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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소매금융 진출 움직임/일반고객 상대 저축예금 취급준비

    ◎시중은행들 반발에 「새달 시행계획」 보류 산업은행이 개발금융이라는 본업과는 거리가 있는 일반가계상대의 소매금융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산은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고객을 상대로 한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취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가 금융계의 반발이 거세자 서둘러 시행을 보류했다. 그러나 산은의 이같은 소매금융 진출계획은 재무부와의 협의 아래 시도된 것으로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금융계에 상당한 파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는 산은이 개발금융기관으로 시설자금 등 도매금융 위주의 은행업을 하도록 산은법에 명백히 규정돼 있음에도 기본영업취지와 동떨어진 소매금융에 나서려는 것은 변칙금융이라며 산은의 소매금융 진출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산은이 「기한부예금을 예치할 수 있다」는 산은법 18조를 들어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시행하려고 하나 기한부예금은 정기예금과 같이 만기가 정해진 예금이지 저축예금과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까지 포함하는 의미는 아니라며 산은의 소매금융 진출은 탈법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은도 산은의 이같은 소매금융 진출 움직임에 대해 산은이 일반고객을 상대로 일반 수신상품을 취급하려는 것은 개발금융기관의 설립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다.
  • 대출금리 자유화 새달 시행/「당좌대출」부터 시장금리에 연동

    ◎정기예금·기업어음도 단계 적용/금융기관간 「금리경쟁」 가열될듯 대출금리 자유화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재무부와 한은 등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개방화 추세로 금리자유화를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금융기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재 형식적으로 돼 있는 대출금리 자유화를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시장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에 연동시켜 나가고 점차 기업의 운전자금과 가계자금의 대출금리에까지 확대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유화가 돼 있으나 금융당국의 창구지도로 사실상 규제돼온 2년 이상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정기예금,기업어음,거액 RP 등의 수신금리와 2년 이하 정기예금 등의 수신금리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2일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조치가 이루어졌지만 금리상승 등의 부작용 때문에 창구지도를 통해 사실상 규제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은행들이 자금사정에 따라금리를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창구지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에는 법인세,부가가치세납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아 시중금리가 고금리를 보여 당장 시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대로 단계적으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되 그 시기는 빠르면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흥은행이 11일 이사회에서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에 연동시키는 시장금리연동부 대출금리제를 시행키로 한 것도 이 같은 자유화 방안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현재 기업에 따라 연10∼12.5%를 적용하고 있는 대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의 자금조달금리에 연동시켜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앞으로 당좌대출의 금리는 최근 3개월간 단기자금 조달평균금리로 계산,1%를 가산해 적용하고 일시 당좌대출은 최근 1개월간 단기자금조달금리에 1.5%를 더해 결정하기로 했다. 단,최고이율이 당좌대출의 경우 연14%,일시당좌대출은 연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조흥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중금리가 폭등할 때 비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싼 금리로 대출,은행에 역마진이 발생하는 현상을 해소하려는 데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요즘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어 당좌대출금리의 인상이 자칫 시중실세금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 제도의 시행을 다음달로 미루도록 은행측에 요청하고 있다. 이번 조흥은행의 시장금리연동부 대출제도 추진으로 상업·제일은행 등 여타 은행들도 이 제도록 도입할 것으로 보여 금융기관간의 금리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가계생활자금 대출/여성종합통장 시판/국민은,내일부터

    가계생활자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생활비가 필요할 때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여성전용 금융상품이 개발됐다. 국민은행은 월급과 정기적인 납부금을 자동처리할 수 있고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1천만원까지 융자해 쓸 수 있는 「여성종합통장」을 개발,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여성이면 누구나 들 수 있는 이 통장은 급여·연금배당금·정기예금이자가 자동입금되고 적·부금의 월부금과 전기·전화금·통합공과금·신용카드 이용대금이 자동납부된다.
  • 보험금지급 10일 넘기면 이자 가산/군인도 상해보험 가입 가능하게

    ◎가계 대상 손보약관 개정… 내일부터 시행 주택화재보험·도난보험·장기운전자 복지보험 등 일반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손해보험의 약관이 보험가입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쳐졌다. 재무부는 30일 개정된 「일반가계대상 손해보험 약관」에서 도난담보 보험의 경우 보험가입때 계약서에 명기하지 않아도 보상받을 수 있는 범위를 현행 3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상해보험의 경우 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군인에 대해서도 가입 자격을 부여,군인의 군 일상업무 중의 상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가 보험에 든지 15일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경우 보험료 반환지연에 대한 보험사의 이자지급 의무 조항을 신설,철회청구 후 3일이내에 보험료를 반환하지 못하면 정기예금 이율(현재 10%)로 이자를 가산지급토록 했다. 보험사의 잘못으로 보험금 청구일로부터 10일안에 보험금이 지급되지 못할 경우에도 보험사가 보험약관 대출이율(현재 13.25%)로 이자를 가산지급토록하는 보험금 지급 지연에 대한 이자지급 조항을 신설했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손해보험 약관을 개정해 4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꺾기」강요 은행임·직원 문책/은감원

    ◎사채인수때 채권강매 제재도 은행감독원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의 일부를 예·적금으로 다시 잡는 이른바 「꺾기」가 성행,고객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킴에 따라 특별검사 등을 통해 꺾기를 강력히 규제해 나가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금융기관이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해주면서 일부자금을 예·적금이나 금전신탁으로 예치케하는 통상적인 꺾기외에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나 금융채권을 매각하는 신종꺾기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제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특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임원들의 묵인아래 꺾기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관련직원과 임원에 대해서도 문책조치하고 꺾기행위가 빈발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등의 제재를 병행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표본조사결과 은행수신의 6% 가량이 꺾기로 재예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통화관리강화로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되자 금융기관들의 꺾기가 기승을 부려 기업들의 평균조달금리가연 20∼22%까지 치솟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신탁계정에서 콜자금으로 단자사에 대출을 해주고 단자사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의 일부를 은행에 재예치케하는 브리지 론(우회대출)이 늘고 있고 산업은행이나 장기신용은행 등에서는 기업에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대출금의 약 30%를 산업금융채권이나 장기신용채권을 매입토록 하는 신종꺾기도 만연되고 있다. 단자사들도 꺾기규제가 한동한 느슨해지자 거래기업에 어음할인(대출)을 해주면서 무담보어음을 팔거나 CMA(어음관리구좌)에 예금을 강요하고 있다.
  • 총 수신고 10조 돌파/상은,시중은 첫 기록

    상업은행이 최근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 10조원을 돌파했다. 상업은행은 수신10조원 돌파를 계기로 고수익상품인 「한아름 골드예금」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한아름 골드예금」은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3년간 세후수익률이 39.88%(연 13.29%)에 달하는 고수익상품. 이 예금은 5백90만원을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정기에금으로 넣어두면 그에 따른 이자가 매달 적금으로 자동 납입돼 만기에 정기예금 원리금과 정기적금을 함께 찾는 상품으로 가계금전신탁(연 10.26%)이나 CMA( 〃 11.26%)보다 수익률이 높다.
  • “은행만 유리” 불공정 약관 고친다

    ◎예금·적금·외환 거래 고객 손해 없게/분쟁소지 33종 대상… 올 하반기부터 시행 정기예금이 만기가 된뒤 은행과 재예치 계약을 맺지않으면 만기후 2년부터는 연 1%의 낮은 이율이 적용돼 고객이 불이익을 당하게 돼 있다. 통장이나 도장을 잃어버렸을 때도 구두나 전화 신고는 받지않고 서면 신고만 받게 돼 있어 고객과 금융기관의 분쟁소지가 높다. 또 계좌에 들어온 수표나 어음이 부도날 경우 은행이 고객에게 통지를 해주지 않아 자칫 엉뚱한 피해를 보기가 십상이다. 이렇게 고객보다는 금융기관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는 금융기관의 예·적금 관련 약관과 외국환거래 약관이 대폭 손실된다. 은행 감독원은 고객이나 기업에게 불리하게 돼있는 금융기관의 수신거래 약관 12개와 외국환거래 약관 21개를 개선,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은행 감독원은 이를위해 오는 4월15일까지 금융기관과 한국소비자보호원,상공회의소,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이들 33가지 약관에 대한 의견을 수럽,정비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은행감독원이이들 약관을 대폭 손질키로 한 것은 수신거래 악관은 지난 85년 12월,외국환거래 약관는 87년 8월에 개정돼 약관의 일부조항이 소비자보호법(87년 4월 제정)에 저촉될 소지가 있고 소비자 권익보호에 미흡한 부분이 많아 분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밖에도 일정기간 예금거래가 중단될 경우 후면계좌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약관에 명시키로 했다. 또 외국환거래 약관가운데 외화송금때 우송중에 발생하는 착오나 지연,분실에 따른 손해를 은행이 책임지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은행에 귀책사유가 있을 때에는 은행이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수출어음의 매입에 따른 이자,수수료,우편료,지연배상금,기타 비용을 수출자가 모두 부담하도록 돼있는 조항도 은행에 책임이 있는 경우 수출자가 부담하지 않도록 고치고 수출환어음이 지정기일에 결제되지 않을 때 수출자의 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은행이 무조건 수출자에게 변제청구하던 것도 개선키로 했다.
  • 미·EC,대한 통상압력 강화/금융개방 확대·저작권보호등 요구

    ◎주한미상의 보고서 “불공정사례 개선 촉구” 주한미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의 금융·증권·보험·유통·농산물·통신시장 등의 실질적인 개방확대와 과소비억제운동 등의 시정을 다시 요구하고 나선 것을 비롯,걸프전쟁이 끝난뒤 미·EC(유럽공동체) 등 선진국들의 대한 시장개방압력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제기획원·상공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한미상의는 최근 대한통상압력의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한미 통상연차보고서를 작성,이를 미 행정부와 의회 등에 제출하는 한편 우리 정부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미상의는 한국의 불공정 무역사례에 관한 최신 실태보고서를 겸한 이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한미 통상관계가 상당한 긴장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하고 올들어 한국정부의 개방정책 및 자유화의 의지가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진전상태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은행들이 영업자금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재 자본금의 1백50%까지로 돼있는 CD(양도성정기예금) 발행한도를 철폐하고 현재 91∼1백80일인 발행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증권시장 진출과 관련,미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거래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보험분야에서는 재보험계약때 한국보험사를 의무적으로 이용토록 돼 있는 현제도를 폐지,재보험계약사 선택권을 자유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한국내 수입품매장의 확대 ▲소매유통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조기자유화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입을 막는 각종 행정규제 완화 ▲수입통관시 검역 및 위생검사의 간소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미 국무부는 18일 의회에 제출한 「경제정책과 무역관행에 관한 각국별 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가 89년에 체결된 슈퍼 301조 협정내용을 대체로 지키고 있으나 미국은 아직도 한국의 중요한 무역 및 투자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한국에서 회사를 설치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미국기업들은 자금조달이나 토지구매 등에서 제약을 받아 제2의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상의와 주한EEC(유럽경제공동체) 상공인 그룹은 최근 반도체집 및 영업비밀보호법의 조기제정과 저작권보호강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우리 정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한국의 지적 재산권호보」라는 제목의 건의문을 통해 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외국기업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한다고 주장하지만 외국기업들은 반대로 한국에서 첨단기술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정부의 지적 재산권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정부당국자는 『미상의의 한미통상 연차보고서는 지난해보다 표현이 많이 순화되는 등 내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미·EC(유럽공동체) 등 선진국들의 대한시장 개방압력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며 정부로서는 걸프전 종료이후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노력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통상압력에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새 금융상품 판촉전… 은행들 서비스 경쟁

    ◎근로자 장기저축·장기증권저축 가입자 유치 겨냥/24시간 외환거래·상담전화료 수신자부담제 운영 새해들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워지고 있다. 저축이자가 전액 비과세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간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24시간 영업,무료전화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었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금리조건이 좋은 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시장과 증시마저 한풀꺾여 근로자 장기저축제도는 유치과열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은 3년짜리와 5년짜리의 두가지가 있고 과세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저축금에 대해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함으로써 실질수익률이 3년짜리는 연 12.5%,5년짜리는 13.0%로 정기예금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이자소득세(21.5%)를 감안할 때 세제수익률이 각각 연 15.92%,16.56%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또 만기가 된뒤에도 연 10%의 이자가 붙어 정기예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근로자면 누구나 월 30만원 한도에서 연간 3백60만원까지 들수 있고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과는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축취급기관은 산업·장기신용·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과 농·수·축산,외국은행 국내지점,우체국,투자신탁회사,상호신용금고이며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유의할 대목이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저축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월불입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어서 수익률이 투자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는 저축금액을 주식에 투자,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시세의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초보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별도로 월 30만원(연간 3백60만원) 범위내에서들 수 있으며 매달 내거나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권저축 가입자들이 증시침체로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드는 것이 안정적이다.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채권을 사들여 운용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채권시세로는 연평균 수익률이 18∼21%에 이른다. 신종상품의 도입으로 금융기관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은행들이 「무인코너」 「24시간 영업코너」 등 연중무휴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제일은행 등 일부은행에서는 24시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통화료를 부담하지 않고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료통화서비스제가 등장했고 기능사들에게 특별히 자금을 빌려주는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 선보였다. 지난해 조흥은행을 필두로시작된 「휴일없는 은행서비스」는 그동안 영업시간이 하오10시 전후로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계 시티은행,상업·외환·신한·한일·국민은행 등이 부분적으로 도입했으며 자동입출금기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는 운영점포와 무인코너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 상담실의 상담전화를 무료로 운영,중소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기능인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해 기능사 1급자격 소지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동대여금고,전화 한 통화로 예금잔액과 환율시세를 알 수 있는 폰서비스 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신설과 금융시장의 개방화로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시티은 방배지점장 홍태기씨(초대석)

    ◎“프로정신 미흡” 국내은 허점 공략/개점 1주에 수신고 55억… “무서운 30대”/“변칙영업” 비판엔 “적극활동 부작용일뿐” 시티은행 방배지점장 홍태기씨. 그는 32세의 지정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40·50대가 돼야 지점장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 금융계 풍토로 볼때 30대 지점장의 탄생은 하나의 이변으로 기록될 만한 일이다. 또 국내은행 대리쯤이나 돼야 할 나이를 일선점포장으로 전격 발탁한 시티은행의 영업전략도 놀랄만하다. 『은행에 들어온지 20년이 돼야 지점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국내은행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파격적인 인사이지요. 그러나 저희은행에서는 이같은 인사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능력위주의 경영을 추구하는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83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6월 시티은행에 입행한 홍씨는 그동안 기업심사·기획·국제금융 등 은행업무전반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말 시티은행 7번째 국내지점인방배지점장으로 발탁됐다. 『은행원은 일종의 장사꾼입니다. 고객과 은행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해야 합니다. 외국은행과 국내은행의 차이는 은행원 개인을 영업의 단위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파격적인 인사도 인사이지만 국내은행들은 소위 프로정신에 있어 외국은행에 한참 뒤져 있다고 그는 꼬집는다. 외국은행의 경우 개개인이 은행의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주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데 반해 국내은행들은 이같은 관념이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규정을 어겨가며 변칙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영업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잡음이 생긴 것이지 애초부터 규정을 어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잘라말한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는 반드시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규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고객의 이익 역시 철저히 고려한다는 것이다. 『은행만이 이익을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고객의 동의가 있어야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 개발되면 고객에게도 이익이 돌악가게 마련입니다』 개점 일주일만에 55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던 홍씨는 강남지역의 고객을 상대로 시티은행의 주력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연 15.3%)와 슈퍼정기예금(2년 만기 30%)을 집중판매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티은행이 전지점에서 가동하고 있는 현금자동입출기(ATM)는 고객의 인기를 끌어 수신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티은행의 ATM은 현금 입·출은 물론 고객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꿀 수 있고 고객의 기계조작을 뒤나 옆에서 볼 수 없도록 특수화면처리가 돼 있어 고객비밀보호기능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는 『앞으로 금융시장의 개방추세에 따라 국내은행들에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자세가 요구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조류는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함축성 있는 한마디를 던진다. 그래서인지 방배지점의 분위기는 은행창구라기 보다는 호텔의 안내데스크와도 같이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쪽에는 3개의 고객상담실이 마련돼 있고 반대편에는 투명유리로 된 지점장실이 있어 고객이 언제고 지점장실을 드나들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 잘만 고르면 「연리 15%」 거뜬히/금융상품의 종류와 선택요령

    ◎큰돈 단기운용땐 은행 「양도성 예금증서」가 유리/올 첫선 「비과세 근로자저축」 이율높아 인기끌듯 ▷금융상품◁ 증시나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할수록 각광받는 것이 금융상품이다. 급등과 폭락의 소지가 없어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는 데는 은행의 예·적금이나 제2 금융권의 수신상품을 따라갈 이재수단이 없다. 물론 증시나 부동산경기가 호황일 때야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만 증권이나 부동산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 또한 커 「깡통구좌」 파문에서 보듯 손실의 폭이 의외로 깊어질 수 있다. 올해에도 주식시장이 힘차게 살아날 것 같지 않고 부동산시장도 토지 초과이득세와 과표현실화,주택분양가 현실화 등으로 썩 좋은 투자환경이 아니다. 반면 금융상품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예금금리가 자유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매력을 지닐 것 같다. ○상품특성 고려해야 금융상품은 기간이나 금액,그리고 금융기관의 성격에 따라 수익률차가 큰 편이다. 예치기간 1년을 기준할 때 대체로 연 10% 내외여서 금리보다는 금융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금융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금액이 크고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때는 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거액환매 조건부채권(RP),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이나 CMA(어음관리구좌),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CD는 최근 금리가 높아져 5천만원 이상을 91일 이상 1백80일 이내 예치할 경우 수익률(세후기준)이 연 11.59∼11.76%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다. 5천만원 이상인 거액 RP도 91일 이상 넣어두면 연 11.27%의 순수익이 예상되며 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3천만원 이상)도 연 12.07∼12.25%의 수익이 보장된다. 4백만원 이상 넣어야하는 CMA 역시 6개월 이상 예치했을 때 연 11.96%의 수익률을 낼 수 있고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과 BMF도 6개월에 연 10.73%,10.34%의 순수익을 각각 올릴 수 있다. 액수가 많지 않고 단기간(6개월 정도) 운영할 때는 예치금액에 제한이 없는 CMA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BMF에 넣어두는 것이낫다. 또 1년 이상 3년 이내로 자금을 굴릴 때는 정기예금 외에 금액제한이 없는 은행의 개발신탁(2∼3년 예치시 수익률 연 10.4∼10.7%)이나 가계금전신탁(1년 예치시 연 10.99% 수익),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1년 예치시 수익률 연 12.03%)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형저축 금리 높아 그러나 언제 돈을 쓸지 모르고 그렇다고 이자가 싼 보통예금에 넣기도 곤란할 때는 은행의 자유저축 예금이나 증권사의 환매조건부 채권,BMF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자유저축 예금은 3개월 정도만 넣어도 연 7% 정도의 수익이 나고 환매조건부 채권이나 BMF는 3개월 미만이더라도 기간에 따라 연 4∼9%의 수익이 생긴다. 목돈을 굴리지 않고 다달이 얼마씩 부어갈 때는 가입자격이 제한돼 있는 재형저축같은 상품에 드는 것이 좋다. 이들 저축은 다른 상품보다 금리조건이 유리해 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에게는 목돈마련에 큰 보탬이 된다. 재형저축은 3년짜리가 장려금을 제외하고도 수익률이 연 13.35%에 달하며 투신사의 근로자 재형저축도 14.08%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역시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올해부터 새로 선보일 「비과세 근로자저축」도 금리가 일반 정기예금보다 2∼3% 포인트나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근로자들의 주요저축 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의 두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매달 3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부어나갈 경우 연 15% 정도의 실질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회사채,통화안정 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연 18% 선에서 형성됨에 따라 소액채권 투자도 목돈마련에 유리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상장주 80% “투자손실”/동서경제연,1년 수익률 분석

    ◎601개 종목중 481개 해당/은행공금리 이상 수익 31종목/대륭정밀 1위·민방태영은 2위에/대도상사,마이너스 65% 기록 “최악” 종합지수 연간하락률이 무려 23.4%에 달한 금년의 주식시장이지만 전종목이 연초보다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용케 플러스를 얻어낸 종목수는 역시 어느때보다도 소수에 그쳤고 그 폭도 보잘것이 없었다. ○9백21개종목 하락 금년 증시는 8백8개종목(상장법인 6백26개사)과 함께 문을 열었다가 1천1백15개종목(법인 6백69개사)으로 끝났다. 폐장당시 종목중 연초 및 상장첫날 종가보다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12.5%인 1백40개에 불과했다. 9백21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세였다. 연초·연말 종가의 단순비교 때와는 달리 1년간의 종합투자수익률 개념을 적용하면 플러스 해당종목이 다소 늘어난다. 종합투자수익률은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과 유·무상증자를 통해 얻은 이익까지 모두 합쳐 계산한 것이다. 동서경제연구소는 27일 6백1개 종목에 대한 종합투자수익률을 분석,발표했다. 총상장종목수는 1천개가 넘지만 유·무상증자로 인한 신주와 신규상장 및 관리대상 법인들을 제외시켰기 때문에 5백15개사의 보통주와 86개사의 우선주만 분석대상이 됐다. ○관리대상법인 제외 분석 결과 종합투자 수익률에서 플러스를 기록,1년간 투자에서 손실을 입지 않은 종목은 모두 1백20개에 그쳤다. 플러스 종목 비율이 전체의 20%로 80%에 달하는 4백81개 종목은 투자원금을 까먹었다. 종목별로 투자수익 순위를 가려보면 대륭정밀 우선주가 종합수익률 54.85%로 상위 1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반면 상장 1년만인 지난 9월 부도를 내고 사장이 사기죄로 잡혀간 대도상사는 마이너스 65.16%에 달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 순익 70%선 증가 상위 최선두 대륭정밀은 올해 순이익이 70% 정도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새 민영방송의 제1대주주 자리를 따낸 태영이 2위에 올랐다. 태영은 올해 유상 30%,무상 16.8%의 증자를 실시했었다. 3위는 오락문화업종의 유일한 상장사인 세기상사(대한극장 운영)인데 영업실적과 별 관련없이,또 큰 거래없이 기세로만 상승했었다. 반면 4위를 차지한국제상사는 해체된 국제그룹의 모기업으로 신발수출회복·증자실시·토지매각이익이 호재로 작용했다. 5위는 선거때마다 호황을 누리는 제지업의 신풍제지이다. ○세기상사 3위 랭크 마이너스 수익률 그룹에서는 지난 11월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됐던 진영산업이 대도상사에 이어 50.9%의 하락률로 2위였다. 3위는 알루미늄새시 업체인 동양강철로 최근 극심해진 업계의 경쟁이 반영됐다. 또 2∼3년동안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지속해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최우량기업으로 선정됐던 삼보컴퓨터도 수출격감에 따른 수지악화로 손실률이 40%(14위)를 넘었다. ○삼보컴퓨터 14위에 한편 수익률 분포에서도 플러스 그룹군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위 최선두의 수익률 수치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플러스 그룹에서 은행공금리인 1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종목은 단 31개사에 불과했다. 즉 플러스그룹의 75%인 89개사가 명목만 이익을 냈을 뿐 정기예금을 한 것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이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 그룹들은 태반이 단순 주가하락률을 웃도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주는 8개 종목이나 마이너스 50위권에 끼었다.
  • 「장기비과세저축」 문답풀이

    ◎실질수익률 연 15%… 정기예금보다 5% 많아/재형저축 들었어도 가능… 해약땐 감세분 추징 ­근로자 장기저축 비과세 제도란. ▲근로자가 매월 월급여의 일정한도내에서 불입하는 장기저축 및 장기증권저축의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제도이다.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의 예상수익률은 얼마인가. ▲금리는 일반 정기예금금리보다 2∼3%가 높은 수준으로 연 12∼1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까지 포함하면 연간 예상수익률은 15% 수준이 될 것이다. 일반 금융자산의 경우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20%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이번에 신설되는 근로자장기저축에는 이자·배당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가입대상은. ▲매월 정기적인 급여를 받는 모든 근로자로서 각종 근로소득세 과세대상인 모든 근로자가 가입대상이 된다. 기존의 재형저축이나 근로자증권저축의 가입대상인 월소득 60만원 이하 근로자는 물론이고 월소득이 6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소득제한을 두지 않는 제도이다. 가입대상인 상용근로자는 전국적으로 약 1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과세근로자 장기저축의 종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의 2종류가 있다. 근로자장기저축은 30만원의 범위내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불입하는 계약기간 3년 이상의 저축을 말한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연간 3백60만원의 범위내에서 불입하는 계약기간 3년 이상인 증권저축이다. 근로자 장기저축이나 근로자 장기증권저축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는 점은 같다. ­기존의 재형저축·근로자 증권저축과는 어떻게 다른가. ▲재형저축과 근로자 증권저축은 모두 월소득 60만원 이하인 저소득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으나 신설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이같은 소득제한 규정이 없어 중산층 근로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재형저축에 이미 가입한 근로자가 재형저축을 해약하지 않고 근로자 장기저축 등에 가입할 수 있는가. ▲그렇다. 저소득층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재형저축이나 근로자증권저축에 가입한 사람이라도 2중으로 근로자 장기저축이나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근로자 장기저축 비과세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지난 89년부터 국내 저축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88년에 38.1%이던 국내 저축률은 89년에 36.3%,90년에 35.5%(추정치)로 매년 떨어지고 있는 반면 민간소비증가율은 88년 9.8%에서 90년에는 10%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를 외면하고 소비성 부문으로 집중돼 부동산투기와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잠식당하고 있다. 소비억제시책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획기적인 저축유인정책을 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재형저축은 지난 85년이래 계속 월소득 6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토록 제한돼 있어 근로자의 임금상승에 따라 가입계좌수가 87년 이후 현재까지 40만명이나 감소하는 등 재형저축만으로는 저축유인이 미흡한 실정이다. 재형저축 가입대상의 확대는 법정장려금지급에 따른 막대한 기금결손(89년말 현재 3천9백60억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계약기간(3년이상) 중도에 저축계약을 해지할경우는. ▲저축기관이 그때까지의 감면세액을 추징한다. 다만 저축자의 사망·해외이주·퇴직·직장의 휴폐업·고용계약기간 만료 등의 경우는 예외이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예상되는 저축증대 효과는. ▲정확히 추계하기는 어려우나 연간 1조∼2조원의 저축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0월 총통화증가율 20.6%

    ◎한달새 1조1천억 늘어/총 64조2천억원 유통/연말엔 21%선 증가 전망/한은 발표 지난달중 총통화는 전달보다 평균잔액기준으로 1조1천4백58억원이 늘어난 64조2천1백87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10월중 총통화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가 늘었으며 올 1∼10월까지의 총통화증가율은 21.8%를 나타냈다. 한은은 이달과 다음달에도 연말자금수요 및 대규모 재정집행으로 시중통화량을 급격히 줄이기가 어려워 연말까지 높은 통화수위가 유지되면서 연간 총통화증가율은 연초예상보다 크게 빗나간 21%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8일 「10월중 통화동향 및 통화전망」을 발표,『총통화가 10월말에는 크게 감소했음에도 총통화평균잔액 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9월말 추석자금이 대량으로 풀려나감으로써 높아진 통화수위가 10월초 장기연휴와 겹쳐 금융권환류가 지연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부부문에서 부가세ㆍ법인세 등 세수로 1조6천4백14억원이 환수된 반면 민간신용부문에선 수해복구자금,시설재수입 관련 외화대출,양도성 정기예금증서(CD)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회사채매입 등으로 1조6천4백71억원이 풀려 나갔다. 또 해외부문에선 경상수지적자에도 불구하고 자본수지가 도입초를 보여 6백58억원이 환수됐고 기타부문에서도 CD발행 등으로 8천1백34억원이 흡수됐다. 한은은 11월에도 정부ㆍ민간부문에서 돈이 많이 풀려나가 통화채를 4천억원 정도 순발행하더라도 평균잔액기준으로 4천억원 정도의 돈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월간 총통화평잔증가율도 19%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금리 높아도 회사채가 안팔린다/경제불안 탓… 장기상품 외면

    ◎유통수익률 18% 시중 자금사정 악화 반영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이 회사채 발행에 편중되면서 이의 발행 금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발행후 소화가 잘 안돼 기업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회사채 발행 금리는 연 16.2∼16.4%에 달하고 있다. 금융비용으로서 기업부담의 이같은 회사채 발행금리는 정부가 회사채 발행억제 방침을 폈던 지난 6∼8월의 연 14.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지난 9월초 회사채 발행 및 발행금리를 자율화 했을 때의 연 16.0% 수준과 비교해도 기업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기업이 비용부담을 무릅쓰고 이처럼 발행금리를 자꾸 높이게 된 것은 기존 발행물들이 발행후 증시 유통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는 현상은 곧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의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회사채의 유통 금리는 18.1%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82년 정부의 정기예금 금리인하 조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채의 발행금리를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이같은 유통수익률 급등은 회사채가 3년만기의 장기 금융상품이며 최근 경제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장기상품에 대한 매입ㆍ인수를 기관투자가나 일반 고객들 모두 기피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다. 회사채의 발행 금리도 그렇지만 발행 여건 전반이 점차 악화돼 기업들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회사채의 외형적인 발행금리인 발행수익률은 표면이율과 발행수수료의 합산으로 나타나는데 회사채 발행기업의 실제 발행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은 연 20% 금리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기관이나 일반이 회사채 매입을 회피함에 따라 발행주간을 맡은 증권사는 발행기업에 「꺾기」를 강요,발행물량의 30∼50%를 되안게해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한편 증시를 통한 기업직접금융 조달 가운데 주식발행이 전년의 4분의1로 격감된 대신 회사채 발행은 1.56배로 급증해 자금조달의 회사채 편중을 뚜렷이 입증하고 있다.
  • “등락 거듭”… 주가 소폭 상승/3포인트 올라 「5백92」기록

    ◎장세 활기… 거래량 1천6백만주 투신사의 보장성 수익증권발매를 하루 앞두고 이의 효력을 떠보기 위한 싸움이 펼쳐졌다. 19일 증시는 수익증권이 주가를 떠받칠 것이란 기대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으나 이의 실효성여부를 둘러싼 매수ㆍ매도세가 숨바꼭질을 벌여 지수 6백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장중 네차례에 걸쳐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38포인트 오른 5백92.8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증안기금과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에다 일반매수세가 가세,전날보다 50%가량 늘어난 1천6백83만주로 활발했으며 거래대금은 1천9백9억원이었다. 수익증권이 투자심리를 부추길 것이란 낙관적 전망속에 강세로 출발한 전장은 한차례 등락끝에 5백억원에 달하는 기금개입에 힘입어 마감직전 지수가 10.23포인트가 뛰어 6백대(599.65)에 육박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연ㆍ기금이 각 주무부처와의 협의없이 증시에 당장 뛰어들기 어렵고 일반투자자들도 3년동안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만 믿고 투자에 나서겠느냐는 회의가 일면서 주가가 뒷걸음쳤다. 또 장외악재인 해외유가상승보도와 함께 이라크의 전쟁발발설이 떠돌면서 주가가 탄력을 잃고 혼조양상을 보인끝에 소폭상승에 그쳤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도매ㆍ금속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5개와 56개였다. 증시의 향방은 당분간 새로운 수익증권의 판매여부에 달려있다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증권계는 이날 납입된 8천억원의 추가증안기금과 은행ㆍ보험 등이 시장개입에 나섬으로써 앞으로 연ㆍ기금의 적극적인 수익증권인수 및 직접투자참여와 함께 대주주의 대량주식취득이 이뤄지면 일반매수세를 촉발,증시가 회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금융기관 수신고 이탈 예상/「보장형주식펀드」 허용따라 비상사태

    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투신사들에 대해 보장형 주식형펀드의 설정을 허용함에 따라 은행ㆍ증권ㆍ단자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이로 인해 수신고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금융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인해 투신사들에 발매가 허용된 새로운 주식형 수익증권은 3년간 최소한 정기예금 이자율이 보장되는데다 향후주가가 상승할 경우 그에 따른 수익도 배분받을 수 있는 확정부금리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장점을 혼합한 것이어서 이로 인해 금융기관간 수신고 체계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은행ㆍ단자ㆍ증권업계 등 여타 금융기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주로 장기성 금융상품에 몰려있던 자금중 일부가 새로운 보장형 수익증권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신고 관리를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금융기관들은 투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증권을 앞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유통되도록 함으로써 3년만기 이전이라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환금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상장된 수익증권의 거래가 활성화되는 경우 3년간의 환매금지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지적,이의 재고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보장성 주식형 펀드」2조원 설정/최저수익 연10% 이상 배당

    ◎내일부터 발매/매각대금 80% 주식투자/재무부,8개 투신사에 허용 한국ㆍ대한ㆍ국민 등 기존 3개 투자신탁회사와 지방의 5개 신설 투신사에 대해 모두 2조6천억원 규모의 보장형 주식형 펀드가 설정돼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재무부는 18일 기존 3개 투신사에는 1개사당 7천억원씩 모두 2조1천억원을,지방의 5개 투신사에는 1개사당 1천억원씩 모두 5천억원의 펀드 설정을 허용했다. 이 펀드는 3년동안 환매가 안되는 형태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1년만기 정기예금의 이자율(연10%)수준의 최저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이이다. 투신사들은 이 펀드의 수익증권을 팔아 조성한 자금중 80%를 주식으로 운용하게 돼 있어 앞으로 이 수익증권이 전액매각될 경우 약 2조1천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투자 수요가 생겨 현재 침체상태를 보이는 증권시장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 소규모의 보장성 수익증권 발매가 허용된 적이 4차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은 대규모의 보장성 수익증권 설정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 수익증권은 법인이나 기업 아무나 살 수 있다. 한편 재무부는 이 수익증권의 환매가 3년간 금지돼 투자자들의 환금성이 제약받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투신사들이 요청해올 경우 이 수익증권을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의 기회를 보장해 줄 방침이다. 이론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계속 침체할 경우 투신사들은 자기 돈으로 최저수익률을 보장해 주어야 하나 적어도 3년 뒤에는 정기예금 이자율보다는 주식투자 수익률이 훨씬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기 때문에 투신사들의 위험부담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최저수익률 이상의 수익률이 발생하면 전액 투자자에게 그 실적이 배당된다.
  • 경로우대 정기예금/가입대상 확대

    국민은행은 경로우대정기예금의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1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종전 만55세이상으로 돼 있던 가입연령을 50세이상으로 내리고 노부모를 모시는 자녀명의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 은행,사모사채 인수제한/회사채 매입 실적 50% 이내로

    한은은 6일 은행들의 사모사채인수와 관련,사모사채 인수실적이 회사채 총 매입실적의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각 은행에 지시했다. 아울러 신용상태가 좋은 기업이 발행한 중장기 사모사채를 주로 인수하되 인수재원은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발행과 거액환매채 판매로 조성된 자금을 활용토록 했다. 한은이 은행들의 사모사채 인수를 제한시킨 것은 사모사채가 공모사채에 비해 발행금리가 높은 점을 이용,은행들이 다투어 사모사채를 인수함으로써 금리상승등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정부의 회사채발행 시장의 활성화 조치에 따라 은행의 CD금리를 인상하고 CD로 조성된 자금에 대해서는 장기회사채를 인수토록 했으며 사모사채인수도 함께 허용했었다. 사모사채란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행기업과 인수기관이 발행규모와 금리를 협의해 발행하는 회사채로 절차가 간단해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공모회사채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은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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