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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사드 보고 누락’ 청문회 추진…김관진·한민구·윤병세 대상

    민주당 ‘사드 보고 누락’ 청문회 추진…김관진·한민구·윤병세 대상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누락 보고’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박근혜 정부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의 심재권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특위는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지난 25∼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청와대의) 업무보고에서 의도적으로 사드와 관련한 사실을 은폐보고한 것이 밝혀졌다”면서 “명백히 중대한 하극상이요 국기문란”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개수와 보관 장소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 누락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전날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을 조사했다. 국방부는 당초 발표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를 추가로 반입한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이 불거졌다. 특위는 “국방부가 국정기획자문위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의도적으로 은폐 보고한 경위와 배후에 대해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한 문서 초안에는 포함돼 있었던 사드 발사대 6기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또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 전 실장, 한 장관은 모두 이번 은폐 보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김 전 실장은 새 안보실장 측에 이전 정부의 자료를 아무것도 넘겨주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국방부의 은폐 보고는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이라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성명 발표 후 취재진에게 “일차적으로는 이 사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김 전 실장과 한 장관, 윤병세 외교장관이 말씀해주실 분들”이라는 말로 세 사람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청문회 개최 시기에 대해선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6월은 인사청문회 국회가 될 것 같아 6월 임시국회 중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市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市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지난 29일 성북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시 소방관계자와 지역 인사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타 단체와 달리 의용봉공의 투철함이 의용소방대의 강령”이라며,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 업무의 보조역할을 하는 지킴이가 되어 달라”고 신임 연합회장들에게 주문했다. 이승로 시의원은 서울시 소방본부 직원들의 가장 큰 숙원 사항이었던 정체된 직급 조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시장과 담판을 벌여 정체된 간부들을 3단계에 걸쳐 승진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 바 있으며, 2018년 1월까지 단계적‧명시적으로 직급상향이 완료될 예정에 있다. 이 의원의 이러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실제 서울시에서는 119안전센터장의 직급을 ‘위 → 경’으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있으며, 그 동안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던 일선 소방관들의 직급 정상화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또한 이 의원은 공상처리를 100% 지원해서 사비로 치료하거나 이로 인한 인사 상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공상 인정범위의 확대와 직무상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정기 검진과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처우 개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소방관의 직급과 처우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지 단 1년 만에 이렇게 빨리 개선되고 있는 것은 서울시청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이승로 의원님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직급체계 상향을 2018년까지 100%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열악한 현장에서 부족한 장비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 소방공무원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제 의정활동에 대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이 챙겨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정KPMG, 파트너 보직 인사

    삼정KPMG, 파트너 보직 인사

    삼정KPMG는 30일 정기 사원 총회를 열고 파트너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경섭 감사 부문 대표, 서원정 품질관리실장, 구승회 딜 어드바이저리부문 대표, 한은섭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 임명됐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임원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정부 20일 만에 9개 신설 추진… ‘위원회 공화국’ 부활하나

    文정부 20일 만에 9개 신설 추진… ‘위원회 공화국’ 부활하나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크지만 일각에선 “옥상옥 행정” 우려도 역대 최대 정부 579개 넘을 듯 문재인 정부가 국정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성격과 형태의 정부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취임 20일 만에 최소 9개의 위원회가 설립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새 정부는 대통령 및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와 더불어 각 부처 아래 있는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도 강화한다는 입장이어서 ‘위원회 공화국’이란 말까지 나왔던 노무현 정부 시절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문가와 관료들은 정책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점을 들어 일종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가 너무 많거나 권한이 강해지면 ‘옥상옥’(屋上屋)이 되고 각 부처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발표 내용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집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등 4개의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포함해 최소 9개의 정부위원회를 설치했거나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위원회가 명칭에 관계없이 행정기관에 자문하거나 조정, 협의, 심의 또는 의결을 하기 위한 합의제 기관을 뜻한다는 점에서 보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기구나 농민·농촌 복지 향상을 위한 농어업 특별기구도 위원회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일자리 창출과 노사 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동 취약계층 대표와 경영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노동시간 단축 종합점검 추진단 등도 마찬가지다. 이전 정부가 만든 위원회를 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기존에 있던 위원회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명박 정부가 만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국세청 산하 납세자보호위원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립기구로 분리할 방침이다. 사정기관 산하 위원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검찰총장추천위원회, 검찰인사위원회, 검사징계위원회, 감찰위원회, 경찰위원회, 군판사 인사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인사를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부위원회는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령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기준으로 크고 작은 정부위원회는 554개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던 노무현 정부 말기 수준(2008년 2월 579개)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노무현 정부 때 13.0% 증가했던 위원회 수는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12.8% 감소했다. 청년위원회, 문화융성위원회, 통일준비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신설했던 박근혜 정부에서는 4년간 위원회 수가 3.4% 증가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위원회 설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만 보더라도 환경부뿐만 아니라 전력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교통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등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문제이듯 한 개 부처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정책과제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 유럽 등에서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의 위원회 도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도 “자문위원회보다는 집행력을 가진 행정위원회를 만들어야 위원회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관가에서는 다시 돌아온 ‘위원회 시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처 A과장은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청와대, 국회보다 까다로운 시누이들이 여럿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정책 구상보단 윗선에 보고할 자료 작성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부처 B서기관은 “특정 주제를 총괄하는 위원회가 주도권을 쥔다면 정책 추진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경쟁력강화회의, 경제현안점검회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부처 간 회의를 가져도 결론이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행력이 담보된 위원회가 있다면 원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부처의 C국장은 “위원회가 분야별로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옥상옥’이 되기 십상인 데다 각 부처의 할 일도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면서 “위원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책임 소재가 분산된다는 것인데 수평적인 구조의 위원회보다는 대통령 등 리더가 이끄는 수직적 구조로 운영돼야 도덕적 해이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곧 대장급 등 수뇌부 인사에 영향… 국방부 “조사 중” 추가 대응 자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경기 ‘공유시장경제’로 고용 없는 성장 돌파”

    “경기 ‘공유시장경제’로 고용 없는 성장 돌파”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등 활기… “협력과 연대 가치 담아야 성공” “시장경제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지만 만능은 아니다. 양극화, 고용 없는 성장 등 새로운 역경을 뚫어 낼 돌파구를 ‘공유’에서 찾아야 한다.”(남경필 경기도지사)‘한국판 실리콘밸리’인 경기 성남시 판교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30일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순회포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공유시장경제에서 길을 찾다’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이 모여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자리로 지난해 8월 광주·전남 포럼, 11월 부산 포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공유시장경제란 저성장과 양극화를 넘어서기 위해 공공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경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2014년 7월 남 지사 취임 이후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공유시장경제 모델을 대안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민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공유적시장경제국’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해 3월에는 판교에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화, 해외 진출 등을 돕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공공물류유통센터를 군포시 대한통운 복합물류단지에 조성하기도 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공유적 시장경제는 단순 공유를 넘어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담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 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롯데그룹, 고용은 투자다… 5년간 40조 들여 인재 7만명 신규채용

    롯데그룹, 고용은 투자다… 5년간 40조 들여 인재 7만명 신규채용

    롯데그룹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신기술·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투명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임직원에게 당부한 바 있다.롯데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40조원을 투자해 청년고용을 중심으로 약 7만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명(유통 계열사 5000명·식품 계열사 3000명·금융 및 기타 계열사 2000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또 신입공채 채용인원 중 여성 인재 비율도 40% 수준으로 유지해 여성 인력 발굴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또 고용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청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같은 해 4월 ‘엘캠프 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개사를 지원했으며, 이 중 스타트업 13곳은 추가 펀딩을 유치한 상태다.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음파 전송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인증·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엘캠프 2기 출신 스타트업 ‘모비두’의 경우 롯데멤버스 엘페이에 음파 결제 시스템을 적용, 롯데슈퍼에 도입하기도 했다. 또 재밀봉 가능한 캔뚜껑을 개발한 ‘XRE’는 롯데칠성과 시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 3기를 모집 중이다. 롯데는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향후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이내에 사업 전 분야에 도입한다는 목표다. 각 유통사별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소비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인 매장 픽업 서비스는 쇼핑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롯데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퇴근시간에 인근 백화점, 마트 등 롯데 매장에 들러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살림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에서도 옴니채널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투명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정기 인사 발표에서 정책본부 조직을 축소 및 재편하고 그룹 준법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정책본부는 그룹 사업을 주도하는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 체계 정착을 위해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등을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 2개의 큰 축으로 나누고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대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갖췄다. 이 밖에도 유통·화학·식품·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 각각의 BU를 꾸리고 4명의 BU장을 선임해 관계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현실과 괴리된 김영란법 개정 검토를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아직 시행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소비 위축 등을 이유로 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어제 국민권익위원회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영란법 개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맑고 깨끗한 사회라는 가치를 포기할 수 없지만 과도하게 피해를 보는 분야가 생기면 안 된다”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법 개정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법 시행 후 과도한 선물·접대 문화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렇다고 민원과 청탁이 일시에 사라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오히려 김영란법을 조롱하는 편법이 난무한다. 접대 골프장에서는 현금이 오고 가고, 3만원이 넘는 식사비도 3만원만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낸다고 한다. 더욱 큰 문제는 내수 위축이다. 정부가 금요일 조기 퇴근, 여행주간 확대 실시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김영란법으로 발목 잡힌 내수 심리 위축이 갑자기 좋아질 리 만무다. 법의 취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실적인 개정안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김영란법이 만들어진 것은 공직사회의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서다. 그럼 공직사회의 제도적 부패부터 손대는 것이 옳다. 국정원, 청와대, 국회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8000여억원이 쌈짓돈처럼 쓰이고 있다. 영수증도 없이 쓸 수 있다 보니 사적 유용과 나눠 먹기 관행이 아무렇지 않게 자행됐다. 목적과 달리 쓴 것이니 ‘세금 도둑’이 아닐 수 없다. 그런 큰 도둑은 잡지 않고 3만·5만·10만원(식사·선물·경조사)의 규정을 어기는 작은 부패를 잡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 애플이 개발자 대회에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초청했지만 한국 기자들만 제외됐다고 한다. 항공기 등 교통편이나 숙박 등을 제공하다 보니 김영란법 저촉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공직자도 아닌 기자들을 김영란법 대상에 넣다 보니 생긴 해프닝이다. 이처럼 김영란법은 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여러 혼선을 초래하고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권익위는 오는 9월 김영란법의 경제적 영향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이 나오는 것을 보고 법 개정을 결정하겠다고 한다.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잘못된 법은 하루라도 빨리 손보는 것이 마땅하다.
  • [메디컬 인사이드]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우연한 발견 74%

    [메디컬 인사이드]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우연한 발견 74%

    시야가 바깥부터 서서히 흐려져상당기간 이상 여부 자각 못해녹내장 환자 11%만 통증 등 증상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안구 안쪽의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가 배출되지 않고 넘치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환자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44만 4000명에서 2015년 76만 8000명으로 무려 73.1%가 늘었습니다. 이 기간 여성은 17만 9000명, 남성은 14만 5000명이 늘어 여성 환자 증가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진료비도 2010년 877억원에서 2015년 1717억원으로 2배 가까운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녹내장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시력을 앗아간다는 점에서 ‘자각증상’이 있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럴까요. 29일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를 확인해 봤습니다.●자각증상 절반은 60세 이상 노년층 건양대 김안과병원이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환자 484명을 분석한 결과 스스로 자각한 증상을 통해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는 57명(11.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4명 중 3명꼴인 359명(74.2%)은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건강검진으로 발견한 환자도 60명(12.4%)에 그쳤습니다. 통증 등 특이 증상을 스스로 느낀 환자 57명 중 절반이 넘는 38명은 60세 이상의 노인이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황영훈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교수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녹내장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조기 검진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자 예방법입니다. 전체 환자의 83.5%로 가장 흔하고 서서히 진행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만 조사했더니 시야가 흐려지는 시야 결손 정도가 말기인 환자가 16.6%나 됐습니다. 녹내장은 시야가 바깥쪽부터 서서히 흐려지면서 안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상당 기간 눈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심한 통증과 갑작스러운 시력 이상을 느끼는 ‘급성 녹내장’ 환자는 전체의 10.0%에 그칩니다. 황 교수는 “조기에 발견해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면 실명을 대부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의 70~80%는 안압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안압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이 조사한 환자의 71.1%(344명)는 시신경 유두 이상으로 녹내장을 진단했고, 안압이 높은 경우는 19.2%(93명), 시신경 유두 이상과 안압 이상이 모두 나타난 환자는 7.0%(34명)였습니다. ‘시신경 유두’는 안구 밖으로 나가는 시신경 끝 부위인데, 이 부분의 이상을 관찰해 진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겁니다. 김용란 김안과병원 원장은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녹내장 검사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국민을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에서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전체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녹내장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바쁜 업무 때문에 검진을 소홀히 하는 직원들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체 직원 345명 중 31명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의심환자가 6명, 확진환자가 3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7명은 40세 이하였습니다. 안과 전문병원 입장에서는 내놓고 싶지 않은 결과였겠지만, 녹내장 검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5년간 20·30대 젊은 녹내장 환자가 50%나 늘고 있는데 스스로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그래서 국민건강검진에 검사 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완치 불가능 운동이나 식이습관 개선으로 녹내장을 극복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우리 주변에는 비전문가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증상을 방치하다 시력을 잃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원칙적으로 환경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에서 오는 질환은 아니다”라며 “이런 요인들을 조절해 질병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약물요법은 먹는 약과 점안약으로 나뉘는데 점안약은 한 방울만 정확하게 눈에 들어가면 됩니다. 성 교수는 “의사가 지시한 대로 거르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점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술은 눈 속 ‘방수 배출구’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배출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다만 수술을 한다고 해서 녹내장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 교수는 “수술 뒤에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영양결핍, 고혈압, 당뇨병 등은 녹내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학습지 교사·보험설계사 노동3권 보장” 인권위 ‘文정부 첫 중요 권고’ 꺼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법 필요” 고용부 장관·국회의장 등에 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인터넷 설치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의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지난 28일 인권위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차기 정부 인권과제 10대 과제’ 중 하나로, 그간 수많은 노력에도 법제화에 실패했던 사안이다. 새 정부의 인권 강화 기조에 힘입어 난제로 꼽히는 ‘특수고용직의 노동 3권 보장’을 첫 중요 권고로 내세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권위는 29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는 법률을 별도 제정하거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국회의장에게도 조속한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수고용직은 일반 근로자와 같이 사업주에 고용돼 임금을 받지만, 형식상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사업주의 일방적인 해고나 임금 체납에 대응하기 어렵고,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 설립 신고가 반려되기 일쑤다.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는 있지만 사업주가 보험료 100%를 내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본인이 50%를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7월 기준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10.9%로, 10명 중 9명은 아파도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한다. 인권위 관계자는 “특수고용직이 자유롭게 노동조합 활동을 하려면 개별 소송을 통해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2014년 대법원이 골프장 캐디를 노동자로 규정한 판결 외에는 인정받은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2007년에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에 관한 의견표명’을 통해 이들의 노동 3권을 보장하고 4대 보험이 적용되도록 법률을 제·개정하라고 당시 고용부 장관과 국회의장에게 권고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정부가 특수고용직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인권위는 현재 40여개 직종에 100만~200만명의 특수고용직 근로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정부 선봉, 국정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청와대가 직접 나서기 껄끄러운 일을 대신 도맡아 처리하며 문재인 정부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청와대가 궁지에 몰렸을 때는 ‘공격수’를 자처하는가 하면 국정운영 로드맵 마련을 위해 정부 부처를 상대로는 혹독한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26일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일자리 정책을 정면 비판하자 예고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하게 비판했다. 브리핑이 있은 후 3시간여가 지나고 나서 청와대는 경총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국정기획위를 통해 먼저 사전 경고를 날린 셈이다. 28일 국정기획위는 새로운 고위공직자 임용 기준과 인사청문회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5대 인사원칙 위배 논란으로 궁지에 몰리자 이번에는 논란 잠재우기에 나선 것이다. 정부부처 업무 보고에서는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며 군기를 잡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게 부처들이 움직이게 하려면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국정자문위의 역할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위공직자 인사기준안 마련 TF, 재정기획수립TF 등이 줄줄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정기획위 안에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해 박광온 대변인, 김경수 의원, 홍종학 전 의원 등 문재인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물들이 포진해있어 청와대와 직접적인 교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대통령 “인사논란 野·국민께 양해”

    文대통령 “인사논란 野·국민께 양해”

    수석·보좌관회의서 첫 입장표명…“총리 인준 늦어지고 정치화 유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지금의 논란은 (인수위원회 등)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란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발생한 논란들은 인사청문회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 현실성 있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 인사 기준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 위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자 등 3명의 후보자(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위장전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야당은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구체적인 (인사기준)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후퇴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밟아야 할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5대 비리 배제 원칙이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나치게 이상적인 공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공약한 것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마다 발생 시기와 의도, 구체적 사정, 비난 가능성이 다 다른데 예외 없이 배제라는 원칙은 현실 속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때그때 적용이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가 돼서도 안 될 것”이라며 국정기획자문위와 인사수석·민정수석실 협의를 통해 기준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유감도 내비쳤다. “제가 당선 첫날(10일)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주원 첫 만남에 트림+구토 ‘엽기적 악연 시작’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주원 첫 만남에 트림+구토 ‘엽기적 악연 시작’

    ‘엽기적인 그녀’ 주원과 오연서가 엽기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2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전, 정기준(정웅인 분)은 “중전이 조정을 사사로이 어지럽힌다”며 모함을 해 한씨(이경화 분)를 폐비로 만들었다. 어린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모친의 폐위에 맨발로 달려나와 오열하며, 어미와 생 이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폐비 한씨는 휘종(손창민 분)의 아들을 남겼다. 휘종은 이 아이를 원자(최로운 분)로 임명하고, 정기준에게 “향후 100년간 폐비의 일을 언급하는 자는 엄벌에 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정기준의 처족이자 그와 한 패인 박씨(윤세아 분)는 한씨가 폐위되자 새 중전에 추대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견우는 청나라 유학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귀국 축하연 날 밤, 견우는 우연히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질 뻔한 혜명공주를 보고는 구해줬다. 하지만 혜명공주는 감사의 인사 대신 견우에게 트림을 하고 사라져 그를 황당케 했다. 혜명공주가 떨어트린 반지를 줍고 다시 길을 가던 견우는 거리에서 가마꾼들과 실갱이를 벌이는 혜명공주와 다시 마주쳤다. 견우는 또 한번 위험에 처한 혜명공주를 구해줬지만, 이번에도 혜명공주는 견우의 도포에 구토를 하며 실수를 했다. 이후 견우는 술에 취한 혜명공주를 여각에 데려다 줬지만, 혜명공주는 견우를 “변태색정광”이라고 오해하며 주먹을 날렸다. 견우는 혜명공주를 겁탈한 사람으로 몰려 옥사에 갇혔다가 풀려나는 굴욕까지 당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스한 가슴을 지닌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고도 발랄한 혜명공주의 요절복통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와대, 장·차관급 인선안 재점검…“새 검증기준 적용“

    청와대, 장·차관급 인선안 재점검…“새 검증기준 적용“

    청와대가 장·차관급 인선안에 새 인사검증 기준을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성 있는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 향후 인사에서 이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청와대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인선안에 대해 재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청와대) 인사수석실, 민정수석실의 협의를 통해 현실성 있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지명될 사람들 중에서 땅 투기를 위해서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들은 다 배제되고, 2005년 이전에 학군 때문에 주소를 옮긴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시기와 관계없이 투기성 위장전입 관련자는 국무위원 후보자에서 배제하고,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관련자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중반 장·차관급 인선안을 사실상 확정짓고 발표 시기를 검토 중이었다. 청와대는 이번 주중으로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준문제를 매듭지은 뒤 기존 인선안에 대해 새로운 인사검증 기준을 적용해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전문]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전문]

    오늘은 보고안건 이외 여러건 있고, 논의안건도 있는데 안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먼저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제가 당선 첫날 총리 지명을 했는데 최대한 빠르게 내각을 구성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인사 탕평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또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새정부가 한시 빨리 진용을 갖춰서 본격적으로 가동해 주길 바라는 국민들께도 큰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대선 때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 이 5대 중대 비리자는 고위공직에 임명하지 않겠다라고 공약을 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또 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그밖에 범죄나 비리 등 더 큰 흠결 사유가 있을 수 있는데도 특별히 5대 중대 비리라고 해서 공약했던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인사청문회에서 특히 많이 문제가 됐었던 사유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5대 비리를 비롯한 중대 비리자들을 고위공직 임용 배제 원칙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깨끗한 공직문화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공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약한 것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합니다. 사안마다 발생 시기와 의도, 구체적인 사정, 비난 가능성이 다 다른데 어떤 경우든 예외없이 배제다라는 원칙은 현실 속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때그때 적용이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가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적용 기준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마련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공약을 구체화하는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그런 점들을 감안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가운데 인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논란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미 발생한 논란들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서 국정기획자문위와 또 인사수석실, 민정수석실의 협의를 통해서 현실성 있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대 비리에 관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또는 후퇴시키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밟아야 할 준비 과정입니다. 지금의 논란은 그런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는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하면서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을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문 대통령 “결코 5대비리 배제 공약 후퇴 아니다”

    문 대통령 “결코 5대비리 배제 공약 후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지금의 논란은 (‘5대비리 관련자 고위공직자 배제’ 원칙을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그런 준비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란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에 관한 구체적 인사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또는 후퇴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발생한 논란들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서 국정기획자문위와 또 인사수석실, 민정수석실의 협의를 통해서 현실성 있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 인사 기준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사기준을 마련하면서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당선 첫날(10일) 곧바로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최대한 빠르게 내각을 구성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인사 탕평을 바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또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되어 버렸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5대비리 배제원칙이)지나치게 이상적인 공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공약한 것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사안마다 발생 시기와 의도, 구체적 사정, 비난 가능성이 다 다른데 예외없이 배제라는 원칙은 현실 속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때그때 적용이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만약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구체적 기준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러지 못한 가운데 시작됐기 때문에 논란이 생기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

    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당은 2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부에 이 후보자 인준 문제를 위임하기로 했고, 지도부는 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인사청문 특위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에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천명한 (고위공직자 배제 5대) 인사원칙을 포기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민의 일부는 문 대통령의 약속을 보고 선택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스스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사에 관한 5대 원칙은 여전히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당의 입장”이라며 “5대 원칙에 포함된 위장전입도 여전히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날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관련자는 앞으로 국무위원 후보자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닌 위장전입이 괜찮다는 기준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양해를 구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원칙을 포기한 데 대한 유감 표명으로 이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 수석부대표도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검증 세부 기준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청와대 내부의 이야기로, 대(對)국민 입장표명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대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라며 “청문회를 받는 대상이 청문회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께 양해…5대 비리 인사 배제 원칙 지키겠다”

    문 대통령 “국민께 양해…5대 비리 인사 배제 원칙 지키겠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가 임명하려고 하는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주 이 후보자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않은 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5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원천 배제’ 원칙이 깨진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문 대통령이 “지금의 논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어)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5대 비리 배제 원칙’을 계속 지키겠다면서도 원칙의 실제 적용에 있어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인사 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제시한 ‘5대 비리’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행위를 가리킨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만약 공약을 구체화하는 인수위원회 과정이 있었다면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가운데 인사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생기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발생한 논란들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 현실성 있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청와대 인사수석·민정수석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5대 비리 인사 배체 원칙 공약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등 더 큰 근절 사유가 있을 수 있는데도 특별히 5대 비리를 말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특히 많은 문제가 됐었던 사유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대 비리에 관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공약을 후퇴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밟아야 할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하면서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인사 원칙 위배 논란을 이유로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보류한 것에 대해 “제가 당선 첫날 총리 후보를 지명했는데, 최대한 빠르게 내각을 구성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그런데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됐다. 새 정부가 한시 빨리 진용을 갖춰서 본격적으로 가동해 주길 바라는 국민께도 큰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공직배제 5대 원칙’을 어기게 된 데 대한 대통령의 사과라기보다는 이같은 인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해명하는 형태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총리 인준 입장 표명할까

    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총리 인준 입장 표명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 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이 국회에서 무산된 일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각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국회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지만 야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은 거듭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낮 2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야당에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야당을 충분히 설득하는 모드로 간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야당을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보고 정치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야당의 요구대로 한다면 앞으로 건건이 사과해야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비서실장이 사과하고, 이 기회에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지 않았느냐”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실어서 비서실장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임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청와대 4실장과 수석비서관·보좌관·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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