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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교육국장 김동근△도시환경〃 박신환△가평부군수 이춘배△기획조정실 비전기획관 장영근△경제투자실 과학기술과장 오후석△자치행정국 총무〃 서강호△녹색철도추진본부 GTX연계교통〃 김태정△교육국 평생교육〃 오동희△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 박덕순△보건환경연구원 총무〃 강윤구△민물고기연구소장 김동수△복지건강국 식품안전과장 왕영애△비상경제대책상황팀장 심창보■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사무국장 김경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투자분석본부장 박세인△평가조정〃 김치용△경영관리〃 정근하△전략협력실장 오동훈△투자전략〃 안승구△조사분석〃 오세홍△사업조정〃 정상기△사업평가〃 길부종△사업정책〃 이흥권△경영예산팀장 조재혁■노무현재단 ◇위원장 △고문 겸 기금모금 김우식△기념관건립추진 이용섭△문화예술 이창동△출판-사료편찬 유시민△홈페이지편집 강기석△묘역조성지원 이광재△해외온라인 조기숙△기록관리 안병우■SBS CNBC △방송본부장 차병준△방송제작팀장 이의철△경영지원부장 권호진■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장 김우경△정보전산실장 강윤규△대외협력〃 조태형△교육수련〃 박정호△사무국장 김병균△안암병원 경영관리실장 권병찬△구로병원 〃 김석태△안산병원 〃 이종길△안암병원 간호부장 이은숙△구로병원 〃 이용규△안산병원 〃 김정숙■한국씨티은행 △PB사업그룹 담당 본부장 정복기■유진투자선물 ◇승진 △전략영업부 영업상무 유석일△금융영업부 영업상무보 최진호△법인1부 영업이사 이흥상△법인2부 〃 이석희△자본시장팀 팀장 최성민
  • 카르자이 당선 확정… 정당성 논란 지속

    ‘대선 1차투표→선거 부정 시비→결선투표 실시 발표→2위 후보 보이콧→결선투표 취소’ 대통령선거 투표 과정에서 혼미를 거듭해온 아프가니스탄 정국이 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을 새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AFP 등 외신들은 이날 아프간 선관위가 오는 7일 치를 예정이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취소하고 카르자이 대통령을 당선자로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관위 최고위급 관리인 다우드 알리 나자피는 “선관위가 2명의 결선투표 후보 중 한 명인 압둘라 압둘라의 결선투표 불참 선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결과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카르자이 대통령을 최종 당선자로 확정됐다고 선언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수도 카불을 깜짝 방문해 대선 관련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압둘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부정선거 방지를 막기 위해 요구한 조건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결선 투표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카르자이 측에 요구한 조건은 ▲편파적 입장을 보인 아지줄라 로딘 선관위원장 해임 ▲선거번 위반 의혹이 있는 내무, 교육, 부족담당 장관 경질 등이었다. 양측은 이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혼란을 거듭해온 아프간 정국이 일단락된 양상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압둘라 후보의 결선투표 보이콧과 결선투표 취소 등 카르자이 대통령의 재선 과정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결선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게 큰 약점이다. 압둘라 후보의 지지 세력이 반발할 경우 부족간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르자이가 어떤 카드를 꺼내 정국을 수습할지 주목된다. ● 카르자이는? 칸다하르 주의 포팔자이족 출신으로 인도 유학에서 돌아와 1980년대 구 소련군의 침공에 맞선 무장투쟁에 참가하면서 유명해졌다. 1989년 소련군 철수 뒤 무자헤딘 지원을 받아 구성된 아프간 정부에서 외무차관으로 활동했다. 1996년 탈레반 집권 뒤에는 파키스탄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2001년 미국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자 과도정부 수반으로 추대됐다. 이후 아프간 정부의 안정화를 이끌다가 2004년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55%가 넘는 지지율로 초대 민선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집권 5년 동안 아프간 전쟁 상황 악화와 민간인 피해 급증, 정부 내에 부패 만연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세종시 어디로] 세종시 여론수렴후 수정 ‘무게’

    [세종시 어디로] 세종시 여론수렴후 수정 ‘무게’

    ■ 李대통령 “숙고” 발언 배경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정국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에 의견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게 좋으니까 당에서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한 세종시 관련 발언은 언뜻 보면 원론적인 말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논란 상황에 비춰 곱씹어보면 이 대통령 구상이 어느 정도 투영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미 원안이 있는데 굳이 “충분히 숙고하는 게 좋다.”고 한 것은 원안 수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수정을 검토하되, 세종시 문제를 두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대립이 격화되면서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시간을 갖고 여론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세종시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말한 것도 당초 계획보다는 수정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세종시 논란 등과 관련해 가급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 전체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권에는 도움이 안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한때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세종시에 대한 언급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충분히 숙의’하는 게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따라 세종시 수정 문제는 연말까지 속전속결로 추진되기보다는 내년 초로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대안 마련과 국민설득 작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 한나라당의 세종시 내홍이 친이·친박 간 계파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국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박 간 대립각이 커지고 있어 여권 내 심각한 갈등국면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않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2일 시정연설서 세종시 왜!

    MB 2일 시정연설서 세종시 왜!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부인 김윤옥 여사,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 참모 80여명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40분까지 청계천 입구에서 고산자교까지 5.4㎞를 걸었다. 산책 도중 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공사 과정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청계천 산책 일정은 전날 밤 늦게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1일 “이 대통령이 30일 주재한 확대비서관 회의에 선임행정관이 처음으로 참여한 데 이어 31일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한 것은 국정운영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보폭을 맞추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최대 업적인 청계천을 불쑥 찾은 것은 최근 현안에 대한 정국 구상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라는 포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종의 ‘숨고르기’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세종시 해법’이 고민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정부나 청와대가 염두에 둔 시나리오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의 반대 때문에 큰 틀에서의 세종시 수정 구상에서 물러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원점으로 ‘회귀’한다면 이 대통령의 위상이 깎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 국정운영에 작지 않은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신념을 포기하는 것을 이 대통령 스스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침묵을 유지한 채 여론 추이를 본 뒤 특정 시점에 자신의 구상을 다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할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신종플루가 유행함에 따라 전국 휴교령을 내려야 할지 여부도 시급히 선택해야 할 숙제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1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2일 보고받기로 해 이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미지 시대/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

    [글로벌 시대] 이미지 시대/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

    과연 이미지 시대이다. 개인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는 위상 제고를 위해 이미지를 활용한다. 이미지에 국제수지 개념을 도입하면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이미지 흑자국이고 후진국은 이미지 적자국이다. 생산국이 어디냐에 따라 상품의 선호도를 결정하는 국가 이미지 효과가 있다. 우리 전자제품이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부족한 것이 없었음에도 한동안 국제시장에서 선호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일본 제품은 기술의 상징으로 강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국가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경기와 같다. 국가 이미지는 해당 국가의 국민, 기업, 정치 및 경제 상황, 문화 수준 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국제적으로 누적되어 이루어진다. 한번 형성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개별 기업이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듯 국가 역시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러시아는 최근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등 주변국과의 분쟁으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하자 국가이미지를 정부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가이미지개선위원회를 설립했다. 뉴질랜드는 ‘100% 청정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화석연료 배출이 급증하면서 녹색국가 이미지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미지 개선이 심각한 국가적 과제로 등장했다. 한국은 금년 1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설립되기 전까지 국가적 차원의 이미지 관리 노력이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아직도 외국인에게 한국은 빠른 경제발전, 최첨단 IT제품 생산국이라는 긍정적인 면뿐 아니라 남북 분단, 북한 핵문제, 격렬한 시위문화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혼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미지 수지는 과거 만성적자 상태에서 점차 흑자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계기들이 있다. 우선 2002년 월드컵이다. 그 이전까지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와 같은 수동적이고 은둔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러나 700만 거리응원과 4강투혼의 신화를 이루며 우리의 이미지는 ‘다이내믹 코리아’로 변신하게 됐다. 또한 정보화시대로 접어들면서 IT강국의 이미지 역시 국제사회에 한국은 다이내믹하게 발전하는 나라라는 인상을 줬다. 또 하나의 계기는 역설적으로 한국의 경제위기이다. 1997년 말 외환위기로 인해 한국경제가 벼랑에 섰을 때 수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장롱 속의 금반지 등을 내놓아 외환 부족을 타개하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애국심은 위기 속에서 단합하는 한민족이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부각시켰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OECD국가 중 가장 빨리 회복할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위기를 거치며 한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이며 한국민은 위기에 직면하면 단단히 뭉치는 민족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국가이미지는 경쟁력이다. 우리의 새로운 국가이미지가 강화될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우리의 기술과 상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국가이미지 개선을 통해 우리는 수출 증진에 따른 직접적 경제효과, 기업의 위상 변화, 국제적 신뢰도 제고, 국민적 자긍심 증진이라는 엄청난 가치변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의 이미지 수지는 아직 확실히 흑자상태로 고착되었다고 할 수 없다.우리는 지난 1970년대 일본이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국제사회에 상응하는 기여가 부족할 경우 한국은 돈만 아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박힐 공산이 크다. 이제는 국가이미지 흑자가 고착될 수 있도록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
  • ‘정세균 정치’ 시작한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일 “민주정부 10년의 정체성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정세균 정치’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좌우의 이념 갈등을 넘어선 친(親)서민·중산층 살리기 정책으로 이명박 정부와 진검승부를 벌이겠다고도 했다. 당내에선 정 대표가 당권 재도전을 넘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비전, 리더십, 새로운 정책 제시를 통해 역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서민을 외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맞서 진정한 서민정책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라면서 “진보, 중도, 보수의 이념논쟁을 초월해 서민과 중산층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라면 정책의 성격과 출발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수용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권 넘어 대선 겨냥” 분석도 정 대표는 “앞으로 6개월은 민주당과 정치인 정세균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 “민주당과 정세균이 진검승부를 할 것”, “민주당과 정세균이 과감하게 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세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 대표는 당내 ‘통합과 혁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 정권의 중도·실용정책과 경쟁할 친서민 정책을 개발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당내 색깔론과 노선 다툼을 부른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선 “이념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폐기했다. ●인재영입·민생투어 ‘정세균 독트린’ 정 대표의 이날 선언은 올 초부터 사정(司正)과 서거 정국을 거치면서 안팎에서 불거진 리더십 논란을 매듭짓고, 지난 10·28 재·보선의 승리를 기반으로 대여(對與) 투쟁 전선을 확장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노영민 대변인은 ‘정세균 독트린’이라고 표현했다. 노 대변인은 “앞으로 남은 대표 임기 동안 과거 민주정권의 정책이나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색깔로 당을 운영하며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원내에 복귀하는 대신 당 체질개선과 인재영입, 민생 투어 쪽으로 동선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와의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범야권의 대통합 작업이나 민주정부 10년 계승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시점에서 ‘정세균 색깔내기’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고무된 나머지 구체적인 실익 없이 야권내 주도권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정몽준대표 2일 조찬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일 조찬회동을 갖는다. 이날 만남은 정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조찬은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연말 국회 일정과 세종시 해법 등 정국 현안 전반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엇갈린 정치권… 정국 또다른 핵

    30일 발표된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안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여당은 민간 재건팀(PRT) 보호와 국제 평화 기여를 이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기류 속에서 여야 모두 내부 의견수렴을 통한 당론 결정 과정을 밟았다. 이에 따라 아프간 재파병안은 세종시, 4대강 사업, 미디어법, 내년도 예산안 등과 함께 연말 정국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재파병안을 보고받고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이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아프간 파병은 PKO는 아니지만, (미국이 독자적으로 참전을 요청했던 이라크 전과 달리) 2001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있었다.”며 파병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당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안 됐다.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고만 말했다. 당내에서는 일부 군 출신 의원이 이견을 보이긴 하지만, 재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파병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 없고, 미국의 요청도 없어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샘물교회 피랍사건 때 철군을 국제사회에 약속해 놓고 다시 파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날 유 장관에게 아프간 재파병 방침을 보고받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긍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내국인 보호와 국제평화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사견을 전제로 “아프간은 이라크 파병과 달리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지원이고, 유엔 가입국으로 기여할 의무가 있다. PRT에 참여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최정예 특수부대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책꽂이]

    ●새로운 기아(크리스티앙 트루베 지음, 김성희 옮김, 알마 펴냄) 선진국의 전례없는 풍요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등에서 가뭄과 전쟁 등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제3세계 사람들의 고통을 진단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의 기아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활동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만행을 고발한다. 9000원. ●경쟁에 반대한다(알피 콘 지음, 이영노 옮김, 산눈 펴냄) 글로벌 시대에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저자는 경쟁의 본질이 ‘상호 배타적인 목표달성’이라며 당신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하는 제로섬 게임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쟁을 위해 현재의 삶을 유보하고 타인의 삶을 고통에 빠뜨려도 좋은가 하고 묻고, 승자없는 세상,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만들어보잔다. 1만 5000원.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2008~2009)(최태욱·염종선 엮음, 창비 펴냄) 이명박 정부 1년6개월 동안 벌어진 정치·사회·문화적 쟁점들이 원고지 15장 내외의 짧은 분량에 소개됐다. 인터넷칼럼 ‘창비주간논평’에 2008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록된 글 62편. 촛불정국,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논쟁, 용산참사, 전직 두 대통령의 죽음 등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1만 2000원. ●꿈꾸는 다락방 스페셜 에디션(이지성 지음, 국일미디어 펴냄)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공식인 ‘R(Realization)=V(Vivid)D(Dream)’를 전하며 유명인의 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다락방’의 결정판. 꿈에 모든 걸 걸었던 가수 휘성을 비롯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간 사람들을 조명하며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그 방향을 알려준다. 1만 2000원.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고희선 옮김, 시금치 펴냄) 소아과 의사 20년 경력의 저자는 슈퍼박테리아 같은 내성균이나 신종 인플루엔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야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1만원. ●돈워리 7080 비해피 4050(김지호 지음, 책과길 펴냄) 언론인, 회사원, 사업가 등으로 세상을 살면서 겪은 일상과 감동, 지혜와 애환, 행복에 관한 크고 작은 이야기.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45가지 인생철학을 수려하고 개성있게 펼쳐낸다. 1만원.
  • 한나라 “쇄신만이 살 길” 민주 “압박만이 갈 길”

    한나라 “쇄신만이 살 길” 민주 “압박만이 갈 길”

    재·보선 하루 만인 29일 한나라당에는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계파를 뛰어넘어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달랐다. 공개적으로는 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 21’이 불을 지폈다. ‘민심은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당쇄신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내고 쇄신 프로그램 마련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김성식 의원은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게 아니라 민심에 눈높이를 맞추자는 것”이라며 조기 전대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몽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면서 “다만 이 체제로는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측면에서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지도부로는 내년 지방선거 안된다” 친이 성향의 한 재선의원도 “현 지도부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인식이 퍼져 가면 어차피 지도부의 힘과 영향력도 날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2월 조기전대 주장이 곧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성향의 3선 의원은 “누가 당을 이끌고 갈 것이냐에는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기전대를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조기 전대는 1차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의 현실적인 ‘사활(死活)의 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석을 한나라당이 잃는다면 현역 의원들은 차기 총선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李대통령 “분발하라는 채찍·격려” 일각에서는 ‘분당(分黨)을 막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오로지 총선과 대선만 남아 계파간 긴장도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사생결단식 전대가 치러지면서 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지방선거라는 완충지대가 남아 있을 때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를 보낸 것이므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중도·실용, 친(親)서민 정책이 허상이었다는 걸 국민이 심판한 선거였다.”(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29일 곧장 이명박 정부를 몰아세웠다. 민심의 나침반이 ‘여권 독주의 견제’를 가리켰다고 해석했다. ‘정권 심판론’을 계속 부각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최대 현안인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추진이 첫번째 공략 대상으로 설정됐다.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의 비자금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용산참사 등과 연계한 검찰 개혁 주장도 포함됐다. ●“수도권·충청 민심 극명하게 드러나”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수도권 선거 결과를 보면 4대강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보하는 게 맞다.”며 예산심의 착수 전에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세종시, 혁신도시 문제에 대한 충청도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충북 보궐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압박했다. 경남 양산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것을 두고는 “검찰개혁을 꼭 해야 된다는 염원이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세균, 동교동계·親 대통합 의지 민주당은 원내 정책위를 중심으로 대여(對與) 공략 방안을 정비한 뒤 다음 달 5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권을 강도 높게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아직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당 일각에서 대두되지만, 4·29 재·보선에 이은 수도권 연승에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노영민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더욱 겸손하게 받들 것이지만,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없이 3승을 올린 성과를 계기로 진보진영과의 대통합 작업에도 고삐를 죌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실무 당직자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했다.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정 대표가 민주세력의 적통을 자임하고, 동교동계와 친노(親) 그룹과의 대통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 新인사제도 ISO 9001 인증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신인사시스템’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의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인사시스템은 평가, 승진, 전보, 교육, 사기진작 등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시정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상시평가시스템은 본인이 일정기간(분기) 동안 추진한 업무실적을 입력하고 평가받는 것으로, 상급자는 면담을 통해 격려와 지도의견을 전하는 등 멘토 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와 비슷한 성과포인트 제도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지급된 포인트를 승진 및 전보·해외훈련 심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연공서열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인사 관행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또 공정한 승진심사를 위해 승진 대상자에 대한 업무추진실적을 내부 전산망에 공개해 전 직원이 공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보 인사 때도 ‘헤드헌팅과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해 개인의 희망과 조직의 필요를 최대한 조화시켰다. 이밖에도 공무원의 창의적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학습관리시스템(다산씨티움)과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직원의 근무태도 개선을 위한 ‘현장시정지원단’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정순구 행정국장은 “인사행정 분야에서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공공기관 중 서울시가 전국 최초”라면서 “서울시의 인사제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된다는 것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ISO 9001은 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에 대한 표준 업무처리절차, 책임과 권한 등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합 읍·면주민 면허·재산세 우대 지속”

    행정안전부는 29일 시·군 통합이 이뤄지면 농촌지역이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농촌 혐오시설 도시보다 적어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제기된 지적 중 하나는 시·군이 통합하면 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세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안부는 이달곤 장관 브리핑을 통해 “시·군 통합이 완료돼도 하부 행정구역인 읍·면은 동으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읍·면 주민들은 면허세와 재산세를 납부할 때 계속 우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통합이 되면 쓰레기 소각장 등 혐오시설이 농촌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행안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지난 1995년 이후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40개 지역(도농 복합시)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농촌에는 총 78개의 혐오시설이 설치돼 83개가 건설된 도시보다 오히려 적었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농촌이 도시와 통합하면 인구가 줄고 정치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북 포항시와 통합된 영일군(1995년), 경남 창원시와 합쳐진 창원군(1995년)은 군 지역의 인구가 통합 이전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군 인구 통합전보다 는 곳도 이 밖에 도농 복합시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치른 결과, 도시와 농촌 출신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단체장에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민의견조사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최첨단 과학기법으로 공정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윤환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우리에게도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다.”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 때를 대비해 모든 의견조사 과정을 녹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자율통합과 관련한 주민의견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장관이 브리핑을 하게 된 것은 상당수 지역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한 행안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어서 다시 한번 공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견조사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헌재 ‘미디어법 유효’ 결정] 4대강·세종시 이은 ‘정국 뇌관’으로

    [헌재 ‘미디어법 유효’ 결정] 4대강·세종시 이은 ‘정국 뇌관’으로

    ■ 여야 반응·파장 헌법재판소가 29일 미디어법 무효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강력 반발했다. ‘정치적 결정’이라며 미디어법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수정 문제, 4대강 사업, 내년도 예산안 등 하반기 정국을 좌우할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이날 헌재의 결정은 여야 대립각을 더욱 날서게 만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헌재 선고 직후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온 사법부의 전통적 입장을 견지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미디어법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에서는 반발 강도가 높아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장세환 의원은 사직 의사를 밝히며 “헌재가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입법권이 침해됐다는 점을 인정하고도 이를 합법화함으로써 집권여당인 권력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절차가 위법하고 일사부재의 원칙을 침해한 것을 놓고 효력이 있다고 한 것은 건전한 법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강기정 당 대표 비서실장은 “법 처리 과정이 불법인데 위헌은 아니라는 것 자체가 정치재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헌재 결정에 대한 향후 대처 방법, 언론악법 무효투쟁, 의원사직서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끝장 토론을 벌였다. 과거와는 달리 모두 공개토론이었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 문제를 마냥 전면에 내세울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유감은 표명하되 그동안 사법부를 존중해온 전통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부득이하게 절차적 흠결이 있더라도 국회 스스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지 헌재가 입법 과정에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야권의 목소리도 나뉜 상태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의 논평은 “비록 기각결정이 났지만 의회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충분히 담보돼야 한다.”는 정도에 그쳤다. 대신 야권은 헌재가 지적한 ‘절차적 하자’에 초점을 두고 대국민 홍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여당에 법 개정을 요구하며 재협상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사실 ‘입법 절차’는 모두 끝난 상태다. 대신 정부로서도 채널사업자 선정과 시행령 마련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이 과정에서 야권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0·28 재·보선] 與 정국 주도 타격…세종시 논란 가속

    [10·28 재·보선] 與 정국 주도 타격…세종시 논란 가속

    또 ‘야당’이 웃었다. 10·28 재·보선이 결국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여당은 또다시 ‘재·보선 민심’ 앞에 고개를 떨궜다. 한나라당은 ‘전패(全敗)’ 징크스를 깼음에도 웃지 못했다. 2곳에서 승리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완패(完敗)’로 평가된다. 수도권과 중부권을 잃은 타격이 컸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높아진 지지도와 우호적인 분위기에 ‘이번만큼’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텃밭에서의 승리’에 자족해야 했다. 여권은 모처럼의 상승 무드가 이번 선거를 통해 깨진 것이 아프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선거가 정국 최대 현안인 세종시와 연계돼 있었던 탓에 향후 사업 추진에 생각만큼의 동력을 얻기 어려울 수밖에 없게 됐다. 민주당은 ‘민심’을 근거로 대항할 전망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 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지난 4·29 재·보선 때만 해도 여당의 패배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장애요소가 되지 못했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미니 총선’의 의미를 감안하면 이번 완패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 결과는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의 불안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 전에 수도권과 중부권의 민심을 체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지방 선거의 공천 신청에서 충분한 ‘인재군’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동안 잦아들었던 조기전대론이 재부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듯했던 당은 아무래도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다. 민본21 등 당내 소장파와 쇄신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수도권을 상실한 정몽준 대표에게 직접적인 도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으로서는 정세균 대표의 리더십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진보진영과의 줄다리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하고도 압승을 거둔 게 큰 힘이 됐다.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논쟁’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존재감을 찾지 못해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정과 여론이 거대 이슈에 맞물려 돌아가면서 정세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위주의 대결 구도로 형성됐기 때문에 제 위치를 찾지 못했다. 이회창 총재는 “각 당이 ‘직업 정치인’을 공천한 가운데서도 우리 당은 신인을 내세우는 실험을 했다.”면서 “우리의 선택이 결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위했다. 군소정당과 진보진영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대가로 승리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했다. 민노당은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 충북 4군(郡)에 후보를 내고 조직을 추슬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OECD 세계포럼…석학들 발전측정의 새 패러다임을 말하다

    OECD 세계포럼…석학들 발전측정의 새 패러다임을 말하다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왕정국가 부탄. 면적은 남한의 절반 정도인 4만 6620㎢에 인구는 60만명,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우리나라의 10분의1 정도인 2000달러(2007년) 수준에 그치는 작고 가난한 나라다. 그러나 영국 신경제재단(NEF)의 국가별 행복지수는 2006년 기준으로 세계 8위다. 올해는 순위가 17위로 떨어졌지만 68위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행복한 나라’임에는 분명하다. 이는 부탄이 30년 전부터 ‘국민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한 국정을 펼친 덕분이다. 이를 위해 발전 일변도의 세계화 추세를 피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통제된 현대화를 진행해 왔다. 지난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포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기존의 숫자상의 증가가 아닌 실질적인 행복의 증진으로 사회발전 정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GDP 착시현상 위기 불러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8일 OECD 세계 포럼 기조 연설 첫머리에서 “GDP는 사회발전과 시장상황 등을 잘못 측정하면서 사회 발전에 위험을 주었다.”면서 GDP에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렸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경제는 GDP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높은 성장률은 부동산과 금융 등에 낀 거품을 가렸고, 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더 큰 위기를 불러왔다. GDP의 ‘착시효과’는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980년대에 연평균 7.7%, 90년대에 6.3%, 그리고 2000년대에는 5.1%를 기록했다. 매년 7% 정도 성장을 계속하면 10년 뒤 두배만큼 성장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는 대략 1995년보다 두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은 1%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성장이 개인의 행복과 소득 증진에 꼭 직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행복 GDP는 현재진행형 이에 따라 이번 세계포럼에서는 스티글리츠 교수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그는 GDP의 대안으로 이른바 ‘행복(Well-being) GDP’를 내놓았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진행된 삶의 질을 평가할 새로운 지표개발 작업의 산물이다. ‘GDP로 보면 우리는 행복해야 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문제 의식을 갖고 연구를 계속했다. 스티글리츠 교수가 설명한 행복 GDP는 보건과 교육, 개인활동, 정치적 지배구조, 사회적 연계, 환경, 범죄·사고·재앙, 실업·병·노령 등 8가지 항목을 기초로 산출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50년 동안 감옥에 대한 재정 지출이 대학 관련 지출보다 많았지만 모두 같은 공공분야 생산량으로 잡힌다는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가계(家計) 소득 증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행복 GDP의 중요 포인트다. 또 다른 GDP의 대안으로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가 거론되고 있다. 1인당 실질GDP와 함께 기대수명, 성인 문자해독률, 교육 관련 지표 등을 반영해 작성된다. 예술과 시민참여, 생활수준 등 8개 영역에서 삶의 질 변화를 측정하는 캐나다의 웰빙지표(CIW),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GNH)도 대표적인 대체 지수다. 다만 행복 GDP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골격만 만들어졌을 뿐 이를 산출하는 방식 등 구체적 방법론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프랑스의 목소리가 많이 담겼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발전지수들 역시 GDP를 대체하기에는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8일 재·보선… ‘수도권 승리’ 막판 총력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이 28일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향후 국정운영과 각 정당의 내부 역학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각 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빠르면 오후 11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는 2대3 또는 3대2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비교적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경기 수원장안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에서 우세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경기 안산상록을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양당은 경남 양산과 충북4군(郡)에서는 투표율 등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만큼 후보간 각축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양산에서 패했을 때, 민주당은 충북을 놓쳤을 때 양당 지도부가 상당한 타격을 입으며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다. 수원은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 역시 승패에 따른 득실이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안산과 충북에 각각 후보를 낸 자유선진당이나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도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집권 여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모닝 브리핑] 靑 행정자치비서관에 백운현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공석중인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에 백운현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백 비서관 내정자는 대구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다.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황준기 전 행정자치비서관은 최근 여성부 차관으로 승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日민주당 참의원 보선 2곳 모두 승리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달 16일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25일 첫 실시된 2곳의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 각각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의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제전문가인 가네코 요이치(47)와 의사인 쓰치다 히로카즈(59) 등 2명이 자민당 후보를 눌렀다. 이로써 민주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115석으로 단독 과반수 122석까지 7석을 남겨놓고 있다. 또 국민신당·일본당·신록풍회 등 3곳과의 연립에 따른 민주당 의석은 120석으로 늘었다.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을 제외하고 표결할 때 과반수인 121석에 한 석 모자란다. 앞으로 민주당은 참의원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만 얻으면 ‘8·30’ 중의원선거 공약을 추진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이 순항할 것 같다. 민주당은 중의원에서도 308석을 획득한 가운데 7석의 사민당과 3석의 국민신당과 연립정권을 구성, 과반수 241석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반면 정권을 빼앗긴 자민당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새 총재 체제로 보궐선거에서 승리, 당 재건의 발판으로 삼을 전략이었지만 참패함에 따라 한동안 정국의 장악력을 되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지난 2006년 미국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던 한인 2세 권율(34)씨가 연방정부 고위직에 발탁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권씨를 소비자 보호 및 정부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소비자 행정국 부국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권씨는 뉴질랜드의 쿡 아일랜드에서 참가자들과 생존 게임을 펼치는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또 상금 100만달러(17억 8000만원)의 30%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승 이후 권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더욱 알렸다. FCC는 보도자료에서 “권씨는 프로그램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라고 소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문국현 의원직 상실

    문국현 의원직 상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2일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대가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문 대표에게 당채 발행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로써 창조한국당의 의석은 3석에서 2석으로 줄었다. 현안마다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왔던 창조한국당은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창조한국당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구성했던 자유선진당도 향후 교섭단체 지위 회복에 더욱 곤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은 지난 8월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이미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교섭단체로 복귀하려면 2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문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은평을 재선거는 내년 7월28일 열릴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는 이날 밝혔다. 상반기 재·보선은 통상 4월에 열리지만, 지방선거가 있는 해는 지방선거 이후 50일이 지난 첫번째 수요일에 하도록 돼 있다. 이 선거를 통해 지난 18대 총선에서 문 대표에 패배했던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은 이날 판결을 “‘이재오 살리기’를 위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 청도군 농협공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금까지 당선이 무효된 18대 국회의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한나라당의 구본철·윤두환·허범도·홍장표·박종희 의원과 민주당의 김세웅·정국교·김종률 의원, 친박연대의 서청원·양정례·김노식 의원,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무소속 이무영·김일윤·최욱철 의원 등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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