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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마다 꺼내는 노인공약 ‘판박이’

    4년마다 꺼내는 노인공약 ‘판박이’

    여야가 4·11 총선을 앞두고 3일 간격으로 내놓은 노인 공약이 ‘판박이’다. 선거 ‘단골’ 메뉴인 ‘노인틀니’ 지원 등은 “안 봐도 내용이 뻔하다.”는 빈축까지 나온다. 공약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4년 동안 정치적 공방만 벌이다 선거 때만 되면 고령층 표심을 붙들기 위해 다시 묵은 과제를 꺼낸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은 15일 어버이날(5월 8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담은 7대 노인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차기 정부가 끝나는 2017년까지 기초노령연금을 2배 인상하고, 급여 대상을 80%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기초노령연금 급여를 현재 연금수급 전 3년 월평균 소득액의 5% 수준에서 2017년 10%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또 기초노령연금 급여 대상을 현재 노인의 70%에서 2014년까지 80%로 확대하고 노인빈곤율을 분석해 2017년 9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연령이 일치하도록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12일 새누리당이 장년층과 노인층을 위한 총선공약이라며 발표한 내용과 일치한다. 새누리당은 정년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현행 57세 안팎인 정년을 60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년층을 위한 ‘틀니’ 정책도 대동소이하다. 민주당은 만 75세 이상 노인의 ‘전부틀니’에만 지원돼 온 건강보험을 ‘부분틀니’까지 확대하고 65∼74세 노인에게도 ‘부분틀니’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내년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의 ‘부분틀니’를 지원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폐렴구균 백신을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는 나란히 ‘돌보미’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노인 건강을 위해 보건소의 방문 건강관리간호사 수를 2012년 2750명에서 2017년 1만명까지 늘리고 대상을 취약계층 노인뿐 아니라 전체 노인과 장애인으로까지 확대하는 ‘건강 100세 방문건강관리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노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를 경증 치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기요양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日, 공무원 급여 이어 퇴직금도 삭감

    일본 정부가 지난달 동일본 대지진 복구비 조달을 위한 예산 절감 차원에서 공무원 급여를 향후 2년간 7.8% 삭감한 데 이어 퇴직금 삭감도 추진한다. 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민간 기업의 근로자보다 많은 공무원의 퇴직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사원이 20년 이상 근무하고 2010년에 퇴직한 공무원과 민간 기업 근로자의 퇴직금을 조사한 결과 국가 공무원의 퇴직금(장래에 받을 연금 상승분 포함)은 약 2950만엔(약 4억 1000만원)이었다. 이는 민간 기업 근로자에 비해 약 403만엔(약 5600만원) 많다. 인사원은 정부에 공무원 퇴직금을 민간 기업 수준에 맞게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노다 요시히코 내각은 연내 공무원 퇴직금 감액을 위한 공무원퇴직수당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공무원의 급여와 퇴직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사실상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는 의무적으로 전원 재고용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공무원들은 현재 60세에 정년퇴직을 하지만 2013년부터는 퇴직하더라도 연금을 바로 받지 못하게 된다. 3년마다 1년씩 뒤로 미뤄져 2025년에는 65세가 돼야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현행대로라면 60세 퇴직 후 5년간은 소득 없이 생활을 지탱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 60세에 퇴직한 공무원 중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해 연금 개시 시점인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실상 정년 연장의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새누리, 베이비부머 챙기기

    새누리당이 베이비붐 세대 대책의 하나로 현재 만 57∼58세인 기업체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21일 “장기적으로 기업 정년을 65세로 늘릴 계획이며 당장은 만 60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퇴직 시기를 맞고 있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이 당장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당 정책위는 이와 함께 치매·중풍 환자에게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과 전국 100여곳에 ‘베이비붐 세대 일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 등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약안을 비상대책위 정책쇄신분과에 보고한 뒤 총선 공약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며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정책과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보금자리 주택 정책에 대해 “보금자리 주택정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왜곡됐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라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근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우여 “보금자리주택·DTI 재검토를” 그는 또 “(주택 구입용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DTI 부분도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면서 “여러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에 정치권에서 신중히 하겠지만 DTI 부분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새누리당이 2015년부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을 전원 정규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근로자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임금과 성과급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새누리당은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감축 방안’을 확정해 총선 공약 사항으로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국책은행 등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올해부터 3년 안에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으로 잇달아 전환하고 신규 채용은 2015년부터 정규직으로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간 대기업에 대해서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해 올해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대기업 고용 형태 공시제도를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문화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정규직 전환의 기준이 되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해 말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9만 7000여명에 이르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기계약직이 고용 면에선 정규직처럼 안정적이지만 임금 등 근로조건은 비정규직과 다를 바 없다는 노동계의 비판을 받았다. 당 총선공약개발단 비정규직·노동팀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 비정규직 대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등을 올해 안에 제정,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인센티브성 경영 성과급을 정규직 근로자의 80% 이상 수준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명절 상여금 같은 고정적 상여금을 비롯, 명절 선물, 작업복, 식당·통근버스 이용 등 급여성 현물에 대해서도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올해 안에 제정해 무분별한 비정규직 남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다만 대기업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은 2015년부터 시행하도록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기업 정년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로 늘려갈 방침이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의 김성태 의원은 “경영성과 상여금만 지급해도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0% 또는 그 이상이 된다.”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고용형태 공시제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를 진작하는 쪽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포커스 人] 방하남 한국연금학회장

    [포커스 人] 방하남 한국연금학회장

    “퇴직연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관련 제도를 연구하고 연금 가입자를 교육하는 공공기관을 세워야 합니다.” 이달 초 2대 한국연금학회장을 맡은 방하남(55)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 공공서비스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 위원은 “퇴직연금 관계 법령을 만든 고용노동부는 사실상 제도 운영에서 손을 놓고 있고, 퇴직연금 사업자(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과열 경쟁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고용부와 금융 당국의 역할을 하나로 묶는 ‘퇴직연금청’을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제도 개편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간 형태로 공공서비스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게 방 위원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 연금 사업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자 퇴직연금 제도의 운영을 평가·연구하는 공적인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기업체와 퇴직연금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가 가입자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금 상품의 종류와 위험성, 수익성 등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생긴다면 공정하고 질 높은 퇴직연금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금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후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힌 방 위원은 개인퇴직계좌(IRA)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영세 자영업자와 직장 이동이 많은 저소득 근로자들은 노후 준비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도 IRA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55세에 정년퇴직한 뒤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까지 소득이 없는 ‘마(魔)의 10년’ 문제에 대해 방 위원은 기업들이 퇴직 대상 직원들을 위해 전직 지원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은 명예퇴직처럼 기업 측의 사정에 의해 근로자가 퇴직할 경우 일자리를 알아봐주는 것을 법적, 도덕적인 의무 사항으로 여긴다.”면서 “우리나라도 삼성을 비롯한 몇몇 대기업이 최근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걸음마 단계이므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Weekend inside] 고령화 시대 ‘또 다른 이슈’

    [Weekend inside] 고령화 시대 ‘또 다른 이슈’

    3년 전 중소기업 부장으로 은퇴한 김모(61)씨는 요즘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서울에서 109㎡(33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변액연금도 있지만 월 총소득은 100만원 정도다. 아파트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두 아들의 결혼자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씨는 “작은 아파트로 이사 가는 거야 두 부부가 사는데 문제없지만, 직장일에 매여 재무와 건강, 심리적으로 노후에 대비해 준비하지 못한 것이 큰 후회”라고 했다. 고령화를 연구하는 사회학계에서는 김씨 같은 58~64세(1948~1954년생) 인구를 ‘잊혀진 세대’(forgotten generation)라고 칭한다. 이들은 ‘예비노인’으로 법적 노인인 65세 이후에 대비해 돈과 건강, 심리적으로 적응하고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정작 국가의 정책이나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후 세대’인 49~57세(1955~63년생)는 베이비부머들로 정년 연장 논의, 제2의 인생을 위한 직업교육 등 사회적 관심이 아주 높은 세대다. 고학력자가 많아 노후에 대비해 개인적 준비를 하는 이들도 많다. 또 잊혀진 세대의 이전 세대는 이미 법적 노인들로 지하철 등 경로우대할인,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건강진단, 노인돌봄서비스,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사업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잊혀진 세대는 345만 9276명으로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한다. 베이비부머(694만 9972명·14.5%)나 법적 노인 인구(625만 1583명·13.0%)에는 못 미치지만 사회의 관심을 못 받을 만큼 적은 수도 아니다. 잊혀진 세대의 노후준비에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재무분야다. 잊혀진 세대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노동연구원의 ‘베이비붐 세대의 근로생애와 은퇴과정 연구’ 보고서는 베이비부머의 노후 준비를 비교·연구하기 위해 잊혀진 세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1946~1954년생을 등장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잊혀진 세대 중 노동을 하는 비율은 29.8%로 베이비부머(6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연간 개인총소득도 1113만원으로 베이비부머(2386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잊혀진 세대의 연령이 더 높으니 일정 정도 당연한 결과라고 보기에도 큰 차이다. 특히 잊혀진 세대는 부동산 비중이 총 자산의 90%에 이른다. 금융자산 비중은 8.4%로 베이비부머(16.25%)의 절반 수준이다.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돈이 적다는 의미다. 보험자산은 1%에 불과해 4.6%에 이르는 베이비부머에 비해 노후 준비도 열악했다. 잊혀진 세대가 법적 노인세대에 진입해 국민연금을 받는다 해도 특별한 부수입이 없다면 1년 평균 총소득은 1000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평균 순자산(1억 597만 3600원)을 모두 금융기관에 예치해도 이자수익은 연간 400만원(연리 4% 가정)이고, 평균 국민연금은 연 600만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잊혀진 세대는 평균 3.2명의 아이를 낳아 평균 1.99명을 출산한 베이비부머보다 자식을 위한 총지출도 크다. 전문가들은 생애 연령은 급격히 늘어나는데 노인으로 접어드는 데 필요한 심리적 준비도 부족하다고 했다. 잊혀진 세대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대표적 세대로 심적 부담도 크다. 이들의 이혼율(전체 이혼건수 중에 세대의 이혼건수 비율)은 6.1%에 이른다. 10년 전 같은 연령대의 이혼율은 2.2%였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우리는 65세 이상을 모두 노인이라 부르지만 실제 영 올드(65~75세), 미들 올드(75~85세), 올드 올드(85~95세), 올디스트 올드(95세 이상) 등으로 나뉘며 각 단계에 따라 재무, 건강, 심리, 사회적 상황이 모두 다르다.”면서 “그간 관심을 받지 못한 예비노인들이 노후에 대한 준비능력을 키우도록 활발한 연구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실버 채용’ 문여는 기업들 713만 은퇴 걱정 닫아줄까

    ‘실버 채용’ 문여는 기업들 713만 은퇴 걱정 닫아줄까

    실버사원(고령사원) 채용이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713만명)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업들이 사회 공헌활동 차원에서 고령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정부는 물론 일부 기업에서 현재 55세인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또는 추진 중이어서 실버인력 취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달 전국 95개 매장별로 56∼60세 ‘시니어 사원’ 1000명을 공개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시니어 사원이라는 직군을 새로 만들어 1000명을 뽑아 이들을 만 7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인이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최대 15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다. 4대 보험 적용을 받으나 일반 정규직과는 급여에서 차등을 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니어 사원들은 매장 계산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로 보낼 때 중간 역할을 하는 ‘온라인 피커’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만 60세 이후부터는 매장에서 단순 지원업무 쪽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 주당 30시간 이내로 정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실버 채용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8년부터 만 50~65세 남녀를 대상으로 수시 실버 채용을 실시, 모두 1800여명의 실버사원을 뽑았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실버 주유원 1000명과 고객자문단 200명을 채용하는 ‘워킹 실버’ 사업을 펼쳤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버채용 확산을 위해 정부는 고령자 채용 기업에 대해 청년층 채용 못지않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기업 역시 고령 사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버채용 확대뿐 아니라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를 통해 정년제 조사 사업장을 현행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늘리고, 60세 정년 미달사업장엔 단계적 연장을 권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와 고용연장 지원금을 확대 운영하고, 희망퇴직자 등에게는 기업이 전직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 일부 기업에서도 임금피크제를 조건으로 정년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GS칼텍스는 58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늘렸다. 그러나 경제단체들은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실버취업 확대와 정년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달리 일반 기업은 직원 연령이 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구조여서 고령사원 채용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대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구비 3년단위 지급… 비리땐 R&D참여 10년 제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우수 연구원 정년을 현재의 61세에서 65세로 늘리고,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이 추진된다. 연구비 부정 사용자에 대해서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참여를 10년간 제한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6일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과위는 올해 핵심 과제로 ▲안정적·미래지향적 연구환경 조성 ▲범부처 차원의 연구사업 기획 ▲효율적 예산 배분·조정체계 구축 ▲연구성과의 질을 높이는 평가제도 선진화 ▲기술창업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비 지급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해마다 협약을 통해 연구비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번의 협약으로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지급하는 ‘그랜트 방식’이 도입된다. 또 현재 61세인 우수 연구원의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과위 측은 “심사위원회를 거쳐 각 출연연이 선정하게 되며 올해 최소 70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연구원이 많아 연구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구비 항목을 기존의 4개(인건비·직접비·위탁연구비·간접비)에서 2개(직접비·간접비)로 줄여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연구비 부정사용이 적발될 경우 국가 R&D 사업 참여를 10년간 제한하는 등 처벌도 강화했다. 또 전면적 실태조사를 통해 R&D 사업 간 유사·중복 현황을 파악, 명백하게 겹친 사업은 대표사업으로 통합하고, 유사사업은 부처 간 연계를 유도해 한데 묶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법원장 임기 2년·평생법관제 도입

    다음 달 정기인사 때부터 법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하고, 법관들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평생법관제’가 도입된다. 또 법원장 직무가 끝나도 법관으로 남아 재판 업무를 보는 ‘순환보직제’도 실시된다. 법원장 임기 보장·순환보직제·평생법관제가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평생법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기수문화 탓에 후배가 법원장에 승진하면 옷을 벗는 줄사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관예우’도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오는 9일 오전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평생법관제 시행과 법원장 임기 2년 보장을 담은 인사제도개선안을 의결,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전부터 평생법관제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 당시 “판사들이 법원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연륜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판사로 임용하고 정년까지 재직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관예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개선안은 다음 달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퇴직한 법관 1500여명 가운데 정년퇴직한 법관은 1.3%에 불과하다. 정년은 대법원장 70세, 대법관 65세, 법관 63세이다. 하지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법관 70세, 법관 65세로 정년이 연장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기초노령연금 月20만원 수준은 돼야”

    지난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은 77세, 여성은 80세로 나타나는 등 우리사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204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90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복지는 물론 노인인구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인 빈곤율 45%… 저소득층 지원 시급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노령연금 지원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매월 1인당 9만원씩 지급되는 것을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5%에 달한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정 수준의 자산을 갖고 경제력을 확보한 노인보다 저소득층 노인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1인당 9만원인 기초노령연금을 2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 본인 부담 비중 낮춰야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낮추고 급여되지 않는 항목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건강보험의 본인부담 수준이 일반 의원을 기준으로 40%선인데 이를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나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선진국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입원 10%, 외래는 20~30%, 약은 40% 정도”라고 말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신체 활동능력과 사고능력 등을 감안할 때 노인을 나누는 기준을 65세로 설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금을 낮추고 대신 정년을 연장하는 방법 등도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평생 현역보장… 日 ‘노인천국’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평생 현역보장… 日 ‘노인천국’

    도쿄 스가모의 지조도오리 상점가는 ‘노인들의 거리’로 불린다. 약 1㎞에 걸쳐 있는 길 양편에는 의류와 과자, 신발 등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취급하는 상품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의류나 지팡이, 모자 등이다. 쇼핑 중이던 아키쓰케 준코(70)는 “지조도오리 상점에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많아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에 들른다.”며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울리다 보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년보다 24만명이 늘어난 2980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 1억 2788만명 중 고령화 비율이 23.3%다. 인구 4명 중 1명이 고령자다. 75세 이상 인구도 10명당 1명일 정도로 초고령 사회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정부와 기업은 노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평생 현역시대’를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후생 노동성은 연금지급 연령이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정년을 맞은 근로자에 대해 기업체가 65세까지 재고용을 의무화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일본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정년이 60세이지만 앞으로 퇴직자가 희망하는 경우 재고용 형태로 65세까지 일자리가 보장되는 셈이다. 이미 65세 정년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세계 2위의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 공업’은 60세 이후 재고용률이 83%에 달한다. 1991년부터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했다. 연봉은 일률적으로 540만엔(약 8045만원). 정년 이전의 80%를 준다. 이 회사에서는 능력만 있으면 65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다. 2001년 도입한 ‘시니어 스킬 계약사원제도’로 전문지식과 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는 점만 입증하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다. 현재 이 제도를 바탕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유명 백화점 ‘다카시마야’는 2001년부터 65세까지 재고용하는 ‘골든 에이지 플랜’을 도입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10%가량이 재고용된 고령자다. 주로 정년을 1~2년 앞두고 희망자를 모집하는데 현역시절 큰 문제가 없는 한 80%가량이 재고용된다. 노인들의 소비가 침체된 소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총무성에 따르면 60대 연령의 1인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만 6952엔(2009년 기준)으로 약 300만원에 달한다. 전후 일본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단카이 세대가 280만명으로 이들의 퇴직금만 50조~80조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행, 금융업계 등이 고령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노인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진력하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대 법인 이사후보 15명 ‘총장 정년폐지’등 정관 확정

    오는 28일 법인화를 앞둔 서울대가 법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초대 이사 후보를 22일 확정했다. 초대 이사장은 법인화법 규정에 따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겸임하게 된다. 서울대는 이날 설립준비위원회를 열어 초대 이사 후보 1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사는 선임직 10명, 당연직 5명으로 구성됐고, 학내 인사 7명, 학외 인사 8명이다. 선임직 이사는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 박용현(두산 회장)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 안병우 전 충주대 총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준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임지순 서울대 석좌교수 등 10명이다. 당연직 이사는 오연천 총장을 비롯해 박명진 교육부총장, 임정기 연구부총장,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5명이다. 서울대는 이사 후보들의 신원조회를 거쳐 오는 26일 교과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초대 감사 후보로는 김진해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장, 윤성복 KPMG 삼정회계법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편 서울대는 정관 확정안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확정된 정관에는 총장 정년 제한 폐지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만 65세가 넘는 인사도 서울대 총장이 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오는 28일 법원에 법인등기를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의학기술 발달로 남자 77.2세, 여자 84.1세까지 연장됐다. 남성의 경우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0.5년, 여성은 1.8년 길다. 하지만 노후의 삶은 불안하다. 정년퇴직 나이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1969년 이후 출생자)까지 10년은 ‘마(魔)의 10년’으로 불린다.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적립액보다 수령액이 더 커지면서 점차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를 국가에만 의존할 수 없고 소득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연금펀드,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의 시장규모가 올해 말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상품의 운용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 19.47% 2007년부터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전문운용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전략상품 중 하나다. 투자재산의 60% 이하 범위에서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 범위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수익성·사업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된 적정가치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 퇴직연금 펀드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반면 이 펀드는 업종별 보유비중 편차가 크지 않다. 특정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951억원이었던 이 펀드 설정액은 올해 현재 2363억원으로 1년 새 1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초부터 지난 12월 8일까지 주식시장이 6.78% 하락했음에도 3.22%의 수익률을 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19.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대한생명 생보사 첫 4년째 AAA 신용평가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조직을 통한 제도설계부터 연금계리, 자산 컨설팅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을 반영해 퇴직연금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비중을 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형 퇴직연금제도를 반영한 최적의 퇴직연금시스템인 ‘KRPS’(Korealife Retirement Pension System)를 세 차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내년에 시행될 근퇴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국제회계기준(K-IFRS) 퇴직급여 회계컨설팅 부분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 측면도 우수하다. 생보사 중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신용평가 최고등급)를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특별계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5종류의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을 포함해 78개의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KB 국민은행 원리금 보장 연금전용 예금 출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최초로 KB퇴직연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퇴직연금 전산시스템을 개설했다. 전산시스템은 자산운용, 사후관리 및 가입자 교육 등 가입자 사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산시스템 개발로 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국민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든든한 평생친구 국민은행 퇴직연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기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2008년부터 퇴직연금 관련 이슈를 정리해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국민은행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을 갖추었다. 실적 배당상품으로는 11개 자산운용회사 상품과 24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채권형이 3개, 채권혼합형이 15개, 주식혼합형이 3개, 주식형이 2개, 머니마켓펀드(MMF) 1개 등이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우리은행 퇴직금 납입·평가금액 조회 가능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가입근로자 전용 상품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은 한 개의 통장으로 입출금은 물론 개인별 퇴직연금 거래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하루만 맡겨도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로 자동 연결된다. 퇴직연금 가입근로자가 이 통장을 사용하면 전자뱅킹(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정액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자동화기기(CD/ATM) 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전 수수료를 미국 달러화는 50%, 다른 통화는 30%씩 각각 할인한다. 이 통장의 특징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개인별 거래 및 현황을 근로자 통장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가입자는 개인별 퇴직금 정보 및 납입 현황과 평가금액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금 정보를 확인하기 곤란했다. 이외에 우리V카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 ‘해피라이프 우리V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신한은행 물가연동 국채투자 펀드 등 나와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퇴직플랜 연금예금’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전용 지수연동예금(ELD)을 판매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편 ‘퇴직연금 운용상품위원회’를 통해 자산 운용사의 펀드상품을 고르는 꼼꼼함을 갖췄다. 올해는 금융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물가 연동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와 목돈 분할투자형 펀드 등을 판매했다. 고객이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게 만든 조치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개편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각종 시뮬레이션과 자산운용컨설팅을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다. 또 여가를 즐기도록 오락, 테마, 홈쇼핑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개별 상황에 맞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신한 퇴직연금 아카데미’ 교육 서비스는 기업체 퇴직연금 담당자의 필수 이수 코스가 됐다. 퇴직연금 아카데미에서는 퇴직연금 제도, 법령,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동양생명 작년 개인 퇴직계좌 수익률 1위 동양생명의 퇴직연금본부는 영업을 시작한 2005년부터 적립금 규모를 매년 200%씩 늘려가고 있다. 퇴직보험 분야에서 4년간 운용 수익률 1위, 2010년 IRA(개인퇴직계좌,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IRA에 가입하는 퇴직자들은 은퇴설계, 재무설계, 보장설계, 기업복지설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교육받게 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은 하루 예치해도 이자를 부여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약정기간(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시중금리로 확정 보증해 주는 이율보증형 상품이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액티브(Active) 혼합형, 가치주 혼합형, 배당주 혼합형, 인덱스(INDEX) 혼합형이 있다. 퇴직연금을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으로 구성, 퇴직급여 자산은 특별계정으로 분리해 관리된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한다. 지난해 ISO27001 정보보안인증을 받아 시스템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FC(설계사) 및 콜센터 텔레마케터를 통한 IRA 소개영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위기에도 끄떡 않는 ‘65세 봉급자’

    경제위기에도 끄떡 않는 ‘65세 봉급자’

    일본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자의 연금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연금을 타는 인구수는 많아지는 반면 이들을 먹여 살릴 젊은 세대들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 세대는 청년실업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된 미래의 삶을 보장받고 있는 편이다. 고령자들은 연금을 비롯해 건강보험, 개호(노인요양서비스)보험, 고령자의료제도, 생활보호제도 등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 사회보장제도가 고령자에 편중되어 있는 셈이다. 반면 10%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은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젊은이들의 냉혹한 ‘취업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만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24만명이 늘어난 2980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 1억 2788만명 중 고령화 비율이 23.3%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고령자 수와 고령화율 모두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일본의 고령자 인구는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일본의 베이비부머(1947~1949년)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15년쯤에는 3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이 되면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고령자가 된다. ●올해 고령자수 3000만명 육박 고령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연금이나 의료비를 젊은 세대에게 의존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현행 연금 추이라면 현재 60세 이상은 일생 동안 자신이 부담하는 금액보다 6500만엔(약 9억 6000만원)이나 많은 연금과 의료비를 받는다. 반면 현재 10세 이하의 사람들은 고령 인구를 지원하기 위해 일생동안 5200만엔(약 7억 6800만원)을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은이는 가난하고 노인만 부자인 일본이라는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비취업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6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자영업자 또는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오랫동안 기업의 정년연령이 55세로 정해져 있었으나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점차 높아졌다. 1985년에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의 개정으로 60세 이하의 정년이 금지됐다. 2006년에는 65세까지 계속고용을 기업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했다. 기업은 이를 위해 ▲정년연장 ▲계속고용제도 도입 ▲정년제도 폐지 중 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조치로 인해 정년도달예정자 가운데 정년퇴직자의 비율은 법 시행 직전인 2005년의 51.6%에서 2006년 이후에는 20%대로 감소했다. 계속고용예정자는 70%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버블붕괴 때와 같은 급격한 고령자실업률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령 취업자 수 > 청년 취업자 수 결국 고령자 고용연장 조치 이후 2008년부터 60~64세 취업자수가 20~24세 취업자수를 추월했고, 2010년 고령자 취업자수는 564만명으로 청년 취업자수(420만명)를 크게 능가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청년 신규인력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젊은이들의 ‘취업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청년 실업난은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 인력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에 처해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기업 65세까지 재고용 의무화

    일본 정부가 2013년부터 연금지급 연령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정년 퇴직자에 대해 65세까지 재고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연금지급 연령이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정년을 맞은 근로자에 대해 기업체가 65세까지 재고용을 의무화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남성의 연금지급 개시가 61세로 상향되는 2013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은 대부분 정년이 60세이지만 앞으로 퇴직자가 희망하는 경우 재고용의 형태로 65세까지 일자리가 보장된다. 계약 사원, 기간제 근로자 등도 계약 만료의 시기를 정하지 않는 무기한 고용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재고용을 의무화하는 것보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하는 장소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100세 시대’ 준비 누가하는가/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100세 시대’ 준비 누가하는가/오병남 논설실장

    세모(歲暮)만큼이나 스산하고 우울한 일이다.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기뻐할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역설적이다. 10여년 뒤면 ‘100세 시대’가 열린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우리나라의 최빈사망 연령(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이 2020년 90세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100세 시대’에 본격 진입한다고 예고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0년 15.6%가 되며, 은퇴가 진행 중인 60세 전후 세대가 100세가 되는 2050년에는 38.2%까지 치솟는다. ‘80세 시대’의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 30(교육·병역 기간)-30(직장생활 기간)-20(은퇴생활 기간)은 30-30-40으로 바뀌게 된다. 은퇴 이후 기간이 갑절로 늘게 되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8월 30~69세 남녀 1000명 가운데 무려 43.3%가 ‘100세 시대’는 축복이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불과 28.7%만이 축복으로 생각한다. 노년기가 너무 길고, 빈곤·질병·소외·고독감 같은 노인문제가 벅차고, 자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준비 없이 맞아야 하는 불안감이 짙게 묻어난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45%)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자녀의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금 등 사회안전망마저 부실한 현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얘기다. 최근 한 대학의 보고서는 ‘노부모를 부양하겠다’는 인구가 2008년 40%에서 2040년에는 19.20%로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축복 받는 ‘100세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오래 일할 수 있고, 삶의 활기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일 것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로 다가갈수록 우리의 경제 활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체 인구의 약 15%(759만 2000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지난해부터 본격 은퇴하는 것이 큰 원인이다.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임금근로자 312만여명은 대부분 10년 내 정년을 맞는다.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은퇴는 점점 빨라져 준비 안 된 여생이 길어진다는 것은 ‘세상은 넓은데 할 일은 없는’ 격이다. ‘100세 시대’가 차라리 ‘재앙’이라는 탄식이 실감날 수밖에 없다. 축복의 ‘100세 시대’는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누구도 답을 모른다. 미증유의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장수 나라인 일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도 ‘100세 시대’를 아직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100세 시대’의 설계도를 그려야 할 형편이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정부는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한 단계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10여개 부처가 참여한 ‘100세 시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책 패러다임을 다듬고 있다. 자립 지원, 기회균등, 참여, 세대 간 상생 등 4대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연말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의 내용이 담길지는 미지수다. ‘100세 시대’ 준비는 개인적인 삶의 방식을 비롯해 사회시스템과 국가정책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취업·연금·복지·과세체계 등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노인복지 체계를 다시 짜고, 노동시간 등 근로여건의 고령친화적 개편이 있어야 한다. 노인용 주택 등 노후 관련 제조업과 노인 건강 서비스업 등의 집중적인 육성도 필수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좀 더 정교하고 공격적인 인생 후반전 설계를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노후자금의 균형투자, 평생 현역, 배우자 노후 준비, 자녀에 대한 상속 포기, 집에 대한 개념 전환 등을 ‘당당한 100세 시대’를 위한 5대 준비로 꼽는다. 진시황은 오래 살기 위해 서복에게 불로초를 구하게 했지만, 준비 없이 ‘100세 시대’를 맞아야 하는 이들로서는 ‘불로를 막는 약’이라도 구해야 할 판이다. 정부도, 개인도 ‘100세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obnbkt@seoul.co.kr
  • 서울대 평의원회가 의결·심의

    내년에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가 평의원회의 권한 확대, 총장 선출방식 및 임기를 정한 정관 수정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최근 법인설립준비실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확정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정관 초안’(수정안)을 24일 공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평의원회가 이사회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초안에서 심의기구로 규정됐던 평의원회는 심의·의결이 가능한 기구로 권한이 확대됐다. 초안에 명시되지 않았던 총장 선출 방식과 정년, 임기도 구체화됐다. 총장의 임기는 4년에 연임이 가능하고 정년은 65세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도 초안의 20~30명에서 25~30명으로 조정했으며, 외부인사 비율을 3분의1로 정했다. 총장추천위원 선임은 이사회가 3분의1, 평의원회가 나머지를 맡게 되고, 9명 이내에서 총장 초빙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총장 추천 후보는 2~3명으로 정했다. 하지만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는 “일부 의견이 반영됐지만 아직도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다음달 초 최종안을 확정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주샤오단 中 광둥성 대리성장

    [피플 인 포커스] 주샤오단 中 광둥성 대리성장

    지난 4일 중국 남부 광둥성 대리성장에 임명된 주샤오단(朱小丹·58)을 중국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주 대리성장은 8년 넘게 광둥성장을 지내다 65세 정년으로 물러난 황화화(黃華華) 전임 성장의 뒤를 이어 내년 광둥성 인민대표대회에서 정식 성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광둥성 1인자인 왕양(汪洋) 당서기는 지난 14일 주 대리성장의 ‘데뷔’ 무대인 광둥경제발전국제자문회의에서 큰 소리로 그의 업적을 칭찬했는가 하면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주 대리성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끈끈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후 주석이 직접 그의 근황을 챙기고 있다는 소문이다. 저장성 원저우(溫州) 출신인 그는 1971년부터 장장 16년간 광둥성의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조직에 몸담았다. 광둥성 ‘4대 재사’ 가운데 한 명이며 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다. 공청단 중앙 제1서기 출신인 후 주석이 취임 후 얼마되지 않은 2003년 4월 사스 퇴치 문제로 광둥성을 시찰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장더장(張德江·현 부총리) 광둥성 당서기와 황 성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후 주석은 주 대리성장을 거론하며 “샤오단 동지는 어디 있는가.”라고 물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시 광둥성 당위원회 통일전선부장에 머물러 있던 주 대리성장은 이후 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 광저우시 당서기, 부성장 등으로 승승장구했고, 결국 성 정부의 수장 자리까지 올랐다. 왕 서기와 황 성장 등이 모두 공청단 출신이라는 점도 그의 순탄한 승진을 가능케 한 요인이다. 중국 언론들이 이런 배경 탓에 그를 주목하고 있지만 악화된 광둥성 경제가 그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실제 그는 ‘일성’으로 “수출이 크게 악화돼 2008년 못잖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 대리성장의 ‘성적’은 광둥성을 ‘공청단 세상’으로 만든 후 주석의 입지와도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볼 일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고] 일하는 노후가 최고의 복지/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기고] 일하는 노후가 최고의 복지/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최근 서울시가 개최한 ‘서울 일자리 박람회’에는 일자리 상담과 구직을 하려는 노인들로 가득 찼다. 이틀 동안 무려 2만여명이 몰려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과 절박함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소득창출은 물론 자존심 회복, 노후생활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취업 취약 계층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노인 계층이다. 올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이미 전체 국민 중 11.3%를 넘어섰다. 이에 반해 이들의 실제 경제활동 참가율은 31.3%에 불과하다. 노인 일자리는 절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노인’이 되고, 의학 발달로 100세 수명을 누리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어 생산능력과 무관하게 퇴직 후 20~30년을 일 없이 보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 인력을 생산적 활동에 참여시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간 노인 일자리 정책은 노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듯하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 사업 외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기업이 힘들 때면 감원 1순위로 그 지위 또한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노인 일자리 문제가 ‘청년실업’이라는 문제에 가려져 활발한 논의가 부족했다.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구구조의 변화를 반영하는 고용정책이 중요하다. 조기퇴직 등으로 노동력은 변화하고 있는데 고용구조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일자리 정책은 저임금의 임시적인 일자리 창출에 머무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 시간 단축형 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서울시는 노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 채용 비율이 80% 이상인 고령자 기업 14곳을 지원하여 그중 6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통하여 현재까지 122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니어클럽, 고령자취업알선센터, 노인취업훈련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하여 노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 기업들은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임금과 직무체계를 개편하고,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노인층의 고용 안정을 위해 직업능력개발 등 생산성 제고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또한, 노인들도 일을 통해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려면 자기계발과 도전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노인을 ‘시니어 시티즌’(Senior Citizen)이라고 한다. 고령자에 대한 사회 서비스에 필요한 일자리를 성장의 주요 영역으로 고려하는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노인을 부양 대상이 아니라 주요 생산인력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발상을 바꿔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노인들의 제2, 제3의 인생을 활기차고 보람 있는 삶으로 바꾸는 최고의 복지일 것이다.
  • 日기업 96%, 정년 60세 이상

    일본 기업 가운데 정년이 60세 이상인 곳이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NHK방송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종업원 30명 이상의 민간 기업 42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년 제도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정년을 60세로 설정한 기업은 82%, 65세 이상으로 설정한 기업은 14%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기업의 정년을 높여 2025년부터는 65세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 기업 가운데 65세 정년은 종업원 100명 미만 기업에서는 17%에 이르지만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3%에 머물고 있다. 1994년부터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일본은 65세까지의 고용을 기업들의 ‘노력 의무’로 규정하는 고용안정법 개정안을 2000년 통과시켰다. 이어 2006년 4월에도 관련 법을 개정해 ‘정년 연장’이나 ‘계속 고용제도’ 도입을 기업에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일본 기업 가운데 일부는 사내 규정을 변경하거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법적 정년을 초과한 고령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도 기업들에 근로자들이 연금 수급 때까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년을 연장하면 젊은 층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다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에 대해서만 정년이 60세로 보장돼 있다. 민간 기업 근로자의 정년 보장은 지난 3월 노사정 합의 결렬로 무산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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