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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씨 軍인사도 개입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시에게 금품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미래도시환경개발 대표 최규선(42·구속)씨가 군의 장성진급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최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지난해 4월 장관공관 만찬에 자신과 최씨, 대령 김시 등 3명이 참석했다고 국회에서 밝힌 내용과 달리 현역 장성 1명이 자리에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김 장관이 참석자 수를 줄인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본사 취재 결과,최씨와 동향으로 당시 대령이던 김씨는 국방장관 공관 만찬에 참석한 뒤 6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군 정기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군 진급자로 확정됐다. 당시 김씨는 모사단 부사단장으로 근무중이던 래영 10년차로 계급정년을 2년 앞두고 있었다. 군관계자들은 “”김씨는 통상적으로 볼 때 장성진급심사에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여건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군관계자는 “부사단장은 전역을 앞둔 보직이며 대령 8년차 이상으로서 장성으로 진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김씨가 국방부 00사업 추진단에 파견된 다음장군으로 진급하자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엇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직업군인은 누구나 전역하는 그날까지 진급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게다가 장군 진급자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10일 전방지역 육군 00단장으로 발령났으나 9일만에 국방부 00단장으로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었다. 이 또한 흔치 않은 경우라는 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성급 보직변경은 장관의 결재 사항이다. 당시 김 국방장관은 미국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 참석 중이었다. 최씨의 측근은 “장군 보직 발표 직후 김씨가 최씨 등을 통해 미국에 체류중인 국방장관한테 보직변경 로비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갑작스러운 보직변경으로 논란이 일자 기무부대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면서 “여권실세가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실은 “김씨의 보직 변경은 적임자 배려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당사자인 김씨는 “최규선씨와는 고향 선후배로 예전부터 가끔 만나던 사이였으며, 장관 공관 만찬에는 국제정세를 들어보기 위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보 직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군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국방장관 공관 만찬때 김 장관,최씨,김씨 등 3명과 현역 장성 등 모두 4명이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성도 역시 최씨와 동향이다. 그러나 이 장성은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김 대령과는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없다.”며 공관만찬 참석사실을 부인했다. 김문기자 km@
  • 60대 노년층 시민운동단체 탄생

    60대 노년층으로만 구성된 시민단체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어른들의 모임(회장 홍동선)’은 17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사무실에서 창립식을 갖고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정년퇴직을 한 60대 5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이 단체는 주로 노인문제 해결 등 노인복지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광장] 신세대와 개혁의 함수관계

    우리 사회에 무엇인가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우리에게지금 대전환의 소용돌이가 실제로 일고 있음을 분명히 감지할 수 있다.변화의 조짐은 교과서적인 예견이나 희망이 아니라 현실적ㆍ체감적인 것이다.이제 놀랄 겨를도 없이 새시대가 열리고 있다.그것은 신세대의 시대이다. 새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신세대와 더불어 살고 그들에게길을 터주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제도들을 재창조해야 한다.그러려면 신세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그들의 번민과 좌절이 무엇인지를 진단해내야 한다. 신세대는 그동안의 발전이 가져다 준 혜택(자산)을 누릴뿐만 아니라 발전의 부채도 떠안고 있다.그들은 발전의 후유증에 시달려야 하고 발전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심신을탈진시켜야 하는 힘든 세대이다. 그들은 또한 구세대가 모르고 지났던 많은 고민과 긴장을 경험하는 세대이다.그들은노상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기성질서는 그들의 갈망을 충족시키기도,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려우며,그들을 통제하거나 길들이기도 어렵다. 무엇보다도 신세대는 기성질서,오래된 제도를 믿지 못하고방황한다. 오래된 제도들은 이미 허물어지고 있거나 신세대의 문제를 해결해주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구세대가 의존했던 정년보장제도,신분보장제도,가족제도,결혼제도 등등에 대한 신세대의 믿음이 결코 예전같을 수 없다.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제도는 삶의 닻이며 마음의 고향인 것이다.오래된 제도와 관념에 대한 신뢰를 잃은 신세대는 방황하고 좌절하면서 대안적 제도와 행동방안의 창출을갈구한다.기술문명 고도화의 시대에 낳고 자란 신세대의 인간적 소외감은 크다.그들에게는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가있을 뿐 우리의 세계는 없다.그들에게 중요한 관계는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 기계·기술과의 관계이다.기술과 정보의 폭증에서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아주 크다. 신세대는 기술우선시대의 인간성 불모화와 경쟁ㆍ소외ㆍ단체정신 상실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그들은 사람사는 세상의인간화ㆍ협동화를 그리워한다. 신세대는 격동의 시대에 처하여 예견되는 부평초 같은 인생을 걱정한다.그들의 장래는예측하기 어려운 혼돈상황이다. 신세대는 그들을 지탱해줄항상성이 사라져가는 것을 불안해한다.인간의 양면성은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원한다.변화에 치우친 현 시대는 인생살이에 필요한 항상성을 앗아가고 있다.신세대가 새로운 항상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절실한 과제이다. 급속한 변동과정에서는 변동에 대한 부적응,비부합적 변동등이 체제의 비효율성을 결과한다. 비부합적 변동은 문화의구성요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다. 환경적 조건의 변동에 부합되지 않는 대응전략이 또한 비부합적 변동을 야기할수 있다. 신세대는 변동의 비부합성 때문에 시달리며 거짓없는 부합성과 일관성을 갈망한다. 신세대는 이론과 실제의 괴리,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아주커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신세대의 욕망은 폭증되어 있다.그들의 욕망은 궁핍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수준에 머무는것이 아니다.보다 고급의 인간적 가치구현을 향한 갈망은크게 높아져 있다.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기성질서의 발걸음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더디다.현실과 욕망 사이의 간극을 크게 의식하는 신세대는 급진적 개혁행동의 유혹을 받는다. 지금 많은 전시대적 직업들은 쇠락하거나 도태되고 있지만,대안적 직업의 창출은 원활하지 않다.취업난의 형태로 다가온 이런 변화는 신세대의 아주 큰 불만이다.그들에게 새로운 직업의 창출은 절박한 과제이다. 전에 없던 불만과 근심 때문에 시달리는 신세대는 어느덧사회의 동량이 되어야 할 위치에 와 있다.그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그들에게 길을 비켜주어야 할 사람들은 서둘러 그렇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석홍 서울대명예교수·행정학
  • [데스크 칼럼] 거꾸로 가는 서울대 교수사회

    서울대 교수사회가 정년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정교수만 정년을 보장하고 부교수는 대학본부측이 정한 자격기준을 충족시켜야 정년을보장하는 임용규정 개정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교수협의회측은 “정년 보장이라는 유인책을 없애고 계약제를 대폭 강화할 경우 유능한 인력 유치가 어려워지게 된다.”며 “부교수의 경우 단과대별 일정 자격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계약제 임용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先) 신분보장-후(後) 능력검증’의 기준을 적용하라는 뜻으로 이해된다.이는 교수들을 옥죄는 ‘독소조항’이라며 그토록 반발했던 교수재임용 규정을 원용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교수협의회의 이같은 요구와 대학본부측의 ‘선 능력검증-후 신분보장’ 임용안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을까. 불과 얼마전 발전산업 노조 파업사태 때 몇몇 서울대 교수들은 기고나 토론회에서 시장경제 논리에 따른 자유경쟁의 우월성을 역설하며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측을 꾸짖었다.또 고교평준화정책에 대해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는 논리로 질타했다. 남의 밥그릇에 대해서는 시장논리라는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의 밥그릇에 대해서는 ‘특수성’을 내세워 예외 인정을 요구하는 꼴이다. 하지만 요즘 서울대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을 종합하면 교수들의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올해 졸업생 2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창의력에 대한 대학교육 기여도 등 17개 항목에서 ‘만족’(5점 만점 중 4점)을 넘어서는 항목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서울대 교육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높지 않았다.또 서울대생의 89%는 ‘대학에서 받은 교육이 취업 준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퇴직한 교수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가 13.4%라는 사상 최고의 미등록률을 기록한 이유로 선단식 대학운영,교수들의 알력과 기득권 고수로 인한 구조조정 미흡을 꼽았다.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빙한 헨리로좁스키 전 미국 하버드대학 총장 등 해외자문단은 하버드대학에서는 초임교수의 30%만 정년을 보장받는 반면 서울대에서는 대부분의 초임교수들이 정년을 보장받는다며‘교수 평가장치의 보완’을 시급한 과제로 들었다.자문단은 보고서에서 세계 수준에 가장 근접했다고 주장하는 서울대 자연과학 분야의 경우 90년부터 10년 동안 교수 1인당 발표 논문 수는 56편으로 도쿄대의 248편에 비해 22.6%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10년전 학부제 도입과 함께 정교수에 한해 정년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던 서울대의 노(老) 교수는 동료교수들로부터‘왕따’를 당한 끝에 미국에서 1년간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귀국 후 기자와 만났을 때 그는 미국에 있던 자신에게 성원의 편지를 보냈던 젊은 교수들이 교수사회의 주류를 이루면 권위에 비해 훨씬 기운 학문의 저울추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기대섞인 전망을 하곤 했다. 지금은 은퇴한 그 교수가 교수협의회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우득정 사회기획 팀장
  • 공무원노조 통합협의체 결성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9일 양분된 공무원단체의 결집을 위해 ‘서울시공무원통합협의체(약칭 서울공통협)’를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지난 3월16·23일 각각 발족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기존 양대노총의 공무원조직 흡수전략과 맞물려 분열이 고착화돼 가고 있다.”며 “우선 서울지역 시·구·사업소만이라도 당면한 긴급 공동사업을 함께 추진해 전국공무원조직 통합에 앞장서고자 서울공통협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공통협은 이에 따라 시·자치구 기관장측과 서울공통협간 위원 동수의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문제 해결,일반직 5급 이상과 6급 이하 등의 정년직 평등화등 사업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한나라 경선후보 정책비교/ 보수~중도 ‘4色 스펙트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있어 정책은 후보간에 미묘한대립각을 조성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보수논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정책상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각을 세울 것이라는관측이다.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에 맞서 중도 온건·실용적 정책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이상희(李祥羲) 후보는 IT 등 첨단산업을 통한 국가부흥론을 제시하고 있다. 경선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주자들의 정책은 아직 ‘총론’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주요공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후보간의 정책대결은 뜨거워질 전망이다.주요 쟁점은 대북정책,외교·안보정책, 재벌 등 경제정책,노사관계,정계개편 문제 등으로 압축된다. [대북 및 외교정책] 대북 정책과 관련,이회창·최병렬·이상희 후보는 큰 틀에서 같은 위치에 서 있다.현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보는 점에서 그렇다.이부영 후보만이 남북화해·협력의 기조를 계승하고,향후 10년내에 남북간 국가연합이 이뤄져야한다는 시각이다. 외교 문제에서 이회창·최병렬 후보는 한-미관계·4강외교,철저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 개선이 주요 모토이다.이부영 후보는 남북 화해협력 증진에,이상희 후보는 기술과 경제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재벌·경제정책] 원칙적으로 모두 자유시장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부영 후보는 환경문제에도 포인트를 두었고,이상희 후보는 정보통신,생명과학등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벌 문제도 폐해를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해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이부영 후보는 “재벌체제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없도록 각종제도를 개선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이상희 후보는 “창의적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관계] 노동부 장관을 지낸 최병렬 후보가 가장 ‘강한정부론’을 펴고 있다. 노사정 위원회의 해체와 함께,“불법 파업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공언했다. 이회창 후보는 정부의 ‘공정한 심판자역할’을 강조했고,이부영 후보는 노동자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을,이상희 후보는 기업 재교육 프로그램의 장려를 내세웠다. [정계개편과 개헌] 정계개편에는 모두 반대하고 있으나 최병렬 후보는 이념과 정책에 따른 것이라면,이상희 후보는국민이 바란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개헌도 이부영 후보는 대선전 4년 중임제로,최병렬 후보는 차기 정권에서 임기를 1년 단축한 뒤,4년 중임제든 내각제든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회창 후보는 차기 정부가 고려할 수는 있다는 수준이다. [총론과 각론 차이] 개략적으로는 이회창·최병렬 후보의정책기조에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로서는 최병렬 후보가 각론에서 더욱 보수색이 짙은 정책으로 차별화를시도하고,진보성향의 이부영 후보의 공격을 받는 경우를 우려한다.특히 의약분업이나 교원정년 문제 등 그간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했다.”고 비판을 받은 현안들이 집중 공세의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를 피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가더욱 보수적인 정책을 내놓을 경우 논쟁은 그만큼 가열 될수밖에 없다. 이지운기자 jj@
  • “현행 법관 인사제 사법독립 위협”현직 부장판사가 憲訴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45) 부장판사가 7일 “법원 상층부의 자의적인 근무 평가에 의한 현행 법관 인사제도는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고 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헌적제도”라며 최종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법조계는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 인사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는 점을 충격으로받아들이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관 33명의 사법개혁모임인 ‘법관 공동회의’ 발족을 주도했던 문 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법관 평정에 따라 일부만을 고법 부장판사로 선발하는 제도 ▲판사 및 예비판사 근무성적 평정규칙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은 헌법상 인격권·평등권·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신분 및 정년보장을 통해 법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 및 의미] 문 부장은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상층부의 자의적 평가로 걸러지는 승진제도와법관들이 변호사 개업을 전제로 재판에 임하는 현실을 꼽았다.문 부장은 청구서에서 “법원장이 자의적·주관적·밀행적으로 법관을 평가하는 체제 하에서 법관들은 인사권자의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하게 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원이 ‘변호사 양성소’라는 비난을 듣고 전관예우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모든 법관들이 퇴직후 변호사로나서는 현실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변호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는 한 전관예우 등의 부패는 척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대의견] 대법원은 이에 대해 “모든 문제를 인사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으며 단일호봉제는 진작부터 추진해 왔으나행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법의한 부장판사는 “문 부장의 주장은 모든 판사들이 능력있고공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 같다.”면서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판사로 임용돼 능력 여부에 관계없이 63세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받는다면 판사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여지가 있고,승진제가 오히려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의 쓴 소리꾼] 문 부장은 법관공동회의의 발족을 주도한 뒤 사법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판사 전용 토론 사이트인 ‘법관 토론방’을 개설한 ‘쓴 소리꾼’이다.1981년사법연수원 11기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IMF 지나자 이번엔 지원 연령제한 억울한 실업 7만명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취업 연령제한 철폐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과 장애인의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학계와 재계에서도 연령제한을 한시적으로나마 철폐해 외환위기 사태 등으로 취업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청년실업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연령차별 뿌리뽑기 시민 캠페인’을벌이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는 보름 남짓 피해 사례가 30여건이나 접수됐다.경실련은 이 가운데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의 취업 연령차별 사례를 골라 이달중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예정이다. ◆피해 사례=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환위기가 찾아와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한 91학번 최우규(30)씨는 연령 제한 때문에 행정고시로 눈을 돌렸지만 연거푸 시험에 떨어졌다. 최씨는 “91학번은 저주받은 학번으로 불린다.”면서 “일반기업에 취업하려 했지만 정작 경기가 좋아진 다음에는 연령제한에 막혀 뜻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 김철우(35)씨는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지만‘만 35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 때문에 걱정이다.지난 3일 경실련 연령차별 제보센터를 찾은 김씨는 “장애인에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나 연령 제한이 큰 걸림돌”이라면서 “구직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서 악습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정모(28)씨 등 3명은 지난 2월 해고됐다.‘사환의 정년은 만 25세이고,3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는 병원 규정 때문이었다.이들은 “정규직과 같은 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적게 주고,정년을 임의로 정해 해고하는 행위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개선 움직임=학계와 재계 등에서는 법률 제정과 기업의채용풍토 개선 노력이 한창이다.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IMF 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이 누적돼 연령초과로 입사원서를 낼 수 없는 인력이 7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이 공정 경쟁을 통해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5년 정도의 한시법(限時法)으로 연령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겸 동국대 교수는 “2000년 2월 당시 재경부장관과경제 5단체장이 신입사원 채용때 연령제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취업 현장에서는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있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기회 균등을 실현하기 위해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 사회복지팀장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능력·성과 중심의 인력운영 시스템과 획일적인취업연령 제한은 모순된다.”면서 “업종과 지역,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채용문화를 바꿔가야 한다는 공감대가젊은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7)지방정부 개혁

    ■감원보다 시스템효율화 바람직. 지방정부 개혁으로 민원업무가 고객중심으로 바뀌는 등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성과급에대한 공무원들의 불만 등 문제점도 많다.지방정부 개혁과 관련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최영출 충북대 교수의 기고문을 싣는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행정개혁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왔다. 행정개혁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추진됐다. 지방정부 개혁은 ▲지방행정조직 정비 ▲중앙 및 지방기능의 재조정 ▲내부 운영시스템의 개선 등 3개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개혁 방향은 경쟁과 성과개념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개혁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검토 미비,외국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시범사업단계를 거치지 않은 준비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개혁이 되지 못하고 있다.지방행정조직 정비와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우선 알아본다.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개혁은 감축지향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내부운영 시스템 효율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998년 당시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정부부문에서 약 2조 5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 돈이면 연봉 2500만원의 공무원을 10만명 고용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공무원 감축 목표 8만 7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구조조정은 지방정부가 해야될 일,안 해도 될 일을구분하는 데서 출발하여 불필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려 인력을 낭비하는 비효율을 과감히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공무원의 하루 일중 40∼50%를 행정조직 내부문서 만드는데 허비하는 시스템에서는 ‘비효율적인 바쁜 행정’만 반복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국처럼 매년 부서 일의 20%씩 기능 분석을 하여 5년마다 모든 일의 기능을 분석하는 ‘사전 대안분석 제도(Prior Options Review)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러한 기능 분석에 바탕을 둔 상시 개혁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벤치마킹 및 개혁 인프라의 구축도 중요하다.외국제도를 도입할 때 제도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외양만흉내내는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 외국 개혁의 성공 조건들을 잘 분석하여 활용해야 한다.영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개혁이 성공한 이유는 ▲공무원들이 구조조정되어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사회보장제도▲사기업 등 다른 분야로 쉽게 전직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유연성 ▲오랫동안 정착돼 온 성과평가제 ▲공사를 구분하는 시민의식 등 개혁 인프라가 구축돼 왔기 때문이다.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우선 기능전환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청소·교통·지도단속·재해대책 등 생활민원 업무의 기능 및 인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며 많은 생활민원업무가 시·군으로 이관되어 불편하다는 불평이높다.그리고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선호를 고려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부는 내부운영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인사제도를 도입했다.성과주의의 핵심은 성과급제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다.행정서비스헌장 제도는 1999년 도입된 이후 빠르게 정착돼 가며 고객중심 행정,성과 및 목표개념 행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행정서비스 헌장제도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처럼 국·공립 학교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과급제도에 대해서는 공무원사회의 불만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처럼 개인별 평가 이전에 부서별 성과공시제의 정착이 필요하며 직무분석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직의 외부개방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국장급 공무원으로 제한돼 있는 외부채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그리고 계약기간을 늘리고 근무조건을개선하는 등 민간인 외부 전문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 ■행정개혁 문제점 분석.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단행한 지방정부 개혁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는 지방 공무원의 인원 감축이다.정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전체 31만명의 지방공무원중 8만7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공무원의 구조조정으로 2001년 말까지 5만 6600명(18%)이 감축됐다.그러나 공무원 감축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공무원 수의 감축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주요 선진국들보다 결코 많지 않다.우리나라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는 52.99명인데 반해 주요 선진국들은 20명이 안된다.국가 전체 고용자 수 대비 공무원 비율도 한국은 4.5%인 반면 미국은 14.6%,영국은 12.6%이다.이러한 실상을 감안하지 않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한다는모토를 내걸고 공무원 수의 감축에만 집착해 왔다.기능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 수만 줄임으로써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둘째,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을 더 많이 감축시킴으로써 현장 서비스 기능이 약화됐다.1998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공무원은 4%(2만 2400명) 줄었으나 지방공무원은 18%(5만 6600)나 감축됐다.200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가공무원 대 지방공무원의 비율은 약 1대 0.6으로 국가공무원이 많으나 영국(1대 5) 등 선진국은 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이 훨씬많다.우리나라는 지방분권화가 미흡하여 국가공무원의 일이많은 면도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지방공무원의 비율이 너무낮다. 셋째,공무원을 줄이는 데 객관적 기준이 없다.감축요인으로 고연령,재산가압류 상태,가정문제 등 능력 외적인 부문이많이 작용했다.그결과 정년을 앞둔 나이 많은 공무원들이 많이 감축됐다.그리고 일반직보다는 기능직 등 힘없고 약한 공무원들이 많이 떠났다. 넷째,체계적인 기능분석 없이 획일적인 감축목표가 설정됐다.선진국의 경우는 공무원 구조조정시 기능에 대한 분석이선행된다.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에도문제점들이 있다.지방세 등 각종 생활민원이 오히려 시·군으로 이관됨에 따라 서구와는 달리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어 주민들의 모임이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개최되고 있으나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비현실적이거나 다양하지 않아 이용자가 극히 적은 문제도 있다.전라남도의 조사결과 평균 6000만원을 들여 주민자치센터로 바꾸었는데 1일 평균 이용자가 38명에 그치고 있다.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성과주의에는 성과급제도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가 포함돼 있는데,특히 성과급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편법이 동원되어 ‘나눠 먹기식’으로 변질됐다.하나의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승진이 늦은 사람에게 능력과는 관계없이 높은 점수를 주어그들의 승진을 돕는 데 성과주의 개혁이 악용되고 있다. 개방형 인사제도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2001년 지방공무원 임용령의 개정으로 자치단체 국장급 공무원의 외부채용이 가능하나 아직은 형식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기존 공무원들이 승진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로 내부 반발을 보이고 있다.개방제도에 의해 채용되더라도 다른 공무원들의견제와 정보 교환 거부로 ‘왕따’당하기 쉽다.
  • 이부영의원 문답 “”이총재로는 정권교체 어려워””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일 당내 대선후보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대로 가면 패배할 게 분명한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며,희망 있는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다.”면서 ‘이회창 필패론’을 들고 나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회창 총재와의 차별성은.] 남북문제에 대한 접근방식과대기업에 대한 인식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독점규제 완화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에서 재벌집단의 이익을 보장하고확대하는 방향으로 한나라당 법안이 나갔다. [이 총재의 지지율 하락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정치, 정당의 변화,새로운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답변을 주지 못했다.집착의 리더십,국민정서와동떨어진 메마른 리더십,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론 정권을 바꿀 수 없다. [출마결심은 언제 했나.] 지난해 정기국회 때 교원정년연장문제 등에 대해 여러가지 정책적 혼선이 있었고 수의 힘으로 밀어붙인 가운데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이총재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고확신하게 됐다. [비주류 후보단일화 논의는.] 김홍신(金洪信)·김덕룡(金德龍) 의원쪽과 얘기가 있었으나,당에 대한 자세나 경선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한 것 같다.민주당의 어떤 후보와 맞서도 이길 수 있는 내가 한나라당의 대안이 되는 것은너무나 당연하다. 비주류 진영에서도 그점을 이해하고 힘을보태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지운기자
  • [2002 길섶에서] 스트레스의 역설

    세상은 언제나 스트레스가 넘쳐난다.감당하기 어려운 외부상황으로 심리적·신체적으로 긴장하는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한다.스트레스가 생기면 신체를 보호하려는 조건 반사로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이 빨라진다.돌발 상황에 민감한 뇌나 심장 등에는 혈류량이 늘어나고 피부나 소화기에 혈액 공급이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소화불량증상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얼마 전 모임에 갔다가 의과대학 교수에서 정년 퇴임한 대선배를 만났다.가정·직장생활,세상 얘기로 화제가 옮겨 가다가 스트레스에 이르렀다.후배들의 스트레스 타령을 묵묵히 듣고 있던 선배가 말을 받았다.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는 바로 스트레스가 없다는 스트레스라고 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곧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스트레스를 풀려는 노력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했다.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 스트레스와 함께 살려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이라던 충고가 두고두고 귓전을맴돈다. 정인학 논설위원
  • “명퇴거부 이유 대기발령 부당”

    정년을 1년여 남긴 상태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은 공무원들이 이를 취소하라며소청을 제기해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총무과에 대기발령을 받은 구모(59) 서기관과 오모(59) 서기관이 최근 보직을 달라며소청을 제기했다.이들은 43년생으로 명퇴 종용을 거부하다지난달 19일 단행된 도 인사에서 대기발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0일 내에 지방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야 한다.소청심사위는 이들의 주장을 심사,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해야 하며 이 결정에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구씨는 소청서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정년이 이미 1년 앞당겨졌고, 도내에서는 구조조정도 마무리돼 충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43년생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강요,불응한다는이유로 불이익 처분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지난해 말 도내 명퇴대상은 3급 3명과 4급 6명,5급 2명등 모두 11명이었으나 이중 4명이 명퇴를신청했으며, 4급5명과 5급 2명은 이를 거부해 대기발령을 받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민주사관’ 이달순씨 ‘한국 정치사 논쟁’ 펴내

    한국 정치사를 ‘민주사관’을 적용해 해석해온 이달순(李達淳) 전 수원대 교수가 자신의 정치사적 해석 및 이에대한 다른 학자들의 비평을 담은 ‘한국정치사논쟁’(수원대출판부 펴냄)을 냈다. 지난 2월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머리말를 통해 “나의 한정된 정치사적 해석을 바로잡아 보자는 의욕에서 다른 시각의 논리를 대비시켜 독자들의 판단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 책에서 “현대 시민사회에서는 민족사관으로부터 탈피하고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피치자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민주사관이 필요하다.민주사관에 의해 한국정치사에 접근할 때 우리 민주정치 구현의 길이 열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명 한림대 교수는 “민주사관적 관점에서볼 때 우리 사회는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주의 세력간의 투쟁 속에서 시민사회가 꾸준히 성장했으며,비록 수준이 낮은 단계에 있지만 마침내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엔 이밖에 한국정치사의 시대구분 문제와 고려·조선왕조의지배체제,이승만정권부터 김대중정권에 이르기까지의 집권과정 및 정권의 성격,정치·역사적 평가 등에 대한 필자의 견해와 이에 대한 학자들의 비판적 해석이 잘정리돼 있다. 안외순(이화여대)김호성(서울교대)홍순호(이화여대)이택휘(서울교대)유병룡(정문연)김영식(세종대)김성주(성균관대)교수 등이 비평논문을 냈다.2만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노벨경제학수상 美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 사망

    [워싱턴 AP AFP 연합] 198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 예일대 명예교수(84)가 11일 사망했다. 토빈 교수는 국제투기자본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이동자본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제안한 이른바 ‘토빈세(稅)’로도 유명하다. 1988년 정년퇴직한 토빈 교수는 지금까지 수십권의 책을 썼으며 발표한 논문도 수백편에 이른다.
  • 두남자 스파이의 우정 엿보기 ‘스파이 게임’

    스파이가 주인공인 영화라면 당장 스파이 영화의 전범으로꼽히는 ‘007’부터 떠올릴 것이다.다음 순간 열에 아홉은‘더이상 새로운 스파이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라고 물음표를 찍을 게다. 뭔가 색다른 첩보액션을 기대하는 관객에게 토니 스콧 감독의 ‘스파이 게임’(Spy Game·15일 개봉)은 실망스럽지 않을 것같다.두 남자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되 냉정한 첩보게임의 승부수에 초점을 모으기보다는 스파이들의 우정을깊이 들여다본 영화다. CIA(미 중앙정보국)에서 30년을 몸담아온 뮈어(로버트 레드포드)는 정년 퇴임일 출근길에 홍콩의 미 대사관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는다.베트남전에서 처음 만나 자신이 CIA 요원으로 키운 비숍(브래드 피트)이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체포돼 24시간 뒤 처형된다는 소식이다. 영화의 도입부는 브래드 피트가 중국 감옥의 살벌한 감시망을 뚫고 의료관으로 위장침투한 장면.시작은 ‘007’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류의 첩보액션을 기대하기 딱 좋을 만큼 역동적이다.하지만 곧 카메라는 정략적 이유로 비숍을 제거하려는 CIA 수뇌부와 평생의 명예를 걸고 어떻게든 이를막으려는 뮈어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협상테이블로 시선을 좁힌다.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없다.곱씹을 만한 음모론도없다.애인을 구하기 위해 CIA 작전에서 무단이탈한 브래드피트는 극중 활약도가 그다지 크지 않다. 굵게 패인 주름살 사이사이로 연기관록이 배어나는 로버트레드포드가 순간순간 CIA 수뇌부를 속여넘기는 재치와 아이디어가 영화의 알맹이다.
  • 잠은 안오고…날마다 밤이 무서워요

    몇해 전 정년퇴직한 60대의 L씨는 요즘 자다가 자주 깨는바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아침에 일어나면 눈이뻑뻑하고 머리가 맑지 않으려 몸이 항상 피곤하다.잘 때 다리를 떠는 것을 본 아내의 권유로 그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 수면다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 중 발이나 다리를 살짝떠는 주기적 사지(四肢)움직임 증이 자주 발생하고 이때 자주 깨는 것이 관찰됐다. 그는 약물치료를 받고나서부터 잘때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 40대의 회사원 K씨. 그는 회사일과 집안일로 신경을 많이써서 그런지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그럴 때면 취기가 오를때까지 술을 마신다. 나른해지고서야 잠자리에 든다.그러나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낮에 힘이 없고 졸려 업무에 지장이 많다. 여전히 밤에 잠은 안오고…. 그는 요새 불면증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다. 잠! 잠! 잠! 잠이 안와 고생하는 사람들은 매일 찾아오는밤이 두렵기만 하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정승철 교수는 “수면의 기능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낮에 쌓인 육체와정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에너지 비축,체온 조절,신경 보존,면역학적 역할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근육,골격계,심장,위장 등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정서장애,집중력과 기억력 감퇴,불안,초조감 등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적정 수면시간은 사람마다,나이에 따라 다르다.일상생활을무리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잠을 잔다면 그것이 적정 수면시간이다. “흔히 ‘7∼8시간이 알맞은 수면 시간’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7.5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그런 말이 나온 것”이라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아인슈타인은 잠을 많이 잤지만 나폴레옹은 하루 4시간밖에 자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갓난 아기는 하루에 무려 20시간을 자지만 노인이 되면 대개 5∼6시간만 자도 충분하다. 잠이 모자라거나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온몸이 피로하고 무력감이 느껴지며 집중력이 결핍되는 등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동물을 대상으로 잠을 재우지 않는 실험을 하면 대상 동물은 3주 이내에 죽는다.그만큼 잠은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증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책상위에서10∼15분 정도 잠깐씩 취하는 토막잠은 근육이완 등을 통해육체적 피로를 풀 수 있어 좋다. 성인의 경우도 토막잠으로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밤에 잠을 잘 자도 낮에 잠이 쏟아지고 온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질환인 기면병(嗜眠病)은 각성제와 항우울제를투여해 치료하면 거의 정상으로 되돌아 오므로 조기 진단이중요하다. 잠을 잘 때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환이다.특히 잠잘 때 코골이,숨막힘,입 마름 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면서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거나 두통 등이 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심근경색과 고혈압,뇌졸중,수면중 사망 등의 위험성이 커진다. 유상덕기자 youni@■잠을 잘 자려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깊은 잠에 빠지는 수면은 안구가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렘수면(REM sleep)과 비(非)렘수면(NREM sleep)으로 나뉜다.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는 “잠자리에 든 사람은 4단계의 비렘수면 및 렘수면을 한 주기로 하룻밤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막 잠이 든 수면 1단계는 3∼10분 지속되며 작은 외부 자극에도 잠에서 깨기가 쉽다.2단계는 약간 깊은 수면에 들어간 상태로 40∼50분 지속된다.3,4단계 수면은 뇌파에서 큰 서파(徐波)가 나타나는 깊은 잠으로 서파 수면이라고 부른다.외부자극에 잘 깨지 않으며 10∼20분 지속된다.마지막으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이 20분 쯤 이어지다가 수면 1단계로 되돌아온다. 수면 1단계부터 렘수면까지를 1회 수면주기라 하며 90분가량 된다.하룻밤 수면주기가 4∼5차례 반복되면서 수면의 각 단계가 적절하게 존재하면 정상수면을 하게 된다.홍교수는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수면위생이라 불리는수면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홍 교수에 따르면 먼저 인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기 위해 낮잠을 피하고 하룻밤 8시간으로 정했다면 그 이상 누워 있지 않는 등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두번째로 일주기성 인자를 잘 조절해야 한다.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며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아침 기상후 30분 내에 햇빛에 노출되도록 한다. 세번째는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다.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최소한 저녁 7시 이후에는 피우지 말아야 한다.카페인이 있는 커피나 홍차,콜라,초콜릿 등은 먹지 않는다.음주는 쉽게 수면에 들도록 하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삼가거나 소량으로 제한한다.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많이 먹거나 마시지않는다.배가 고프더라도 우유 한 컵,크래커 등 가벼운 음식물 섭취에 그쳐야 한다. 유상덕기자
  • 광역·기초 인사교류 ‘단절’

    민선자치 도입을 계기로 계속 감소돼온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 공무원 인사교류가 그나마 올해들어 완전 단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기초단체의장들이 상급단체에서 내려오는 인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구청에 정년이나 명예퇴직 등으로빈 자리가 생겼을 때 본청에서 인력을 내려보내던 관례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일부 시·군의 경우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이 자신의심복을 핵심 보직에 박기 위해,또는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무리한 자체승진 인사를 감행,상급단체와 갈등을 빚고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시·군청 공무원들에게서도 현직 단체장에게 잘만 보이면 승진이 쉽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한 기초단체에 오랫동안 붙어 있는 ‘텃새’ 공무원이 늘고 있다. 경기 광주시가 최근 타지역 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퇴임한 부시장 자리에 총무산업국장을 자체 발령하자 경기도가 크게 반발하는 등 공직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경기도 내에서 기초단체가 협의없이 부단체장을 자체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부단체장은 지방직이기 때문에 자체발령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도는 “그동안 기초단체의 5급 이상 인사는 도지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왔다.”며 “광주시의 이번 자체발령은 권한남용”이라고 반발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최근 국이 신설되면서 사무관급 이상 자리 5개가 생겨났다.용인시도 수지출장소 신설로 사무관급 이상 자리가 10개나 생겼다.그러나 경기도에서 차지한 자리는오산 1개,용인 2개에 불과했다. 예전 같았으면 도청에서 적어도 절반 정도를 차지했을 것이지만 해당 시 직원들의 반발과 시장의 적극적인 방어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민선자치 이후 기초단체의 자체승진 기회가 많아지면서 공무원들이 메리트가 별로 없는 본청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인사교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도청과 시·군간 인사교류가 민선자치시대이후 급격히 줄었다.지난 95년 229명(전입 144,전출 85)에서 97년 154명,2000년 115명,2001년 113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간 인사교류도 125명에 불과,민선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광주도 민선 이전에는 한해 평균 100여명씩 시와 자치구간인사교류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연간 50명 이하로 현격하게 줄었다.지난해의 경우는 총 45명. 특히 5급 이상 공직자들은 본청 직원들의 노령화로 인사적체가 심해 전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 이처럼 민선 이후 광역과 기초단체간 인사교류가갈수록 줄어들면서 시·군 공무원들이 지역의 ‘붙박이’로고착화되는 문제가 공직사회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있다. 더욱이 이같은 ‘인사 동맥경화증’으로 광역단체의 종합행정과 기초단체의 현장행정이 접목되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조직이 침체되고 행정의 능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진전문대 지방자치연구소 김진복(金鎭福) 소장은 “광역단체에서 정책기획 능력을 배양한 인력과기초단체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인력간의 교류는 공무원의 자질향상은 물론 자치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87년 노벨화학상 수상 페더슨, 부산서 태어나 8살까지 살았다

    198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찰스 J 페더슨이 부산서 태어나 한국에서 8세까지 거주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강신원 학장은 “부산이 배출한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조사한 결과,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찰스페더슨이 부산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8살까지 살았던 사실을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노르웨이계 미국인인 페더슨은 노벨상 수상자 중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이 대부분 50∼60대인 반면,그는 60대에 발표한 논문으로 80대에 상을 수상했으며 박사학위가없다.또 다국적 기업인 듀퐁사의 연구원 가운데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였고 한 직장에서 42년간이나 근무한 경력을 갖고있다. 정년을 2년 앞둔 63세때 노벨상 수상 논문을 발표했고,노벨상 수상 후 2년 뒤인 85세에 사망했다. 페더슨은 자기 소개서에서 ‘나는 1904년 10월3일 한국의부산서 태어났으며,아버지는 노르웨이 선박기술자였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며 아버지는 탄광기술자로 일했다.’고 적어놓았다.또 ‘여덟살때 학교에 다니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덧붙였다. 그가 부산의 어디에서 태어났고 몇살 때까지 성장했는지,부산과 어떤 연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63세때인 67년 새로운 유기화합물인 크라운 에테르를최초로 합성해 초분자화학 또는 주객화학(Host-Guest chemistry)이론을 제시한 공로로 87년 장 마리 랭,도널드 J 크램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늘의 눈] ‘장포대’와 FX 외압의혹 제기

    군 장교들의 은어 중 ‘장포대’라는 말이 있다.‘장군 진급을 포기한 대령’이란 뜻이다.군 내분에선 계급정년을 채워 ‘옷 벗는’일만 남겨둔 장포대를 조심스레 지켜봐야 할관찰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곧이 곧대로 말하고,행동도 스스럼없기 때문이다.자칫 잘못 다루면 조직의 비리나치부를 폭로할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경계심이 깔려 있다. 요즘 공군의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 기종을 고르기위한 평가작업이 한창이다.이 과정에서 후보 전투기를 직접타보고 성능을 평가했던 한 공군 대령이 “국방부에서 (특정 기종 선정을)강요하고 있다.”고 언론에 털어놔 물의를빚었다.특정 기종이란 미국의 F-15를 의미한다.그는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군사기밀보호법의 보안업무 시행규칙에 따르면 모든 현역군인은 언론과 접촉할 때 사전에 보안부대의 허락을 받도록돼 있다. 기무사는 이 공군 대령을 상대로 언론접촉 허가를받지 않은 이유는 물론 (프랑스의 라팔 등) 특정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F-15 등) 다른업체에 불리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지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의 본질은 왜 외압의혹을 제기했느냐가 아니다.과연 외압의혹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국방부는 그럼에도 전날에 이어 6일에도 “외압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공사 23기인 이 대령은 항공획득부서에서 근무하며 시험평가단 요원으로 선발됐을 만큼 ‘잘 나가는’ 대령이었지만재작년,지난해 거푸 장군 진급에서 탈락했다.그러나 올해한번 더 기회가 남겨져 있었다.따라서 그의 행동을 막가는‘돌출’로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국민들은 F-X 얘기만 나오면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른다며 의심하고 있다.과거 무기도입 사업에도 각종 비리 연루의혹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기무사는 똑바로 조사하고,국방부는 모든 입에 재갈을 물리는 데 주력하기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중립적이며 투명한 처신을 하는 게더 시급하지 않나 싶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정영채 교수, 장서 기증·퇴직금 장학금으로

    정년퇴임으로 교단을 떠나는 노교수가 평소 보관해온 장서와 함께 장학금을 학교에 기증했다. 지난달말 정년퇴임한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정영채(65) 명예교수는 수의학 및 축산학 분야 장서 2000여권을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고 ‘후학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의일부인 2000만원을 내놓았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70년부터 중앙대에 몸담아온그는 80년대 중반 토끼 체외 수정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킨데 이어 한국 수정란 이식학회 회장과 한국축산학회 회장등을 역임한 한국 축산학계의 원로다. 중앙대는 그의 호를 따 ‘청은(靑隱)장학기금’을 설립,운영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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