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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가정법원장 鄭鏞仁씨…대법원 인사단행

    대법원은 21일 김종배(金鍾培) 서울가정법원장이 오는 27일 정년 퇴임함에따라 후임에 정용인(鄭鏞仁) 인천지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지방법원장급 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8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법원장에는 강봉수(康鳳洙) 제주지법원장이,제주지법원장에 김적승(金勣承)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공석이 된 부산고법 부장판사에는 김종대(金鍾大)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鄭가정법원장 프로필 부하 직원들의 자율을 존중하는 민주적 법원 운영으로 유명하다.부드럽고 모범적인 재판 운영으로 이름이 나 91년 제작된 법원홍보프로그램에 재판 모습이 실리기도 했다.사건 당사자의 승복률이 높으며79년 미국 샌디에이고대학에 유학,발군의 영어실력을 갖췄다는 평.취미는 독서.서정완(徐禎浣·52)여사와의 사이에 2남. 42년 경북 예천(56세)▲64년 서울대 법대 졸 ▲65년 사시 4회 합격 ▲청주지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임병선기자 bsnim@
  • 국립대학병원 7% 인력 감축

    국립대 병원의 의사·직원 정원이 1만2,701명에서 오는 2002년까지 1만1,839명으로 862명(6.8%)이 감축된다.의사는 4,367명 가운데 113명(2.6%),일반직원은 7,663명에서 749명(9.8%)이 줄어든다.서울대병원이 554명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국립대 병원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서울대 및 국립대병원설치법 시행령 개정령이 지난 19일 공포됨에 따라 각 대학병원은 자체적으로 이같은 내용의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감축은 구조조정보다는 퇴직 등에 따른 결원보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대 병원의 총정원은 1만1,839명으로 묶이게 된다. 서울대가 부원장 5명 가운데 제2진료부원장을 없애고 관리부원장을 행정처장으로 개편하며,의사보직률을 18.1%(205개)에서 12.5%(142개)로 낮추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7개 대학도 의사 및 일반 직원들의 보직을 크게 감축할 계획이다.직원의 보직 감축으로 연간 8억1,9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대학 내부에서 충원되던 병원장은 외부에서 채용될 수 있게 된다.병원장은의사 인사권을 가질 수 있게 되며,병원의사는 대학교수 자격으로 겸직하던방식에서 병원 의사자격 임용후 교수 겸직으로 바뀜에 따라 급여를 국가가지급하지 않게 된다.이와함께 직원 정년도 1년씩 줄어든다. 치과진료 부문을 진료처로 통합하는 방안은 교수들의 반발을 감안,당분간치과진료처로 그대로 두고 궁극적으로 독립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립대학이 수익성만 노린다면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수가의 상승을 가져온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의료수가 상승 등의 부작용도 없지는 않겠지만대학병원에 만연한 비효율성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초·중등 교원 1만631명 명예퇴직

    교육부는 18일 오는 8월말 명예퇴직하겠다고 신청한 초·중·고교 교원이공·사립을 포함해 모두 1만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명예퇴직과는 별도로 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단축된 데 따른 당연 퇴직자8,889명을 합할 경우 8월말 퇴직할 공·사립 초·중·고교 교원은 모두 1만9,520명에 달해 교원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명퇴신청자중 초등학교 교원이 7,282명,중·고교 교원이 3,349명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초등교사·전담교사 갈등 ‘불보듯’

    올 2학기 초등학교 교원행정의 난맥이 예상된다. 최근 초등교사의 무더기 명예퇴직사태로 교육현장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어 초등 교과전담교사 채용을 둘러싸고 일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불만이 각각 폭증하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이다. 초등교사들은 중등자격증 소지자가 3개월 연수만 받고 ‘초등’에 입성하는 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데 이어 중등자격증소지자들이 앞으로 정식초등교사가 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등자격증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3개월 보수기간 동안 80∼100만원의 연수비용을 본인에게 부담케한 것에 대해 교육청을 상대로 항의를 하는 한편,교과전담교사의 신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다. 문창초등학교 L씨(31)는 “교사간에 알력이 충분히 예상된다”면서 “일선교사와 교대생의 피해가 없도록 기간제(계약직) 교사로 복무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과전담교사를 희망하는 Y모씨(30)는 “정부의 교원정년단축으로 모자란 교사자리를 위해 교과전담교사를 채용하면서 ‘실업자에게 자격증을 주는 것’이니 자비로 연수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또 “평생 기간제로 근무하면서 학교에서는 발언권도 없이 근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신분불안을 우려했다.이들은 사법연수원은 물론 공무원 임용시 실시되는 각종 연수가 무료에다가 월급까지 주면서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수비를 내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 사이버공간에서 “중등 임용고시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이 초등을 기웃거린다” “실력없는 교대출신” 등 자극적 표현으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이처럼 초등과 중등자격증 소지자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일부 교사들은 “교육부가 철저한 사전 대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교육행정을 펴 교육의 혼란만초래한다”고 비판한다. 이들간의 갈등은 가뜩이나 공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초등 교육현장에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서울·인천·대전등 교원 6,000여명 명퇴신청

    지난 10일과 12일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서울·경기·인천·대전 지역 교원의 수가 6,000여명에 이르러 교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명퇴신청을 마감한 서울의 경우 62세 미만 초등교원 2,144명(교장 27명·교감 33명·교사 2,083명·전문직 1명)과 중등교원 1,005명(교장 17명·교감 21명·교사 966명·전문직 1명) 등 모두 3,149명이 신청서를 낸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명퇴자 2,640명보다 19.2% 늘어난 것으로, 정년단축에 따라자동퇴직할 62∼64세 미만 교원 1,020명을 합할 경우 명퇴신청자는 모두 4,169명에 달한다. 인천에서는 62세 미만의 순수 명퇴신청자가 587명(초등 440명.중등 147명)으로 지난 2월 명퇴자 322명보다 무려 82.3% 증가했다. 대전에서는 13.2% 늘어난 524명(초등 341명·중등 183명)이 접수를 마쳤다. 또 경기도에서는 초등 580명,중등 60명 등 640명이 신청을 했다.서울시교육청 임갑섭(林鉀燮)중등교육과장은 “연금법을 개정하더라도 현직 교원 등 기존 공무원에게는 연금 지급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신청을 철회하는 경우도 상당수 생길 것”이라면서 “수급문제나 예산 사정까지 감안하면 신청을 했더라도 명퇴신청자를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 李교육의 교원 다독이기

    12일 교육부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는 관심을 끌만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불혹의 나이에 유학을 다녀와 영어수업을 ‘회화식 수업’으로 이끈 교사와 ‘두레’라는 자율적인 모임을 통해 집단따돌림(왕따)을 해결한 교사 등2명의 교사가 이례적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오른쪽 옆자리에 나란히앉았다. 모범교사로 선정된 배경은 그렇다치더라도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된 경위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자리는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의 끈질긴 요청에 따라 배정됐다는 후문이다.청와대 경호실은 총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맞은 편에 아무나 앉게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고 한다.하지만 이장관의 집요한 설득으로 두 교사의 자리는 상석(上席)으로 바뀌었다.경호실의 의전 관례대로라면 두 교사는 총리급 예우를 받은 셈이다. 이장관은 일선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주려는 생각에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 이장관은 취임 이후 밀어붙인 엄청난 교육개혁의 후유증으로 고민 중이다.교과과정의 대혁신,교원정년 단축,교권확립 문제 등으로 교원의 사기가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일선 교사의 자리배치에까지 신경을 쓴 이장관의 작은 정성(?)은 감동적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교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점이다.이장관이 교사들을 윗자리에 앉히고 교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일선 학교 분위기는 여전히 냉담하다고 한다. 상당수 교사들은 교권 자체가 흔들거리는 단계를 지나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한다.장관의 외형적 제스처나 다짐으로는 위로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여긴다.이는 일선 교사들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아닌 방관자로 서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런 일선의 생각들을 헤아린다면 이장관은 이들을 개혁의 주체로 끌어들이는 데 잠시도 망설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그 방법은 지금보다 좀더 진지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이들이 마음으로 떠받쳐 주지 않는 한 교육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주병철 사회팀 기자
  • 교사수급 불균형 심각

    ‘초등 임용고시는 땅짚고 헤엄치기,중등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기’. 올초부터 시행된 교원정년 단축으로 활짝 열린 초·중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예비교사들의 엇갈린 처지를 빗댄 말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초·중등 임용고시를 치른데 이어 올들어 추가 임용고시와 교과전담교사(초등) 등 다양한 형태로 교사수급에 나서고 있지만 양극화 현상의 심화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시된 초등학교 임용고사 경쟁률(1.3대 1)과 중등학교 경쟁률(9대 1)은 무려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는 모집인원이 계속 늘어난 반면 응시인원은 모자라는 형편이고,중등학교는 응시인원은 늘어나지만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돼 교사수급에 더욱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 예로 지난달 말 초등학교 추가 임용고시 원서접수 마감결과,1,501명 모집에 1,108명만이 지원해 393명이 미달됐다.반면 중등학교는 1,977명 모집에 1만7,695명이 몰려들었다.특히 중등학교 임용고시를 통과한 뒤 발령을 기다리는 대기자도 줄잡아 5만3,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안으로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 가운데 초등교과전담교사 3,000명,올해 발령예정자 3,000명 등 7,000명 가량은 발령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공무원 교육분위기 달라졌다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의 제1차 정책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석했던 한 과장급 공무원의 소감이다.그는 당초 토론자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응했다고 한다.대개의 공무원교육이 그렇듯 고위정책과정도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을 만큼 느슨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장소도 휴양지인 천안의 상록리조트 아닌가. 그런데 막상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보니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토론자로나선 교육생들은 초청토론자들이 말할 기회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때로는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사이에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중앙행정부처의 2∼3급을 대상으로 한 고위정책과정은 그동안 고위공무원 사이에는 ‘1년 동안 머리를 식히는 곳’이었다.이런 분위기가 7기째에 접어들며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적구성에서 부터 변화가 왔다.과거에는 각 부처에서 인사에 부담을 주는고참 2급 위주였다.정년퇴직 직전인 사람들을 1년씩 교육시켜 무슨 효과가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최근에는 각 부처의 초임 3급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다.장래가 ‘창창한’ 만큼 교육원에서 이끄는 대로 따르던 수동적 자세에서 필요한 교육을 먼저 요청하는능동적 자세로 바뀌었다.이번 심포지엄도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교육원의 뜻에 교육생들이 적극 호응해 가능했다. 지난해까지 고위정책과정의 심포지엄은 과천의 교육원안에서 분임원들끼리,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4개 분임의 구성원이 모두 다른 분임원의 주제발표에 토론자로 배정됐다.주제발표자는 정보통신부 金東洙·행정자치부 李權相·건설교통부 金一中·金世浩 부이사관이었다.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朴錫地박사,청주대 陳在九교수,국토개발연구원 金容雄박사,한국능률협회컨설팅 宋玉顯박사 등8명이 외부에서 토론자로 초빙됐다.주제발표나 토론을 잘못하면 자칫 망신을 당할 판이었다.이 때문에 각 분임은 심포지엄을 앞두고 합숙까지 하는 등강훈을 했다고 한다. 교육원의 趙基安교수부장은심포지엄이 끝난 뒤 “어느 때보다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 [오늘의 눈]행자부장관의 애국론

    “그래서 공무원 연금은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보도된 1일 공직사회는 더 큰 혼란에 휩싸인 듯 했다.특히 20년 이상 재직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중하위직 사이에서는 “일찍 보따리를 싸라는 얘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사실 지난달 31일 金장관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을 잠재우기 위한것이었다.일부 교육공무원들은 소문만 믿고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사태까지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고 말았다.간담회는 장관이 직접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한다”고 밝힘으로써 공직사회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자는 취지였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보도들은 “정년 이전에 퇴직하는사람에게는 연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대목을 강조했다.결과적으로 루머를 장관이 확인해준 꼴이 됐다.물론 장관도 당혹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1일 행자부 월례조회를 보면 31일의 간담회가 뜻하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우연이라기 보다는 필연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金장관은 훈시에서 “연금이 줄어들면 몇푼이 줄어들고,늘어나면 몇푼이 늘어나겠느냐”면서 명예퇴직을 서두르는 공무원들을 겨낭한 듯 “위기에 국가를 버리고 도망가는 군인과 같다”고 질타했다.물론 그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공무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나아가 국민들은 이런 발언에 박수를 보낼 지도 모른다. 그러나 행자부는 공무원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다.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구조조정 등 공무원 문제에 관한 한 ‘과격한’ 정책을 내놓은 다른 정부기관들을 설득해 주저앉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적어도 金장관만은…”이라는 아쉬움이 표출되고 있는것도 이 때문이다.행자부장관이 연금문제로 고심하는 이들을 ‘애국심 없고,돈 몇푼에
  • 법원·학교·경찰 인력부족 심각

    법원과 학교,경찰의 인력난이 심상치 않다.필요한 사람보다 옷을 벗는 사람이 더 많다.이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는 ‘공직사회 중간층이 휘청거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개편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법관과 교원,경찰은 정년만 짧아진 상태다. 정년단축에 조직개편까지 겹친 다른 공무원에 비하면 구조조정에서 비껴나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판사는 IMF체제 이전인 지난 97년에는 65명이 퇴직했다.구조조정이 시작된98년에는 80명이 나갔다.그런데 올들어 지난 3월1일까지 44명이나 옷을 벗었다.이 때문에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판사 한명 자리만 비어도 사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원급이 더하다.사건이 쌓여 다음 재판날짜를 잡기 어렵다.전남지역에서 개업하고 있는 K변호사는 소송 의뢰인들로부터 “왜 재판이 열리지 않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올해 사표를 내거나 명예퇴직을 신청한 판사들은 부장판사급과 초임급이 절반씩이다.초임급은 수입이 좋은 로펌으로 간 사람이 많다.그러나 부장판사급 가운데는 몇년 후면 변호사가 쏟아져 나올 뿐 아니라 이른바 전관예우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명예퇴직 수당이 줄어들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교원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서울의 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교사의 10% 이상이 명퇴를 신청했다.이들이 나가면 수업이 지장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교육부는 명퇴자를 대신할 교사를 찾기에 바쁘다.교육대학 출신만으로는 자리를 메울 수없어 일반학과 출신을 일정기간 고용하는 ‘기간제 교사’제도를 도입키로했을 정도다. 경찰은 지난해 1,381명이 명예퇴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1,198명이명퇴원을 냈다.97년에는 불과 179명이었다.경찰청은 당초 올해 3,75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명퇴바람으로 1,000여명을 늘려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간부들은 “전체 인원이 10만명에 이르는 만큼 명퇴자가 많아도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사람이 모자라면 기획수사를 줄이는 등 눈에 안 띄게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 [사설] 교단 동요 막아야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 검토와 관련한 일선 교사들의 집단 명예퇴직 신청바람은 심각한 문제이다.일부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이 현상은 중등학교 까지 번질 조짐이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40%에 이르는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단의 이같은 동요는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교단의 동요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1월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연금 지급액을 줄이고 지급 시기를늦출 것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 시작됐다.문제가 불거지자 행자부는 즉각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포함해 어떠한 내용도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 없으며 설령 법이 개정된다 해도 기득권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이루어질 것이고 밝혔지만 교사들은 그같은 해명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연금 기금이 고갈된 상태여서 지금 검토되고 있다는 내용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공무원 가운데서도 유독 교사들이연금제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교원정년 단축의 후속 조처로 올해 안에 명예퇴직을 해야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탓인 듯하다. 따라서 연금기금 고갈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제시되고 손실액에 대한 부담이 공무원들에게 떠 넘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 한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듯 싶다.정부 정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없애기위해서는 장관급 이상에서의 책임있는 방안 제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휘말려 다투어 교직을 버리는 현상은 사실실망스러운 일이다.그러나 교사들을 탓할 수도 없다.교육개혁과 교원정년 단축이 실시되면서 교원 사기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최근 교사들의 명예 퇴직 신청 바람은 단순히 연금 수령액수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한 결과인 것만은 아니다. 교원정년 단축은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여져 여론의 동의를 얻고 이루어진것이고 교육개혁도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교원사회 전체가 흔들려서는 정년단축의 효과는 사라지고 개혁도 물거품이 될수 있다.이번 사태를 교육부가강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교사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안정적으로 교직에 전념할 수 있는 대책을 교육부는 세워야 할 것이다.교육부가 지금 입안중이라는 교직발전 종합대책은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어야 한다.
  • [올 정부입법계획](中)통일·외교·안보·행정분야

    올해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및 일반행정 분야의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 (개=개정안,제=제정안)●남북협력기금법(개) 통일부장관은 대북 경수로사업비를 재경·산자부장관과 협의해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 있도록 함.대북경수로사업비로 조성되는 자금은 별도의 계정을 설치해 관리함.기금의 여유자금은 외화자산 매입에 운용할 수 있도록 함.●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위해 5년간 우선취업을 보장함.거주지 보호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정착시설 보호기간 중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일정기간 조세를 감면하고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함.●외무공무원법(개) 외교직과 일반행정직을 외교통상직으로 통합·운영함.특임공관장은 연령정년제도를 적용하지 않음.●재외공관용 재산의 취득·관리 등에 관한 특례법(개) 재외공관장이 국외잡종재산을 관리·처분할 수 있는 근거를신설함.국유재산법상 잡종재산 처분방법,잡종재산의 대부기간 등에 대한 특례규정을 신설함.●재외국민등록법(개) 현행 20일 또는 3일로 돼 있는 재외국민의 주소·거소 또는 체류지 변경 신고기간을 일정하게 정함.등록신고를하지 않는 자에 대한 독촉,보호정지에 관한 규정을 삭제함.●국방대학교설치법(제) 국방대학원·국방참모대학·국방정신교육원을 통합해 국방대학교를설치함.입학대상에 사회단체 및 기업체 직원을 추가하고 교수 임용은 계약제로 함.●군인사법(개) 전군심사위원회를 폐지함.●병역법(개) 출원에 의한입영기일 연기대상 중 각군 모집에 응한 자 등에 대해 직권으로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함.병역의무부과통지서 교부를 지방행정관서에 위임할 수 있는 근거와 대학기관에 대한 병무행정 위탁규정을 신설함.●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개) 폐쇄명령을 받은 자에 대한 옥외광고업 신고를 제한하던 제도와 이법의 명령을 위반한 자에 대한 영업정지·폐쇄명령 제도를 폐지함.●선박 및 도선사업법(개) 유·도선 사업자에 대한 종사자 교육제도와 사고발생 보고제도를 폐지함.●온천법(개) 온천시설 및 온천이용시설에 대한 공무원 출입·검사제도를 폐지함.온천수와 지하수를 섞어 사용한 온천이용허가자 등에대한 온천이용 제한제도를 폐지함.●지적법(개) 토지소유자 또는 점유자의지적측량기준점 표석·표지 관리의무를 폐지함.●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개) 집회 및 시위 질서유지인 등의 준수사항 중 과도한 규제를 완화함.집회및 시위의 금지통고기간을 연장하는 등 규제를 완화함.●정부조직법(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개방형 직위 운영근거를 마련함.●도서개발촉진법(개) 개발대상 도서의 지정·변경,사업계획확정·변경시 대통령 승인제도와연도별 사업계획 확정시 국무총리의 승인제도를 폐지함.경미한 사업계획 변경 및 사업시행자 지정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함.●지방교부세법(개)지방교부세의 법정률을 현행 13.27%에서 17%로 상향조정해 지방자치단체의건전한 지방재정을 도모함.●소하천정비법(개) 소하천 공사의 착수기간 또는 준공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지 않은 경우 허가가 실효되던 제도를 폐지함.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개) 회원을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해 일반회원이 퇴직하면 특별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함.●지방공무원법(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 등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함.●민방위기본법(개) 읍·면·동 민방위기동대를 설치하고 민방위대 편성연령을 단축함.●도로교통법(개) 일반자동차운전학원의 등록,시설기준,지도감독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함.●소방법(개) 소방검사제도와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동의제도를 개선함.●감사원법(개) 감사원장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고 예금계좌 추적권을 확대함.●지방세법(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 세원배분체계를 조정함.●공무원연금법(개) 공무원연금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전환함.연봉제 도입 등 공무원 보수체계 변경에 따라 현행 공무원연금제도를 보완함.연금급여와 퇴직수당을 조정함.●지방자치법(개) 주민자치센터의 설치 및 기능과 육성·지원 근거를 신설함.●주민투표법(제)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주요결정사항을 주민투표 대상으로 정함.
  • [올 정부입법계획](上)경제분야

    정부는 감사원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감사원장의 정년을 현행 65세에서70세로 연장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재추진하는 등 올해 모두 172건의 정부입법안을 처리키로 했다.법제처는 30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99년 정부입법 계획’ 보고를 통해 올해안에 제정안(이하제) 23건,개정안 147건,폐지안 2건(이하 폐)등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표된 정부 입법계획 내용을 경제,일반행정 및 외교안보,사회문화 등으로 나눠 차례로 소개한다.경제분야의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 증권거래법 재경부장관의 증권거래소 이사장 및 증권예탁원 사장 승인제도와 예탁원이 아닌 자는 예탁업무 등을 영위할 수 없도록 하던 제도를 폐지함선물거래법 재경부장관의 선물거래소 이사장 승인제도를 폐지함.상호신용금고법 상호신용금고가 비업무용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던 제도를폐지함.신용협동조합법 신용협동조합이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제한하던제도를 폐지.증권투자신탁업법 여신전문금융업법 국유재산법 기부채납재산의전대를 허용하고 신탁제도를 활성화하며 주택개발지구내 국유지 매각조건을 완화.기금관리기본법 세금체계의 간소화에 따른 세법 및 특별회계법 등의 조정에 관한 임시조치법 부당이득세를 폐지하고 전화세를 부가가치세에 통합함.관세자유지역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제) 중소기업은행법 담배사업법 제조담배도매업 관련업무와 소매인 지정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함.외국인투자촉진법 예산회계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주세법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간 세율격차를 축소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주세율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함.관세법 기술이전 촉진법(제) 기술개발촉진법 국가신기술인정제도(KT마크)와 국산신기술제품 신고제도를 통합함.농업협동조합 중앙회장 선거방식을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하고 부회장에게 소관업무에 대한 대표권 등을 부여함.축산업협동조합법 농업협동조합 합병촉진법 산림법 석회석이 포함된 광석을 석재로 사용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산림법에 의해 채석허가를 받도록 함. 농축산업협동조합법(제)동물보호법 애완동물의 사체 전체를 진열하는 행위를 금지.임업협동조합법 농촌진흥법 사방사업법 임업진흥촉진법농어촌정비법 전기사업법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화촉진법 환경경영기법의 개발·보급,환경성과 공표제도 및 제품의 환경성표시 인증제도 등을 도입.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기업간 협력증진법 수출보험법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 이 법을 폐지하고 회사를 민영화함.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전기사업법 발전회사와 배전회사의 자유경쟁에 의한 전력직거래제도를 도입하고,배전회사는 자체적인 요금체계를 구축해 운용토록 함.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 통신판매에 있어서 10일 이내에는 무조건적인 철회권을 인정하도록 함.산업기술단지지원특례법 전력기술관리법 가스사업법(제) 가스안전관리법 계량 및 측정법 변리사법 전기통신기본법형식승인 유효기간을 폐지함.전기통신사업법 기간통신사업자의 번호안내서비스 제공을 의무화.체신예금·보험법 체신관서의 전자화폐 도입근거를 마련.우편대체법 체신보험특별회계법 사도법 사도의 설치자가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요건을 명확히 함.택지개발촉진법 택지개발사업지구내 분묘이장명령제도를 폐지함.철도소운송업법 건축법 도시개발법 준농림지역 등 도시주변지역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함.교통안전공단법 화물유통촉진법 주차장법 기계식 주차장의 전문검사기관을 지정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수입성이 없는노선에 대해 공개버스노선입찰제를 도입하고 여객자동차터미널 주체를 확대. 개발제한구역관리법 측량법 임대주택법 임차인에 대해 관리비에 상응하는 관리권을 인정.토지수용법 토지조서 및 물건조서에의 피수용자 날인제도 폐지.개발이익 환수법 정상지가 상승분 산정시 당해 시·군·구의 평균지가변동률을 적용,개발부담금 납부를 지체한 주택조합 등에 대해서는 조합원에게 이를 부과.부동산중개업법 지가공시 및 토지등의 평가법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 및 활용에 관한법 도시계획법 도시철도법 도시철도채권이자의 소멸시효를 연장.부산교통공단법(폐) 부산교통공단을 페지하고 업무를 부산시로 이관.대중교통육성지원법 한국공항공사법(제) 한국공항공단을 주식회사형 공사로 전환.연안어장환경관리법(제) 연안어장을 청정해역·일반 해역·환경관리해역·어업제한관리해역으로 구분·지정해 관리,환경오염이 심화된 어장에 대해 어장휴식제를 실시.항만법 수산업협동조합법 법인어촌계제도를 폐지.수산업과 어촌에 관한 기본법 저소득 수산업경영자에 대한 소득보조근거와 수산발전기금 설치근거 마련.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사유수면에 대한 어업면허제도를 신고제도로 전환.해양오염방지법 정부성과관리법(제) 각 부처의 상별 목표 및 측정방법 등 성과관리체제 구축에 관한 사항을 정함.
  • 출판 화제-참교육 30년… 어느 교사의 현장목소리

    30년간 참교육을 지향하며 사도의 길을 걷고 있는 한 평교사가 ‘평교사는아름답다’란 책을 냈다. 지은이는 작가 신경숙이 여공으로 산업체 특별 야간고등학교에 다닐 때 스승으로서 작가의 길을 열어 줬다고 해 화제가 됐던 최홍이씨.신경숙은 그의장편소설 ‘외딴방’에서 최씨를 실명으로 등장시켰고 그 책을 최씨에게 헌정했었다.‘평교사…’는 최씨가 30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교육민주화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담고 있다. 신경숙은 “소설을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선생님 말씀을 들은후 지금껏한번도 다른 무엇이 될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고”며 ”광주항쟁이 일어났을 때 잡담을 나누고 있는 우리에게 묵념을 시켰던 분”이었다고 회고한다. 교원자격 검정고시를 통해 교직에 발을 들인 저자는 용산공고,영등포여고산업체 야간특별학급,용산방송통신고 등을 거치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소외된 삶들의 배움의 길에 공감했다.이러한 교육관이 저자를 교육민주화의 길로 나서게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육현장의 편의주의,전문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교육관료들의 경직된 사고 등을 지적한다.또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교단의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나 사도의 길을 걸어온 교사들이 일괄 처리되는정년단축 방안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년 만에 한 제자가 “선생님이 대학원서를 안써 주셔서 이렇게 세탁소하면서 살아요”라고 했을 때 비록 가능성은 없었다라도 왜 기회마저 박탈했을까’후회하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준 제자들에 대한 참회의 심정도 이야기하고 있다.선생님들에겐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잘못된 교육제도와 교육 관료들에겐 준엄한 경고로 다가오는 책이다.열림원.7,000원. 任昌龍
  • [굄돌] 그 초등 평교사 선생님

    어느덧 천직이라는 교단에 선 지 벌써 30여년이 지나갔다.그 사연 많은 천둥소리 같은 시간 속에 나를 한번 뒤돌아본다.과연 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선생이었나,있으나마나한 선생이었나,아니면 쓸모없는 선생은 아니었나. 생각하면 할수록 뭉클뭉클 부끄럽기 그지없다. 옛날부터 선생님은 부모님과 같이 우러러 존경했다.더욱이 선생은 자기 자식한테까지도 알려주지 않는 비법의 가르침을 줄 정도로 사제관계가 귀중했다.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제지간의 불상사는 황금만능주의에 치우친 일부 정신 상태를 대변해 준다.선생다운 선생,제자다운 제자가 그리운 세태다. 선생다운 선생 두 분을 소개하고 싶다.전북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에 있는운암초등학교 분교.전교생 18명에 선생님이 3명,그중 1명이 시인 김용택 선생,학생들이 쓴 시를 모아 펴낸 동시집‘학교야,공차자’를 졸업기념선물로전교생에게 한권씩 주었다. 마암분교 학생들이 시를 쓰게 된 것은 3년전 김선생이 이곳으로 부임하면서부터다.그는 매주 토요일 한 시간씩 아이들에게글짓기를 시켰다.순박한 농촌아이들의 맑은 시심이 김선생과 더불어 지금도 봉숭아마냥 자라고 있다.그는 그렇게 고향에서 분교를 돌며 평교사로 죽비소리처럼 오롯이 자리잡고 있다. 제2건국위원회 TV광고모델 서울 삼광초등학교 이옥례 선생이 49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정년 퇴직했다.이선생은 한평생을 평교사로 지내온 최고참선생이었다.‘교육자로서 원없이 일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는 게 이선생의 퇴임 소감. 조촐한 퇴임식을 가진 뒤 공익광고에 나와 받은 모델료 5백만원을 학교에내놓았다.또 평생 모은 행운의 상징 네잎 클로버를 종이에 붙이고‘세사재심(世事在心)’이라는 낙관을 새긴 뒤 코팅처리한 책갈피로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러한 촛불 같은 선생이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숨어있어 인간의 기본이 바로서고,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 아닐까. [홍희표 목원대교수 시인]
  • 전북 지자체 ‘돈 남아도나’

    전북도가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한 도와 시·군의 일부 공무원들을 위해수백만원의 예산을 써가며 무료 강의를 실시해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도와 일선 시·군은 공무와는 무관한 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강자들에게 20만원 정도의 ‘교육 여비’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의 ‘정원외 인력’ 가운데 다음달25일로 예정된 제10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를 4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까지 4주예정으로 지난 22일부터 무료강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월∼금요일에 자신의 직장대신 도 공무원교육원으로 출근,아침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등 시험과목을 집중 수강한다. 교육원측은 강의를 맡은 대학교수와 법원 관계자 등 전문가에게 예산 수백만원을 강의료로 지급할 예정이다.수강자들은 소속 기관으로부터 20만원 안팎의 교육여비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행정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격증 취득에 공짜 교재와 강의도 모자라 교육여비까지 지급하는 것은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강생 대부분이 정년 단축 등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대기상태에 있는 무보직자 등 정원외 인력”이라며 “수십년씩 공직에 근무한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 부녀가 함께 꾸미는 이색춤판

    딸이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를 위한 춤을 펼친다.이 공연은 젊은 안무가 16명이 펼치는 ‘춤을 찾는 사람들 99’무대 가운데 하나로 마련된다. 작품은 송주원이 아버지를 소재로 안무·출연한 ‘송희문(宋熙文)’으로 25일 열린다.아버지 송희문씨가 직접 음악을 맡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 서툴지만 딸의 지도를 받은 춤도 보여준다. 송주원은 “퇴근한 이후 아버지의 일상을 그렸습니다”라면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어깨가 굽은 우리 부모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성장한자식들이 퇴직을 앞에 둔 아버지께 ‘이제 우리들 걱정은 마세요’라는 정성을 모아 드리는 게 주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공사에 근무하는 송희문씨(61)는 육군 군악대 지휘자를 거쳐 ‘지하철 멜로디회’ 모임을 이끌며 수십차례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실력파 음악가.딸의 작품을 위해 새벽마다 동네 무용실에서 호흡을 맞추었고 공연이 다가오자 3일동안 휴가를 내는 열성을 보였다. 송희문씨는 “올 12월이 정년 퇴임인 저를 위로하는 작품이라길래 20년만에 건반을두드리며 동참했다”면서 “비록 어설픈 춤이지만 집에서 매일 딸의 지도를 받으며 동작을 가다듬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춤찾사’는 지난 97년 신진 안무가 16인이 모여 구성됐다.이번이 첫 공연이다.공연은 4월6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모두 4팀이 참가,1팀이 이틀씩 번갈아 꾸민다.4월6일까지.(02)2272-2153
  • 국정개혁 보고-국방부·통일부

    ▒위기관리 및 대비태세 전면전에 대비,대북 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미군 신속억제전력과 증원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는 등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구축한다.주한미군에 화학대대를 증편하는 등 화생전 대비전력을 증강하고 아파치헬기를 교체하는 등 육군항공전력을 개선한다.북한의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 한·미연합 정보공조체제를 유지한다.후방지역 침투를 방비하기 위해 대잠(對潛)전대를 창설,운영하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한다.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해 오는 6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고 미사일 요격용 방어전력(SAM-X)을 확보한다.다목적방독면을 개발,민방위대원에게 100% 보급하고 접적지역과 수도권주민에게 구매토록 권장하는 등 유사시 민·관 대비태세를 공고히 한다. ▒국방개혁 추진과제 미래전에 대비,2003년까지 온라인 정보통신망 및 컴퓨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북한 등 외부세력의 정보침투 방어를 전담할 해커대응팀을 오는 12월까지 창설,운영한다.장군의 계급정년을 2001년까지 1년 이내에서 단축하고임기제 진급제도 및 명예진급제도를 확대시행해 2003년까지 육군 소장 12명 등 초과인력을 완전히 해소한다.다음달 대북정보수집부대와 정보사령부를 정보본부로 통합하고 2000년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후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대신 후방군단을 해체한다.다음달 중순까지국방개혁추진위원회 내에 군사혁신기획단을 설치,미래전에 대비한 한국적 군사혁신 방책을 수립한다.병영생활의 명랑화,합리적 부대관리로 신바람나는한국적 병영문화를 창출하고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통신 등 95개 분야 특기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2건국운동과 연계,병영을 건전한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 - 통일부 ▒대북 경협 활성화 여건 조성 북한항만의 설비지원을 통해 물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민간경협 방식으로 속초∼나진∼훈춘간 해륙연계 교통로 개설을추진한다.특히 1만t급 카페리의 주 2∼3회 운항을 추진한다.북한 서해안 시범공단(100만평)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북측과 협의한다.국수공장·공동목장 운영 등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추진 대북 지원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적십자 협의채널유지 및 적십자회담 개최 분위기를 조성한다.적십자회담으로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적 해결을 추진한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추진하되 생사확인·서신교환 실현에 역점을 둔다.국군포로·납북자와 출소 남파간첩 등의 송환문제는 포괄적 이산가족 문제 해결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실무차원의 접촉창구 마련을 위해 남북관계현안문제의 타개점을 모색한다.공개·비공개 등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한다.‘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남북대화체제 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운영한다.남북당국간 대화창구를 특사교환,장·차관급 상설대화기구로 발전을유도한다. ▒농·어업 협력사업 활성화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차원의 농업협력을 지속 추진한다.국제옥수수재단의 북한내 시험재배지역을 지난해 83개지역에서 1,0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잎담배 시범포(3㏊) 운영 및 1,000t 계약재배를 추진한다.감척(減隻)어선 등 국내유휴장비와북한의 어장·인력제공을 활용한 어업협력사업을 추진한다.어획물은 가공수출 또는 국내반입하는 협력방식을 추진한다.북한이 확보한 해외어장에서 공동어로를 추진한다.
  • [공직탐험]세무공무원의 꽃일선 세무서장 (6)

    세무서장 중에서도 지방서장은 일반 세무공무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자리다.공직에 들어와 처음으로 나가는 단위기관장일 뿐더러 행정가로서 평가를받는 첫 자리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서장은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정년을 바로 앞둔 사람부터 고시 출신으로 갓 마흔을 넘긴 사람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처음 서장으로 나가는 곳은 대부분 2급지 세무서.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군이나 소도시가 2급지다. 2급지 세무서장들은 주로 신참 서기관들이다.그러나 이들의 ‘위세’는 당당하다.기라성 같은 지역 기관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물론 이들 기관장들과의 친교(親交)는 세무 활동에 긴요하다. 또 지역 유지들은 어떻게하면 이들과 친해질까 ‘궁리’할 정도다.일반 행정부처의 ‘신참 서기관’과는 비교가 안된다.그렇다보니 지방서장들이 가끔 ‘탈선’,물의를 빚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세무서장 재직시 그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5억여원을빌려 갚지않고 있던 전직서장 黃모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세무서장들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보람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9급 공채로 들어와 만 30년만에 지난해 3월 세무서장으로 발령을 받은 李在宇 충남 장항세무서장은 “전문지식은 물론 감정을 소화해내는 인내심도 필요하다”는 말로 세무서장의 애환을 대변했다. 국세청 본청 징세1계장을 하다 지난해 3월 강원도 태백세무서장으로 취임한 金鍾石서장도 “관사와 집무실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행정고시(23회)출신으로 지난 1월 경남 밀양서장으로 첫 부임한 許章旭서장은 “본청은 기획업무를 주로 한다면 일선세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면서 “세무서장은 납세자의 눈과 마음이 돼야 한다”고 세무서장으로서 그 나름의 ‘철학’을 강조했다. 지방세무서 중에서도 ‘괜찮은’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세무서의 朴仲秀서장은 “일선세무서장은 세수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언자 역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세수증대를 꾀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 세무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1급지인 서울시내 세무서장으로 출발한金浩起서대문서장은 “지방서장이 수도권 서장보다 더 많은 보람을 느낄 수있을 것 같다”며 지방서장직에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 공무원 2,249명 1분기 명예퇴직

    행정자치부는 16일 올해 1·4분기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자가 2,249명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기당 평균 2,068명보다 181명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정부 구조조정이 되기 전인 98년도 1·4분기에 명예퇴직한 900명에 비하면 무려 2.5배나 많은 수준이다. 2,249명은 일반직 529명,경찰 등 특정직이 1,217명,기능직이 503명이다. 부처별로 보면 경찰청이 1,202명으로 제일 많다.이어 정보통신부 201명,철도청 191명,국세청 122명,법무부 118명,교육부 64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명예퇴직자가 증가한 이유는 구조조정으로 지난 2월 말 현재 1,500여명의 초과현원이 남아 있는 실정에서 신분불안을 느낀 공무원들이 직권면직보다 명예로운 퇴직을 희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찰의 경우 경사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격무에 비해 승진 가능성이 적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2단계 정부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명예퇴직을 권장할 방침이다. 한편 공무원 연금법상 명예퇴직을 하려면 근속기간이 20년 이상 되어야 하며 연금 외에 명예퇴직수당을 추가로 받는다.특히 올해 말까지 명퇴할 경우,정년 단축 이전의 종전 정년에 따라 명퇴수당을 지급한다. 이들은 명예퇴직수당으로 평균 2,100만원을 받으며 연금은 일시불로 받을경우 5,000만∼1억3,000만원을 받는다. 朴賢甲eagleduo@dae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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