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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정년 與 “저지” 辛-愼탄핵 野 “관철”

    ■여권 움직임. [여권] 민주당이 23일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에 주력하되,통과될 경우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키로 하는 등 여권의 기류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야당이 개정안을 강행통과시킨 뒤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민주당은 또 본회의에 앞서 16대 국회에 신설된 ‘전원(全院) 위원회’에 이 법안을 회부키로 했다. 60년 폐지됐다 부활된 전원위원회는 본회의 법안심의가 형식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회의 의결전에,재적의원 4분의 1이상 요구로 소집돼 여야의원 모두 참석해 법안을 심의하는 거대상임위 성격의 제도다. 여권의 강경기조는 이날 민주당 당무회의와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대변인단 논평 등을 통해 일관되게 드러났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당무위원회의에서 “교원정년 1년 연장은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소수의 이익 때문에 전국민의 이익을 놓치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이 여론을 참작해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경론에 가세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회의에서 “법안처리 이후 학부모,학부모단체,교육전문가뿐 아니라 교원중 상당수도 야당의 강행처리를 비판하고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등 국민적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그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도 당의 단계적 대응방침을 설명,당정이 모든 힘을합해 1차적으로 법사위·본회의 통과 저지에 노력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80% 이상이 정년 재연장에 반대하고 있으며,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쇄도하는 민심도 80% 이상이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개혁 죽이기 의회 독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 문제와 관련,청와대는 국민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춘규기자 taein@. ■야권 움직임. [야권] 교원정년연장안과 검찰총장·국정원장 거취 문제를둘러싼 야당의 강성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3일 교원정년 연장과 관련,일부 여론과 당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원정년 63세 연장안을 26일 법사위와 29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수(數)의 정치’를 비난하는 ‘역풍’을 감안,“교원정년 62세 하향조정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改惡)이며,이번 조치는 개악을 바로잡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명분을 부각시켰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일부 비난 여론은 레임덕 가속화를 우려한 현 정권의 극성스런 여론조작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운운은 야당의 충정을 매도하는반역사적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잘못된 개혁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63세 연장안 관철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거취 문제도 계속 도마에올렸다.“국회 탄핵을 통해 밀려나는 비극적 상황을 자초하지 말라”는 경고였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 거부 움직임을 놓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의 정치’에 쏟아지는 눈총이 의외로 거세자 내심 곤혹스런 눈치다.당내에서는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으로 중·고 교사출신인이재오(李在五) 총무의 ‘입김’에 지도부가 지나치게 휘둘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소신파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이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며재고를 요구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 당내 소장파 모임인‘미래연대’등 개혁성향 의원들이 내주초 모임을갖고 교원정년 연장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소속 교원,학부모 10여명이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당리당략에 따른 정년연장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농성에 들어가는 등 한나라당은 이래저래 맞바람을 안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 ‘교원정년’ 거부권 건의 검토

    민주당은 23일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에 주력하되 통과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본회의에 앞서 16대 국회에 신설된 ‘전원(全院) 위원회’에 이 법안을 회부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정부·여당과 사회단체,국민여론의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26일 법사위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한나라당내 상당수 개혁파의원들이 지도부에 정년연장의 재검토를 요구하거나 본회의자유투표를 요구할 조짐을 보이는 등 당내 반란기류도 일고있어 주목된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여야 교육위간사 인터뷰/ 민주 이재정의원, 한나라 황우여의원

    ◆ 한나라 황우여의원.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간사인 황우여(黃祐呂)의원은 22일“교원정년 연장안의 교육위 통과는 잘못된 ‘이해찬(李海瓚)식’ 교육개혁에 마침표를 찍고,교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연장안 통과의 취지는. 지난 15대 국회에서 교원정년을 3년 단축한 뒤 3가지 부작용이 생겼다.첫째,교사의 자존심과긍지가 손상되면서 40∼50대 교사가 흔들리고, 5만여명의교사가 퇴직했다.교원의 사기 저하는 학교붕괴와 학력저하를 가속화시켰다. 둘째,전문직인 초등학교 교직은 매년 5,000명밖에 충원되지 않는데 엄청난 수가 한꺼번에 퇴직하면서 수급에 차질이생겼다. 셋째,일시에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교육재정에도 문제가 생겼다. ▲반대여론도 있는데. 실익을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반대론자들이 얼마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책임있는 판단을내리고 있는지 의문이다. ▲한나라당의 당론은 여전히 ‘정년 65세 환원’인데. 당론을 관철하기 에는 수가 모자라,1차로 자민련의 63세안을 받아들였다.65세안을언제 추진할지는 결정하기 어렵다.교직사회의 흐름과 맞물려 검토할 문제다. ▲민주당은 야당의 ‘밀어붙이기’라고 반발하는데. 억울하다.‘21일 교육위 처리’는 여야 총무간 합의사항이었다.그런데 정작 표결시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했다.지난15대때 ‘정년 3년 단축안’ 처리시 한나라당은 반대했지만, 당당하게 표결에 응했다. ▲개혁법안의 퇴색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개혁법안을다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 저항이 심한 것을 반대한다.정년단축안을 환원, 교육붕괴 현상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이재정의원. 국회 교육위의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교원정년 연장은 학부모의 90% 이상이,교원의 40%가 반대하고있다”면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내부에서도 비판적 의견이 있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원정년 연장안의 통과가 미칠 파장은. 지난 20일 실시한 공청회에서 학부모와 교원단체간에 엄청난 대립을 보였다.정치라는 것이이같은 국민들의 갈등구조를 푸는 것인데,아무 고민없이 처리된 것이 문제다. ▲교원정년의 재조정에 따른 문제점은. 중등교원의 경우,이번 정년연장으로 2,300명의 신규채용이 어려워지게 됐다.새로운 교원 임용이 적체돼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교육정책을 2년만에 바꿈으로써 국민들에게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주게 됐다. ▲교원단체는 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 교원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교원들개개인의 뜻은 다르다. ▲본회의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계획은. 본회의에서의 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한나라당과 자민련 내부에서도 비판적 의견이 있기 때문에 부결되리라 본다.대통령 거부권은 당사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 결정할 사안이다. ▲한나라당은 교육공무원법 통과가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민의 80%가 찬성하는 정책이잘못된 것인가.또 교원정년을 낮춘 것이 잘못이라면,공무원의 정년을 낮추거나 구조조정을 한 것도 잘못됐다고 해야한다. ▲야당에서는 민주당도 62세로의 교원정년 단축 당시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당시 정부안은 60세였다. 이에 대해 자민련이 63세를 주장,62세로 합의한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학부모 열망 왜 무시하나

    야당이 지난 21일 교원의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는 언론의보도를 보고 학부모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충격을 받았다. 2년전 교원의 정년단축은 국민의 80%,여론선도층의 80.4%,더욱이 당시 국회의원의 67.5%가 찬성한 가운데 이루어진것이고 현재도 국민의 다수가 연장은커녕 더 단축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야당이진정 국민의 의사를 대변했는가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다. 야당이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의 76.5%가 정년연장에 찬성했다는데 그 교원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지금도 동네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모이면 ‘당연히 말도안되는 짓거리’라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이런 비난의 목소리들은 국회의원 귀에는 안들리는 모양이다. 이번에 일부 국회의원들은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부족한 교원을 충원하는데 교원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학부모로서 여러 선생님들과 대화를나눈결과 갖게된 인식은 영 다르다. 교사들은 사기가 떨어진 주요 요인으로 두가지를 꼽고 있다. 하나는 정부가 관료중심의 교육개혁을 추진하여 교원을 소외시킨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일부 언론이 교원사회에 부정과비리가 횡행하고 있는 양 선정적으로 보도한 데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정년을 한살 연장하면 교원수급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한마디로 정년연장을 통해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는 발상은 교원을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오염된 미성숙한집단이라고 매도하는 것과 같다. 정년이 오르내리는 데 따라 교원들의 사기가 오르내린다고보기는 힘들다.오히려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교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사기를 깎는 일이다. 이런 대접에 과연 우리들의 선생님이 박수를 보낼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인성교육 때문에라도 나이 많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그럼 62세는 나이 어린 사람들이고 63세는 어르신인가. 그리고 그 연세의 선생님 중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평교사는 몇분이나 될까. 결국 야당의 논리는 교원의 이해나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않고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진실로 교사 문제에서 해결해야할 대목은 교원정년을 한살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교육의 실현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교원에 대한 평가시스템의 도입과 부적격교사의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전면 도입해야 할 것이다. 전국의 학부모들은 교단이 젊어지는 데 동의하고 있고 교원 정년연장에 야당이 앞장서는 데 분노를 느끼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번 교원 정년연장안이 통과되는 일이없어야 할 것이며 대통령은 학부모들의 민의를 잘 받들어거부권을 행사해주길 바란다. 지난 사립학교법 개악 등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교육위원중 상당수가 16대 총선에서 낙선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이빈파 서울 S초등학교 운영위원 ebinpa@hak-unwe.org
  • ‘교원정년 연장안 상위통과’여진/ ‘비판여론 귀막기’ 2野 강경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21일 국회 교육위에서 표결로 통과시킨 이후 학부모 및 시민단체의 반발여론이 확산되는 등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두 야당은 정부가 개혁입법 차원에서 개정한 남북교류협력법·국민건강보험법·인사청문회법 등 나머지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수(數)의 힘’을 내세워국회처리를 공언,막판 정기국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교육공무원법 통과 여진] 거대야당의 ‘수(數)의 정치’로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입법이 위기를 맞고 있다.막대한국정혼란과 행정력 낭비는 물론 여야가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치,정국불안의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국정전반을 뒤흔드는 형국이다. 실제 민주당은 22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 등 모임에서 거대 야당의 ‘횡포와 폭거’를 성토했다.민주당은 “국민다수 여론에 반하는 교원정년연장”이라는 주장을 담은 특별당보 60만부를 발행, 대국민홍보전에 주력하기로 했다.오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법안 통과가 ‘의회 파쇼’라고 비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국회 교육위 통과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거부권 행사에 대해 ‘망발’로 규정, 제동을 걸고 나섰다.특히 ‘2야가 비판여론을 의식,본회의 처리에 고심하고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인했다.이재오(李在五)총무는 “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킬것”이라고 못박았다. [쟁점법안 처리 전망]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쟁점법안은남북협력기금법·남북교류협력법,인사청문회법,국민건강보험법,방송법,금융실명제법 등이다.이중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이저조하다”를 이유로 건보재정 분리를 당론으로 정했으나개정안이 통과되면 어렵게 성사된 의보공단 조직통합도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막대한 행정력 낭비가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을 회계연도 8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의결을 받도록 했으며 기금의주요 항목지출금액 가운데 20% 이상을 변경하거나 5억원이상을 사용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반면 민주당은 남북협력기금이 운영의 탄력성과 자율성이 생명이므로야당의 개정안 추진은 행정권을 침해하고 인도적 대북지원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위원 선임 방식과 관련해 현행법은 대통령,국회의장,국회가 각 3인씩 추천토록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9명중 2명은 대통령 추천 몫으로 하고 나머지 7명은 국회에서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자민련은 9명 모두 국회에서 의석비율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교원정년연장 철회 투쟁””학무모단체, 개정안 폐기 전국서명운동 선언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1년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되자 학부모단체들은 전국민 반대서명과 시위돌입을 선언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전교조 소속 교사들도 상당수가 반대 서명운동을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야합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번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단체들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책임이 있는 이규택 위원장 등의 반교육적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면서 “법이 통과될 경우 재개정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도 촉구했다. 학부모 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적격 교사의 퇴출과 교원 평가시스템 도입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격교사 고발 운동,인터넷을 통한 교원 평가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전교조 홈페이지에도교사들의 반대 의견이 150여건이나쏟아졌다. 충남 당진의 ‘김경호 교사’ 등은 “‘원칙적 찬성’이라는 전교조의 애매한 입장은 실망스럽다.공식 반대 성명서를 내거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에 착수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직 대의원’라고 밝힌 이는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반대 성명을 낼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시대를 거스르는 일에 침묵하는 것은 전교조가 취할 바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홈페이지에도 비난이 빗발쳤다.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베르테르’라는 ID로 글을 올린네티즌은 “교원정년 단축의 원죄는 여당이지만 수의 논리로 원점으로 되돌려 놓은 한나라당은 어느나라 당인지 모르겠다”면서 “재·보선 선거의 완승은 경제난 때문이지한나라당을 지지해서가 아님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ID ‘로댕’은 “구조조정으로 하루하루를 피말리듯 살아가고있는 수많은 가장들의 심정을 아느냐,교직이 성직이냐”고 반문했다. 네티즌 정래영씨는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교육이 무너진 것이 정년이 단축돼서 그런거라면 그것은 대다수 교직원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1년 더 교편을 잡는 것보다는 단하루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 보고 싶은 것이 대다수 교원의 심정”이라고 정년연장의 논리를 꼬집었다. 교총 게시판에 현직교사라고 밝힌 성봉기씨도 “교사들은 ‘1년’을 얻었지만 ‘존경’은 잃었다”면서 “대다수국민이 반대하는 정년 연장을 강행하면 학생도 잃고 학부모들도 잃는다.그렇게 되면 교사 역시 존재할수 없다”고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사설] 교원 정년연장 재고를

    국회 교육위는 어제 현재 62세인 교원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한나라당과자민련의 공조로 발의된 이 법안은 현재 의석분포로 보아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된다. 1999년 1월,당시 학부모와 학생 절대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교원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단축된 지는 2년반밖에 되지 않는다.당시 정년단축에 반대했던 사람들조차도 이제 겨우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다시 바꿔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두 야당의 이같은 정년 늘리기를 납득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정년퇴직 해당자를 포함한 직접 수혜자만을 의식한 정략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이 법안을 제안하면서 정년 단축이 교사부족 사태를 초래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금의 교사 부족은 정년단축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금고갈설과 초등학교의 영어,컴퓨터교육 방침에 따른 50대 후반 교사들의 대량 명퇴가 더 큰 원인이다.정년단축으로 인한 퇴직자가 1만5,000명인데비해 정년과 관계없는 명퇴자가 3만5,000명이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또 정년단축이 교직인력을 사장시켰으며 퇴직교사를 계약제로 다시 고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그러나 계약제로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는 교사들은 정말 의욕있고 실력있는 교사들로 선발된 사람들이다. 정년 연장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임으로써 빚어진교사부족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도 별로 설득력이없어 보인다.이미 대량 명퇴를 해버려 정년 환원으로 교단에 남는 교사는 내년엔 2,000여명이지만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37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조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교직사회를 보다 젊게 하겠다는 정년단축 취지만 흐려놓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이미 정년퇴직한 교사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만사가 다 그렇지만 특히 교육문제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설사 옳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바꾸는 데서 오는 혼란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봐야 하는 것이다.이는 현교육정책 입안자들이 더 뼈아프게 들어야 할 말이지만 상임위 통과를 밀어붙인 두 야당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교육부와 교육계는 정년 연장 입법에 대비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번 개정안이 아직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아닌 만큼 두 야당은 대통령의거부권 행사도 염두에 두고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
  • 학부모·교총 ‘교원 정년연장’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21일 국회 교육위에서 교원 정년을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교원 단체들은 환영했다.반면 학부모와 평교사,사범대생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년 연장을 주도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땅에 떨어진 교원의 사기 진작과 교원 부족 해소에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지금까지의 교육 실정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국회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사립학교법 개정 등 시급한 교육 현안은 제쳐두고 정년 연장을 서두르는 바람에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 윤순복(尹順福·35)씨는 “교원 정년 연장은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평교사,학부모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모두 반대하는 일이통과된 것은 정치권과 교육계의 결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 회장도 “정년을 1년 연장시킨다 해서 교원 수급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혼란만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학부모단체들은 교원정년 연장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교사들도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경북 구미시 Y중교사(32)는 “대부분의 젊은 교사들은 오히려 정년이 단축돼 ‘물갈이’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령교사들은 아이들과 정서적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는 등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전남 함평군 H초등학교 교사(50)도 “교장,교감 생활을 더 연장하거나 명예퇴직금 1년치를 더 챙기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교육환경 개선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범대생 박현진(朴賢鎭·25·서울대 지리교육과)씨는 “교단에 서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사범대생들이 실업자로 떠도는 상황에 교원 정년은 60세가 적당하며,그 이후에도 교단에 서고 싶은 교사를 위해서는 따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들 역시 시선이 곱지 않았다.회사원 김상호씨(42·서울 중구신당동)는 “기업체에서 종사하는 대다수 봉급 생활자들은 50세도 채 안되 퇴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데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교원들의 정년만 연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윤주 이창구 윤창수기자rara@
  • ‘교원 정년연장’ 21일 표결

    국회는 20일 교육위를 열어 이군현 교총 회장과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등 전문가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교원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21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62세인 정년을 연장(63세)하거나 환원(65세)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청회 결과에 대해 각 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기 위해 표결처리시한 연장을 요구,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또 산업자원·농림해양수산위와 예결특위를 열어새해 예산안 심사와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등 계류법안 심의를 벌였다. 특히 예결위는 이날 경제분야 21개 부처를 대상으로 부별심의를 시작해 27일까지 계속한 뒤 28일 종합정책질의를 거쳐 계수조정소위를 가동,예산안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여야는 이용호(李容湖)씨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자치 안테나

    ■‘빚없는 날' 생색내기 빈축. 충북 영동군이 최근 ‘빚없는 날’ 선포식을 치른 것과 관련,일부에서 내년 선거를 겨냥한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을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일 읍·면장 및 담당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연을 벌였다. 영동군은 이날 부채 59억800만원을 상환해 부채가 없다는점을 강조했다.군은 자축연에서 사업예산과 경상경비 절감등 허리끈을 조인 예산운영을 통해 빚을 모두 갚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군의 자랑과 달리 최근 행자부로부터 103억8,500만원의 보통교부세 정산금을 받아 빚을 갚은 데다 아직 지역개발기금 32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포식은 생색내기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군수아들 결혼청첩장 남발. 충북 괴산군 김문배(金文培)군수가 맏아들 결혼을 앞두고청첩장을 남발해 현직 단체장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난 10일 청주시내 모교회에서 성대하게 치러진군수 아들 결혼식에는 하객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아들 결혼을 앞두고 관내 일부 주민은 물론기관·단체에 빠짐없이 청첩장과 전화연락을 했으며 얼굴도 모르는 외부 인사 일부에게도 청첩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노조 “정년연장 투쟁”. 서울시내 고용직 공무원의 정년이 자치구마다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지방자치단체노동조합은 12일 “서울시내자치구별 지방고용직 공무원의 정년현황을 조사한 결과,최하 50∼최고 57세까지 구마다 달랐다”며 “이는 ‘고용직 공무원의 정년을 57세로 하라’는 행정자치부의 지침을어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같은 불평등을 고치기 위해 16일 송파구청 지부가 무기한 파업 농성에 들어가는 등 앞으로 전 구청에서정년 연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모자보건 건강관리서비스. 강북구 보건소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영유아의 예방접종일과 임산부의 진료 예정일을 미리 전화로 통보해 주는 모자보건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모자보건 건강관리시스템은 보건소에 한번 들른 뒤 잊기 쉬운 영유아의 다음번 예방접종일과 임산부의 산전진료일을1주일 전부터미리 2∼3차례 정도 해당 가정에 전화로 알려주는 자동통보시스템(ACS)이다.보건소는 또 객담 및 간염검사,건강진단서 등에 대한 결과 및 발급 여부를 자동으로 응답해 주는 ARS시스템(02-944-0797)도 24시간 운용중이다.
  • 2野 “교원정년 연장 강행”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르면 12일 국회교육위에서 강행처리하기로 한 반면 민주당은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반대,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갖고 “현 정부 들어 65세에서 62세로 단축한 교원정년을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번 주내로 교육위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이 개정안은 ‘한나라-자민련공조’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도 한나라당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공조 차원에서 협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재정(李在禎)의원 등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년연장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혼란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이자,교육문제를내년 대통령선거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악의적 술책”이라고 반발했다. 국회는 12일 재경 국방 행자 건교위 등 7개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소관부처별 심사를계속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 여야 정책이슈 해법/ 3대현안 ‘솔로몬의 지혜’없나

    올 정기국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건강보험 재정 통합-분리,교원정년 연장,방송법 개정 논란 등이 정치권과 관가의 3대 정책이슈가 되고 있다.한나라당이 7일 이와 관련한 당론을 확정하는 등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나름대로손익계산에 바쁘다.그러나 건강보험과 교원정년 등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건보재정 통합. 한나라당이 건강보험재정의 지역·직장간 분리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나서자 정치권 및 정부,건강보험 전문가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통합이 예정돼 있었던 것에 맞춰 재정운영추계 및 인력운용을 준비해왔는데 통합이 백지화되면 커다란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전문가들은 “통합·분리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1월까지는 2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통합이냐,분리냐 논쟁보다는 예정대로 일단 통합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정치권에서 분리든,통합이든 빨리 결정을 내달라”고 말하고 있다. 김연명 중앙대교수(사회복지학과)는 “건보재정문제는 국가 백년대계라 할 수 있다.당장 내년부터 재정을 분리한다면 그에 따른 행정관리체제와 전산시스템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사회적 비용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한나라당이 임금근로자와 사용자간 편을 갈라계층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계층간 화합할 수 있는 정책제시가 아쉽다”고 말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깨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원래 지역통합,직장조직통합,지역·직장완전통합 등 3단계통합을 주장했으면서 이제 와 다시 이를 백지화한다는 것은 당리당략이라고밖에 볼수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대책도 재정통합을 전제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만약 통합이 백지화되면 재정문제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도 “만약 내년에 예정대로 재정이 통합된다 해도 재정은 지역과 직장간 구분계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정은 분리된다고 봐도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새삼스럽게 분리를 주장하고 나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원길(金元吉) 복지부장관은 “정치권의 결정에 따르겠지만내년초 시행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통합이냐 분리냐가 빨리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방송법 개정.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통령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3명을 추천하는 제도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 방송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이견이 생겨 우물거리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국회의석 비율에 의한 방송위원회구성에 합의했으나 한나라당에서 “갑작스럽게 개정할 경우 반발이 예상되니 대통령 권한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정도로하자”고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에 자민련 측은 “차기대권을 의식한 소리”라면서 “절대그 같은 개정안에 동조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있다. 한나라당 전경훈 문화관광담당 수석전문위원은 “정부 입김으로부터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 방식에 변화를 줘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방향이 제시될지는 아직 고민중이다”면서 “자민련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 김창현 법제부장은 “국회 의석비율로 상임위원을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이탈리아 한 나라뿐이다”면서 “정부 기관 구성이 변동이 심한 국회의석 비율에 의해움직이는 것은 불안정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의 정승재 정책국장은 “방송위원회가 있는나라는 전세계에 7개뿐이며 그 중 우리 나라가 방송에 대한 정부 입김이 가장 강하다”면서 “의석비율에 의한 방송위원회 구성은 방송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교원정년 연장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최근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합의한 데 대해 대다수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박인옥 부회장은 “한 살 늘린다고 교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느냐.60세 이상 교사들은 대부분 관리직이며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드물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국민 정서는 오히려 정년을 더 줄이자는 것“이라면서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교육공무원들이 더 ‘철밥통’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관계자는 “학부모로서는 옛날 사고방식의 고지식한 고령 교사들이 못마땅한 게 사실”이라면서“제대로 시행해보지도 않고 다시 정년을 늘리면 더 혼란 스럽기만 할 것”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손모씨(39·은평구 녹번동)는 “정치권이 교원단체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냐”면서 “교원들의 표를 의식해 정년을 연장한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교원 정년연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극심한 교원 부족사태 해결과 땅에 떨어진 교원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1년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석근 한국교총 대변인은 “정년이 1세 연장되면 1,500여명의 교원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중초교사’를 임용하는 무리수 대신 경륜있는 교사를 활용하는 것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1살 연장’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원칙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이경희 대변인은 “나이든 교사를 퇴출하는 것보다 교사가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풍토조성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정치권이 다른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미적거리면서 정년 연장은 서두르는 것은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6급 주사서 첫 여성차관 오른 김송자 노동차관

    최초의 여성 근로여성국장,최초의 서울지노위원장….노동부 김송자(金松子·61) 신임 차관에겐 여성 최초의 ‘꼬리표’가 한 두개가 아니다.1일 차관 임명으로 일반 공무원출신 ‘최초의 여성차관’ 기록을 새로 추가했다. 김 차관은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남자들과의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여장부’의 면모를갖고 있다.하지만 김 차관은 “‘남성공화국’인 한국 공직사회에서 차별과 맞서 오기로 버티며 싸웠다”고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이켰다. 스스로를 ‘전략의 명수’, ‘추진의 강자’로 소개하는김씨는 “문을 두드려 열리지 않으면 부수고라도 들어가라”고 외친다.이런 김 차관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69년,6급 주사로 특채되면서다. 하지만 공직생활 첫발부터 ‘여성 공무원 투사’로서의긴 여정이 시작된다.첫 발령지인 총무처에서 7급(주사보)인 남성 공무원 뒷자리로 책상이 배정된 것이다.자존심이상한 그는 노동청 부녀계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한다. 그후 32년.노동부 차관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동부 공무원의 대모(代母)’로 불리며 숱한 차별과 장애를 극복해왔다.국내 여성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화교환원 김영희씨 정년연장 투쟁’ 사건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배후에서 맹활약을 했다.노동부 부녀계를 여성국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입안했고,90년 도입된 육아휴직제도 그의 작품이다. 새 정책을 추진할 때나 예산문제에 부딪히면 후배들에게“내가 앞장설 테니 당신들은 측면 지원하라”며 정면돌파를 택했다.그의 ‘당찬 기질’은 동갑내기이자 6급으로 함께 공직을 출발했던 남편 유경득(柳京得·명지대 교수)씨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았다.김 차관이 먼저 사무관으로 승진하자 유 교수가 사표를 내고 학계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배짱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는 ‘노래자랑’ 사건이다.승진에서 떨어진 뒤 회식자리에서 당시 인사권을 쥐었던상사가 “김송자,노래 잘하면 과장시켜주려 했는데 영 시원찮다”고 비아냥거리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에임자가 따로있나,앉으면 주인이지”라는 노래를 불러 상사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 섰더라도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는 김 차관은 “여성공무원 출신이 차관이 된 것은 직장여성은 물론모든 여성에서 희망을 주는,신선한 충격”이라고 소감을밝혔다.이어 “이제부터 여성문제를 떠나 실업률 낮추기와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교원정년’정략대상 안된다

    한나라당이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자민련도 이미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제출하고 9일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교원정년 대토론회까지 가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은 지난달 말 새회장을 선출하면서 교원정년65세 환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움직임이 교육개혁을 저지하고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한다.올해 초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이미 교원정년 단축이 시행된 마당에 다시 원상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시도한다는 것은정부정책이나 입법에 대한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일이다. 교원정년 단축은 교육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론의 동의를 받아이루어진 일이다.지난해 정년단축 논의가 시작됐을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70%가 찬성했으며 교원들 사이에서도 54.3%의 지지율이 나왔다.물론 그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긴 하다.정년단축 조치와 병행된경력교사 명퇴권장 정책에 따라 많은 교사들이 한꺼번에 교단을 떠남으로서초등학교에서는 심각한 교사부족 현상이 빚어졌고 교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교원연금의 장래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추측이 교사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이같은 현상은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과도기적인 혼란과 일시적 진통때문에 다시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교원 수급 원활화와 교사의 자질향상,교원복지 향상을 통해 우선 교단을 안정시키는 일이 시급하지 흔들리는 교단을 자극해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교육의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교실붕괴와 교육황폐화 현상을 마치 교원 정년단축에서 비롯된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자의적 해석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터에 정치권이 교원정년 단축의 진통을 부각시기면서 선심정책을 내놓은 것은 내년총선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사실 전국적으로 30만명이 넘는 교원과 그 조직된 힘은 정치인들에게 매력적인 표밭이다.그렇다고 새로운천년을 준비하는 교육개혁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교육개혁의 효과가 정착되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알맞는 정년연장을 모든 직종에 걸쳐 시행할 수 있을 때 교원정년 연장은 검토돼야 할 것이다.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한 교원정년 단축을 지금 재론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57∼60세로 낮춘 일반공무원의 정년도 총선에서표를 얻기 위해 올릴 작정인가.교육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 [대한시론] 신임 감사원장에 거는 기대

    정년 퇴임하는 한승헌 감사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감사원장 직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이필수적이기 때문에 정년을 65세로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원장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한원장은 개정법 시행 당시의 원장에 대해서는 정년연장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의 부칙을삽입했다.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한원장의 강직한 인품을 잘 아는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부칙조항을 삭제하려 했으나 한원장 스스로가 일관성 있는 자세로 삭제를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신에게만 적용되는 초대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를 위해 헌법까지 개정했던 과거의 예와 비교해볼 때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이다. 한원장 재임시 감사원은 과거 정권의 비리뿐만 아니라 현 정권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엄격한 감사를 수행했다.특히 거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의 비능률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적절한처방을 제시한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신임 이종남 감사원장은 검찰 재직시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을 처리한 경제통법조인이며 공인회계사 자격과 조세법 분야의 법학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 적법성 감사와 타당성 감사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되는 감사원의 수장으로서 적임자로 평가된다.김대중 대통령은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강직성을 중심으로 신임 원장을 지명해 국회에서 절대 다수의 지지로동의를 받았던 것이다. 감사원은 국가 최고감사기구로서 공공부문에 대한 회계감사와 정부활동 및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수행해 정부의 재정 책임성을 확보하고,행정운영의 개선 및 향상을 기하는 기관이다.감사원의 필요적 검사 대상기관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4만개에 이르고 선택적 검사 대상도 금융기관 등 3만개에 이르고 있다. 부패를 척결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공공부문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감사원의 운영방식도 개선돼야 한다.특히 감사대상 선정의 공정성,타당성감사분야의 확충, 감사요원의 전문성 확보,감사 대상기구의 자체 감사기관과의 연계 및 감사 품질관리 분야의 개선이 요구된다. 감사 대상기관 선정에 있어서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모델이 설정돼야 한다.부정이나 비능률이 개재될 위험이 높은 기관이 감사대상으로 선정될 확률이 더 높아지도록 하는 표본추출 방식을 도입해 감사대상 선정에 있어서 인간적 요소의 작용을 배제해야 한다. 한편 규정 준수여부를 따지는 적법성 감사에 치중하다 보면 공직자의 보신주의가 팽배해지고 면피용 문서를 중심으로 한 비효율적 행정이 이루어지게마련이다.따라서 행정집행의 효율성을 강조한 타당성 감사를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효율성 감사의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감사요원이 확보돼야 한다.따라서 감사요원의 보수와 승진체계는 전문성과 업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감사원 스스로가 공무원 인사 및 보수체계 합리화의전형을 보여야 할 것이다. 효율적인 감사수행을 위해서는 감사 대상기관 내부 자체감사 기구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자체감사 기구와의 합동감사를 활성화하고 감사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자체감사 기구의 감사결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특히 감사 대상기관의 감사담당 임원 선임에 있어 감사원이 적절한 제어기능을 수행해 비전문가가 정치적 이유로 임명되는 불합리한 관행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평가시스템이 운영돼야 한다.감사지적사항에 대해 감사 대상기관과 견해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심판하는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국가 행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는 감사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돼야 한다.이를위해 국민 모두가 공공부문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린 감사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李 晩 雨 고려대교수·경영학]
  • [사설] 형평성 잃은 교육개혁

    개악(改惡)논란을 빚었던 교육관련법 개정안이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모두통과됐다.사립학교 재단 공익이사 참여,대학교무위원회 평교수 참여 등 개정안의 핵심내용이 사학 재단측의 입김에 따라 삭제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터에 교육부가 교원정년단축과 관련,사학 설립자에게 특혜를 주는 듯한 결정을 내려 또 말썽이다.교수·교사·시민단체들은 국회와 교육부를 “사학재단의 들러리”라고 비난하며 반대집회와 단식농성을 갖는 등 격렬히 항의하고있다. 우리는 교육관련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국회와 관계당국이 보여준 태도에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가장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교육개혁이 뒷걸음치고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사학의 공익성을 강조한 개정안의 개혁취지는 외면하고 개인기업으로서 사학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사학재단쪽에 손을 들어준 교육위원회 소속의원들은 물론이고 연일 당 방침을 바꾸며 오락가락하다가임시국회 막바지에 당론으로 법안 통과를 결정한 국민회의의 모습은 교육개혁이 물건너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법안제출 당사자인 교육부 태도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교육개혁 핵심조항들이 빠지는데도 수수방관해 그럴바엔 왜 개정안을 만들었는지 의심스럽게 했다.교육계 일부에서 김덕중(金德中)장관과 교육부 관료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그때문이다.김장관이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파생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은 평가받을 만하나 방법론상의 문제 해결을 떠나 개혁 취지까지 퇴색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것이다.김장관은 지난 7월 상지대를 비리 당사자인 전재단이사장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오해돼 파문을 빚었고 그 자신 사립대 총장 출신인 점에서 가뜩이나 교원단체들로부터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는 터이다. 교육개혁은 교육관련 당사자 모두의 개혁 참여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나 교원정년단축,교수계약제 등 교사와 교수를 대상으로 한 개혁작업은 진행되면서 학교 재단은 개혁대상에서 빠지게 돼 형평성을 잃게 됐다.형평성을잃은 교육개혁이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형평성을 잃었다는점에서 사립학교 설립자나 그 직계 존비속인 교원에게는 정년이 지난 다음에도 기존월급 전액을 계속 지원하기로 한 교육부 방침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큰 사학재단 관련자들의 정년연장 조치는 철회되고 초중등교육법,사립학교법,고등교육법은 다시 개정돼야 한다.사학을 개인기업으로 보는 한 교육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다.
  • “6급이하 기능직 정년 60세로”/공무원 노조협 촉구

    전국 공무원노조협의회는 25일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지난해 57세로 낮아진 6급 이하 기능직공무원의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국가공무원법 개정 당시 일반직공무원 5급 이상은 61세에서 60세로 정년을 단축하면서 6급 이하 기능직공무원만 기존의 3년 범위 내정년연장제도를 없애고 58세에서 57세로 정년을 낮춘 것은 형평을 잃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朴仁相노총위원장 접견

    金大中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을 만났다.1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화는 최근 노동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종 비장감이 감돌정도로 진지했다는 게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 먼저 朴위원장이 재벌의 빅딜 지연에 관해 포문을 열었다.“내부사정이 있겠으나 원칙이 정해지면 재벌들 스스로가 노조를 설득해야 하는데,그렇지 않고 있다”면서 “되레 지역감정과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망국적인 지역차별은 없어져야 하고 부정부패는 척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 빅딜의 빠른 매듭을 촉구했다. 그의 요구는 계속 이어졌다.노조전임자 처벌문제와 고용창출·실업최소화에 맞춘 실업대책,실업대책기금의 배분문제,구속자 석방,심지어 철도노조원의정년연장,바닥난 부두노무자의 퇴직금 배려 문제까지 거론했다. 金대통령은 曺圭香사회복지수석의 설명을 들은뒤 스스로의 생각을 털어놨다.요약하면 전반적으로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었다.“노동계가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고 하지만,재벌들이해체됐고 뼈아픈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개혁과 구조조정이 일자리 창출의 유일한 대안임을 역설했다. 또 노조의 정치활동보장 등 노사정위의 성과를 설명한뒤 노조전임자 처벌제도폐지,구속자석방,노사정위와 철도·항만근로자 지원 등에 대한 전향적 노력을 강조했다.특히 金대통령은 재벌 빅딜의 빠른 처리를 약속,노동계의 요구에 화답함으로써 모처럼 구축된 노·사·정 3자의 안정적 관계가 흔들리지않기를 바랐다.梁承賢 yangbak@
  • 98년 공무원 16,500명 옷 벗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공직을 떠난 국가공무원은 모두 1만6,50 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지난해 국가공무원 퇴출목표 7,7 43명의 2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조직개편 당시 보직을 받지 못한 국가공무원의 직권면직 시한인 오는 3월31일이 되어도 실제로 직권면직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98년 연말의 최대규모 명예퇴직으로 대부 분의 부처가 잉여인력을 해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 부,행자부가 일부 잉여인력을 갖고 있으나 이것도 자체적으로 해소가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퇴출목표가 초과 달성됐다고 해도 인력의 수급균형이 맞지 않는 일부 직렬은 초과인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인력에 대 해서도 각 부처는 직권면직할 경우 행정소송 등으로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 다고 보고 명예퇴직 등을 계속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도 “98년 4·4분기 이전만 해도 기능직 1,000여명과 일반직 20 0∼300명의 직권면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연 말 기능직 2,904명이 명예퇴직함으로써 기능직의 초과인원도 크게 줄어들었 다”고 설명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 연말까지 공직을 떠난 것으로 행자부가 31일 집계한 국가공무원은 교원과 경찰 등 특정직을 제외하고 모두 1만6,388명이다. 이 가운데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난 국가공무원은 4·4분기에만 4,494명 등 1만877명이다. 또 3·4분기 이전 정년퇴직으로 1,255명,정년연장 철회에 의한 정년퇴직이 2,587명,의원면직으로 1,299명,기타 이유로 370명이 공직을 떠났다. 행자부는 여기에 4·4분기에 산하단체로 자리를 옮기거나 기타 이유로 공무 원직을 떠난 사람을 합치면 1만6,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徐東澈 dcsuh@ [徐東澈 dcsuh@]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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