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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의사 관계없이 강요 퇴직뒤/재입사는 계속 근무로 간주해야”

    ◎서울고법,퇴직금 지급 판결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24일 송창수씨(서울 양천구 신정2동)가 주식회사 조선맥주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본인의 퇴직의사가 없는 퇴직은 계속 근무한 것으로 봐야 하므로 회사측은 원고 송씨에게 1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송씨가 사표를 내고 퇴직금을 받은뒤 다시 입사했더라도 이퇴직이 회사측의 방침에 따른 부득이한 퇴직이었다면 본인의 의사에 따른 퇴직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사일로부터 최종 퇴직한날까지 계속 근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67년5월 이회사에 목공으로 입사해 근무해오다 퇴직금 누진을 막기위한 회사측의 경영방침에 따라 78년6월 사표를 내고 5백16만원의 퇴직금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 재입사해 86년 정년퇴직했으나 회사측은 재입사한 날부터의 재직기간을 계산 5백70여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자 소송을 냈었다.
  • 천직의 등대지기 39년/안영일씨(이사람)

    ◎“사람 그립다는건 처절한 고통이죠”/두 차례 낙도 탈출끝에 「희생의 의미」 체득/태풍속 칠흑바다 지킬땐 새 보람에 “희열”/“조각에 일가견”… 「고독의 철학」 작품으로 승화/섬마을 전전 떠돌이 생활에 자녀교육애로 안타까워 『외롭고 고된 세월의 연속이었지만 내가 택한 길이기에 후회않고 정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망망대해 외딴 섬에서 뱃길 잡아주기 39년.강산이 바뀌어도 몇번은 바뀌었을 기나긴 세월 갈매기를 벗삼아 등대를 지키며 고독과 싸워온 외곬등대인 안영일씨(60·여수지방해운항만청 오동도항로표지관리소장·기능6등급)는 남다른데가 있는 사람이다. 파도소리와 흰갈매기로 도시인들에게는 낭만의 대명사로 느껴지는 등대지기는 알고보면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다. ○“감방아닌 감방생활” 안씨는 감방아닌 감방에서의 생활을 두번의 좌절끝에 천직으로 삼아 오늘에 이르러 이제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등대의 산증인이 됐다. 안씨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동경1백27도46.2분 북위34도44.5분 여수 앞바다오동도항로표지(등대)관리소. 지난 89년6월 이 등대관리소장으로 부임해온 안씨는 옛날 낙도에 있을 때보다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어 좋지만 등대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해이해질까봐 긴장을 풀지않고 지낸다. 그는 이곳 등대관리소 관사에서 한살아래인 부인 박종례씨,그리고 직원 2명과 함께 살고 있다.오동도등대는 육지와 방파제로 연결될 만큼 가까워 다른 등대에 비하면 근무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등대업무 성격상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시 출퇴근 어려워 이곳의 근무는 하루 3교대가 원칙이나 정시 출퇴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이 있으면 지속근무해야 한다. 일상업무외에도 풍속·풍향·파고·강우양·해수온도·염분도등을 하루에 몇번씩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일손을 거들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0초에 한번씩 빛을 내주는 등명기와 30초마다 나팔소리를 내는 안개(무)신호기를 손질,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 태풍예보가 있을 때는 직원 모두가 이것저것을챙기느라 긴장속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기가 일쑤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혹시나 뱃길을 잃은 선박이 있지 않을 까 등대의 생명선인 등명기의 불빛을 주시하며 올빼미같은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다. 계기고장으로 뱃길을 잃은 선박은 등대불빛과 나팔소리로 거리나 방향을 잡고 운항하기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교통고등학교 입교 안씨가 그동안 이런 식으로 뱃길을 잡아 구조해준 선박은 어림잡아 1백여척에 달한다. 안씨가 등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6·25동란중인 52년9월. 서울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그는 전쟁이 나자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그러나 8식구가 당장 끼니를 때우지 못할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장남인 안씨는 마침 항로표시 공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응시,합격했다.당시 부산초량 역구내에 있던 6개월 과정의 교통고등학교에 입교해 등대업무와 관련된 통신·전기·설계제도·특별등기및 무신호기작동법을 배웠다. 등대지기로 기본기를 익한 안씨는 이듬해 5월 당시만해도 목포에서 배로 8시간이나걸리는 하조도로 발령받아 등대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한달은 고생되고 가족이 그리웠지만 호기심에 참고지냈다.서울서 자란 안씨는 이때 처음 살아서 펄펄뛰는 물고기를 보았고 미역·파래등 해조류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게됐다. 이렇게 시작된 생활이 두달쯤 되니 먹는 문제로 차츰 고통스러지기 시작했다.밥을 직접 해 먹어야 했는데 쓸만한 취사도구가 없는데다 연료도 마땅치 않았다. 디젤 폐유를 때서 밥을 짓는데 그을음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거기에다 육지에서 공급해주는 된장·간장등 부식이 떨어져 월남미와 통보리가 3대7로 섞인 맨밥을 씹을 때는 눈물이 났다. 안씨는 두달을 버티다 등대지기를 포기하고 하조도를 도망치다시피 빠져 나온다. 부산집으로 돌아왔으나 할만한 일이 없었다.두달을 빈둥대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하조도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도 두달을 견디지 못했다.두번째는 식생활문제가 아니라 고독과의 싸움에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도대체 사람이 그리워서 살 수가 없었다.집에 다시 돌아왔으나 새로운갈등이 시작됐다.젊은 나이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한다는 자괴심이 가슴을 짓눌렀다. 독실한 카톨릭집안에서 성장한 안씨는 신앙심으로 모든 역경을 이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힘들고 외롭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내몸을 불살라 캄캄한 밤바다의 빛이되자.길잃은 뱃사람들에게 항로를 안내해 주자』 오랜 고민끝에 다시 한번 등대인이 되겠다고 결심,하조도행 배를 탔다.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낙오자」란 불명예를 씻기위해 남보다 두세배 더 열심히 일했다. 안씨는 하조도에 근무하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몄다.세월이 지나는 동안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게 되고 낙도의 불편한 생활도 천직이라 여기고 견딜수 있게 됐다.3년 가까이 있다가 56년12월 두번째 임지인 남해의 자개도로 옮겼다. 자개도는 결딜만 했다.그후 바라도·거문도·소리도·돌산도·백야도등 낙도를 전전하며 근무했다.한곳에 두번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주민들과는 무척이나 친숙하다. 문명의 혜택이 별로 없는 주민들에게 안씨는 만물박사로 통해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는다.손재주가 뛰어난데다 전기·전자제품에 일가견이 있어 주민들의 고장난 전기·전자제품은 모두 그의 솜씨로 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60년대초 소리도(남해)등대에 근무할 때는 마을청소년 10여명에게 라디오수리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안씨는 또 미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시간이 나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나무와 돌로 조각품을 만들어 썰렁한 섬마을과 등대주변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도 했다. 안씨가 본격적으로 등대환경조성작업에 손댄 것은 바로 전임지였던 거문도에서다. 안씨는 거문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경치가 아름다운 등대주변이 관광명소로 돼가자 5개년계획으로 등대조각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오동도로 자리를 옮긴 요즘에도 거문도 공원안에 전시할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이 날때마다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작품중 「혼」과 「작품S」는 이미 현지에 전시돼 있다. 안씨의 작품은 대부분 고독한 인간의 굳센의지,자연과 바다와 인간의 조화를 소재로 한 것이다. 안씨가인간의 외로운 정신세계를 작품소재로 선호하는 것은 아마도 수십년간 고독속에서 터득한 생명철학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우리 부부야 그렇다지만 그간 자식들에게 너무 고생시킨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며옵니다.그러나 애들이 이제는 다 커서 이 애비의 마음을 알아주니 한결 가슴 뿌듯합니다』 안씨는 슬하에 둔 네자녀(2남2녀)가 낙도를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이 육지에 나가 자취를 해가며 공부할 때 가장 가슴아팠다고 했다. 그렇게 큰 네자녀중 맏아들 호석씨(36)는 어려운 신학공부를 마치고 현재 목포북교동성당에서 신부로 봉직하고 있다. ○명예퇴직 그날 향해… 안씨는 39년간의 등대지기 생활을 하면서 집 한칸도 마련하지 못했다.항상 박봉에 허덕이는 구차한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등대인의 생활인 만큼 명예로운 퇴직을 위해 정년이 될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생각이란다.
  • 「새생활운동」 뒷바라지/김용은씨(이런 공무원)

    ◎새 질서 정착위해 “24시의 뜀박질”/향락·퇴폐업소 계도… 자정 퇴근 일쑤/2∼3일마다 방범대 새벽 순찰 동행/“한달 한번 얼굴 마주했으면…” 아내 푸념 듣기도 춘천시민들은 요즘들어 시내가 예전에 비해 퍽 깨끗해진 데다 시민들의 생활질서도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곧잘 이야기 한다.불법주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노상 적치물도 찾아보기 힘들며 과소비 풍조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것 같다는 것이다.그러나 시민들은 전적으로 자신들의 각성과 올바른 의식변화에 의해서만 이렇게 됐다고는 믿지않고 있다.그렇다고 한 30대의 젊은 공무원이 낮과 밤을 잊고 차근차근 뒷바라지를 해온 줄도 잘 모른다. 이 주인공은 소리소문없이 자신주변의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몸소 실천해가며 맡겨진 업무를 단지 충실히 한다는 자세로만 일해 오고있기 때문이다. ○민간차원 운동 지원 춘천시청 총무과 시정계 행정주사보 김용은씨(33). 자신은 물론 누구의 눈에도 비치지 않았던 작은 일이 쌓여 18만명이나 살고있는 춘천의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태산」이 될 줄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왜 기자가 그와 만나려하고 무슨 일을 해왔는가를 물어보기까지는 한동안의 설명이 필요했다. 『제가 속하고 있는 총무과 시정계의 일가운데 하나가 무질서·부조리·과소비등 나쁜 습성을 바로잡자는 민간차원의 운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저부터 근검 절약하고 올바르게 살고자 했고 시민 모두가 이런 자세를 갖게되면 좋겠다는 생각뿐 이었습니다』 ○공무원 수범 보여야 공무원이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는 김씨의 생각은 그의 하루일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었다. 그가 퇴근시간이 몇시인지를 잊은지는 오래됐다.매일 자정이 가까워서야 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10월이후부터 그의 일과는 더욱 바빠졌다. 시민들의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물 제작,이를 추진하는 민간단체 지원,게다가 시정계의 고유업무등 잠시 나마 쉴틈이 없다. 밤에는 유해업소 계도와 단속외에도 자율방범대의 활동지원….거의 일에묻혀 살다시피 하고있다. ○일요일도 19시 퇴근 1주일에 2∼3일 정도는 자율 방범대 사무실에 들러 방범대원들과 함께 새벽2시까지 방범활동 현장을 돌아 보기도 한다.그에겐 물론 일요일도 잊어버린지도 오래다. 가장 일찍 퇴근한 때가 하오 7시쯤이라고 하길래 평일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일요일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일요일인 지난 6일엔 올들어 처음 아들을 데리고 구룡폭포에 놀러 갔습니다.아이가 그렇게 좋아할 수 없더군요.집사람도 이렇게 밖에 나오진 않더라도 한달에 한번쯤은 얼굴이라도 마주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는 『얼마만에 쉬어본 일요일이냐』고 묻는데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는 『이젠 버릇이 돼 일요일이라도 눈만 뜨면 출근해 밀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고만 했다. 주위 동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지만 그의 이같은 「퇴근이 없는 하루」가 해를 거듭하면서 춘천시내에서만 32개대의 자율방범대가 조직됐고 23개 동에는 방범대후원회까지 생겨 나게 됐다는 것이 동료들의 설명이다. 거리질서 확립,유해환경업소 계도등으로 거의 안다녀본 곳이 없게되다 보니 이제는 경찰관,국민운동단체 회원,일선 동사무소 직원들 뿐아니라 상당수의 시민들까지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10% 절약」에 앞장 『최근 들어서 더욱 바빠졌어요.과소비 추방을 위한「10%절약운동」의 범시민적 확산을 위한 지원임무가 저에게 새로 맡겨졌거든요. 과소비 추방은 본인 스스로의 의식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서주면 좋겠습니다』그는 박봉이지만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수당등을 포함,50여만원의 월급 가운데 절반가량을 저축하면서 살고있는 김씨는 전기밥솥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늦게 퇴근하다 보니 집에서 자신이 올때까지 켜놓던 마루의 불도 최근 들어서는 켜지 못하도록 했다.버스가 없으면 30분 가량을 걸어 집으로 가는것을 생활화 하는등 자신부터 「10%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76년 면서기로 출발 지난 76년 2월 춘천제일고교를 졸업한 그는 그해 6월 당시 5급인 행정서기보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사무소에서 공무원의 첫발을 디뎠다. 『강원대에 합격했었습니다.어려운 가정사정때문에 저보다 공부 잘하는 동생 용진이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진학을 포기 했었습니다』 그가 공무원이 된데는 전매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아버지 김기수씨(74)의 영향이 크다.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국가를 위해 봉사하시는것 같아 자랑스러웠다고 했다.현재 형 용선씨(35)도 춘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등 공무원 가족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의 작은일도 여럿이 모이면 애국이 될 수 있는 공무원의 신분이 대학진학 포기라는 아쉬움을 상쇄할 수 있다는 그는 「우리 가족은 공무원 가족」이라는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비록 14평짜리 임대아파트이지만 14년간 개미처럼 일하고 모은 끝에 지난해 시내 후평동에 보증금 2백40만원을 주고 보금자리도 마련한 사실이 그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있음을 그에 환한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 「산업인력양성기획단」 설치/민자 추진

    ◎군·여성인력등 활용방안 검토 민자당은 8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산업인력부족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 위해 당과 정부 관계인사가 참여하는 「인력난해소및 산업인력양성기획단」을 설치키로 했다. 나웅배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한 기획단은 산업인력확대를 위해 군인력과 해외및 여성인력·고령자·재소자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제조업근로자의 서비스업진출을 억제하는 방안의 하나로 서비스업규제를 강화하고 제조업 장기근무 근로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중고령자고용촉진법과 산업기술대학법을 의원입법으로 제정,산업체 근로자 정년연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80년 정화면직은 무효”/서울고법,원심 깨고 원고승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8일 전 동양화재해상보험 직원 정광열씨(56·서울 은평구 홍은3동)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지난 80년 「국보위」의 사회정화조치에 의한 의원면직형식의 해직은 정당한 사유없는 부당해고로 무효』라고 판결,원고패소의 1심판결을 깨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권교체기인 당시의 위축된 사회분위기에서 원고가 정당한 이유없이 사직원을 낸 것은 의원면직형식을 통했다 해도 부당해고이며 회사는 원고에게 정년까지의 임금 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임기제 교장 명예퇴직 돕게/총무처에 규정 개정을 건의/교육부

    교육부는 6일 임기제가 된 초·중·고 교장들은 명예퇴직을 할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지급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총무처에 의뢰했다. 이는 지난 3월 교육공무원법의 개정으로 교장임기제(4년·중임가능)가 도입된뒤 교장들의 명예퇴직길이 사실상 막힌데 따른 것이다. 현행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지급규정의 적용범위를 보면 「교육공무원 가운데 임용기간을 정하여 임용되는 자는 제외한다」고 규정,교장들이 명예퇴직을 하려면 평교사로 강등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계의 강한 불만을 사왔다. 이에 따라 올해 정년(65세)을 앞둔 교장 12명이 명예퇴직신청을 냈다가 2명은 그대로 의원면직됐고 나머지 10명은 신청을 철회한 적이 있다.
  • 경사 이하 계급장 무궁화 꽃봉오리로/21일부터 대체

    【전주=임송학기자】 김원환 경찰청장은 4일 『치안행정의 최일선에서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경사급이하 비간부 경찰관의 자긍심과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종전 무궁화 잎사귀로 된 계급장을 무궁화 꽃봉우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체전 치안대책 점검차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을 순시한 김청장은 경찰공무원의 처우개선에도 언급 『경찰관의 정년을 경감.경위는 58세에서 61세로,경사급이하는 55세에서 58세로 각각 3년씩 연장하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필코 통과되도록 하겠다』밝히고 『서울등 일부 대도시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경찰관 2부제 근무체제를 내년부터 점차 지방청에서도 실시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생안자금 3천억 지원

    ◎내년 사기진작 위해 복지·인사제도 개선 정부는 공무원사회의 안정및 사기진작을 위해 6급이하 공무원들의 정년을 61세 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고 승진인사의 가산점제도를 오는 96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대신 근무성적평가제도를 대폭 개선,승진후보자를 고르는데 근무성적의 배점비율을 크게 높이고 업적평가제도를 새로 도입,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최근 총무처 주관으로 각 부처 인사및 후생복지 관련 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연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 회의에서는 우선 인사적체가 심한 8,9급등 하위직 공무원에 대해 자동정원조정제도를 적용,근무연수가 8년이상이 되면 업무의 변경없이 한 등급씩 올려주기로 했다. 또 인사제도를 능력위주로 바꾸기로 하고 승진후보자 명단을 작성할 때 근무성적의 배점비율을 30% 가까이 높이고 인사위원회등에서 업무업적을 평가,이를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이를위해 총무처는 공무원들의 인사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평가규정등 관련법규를단계적으로 손질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와함께 공무수행 경비를 내년부터 평균 10%정도 인상시키고 전세자금·주택구입자금·생활안정자금의 규모를 3천억원정도로 늘려 공무원들의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타계한 운초 장사훈선생의 발자취

    ◎국악교육에 일생 바친 “국악학의 태두”/거문고 전공,방송국 PD로 활동/38권의 저서·1백40편 논문 남겨 25일 타계한 운초 장사훈선생은 이혜구선생과 쌍벽을 이루는 국악학의 태두였으며 국악교육의 선구자였다. 1916년 11월26일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36년 거문고전공으로 이왕직아악부를 제4기생으로 수료한뒤 경성중앙방송의 국악담당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국악보급에 나섰다. 선생의 업적은 교육부문과 연구부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954년 덕성여대에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악과를 개설시켰으며 1961년에는 국립대학인 서울대에 국악과를 창설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선생은 지난 82년 21년동안 재직했던 서울대를 정년퇴직한뒤 청주대에 객원교수로 부임,87년에는 또다시 이대학에 충청남북도를 통틀어 유일한 국악과를 창설하는 업적을 남겼다. 평생토록 잠시도 중단되지 않았던 선생의 국악연구는 38권의 저서와 1백40편의 논문으로 남아있다. 「국악개요」에서부터 「국악대사전」「한국전통무용연구」「한국음악사」「한국전통음악의 연구」「국악문헌자료집성」등 선생이 남긴 방대한 분량의 저술로 국악학도들은 그의 책과 논문이 없으면 연구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선생의 또 한가지 업적은 1940년대부터 시작된 국악관련자료의 수집에 있다. 선생은 지난 9일 5천여권의 서적과 20여점의 희귀악기,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악보와 각종 필사본을 모은 「운초기념관」을 청주대에 마련하고 그의 마지막 직함인 운초기념관장이 되었다. 이 기념관의 개관을 준비하기위해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동분서주한 탓에 지병인 간경화증이 악화되었고 그의 마지막 집념이 빛을 본 순간 눈을 감았다.
  • 교장임기제가 명예퇴직 막는다/도입때 규정 보완 안돼

    ◎교사로 강등돼야 퇴직 가능/올 12명 신청,2명 면직·10명 철회 적체된 교원인사의 숨통을 트기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교장임기제도(4년·연임가능)가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지급규정등 관계법령의 미비로 교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이 제도가 도입된뒤 정년(65세)을 앞둔 교장들의 명예퇴직길이 사실상 막힌데 따른 것이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2명의 교장이 교장으로서의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법리상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2명은 그대로 의원 면직됐고 나머지 10명은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이에대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규정 제2조에는 교육공무원 가운데 임기직은 제외시키도록 돼있다』면서 『교장임기제가 확정될 당시 구제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임기직 교장(현교장)이 명예퇴직을 하려면 신분을 원로교사로 바꿔 신청해야 되므로 신분을 강등당하는 꼴의 모순이 파생되고 있다. 일선학교 교장들은 『당초 교육부가교장임기제로 인한 신분상의 불이익조치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같은 사태가 빚어진데 더욱 분노한다』면서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규정을 고쳐 초·중·고 교장등 임기직도 명예퇴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 산업 인력난 해소대책 왜 나왔나

    ◎「쉬는 공장」 없게… 일손 확충 “다원포석”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어느덧 인력난시대에 접어 들었다.인력이 부족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기능공을 빼가기 바쁘고 기능공을 빼앗긴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구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고용관계전문가들은 멀쩡한 사람들이 수위·매표원·엘리베이터걸등에 종사하는 것을 상당히 아쉬워 한다.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젊은 노동력들이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것은 인력관리라는 측면에서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령자고용촉진 ▲기능공 정년 2∼7년 연장 ▲해외연수생 활용 ▲여성인력 흡수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추진중에 있다.우리 산업체의 인력난은 어느 정도며 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본다. ◎실태와 원인/「3D현상」 반영,쉽고 편한 일만 선호/기능인력 양성 외면한 기업도 문제/일부 업체,주문 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 못하기도 공장 문은 열려져 있으나 일할 사람이 없어 가동되지 않는 공장이 적지않다. 또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부쩍 늘고있으며 값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로 공장이전을 검토하는 회사도 한둘이 아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해외인력을 수입해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노동부가 해마다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용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조사대상업체의 부족인원은 19만2천55명 이었으며 인력부족률은 4.34%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직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부족인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용관계전문가들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최근 5년간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25만 부족 예상 인력난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사무직 보다는 기능직에서 훨씬 심각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오늘의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제조업이 공동화(공동화),파멸의 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가고 있다.구로공단 구인광고란에는 일년내내 구인광고가 빽빽이 붙어 있으나 생산직 사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공단업체들은 지방원정은 물론 공고등에 입도선매의 극약처방까지 쓰고 있으나 기능공배출 인력이 절대부족,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핵가족 추세도 한몫 공단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추석때 귀성 근로자들에게 고향에서 친구들을 데려오면 포상금까지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 유인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의 기능공 부족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형기관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S사는 올들어 불어닥친 완구류의 수출부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평균 40명이 넘는 인원이 나가버려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여상 졸업생 가운데 사무직으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그것도 기업간의 경쟁이 심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털어놓고 있다. 봉제를 비롯한 섬유업계도인력난의 된서리를 맞기는 마찬가지다. 군용 배낭과 천막·담요등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 중동전때 군수물자 특수경기로 주문을 많이 받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제때 납품을 못해 손해배상을 물기까지 했다.종업원이 불과 2∼3년 사이에 50%가량이나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콘덴서 제조업체는 올 3월 이후 주문이 늘어나고 있으나 공장 가동률은 80%선에 지나지 않아 납기내에 주문을 대지 못해 해외바이어들에게 변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기업체는 구인이 안될 바에야 이직이라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리고 공장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으로 생산직 사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기업은 인건비 부담까지 안게 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감이 밀려도 직원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독려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미공단 한 생산부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제품불량률은 6%에 이르러 물품을 선적하는선박에 제품을 손질하는 인력을 딸려 보낼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거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도 적지 않다. ○향락업 인력 집중 이처럼 일손 부족이 심화된 가장 큰 원인은 핵가족화 추세에 따른 산업현장에 신규 유입될 생산기능활동인구가 절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이유때문이다. 또 기업 스스로가 기능인력 양성을 게을리해온 책임도 적지않다. 이는 직업훈련기본법에 따라 기업 스스로 인력을 기르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가 4%에 불과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와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고학력화 추세등에 따른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하기를 꺼리는 이른바 「3D현상」(difficult·dangerous·dirty)이 심화된 것도 최근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 과소비·사치풍조가 만연되면서 젊은층들이 땀흘려 돈을 벌려기보다 벌이가 좋고 힘안드는 술집등 서비스업에 몰려가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치유대책/단순 업무 22종엔 중·고령자 우선 충당/외국 연수생,근로자의 5%선으로 상향 조정/1백30만 여성 노동인력 효율적 활용 정부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주요한 처방은 중고령자 고용촉진,기능직 정년연장,해외연수생및 여성인력활용,고용보험제의 실시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인력은 실업자 47만명,임시·일용직등 불완전 취업상태에 있는 「추가취업희망자」24만명,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있으나 일할 의사가 있는 잠재노동력 1백69만명을 포함,모두 2백4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들 가용인력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중고령자 활용◁ 정부는 경비원·검표원·주차단속요원등 22개 직종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중고령자들을 우선 취업시킴으로써 인력낭비를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정부부터 해당직종에 중고령자를 대거 고용하고 정부투자기관·민간부문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능직 정년연장◁ 현재 기능직 정년은 53∼58세로 분포돼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기능직의 정년을 적게는 2년,많게는 7년까지 늘려 기능직 정년을 최고 65세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기능공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선 노동관계법의 손질이 뒤따라야 한다. 정년을 늘리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 인해 기업은 퇴직금과 급여의 부담을 안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년이 연장된 부문의 임금과 퇴직금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로 재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다. ▷장애자 고용촉진◁ 현재 장애인고용촉진법에 2%는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으나 실제 장애인고용률은 0.5%에 불과하다. 정부는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자들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여성노동력 활용◁ 2백40만명의 가용인력 가운데 절반이상인 1백30만명이 여성노동력이다. 가정에서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장탁아소의 건립이 급선무다. 내년부터 정부가 5백인이상 사업장에 직장탁아소를 짓도록 하고 이를 지원해주겠다고 한 것이바로 주부노동력을 겨냥한 것이다. 직장탁아소 건립 역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 일손부족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진 현실에서 탁아소건립지원책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도 직장탁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해외연수생 활용◁ 현재 우리나라는 연수생이 아니고서는 해외인력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연수생제도의 폭을 늘려 해외인력의 국내 유입의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1% 범위안에서 해외연수생을 쓸 수 있는 것을 일본과 비슷한 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보험제◁ 정부는 또 7차경제사회계획 기간인 95년쯤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용보험이란 노사가 고용과 관련된 사고에 대비,미리 돈을 모아 사고자들에게 부조해 주는 것으로 실직자들에겐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산업구조조정등으로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여야 할 경우에는 휴업급여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에겐직업교육을 시켜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용보험제이다. 고용보험제가 실시되면 실직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모두 직업안정기관에 등록,인력풀이 형성돼 정부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 강화◁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도에 2개의 전문직업훈련원이 신설되고 기업 스스로 인력을 양성하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사업내 직업훈련 적용대상사업장의 규모가 내년도에는 2백인이상에서 1백50인이상 확대되며 직업훈련실시비율 역시 올해보다 29% 증가한 0.619%로 상향 조정됐다. ◎극복의 사례/부업학생·유아교사 채용 활용/「결혼퇴직」 막게 「기혼」으로 대체 ◇이형림씨(주식회사 로브인 업무부차장)=우리회사는 20여명의 인력이 부족해 지난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여대생 9명을 하루 1만5천원에 장학금으로 1인당 10만원씩 주고 고용했었다. 이 정도 봉급이면 한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봉제업체가 모두 그렇지만 주로 미혼여사원이 많다.그러나 미혼여사원은 결혼과 동시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달된 기능공을 필요로 하는 봉제업계에서는 점차 기혼 여사원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엔 유아교사를 채용한 뒤 유아원을 설립,3년 전부터 기혼여성의 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회사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평균 82%로 다른 업체보다 10%가량 높은 편이다. 서비스업 특히 식당의 접대일만 하더라도 임금이 우리보다 높고 훨씬 자유로운 탓에 인력을 제조업으로 끌어들이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정부보다도 오히려 대기업등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봉제공업육성의 필요성을 느껴 거시적·장기적 투자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인정신을 배우려는 풍토가 빨리 확립됐으면 한다.
  • 기능직 정년 최고 65세로/내년부터/2∼7년 연장

    ◎고령자 공공기관 취업 적극 지원 정부는 고령화추세에 따른 중·고령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등을 대상으로 경비원 검표원 주차단속원등 22개 직종에 이들을 우선 취업시키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53∼58세로 되어있는 기능직의 정년을 2∼7년 정도 연장키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12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고령자취업확대방안」을 보고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총무처 주관으로 각부처간 실무위원회를 구성,올해 중으로 관련 인사규정개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이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비스부문으로 몰린 여성인력을 생산직으로 전환하는 문제 ▲여성등 유휴노동력을 대폭 활용하는 문제 ▲해외노동력을 활용하는 문제등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13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인력대책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 남녀고용 차별/천8백곳 적발/노동부,3년동안

    지난 88년4월 남녀고용평등법 시행으로 대부분 사업장에서 남녀고용차별이 개선되고 있으나 사립대학과 병원·호텔등 일부 업종에서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정년등 위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7일 지난 88년이후 지금까지 법적용대상인 종업원 5인이상 업체 12만여개사를 대상으로 취업규칙 등을 점검한 결과 법을 위반한 1천8백97개를 적발해 이중 1천8백94개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리고 나머지 3개업체의 사업주는 입건송치했다고 밝혔다.
  • 비간부 경관 정년/내년부터 58세로

    경찰청은 경찰공무원법을 개정,경사이하 비간부 경찰관들의 정년을 현행 55세에서 58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 농어민연금·고용보험 95∼96년에

    ◎정액 지급방침… 「준비위」 곧 설치키로/연금/실직뒤 6개월동안 임금 50% 지불/보험 빠르면 95년부터 농어민연금과 고용보험제가 실시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국민연금의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어민들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도 재취업을 조건으로 일정기간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상공·노동·보사·농림수산부장관과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차계획 심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회보장제도 발전방향」과 「직업안정제도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촌의 노인인구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현재 15% 수준에서 22.4%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어민의 노후생계 보장을 위해 농어민연금을 국민연금체계내에서 일반자영업자에 우선해 실시하고 연금은 정액연금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어민연금 도입 준비위원회」를 설치,앞으로 2∼3년간 적용대상 농어민의 기준과 범위,소득기준,갹출료,국고지원여부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7차 계획기간(92∼96년)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될 고용보험제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6개월간 퇴직전임금의 50%를 취업장려금(생계비·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보험료는 노사가 공동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취업장려금의 지급대상은 비자발적 사업으로 ▲구직의사가 있고 ▲실업 즉시 직업안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실업전 근무경력이 1년이상인 경우 등으로 제한,놀고 먹는 자발적인 실업은 막기로 했다. 보험료는 월급여의 1.5%수준으로 하고 근로자가 0.5%,기업이 1%(현재 부담하고 있는 훈련부담금 0.5%포함)를 각각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정년(평균 55세)을 공무원수준인 60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설치,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직업안정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 헌재 새 재판관/황도연씨 제청

    김덕주대법원장은 17일 정년퇴임한 이성렬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에 황도연 사법연수원장(57)을 임명해주도록 노태우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 재판관 지명자 약력=▲경남 밀양출신 ▲서울대 법대졸 ▲고시10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춘천〃 ▲대전〃 ▲광주고법원장 ▲사법연수원장.
  • “7순 등단” 시심 활짝(이사람)

    ◎“황혼에 반추하는 인생·문학” 구창본할머니/“나 알지못한 어느 길… 말 한마디 없이 떠나고…”/“6·25상처” 3남매 홀로 키운 역정/한의 삶 진솔한 시구로 엮어 승화 칠순의 할머니가 문예지의 신인상을 받고 시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월간 「문학공간」 7월호에 추천신인상을 받고 뒤늦게 시심을 불태우고 있는 구창본할머니(70·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405의 11). 『늘그막에 큰 기쁨입니다. 시인이 되고자 했던건 아니었어요. 그저 열심히 살려고 했을 뿐이지요』 지난 4월 문학공간사에 시 10편을 투고했던 것이 이같은 행운을 불러올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구씨는 아직도 문단등단 사실에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몇십년 전부터 대학노트 가득 시작메모를 써온 그가 본격적인 시 창작에 뜻을 두기는 올해초부터. 실제 나이보다 호적 나이가 적은 탓에 지난해 8월 37년간의 국민학교 교사직을 정년퇴임하고 올해 1월 동아문화센터 「시 창작교실」에 수강생으로 등록하면서였다. 그러나 구씨를 정작 시인이 되게 만든것은 알량한 시 창작기법의 교습보단 어렵고 힘들었던 그의 삶 자체였다. 6·25때 남편을 잃은 그는 홀로 3남매를 키우며 한 많은 한국 여인의 삶을 살아왔다. 국민학교 교사의 박봉으로 간신히 삶을 꾸려왔던 그는 정말 삶이 어려울땐 시를 외웠다고 회고한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서러운 날을 참고 견디면/멀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모든것은 삽시간에 지나간다/그리고 지나간것은 모두 그리워진다』 그는 실제로 푸슈킨의 시 「삶」을 기도문처럼 막힘없이 암송해 보였다. 구씨의 삶은 푸슈킨의 시를 외우며 스스로 달래야 할만큼 어려운 것이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스물두살때 농사를 짓는 건실한 부여 청년과 결혼,아들 딸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그는 셋째 아이를 낳으러 친정에 가 있던 사이 6·25를 맞았다. 처가에 머물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집을 떠났다는 남편을 전쟁의 아비규환속에서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하면서부터 그의 어려운 삶은 시작됐다. 가난속에서도두 아들은 고등학교까지 졸업시켰지만 6·25때 영양실조에 걸린 이후 정신분열증을 앓아 25차례의 정신병원 입원 경력을 갖게 된 딸은 그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의 맺힌 한은 어느해 음력 섣달 그믐에 썼다는 「설눈­당신에게」란 제목의 시에 남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원망으로 나타나 있다. 『나 알지 못한 어느 길/말 한마디 없이 떠나고/돌아온다 기약없는/당신 미워 미워 미워』 구씨가 지난해 정년퇴직한 곳은 서울 강서구 양화국민학교이지만 40년 가까운 국민학교 교사생활중 서울학교에 있었던 기간은 불과 2년 뿐이었다. 『교장이나 교감선생님이 되면 일찍 그만 둘 수도 있기 때문에』 평교사를 고집하며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의 학교들을 전전했으며 때론 출퇴근 시간이 7시간씩 되는 학교에 부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사직이 단순한 생계수단만이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교실문을 들어서면/마음 누르는/근심 걱정 사라지고//초롱한 눈망울/나를 지켜 보고/어찌하다가 눈과 눈이/마주치지 못하면 아뿔싸/섭섭함 금치 못해/금방 시무룩한꼬마천사//…』(「교사의 노래­교실은 나의 천국」에서) 「문학공간」의 신인상 심사를 맡았던 김규동·신동집시인은 그의 시가 기교보다는 삶의 진실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그 자신은 『내 생활,나의 역사를 담아 본것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거짓없이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시가 되고 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는 점은 하나의 경이다. 그것은 고통스런 삶을 자살로 끝내고 싶었던 유혹을 물리치고 오늘에 이른 그 정신의 치열함과 진솔함에서 우러 나오는듯 싶다. 철도공무원인 큰 아들 김대경씨(45),개인사업을 하는 둘째 아들 의경씨(41)와 3명의 손자들,그리고 정신이 맑을때는 레이스를 뜨는 딸 효경씨(43)와 함께 이제는 단란한 가정의 할머니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도 있지만 구씨의 삶은 여전히 치열하다. 『윤동주의 「서시」나 푸슈킨의 「삶」처럼 영원토록 남을 시를 쓰고 싶다』는 구할머니는 최근 「화염병」「마약」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쓰고 있다.
  • 배석대법관 사표/내주에 후임 임명

    배석대법관(58)이 13일 지병인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 사표를 제출,내주중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주대법원장은 이와관련,내주중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후임 대법관 임명과 정년퇴임한 헌법재판소 이성렬재판관(대법원장 추천케이스)의 후임 추천 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유엔시대가 더욱 보람찬 한국인들

    ◎저력의 코리안 160명 국제무대를 누빈다/“당당한 회원국… 이젠 위상 높일때”/현재 최고위직은 WHO 한상태처장/국장급 6명·과장급도 20여명 맹활약 조국 한국의 유엔가입을 예비하며 세계속의 한국인은 뛰고 또 뛰었다.그들에게는 활짝핀 미래의 「유엔한국」시대가 더욱 흐뭇하다. 유엔속을 누비며 일하고 있는 저력의 한국인은 현재 1백60여명,유엔바깥 국제기구에서 뛰고 있는 사람까지 합하면 2백50여명에 이른다.비회원국답지않은 막강한 맨파워다.오는 9월17일로 정식가맹국이 되면 더 늘어날 것이다.그들은 한결같이 근면·성실성과 뛰어난 전문지식인으로서 한국의 국제위상과 한국인들의 우수성을 더 높이고 있다.유엔내에서의 「한국」인상은 더없이 좋다.한국외교43년의 숙제였던 우리의 유엔가입을 위해 그들은 보이지않는 일조를 했다. 한국인 가운데 유엔내 최고위직에 올랐던 사람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아태지역 대표를 맡았던 김윤열박사(63)이다.지난 89년 정년으로 은퇴한 김박사는 우리나라와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 현직에 있는 유엔 고위직(국장급)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아태지역사무처 처장인 한상태박사(63),유엔 아동기금(UNICEF)홍보담당 부국장인 구삼열씨(50),인사담당부국장 김재희씨,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조영림·임영일씨,유엔환경계획(UNEP)의 박길씨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엔 회원국은 자국인사들이 유엔내 각종 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비회원국인데도 이들은 자력으로 유엔내 요직에 진출해 더욱 돋보인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한다. 전세계 50억 인구의 보건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WHO의 아태지역총책임자인 한상태사무처처장은 지난 67년부터 WHO에서 근무해오다 사무처 차장을 거쳐 24년만에 처장으로 승진했다.김윤열박사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 유엔국제기구의 지역책임자가 됐다. 19년동안 AP통신 기자를 하다 불우아동을 구원하는 UNICEF 의회담당조정관을 거쳐 홍보담당 부국장을 맡고 있는 구삼열씨는 지난87년 UNICEF 그란트총재에 발탁된 케이스로 세계적인첼리스트인 정명화씨의 남편이기도 하다.구씨는 최근 UNICEF 한국위원회 조직문제를 정부등과 협의하고 부인 정씨의 국내연주를 보기 위해 귀국해 있으며 오는 14일 중국으로 출장간다. 김재희 UNICEF 인사담당부국장은 서울신문기자출신으로 주시에라리온대표를 지냈다. 과장급으로는 WHO에 5명,국제원자력기구(IAEA)에 6명,UNICEF에 5명,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6명등이 있다. 정부가 유엔의 각종 기구에 파견하고 있는 공무원도 35명에 이른다. 유엔은 사무국을 비롯한 5개의 주요기구,1백6개의 산하기구,18개의 전문기구및 IAEA등 2개의 독립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 정년퇴직 교원등에 훈장·포장 수여

    정부는 8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서울대 이원순교수를 비롯,정년퇴직교수·교사등 1천1백53명에게 국민훈장 및 포상을,농협협동조합중앙회 정기수부회장등 5명에게 산업훈장 및 포상을,감사원 정휘영부이사관등 9명에게 근정훈장 및 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명단 및 수여훈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석탑산업훈장 △정기수(농협중앙회부회장) △이중화(충남 부여군 농민) ◇산업포장 △남태환(경북 점촌단위농협조합장) △양남호(제주시 오라3동 농민) △배대용(경북 경주군 농민) ◇홍조근정훈장 △정휘영(부이사관) △강창모(공업부기감) ◇근정포장 △김재선(부감사관) △임종빈(〃) △고갑수(토목기좌) △성용락(부감사관) △김종호(행정사무관) △유계환(〃) ◇녹조근정훈장 △이종호(행정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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