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액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엉터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재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용접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076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지하상가 시민쉼터 조성 환영”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지하상가 시민쉼터 조성 환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선거구)은 최근 강남역 지하상가 12번 출구 역삼동 방향 초입에 시민쉼터가 새롭게 조성돼 운영을 시작한 데 대해 “지난 6월 개통된 강남역 1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남역 지하상가는 약 250여개 점포가 길게 늘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하상가 내 쉽터의 부재는 특히 교통약자, 어르신, 산모, 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 요인으로 꼽혀 왔다.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강남역 지하상가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전혀 없다”라며 “임대기간이 끝난 점포 등을 활용해 시민쉼터와 벤치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과 시민쉼터 조성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갔고 드디어 이번 달에 시민쉼터 조성이 성사됐다. 이번에 조성된 쉼터는 전용면적 18.73㎡ 규모이며, 지난 18일에는 네이밍간판,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의자, 음료자판기, Wi-Fi 등의 편의시설 설치가 완료되어 시민들이 무더위와 추위를 피하며 쉴 수 있게 됐다. 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24시)까지 운영된다. 김 의원은 “강남역 지하상가가 문을 연 지 벌써 40~50년이 지났으나 정작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그동안 교통약자와 어르신들의 겪는 고충이 많았다”며 “뒤늦게나마 이렇게 시민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시민쉼터 조성에 적극 협조해주신 서울시(서울시설공단)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지하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춘우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당선

    이춘우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당선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영천1)은 지난 21일 강원 태백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9차 정기회에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함께 회장으로 선출되어 제11대 후반기 협의회를 이끌게 되었다. 이춘우 신임회장은 영천시의회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각각 두 차례 역임했으며, 제11대와 제12대 경북도의회 재선의원으로서 제12대 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하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독보적인 경력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20여 년의 행정·경제·문화·환경·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고 깊이 있는 의정 활동을 통해 쌓아온 통찰력을 바탕으로 운영위원장협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등 협의회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대한민국 시도 운영위원장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특히 지방의회의 숙원사업인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해, 의회 자체 조직권·예산편성권 확보 및 정책지원관 채용 확대 등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협의회를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들의 다각적인 시각과 풍부한 경험을 활발히 교류하고 논의하는 생기 넘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지방자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1991년에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협의로 설립된 이래, 대한민국 공통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의 정책과제를 도출하여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방·안보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임기 중 전환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해 불을 지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지만, 결국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제시하며 주요 국정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전작권 논란은 이미 오래된 사안이다. 불안도 많이 사그라들었고, 이제 때가 됐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 사이에 여전히 적지 않은 우려와 걱정이 감지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장 일반적인 우려는 전작권을 가져오면 미군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미군은 다른 나라 장교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사실과 다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120만명을 파병한 미군은 프랑스 포슈 사령관의 지휘 아래 싸웠다. 2011년 리비아의 카다피 제거 작전에도 3배나 많은 병력을 파견했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았다. 미군이 어떻게 싸우느냐는 미국의 국가전략과 연관된 문제이지, 지휘 체계 문제가 아니다. 미군이 철수할 거란 우려도 있다. 이 또한 기우에 가깝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정부별로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환 이후 주한미군이 철수할 거라 생각한 정부는 없었다. 전작권이 어떻게 전환되든 한미동맹과 이에 근거한 주한미군 주둔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임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 게다가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목표를 고려할 때,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결코 낮지 않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가 동북아에 존재하는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도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이다. 우리 군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도한 우려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 5위의 국방력을 지닌 나라다. 핵무기만 없지 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사실 20여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사이 K2 전차, K9 자주포를 주력화했고 현무, 천궁 등 각종 중대형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4개의 군사정찰위성을 쏴올려 실시간으로 북한을 내려다보고 있다. 1년 국방예산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나 되는 나라에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걱정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전작권을 가져오는 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군은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젊은 장교일수록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보수 정부에서 설정한 3단계의 조건 가운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와 완전운용능력(FOC)은 검증 과정에 있다. 마지막 완전임무수행능력(FMC)도 수년 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는 이유다. 미국의 분위기도 좋다. 트럼프 행정부도 우리 군이 한반도 방위에 더 많은 역할을 맡아 주길 희망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 모두 전작권 전환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가 성급히 요구할 경우 비용이 비싸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 이 대통령을 뽑아 준 국민들의 명령이기도 하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의정광장] 시정의 관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의정광장] 시정의 관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서울시의원이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얼까? 서울시의원은 지역의 역점사업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숙원시설을 유치하며,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각종 서울시 사업이 좀더 현실성 있게 진행되도록 감시하고, 서울시장의 시정을 견제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조례 제·개정으로 서울시의원의 업무 능력을 평가한다면 매우 단편적인 평가가 될 것이다. 특히 강조할 만한 권한이자 업무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이란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들 중에서 서울시 예산으로만 2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거나 취소·변경할 때 수립하는 계획이다. 계획이 서울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비로소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관문인 셈이다. 대표적 사례로 한강버스 정류장에 서울시민 세금 약 280억원이 들어갔는데, 이런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의회에 계획을 제출해 심의를 받았다. 서울시의 큰 사업들은 자치구의 필요도 있지만 공약, 역점사업인 경우가 많아 집행부 단위에서는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사업의 성격을 가진다. 그렇기에 공무원들은 다소 절차적 미비가 있더라도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실제로 한강버스를 비롯한 각종 한강사업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속도전이 벌어졌다. 4년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하다 보면 1~2년 차에 분명 내가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사업들이 결국에는 추진되지 못하고 취소되거나 변경하겠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다시 돌아오는 상황들이 발생한다. 담당 실국장, 과장들도 그 사이에 보직을 이동하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정은 행정자치위원회를 4년째 이어서 하고 있는 나와 같은 의원이나 수년간 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는 전문위원실 조사관들이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행사하고 있는 이 권한이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으려면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해 왔다. 그러다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고민을 해소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한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재무국이 정기적으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재무국은 단순히 공유재산관리계획에 포함된 여러 실국의 사업을 취합하는 역할을 넘어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행정의 공격적 행보에 대한 방어자로서 서울시의 업무상 빈틈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 사업들의 흐름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큰 사업들이 도입될 당시의 사정, 진행 상황 등 역사를 알고 있지 못하면 집행부의 업무상 잘못을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의 매우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서울시장의 거수기로 부지불식간에 전락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서울시민에 대한 서울시의원의 책무를 방기하는 일이 된다. 의원 개인의 기억을 제도화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실속 있는 전환이었다고 자부한다. 서울시정의 관문이 튼튼하게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박수빈 서울시의회 의원
  •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행안부 등 7개 부처 1급 8개 공석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 가능성주요 청 단위 1~2급도 유탄 맞아은퇴 앞 장기 재임 1급 교체 시급복지·에너지 총괄 등 임명도 난항이재명 정부가 출범(6월 4일)한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1급(관리관·실장급) 인사 발표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123대 국정과제에 맞춰 정책 수립을 본격화하고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고위 공무원 라인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인사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정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현재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1급 자리 8개가 비어 있다. ▲행안부 대변인, 차관보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이다. 전임자들이 지난 6월 말쯤 승진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뒤 2개월째 후속 인사가 나지 않았다. 1급 공백 장기화는 정부 조직 개편 지연과도 맞물려 있다. ‘수술대’에 오른 부처들의 강한 반발로 조직 개편이 표류하면서 인사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정비 방안이 포함된 국정과제를 9월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이 조직 개편 방향을 정하는 시점을 ‘9월’로 못박은 것은 이달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여파로 ‘용산’의 인사 검증 대상이자 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마저 올스톱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야 고위 공무원 인사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청 단위의 1~2급 자리도 유탄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세청 차장과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장(1급), 인천·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장(2급)의 교체·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공직 사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빈자리 1급’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은퇴를 앞둔 1급 관료들을 교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미 마음이 떠난 이들의 ‘재임 장기화’는 관가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인생 이모작만 생각하는 실장도 있다”면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려다 보니 업무가 전부 밑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승진 갈림길에 선 사회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인사에 혈이 막혀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자칫 국정과제 실행 동력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 예컨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사회복지 전달체계 등을 담당하는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의 공석이 길어지면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분야 국정과제 이행에 탄력이 붙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대미 투자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에너지 분야’를 총괄할 에너지정책실장 임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방통위 “SKT, 연말까지 해지 위약금 전액 면제해야”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시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렸다. 또 “SKT와 BTV 등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할 때도 위약금의 절반을 깎아주라”는 결정도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21일 “SKT는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위약금을 연말까지 전액 면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SKT가 해지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까지로만 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직권조정 결정’이다. 위원회는 “7월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14일까지로 정해진 마감 시한이 상당히 짧았고, 문자 안내 1회로는 바로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통신·인터넷·TV 등 유무선 서비스 결합상품 고객이 ‘위약금 없는 해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분쟁조정신청에 대해선 “위약금의 50%를 SKT가 부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SKT 해킹 사고와 유선 서비스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 발생은 인과관계에 있는 손해이며, 유무선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상품처럼 판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 및 정보통신 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로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직권 조정 결정은 당사자가 모두 수락해야 성립된다. SKT 관계자는 “직권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SKT가 가입자 대규모 이탈과 실적 악화 우려로 조정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SKT 제재안을 27일 전체회의에 부치기로 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과징금을 매출액의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SKT의 무산통신 매출액이 12조 77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38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 다만 SKT가 피해자 구제에 나서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이 반영되면 1000억원 안팎까지 줄어들 여지는 있다.
  • “맨홀 질식사 막아라”… 서울, 보디캠·가스측정기 착용 의무화

    “맨홀 질식사 막아라”… 서울, 보디캠·가스측정기 착용 의무화

    서울 낮 최고기온 38도의 폭염이 들이닥친 지난달 27일 금천구 가산동의 한 맨홀 안에서 상수도 누수 복구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 동료 역시 곧바로 쓰러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이 중 한 명은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맨홀 내부에 유해가스가 있었음에도 안전 장비 착용이나 환기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 농도 역시 4.5% 미만으로 질식 위험이 매우 큰 상태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6일과 23일에도 각각 인천과 경기 평택에서 맨홀 작업 중인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내달부터 시 산하 모든 사업장 내 밀폐공간 작업 시 보디캠(몸에 붙이는 카메라)과 가스농도 측정기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 산하 사업장 중 밀폐공간 작업장은 아리수본부와 물재생센터 등을 포함해 38개 사업소, 98개 사업장 내 2399곳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밀폐공간 재해자는 총 298명이다. 이 중 126명이 목숨을 잃었다. 맨홀 작업 중 발생한 재해자 66명 중 절반이 넘는 36명이 사망했다. 안전모 등에 붙이는 보디캠은 가스농도 측정과 환기장치 가동 여부 등 작업 전 필수 절차를 영상으로 기록해 안전 허가 없는 밀폐공간 출입을 막는다. 가스농도 측정기는 산소와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위험 농도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에 공기 호흡기와 송기 마스크 등 긴급 구조 장비도 상시 비치하도록 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작업 환경을 미리 확인하고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재해 없는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현, 급거 방미… 한미 정상회담 ‘돌발’ 상황 가능성

    조현, 급거 방미… 한미 정상회담 ‘돌발’ 상황 가능성

    한일 회담 건너뛰고 이례적 미국행외교부 “의제 등 철저 준비 위한 것”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다.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일본 일정까지 이례적으로 건너뛰면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외교부 장관이 먼저 방문해서 직접 현장에서 미국 측과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와 무게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회담 결과가 안보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매우 큰 파급력을 가지는 만큼 직접 대면하고 협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백악관 및 국무부 관계자 등과 막판 의제를 조율하고 공동성명 등 결과물에 대한 최종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구를 만날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의 조기 방문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하게 일정을 바꾸느라 조 장관은 워싱턴DC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고 경유하는 일정으로 떠났다. 이날 오전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도 조 장관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건너뛰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조 장관이 직접 대면 협의해야 할 긴박한 사정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특별하게 부정적인 상황이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는 국방비 인상을 비롯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 동맹 현대화 및 관세 협상 후속조치, 동맹의 기여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논의가 예상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출국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일 출국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23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질 이 대통령의 연쇄 방일·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내외는 수행원 및 수행기자단과 함께 23일 토요일 아침 출국하며 당일 오전 중 일본에 도착해 방일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날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다음날 미국으로 떠나는 이 대통령은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안보와 경제의 틀을 뒤흔들 수도 있는 중대한 영향력을 갖는 만큼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첫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지난 관세 협상 당시 우리 측 카드로 제시됐던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큰 장소로,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선 협력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재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쇄 정상회담이 국정 지지율의 반등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집계됐다. 2주 전 대비 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균형발전 세종?… 주변 지역 인구 빨아들이는 ‘블랙홀’[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올해 40만명 육박… 출범 당시 4배충청권서 유입된 인구 17만명 넘어2052년 세종만 생산가능인구 증가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범한 세종시가 당초 목표와 달리 주변 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데 그치고 있다. 21일 세종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39만 8628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출범 당시(10만 3127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집중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는 같은 기간 1만 9438명에서 29만 7358명으로 급증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드물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잡았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세종 인구는 2052년 54만명까지 늘어나 2022년 대비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세종과 경기뿐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지만, 세종만 유일하게 16.7%(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52년 세종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58.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인구가 유입되는 구조를 들여다보면 한계는 뚜렷하다. 2012년 출범 이후 올해 5월까지 세종으로 들어온 순유입 인구는 27만 5074명.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은 22.8%(6만 2673명)에 불과했다. 반면 충청권(대전·충북·충남)에서 유입된 인구가 63.2%(17만 3961명)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본래 목표보다는 주변 지역 인구를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성장세마저 꺾였다. 2022년 1만 128명에 달했던 순유입 규모는 2023년 2808명으로 급감했고, 충청권에서의 순유입도 같은 기간 8898명에서 18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500여명씩 서울로의 순유출까지 발생했다. 특히 청년층(19~39세)의 이탈이 뚜렷하다. 2022년 세종에서 서울로 전출한 인구 4550명 가운데 61.3%가 청년층이었다. 세종시 전체 인구에서 청년 비중은 2020년 28.7%에서 지난해 25.5%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다.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인접 지역에서의 대규모 인구 유입은 초기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앙행정기관 이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 읍면 지역에서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하는데도 세종은 지방소멸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행정·재정적 제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포도밭이 AI 산업 중심지로…정부, 5500억 들여 대구 알파시티에 ‘AX 연구개발 허브’ 구축

    포도밭이 AI 산업 중심지로…정부, 5500억 들여 대구 알파시티에 ‘AX 연구개발 허브’ 구축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도 속도가 붙는다. 최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다. 10여 년 전만 해도 포도밭이었던 수성알파시티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21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AI 융합의 최적지인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전략산업의 AX를 가속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한·미 관세 협상 후 지방산업 도시가 위기를 맞았지만 대구는 AX를 통해 지역 산업과 미래 산업 혁신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앞두고 있으나,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만큼 통과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정부는 2026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5510억원을 들여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연구개발’ ▲ 산업현장 기술 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 ▲ 국내외 연구자·기업 등 인프라가 집적되는 ‘AX 혁신 R&D 센터 구축’ 등 최고 수준의 AX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다부처 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부는 AX 표준모델 개발을, 산자부·보건부는 AX 응용 솔루션 및 제품개발을 맡아 대구를 거점으로 한 AX 선도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 활용할 완전자율로봇과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 질환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2030년까지 AX관련 전문기업과 인력을 유치해 매출액 9조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김 권한대행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대구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교육교부금·지방교부세를 한 지갑에? 올해 공론화위원회서 ‘숙의’ 거친다

    [단독]교육교부금·지방교부세를 한 지갑에? 올해 공론화위원회서 ‘숙의’ 거친다

    정부가 초·중등 교육예산인 지방교육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가 교육교부금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인 지방교부세를 통합하는 방안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교부금 통합에 대한 여론 수렴이 본격화하면 교육계와 재정 당국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다음달 포럼을 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 통합 논의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앞서 국정기획위 내부에서 통합안을 검토했다가 이견에 부딪치자 대국민 여론 수렴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전문가·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숙의와 토론을 벌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론화한 뒤 내년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2018년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을 두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론화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다. 교육교부금은 교육부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받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는 돈으로 초·중등 학생 교육에 쓰인다. 최근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교부금은 교육계의 난제로 떠올랐다. 기획재정부는 “학생 수 감소만큼 교육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교육교부금 제도를 개편해 다른 교육 분야에 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계 “통합 땐 교육 예산 위축 우려”반면 교육계에서는 “돌봄과 교육격차 해소,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신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교원단체들도 과밀학급 해소를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교부금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가 통합되어 ‘한 지갑’에 들어온다면 교육계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교육감이 아닌 지자체장이 교육 예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부금과 교부세의 칸막이가 사라지면 초중등 예산을 고등교육이나 평생교육으로 나눠 쓰자는 논의가 나올 것”이라며 “또 다른 파이 싸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교육 자치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17개 시도교육감의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8일 포럼을 열고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교육교부금이 바닥을 드러낸 교육청들도 있다”며 “교육교부금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했다.
  • 점포 무더기 폐점하는 홈플러스 “생존 위한 결정, 피해 보상안 내놓겠다”

    점포 무더기 폐점하는 홈플러스 “생존 위한 결정, 피해 보상안 내놓겠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최근 홈플러스가 밝힌 15곳 폐점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홈플러스는 15곳의 폐점은 생계가 달려있는 10만명의 직간접 노동자와 입점 점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경영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여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된 주 원인 중 하나가 과도한 임대료”였다며 “임대점포 대부분이 대형마트 최고 활황기였던 10년~15년 사이에 계약이 체결돼 당시의 높은 매출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되어 있어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지 않고는 회생이 어렵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5개월 간 총 68곳의 임대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고 50여 곳은 조정을 마쳤다. 다만 15곳은 수차례에 걸친 당사의 요청에도 임대주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아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어 부득이하게 폐점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임대료 조정을 못할 경우 15곳의 연간 영업손실만 약 800억원에 달해 회생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폐점이 결정된 점포는 ▲서울 시흥점 ▲서울 가양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 동탄점 ▲천안 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부산 감만점 ▲울산 북구점 ▲울산 남구점 등 15곳이다. 홈플러스는 피해 최소화를 공언했다. 폐점 준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확한 폐점 일정 등이 결정되는 대로 모든 소상공인에게 향후 진행 계획 및 보상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함께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홈플러스 입점 점주 협의회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 경영은 대주주인 MBK에만 이득이 되는 것으로, 홈플러스 폐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점 지점의 입점 점주들은 계약 종료에 따른 시설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하라는 압박과 강요를 받고 있다”며 “이는 홈플러스가 책임져야 할 복구 비용을 점주들에게 전가하는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며 지금까지 홈플러스가 입점 점주들을 어떤 관계로 생각하고 대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사정기관이 김병주 MBK 회장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 불법적 행위가 있었는지, 과거 10년간 홈플러스에서 MBK로 흘러간 부정한 자금이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 규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 코웨이, 얼음정수기·제습기 대규모 프로모션… 여름 가전 시장 공략

    코웨이, 얼음정수기·제습기 대규모 프로모션… 여름 가전 시장 공략

    코웨이가 여름철 필수가전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치며 여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습기 렌탈료 반값 프로모션’과 얼음정수기 풀 라인업 구축을 기념한 ‘아이스 빅 페스타’를 연이어 진행하며 파격적인 혜택을 바탕으로 환경 가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코웨이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아이스 빅 페스타를 통해 얼음정수기 전 제품 구매자에게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미니·스탠다드·오리지널) ▲얼음정수기 RO ▲AIS(아이스) 3.0 ▲AIS 3.0 스파클링 등 가정용 얼음정수기 전 라인업이다. 신규 렌털 고객은 약정 기간에 따라 최대 18개월간 렌털료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으며, 재렌털 고객은 재렌탈 가격에 1년간 최대 3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얼음정수기 구매자에게는 ▲제네시스 GV70(1명) ▲골드바 10돈(5명) ▲삼성 갤럭시Z 플립7(10명) ▲여기어때 국내 여행 상품권(15명) ▲36개월 렌털료 1만원 이용권(30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400명) 등이 제공된다. 여름철 불쾌지수를 낮춰줄 ‘제습기 반값 프로모션’도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인버터 제습기 23L ▲노블 제습기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등 4개 모델을 대상으로, 신규 렌털 시 약정 기간에 따라 최대 12개월간 렌털료를 50% 할인해 준다. 여기에 동시구매 패키지 할인이 중복 적용돼 2개 이상 제품을 렌털할 경우 신규 고객은 10%, 재렌털 고객은 6%의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소형화·고성능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점이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국내 최소 크기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와 23L 대용량 제습량을 자랑하는 ‘인버터 제습기’는 대표적인 경쟁력 제품으로 꼽힌다. 코웨이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고객들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과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립대,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 개최

    서울시립대,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 개최

    우수 연구성과로 대학 연구력 강화에 기여한 대학원생 34명 시상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일 본교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대학(원)생 최우수·우수 논문상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매 학기 진행되는 서울시립대의 대표적인 연구 격려 행사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둬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대학원생을 표창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총 34명의 대학원생이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SSCI, SCIE, SCOPUS, KCI 등재 학술지 논문의 IF(영향력 지수)에 따라 최우수상 및 우수상으로 구분된다. 선정기준에 따라 최우수상은 일반대학원 국제도시개발학과 정구민 학생 외 28명, 우수상은 일반대학원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지은 학생 외 6명에게 수여했다. 표창은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직접 수여했으며, 전인한 대학원장, 이문규 연구처장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서울시립대는 매 학기 논문상 수여를 통해 학생 연구자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학계에서의 위상 제고와 미래 연구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원 총장은 “이번에 수상한 대학원생들은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연구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표창 제도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로 대학의 연구력 강화에 기여한 대학(원)생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코레일 광주송정역 녹색실천봉사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해피트레인 운행

    코레일 광주송정역 녹색실천봉사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해피트레인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 광주송정역 녹색실천봉사회가 21일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 35명을 초청해 ‘해피트레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학 동안 돌봄 공백이 생기기 쉬운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KTX 열차를 타고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해 한지뜨기, 한옥입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회 참가자는 “청소년과 여행을 함께 하며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직업, 진로상담도 병행함으로서 미래의 꿈나무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데 의미가 컷다”고 설명했다. 김진옥 광주송정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ESG경영 실천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GH, 평택 애향아동복지센터 낡은 시설 보수 봉사

    GH, 평택 애향아동복지센터 낡은 시설 보수 봉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평택시 애향아동복지센터에서 노후 야외시설을 보수하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GH 임직원들은 이날 오랫동안 방치돼 훼손된 등나무 기둥과 그네 의자를 보수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름철 야외 쉼터를 조성했다. GH는 10년 이상 애향아동복지센터와 인연을 이어오며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설 개보수 지원, 정원 리모델링, 평상·파라솔 기부 등 복지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현장사업단 직원뿐 아니라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공헌의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 주한 러시아 대사 만나 북극항로 협력 방안 논의

    이강덕 포항시장, 주한 러시아 대사 만나 북극항로 협력 방안 논의

    경북 포항시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나 북극항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전날 지노비예프 게오르기 주한 러시아 대사와 두드니크 옥사나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를 만나 한-러 간 지방정부 교류 재개와 북극항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포항영일신항만을 방문해 터미널 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둘러보고 항만의 운영 현황과 개발 계획에 대한 상세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양측은 최근 중단된 한-러 교류 상황을 공유한 뒤 정기적인 만남과 협력체계 복원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2019년 시범 운항된 ‘포항–블라디보스토크 국제크루즈’ 노선의 정기화와 영일만항을 통한 자동차 부품 수출 재개 등 구체적 협력 과제도 제안했다.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포항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특히 해운·물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아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오는 11월 개최할 북극항로 포럼에 러시아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러시아 대사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방정부 간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 관계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임춘수·민영진 관악구의원, 민·관 협력으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책임진다

    임춘수·민영진 관악구의원, 민·관 협력으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책임진다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춘수 의원과 행정재경위원회 민영진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2시 관악구의회 자료실에서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 민·관협력지원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관악구청 복지정책과, 보건소 보건행정과·지역보건과 관계 공무원, 정신건강복지센터, 구립 신림종합사회복지관,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성민종합사회복지관,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신건강 정책이 기존 병원·약물 중심에서 벗어나 인권 기반 회복 지향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고립 정신질환자에게 동료 지원을 포함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회복과 자립을 이어갈 수 있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마음똑똑 마을톡톡’ 등 소규모 모임과 신뢰 형성을 통한 지속적 지원 사례가 소개되며, 맞춤형 지원과 정보·자원 공유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임춘수 관악구의회 의원은 “정신질환 문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이기에 초기 대응과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이 높다”면서 “보건복지위원회와 집행부 간 협의를 통해 관악구 정신건강 관리 정책에 제도적 뒷받침하고 의회가 주민·행정·민간을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영진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정신건강 케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행정기관과 민간기관이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실질적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하며,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악구청 관계자는 “전문 인력이 부족해 심층 지원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에, 현 시스템으로는 복지사각지대의 완전한 해소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인력 확충과 시스템 정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판소리 고법 전수관’1000평 부지 기증… 9월쯤 착공논산·충남·국가유산청 예산 분담‘일고수 이명창’“판소리 서른다섯 유파 통달해야”소리꾼들 기량 발휘 최대한 배려‘천재 소년 설장고’13~14세 때 벌써 농악단 만들어“내 것 훔쳐 가라” 다그친 스승들“배워갈수록 어렵다”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 판소리 북장단의 국가무형유산 예능보유자 일통(一通) 김청만 명인에게 전화를 드리니 논산으로 오란다. ‘오후 2시쯤이면 어떠냐’고 했더니 “먼 데서 오는데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렇게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계룡나들목에서 국도로 나선 뒤 벌곡면사무소를 조금 지나니 내비게이션은 왼쪽 진산 방향을 가리켰다. 갑자기 산세가 수려해지는데 길옆으로는 갑천이 흐른다. 갑천이라면 대전 시내를 관통해 신탄진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 아닌가. 충남 논산과 금산, 전북 완주에 걸친 대둔산에서 발원한 물길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김 명인의 거연당(居然堂)은 마애미륵부처가 당당한 대둔산 자락 영주사로 오르는 길에 있었다. 김청만 명고수가 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식당으로 가는 길에 ‘왜 논산에 자리잡으셨냐’고 물으니 “정기도 좋았지만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의 고향은 전남 목포다. “제자가 전국에 있고 공연도 지역을 가리지 않으니 전수관이 대전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 그런데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새올전통타악진흥회로 전국을 누비는데 이곳 덕곡리를 숙소와 연습장으로 자주 이용하게 된 거야. 그때 아예 이곳에 터를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지.” 그는 요즘 일주일의 절반은 경기 용인 집에서 보내고 절반은 논산에서 북을 가르친다. ‘논산에 계실 땐 하루 세끼를 어떻게 해결하시느냐’고 물으니 “아침은 과일 같은 것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과 저녁은 아랫동네 나눔터에서 해결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고 했다. 나눔터는 정년퇴직한 부부 교사가 만든 일종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귀촌한 노년층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는 분이 계시다니 신문에 날 일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지역에서 나눔터는 이미 유명하다”고 했다. 아무래도 1999년부터 산골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나눔터의 존재가 김 명인이 덕곡리에 자리잡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듯한 느낌이었다. 김 명인은 거연당 옆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전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 창밖으로 보이는 대추밭 1000평을 전수관 부지로 기증했어. 9월이면 공사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 전수관은 논산시, 충남도, 국가유산청이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지어질 것 같네. 50평과 30평짜리 전수공간하고 두 사람이 들어가 잘 수 있는 방을 스무 개 남짓 만들어 놓으면 구색이 맞지 않겠나 싶어.” 그는 북을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대둔산 기슭이 아니라 어디라도 찾아가야 하는 이 시대 판소리 장단의 최고수다. 1980년대 김명환, 김득수, 김동준 명고수의 뒤를 이어 1990년대부터는 사실상 독보적 존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얼마 전 국립무형유산원이 판소리를 알리고자 펴낸 책자에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신영희 선생과 함께 등장했다. 판소리 장단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그에게 “수많은 명창과 함께하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깊이 새겨진 소리꾼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말하고 다니면 다른 소리꾼들이 불러주겠느냐”면서 웃었다. 김 명인의 북장단은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고 소리꾼을 앞질러 가지도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제는 소리판의 최고 어른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는 소리꾼이 누구든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이승렬 선생은 “일통의 북은 스승인 김동준을 닮아 모나지 않고 소리꾼이 편안하도록 최대한 봉사한다”고 했다. 김 명인은 “지금도 공연이 있을 때마다 팸플릿을 반드시 챙기는데 헤아려 보니 어떤 해는 420개나 됐으니 어지간히도 많이 했다 싶었다”고 했다. ‘소리꾼들이 다투어 모실 수밖에 없는 북재비’라는 말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그에게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을 하시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일청중 이고수 삼명창이라는 말도 있다”면서 “청중이 없으면 안 되고 고수가 없어도 안 되니 선생님들이 농담조로 하신 말씀”이란다. 그러면서 “고수는 창자가 편하게 소리할 수 있게 보조하는 직분”이라고 했다. “소리꾼은 자기 소리를 하면 되지만 장단재비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제각기 다른 서른다섯 개 유파를 통달해야 돼. 고시 공부하듯 하지 않으면 장단을 칠 수가 없어. 북을 쳐서 먹고살려면 이 정도 노력은 해야지.”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결국은 북재비가 소리판을 아울러야 한다는 설명과 다름없었다. ‘일고수 이명창’이란 바로 이런 뜻이었나 보다. 거연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의 사진 두 장이 눈에 띈다. 스승인 김동준 명인과 한일섭 명인이다. 일통은 1981년 국립창극단에 들어갔다. 앞서 두 해 남짓 객원으로 공연에 참여하다 정식 단원이 된 것이다. 국립창극단에서 스승으로 김동준 명인을 본격적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나이 사십 줄에 접어들어 7년 동안 운전도 하고 심부름도 했다고 한다. 스승은 늘 “내 것을 훔쳐 가라”며 다그쳤다. 그는 밤이고 낮이고 스승 곁에 머물며 스승이 가진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때 국립창극단에서 완창 판소리가 시작됐어. 박봉술, 정광수 같은 어른 명창이 먼저 나서고 김소희, 성창순, 한농선 같은 젊은 명창이 뒤를 이었지. 장단재비로는 내가 나이가 제일 적었으니 무대에도 먼저 나섰고. 앞자리에서 쟁쟁한 명인·명창이 지켜보고 있으니 떨리더라고. 스승인 김 명인에게 “무대에 나가면 손이 떨리고 죽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은 “그게 다 사람 되려고 그러느니라” 하셨지. 오정숙 명창에게도 물어봤더니 칠십이 넘어서도 긴장 때문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린다고 하시더라고. 그런데 나는 팔십에도 여전히 떨리네.” 그는 1988년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악 위주였던 국악원이 처음으로 민속악단의 장단 연주자를 모집했는데 여기에 뽑힌 것이다. 국악원 원로사범 성경린 선생은 이때 “김군은 시험 볼 게 뭐가 있나. 그냥 오면 되지” 했다. 실제로 지원서는 4명이 냈지만 실기시험장엔 자신을 빼곤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국립국악원 시절이 음악 하는 자세를 완전히 새롭게 다잡은 시기였다고 술회했다. “어느 날 공연 리허설을 성경린 선생님하고 김천흥 선생님이 지켜보고 계셨어. 리허설이 끝나자 원로사범실로 올라오라는 거야. 두 분은 “김군, 지금 북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고 물으셨지. 내가 “제 생명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했더니 북을 들고 무대에 들어오는 자세부터 틀렸다는 거야. 한손으로 고리를 잡고 북을 강아지 끌듯 하는데 무슨 자기 생명 같다 하느냐고 질책하셨지. 다음부터는 공연할 때 꼭 북을 두손으로 잡고 가만히 방석 위에 올려놓게 됐어. 장단을 따지기에 앞서 자세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이 고맙지. 지금은 내가 제자들에게 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 그는 어린 시절 집 가까이 있던 목포 국악원 앞으로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농악에 빠져들었다. 곧 ‘천재 소년 설장고’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13~14세에 벌써 친구들과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결성했다. 당시 목포항에는 조기잡이 중선(中船)이 가득했는데, 풍어제가 수없이 열렸으니 농악단 수요도 폭발적이었다. 15세 때 123악극단에 들어갔는데 ‘천재 소년 김청만’을 선전문구로 썼을 만큼 인기가 있었다. 19세 무렵에는 보성에서 임춘앵여성국극단을 만났는데 마침 장구 연주자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합류하게 된다. 또 다른 스승 한일섭 명인은 여기서 만났다. 군에 입대한 것도 국극단 시절이다. 그는 운전병이 됐다. 나중에 먹고살게 없으면 운전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신조 남파간첩 사건이 터지며 군 복무가 35개월로 늘어났다. 그 무렵 마음이 다시 변해서 아쟁 공부를 시작한다. 수송부대 앰뷸런스 안에서 연습하다 대대장에게 들켜 혼쭐이 난 적도 있었다. 국방부에 국악대가 생기자 선배들이 불렀다. 그런데 주임상사를 찾아갔더니 국악대에 오려면 3만원을 달라고 했다. 1968년이니 큰돈이었다. 군대에서 비리가 횡행하는 것에 기가 찼다. 인제에서 군용트럭을 몰고 향로봉을 오가는 일과는 제대할 때까지 이어졌다. 요즘도 대형 SUV를 가볍게 다루는 운전실력의 배경이다. 제대한 다음 한일섭 선생을 다시 찾아가 북장단은 물론 아쟁과 태평소를 배웠다. 아쟁은 박대성, 박종선, 윤윤석, 김일구 같은 대가를 모두 사사했다. 타악, 현악, 관악을 모두 섭렵했으니 성악에는 혹 관심이 없었을까. 목포 시절 강도근 명창에게 “저도 소리를 좀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강 명창은 담배를 입에 문 채로 ‘아서라 세상사 쓸 것 없다’는 유명한 단가 가락을 흥얼거리며 전라도 사투리로 “너는 안디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로는 소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명인은 판소리 고수가 “그늘진 곳에서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추임새와 장단을 맞춰야 하는 고역 중의 상고역”이라고 했다. 지난 6월에는 팔순을 기념하는 제자들의 기념공연이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김청만의 일통고법 100인의 북산조’라는 제목처럼 100명의 제자가 갈고닦은 북산조를 스승에게 바치는 자리였다. 제자들은 스승의 뜻을 새겨 고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명인은 늘 제자들에게 “배워갈수록 어려운 것이 생겨나고,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불어난다”며 장단을 어느 정도 터득한 것처럼 느껴질수록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 독려한다. ‘배워갈수록…’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국악운동가 연정 임연수 선생이 직접 써서 자신의 손에 쥐여 주었던 문구라고 한다. “지금 마음속으로는 내가 이걸 안 했으면 뭘 해서 먹고살았을까 생각도 들어. 북을 쳐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지. 남은 것이 있다면 제자들이 쑥쑥 자라나 나를 뛰어넘는 고수가 다투어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지. 그럴수록 젊은 국악인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네. 나는 창극단이나 국악원에 들어갔을 때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다짐했거든. 그런데 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마치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이야.” ■ 김청만 명고수는 1946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0대 시절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이후 123악극단과 임춘앵여성국극단·햇님여성국극단·박미숙여성국극단에서 악사로 일했다. 국립창극단 단원과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의 단원·지도위원·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예술대 대우교수, 목원대 강의전담교수,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단국대·백석예술대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5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현재 일통고법보존회 이사장, 동초제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이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아웃도어 템플스테이 도입 추진전통사찰 격에 맞는 정원 꾸밀 것 전남 구례 화엄사가 대표 전각 중 하나인 보제루를 정기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종전 템플스테이에 야외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아웃도어 템플스테이’도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의 제23대 교구장이자 주지인 우석 스님은 취임 100일을 맞아 20일 화엄사 경내 범음료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엄사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변화의 핵심은 문화 사찰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보제루의 일반 개방을 추진한다. 보제루는 법요식 등 사찰의 주요 의례가 열리는 공간이다. 화엄사 보제루의 경우 시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일반인 대상 문화 행사를 자유롭게 열기 어렵다. 우석 스님은 “국가 유산 관리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전, 문화재 명인 초청 강연 같은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변 숲을 순천만국가정원처럼 재정비할 계획도 전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의 격에 맞는 전통 정원으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가족과 젊은 세대를 위해 글램핑 같은 행사도 이르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석 스님은 종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제14·17·18대 중앙종회의원, 구례 사성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