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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정년연장 반대” 300만명 거리로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정책에 반기를 든 노동계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이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경찰은 파리에서만 34만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전국 200곳에서 82만 5000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보다 많은 250만~30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이어져 온 반대 시위는 지난 12일부터 닷새째 계속되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와 파업으로 프랑스 내 12개 정유공장 가운데 10개가 사실상 폐쇄돼 항공기 운항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정부는 샤를 드골공항 등에 충분한 비축유가 마련돼 있다고 밝히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위 도중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폭죽 등에 불을 붙여 저항한 청년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파리에서만 시위대 30명이 체포됐고 경찰도 여러 명 다쳤다. 잇따른 시위에서 청년층은 연금재정 건전화를 위해 정년을 늘리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즉각적인 연금개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금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 격해지면서 니콜라 사르코지 행정부도 코너에 몰리게 됐다.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2세로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하원 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국민 3분의2가량이 연금개혁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여론이 점차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올해 연금 개혁을 매듭짓고 내년 자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2012년 대선에 재출마하려는 뜻을 품고 있어 정국을 안정시킬 묘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추가근무 저축했다 휴가로 쓴다

    추가근무 저축했다 휴가로 쓴다

    월급쟁이들은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을 하면 통상 1.5배의 수당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추가근무의 대가로 돈을 받는 대신 ‘저축’처럼 쌓아 뒀다가 휴가로 쓸 수 있는 ‘근로시간저축휴가제’가 도입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청년채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형 임금피크제’도 도입된다. 정부는 1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장·고용·복지의 조화를 위한 국가고용전략 2020’을 확정했다. 국가고용전략 2020은 지난해 말 62.9%까지 추락한 15~64세의 고용률을 2020년 70%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연평균 24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근로시간저축휴가제는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적금’처럼 먼저 쌓고 나서 사용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처럼 먼저 휴가를 쓴 뒤 적립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2000년대 중반 도입한 제도다. 기존의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가 ‘아들 세대’와의 일자리 다툼을 촉발한다는 비판에 따라 근로시간단축형 임금피크제도 도입된다. 예컨대 57세 정년인 근로자가 55세부터 절반의 임금을 받으며 주 20시간만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인생 2모작’을 준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근로시간이 가장 많을 때에 비해 50% 이상 줄어든 경우 현행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의 절반 수준(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신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 지원은 폐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9)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9)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우리투자증권은 요즘 ‘1등이 많은 회사’로 회자되고 있다. 소위 ‘1등 광고’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대형사에 가려 몇 등인지 인식이 없던 회사였다. 브랜드 최초 상기도 조사에서도 ‘우리’라는 이름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카드사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전 금융권을 두루 거친 황성호(57) 사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부터 사정은 달라졌다. 최근 총자산, 채권 인수, 국내 기업 기업공개(IPO) 등 21개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회사 주가도 1년 전보다 30% 이상 뛰었다. 황 사장은 “어떤 수치보다도 우리도 1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직원들에게 돌려줬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1989년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취임 이후 줄곧 최고경영자(CEO)를 도맡아 온 그는 “조직이 꿈에 미쳐서 뛰게 만드는 게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모든 것은 꿈에서 비롯됐다. “만나는 직원들마다 제가 묻습니다. ‘꿈이 뭐지? 그 꿈이 이 회사에 있어 없어?’ 감성적인 접근이지만 엄청난 파워를 냅니다.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고 그걸 회사의 꿈에 포개면서 왜 내가 이 회사에 다녀야 되는지 확실한 이유를 알고 강력한 동기를 불어넣는 거죠.” 직원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줬다. 지점장들이 60세가 돼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지난달 노조와 합의, 정년을 연장했다. 일산에 연수원을 만들어 투자은행(IB), 트레이딩, 프라이빗뱅킹(PB) 스쿨 등을 통한 교육으로 다른 부서에 지원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길을 터줬다. 승진 적체가 있으면 진급 시한을 줄여 줬다. 이후에는 ‘집중’으로 승부했다.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성과를 낸 만큼 보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모든 숫자를 우리투자증권보다 잘하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져오라고 직원들에게 일렀다. “A사와 비교했더니 영업직원 300명이 모자라는데 이유가 없어요. 그냥 모자라는 겁니다. 왜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럼 300명 뽑으라고 해놓고 계속 확인하죠.” 1등은 늘 부담스럽다. 그래도 황 사장은 1등을 고집한다. “2~3등 하고 편하게 살고 싶죠. 하지만 1등을 목표로 세우면 삶이 역동적이고 즐거워집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절대 즐겁게 살 수 없거든요.” 외국계 금융회사에 오래 몸담은 ‘글로벌 마당발’에 해외 투자자와 직접 담판을 짓는 ‘영업형 CEO’인 만큼 해외시장 개척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황 사장은 해외 사업에서 3년 안에 영업 수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상반기까지 투자은행(IB)사업에 치우쳐 있던 동남아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브로커리지 사업을 추진해 해외 거점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구조로 변신시켰다.”면서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설립 2년차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2~3년 내에 경제성장률 10%를 달성하고 인구증가율도 2025년에는 중국을 추월할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에 깔려 있다. 황 사장은 “이달 말쯤 인도 재계 3위인 벌라그룹과 인도 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이슬람채권 발행에 대비하기 위해 올 3월에는 카타르 이슬람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직은 국내에서 초기단계인 헤지펀드 활성화에 대비해서도 점차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1200억원을 들여 헤지펀드 투자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국내에 헤지펀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채권형 헤지펀드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7%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10%대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이 펀드를 이용해 국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IB가 나오는 게 급선무라고 본다. 그는 “개인금융 자산 20조원에 국민연금 300조원, 기타 연기금에 기업체 돈까지 따지면 수천조원인데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하느냐가 국가적으로 큰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에서는 이 돈을 관리할 금융산업의 주체를 키우고, 업계에서는 영역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승수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플레이어에 버금가는 인재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 회사가 센 이유는 어떤 딜이 나오더라도 전 세계 투자자에게 가서 연락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룹의 민영화라는 큰 이벤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주인의식 때문이다. “민영화는 주주들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넘버원이 돼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1등이 돼 있으면 주주들도 좋겠지만 또 어디서 우리 회사를 넘보겠습니까. ‘그러면 새 주인이 오더라도 너희가 주인’이라고 직원들에게 늘 얘기합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1953년 경북 경주 출생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 졸업 ▲89년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96년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97년 씨티은행 북미담당 영업이사, 서울지점 이사 ▲99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2004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09년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조건부 위탁’ 카드 꺼낸 코레일

    ‘조건부 위탁’ 카드 꺼낸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일부 업무가 내년부터 ‘조건부 위탁’으로 전환된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600여명의 인원 감축 효과가 기대되지만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 시설 및 전기 유지보수 업무, 일산선 차장 승무, 차량정비단 화차 중정비, 의왕지구 구내 입환 업무 등을 내년부터 조건부 위탁으로 전환한다. ●내년부터 전환 조건부 위탁은 아웃소싱과 달리 업무와 직원을 함께 분리하는 방식으로 철도에선 처음으로 도입된다. 직원들이 퇴직 후 회사를 설립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분사’ 형태다. 따라서 이들 5개 업무를 조건부 위탁하면 최대 603명의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위탁회사로 옮기는 직원에게 명퇴금을 지급하고 정년 보장 및 최대 3년간 근무 연장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임금은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그동안 받던 급여의 60~80%를 받는다. 하지만 근무기간이 늘면서 생애 총소득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5년간 고용도 보장해 위탁사가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위탁이 중단되면 새 위탁사로 고용 승계 및 코레일 경력직으로 채용한다. 코레일은 이르면 이달부터 분야별로 위탁 사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지만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조건부 위탁을 ‘분할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간주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코레일에 위탁한 업무를 민간에 재위탁하려 한다.”면서 “민간 매각이 그대로 진행되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자 절반 줄여야 코레일이 노조의 반발에도 조건부 위탁 카드를 꺼낸 것은 선진화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5115명을 줄여야 한다. 올해는 영업수지 적자 규모를 2007년 기준(6414억원)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전직 대상자를 2012년 이후 정년퇴직자 중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직원으로 제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조건부 위탁은 구조조정이 아닌 직원이 선택할 수 있고, 일상·반복적 업무로 폐지되지 않을 분야”라며 예정대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직원 성과급 수십억 ‘펑펑’ 대구 지하철 요금 15%↑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중인 대구 도시철도공사가 매년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현행 950원(교통카드 기준)인 지하철 성인 요금을 올 연말까지 1100원으로 15%인상키로 했다. 또 현재 최대 58%까지 할인해주는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 할인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요금인상안을 지난달 대구시에 제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요금 인상 이유는 매년 늘어나는 적자다. 지난해 952억원을 비롯 2008년 725억원, 2007년 6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요금은 2006년 10월 이후 4년간 동결됐다는 것. 이 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9.4% 인상됐다. 여기에다 노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등 무료 승차 인원이 전체 승객의 25%를 차지해 한 해 운임 수입은 660억원이지만 인건비만 830억원에 이른다. 현재 대구 지하철의 평균 운임은 605원으로 수송원가 2693원의 22.5%에 그치고 있다고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밝혔다. 박동욱 대구지하철 경영기획처장은 “내부적으로 경영혁신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늘어나는 적자로 인한 요금 인상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구도시공사는 직원 성과급으로 해마다 80억원 넘게 지출했다. 지난 2007년 80억원, 2008년 85억원, 지난해 8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 한 명당 평균 4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난 6월에는 그동안 만 58세인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직급정년제 시행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전문 공공기관으로 직급 정년제 방안을 마련하고 성과형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간부(1~2급)들의 성과창출 독려와 하위직(3급 이하)의 인사적체 해소,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해 직급 정년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보직은 1급 10년, 2급 12년이 되면 직무연장 계획서를 제출하고 자체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2년 단위로 기간을 정해 근무하도록 했다. 연임이 결정되지 않으면 퇴직해야 한다. 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환경공단은 이원화돼 있던 241명에 대한 직급 조정도 완료했다. 직급 정년제와 함께 정년 연장 없는 임금피크제도 시행 중이다. 임금피크제는 정년(60세) 3년 전 희망직무 파악 후 직급이 없는 전문직으로 보직을 변경하고 일선현장에 근무하도록 하는 형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佛, 정년연장안 하원 통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야권과 노동계의 반발 속에 추진해 온 연금개혁 법안이 15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현행 60세인 퇴직정년을 62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안은 오는 23일 상원에 상정되며,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10월 말쯤 공식발효될 예정이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전날부터 시작된 야당 의원들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로 밤을 새워 15일 오전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표결을 거쳐 찬성 329, 반대 233표로 연금개혁안을 가결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베르나르 아쿠아예 하원의장은 야당 의원들이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시간을 끌자 오전 10시를 기해 토론 종료를 선언했고, 사회당 등 야권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의장 사퇴를 요구했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대정부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정부는 현행 연금제도를 고수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500억유로(약 76조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 법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일 200만명 규모의 집회를 가진 노동계는 연금개혁안이 상원에 상정되는 23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브루니는 카멜레온에 여우 같은 여자”

    “브루니는 카멜레온에 여우 같은 여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를 “카멜레온에다 여우처럼 교활한 여자”로 비판한 책이 출판돼 파문이 일고 있다.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기자 출신으로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의 전기를 쓰기도 했던 베스마 라우리가 펴낸 ‘카를라-은밀한 생활’이 문제의 책.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겨냥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판의 수위가 높다. 라우리는 먼저 프랑스 국민들이 브루니의 면모를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루니는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어 프랑스와 미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날을 세운 뒤 “프랑스 국민들은 초연하고 완벽할 정도로 부유하게 차려입은 모습에 거리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정년 연장, 집시 단속 등의 정책으로 사르코지 대통령이 비난을 받는 요즘 상황에서 브루니가 영부인으로서 보다 친근하게 느껴졌다면 대통령의 이미지도 한결 부드럽게 비쳐졌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우리는 책이 출간되기 하루 전인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프랑스 국민들은 자신들의 퍼스트 레이디를 잘 모른다.”면서 “프랑스인들이 보고 있는 브루니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스커트 정장을 갖춰 입고 영국 여왕이나 다른 명사들과 함께 어울린 모습이 전부다.”라고 쏘아붙였다. 한때 돈많은 좌파 진보주의자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캐비아 좌파”로 소문난 브루니가 2008년 입이 험한 보수주의자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라우리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브루니의 오랜 친구들, 패션 디자이너들, 심지어 어린시절 유모들까지 약 100명을 만났다. 1990년대 브루니의 코를 성형했다는 익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도 인터뷰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는 사회/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는 사회/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셋째 자녀부터 그 아래로 사회적으로 구박하던 시절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구박이 심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만원이면 해결되던 분만비용이 100만원 가까이 되었고, 직장에서의 가족수당이나 대학 등록금 지원도 둘째 자녀까지만 해당되었다. 행여 대학에서 장학금을 못 받은 셋째들은 괜한 죄책감에 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했다. 셋째를 낳으려는 부모들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고, 경제적 부담 또한 컸다. 불과 10여년 전까지 일어났던 일들이다.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제2차 저출산 대책 기본계획안을 내놓았다.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1.15명인 우리로서는 효율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출산 문제는 곧 국가의 존립과 연계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현재의 인구보다 약 13%가 줄고, 2500년에는 인구가 거의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의 인구가 유지되려면 출산율이 2.1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세 자녀 가정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2차 기본 계획안의 요지는 맞벌이 부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이다. 여기엔 육아휴직에 따른 급여를 산전 급여의 40%까지 올리고, 대상 자녀의 연령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며, 보육시설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는 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내년부터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고교수업료를 면제하고 대학등록금을 우선 지원하며 셋 이상의 다자녀가정에 대해선 주택구입자금 대출이자율을 인하하고 공무원의 정년시기를 연장하는 등의 내용들도 포함된다. 이미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출산축하금과 양육비 및 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출생순위가 늦어질수록 지원의 폭은 커진다. 바야흐로 셋째 자녀가 사회적으로 환영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먼저 부모가 셋째를 반겨야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고, 그 이전에 결혼을 해야 가능한 일들이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 유지되는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결혼적령기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과 부정적인 시각이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연구들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것이 미래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출산율을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대개 2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혼을 하고 싶고 부모가 되고 싶었던 청년들도 현실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겪으면서 실천을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수와 실제로 낳는 자녀수가 차이 나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출산율 증가 정책은 먼저 결혼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반려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행복한 가정 속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자녀 수만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러면 무엇보다도 실천에 따른 비용부담이 적어지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적어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차원의 여러 출산장려 정책들이 사회현장에선 오히려 여성들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한 예로 육아휴직제도 때문에 취업현장에서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제한하거나, 혹은 여성 스스로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출산장려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먼저 우리 사회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혼과 출산은 이제 한 개인사가 아니라 우리사회와 국가의 존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 되었다.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 [테이크아웃 IT] 추석 나홀로 족 ‘게임 선물세트’

    [테이크아웃 IT] 추석 나홀로 족 ‘게임 선물세트’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즐거운 명절 한가위, 예전 추석을 생각하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던 대가족들의 담소와 훈훈한 장면들을 연상하게 된다.하지만 현대인들에게는 귀성길 인파로 교통체증과 높아진 물가를 실감하는 때이기도 하다. 또 결혼 풍속도가 변화된 요즘 급속한 저출산과 싱글족들은 결혼정년기를 연장하는 新(신)풍속도를 낳고 있다.서울 암사동에 사는 자영업자 조모(36) 씨는 “즐겁게 일하며 살고 있는데 명절만 다가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 이번 귀성은 포기했지만 평소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가족 및 친척들의 결혼 성화에 오히려 불쾌한 명절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아 한가위와 같은 명절이면 귀성을 포기하고 조용히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 하고 있다.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에 PC방 업계는 오히려 대목이다. 귀성을 포기한 싱글족 등은 오히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추석놀이와 선물도 받는 일석이조의 추석맞이 이벤트가 한창이다.먼저 게임포털 넷마블(www.netmarble.net)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풍성한 선물이 담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16일부터 실시하는 ‘추석맞이 10억방출! 송편보다 MP3’는 게임 접속자에게 MP3 이용권을 100% 선물하는 이벤트다.해당 게임은 ‘서든어택’, ‘마구마구’, ‘윷놀이’, ‘NEW 사천성’, ‘캐치마인드’ 등 넷마블 게임 10종이며 MP3 이용권으로 최신곡 포함 총 40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특히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윷놀이’와 ‘NEW 사천성’도 추석에 맞춰 16일부터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이 게임을 즐기면 ‘단풍잎’이 제공되며 이를 모아 40인치 LCD TV, 자전거, 카메라 등 풍성한 선물에 응모할 수 있다.유니아나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전략 SRPG ‘삼국지략’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게임 내 이벤트를 오는 15일부터 진행한다.이번 추석 이벤트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30레벨 이상 참여할 수 있는 ‘가을에 달을 걸다’ 이벤트와 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분월 보물상자’ 2가지 종류로 마련했다.유니아나의 ‘분월 보물상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삼국지략’에 접속하면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매 시간마다 자동 참여가 가능하다.보상으로 지급받은 분월 보물상자를 수집하면 된다. 이를 무장열전, 명장시련, 대전쟁의 콘텐츠를 통해 제공받은 분월열쇠를 이용해 오픈하면 게임 내 푸짐한 아이템을 제공받게 된다.조남현 유니아나 마케팅팀 과장은 “추석 연휴 이벤트를 통해 삼국지략을 더욱 즐기길 바라며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빛소프트의 ‘1000vs1000 초대형 전쟁 MMORPG, 에이카 온라인(aika.hanbiton.com)’은 지난 10일부터 가을맞이 전쟁 이벤트 ‘코드명 S&WAR’을 진행했다.‘국가간 대 접전!! 코드명 S’는 지난 8월에 신규 업데이트 된 전쟁 채널 레오폴드 대륙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일정 간격으로 ‘S쿠폰’ 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획득한 S쿠폰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체력, 마나 포인트가 회복되는 ‘농축된 체력·마나 포션’, 진귀한 유니크 상자 ’퍼팩트 상자’ 등 다양하다.특히 라키아 전 대륙에서 51레벨 이상 캐릭터가 PvP 승리 시 일정 확률로 ‘W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국가간 PvP 대 접전!!코드명 W’도 진행한다.W쿠폰으로는 수호·파괴의 물약, 농축된 히라·카이지 추출액 B, 퍼펙트 상자 등을 얻을 수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셋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앞으로 정부가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정년을 연장해준 사업주에게는 지원금이 제공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해 10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추세를 감안, 전국 농어촌 지역에도 80곳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짓기로 했으며, 도시지역의 민간 보육시설은 국공립 보육시설의 수준에 맞춰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 3∼5세 유치원 비용과 보육시설 비용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된다. 집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오는 시간제 돌보미 비용 지원 대상도 소득인정액 하위 50%에서 7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구의 날’을 제정해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계획안은 또 고령화 대책으로 노인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60세 이상 정년 연장을 1년 이상 시행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주 지원금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해 정년연장,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한편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위해 보전수당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저소득층 보육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던 1차 계획안(2006∼2010년)과 달리 2차 계획안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일하는 여성이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할 경우 매월 50만원을 받던 급여가 출산 전 임금의 40%(상한 100만원)까지 늘어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지난 5년간의 육아비용 경감 대책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맞벌이 중산층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년연장 반대” 佛 200만명 총파업

    프랑스 노동계가 7일(현지시간) 현행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금개혁 입법안에 반발해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 법안의 국회 심의가 시작된 이날 하루 동안 열린 파업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200여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정년연장 반대 파업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사전에 충분한 공지가 이뤄진 덕분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철도, 지하철, 공항, 학교, 은행 등이 파업의 여파로 사실상 마비됐다. 파리 동·북역, 리옹, 몽파르나스 등 주요 기차역에는 6일 오후 7시부터 열차 운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프랑스 주요도시와 이웃 국가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테제베(TGV) 운행률도 60%까지 떨어졌다. 미처 열차편 취소를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구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상당수 항공편도 취소됐다. 그러나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정유기업 노동자들의 파업 동참에도 불구,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력수급 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번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6일 라디오방송 레에코가 프랑스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4%(복수응답)는 ‘파업이 정당하다’, 62%는 ‘정년 연장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파업을 주도한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은 사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들은 “수십년간 납부한 높은 수준의 연금보험료에 대한 혜택을 볼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정년 연장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대수명이 길어진 상황과 함께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년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정년연장 법안의 세부적인 부분은 노동계와 협의해 수정할 수 있으나 정년 연장 등 핵심 내용은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데스크 시각]책 읽어주는 할머니/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책 읽어주는 할머니/황수정 국제부 차장

    미국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해, 참 난감했던 아침의 기억이 있다. 영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가 전날 샀던 물건을 환불하러 들어간 백화점. 오전 일찍 예약해둔 비행기를 타야 했던 터라 딴에는 서둘러 걸음을 했건만 ‘복병’을 만났다. 환불을 처리해준 매장 직원은 한눈에도 여든이 다 된 백발의 할머니. 내 속은 분초를 다투는데, 영수증의 글자가 잘 안 보인다며 상냥하게 웃어 보이더니 사물함의 가방에서 돋보기까지 꺼내온다. 한참 뒤 상황을 파악한 할머니 점원, 느릿느릿 당당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데 놀랍다. 어떻게 채용될 수 있었을까, 주름진 손이 바들바들 떨리기까지 한다. 덕분에 식은땀을 흘리며 초치기로 비행기를 잡아타야 했다. 하지만 그 아침의 짧은 에피소드는 ‘강렬’했다. 은퇴하고 딱히 정해진 일 없이 아들딸네를 순회하며 소일하는 아버지를 볼 때마다, 그 무료함이 안쓰러울 때마다 요즘도 물색없이 그날 일이 생각나곤 한다. 그 백화점 할머니가 입고 있던 빳빳한 깃의 흰 셔츠는 진행형인 삶의 에너지였으므로. 미국에서 60~70대의 ‘워킹 실버’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대형마트나 반스 앤 노블, 보더스 등 주요 서점의 계산대에서는 늘 맞닥뜨린다. 월마트에는 55세가 넘는 직원이 22만명쯤 된다. 서점 체인 보더스는 은퇴한 교사들을 서점으로 전략적으로 밀어넣고 있다. 대형 서점에서 책 읽어주는 할머니, 책 골라주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이유다. 항공사도 그렇다. 미국 여객기 승무원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를 훌쩍 넘는다. 얼마 전 잘나가는 저가항공사에서 20~30대 젊은 승무원만 채용했다는 뉴스가 오히려 파격이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정년연장 움직임이 자주 외신을 타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년 10월부터 현행 65세 정년퇴직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는 유럽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 연금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회원국들에 정년연장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노인 취업인구 자체가 부쩍 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며칠 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석달 동안만 65세 이상 4만명이 직업전선에 새로 합류했다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65세 이상 전체 인구 가운데 12명에 한 명꼴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통계였다. 물론 경제난에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 일터로 나온 수치도 포함됐다. 어떻든 산술적으로 노인 취업률은 1992년 이래 가장 높았다. 낮은 이직률, 상대적으로 싼 인건비 등이 직접적인 배경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해설이 의미 있을까. 경제인력의 스펙트럼은 그 자체로 건강사회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곱씹어 봐야 한다. 나이듦을 정상궤도를 벗어나는 왜곡현상쯤으로 치부하는 편견을 가진 사회가 건강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도 정년 논의가 뜨겁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 붐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정년을 연장하는 여러 방안들이 고려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체의 7%가 넘는 ‘고령화 사회’는 이미 2000년에 시작된 얘기. 2018년이면 그 비율이 14%가 되는 ‘고령사회’, 2026년이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된다는 예고도 일찌감치 나왔다. 이쯤 되면 노인 취업을 청년 일자리나 뺏는 주범으로 몰아가는 이분법적 시각은 딱하다. ‘덜 낳고 나이만 먹어가는’ 사회를 피할 수 없다면, 노년 인력이 더 치열히 고려돼야 하는 당위는 커진다. 덜 낳는 풍토를 뒤집는 것과 나이듦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 어느 쪽이 더 빠를까. 주먹구구 셈법으로도 답은 나온다.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은 나이듦이 희망이 돼야 한다고 했다.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인생의 후반을 위해 인생의 초반이 존재하노라며. ‘나이’보다 ‘사람’을 먼저 알아보는 세상을 우리도 살 수 있을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광화문 교보문고가 새로 문을 열었을 때 ‘책 읽어주는 할머니’를 만나고 싶은 이유다. sjh@seoul.co.kr
  • 근로시간 줄여 정년 연장 새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근로시간 줄여 정년 연장 새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내년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정부가 임금 감소분의 일정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올해 하반기 중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급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금피크제를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2003년부터 도입됐으며 지난해 말 현재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장 8423곳 중 9.2%(774곳)가 시행하고 있다. 고용 형태에 따라 정년을 늘리면서 임금을 낮추는 정년연장형, 정년은 그대로 두고 임금을 깎는 정년보장형, 정년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적게 지급하는 고용연장형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 고용부는 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연령차별 소지가 있다.’며 폐지를 권고한 정년보장형 방식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유연근무제처럼 기존 근로시간을 줄여 정년을 연장하는 ‘근로시간 단축형’을 새로 도입하고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을 통해 삭감된 임금 중 일정액을 4~8년간 보전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하루 8시간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4시간 줄이는 대신 정년을 연장하면 해당 근로자의 소득 감소분의 일정액을 고용보험 기금에서 보전해준다는 것이다. 정년연장형 방식의 보전수당 지급기간도 6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보전수당 지급연령도 54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내부 조율을 마치고 올해 안에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구 막걸리 작업장, 위생불량 논란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불로 막걸리’가 불결한 환경에서 제조되어 왔다고 파업 중인 현장 근로자들이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5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구탁주 노동조합은 4일 “불로막걸리 제조현장은 고온다습한 환경임에도 제대로 된 배기 장치가 없어 노동자들이 화상과 피부 질환에 시달리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탁주는 팔공산의 청정수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작업현장에는 쥐와 바퀴가 우글거리고 곰팡이가 가득하다.”고 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사측을 산업안전보건법과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이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탁주 관계자는 “불결하게 보여도 살균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제품도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탁주는 대구의 67개 양조장이 조합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1000원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하다 지난 6월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이틀 뒤 직장폐쇄 조치를 했다. 한편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조만간 대구 탁주 관계자를 불러 고발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英 65세 정년퇴직제 내년 10월부터 폐지

    영국의 현행 65세 정년퇴직 규정이 폐지된다. 영국 정부는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65세 정년퇴직 규정을 내년 10월부터 없앨 계획이라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정년퇴직 연령 폐지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지난 총선 공약이었다. 연립정부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다양한 경험을 지닌 노년층이 보다 오래 일하면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년층이 연금에 의존하지 않고 세금을 내면서 일을 더 하게 되기 때문에 연금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립정부는 정년퇴직 규정 폐지와 함께 장기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늦추는 방안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연금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회원국들에 정년 연장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해고가 힘들어지면 전체적인 인력관리가 복잡해져 결국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한전 전기료 인상 시기 고민되네

    #1.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 796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2분기에는 1조 25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으로 전력판매가 더 늘어난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2.여름철 전력 성수기를 맞아 전력 수급난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일곱 차례나 경신됐다. 아직은 지난 1월13일에 기록한 연중 최대 전력수요(6896.3㎾)를 넘어서지 않고 있지만 새달 전력 피크타임 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인상에 따른 비판적인 여론을 물타기할 수 있는 명분들이 하나둘씩 쌓이고 있어서다. 심지어 전기를 아껴쓰지 않는 이유로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그렇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기회만 닿으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가피성을 밝히고 있다. 공기업의 적자 해소와 왜곡된 에너지 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8월 말~9월 초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인상 시기의 문제이지, 인상해야 하는 이유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의 ‘바로미터’인 전기요금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금리 인상 등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물가마저 치솟는다면 이에 따른 부담은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서도 논쟁이 치열하다. 지경부는 사실상 인상 방침을 정했지만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탓에 ‘신중 모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파급력이 커서 다른 공공요금 인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허리띠를 조이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 적자 기업의 첫 번째 할 일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전 노사는 올해 정년 연장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전 실적이 ‘상박하후(上薄下厚)’여서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에 1조 53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은 하반기에 9579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김승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전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 “3분기에는 2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마포구 일자리 창출 위한 조직개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구정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 구청 조직을 바꾸는 등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민선5기 첫 인사발령을 단행하며 기존의 1개 팀이었던 일자리종합 대책추진반을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강화했다. 일자리 정책·사업·지원 3개 팀으로 강화된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은 ▲일자리창출위원회 구성·운영 ▲대외기관 협력사업 추진 및 사회적 기업 육성 ▲희망근로사업 및 지역공동체, 공공근로 사업 추진 ▲취업정보센터 운영 및 취업정보 관리 ▲고용관련 기간 간 연계사업 등 핵심사업인 일자리 1만개 창출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창출위원회는 지역 대학 교수와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청장 직속기관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 지원활동을 포함한 성장 동력 발굴과 고용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모색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오는 12월에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을 ‘과’로 승격시키는 등 추가로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 연간 2500개, 임기 중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일과 15일 ‘제1회 마포 취업박람회’와 ‘제6회 마포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기업 정책자금 보증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 퇴직자 등 1인 벤처기업에 구청 청사와 주민자치센터 유휴공간을 개방해 사무공간으로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채용 시 은퇴자 3% 고용의무화, 은퇴 및 조기퇴직자를 위한 창업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경제적 정년 연장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역 종교, 예술, 교육, 건강 생태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조선업계 ‘화려한 휴가’

    조선업계 ‘화려한 휴가’

    조선업계가 다음주부터 ‘화려한 휴가’에 들어간다. 노사 간에 첨예하게 맞섰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의 갈등을 풀고, 두둑한 성과금까지 챙긴 덕분에 그야말로 흥이 절로 난다. 굴뚝 업종 가운데 가장 먼저 타임오프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면서 갈등이 심각한 자동차와 석유화학, 중공업·플랜트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동차 등 여타업계 부러움 사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4일간 공장 문을 닫고 집중 휴가를 보낸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의 최대 이슈였던 타임오프제를 전격 수용하면서 16년째 무쟁의에 성공한 것이다. 사측도 노조에 2000만원에 가까운 ‘보너스’로 화답했다. 격려금으로 통상 임금의 150%와 일시금 250만원을 지급하고, 우리사주 26주(1주 기준가 22만 9000원)를 배정하기로 한 것이다. 연말에는 성과금(지난해에는 통상 임금 355%)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본급(4만 8050원) 인상과 정년 후 계약 1년 연장 등도 합의했다. ●현대重 보너스 2000만원 삼성중공업도 지난 4월 일찌감치 기본급 3% 인상과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 100%를 이달 초 지급하고, 다음달 첫째주부터 일주일간 휴가에 돌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별도 기구에서 논의하는 방향으로 핵심 쟁점인 타임오프제를 피해가면서 20년째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그 결과로 얻어낸 성과가 적지 않다. 성과 배분상여금 400%와 교섭 타결격려금 380만원, 회사주식 매입 지원금 200%를 받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대략 1500만원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사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면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휴가를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올해 임단협에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통과되면 격려금으로 통상 임금의 150%와 일시금 250만원, 우리사주 42주(1주당 13만 3810원)가 배정된다. 연말에는 성과금도 지급될 예정이어서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또 개정 노조법의 타임오프제에 맞춰 노동조합 전임자 수를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조합의 일상 업무를 전담하는 노조 전임자는 5명으로 하고, 급여는 노조가 부담하기로 했다. 다음달 첫째주부터 일주일 간 휴가 시즌에 들어간다. ●현대삼호重 등은 임단협 더뎌 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은 타임오프 갈등 탓에 임단협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최근 9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다음달 첫째주가 휴가 시즌인 만큼 다음주가 협상 타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미포조선 임단협 잠정합의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12차 교섭을 갖고 임금 7만 1050원 인상(호봉 승급분 2만 3000원 포함)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6월11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뒤 한달여만인 이날 ▲타결시 격려금 150%+250만원 지급 ▲우리사주 42주 배정 ▲복지기금 6억원 출연 ▲정년후 촉탁근무 1년에서 회사가 원할 경우 1년 추가 연장 가능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또 개정 노조법의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에 맞춰 노동조합 전임자 수를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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