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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기상도/ 취업시장과 비정규근로

    예전에는 취직이 되면 일단 별일 없으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것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다.즉 정규직으로 들어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우리취업시장의 보편적 행태였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후반,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심각한취업난과 함께 비정규근로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특히 최근의 비정규화는 여성,청년층,고령층,저학력자에 집중되고있다. 비정규근로는 정규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임금이낮고 고용이 불안정하며 각종 복리후생 혜택에 있어서도소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희망자들은 당장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에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비정규근로를선택한다. 물론 비정규근로 형태라도 일단 노동시장에 진입해 능력과 경험을 축적한 후에 향후 정규근로로 전환할 가능성을추구할 수도 있다.이같은 경우 비정규근로는 정규근로로가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근로는 ‘함정’이 될 가능성도 크다.지금처럼 노동시장이 정규·비정규형태로 분절화되어 있고 비정규직의 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기업측의 기대치와 근로자의 적성 등 서로 원하는 것이 정확히 부합하기어려운 상황에서는,일단 비정규노동시장에 편입되어 한번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노동수요가 감소되고 실업예비군이 급증하는 현재의 어려운 취업시장은 사용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취업희망자에게는 임금 및 근로조건협상에서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그러나 기업이 단순한 노무관리전략 차원에서 비정규근로를 선호하는 경우 취업자에게는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직이 잦은 비정규근로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조직내의 전반적인 팀워크를 깨뜨리고생산성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오히려 장기적으로는기업에 불리하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적응을 위하여 비정규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경기변동에 따라 시장환경이 호황으로 국면전환할 경우를 예상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변동에 따르는 인적자원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정규근로가 정규근로로 가는 가교 내지 초석이 되고,노동시장의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취업알선기능이 강화돼야 한다.특히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의 경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찾아주는데그쳐서는 안되며 적성에 맞고 능력개발을 통해 평생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직장을 찾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비정규근로자를채용할 때 근로조건을 명시적인 문서로 작성하도록 하고,사용자와 근로자,근로감독기관이 관련 자료를 보관토록 하는 절차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김소영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 60대 전직 교수부부 피살

    60대 전직 교수부부가 피살됐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읍내리 집에서 홍성렬씨(66)와 부인 정분씨(62)가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홍씨는 머리와 목,부인은 머리와 배 등을 둔기에 얻어 맞고 숨져 집안 담장옆 창고에 종이 사과박스 등으로 덮여 있었다. 홍씨의 사위 배모씨(45·공주산업대 교수)는 “발신자 전화를 설치해 주기 위해 장인 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집안을 수색하다 장인과 장모의사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예산에 있는 공주산업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9년 9월 정년 퇴임했다. 홍씨는 3년전 모 종교의 최고자리인 종정을 지내면서 이론마찰로 내부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없어진 물품이 없은 점으로 미뤄 홍씨가 종교적 갈등에 따른 원한관계로 피살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정년퇴직 직원에 인생설계 서비스

    ‘한번 포철맨은 영원한 포철맨’ 포항제철이 정년퇴직 예정 직원들에게 인생설계 서비스(Outplacement Counseling Service)를 무료 제공한다. 퇴직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97년 외환 위기 이후 국내에도입돼 퇴직자들의 새 출발을 돕는데 기여했으나 재직중인직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4월과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력 컨설팅 기업인 드레이크 빔 모린(DRAKE BEAM MORIN)의 한국지사인 DBM코리아가 진행을 맡는다. 올해는 36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내년 8월 말까지 10개월간 실시된다.재취업 및 창업전략에 중점을 둬 9개월간집중적인 컨설팅을 벌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50대 국가요직 탐구] (43)서울경찰청 경비부장

    경찰청 정보국장이 ‘전통의 요직’이라면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은 ‘신흥 요직’이라 할 수 있다. 경무관급인 서울청 경비부장은 수도 서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집회 및 행사의 치안과 경비를 책임지는 자리다.청와대와 서울을 방문하는 외빈의 경호 업무를 지원하는 임무도맡고 있다.때문에 정확한 판단과 적절한 조치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자리로 경찰 안팎에서 인식하고 있다.한 경찰 고위 간부는 “사회 안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가로 따지자면 경비부장이야말로 요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 경비부장이 지휘하는 인력은 전·의경 1만5,000명과 시내 31개 경찰서 기동대 직원 3,900여명 등 2만여명에이른다.테러 진압 등의 임무를 맡는 경찰특공대도 산하에두고 있다. 경비부장은 각 경찰서 및 직할부대의 병력 동원과 배치를매일 아침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작은 집회는 대부분관할 경찰서장 소관이지만 서울 시내 중요 집회는 경비부장이 직접 상황을 챙긴다.이런 집회가 올들어서만 4,300여건이나 된다. 직접 현장에 나가 지휘해야 하는 대통령·영부인 경호가올들어 290회,국빈 경호가 300여회나 됐다.영부인은 경호를 맡으면서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은 ‘가까운 사이’다. 경호·경비 책임자들은 경찰기동복 차림을 하고 늘 출동대기 상태로 근무하는 등 하루도 마음 편하게 다리 뻗고 쉴 수 없다. 시위 현장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소극적이다간 진압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기 쉽고 인천 대우자동차 사태 때와 같은 과잉 조치는 경찰총수는 물론 정권에까지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91년 치안본부 서울시경찰국이 서울경찰청으로 개편되기전 ‘2부장’은 경비부장의 전신이다.직제 개편 이후에는 10명이 경비부장을 역임했다.치안감으로 승진,일선 지방청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절반이나 된다. 역대 10명의 경비부장 가운데 초대 부장인 김세옥(金世鈺)씨는 서울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총수인 경찰청장에 올랐다.99년 퇴임한 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맡아 3년째 재임중이다.구종태(具鍾泰)씨는 대구청장을 끝으로 물러나 대경대학 교수로 있다.김동호(金東浩)씨는 교통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계급 정년에 걸려 승진을 못하고 옷을 벗었다. 김종언(金鍾彦)전 부장은 전임자가 대우차 노조에 대한 과격 진압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인천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성낙식(成樂式·경남청장)전 부장은 99년 4월 서울지하철 노조가 서울대에서 농성을 벌일 때 경찰헬기를 동원한 ‘공중선풍기’ 작전을 처음 도입,대규모 시위대를 해산시킨 경력이 있다. 금동준(琴東俊·경기청장)전 부장은 ASEM 회의 경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남 김해 출신의 현 김기영(金寄榮)부장은 ROTC 해병대장교 출신.‘호랑이’라는 별명과 함께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96년 경찰청 정보3과장 시절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 사태 때부터 경비 분야에서 주로 일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오늘의 눈] 제주경찰의 가슴앓이

    연일 정치권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정보문건 유출 사건의진원지인 제주경찰의 몰골이 말이 아니다. 56주년 경찰의 날 다음날인 지난 21일 자축 분위기가 채가시기도 전에 경찰청 감찰반이 내려와 팩스와 문서대장 등을 점검하면서 싸늘한 분위기에 휩싸인 이래 22일 민주당과한나라당 문건유출 진상조사반의 추궁과 질책, 관련자 구속영장 신청 기각,야당의 지방청장 해임 요구에 이어 23일에는 여당의 경찰불신 발언,대검고발 등이 계속 이어져 정신이 멍멍한 상태다. 진상을 파악한다며 “정보과장 앉아” “감사관 불러” “경찰이 작성한 것 맞지” “청장이 대답해” 등 마치 피의자 신문하듯 반말과 무례로 일관하는 일부 의원들의 태도에도 저자세일 수밖에 없었던 그들이었다. “정년을 1년 앞둔 한 정보형사의 ‘요인동정 유출’이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알리려면 구두나 전화로 하지 흔적은 왜 남겼나” 경찰 안팎에서 들려오는 푸념과 장탄식은 이외에도 많다. 이제는 사정기관이 총동원된 대규모 감찰마저 예고돼 신변문제마저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징계의 폭이 문건유출 당사자 개인차원으로 끝날지,책임자까지를 포함한 지휘체계 문제로 비화될 것인지. 하지만 이런 가운데 지난 23∼24일 휴양차 제주에 온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내외에 대한 경호는 완벽하게 이뤄졌다.얼마 후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 참가요인경호 등에 다시 신경을 집중해야 할 판이다. 경찰의 제일 요긴한 영양소는 뭐니뭐니 해도 ‘사기’다. 허탈과 무기력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며 사기가 있어야 치안도,경호도,봉사도 제대로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제주도민들은 이곳 경찰의 문건 유출에서촉발된 중앙 정치권의 살벌한 정쟁을 바라보면서 경찰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경찰가 속의 ‘영광과 임무를 어깨에 메고/이 땅에 굳게서다 민주경찰’이라는 가사처럼 하루바삐 제주 경찰이 본래의 제모습을 되찾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영주 전국팀 기자 chejukyj@
  • [대한포럼] 애물단지 공무원성과금제

    그동안 경제부처중엔 옛 재정경제원,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을 일선 기자로 출입했다.1997년 말의 외환위기를 전후해서 당시 재경원에는 밤 12시가 넘어 퇴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새벽에 퇴근해 속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는 공무원도 있었다.재경원이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담당 직원들은 과로에시달렸다. 외환위기 직후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던 1998∼99년 금감위의 공무원들도 밤을 낮 삼아 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매년 예산철만 되면 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은 6월부터약 100일간은 밤 12시 이전에 퇴근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제대로 갈 수도 없다. 이른바 엘리트가 많은 부처로 꼽히는 경제부처의 공무원들은 이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다.공무원들의 잘못된결정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았지만 기자가 출입했던 부처의 공무원들에게는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직접 만날 수 없었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공무원의 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국민들에게 공무원은 ‘철밥통’,‘무사안일’,‘복지부동’의대명사로 통한다.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대부분 보장되는정년에다 실적에 따른 평가가 사기업보다 뒤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정부가 올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교사를 대상으로 근무성적이 좋은 경우 인센티브를주는 성과상여금 제도를 도입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에도 경쟁시스템이 마련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사기업 직원들은 실적이 좋으면 수억원의 보너스도 챙기는 현실에 비춰보면 성과금 제도 도입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는 달리 지난 2월 각 기관별로 성과금을 지급할 때부터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평가를 제대로 하는 게 쉽지않고 반발도 예상되자 아예 공개적으로 연공서열 위주로 등급을 매긴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최근까지도232개 기초 지자체중 65개는 반발이 두려운 탓인지 아직도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성과금에반발이 가장 심한 곳은 교육현장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은 성과금 제도에 반발해 장외(場外)투쟁까지 하면서 성과금을 반납하고 있다. 성과금 제도는 도입 때부터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됐다. 당초 성적이 좋은 상위 50%에게 월 기본급의 50∼200%를 지급하려 했으나 특히 성과금을 받지 못할 절반의 반발을 두려워해 대상을 70%로 넓히고 성과금은 기본급의 50∼150%로 차등폭을 줄였다. 무슨 제도든 하루 아침에 정착될 수야 없지만 성과금제도첫해의 실적은 실망스럽다. 내년에는 성과금을 받는 대상을 90%로 더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라고 하니 기가막힐 노릇이다.성과금 취지대로 한다면 대상자를 줄여야하는데 거꾸로 늘리겠다는 발상까지 나오니 성과금제도를 하자는 것인지,말자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 성과금 제도가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돼 실제는 변칙적인 임금인상과 별 차이가 없게 되고 실적에 바탕을 둔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교사 등 대상자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성과금 제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반감은 거세질 수 있다.그러지 않아도 외환위기 이후 돈이없어 국채를 발행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성과금에 들어가는 예산만 매년 5,000억원이 넘는다. 성과금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예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잠시 보류하는 것도 최선책은 아니지만 하나의 방법일 지 모르겠다.성과금 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성과금의재원을 실업자와 빈곤층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사용하는 게훨씬 유익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행자부 “부실공기업 14곳 연내 정리”

    감사원 지적사항의 이행이 부진한 지방공기업에 대해 재정페널티가 적용되는 등 지방공기업 경영혁신이 강도높게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을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민간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평가단’을 통해 지방공기업들의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지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행자부는 공기업 경영혁신이 부진한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해 ▲기관 성과급 지급시 불이익을 주고 ▲임·직원에 대한 문책을 권고하며 ▲기획예산처 등과 협조,해당 지자체에대한 국고보조금·교부세 등을 감액하는 재정페널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연말까지 14개 부실공기업을 통·폐합이나 민영화 등으로 정리하고 인력도 총 정원의 18%인 6,398명을 줄일 예정이다.정년을 단축하고 퇴직금 누진율도 하향조정하며 명예퇴직제 및 조기퇴직제,연봉제 및 기관성과급제도 등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관계자들은 “재정페널티 제도는 예산을 미끼로 자치구를 통제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한다면 이같은 제도는 즉각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방한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한국어 계통론 연구의 선구자인 김방한 서울대 명예교수가18일 오후 11시 2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76세. 전남 목포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1953년 이래 모교 교수로 재임하다 지난 90년 정년퇴임과 함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국어학 여러 갈래 중에서도 국어계통론,혹은 역사비교언어학 연구에 주력했으며 ‘한국어의 계통’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족으로는 아들 인동(仁東·삼성중공업 상무) 예동(禮東·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지동(智東·하이트맥주 과장)씨가 있다.발인 20일 오전 4시.(02)760-2011
  • 퇴직 앞둔 공무원 재취업 교육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朴容丸)이 오는 20일까지 실시하는 ‘퇴직공무원 재취업교육’에 퇴직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공무원 270여명이 참가,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과정인 이번 재취업교육 과정에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 말에 정년 및 명예퇴직이 예정된 공무원이 참가했다. 1주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취업교육은 ▲창업지원을 위한 소자본 창업반 ▲퇴직후 귀농활동 지원을 위한 과수·작물재배반 ▲취미부업을 위한 어류 양식 및 화훼가꾸기반 등 6개로 진행되고 있다.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단학,퇴직 후 건강관리,생활설계 등을 강의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단 관계자는 18일 “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일거리를 갖도록 재취업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실제 창업이나 농업경영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농협 등과 연계한 실습 지원 등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씨줄날줄] 해외광고 정치판 추태

    #장면 1 염라대왕 앞에 방금 잡혀온 한 정치인과 저승사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염라대왕 왜 이리 시끄러운고? 저승사자 이 놈이 지은 죄가 많아 지옥에 보내려는데 착한 일 한 가지를 했으니 천당엘 가야 한다고 우기지 뭡니까. 염라대왕 네가 어떤 착한 일을 했느냐? 정치인 제가 길을 가다가 500원을 주워 거지에게 줬거든요. 말을 마친 정치인은 기세가 등등하여 천당에 갈 마음의준비를 했다.염라대왕은 고민하다가 이런 판결을 내렸다. “야,쟤 500원 줘서 지옥에 보내.” #장면 2 “정치인과 성직자가 물에 빠졌다.누구를 먼저 구해야할까?” 정답은 깊은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정치인이다.정치인이 예뻐서가 아니라 물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장면 3 “정치인과 거지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공통점만 꼽으면 스스로의 뜻으로 그만두는 법이 없다.출퇴근에 제약이 없다.얻어 먹어도 부담을 느끼지않는다. 아무리 주어도 많다고 하는 법이 없다.맡겨둔 것이 없어도 때가 되면 내놓으라고 한다.정년이 없다…. 정치인은 이처럼 인기가 없는 편이다.특히 우리의 정치인들은 더 그렇다.그래서 정치인과 관련된 이런 우스갯소리가 많은 것 같다.하루가 멀다하고 눈만 뜨면 싸움이나 하는 게 한국 정치인과 정치판의 전형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싸움에 관한 한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우리 정치인들의 행태가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뉴질랜드 광고표준 불만처리위원회는 엊그제 한국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멱살을 잡고 싸우는 장면을 담은 필름을 TV셔츠 광고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한다.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한국 정치인들이 서로 옷을 잡아 당기고 주먹을 날리는 장면 등을 담은 필름이 한국정치와 한국민을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현지 교민사회를 모욕했다”면서 규제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싸움 잘하는 정치인들 탓에 선량한 국민들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이러한 정치인들을 수출할 수는 없을까.하기야 한국 정치인을 받아봐야 오염만 될텐데 어느 나라가 수입하려고 할까. 곽태헌 논설위원tiger@
  • [기고] 교원양성체제 개혁 나서라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또 모자란다.2002년에모든 교대졸업생을 하나도 남김없이 초등교사로 임용하고,이미 교단을 떠난 선생님들을 다시 불러들여도 3,753명이부족하다.2003년도에는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다.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7,698명의 선생님이 더 필요하다.나아가 농어촌 지역에는 선생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2001년도에 전남에서는 200명의 초등교사를 모집하였으나.겨우 25명만을 충원하였을뿐이다. 그것도 그 해의 교대 졸업생은 9명뿐이었고,나머지16명은 퇴직한 선생님들이었다. 정부는 턱없이 모자라는 선생님들을 교대졸업생만으로는충원할 수 없어서,중등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1년 이상 교육대에서 70학점 정도를 집중적으로 이수하도록 한 후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전국의 교육대생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동맹파업에 돌입하였다.“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한 무책임한 교육정책이며,교육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포기’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교조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정부에서는 사범대 등에서 4년 동안 교직과목과 전공교과를 배우고 익힌 사람들을 다시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교육대학에서 학사편입에 해당하는 교과목들을 이수하도록 한후,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기 때문에 교원의 전문성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당장 담임 선생님이 없어서 아우성인 초등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하느냐고반문하고 있다. 초등교원 수급의 부족과 과잉은 결코 어제오늘만의 일이아니다.광복 직후에도 초등교사가 부족하여 임시교원양성소를 통하여 임기응변으로 초등교사를 양성하였다.그러나 1973년도부터는 교육대학 졸업자가 남아돌기 시작하자 5개 교육대학을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비상조치를 취하였다. 그래도 초등교원이 남아돌아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교육대학 졸업자들이 발령을 받지 못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최근 교원이 부족하게 된 것은 국민의 정부가 교원 정년을 일시에 단축하고,퇴직금에 대한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교원들이 교단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현재와 같이 교육대학에서 초등교원을 독점적으로 양성하는 체제를 유지하는한 교원수급의 공급부족과 과잉 현상은 주기적으로 지속될수밖에 없다.우리나라와 같이 인구의 이동과 사회적 변화가많은 나라에서 앞으로 몇년 후의 교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교육대학졸업자들을 양성하고,이들을 모두 임용하도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광복 이후 이제까지 우리는 초·중등교육의 근간이라고 할수 있는 교원양성체제를 그때그때마다 문제가 생기면 임시방편적인 방법으로 땜질하는 데에만 급급하여 왔다.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우리나라도 이 기회에 교원의 양성체제를개혁해야만 한다. 현 정권이 힘이 없어 못하면,준비라도 차분히 해서 차기 정권에 넘겨주어야만 한다.언제까지 땜질식교원정책에만 의존할 것인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진리를 외면한 채,결코 교육의 질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는 없다. 정진곤 한양대 교수
  • 부음/ 이가형 국민대 명예교수 外

    ◆이가형 국민대 명예교수. 국내에 해외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던 영문·불문학자 이가형(李佳炯) 국민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오후 8시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80세. 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일제 강점기 도쿄(東京)제대 불문과에 재학중 학도병으로 징집돼 동남아 전선에 투입됐다가연합군 포로수용소 생활을 거쳐 1946년 귀국했다.중앙대를거쳐 국민대 대학원장으로 있다가 정년 퇴직했다. 유족으로 아들 소설가 원방(元邦·필명 이원하)·한우(翰雨·사업)·딸 수향(穗香·국립극장 예술진흥회 이사)·사위박상철(朴相哲·서울대 의대 교수)씨 등이 있다.발인은 17일 오전 7시.(02)760-2011. ◆연극배우 박상근씨.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연극배우 박상근(朴相根)씨가 15일 오전 4시35분 경북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0세.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한 박씨는 ‘뜨거운 땅’(95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작)과 ‘서풍이 불어오면’ 등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거나 연출했으며전국연극인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장례식은 17일 오전 9시30분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대구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유족으로는 아내 김영자씨와종민,세희씨 등 1남 1녀가 있다.(053)420-6144. ◆西安사변 주역 張學良 사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1936년 타이완의 국부 장제스(蔣介石)를 체포한 ‘서안(西安)사변의 주인공’이자 ‘중국 공산당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장쉐량(張學良) 전 장군이 1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향년 101세. 장쩌민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그의 사망 직후 즉각 ‘위대한 애국자’라고 칭한 조언을 보내 그의 역사적인 공헌을높이 평가했다.
  • [대한칼럼] 교육현안은 교육적으로 풀어야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손을 맞잡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현안마다 서로 엇갈린 의견으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학교 선생님들이 주장의 관철을 요구하며 무단 조퇴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스승의 길을 가겠다는 전국의 교육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지극히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이 지극히 반교육적인 행태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파행적으로나마 이어지고 있는 공교육을아예 황폐화시키려 작정을 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총체적인 교육문화 수준이기도 하겠지만 반복된 교육정책 실패가 불러온 병리현상이라는 생각이다.커다란 현안인초등학교 교사 부족만 해도 그렇다.1999년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에 때맞춰 연금법 개정에 착수한 게 화근이었다.고령의 교사들은 무능하다는 예단을 근저에 깔고 있었음은물론이다.1999년 한해에 무려 1만6,130명의 교사들이 정년과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다.1998년의 4,871명의 무려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초등학교는 그대로 수업 불능에빠졌다.당국은 급기야 바로 ‘무능한 선생님’ 3,440여명을 다시 모셔 오는 해프닝을 연출해야 했다. 제7차 교육과정 역시 교육 현실의 코앞도 못 내다본 정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내년부터 중·고교 도입에 앞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현실을 보자.학생 활동 위주의 학습이라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가족신문을만들어 오라,현장학습 계획안을 만들어 오라는 것이다.이게 학부모 숙제지 어디 어린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인가.5,6학년 학생들이 날마다 망치 들고 판자에 못이나 박는다고 창의력이 생겨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일선 교사들조차 ‘학부모의 교사화 과정’이라고 코웃음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당국은 학생활동 위주의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만을 반복하며 시행도 해보지 않고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억지를 부린다.이같은 권위적인 행태는 바람직한정책조차 교원단체 등에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교육계 자체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 십상이다.그렇다고 당국이 내놓은 다른 정책도 싸잡아 반대할 명분은 못된다.과거의 잘못된 정책이라면 이제라도 보완하고시정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당국의 정책 실패라는 이유로 교육을 외면한다면 역시 반교육적이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교육계의 쟁점인 교원 성과상여금제를 들여다 보자.교원단체들은 교사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그렇다면 기존의 근무평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교육계만은 사회의 경쟁구도에서 언제까지 비켜서 있겠다는 것인가.교육의 발전보다는 조직원들의 신분보장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무단조퇴까지 서슴지 않았던 전국교직원노조의 경우 태동되던 당시의 암울했던 교육계 시대상을 반추해 보며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활용하는 ‘교대학점 운영제’도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교육대학교 학생회 등은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전문성이 저하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또 2004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토록 되어 있는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연기하라는 것이다.도식화하면 한해 5,200여명씩배출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이 남아 돌 때까지지금처럼 콩나물 교실 수업을 계속하라는 얘기가 아닌가. 당국의 정책 허물을 인질 삼아 왜곡된 교육현실을 외면하라는 얘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전문성 저하와 콩나물교실의 학습부실 문제를 비교 계량해 볼 일이다.검증되지도 않은 전문성을 이유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실한 교육여건을 감내하라는 요구는 반교육적인 억지다.교육계는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아태지역 사무소가 최근 이 지역 17개국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우 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의 최하위였다는 사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교육 현안은교육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교육부·교대생 첨예 대립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는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교육대학생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교육대생들은 10일부터 ‘동맹휴교’를 결의한 상태다. 양측의 대립은 교육부가 지난 7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교대에서 70학점을 이수한 사람에게 초등교사 임용자격을 주는 ‘초등교사 단기 양성제’를 내년에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촉발됐다. 계획이 발표되자 전국 11개 교육대 총학생회는 “교대의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무기한 동맹휴업을 결의하는 등강력 반발했다.반면 교육부는 “70학점 이수면 2∼3학년 편입과 맞먹는 과정”이라면서 “전문성 운운은 말도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초등교사 왜 부족한가] 초등교사 부족현상은 교육부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비롯됐다.교육부는 내년까지 초·중등교원 1만1,000명,2003년까지 1만2,600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등교사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21.9%만이 임용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초등교원은 매년 5,000여명만이 배출되기 때문에 수급불균형이 심각하다.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수현씨(청주교대 4년)는 “99년 교육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교원정년을 단축하고명예퇴직을 실시해 교사부족을 가져왔다”면서 “정부의 정책실패를 땜질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문성 부족 논란] 교육대는 지난 80년 전문성 강화를 위해 2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되면서 12개 이상의 교과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측는 “아동에 대한 이해와 지도능력없이 특정 교과에 대한 지식만을 갖춘 사람들로 대체하는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홈페이지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코흘리개 애들 가르치는게 그렇게 만만해보이면 한번 와서해봐라”(ID 흐이구)라고 비난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더이상 전문성을 따지지 못하도록 교대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자”(ID 채성욱),“졸업만하면 100% 임용되는 현실이 부끄럽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해법은 없나]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005년이면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되는데 무리하게 학급당 인원수 감축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분리하는 목적형 체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개방형체제가 대세”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2野 특검제 공조 ‘삐걱’

    ‘이용호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정치권의 특검제 도입 논의가 복잡하게 꼬여가는 양상이다. 한때 특검제의 즉각 실시를 진지하게 고려했던 한나라당은 5일 당 법사위와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위 연석회의를통해 ‘선(先) 국정조사,후(後) 특검제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별 소리를 내지 않던 자민련이 이날 “더이상 (한나라당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면서 한나라당 의견에 동조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2야(野)가 공조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에 전적으로 동의해줄 수는 없으며,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자민련의 독자적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이 느닷없이 ‘제 목소리 찾기’를 선언한 것은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이 총무도 “자민련의 최대 현안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인데,한나라당에여러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응답이 없다”며 속내를 드러냈다.그동안 ‘실체적 진실 규명’을 거론하며 진행해온 민주당-한나라당간의 논쟁에 자민련이 가세함으로써 특검제도입시기와 방식 등이 다른 정치 현안과 맞물려 결정될개연성이 커진 셈이다. 실제로 자민련은 사립학교법,교원정년,남북협력관계법 개정 등 사실상 한나라당과 합의한 법안들을 협상 카드로 다시 꺼내들었다.이 법안들을 국회법 개정안,특검제,국정조사 실시여부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혀 한나라당의 주요법안과 자민련의 현안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자민련의 협조가 절실한 한나라당은 일단 “자민련과 의견을 조율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면서 자민련을 달래려애썼다.그러나 협의가 여의치 않으면 한나라당은 오는 8일총재단회의 등에서 국정조사 카드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여야가 검찰 중립화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검찰에 중립을 촉구하고,대통령의 맹성을 요구하기 위한 선언적인 의미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교총, ‘교원정년’ 교섭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5일 교원정년 65세 환원과 교원잡무 감축규정 제정,성과상여금제도 개선 등의 교육 현안을내용으로 한 ‘2001년 하반기 정기교섭’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최근 증등교사자격증 소지자의 초등 임용 등 교원충원 논란과 관련,근본적인 해소방안으로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과 급증하고 있는 특정 교원에대한 비방,음해 등 예방장치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종교간 화해의 길] (2)기독교의 타종교관

    일찍이 종교가 없던 시대와 문화는 없었다.로마제국은 기독교를 없애려고 삼백여 년간 힘썼고,조선조는 천주교를 뿌리뽑으려고 백여 년간 애썼으며,공산주의자들은 모든 종교를말살하려고 칠십여 년간 광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종교적 열기가 지나쳐서 세계 곳곳에서 종교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선 유대교와 이슬람이,레바논에선 기독교와 이슬람과 드루즈교가,필리핀 민다나오섬과 인도네시아와 보스니아에선 기독교와 이슬람이,북아일랜드에선 개신교와 가톨릭이,인도에선 힌두교와 이슬람과 시크교와 기독교가,이라크에선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스리랑카에선 소승불교와 힌두교가 대립하고 있다.2001년 9월 11일 테러사건도 미국이지난 두 세대 동안 일방적으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인들편을 들고 이슬람을 믿는 팔레스타인 사람과 아랍인들을 홀대한 까닭에 일어났다.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인데도 종교간의 긴장이 폭력으로 치닫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종교간에 알력이 생기는 연유는 종교적 신앙이야말로 가장뿌리깊은신념이기 때문이다.특히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은 모두 중동 사막에서 생겨난 유일신 계시종교 (啓示宗敎)인까닭에,아시아 평원에서 생겨난 불교·유교·도교 등 이법종교 (理法宗敎)들보다 독선과 배타에 젖어 있다. 우리나라 개신교계는 대부분 배타주의에 젖어 “예수 천당불신 지옥”이라는 구호를 곧잘 외친다.꼭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그것도 개신교 식으로 믿어야 구원받는다,나아가서 자기네 교파 식으로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곤 한다.십 수년 전에 원주의 어느 목사가 설교하기를 “석가는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2,500년 째 지옥불에서 지글지글 타고있는데,너무 괴로워서 ‘아이 뜨거워 아이 뜨거워’ 고함을지른다”고 해서 불교계에 큰 소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가톨릭교계는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선포한 《비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의 영향을 받아 타종교인들을 포용하는 입장을 취한다.예수그리스도는 온누리의 구세주로서 기독자들뿐 아니라 진솔한 비그리스도인들도 구원하신다는 것이다.이를 일컬어 포괄주의라고 하는데,따지고보면 이는 기독교가 타종교들을 포괄한다는 기독교 우월주의라 하겠다. 그런데 세계 신학계는 1980년대부터 배타주의와 포괄주의를넘어 종교다원주의를 부르짖기 시작했다.하느님 또는 구원자는 한 분이고 그분께 도달하여 구원받는 길은 다양하다는 견해이다.하느님 또는 구원자가 정상에 있다면 그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라는 것이다.각 종교는 구원을 얻는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종교다원주의는 각 종교의 구체적 기원과 역사적 전통을 소홀히 하고 그 대신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 또는 등가가치를 찾아내어 추상적 종교통일 이념을 만들어 내곤 한다. 우리나라에선 다석 유영모 (1890∼1981),변선환 (1927∼1995),홍정수,김승철 등이 신중심 또는 구원중심 종교다원주의를 제창했다.변선환과 홍정수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다가 감리교 보수파의 선동으로 1992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직을잃고 목사직을 박탈당했을 뿐 아니라 출교처분까지 받았다. 우리나라 개신교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교단 가운데 하나인감리교회가 이 지경이니 다른 교단의 타종교관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톨릭교계의 서공석 신부는 포괄주의 입장에서 종교다원주의를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종교의 유일성과 보편성 주장을 포기하라고 권하는 다원주의 신학은 종교들의 상이함을교묘히 제거한 후 등가가치들만 골라서 하나의 보편신학과종교들의 ‘UN’같은 것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이런 시도는 각 종교들이 지닌 언어 전통을 파괴하고 각 종교가 발생시키는 종교체험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종교들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대한 주장은 그 논리의 끝까지 가도록 놔두어야 한다.상이함 안에서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관계가 성립되고 서로를 돕는 진리가 나타날 것이다.” (《새로워져야 합니다》,분도출판사,1999,86-87쪽). 이 비판의 요지인즉 각 종교의 구체적 기원과 역사적 축적전통을 무시하고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상수(常數)·등가가치를 찾아내어 선험적.추상적 종교통일 이념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겠는데,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종교학과 종교철학의 관점에서는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을 당연히 추구할 수 있겠지만,그리스도 신앙과 신학의 관점에서는 예수라는 구체적 기원과 기독교의 역사적 축적 전통 안에서 보편적 구원의 가능성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종교다원주의가 다분히 지적 유희라면,신앙과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와 인연을 맺고 사는 실존적 투신이다.신앙인이 보기에 예수는 분명히 한 개성이지만 아울러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한 분이기 때문에 ‘보편적 개성’ (클로드 제프레의 표현)이라 하겠다.종교들 간의이해와 화해를 이룩하는 길은 각 종교의 고유한 기원과 축적 전통에 대해 역사비평과 해석학적 성찰을 깊이하여 각 종교 안에 들어 있는 상수와 변수,특히 신앙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겠다. 다석 유영모 (1890-1981)는 이미 1957년 종로 YMCA 연경반에서 종교다원주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는데 우리나라 기독자들이 되새길 말이다.“내가 성경만 먹고사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유교 경전도 불교 경전도 먹는다.살림이 구차하니까 제대로 먹지 못해서 여기저기에서 얻어먹고 있다.그래서희랍의 것이나 인도의 것이나 다 먹고 다니는데,그렇게 했다고 해서 내 뱃감량 (위장의 소화능력)으로 소화가 안되는 것도 아니어서 내 건강이 상한 적은 거의 없다.여러분이 내 말을 감당할지는 모르나 참고삼아 말하는데,그리스도교의 성경을 보나 희랍의 철학을 보나 내가 하는 말이 거기에 벗어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이 말의 옳고 그름의 판단은 한아님이 하여 주실 것이다.나는 이 자리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정양모 성공회대 초빙교수. ■‘정양모 교수’ 가톨릭신부·성서학자. 가톨릭 신부로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에도 큰 영향을 끼친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성서학자. ‘종교마다 표현과 사고범주는 달라도 종교가 인간의 현상인 이상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는 종교다원주의 신봉자.이같은 주의 주장으로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국내 교회풍토에 도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1936년 경북 상주 출신.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수료하고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학사·석사학위,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파격적인 생각과발언 탓에 “정통교리에 어긋나는 주장을 했다”는 비판에직면해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고 98년 서강대에서 정년 2년여를 앞두고 퇴직해야 했다.이듬해 성공회대학교로 옮겨 지난 6월 정년퇴임했고 가을학기부터 성공회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를 맡고있다. ‘성서를 읽는 11가지 방법’(셍활성서사刊)은 정 교수의 신학관을 잘 담고 있는 최근 저서. 정 교수는 ‘해석학적 반성’이란 글에서 “종교다원주의 시대에는 신앙 고백문들의 글자 풀이에 만족할 수 없고 글귀의 깊은 뜻을 씹고 곱씹는 해석학적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기 종교와 타종교의 이해를 한층 철저히,정직하게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기도 구조조정 실패?

    경기도가 지난 4년간 구조조정을 실시해 13.7%의 인력을 줄였으나 인건비는 오히려 증가해 구조조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행정자치부의 지방공무원 감축계획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공무원 6,002명 가운데 13.7%인 823명을 감축했다. 그러나 인건비 지출은 97년 1,112억2,000만원,98년 1,135억5,500만원,99년 1,233억1,900만원,2000년 1,289억7,000만원,올해 1,518억3,700만원에 이르렀다.97년에 비해 올해 인건비가 406억1,700만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감원 대상자의 73.5%인 605명이 기능·고용·별정직등 봉급 수준이 낮거나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인 하위직으로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감축된 인원 가운데 5급 이상 간부직은 51명(6.2%)에불과하고,이마저 대부분 정년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감축이이뤄져 구조조정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기고] 고령화사회 복지정책

    지난 26일 통계청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국가의 총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였다.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총인구는 3%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노인인구는 총인구 증가율의 9배가 되는 28%나 증가하였다.자녀와 별거하는 노인세대는 45%나 되어 5년 사이에 8%나 증가했다. 한 국가의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라하고,14% 이상 21%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 한다.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노인인구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급속하게 증가하여 2010년이면 10%,2020년이면 14%를 넘는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에 이르는 데 프랑스는 1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7년,일본은 24년이나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나라의인구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국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현재 50세 이상은 국가의 공적연금(주로 국민연금)으로 노후 최저한의 생계를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고,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 연금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밖에 되지 않아 생계불안 위협은 클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유병장수(有病長壽)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가족들이 노인을 수발하는 데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날의 노인문제는 주로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예방대책 부재로 야기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에서 대책을 시급히,적극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현행 연금제도의 문제점을계속 고쳐나가야 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의인상과 대상확대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상,10년 또는 그 이상까지 노인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비용은 현행 의료보험제도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공적 장기요양보호보험을 가능하면 조속히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평균수명의 연장추세에 맞춰 정년도 일차적으로 60세까지점차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고,정년 퇴직자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력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재취업 대책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선진국의 시행착오의전철을 똑같이 밟게 될 것이고,국가와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최 성 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공무원 정년차별 개선을”

    직급별 차이가 있는 공무원의 정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66조는 공무원의 정년을 5급 이상의경우 60세, 6급 이하는 57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98년공직사회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5급 이상은 61세에서 60세로 6급 이하는 58세에서 57세로 낮아져 하위직 공무원들의 정년제도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을 위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승진의 문도 좁아이를 둘러싸고 금품제공,경쟁자에 대한 음해 등 많은 잡음이 일고 있다.6급으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이 될 경우 정년이 3년 늘어나고 봉급이 오를뿐 아니라 퇴직금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라도 승진을 하려고 한다.일선 시·군은 5급부터 과장보직을 받기 때문에 5급 승진경쟁은 어느 자치단체나 엄청나게 치열하다.이에 대해 하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북도직장협의회는 정년차별화로 승진과 관련된 각종 비리가발생할 우려가 크고 공직사회에 소외감이조성된다며 이를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직장협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다음달 5일에는 실무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년을 차별화하고있는 공무원법 폐지를 중앙부처에 요구하기로 했다.또 타시·도 직장협의회와도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무원의 정년 차별화제도 개선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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