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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펀드·멋진인생 연금보험·미즈 뷰티보험(새로나온 금융상품)

    ◎스타펀드­첫 실명상품… 현물·선물공동투자 안정운용/멋진인생 연금보험­35세이상 대상 재해 등 「생존보장」 대폭 강화/미즈 뷰티보험­가입 5년째 직장여성 매년 문화자금 지급/플러스 알파종신보험­납입금 60세때 돌려받고 보장은 종신까지 투신업계에 본격적인 펀드매니저 실명제시대가 열렸다.35세 이상의 중년 직장인을 겨냥으로 한 연금보험,직장여성만을 위한 보험 등 특정층을 겨냥한 보험 신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스타펀드(한국투자신탁)=한국투신은 상품이름에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넣은 「스타 펀드」의 발매에 들어갔다.이로써 펀드매니저의 펀드운용 능력이 수익률에 있는 그대로 반영돼 공개되는 효과를 갖게 됨으로써 고수익을 「보장」하는 펀드매니저에게 투자자들이 몰리게 됐다. 발매에 들어간 스타펀드 1호의 주인공은 펀드매니저 이형복(32)의 이름을 딴 「Lee Special 60­1호」.이 상품은 주식과 주가지수 선물에 60% 이하를 투자하고 선물거래는 편입주식의 시가총액 범위내에서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현물과선물에 함께 투자함으로써 어느 일방의 가격급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인 운용이 최대 목표이다. 스타펀드의 첫 주자인 이형복운용역은 『저평가 우량주식과 M&A 관련주식,신물질 개발주식 등 성장관련 주식과 선거 특수예상 주식 등 시장테마 선주도를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펀드 운용청사진을 밝혔다.그는 『편드 규모는 탄력적인 운용을 위해 1백억원 내외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멋진인생 연금보험(삼성생명)=35세 이상의 중장년층만 가입할 수 있는 특화상품으로,특히 살아있는 동안에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존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이 상품은 3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60세 이후 소득상실기에 예상되는 경제적 불안,불확실한 정년퇴직,평균수명의 연장 등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을 연금보험으로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다.초기 생존연금을 기존의 연금상품에 비해 약 35%가량 인상하는 등 고액화했다.재해장해로 인해 소득능력을 잃을 경우 실질소득 보전을 위해 재해장해 급여금을 최고 1억원으로 높였고사망보험금도 연령대별로 차별화했다.3대 성인병 치료 특약과 종신입원 특약,재해사망특약을 선택적으로 부가했다. ■미즈­뷰티보험(교보생명)=직장 여성 전용보험인 「미즈­뷰티 보험」을 개발,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상품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불가피하게 휴직 또는 퇴직할 경우 직장에 다닐 때의 문화생활을 계속해서 향유할 수 있도록 가입후 5년째부터 매년 문화생활자금으로 1백만원이 지급된다.또 자녀출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출산축하금이 50만원씩 나온다.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직장여성이 증가하고 있어 레저나 여행도중 사고를 당한 경우 재해수술급여금은 물론 장애연금을 최고 5천만원까지 지급한다.휴일사고에는 1억원까지 지급된다.유방암과 자궁암,난소암 등 여성특정암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치료보험금 5백만원과 수술급여금 3백만원,여성특정암이 아닌 경우에는 치료보험금 3백만원,수술급여금 2백만원을 받게 된다.또 당뇨병과 심장질환,고혈압등 여성특정질병은 수술급여금이 나온다.동시에 입원에 따른 입원급여금도 별도로 지급된다. 여성특정암,일반암,교통재해,일반재해 등으로 사망했을 경우에는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며 만기에는 만기축하금 1천만원과 배당금이 지급된다. ■플러스알파종신보험(국민생명)=8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이 상품은 60세때 납입보험료 전액을 되돌려받고도 보장은 종신까지 계속되는 것이 특징.교통재해·산업재해 등 각종 재해로 가장이 소득을 상실할 경우,가족구성원들의 경제적 고통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60세 이전에는 가족여행자금을,60세때에는 회갑축하금과 노후설계자금을 지급한다.60세 이후에는 건강관리자금 등 생활필수자금을 적절한 시기에 종신토록 지급하는 종합생활보장보험이다.이 상품은 사망시 보장보다 재해장해시 보장이 훨씬 크며 1계좌 가입시 최고 2억5천5백만원까지 보장된다.30세 남자가 1계좌에 가입할 경우 매달 6만5천7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 마쓰시타 “퇴직금 선불”/내년 신입사원 대상… 월급으로 분할

    ◎정년 연장추세에 일시불 부담 덜기 【도쿄 연합】 일본의 마쓰시타(송하) 전기산업은 퇴직금과 복리후생비용 등을 분할해 미리 월급으로 지불하는 「전액 급여지불형」 사원제도를 내년부터 우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물론 종래와 같이 퇴직후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을 것인지,아니면 새로운 제도를 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새로 들어오는 사원들의 희망에 따라 결정된다. 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사원들이 당장 받는 월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노사 양측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생애 임금은 종래 스타일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월급에 반영해 지불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앞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퇴직금을 미리 지급하는 이같은 방식이 일본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개를 들고 당당한 아버지가…(송정숙 칼럼)

    1남2녀를 둔 ㄷ씨는 30대 중반의 외아들을 아주 잘 「부려」먹는다.싱크대가 고장나면 고치게 하고 눈이 쌓이면 치우게 하며 집안의 웬만한 전기기구 고장,짐옮기기같은 일에 아들을 불러댄다.나무를 심거나 마당에 한구루 있는 동네명물 감나무에서 감을 딸때도 「물론」 아들이 동원되고,심지어 지붕도 고치게 한다. 이제는 처자권솔을 거느리고 분가한 아들이지만 집안에 손볼일만 생기면 아버지는 즉각 아들에게 통고하고 아들 또한 으레 자신이 할일로 안다.그래서 출장갈일이 생기면 어머니 김장독을 미리 묻고,아버지 수집품인 마당의 「돌」옮기기 일정같은 것을 자기 스케줄에 맞춰 조절한다. 광고기획이 직업인 ㄷ씨 아들의 이 「집안일하기」는 아주 어려서부터 길들여진 것이다.수필을 잘쓰는 아들은 「일하기」를 곧잘 소재로 쓴다.어린날 지붕을 고치러 올라갔다가 겪은 무서운 기억을 엮은 아들의 글이 최근 노부의 심기를 「짠하게」 울리기도 했다. ○아들에 집안일 거들기 교육 이 시대의 아버지로서는 좀처럼 드문 ㄷ씨의 이 가혹한 가정교육을비판하는 사람도 있다.그럴때면 ㄷ씨는 『…아,제가 안하면 아버지인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을 저도 아는데 안할 수 있나…?』 라고 늠름하게 대응한다.『모름지기 남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가정에는 남자가 해야 할일이 있다.그것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가정철학으로 ㄷ씨는 아들에게 일을 가르쳤다. ㄷ씨는 전직이 방송인이고 중도에 해직의 불운을 겪고 정년전에 실직도 했다.그는 그의 세대의 저명인사이고 개방적 사고로 한국적 딜레탕트의 면모를 지닌 지식인이다.아들은 재수의 시련을 치르며 명문대학을 졸업했으며 연애결혼을 했고 핵가족으로 사는 현대적 젊은이다.아버지의 단호함에 불평도 품었었고 부모를 비난도 해본 아들이다.그러나 이제는 아버지의 「일로 길들이기 교육」의 뜻을 충분히 체득한 아들이다. 지난해에 우리는 「아버지 애가」의 시대를 맞았다.불황과 조기퇴직 물결로 「실의의 아버지들」이 양산된 것과 어떤 「서러운 아버지 이야기」의 베스트셀러에 얹혀진 상업주의,그리고 황색언론의 호시탐탐한 선정주의가 작용한 「고개숙인 성」타령이 조합된 「새상품」이었다.덕택에 아버지들이 급격히 하찮고 초라해지는 국면에도 접어들었다. 그러나 자녀들이 처음부터 아버지를 나약하고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다.모든 「아버지」는 자식들이 존경심을 바치고 싶은 최초의 「지도자」다.지도자에게 있어야 할 것은 확실한 지도적 의지다.숱한 위기국면을 돌파하고 가족의 삶을 지키는 의지.아버지라면 누구나 각오가 되어있는 의지다.그런 각오를 믿기만 한다면 지도역량으로 족하다.다소 가혹하더라도 애정과 의무에 대한 확신이 있는 아버지에게는 승복한다.지도자에게 처럼. ○실직의 아픔 지혜롭게 극복 가령,실직한 가장이라면 『아버지는 실직했다.우리는 우리앞에 닥친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장한 각오로 극복하기 위해 살림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일거리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아버지는 실의에 빠져 기회를 잃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다.그러기 위해서 가족의 일심된 마음가짐이 절대로 필요하다.혼란과 갈등은 적이다.용서하지 않겠다.비상동원태세로 나를 따르라』하고 비장하게 앞장서는 아버지는 존경스럽다. 비록 어눌해도 아버지의 웅변은 아이들마음에 희망을 준다.「애들이 기죽을까봐」 넥타이매고 고수부지를 헤매며 실직을 위장하는 아버지의 무기력은 보잘것없는 연민과 낭비만 낳는다.확고한 의지만이 위기국면을 돌파할 지도력을 발휘한다. 옛날 가권을 전횡하던 우리네 아버지에게는 그런 통솔력이 있었던 것 같다.『아버지한테 일른다』는 말이 아직도 위협의 수사학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면.그러나 가난과 전쟁의 폐허와 「경제발전의 기적」과 무절제의 「소비경제시대」를 한몸으로 살아온 오늘의 「아버지세대」는 그런 것을 잃었다. ○시련 헤쳐온 힘겨운 세대 ㄷ씨 같은 「일가르치기」든 다른 범절교육이든 일관되고 정의로우며 애환아닌 깊은 애정으로 일관된 「고개든 아버지」는 지도자의 위상에서 추락하지 않는다. 모든 아버지는 위대할 수 있다.「돈」과 「출세」는 「위대한 아버지」를 위한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고개를 들고 당당하라.그러면아버지는 위대할 수 있다.지도자도 그렇듯이.
  • 미국식 고용수학(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1)

    ◎“9백만명 해고해 1천만명 고용했다”/감원→경쟁력 회복→고용창출 정책 성공/“미 본받자” 일·독도 노동법 개정 대열에 우리 경제는 기업활력 회복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명제와 고용안정이라는,기존 사고의 틀로는 조화하기 어려운 과제앞에 서 있다.때문에 장기화조짐을 보이는 경기불황과 실업위기를 동시에 해소하고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재도약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노동계의 총파업을 불러온 새 노동법은 바로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새 패러다임의 도입과 틀깨기 작업에 따른 피해갈 수 없는 일시적 혼란이다.서울신문은 기업활력회복을 통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려는 새 노동관계법을 분석하는 특집시리즈 「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이 시리즈를 통해 자유로운 고용시장 조성으로 해고보다 더 많은 고용을 만들어내면서 최대호황을 구가하는 미국경제와 종신고용의 틀을 벗지 못해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경제를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노동정책이 가야 할방향을 도출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기업활력과 고용.「양손 줄다리기」의 이 문제는 지금도 각국의 정책담당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뜨거운 현안이다.고용을 보면 기업부담이 크고·작은 몸집으로 가자니 실업이 우려되고…. 그러나 양자택일로 고민하던 세계경제는 점차 성장(기업활력)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용 우선정책은 곳곳에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용조정­실업률 상승의 기존 방정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대신 고용조정­기업활력 회복­고용확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일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보다 감원이 낫다』는 인식과 「감량경영은 경제성장의 한 과정」이라는 신경제학적 시각들도 생겨났다.따라서 노사의 문제도 「분배문제」에서 「생산문제」로 급속히 넘어가고 있다.파이를 어떻게 나눌 것이냐의 제로 섬(Zero Sum)보다 파이를 얼마큼 키울 것이냐는 논리가 선호되고 있다. ○“평생고용” 일 신화 종말 미국경제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2.3% 성장이 예상된다.일본경제는 3%대에서 2%대로 떨어질 것같다.종신고용을 고집해 온 일본경제가 장기간 그늘속에 있는 사이,미국경제는 과감한 다운사이징으로 구조조정에 성공한 것이다.『미국 자본주의가 일본식 자본주의를 눌렀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미국은 지금 66개월째 호황속을 달리고 있다.업종전환과 과감한 고용조정으로 경쟁력이 회복돼 새로운 일자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반면 일본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적시에 고용부담을 덜지도 못했다.피터 드러커는 『일본 주식회사의 신화는 깨졌다』고 일갈했다.일본 불황이 종신고용의 환상에서 덜 깨어난 부담 때문이라면 과장일까. 일본은 그동안 몇차례 구조조정을 경험했다.70년대 석유위기,80년대 플라자합의와 엔고를 전후해서 그랬다.그러나 지금 일본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수익성 악화와 경쟁력 저하로 중병을 앓고 있다.고용문제는 92년 불경기에서 시작됐다.일본식 경제시스템이 적합치 않다는 판단들이 속속 내려졌고 일본을 최강경제로 만든 종신고용제과 연공서열의 관행이 수술대에 올랐다.노동성 조사결과 일본기업의50.5%가 종신고용을 집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일본 주요산업의 시간제 근로자 비중도 최근 14.9%로 5년전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신 일본제철은 관리부문의 종사자 1만여명을 3년간 3천명정도로 줄이기로 했고 NTT,닛산,간사이전력은 희망퇴직제와 선택정년제라는 이름아래 감원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불구,일본의 「기업내 실업자」는 1백만명을 웃돈다.이들은 언제 퇴출될 지 모를 사내 잉여인력으로 미래의 실업자군이다.일본 정부도 마침내 변형근로시간제 등 탄력적인 노동제도를 검토중이며 올 7월까지 노동법개정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IBM선 19만명 해고 기존 경제학의 틀을 깬 새 패러다임으로 경제회복을 이룩하고 있는 미국.미국은 일본·독일의 국내시장의 잠식으로 70년대부터 심한 산업공동화를 경험했었다.고통끝에 기업들은 인원정리 등 다운사이징을 선택했다.AT&T사는 40만명에 달했던 종업원을 30만명수준으로,IBM은 전 세계에 40만명에 달하던 직원을 21만명으로 감축했다.이들 사례는 예일 뿐이다. 노조와 마찰이 없을 리 없다.그러나 기업이 망하느니 고용조정과 임금동결을 받아들여야 했다.미국의 GM 새턴공장,제록스,AT&T,모토로라 등 상당기업들이 대립구도를 청산하고 협력구도로 노사가 활로를 찾았다.미국 자동차노조와 포드사간 협상에서 노사는 『근로자의 95%에게 향후 3년이상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대신 회사가 새 공장을 세우면 새 근로자들에게는 낮은 임금을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자동차 빅3는 93년 10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개가를 올릴수 있었다.미국이라고 감원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뉴욕타임스는 올 3월 7차례에 걸쳐 「미국의 다운사이징」이란 특집기사로 해고자들의 애끓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 집권을 전후,미국에서는 9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과 관련서비스 산업의 발흥으로 1천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해고도 진정돼 실업수당 신청자도 감소추세다.「고용조정­경쟁력 회복­고용확대」의 미국 방정식은 간단하다.「노동시장의 유연화가 기업의 채용부담을 덜어준다.기업활력이 살아나 업종전환과 구조조정이 촉진돼 일자리가 생긴다」.대량감원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기업활력과 직업창출로 이어진다는 발상의 전환일 뿐이다. 전통적으로 고용을 중시해 온 유럽.이들 국가는 모든 정책이 9∼12%에 이르는 고율의 실업을 안정시키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왔다.복지나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 한 실업과 재정적자를 줄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그러나 이같은 소극적 고용책으로는 고용증진은 커녕 현상유지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새로운 성장정책으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이다. ○“새법 고용확대 부메랑” 실업해소와 성장촉진을 위해 독일의 노·사·정은 올 1월 「고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대」라는 이례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다.매우 시사적인 이 연대는 2000년까지 실업자를 현재(4백만명)의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행정규제의 완화,정부재정 축소,사회보장기금의 축소,중소기업 창업지원,근로시간 탄력화,근로자의 재산형성제도 개선을 한다는 것이었다.조합들은 실업보다 임금감축과 노동강도의 강화,노동시간 유연화를 택했다.독일의 해고제한법마저 개정의 도마에 섰다.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유연성이 그 척도다.시장에서 수요가 격감하면 물량조정(해고 등 고용조정)이나 가격조정(임금동결 등 임금조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우리 노동시장의 유연성(Flexibility)이 결여돼 있다는 점은 94년 IMD(국제경영개발원)의 국가경쟁력 조사에서 이미 지적됐다.노동유연성에서 41개 조사대상국 중 35위로 경쟁국과 동남아 후발개도국에도 처졌다. 기업에게 날렵한 몸집과 탄력을 주는 고용조정은 후일의 고용확대를 담보할 수 있는 부메랑이다.새 노동법은 이를 위한 제도적 틀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노사가 함께 승리하는 상생(Win Win)의 틀.그 틀은 파이를 키우는 파레토의 최적(자원배분이 가장 효율적인 상태)을 구하는 일이며 틀깨기,새 패러다임의 정착을 위한 시도다.
  • 농촌 곳곳에 「효도농원」 생긴다

    ◎도시 고령 은퇴직장인·노인들 우선입주/농장·주택 편의시설 갖춰 농사일도 가능 「소의 해」를 맞아 도시의 고령 은퇴 직장인이나 고향을 잊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전용 「효도농원」이 농촌 곳곳에 생기게 된다. 이 농원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농장과 주택 및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농사를 전혀 모르는 도시인들도 농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농림부는 31일 농협과 축협,시·군 등이 이같은 목적의 효도농원을 만들어 임대할 경우,최고 10억원까지의 시설자금을 연리 5%의 저리로 융자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시의 각박한 생활에 찌든 정년퇴직자 등이 농촌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별다른 연고가 없거나 노령으로 인해 대지를 구입하고 주택을 지은 뒤 경지를 정리,알맞은 작목을 선택해 농사일을 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효도농원은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두번씩 영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관광농원과는 달리 실제로 농촌에 거주하면서 가벼운 농사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령의 도시인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 교육공무원 명예퇴직/20년이상 근속땐 가능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8일 96년 하반기 교섭협의를 갖고 현행 55세 이상인 교육공무원의 명예퇴직 규정을 20년 이상 근속한 경우로 개정,명예퇴직 범위를 확대키로 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교감 또는 교장 자격증을 갖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고 정년퇴직을 하는 교원에 대해서는 해당 직위에 특별승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또 방학중 근무한 교원에게 연가보상비 지급을 추진키로 했다.
  • “왜곡된 성문화 이대론 안된다”/’96 여성계 결산

    ◎봇물터진 「성범죄 추방」 한 목소리/관련법 제정·개정 등 파행국회로 요원/여성대사·연대장 탄생… 사회진출 확산/불평등한 여성 채용 구조적 장벽 남아 올해 여성계는 과거 어느 해보다도 분주했다.성폭력범죄가 일제히 터져나오면서 여성단체들이 사회의 묵인아래 진행돼온 성통념의 왜곡을 한목소리로 고발했기 때문이다.폭력사위를 살해한 이상희 할머니,유치원장의 유아성추행,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한 마을주민들의 초등학생 집단 성추행 등이 꼬리를 물었고 최근에도 한 40대주부가 친딸과 친인척을 성폭행한 남편을 청부살해,1년내내 파문이 그치지 않았다.여성계는 힘을 모아 「가정폭력방지법」과 「성폭력특별법」의 제정 및 개정을 국회에 상정했고 곪을대로 곪은 환부를 법과 제도로나마 도려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통과가 기대됐지만 국회파행으로 아직 본회의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올 한해는 또 여성 사회진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금녀의 벽」이 무너진 해이기도 하다.4·12총선에서 임진출·추미애씨 등 두명의 지역구출신 여성국회의원이 배출됐으며 지난 2월에는 이인호 전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핀란드대사로 임명돼 여성대사 1호를 기록했다.최초의 여성연대장 탄생,여성생도 20명의 첫 공군사관학교 입학 등 보수적인 군도 문호를 열었다.하지만 소수의 여성선구자들 한편에서 대법원의 여성전용직종에 대한 차등정년제 인정,불평등한 여성채용 등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주간 여성신문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발표한 올해의 10대뉴스를 통해 올한해 여성계를 정리해본다. ◇여성신문 10대뉴스 ▲두명의 지역구여성국회의원 배출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특별볍,남녀고용평등법 등의 제정 및 정비 ▲여성발전기본법의 본격 시행 ▲여성발전기본금 1백억원 책정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경찰에 대한 고소 고발 ▲줄이은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 96여성인력활용전,중소기업채용박람회 등 두차례의 여성채용박람회 ▲국회 새해예산에서 탁아시설 및 직장보육시설 개선비 급증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의 발족 ▲최초의여성대사 및 여성연대장(엄옥순 대령)탄생. ◇여련선정 10대뉴스 ▲유엔 인권위원회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의 일본군 위안부관련 보고서 채택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청원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경찰 고소 고발 ▲한·중·베트남 상호 현장방문 및 심포지엄 개최 ▲이효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국민훈장 거부 ▲제2차 동아시아 여성포럼 개최 ▲여성발전기금 1백억원 조성 ▲태아성감별 의사 첫구속 ▲5,7급 공무원 여성채용목표제 실시 ▲농협법 개정으로 여성농협조합원 가입문호 확대
  • 생보가입 연금보험 30.7%로 최다

    생명보험상품중 연금보험의 가입건수가 가장 많다.명예 퇴직이 확산되고 정년은 점차 앞당겨지는 반면 평균 수명은 길어지는 추세로 직장인들이 퇴직이후의 생활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어 암보험,교육보험,종업원퇴직 적립보험순으로 가입건수가 많았다.
  • 러 민간인 국방장관 탄생/사상 최초/로디오노프 대장퇴역 직무수행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고리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을 퇴역 조치하고,민간인 신분으로 국장장관의 직무를 계속 수행토록 조치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로디오노프 국장장관(60)은 옛소련시절을 통털어 최초의 민간인 국방장관이 됐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은 이날 육군대장인 로디오노프 국장장관을 현역에서 예편시키고 민간인 신분으로 국방장관직을 수행토록 조치했다. 옐친의 이 조치는 로디오노프 국장장관이 지난 1일자로 군인 제대정년인 60세가 됨에 따라 법률에 따라 그를 유임시키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기도 하다.
  • 불 트럭파업 타결국면/조기정년제 도입 등 주요쟁점 합의

    도로점거 등으로 교통소통과 물류공급 등에 혼란을 초래했던 프랑스 화물운전사들의 파업시위는 29일 노사간 약정서가 체결됨으로써 조만간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운전사들의 도로점거도 12일째인 이날 상오를 기해 보클뤼즈,아비뇽 등 남불지방에서 부분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노사대표는 이날 하오 파리시내에서 마지막 협상을 갖고 55세 정년 등의 6개의 쟁점사항에 합의하고 약정서를 체결했다. 협상을 중재한 베르나르 퐁스 교통부장관은 약정서 체결에 이어 노동시간에 대한 행정명령이 공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렵연합(EU)집행위의 닐 키노크 교통위원장은 화물노조에 서한을 보내 유럽연합 국가의 차량에 대한 교통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도로봉쇄를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비리 초등교장 11명 파면·해임/교육기자재 관련 수뢰

    ◎3명 정직·2명 감봉·1명 견책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27일 교육기자재 구입과 관련,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서울 전농초등학교 정병대교장(61)을 파면하고 B초등학교 이모 교장(63) 등 10명을 해임했다.또다른 초등학교장 3명은 정직 1∼2개월,2명은 감봉 1∼2개월,1명은 견책처분을 받았다. 교육청이 일선 초등학교 교장을 뇌물비리로 파면하기는 처음이다. 정년퇴직한 전 S초등학교 지모교장 등 3명은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징계처분을 받은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O초등학교 서무부장 임모씨(36·여) 등 서무과 직원 6명을 해임하고 학교 및 교육청 직원 17명을 정직,감봉,견책조치했다. 파면된 정교장은 지난 94년부터 지난 9월까지 득윤과학사 대표 윤여징씨(수감중)로부터 실물 화상기와 액정화면 등 과학기자재 6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하면서 12차례에 걸쳐 7백여만원을 받았다.또 해임된 이교장 등도 과학기자재를 사면서 업자로부터 2백만∼5백여만원을 챙겼다. 교육청은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분자는 금품수수액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교육기자재의 구입 비리를 막기 위해 교육청의 주관 아래 기자재의 단가계약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구매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의 별 경무관 누가 달까/새달초 인사… 10대1 넘는 경쟁

    ◎PK­고대학맥­고시 「3K」 각축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은 누가 될까. 오는 12월초 있을 예정인 경무관 인사에 15만경찰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경무관은 경찰법에 따라 경찰청장의 추천에 의해 내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현재 경찰의 「꽃」인 총경급 경찰간부는 모두 420여명.이중 총경을 단지 5년이 넘고 계급정년인 9년차까지의 100명 정도가 경무관 승진 대상자다. 그러나 올해 경무관 승진정원은 9명에 불과하다.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정원의 5배수로 압축해 옥석을 가리게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경무관 승진여부는 일단 치안유지,정보발굴 능력,상벌여부 등 7가지 평가요소의 고과에 따라 결정된다.그러나 실질적으론 「보이지 않는 줄」 싸움에서 판가름난다는게 경찰주변의 얘기다.호사가들이 올해 경무관 인사의 특징을 「3K의 혈전」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경남·부산세력과 고려대 학맥,그리고 고시(행정고시)출신간의 피말리는 승부라는 설명이다. 인사 추천권을 지닌박일용 경찰청장과 유상식 차장,황용하 서울청장 등 수뇌부가 공교롭게도 PK다.박경찰청장과 황서울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인 반면 유차장은 간부후보생 출신이다.현재 경무관을 노리는 총경급 간부중에는 고려대 출신인 김화남 전 경찰청장의 후광을 입은 사람들이 적지않다.이 때문에 경무관 승진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을 받는 본청과 서울청의 총경급과 일선 경찰서장 30여명이 서로 별을 달려고 지연·학연 찾기에 한창이다. 현재 경무관 승진 0순위는 경찰청 인사과장인 박재목 총경.간부 20기 출신으로 김우석 내무장관의 직계로 불린다. 본청의 승진 유력자는 한정갑 기획담당관,이종길 정보1과장 등이 거론된다.특히 수뇌부가 계급정년에 걸린 이상업공보과장을 챙겨줄지 관심거리다. 서울청에서는 김판근 형사과장,이근표 정보1과장,김용채 정보2과장과 청와대 경호를 맡는 신보기 22특경대장,청와대 파견근무중인 이택순 총경이 물망에 오른다. 서울의 경찰서장 가운데에는 목영언 종로서장,박일만 서대문서장,이기찬 영등포서장,이원화 노량진서장,사시와 행시를 합격한 엄호성 중부서장 등이 꼽힌다.
  • 불 대형차량노조 4일째 파업/임금인상 등 요구

    ◎간선도로 봉쇄… 교통대란 【파리 연합】 트럭운전사들의 연 4일째 계속된 파업으로 프랑스 주요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망이 21일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는등 큰 혼란을 빚고있다. 화물트럭 및 승객운송 대형차량 운전사들은 임금인상과 근무시간 단축,조기 정년퇴직 등 8개항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파업에 돌입,전국 30여개 주요 도시를 잇는 간선도로상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도시를 출입하는 교통을 차단하고 있다. 이로인해 서부 보르도를 비롯,리옹과 낭트·캉·렌·클레르몽·페랑 등 전국 30여개 주요 도시들의 육상 출입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에 있으며 차량을 앞세운 이같은 도로차단 움직임이 점차 수도 파리로 확산되고 있어 지난 92년 여름 벌어졌던 사상최대의 교통마비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전사들은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민주노조(CFDT) 등 5개 주요 노조의 주도로 대형 화물트럭을 총동원,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주요 간선도로를 차단하고 있는데 프랑스 도로당국은 현재 전국 도로상에 수백개소의 차단선이 설치돼 있으며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 60여개소가 봉쇄되어 있다고 밝혔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일 고령변호사 수임테스트/도쿄변호사회,75세 이상자엔 적부 심사

    ◎“엉터리­불성실 국선변호 많다” 원성 높자 75세가 넘으면 변호능력을 체크합니다. 도쿄변호사회 상의원회(상임위원회)는 12일 고령의 변호사가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할 경우 활동능력을 심사해 재판소(법원)에 추천하기로 결정,총회에 회부했다. 정년없는 직업인 변호사의 세계에 이례적인 새 규정을 마련한 것은 「원로」 변호사들이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하면서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예를 들면 피고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변호인이 인정한다든가,피고를 한번도 접견하지 않은 채 변호에 나선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도 국선변호인은 법원이 선임하지만 변호사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기 때문에 도쿄변호사회는 피고인의 인권보호상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응을 서둘러 온 것.도쿄변호사회에는 모두 3천600명의 회원가운데 30% 정도가 국선변호인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다.이 가운데 75세 이상의 변호사는 약 60명.물론 변호사업계에서도 형사변호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고령이더라도 훌륭하게 활동하는 변호사도 있다는 반론도 있어 묘안을 찾아낸 것이 이번 결정이다. 도쿄변호사회의 결정은 ▲75세가 되기 3개월 전에 변호사회 형사변호위원회에서 변호활동 적부를 심사하며 그 뒤에는 매 2년마다 심사를 받도록 한다 ▲노령에 따른 활동력의 현저한 감퇴가 인정되는지 여부를 검사하되,가는 귀가 먹었는지,접견을 행할 만한 기력은 있는지 등을 조사한다 ▲과거에 변호가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산 적이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는 것 등이다.
  • “국어교과서 오류 투성이”

    ◎국어순화운동가 이수열씨 교육부에 시정 진정/우리 어법에 안맞는 영어·일어식 표현 많아/「∼화 시키다」 「∼아닐수 없다」 등 무리한 술어도 국어 교과서가 정작 우리말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흠집 투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어순화 운동가인 이수열씨(68·전직 교사)는 3일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 표현들을 바로잡아 달라고 교육부 등 관계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고교 전 과정의 국어교과서에는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와 일본식 표현,부정적 느낌을 주는 서술어,문맥이 어색한 단어와 어투가 수백 군데나 있다는 것이다. 국어교과서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대표적인 오류의 유형은 잘못된 영어식 표현이다.흔히 쓰이는 「이루어 지다 」「가지다」 「∼로부터」는 각각 「하다」 「이다」 「∼에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예컨대 「자율학습이 이루어지도록」의 문장은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으로 고치는게 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 일본식 표현도 문제다.「와의」 「으로서의」 「∼있어서」와 같은 표현이다. 실례로 「누대의 장려함과 경개의 기절함이」를 「누대가 장려하고 경개가 기절하여」와 같이 쉽게 풀어쓰는 게 적합하다.「∼제목의 글을∼」은 「∼제목으로 글을∼」로,「돌임에 틀림 없다」는 「틀림 없는 돌이다」로 써야한다는 주장이다. 무리한 표현들도 있다.「시키다」 「되다」 「∼화시키다」와 같은 서술어는 문맥에 따라 긍정적인 어감을 주는 「하다」로 고치는게 한결 부드럽다.「상승되게 되고」와 「웃음이 유발된다」와 같은 어색한 표현은 「상승해」,「웃는다」로 고치는게 바람직스럽다. 본래의 뜻마저 애매해지는 사례도 있다.「∼아닐 수 없다」는 「이다」 혹은 「아니 할 수 없다」로,「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화의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는 「같은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이씨는 한평생을 국어교사로 봉직하다 지난 94년 정년퇴직한 뒤 우리말 바로쓰기에 힘쓰고 있다.이씨는 『부실한 교과서로 받은 부실교육이 겨레 정신을 마비시킨다』면서 『국어 교과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남북회담 사무국장 임태순씨 내정

    정부는 오는 12월 정년퇴임하는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1급) 후임으로 임태순 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60)을 1일 내정했다.
  • 원로언론학자 안광식 교수 정년논문집서 지적

    ◎신문경쟁 양보다 질이 먼저다/면메꾸기식 제작·선정주의 폐해 꼬집어/전문성 결여된 스포츠칼럼도 개선돼야 『세계 유수 신문들의 지면기획 형태를 보면 미국의 「뉴욕 타임스」·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처럼 3∼4개로 구분되는 큰 테두리속에서 부별 기획을 하거나,영국의 「더 타임스」·프랑스의 「르 몽드」처럼 분야별로 기획을 하는 신문으로 나눠 볼 수 있다.외국 신문의 기획경향을 꼭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한국신문도 이제 단순한 면별 기획형태에서 탈피,선진외국의 부별·분야별 기획형태를 혼합한 새로운 지면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 원로 언론학자 안광식 이화여대 명예교수(65)가 언론관계 학술논문,언론평론 등 27편의 글들을 묶은 정년퇴임 기념논문집 「한국언론과 사회」(나남출판사)를 펴냈다.언론 이론과 현실을 폭넓게 다룬 이 책은 특히 신문의 센세이셔널리즘,증면경쟁,스포츠보도의 역기능 등 한국 신문저널리즘의 당면 문제들을 꼼꼼히 짚어내고 있어 현업종사자들에게도 지침이 될만하다. 안교수는 이 책에서 센세이셔널리즘의 유래를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외국 선정지의 특성과 우리 신문의 선정성을 비교 검토한다.센세이셔널리즘의 출발점은 최초의 페니 페이퍼(Penny Paper)로 1833년 벤자민 데이가 창간한 미국의 「뉴욕 선」지에서 찾을 수 있다.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에서의 신문의 기능은 주로 정치적 뉴스를 전달하고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고작이었다.때문에 당시의 신문은 정당신문(Party Press)으로 통칭됐다.그러나 「뉴욕 선」은 이같은 정치위주의 기사를 지양하고 개인의 가십,일화 등 인간을 소재로 한 흥미본위의 기사 이른바 휴먼 인터레스트(Human Interest) 기사를 개발해 선정주의 언론의 단초를 열었다.이 책은 또 세계의 선정지들은 나라마다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영국의 선정지는 가장 색정지적인 경향을 띠고 있으며,미국의 것은 제공되는 메뉴가 다양하며,프랑스의 선정지는 배대판에 비대한 제목으로 독자의 눈길을 끈다.이에 비해 우리의 일간신문들은 『큰 사건이 발생하면 한결같이 선정지로 변신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니고 있다는 것.객관보도라는 저널리즘의 대원칙을 무시한 채 선정적인 야사체 문장으로 사실을 왜곡하기 일쑤라는 얘기다. 또 증면경쟁에 대해 안교수는 『경제규모에 따라 우리 신문들도 선진 유럽 신문들처럼 면수가 40∼50쪽까지 증면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물량경쟁보다 질경쟁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다.현재의 「과잉지면」은 깊이있는 해설기사로 채워지기보다는 지면메우기식 개인 「스토리 저널리즘」의 독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게 안교수의 진단이다.한편 한국언론의 스포츠보도와 관련,안교수는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오염시키는 포상주의적 보도태도 ▲우물안 개구리격의 스포츠 국수주의 ▲전문성이 결여된 스포츠 칼럼 등을 하루빨리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한다.〈김종면 기자〉
  • 정부조직 군살빼기 어떻게…(정책기류)

    ◎인위적 감축 반발 불보듯… 방법놓고 고심/농촌학교·파출소 통합 등 우선 검토될 듯 정부가 공무원조직을 슬림화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그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제살 깎아내기 작업이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공직의 군살빼기 필요성에는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이견이 없다.그러나 어디에서 군살을 빼내느냐는 방법론에서 막혀 있다. 공무원은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돼 있다.따라서 인위적인 감축은 불가능하다.그럼에도 공무원사회의 비효율제거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모종의 실천계획이 은밀하게 추진되는 듯한 움직임도 읽혀진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공공부문 경쟁력의 실상과 제고방안」은 해법찾기에서 막힌 정부의 군살빼기작업에 새로운 추진력을 더해주고 있다.이 보고서는 정부조직을 정책의 입안부서와 집행부서로 구분,집행부서는 공기업화하거나 민간에 넘기자는 파격적인 의견을 담고 있다. 이 방안은 곧이어 발표된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방안」에서 구체화됐다. 사무보조원 등 단순기능인력과 현업관서 인력을 향후 4년간 1만여명 감축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 공무원의 인원감축은 공공부문 경쟁력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민간부문의 경쟁력향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규제완화의 가장 강력한 실천방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공직사회의 반발 때문에 강력한 정부가 아니면 엄두를 내기 어렵다.공직자의 반발을 감당할 수 있는가가 군살빼기의 성패를 결정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문민정부가 또 하나의 난제를 향해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 등 정부일각에서는 혁명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충분히 인력감축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철도청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철도청은 지난 상반기부터 경영개선 등을 위해 신규인력채용을 억제하고 퇴직자를 충원하지 않고 있다.여기에서 내년까지 2천여명의 인력감소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원은 철도청 이외의 다른 부처도 전산화·자동화가 진척돼 행정보조인력 등의 하위직 수요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인력감축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연감소분에 대한 신규충원을 하지 않는 방식의 인력감축효과도 아울러 노리고 있다. 파출소통폐합도 거론된다.농촌은 관할구역은 넓지만 이농현상으로 인해 치안담당인구가 적고 범죄발생도 도시보다 적다.반면 대도시는 지역은 좁지만 치안수요는 많다. 인구가 적은 지역의 파출소를 통폐합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인력을 대도시 및 급격히 인구가 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로 돌려 신규인력수요에 충당하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게 재경원의 시각이다.현재 면단위지역에서 파출소가 한곳이상인 곳은 전국적으로 도서지역을 포함,50여곳에 이르고 있다.농촌지역의 파출소를 통폐합하면 도시로 배치전환을 해도 100여개의 파출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선교육청 및 학교의 통폐합도 추진되고 있다. 시·군교육청 및 초·중등학교 역시 도·농간의 지역적 편차가 심하다.농촌은 관할구역은 넓지만 학생·학급수는 도시에 비해 훨씬 적다.농촌지역에는 한 학년에 한 학급도 안되는 학교가 상당수 있다.그러나 이들학교에는 학급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교장·교감 등 장학사이상의 교육공무원이 배치돼 있다. 농촌지역의 시·군교육청과 벽지학교를 통폐합하면 그만큼 관리직 교육공무원의 수를 줄일 수 있다.특히 교감급을 학급에 배치,수업을 맡겨 신규교사채용을 줄이는 방안,벽지의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통합,교장을 한명만 두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역시 신규채용이 억제된다. 지방노동청·지방중소기업청·지방환경청 등 중앙정부의 중간감독기관인 지방행정조직에 대해서도 통폐합을 통한 인원감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재경원의 시각이다. 물론 관련부처는 난색을 표명한다.『현재도 치안인력이 부족하다.우리 동네에는 왜 파출소가 없느냐고 주민이 아우성이다』(경찰청),『정년을 앞둔 교장·교감을 어떻게 다시 교단으로 내모느냐.초등학교와 중등학교는 성격이 다르다』(교육부)… 정부는 올 연말쯤 정부부문의 인력감축 및 조직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총무처 주관으로 11월 한달동안 실사작업에 들어간다.공직사회에 한차례진통을 몰아올 정부의 군살빼기작업의 귀추가 주목된다.〈임태순·오승호 기자〉
  • 문예진흥원/“과다 퇴직금 재조정”

    ◎물의 빚는 타정부산하단체도 뒤따를듯 10억원을 웃도는 퇴직금과다지급문제로 물의를 빚어온 문예진흥원은 16일 노사합의로 퇴직금액수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기로 결의했다. 문예진흥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퇴직금이 누진적으로 불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부 정부산하 단체 등도 퇴직금제도의 전면적인 개정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복마전 퇴직금」에 대한 개혁작업이 확산될 전망이다. 문예진흥원외에 정부산하 단체가운데 과다한 퇴직금지급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문체부산하의 마사회와 외무부산하의 국제협력단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진흥원은 전체직원 135명 가운데 82년12월이전 입사자인 52명은 만58세에 정년퇴직할 경우 최고 14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규정되어 있다.10년 근속에 25개월분,20년 근속이면 75개월,30년이면 무려 125개월분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받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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