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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회 공초문학상 수상 박남수옹(인터뷰)

    ◎“조국 통일에 대한 소박한 꿈 노래”/“75년 이민… 잊혀지지 않은게 고마울뿐” 박남수시인이 지금 살고있는 뉴저지주 에디슨은 발명왕 에디슨이 태어난 곳.발명왕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노시인이 말년을 보내기에도 적합해 보이는 조용하기 이를데 없는 전원도시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넘어 지평선에 떠나 온 조국의 땅이 잡힐듯하고 한점으로 응축된 그땅은 분단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노시인에게 노상 안겨주고 있는 그런 땅이다.뉴욕에서 자동차로 1시간반 남짓한 거리에서 조국의 통일을 노래하는 박시인을 만나봤다. ­수상소감은. ▲이 나이에 상을 받는다는게 쑥스럽기도 하고 후학들에게 미안하기도….그렇긴 해도 내 개인으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는게 기특하고 고맙고 그래요.57년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받은이래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지요. ­수상작 「꿈의 물감」은 어떤작품입니까. ▲93년 시지 「현대시」에 발표된 것인데 조국의 통일에 대한 소박한 생각을 적은 것이에요.정치하는 사람들은 이데올로기다 뭐다해서 생각이 다르겠지만 통일은 우리같은 소시민 생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지도위에 물감을 엎질러 한 색깔이 되는 것처럼,잔디가 번져 하나가 되듯이 말이오. ­이민은 언제 오셨습니까. ▲1975년이니까 내 나이 57세때지 아마.벌써 19년의 세월이 흘렀소. ­왜 오셨습니까. ▲집사람 동생이 미국 와 살고있었는데 그분이 집사람을 초청했어요.정년퇴직을 했을때라 서울에 남아서 별 할일도 없을 것같고 해서 따라 나선거요. ­공초문학상을 받으셨는데 공초선생과는 어떤 인연이라도 있습니까. ▲지면이야 있지요.그분이 자주 나가시던 「청동」다방인가에 어쩌다 들르면 문단얘기도 하곤 했지요.그러나 특별한 사이는 아니고 그분의 작품도 읽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공초선생은 일본에 자유시가 들어오던 시대에 작품을 썼던 분이고 우리는 모더니즘을 거친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형식에서나 사상적으로 많이 달랐다고 봐요.특히 그분의 시는 불교적 분위기가 강했지요. ­기록을 보면 요즘도 시작활동이 활발하시던데요. ▲세상 살날이 얼마 남지않아 조급해졌지요.15년 공백도 있고 해서 다작하는 편입니다. ­미국에 오셔서 얼마나 쓰셨습니까. ▲92년에 시집 「서쪽,그실은 동쪽」을 냈고,93년에 「그리고 그이후」를,올봄에 「소로」가 나왔으니까 창작집 3개에 1백50여편 썼나봅니다. ­어떤 작품들입니까. ▲「서쪽,그실은 동쪽」은 미국에서 보면 한국은 서쪽에 있어보이지만 실은 동쪽이란 뜻으로 조국에 대한 것들을 담아봤고,「그리고 그 이후」는 92년 내자의 죽음을 통해 죽음을 다시한번 정리 해 본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 계시는 고원 마종기시인과 3인시선집도 내셨던데 자주 만나십니까. ▲고원은 LA에 있고 마종기는 오하이오에 있는데 1년에 한두번 전화나 하고 지내지요. ­미국에 온 이래 서울엔 자주 다녀오셨습니까. ▲이민온지 10년째 되던 84년 딱한번 갔다 왔지요. ­왜 그렇게 서울과 소원해 지셨습니까. ▲이젠 서울에 아는 친지나 친척들이 거의 없어요.또 당뇨가 생겨 요즘엔 여행을 할 수도 없고. ­그럼 이번 시상식에도 못가시는 겁니까. ▲그렇지요.문단 교우이자 가끔 전화나 하고 지내는 김광림이 보고 대신 받으라고 했습니다. ­고향이 평양이신데 평양엔 다녀오셨습니까. ▲안갔지요.공산세계를 버리고 온사람이고 시나 쓰는 사람을 받아줄 것 같지않아 신청도 안해봤습니다. ­귀국계획 같은 것은. ▲없어요.여기서 죽지요 뭐.
  • 경찰수뇌 27명 인사/경무관급 이상… 경찰대학장 구본우

    ◎지방청장/경기 이수일/경남 유상식/충남 이완구/경북 구홍일/강원 김종호 정부는 30일 경찰청 경무국장 구본우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경찰대학장에 발령하는등 치안감및 경무관등 경찰수뇌부 27명에 대한 승진및 보직·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치안감급인 경기청장에 이수일경찰청 정보국장,경남청장에 유상식중앙경찰학교장,충남청장에 이완구경찰청 기획관리관,경찰청 기획관리관에 유병국경기청장,중앙경찰학교장에 이필우강원청장,경찰청 경무국장에 기세익충남청장,경찰청 정보국장에 조성빈경남청장등이 임명됐다. 경무관급인 경북청장에 구홍일경찰청 감사관,강원청장에 김종호서울청 경무부장,경찰청 감사관에 김형진경기청 1차장,서울청 경무부장에 이헌만경찰청 보안심의관,경찰청 방범국장에 김상대경북청장,서울청 보안부장에 이수일경찰대 교수부장,경찰청 보안심의관에 박희원부산청 1차장,경찰청 경비심의관에 김재종전남청 차장,해양청 경무부장에 윤병무해양청 경비부장등이 전보·발령했다. 또 경찰대 교수부장에 김재희,해안청 경비부장에 서성근,해안청 정보수사부장에 이동식,부산청 2차장에 박정호,부산청 1차장에 김종언,전남청 차장에 문재진,경기청 1차장에 이근명,경기청 2차장에 박봉태,경찰대 학생지도부장에 이팔호등 신임경무관을 임명했다. 장근식경찰청 방범국장(경무관)은 대기발령됐다. 한편 안륜희경찰대학장은 이날 정년을 1년 남겨두고 후진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 교체·노동위/경인지역 교통대난 대응책 촉구(의정초점)

    ◎“비상도로등 광역체제 시급”/교체위/해고근로자 복직대책 추궁/노동위 24일 국회 노동위에서는 해고노동자의 복직과 노동시장의 수급문제,교체위에서는 서울 오류역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쟁점이 됐다. ▷노동위◁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남재희노동부장관으로부터 올해의 임금교섭현황과 외국인 근로자 현황등 주요현안을 보고받고 해고근로자 취업방안,법원의 복직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의 복직대책등을 따졌다. 민자당의 최상용의원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올해안에 2만명의 해외기술인력이 국내에 들어오는데 이들에 대한 노무관리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은 『한국자동차보험의 노조집행부가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노조위원장 정년연장문제로 계속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이들 노사분규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의 홍사덕의원은 『도시화로 농촌을 떠나는 노동자와 북한에서 탈출한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우리 노동시장에는 삼각파도와같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이러한 상황을 미리 가상해서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없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남장관은 『남북관계에 갑작스런 변화가 오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우선 북한의 노동법부터 정확히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또 『산업평화를 위해 복수노조제도는 채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그러나 이는 노사가 먼저 협상을 한 뒤에나 검토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교체위◁ 오명교통부장관과 최훈철도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잇따른 열차사고의 문제점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민자당의 김형우의원은 『오류역 열차사고로 빚어진 경인지역 교통대란은 교통위기 관리능력의 현주소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우회도로등 광역교통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황의성·정상용의원은 『최근의 사고는 교통관련 예산을 경부고속전철,신공항등 전시효과과 큰 국책사업에만투자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유보,그 예산을 대중교통시설 확충에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 산업체 기술자에 교사자격/대졸 기술자격 보유자 대상

    ◎실업고 실기교사엔 「준교사」 자격/교육부 내년 시행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산업체 전문기술자에게 공고교사자격이,실업계고교 실기교사에게는 준교사자격이 주어진다. 교육부는 24일 국회에 낸 자료에서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에서 기계기술분야등을 전공한 뒤 같은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을 갖고 산업체에서 일하는 전문기술자에게 중등학교 공업계 교사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 정기국회때 관련교육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해당교육감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산업체 전문기술분야의 근무자를 선발시험이나 특채를 통해 뽑은뒤 적어도 1백80시간가량의 교양및 교직연수과정을 거친뒤 교사로 채용토록 했다. 그러나 이들 산업체 전문기술분야 교사에게 일반교사들처럼 65세 정년을 보장하려면 공개모집을 해야 하는데다 급변하는 기술분야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어 교사자격을 한시적으로 임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고교및 장애자 특수학교에서 실기분야만을 반복적으로 지도하는 실기교사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준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국·공립교 3백85명,사립교 9백41명인 실기교사들은 신분이 고정돼 있어 다른 일반교사처럼 준교사·2급정교사·1급정교사로의 신분상승이 안돼 불만이 많았다. 실기교사들은 준교사 자격시험을 치러 자격을 얻은뒤 일반교사들처럼 3년이 지나면 2급정교사로,또 3년이 지나면 1급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중국에 유행어 바람 분다

    ◎인판자/야성 유괴해 장가 못간 남자에 파는 것/육해/마약·포르노·인신매매등 6가지 해악/노삼건/세가지 전자제품… 유복한 생활을 상징/양삽대/해외취업…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인기 격변기를 살아가는 중국 국민들의 유행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개방 및 개혁 정책이 가져다 준 중국의 급속한 사회 변혁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었다.새로운 상황을 과거에 없던 말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일본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중국의 최신 유행어를 소개한다. ▲인사=급증하는 밀항자를 빗댄 말이다.밀항 배삯은 미국이 2만8천달러,일본이 2만달러 정도이다. ▲인판자=여성이나 어린이들을 유괴해 농촌의 장가 못간 남자나 일손이 없는 노인에게 팔아치우는 행위.지난 해만도 10만명이 유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중국 사회에 만연된 마약,매춘,포르노,인신매매,미신,도박 등 여섯 가지 해악. ▲공조=노동쟁위를 말함.실업과 해고 등으로 파업이 늘면서 생겼다. ▲대관=큰 부자.개혁 초기엔 연수입이 1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백만원 이상을 지칭한다. ▲민공조=내륙의 농민이 돈을 벌기 위해 상해 등 연해 도시로 몰려드는 것을 말한다.추정 유동인구는 2천만∼5천만명으로 맹류라고도 불린다. ▲노삼건=유복한 생활을 상징하는 세가지 전자제품.처음에는 컬러 TV,냉장고,세탁기를 의미했으나 지금은 비디오,에어컨,전자렌지(혹은 오디오)로 바뀌고 있다. ▲하해=학자나 학생,작가 등 지식인들이 경제 관련 직업인으로 전직하는 현상. ▲병가주=병가를 얻어 부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아예 결근을 하고 부업에 매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불상반주이라 부른다.이들 때문에 출근율이 70% 이하인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삼각채=기업이 부채가 쌓여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환정지 현상. ▲양삽대=해외 취업.국내에서의 돈벌이에 비해 단시일에 수십배의 수입을 올린다.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삼철=국영 기업의 철밥통같은 제몫 지키기,경직된 임금 구조 등을 말한다. ▲내퇴=정년전 조기 퇴직.남자는 50세,여자는 45세 이전에 퇴직시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가대=휴대용 전화기.부자의 상징물로,상담이든 데이트든 이것만 있으면 순조롭다.
  • “승진직후 명예퇴직 공무원 수당 지급받을수 없다”/서울고법 판결

    20년이상 장기근속한 공무원이라도 승진직후 명예퇴직을 했다면 이에따른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조육부장판사)는 20일 보사부 산하 국립보건원 전훈련부장 김지영씨(은평구 갈현2동)가 총무처장관을 상대로 낸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대상자결정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20년이상 근속공무원이 정년이전에 자진퇴직할 경우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토록 한 국가공무원법 규정은 인사적체를 덜고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원고처럼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직후에 또다시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한다면 이는 이중특혜를 부여하는 결과가 돼 형평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세관공무원 자체감찰 강화/자격 소지자 승진우대등 전문화 추진

    ◎김용진 관세청장 밝혀 세관 공무원에 대한 관세청의 자체 감찰이 대폭 강화된다. 김용진 관세청장은 19일 열린 전국 본부세관장 회의에서 본청과 본부세관의 감사요원 11개반 72명을 투입,이날부터 20일동안 전국 30개 세관과 11개 출장소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감찰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직 뿌리가 뽑히지 않은 부조리와 무사안일에 따른 업무 소홀등을 집중적으로 감사,적발된 직원들은 단호하게 처벌할 방침이다.보신주의에 젖어있는 직원도 비리 차원에서 조치한다.그러나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잘못은 문책하지 않기로 했다.비리가 적발되면 과단위의 공동책임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사관리도 현행 정기적인 순환보직 제도를,전문성을 감안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관세 공무원들의 전문화가 추진되는 것이다.각종 자격증 소지자는 승진 등에서 우대하고 능력에 따른 특별승진제를 확대 운용한다. 이와 함께 고령자는 내부 업무 등 지원부서에 배치하고 정년을 1∼2년 앞둔 직원은 명예퇴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들어 관세청의 자체 사정에서 적발돼,징계등의 조치를 당한 직원은 60명이다.
  • 남은 인생 “활기차게”/노후설계 프로그램 개설 잇달아

    ◎서강대평생교육원·미원등서 제도 도입/조기·명예퇴직 일반화로 필요성 증가/건강관리·투자계획·여가선용 등 지도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노후설계를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최근 미원그룹이 정년을 앞둔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후 인생설계를 지원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서강대학교 국제평생교육원이 노후복지개발프로그램을 정규과정으로 개설하는 등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노후설계 지원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날로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있으나 국가차원의 노인복지정책의 부재로 노인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따른것. 연세대 김동배교수(사회사업학과)는 『최근 조기퇴직,명예퇴직이 일반화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늘리고 노인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퇴직후 남은 20∼30년을 안락하고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잘 짜여진 노후설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각 대학 단체 등에서 개설하고 있는 노후설계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강대 국제평생교육원=미국 시카고의 노후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복지개발프로그램」과정을 여름부터 개설,운영한다.「은퇴와 사회복지」「노후재정계획관리」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일반과정과 노후복지 전문인을 위한 전문인과정,55∼70세의 노인들이 참여해 「은퇴와 사회복지」「자원봉사와 직업」 등을 공부하며 자서전을 완성하는 자기개발과정으로 나뉘어 있다.일반과정과 전문인과정은 각각 10과목(과목당 10만7천원)씩 이수하면 수료증이 부여되며 자기개발과정은 1년과정으로 수강료는 29만5천원이다.701­8963. ◇연세대 사회교육원=정부,기업,학교,기타 공·사단체 은퇴예정자를 위한 은퇴준비교육과정을 올해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강의과목은 건강관리,재정계획,여가선용,인간관계 등.봄·가을학기 각각 16주 과정으로 학습비는 11만7천원이다.361­3583. ◇가락종합사회복지관=55세 이상의 퇴직자 노인 등을 위한 「활기찬 노후생활 준비모임」을 올봄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5∼15명의 소집단 프로그램으로 인간관계훈련을 비롯해 회상치료및 삶의 평가,여생에 대한 재설계 등을 토론·대화식으로 진행한다.3개월 과정이며 회비는 1만원.449­2342. ◇기업=미원그룹은 5월부터 정년임박 해당자를 대상으로 6개월동안 업무 인수인계만을 전담케하며 퇴직후의 경제활동과 진로설계를 돕는 「라이프플랜」과정을 도입,실시한다.유공은 정년을 앞둔 55∼57세의 관리·감독직 출신사원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합숙시키면서 퇴직후의 건강,투자관리 등 생활설계방안을 교육하는 「그린플랜」을 91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 대구 덕산국교 담임 이의환옹과 6학년 1반 「어린이들」

    ◎6·25때 스승에 “재회 카네이션”/9“28 수복때 헤어졌다 90년 극적해후/팔순스승­초로제자 야산수업등 회상 『선생님 부디 오래오래 사십시오』 팔순을 넘긴 옛 국민학교 담임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50대중반 초로의 제자들 눈가에는 어느덧 기쁨의 눈물이 맺혔다. 서울에서 피란온 학생들로 구성됐던 대구덕산국민학교 6학년1반 동창 20여명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 K한식집에서 당시 담임이던 이의환옹(81)을 모시고 재회를 기뻐했다. 『나보다 빨리 머리가 희어지는 녀석은 내년부터 나를 만날 생각은 아예 말거라』 이옹의 우스갯소리 한마디에 좌중은 금방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뒤질세라 학급의 익살꾸러기였던 강대영씨(56·성림감정원대표)가 그시절 오락시간마다 불러 인기를 모았던 노래 한곡을 불렀다. 『구야 구야 담방구야 어디메서 놀고가냐…』 한명 두명 따라부르다 결국 이옹까지 콧소리로 박자를 맞춘다. 43년전 6·25동란의 와중에서 선생님도 어린 학생들도 모두 헐벗었던 대구 피란시절.모두가일생중 가장 어렵던 때였지만 당시의 스승과 제자들이 만난 이 자리에서 만큼은 모든 기억이 즐거운 화젯거리로 변한다. 경성사범을 졸업하고 서울 매동국민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이옹은 피란지 대구에서 서울지역 피란학생들을 모아 만든 덕산국민학교 서울피란분교의 6학년1반 담임을 맡았다. 말만 분교였지 교실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구 대봉동의 옛 육군관사자리에 가교사를 짓기전까지는 인근 야산에서 수업을 해야만 했다. 『책상 대신 화판을 무릎에 대고 전쟁터에서 주워온 M1소총과 칼빈소총의 탄약통이 책가방겸 의자역할을 했지만 언제나 소풍나온 기분이었죠』 이제는 모두 장성한 자식들을 둔 가장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기반을 갖춘 초로의 제자들은 그때 일을 되새기며 미소짓는다. 『추우나 더우나 검게 물들인 군복 하나만을 입고 다니면서도 항상 웃음띤 얼굴로 우리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의 당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당시 반장을 맏았던 김시형씨(55·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의 말에 모두들 잠시 숙연한 표정이었다.서울 염창국민학교 교장직을 끝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동안을 교직에 몸담았던 이옹은 퇴직한 교직자들의 모임인 삼락회에 나가서도 이들 서울피란 대구덕산국민학교 제자의 얘기로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살 때가 많다. 서울 환도전까지 대구의 연합중학교에 같이 진학했던 제자들은 9·28수복후 뿔뿔이 흩어지고 이옹과의 연락도 끊겼다. 그러다 덕산국시절부터 기억력이 뛰어나고 사람이름 외는데 천재라고 소문난 박종필씨(56·사업)가 여기저기 수소문해 당시의 급우들을 찾아내 82년 덕산회를 만들었다. 모임이 결성되자마자 어려운 시절 자신들을 이끌어준 이의환선생님을 찾아나선 제자들은 4년전 총무 장덕진씨(56·맥산산업사장)가 옛 담임선생님을 찾아내 오랜 그리움을 풀었다. 이후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이처럼 스승과 제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으로 밤을 지샌다.
  • 21세기 경제데이트/이만수 지음(화제의 책)

    ◎생활경제이론을 알기쉽게 설명 세계의 하나의 시장이 된 국제경제 시대를 맞아 국민이 알아야 할 경제지식을 쉽게 풀어썼다. 쌀개방이 미칠 영향을 다룬 「비가 오신다」,노후 대비책을 예시한 「정년퇴직한 노인의 웃음」등 25가지의 짤막짤막한 이야기 속에 주요 경제개념을 담았다. 여성 특히 가정주부를 주대상으로 삼아 딱딱한 이론보다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겪는 일들을 예로 들어 경제논리를 이해시키려고 애썼다. 따라서 글의 형식도 경제학 교수가 2명의 주부들과 대화하는 형태를 취했으며 틈틈이 관심있는 부분만 따로 읽어도 되게끔 책을 구성했다. 지은이는 20년 넘게 경제관료로서 일해왔으며 현재는 조달청 물자국장직에 있다. 남송 7천5백원.
  • 한국투신/직급별 명예퇴직제 도입

    ◎과장 12·부장 10년내 승진 누락땐 일선서 물러나게 한국투자신탁이 제2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군인 및 검찰에서 시행중인 직급별 명예퇴직 제도를 도입했다. 11일 한국투신이 노사 협의를 거쳐 확정한 명예퇴직제에 따르면 부장의 경우 10년,차장 11년,과장 12년,대리 13년이 지나도 진급을 못한 사람들이 명예퇴직 대상이다.기술 및 서무직을 포함,20년 동안 승진하지못한 평사원들도 대상이다.대신 현재 55세인 정년은 58세로 높아진다. 한투는 이를 위해 직급별 정년까지 3년 이상이 남은 직원들이 퇴직할 경우 3년치의 월평균 임금을,3년 미만일때는 남은 기간의 월평균 임금을 각각 더 지급한다. 반면 명예퇴직 대상이면서 퇴직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조사역·저축 및 업무 추진역·교수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할 방침이다. 한투의 계급정년제는 대한투신·국민투신 등 투신업을 비롯한 금융업계는 물론 정부투자기관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서울 소방본부장 사표

    서울시 한금종소방본부장(56)이 일신상의 이유로 30일 사표를 제출,수리됐다. 한본부장은 내년말이 계급정년이다.
  • 아름다운 삶/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몇해전 경제대국 일본의 한도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니 요즘도 일본에서는 도처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것이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인지 아니면 일본국민성의 한 단면인지는 단정하기 어려우나 TV화면에서 생생하게 목격한 그 장면이야말로 다름아닌 일본이 2차대전의 폐허를 딛고 오늘처럼 경제대국의 기적을 일으키게 된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는 듯했다.일본의 오늘을 이룩한 것은 두 말할 나위없이 성실하고 겸허하고 친절한 일본국민들의 총체적 역량이 결집된 당연한 결실이리라.비록 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잔학성에 대한 혐오감은 상존한다고 해도 그러나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선 그들의 인간승리는 마땅히 이웃나라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한 작은 예에 지나지 않겠지만 현역에서 정년퇴직한,따라서 이미 회갑·진갑을 다 넘긴 소위 상류층 인사에 속하는,우리라면 은닉해둔 재산으로 골프채나 휘두르고 희귀한 보약이나 수소문하고,또 외국여행이나 일삼을 지도 모를 사장·고위공무원·대학교수출신들이 다시 그도시의 환경미화원으로 재취업을 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말하려는 것이다.여느 환경미화원이과 전혀 다르지 않게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손수레에 빗자루와 삽과 쓰레받기를 싣고 다니며 부지런히 온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있었다.혹시 생활이 궁핍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앞으로 다가온 지자제선거에 출마라도 꿈꾸는 제스처일까? 물론 전혀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TV 진행자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들려 준,비록 여생이나마 사회에 조그만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그처럼 거리로 나와 빗질을 하게 되었노라는 말을 경청해서 만이 아니었다.그 이전에 이미 그 일에 헌신적인 그들의 표정과 자세에 사회적 봉사와 또 그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역력히 드러나 있었으니 말이다. 부러운 사람들이다.삶이 아름다우려면 적어도 그 경지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
  • 체코 반정시위/89년이후 최대규모

    【프라하 로이터 연합】 2만명 이상의 체코 노조원들이 22일 정부의 정년퇴직연한 연장안에 항의,프라하 시내 광장에 모여 지난 89년 공산통치를 타도한 일련의 군중시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노조연합측은 그들이 정부의 연금수령연령 변경안에 항의하는 63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승인된 정부법안은 정년퇴직연한을 남자는 62세로 2년을,여자는 자녀수에 따라 57∼61세로 4년까지를 연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교관들은 이날 시위가 지금까지의 원활하고도 신속한 체코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폴란드나 러시아에서와 같은 개혁저해문제들에 직면할수도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 혼다차/관리직 정년제 도입/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연봉제 후속타… 인사·경영혁신 본격 “시동”/「만년 과·부장」 8년간 천명 감원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중 하나인 혼다(본전)기연공업이 혁신적인 인사개혁을 실험하고 있다.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인 인사제도개혁은 연봉제와 관리직에 대한 직급별 정년제 도입이다. 혼다는 지난 92년 일본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봉제를 도입했다.혼다는 연봉제에 이어 오는 6월부터 과장·부장등 관리직에 대한 정년제를 도입한다. 직급별 정년은 과장이 8∼9년,부장이 10∼12년이다.그기간 동안에 상위직으로 진급하지 못하면 일선에서 물러나 「전임직」으로 배치된다.전임직은 부하가 없는 스태프업무를 담당하며 봉급도 10∼30% 줄어든다. 정년제 도입은 인건비 삭감과 관리직의 비대화를 막고 관리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사개혁이다.혼다는 원활한 세대교체를 통해 관리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층의 능력발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혼다는 정년제를 통해 앞으로 8년간 1천여명의 관리직을 줄일 방침이다.혼다의 현재 관리직은 전체사원 4만3천명중 4천5백명이다.관리직 비율은 10.5%로 경쟁사인 일본의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의 8.5%와 닛산자동차의 3.8%보다 훨씬 높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도성장기에는 인건비 증가를 흡수할 여유가 있었으나 저성장기에는 인건비증가가 중대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 다양한 경영합리화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성장기에 비대해진 관리직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구조의 대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혼다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는 일본에서 가장 「국제화」된 기업이다.일본자동차메이커중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한 혼다는 일본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혼다는 경영면에서도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연봉제이며 직급별 정년제도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라 할수 있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일본의 전통적인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제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혼다는 일본의 경제신화를 창조한 「일본식 경영」과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혼다의 인사개혁이 또하나의 「혼다신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공무원 연금/「부담률」 상향조정 검토

    ◎60년 시행이후 지난해 첫 적자 기록… 재정안정 대책 마련 착수/봉급오르고 인구 노령화로 지출액 급증/급여산정·지급개선 기준도 변경 불가피 정부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공무원 연금수지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부담률 상향조정및 급여수준 하향조정등 연금재정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총무처및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의하면 지난해 연금수입은 1조5천7백49억원인데 비해 연금지출은 1조6천1백47억원으로 3백98억원남짓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수지적자는 공무원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60년이래 최초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금 수지적자가 발생한 이유와 관련,▲읍·면·동장 1천2백명이 정년이 되어 일시에 퇴직했고 ▲경북대및 전남대병원이 공사화됨으로써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불하는등 1천억원의 추가지급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활발한 사정으로 퇴직공직자 숫자가 증가한 것,공무원급여체계가 바뀌어 직무수당이 본봉에 산입됨에 따라 연금급여계산기준이 높아진 것도수지적자의 요인들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수지적자에도 불구,연금기금은 4조9천억원수준으로 잠식이 없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기금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노령인구의 증가등으로 연금수혜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장기적인 연금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금재정안정대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정부는 KDI의 연구결과가 오는 7월쯤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금기금운영개선책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연금기금의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본인및 국가 부담률을 현재의 5.5%에서 다소 상향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내부판단을 하고 있다.일본은 부담률이 7.6%,미국은 7%에 이르는등 선진국들의 공무원연금부담률은 우리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하지만 부담률을 증가시킬때 일반 공무원들의 반발과 국가재정의 부담이 예상되어 정부는 신중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여수준을 적정화하기 위해 연금산정의 기초가 되는 보수월액을 현재의 퇴직 당시 최종보수월액에서 외국처럼 몇년간의 평균보수를 새로운 기준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또 퇴직 당시부터 연금을 지급,조기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지양하기 위해 연금지급개시연령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5개 경제부처 박사 관료 81명/부처·직급별 박사학위 소유자 현황

    ◎3급이상이 16,4급 28,5급 37명/재무부는 예상외로 적어 7명뿐/기획원 28명·농림수산부에 23명 박사학위를 가진 경제관료는 얼마나 될까. 경제기획원 강응선 정책조정 4과장(45·경제학박사)이 공직을 떠나 모 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옮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과천청사에는 조용한 파문이 일고 있다.각 부처가 조직개편과 기구축소로 동요하는 가운데 일부 관료들은 『박사가 한 때 경제관료의 꽃처럼 보인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 박사관료의 시대는 간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푸념마저 나온다. 기획원을 비롯한 5개 경제부처(재무·상공자원·건설·농림수산부 포함)의 박사학위 보유자는 현재 모두 81명.이중 기획원이 28명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농림수산부(23명),상공자원부(14명),건설부(9명),재무부(7명) 등의 순이다. 직급별로는 3급(부이사관·국장급) 이상이 16명,4급(과장급)이 28명,5급(사무관)이 37명이다.밑의 직급으로 갈수록 박사가 많다.이는 국비 연수제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확충돼 유학의 문이 넓어진데다,새로 들어오는 사무관(행정고시출신)들의 학구열이 높기 때문이다. 학위 취득시기별로는 80년대 중·후반과 90년대가 80∼90%를 차지한다. 60∼70년대에 박사학위를 딴 관료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69년·미매사추세츠대 정박)과 박상우농림수산부 제1차관보(75년·미미네소타대 농업경제학박사),홍철건설부제1차관보(79년·미펜실베이니아대 경박)가 있다.그 뒤를 이석채 기획원 예산실장(82년·미보스턴대 경박)과 백승기 재무부 국세심판소 심판관(85년·프랑스 파리대 경박)이 있다. 취득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6명으로 가장 많다.한국 23명,프랑스 10명,영국 5명,일본 3명,필리핀 2명,대만과 태국이 1명씩이다. 박사학위를 가진 고참 과장급의 급료는 월 1백50만원 수준(순수령액·보너스 제외)이다.물론 대학교수나 연구소의 연구원보다 적다.그런데도 경제관료들이 박사학위에 집착하는 것은 보수나 승진에 특전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민간 기업과 달리 학위보유에 따르는 혜택은 전혀 없다.오히려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 뿐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성취욕 여부가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엘리트라는 자부심에다 우리나라가 간판을 중시하는 학벌위주 사회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기획원의 한 박사관료는 『경제부처 관료들이 박사학위를 선호하는 것은 노후 보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털어 놓았다.정년퇴직을 하거나 도중에 그만 둘 경우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안전판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부처 중 인재의 보고로 불리는 재무부의 박사학위 보유자는 의외로 기획원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한 관계자는 『재무부는 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나면 나중에 보직확보가 어려운 인사전통이 있다』며 『불이익을 감수하며 학위를 딸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한탄 바이러스 발견/고대 정년퇴임 이호왕박사(인터뷰)

    ◎“이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우리뿐”/국책 의학연 생겨나 맘껏 연구할 여건 되었으면… 「한국의 파스퇴르」로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노벨상 후보로 꼽혀온 한탄 이호왕박사(65·고려대 의대교수·미생물학)가 지난 26일 「40년 강단생활」을 마감,정년 퇴임했다. 지난 69년 당시 세계 유명학자들도 번번이 실패했던 유행성출혈열 연구에 도전,세계 최초로 원인균인 한탄바이러스(76년)와 서울바이러스(80년)를 잇따라 밝혀낸 뒤 마침내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까지 개발(88년),세계 의학계를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던 이박사.그가 연구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타임지등은 대서특필했고 80년 그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최고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그리고 지금 이박사의 이름 석자와 그가 명명한 한탄바이러스는 전세계 의학교과서에 중요한 제목으로 다뤄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하지만 「이 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모든시련을 감내할 수 있었지요』 이박사가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한 것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던 54년.전후에 각종 전염병이 만연된 많은 국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것을 목격,의학도로서 의무와 책임감이 발동하면서 부터다.그는 55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 유학,뇌염바이러스의 인공배양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뇌염모기의 월동기전 규명과 예방백신의 국내 개발에도 성공했다.그리고 69년 당시 말라리아·간염과 함께 세계 3대 전염병으로 분류되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 규명에 나섰다.이 병은 특히 6·25때 한탄강 상류 「철의 삼각지대」에 주둔했던 미군 3천2백명에게서 발생,이중 6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범.그 뒤에도 아시아·유럽에서 해마다 50만명이 감염돼 5만명이 생명을 잃었다.이에 따라 미국은 휴전뒤 15년간 4천만 달러를 들여 최정예 연구팀 2백50명을 한국에 상주시키며 이 괴질의 정체규명에 나섰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68년 철수하고 말았다. 『누군가는 이 연구를 계속해야 되지 않느냐며 미국 육군성에 연구비 지원을요청했습니다.우여곡절 끝에 50만달러를 지원받아 들쥐 2천마리의 조직 8천개를 관찰한 끝에 마침내 76년 그 베일을 벗겨 냈지요』 그는 『현재 한국의 출혈열 연구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학문연구를 위한 충분한 뒷받침 없이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같은 국책 의학연구소가 생겨나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아산재단의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해 후반부 연구인생을 펴 나갈 그는 『앞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암환자 치료법 개발과 1회 접종으로 2∼3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후학들에게 연구자 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정년·명예퇴직 교원/천9백21명 훈·포장

    정부는 25일 이달말로 정년 또는 명예퇴직하는 1천9백21명의 교원과 교육경력 15년이상으로 의원면직하는 교원 2백86명등 모두 2천2백7명에 대해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키로 했다. 퇴직교원 가운데 ▲충북대 이택원총장등 5명은 국민훈장 무궁화장 ▲부산진여상 박정석교장등 36명은 국민훈장 모란장 ▲서울 아주국교 최재덕교장등 9백5명은 국민훈장 동백장 ▲제주 성산중 강동휘교사등 4백51명은 국민훈장 목련장 ▲충북 백마국교 신수자교감등 3백82명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받는다. 이밖에 속초여고 전명화교사등 1백42명에게는 국민포장이,전남 장성중 김영권교사등 2백86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수여된다. 훈·포장과 표창장은 소속 기관별 정년퇴임식에서 시·도교육감 또는 대학총·학장이 전달하게 된다.
  • 대학/내년부터 3학기제 가능/교육당정 합의/수능시험은 1회만 실시

    ◎1급 정교사 자격 10년간만 유효/월반·속진제 과학·예능 우선 실시 내년부터 대학학기가 3학기까지 편성되고 96년부터는 교사자격유효기간제가 시행된다. 또 95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횟수가 1회로 줄어든다. 교육부와 민자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교육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학기제를 개선,현재 2학기제와 계절학기만 운영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제도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3학기제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어 교사자격증 유효기간제 도입과 관련해 교장은 임기제,수석교사및 교감은 정년을 보장하되 신규임용 교사부터 유효기간제를 적용시켜 유효기간을 1급 정교사는 10년,2급 정교사와 준교사는 5∼10년사이에서 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연수실적·연구실적·교육성과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일정기준에 도달하면 자격증을 재발급해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장기근무한 1급정교사를 대상으로 전문적 능력과 자질을 고려,시·도교육청별로 심사를 거쳐 30∼50% 정도를 수석교사로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자율화·다양화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요구하는 사회여건의 변화에 따라 고교평준화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보완책을 강구키로 했다. 월반·속진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올해에 교육법과 교육법시행령을 개정, 학교장 책임아래 우선 과학·예능과목부터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대상과목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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