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염증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CCTV 분석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1
  • 고령화사회… 실버산업 육성 시급/78%가 “준비전무”

    ◎민간차원 노후대책 눈돌릴때/사회적 「대비교육」 적극 시행/노인 전용주택·양로원 확충/“자녀의존 않겠다” 73% 응답/서울대 최성재교수 조사 고령인구가 부쩍 늘어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도 노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핵가족화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년이 되면 자녀들과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하기를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준비를 하고있지 않아 국가는 물론 사회전반과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정년이후의 삶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최성재교수(46·사회복지학과)가 19일 발표한 「국민의 노후생활에 대한 전망과 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18살이상 60세미만의 예비노인층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최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3%가 「자녀들과 따로 사는게 편하다」 또는 「자녀들이 원치 않을 것이다」라는 이유로 「노후에는 자녀들과 동거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전체의 94.5%가 「건강이 좋치 않아도 자녀보다는 배우자의 도움을 받겠다」고 할 정도로 노후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들 예비노인층 가운데 78.1%가 경제적 준비가 전혀 없는등 노년의 삶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책을 세운 사람들도 노후설계연금보험이나 연금신탁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이며 「정년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인 생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람은 고작 5.1%에 지나지 않았다. 최교수는 이에대해 『지난 90년 71세이던 국민평균수명이 2천년에는 75세가 되는등 앞으로 몇년안에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대책은 사회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의 장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이를 위해 퇴직연령이 55세임에도 불구하고 60세부터서야 국민연금을 받게 돼있는 제도를 정년을 연장할 수 없다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령수당도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가 고령자고용정책을 적극 추진,고령자고용촉진법의 임의규정을 강제규정으로 바꾸고 일률정년제의 채택을 유도,민간업체의 퇴직연령을 60세로 상향조정토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공식교육과정이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노후대비교육의 적극실시 ▲실버산업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혜택확대 ▲의료보장 ▲노인요양·양로시설 및 노인전용주택등 주거시설의 개발과 서비스확대등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노인문제를 국가차원에서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개인 스스로가 현명하게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학등에서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이 더욱 확대,구체화되어야 하며 기업체에서도 퇴직전 3∼5년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준비교육,세미나상담등은 물론 노후시설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는등 퇴직이후의 삶에 대해 사회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는 보건·의료수준의 향상으로 65세이상의 노령인구가 현재 2백28만명에서 2000년 3백20만명,2021년 6백10만여명으로 급속히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외언내언

    늙은 말의 지혜(노마지지)라는 말이 있다.재나라 관중이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늙은 말을 앞세워 그 뒤를 따름으로써 길을 찾았다는 내력을 갖는 말.「한비자」(설림상)에 나온다.◆늙은 말이므로 짐을 싣거나 달리거나 함에 있어서는 젊은 말보다 못할 것이 당연하다.하지만 늙은 말에게는 젊은 말이 미처 쌓지 못한 경험이 있다.실패하고 성공한 기복을 거친것.그런 늙은 말이었기에 사람들이 헤매는 길은 전에 와봤던 길이다.그래서 길잡이가 될 수 있었다.노마지지라는 말은 이런 고사로 해서 경험을 쌓아 숙달된 지혜를 이르면서 쓰인다.◆정년이란 이름의 우리 사회제도는 많은 노마지지를 사장시키는 측면도 지닌다.그것은 사회적인 손실로 이어진다.또 그 때문에 유효적절한 이용방법이 논의된다.서울시내의 각구에서 방학동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고있는 「한문서당」은 그점에서 뜻이 깊다.「훈장님」은 퇴임한 70세 안팎 노마지지의 교사들.90년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하였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은 행사로 정착되어오고 있다 한다.◆이건 정년퇴임한 노교사들에게만 보람있는 일은 아니다.수강하는 어린이들의 보람도 물론 크다.첫째는 한자 공부를 하는 이점.더구나 그 교재는 도덕·예절 등이 내용이니 사람다운 행실이 어떤 것인가를 배운다.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도 있다.특히 조부모의 사랑을 모르는 핵가족 어린이의 경우 조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그것.핵가족화 흐름이 조부모의 사랑을 앗아감으로써 정서면의 불구현상을 낳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 사회 아닌가.◆방학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여는 방안이 모색되었으면 한다.동단위로도 뜻만 모은다면 못할 것이 없다.사실은 이런 일이 사회정화운동의 참다운 밑바탕이 된다는데에 생각이 미쳐야겠다.
  • 공군 조종장교/복무기간 연장/정부,군무원 정년도

    정부와 민자당은 공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조종장교등 전문인력의 의무복무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군무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4급이하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인사법」과 「군무원인사법」 개정안을 확정,다음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이 26일 마련한 군인사법 개정안은 공군의 핵심전력인 조종장교의 적정수준유지를 위해 단기복무자는 7년에서 12년,장기복무자는 10년에서 15년으로 의무복무기간을 각각 5년씩 연장토록 하고 있다. 또 군의 필수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장기복무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이들의 복무기간을 준사관의 경우 5년에서 10년,하사관은 7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토록 했다. 군무원인사법개정안은 군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기술분야의 4급및 5급 일반군무원에게만 정년연장이 가능한 것을 4급이하의 모든 일반군무원도 3년의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현행 군무원인사법은 3급이상의 군무원은 61세,4∼7급 일반군무원은 58세(단 기술분야 일반군무원중 4급및 5급은 3년의 범위내에서연장이 가능),8급및 9급 일반군무 원은 55세,기능군무원은 40∼61세로 정년을 각각 제한하고 있다.
  • 대민수범 근정포장 받은 김영희씨/영주사암건널목안내원(이런 공무원)

    ◎선로보수 남편 철마에 잃은지 26년/망부석처럼 지켜온 “건널목지기”/하루 20시간 격무속 단한건 사고도 없어/세아들 대학 보내 어엿한 직장인으로/열차자살 기도 주민 구하기도… “하루2교대 됐으면” 대민행정 수범공무원으로 뽑혀 20일 대통령 근정포장을 받은 김영희씨(54·여)에게는 포상의 감회가 여느 공무원과는 달랐다. 김씨는 지난 66년 경북 영주역 구내원이었던 남편 김영식씨가 선로를 바꾸는 작업도중 열차에 치여 32세의 나이로 순직한 뒤 2년후에 철도공무원으로 취직,24년간 건널목 안내원 노릇을 하며 세 아들을 훌륭히 키웠다. 김씨의 직책은 경북 영풍군 이산면 신암3리 사암건널목 안내원. 상을 받아든 김씨의 손이 가볍게 떨고 있었다.지금까지 남자들조차 힘든 고된 일 속에서 세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듯 두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러나 김씨는 『별로 일한 것도 없는데…』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지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지금이야 어디가서 일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있겠습니까만 남편이 순직했을 당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린듯 캄캄하기만 했습니다』 김씨는 당시 남편 순직위로금 20여만원을 손에 들고 행상도 해보고 조그만 구멍가게도 꾸려보았으나 여의치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 철도청의 도움으로 68년 고용원 신분인 건널목 간수로 취직했다. 새벽4시부터 자정까지 꼬박 52차례 열차가 지나는 영주∼문산간 사암건널목은 남자들 조차도 고된 일터였으나 오직 세아들을 아끼던 남편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기 위해 모든 고통을 참겠다는 결심을 했다. 『힘들고 고되면 언제나 남편얼굴을 생각했습니다』김씨의 고생은 헛되지 않아 세 아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 장남 진걸씨(34)는 대신증권 차장,차남 진규씨(32)는 광양제철소 근무,그리고 3남 진윤씨(30)는 주택은행에 근무하고 있다. 김씨의 성실한 근무자세는 철도청 직원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0년 여름에는 가정불화로 건널목에서 자살하려던 40대 남자를 구해냈는가 하면 지금까지 단 한건의 조그만 사고도 없는 최우수 안전건널목으로 지정됐다. 하루교통량이 차량 5천여대에 피서철이면 밤잠을 못자가며 1만여대의 행락차량을 지켜보는 고된 일이지만 이제는 결코 외로운 건널목 안내원이 아니라는 생각에 김씨는 58세인 정년까지 일할 작정이다. 어렵사리 마련한 지금의 영주시내 13평짜리 아파트에서 아들들의 직장때문에 홀로 살고 있으나 김씨는 정년퇴직뒤 아들내외는 물론 손자들과 함께 살아갈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김씨의 현재 작은 소망은 이제 환갑을 눈앞에 본 몸으로는 어려움을 느끼는 20시간 맞교대근무를 하루 2교대로 할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직장일을 하며 사글세 단칸방을 20여차례 이사해가면서도 거뜬히 이겨낼수 있었으나 이제는 피로를 쉬 느끼는 나이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씨는 『보잘것 없는 저희 가족을 이처럼 행복하게 해준데는 나라의 도움이 컸습니다.이제 아들들에게도 나라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 가족이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기회 있을때마다 당부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며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다.
  • 경찰/수뇌부 전격교체 따른 기대감 고조

    ◎창설후 최대인사 앞두고 “술렁”/일부 지방청장 전보… 4∼5명 치안감에/총경 4백10명중 3백명 자리이동 예상 이인섭경찰청장을 비롯,김효은서울경찰청장 등 경찰수뇌부에 대한 전격적인 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후속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번 인사는 오는 8월1일 경찰청 발족 1주년을 앞둔 정례인사로도 볼 수 있으나 치안총수를 비롯한 핵심요직이 전격적으로 교체된데다 후속 승진인사 등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게 돼 있어 승진대상자들은 물론 주변사람들까지 술렁이게 하고 있다. 우선 자리바꿈이 이미 확정된 이경찰청장과 김서울지방경찰청장·여관구경찰청차장에 이어 이청장과 간부후보 13기 동기인 남상용경찰대학장이 용퇴하고 그 자리에는 김종일경무국장(간부후보 13기)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장·경찰대학장과 함께 치안정감자리인 해양경찰청장은 이강년 현청장이 유임됐다. 치안감 보직이지만 핵심요직인 청와대 치안비서관 후임에는 경남고·서울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0회 출신인 박일용부산경찰청장이,부산경찰청장에는 유상식 본청 정보국장(간부후보 15기)이 옮겨앉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청 경무·정보국장 등 후임 및 지난해 개청과 함께 임명돼 취임 1년이 되는 지방경찰청장의 전보인사와 함께 4∼5자리의 치안감 승진이 예상된다.지방청장으로 순환주기를 맞아 본청국장 또는 서울지방청 부장으로 옮길 사람은 안륜희경기청장·박로영대구청장·정진규강원청장·기세익전남청장·이수일전북청장·송해준전북청장 등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륜희청장(치안감)이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 본청 이기태기획관리관직대·천기호형사국장직대·이승환교통지도국장과 이수일전북청장은 치안감으로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인사 초미의 관심사는 「경찰의 별」인 경무관 9자리의 승진자와 이들의 후속인사. 이 인사는 이번주안에 근무성적평정을 끝낸뒤 신임 청장의 승진원칙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나 현재 확실한 승진대상자는 순경에서부터 승진,매우 끈질기다는 평을 듣고있는 성희구본청인사과장과 조석봉종로서장·이택천서울청정보1과장 등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외에 본청의 김금도경무과장·허남오교통안전과장·박성보강력과장·범희천정보4과장·김련철워싱턴주재관·지성우형사과장·이길웅보안1과장,서울청의 김륜근인사교육과장·이종선공보담당관·김영태마포서장,해경의 배문한경무과장 등이 나머지 6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경우 출신지역·보직별로 「판짜기」가 복잡하나 85년 총경임용자가 주류를 이루고 84년 임용자의 일부 「구제」는 예상되나 86년 총경의 「발탁」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관련,경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경무관승진인사의 경우 안될 사람이 되는 경우는 없으며 되어야할 사람이 진급하지 못해 옷을 벗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안타깝다』면서 『9년의 총경계급정년을 좀더 늘리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무관 승진자의 후임과 함께 서울시내 일선서장이동도 30자리 가운데 1년6개월이 지난 15명이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이고 지난 총선으로 전보인사가 늦춰진 2백60여명의 지방서장도 자리이동이 불가피해 4백10명의 총경 가운데 3백명가량이 움직이는 경찰창설 47년만의 최대 인사가 될것으로 보인다.
  • 「강의평가제」,연구해 볼일(사설)

    교수강의평가제가 93년부터 실시되리라는 보도가 일제히 났지만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같다.전국의 4년제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에서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막상 토의에 붙여진 결과는 대단히 회의적으로 나타났던 듯하다.마침내는 각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정도의 미약한 모양으로 끝난 것이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든 대학교수의 강의가 평가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어떤 작업,어떤 상품도 고객이나 수요자에게 평가를 받게 마련이고,그것이 품질개선의 계기나 발전의 기틀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한다.교수들의 강의도,지극히 정신적인 영역이긴 하나 수요자에게 공급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평가를 필요로 하기는 상품이나 작업의 경우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더구나 교수들은 이제 어느 직업보다도 긴 정년이 보장되기에 이르렀고 안식년제도같은 중간 휴식도 보장받아가게 되었다.권익은 충분히 찾아가진 인상을 받는 것이 요즘의 대학 교수다.젊고 빛나는 후학들이 나날이 배출되지만 바늘구멍처럼 힘들어진자리를 한번 기득한 사람들은 느긋이 안일을 누릴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도 그 품질을 평가받을 장치는 완벽하게 막아놓은채 계속 안주한다는 것은 좀 곤란한 일이다.그것은 단순히 수요자와 공급자의 도의적 관계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국가 근간인 인력의 배출을 맡고 있는 대학의 교수가,창의력도 노력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아도 아무런 견제도 평가도 받지않고 얼마든지 평생직장을,그것도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위를 향유하며 지낼수 있게 된다는 것은 뭔가 좀 석연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처럼 제의된 「강의평가제의 93년 실시」에 총학장들이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에 빚어질 예상되는 부작용 때문이었다고 전한다.실력있고 까다로워서 점수에도 인색한 교수는 오히려 배척당하고,실력은 없으면서 학생들의 눈치나 잘 보는 교수나,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아부나 하는 교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효보다는 의외의 부작용이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만들 것이라는 것이 그들 대부분의 의견이었다고 한다.총학장들의 이같은 견해는 우울하지만 매우 그럴듯한 관찰로 보인다.더욱이 우리의 대학가는 그동안 운동권과의 과격한 마찰로 갈등이 몹시 심화되었고 깊은 불신의 늪에 빠져있다.아직도 교수를 싸잡아 「적」으로 간주하고 걸핏하면 교수의 방을 점거해서 운동권의 활동기지로 삼아버리려는 세력들이 상존하고 있다.그런 세력들이 교수의 강의를 평가하게 한다면 어떤 엉뚱한 결과가 빚어질지 알수 없다는 우려도 충분히 타당한 판단이라고 할수 있다.유효하게 반영되기보다는 어떤 다른 목적에 이용당하게 해주는 결과를 빚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정이 그렇다면 평가주체를 바꾸거나 다양하게 하여 실시하는 방법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갖가지 비이까지 만연하여 사회에 여러가지로 실망을 주고 있는 교수사회 자체를 위해서도 그들의 본분인 강의에 대한 평가만은 어떤 방법으로든 한번은 거칠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 하사관이상에 의보혜택/계급별 정년연장도 검토

    ◎내년 서울·대구에 자녀기숙사 건립/국방부,복지증진 5개년계획 마련 국방부는 직업군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93년부터 97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중 장기군종합복지정책을 수립,시급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국방부 이태식복지보건국장은 2일 이같은 장기계획이 현재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히고 우선 내년에 58억원의 예산을 확보,서울과 대구에 군인자녀기숙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인자녀기숙사는 육군과 공군이 자체 복지기금으로 서울에 운영하는 두곳 뿐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기숙사를 계획기간까지 6대도시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지난 89년 군인사법을 개정,계급별로 정년을 1차 연장한 바 있으나 아직도 다른 공무원및 일반인·외국군등에 비해 정년이 짧아 군인력수급에 차질을 빚고있다고 보고 정년연장을 계속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국방부는 보사부와 협의,현재 가족들만 가입돼있는 의료보험대상에 직업군인(장기하사이상 대장까지)들도 포함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관계법을 상정할 예정이다.
  • 대학의 폐쇄성 극복(사설)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타교출신 교수채용을 적극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우리나라 대학들에서는 날이 갈수록,교수들의 역양이나 연구실적에 관계없이 모교출신을 무조건 우선주의로 채용하고 있다.그것이 마치 모교출신의 기득권이라도 되는 것같은 인식이 확대되어 동창회나 운동권학생들의 투쟁원인으로 삼아지기도 한다. 극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이같은 폐쇄성은 대학의 근친혼으로 비유되기도 한다.인간의 근친혼이 유전인자의 혁신을 방해하고 퇴영시키듯이 학문도 근친적 폐쇄성을 지니는 것은 발전에 저해를 준다는 뜻이다.근본적으로 대학교수를 뽑는 일은 단순한 직업인의 채용은 아니다.해당학문,해당지식에서 비교우위한 적격자를 엄격하게 선정해야한다.그런데도 집단이기주의의 풍조에 오염되어 능력이 못하더라도 모교출신으로 채워야 모교를 위하는 것인듯이 인식되어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외국의 경우를 보아도 명백하게 알수 있다.세계최고의 명문이라고 할수 있는 미국의 하버드대는 모교출신을 50%선에서 억제하고 있다.최근 통계로는 모교학사출신 11·7%,모교박사출신 16·3%로 나타났다.스탠퍼드대는 이보다 더 낮아 모교출신이 5%를 채 넘지 않는다.우리의 경우 서울대가 96·7%,연세대가 94·7%,고려대도 41·2%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른바 명문 대학들은 실력의 자부심으로 이런 폐쇄적 발상을 고집하기도 하지만 낮은 대학에서는 자리를 「남에게」빼앗기지 않고 모교출신끼리 나눠가져야한다는 협양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거기에 파벌주의까지 곁들여 이중삼중의 폐쇄성에 유폐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현상은 인위적으로라도 지양되지 않으면 안된다.대학이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는 인력을 양성함에 있어서 이토록 무신경한 협량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걱정스런 일이다.걱정은 이미 현실문제로 다가와 있다고도 할수 있다.교육부가 이문제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라고 생각한다.우리의 경우 현실적으로 대학사회처럼 정체되어 있는 사회도 없다.교원임용의 권한이 대학에 대폭 넘겨진 이후 전국의 국립대학들이 대학교원의 정년보장 범위를 최대한 확대하는 작업을 벌이고있기 때문에 한번만 발을 들여놓으면 결정적인 실수가 없는 한 평생이 보장된 직업이 되고 있다.당사자들의 주장으로는 교수들에게 그런 보장이 있어야 마음놓고 연구에도 몰두할 수 있고 안정이 되어 교수준비도 충실히 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 「역」도 또한 성립이 된다.일생이 보장된 안락함에 빠져 무사안일로 일관해도 아무런 견제의 대상이 없으므로 얼마든지 나태할수가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병폐를 고치고 타교출신 교수를 활발하게 채용하도록 권장하기 위하여 사립대의 경우부터 일정기간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교육부의 구상이 아무리 이상적이라 하더라도 대학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자유를 가장 큰 이상으로 삼는 상아탑 본연의 모습을 살려 교수 채용의 문호를 개방하고 충분한 교류의 확대를 이뤄야만 진정한 대학발전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
  • 산업평화의 파수꾼 김학준 근로감독관(이런 공무원)

    ◎“노사양측 설득 정말 힘듭니다”/분규현장 찾아 중재 “몸 10개라도 부족”/18년간 체임등 민원 2천7백건 처리/“인내갖고 노력하면 결국승복”… 박봉불구 항상 웃는 낯 근로감독관 김학준씨(59). 평생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 온 사람이다.노사분규현장에서 삿대질을 당해도,박봉의 생활이 늘 피곤해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고 분규를 조정해 낸다.그래서 그에겐 「조정의 명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근로감독관을 「산업평화의 파수꾼」이라 부르는 것은 노사간에 분규가 일어나면 이를 중간에 서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분규해결사」. 서울지방노동청 소속의 김감독관은 근로감독관생활만 올해로 18년째 하고 있다. 전국 3백50여명의 일선근로감독관중 나이가 가장 많은 최고참이지만 30대의 젊은 근로감독관들보다 더 왕성한 의욕을 갖고 현장을 뛰고 있다. 그가 근로감독관생활 18년간 처리해낸 민원은 근로조건개선·부당해고·체불임금청산·취업규칙이행등 2천7백여건이나 된다. 『노사간에 분규가 일어나면 이해가 다른 근로자와사용자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그러나 그는 아무리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다보면 결국 승복하게 마련이라고 「조정」의 비결을 귀띔한다. 일년내내 바쁘지만 특히 요즘은 각 사업장 대부분이 노사간 단체교섭중이기 때문에 그는 몸을 열개로 쪼개더라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그의 일과는 아침 7시 집을 나서면서 시작된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하면 바로 근로감독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 근로감독과의 8개반 가운데 수석인 1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회의에서 그날의 일정을 짜고 법해석이 애매한 사안이나 진도가 없는 업무에 대해 토의를 벌여 대안을 마련한다. 회의가 끝나면 최근 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총액임금제를 마무리짓기 위해 직무교육도 시켜야한다. 그런 와중에서도 사무실을 찾아온 민원인들을 만나야하고 그 내용을 귀담아 들어 민원을 처리한다. 사업장 정기감독은 물론이고 체불임금예방,노사협의회지도,노사분규 동향파악,총액임금사업장 독려등 할 일이 태산같다. 『분규가 계속되는 골치아픈 사업장을 만나면 퇴근은 커녕 일주일은 보통이고 때로는 한달까지도 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때문에 근로감독관은 사명감과 인내심이 없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직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근무할 때인 89년 여름,컴퓨터부품을 만드는 한 전자회사 사장이 1백50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줄 5억여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행방을 감춰버렸다. 노동사무소는 전자회사 근로자들의 농성장으로 변해버렸고 임금을 하루빨리 받게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됐다. 5∼6명의 근로감독관들로 뺑소니사장 검거조를 편성,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소문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한달여만에 결국 사장을 찾아내고 근로자들의 체불임금도 전액 지급토록 했지만 김감독관은 당시가 근로감독관생활 18년동안 가장 괴롭고 힘들었던 때였다고 회상했다. 고향인 가평에서 두살무렵인가 그는 누나·누이동생과 함께 홍역을 앓았으나 혼자만 살아남았다.그뒤 아홉살때 아버지마저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만 살았다. 춘천고 2학년때 6·25를 만나 군에 입대,전쟁의 와중에서 용케 살아남아 5년만에 제대했다. 작은 회사를 다니며 어머니를 봉양해온 그는 지난 63년 화천군청에서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강원도청에서 노사관계업무를 맡았던 것이 계기가 돼 주사때인 72년 2월 근로감독관직을 지원했다. 그 이후 78년부터 춘천지방노동사무소에서 3년동안 보상과장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곤 18년째 줄곧 주사직급으로 근로감독관생활을 해오고 있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인지 올 연말이면 공무원을 그만둔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이 정년이었던 그는 근로감독관직에 대한 미련때문에 1년간 정년연장을 신청,요즘도 젊은 동료들과 똑같은 수인 7백80여개 사업장을 맡아 예나 다름없이 일에대한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6·29선언 이후에는 하루에 2∼3개씩의 노조가 설립될 정도로 민주화바람이 불었고 대다수 노조들이 파업하려고 들었을땐 속이 탔다』는 그는 『노조활동이 활성화된뒤 4∼5년이 흘렀는데도 노사간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와 노동부장관표창등 상을 세차례나 받은 반면 단 한차례의 시말서조차 쓴 적이 없을 정도로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김감독관은 『사업주는 경영실적을 사원들에게 솔직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노조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노사가 함께 회사를 아끼는 자세를 갖는다면 진정한 산업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경험철학을 털어놨다.
  • 14대 개원국회가 처리해야할 과제(진단)

    ◎「지자법개정안」 여·야 첨예대립 예상/「농어촌발전법개정안」등 7건 의원입법 추진/「그린라운드」대비,「지구환경특위」구성도 논의/국회법개정도 9월 정기국회까진 매듭될듯 제157회 임시국회의 소집이 26일 공고됨에 따라 14대국회는 29일 문을 열게 됐으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으로 한동안 공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리해야 할 법률안과 여야가 지난 총선과정등을 통해 14대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한 안건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회기동안 국회는 어떤 모습으로든 현안문제 처리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처리법안◁ 이번 개원국회기간동안에 처리될것으로 예상되는 법안은 모두 15건.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개정안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정부가 각각 지난 5일과 23일 국회에 제출해둔 상태다. 이밖에도 정부는 6건의 법률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의원제안법률안도 7건이 예정되어 있다. 정부가 제안할 법률안은 ▲군인사법개정안▲군무원인사법개정안▲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기술사법제정안▲형법개정안▲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등이다. 또 의원이 제안할 예정인 법률안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법제정안▲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성폭력방지특별법제정안▲산업기술교육육성법제정안▲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 등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을 포함한 7개 법안은 정부의 주요정책 추진을 위해 이번 회기동안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 시기와 관련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 법안의 처리여부가 나머지 법안의 처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계된 소송,교육재산의 등기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시도를 대표로 한다는 내용이 주요골자다. 군인사법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해군의 기본병과 가운데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 병과를 신설하는 것과 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의원입법으로 제안될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정부가 추진중인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시행에 필요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역시 의원입법예정인 성폭력방지 특별법제정안은 성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를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의 설치,성폭력관계 처벌규정 보강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전국민적인 관심과 합의속에 입법이 추진되고 있어 여야간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밖에도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 제정안과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도 이번 회기내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기술용역육성법 개정안등 나머지 7개 법안은 국회의 운영상황을고려해 여유가 있을 경우 처리할 방침이다. ▷일반안건◁ 이번 임시국회 기간동안 여야는 법률안의 제정및 개정말고도 적게는 2개,많게는 5개까지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4일 정년퇴임한 이재성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된 최종영서울민사지방법원장에 대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또 다음달 4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순감사원장의 연임에 대한 동의안도 처리할 사안이다. 세계적인 환경보호정책 추세와 「그린라운드」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민자당이 제안한 국회 지구환경특별위원회의 구성문제도 여야 총무를 중심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의견을 낸 대통령선거법과 국회법의 개정도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번 회기부터 논의를 시작,9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가 될것으로 보인다.
  • “6공정책 마무리”… 다목적 포석/「6·25개각」에 담긴 뜻

    ◎“통치력누수 차단”… 호흡맞는 인사 중용/대선·14대국회 앞두고 당정협조 강화 노태우대통령이 25일 단행한 개각은 앞으로 8개월여 남은 임기 뒤끝을 다지기 위한 중폭의 전열정비로 해석할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제 정권말기에 으레 나타나는 통치권의 약화를 최소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을 말끔히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이러한 시기적 상황과 연결시켜 볼때 이번 개각의 구체적 배경으로는 14대 국회의 개원을 우선 꼽을 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간의 대립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개원국회에서는 민주·국민당등 야당의 치열한 정치공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다.따라서 보다 확고한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료 개개인도 투철한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될 수 밖에 없고 이같은 필요성이 중폭의 내각개편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보다 길게는 연말의 대선과 연관지어 특히 당쪽에서 몇몇 각료들의 업무추진력등을 문제삼아 왔고 이같은 지적이 이번 개각을 통해일부 수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직접적인 촉발요인은 오는 7월4일까지로 되어있는 김영순감사원장의 임기만료,14대 국회에서 민자당전국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될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의 필요성등으로 함축할 수 있다. 김감사원장은 역대 감사원장중 2번째로 임기를 채워 명예퇴진을 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연임을 고사했으나 적절한 후임자가 없다는 등의 사정으로 결국 연임으로 낙착됐다.여기에는 김원장의 정년(65세)이 내년으로 새정부 출범과 함께 퇴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 김원장의 후임으로는 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노대통령의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비서실장의 교체는 업무효율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백지화됐다.또 감사원장이 비록 임기제(4년)라고 하더라도 정치 도의적으로나 직무 성격상 새정부가 들어서면 사표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것.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은 최장관이 민자당 당무위원으로까지 임명됨에 따라 시간문제로 여겨져 왔다.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지명되면서 교체대상으로 꼽혀왔던 최장관은 총액임금제실시와 노사문제등 주요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몇차례의 개각과정에서 누락됐었다. 최장관의 후임으로는 소관업무의 지속이라는 차원에서 정동우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지난 3·24총선 당시 총무처장관직을 물러나 전주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연택씨가 낙점됐다.이신임장관의 임명은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마찬가지로 호남지역 출마를 마다하지 않은데 따른 배려의 성격이 짙다. 최호중통일원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은 임기 2년을 훨씬 넘긴 최장수장관이라는 점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후임 통일원 장관인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에게는 본무대인 민자당의 전국구의원에서 누락된 것과 연관지어 심기일전의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영석신임법제처장은 6공출범 당시 청와대민정수석을 맡아 업무를 무난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69세의 비교적 고령에다 3부장관을 거쳤다는 점에서 후진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퇴진한것으로 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신임 총무처장관인 이문석전1군사령관은 노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군후배로 결단력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일찍부터 정부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점쳐져 왔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정치권쪽에서 완만한 업무추진을 문제삼아 경질된 케이스. 후임으로는 「일을 벌이면 끝장을 보고마는」성품의 이상배총무처장관이 발탁됐다. 서동권 전안기부장은 한때 후임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김감사원장의 유임이 확정되면서 청와대정치특보로 낙착됐다.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김영삼대표와의 밀접한 관계등을 고려할 때 대선과 관련해 노대통령과 김대표간의 핵심적인 교량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개각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행정 경험이 없는 생소한 사람보다 계속 행정부에서 일해온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점에서 6공 출범이후 노대통령과 호흡을 같이해 온 인사들이 상당수 기용됐다는 것이다.
  • 대법관에 최종영씨 제청

    김덕주대법원장은 24일 지난4월 정년퇴임한 이재성대법관의 후임으로 최종영서울민사지방법원장(53)을 임명해주도록 노태우대통령에게 제청했다. 노대통령은 국회의 동의를 얻는대로 최원장을 대법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최대법관내정자약력 ▲강원 강릉출신 ▲강릉상고 서울법대졸 ▲고시13회 사법과합격 ▲부산지법판사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지법북부지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 방범원 수당 인상/경력따라 4∼10만원으로/정년도 58세로 연장

    내무부는 20일 방범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현재 일률적으로 월4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방범수당을 경력에 따라 4만∼1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내무부는 또 현재 고용직인 직급을 정년퇴직이 가까운 방범원부터 단계적으로 자치단체의 수위·경비원등 기능직으로 전환,정년이 53세에서 58세로 연장될 수 있도록 해줄 방침이다. 내무부는 『모든 방범원에게 공무원임용전 자율방범대원 경력을 호봉에 반영하고 직종을 변경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수당개선과 점진적인 직종변경을 통한 처우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개선안은 방범수당의 경우 최장 29년에 이르는 89년 3월이전의 자율방범대원의 경력을 인정,수당을 경력에 따라 4만원에서 5천원 간격으로 최고 1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공무원수당규정을 개정하는 것으로 돼있다.
  • 미·일·불등 돌며 고문서 찾기… 한국학 발전 이바지 이우성씨

    ◎“해외유출 고서적 수집­정리에 보람”/주로 임진왜란·구한말에 대량반출/국내선 찾아볼수없는 희귀본 수두룩/박제가 산문집등 27종32책 찾아 발간(저자와의 대화) 『우리 선조가 쓴 책들을 복사본으로나마 다시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본과 미국 관계자들이 쉽게 응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해외로 유출된 우리 고문서들을 다시 수집해 들여와 한국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이우성씨(68·전성균관대 교수)가 최근 제5차분으로 3종5책을 출간했다.이로써 그의 호인 벽사(누벽외사)를 따 이름붙여진 「누벽외사해외수질본총서」(아세아문화사 펴냄)는 모두 27종32책으로 틀을 갖췄다. 『표면적으로는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었으나 특히 일본의 경우는 한국에도 없는 것을 자기들만 갖겠다는 욕심이 있는 듯했습니다』 이씨가 영인본으로 펴낸 책들은 심의·윤현·홍한주·정원용·안석경 등 조선 초·중기의 이름있는 학자들의 문집도 있지만 지은이가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많다.이번 5차분은 조선후기 대표적 실학자의 한 사람인 초정 박재가의 시문집 및 관계자료들을 묶은 「초정전서」와 조선 성종조의 문인학자인 사숙재 강희맹의 문집을 묶은 「사숙재집」,조선후기의 학자 좌소산 서유본의 시문집「좌소산인문집」 들이다. 이씨는 앞으로 남겨진 최대 과제로 세종때 70∼80권 분량으로 만들어진 「치평요람」의 재간행을 꼽았다.「치평요람」은 서울대 규장각에 30∼40권 분량이 남아있는데 일본 「동양문고」가 보관중인 50∼60권과 함께 보완하면 원래의 형태를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치평요람」에는 세종 이전의 정치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을 망라하여 싣고 있는데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없는 사실도 실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책들이 해외로 많이 유출된 것은 임진왜란 시기와 구한말·일제초입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호화로운 활자본들이 수없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도요토미(풍신)로부터 도쿠가와(덕천)에게 인계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존경각·봉좌문고 등 일본 각처의 장서속에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전 활자본 하면 희귀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웬만큼 유서있는 장서라면 으레 그 활자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씨는 『활자본으로서 뿐 아니라 그 책 자체가 국내에서 아주 없어져서 책이름조차 잊어버려진 것들이 일본에서는 지금 그대로 전해져 오는것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구한말·일제초의 대량 유출도 주목할 만하다.경술국치 이후 일본은 왕조실록등을 공공연하게 반출했으며 외국학자들의 손으로 수집·구매해 가져간 책들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그 이전 병인양요때에는 프랑스군이 강화도에서 고문서를 약취해갔다. 『해방후 미국쪽으로 흘러 나간 책들도 적지 않은데 여기에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각종 잡록·비사 및 수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중 상당량이 미국 국회도서관·하버드대합불연경도서관·캘리포니아대극동도서관·콜롬비아대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친필로 된 수사본 그대로 유출되어 국내에서는 그 부본조차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 이씨는 30년동안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로 강의 및 연구를 계속하다 3년전 정년퇴임했다.이씨는 은퇴뒤에도 집근처인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실시학사」를 차려 놓고 뜻을 같이하는 학자들과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안병직·김진균·강만길교수 등과는 「다산연구회」를 결성,정약용의 「목민심서」 전7권(창작과비평사 펴냄)을 펴냈으며 30대의 대학원생 10여명과는 「다산경학세미나」를 주1회씩 열고 있다. 또 그는 지난 90년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을 초청,「국제실학학술대회」를 여는데 앞장섰다.올 10월 제2차 대회가 중국 산동성 제남시 산동대에서 열린다. 이씨 개인적으로는 통일신라에서 개항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중세사를 집필할 계획을 갖고 있다.사회·경제사에 중점을 둘 것이지만 인간중심의 딱딱하지 않은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 웨스틴조선/정년퇴직직원 재채용 화제

    ◎작년이후 5명… 축적된 기술·지식 활용 웨스틴조선호텔이 정년퇴직한 직원을 자신이 근무하던 부서에 재입사,근무토록 배려하고 있어 호텔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첫 도입된 이 제도에 따라 현재 5명이 정년퇴직한뒤 재입사하는 과정을 밟았다.객실부장직을 끝으로 지난해말 퇴직했던 안찬기(61)씨는 올1월15일 재입사했다.안씨는 그동안 닦은 뛰어난 영어·일어회화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음 입사 당시 맡았고 부서장까지 지낸 당직지배인 일을 다시 맡아 후배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세탁부의 한창수(60)지배인과 엄순희(61)씨도 퇴직뒤 같은 직책으로 돌아와 그동안 익힌 각종 세탁에 관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데 보람을 느낀다. 70년 6월에 입사해 만20년동안 객실관리업무를 담당한 표동운(62)씨도마찬가지.고객들이 사용하는 객실을 자기집 안방처럼 정성스레 정돈하고 가꾸는 일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작정이다.미국대사관 요리사와 미국 제일은행장 전속요리장으로 근무하는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경순(62)씨는자신이근무하던 호텔주방요리사에서 이제는 직원식당담당요리사로 변신했다. 이 호텔 송춘홍과장은 『호텔은 다른 어떤 직장보다 근무자들의 축적된 노련한 기술과 지식,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며 특히 이들 노익장의 활약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인 중고령자의 재취업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퇴직과학기술자 명예연구관 위촉/공진청,새제도 도입… 운영규정 공포

    ◎20년이상 근무자·정년 교수등 대상/3년동안 연구소등 근무… 연임가능 공업분야의 기술·연구직에 20년이상 종사하거나 퇴직한과학기술자들에게 명예연구관직이 주어진다. 공업진흥청은 정년 등으로 퇴직하더라도 연구기관이나 생산현장등에서 기술 개발에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명예 연구관제도를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공진청은 지난3일 명예연구관운영 규정에 대한 훈령을 제정,공포했다.이 규정에 따르면 연구관자격은 기술직 또는 연구직으로 20년이상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공업기술분야 전공퇴직교수,해외교포기술자,국립공업기술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사람 등으로 활동에 따라 일정한 수당이나 연구비등을 받게된다. 공진청이 명예 연구관 제도를 마련한 것은 치열한 국내외의 기술환경 변화속에 제조업 분야등 중소기업의 기술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명예연구관은 국내인 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교포도 위촉된다.즉 일시 귀국등 국내방문때 세미나나 연구회등의 기회를 주어 취약한 분야에 대한 최신 해외정보를 얻도록 하며 외국연구기관과의 연구교류등에도 협력을 구할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명예 연구관들은 국립공업기술원장이 위촉,3년동안 연구소등에서 근무하며 연임될수있다.국가 기관의 명예연구관 제도는 지난79년 농촌진흥청이 처음 시작했다.농촌진흥청은 정년퇴직한 연구관이나 경영관들중 필요할 경우 1년에 4∼5명정도씩의 명예연구관을 위촉,활용해 왔다. 현재 김승재경영관(농진청 농업경영관실)이종열박사(고랭지시험장)박노풍박사(호남작물시험장)정근식박사(호남작물시험장)등이 명예연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진청 인정과장 임채호씨(55)는 『이른바 대학의 명예교수와 같이 오랜기간 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은 연구관들이 후진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며 함께 연구해 기술개발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패션모델 정년은 35살/윤화사 가족 승소판결(조약돌)

    ○…패션모델의 직업정년은 35세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5부(재판장 유정주부장판사)는 6일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5일 교통사고로 숨진 양은미씨(당시 27세·경기도 안산시 이동 537의4)의 아버지 양재일씨가 대성산소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9천8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은 항상 엄격한 신체관리가 요구된다는 특성과 한국모델협회소속 모델 90%이상이 35세미만인 점을 종합할 때 35세를 넘으면 모델역할을 하기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30대기업 1백30곳/성차별 고용단속/노동부,7월 한달간

    노동부는 오는 7월 한달동안 30대 대기업군과 1백개의 금융·보험업사등 1백3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남녀 고용평등법 이행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그러나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은 제외된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88년부터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시행되고 있으나 일부 사업주의 인식부족등으로 모집·채용이나 승진등에 있어 성차별 행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등 근본적인 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노동부는 이번 점검 기간동안 대상 사업장으로부터 취업규칙과 인사·노무관계등 근로조건 관련규정 일체를 제출받아 모집채용은 물론 승진·임금·정년퇴직·육아휴직등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노동부는 점검결과 성차별등 법위반이 드러난 사업장에 대해서는 1차 시정지시를 내린뒤 이를 이행치않으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혐의로 입건하는등 사법조치할 방침이다.
  • 정년날짜 만료일·도달일 논란/퇴직금 산정 3백64일 오차

    ◎명확한 규정없이 자의해석 정년의 시점을 언제로 보아야 할 것인가. 지속적인 고령화 추세와 정년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이는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등에 정년의 시점을 명확히 정하고 있으면 별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문제는 많은 회사들이 취업규칙 등에 「정년은 00세로 한다」라고만 불명확하게 명시해 놓고 자의적인 해석이나 관례에 따라 생년월일이 도달되는 날이나 월말 또는 반기·분기말·연말 등을 퇴직일자로 각각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다는데 있다. 예를들어 「정년은 만 55세로 한다」라고 규정돼 있으면 극단적인 경우 퇴직일을 만 55세에 도달되는 날로 보느냐 아니면 만 55세가 종료되는 날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최고 3백64일의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년의 시점에 대한 노동부의 유권해석도 정년퇴직일을 정년에 도달한 날로 보는 경우와 종료된 날로 보는 경우 등으로 나뉘고 있어 일관성이 결여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81년 4월18일에 내린 유권해석은 「시점이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구체적으로 정함 없이 만55세를 정년으로 했을 경우 55세가 만료되는 날을 정년퇴직일로 본다」고 해 종료되는 날을 정년시점으로 봤다. 그러나 90년 12월26일에는 「단체협약에 정년을 규정하고 그 정년이 정년에 도달하는 날을 의미하는지 만 55세가 종료되는 날을 의미하는지를 명확히 해놓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 만55세에 도달하는 날로 보아야 할 것」이라는 상반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전자의 유권해석은 민법 제159조 「기간을 일·주·월 또는 연으로 정한 때에는 기간말일의 종료로 기간이 만료된다」는 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고 후자의 경우는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라는 민법 제158조 규정을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명확한 유권해석을 내리기 위하여 5백인 이상 사업장 전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는 「정년에 달한 날이 1월에서 6월 사이에 있으면 6월30일에,7월에서 12월 사이에 있는 경우에는 12월31일에 각각 당연 퇴직한다」고 국가공무원법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 여군 하사관/계급 정년제 문제있다

    ◎하사 3년·중사 4년·상사 5년으로 묶여/25년째 시행중… 남바는 연령정년 채택/“성차별 규정” 전역명령취소 행정심판 잇달아 호국정신이 투철한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여군하사관제도가 이른바 「3·4·5제」라 불리는 성차별적인 복무규정 때문에 안정된 전문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3·4·5제」란 여군하사관의 계급별 복무기간으로 하사는 3년,중사는 4년,상사는 5년 이상 복무할 수 없도록 한다(군인사법 제5조 제2호)는 규정에 얽매인 제도.중·상사계급 여군하사관의 인력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7년 신설된 당시에는 「4·4·5」였던 이 제도는 81년 하사계급의 복무기간이 3년으로 단축된 것. 이 제도는 신설 당시 보수적인 계급의식과 남녀차별의식을 배경으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운용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는 달리 남자군인의 경우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최근 더욱 활발히 진행돼 하사40세,중사45세,이등상사50세,일등상사53세로 연령정년을 규정해 놓고 안정된 직장생활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그리고 만18년이상 근무했을때는 전역해당자에게도 전역을 보류,20년 연금수혜대상이 되도록 특별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92년 의무복무만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군하사관 복무연장심사에서 하사99명,중사4명,이등상사 1명등 모두 104명이 「3·4·5제」규정에 의해 전역처분을 받게 됐다.이러한 조치에 따라 당사자뿐 아니라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제치고 입대한 여군하사관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역처분 대상자 가운데 전혜자상사(38)는 16년 5개월을 근무,3년 7개월만 더 근무하면 20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5월31일자로 전역결정이 나자 육본 참모총장 소청위원회에 면역명령취소 소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또 사격특기생으로 85년 입대한 최기정중사(25)는 중사진급후 4년을 채우고 이번에 연장지원서를 제출했으나 여군 대대지원과의 요구에 따라 형식적으로 제출한 전역지원서에 의거,지난 2월11일 면역처분을 받았다.최중사는 요구에 의해 제출한 전역지원서가 「비진의 의사표시」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최중사의 법정대리인 최일숙변호사는 『여군하사관 인사규정은 헌법상 평등원칙(제11조 제1항)과 군인사법상의 평등취급원칙(제45조)에 위배된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규정에 의해 전역의사도 없는데 면역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이 명백하다』고 무효를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측은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위법조항이 아니므로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3·4·5제」에 의해 부당하게 제대한 여군하사관은 수없이 많지만 모두가 희망전역으로 위장되거나 복무연장 심사전에 지휘관의 퇴역의도를 알고 명예롭게 제대하기 위해 자진해서 전역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서류상의 근거가 없어 정확한 인원파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