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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청년인턴제 조례 첫 추진

    양천구는 청년 실업자가 지역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할 경우 급여의 50%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조례 제정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 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참여 기업 모집은 31일까지, 인턴모집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청년인턴 지원자격은 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인턴 기간 5개월 동안 지원한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5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구는 청년인턴제 사업 참여를 바라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를 청년 미취업자가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과 인턴 사이에 약정서를 체결한 뒤 지원금을 신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구직자는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 ‘생활정보 코너-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공지사항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식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5월 첫째 주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신촌 인근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머리와 목, 배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4명은 김씨와 평소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낸 중·고등학생으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휴대전화에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대화하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들 사이가 멀어진 것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 친구 박모씨가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오컬트 문화를 즐기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서부터다. 김씨는 전 여자 친구 박씨를 카페에서 탈퇴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피살당했다. ●‘비정형 광우병’ 합동조사단 美 방문 2위는 ‘비정형 광우병’이 차지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을 방문 중인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으며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해 도축장과 가공 처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위는 상주시청 선수 사망 소식이 올랐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청하던 25t 화물트럭 운전사의 부주의로 도로 위를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3명이 숨지고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불법 조업 中 어선 흉기 난동 선장 구속영장 4위는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서해어업관리단 김정수(44) 대원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중국 ‘절옥어운’ 581호 선장 왕모(36)씨와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차지했다. 5위는 2일 KBS 뉴스9 방송 도중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방송 사고 소식이었다. 조 앵커는 즉시 휴대전화를 끄며 태연히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조 앵커를 비난하는 여론과 조 앵커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어 6위는 전두한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 거래 소식, 7위는 ‘악마 에쿠스’와 달리 고의로 개를 차에 매달고 끌고 갔던 ‘악마 비스토’ 사건 당사자의 해명, 8위는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 소식, 9위는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10위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3 공개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상용직 전원 정규직 전환”

    경기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주차관리원과 가로환경원 등 상용직(비정규직) 255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일반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공기업 가운데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부천시설관리공단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상용직들은 9급 일반직의 신분을 갖게 돼 일당제 급여에서 개별 경력이 반영된 월급을 받게 됐다. 상용직들은 연간 보수가 1950만원에서 2080만원으로 늘어나고 각종 수당도 받게 된다.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할 기회도 주어진다. 공단은 이들의 정규직 전환으로 첫해 인건비가 연간 100억원에서 103억 50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음 해부터는 고액 임금 직원들의 퇴직으로 증가분이 1억 5000만원, 2014년에는 7700만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원교육청 비정규직 2557명 정규직 전환

    강원도교육청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255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비정규직으로 근무해 온 소속 기간제 노동자 2557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년도 57세에서 59세로 2년 늘려 고용의 안정성과 노후 대비책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 2년이 지나지 않은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처음이며, 다른 지역의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환의 기준이 되는 상시·지속업무 기준은 ‘과거 2년 이상 지속, 향후 2년 이상 계속 예상 업무’로, 51개 직종 중 파트타임 직종 19개와 사업계획변경 2개 직종을 제외한 30개 직종이다. 이번에 제외된 도서전담 인력 2개 직종은 사업검토 후 내년 1월에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근무실적과 직무수행 능력, 직무수행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자체 평가 기준에서 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전환을 제외하며, 혹시 발생할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소명기회제도도 마련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4·11 총선 이후] 19대 국회 복지정책 전망은

    [4·11 총선 이후] 19대 국회 복지정책 전망은

    총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권의 공약들이 정책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모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기는 어렵겠지만 복지 확대에는 공감하고 있다. 어느 선에서 경제민주화의 타협을 이뤄낼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여야의 복지 공약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소지가 많다. 재원 마련을 둘러싼 증세 공방이 핫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12일 ▲복지예산 확대를 위한 세수 확대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 ▲대기업의 골목상권 점유 제한 ▲비정규직 등 노동 현안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등에서 경제정책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야권도 견제할 정도는 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전제 아래서다. 새누리당은 5년간 89조원(연 17조 8000억원)을, 민주통합당은 164조원(연 32조 8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이 모두 정책에 반영된다면 올해 복지예산 92조원보다 많은 예산이 5년간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의 경제정책 분야에서 새누리당의 좌향좌에 민주통합당이 한 번 더 좌측으로 움직이면서 의석을 잃었기 때문에 대선에서는 양쪽이 경제민주화를 어느 정도 선까지 조율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미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가 35%를 넘어선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세입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최소 12조원 이상의 세수 확대가 가능한 데다가 4대강 사업에 4년간 22조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볼 때 예산 조정으로만 복지예산에 연간 5조~6조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예산상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양도차익과세 신설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약대로 지분율 2% 이상 또는 7억원 이상의 주식거래에 과세할 경우 5조~10조원의 세수 증대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과세 감면 조항들을 줄여 2조~3조원을 늘리고 국세청이 체납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면 5조~6조원의 세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 초과자에서 2000만원 초과자로 낮추는 새누리당의 공약 이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부자증세 역시 일단은 잠잠하겠지만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영세 자영업자 세액부담 경감 방안도 마찬가지다. 총선에서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여야의 복지정책이 좌향좌했던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 총선 이후 대선전까지 무상의료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여당 후보로 당선된 한 경제전문가는 “총선에서 대부분의 복지·경제 공약을 볼 때 양당이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무상의료에 대해서는 여당이 선별적인 건강보험급여 확대를 주장했고 야당은 사실상의 무상의료가 목표이기 때문에 큰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등 노동계 현안은 정부보다 노동계의 입김이 커질 전망이다. 노동계 출신 당선자가 18대 총선(9명)보다 훨씬 많은 15명이기 때문이다. 노동계의 입장은 2017년까지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올리고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민주통합당의 공약에 더 가깝다. 출자총액제한제 부활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총선 후보들에게 ‘워킹맘 정책’ 물어보니…

    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4·11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성노동자에 대한 정책 질의서를 전달한뒤 각 후보가 보내온 답변을 분석해 5일 공개했다. 질의서는 ▲공공 분야 일자리 ▲여성 비정규직 ▲고용상 여성차별 등 3개 분야에서 이들 단체가 제안하는 21개 정책 항목으로 구성됐다. 정책 질의에 후보 131명(민주통합당 63명, 통합진보당 25명, 새누리당 24명, 진보신당 5명, 무소속 11명, 정통민주당 1명, 녹색당 1명)이 답변을 보냈다. 후보들은 이들 단체가 제안한 정책 중 육아정책에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여성 임원 할당제에는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 보장’은 찬성률이 9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버지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아버지 영아육아휴가제 도입’이 94.6%의 찬성률로 뒤를 이었다. 저출산과 육아, 보육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라고 이들 단체는 분석했다. 반면 ‘공공부문 및 기업·민간부문 여성 임원 할당제 도입’ 항목은 찬성률이 75%에 그쳤다. 이들 단체는 “할당제에 대한 역차별 논란 때문에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인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는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중앙 부처는 7.4%, 지방은 4.9%에 그치는 등 여성의 과소대표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 100% 정규직 전환’은 83.1%,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여성노동자의 작업거부권 법제화’는 84.6%의 후보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한편 제시한 21개 정책에 대해 모두 찬성한다고 응답한 후보는 전체의 66.4%인 87명이었다. 정당별로는 진보신당의 경우 질의서에 답변한 후보 5명 전원이 모두 찬성 의견을 표했다. 통합진보당은 96%(25명), 민주당은 66.7%(42명)가 모든 항목에 찬성했으며, 새누리당이 29.2%(7명)로 가장 낮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가계빚 해결사 김태수 캠코 팀장의 빚털기 조언

    가계빚 해결사 김태수 캠코 팀장의 빚털기 조언

    김태수(4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기획부 팀장은 2009년부터 빚 때문에 고통받는 서민 10만여명을 도와준 ‘가계빚 해결사’로 불린다. 연 30~40%의 고금리 대출을 연 11%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의 정착에도 큰 힘을 보탰다. 김 팀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간의 착각과 사소한 실수 때문에 빚의 굴레에 빠진 서민들이 많다.”면서 “기본적인 금융지식만 갖춘다면 빚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금리 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아쓰는 가장 큰 이유는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모아둔 돈이 없는데 갑자기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서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한 경우 손쉬운 대출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급전 대출’을 알려주는 스팸 문자메시지에 당하는 사람이 많다. 문자를 보낸 대부중개업자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개인금융정보를 보내 달라고 한 뒤 대출을 거절하는 예도 흔하다. 그는 “대부중개업체에 흘러 들어간 개인정보는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고 대출 사기를 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팀장이 소개하는 신용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시중은행과 거래하라이다.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먼저 이용하면 신용이 떨어지고 고금리 대출을 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 대부분이 ‘나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을 거야’라고 지레짐작한다.”고 말했다. 정규직이면서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근로자가 이런 착각을 많이 한다. 은행권에도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이 있으니, 대부업 콜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은행 창구를 찾아가는 게 빚을 줄이는 방법이다. 2곳 이상 여러 군데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공통점은 신용카드다. 김 팀장은 “무분별하게 카드를 쓰고 월급을 받으면 카드빚을 갚는 형태가 가장 나쁜 소비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카드 대금을 갚을 돈이 모자라면 현금서비스에 손을 대는데, 이마저도 다 못 갚아서 다른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또는 카드론을 대출받아 돌려막기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돌려막기로 카드빚이 월 500만원까지 불어나고, 금리를 연 25%까지 내는 사례도 봤다.”고 말했다. 두번째 원칙은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체크카드와 현금을 쓰라는 것이다. 세번째 원칙은 금융지식을 배우려는 자세다. 그는 “대부중개업자는 결코 고객의 편이 아니다.”면서 “대출금리나 신용등급에 유리한 금융상품을 소개하지 않고 중개수수료가 높은 상품만 소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인터넷으로 손품을 팔고, 금융기관을 다니며 발품을 팔면 본인에게 알맞은 금융상품이 눈에 보일 것”이라면서 “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사이트에서 서민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실버취업 단시간·기간제 집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공기관과 시장에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단시간·기간제가 대부분이다. 노인 일자리가 임시직 성격의 단시간·기간제에 집중되는 현상과 관련해선 노인 노동의 질을 하락시킨다는 비판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노인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노동권리 교육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단시간·기간제인 것은 현행 제도 및 정책 규정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현행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는 기간제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했을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지만 고령자는 예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노동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일자리 확대 방안을 주로 내놓고 있다.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노인의 일자리를 단시간·기간제에 한정시키게 되면 노인의 노동은 소일거리일 뿐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면서 “이런 인식이 확산되면 열악한 노인 일자리만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노인 노동의 질적 하락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용 안정성을 강조하려다 자칫 노인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 유연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인 일자리의 비정규직화가 오히려 노인들의 취업기회를 넓히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나이 탓에 고용시장의 약자가 되기 쉽다는 점에서 노인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인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집중적인 실태조사와 근로감독 강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혁 교수는 “노인 역시 고용시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근로기준법과 노인들의 노동권리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6] 박근혜 울산 방문 ‘勞心 공략’

    [선택 2012 총선 D-16] 박근혜 울산 방문 ‘勞心 공략’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007년 17대 대선 후보 경선 이후 5년 만인 25일 울산을 찾았다. 울산 지역구 6곳 중 5곳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의석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의 하나로 꼽히는 지역이다. 대기업 노조가 활성화한 곳으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진보 성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을 거쳐 1대1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울산 방문은 마침,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 복원을 공식 선언한 것에 맞추어졌다.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구·경북(TK)에 이어 울산까지 연달아 ‘텃밭’을 방문하며 안방 단속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울산 중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갑윤 후보 지원을 위해 중구 우정동에 위치한 태화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역은 4번째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송철호 후보와 진보신당 이향희 후보, 무소속 유태일·변영태 예비후보 등 모두 5명이 도전한다.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곳으로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오후에는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울산박물관을 관람했다. 박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참가한 울산공업센터 조성 기공식 영상자료를 관람하고 산업화에 기여한 산업명장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울산이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 산업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위원장은 이어 야당 지역구인 북구에 위치한 화봉시장에서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며 표밭을 다졌다. 박 위원장은 화봉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비정규직 문제”라면서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공기업 등은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에 대해서는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 비정규직 1054명 정규직 전환

    서울시 비정규직 1054명 정규직 전환

    서울시는 산하 비정규직 종사자 2916명 중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1054명을 오는 5월 1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시·지속업무란 향후 2년 이상 행정수요가 지속되는 업무를 의미한다. 이는 상시·지속업무를 ‘과거 2년, 향후 2년 이상 지속업무’로 정한 정부지침에 비해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정규직 전환 기준완화… 예산 62억 투입 시는 이 밖에도 정규직 전환 연령 기준을 55세 이하에서 공무원 정년인 59세까지 확대하는 등 정부가 기존에 제시한 기준보다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전환된 정규직 종사자에게는 새로운 호봉제가 적용된다. 1~33호봉으로 나뉘어 있으며 기본급에 근속가산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평균 1500만원의 임금을 받았던 기간제근로자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1호봉 초임기준 360만원을 더 받게 된다. 연 14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연가보상비, 퇴직금, 시간외 수당 등도 정규직 전환 근로자들이 누릴 수 있다. 시는 전환에서 제외된 근로자들에게도 같은 금액의 복지포인트와 명절휴가비 110만원 등 1인당 연 250만원 상당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과 같은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기존 무기계약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우한다. 무기계약직이 없는 여성가족재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에서는 복지포인트 및 명절휴가비로 1인당 연 13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번 계획에 예산 62억원을 투입한다. ●비대상자도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 호칭도 개선해 ‘단순잡역조무인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용어는 규정에서 삭제하고, 상용직·상근인력은 ‘공무직’으로, 단순노무원은 ‘시설관리원’으로 변경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속감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던 기간제근로자나 무기계약직에 대해서도 기초소양·직무관리·역량강화 등의 교육기회를 새롭게 제공하고 기관별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설하도록 했다. 시는 8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해 업무 실태를 조사하고 직제 및 임금체계 개편, 간접고용 근로자 개선책 등 2단계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의 상식을 회복하는 일”이라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통합과 미래발전은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그룹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공식 출범했다. SK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하는 행복나래(옛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 전환 작업을 매듭지었다고 발표했다. ●옛 MRO코리아 사회적기업 전환 지난해 행복나래의 매출액은 1250억원으로 대기업의 경영모델을 결합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국내 640여개 사회적 기업의 평균 매출은 10억원 안팎. 행복나래의 출범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을 ‘통 큰 실천’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기간에 ‘한국의 밤’ 행사에서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20(B20) 서밋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최근 정관 개정 등을 마무리하고 고용노동부의 인증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사회적 기업이 된다. 행복나래는 수익금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SK는 MRO 사업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찾아 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검토한 끝에 지난해 8월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화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SK가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라면서 “규모뿐 아니라 운영, 사회문제 해결 등에서 세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세계적 CSR 새 모델 기대 SK는 행복나래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현재 20여곳인 사회적 기업 협력업체를 50여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 우선 구매액’도 올해 70억원에서 2015년에는 19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저소득층 등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앞으로 채용인원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직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기 전이지만 지난해 수익금 3분의2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사회적 기업을 일컬어 빌 게이츠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놀라운 성과’라고 표현했고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영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모델’로 평가했다.”면서 “행복나래를 국내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일반 기업보다 시장 경쟁력이 낮은 중소 사회적 기업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높이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들 기업에는 일반 기업보다 30일 먼저 현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편 행복나래는 지난 16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를 사회적 기업 분야 전문가 출신들로 선임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성평등기본법 제정·여성고용률 65%로”

    민주통합당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성평등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가칭 성평등정책 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성평등기본법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정치참여,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가족생활과 사회생활의 양립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또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해 현재 53%인 여성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65%로 확대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35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2010년 기준 2193시간인 연간 근로시간을 2017년까지 2000시간 이하로 감축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민주당은 30여만명의 가사노동자를 근로자에 포함시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파견 및 사내 하청 여성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전후 휴가기간을 현행 90일에서 국제노동기구(ILO) 모성보호조약 권고 기준인 14주(98일)로 확대하고, 정부의 산전후 휴가 급여지원금 상한액(현행 월 135만원)도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5급 이상 공무원 ‘거센 女風’] 서울시 “21%까지 늘린다”

    서울시가 앞으로 시행되는 모든 정책과 관련 예산 집행을 여성의 시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이틀 앞둔 6일 “여성이 수혜자가 아닌 주체가 되도록 여성정책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여성정책을 종합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했다. 시 여성정책은 실질적 성평등, 근로환경 개선, 건강, 안전, 출산·양육, 소외여성 정책이라는 6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성인지예산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입안할 때 여성 삶에 끼치는 영향을 반드시 검토하게 했다. 또 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성평등위원회를 지난달 발족시켜 점검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여성의 정책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도 15%에서 2020년 21%까지 높이기로 했다. 근로환경 부문에서는 시 산하기관 여성 비정규직을 차차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마트 등 유통업체 직원들이 2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일이 없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치구마다 여성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SH공사에서 건설하는 아파트 단지 등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한다. 시는 2020년까지 68개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을 3조 8787억원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중장기사업으로 관련 예산에 반영됐고 일부도 추경에서 편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여기자들에게 장미를 직접 나눠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104년 전 첫 여성의 날에 여성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상징하는 빵과 여성 참정권을 뜻하는 장미를 들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했다.”며 “서울시민 과반수를 차지한 여성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인권을 즐기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파견법 폐지해야 비정규직 해결”

    대법원이 23일 2년 이상 근무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도급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 있던 기륭전자 분회 김소연(42) 금속노조 분회장은 “당연히 나와야 할 판결이다.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손을 꼭 잡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기륭전자는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으로 꼽히는 곳이다. 2005년 7월 기륭전자 비정규직인 파견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해고로 맞섰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기륭전자 사태는 5년이 지난 2010년 말에야 타결됐다. 해고자 10명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 1일 복귀할 예정이다. 김 분회장은 “우리야 문제가 해결됐지만, 비정규직 문제가 계속되는 곳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분회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법원이 사내하도급을 ‘불법파견’으로 판결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라고 하면서도 2년 이상이 지나야 직접 고용 대상이 된다고 한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가 비단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내하청 24%… 전환비용 5兆, 산업계 ‘고용 패닉’ 위기감 확산

    현대자동차가 23일 사내 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한 재판에서 패소함으로써 산업계는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줄소송의 공포에 떨고 있다. 조선과 철강, 자동차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각자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받는 대로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의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현대차에서 일하는 사내 하청 근로자는 8196명(2010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 중 41.2%(1939곳)가 사내 하청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들의 총인원은 전체 근로자의 24.6%인 32만 5932명. 업종별로 조선(61.3%), 철강(43.7%), 화학(28.8%), 기계·금속(19.7%), 자동차(16.3%) 등 대부분 제조업종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두 자릿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을 모두 정규직화했을 때 드는 추가 비용은 5조 4169억원에 달한다. 산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산업계 전체에 고용 패닉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큰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기업들의 체력이 튼튼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부는 이날 판결과 관련해 “모든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이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표면적으로 도급의 근로 형태를 띠었으나 실제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2년이 경과되면 고용 의무 관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산업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현대차가 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하루빨리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 전환 투쟁 과정에서 사내 하청 노동자들에게 내려진 해고 등 부당 징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의 직장도 고졸 인턴은 뽑을 수 없었다

    신의 직장도 고졸 인턴은 뽑을 수 없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거래소가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고졸 인턴 사원 모집에 처음으로 나섰지만 계획인원의 20%만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인턴직의 선호도가 떨어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직무를 분석한 후 고졸 직무를 추천하고 기업은 필요에 의해 고졸을 채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졸 인턴 사원을 10명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2명만 채용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대기업 등에서 고졸 정규직 채용을 늘린 탓에 고졸 인턴 지원자는 25명으로 적었고, 채용 도중 포기자도 속출했다. 함께 선발한 대졸 정규직은 40명 모집에 75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8.8대1이었다. 거래소의 고졸 인턴은 대졸 인턴과 마찬가지로 1년간 생활하면 평가에 따라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금융공기업은 고졸 정규직의 경우 대졸자보다 4호봉이 낮지만 거래소의 고졸 정규직은 대졸자와 차별 없이 3000만원 이상의 초봉을 받는다. 하지만 고졸 응시자들은 다소 불안정한 인턴 지위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턴은 11개월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월 11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공업계 고등학교 전산·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 인문계가 지원하지 못한 것도 저조한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 첫 고졸 정규직을 2명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대졸 인턴과 함께 고졸 인턴을 선발해 능력을 검증하고 채용할 계획이었다. 고졸 정규직의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대학 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일각에서는 대졸 역차별 논란도 있다. 한 직원은 “대학을 다니면서 4년을 투자한 셈인데 호봉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등은 고졸 직원들의 대학 진학 지원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학비 지원 비율이나 진학 전공 제한 여부 등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공을 금융에 한정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하거나 학비를 전액 지원할 경우 대졸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졸 채용은 장벽 없는 사회를 위해 필요하지만 정부 주도 정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의 입김으로 기업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단지 대졸자의 자리를 나누어 주는 풍선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정부 주도 정책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면서 “캐나다나 스웨덴처럼 직무평가기구를 만들어 직무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력을 추천해 시장 스스로 학력 차별을 없애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구로구 ‘시니어 인턴’ 뜬다

    서울 구로구는 증가하는 고령자들의 실업난 해소를 돕기 위해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인턴’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50대 시니어인턴은 구가 기업에 월 100만원씩 3개월을 지급한 뒤 정규직 전환 시 50만원씩 3개월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50대 인턴들은 회사가 지급하는 기업부담금을 합해 최소 13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60대 인턴에겐 구가 약정 임금의 50%를 월 50만원 범위에서 6개월간 지원한다. 취업 대상은 관내에 실제로 거주하는 미취업 50대 20명, 60대 이상 20명이다. 직원 3인 이상으로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계획을 가진 업체여야 가능하다. 상시 근로자 수의 20% 이내에서 동일사업주가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사업에 예산 1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인턴을 대상으로 소양교육과 간담회, 운영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연 2회 실시한다. 업체·인턴 지원자들은 다음달 14일까지 구로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하거나 방문, 또는 팩스로 제출해도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 쑥쑥’ 구로구 이젠 양보다 질!

    구로구가 일자리 창출 목표를 대폭 높게 잡아 2014년까지 5만개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성 구청장 취임 직후인 2010년 7월 4개년 계획으로 1만 8640개 창출을 계획했지만 이미 지난해까지 새 취업자가 2만 250명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목표는 당초 목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숫자 부풀리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5기 2차연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정한 일자리 목표 5만 330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1만 4000개 새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용직이나 공공근로 등 공공분야가 만들어 낸 임시직을 제외하고 순수 민간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는 그동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본청 일자리플러스센터와 15개 동별 취업상담창구를 만들어 관내 민간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펼쳤다.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민간기업에 취업한 주민만 지난해까지 3291명에 이른다. 기업청년인턴 사업도 인턴 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까지 인턴 473명이 취업했다. 특히 지난해 인턴 수료자 178명 가운데 15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정규직 전환율이 88%나 된다. 관내 기업이나 대학, 단체들과 체결한 ‘구민일자리 창출 산·관·학 업무협약’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일자리 현장기동대 운영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 ▲마을기업 발굴 육성 ▲1사1인 더 채용하기 사업 ▲시니어인턴 지원 사업 ▲일자리 취업박람회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요즘 지역 기업인들과 만나면 민원을 제기하기보다 ‘우리 회사에서 몇 명을 고용했다’고 먼저 얘기한다.”며 “심각한 불황으로 가장 큰 선물이 일자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데 계속 기업인들과 접촉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진보 “비정규직 25% 감축·노동법원 설치”

    통합진보 “비정규직 25% 감축·노동법원 설치”

    통합진보당이 비정규직 비율을 차기 정권이 끝나는 201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5%로 낮추고 노동법원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9대 총선 5대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진보당 공동대표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등과 함께 당의 노동정책을 발표하면서 “불법파견을 금지하고 기간제 사용사유를 제한하는 방식을 통한 감축과 고용안정세를 도입해 중소기업에 정규직 전환 지원으로 55%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25%대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명문화해 비정규직을 차별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2017년까지 노조 조직률을 20%, 단체협상 적용률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지, 골프장경기보조원, 레미콘기사 등 비정규직의 노조결성권, 단체교섭권과 같은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또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비정규직 평균 임금을 정규직 대비 85%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연장근로 제한, 휴일휴가 사용 확대, 전 산업 주 5일제 등으로 실노동시간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심 공동대표는 “OECD 평균보다 평균노동시간이 100시간이 많은 1800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노동권 침해의 사법적 구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동법원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연대로 정권교체 꿈꾼다, 렌고처럼”

    “정책연대로 정권교체 꿈꾼다, 렌고처럼”

    “한국노총을 한국의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 총연합회)로 만들겠습니다. 렌고는 일본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54년 만의 정권교체에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노동계의 정치세력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이용득(60) 한국노총 위원장을 7일 서울 여의도 노총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달 초 가벼운 뇌경색 증세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지만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 있었다. 지난달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성사시킨 뒤 현재 당 최고위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무위원회나 대의원회의에 15%까지 진출할수 있는 지분을 활용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우리의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노조 정치세력화 일반화 →노동계가 정치세력화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용자들과 싸워서 물적 배분만 요구할 게 아니다. 보다 큰 차원의 복지가 정치권과 정부의 전유물은 아니다. 영국 노동당의 구호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당시 영국 노총의 요구 사항이었다. 노동조합은 임금투쟁만 하는 조직이 아니다. 정책 자체에 노조의 영향력을 행사해 노동자의 권리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동계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에 불안한 시각도 있는데. -정부와 재계에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경제발전 수준에 비춰 노동과 정치의 직접적인 결합이 늦은 편이다. 선진 외국들은 다 노조와 기존 정당이 밀접한 관계다. 한마디로 노동의 세력화가 이뤄진 것이다. 110년 전에 영국노총(TUC)이 노동당을 만든 전례가 있다. 북유럽의 경우 노동조합의 정치세력화는 일반화돼 있다. 일본의 경우 렌고는 원래 정치권과 직접 연계가 없었다. 간헐적 연대를 하다가 민주당을 재창당하는 2008년에 렌고와 정치 연대를 했고 일본 노총 출신들이 대거 정치권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가 되고 나니까 오히려 노사 현장에서 직접적인 마찰과 갈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한국노총의 모델은 렌고다.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480석 중 308석을 얻었는데 이 중 41명이 렌고 출신이다. 렌고는 민주당 집권 후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 문부과학상 등 각료 7명을 배출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와 진보개혁 성향 맞아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는 정치세력화의 출발점인가. -5년 전인 2007년에 한국노총은 정치세력화에 대한 장기 플랜을 세웠다. 2012년 대선에서 과도기를 거쳐 2017년 대선에서 특정 정당과 영구 정책 연대를 한다는 청사진이었다. 2008년 일회성으로 한나라당과 정책 연대를 했지만 실패했다. →민주통합당을 택한 이유는. -세부적인 정치 문제는 사실 잘 모른다. 그동안 사안별로 민주당과 협의를 해 보니 우리의 진보개혁 성향과 맞았다. 여론조사를 했더니 현장에서 민주당 지지가 60% 이상이 나왔다. 이런 판단으로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이 연대했다. 노동 문제에 관해서는 민주통합당이 진정성을 가진 전문 정당이 될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도 정책 연대를 하지 않았나. -한나라당에 한국노총이 배출한 의원은 4명이지만 현실적으로 당론을 따른다. 시집을 가면 시부모 말을 듣지 노동계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한국노총은 이번에 당 조직속으로 들어가 정책과 당론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 조직 속으로 스며들 것인가. -우선 민주통합당의 취약 지구에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조직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하는 방안이다. 당 노동위원회를 확대 강화하고 친노동 중진급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 노동이 존중받는 정치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무처에도 노동국을 신설해 노동 관련 당의 현안들을 밑바닥부터 취급하도록 하겠다. 당원과 사무처, 노동위원회라는 3박자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노동계 몫으로 약속받은 15%의 지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이번 총선의 예비후보로 노동계 출신이 10여명 뛰고 있다. →민주노총과 정치세력화를 위해 협력할 것인가. -물론이다. 최근 민주노총 수뇌부와 만나 야권 연대를 위해 각자 소속된 정당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노동계 10여명 총선 도전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선. -지난달 11일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대책은 2년 이상 계속 고용된 기간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인데, 이는 당연한 법적 의무의 이행 수준에 불과하다. 비정규직 차별 개선과 임금,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주목할 만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장기근로 근절 대책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12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지침을 통해 장시간의 휴일근로를 묵인하다 갑자기 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덮으려는 일종의 꼼수에 불과하다. 대담·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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