전국 국민학교의 교사용으로 발간 배포한 「기본생활습관교육」이라는 40여쪽짜리 장학책자와 취지가 같고 내용도 잘 짜여져 있다고 평가,희망하는 국민학교에서 이를 부교재로 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문교부의 함수곤 교육과정담당관은 15일 『국민학교 교육과정운영지침에도 학교 및 학급이 학생이나 지역특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선정한 활동을 할수있도록 되어있어 이를 가르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국가차원에서 행하고 있는 획일적인 교육을 보완하기위해 일선 학교법인에서 스스로 교재를 만든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밝혔다. 제철학원은 오는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 교재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 두 총리,민속공연 보며 “잦은 귀엣말”

    ◎“회담 진전있으면 경ㆍ평 축구전”/구도영화에 낯선듯 시종 흥미롭게 관람/“만찬분위기 너무 좋다” 연총리 수차례 강조 ▷서울시장 만찬◁ ○…5일 저녁 고건 서울시장이 북측 대표단을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는 연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우리측 대표단ㆍ각계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해 성황. ○2백50명 모여 성황 이날 만찬의 우리측 초청인사로는 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조병화 문인협회회장,김상준 서울시교육감,조중훈 한진그룹회장,정희경 전 현대고교교장(85년 적십자회담대표)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남북의 강ㆍ연총리와 고시장,홍성철 통일원장관,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정호근 합참의장,정희경씨,선우종원 평통 부의장 등 8명이 자리. 고시장은 만찬사에서 『이번의 만남이 서울과 평양의 교류를 다시 잇는 역사의 큰 장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이번 회담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이 있을 경우 경ㆍ평 정기축구전등 교류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 연총리는 답사에서 『서울과 평양을더이상 먼 곳에 두지말고 당국자만이 아니라 민간인도 서로 다닐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하고 『북측은 같은 민족으로서 남침의사가 없고 남측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을 것을 확언한다』고 부연. 이날 만찬에 앞서 칵테일을 들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강총리가 연총리에게 정희경씨 김천주 주부클럽중앙회장 등 여성참석자 등을 소개했는데 김회장이 『남한에서는 우리 여성들이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켰다』고 말하자 연총리는 『그래서 북조선에서는 여성이 역사의 두 수레바퀴중 한쪽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고 응수. 정희경씨는 지난 85년 적십자회담 대표로 평양을 방문했을때 안면을 익혔던 김상현 민주조선 기자를 알아보고 서로 반가워하면서 추억담을 교환.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헤드테이블에서는 강ㆍ연총리와 다른 참석자들간에 화기애애한 정담이 오갔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연총리는 금강산 폭포이름을 딴 북한담배 「삼일포」를 피우다가 『함북 회령담배가 질이 좋으나 평양성천등 여러군데에서 난 입담배를 섞어서 만든 것이 더욱맛이 있다』고 소개. 연총리는 이어 자신과 북측대표단이 피웠던 담배를 고시장등에게 나눠주기도 했으며 우리담배인 「88라이트」도 피워본뒤 『맛있다』고 촌평.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이날 인삼이 섞인 음식이 나오자 『개성 인삼은 코에 대면 냄새가 진동하고 조금 많이 먹으면 코피가 쏟아질 정도인데 이 인삼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 그러나 연총리는 『음식이 북조선 음식맛과 똑같다』면서 『음식은 통일됐는데 사람들만 통일되면 좋겠다』고 말하고 만찬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수차례 강조. 강총리가 『서울시장이 총리보다 더 높다』고 조크를 하자 연총리는 『강선생은 항상 겸손하시더라』고 응수. 이날 만찬도중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남침이다 북침이다는 생각을 버린다면 팀스피리트훈련도 중지할 수 있고 군대도 줄일 수 있다』고 까다로운 군비문제를 꺼내자 우리측 정호근 합참의장은 『서울시민들은 지금도 불안할때가 많으며 평화적분위기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받아 잠시 분위기가 어색했으나 강총리가 『좋은음식 먹으면서 그런 얘긴 그만하자』고 무마. 이날 만찬에 참석한 북측 기자들은 『남쪽 신문들이 대표단원들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도하는 것 같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한 북측 기자는 『우리가 서로 헤어졌던 혈육들을 만나게 해주자고 회담을 하는데 친척이 있다면 왜 안 만나겠느냐』며 『그동안 남쪽신문에 보도된 친척주장은 확인해본 결과 전부 사실이 아니었으며 이같은 보도를 계속한다는 것은 회담분위기를 깨뜨리려는 저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인삼차등 선물 준비 한편 연총리는 강총리에게 은차세트ㆍ수예품ㆍ전칠꽃병ㆍ다색단ㆍ인삼차 2백봉지ㆍ술 5병ㆍ담배 20갑 등을,우리측 대표들에게 은신선로ㆍ수예품ㆍ도자기꽃병ㆍ다색단ㆍ인삼차 1백봉지ㆍ술 3병ㆍ담배 10갑 등을 각각 선물로 가져왔으며 금명 이를 전달할 것이라고 북측의 한 관계자가 우리 정부당국자에게 전언. ▷영화관람◁ ○…연총리등 북측 대표단은 강총리를 제외한 우리측 대표단 6명과 함께 이날 저녁 만찬후 종합무역전시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극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관람. 북측 대표단은 불교의 구도과정을 그린 이 영화가 생소한 탓인지 시종 흥미로운 표정으로 지켜봤는데 연총리는 홍성철 통일원장관과 나란히 앉아 영화가 끝날 때까지 2시간동안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특히 북측 수행원과 기자들은 화면에 대학가의 시위장면이 나오자 옆에 앉은 우리측 안내원들에게 질문을 하는등 관심을 표시. 영화가 끝난 뒤 북측 기자 및 수행원들은 이 영화가 빨치산을 아버지로 둔 남자주인공이 연좌제로 방황하는 모습까지 다루는등 소재에 제약이 없는데 대해 다소 놀라워하는 모습. 연총리는 북측 대표단은 영화가 끝난 뒤 이날 밤 11시30분쯤 호텔로 돌아와 밤늦게 취침. ▷민속공연 관람◁ ○…남북 대표단은 이날 하오 쉐라톤워커힐 가야금식당에서 우리측이 마련한 민속공연을 1시간30여분동안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 이날 하오 2시35분쯤 나란히 입장한 강영훈 총리와 북측 연형묵 총리는 무대앞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민속공연을 관람하면서 자주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 주목. 민속공연도중 북측 기자들은 지금은 북측에서 거의 사라진 우리전래의 민속음악이나 춤이 나올때는 자주 공연안내 팸플릿을 뒤적였으며 이따금 공연내용을 기록. 특히 북 장구 꽹과리 징 등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장단을 맞추는 사물놀이 순서에는 공연안내 팰플릿을 보는 북측 관계자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기도.
  • 외언내언

    서울 서초구 우면동 무허 비닐하우스 사건은 기사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답답하고 착잡하다. 철거업무 용역을 받아 이 권한을 행사해 오히려 무허 신·증축을 해 팔아먹은 자들은 그들의 전력이 전과자였으므로 어쩔 수 없는 자들이구나 라고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행정당사자의 입장은 무엇인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손이 모자라 맡긴 것이다. 그러니 직접 나서지는 않아도 일의 목표는 자기 것이다. 그 결과 1년전 77가구에서 3백38가구로 철거대상만 늘게 한 것이다. ◆이것은 정황설명이나 변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집단민원사항으로 전환될 본격적 문제만을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렇잖아도 비닐하우스는 설치 자체를 허가제로 해야겠다는 논의까지 해왔던 과제이다. 영농원예용 비닐하우스 설치는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 허점을 이용하여 아예 주거용 비닐하우스로 짓고 일정기간 지난 뒤 보상을 받는 구조가 어느샌가 성립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면동만 해도 부동산투기꾼들이 이미 들락거린 곳이다. 비닐하우스를 50만원에 사서 재개발세입자에게 5백만원식 팔아왔었다. ◆이런 지역을 경비용역업체라는 명목으로 아무에게나 주고 1년씩이나 방치해 두었다는 것은,공공행정담당자로서 내막을 알고 눈감고 지냈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당당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그 직무유기의 무책임은 더욱 유예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규제사항들을 만들고 그 규제의 권리를 즐기라는 게 행정이 아니다. 최소한으로 규제를 만들되 그 규제를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책임을 지운 것이 행정이다. ◆무허 비닐하우스는 지금 우면동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만 해도 강남구 구룡마을을 비롯해 몇곳이 더 있다. 경기도 지역에도 물론 있다. 이곳 담당자들은 또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치만 주저앉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마저 제자리걸음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게 무엇보다 답답하고 착잡하다. 언제 좀 세련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 통일에 대비한 갈등구조 해소(사설)

    6ㆍ29 3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토론자들의 격의없는 질문이 신선감을 주었고 대통령의 온후하면서도 자상한 답변은 흡사 노변의 정담을 연상케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대화에 앞선 서두연설에서 통일에 대비한 경제체제완비ㆍ모든 경제주체의 역할분담ㆍ국민의 삶 질 향상ㆍ계층간 및 부문간 갈등해소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비한 경제력 배양을 강조했고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국민의지의 결집및 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의 해소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체제의 안정을 위하여 부문간ㆍ계층간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 논의를 통일에 대비한 국민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로 한단계 발전시켰다고 하겠다. 과거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발전은 지역간ㆍ계층간ㆍ부문간 불균형을 초래하였고 6ㆍ29선언이후 정치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 불균형은 국민간의 갈등과 마찰을 야기시켜왔다. 더구나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대별되는이분론적 계급론이 일부 급진세력사이에 제기되었고 많은 국민들도 상대적 빈곤감을 호소해오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고도의 경제성장은 이 땅에서 절대빈곤을 추방하는 데 기여했으나 상대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야기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지적대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상대적 빈곤을 하루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분단극복에 앞서 우리 내부의 통합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이 필요치 않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내에 갈등구조를 해소하느냐가 과제로 부상해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 과제의 해결을 위하여는 먼저 정부ㆍ기업ㆍ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성장을 위하여 안정이나 복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복고적 사고나 발상을 말끔히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물가안정을 성장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형평과 균형의 필요조건으로 보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하여 각 경제주체들이 사고의 중심에 형평을 두지 않으면 갈등구조 해소는 구두선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사고와 발상의 일대 전환아래서 상대적 빈곤 또는 갈등구조 해소를 위한 처방을 찾아내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제내각은 대통령의 의지가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그 처방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공제제도의 확대를 비롯하여 영세 농ㆍ어민보호등 직접적인 지원대책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재정형편상 직접지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상대적 빈곤을 야기하고 있는 상대적 부분,즉 경제력 집중ㆍ부동산투기ㆍ재테크ㆍ부유층의 과소비등을 시정하는 데 보다 강력하고도 개혁적인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들의 토지과점현상은 기필코 시정되어야 하고 대기업들의 주력업종의 규모확대가 아닌 백화점식 경영,그리고 재벌의 보험과 증권회사 지배등의 시정을 위한 개혁적 정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한민족 재결합의 돌파구 어디에(정담)

    ◎서울신문 6ㆍ25 40주 특집/「6ㆍ25아픔」극복해야 「통일의 문」열린다/극우ㆍ극좌의 극단적 논리 지양할때/상호 실체 인정,「시각」의 재조정 시급/체제화합의 「예멘식 통일안」이 적절/경제교류ㆍ사회단체 접촉 확대가 선결돼야 해방과 함께 조국이 두동강 난지 45년. 6ㆍ25전쟁이란 동족상잔이 발발한지도 40년. 강산이 네번 바뀌고 일제가 이땅을 침탈했었던 36년 보다도 더 긴 세월. 이 세월동안 우리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져 전혀 다른 체제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오면서 숱한 시련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단의 비극도 전쟁의 상흔도 치유하지 못한채 가슴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동서냉전의 틀이 깨지면서 동서독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고 남북예멘이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놀라운 변혁을 지켜보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6ㆍ25전쟁이 우리민족에게 던져준 진정한 교훈은 무엇이며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딛고 통일을 앞당길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6ㆍ25전쟁 40돌을 맞아 사회전반에 걸쳐 폭넓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고영복교수(서울대)와 북한의 사회변화를 예의 주시해온 도흥렬교수(충북대)그리고 분단의 현실에 고뇌하면서 그 현실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작품화하고 있는 작가 김원일씨의 좌담을 통해 통일로 가는 바르고 곧은 길이 어디에 있으며 이길을 어떻게 걸어야 할 것인가를 알아본다. □참석자 고영복(서울대교수) 도흥렬(충북대교수) 김원일(작가) ▲김원일=6ㆍ25전쟁이 우리민족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가를 짚어보기 위해서는 해방후부터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남과 북이 외세에 의해 갈라지기는 했으나 이질화는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령 김구선생은 북의 김두봉정도의 인물을 만나 대화하면 38선도 허물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며 남과 북사이 사람들의 왕래도,편지의 교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6ㆍ25전쟁으로 남북의 분단은 고착화됐고 극우와 극좌라는 이데올로기 사이에도 넘을 수 없는 장벽이 가로 놓이게 됐습니다. ▲고영복=해방후 6ㆍ25까지 만해도 민족적 동질성은 유지돼 왔고 남과 북 각각의 영역에는획일화 되지 않은 여러 정치세력들이 다양한 주장을 전개할 수 있었으며 통일의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6ㆍ25전쟁은 지리적 이동과 이데올로기의 양극화를 초래하는 계기가 됐고 이 결과 기존의 민족적 동질성을 파괴하는 형태의 극한적 체제대립을 낳고 말았습니다. ▲도흥렬=보다 중요한 것은 6ㆍ25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한간의 평화공존의 길이 더 멀어지고 어렵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6ㆍ25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그 실체는 뒷전으로 밀어둔채 추상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의 논쟁만이 판을 친 느낌이 없지 않았고 남북 모두가 이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해 왔습니다. 가령 북한은 김일성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이용해 왔으며 이에 따라 반제ㆍ반미ㆍ증오ㆍ우상화 문화가 형성됐습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는 반공문화가 생겨났으며 반공이데올로기가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북한은 「전쟁은 수단을 달리하는 정치의 연장」이라는 레닌의 전쟁론에 입각,6ㆍ25전쟁은 해방 후 남한정권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던 친일파숙청,토지개혁 등의 과제를 해소해 남한을 해방시키기 위한 정의의 전쟁,통일전쟁이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원일=최근 6ㆍ25전쟁의 의미와 성격에 대해 많은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6ㆍ25전쟁이 기존의 반공논리나 북한의 주장등과 같은 단순한 의미로써 해석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의 전쟁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고영복=6ㆍ25전쟁이 일어난지 40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동안 세대교체도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결론없는 논쟁만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남과 북이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 해외동포들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과 같은 제3자적 시각이 민족적 입장에서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우리사회의 경우 국력의 축적으로 정치적인 자율성이 확보되면서 기존의 획일화된 반공논리를 비판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재소동포들사이에서도 북한지배세력의 논리를 반박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멀지않아 6ㆍ25의 실체에 접근하는 민족적 입장의 해석이 확립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럴 때만이 6ㆍ25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족의 통일을 이룩하는 길도 열릴 것입니다. ▲도흥렬=최근 우리 대학생들의 이념동향을 조사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6ㆍ25전쟁은 분단극복의 의지가 표출된 전쟁」으로 보는 수가 점점 적어지는 반면 「반공이데올로기를 분단이념」으로 보는 비율도 높아지는등 최근 우리사회에는 이념의 다원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세대들의 통일후 체제에 대한 시각도 매우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방된 논의를 통해 어느 일방의 주장이 아닌 민족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통일상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원일=그러면 6ㆍ25전쟁이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도흥렬=북한은 통일의 수단으로 전쟁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쟁은 오히려 통일을 어렵게 했으며 분단을 더욱 심화시키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단호히 거부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의 문제는 대화와 교류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해결되어야 하며 6ㆍ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도,또 재발해서도 안됩니다. ▲고영복=서로에게 전쟁의 책임을 전가하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가 누구이고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 문제는 역사적 자료로서 규명해야 할 가치는 있으나 이 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통일을 방해할 뿐입니다. 6ㆍ25를 일으켰고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 왔던 책임있는 세대는 서서히 사라지는 과정에 있으며 다음세대가 어떻게 앞날을 여는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경우 피해의식과 전쟁에 대한 공포심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와 내적인 성숙으로 전쟁의 재발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역사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6ㆍ25전쟁의 비극을 통일의 초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김원일=우리는 오늘 이 시점까지 극우와 극좌라는 이데올로기에 억눌려 살아왔으나 이제는 이와 같은 극단적 논리는 지양돼야 합니다.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수단으로 자신의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려하고 또 강요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의 해악에서 벗어날 때가 됐습니다. 남과 북은 50∼60년대의 냉전시대를 거쳐 72년 7ㆍ4공동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우리의 경우 광주민주화운동,6월 항쟁을 겪으면서 통일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흥렬=7ㆍ4공동성명은 통일과 남북관계 개선에 역사적인 의미가 컸던 사건이었습니다. 북한은 「자주ㆍ평화ㆍ민족대단결」이라는 이 성명의 3대원칙에 바탕한 통일방안을 내놓으며 이를 일관되게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통일방안에 있어서 뚜렷한 지침은 있었으나 일관성있게 논리를 구축하는 작업을 해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고영복=7ㆍ4공동성명은 6ㆍ25전쟁으로 빚어진 남북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보려한 시도로서 비록 형식적이고 잠정적인 합의 도출에 그쳤으나 그 의의가 크다고 봅니다. 남과 북이 7ㆍ4공동성명에 합의했다는 것은 서로의 실체를 인정,대화와 평화의 방법으로 통일을 하겠다는 선언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80년대 들어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대응,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마련해 접합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김원일=국민적 합의와 같은 기반조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7ㆍ4공동성명은 선언적 의미를 넘지 못했는데 이점이 아쉽습니다. 이 성명 발표 이후 북에서는 김일성우상화 작업이 더욱 가속화됐고 남에서는 유신체제가 들어서는등 체제를 보다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지 않았습니까. 문단에서의 경우 70년대까지만 해도 분단문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드물었으나 80년대 들어 활발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논의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 확산되고 다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정부에서도 새로운 통일방안을 내놓은등 남북간의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이시점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고영복=동서독의 통일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서독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합병식 통일방안이 한반도 통일의 한본보기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한의 통일에 있어서는 독일식 방안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2차 대전 후 강대국에 의해 강제분할된 서독과 동독은 그동안 이데올로기의 장벽은 있었으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통적 민족의식과 동질성 확보를 위한 민족적 공감대를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 동질성이 40년의 분단기간을 통해 극도로 파괴됐으며 극심한 체제경쟁으로 이데올로기가 민족적 동질성 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동질성 회복이 힘든 이 시점에 있어서는 예멘식 통일방안과 같은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남북이 대등한 위치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하나의 체제로 화합하는 것이 우리 현실에 맞는 통일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도흥렬=6ㆍ25전쟁은 통일로 가는 길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6ㆍ25란 비극적 체험을 통해 남북에는 상호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경쟁체제를 강화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통일방안은 이러한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독자적인 방안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독자적통일방안의 전제 조건으로는 다음의 3가지 선결과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남북간에 사실에 기초하고 현실에 바탕을 둔 시각의 재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념과 체제유지를 위한 고식적인 틀에서 탈피,있는 그대로의 상호 체제를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6ㆍ25로 인한 이질화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은 각기 통일지향적 사회체제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특히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즉 한민족 한겨레라는 의식을 통해 민족공감대를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은 긴 여정속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남북은 상호접근을 위한 제안ㆍ조치 등을 일관성 있게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비공식 민간교류의 확대는 통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원일=민족동질성의 회복이란 말은 쉽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독일은 강제분할을 겪으면서도 상호방문을 허용하고 이데올로기보다는 동질성확보를 우선으로 삼아 통일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남에는 6ㆍ25의 원한세대가 적지 않으며북에는 김일성의 세대가 아직도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영복=남과 북은 서로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같은 정치적인 대립으로는 통일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현 체제상황에서는 비정치적인 경제ㆍ사회단체의 상호접촉을 이룩하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또한 각각의 통일방안을 고집하는 것보다 서로의 방안을 폭넓게 수용하는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원일=민간교류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섣불리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고영복=김정일의 권력세습이후 북한내부에 나타날 변화가 우리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으나 이같은 변화가 통일여건을 성숙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속단입니다. 따라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공동의 장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도흥렬=역사의 흐름은 분명히 있으며 동구변혁의 물결이 한반도에도 미쳐 북한에도 변화가 오리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단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관심사 입니다. 북한이 언제 또 어떻게 변화하건 우리부터 성숙한 민주사회를 이룩해 긍정적인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통일은 어려운 목표이지만 서로가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굳건한 신념이 필요합니다.
  • 북경 아시안게임 광고비지출 한국업체 1천3백만불 최고

    【북경교도연합】 북경 아시안게임을 1백일 정도 앞두고 한국업체들의 북경진출이 늘어나면서 북경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경대회 조직위는 광고수입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기업들이 지불한 액수는 1천3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기업들은 또한 3백대의 자동차를 이번 대회를 위해 중국측에 제공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시설물에 대한 광고물 부착이 외교관계를 맺지않고 있는 한국측에는 금지됐었으나 조직위의 한 재정담당관리는 한국으로부터의 광고수입이 일본이나 다른 경제대국들로부터의 수입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크렘린 밀사의 “막후작품”/「샌프란시스코 대좌」성사되기까지

    ◎“평양 우회길 만들라” 지시로 급속추진/워싱턴 접촉서 소련측 “굿 아이디어”/박철언­고르비측근 회동서 합의한 듯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외교기념비적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은 준비자체가 극비리에 진행된 만큼 이를 성사시킨 주인공이 누구인지와 양국간 교섭에 따른 뒷얘기 등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다. 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지난 4월7일부터 착수돼 5월17일 소련측이 최종수락을 통보해오기까지의 40여일간 막후교섭은 우여곡절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노태우대통령은 지난 4월7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5월30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미소 정상회담을 노­부시 한미 정상회담 예정일 다음날(5월31일)부터 갖는다』는 보고를 받고 한소 정상회담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교섭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 한소간의 막후접촉이 청와대와 크렘린사이에 개시됐다는 후문. 노대통령은 당시 특히 『북한 김일성이 남북 정상회담에 불응하고 있고 현상황에서 남북관계를 푸는 최선의 길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만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과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에게 이같은 차원에서 회담이 성사되도록 지시했다는 것. 노대통령은 31일 낮 청와대 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평양으로 바로가는 길이 트이지 않는 지금 우리는 모스크바를 통해 평양으로 가는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한소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다시한번 강조. 한편 김종휘보좌관은 노대통령의 긴급지시를 받고 5월1일부터 3일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워싱턴과 뉴욕을 주무대로 미소 관계자들과 한소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모종의 협의를 가졌다고. 당시 김보좌관은 그동안 20여일간에 걸친 막후분위기 조성을 토대로 소련측에 미국에서의 한소 정상회담 개최의사를 다시한번 전달했으나 소련측은 『굳 아이디어』(좋은 착상)라는 반응만 보인 채 확답은 하지 않았다는 것. 김보좌관은 한미 정상회담ㆍ한소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묶기 위해 미측과는 노대통령이 부시대통령과 회담후 함께 테니스를 하는 일정까지 잡았으나 소련측이 계속 확답을 유보한채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인 신호가 와 일단 귀국해 4일 아침 노대통령에게 전말을 보고. 이에 따라 노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숙의를 거듭한 끝에 당초 계획했던 일본 캐나다 미국 멕시코의 4국 순방일정을 조정,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3국 일정은 취소키로 하고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던 것. 청와대는 그러나 소련측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부시 미대통령과의 워싱턴회담이 끝나는 6월3일 이후의 일정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는 사실에 주목,노실장과 김보좌관을 포스트플레이로 하면서 소련측의 속마음을 집중분석하고 한소 막후채널을 다시 풀가동. 이윽고 지난 17일 크렘린으로 부터 「OK」 연락이 청와대로 급전되어 청와대와 외무부당국은 극비에 실무문제를 본격추진. 노­고르비회담을 우리측에 직접 통보하러 크렘린으로부터 밀사가 서울에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 주미 소련대사였고 지금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고문인 도브리닌이 5월22일부터 서울에서 개막된 전직국가수반회의(IAC)에 참석차 20일 전후로 우리나라에 왔고 23일 저녁에는 노대통령이 회의참석자를 위해 베푼 청와대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도브리닌고문이 바로 밀사였거나 그와 비슷한 시기에 입경한 다른 「핵심인사」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지난 4월26일 외유를 떠났던 박철언 전정무1장관이 동독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핵심측근(KGB의 고위관리와 일정담당보좌관)과 만나 정상회담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 외무부도 이에대해 『외교는 외무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박 전장관이 북방외교에 깊숙히 개입해오지 않았느냐』고 밝히는등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인상. 외무부의 다른 당국자는 이번 회담성사와 관련,『양국 정상측근들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양국외무부를 중심으로 한 교섭이 아닌 청와대와 크렘린사이의 성층권에서 이뤄졌음을 강하게 시사. ○…박 전정무장관은 지난 4월26일 외유를 떠나면서 공항에서 『단순히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몇 개국을 둘러볼 예정』이라면서도 북방정책관계자인 강근택비서관을 대동한 이유에 대해 『밝힐 수 없는 공적인 업무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장관은 지난 29일 귀국 후 다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중 한소간에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밝힐 수 없는 공적인 업무가 한소간의 관계증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었음을 시사. 동독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있은 뒤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 28일부터 서울서 열리고 있는 「소련주간행사」에 참석하러 온 소련당정인사들과 청와대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는 후문. 이 행사에는 소련측에서 2백여명의 준비요원이 참석했는 데 이 중에서 에너지부 부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고위인사가 노­고르바초프회담성사에 따른 막바지 실무협상을 우리측 관계자와 가졌다는 것. 한편 청와대측은 당초 30일 상오 「6월2일 공식발표 때까지 비보도」를 전제로 언론사에 한소 정상회담사실을 브리핑했으나 일부 언론이 이를 지키지않은 데다 외신이 먼저 보도하면서 혼선이 일기 시작하자 정상회담 발표시기를 2일에서 1일로 앞당겼다가 소측과의 협의를 거쳐 다시 31일 하오 3시 한소 정상회담사실을 발표.
  • 차관급 후속인사 무성한 하마평

    ◎공정거래위원장에 이형구씨 유력/대검차장 서정신­김두희씨 등 거론/기획원 이진설 내무 임사빈ㆍ최인기씨 등 물망에/부산ㆍ경기등 6∼7개 시도지사도 경질 예상 「3ㆍ17」 대폭개각에 따라 이번주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관ㆍ청장ㆍ도지사 등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차관급 인사의 경우도 그폭이 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3ㆍ17개각」으로 입각한 안기부1차장ㆍ대검차장ㆍ증권감독원장과 주병덕씨의 충북지사 발령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 감사위원자리가 당장 비어있고 이상배내무차관이 청와대 행정수석으로 내정돼 이들 자리를 포함,관련부처별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4월1일부터는 장관급으로 보임되는 공정거래위원장의 승격인사도 동시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개각에서 물러난 현홍주 전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됨으로써 시일이 다소 경과한 뒤 소규모의 공관장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이형구경제기획원차관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수병현위원장의 제자리 승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경제기획원차관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가면 후임 차관에는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이진설건설차관이 옮겨올 것이 유력하며 그자리에는 최공정거래위원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내무차관의 후임에는 임사빈경기지사와 최인기광주시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외부영입 가능성도 없지않다. 시도지사의 대폭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지사 가운데 6∼7명이 부임 2년을 넘겼거나 2년 가까이돼 교체시기가 됐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임경기지사(87년 12월30일 취임)를 비롯,안상영부산시장ㆍ최광주시장ㆍ이상용강원지사ㆍ심대평충남지사ㆍ강현욱전북지사ㆍ김상조경북지사(이상 88년 5월20일 〃) 등의 경질가능성이 높다. 최광주시장의 후임에는 이효계내무차관보,강전북지사 후임에는 최용복민방위본부장,김경북지사 후임에는 박성달대구시장,이해봉총리실 조정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봉학 대전시장도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영전」이 예상되는 최일홍경남지사의 후임에는 청와대 김원석내무행정담당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상엽대검차장(고시13회)이 법제처장으로 입각함에 따라 고등검사장급 인사도 곧 뒤따를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오는 6월17일로 계급정년을 맞게 되는 김경회서울지검장(고시14회)이 고등검사장급으로 승진되면 검사장급인사도 일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후임 대검차장에는 서정신법무연수원장(고시13회),김두희법무차관(고시14회)이 거명되고 있으나 고시 14회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울지검장 후임에는 박종철법무부검찰국장(고시15회)과 김유후부산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계에서도 김건 한은총재의 경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증권감독원장의 자리와 맞물려 후속인사를 해야할 형편이다. 정부 부처내에서는 재임기간이 2년 이상이 된 「장수」 차관은 이병기농림수산부차관,송한호통일원차관,정연춘정무2장관보좌관,장명근법제처 차장 등인데 이들 4개부처의 경우 공교롭게도 장관들이 교체됐기 때문에 행정업무의 일관성유지와 관련,지사물망에 오르는 이농림수산부차관을 제외하고는 동시교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강하다. 따라서 차관경질대상은 장관이 유임된 부처에서 대부분 나올 전망이다. 정부부처에서 현재 재임이 1년 이상된 차관급은 1년 10개월의 김옥조보훈처차장과 지난 88년 12월13일 「12ㆍ5」 개각의 후속인사조치로 임명된 이경제기획원차관,임헌표국방차관,장기옥문교차관,김진원체육차관,임인택상공차관,신윤식체신차관,손종석총무처차관,최영환과기처차관 등이 있다. 이번 후속인사와 관련,행정부 관계자들은 「3ㆍ17개각」의 폭이 대폭인 만큼 행정의 안정성을 위해 철저한 내부승진원칙을 살리고 각 부처의 실무최고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88년의 「12ㆍ5개각」시 20개 부처의 장관이 경질됐을 때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된 관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이 원칙이 견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당 합당이후 민정계ㆍ민주계ㆍ공화계의 지분안배도 감안됐던 장관교체때와는 달리 차관급 후속인사의 경우는 정치성을 배제시키는 것이 정계개편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전 감사원장 신두연씨

    전감사원장 신두영씨(72)가 4일 하오10시30분 서울 동작구 대방동 381의3 자택서 별세했다. 신전감사원장은 수원고농(서울대 농대전신)출신으로 공주고교사를 거쳐 충남도장학관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뒤 제1공화국 국무원사무국장 총무처 소청심사위원장 감사원사무총장 청와대사정담당특보 등을 역임했다. 발인은 8일 하오2시 공주시 신관동 338 자택서. 장지는 공주군 장지면 송선리 선영. 연락처 서울 815­3304ㆍ공주 52­4756
  • 노사분규 시ㆍ도서 조정/노조 관리ㆍ쟁의조정권 위임키로/노동부

    노동부는 26일 앞으로 각 지역의 집단적 노사분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라고 각시ㆍ도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날 열린 전국 시ㆍ도보건사회국장회의에서 지금까지 노동부가 맡아왔던 2개 시ㆍ도 이상에 걸친 노동조합의 관리ㆍ운영 및 노동쟁의조정ㆍ지도 등의 권한도 앞으로는 각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각시ㆍ도의 노정담당부서의 조직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악성노사분규를 막기위해 지역대책회의를 활성화하고 노ㆍ학ㆍ재야단체의 연대투쟁도 적극 차단하도록 했다. 또 불법쟁의행위ㆍ폭력 파괴행위ㆍ제3자 개입행위 등에 신속대처할수 있도록 불법쟁의신고센터를 설립하고 안전보호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쟁의중지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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