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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맞은편 운전자 4.4초간 깜깜 당국 집중 단속에도 암암리 성행 “왕복 2차로 맞은편에서 차량 전조등을 고휘도방전램프(HID)로 개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오는데 눈이 부셔서 순간적으로 안 보이더라고요. 잠시 후 시야가 돌아왔는데 운전석 창으로 중앙선에 서 있는 사람을 스치듯 지나는 게 보이는 거예요. 무단 횡단을 하던 것 같았는데 하마터면 사람을 칠 뻔한 거죠.”-직장인 이모(35)씨 자신의 야간운전 시야를 편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자행되는 차량 전조등 불법 개조가 단속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개조한 HID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고 불빛의 각도마저 높아 마주 보고 오는 운전자는 시야에서 사람, 자전거 등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증발 현상’을 겪게 된다. 증발 현상은 통상 약 4초간 지속되는데, 운전자들은 소위 ‘눈뽕을 맞았다’고 표현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암암리에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힘든 상황이다. 19일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HID에 노출되면 운전자는 시력 회복에 4.44초가 걸리는데, 이는 74m를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라며 “일반 상향등에 노출된 운전자가 정상 시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시간(평균 3.23초)보다도 37.5%나 회복 시간이 길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고속주행,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험한 야간도로에서 HID 차량은 살인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낮에는 교통사고 100건당 2명이 사망했지만 야간에는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HID 개조가 모두 불법은 아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조사각(불빛이 발사되는 각도)을 상대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절하는 자동광축조절장치(ALD)를 부착하면 된다. 통상 성인이 전조등 앞에 섰을 때 불빛이 무릎 아랫부분을 비추면 된다. 하지만 ALD까지 장착할 경우 비용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대부분 전조등의 전구만 바꾸는 불법 개조를 한다. 실제 몇 군데의 튜닝업체에 전화하자 30분 만에 교체가 가능하고 비용은 20만원이라며 불법 개조를 권했다. 한 튜닝업체 대표는 “전구만 바꾸면 되는데 ALD까지 교체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자동차 정기검사 때도 잠시 가게에 들러 원래 전구로 교체한 후 검사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등은 HID 불법 개조 단속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위의 흉기지만 대대적인 합동단속이나 자동차 정기검사를 제외하면 단속이 힘들다”며 “주간에는 눈으로 구별이 어렵고, 밤에는 단속 인력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경찰서가 지난 6월 중국산 HID를 차량에 불법 장착하고 운행한 운전자 이모(28)씨 등 90여명, 유통업자 조모(31)씨 등 4명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과태료 부과로 끝난다. 민간 교통안전교육센터 황운기 원장은 “불법 개조한 HID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는 경우 전조등이 아니라 내 주행 차선을 집중해 보면 증발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후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야간 교통사고의 약 63%가 보행자 사고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HID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 운전자도 배려하는 자세가 단속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경북 군위서 구제역 의심 항체 검출

    [단독]경북 군위서 구제역 의심 항체 검출

    경북 군위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NSP)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군위의 한 종돈장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돼지 55마리 가운데 6마리(종돈)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해 생긴 항체가 아닌 야외바이러스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가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항체의 항원을 정밀조사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9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종돈 2000마리를 포함해 모두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링 방식이어서 실제 감염된 돼지가 몇 마리 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7일 확대 검사에서 종돈 등 160마리를 검사했지만 야외바이러스 감염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투석환자 C형 간염… 대학병원도 뚫렸다

    투석실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 환자 파악 위해 검사 주기 단축 거제 콜레라 환자 3명 오염원 같아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3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 7~8월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73명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2일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검체 분석 결과 이번에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에 C형 간염 환자로 확인된 이 병원의 다른 혈액투석 환자와 같은 ‘2a’로 나왔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았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등이 주요 원인이며 일상생활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에서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불가능하며,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혈액투석실 조사에서 세면대 부족, 투석 시행 구역에서 약물 준비, 장갑 미착용 등의 미흡한 감염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개선 조치했다. 또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건국대 충주병원의 C형 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C형 간염 최대 잠복기인 내년 2월까지 혈액투석 환자들을 매달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같은 오염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거제 연안의 해수에 있던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세 번째 콜레라 환자 A(63)씨의 콜레라균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두 번째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형간염 충격 전국 확산…건국대 충주병원서도 환자 3명 발생

    C형간염 충격 전국 확산…건국대 충주병원서도 환자 3명 발생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을 시작으로 올 초 강원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지난달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알려진 가운데 건국대 충주병원에서도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중 3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 7∼8월 자체 감염병 관리 과정에서 혈액투석 환자 73명 중 3명에게서 C형간염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은 지난달 12일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질병관리본부는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체 분석에 나섰다. 검체 분석 결과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은 ‘2a’이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는 분석이 불가능해 의료 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C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인의 3% 정도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약 50만명이 C형간염 감염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감염 경로는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만성 간 경변, 간암 등이 꼽히는데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C형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3명의 환자 중 마지막 환자가 확인된 게 지난달 1일인 만큼 C형 감염 최대 잠복기인 내년 2월까지 혈액투석 환자들을 매달 검사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대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주범’ 노후경유차 내년부터 서울 운행제한···인천·경기 2018년부터

    ‘미세먼지 주범’ 노후경유차 내년부터 서울 운행제한···인천·경기 2018년부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노후화된 경유차가 서울에서는 내년부터, 인천과 경기에서는 2018년부터 운행이 각각 제한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는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인천 옹진군, 경기 연천·가평·양평군 제외)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4일 협약서에 서명했다. 운행이 제한되는 차량은 2005년 이전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 등록한 경유차 104만대다. 노후 경유차는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은 차량이다. 이들 노후 경유차 1대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의 8.1배에 이른다. 이 협약으로 노후 경유차 104만대 중 종합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차량, 저공해 조치명령 미이행 차량이 운행제한 적용을 받는다. 우선 종합검사(1∼2년 주기)를 미이행하거나 불합격한 차량(연간 4만대 수준)의 운행이 제한된다. 이들 차량 소유자는 종합검사 기간 만료 10일 경과 후 종합검사 독촉장에 운행제한 차량임을 통보받게 된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저공해 조치명령을 받은 차량(연간 3∼6만대) 소유자는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운행을 제한받는다. 다만 노후경유차 104만대 중 총중량 2.5t 미만 차량(수도권 47만대)과 저공해 조치를 이행한 14만대는 저공해 조치명령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자체는 총중량 2.5t 이상 차량이라도 영세업자가 주로 운행하는 생계형 차량에는 저공해 조치명령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생계형 차량 소유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8.6%에 해당된다. 이들 차량을 저공해 조치할 때 소요되는 비용도 전액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매연저감장치 비용은 296만원이고, 엔진개조 비용은 348만원이다. 운행제한차량이 단속에 적발되면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데 한도는 최대 200만원이다. 이는 정기검사 미이행이나 불합격의 경우 최대 30만원(30일까지 2만원, 3일 초과 마다 1만원)까지 부과받는 과태료와는 별도이다. 운행제한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 7개 지점에 설치돼 있는 단속 카메라를 2020년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서울시는 올해 10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경계지점에 단속카메라 6개를 추가 설치하고 2019년까지 61개 지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도 운행제한 시행시기에 맞춰 단속카메라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3개 시·도와 환경부는 운행제한에 앞서 노후 경유차 소유자의 저공해조치를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저공해조치 우선순위에 따라 2020년까지 23만 8000대의 노후 경유차를 저공해화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나머지 노후 경유차 19만 1000대 모두를 저공해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운행시간 제한, 업계 반발로 제외

    하루 운행시간 제한, 업계 반발로 제외

    운전시간 확인 기대·우려 ‘반반’ … 내년 출고차 ‘차로이탈 경고 장치’ 버스, 트럭, 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해 4시간 연속 운전을 금지한 것은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버스 추돌사고처럼 운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졸음 운전과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도로 정체가 심해 운행시간이 늘어나면 더 쉬어야 한다. 정부는 다만 천재지변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5시간 연속운행 뒤 45분 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효과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우선 관건은 운전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다. 국토교통부는 “1t 이상 사업용 차량의 경우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돼, 이를 분석하면 운행시간과 휴식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행기록 제출 주기와 대상 차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기검사 시 또는 의심 차량에 대해 기록장치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교통사고특례법상 11대 중과실 행위를 3회 이상 반복하는 상습 법규 위반 운전자는 운행기록 장치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피로 누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루 총운행시간 제한은 운송수입 하락에 따른 반발 등을 이유로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졸음 운전을 막을 수 있는 각종 장비도 동원된다. 내년부터 출고되는 차들은 ‘차로이탈 경고장치’와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길이 11m 이상 승합자동차와 차량 총중량 20t 이상 화물·특수차량이 대상이다. 운행 중인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는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하는 추가 비용(500만원가량) 때문에 전방충돌 경고기능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차량은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법령 위반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시간은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난다. 특히 교육 내용을 평가해 통과해야 교육시간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최근 5년간 상습 음주운전(3회 위반), 음주측정 거부나 3년간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에게는 운수종사자 자격 시험 응시를 제한한다. 건설현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지난달 경기 남양주 진접선 철도 건설현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을 취급하는 모든 건설 현장은 작업 여건과 관계없이 무조건 안전장비와 보호장구를 갖추도록 했다. 공사 발주처와 감독기관은 주기적으로 위험물 취급 현장을 점검해 안전교육이 생략되거나 형식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장 근로자에게 맡겨졌던 작업장 정리를 감리자 등 관리·감독기관이 직접 점검·확인하도록 했다. 발주자·원수급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공사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업용 차량 운전자 4시간 연속 운전 후 30분 휴식 의무화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해 4시간 연속 운전을 금지한 것은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는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누적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추돌사고처럼 운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졸음운전과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예를 들어 서울~부산을 운행(운행시간 5시간 기준)하는 고속버스 운전자는 반드시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30분 이상 쉬어야 한다. 도로 지정체가 심해 운행시간이 늘어나면 더 쉬어야 한다. 천재지변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5시간 연속운행 뒤 45분 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휴식 준수는 화물차도 마찬가지다.  1t이상 사업용 차량은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데 이를 분석하면 운행시간과 휴식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운행기록 제출 주기와 대상 차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기검사시 또는 의심차량에 대해 기록장치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다만 하루 총 운행시간 제한은 운송수입 하락에 따른 반발 등을 이유로 이번 대책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졸음운전 예방 차원에서 내년부터 출고되는 차량은 차로이탈경고장치와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길이 11m이상 승합자동차와 차량 총중량 20t이상 화물·특수차량이 대상이다. 이미 운행 중인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는 전방충돌경고기능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하는데 500만원 가량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특례법상 11대 중과실 행위를 3회 이상 반복하는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는 운행기록 장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하면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안전교육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는 개인 정보보호 침해 지적에 막혀 사고 전 강제 제출이 어려웠다.  법령 위반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된다. 교육시간을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나고, 교육내용을 평가해 통과해야 교육시간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음주운전을 뿌리봅기 위해 최근 5년간 상습 음주운전(3회 위반), 음주측정거부나 3년간 혈중 알콜농도 0.1%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에게는 운수종사자 자격시험 응시를 제한하기로 했다. 운수업체는 운전자 탑승 전 음주, 전일 심야운행 등 승무 부적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운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대체운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 눈에 잘 띄는 백색 중앙차선도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 확대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사고율이 높고 중대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안전대책을 먼저 마련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인 대책을 가급적 빨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가용 정기검사 수수료 15% 올라 2만 3000원

    다음달부터 자동차검사 수수료가 평균 6.7% 오른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수수료를 다음달부터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정기검사는 자동차의 구조·장치에 대해 자동차 안전 기준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는 출고 4년째부터 2년마다, 사업용 승용차는 출고 2년째부터 1년마다 받는다. 경·소형 승합·화물차는 출고 시점과 상관없이 1년, 대형 화물차는 차령이 2년 이하면 1년, 2년을 넘으면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수수료가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15% 인상된다. 종합검사는 정기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 특정경유자동차검사를 통합한 검사다. 승용차 기준으로 출고 이후 최초 6년, 이후에는 2년마다 받는다. 종합검사를 받는 해에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소형 차량으로서 부하검사(차량이 정속주행하는 상태에서 배출가스를 측정)를 실시할 경우 수수료는 5만 1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5.9% 인상된다. 공단은 검사 수수료가 원가의 70∼90% 수준에 그칠 뿐만 아니라 정기검사는 14년째, 종합검사는 2009년 도입 이후 그동안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수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연간 60억원)은 검사장비 첨단화 등에 전액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동차검사 수수료 8월부터 평균 6.7% 오른다

     다음달부터 자동차검사 수수료가 평균 6.7% 오른다. 교통안전공단은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수수료를 다음달부터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정기검사는 자동차의 구조·장치가 자동차안전기준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는 출고 4년째부터 2년마다, 사업용 승용차는 출고 2년째부터 1년마다 받는다. 경·소형 승합·화물차는 출고 시점과 상관없이 1년, 대형 화물차는 차령이 2년 이하면 1년, 2년을 넘으면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15% 인상된다. 종합검사는 정기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 특정경유자동차검사를 통합한 검사다. 승용차 기준으로 출고 이후 최초 6년, 이후에는 2년마다 받는다. 종합검사를 받는 해에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소형 차량으로서 부하검사(차량이 정속주행하는 상태에서 배출가스를 측정)를 실시할 경우 수수료는 5만 1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5.9% 인상된다.  공단은 검사 수수료가 원가의 70∼90% 수준에 그칠 뿐만 아니라 정기검사는 14년째, 종합검사는 도입 이후 첫 수수료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수수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연간 60억원)은 검사장비 첨단화 등에 전액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폭스바겐 판매정지 엄포에 그쳐선 안 돼

    정부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속여 온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최근 검찰로부터 허위·조작된 소음 및 배기가스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따낸 아우디·폭스바겐의 30여개 차종 명단과 행정처분 요청을 받았다. 사실 확인을 거쳐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된 차량을 리콜토록 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이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자동차 정기검사 때 불합격 처리하고 운행 정지 명령까지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밝혀낸 허위 시험성적서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RS7·A8·벤틀리 등 30여종이지만, 인증 일련번호가 동일한 엔진이 여러 차종에 동시에 탑재될 수 있어 제재 대상은 70여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25만여대 가운데 10만∼15만대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사태로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소비자 외면까지 겹칠 경우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가짜 배기가스 서류로 우리 정부와 소비자를 우롱한 폭스바겐은 배상은커녕 어떤 사과나 리콜도 하지 않은 채 부도덕한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니 폭스바겐에 대한 징벌은 당연한 결과다. 그동안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보여 준 태도는 안하무인식이었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자 미국에는 17조원을 배상하겠다며 납작 엎드린 반면 한국에서는 1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만 달랑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티구안 등 15개 차종 12만 5522대에 대해 리콜 등의 조치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음에도 아우디·폭스바겐은 계속 책임을 회피하기만 했다. 더욱이 세 차례나 부실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것도 모자라 “법을 어긴 적이 없어 배상할 수 없다”며 배짱을 부리는 판이다. 이런 부도덕한 기업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징벌을 내리고, 리콜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엄중히 감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비자들을 깔보고 우롱하는 기업은 더이상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행정처분을 계기로 폭스바겐의 불법행위 여부를 더 철저히 가려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퇴출되는 상황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배기가스·소음 시험성적 위조… 환경부, 이달 말 행정처분 결정 폭스바겐이 배기가스·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 조작으로 국내 인증을 받아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 차종은 폭스바겐이 2007년부터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32종 79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경유차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서류 조작이 확인된 차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판매정지, 인증취소 등의 행정처분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처분은 이달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1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최근 배기가스와 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를 조작한 차종 등이 담긴 행정처분 협조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서류조작 차량은 모두 79개 모델이다. 배기가스 조작 차량은 경유차 23개와 휘발유차 9개 등 32개 모델, 소음 조작은 경유차 4개와 휘발유차 28개 등 32개 모델, 배기가스·소음 조작은 경유 1개와 휘발유 14개 등 15개 모델이다. 환경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12일 폭스바겐에 인증취소 청문 실시를 통지한 후 청문회를 비롯한 소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문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그동안 환경부와 검찰이 공조 수사를 진행한 만큼 별도의 확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처분 대상인 차량 대수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경유차 6만 1000대와 휘발유차 1만 8000대 등 7만 9000여대가 인증취소 대상으로 추산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7년부터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20만대 정도가 처분 대상이 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조작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하고 판매되지 않은 차량에는 판매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리콜(시정명령)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아우디 RS7, 아우디 A8, 골프 1.4TSI, 골프 2.0GTD, 벤틀리 등의 차량인증 시 폭스바겐 측이 소음과 배기가스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 환경부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은 임의설정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리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는 소유자의 리콜 이행 강화 조치도 포함됐다. 현행법에는 차량 소유자가 리콜을 거부해도 강제할 수 없지만, 특별대책에 따르면 리콜 미이행 차량은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되고 과태료(최대 50만원) 부과와 운행정지명령, 번호판 영치까지 가능하다. 리콜을 이행하지 않으면 차량 소유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대책이 폭스바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고령 산모 많은 ‘쌍둥이 임신’…조산 예방, 신체활동 줄여야

    체외수정과 같은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쌍둥이 수도 2005년 2만여명에서 2015년 3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임신 확률을 높이려고 여러 배아를 이식하다 보니 쌍둥이를 갖게 되는데, 실제 2014년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국내 신생아 1만 1597명 가운데 41.0%가 쌍둥이였다고 한다. 고령 임신도 쌍둥이 임신 증가와 관련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선(생식샘) 자극호르몬(생식샘에 작용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구하는 호르몬)이 증가해 난자를 많이 방출할 가능성이 커서다.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으로 나뉜다. 하나의 수정란이 생긴 지 수일 안에 2개로 분리되면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하고, 2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면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다.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특별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더 자주 초음파 검사를 해 두 태아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살피면 된다. 쌍둥이를 분만할 때는 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한다. 첫 번째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에 있으면 순조롭게 자연분만할 수 있지만, 태아의 머리가 위쪽에 있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두 번째 태아 분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첫 번째 태아를 자연분만하더라도 두 번째 태아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 쌍둥이 임신은 산과 분야의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한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 자궁, 양수, 태반 등의 부피가 과도하고 급격히 늘어나며,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병 등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 산후 출혈이 많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아이를 임신한 임신부의 평균 임신 기간은 49주지만, 쌍둥이 임신부의 평균 임신 기간은 대략 37주 정도로, 조산 위험도 크다. 조산은 쌍둥이 신생아 사망의 주원인으로, 쌍둥이의 5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산을 예방하려면 근무를 중단하는 등 신체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자궁 수축 억제제나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명확히 증명되진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정기검사다. ■도움말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노후 경유차 ‘저감사업’ 늘리고, 중소형 21만대 조기 폐차 유도

    노후 경유차 ‘저감사업’ 늘리고, 중소형 21만대 조기 폐차 유도

    정부는 3일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분야별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국내 배출원을 관리하고자 규제와 투자를 확대해 발생량을 줄이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예·경보체계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유차·기계장비 관리 강화 우선,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과다 배출하는 경유차 관리가 강화된다. 국내 경유차는 전체 자동차의 41%인 862만대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는 전체 경유차의 37%인 318만대이며 이들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전체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79%를 차지한다. 정부는 9t 이상 대형 경유차에 대해 미세먼지·NOx 동시저감사업을 확대하고 중소형은 2019년까지 21만 2000대를 조기 폐차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저공해 경유차의 지정기준을 질소산화물의 경우 현행 0.06g/㎞에서 휘발유·가스차 수준(0.019g/㎞)으로 강화하고 시정조치(리콜) 미이행 차량은 정기검사 시 불합격 처리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보증기간 이후 경유차가 배기가스 기준을 초과할 때는 저공해 조치명령이 내려지고 미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게차와 굴삭기 등 비도로 이동오염원에 대해 실도로 인증기준을 도입하고 매연 저감을 위한 저공해화 사업 및 차세대 저공해 엔진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노선 경유버스는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 교체 비용 및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해 운행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는 CNG버스에 대해서만 신규 허가하고 농어촌 시외버스 등에 CNG 차량 도입 시 면허 기준을 완화해 준다. 전기·수소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과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 전체 차량의 50% 이상 전기차 보유 사업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발전소 친환경 체제로 전환 유도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서는 전력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후 발전소(10기)는 폐기하고 석탄 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한다. 석탄을 바이오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년 이상 된 발전소는 연소가스 중 포함된 황·질소를 제거하는 탈황·탈질 설비를 보강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등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 20년 미만 발전소는 2018년까지 1950억원을 들여 질소산화물·먼지 저감 설비를 보강한다. 신규 석탄발전소 9기는 인천 옹진군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수준의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며 충남지역 3개 발전소(당진·태안·보령)는 정부·발전사·지방자치단체 간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이달 중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영흥화력은 친환경 LNG 발전소 수준(배출 농도 10)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 향후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시 석탄발전 비중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을 통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동시에 줄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는 2018년까지 할당기준을 강화해 배출 총량을 줄이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 사업장은 미세먼지 간접배출물질 배출부과금 제도 등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예·경보 정확도 제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52개인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을 2018년까지 28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및 전국 오염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형 예보모델을 개발하고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예보관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파견·연수 및 국외 전문기관과 양해각서 체결, 전문 인력 확충도 실시키로 했다. 황사예보관과 미세먼지예보관을 통합하고 황사 특보를 미세먼지 경보와 통합하는 등 협업 시스템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미세먼지 원인 질환 규명과 표적 치료제 개발 등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속도 제한장치 풀린 대형차량 5500대 적발

    행락철을 맞아 관광버스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일부 관광버스들이 불법으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해제,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12일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5500대의 최고 속도제한장치를 불법해제한 무등록 튜닝업자 이모(41)씨와 김모(44)씨 등 2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한 운전자와 차주 5500여명에게 임시검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관광버스와 대형 택배 차량, 레미콘 차량, 탱크로리, 덤프트럭 등 5500여대의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고지 등에서 대당 15만∼30만원을 받고 출고 당시 시속 90∼110㎞로 설정된 차량 최고속도를 100∼140㎞로 높여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관광버스 5200대를, 김씨는 화물차량 300대를 무단 튜닝했다. 이들은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해제하는 데 필요한 튜닝 프로그램과 진단기 등 장비를 3000만원에 샀다. 자동차 전자장치 진단기(스캐너)로 자동차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노트북에 저장된 속도제한 해제프로그램과 자동차 전자 제어장치(ECU)를 연결, 자동차 최고속도를 불러와 원하는 속도로 바꿔 입력하고 나서 저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불법 튜닝으로 지난 4년간 5억∼1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값비싼 외제 차량 등을 보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토부는 2013년 8월부터 과속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승합차는 시속 110㎞로, 3.5t 초과 화물차량은 시속 90㎞로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ECU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 지정해놓은 속도에 도달하면 엔진 연료 주입이 정지돼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정기검사 때 불법 해제가 적발되지 않은 것은 직접 차량을 운전해보지 않고는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해제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형차량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한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자동차 검사소에 전문 검사장비와 인력을 확보해 정기검사를 강화할 것을 국토부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n&Out] “택시 차령제도” 합리적으로 개선돼야/김종원 전라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In&Out] “택시 차령제도” 합리적으로 개선돼야/김종원 전라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최근 들어 정부는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의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택시산업의 대표적인 불합리한 규제 중에 ‘차령규제’가 있다. 차령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한 1973년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자동차의 성능이나 내구성에 큰 발전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택시에 대한 차령제도를 살펴보면, 회사택시의 사용 연한이 4년으로 제한되어 있고, 정기검사 결과에 따라 2년을 연장해 최고 6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인택시는 7년 사용 후 2년을 연장해 9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차령제도는 시민의 안전과 양질의 택시서비스 제공을 위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규제가 운행거리 등 운행 조건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용연한만을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택시에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데 있다.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은 배회영업이 주를 이루고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아 하루 24시간 교대영업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길다. 반면,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와 군 지역은 일정한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콜이 있을 경우 운행하는 경우가 많고,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극히 적어 그 시간대 운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에 주행거리가 대도시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운행거리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사용연한만을 기준으로 한 차령제도로 인해 지방에서는 충분히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강제로 폐차하고 신규 차량을 도입하는 데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최근 택시 승객의 감소로 수입금이 크게 줄고 있는 지방의 택시업체에는 심각한 경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현행 택시의 차령제도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 차령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택시 차량의 사용연한을 지역 실정에 맞게 차등화하자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가 운전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기사의 취업 유도와 승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4년 이내에 대부분의 차량을 폐차하고 신규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과 대도시를 구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기준에 따라 택시차령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택시의 차령을 현재보다 연장할 경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내구성과 성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자 및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고양되어 택시 차량에 대한 정비·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법률에 따라 사업용 자동차는 1년마다 정기검사를 받고 있으며, 관할관청과 해당 지역 사업조합이 공동으로 연 2회 점검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토록 하고 있어 차량 문제로 인한 사고위험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과속·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차량 결함에 의한 교통사고가 전무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택시 차령 합리화 방안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택시업계를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정부는 2013년 11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택시 차령제도 합리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으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비합리적인 택시 차령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속히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 ‘4호선 사고’ 원인은 전동차 노후… “전날 정기검사 이상 없었다”

    ‘4호선 사고’ 원인은 전동차 노후… “전날 정기검사 이상 없었다”

    지난 6일 퇴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 중단과 안내방송 불통 사고는 전동차 노후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창동차량기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7시 23분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를 지난 4170열차의 고장 원인은 ‘전차선 단전’으로 장기 사용한 고속도차단기 부품의 절연 성능이 저하되면서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객실 내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은 것도 고속도차단기 절연 파괴 때 발생한 대전류가 방송장치 배선으로 흘러들어 방송 출력증폭기의 퓨즈가 훼손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됐을 당시 안내 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폭음과 연기 속에 불안해 하던 승객 약 800명이 스스로 비상 코크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터널로 하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부상자도 발생했다. 메트로 측에 따르면 사고 전동차는 1994년 3월 현대정공이 제작한 것으로 도입한 지 23년이 된 차량이다. 메트로는 노후 전동차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기점검을 해왔다. 그러나 사고 바로 전날인 5일에도 점검이 이뤄졌지만 사고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혀 점검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육안으로 기능을 확인하는 전날 검사에선 이상이 없었다”면서 “사고 시점에 전류가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져 일률적으로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품이 성능적, 기술적으로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이와 함께 메트로는 6월까지 현대정공이 제작한 1호선과 4호선 전동차 32개 편성의 고속도차단기 320개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절연판 등의 부품 내구연한은 통상 15년 정도로 메트로는 3년 주기로 대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소폭으로 교체했다. 메트로는 이번에 대거 교체할 새 부품을 전문검사기관과 제작사에 의뢰해 절연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불감 불법운행 승강기 234대 적발

    전국적으로 운행정지 조처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운행되는 승강기가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승강기 55만여대 가운데 안전검사에 불합격했거나 검사를 누락해 운행이 정지된 승강기 1만 6369대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벌인 결과 234대가 여전히 불법 운행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95대가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자치단체, 검사기관 등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적발된 234대 가운데 175대는 아예 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운행이 정지된 경우다. 나머지 59대는 검사는 받았으나 유지관리가 미흡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52대)에서 가장 많은 불법 운행 승강기가 적발됐다. 경기(47대), 서울(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 제주, 세종에는 한 대도 없었다. 건물의 용도별로 보면 근린생활시설이 79곳으로 승강기 안전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주택(49대), 단독주택(43대), 숙박시설(24대) 순으로 많았다. 안전처 관계자는 “근린생활시설은 대부분 5층 미만 소규모 건축물인데, 관리 주체가 재정난을 이유로 승강기 정기검사를 제때 받지 않거나, 유지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운행정지 표지가 훼손됐거나 아예 없는 등 관리가 소홀한 승강기 1918대에 대해선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다. 불법 운행으로 적발된 승강기에는 운행정지명령이 떨어졌다. 안전처는 불법 운행 승강기의 관리주체를 고발하거나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방사능 생선’ ‘GMO 과일’ 서울 학교 식탁서 OUT

    ‘방사능 생선’과 유전자 변형 과일이 학교 밥상에 오르지 못한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급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방사능과 농약 등에 노출된 식재료의 학교 급식 납품을 차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때 ‘일본 방사능 공포’로 떠들썩했던 고등어, 대구, 명태, 임연수, 멸치 등 5개 수산물은 국가 방사성 기준의 20분의1만 넘어도 친환경유통센터에 납품할 수 없다. 방사능 검출 빈도가 높은 표고버섯도 마찬가지다. 시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표고버섯과 수산물을 정기검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초제나 유전자변형(GMO) 종자 사용도 금지한다. 화학비료와 농약도 안전사용기준의 2분의1 이하로 사용한 것만 납품할 수 있다. 잔류 농약검사 항목 수는 기존 245종에서 332종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급식 3개년 중기 계획’을 발표하고 식재료 공급 산지에서부터 품목별 취급원칙, 생산·관리, 규격·중량 등을 표준화해 규정하기로 했다. 생산자 등록을 의무화해 부적합한 식재료를 공급한 생산자는 앞으로 납품을 차단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농산물(170개 품목), 축산물(8개 품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에는 수산물(198개 품목)과 농산가공품(260개 품목)에 대한 기준안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을 75%(현재 70%)까지 끌어올리고 국제표준기구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 계획에 따라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사립초와 국제중 등 44개 학교도 2018년부터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현재 차상위 계층이 대상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은 2018년까지 차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한다. 이번 친환경 급식 중기 계획과 관련, 시는 1488억 5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영성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지난 4년 무상급식 확대로 보편적 교육복지 토대를 마련했다면 향후 3년은 친환경 공공급식의 양적·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버스 검사,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

     내년 2월부터 버스의 정기·종합검사가 민간업체가 아닌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 된다. 운수회사가 자사 차량을 직접 검사하는 ‘셀프검사’도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종합검사의 시행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국토부는 개정안에 대해 오는 12월28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후속 절차를 밟아 내년 2월께 공포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은 교통사고시 대형 피해가 예상되는 버스(차령 4년 초과) 검사를 전문성과 공신력이 있는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 했다. 그동안은 교통안전공단과 민간 검사업체가 함께 안전검사를 할 수 있게돼 민간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부실·불법검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셀프검사 폐지와 함께 정기검사의 경우에도 종합검사와 같이 검사원에 대한 3년 단위의 정기적인 교육제도를 도입했다.  정의경 자동차운영과장은 “사업용 차량의 안전도를 높이고 부실 검사가 차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간 정비업체들은 “교통안전공단 직영 검사소만으로는 버스검사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반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장지 길이 따라 다른 인증 하나로… 36개 폐지·77개 개선

    화장지 길이 따라 다른 인증 하나로… 36개 폐지·77개 개선

    육류 제품의 고기 함량에 따라 축산물 및 식품 허가를 중복해서 받아야 하는 인증 규제가 하나로 통합된다. 화장지 길이에 따라 달랐던 인증 규제도 중소기업계의 건의로 단일화된다. 기업 경쟁력 약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인증제도 개선에 따라 기업의 애로와 소비자의 혼란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조정실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증제도 혁신방안 보고를 통해 중소기업 등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중복·유사 인증 36개를 폐지하고 77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수수료·시험검사비·인건비 등 1조 6260억원의 비용 절감과 2조 5890억원의 매출 증대 등 4조 2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국가 표준 또는 법적 기준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인증은 2006년 114개에서 올해 203개로 급증했으며, 기업들이 부담하는 비용도 연평균 1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2.3배 늘었다. 이에 따라 국조실은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203개 인증을 검토해 이 가운데 113개에 대한 정리를 내년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다만, 국조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거나 국제 협약과 관련이 있는 54개 필수 인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조실이 밝힌 인증제도 혁신방안에 따르면 돈가스 등 육류 제품의 고기 함량이 50% 이상이면 축산물 안전관리인증(해섭·HACCP)을, 치즈나 고구마 등이 첨가돼 고기 함량이 50% 이하면 식품 HACCP을 별도로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두 인증이 통합된다. 정부는 또 의료기기 품목 등급을 외국과 같은 수준인 73개로 조정하고 국내에서만 운영되는 공간정보 품질 인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붙박이 가구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검사를 할 때 가구를 대형 시험 기구에 통째로 넣어 검사하지 않고 앞으로는 샘플만 채취해 시험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의 총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환경성적표지’로 통합하고, 유사한 인증인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선정’을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으로 합쳤다. 또 현재는 화장지 길이(50m, 70m)에 따라 다른 인증을 요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길이에 상관없이 하나의 인증만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도용 밸브제품 생산업체에 인증 비용과는 별도로 품목당 200만원씩 부과한 기본수수료(마크 사용료)를 없애는 한편, 전기용품 안전인증 정기검사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안전확인 유효기간을 폐지했다. 아울러 조달청은 공공 입찰에 반영되는 각종 인증평가 대상 및 가점을 축소하고 시험성적서 대체를 허용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공공 조달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에서 인증 보유 여부에 따라 최대 10점이 부여돼 인증이 없는 업체는 사실상 공급자로 선정되기 어려웠다. 이번 조치로 우수업체는 인증이 없어도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이태원 조달청 차장은 “개선안은 인증 제도가 가진 순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법제처는 정부가 규제개선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아직 정비되지 않은 불합리한 지방 규제를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의 법령·조례 원클릭 서비스와 규제정보포털(http://www.better.go.kr)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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