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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순환출자 땐 과징금 폭탄

    앞으로 대기업이 신규 순환출자를 하다가 적발되면 신규 순환출자로 취득한 주식 가치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3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25일 시행을 앞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함에 따라 세부사항을 규정한 후속 조치다. 공정위는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과징금 부과 기준에 ‘신규 순환출자 행위’를 추가했다. 신규 순환출자를 한 대기업에는 신규 순환출자로 취득·소유한 주식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거나, 타인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는 수법으로 신규 순환출자를 하는 행위도 탈법 행위 유형에 추가했다. 또 대기업들이 기업집단현황을 공시할 때 순환 출자현황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에서 기업 등에 과징금을 돌려줄 때 적용하는 환급 이자율을 최근 정기예금 이자율 변동을 반영해 현행 연 4.2%에서 2.9%로 1.3% 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의 과징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과징금 납부기한의 연장한도는 현행 1년 3회에서, 2년 6회로 확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은행 한달새 예금 2조원 감소

    국민은행 한달새 예금 2조원 감소

    국민은행에 무슨 일이 생겼나? KB국민은행에서 지난 연말 한달 새 2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과 국민주택채권위조사건 등 악재가 잇달아 일어나 고객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국민은행 측은 기업들이 연중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연말 정기예금을 해지한 것이 주된 이유로 ‘고객 이탈설’을 부인했다. 16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수신 잔액이 218조 3223억원으로 전월(220조 2396억원)에 비해 1조 9173억원 줄었다. 총 수신 잔액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등 단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 등이 포함된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총 수신액이 1조 9940억원, 우리은행은 3조 4807억원 각각 늘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에 8020억원 늘었다. 전체 금액은 여전히 국민은행이 가장 많지만 공교롭게 4대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감소폭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마다 12월 기업들이 대출금 등을 갚고 정산하기 위해 예금을 가져다 쓰는 것이지 개인 고객들의 자금 이탈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약 2조원 줄었을 뿐 오히려 같은 기간 적립식예금은 15조 7560억원에서 15조 8810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은 67조 1493억원에서 68조 4664억원으로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다른 은행보다 예대율 여유가 있는 편이라 정기예금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말에는 재무제표를 좋게 하기 위해 은행에 맡긴 예금을 빼 대출을 갚기 때문에 통상 예금과 대출이 함께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만 예금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부실 및 비리사건이 고객 신뢰도와 은행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4000억원대의 도쿄지점 부당대출사건이 일어났고 같은 해 11월 본점 신탁기금본부 직원들이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을 위조,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기업은행 ‘패키지 예금’ 특별 판매

    기업은행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패키지 예금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3조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3개월~1년)과 중소기업금융채권(1년)으로 구성됐다. 첫 거래, 급여이체, 적금 가입 등 조건에 따라 최고 0.1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중소기업금융채권 금리는 최고 연 2.75%와 3.00%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가입액은 3000만~30억원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영화 ‘변호인’을 두고 영화계와 금융계에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영화를 마케팅 소재로 내건 은행의 예금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했으니 말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12호-변호인’의 상품 가입자가 7일 현재 4094명, 가입금액 473억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12개 종류의 시네마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지만 정작 예금 가입자 수는 역대 시네마 정기예금을 통틀어 가장 적은 겁니다. 2011년 8월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5호-7광구’는 가입자 1만 6023명(가입금액 1969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고객을 모았지만 영화 흥행성적은 224만 2510명으로 ‘변호인’ 관객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또 역대 상품 가운데 관객수가 가장 적었던 ‘시네마 정기예금 3호-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관객수 31만 3953명) 역시 가입자수는 1만 585명(가입금액 1525억원)으로 ‘변호인’을 훌쩍 앞섰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변호인’ 상품의 흥행 실패 원인을 낮은 금리로 돌렸습니다. 관객수 300만명을 넘겨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연 2.75%로 여전히 낮아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은행 내부에서는 “경쟁은행들이 ‘우리은행은 곧 팔릴 은행’이라며 고객 빼앗기를 하는 통에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입장이 좀 다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때문에 우리은행 창구에서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힘을 쏟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은행 예금 1000조원 시대

    은행 예금 1000조원 시대

    은행 예금 1000조원 시대가 본격화됐다. 이자가 ‘쥐꼬리’여도 딱히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그래도 원리금을 떼일 위험이 없는 은행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은행의 평균 예금 잔액은 1001조 4370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잔액(평잔) 기준으로 예금이 10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월말 잔액(말잔)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1008조 8158억원) 10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월말에는 결산 등으로 기업들의 단기 대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되기도 해 1000조원 돌파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하지만 평잔 기준으로도 지난해 10월 1000조원을 넘은 데다 말잔 기준으로도 9, 10월 두 달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해 은행권은 예금 1000조원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예금은 경제규모에 비례해 늘어나는 게 통상적이다. 지금까지 은행 예금이 전년보다 줄어든 해는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1961년 이후 1964년(49억원)과 2004년(7조 3722억원) 두 번뿐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도 최근 은행 예금이 증가한 것은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장기예금보다는 언제든 다른 데로 옮겨갈 수 있는 단기 예금에 돈이 몰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정기예금(574조 1966억원)은 1년 전보다 2.1% 줄어든 반면, 보통예금·당좌예금 등 단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101조 9120억원)은 13.4% 늘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저금리 속에도 알짜 예·적금 있다

    저금리 속에도 알짜 예·적금 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금리를 0.1% 포인트라도 더 주는 예·적금이 꾸준한 인기다. 펀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 목돈을 마련하거나 불려주는 다양한 상품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예금과 적금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는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를 벤치마킹한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가 예·적금 모두 금리가 가장 높다. 지난해 7월 출시한 JB다이렉트는 다섯 달 만에 수신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금리는 1년 만기 예금이 연 3.10%, 적금이 3.42%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다른 어떤 은행보다 높아 새해 수신고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인 광주·부산·제주의 정기예금도 1년 만기 연 3.0%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고 금리는 7년 고정금리 기준으로 연 3.1~4.3%로 은행별로 다르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소득공제 혜택에 금리가 연 3.3%(2년 기준)로 높은 편이다.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은 외국계 은행이 금리가 높다. 씨티은행 ‘콩나물 통장’은 처음 돈을 넣으면 7일간 연 0.1%를 적용해주고 57~150일째까지 연 3.4%를 적용한다. 금리가 계단식으로 올라간 뒤 150일이 지나면 1.0%로 하락하는 상품이라 가입 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예금 잔액이 300만원 이하면 연 0.01%, 300만원 초과면 연 2.4%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저축은행과 시중은행 간 금리 차이가 별로 없지만 잘 찾아보면 아직도 고금리 저축은행 상품은 남아 있다. SBI·SBI2저축은행 적금 금리는 연 4.0%로 은행 중 가장 높다. 아주·현대저축은행은 각각 연 3.0%, 3.1%짜리 특판 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하나로 신년 재테크•휴테크 완비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하나로 신년 재테크•휴테크 완비

    연말정산을 준비하며 한 해 지출내역이나 저축상태 등을 되짚어 보는 때다. 해마다 교육비에생활비에 지출은 많아지는데 저금리 때문에 정기예금에 넣어 둔 돈은 불어나지도 않고 여전히 그대로다. 최근에는 예금도 하지 않고 월급 통장에 그대로 돈을 놔두는 방치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신년 재테크 계획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여윳돈을 은행에 묻어 두기 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리조트 콘도회원권이다. 몇 천만 원을 은행에 넣어 두어도 일 년에 쌓이는 이자는 얼마 되지 않지만 리조트 콘도회원권을 구매하면 여행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서 오히려 돈을 버는 셈이다. 리조트 콘도회원권은 연간 일정 횟수의 숙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일정 금액을 예치해 두면 연간 수 십 차례 이상의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4인 가족이 2박3일로 가까운 국내 여행만 가더라도 50만원 이상의 경비가 소요되는데 비하면 리조트 회원권 하나로 신년 재테크와 휴테크를 동시에 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휘닉스리조트콘도회원권의 경우 최소 1,800만원으로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와 평창 휘닉스파크의 객실을 연간 30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실속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휘닉스리조트의 기명 회원권은 스탠다드 기준으로 2,000만원이지만 이 회원권을 공유제로 분양 받고 일시불로 납부할 경우 10% 할인을 받아 1,80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평생 무료로 휘닉스리조트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액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일정 금액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무료 숙박 30일 외에도 휘닉스리조트가 제공하는 스키, 골프, 워터파크 등의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 특히 해마다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4인 시즌권이 제공돼 그 어떤 할인혜택이 부럽지 않게 스키나 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론 스키를 즐기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골프클럽이나 워터파크(스파) 무료이용권 등도 마련돼 있다. 또한 국내 리조트 최초로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회원등록이 스탠다드 기준 5인, 로얄스위트의 경우 7인까지 가능하도록 회원등록의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등록된 5인의 수시변경도 가능해 친척, 지인, 친구들과 자유롭게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으로 전국 12개 한화리조트 체인 콘도 및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등 한화리조트의 모든 부대시설을 한화 회원과 동일한 혜택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블루헤런G.C와 블루원리조트•블루원보문CC(경주)와의 제휴혜택까지 추가돼 휘닉스리조트 한 곳의 분양권만으로도 여러 곳의 회원권을 동시에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리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한 혜택은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경제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숫자와 특정 현상을 지칭하는 키워드가 일반인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는 것도 그래서다. 올 한 해 내내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따라 세계경제가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국내에서는 증세(增稅) 논란, 동양그룹 사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이슈가 계속 불거졌다. 0%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고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는 등 정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오르는 경기지표에 비해 가라앉아 있는 체감경기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 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인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실행할지 여부가 경제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를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들은 ‘5대 취약국’으로 명명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내년 1월부터 단행하겠다고 발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9.39%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16.48%), 터키 리라화(-13.10%), 인도 루피화(-11.83%), 남아공 랜드화(-8.18%)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0월 말 현재 58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인 62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450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1%대 성장을 기록, 최소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의 출구전략 언급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고치인 205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최장 매수 행진을 보인 덕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051.0원까지 내려갔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상태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6.28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8%로 0%대로 내려앉은 뒤 10월 0.7%, 11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뒤 7개월째 2.50%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대로 낮아져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로 낮아졌지만 9월 말 현재 992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정부가 증세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이 출렁거렸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에게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 깃털 살짝 뽑기’라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중산층 짜내기’, ‘사실상 증세’, ‘대선 공약 번복’ 등 역풍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정부는 4일 만에 당초 안을 철회, 증세 기준을 5500만원으로 높였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국회가 이를 논의도 하기 전에 뒤집힌, 전례 없는 경우다. 중산층을 화나게 한 ‘불완전 판매’도 올해의 키워드에 오를 만하다. 동양그룹은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동양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계열사 기업어음(CP)에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의 CP가 개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팔렸고, 금융감독 당국은 왜 이를 막지 못했는지가 올해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도 정부의 개혁작업 본격화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1명당 복리후생비가 저소득층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14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티는 끝났다”면서 방만경영 근절을 선언했다. 정부는 마사회 등 20개 공공기관을 방만경영 집중관리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공기관을 부채감축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기관투자자로서 공제회의 덩치는 커졌지만 내부 통제는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은 가입자에게 고금리의 장기저축상품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자산운용 시스템은 금융회사보다 한참 뒤떨어진다. 부실이 발생할 경우 국가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는 만큼 공적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발표한 ‘국내 공제회의 자산운용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60여개 공제회는 여유자산 규모에서 연기금에 버금가는 대형 기관투자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산운용 현황은 국제 모범 규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공적 성격을 가진 8개 공제회(군인·경찰·교직원·지방행정·지방재정·소방·과학기술인·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규모는 총 40조 4000억원이다. 가입자는 476만명이다. 이들 공제회는 가입자들이 낸 월급의 일부와 각종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뤄진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자금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공제회는 이들을 포함해 총 12개다. 공제회의 이사장은 대부분 관련 부처 출신이다. 조합원이 이사장으로 뽑히는 경우에도 공제회의 중장기적 지속성보다는 현재 조합원의 이익만을 고려해 공제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을 갖춘 자산운용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려운 구조다.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급여이자율은 경찰 연 5.70%, 과학기술인 5.50%, 군인 5.40%, 지방행정 5.30%, 교직원 5.15% 등이다. 지난 2분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68%(1년 만기)인 것을 고려하면 2.5% 포인트 이상 높다. 과도한 수익률 보장은 위험자산 투자로 이어지고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부실을 막기 위한 과도한 행동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쌍용건설에 대한 군인공제회의 가압류 신청이 지난 4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건설근로자공제회를 제외한 7개 공적 공제회는 관련 법에 “정부보조금은 공제회의 보호·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지급할 수 있다”는 관련 조항이 있다. 실제 설립 초기와 운영 중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사례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보조금 지급이 명문화돼 있는 만큼 공제회의 자산운용을 포함해 정부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등으로 지정해 적절한 공공 통제 체제하에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은 물론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디고 많은 나라가 경기 부진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리 정책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떤 파급 경로를 거쳐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자.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하면 일차적으로 금융시장, 자산시장, 외환시장 및 대출시장이 영향을 받는다. 이는 가계의 소비 및 기업의 투자 등으로 파급돼 성장과 물가의 변동을 가져온다. 통상 통화정책 파급 경로는 금리 경로, 자산가격 경로, 환율 경로, 신용 경로, 기대 경로 등으로 구분된다. 금리 경로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면 단기 시장금리,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가 차례로 내려가고 이런 금리 하락이 소비, 투자 등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만기 하루의 초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바로 금리 조정폭만큼 하락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기업어음(CP) 금리 같은 단기시장 금리도 콜금리와 거의 비슷하게 하락한다. 그러나 장기 시장금리는 반드시 기준금리 및 단기 시장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하지 않는다. 국고채, 회사채 등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채권 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와 장기간의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을 보전하기 위한 프리미엄(기간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은 장기금리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금융시장 참가자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기간프리미엄 요구 수준에 따라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와 얼마든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뒤 CD 금리는 5월 8일 2.81%에서 11월 26일 2.65%로 떨어졌다. 반면 5년물 국고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같은 기간에 2.62%에서 3.29%로 올랐다.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대출금리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소비나 투자는 금리 이외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실물에 파급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자산가격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금리가 내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개인들은 그만큼 부유해졌다고 느껴 소비를 늘린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치가 높아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도 쉬워진다. 환율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환율의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국내 금리 변화가 환율을 변화시키는 과정과 이런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면 원화표시 정기예금과 같은 국내 금융자산은 수익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국내 금융자산을 팔고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살 것이다. 이는 원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수요를 늘려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수입품 가격 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물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 경로는 금융기관의 대출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과정이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면 보통 시중자금의 가용량이 늘어나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업도 금리 하락 시 매출 증대, 현금흐름 개선 등으로 순자산가치가 늘어나 재무 상황이 좋아진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 공급하면서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신용경로를 통한 정책효과는 직접금융시장 및 국제금융시장 등에 대한 접근성이 있는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및 가계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미래 통화정책과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변화시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를 기대 경로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5%를 넘고, 1∼2년 후의 물가상승률이 2.5% 이내에서 유지되며, 장기 인플레이션기대가 적정 수준에서 안착돼 있는 한 현 정책금리(0∼0.25%)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사전적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미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장기금리가 하락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대다수가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금리 경로를 통화정책의 주된 파급 경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리는 지역별로 다르다. 금융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인 미국 등에서는 장기 시장금리의 역할이, 은행 중심인 유로(EURO) 지역이나 신흥국에서는 은행 여수신금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단기대출 비중이 높아 단기금리가 은행 여수신금리 및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산업생산 변동에 대한 단기(3개월) 금리의 설명력이 장기(10년) 금리의 설명력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난다. 나라마다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파급 경로도 다르다. 자본시장 중심 국가에서는 자산가격 경로가 중요하지만 은행 중심 금융구조 국가에서는 신용 경로가 중요하다. 또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금리 변경이 내외금리차의 변화를 가져와 자본 유출입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경로를 중시한다. 다만 신흥국의 경우에는 외자유출입 및 환율이 내외금리차보다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 글로벌 금융상황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관계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은행은 평상시에는 주로 정책금리를 조정해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 파급 경로를 통한 정책 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금융 불안 시에는 주요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 조정의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중앙은행은 자국의 파급 경로상 특징을 고려하면서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은은 2008년 이른바 ‘리먼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 및 신용경로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위험 회피 성향이 늘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금리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국고채 매입, 증권사 CP 매입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은행의 대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등 신용 경로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7월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내려 올 5월부터 2.5%로 운용하고 있다. 그간의 금리 인하는 금리 경로를 통해 은행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지난해 7월 각각 5.20%, 5.53%에서 올 10월 4.21%, 4.56%로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 왔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비용을 낮춰 내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세계적 경기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도 움츠러들어 있어 금리 하락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요철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장·美 퍼듀대 경제학 박사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기간프리미엄(期間·Term premium)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단기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기간프리미엄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정도,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한다. 경제 주체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금리의 전망 경로를 공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 제로금리 정책을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를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해당한다.
  • [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지난 20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펀드 상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렸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였습니다. 이날 출시된 이 상품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11시 45분 1000억원 규모 물량이 모두 판매 완료됐습니다. 투자자 대다수가 한도 금액인 2000만원 수준까지 가입했습니다. 펀드를 출시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가입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 고객들도 많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대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단 0.1% 포인트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이 상품 저 상품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nomad·유목민)’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9호선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입니다. 현재 예·적금 상품 중에 이만 한 금리를 주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이자차익)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금리 노마드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부터 KB스타트통장, KB락스타통장 등 4개 자유입출금 통장 상품의 우대이율을 연 2.5%로 기존보다 1.5% 포인트 내립니다. 신한은행은 ‘신한 S20 적금(6개월 만기)’의 금리를 연 2.40%에서 2.20%로 인하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7월 ‘우리 신세대 통장’의 금리를 연 4.1%에서 2.0%로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금리 노마드들은 가입했던 통장의 금리가 낮아지자 주거래 은행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저축을 통한 목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없으니 ‘금리 사냥’보다는 차라리 수수료나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찾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이율 4%” 지하철 9호선 펀드 ‘완판’ 인기

    “연이율 4%” 지하철 9호선 펀드 ‘완판’ 인기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일부 상품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 중 1·2호(각각 만기 4·5년) 상품은 이날 오전에 모두 판매됐고 3·4호(만기 6·7년) 상품만 남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맥쿼리인프라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면서 기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재원 조달을 위해 시민 공모형 펀드를 도입했다. 펀드는 이날부터 이달 26일까지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서 판매된다. 서울시는 판매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모든 상품의 판매가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펀드는 판매 금융기관별로 1인당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은 만기에 따라 4개(4·5·6·7년)로 나뉘며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5·8·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으로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펀드를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9호선 펀드 20일 판매… 4%대 금리 최대 2000만원

    서울시가 시중금리보다 높은 4%대 고금리 9호선 시민펀드 판매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6일 1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를 은행에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익률은 연 4.19~4.5%에 달한다. 현재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 2.5%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시는 지난달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맥쿼리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고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없애는 동시에 운임결정권을 서울시에 귀속했다.시민펀드 공식명칭은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며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돼 250억원씩 판매한다. 시민펀드는 1명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주일간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 N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하나은행은 스마트폰 뱅킹 전용 상품인 ‘하나 N플러스 정기예금’을 판다. 스마트폰 뱅킹 앱인 ‘하나N 뱅크’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1000만원이며 가입 기간은 6~36개월 중 월 단위다. 금리는 6~12개월 연 2.80%, 24개월 이상 연 2.85%, 36개월은 연 2.90%다. 손보협회 ‘블루 리본’ 수여식 손해보험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블루 리본 수여식’을 개최했다. 블루 리본은 보험 상품 완전 판매를 지키고 다른 보험 설계사들에게 모범이 되는 손해보험 설계사들에게 주는 인증서다. 교보생명 베스트 고객센터상 교보생명은 아시아·태평양콜센터협의회(APCCAL)로부터 ‘2013 베스트 고객센터상’을 12일 받았다. 한국과 중국, 타이완,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APCCAL은 아·태 지역 고객센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7년 설립됐고 베스트 고객센터상은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 재무설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빨라

    40세의 골드 미스 이수빈 씨는 최근 절친한 친구가 암에 걸리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인생의 최대 목표는 즐거움이라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상당한 수입을 먹고 쓰는 데에만 소비해 온 자신의 처지가 새삼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규모지만 30대부터 친구와 함께 디자인 회사를 운영해 온 터라 수입은 안정적이었다. 허나 대부분의 수입이 의복비, 유흥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었고 각종 동호회 활동으로 인한 교제비도 만만치 않게 나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서너달에 한번씩 해외에 나가 해양스포츠를 즐겨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문제였다. 남보다 늦은 나이지만 재테크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한 그. 일단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예산을 세워 초과 지출을 줄이고 세부적인 지출 내역을 적어 좀 더 짜임새 있는 소비생활을 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방법도 체크카드로 바꿨다. 일단 긁고 보자는 생각으로 신용카드를 쓰고 나서는 결제일에 청구서를 받아보고 후회하던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일반인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기초적인 것들이었다. 그래서 재테크라는 말 자체가 생소한 이 씨는 전문가를 찾아 재무설계를 받기로 했다.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는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알아보니 일정 금액의 비용을 받고 재테크 상담을 해주는 업체도 있지만 무료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마운’ 곳도 있었다. 대표적인 업체가 종합자산관리 기업 한국FP그룹으로 이곳에서는 재무설계 전담본부를 신설하고 무료 1:1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해 부담 없이 재무상담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씨는 전문가와의 재무상담을 통해 시중에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종류부터 숙지해 나갔다. 1년짜리 복리적금, 정기예금, ELS상품부터 각종 보험 등 넘쳐나는 상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았다. 당분간도 결혼 계획은 없는 터라 단기자금보다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성 금융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복리, 비과세 등 수수료 부담이 없는 장기성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팁도 얻었다. 한국FP그룹 박영세 대표는 “이 씨와 같이 생계를 책임질 가족이 없는 이들은 자산을 모으거나 재테크를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돈이 필요할 지 모르고,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특히 이런 사람들은 금융상품을 들었더라도 중도에 해지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동화가 주는 교훈을 기억해 보자”고 조언했다. 한국FP그룹(www.finance119.com)은 금융, 투자, 보험, 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개인과 자산가, 기업에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재무진단, 금융상품 분석, 수익률 관리, 절세 등 효율적 배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만 건에 육박하는 재무상담 경험을 보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eoul.co.kr
  • “공제회 8곳 고금리 자산운용 개선을”

    사업 결손을 정부에서 보전해 준다는 이유로 비합리적 자산운용 행태를 보인 공제회를 향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제동에 나섰다. 권익위는 교직원·군인·경찰공제회 등을 비롯해 4000억원 이상의 자산 규모를 갖춘 공제회 8곳을 대상으로 공제회 운영·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는 먼저 공제회의 급여이자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급여이자율은 회비 중 일정 금액을 공제하고 이를 재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퇴직자, 탈퇴자에게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경찰공제회 등 공제회 6곳의 급여이자율은 모두 5%를 넘는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2.68%)를 웃돈다. 높은 이자율에 맞춰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하다 보니 무리한 자산운용을 할 수밖에 없다. 위험률이 높은 대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하면서 ‘높은 급여율→고(高)위험 투자→투자 실패→투자 실패 책임 전가→급여율 인하 불발’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고위험 투자가 잦은 반면 공제회의 위험 관리 수준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자산 배분 및 위험 관리에 있어 외부 전문가 참여가 현저히 부족하고 투자 심의를 위한 의결 조건, 예비 심사 등이 엄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공직유관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 현황과 운용 기준에 대한 공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권익위는 공제회 이자율을 시중금리와 연동하고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개선안에 담았다. 공시 대상 항목 확대는 물론 외부 회계감사 의무화 내용도 포함시켜 공제회 8곳과 교육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대 수익 못 미치면 이자 포함 원금 반환”… LH ‘토지 리턴제’ 부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땅을 처분하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땅값을 깎아주거나 원하면 되사주는 제도를 적극 확대키로 했다. LH는 맞춤형 판매전략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지만 30조원에 이르는 미매각 토지를 처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LH는 31일 4조원에 이르는 토지를 대상으로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와 ‘공급가격 조정 후 매각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토지리턴제는 계약 후 매수자가 이용 목적이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해당 토지를 반납하면 10일 이내에 계약금과 중도금 원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2010년 5월 첫 리턴제 실시 이후 다시 등장했다. 리턴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대금수납 기간의 50%가 경과한 날부터 잔금 납부일까지다. 리턴반환금액은 계약보증금과 계약보증금 외 수납금액에 리턴이자율 적용 금액을 더한 금액이다. 리턴이자율은 리턴 당시 은행연합회 공시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율을 근거로 LH에서 산정·통보한 해당 월의 이자율이다. 다만 잔금납부 약정일을 어기거나 할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금을 완납하거나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경우도 리턴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리턴 대상토지는 801필지, 3조 549억원어치다. 금액기준으로 공동주택용지가 57%를 차지하고 상업업무용지 21%, 단독주택용지 13%, 기타 9%이다. 공급가격 조정 후 매각방안은 한 마디로 책정된 공급가격이 현 시세보다 비싸 팔리지 않은 땅을 대상으로 가격을 깎아준다는 의미다.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주변 시세가 떨어졌거나, 조성원가 자체가 주변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거들떠보지 않는 땅을 매각하기 위해 당초 매겨놓은 땅값보다 싸게 파는 것이다. LH는 감정평가 가격으로 판매하던 땅은 다시 평가하고, 조성원가 기준으로 팔던 땅은 감정평가를 실시해 시세 수준으로 낮춰 팔기로 했다. 대상토지는 62필지 8916억원어치에 이른다. 공동주택지가 81%를 차지하며, 상업업무용지가 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역 판매본부는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당시 리턴제로 미매각용지 4634억원어치를 팔았다. 6474억원어치를 매매계약했다가 1840억원(리턴율 28%)을 되돌려줬다. 가격조정 판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 나온 가격조정 매물의 경우 최고 14%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인천 서구 청라·영종지구 상업업무용지는 285억원짜리가 246억원으로 14%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오산 세교 공동주택용지도 920억원에서 808억원으로 낮춰 팔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64)씨는 30여년 일한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2005년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릴 지경에 놓였다. 처음에는 퇴직금을 정기예금 등에 묻어두려고 했지만 이용하던 은행의 부지점장이 나서 “파이시티에 투자한 대기업 건설사 9곳이 모두 부도가 나면 모르겠지만 절대 그럴 리 없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만기일이 될 때마다 원금 상환은커녕 원금에서 이자만 축났다. 은행 직원은 “잘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 사이 파이시티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씨는 “은행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도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동양그룹 기업어음(CP)·회사채 투자,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투자 등으로 개인 피해자를 양산한 통로로 ‘특정금전신탁’이 꼽히고 있다. 그만큼 대규모 개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부실투자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당국은 이제서야 겨우 대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23일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동양증권의 특정금전신탁 CP 수탁고는 9527억원에 달했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CP가 전체의 79.4%인 7563억원을 차지했다. 당시 두 회사의 CP 등급은 모두 ‘B+’로 투자 부적격이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투자자가 돈을 은행이나 증권사에 맡기면서 투자처를 직접 지정하는 상품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투자 대기성 자금의 증가 등으로 올 7월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03조 6000억원으로 2011년 말(64조 5000억원) 대비 61%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은 13%만 늘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특정금전신탁 운용의 가장 큰 문제는 은행과 증권사 등이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위험성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양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부실기업의 CP 같은 것이다. 형식상으로는 투자자가 선택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은행·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일반 투자자로서는 복잡한 금융상품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탓이다. 반면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나면 자산운용사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 상품을 넣지 않지만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에게 위험 투자를 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특정금전신탁으로 회사채나 CP를 매입하면 중도해지를 어렵게 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연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금전신탁의 가입 금액과 계약기간 등의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행 특정금전신탁의 문제점을 잘 알고는 있으나 규제를 너무 강화할 경우 시중 자금 흐름을 경색시킬 수 있어 대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품 투자 위험성에 대한 금융사들의 설명 의무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을 미리 파악해 그에 맞게 안내하도록 하는 등 제도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은행 ‘주거래 정기예금’ 출시 하나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하나 주거래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연리 2.46%를 기준으로 급여, 4대 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 카드대금 등 각종 이체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고 연 0.3%까지 얹어준다. 거래금액에 따라서도 많게는 연 0.2%를 별도 제공해 최고 연 2.9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금융, 어린이재단 자전거 지원 KB금융그룹은 어린이재단에 자전거 1500대를 지원했다. 이 자전거는 캄보디아 빈곤아동 자전거 지원 사업에 이용된다. 앞서 KB금융은 베트남 어린이들에게도 자전거 1500대를 지원했다.
  •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고령화 시대 진입, 평균수명의 증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대규모 은퇴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우리은행이 ‘100세 시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은퇴자 시장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2008년 퇴직연금 시장 개척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세웠다. ‘해피 라이프 우리은행 퇴직연금’을 모토로 리서치 활동, 자산운용,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특히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계리전문 인력이 개별 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설계하고 자산운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에 국한하지 않고 세무, 회계, 노무 관련 기업운용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소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상품이 ‘해피라이프 IRP(개인형퇴직연금) 정기예금’이다. 기본 가입기간이 5년이지만 가입 1개월 후에 연금으로 받더라도 5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한다. 불입한 퇴직연금의 50% 범위에서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우리퇴직연금대출’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팀장급 888명으로 구성된 ‘100세 파트너’를 발족했다. 연구조직, 상품,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고객 접점에서 활동하는 은퇴설계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규태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부장은 “평소 근무 성적, 인성, 자격증 등 기본 자질을 갖추고 업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100세 파트너를 선발했다”면서 “영업점 직원 교육과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점에 1명 이상씩 배치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연구소에 더해 지난해 7월 ‘100세 연구팀’을 신설했다. 은퇴시장에 대한 조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세무, 부동산, 상품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지난 1월 ‘청춘 100세 금융패키지’를 시장에 내놨다. 입출식 상품, 은퇴자금 준비단계·운용단계 등에서 가입할 만한 상품을 정리한 금융 포트폴리오다. 기본 상품은 ‘우리평생파트너통장’으로 매월 수령하는 국민연금 등을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특히 주택연금대출과 연금수급권자대출도 별도로 구성해 노후에 긴급자금 걱정을 덜도록 했다. 노후 생활의 소비가 많은 업종에 최고 7%까지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신용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100세 연구팀은 영업 현장의 마케팅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퇴종합 매거진인 ‘더(THE) 100’을 격월로 공동 발간하고 8월부터는 ‘시니어고객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영업점에 제공했다. 이달에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은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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