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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전략 어떤가/與野,민생·개혁법안 처리엔 공감

    ◎千 국방 해임안 첨예/교원정년도 제각각/與 선별처리 계획도 여야는 19일부터 20일간 열기로 한 199회 임시국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우선 법안처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1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여야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과 경제회생에 필수적인 법안 240여개는 올해 안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며칠 남은 정기국회 기간중 처리가 가능한 것은 처리하고,야당이 반대하면 단독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鄭東泳 대변인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600여건의 법안중 240여건의 민생·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15일 3당총무회담에서 처리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상임위별로 구체적인 법안처리 계획을 날짜별로 정했다. 지지부진한 상임위 활동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조치다. 공동여당이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자민련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다시 제출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국회법의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어긋나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랐다. 鄭대변인은 또 국회에 계류중인 여야 의원 5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의원 신상에 관계되고 예민한 문제인 만큼 법안 처리가 끝난 시점에서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에서도 정기국회와 마찬가지로 ‘우보(牛步)전략’을 쓸 것 같다. 李會昌 총재와 朴熺太 총무가 당 소속 의원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한 데서도 이같은 전략을 읽을 수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교원정년문제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안건은 해당 상임위부터 원천봉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생·개혁법안은 마냥 반대할 수 없는데다,여론도 따가워 상임위에서 줄다리기를 하다 합의해줄 공산이 크다. 또 千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끝까지 관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며,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준비하고 있다.
  • 교원정년 “62세로” “65세로”/교육위 전체회의

    ◎與선 62세안 조율 시도/野 현상유지 강력 주장 교육위원회는 16일 교원 정년단축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오전에는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3당 3색’의 서로 다른 목소리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여간에도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오전 회의장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급기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소회의실에서 李海瓚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석 당정회의’를 갖고 이견 좁히기에 나섰다. 당정회의 이후 양당은 62세로 ‘절충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절충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일은 꼬였다. 국민회의 간사인 薛勳 의원은 “자민련과 논의한 결과 당초 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추는 정부 정년단축 하한선을 62세로 상향조정해 내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자민련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金顯煜 의원은 “국민회의와 합의한 적이 없다. 기존 당론에서 변함이 없다”고 薛의원의 발표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따라 오후뒤늦게 전체회의에 들어갔으나 여야간 열띤 공방은 계속됐다. 국민회의 盧武鉉 의원 등은 “교육현장에서 60세로 정년을 낮추는 정부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많다”면서 62세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金貞淑 의원은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자원의 보호가 필요하다”며 현행대로 65세를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 세종로 청사 후문은 ‘시위 명소’

    ◎교원 정년 단축 등 교육부 관련 집회가 70%/점심시간 공무원 잦은 출입/전시효과 노리기에 알맞아 새 정부 출범 이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이 시위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민원인들의 집회 단골장소는 청사 후문 건너편.최근에는 유명 영화배우들이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구경꾼이 꾀기도 했다. 10평 남짓한 이곳에는 단골손님이 있다.바로 교육부 관련 민원인들.청사경비대측은 “거의 매일 번갈아가면서 시위대들이 청사후문 앞을 찾지만 70% 이상이 교육부 민원인들”이라고 귀띔한다. 올해는 이 가운데에서도 서원대 재단 비리 관련,과학고 학부모들의 특수목적고 내신제 폐지등의 시위가 가장 많았다.교사 정년 단축,입시제도 변화 등 굵직한 교육정책의 변화가 잇따르자 시위층도 학생으로부터 학부모,교사 등으로 다양해졌다. 세종로 청사에 입주해 있는 한 부처가 총리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교육부 법제처 등이지만 민원사항이 많은 교육부에 관련 시위도 집중돼 있다. 노동부 건설교통부 등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가 거리상으로 먼 것도 시위대가 세종로 청사로 몰리는 한 요인이다. 주변에선 행정을 관할하는 총리실이 세종로 청사에 있어 과천 청사에 입주한 부처사항이 세종로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진단한다.환경운동 단체나 양심수 석방 요구 시위,체불임금,재개발 관련 시위 등이 그것이다. 청사 정문이 바로 세종로로 통해 여유공간이 없는 데 반해 후문쪽 옛동화은행건물 앞에는 수십명이 자리를 차지하기에 적당한 공간이 있다.또 공무원들이 대부분 점심시간에 후문으로 드나들어 전시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곳이 시위명소로 등장하면서 청사경비대도 종로경찰서에 신고된 집회일 경우 제지하는 일은 거의 없다. 공무원이나 인근 회사원들도 시위대의 구호소리에 익숙해 있다.다만 일부 공무원들은 “시위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지만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에 확성기로 상소리를 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서울 일부 학교 방학 늦춘다/예산없어 임시교사 봉급 지급 어려워

    IMF이후 각 교육청 예산이 바닥난 가운데 서울 시내 일부 학교들이 방학시작 시기를 늦추는 등 학사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교사정년 단축으로 교사수가 줄어들고 교육예산도 5.1%포인트 삭감돼 이같은 현상은 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내 일부 중·고등학교가 기간제교사(임시교사)채용과 예산부족으로 종업식을 늦추기로 결정했다.대부분의 학교가 19일 종업식을 갖고,내년 2월1일까지 방학을 실시하는데 반해 이들 학교는 24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방학을 한다. 이는 지난달 서울시 교육청이 각 학교에 보낸 공문을 통해 기간제 교사들을 방학과 동시에 해임한뒤 3월에 다시 채용할 것을 권고한 때문이다.각 학교 및 교육청의 예산이 부족한 실정에서 수업일수가 적은 2월에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한달치 봉급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따라 재정과 교사수가 열악한 일부 학교들은 내년 2월에 기존 교사들이 기간제 교사의 수업까지 맡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방학시작시기를 늦춰 12월에 수업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대신 개학도 늦춰방학일수는 유지하도록 했다. 남부교육청 소속 N중학교는 지난주 교사회의를 열어 기간제 교사가 있는 12월에 수업을 많이 하기 위해 방학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한 교사는 “졸업식 등으로 바쁜 2월에 기간제 교사가 담당했던 수업까지 보충하려면 학사일정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19일날 방학을 맞는 다른 학교 교사들은 벌써 2월달 수업을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N중학교 말고도,서부교육청 소속의 D중학교·C중학교,또 L고등학교가 종업식을 24일로 늦추기로 했다. 서울 남부교육청의 관계자는 “기간제교사나 학사일정운영등은 전적으로 교장자율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열악한 교육여건에서 방학과 2월달은 기간제 교사 없이 기존 교사들의 수업을 늘리는 고육지책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 공동정권 현주소와 전망(정권교체 1주년:上)

    ◎與 시행착오 떨치고 정책정당 굳혀/金 대통령 내일 기념식서 2與단합 역설/공동정권에 힘실어 앞으로 4년 다지기 18일로 정권교체 1년을 맞는다. 여당으로 거듭난 국민회의는 ‘야당같은 여당’이라는 질타속에서도 건전한 정책정당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고 야당은 초유의 ‘돈가뭄’속에 내홍(內訌)에 시달리며 위상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정치는 정쟁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정치개혁은 아직 먼나라 얘기로만 들린다. 정권교체 1년을 맞아 여야 정당의 변신 몸부림과정치행태의 변화,정치개혁 실제·전망 등을 짚어본다. 공동집권 1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두 여(與)는 원래 조촐한 행사를 계획했다. IMF상황에 맞춘다는 취지였다. 조용히 공동정권 1년을 되돌아본다는 데만 뜻을 뒀다. 그러나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의 4년을 다지는 의미를 새로 부여했다. 국민회의는 처음에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최고위 대표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로 했다. 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의사를 전해왔다. 격에 맞춰 金鍾泌 국무총리도 참석하기로 했다. 규모도 격상된 행사에 맞췄다. 참가인원을 늘렸다. 양당에서 500명씩 참석하기로 했다. 총재단 및 고문,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당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외부인사 100명도 부른다. 직능단체 대표는 물론 대학생도 초청대상이다. 여기에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공 당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양당에서 2명씩 뽑는다. 영상물 상영도 계획했다. 金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공동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다. 자민련을 안고 가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자민련은 공동정권에 대한 소외감이 적지않다. 그동안 각종 정책을 둘러싼 이견도 자주 불거졌다. 국민회의측으로서는 자민련이 주요 대목에서 발목을 거는 모양새를 보인 데 대해 섭섭함을 표출했다. 내년에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놓고 양당간 기류는 엄연히 다르다. 金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충돌마저 우려된다. 행여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여당 어떻게 변했나/투사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초보운전’ 시선 불구 경제회생 발판 구축 평가 정권교체 1년은 국민회의로선 ‘초보운전당’이란 따가운 시선과 5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기대속에서 집권당으로의 착근(着根)을 시도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단정적 평가는 다소 이르지만 개혁과 경제회생의 ‘전위대’로서 비난과 찬사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야당투사’에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까지 적지않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 금융구조조정 및 재벌개혁,외화유치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적 출발을 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하지만 아직 집권당으로서 체질개선과 원숙한 국정운영은 과제로 남아있다.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 ‘야당 체질’과 어설픈 ‘여당 변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책혼선이 대표적 사례다. 그린벨트 재조정과 팔당 식수댐건설,교원 정년단축과 인권법 제정,중앙인사위원회 설치문제등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하루아침에 번복되는 각종 정책은 국정운영의 차질로 이어졌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컸다는 지적이다. 지도체제 정비도 시급한 과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과도체제’로는 험난한 개혁과제를 실현하기에 다소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정치권 사정 등 국정운영의 고비때마다 ‘청와대 지침’을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도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야당 1년/內訌속 ‘야체질 익히기’ 몸부림/초당적 자세 결여… 李 총재 지도력 도마위에 고대 그리스신화는 바람직한 야당의 모습으로 주신(主神) 제우스에게 일관되게 냉철하고 이유있는 비판을 제기한 프로메테우스를 꼽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차원이 아니라 강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도자와 견제자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혜안(慧眼)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신화학자들의 해석이다. 그러나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판이(判異)하다.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정체성 결여에 있다. 정권교체 1년이 되도록 야당다운 야당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있다. ‘곧은 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면서도 주요 국정에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 초당적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 사례가 金鍾泌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문제. 당내 일부 초·재선의 강경한 목소리에 당 전체가 휘둘려 ‘건전 야당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정부 여당의 발목이나 잡으려든다’는 비난여론을 떠안았다. 내부 불협화음도 정체성 결여에 한몫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을 잃은 뒤 줄곧 내홍(內訌)에 시달렸다. 강력 야당을 기치로 지난 8월 李會昌 총재 체제가 출범했지만 비주류의 ‘분파적’행동은 고비때마다 재연되고 있다. 당연히 李총재의 정치력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시대를 초월한 야당의 위상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현재 한나라당이 고대 그리스신화의 지혜를 따르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정치행태 1년/정책중심 정치문화 새싹/여야 당리당략에 발목잡혀 입씨름은 여전 정치행태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 ‘식물국회’ ‘방패국회’라는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책중심의 정치문화가 싹트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정치권은 노사정위 출범,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추경예산안,국회의장 선출,총풍·세풍 관련 정치인 사정,제2건국운동시비 등 일련의 쟁점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공방을 계속했다. 민생정치는 항상 뒷전이었다. 여당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고 야당은 ‘표적사정,정치보복’이라며 여당을 몰아쳤다. 국회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이한 정기국회도 정쟁의 중심무대가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정감사는 총풍·세풍·병풍 등 이른바 ‘3풍사건’의 연장이었다. 예산안도 법정처리 시한을 일주일 넘긴 뒤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여당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처리됐다. 날치기만 아니었을 뿐 과거와 차이가 없었다.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편성이 빌미가 됐다. 그러나 나름대로 평가할 대목도있었다. 여야를 떠나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이 보여준 정책국감이나 각종 정책자료집 발간,각종 세미나와 공청회 개최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참여정치 확대는 정치제도 개혁과 더불어 정치행태의 변화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여야가 바뀐 의원들은 달라진 환경을 실감해야 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의원들의 모금액은 국민회의 9,606만원,자민련 6,373만원,한나라당 4,293만원 등 순이었다. ◎정치개혁 어떻게 되나/政爭 휘말려 개혁 ‘소걸음’/여야 “조속추진” 합의만 해놓고 해 넘겨 정권교체 후 여권은 정치개혁 추진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이 가장 후진적인 분야로 국민에게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치개혁은 ‘황소걸음’이었다. 여야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개혁 채찍질에 인색했고 국회에서도 수많은 시간을 정쟁에 할애했기 때문이었다. 정치개혁은 지난달 10일 여야 총재가 ‘빠른 시일내 본격화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돌파구를 여는 듯했다. 국회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 의원)가 구성돼 일단 국회·정당·선거제도개혁 가운데 국회개혁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회개혁에는 국회의장의 당적 박탈,상임위의 일문일답식 진행,예결위 상설화여부가 요체. 하지만 ‘총풍’ ‘세풍’ 등 정치적사건에 휘말리면서 회기내 국회법 개정은 물건너갔다. 여야가 오는 19일부터 2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으나 올해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치개혁안 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여부. 이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내놓은 개혁안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현행 299명 중 49명을 줄여 250명으로 하자는 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임시국회의 우선순위가 500여건의 민생법률안 처리여서 현재로서 정치개혁 협상은 더 미뤄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치개혁의 한 부분인 국회개혁 역시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 교원정년 62세로/黨政,상향조정 검토

    정부와 여당은 16일 교원 정년을 99년 8월1일부터 65세에서 62세로 줄인뒤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0세로 낮추기로 한 원안에서 후퇴,62세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국회 교육위에 앞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일부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교원정년을 62세로 할 것을 주장했고 교육부에서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회 교육위 심의과정에서 이견이 표출되는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이다.국민회의는 전날까지만 해도 61세로 상향조정할 뜻을 비췄었다.
  • 임시국회 19일부터/회기 20일… 민생법안 처리

    여야는 15일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개혁 일괄처리 법안을 비롯한 각종 민생 및 개혁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오는 19일부터 20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朴熺太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朴浚圭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3당 총무는 회담에서 규제개혁 법안 등 민생 관련 법안들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李會晟씨 구속에 따른 ‘세풍 및 총풍사건’에 대한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고,한나라당이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다시 제출한 데다 규제개혁 일괄처리 문제,교원정년 단축 문제,한일어업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문제 등에 대해서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임시국회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회는 이날 법사·재경·통일외교통상 등 7개 상임위를 열어 한일어업협정 비준 동의안 등 계류법안 심의를 계속했다.
  • 교원 정년 61세로 상향조정/오늘 교육위서 확정

    교원 정년이 60세에서 61세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15일 “교원 정년은 99년 8월1일부터 65세에서 62세로 줄인 뒤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0세로 낮추는 것이 원안이었으나 국회 교육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이견이 표출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16일 열리는 교육위에서 61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교원정년을 63세부터 적용할 것인지 62세부터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고 있다.그러나 62세를 기준으로 내년도 예산안이 이미 통과돼 62세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교원정년 오락가락/朱炳喆 기자·사회팀(오늘의 눈)

    교원 정년단축안이 국회의 문턱에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교원 정년을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0세로 하향조정하겠다는 당정간의 합의내용을 뒤엎고 국민회의가 15일 교원정년을 61세로 늘리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교원단체 등이 교원 정년단축안에 대해 결사코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국민회의측의 입장이다. 일견 설득력있게 들린다. 교육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인 교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년단축은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더구나 잘못된 것이라고 자인한 경우 이를 과감히 재조정하는 용기도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볼 대목이 있다. 당정합의까지 한 교원 정년을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이유로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의 목줄을 원칙과 기준도 없이 ‘그냥 바꾸면 된다’는 식의 태도 역시 더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당정협의 과정도 문제다. 교육부가 당초에 내놓은 안에 대해 金鍾必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27일 국정협의회를 갖고 정년을 63세로 고집하던 자민련을 설득해 60세로 조정했다. 이어 당정협의에서 최종확정했다. 결국 국민회의측의 정년 번복은 당정협의의 성격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정간의 협의가 우선돼야 순서에 맞는 일이지 당에서 61세로 바꾸겠다고 먼저 나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자유로울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교육개혁을 소신껏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李장관은 반발이 예상되는 교원 정년단축안에 대해 충분한 사전검토와 문제점 등을 제대로 챙겼느냐 하는 짐은 피할 수 없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들 한다. 일관성있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정년단축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당정이 판단하고 있다면 냉정하게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 원칙과 기준이 없이 갈팡질팡하는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육개혁이라는 대전제 아래 시작된 교원 정년단축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일관성을 잃는 것은 이미 교육개혁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이번 국회,無爲로 끝내려나(사설)

    정기국회 폐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원운영이 파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삐걱대다 법정개회일을 한달이상 넘긴 지각국회로 출발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민생 및 경제회생,각종 개혁조치를 뒷받침하는 입법안 등 총 57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회기중에 처리한 법안은 폐기됐거나 철회된 법안까지 포함해도 겨우 55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규제개혁법안,한·일어업협정비준안,교원정년단축법안,경제개혁관련 법안 등 정부가 제출한 222건을 포함하여 최소한 240여건은 회기내 처리해야만 될 법안이다. 각종 규제 1만1,000개중 5,000여개를 없애는 190개의 규제개혁법안은 이같은 여야 대립에 각종 이익단체의 로비까지 겹쳐 표류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비준안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22일부터는 한일간에 무협정상태가 되어 양국 어민들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남은 기간동안 밤을 꼬박 새워 심의한다해도 무더기 법안 계류가 불보듯 하다. 막바지 국회운영이 경색된 주된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실제인 李會晟씨가 국세청모금 사건과 관련,구속된 것을 한나라당이 ‘야당파괴 음모’로 간주해 강경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싸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측은 해임건의안을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보고 표결불참을 통해 자동폐기시켰고 야당은 이를 빌미로 본회의 법안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가 주요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한다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만 갈 것이다. 여야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생이 정쟁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옷깃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나라당은 ‘국세청 모금사건’과 국회운영문제를 입으로만 분리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행동으로 분리해야 할 것이다. 회기 마지막까지 법안심의에 임하지 않으면서 정기국회 폐회후에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다음으로 원의(院意)는 표결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여야는 충실해야 한다. 비단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의 최종의사는 어디까지나 표결로 결정짓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표결불참의 편법이나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 안된다고 퇴장 등 극한투쟁을 일삼는 비의회주의적 관행은 결코 바른 길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 막바지 정기국회 ‘파열음’ 예고/닷새 남은 회기… 쟁점은

    ◎한일어업협정 비준­야 상위상정부터 저지 태세/190개 규제완화법안­처리방식싸고 첨예 대립/각종 개혁법안­인사청문회 등 절충된 것 전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적다’.정기국회가 14일로 닷새 남았지만 여야간 쟁점이 한둘이 아니다.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동생인 會晟씨 구속사태로 더욱 꼬였다.한나라당은 지연전략을 쓸 기세다.두 여당간 이견도 적지 않다.벌써부터 임시국회 소집얘기가 나돈다. 여야는 14일 본회의에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격돌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재적 299석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고 있다.표결에 응하든, 거부하든 부결이 확실시된다. 해임건의안은 72시간 안에 처리되어야 한다.14일이 ‘데드라인’이므로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15대 국회에서 처음 제출된 장관 해임건의안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법안 심의와의 연계방안 등 강공을 검토중이다.종반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역시 쉽지 않은 쟁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내 처리원칙을 세웠다.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 상정부터 저지한다는 전략이다.15일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상정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金勳 중위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하지만 국방위에서 반대하고 있다.韓英洙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소위가 활동중이고,국방부에서 재조사에 들어간 만큼 국조권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기내 처리해야 할 법안은 577건에 달한다.특히 190개의 규제완화 관련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여당은 일괄폐지법안을 통해 처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법체계상 무리가 있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은 물론 부패방지법에서의 특별검사제,예산회계법에서의 인센티브제도 등 도입 여부도 관건이다.공정거래위에 2년간 계좌추적권을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중앙인사위 신설의 정부조직법,교원정년 단축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도 절충이 쉽지 않다.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법’‘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법’‘전기통신사업법’‘국민건강보험법안’ 등도 여야간 쟁점법안이다.
  • 한나라“野 붕괴 공작”…정국 급랭/李會晟씨 긴급체포이후 정국전망

    ◎野 비주류 “당과 무관… 李 총재 개인적인 일” 냉담/與 “검찰이 할 일” 반응속 국회운영 차질 우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가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稅風)과 관련해 10일 긴급 체포되면서 정국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李씨 체포는 특히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현안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치권 빅뱅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향후 수사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풍’ 주모자에 이어 당국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관련 혐의자를 곧 소환할 거라는 방침도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李씨의 긴급체포와 관련,“일상적인 통치행위로 총풍사건 관련자도 곧 소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에 따라서는 李會昌 총재와 대선당시 李총재의 측근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서 李씨구속을 한나라당 ‘미래’로 직결시키려는 것도 그런 연유다. 李씨의 구속이 야당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지면 정치권이 대격변에 휘말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은 李씨의 구속이 어떤 식으로든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정기국회를 무대로 한 시급한 현안처리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나라당은 李씨의 체포를 “야당붕괴의 계획된 수순”이라는 식으로 공세를 취하지만 정파별로 ‘반(反)李전선’에 이용할 움직임을 보여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李총재 흔들기’에 명분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검찰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우리는 말하기 어렵다”며 공식논평을 삼갔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국회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朴俊圭 국회의장),“어떤 식이든 정국에 영향을 줄 것”(韓和甲 총무)이라는 반응도 나와 李씨 체포 시기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 ‘반(反)李會昌’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李漢東 徐淸源 의원측은 “당과 李총재 개인을 분리시켜 당 전체가 ‘범죄집단’이라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화살을 李총재측에 돌리려는 움직임이다. 李씨의 긴급체포로 당장 남은 정기국회 운영은 ‘파행’이 예상된다. 여야간 논란중인 규제개혁 관련 법안 일괄처리,교원정년 단축및 교원노조 합법화,특검제 도입 등 쟁점법안들은 물론 여권이 치중하고 있는 각종 민생·경제개혁 관련 법안들의 회기내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교원정년 단축 80.4% 찬성

    ◎공직자·경제인 등 여론선도층 대상 조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정년 조정안에 대해 여론선도층의 10명 가운데 8명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3일∼7일 공직자 연구원 경제인 등 여론선도층 506명과 여·야 국회의원 194명 등 700명을 대상으로 교원정년 조정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4%가 찬성했으며 19.2%만 반대했다.국회의원은 찬성 67.5%,반대 32.5%였다. 찬성 이유로는 여론선도층의 60.2%,국회의원 65.6%가 ‘교직의 신진대사가 원활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사회전반의 구조조정에 부응할 것’‘학교운영방식이 쇄신될 것’이라는 응답을 그 뒤를 이었다.반대하는 이유는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한다’(여론선도층 47.4%,국회의원 44.4%)가 가장 많았으며 ‘교직에 대한 매력 저하’‘정년단축이 폭의 너무 크다’는 등의 순이었다.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춘 것에 대해서도 여론선도층 71.5%,국회의원 61.9%가 찬성했다. ‘교원정년 조정이 교육개혁 촉진에 시기적으로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론선도층의 87.3%,국회의원의 8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 財貨의 재분배/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대한광장)

    지금 실업자들이 양산되고 있다.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거처할 곳이 없어 노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상당기간 그 숫자는 계속 늘어만 갈 것이다. 우리가 IMF 체제에서 탈출한다 하더라도 대량실업과 홈리스의 행렬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 행해지고 있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것은 곧 일자리를 계속 줄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일 경기가 좋아져서 일자리가 좀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동안 생긴 실업자나 미취업자의 극히 일부만이 재취업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게다가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기업은 점점 더 공장이나 사무실을 자동화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구미 선진국에서처럼 만성적인 대량실업을 겪어야 할 것이다. ○일자리 나눠 ‘공동의 삶’ 부축 다행히 우리 사회는 우리 사회의 성원 모두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자본과 기술과 설비를 갖고 있다. 문제는 생산된 재화가 고루 분배되지 못하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화의 생산 못지않게 생산된 재화와 부를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능한 방식으로 보다 더 고루 재분배하는 제도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재화와 부의 고른 재분배를 위해서는 먼저 일자리를 나누는 제도가 필요하다. 일자리를 나누기 위헤서는 법정 노동시간을 줄이고,같은 일자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직장의 정년을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조세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정부는 누진세제를 강화하여 많이 버는 사람이나 많은 부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부의 재분배에 활용해야 한다. 예컨데,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여 실업자나 생활보호대상자를 도와주고,공공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어 사람들로 하여 수입은 많지 않더라도 보람을 느끼면서 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그렇다고 사회주의 국가처럼 모든 사람의 일자리와 생계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모든 사람의 일자리와 생계를 국가가 책임지는 경우 사람들이 게을러지고 사람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비능률이 사회에 만연하게 되어 개인과 사회의 빈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임에도 복지제도가 과도한 서구 몇몇 국가의 경우에는 국가가 과중한 재정부담에 시달리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도한 자본집중 규제 필요 국가는 마땅히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유능하고 더 창의적인 사람들이 더 많이 버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본주의 체제를 채택한 이상 자본집중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불가피하다. 어느 정도의 실업자와 무직자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국가는 그것들이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생산하는 재화가 우리 사회 성원 모두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러하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와 체제의 안전 차원에서도 그러하다. 고실업 시대에는 재화의 생산 못지 않게 생산된 재화의 정의로운 분배도 중요하다.
  • 정년단축·법인세 인하/獨 노사정 합의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와 노동계,재계는 8일 고실업 해소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노·사·정(勞·使·政) 3자는 이날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 주재의 ‘본 회의’에서 법인세 조기인하,자율적인 정년 단축,분야별 실무 분과 구성에 합의하는 등 연대협약 체결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이날 슈뢰더 총리는 당초보다 2년 앞당겨 오는 2000년까지 법인세를 45%에서 3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노·사·정 3자는 청년 고용대책,연금 개혁,세제 개혁 등 3개 실무분과를 구성,사안별로 심도있게 협의해 나간다는 데도 합의했다.
  • 서울시 민원공무원 대폭 인사

    ◎6급 이하 4,142명… 전체의 81.5% 해당 서울시는 7일 본청과 25개 자치구의 보건위생,주택·건축,세무,건설 등 4대 민생분야 6급 이하 직원 4,142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4대 민생분야의 보건 수의 축산 토목 건축 세무 등 6개 직렬 5,083명중 81.5%를 포함한 것으로 개청 이후 최대규모의 물갈이 인사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소방분야 민원담당공무원 26명을 순환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소방직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들어갔다. 高建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착형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4대 취약분야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인사를 단행했다”며 “5대 취약분야 가운데 하나인 소방직은 소방방재본부장의 책임하에 별도로 순환전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수업무를 수행하는 필수요원 451명과 1년 미만 근무자,인력풀 발령자,휴직자,내년 9월30일까지 정년인 자,정직처분자 등 941명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시켰다. 시는 이와 함께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오는 20일까지 5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이번에 인사교류에서 빠진 451명의 필수요원도 6개월 뒤에는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구청장들과 4차례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으며 25개 자치구를 서북·동북·서남·동남권 등 4개 권역으로 구분,직렬과 직급별로 1대 1 교류를 원칙으로 했다.또 주소지 권역 내에 우선 배치하되 권역별 교류대상인원이 많을 경우나 시외거주자 등은 인근 권역 및 지하철노선 등 교통사정을 고려해 조정했다.
  • KBS 정원 25% 연차 감축/사측 구조조정안 제시

    ◎내년부터 부장급이상 연봉제·임금 20% 삭감 KBS는 현재 6,202명인 직원 수를 오는 2001년까지 25%(연내 10%) 줄이며,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는 한편,부장급 이상의 임금을 15∼20% 삭감키로 했다. 朴權相 KBS사장은 지난 5일 전 직원 월례조회에서 “지금 KBS는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는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할지도 모를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골자의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KBS는 인력구조 선진화방안과 관련,정규인력은 소수정예화하고 부족한 인력은 비정규인력으로 채워나가는 한편 일부 직무에 대해서는 외부위탁(아웃소싱)을 확대키로 했다. 정원 25% 감축방안으로는 ●내년말까지 일반직원 정년(58세)은 1년,청원경찰(60세)은 2년 단축 ●직급정년제 도입 ●하위직 직원의 자동승진제도 지양 ●근무성적이 나쁜 직원에 대기·휴직·직권면직 도입 ●계약직사원의 자동재임용 재고 ●신입사원 2∼3년간 계약직 채용 등이 제시됐다. 임금의 경우 부장급 이상은 내년부터 15∼20% 감액하고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차장급 이하에 대해서는노사합의를 거쳐 내년부터 성과급제를 도입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감액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내부조직을 현행 6본부체제에서 4본부체제로 축소개편키로 했다.
  • 초등교사 충원 근본대책을(사설)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한다. 교육부의 전국 16개 시·도 초등교사 모집 마감 결과 경기·전남·전북·충남·충북등 5개 도의 경우 지원자가 적어 338명이나 미달됐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려되는 일이다. 이같은 미달사태는 전년보다 거의 80% 더 많은 대규모 교원 모집이 이루어진 탓이라고 하지만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올해 선발 예정인원이 8,600여명에 이르는데 자격증 소지자는 올해 교육대학 졸업생 5,000명,지난해 임용고사 탈락자 1,500여명 등으로 추산돼 절대인원이 2,000여명이나 부족한 것이다. 게다가 99년부터는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교원정년단축이 실시되고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초등교사 부족은 교원 정년단축 논의 과정에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교육부는 그에 대한 방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즉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번 임용고사를 치르고,퇴임하는 교사들을 초빙계약교사로 활용하며,1만여명에 이르는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중 일부를 담임교사로 배치하는 한편 엄청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 가운데서 초등 교과 전담교사를 선발해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0년대 후반에도 초등교사의 일시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들이 몇개월 연수교육을 받고 초등교사로 임용된 바 있다. 또 초등 교과 전담교사들이 교과전담만 해 온 것이 아니라 담임도 맡는등 순환근무를 해 온 탓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단기적인 교원 수급문제 해결방안은 될지 몰라도 초등교육의 질(質) 저하는 막을 수 없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불안도 달래기 어렵다.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중등교육의 전문성이 다른 마당에 중등교원의 초등교원화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 아니다. 초등교육은 교육의 기초과정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그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초등교원과 대학교수의 봉급을 같은 수준으로 책정한 나라들도 있다. 따라서 초등교사 부족 사태의 근본 해결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사 수급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아래 마련돼야 한다. 임용고시의 합리화,나아가 임용고시가 필요 없는 교원 양성 체계의 전문화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은채 계속 단기적 처방으로 땜질해서는 안될 것이다.
  • 野 총풍·청문회 연계전략이 변수/예결위 막판 걸림돌

    ◎교원 퇴직금 재원­1조4,000억 놓고 여야 신경전/제2건국위 예산­야 “한푼도 인정할 수 없다” 버텨 새해 예산안 처리가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여야는 막판 쟁점조율을 위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3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밤 늦도록 공공근로 및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제2건국운동 예산배정 등 마지막 ‘걸림돌’ 제거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여권은 한나라당이 총풍과 경제청문회를 예산안과 연계하고 있다고 판단,‘표결처리’ 등 강경방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공근로사업 및 SOC투자◁ 공공 근로사업(2조원)을 놓고 한나라당은 당초 1조2,000억원 삭감에서 5,000억∼6,000억원 삭감이라는 ‘마지노선’을 설정,총공세에 나섰다.이에 陳念 기획예산위원장은 “2,000억원 이상의 삭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항’중이다. ▷교원 퇴직금 재원마련◁ 국공채 금리인하(13%에서 11%로)로 마련된 1조4,000억원의 재원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여당은 교원 정년단축에 따른 퇴직금(9,000억원)과 바닥난 공무원연금 대여(5,000억원)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교원 정년단축 자체를 반대하는 한나라당은 퇴직금 전용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한나라당 간사인 朴鍾根 의원은 “아직 법안도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며 경기부양으로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제2건국위 관련 예산◁ 제2건국위 지원비 20억원이 막판 최대변수가 됐다. 한나라당은 “한푼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경으로 선회했다. 한나라당이 정치성 예산으로 지목했던 공공행정서비스 요원 채용 예산 600억원은 당초 행자부에서 노동부 또는 정통부로의 이관을 놓고 최종 저울질. 국민운동지원비 150억원에 대해선 “분명한 사용처를 지정해야 한다”며 새로운 안정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총풍(銃風),경제청문회의 연계◁ 야당의 ‘연계 전략’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밝혀 야당측의 ‘빅딜 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한나라당측은 李會昌 총재의 검찰조사 불가와 YS의 경제청문회 증인채택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늑장 예산처리 관행 버려야(사설)

    국회는 총규모 85조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을 법정 처리시한인 2일까지 의결하지 못함으로써 늑장 예산처리라는 해묵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헌법 54조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헌법규정의 취지는 어디까지나 국회가 확정해준 예산안을 행정부가 차질없이 집행하기 위해 세부배정계획을 짜고 실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규정이 강제규정이 아니라 훈시규정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가 하면 국회든 교섭단체든 법정시한을 넘긴 데 대해 사과성명 하나 내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국회가 법정시한을 넘긴 1차적인 원인이 법사위에서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에 10%의 부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3건의 처리를 미룬데 있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율사출신이 많은 법사위원들이 내세운 표면상 이유는 ‘의사 등과의 형평성’문제라고 하나 해당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법률체계 및 자구심사 권한만을 가진 법사위가 심사를 지연시킨 것은 ‘집단이기주의적 월권’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미 예산안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긴 여야는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국공채 이자비용 절감분의 교원정년단축에 따른 퇴직금 재원전용,공공근로사업예산 1조2,000억원 삭감,사회간접자본(SOC)예산 증액,안기부 예산 삭감 등의 문제를 싸고 막판 절충중이나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여야의 새해예산안 심의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차제에 국회가 늑장 예산처리 관행을 완전히 버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국회개혁 차원에서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국회의 최근 10년간 예산안 처리 실적만 봐도 법정시한을 지킨 해는 고작 절반에 불과하다. 국회의 상습화된 비효율적 예산심의행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예산의 증액만 일삼는 공허한 상임위의 예비심사,정치현안과의 내막적인 연계,막판 주고 받기식의 불투명 계수조정작업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여야는국회의 심도있는 결산 및 예산심의를 위해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등 이미 국회제도운영개혁위가 건의한 개혁방안을 토대로 자기개혁작업을 하루빨리 착수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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