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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연금, 1973년 이미 고갈…보전액만 1조3691억

    군인연금, 1973년 이미 고갈…보전액만 1조3691억

    군인연금은 절반 정도의 금액을 국고보전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재정난을 겪고 있다. 23일 국방부와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군인연금 수급자는 8만 2313명이며 연금 지급액은 총 2조 711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부가 국고보전금으로 지원한 금액은 1조 3691억원으로 연금의 50.5%에 이르렀다. 1963년 도입된 군인연금은 1973년 재정이 고갈돼 세금으로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 군인연금 종류별 월평균 지급액(수급자 수)은 퇴역연금 240만 530원(6만 2632명), 유족연금 134만 5554원(1만 8493명), 상이연금 144만 5006원(1188명)이다. 퇴역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대장 452만원(평균 복무기간 32.7년), 소장 386만원(31.9년), 대령 330만원(29.4년), 중령 265만원(26년), 준위 276만원(30.9년), 원사 267만원(32.1년)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계급정년 등 특수성을 감안하면 군인연금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정년을 65세로 늘린다는 공무원들과 달리 군인은 계급정년에 걸리면 40대 중반, 50대 초반에 나와야 하고 재취업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기로에 선 공직사회] “정년연장 등 다양한 보완책 검토”…“공적연금 전반 논의하자”

    [단독] [기로에 선 공직사회] “정년연장 등 다양한 보완책 검토”…“공적연금 전반 논의하자”

    올 하반기 공직 사회를 뒤흔든 핫이슈는 단연 ‘공무원연금 개혁’이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부문 3대 개혁 과제’의 으뜸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내세우고 연내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에 새누리당은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개혁안을 당론 발의한 뒤 계속해서 공무원사회와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10일 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에 합의하면서 개혁 작업이 차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여야에서 연금 개혁의 실무를 맡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 간사 김현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공적연금발전 TF 위원장 강기정 의원에게 각 당의 연금 개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두 의원은 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김 의원은 재정 건전성을, 강 의원은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는 등 그 방향은 엇갈렸다. [與] 김현숙 새누리 공무원연금개혁 TF 간사 “정부·여당 안대로면 2080년까지는 공무원연금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현숙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제 변수에 큰 변화가 있으면 달라질 순 있지만 현재로서는 2080년까지 재정 추계를 따진 것”이라며 “일부 적자가 있어도 더 이상의 안을 공무원들에게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월 ‘납입액 43% 인상, 수급액 34% 삭감, 연금 개시 연령 연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했다. 이후 정부와 함께 공무원 사기 진작의 일환으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공무원 정년 65세 연장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언제 몇 세로 정년을 늘릴지 임금피크 비율은 얼마로 할지 등은 노동시장 영향과 소비 패턴까지 따져야 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연금 개혁의 연내 처리가 목표지만 정년연장 등 보완책을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 의원은 “꼭 같이 가는 게 아니라 방향만 약속해 두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연장의 경우 만일 실현된다면 연금 개시 연령이 미뤄지기 시작하는 2023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서 구체적인 안은 정부·여당 안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공무원 노조 측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 안을 갖고 온 곳은 없다. 안이 있으면 접점을 찾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고상한연금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연금액의 상한을 정하는 안은 재정에도 별 도움이 안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재산권 침해가 된다”며 “특히 정년과 봉직 기간이 긴 교사들이 고액 연금자의 대부분인데 한 직군에 큰 부담을 씌우는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야당과의 합의 문제에 대해 “야당도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서로 다른 의제를 맞바꾸기보다는 국가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푸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뒤 19대에 비례대표로 등원해 전후반기 모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초연금 도입에 이어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를 도맡으면서 여당 내에서는 ‘연금 전문가’로 통한다. 글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野] 강기정 공적연금발전 TF 위원장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를 연내 구성하기로 한 것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형식적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강기정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합의기구는 형식적 논의를 넘어 안을 실제로 만들고 그 안을 ‘여·야·정’ 트랙에 던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짧은 기간이 아닌 숙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왕이면 공무원연금만이 아닌 공적연금 전반을 논의하자”고도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공무원연금은 노후소득 보장과 제도의 지속 가능성, 사회적 연대라는 3대 원칙에 따라 개혁해야 한다”면서 이 가운데 연금 개혁의 ‘사회적 연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검토 중인 최고상한연금제와 관련, “고액 연금자도 고통분담을 하자는 취지”라며 “예컨대 평균 연금소득액의 1.5배를 고액 연금자로 설정하고 그 기준을 300만원으로 정한 뒤 그 이상을 받는 액수를 10~15년치 계산해서 일시불로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적연금TF 관계자는 “과거 공무원연금의 일시금 제도를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또 “연금 개혁은 절차가 매우 중요한데 자꾸 결론만 먼저 맺으려고 하면 좋은 연금안이 나올 수 없다”면서 “계약당사자인 공무원이 최소한이라도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현 수급자의 ‘기득권 문제’도 언급했다. 새누리당 안대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늦출 경우 물가상승률에 따른 연금인상분을 일정 기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그 기간(5년)만큼 기수급권자에게 고통분담을 같이 하자는 것으로 재정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고 논의가 본격화되면 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먼저 개혁안을 내놓으며 오히려 공무원들의 반발만 높이 사게 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의 야당 측 논의를 이끌고 있는 강 위원장은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관련 논의에 참여한 바 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슈&논쟁] 공무원 정년연장

    [이슈&논쟁] 공무원 정년연장

    당정이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과 관련해 정년 연장 등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를 보고받은 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도 김현숙 의원이 연금 개혁과 함께 정년 연장 방안을 언급했다. 새누리당은 현행 60세인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은 개혁안에 따른 연금 수급 시점인 65세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 연장은 아직 민간 기업에서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도 맞물린 정년 연장 추진은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연금 개혁의 보상책으로 논의되는 것은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에게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贊]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 “연금개혁의 양보 대가 초월한 고령화 사회의 모델 고용주” 요즘 예산정국이 지나간 자리에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논란이 뜨겁다. 정부, 여당, 공무원노조,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해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는 등 관련 쟁점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다. 그러나 ‘공무원 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대의(大義) 자체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인정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공적 연금이 지금은 ‘적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기금이 소진돼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부과 방식’이 예정돼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65세 이상 노인 1명을 근로 가능한 젊은 세대 6.7명이 부양했는데 2030년에는 2.5명, 2050년에는 1.4명이 부양해야 한다고 한다. 노인 1명에 대한 부양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은 모든 공적 연금 체계의 전반적인 변화를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공무원연금 등의 특수직역 연금일 수밖에 없다. 연금 위기는 고령화 현상에 연계된 것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다. 하지만 연금 개혁에 성공한 국가도 있고 실패한 국가도 있다. 연금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국가들은 정부의 일방향적인 추진이 아니라 이해당사자들 간의 ‘사회적 대화’를 중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대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많은 쟁점들이 공론의 장에 부쳐질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이 연계돼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여당 대표와 인사혁신처장의 제안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의 성공 사례를 보더라도 정부에서 연금 개혁과 함께 가장 많이 제시하는 것이 공무원의 정년 연장 제안이었다. 정년 연장안은 단순히 연금 개혁에 대한 양보의 대가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고령화 현상에 대한 ‘모델 고용주’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작정 정년 연장만 논의된다면 이는 국가 경제 및 재정적인 측면에서 재앙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 보수 곡선은 재직 기간이 늘어날수록 총보수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J’ 자형, 즉 ‘상후하박’(上厚下薄)형 보수 곡선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임금의 정점이 퇴직 직전에 오는 보수 곡선을 내버려 두고 정년 연장만을 추진한다면 공무원 인건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 정년 연장 논의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 임금피크제도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과 연계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더라도 공무원연금의 특수성은 반드시 감안될 필요가 있다. 모든 공적 연금의 일차적 기능은 국민들의 노후 소득 보장에 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은 역사적인 연원부터 일반적인 국민연금과는 구별되며 노후 소득 보장 기능 외에도 공무원이 국민에게 헌신한 것에 대한 사후 보상이라는 인사정책적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직업공무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많은 유럽 국가들은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일시하지 않고 약간의 차이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돼 추진되는 공무원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의 방식은 공무원연금의 인사정책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정년 연장 기간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 임금피크의 형태는 어떻게 할 것인지는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만들어질 협의기구에서 이해당사자들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모든 연금개혁 과정은 이해당사자들 간의 밀고 당기는 협상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차제에 공무원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외에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된 수많은 쟁점들이 공론의 장에 부쳐지고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해 본다. [反] 김한창 행정부공무원노조 정책연구소장 “연금 깎아 보상하는 꼼수이자 봉급도 깎는 조이모삼에 불과”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는 조이모삼(朝二暮三)이다. 지금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논의가 없었다면 충분히 생산적인 논쟁이고 찬성할 수 있다. 직위분류제적 요소를 가미해 60세 이상의 공무원들이 한평생 공직에 몸담으면서 얻은 노하우를 승진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인사정책의 새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논의되는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에는 반대한다. 한마디로 연금을 깎으면서 그 보상책으로 준다는 정책이 결국 봉급도 깎겠다는 것 아닌가.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넘어 ‘조이모삼’이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년 연장을 연금 개혁의 반대급부로 도입하기에는 국민과의 형평성 면에서 마음에 걸린다’면서도 ‘인사혁신처가 재정 절감 방안을 후퇴시키지 않으면서 공직사회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공무원들이 인정해 주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치 정년 연장이 큰 수혜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수혜가 되려면 일 안 하고 돈을 받아야 수혜이지 않겠는가. 임금 총액은 같고 일을 더 시킨다는데 수혜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 정부와 여당이 말하는 공무원 사기 진작책 가운데 하나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에 대한 반대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무원연금 논의의 전후가 바뀌었다. 정부 여당이 공무원연금에 대해 논의하자더니 정작 공무원노동조합이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금 같은 시점에 정부 여당이 언론을 통해 내놓는 대안들은 공무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정부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정을 위해 지금까지 취해 온 자세인 ‘강하게 더 강하게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의 일환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도 연금학회안이 공개돼 공무원들을 기겁하게 하더니 정부는 더 강한 안을 냈다. 여기에 새누리당안에는 이보다 더 강도 높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제 사기 진작책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무원들을 한번 더 죽이고 임금까지 깎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둘째, 공직사회의 신뢰가 무너진다. 공무원 사기 진작책이라는 제도는 결과적으로 공무원 연금 수령 시기를 모두 65세로 기정사실화하는 효과가 있다. 지급 연령에 대해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과 공무원들에게는 연금 지급 시점이 65세로 인식돼 있다. 이러한 꼼수를 써서 공무원노동조합을 자극하려는 것인지, 그리고 공무원노동조합이 자극을 받는 순간 강온파가 생겨나면서 분열되는 것을 노리는 고단수인지, 이 모두를 노리는 총체적인 전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와 여당이 취해 온 연금과 관련된 태도와 상황들은 ‘이제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의 벽을 쌓게 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공무원연금 기금이 턱없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개혁을 추진한다고 정부 여당은 말한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꺼내 들었다. 공무원 보수와 관련해 정년 연장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생애주기별 보수체계 형태로 하자’라는 주장은 20여년 전부터 논의된 바 있다. 그때는 개혁 의지가 없어서 정년 연장 등을 추진하지 않았을까. 교수나 관련 전문가들이, 청와대가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아서였을까. 왜 지금 이 시점에 이러한 논의들이 오가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는 민간부문에서도 유용한 논의이고 공공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고령화 변수와 자녀 연령을 고려하면 60세부터 70세까지 임금을 덜 주는 것이 아니라 더 줘야 할 상황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이든 사기 진작책이든 꼼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이젠 퇴직연금이 ‘잇 아이템’이다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이젠 퇴직연금이 ‘잇 아이템’이다

    늙을수록 빈곤으로 추락하기 쉽다. 한번 떨어지면 헤어나지도 못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100가구 중 16가구(15.8%)가 지난해에 빈곤하지 않았는데 올해 빈곤해졌다. 60세 이상 가구 중 소득 최하위층에 머무는 비율도 86.8%나 된다. 그래서 노후생활비는 한창 벌 때 넉넉하게 준비해둬야 한다. 요즘에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연금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 두 가지로도 충분하지는 않다. 퇴직연금까지 제대로 준비해둬야 비로소 행복한 노후의 필수조건이라는 ‘연금 3단 구조’가 완성된다. 퇴직연금이 왜 중요하고 과거 퇴직금 제도와는 어떻게 다르며 어떤 상품이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시장의 고수들에게 퇴직연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도 들어 보았다. 법에서 정한 정년이 55세라지만 실제 퇴직연령은 53세 정도다. 오는 2016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퇴직 연령이 3~4년 정도 늦춰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그동안 반강제로 부어왔던 국민연금은 지금은 대부분 은퇴한 1952년생까지만 만 60세부터 받았다. 그 이후 출생자들은 단계적으로 수령 시기가 늦춰져 1969년생부터는 만 65세부터 받는다. 사교육비에 이런저런 대출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두지 않았다면 10년 가까운 소득 공백기가 발생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에게 ‘공포의 크레바스’(빙하의 좁고 깊은 틈)로 불리는 구간이다. 이제 개인적인 연금 마련은 필수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조사해 발표한 ‘2014 가계금융·복지 조사’에서 은퇴한 가구주에게 생활비가 충분하냐고 물었다.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63.1%, “(충분히) 여유 있다”가 6.7%, “보통이다”는 30.2%였다. 여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줄고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은 늘었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기초노령연금 등 기타’가 3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지 등의 용돈’이 34.3%, ‘공적연금’ 23.5%, ‘기존의 개인저축액’ 10.2%다. 지난해보다 공적연금이나 개인저축에 의존하는 비율은 줄고 용돈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그만큼 노후 생활이 경제적으로 불안해졌다는 의미이다. 특히 50대 초·중반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 재취업이 되면 좋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고 받는 돈도 줄어든다. 갑작스레 생활비를 줄일 수 없으므로 돈을 벌더라도 일정 부분은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한다. 재취업마저 안 된다면 일할 때 준비해 둔 연금에만 기댈 수 있다. 그동안 이 공백을 연금저축이 주로 채워왔다. 연금저축은 세법 개정으로 2013년 이후 가입자는 5년만 납입해도 55세부터 받을 수 있다. 이전 가입자는 납입 기간 10년을 채워야 한다.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 상품을 어느 금융업종에서 만들었느냐에 따라 상품구조가 조금씩 다르지만 400만원까지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의 선택에 노후의 경제적 안정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2005년 12월 퇴직연금을 도입했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 노후 소득의 3층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내부에 적립해 왔던 퇴직금을 외부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근로자의 추가 부담은 없다. 퇴직연금 도입은 노사합의 사항이다. 회사가 일정액만 내고 운용 책임은 근로자가 지는 확정기여(DC)형을 할 것인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금을 정해놓고 회사가 운용의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을 고를 지도 합의하게 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회사는 가입 대상 회사의 16.1%에 불과하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도입률은 76.3%인 반면 중소기업 도입률은 16.0%에 불과하다. 근로자를 기준으로 하면 51.0%로 절반 수준이다. 퇴직연금 등 사적 연금은 공적연금을 받을 때도 필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08년까지 50%였다. 이후 매년 0.5% 포인트씩 내려 2028년부터는 40%에 머문다. 소득대체율이란 평생평균소득 대비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얼핏 보면 높지만 이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을 40년 동안 부었을 경우이다. 40년간 국민연금을 낼 가능성은 매우 적다. 전문가들은 실제 소득대체율이 30%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장하는 노후의 소득대체율은 60~70%다. 국민연금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왜?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혁신처, 공직사회 활력 제고안 이번 주 가시화

    인사혁신처가 공직 사회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 방안을 이번 주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2031년까지 65세로 늦추는 대신 공무원 정년도 이와 연동해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수 인상과 퇴직수당 현실화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출범 이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부터 수렴해 왔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성과 시스템 구축과 공무원의 최고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직무교육 강화, 퇴직 후 사회 공헌 등 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수급액 삭감을 골자로 한 연금법 개정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할 공무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보수와 승진 관련 개편으로 좁혀진다”면서 “연금법 처리에 따른 재정 절감 효과를 낮추지 않는 선에서 인사 등 다양한 보상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면 처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등에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동시 도입, 5·7·9급 공채시험 제도 개선, 순환보직제 축소, 투명한 재취업 심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與 “공무원 임금피크제 연동 65세 정년연장 검토”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및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 오찬에서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 외에 여야 현안에 대한 얘기도 폭넓게 오갔다. 오는 15일부터 예정된 1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정윤회 공방’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 경제활성화 법 등에 대한 처리를 강도 높게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좀 이번에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비공개 석상에서는,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김현숙 의원을 직접 지명해 공무원연금 개혁 진행 상황을 묻고 따로 덕담까지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65세 정년연장을 검토 중이며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 후 취업 지원 등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 기한 내에 처리된 것을 두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2년 만에 법정 기한 내에 통과시켜줘서 고맙다. 예측 가능한 예산 집행으로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뉴질랜드 FTA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또 이 자리에서 이명수 의원은 ‘소통 강화’를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행정수석비서관의 부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서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대통령이 오찬에 앞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와의 별도 비공개 회동을 가진 만큼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9일 예정된 원내대표 주례회동, 10일부터 이어지는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연석회의’ 등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내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으로 여당에서도 사자방 국조를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간 ‘빅딜’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호봉제 변화?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호봉제 변화?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호봉제 변화?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향후 일정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향후 일정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향후 일정은?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향후 방향은?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향후 방향은?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향후 방향은?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성과보상 추진”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성과보상 추진”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임금피크제·정년 연장·성과보상 추진” 왜?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추진?”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발상 대전환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발상 대전환

    ”공무원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검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발상 대전환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의 오찬회동에서 이런 개선안을 언급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또 연금 개혁과 병행해 공무원들이 긍지를 갖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후 새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보완책을 추진중이라고 권 대변인은 덧붙였다. 당 관계자는 “공무원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연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제도 설계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 같은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미 몇 차례 사전 당정청 실무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특히 현행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장기적으로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대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해 전체적으로 퇴직시점까지 받아가는 보수 총액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는 재정중립적 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숙 의원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별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현행 직급에 따라 사실상 자동으로 적용되는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 성과에 따라 일정 부분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하급직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직무교육을 강화, 승진 통로를 열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 유발” 지적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 유발” 지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새누리당 개정안이 정부의 재정 부담이나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과 관련된 정보를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진재구 청주대 교수는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점과 개선방안’ 포럼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재정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공무원연금은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받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퇴직수당이 포함된 일종의 후불적 보수 성격이 있는데도 여당의 개혁안은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하는 몰이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의 ‘수익비’(기여금 대비 수령액)가 평균 2.4배로, 국민연금(1.6배)보다 높다고 봤지만, 국민연금에 퇴직금을 포함하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2010년 입직자의 수익비는 2.9배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3.1배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진 교수는 분석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이 이대로 갈 경우 2016∼2027년 93조 9000억원의 정부보전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개혁안이 시행되면 이를 46조 1000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진 교수는 그러나 정부총부담률(보수예산 대비 공무원연금)은 10.4%로, 프랑스 62.1%, 독일 56.7%, 미국 35.1%, 영국 21.3%, 일본 17.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개혁안은 단기 재정절감에 치중해 이 안대로 가면 2030년대 이후에는 정부보전금의 절감 효과가 매우 미미해지고 입직연도에 따라 단기 재직한 기존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 불평등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에서 찾으며 집단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멈추고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개혁안은 공무원 정년연장에 대한 대안 없이 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늦추도록 돼 있다”며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호 한신대 대학원장은 “개혁 목표 시점을 연말이 아닌 내년 중 적정시점으로 잡고 한발 늦춰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애초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11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영남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 유발”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 유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새누리당 개정안이 정부의 재정 부담이나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과 관련된 정보를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진재구 청주대 교수는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점과 개선방안’ 포럼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재정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공무원연금은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받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퇴직수당이 포함된 일종의 후불적 보수 성격이 있는데도 여당의 개혁안은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하는 몰이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의 ‘수익비’(기여금 대비 수령액)가 평균 2.4배로, 국민연금(1.6배)보다 높다고 봤지만, 국민연금에 퇴직금을 포함하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2010년 입직자의 수익비는 2.9배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3.1배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진 교수는 분석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이 이대로 갈 경우 2016∼2027년 93조 9000억원의 정부보전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개혁안이 시행되면 이를 46조 1000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진 교수는 그러나 정부총부담률(보수예산 대비 공무원연금)은 10.4%로, 프랑스 62.1%, 독일 56.7%, 미국 35.1%, 영국 21.3%, 일본 17.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개혁안은 단기 재정절감에 치중해 이 안대로 가면 2030년대 이후에는 정부보전금의 절감 효과가 매우 미미해지고 입직연도에 따라 단기 재직한 기존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 불평등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에서 찾으며 집단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멈추고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개혁안은 공무원 정년연장에 대한 대안 없이 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늦추도록 돼 있다”며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호 한신대 대학원장은 “개혁 목표 시점을 연말이 아닌 내년 중 적정시점으로 잡고 한발 늦춰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애초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공무원 갈등 유발” 지적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가 정보 왜곡해 국민-공무원 갈등 유발” 지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새누리당 개정안이 정부의 재정 부담이나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과 관련된 정보를 왜곡해 국민과 공무원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진재구 청주대 교수는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점과 개선방안’ 포럼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재정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공무원연금은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받는 퇴직금에 해당하는 퇴직수당이 포함된 일종의 후불적 보수 성격이 있는데도 여당의 개혁안은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하는 몰이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의 ‘수익비’(기여금 대비 수령액)가 평균 2.4배로, 국민연금(1.6배)보다 높다고 봤지만, 국민연금에 퇴직금을 포함하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2010년 입직자의 수익비는 2.9배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3.1배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진 교수는 분석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이 이대로 갈 경우 2016∼2027년 93조 9000억원의 정부보전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개혁안이 시행되면 이를 46조 1000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진 교수는 그러나 정부총부담률(보수예산 대비 공무원연금)은 10.4%로, 프랑스 62.1%, 독일 56.7%, 미국 35.1%, 영국 21.3%, 일본 17.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개혁안은 단기 재정절감에 치중해 이 안대로 가면 2030년대 이후에는 정부보전금의 절감 효과가 매우 미미해지고 입직연도에 따라 단기 재직한 기존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 불평등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에서 찾으며 집단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멈추고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개혁안은 공무원 정년연장에 대한 대안 없이 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늦추도록 돼 있다”며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호 한신대 대학원장은 “개혁 목표 시점을 연말이 아닌 내년 중 적정시점으로 잡고 한발 늦춰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애초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11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영남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공무원연금 세대 간 형평성에 초점”

    “공무원 노후 보장과 상·하위직 형평성을 고루 맞추기 위해 연금 지급액의 상·하한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퇴직 뒤 다른 소득이 있다면 연금을 감액 또는 지급하지 않는 게 맞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적연금발전태스크포스(TF)가 5일 퇴직자·재직자·구직자로 대별되는 공무원 세대 간 형평성 확보에 주력한 공무원연금 개편 방향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가 새누리당 개편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야당까지 차별적인 개편 방향을 제시, 여당의 연내 공무원연금 개편안 처리 방침을 위협했다. 강기정 TF 위원장은 “고액 연금 수급자는 고통을 분담해야 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은 연금 수준을 유지해 줘야 한다”며 “최저연금액 보장제, 최고연금액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 지급 시기를 65세 이후로 조정하는 데 맞춰 정년연장, 퇴직연금 도입 등 대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별도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 수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개편안에 대해 강 위원장은 “일방, 졸속, 깜깜이 추진”이라고 다시 한번 평가절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신교 진보 교단 연합 NCCK 분열 위기?

    개신교 진보 교단 연합 NCCK 분열 위기?

    한국 개신교의 진보적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가 위기 상황에 빠졌다. 지난 23일 실행위원회에서 재임이 결정된 현 총무 김영주 목사의 인선을 둘러싼 내홍 탓이다. 교회협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총회장 정영택)이 선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선 논의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교회협 에큐메니컬 진영의 반발 기류도 번지고 있어 주목된다. 예장통합 측이 김 총무의 재임 결정에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재임을 결정한 실행위원회의 실행위원이 14명(예장통합 2명 포함)이나 전격적으로 교체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김 총무의 재임을 위한 무더기 위원 교체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실행위에서 김 총무는 재적 80명 중 44표를 얻어 선출됐다. 또 하나는 김 총무의 자격에 대한 논란이다. 김 총무는 1952년 12월생으로 임기 중 65세 정년퇴임을 맞아 다음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없다는 것이다. 통합 측은 정년을 채울 수 없는 자는 임원 지원을 할 수 없도록 명기한 가입 교단들의 규정을 교회협이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 측은 김 총무의 연임 인선 과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27일 교회협에 공문을 보내 긴급 임원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선출과 관련한 재논의를 하기 위한 임시 실행위원회 개최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무 연임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회협은 선거에 앞선 실행위원 무더기 교체라는 통합 측 주장은 교회협의 관례와 가입 교단 입장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외면한 억지에 가깝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총무의 자격에 대한 논란 역시 교회협 헌장에 정년과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일축했다. 교회협은 예장통합과 교회협 간 갈등이 확산되자 일단 다음달 7~12일쯤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통합 측 요구인 실행위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회협 내부에서 찬송가 편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한국기독교연합(한교연) 분열 과정에 얽힌 반(反)예장통합 기류가 적지 않은 만큼 총무 선출과 관련한 재논의를 위한 실행위 개최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총무후보추천인선위원회에서 김 총무와 경합을 벌였다가 탈락한 류태선 목사가 예장통합 소속이란 점도 그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김 총무는 2010년 총무 연임에 도전한 권오성 목사를 제치고 총무에 당선된 인물이다. 중임에 성공할 경우 2017년 12월 정년을 맞아 총무 4년 임기 중 11개월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 김 총무는 다음달 24일 교회협 총회에서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차기 총무 선출이 확정된다. 총회 관례상 실행위에서 선출한 신임 총무를 박수로 추대하지만 예장통합 등의 반발이 지속될 경우 김 총무의 재임 여부가 투표로 결정지어질 수도 있다. 특히 교회협의 이념적 지주인 에큐메니컬 진영 12개 단체의 모임인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기사연)도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이 적지않아 다음달 총회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대담] 金 “수급연령 늦추는 건 불가피” 李 “사회적 합의기구 만들어야”

    [공무원연금 개혁 대담] 金 “수급연령 늦추는 건 불가피” 李 “사회적 합의기구 만들어야”

    “공무원연금 개혁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여당이 공무원과 국민 의견 수렴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그것도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것입니다.”(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새누리당과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니 공무원노조와 야당도 개혁안을 마련해 밝히고, 함께 최종안을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전 한국연금학회 회장) 28일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대담에 나온 김 교수와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모두 대화와 토론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김 교수는 지난 27일 새누리당이 밝힌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대해 “해묵은 과제였던 ‘하후상박’ 문제를 국민연금 방식처럼 소득재분배 개념(A급여)을 집어넣어 해법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의견 수렴을 하고 나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지 법안을 제출한 다음 의견을 수렴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정부·여당이 무책임하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연금에는 후불임금과 퇴직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과의 단순 비교는 힘들다”면서 “퇴직자가 오래 산다고 죄가 되는 세상이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년연장 문제로 양측이 각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연금수급 연령을 늦추는 것은 정년연장 논의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 교수는 “이 위원장 얘기한 대로 연금수급 연령 문제가 존재하는 건 맞지만 현재로선 국민연금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미래세대 부담을 생각하면 수급 연령을 늦추는 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정년 연장과 소득활동 문제는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년 문제를 국민연금과 같이 논의하자는 건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공무원 평균 퇴직 연령이 50세 즈음이고 재취업도 못 하게 하는 상황에서 수급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늦추면서 보완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고령사회 진입도 목전인데 정년연장 논의가 빠진 것은 결국 일단 연금을 삭감해 놓고 나머지는 정부한테 떠넘기는 속내 아니냐”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직무유기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이 수령액에 따라 2~4%로 차등부과하겠다고 밝힌 ‘재정안정화 기여금’과 고액연금 수급액 동결에 대해서는 명분론과 현실론이 엇갈렸다. 김 교수는 “소득재분배 문제는 공무원노조에서도 거론했던 내용”이라면서 “구체적인 수준은 공무원 의견을 반영하면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이 위원장은 “퇴직자들한테서 기여금 징수하기가 썩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 기여금 징수가 정부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438만원 이상 고액 연금자에 대해서는 10년간 연금액을 동결한다고 하지만 그 대상은 수백 명에 불과하다”며 재정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기여금 취지는 재직자 부담 증가를 감안해 퇴직자도 동참하자는 것”이라면서 “고액 연금액 동결도 재정효과보다는 국민정서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은 이제 부담을 더 늘릴 수도 혜택을 더 줄일 수도 없을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즉각 “좋아서 더이상 개정할 게 없는 게 아니라 더이상 나빠질 게 없어서 개정할 게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논의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 개혁과 공무원연금 개편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제로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국민연금 기여율, 지급률 조정과 연금재정 지속 가능성 문제를 솔직하게 얘기하고 공적연금이란 틀 속에서 국민적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교수는 “새누리당이 연금개혁안을 내놨다고 해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월 이후 약 1개월 동안 많은 의견이 나왔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협의를 해야 할 때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협상을 하더라도 각자 협상안을 교환하고 그걸 바탕으로 논의하는 게 순서인데 지금은 야당과 공무원노조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이 상호 비교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당사자 의견을 들을 자세가 돼 있다면 법안 발의는 마지막 단계가 됐어야 하는데 지금은 거꾸로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9월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와 처음 만났을 때 노조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몇 주 만에 여당안을 발표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노조는 자체적으로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굉장히 소모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와 이 위원장은 장기적인 공적연금 개혁에 대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비슷한 의견을 냈다. 하나는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기초연금과 소득비례 국민연금이라는 ‘다층구조’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제도는 길게 보고 만들어야겠지만 국민적 합의를 위한 논의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면서 “어렵다고 미루다 보면 갈수록 힘들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적연금 핵심은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다층구조라는 맥락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보편적 기초연금과 소득비례 국민연금이라는 다층구조 얘기를 1990년대 내가 처음 거론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몇만원씩 주는 노령수당이 이제 기초연금까지 발전했다”면서 “국민적 합의 수준이 높아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적연금 개혁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건 둘 다 공감했지만 이를 위한 논의 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 교수는 논의 중심이 ‘국회’여야 한다는 쪽이고, 이 위원장은 정부와 정치권, 공무원노조, 시민단체까지 포괄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당에 대한 불신 정도에 따른 의견 차이였다. 김 교수는 “2007년 연금개혁 당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었는데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보니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느라 아무 결론도 못 내더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걸린다. 민주 국가에서 백가쟁명은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몇 개월 만에 결론을 내겠다는 조급증이 문제”라고 말했다. 전공노를 비롯해 ‘공적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공무원노조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총궐기대회 이후에는 대화를 위한 자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공무원도 국민이다.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주역이 공무원”이라면서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건 비생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궐기대회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중요한 건 그 이후 정부와 공무원 조직이 서로 충분히 듣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 역시 “공적연금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자는 게 우리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용하 교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국민연금제도개선기획단 전문위원 ▲순천향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교수 ■ 이충재 위원장 ▲전남 광양시 공무원 ▲민주공무원노조 사무처장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위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뉴스 분석] “정년 연장은 거꾸로 가는 연금 개혁”

    [뉴스 분석] “정년 연장은 거꾸로 가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후속 조치로 공무원 정년연장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공직사회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8일자 1면> 공무원연금 지급 시기를 60세에서 65세로 늦추면서 생긴 공백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연장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민간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또 다른 특혜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년연장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연금 개혁안과 거꾸로 가는 무책임한 정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28일 “연금 지급 개시일을 늦춘 데 대해 많은 공무원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면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정년연장 문제는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2031년 이후 이야기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공무원 반발이 거세지자 민간 수준의 퇴직금이나 정년연장안 등을 흘리고 있는데 이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연금 개혁안과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며 “정치권이 개혁안 생색만 내고 재정 부담을 행정부에 떠넘기는 것 또한 무책임한 정치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여론도 차갑기만 하다. 인터넷에선 공무원 정년연장과 관련해 “조삼모사식 연금 개혁이다”, “일반 기업은 50세 정년도 힘들다”, “젊은이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서울신문이 이날 마련한 김용하(전 한국연금학회 회장)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와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의 특별대담에서도 공무원 정년연장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재취업도 막아 놓고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로 늦추면 5년이라는 연금 공백기가 생긴다”며 “고령화사회 진입이 목전인데 정년연장 논의를 안 한다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에 새누리당이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초안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던 김 교수는 “퇴직부터 연금 시기까지 공백기 문제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1960년대에는 평균수명이 50대였는데 지금은 80대로 높아졌다”면서 “정년연장은 국민연금과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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