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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크센터 10곳 어디로 갈까

    행정안전부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사무공간인 스마트 워크 센터를 전국 곳곳에 마련키로 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에 10곳 안팎의 스마트 워크 센터 입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 워크 센터는 공무원들이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사무실에 있는 것과 똑같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노트북만 연결하면 해당 기관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는 서버가 구축되고 영상회의실, 전화기, 팩스, 문서파쇄기, 휴게실 등이 설치된다. 한곳당 5억여원이 투입돼 5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50%씩 부담하는 공동출자 형식으로 5곳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민간기관과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행안부가 조만간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벌써 20곳이 넘는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식약청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첨단의료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청원군 오송에 스마트 워크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스마트 대전’이라는 정보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 대전시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든 것은 정부 지원을 받아 유휴공간을 활용하면서 도래하는 스마트 시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북도는 오송 국책기관을 찾은 다른 지역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스마트 워크 센터에서 일을 처리할 경우 오송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선정기준은 이용 수요와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다. 행안부는 곧 수요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박진수 사무관은 “수십대1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면서 “후보지가 선정되면 내년 2월쯤 공사를 시작해 4월 정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2015년까지 전국에 스마트 워크 센터 50곳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지난달에 처음으로 서울 도봉구와 성남 분당구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개소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먹구구 등반인증 없앤다

    주먹구구 등반인증 없앤다

    ‘양심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증거시대’다. 오은선 대장의 히말라야 완등 논란이 여전히 결론 나지 않은 가운데 산악계가 고봉 등정 여부를 판정할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최근 전체 이사회를 열고 연맹에서 보조금을 지급받는 해외원정대에 엄격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심사규정을 강화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새 규정에 따르면 원정대는 최종캠프에서 정상까지 시간대별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종전 2장이었던 증거사진도 5장 이상 제출해야 하며, 사진에는 반드시 등정자와 표지물, 혹은 표지기를 담아야 한다. 정상의 파노라마 사진과 동영상도 필수다. 위성위치확인기(GPS)로 등정일 행로를 기록한 트랙로그도 제출하도록 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을 때는 상세한 루트설명을 첨부해야 하며, 구간별로 루트사진을 2장 이상씩 내야 한다. 일단은 보조금을 지원받은 원정대에 한해 이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등정 여부에 논란이 불거진다면 이번 기준을 바탕으로 유권해석을 내릴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같은 곳을 다녀온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등정 여부를 바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등산을 심판도 관중도 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건 옛날 얘기다. 지금은 기록을 따져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절대평가제 공 정성 관건… 도덕·공익성 철저 검증을”

    종합편성 및 보도 전문 채널 선정 절차는 이제 연내 사업자 선정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 관심은 몇 개 사업자가 선정될 것인가다. 칼자루를 쥔 방송통신위원회는 ‘절대평가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기준 점수(80점)만 넘으면 모두 허가해주겠다는 것이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낸 보고서에서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종편은 4개 이상, 보도 채널은 2개 정도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KBS가 수신료를 1000원 올리면서 광고 비중(40%)은 줄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광고 시장이 받쳐주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보지 않은 채 조건이 충족됐다는 이유만으로 허가를 내줬다가는 나중에 정책적인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심사 과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공정성과 공익성에 최대 비중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명현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는 이유로 공정성 문제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상대평가일 경우 사업자 수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이라 공정성이 더 부각되어 보일 수 있지만, 절대평가 때는 심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사업자 수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면서 “이렇게 평가 주체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공정성 문제는 절대평가에서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공정성의 핵심 요소로 대주주 도덕성과 경영 능력, 공익 기여도, 이익금의 사회 환원 등을 꼽았다. 유영주 언론연대 상임정책위원은 “자사의 이해나 컨소시엄 구성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할 소지,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정치적 목소리를 대변할 소지 등이 있는 경우는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심사 배점 때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자를 선정할 때 희망 사업자의 내부 규정이 보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규제책을 포함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창희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여론 독점, 정치적 결탁 등 정치성을 배제하고 공공성, 공익성이 투명하게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소외된 이웃, 중소기업 등 상대적 약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저널리즘의 기본에 입각해 공정성, 즉 불편부당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사실에 근거해 특정 정파에 편향되지 않아야 하고, 이념, 종교적인 색깔을 떠나 이슈에 대해 균형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언론과 특정 집단과의 유착을 막기 위해서는 거대 자본과 정치에서 어느 정도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는 게 문 교수의 얘기다. 기존 지상파나 보도 채널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판박이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경우, 새로 허가를 내 주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신규 종편이나 보도 채널 모두 특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뉴스나 프로그램의 생산 방식과는 뭔가 다른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문 교수도 “새로 진입하는 채널들은 차별화가 중요하다.”면서 “색다르게 한다고 자극적이고 연성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지상파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심층성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초기 투자 부담은 따르겠지만, 이런 투자들이 과감히 이뤄져야 뭔가 다른 방송이 생겼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태성·이은주·이경원기자 cho1904@seoul.co.kr
  • 헬스·중매업 위약금 기준 마련

    결혼중개업, 컴퓨터통신교육업, 헬스·피트니스업, 미용업, 학습지업 등 중도해지와 관련해 소비자 분쟁이 많은 5개 업종에 대해 위약금 등 산정기준이 마련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헬스클럽 등 1개월 단위로 계약이 지속되는 ‘계속거래’의 해지에 따른 위약금 및 대금 환급에 관한 기준을 15일 발표했다. 결혼중개업의 경우 소개를 한건도 안 받았을 때에는 총 계약대금의 20%가 위약금이 되고, 1회 이상 소개를 받았으면 ‘총 계약대금의 20% X (남은 횟수/전체 횟수)’가 위약금이 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컴퓨터통신업은 계약체결일 또는 서비스 이용 가능일로부터 7일 내에는 위약금이 없으며, 그 외에는 계약대금의 10%만 위약금이다. 헬스·피트니스업은 계약대금의 10%, 학습지업은 계약해지 시점 이후에 제공하기로 한 재화의 10%가 위약금이 된다. 미용업은 재화 제공 이전이거나 계약일로부터 20일 이내에는 위약금이 없으며, 그 외에는 계약대금의 10%가 위약금이 된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급한 대금에서 ‘이미 제공받은 재화에 해당하는 금액’, ‘위약금’, ‘부가상품(사은품) 가액’을 뺀 나머지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약금 기준이 새로 제정된 5개 업종은 앞으로 기준을 위반하면 약정이 무효가 되며 그에 따라 시정조치가 내려지고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企 경기북부사무소 양주 유치

    중소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가 양주시에 들어서게 됐다. 양주시는 12일 내년 1월 개소하는 중소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가 양주에 건립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경기북부사무소 설치 의향을 밝힌 경기 북부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으며, 최고점을 받은 양주시를 낙점했다. 양주시는 접근성, 중소기업체 수, 지역균형 발전도, 지자체 지원 등 4가지 선정기준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중기청은 조만간 경기북부 사무소 설치와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내년 1월 경기북부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수원에 있어 왕래하는 데 2~3시간 걸리는 불편을 겪어 왔다. 경기지역엔 총 61만개의 중소기업이 운영 중이며, 이 중 26%인 15만 8000개가 북부에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시 Q&A] 정신지체 1급 임용, 의사 소견따라 판정

    Q:저는 정신지체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무원 시험 모집에 장애인 전형이 있기는 하지만 정신지체자는 필기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면접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습니다. 저도 임용이 가능한가요. A:현재 시험관리체제는 면접위원의 편견과 같은 자의적인 판단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장애인 모집에 응시한 다른 장애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면접에 합격하더라도 신체검사 합격 가능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현재 공무원채용 신체검사규정은 정신병에 대하여 업무수행 가능성 여부를 의사가 전문적 소견에 따라 판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 제4조 불합격 판정기준에 따르면 업무수행에 현저한 지장이 있는 ▲정신지체 ▲성격 및 행동장애 ▲정신병 ▲마약중독 및 그 밖의 약물 만성 중독자는 임용될 수 없습니다. 또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은 정신병으로 인한 1급을 “주위의 전적인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정신지체 1급 판정을 받았다면 일반적으로 채용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할 가능성이 크지만,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다면 임용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매출 500억 미만 중소기업 세무조사 축소

    내년에 실시되는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에서는 매출 5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조사대상이 전년보다 130개 이상 늘어나는 등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확대·강화된다. 특히 사주의 자금유출 혐의가 있는 중견기업(수입 3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150여개는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에 중소기업 보호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출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 및 지방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올해보다 대폭 축소된다. 국세청은 4일 ‘2010년분 정기조사 대상 선정기준 및 선정규모’를 통해 내년에 실시되는 2010년분 정기조사 대상은 법인의 경우 3091개로, 올해의 2943개보다 148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세청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조사선정 비율을 축소, 내년 조사에선 수입금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2005~2009년의 평균 대상건수 2557개보다 적은 2359개에 대해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법인 가운데 수입금액 500억원 이상 중견기업 및 대기업은 모두 732개로 올해 595개보다 137개(23%)가 늘어나게 됐다. 또 이 가운데 매출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의 조사대상은 올해 86개(19.2%)에서 내년엔 110개(22.1%)로 24개(27.9%) 증가돼 올해보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세청은 수입금액 300억~1000억원 기업으로 사주의 기업유출 자금 의혹이 있는 ‘부도덕한’ 기업 150여곳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시행하던 수입금액 10억원 이하 소규모 영세법인에 대한 조사선정 제외 방침은 여전히 유지하며, 다만 유흥주점·성인오락실 등 사행성 업종은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국세청은 내년 정기 세무조사 개인사업자 조사대상자는 올해 1500명보다 500명 늘어난 2000명으로 2007년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노조없는 영세기업 여성근로자 혜택 못누려

    새로운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1차년도에 비해 전향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시켰지만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좌우하는 기업 유인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업유인책 미흡·강제력 없어 이와 관련, 정부는 “문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설득하겠다.”는 원칙론 이상의 획기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는 사용자와 합의해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노조가 없는 영세기업의 여성근로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업 편의를 봐주려다 일부 정책은 오히려 시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기업은 명단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법 개정 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해 지나치게 기업들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명단 공표를 미룬 것은 보육환경 개선의 분위기를 먼저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현실적으로 제도를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업 배려… 시안보다 후퇴?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의 편의를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해 건물 4층 이상에도 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육시설의 놀이터 인정기준도 기존에는 도로를 횡단해 놀이터를 만들 수 없었지만, 2차선 이내 도로를 횡단해서 이용 가능한 놀이터가 있으면 인근놀이터로 인정토록 했다. 놀이터 설치가 여의치 않은 도시 환경을 배려한 조치라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부담 경감책도 실제 정책 대상자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미임대 국민임대주택 입주 우선권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미임대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공도서관 민간위탁 바람

    수도권 지자체들이 인력부족을 이유로 공공도서관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어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경기도2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모두 128개로, 대부분 지자체에서 직접 관리·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도서관의 민간위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찬·반 양론이 강하게 부딪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 12일 신설되는 공공도서관을 민간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12개 도서관에 이어 2014년까지 8개 도서관이 추가로 건립되면 인력이 부족해 민간위탁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민간에 위탁하면 공공성 훼손과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도 관내 7개 전체 도서관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건립되는 도서관 역시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원시 5개, 오산시 2개, 성남시 2개 등 공공기관 민영화가 진행되는 등 경기지역 내 19개 도서관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내 지자체들이 도서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도서관 사서직은 현행법상 규정된 17.5%보다 낮은 15.3%로 법정기준조차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지자체들의 도서관 민영화 요구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서관 민간위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G20 재무회의] 지역 금융안전망·IMF대출 연계할까

    [G20 재무회의] 지역 금융안전망·IMF대출 연계할까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불거진 환율전쟁에 속을 끓였다. 환율전쟁이 미국과 중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빠르게 전선을 넓혀간 탓에 자칫 1년 가까이 갈고 닦은 의제들이 조명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 새달 11~12일 서울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의장국 자격으로 띄우려는 이른바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구축과 개발 의제다. 둘 모두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요 8개국(G8) 이외의 국가에서 열린 첫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정부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두 어젠다의 운명이 엇갈릴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기초가 튼튼한 국가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부도사태에 빠지는 것을 막자는 것으로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탄력대출제도(FCL) 개선과 예방대출제도(PCL)의 신규 도입 등 대출제도 개선안을 승인한 것. 개선안을 끌어내는데 한국 정부의 역할이 컸다. 문제는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 안전망과 IMF 대출제도를 연계하는 방안인데 현재로선 성사가 불투명하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 지역 금융안전망과 IMF 대출제도를 연계하는 작업은 지역 안전망의 회원국에 유동성을 공급할 때 IMF가 재원과 감시 기능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들의 지원을 받는 국가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해 새달 서울회의에서도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발 어젠다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순조롭다. 제 3세계 국가들 사이에는 “(미국이 주도한) G20의 선정기준은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있는 게 현실. 개발 어젠다야말로 G20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G20 회원국 사이에 형성된 상황이다. 정부는 개발의제를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경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한국은행의 ‘신의 직장’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경영 등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를 집권 후반기 화두로 제시한 상황에서 한은 임직원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은 국민에게 괴리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복지 분야에서도 과도한 혜택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과장급 연봉이 1억…‘생색내기’ 평가 상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해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은 최고 1억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4916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봉제인 1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급은 모두 호봉제이며 2급(부국장급)은 최고 1억3075만원에서 최저 1억1641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급 직원의 최저 연봉은 6202만원이었다. 4급에 해당하는 과장급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수 총재의 연봉은 3억3760만원이며 이주열 부총재 등 금통위원 5명은 3억1270만원에 이른다.  한은의 보수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연봉은 기본급과 정기 상여·평가 상여·업무 수당·가족 수당·시간외 수당 등을 합산하도록 돼있다. 이 가운데 평가 상여는 1년에 2차례 근무성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은이 정한 ‘직급별 평가상여 지급률’에 맞춰 각각 차등 지급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은의 ‘직급별 평가상여금 지급률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가 등급은 4개로 나눠져 있다. 지급률은 최고 190%에서 최저 140%까지다. 특히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도 140%의 상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평가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낳고있다.  또 한은이 단순 반복 업무인 화폐 정사에 지나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폐 정사는 금융회사에서 수납한 화폐 가운데 손상된 것을 추려내고 장수와 금액 확인, 묶음, 위·변조 화폐색출 등의 작업을 벌이는 것.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서 정사 업무를 맡은 직원은 총 102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3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과도한 연봉 지급에 대해 “일부 50대 직원이 여태 4급에 머무른 탓에 호봉이 쌓여 억대 연봉으로 부각됐다.”며 “실제 억대 연봉이 가능해지는 것은 40대부터”라고 해명했다.  ●억대 연봉 직원에게 무료 임대주택…과도한 복지혜택 논란  한은의 지나친 복지혜택도 지적됐다. 이혜훈 의원은 “한은이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에게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까지 대여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높은 연봉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복지혜택은 물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이는 국민들에게 상실감과 괴리감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합리적인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올해 연봉 삭감액 만큼 복리후생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절감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전 직원의 연봉 5%를 깎는 대신 해당분 만큼 사내 복지기금을 통해 복리후생비를 늘렸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1년새 130%나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인당 136만원 가량 지원받았던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올 상반기에 이미 156만원이 지급됐으며, 연 312만원씩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산 낭비·방만경영 지적 잇달아  이 의원은 또 한은이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 집행으로 324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내부직원 채용 211억3000만원 ▲임차사택 지원금 무상지급에 따른 이자손실 56억7000만원 ▲법정휴가가 아닌 유급휴가(자기계발휴가) 운영에 따른 손실 45억4000만원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급여 8억9000만원 ▲장기 학술연수 파견 직원에 대한 연차보상금 지급 2억1000만원 등을 주요 예산낭비 사례로 꼽았다.  같은당 권경석 의원은 “한은이 올해 체결한 계약 228건 중 수의계약은 66.7%인 152건이며,7개의 지방본부는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은 퇴직자 모임인 행우회에서 전액 출자한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작년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한은은 올해 또다시 주차관리,청소 용역 및 인쇄계약 등 모두 5억7천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시가 53억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총재와 금통위원 등이 사용하는 것인데,누가 회원권을 사용해 골프를 쳤는지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총재는 취임 이후 아직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한 달이 지나면 폐기되는 회원권 사용 기록의 보존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7월부터 1년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접경지역지원법, 특별법으로”

    경기와 강원, 인천 등 접경지역에 인접한 10개 기초자치단체가 접경지역지원법을 특별법으로 격상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시장·군수로 구성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파주 LG디스플레이 전망대에서 하반기 임시회를 열고 접경지역지원법의 특별법 격상을 정부에 건의하자는데 합의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접경지역지원법의 경우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국토기본법 등은 특별법의 효력에서 예외로 하고 있어 접경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다음 주쯤 건의문을 작성한 뒤 10개 시장·군수의 서명을 담아 행안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접경지역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활용, 교부세 산정기준에 군 장병을 주민 수에 포함시킬 것,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타 법률의 우선 적용, 농축산물의 군부대 우선 납품, 국고보조사업의 80% 이상 지원 의무화 등을 접경지역지원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신설기업 ‘2년이상 기간제’ 허용… 여성 파트타임 활성화

    신설기업 ‘2년이상 기간제’ 허용… 여성 파트타임 활성화

    지금까지 정부는 성장만 하면 일자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고도성장기를 지나면서 고용창출 능력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분배상황도 악화된 게 현실이다. 정부는 12일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하면서 고용을 통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신설기업이나 위탁 계약기간이 정해진 청소·경비직의 경우 기간제근로자를 2년 이상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신설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더는 한편 아웃소싱으로 운영되는 청소·경비직은 어차피 계약기간이 명시되는 일이 대부분이어서 2년으로 묶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사용자가 2년 이내로만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5인 이상 20인 미만의 사업장에서도 주 40시간제가 시행된다. 또 스키장처럼 계절적 특성이 강한 업종에서는 주 40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52시간까지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란 일정 기간(2주~3개월) 동안 근무시간의 하루(또는 1주일) 평균치를 구해 법정근로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법정기준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08년 기준으로 일본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쓴 기업이 35.8%에 이른 반면 한국은 6%에 그쳤다. 일과 가사에 시달리는 여성의 부담을 덜고자 육아 등을 이유로 단축근무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전체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제근로자의 비중을 12.7%에서 202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4.5%까지 늘린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명 ‘파트타임활성화법’을 내년 상반기에 제정하기로 했다. 파견 허용업종도 현실에 맞게 손을 본다. 허용 업종 가운데 실적이 낮은 특허전문가나 여행가이드를 빼고 경리사무원이나 웨이터, 광고영업사원 등을 넣을 계획이다. 독일은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일본은 항만운송, 건설, 경비, 의료 등을 뺀 모든 업무에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률(15~64세)은 62.9%로 OECD 평균(64.8%)을 밑돌았다. 청년고용률(40.5%)과 15~64세의 여성고용률(52.2%) 역시 OECD의 40.6%, 56.5%보다 낮았다. 고용유발계수가 떨어지는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가 굳어진 데다 서비스 부문 규제는 부처간·이익단체간 의견이 엇갈려 풀리지 않고 있어서다. 하지만 고용유연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국가고용전략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2012년 64.0%, 2020년 70.0%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20년에는 15~64세의 여성고용률과 55~64세의 고령자고용률도 각각 63.0%와 64.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청년고용률이 지난해 40.5%에서 2020년 45.0%로 오르겠지만, 인구감소로 취업자 숫자는 395만명에서 375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교과부 직원 대학장학금 특혜 온당한가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이 대학들로부터 원칙을 어긴 장학금 특혜를 받아가며 공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서울 소재 사립대 두 곳을 조사해 그제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S대와 K대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박사과정을 마친 12명의 교과부 직원이 등록금 전액이나 절반, 혹은 일부를 면제 받았다. 단 두 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이 정도니 특혜의 규모를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학업을 포기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문제의 대학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함은 물론, 교과부도 실태조사를 통해 타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막강한 인·허가권을 가진 교육부와 대학의 밀착과 그에 따른 비리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정원 조정과 신설학과 승인은 물론 각종 지원금을 둘러싼 교과부의 행정이 비리 연결고리로 작용한 예는 수두룩하다. 최근 국감을 앞두고 제출된 감사원 자료만 봐도 교과부의 일탈은 도를 넘었다. 92개 피감기관 중 교과부에서 최근 5년간 채용비리가 가장 빈번했다지 않은가. 등록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 대학들이 담합을 예사로 여기고 남은 예산을 부당하게 적립해 놓고도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었던 건 산정기준이나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는 이기·비밀주의를 교과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 탓이 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마당에 형평성과 규정을 어긴 교과부 직원들의 장학금 특혜를 곱게 봐 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교육 주무부서부터 공평과 무사의 원칙을 저버리니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구속 같은 비극이 생겨나는 게 아닌지 곱씹어 볼 일이다. 지금 우리 교육계에 몰아치고 있는 개혁 드라이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의 파행과 구조조정 불협화음 등 교육계 곳곳의 파열음 수위는 심상치 않다.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진 부서의 공무원이라면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공정의 수범에 더욱 솔선해야 마땅할 것이다. ‘없는 게 도와주는 교육부’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 SK브로드밴드, B인터넷 스마트 요금제 출시 ‘월 2만원’

    SK브로드밴드, B인터넷 스마트 요금제 출시 ‘월 2만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최저 월 2만원(스마트 다이렉트 3년 약정기준)으로 100M급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유선통신 요금 ‘스마트요금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SK통신사는 유무선 모두 혁신적인 요금제를 바탕으로 통신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스마트요금제는 100M급 스마트 광랜(3년 약정시 월 2만5000원), 스마트 스피드 상품(월 2만3000원), 스마트 다이렉트 상품(월 2만원)으로 구성했다.또한 스마트요금제는 3년 단일약정 상품에 집 전화, IPTV를 세트로 이용 시 정액 20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단순한 요금할인구조다.예를 들어 기존 초고속인터넷 100M급(광랜·월 3만3000원) 상품의 경우 스마트요금제 정기계약(3년)시 8000원이 할인된 2만5000원이고 이후 집 전화 또는 IPTV를 세트로 이용 시 추가 2000원을 할인받아 총 2만3000원으로 요금부담이 대폭 감소된다.사은품 없이 제공하는 다이렉트 상품의 경우는 월 2만 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한편 스마트요금제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마트온’ 서비스는 가입신청 시 스마트온 설치·이용 동의를 하면 행복기사가 이용자 PC에 설치해준다.스마트온 설치 고객은 무료문자발송(30건/월), 음악감상·MP3 다운로드, 웹하드(5G), 무료백신, 온라인 무료잡지 등 혜택 등도 제공한다.B인터넷 스마트요금제 상품은 신규 가입이 가능하며 기존상품을 이용자는 약정이 만료될 경우 스마트온 설치, 이용에 대한 동의 절차를 통해 스마트요금제 광랜 또는 스피드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Value)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요금으로 서비스를 차별화 하겠다는 생각으로 출시한 요금제”이라며 “복잡한 요금제를 개선해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지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인천, 시민단체 보조금 줄줄 샌다

    인천시가 매년 시민·사회단체에게 수십억원씩 지원해 주는 보조금이 허술하게 집행,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집행된 시민·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 288건(보조금 38억 1000만원)에 대해 기획감사를 벌인 결과 사업선정, 예산집행, 정산 등의 과정에서 15건의 부당행위가 이뤄진 것을 적발했다. 시는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을 선정하면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A단체와 B단체가 사업을 포기했는데도 다음해 같은 사업을 재선정, 415만원과 3000만원을 지원해줬다. 시의 선정기준은 전년도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A∼F까지 등급을 매겨 D 이하 등급과 사업을 포기한 단체에 대해선 다음해 사업 선정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또 C단체가 특정지역에서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2008년 700만원과 지난해 540만원을 잇따라 지원, 보조금 지원사업 목적인 공익성을 벗어난 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시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하다 적발됐다. D단체는 캠페인사업 보조금을 받은 뒤 임·직원에게 회의참석 수당 등으로 137만원을 지급했고, E단체는 사업 보조금을 사무실 전화·전기·수도요금과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회단체들이 사업비 자부담(30%) 비율을 지키지 않아도 패널티가 약해 효과가 없는 등 현행 시스템이 미흡하다.”면서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전반적인 문제점을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주 全大 ‘486 단일화’ 불발

    민주 全大 ‘486 단일화’ 불발

    민주당 전당대회가 ‘486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최재성·백원우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 등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486 후보 ‘3인방’은 본선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 단일화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등록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허겁지겁 모두 다 등록했다. 후보 3명을 비롯한 당내 486그룹은 하루 종일 “3명 가운데 누가 예비경선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었느냐만 가르쳐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예비경선 결과를 알고 있는 박지원 비대위 대표, 문희상 전대 준비위원장, 김충조 당 선관위원장은 “3명 전원이 후보등록을 못 하는 사태가 오더라도 비공개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486 후보들의 공동 대변인 격인 우상호 전 의원은 “단일화 선정기준으로 삼았던 결과를 당에서 통보해 주지 않아 단일화 시점을 맞추지 못했다.”면서 “젊은 정치인 그룹의 단일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선배들의 인식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는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비경선 결과 외에 다른 단일화 기준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486 후보들의 섣부른 단일화 추진은 전당대회 초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9일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이들은 추미애·김효석·유선호 의원 등 쟁쟁한 중진들을 떨어뜨리고 본선에 올라 분위기를 후끈 달궜지만, 선거를 책임져야 할 지도부가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해 불과 하루 만에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다. 더구나 486 후보 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이들과 당 지도부의 신경전까지 겹쳐 ‘세대 충돌’도 우려된다. 이후 전개될 486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은 본선에서 펼쳐질 ‘짝짓기’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정세균-486, 손학규-박주선,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제휴가 유력했다. 그러나 1인2표인 본선에서 대의원들이 첫 번째 표는 지지 후보에게 던지고, 두 번째 표를 486 단일후보에게 몰아주면 이 후보는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가 된다. 486 후보들의 지지기반이 다른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명 중 최재성 후보는 정세균 후보와 가장 가깝게 접근해 있다. 백원우 후보는 친노 그룹을 대표한다. 김근태계인 이인영 후보는 최·백 후보보다는 정세균 후보와의 거리가 비교적 멀다.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이 후보와의 연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누가 486 단일후보로 결정되는냐에 따라 정세균 후보과 각을 세우는 비주류 결사체인 쇄신연대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정동영·천정배 두 후보를 지지하지만 판세 변화에 따라 한 명에게 지원을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집 산뒤 집값 떨어질라” 무주택·전세자 관망

    “집 산뒤 집값 떨어질라” 무주택·전세자 관망

    #1. 30일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의 대표격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날 발표된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에서 강남3구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배제됐지만, 입주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관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주부 강모(39)씨는 “강남 주택시장이 끓어야 재건축단지인 이곳 집값도 혜택을 보겠지만 큰 상관은 없다.”면서 “정부가 집값 오를 때는 꺼지게 하다가 다시 올리려고 애쓰는 등 오락가락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단지내 상가에서 인테리어가게를 운영하는 입주민 김모(65)씨는 “이사를 다니고 집도 고치라고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다지만 그리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 같은날 경기 성남시 구미동의 한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 2008년 용인 성복동에 1500여 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를 분양했지만 현재 입주율은 30%를 넘는 수준이다. 이곳은 정부의 부동산거래활성화 대책의 주요 타깃이라 할 수 있다. 계약률이 50%를 넘고, 이중 잔금을 치른 입주예정자가 90% 가량이지만 정작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가 미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델하우스의 분양 담당자는 “8·29대책 발표 이후 이렇다할 시장 반응은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의 ‘8·29 주택거래 정상화대책’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다. 반가움과 함께 냉랭함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는 일단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미분양아파트를 가진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요구해온 내용들이 어느 정도 반영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재건축 조합이 현대산업개발 등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일대의 중개업소들도 간접적이나마 이번 조치가 주택거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선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소 2주는 지나야 반응이 나오지 않겠냐.”면서 “신규 아파트 입주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들이 많아 건설업체들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분당과 용인, 평촌, 서울 마포구와 양천구 목동 등의 주민들도 차분했다. 분당신도시 정자동의 주부 최모(43)씨는 “이번 대책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집을 사려는 전세 거주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DTI를 굳이 완화하지 않더라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은 이미 과도하게 대출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 성복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매매문의는 줄었지만 최근 전세 문의는 늘어난 상황”이라며 “아직 (큰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무주택자들도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성산동의 대기업 과장인 변모(40)씨는 “사실상 DTI 한시 폐지로 빚을 내 집을 산 뒤 집값이 또 떨어진다면 빚낸 사람만 부채가 늘게 될 것”이라며 “은행대출이 없지만 주택 구입은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진 신한은행 부동산전략팀 과장은 “굳이 DTI 완화가 아니더라도 이전 수도권과 광역도시의 주택 구입자들은 ‘집단대출’ 등 신용도 산정기준을 피해 대출받을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있었다.”면서 “오히려 은행의 까다로워진 대출심사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엄청난 기대감을 부여하는 대책이 아닌 적당한 ‘톤’의 대책을 내놓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거래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준비운동을 시작한 단계”라며 “벌써 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가 세제와 주택기금, DTI 등 종합세트를 내놓은 만큼 금융권의 DTI 심사시스템이 갖춰지는 2주 뒤면 어느 정도 실효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K21 30여곳 탈락 통보… 대학들 비상

    올해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연차평가 발표를 앞두고 ‘탈락’ 대상으로 통보받은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탈락 사업단 최종 선정을 위해 지난 4~8월 실시한 평가 예비결과를 지난 22일 서울의 S대학 등 해당 학교 사업단에 직접 통보했다. 이 때문에 개강을 앞두고 탈락 통보를 받은 전국 30여개 사업단 소속 연구원들과 학생들은 실직과 등록금 문제 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사업단 관계자들은 “논문 편수, 연구실적 위주의 정량평가 대신 사업계획서 평가 등 심사위원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할 수 있는 정성평가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탈락을 통보받은 서울의 유명 사립대 행정학부문 사업단 소속 신모(51)교수는 “상대평가 전환, 탈락 확대 및 예산삭감 등 평가 조정기준이 올봄에 발표됐으나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한 사업단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연구사업을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2학기 개강 1주일 전에야 탈락을 통보받은 탓에 BK 예산으로 고용된 연구교수와 계약직 직원 등이 다른 학교의 연구직 지원시기를 놓쳐 실직 상태에 놓이는 것은 물론 지원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려던 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당혹해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1단계 BK사업의 사후 평가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2조원이 넘는 2단계 사업은 비록 사업단으로 선정됐어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중도에 탈락시키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세웠다.”면서 “전반적인 성과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변경 기준이 탈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도 “발표 시점이 개강 직전이라는 점은 있지만 올 초 이미 발표시기를 공지한 데다 557개 사업단의 성과를 짧은 기간에 검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3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나 예년의 경우 대부분 예비통보 결과대로 탈락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에 따른 대학가의 동요는 클 것으로 보인다. 탈락 대상에 오른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생 이모(25)씨는 “외국기관 및 해외 저명 교수들과 2학기에 예정했던 사업들이 모두 중단돼 국제 신뢰도 추락은 물론 지금까지 투자한 BK사업의 비용도 모두 허사가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BK21사업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석·박사과정 학생과 박사후 과정생 등을 지원·양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1단계(1999~2005년)에서 모두 1조 3421억원이 지원됐고, 2단계에서는 2012년까지 7년 동안 약 2조원이 투입된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만 1000여명(석사 월 50만원·박사 월 90만원)에게는 연구 장학금을, 박사후과정생·계약교수 2500여명(각 월 200만원·250만원)에게는 인건비를 각각 지원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 배제 및 예산 삭감 확대 방침을 지난 3월 밝혔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열린세상] 납세자 인질 방지를 위한 인센티브/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열린세상] 납세자 인질 방지를 위한 인센티브/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위기 이후 우리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책대응은 공감대 형성에만 상당한 조율이 필요한 선진경제와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번 위기의 원인으로 재차 부각된 대마불사(大馬不死)와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나 납세자 보호를 위한 근본해법의 모색은 금융개혁과 발전의 갈등구조하에서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어차피 복잡한 정치경제의 역학구조하에서 실천 가능한 해답을 찾기 어렵지만 과거 이윤추구의 장이 절충적으로 복원되는 현실은 구조개선에 관한 우리의 한계를 가늠케 한다. 근본적인 대응은 금융관련 법제도의 개혁을 통해 대마불사, 도덕적 해이 차단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의 원칙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동양적이고 수출의존적인 지배구조에서 대마불사의 성과는 수치 이상의 것이 있다. 누구나 글로벌 기업의 약진과 세계적 인식 제고가 주는 엄청난 차이를 경험한다. 그러나 정작 체제 안정에 중요한 것은 목표달성의 결과가 어떻게 사회전반에 파급되고 수용되는가에 관한 것이다. 일부만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는 체제적 개선에 필요한 공감대 형성을 막는다. 따라서 보정적 차원에서 강화되는 재분배와 형평성 제고 노력은 포괄적 구조조정이 제약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다. 적어도 금융부문의 대마불사와 관련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회사(SIFI: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의 선정기준에 대한 원칙이 필요하다. 몸집이 크고 연관관계가 광범위한 회사일수록 파산시의 파장 때문에 유사시 적정한 정부개입을 불가피하게 여긴다. 그러나 정작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처럼 지배구조가 모호한 여러 회사들의 경험에서 보았듯이 이들 중요회사들은 이러한 묵시적 보증관계를 활용하여 적절한 위험산정을 무시하고 예금수취기반을 토대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소수를 위한 고수익을 추구해 왔다. 문제는 현 글로벌 체제하에서라도 국경 간 거래 등 관할주체가 불분명한 영역에서는 상당한 투기 및 규제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위험자본의 적극적 위험추구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시스템의 허술함으로 획득한 이윤을 소수가 정당한 비용인식 없이 일방적으로 즐기는 구도는 종식되어야 한다. 비용의 사회화를 담보로 한 이윤추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금융시스템의 사유화로 초래된 금융불안정에 대한 비용이 납세자 부담으로 귀결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고자 감독당국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제정되는 규칙의 이행을 넘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감독당국이 모니터링하고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어도 남의 돈으로 운영되는 모든 회사의 인센티브 구조를 검토하여 납세자에게 묵시적으로 전가될 수 있는 피해를 줄여가야 한다. SIFI로 선정되면 이에 따르는 감시강화나 추가부담금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운영면에서 왜곡된 인센티브가 강화되기 쉽다. 이를 감안한 상쇄적인 견제요인들은 효율적 억제력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시장발전을 저해하고 개인서비스 제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인식과 모니터링은 중요하지만 금융 안정의 3대축(자본적정성, 감독, 시장규율)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여건하에서는 수시로 SIFI 선정을 검토하는 수밖에 없다. 사전적으로 시스템적 중요회사로 선정하거나 배제된 결과의 발표는 원래의 취지와는 달리 왜곡된 인센티브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SIFI 선정에 앞서 개별기관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대차대조표 및 시장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시요건 강화와 투명성 제고는 필수적이다. 둘째,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도상국 상황의 위험요인에 대한 개별회사 차원의 민감도에 대해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의 특성상 위험추구 행위는 자원배분이나 위험분산에 있어 책임소재가 모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비용을 늘릴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이래야 제대로 된 인센티브구조가 정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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