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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금리 7년만에 최고

    은행 대출금리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7.31%로 전월의 7.12%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 금리는 2001년 8월의 7.51% 이후 7년만에 최고치다. 올 들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 금리는 3월 6.90%,4월 6.91%,5월 6.96%,6월 7.02% 등이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끌어올렸고 이는 곧바로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했고 비교적 높은 금리의 학자금이 많이 대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분야별로 보면, 가계 대출금리는 연 7.35%로 전월의 7.12%에 비해 0.23%포인트 상승하면서 2001년 9월의 7.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6.92%에서 7.16%로 0.24%포인트 상승하면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9월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금리는 7.30%로 전월의 7.12%에 비해 0.18%포인트 올라갔다. 대기업 금리는 6.66%에서 6.86%로, 중소기업 금리는 7.30%에서 7.50%로 각각 뛰었다. 운전자금 금리는 0.19%포인트 상승한 7.29%, 시설자금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7.48%였다.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연 5.91%로 전월의 5.67%에 비해 0.24%포인트 올라갔다. 정기예금 금리는 5.55%에서 5.77%로 0.22%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4.76%에서 4.99%로 0.2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의 평균 금리는 6.10%로 전월의 5.84%에 비해 0.26%포인트 올라갔다.CD금리는 5.73%에서 6.02%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5.45%에서 5.57%로 각각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年 7%대 고금리예금 ‘홍수’

    금융권에 연 7%대 금리를 주는 고금리 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수요를 끌어들이고, 최대한 많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에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7%대 예금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들 역시 6% 후반대로 금리를 인상, 주식시장이나 펀드 등에서 돌아온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5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파는 곳은 프라임저축은행이다.1년 기준으로 7.40%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정기예금에 7.3%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대영, 신라, 영풍, 에이스,HK, 스카이 등 6곳. 특히 HK저축은행은 제휴 현대카드를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 등 4곳도 7.2%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현대스위스, 동부저축은행 등도 7.1%의 금리를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40여곳 이상의 저축은행에서 7%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업계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3일 기준 6.68%로 5월 6.33%에 비해 0.3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유동성 확보가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조차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수신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손실을 보더라도 곳간을 최대한 채워넣어야 할 때”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수신을 늘리고, 이를 종자돈 삼아 경기가 회복될 때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예금은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원리금이 보장된다. 그러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소액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저축은행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금리만 높은 저축은행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거래하기 전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들은 저축은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 후반대의 정기예금 상품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의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은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 기본 금리 5.5%에 자동이체 등 우대 0.8%,9월 가입자에게는 0.6%를 추가로 주면서 6.9%를 제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증시·환율 리스크 커져… 채권 등이 ‘대피처’

    ■‘자산 포트폴리오’ 전문가 조언 회사원 황모(43)씨는 며칠 동안 불안에 떨었다. 집 넓힐 생각에 묵혀 뒀던 삼성그룹주펀드와 브릭스펀드 수익률이 망가지면서 속 썩이더니 이번엔 AIG가 문제라는 뉴스가 나와서다. 아버지의 4대 암보험에다 자신의 종신보험 등 4개의 보험을 AIG에 들어놓았기 때문이다. 문제없다는 설명이지만 불안한 마음에 펀드나 보험을 정리해 보려 해도 선뜻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가시고 있다는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금융시장 변동성 더 커진다 17일 국내외 증시의 안정은 일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데다 미국의 금융기관 부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시장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넘어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실물위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중국만 해도 이날 초상은행과 중국은행이 리먼브러더스 채권을 각각 7000만달러,5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가 리먼브러더스만 파산시킨 것은 밝혀지지 않은 부실 규모가 너무 커서 그랬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실 규모가 드러나고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당분간 개별 국가나 업종·종목별로 주가는 계속 출렁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나씩 정리해 나가자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 주식이나 펀드를 팔아치우는 것은 위험하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랜 약세장으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면서 “일정 정도의 계획을 세워서 충실히 따르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50%에서 -30%에 이르는 손실률을 한꺼번에 떠안기보다는 일단 묻어두는 것이 좋다. 더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빚을 내서 투자했기 때문에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면 환매를 하되 조금씩 빼내야 한다.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 될지 예측해본 뒤에 그에 따른 환매 계획을 세워 이행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보험도 ‘통합보험’으로 합치는게 좋다. 통합보험은 말 그대로 한 상품으로 모든 보장을 다 받는 것이다. 보장 내용에 따라 이것저것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보험료도 따로 들 때보다 20∼30% 정도 싸다. 거기다 결혼·출산 등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장 범위나 대상을 그때그때 조정할 수도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 시행된 생보·손보간 교차판매에 따라 통합보험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에게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묻어 두자 이렇게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면 그 돈은 안전자산에 묻어 두는 게 좋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같은 데 들어가더라도 조금 넣고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조금 넣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어느 정도 시장이 풀려서 가격이 올라갔을 때쯤 안전하게 들어가라는 충고다. 구체적으로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채권형 펀드나 원금보장형 ELS 등 안전한 투자처로 자산의 50% 이상을 옮겨두기를 권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나 동결 가능성이 높아서다. 맹성렬 국민은행 신정중앙지점 VIP센터 팀장은 아예 80퍼센트는 예금·채권형 펀드 등 안전자산에 넣고 20%는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넣어두는 방법을 추천했다. 정병민 우리은행 테헤란지점 PB팀장도 50%는 정기예금,30%는 원금이 보장되는 ELD,20%는 주식시장에 넣으라고 권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다함께 사랑으로 예금 연말 겨울철에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려는 사회공헌 상품이다. 이 상품은 11월 말 기준 판매잔액의 0.1%를 이웃사랑 기금으로 적립, 총 100억원을 모금한다. 연말에 사회 소외계층 10만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1000만장, 김장김치 100만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 기간은 1개월 이상 60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5∼6%대로 지역 농협별로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8-16호 이 상품은 1년제로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며,1년 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미만인 경우는 연 6.5%,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는 연 7.0%를 지급한다. 가입고객은 특판 정기예금 수준인 연 6.5% 이율을 보장 받으며,1년 후에 국내 주식시장이 현재보다 상승하는 경우에 연 7.0%의 이율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전 상품이다. 가입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1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SC제일은행 중소기업 전용 더비즈론 중소기업·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대출 신상품이다. 주거용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운전자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도 최장 4년까지 가능해 금액이나 기간 모두 다른 상품에 비해 탁월하다. 특히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담보가액이 원하는 대출 금액에 못 미칠 때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대출신청 때 상담신청 화면을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외환 플래티늄 넘버엔 카드 국내 최대 수준의 할인 서비스와 최고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여성형과 남성형, 가족형 등 3종으로 출시되고 연회비는 여성형과 남성형은 1만원, 가족형은 3만원이다. 외환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사용하는 고객은 연 1회 이상 사용시 다음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여성형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백화점, 할인마트에서 최대 10% 적립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성형은 인터넷 쇼핑몰 이용과 골프장, 오토 오아시스 자동차 정비 때 최대 10% 적립 혜택을 받는다.
  •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원화 가치의 폭락시대, 달러화를 들고 있는 일부를 빼놓고는 대부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국내 물가 상승이라는 대세 앞에서는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나 위안화 등의 가치도 크게 오르면서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조금씩 달러를 사 두면서 환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달러 수요가 있는 고객은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전문가들은 급하지 않은 달러 수요는 가급적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금은 미루고 분산환전 필요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아빠나 해외 이주 등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은 적립식처럼 조금씩 달러를 사두면서 환리스크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 환율이 조금씩 오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폭과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 쯤 해외 거래나 이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은 최근처럼 환율 전망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1050원이나 1070원 등 일정 값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질 때 달러를 사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미리 환전을 받아 두는 게 유리하다. 또한 환전수수료 절약을 위해 되도록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50∼70%까지 아낄 수 있다. 환전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실의 부담도 적은 여행자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효과 만점이다. 일정 금액 또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단계별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로 쓰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사용 당시가 아니라 대금을 결제할 때의 환율이 최종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기엔 손해를 보기 쉽다. ●외화예금 상품 이용 손해 줄일 수 있어 외화예금 상품도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외화예금은 말 그대로 외화를 예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학생 등 실수요자의 환위험 관리(헤지)용으로 적당하다. 은행별 금리나 운영 방식은 비슷하다.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하거나 금리가 상승할 때는 외화를 매입, 수시로 적립함으로써 재테크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연초보다 최고 30%까지 급증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과 정기예금식 중 금리를 많이 주고 수십회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한 정기예금식이 유리하다. 일부는 예금 기간에도 인출할 수 있고 송금·매입수수료 등도 할인된다. 다만 최근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 차원에서 외화예금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처럼 1년 이상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예금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기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일부만 넣어두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건보료 6회이상 체납때 보험혜택 제한

    앞으로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6회 이상 체납할 경우에만 보험혜택이 제한된다. 보험료 과오납금에 대한 환급금 발생시, 가산이자도 지급된다. 정부는 2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의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가입자가 3회 이상 보험료를 체납하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던 것을 6회 이상 체납할 경우에만 제한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재산세 과세대상이 되는 토지·건축물·주택 및 자동차 등을 소유한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지역보험료 연대납부의무를 부과하되, 그를 제외한 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는 연대납부의무를 면제하도록 했다.아울러 보험료 과오납금에 대한 환급금을 건강보험료에 충당하거나 지급하는 경우 그 가산이자를 지급하고, 이자율은 국세환급가산금의 이율(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수신금리)을 적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법률상 국가안보 관련 사안으로 국한돼 있는 비밀의 범위를 국익 관련 사안까지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비밀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 법률안은 현재 국방·외교·통일·안보 등으로 국한되어 있는 비밀의 범위를 통상·과학·기술개발 등 국가이익 관련 사항까지 확대했다. 또 기존의 군사기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비밀을 탐지·수집 또는 누설한 행위까지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정부가 비밀보호 관련 사항을 법률로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행정부는 1970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입법부와 사법부는 각각 별도의 보안규정에 따라 비밀을 관리하고 있다. 회의에선 이밖에 모성을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모성 생식 건강관리와 임신·출산·양육지원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 기상예보사 및 기상감정사 면허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기상산업진흥법안’, 신용카드업자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채권·연금보험 등 유동성자산 늘려라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시장참여자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의 경기 둔화에는 모두 동감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유가마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국내 소비자 물가 오름폭도 커져 얼마전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5%에서 0.25% 올려 물가불안에 의한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순환 사이클상 현재 정점에서 내리막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화폐가치 하락을 보전하기 위해 금과 같은 실물투자가 유망하다. 하지만 최근 모든 경제요소들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금가격도 최근 1년 사이에 많이 올라 섣불리 투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렇게 경기 정점후의 내리막, 인플레이션 심화, 금리상승에는 모든 자산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비중을 늘려 유동성자산을 늘렸다가 향후 경기동향을 보아가며 대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우선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채권 매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절대금리 수준도 매력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가 내리막에 접어들면 채권투자의 매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압력도 떨어지고,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자금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확정이자의 예금과 연금보험(비과세)이다. 최근 금리가 많이 올라 확정이자를 주는 은행정기예금이 늘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6.5%이상이다. 불과 2년 전 3%대의 금리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많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연금보험상품의 금리도 높아졌다. 정기예금은 만기 연장할 때마다 금리를 주의해야 하지만 연금보험상품은 10년 이상 장기라서 금융자산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놓고 편안히 지내는 것도 생각해 봄 직하다. 연금보험은 비과세도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까지 생각하면 실제수익률은 더 올라간다. 세번째로는 주식에 대한 접근이다. 최근처럼 경기가 둔화할 때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큰 상승모멘텀을 갖기 어렵지만 경기방어주나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을 주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이미 주식에 많이 편입해 놓은 분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성과 리스크 관리 차원을 감안해서 접근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보통 경기를 3∼6개월 정도 선반영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기 전이 주식 매수 타이밍이다. 따라서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이 주식을 서서히 분할 매수하기에는 좋은 타이밍이다. 시장은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요동치면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 냈다가 없애고를 반복한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다. 경기의 부침에 따라 자산의 부침을 바라보는 자산가들에게는 심각한 얘기이겠지만. 그런 속에서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맹성렬 KB잠실롯데 PB센터팀장
  •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자들에게는 악재이지만 금융자산 보유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도 연 7%가 넘는 고금리의 상품들을 출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고물가에 따른 실질금리 ‘제로’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 후반 예금상품 봇물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기준으로 연 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 상품은 농협이 지난달 선보인 ‘NH 하하예금’. 기본금리는 연 5.25%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6.75%까지 이자를 준다. 신규 예금시 0.3%포인트, 기존 정기예금을 ‘하하예금’으로 재예치할 때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0.2%포인트,3000만원 이상이면 0.3%포인트 등 추가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 정기예금’은 기본 연금리 6.44%에 신용카드와 급여이체 실적 등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면서 최고 6.69%의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 단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1000만원 미만은 최고 6.24%의 연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5.0%의 기본금리와 0.8%의 우대금리,8월 신규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이율 0.7%를 합쳐 연 금리가 최고 6.5%이다. 이 상품도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의 최고 금리도 연 6.5%다. 다만 이번 달까지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11일 기준으로 ▲하나은행 ‘여우예금’ 연 6.3% ▲우리은행 ‘팝콘예금’ 연 6.27% ▲신한은행 ‘파워맞춤 정기예금’ 연 5.7% 등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0만원 미만 예치 때 저축은행 상품도 매력적 예금 상품보다 금리는 조금 낮지만 적금 상품들의 금리도 최근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들어 ‘가족사랑 자유적금’ 3년 만기 최고 금리를 연 6.15%로, 신한은행은 ‘희망 愛너지 적금’ 금리를 연 6.30%로, 농협은 ‘사랑愛 적금’ 금리를 연 6.75%로 각각 0.3%포인트씩 높였다. 우리은행도 연 5.6%로 0.2%포인트 올렸다. 특히 농협은 휴가철이 끝나면 마케팅 행사를 실시,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7% 이상까지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은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영진상호저축은행은 1년 정기적금 상품에 최고 연 7.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영풍은 7.05%, 한일, 안국, 인천, 한신 등의 저축은행은 7.0%의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기예금 상품으로는 안국과 진흥, 신민, 영남, 대영, 영풍 등의 저축은행이 1년 기준 6.9%의 연 이자를 내걸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은 5000만원 이상의 큰 금액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꼼꼼히 체크한 뒤 거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자 폭탄’에 대출자들 허리 휜다

    ‘이자 폭탄’에 대출자들 허리 휜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각종 여·수신 금리도 함께 뛰고 있다. 이미 은행권이 여수신 상품들의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주택금융공사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 주 정도에 인상하기로 했다. 여기에 증권사들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올리고, 저축은행 업계 역시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할 분위기다. 각종 ‘이자 인플레이션’이 대세가 되면서 금융자산가들의 지갑은 넉넉해지지만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에 한숨만 깊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불가피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현행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7.00∼7.25%, 인터넷전용 상품인 ‘e-모기지론’은 연 6.80∼7.05%다. 금융공사는 지난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는 5월2일 연 4.98%에서 8일 기준 연 5.72%로 0.74% 포인트나 상승하면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태”라면서 “지금은 대출금리보다 조달금리가 더 높아 보금자리론을 팔면 팔수록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공사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인상 폭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 안팎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은 2004년 3월 출시 이후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모두 11차례에 걸쳐 금리가 인상·인하됐다. 올 상반기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조 7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5400억원보다 81% 급증했다. ●CMA 금리도 0.25% 포인트 상승 증권사의 CMA 상품 금리도 일제히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CMA 현재 잔고는 32조원 정도. 이번 금리인상으로 800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분인 0.25% 정도 이자를 올리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부터 ‘한화 스마트(Smart) CMA’ 금리를 기존 5.10%에서 최고 5.45%로 인상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이후 CMA 상품 금리를 0.25%씩 올린 연 5.35%, 연 5.35∼5.75%의 이자를 적용하기로 했다.NH투자증권은 CMA 수익률을 연 5.36%로 조정했다. 신규 고객은 가입시점부터 적용되고, 기존 고객은 출금 후 재입금하면 된다. 저축은행 업계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인 이번 달 초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안산 및 분당에 있는 늘푸른저축은행은 지난 5일자로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를 모두 연 6.8%로 인상했다.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영업 기반을 두고 있는 신라저축은행도 지난 6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6.8%, 정기적금은 연 7.0%까지 인상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저축은행은 그에 따라 가는 만큼, 은행권의 추가 움직임과 예금 실적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들 역시 조만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리 0.25%P↑ 물가잡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기준금리를 연 5.0%에서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또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0.25%P 인상해 3.5%로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0.25%P 인상한 이후 만 1년 만의 인상이다. ●“유가·원자재 하락세인데 왜?” 국제유가가 1배럴당 140달러 안팎일 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금통위가 120달러를 하회하는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뒷북 인상’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상은 최근 유가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앞으로 물가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5.9%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는 이번 인상으로 증가세가 다소나마 완화될 전망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한은이 지난 7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하반기의 소비자물가를 5.2%로 봤었는데 지금 와서는 그보다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물가가 하반기에 안정될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느냐.”고 반문한 뒤 “현재 배럴당 120달러 수준의 유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지 원유가격이 내려갔으니까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그렇게 쉽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수요조절 등의 방법보다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상승 기대심리 차단 효과가 더 큰 것 같다.”면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것은 처음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금리인상에 따라 대출이자 상환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또 620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2억원을 빌렸을 경우 이론적으로 1년에 50만원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금리 5.25%로… 시중銀 줄인상 내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월 몇 만원의 추가 이자도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빠르면 오는 11일부터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양도성예금증서·기업어음) 등 예금 상품의 금리를 0.25%P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예금금리를 최대 연 0.4%P 인상한다. 우리은행도 오는 12일부터 예금금리를 최고 연 0.2∼0.3%P 인상하기로 했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를 각각 0.1∼0.3%P,0.1∼0.5%P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최근 물가 상승은 원자재값 상승 등 공급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목적은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물가가 크게 상승하거나 유가가 폭등하지 않는 한 한은이 경기 둔화라는 부담을 무릅쓰고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P 하락한 5.66%를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부자베스트펀드랩’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700여개 펀드 가운데 알짜펀드에만 분산투자한다. 최우수 펀드 3개씩 골라 분산 투자하는 ‘마켓리더시리즈’, 특정 지역이나 테마에 투자하는 ‘포커스시리즈’,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마이스타일형’이 있다. 마이스타일형은 펀드랩에 포함된 140여개 펀드 가운데 10개 이내의 펀드를 스스로 고를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거치식 1000만원, 적립식 최초 30만원·매월 10만원 이상이다.‘마이스타일형’은 거치식 3000만원, 적립식 최초 30만원·매월 10만원 이상이다. 랩 운용수수료는 연 0.2%이다.●동양종합금융증권 우량채권 특판 우량채권 1000억원을 세전 금리 연 7.00%에 선착순 판매한다. 이 금리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약 1%포인트 정도 높은 고수익 확정부 상품이다. 주식시장 불안으로 원금 안정성이 중요한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대상 채권은 신용등급 A+인 우량등급으로 만기는 1년 6개월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된다. 동양종금증권 전지점에서 매수 가능하다.(02)3770-2360.●교보생명 ‘교보프라임하이브리드모기지론’ ‘변동금리전환옵션’과 ‘고정금리옵션’으로 최대 3번까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갈아타 이자부담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 지역의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할 때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6.34∼8.04% 사이에서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담보 아파트 감정가의 최고 60%까지로 최고액은 10억원이다.●ING생명 ‘무배당 세이프업 연금보험’ 주가 상승기에는 코스피200지수에, 주가 하락기에는 공시이율(7월 현재 5.4%·매월 변동)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연복리 2%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선택은 6개월 단위로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이뤄지며 보험료 납입기간뿐 아니라 연금개시 전까지 계속 바꿀 수 있다. 종류에는 종신·확정·상속·자유연금형이 있고 만 15∼62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올해 은행들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스윙(swing)계좌다. 스윙 계좌란 기본 계좌에 일정 금액이 넘는 돈이 있으면 그 돈이 고금리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고금리 유혹으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넘어가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틈새상품이 개발되면서 은행 예·적금도 금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마음대로 고르는 시대가 됐다. ●자녀가 있다면 신한은행 신한은행 은 지난 4월 키즈앤틴즈(Kids&Teens) 통장을 출시했다. 키즈앤틴즈 통장에 고객이 정한 금액 이상이 들어오면 정해진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된다. 금액은 1000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키즈앤티즈 적금은 3년제 자유불입식 적금이다.3년이 지나도 가입자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 예치된다. 적금이지만 어학연수와 조기유학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적금을 해지할 때 신한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받은 뒤 중도해지하면 만기지급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특정 저축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어린이가 용돈을 많이 받는 날을 기준으로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연 0.1% 포인트가 가산된다.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기에 적합하다. ●편한 금융서비스는 하나·우리은행 스윙계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이 테이프를 끊었다. 빅팟통장은 하나은행에서 가입하지만,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동해 고금리로 운영된다. 빅팟 통장에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이나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필요자금이 빅팟통장으로 옮겨가는 역스윙도 가능하다.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우리은행의 AMA전자통장은 수수료가 완전면제되는 기본계좌에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연결되는 계좌다. 기본계좌 예치금액 중 일정금액이 넘으면 MMDA로 넘어간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정기예금과 적금의 패키지 상품이다.100만원 이상을 팝콘예금에 가입하면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가 자유적금으로 이동,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적금 이자까지 포함한 금리가 6개월 예금은 최고 연 5.62%,1년제는 연 최고 5.89% 등이다. ●예금 적어도 금리는 팍팍 쏜다 돈이 많아야 은행에서 금리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1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구불 통장금액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100만원이 넘으면 연 0.1%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예금은 1인당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최고 6.0%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5.4%에 신규고객 0.3% 포인트, 급여이체나 다른 금융상품 가입시 0.3% 포인트가 추가되는 구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7% 육박

    은행의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해 7%선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연 6.96%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25%에서 2월 6.90%로 큰 폭으로 하락한 뒤 3월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4월에 6.91%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6.99%에서 6.95%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6.91%에서 6.96%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CD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채나 국고채 금리가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이에 연동하는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 전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5.3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낮아졌다. 수신금리는 지난 4월 일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특판이 종료됨에 따라 원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사, 고객고령화 대비 소홀

    딸의 권유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를 방문한 60대 후반 김모씨. 생계형 계좌를 신청할 수 있는 나이(남자는 만 60세, 여자는 만 55세)가 넘어서 생계형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직원은 서면 신청은 안 되며,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뒤 인터넷 상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뱅킹은 해본 적도 없는 데다가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왜 안 되느냐?”고 되물었지만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보통 생계형 계좌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쓰는 신청서에서 ‘생계형’ 항목을 골라서 신청하면 된다. 인구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준비는 미흡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 부유한 노년층의 출현 등을 고려한다면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인 공경은 그나마 은행이 우수 증권사 주력상품인 CMA중 종금형으로 생계형 계좌가 가능한 곳은 동양종금·우리투자증권,RP(환매조건부채권)형으로 생계형이 가능한 곳은 굿모닝신한증권이다. 또 증권사에서 머니마켓펀드(MMF)에 가입하면 생계형이 되지만 MMF에 기반한 CMA는 생계형이 안 된다. 생계형 계좌의 입출금 한도인 3000만원이 넘으면 과세 부분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계형 계좌는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는다. 증권사는 주 고객층이 청년이나 중·장년층이다 보니 노인을 위한 상품은 소홀한 편이다. 목돈을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매월 연금으로 받는 분배형펀드, 주식보다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혼합형 또는 채권형 펀드 등이 그나마 실버 상품이다. 보험에서는 치매나 장기간병 상품이 해당한다. 보통 65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때가 지나면 상조보험이나 가입 이후 일정 시기가 지나 사망할 경우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만 가능하다. 보험증권이나 약관은 일반인과 똑같다. 대한생명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 등을 찾아가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눈에 뜨일 뿐이다. 은행은 증권·보험에 비해 노년층에 대한 마케팅을 일찍 시작한 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WINE정기예금’을 출시했다.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 회갑·칠순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함께 나온 골든라이프카드도 병원 이용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의 ‘웰스앤헬스 정기예금’도 노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분류된다. ●일본, 간병인 자격증 취득까지도 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은행은 지난 3월 전국 157개 지점 지점장이 간병인보조 2급 자격증을 땄다. 직원의 30% 이상이 응급구조강의를 수강했고,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 때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되찾는 장비도 설치했다. 다이쇼은행은 휴일에도 연금상담을 하며 연금관련 서류신청도 대신 작성해준다. 새 지점도 고령자의 편의를 위해 한적한 시골에 열었다. 서윤석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과 규모 확대에만 치중하다 보니 서비스에 소홀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가변동률 반영 개발부담금 환수 합헌”

    개발부담금을 물릴 때 해당 지역의 평균 땅값 변동률로 지가 상승분을 산정하도록 한 법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개발이익환수법은 토지 개발 등으로 ‘정상지가 상승분’을 초과한 토지가액을 개발이익으로 보고 이를 환수하기 위해 개발부담금을 부과한다. 이때 정상지가 상승분은 정기예금 이자율이나 그 지역의 평균지가 변동률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이동흡 재판관)는 A씨가 “개발부담금 부과시 해당 지역의 평균 지가변동률을 반영하는 것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전원 일치로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2001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잡종지 1696㎡를 사들인 뒤 집을 짓고 2003년 토지의 지목을 대지로 변경했다. 성남시가 1억 40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자 취소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가 법원에서 기각하자 헌법소원을 냈다. 재판부는 “지역 평균지가 변동률을 기준으로 정한 것은 개발부담금의 예측가능성과 객관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은행→ 증시로’ 돈이 움직인다

    ‘은행→ 증시로’ 돈이 움직인다

    고물가 등의 여파로 시중자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 5%에 이르면서 은행 예금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예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은행에서 빠져나온 돈은 급한 대로 증시로 이동하는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탓에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떠다니는 ‘단기부동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 한 달 동안 실세 총 예금의 증가 폭은 4조 9205억원으로 4월 11조 8012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저축성예금의 증가 폭은 5조 5214억원으로 4월(9조 7277억원)보다 42%나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오히려 전달보다 6009억원 줄었다. 그러나 은행들이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많이 발행하면서 CD 순발행액은 4월 1조 7473억원에서 지난달 3조 5405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반면 증시로는 돈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5월 한 달 동안 머니마켓펀드(MMF)에는 10조 9195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예탁금도 9319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다시 특판예금을 내놓는 등 시중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연 최고 6.0% 금리 예금상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주가지수 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7.1%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이달 17일까지 판매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은행채를 발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상무는 “실질금리 마이너스는 원론적으로 경기가 바닥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증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지만 현재의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완중 수석연구원은 “올 4∼5월에 은행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자금이 아니라 회계영업이나 재정방출 자금 등 일시적인 단기 자금이 많았다.”고 전제한 뒤 “최근에는 증시도 박스권에서 머물면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걱정스럽다. 이 경우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어려워지고 결국 기업도 설비투자가 힘들어져 성장률 자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금금리 6%대 골라 볼까

    예금금리 6%대 골라 볼까

    예금금리 6%는 어디에 있을까?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는 5% 후반에서 6% 초반이다. 반면 저축은행들은 대체로 6.5∼7.0%의 높은 예금상품은 물론, 적금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은행과 달리 오히려 적금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중 금리도 떨어질 것이므로, 여윳돈을 안전하게 굴리고 싶다면 이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현재 총 1조 2500억원 한도에 최고 6.12%를 주는 ‘YES 큰기쁨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5.87%로 카드 이용 및 급여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0.25%포인트가 추가된다. 현재 한도가 약 2500억원 남았다. SC제일은행은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면 최고 6.0%를 지급한다. 다만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고 중도 해지가 안 된다. 하나은행은 ‘여우예금’에 기본금리 5.3%에 거래실적 등에 따라 0.8%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6.1%를 제시하고 있다. 소액예금을 우대하는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도 최고 6.0%를 적용하고 있다. 최저 가입한도는 없으나 거액 자산가가 혜택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예금은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상한을 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이달 말까지 30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에 최고 6.1%를 준다. 그밖에 신한은행은 본점 승인으로 정기예금에 최고 5.7%를, 통장식 CD에 최고 5.9%를 각각 제시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와인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5.8%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대체로 예금금리는 6.40∼6.60%까지 제시하고 있다. 적금금리도 영진저축은행이 최고 7.20%을 제시하는 등 최저 6.80%부터 시작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0.0%를 넘어서면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들은 다음과 같다. 영진저축은행(BIS비율 14.40%), 현대스위스저축은행(17.05%), 에이스저축은행(11.22%), 인천저축은행(12.78%), 민국저축은행(13.94%) 등이다. BIS비율이 10%를 넘어서면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은행의 예금금리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금리는 ‘찔끔찔끔’ 떨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는 연 5.33%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예금금리가 6.01%로 상승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0.6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예금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하향 조정한데다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특판예금 취급을 종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 6.0%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이 올해 1월에는 54.1%에 이르렀으나 두달 만인 지난달 3.4%로 낮아졌다. 즉 연 5.0∼6.0% 이하 정기예금 비중은 75.8%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는 6.90%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다. 올 1월 대출금리 7.25%와 비교하면 0.3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즉 대출금리 인하폭은 예금금리 인하폭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일반적인 가계들이 예금할 여력은 거의 없지만, 주택담보대출로 허덕이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찔끔찔끔 하락하는 것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지면서 1월 이후 여·수신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4월에는 CD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여·수신 금리 역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권사 “나 몰라라”… 불완전판매 책임 논란

    서울 반포동에 사는 김모(81세)씨는 지난해 5월 노후자금인 2억 5000만원을 증식하기 위해 인근 P증권을 방문해 지점장과 실무자를 만나 투자의뢰를 했다. 김씨는 “당시 ‘노후자금인 만큼 은행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안전하게’ 돈을 굴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점장과 실무자는 이머징마켓펀드에 1억 5000만원, 해외부동산펀드에 50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0만원 분산투자를 유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김씨는 두 차례 지점을 방문해 지점장·차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손실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올 2월 말 지점을 방문해 보니 자신을 상담해준 지점장·차장은 사라지고, 자신의 펀드가 4400만원의 손실이 났음을 발견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 17.6%. 김씨는 “믿고 맡겼는데, 지점장도 사라지고, 완전히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3개월마다 받는다는 펀드 운용보고서를 받은 적도 없고, 지점장이 펀드상품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매사인 P증권이 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이후 관리도 소홀했다는 것이다. 결국 펀드손실을 감내하기 어려운 김씨는 펀드만기를 1년 더 연장하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이번엔 증권사가 연장조건으로 환헤지 비용 22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라고 했다. 김씨는 “은퇴했는데 2200만원이란 거액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환매가 불가피하다. 최근 약간 손해를 만회했지만 고스란히 3600만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 등을 들추면서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지만, 쉽지 않다. 펀드 가입시에 증권사가 내놓은 서류에 그냥 자필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담당자가 서류에 사인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했는데, 이제 그것이 족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권사를 상대로 한 펀드 분쟁조정 신청 건수 211건 가운데 손해배상 결정이 내려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7월부터 실행해온 자필서명제도 때문이다. 도입의도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결과적으로 불완전 판매를 한 판매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는 것이다. 문소영 김재천기자 symun@seoul.co.kr
  • [눈에 띄는 금융상품] (4) ELS·ELD·ELF

    주가지수연계증권(ELS·Equity Linked Securities)은 특정 종목의 주가지수나 주가변동에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증권사가 발행해 운용하며, 채권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종류는 크게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눌 수 있다. 보장형은 원금을 까먹을 염려는 없지만 예상 수익률이 낮아 안정적인 투자자들이 이용할 만하다. 비보장형은 원금은 보장되지 않지만 주가의 변동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ELS는 수익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ELS를 고를 때는 자금의 용도와 시장 전망, 위험 부담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일반적인 유형으로는 2stock조기상환형이 있다. 보통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자동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조건을 미리 정한 뒤 6개월마다 이에 맞으면 자동으로 조기 상환하고,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다음 6개월 뒤로 상환 기회를 늦추는 상품이다. 만기에는 별도로 정해 놓은 상환조건에 따라 수익률을 지급한다. 녹아웃(Knock-out)형은 기초자산의 주가나 지수가 한 번이라도 미리 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사전에 정한 수익률을 돌려 받는다. 그러나 이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해당 범위 안에서 주가가 움직이면 그 변동 폭에 따라 수익률(또는 손실률)이 달라진다. 리버스 컨버터블(RC)형은 만기때 주가나 지수가 미리 정한 하락률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당초 약속한 수익을 받는다. 디지털형은 만기에 주가가 미리 정한 수준보다 높으면 수익을 얻고 아니면 원금만 돌려 받는 상품이다. 불스프레드형은 만기 시점에 지수 상승률에 비례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ELS와 비슷한 상품으로 ELF(주가지수연계펀드·Equity Linked Fund)와 ELD(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Equity Linked Deposit)이 있다.ELF는 ELS 등 지수에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산운용사가 운용한다. 고객이 맡긴 돈의 일부는 안정적으로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ELS 등 지수와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낸다. 원금보전을 목표로 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ELD는 은행예금 상품으로, 주가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며, 원금보장형만 있다. 고객의 돈 일부를 원금이 보장되는 이자율로 정기예금에 넣은 뒤 나머지는 주가지수 옵션 등에 투자한다. 만기때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주가지수가 예측된 방향으로 변동했을 때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세 상품 모두 만기 전에 해지·상환·환매가 가능하지만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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