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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들 “조정교부금 인상을”

    취임 100일을 맞은 서울 25개 구청장들이 8일 오전 서울시에 조정교부금 인상 등 자치구 재정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국회 차원에서 자치구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을 위해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4명으로 ‘지방세법 개정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에 문제해결을 강력히 요청하는 자리도 마련키로 했다. 25개 구청장들은 “내년 1월1일 지방세법 개정에 따른 서울시와 자치구간 세목 교환 때문에 조정교부금이 감소하고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정교부금 배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정교부금에 대한 의존도가 전체 세입의 25% 이상임을 감안할 때 세입 감소로 인한 주민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현안 사업마저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내년 긴축 재정을 이유로 시비 지원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등 자치구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재득 서울구청장 협의회장은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국회 및 서울시와 시의회의 접촉을 강화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호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방재정 문제는 서울 자치구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여서 최근 열린 전국시도지시협의회에서도 논의가 있었다.”면서 “서울시도 자치구들을 위한 지방소비세 등 세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도 배추직거래장터 운영 매주 토요일 도청서 3포기씩

    경기도는 7일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도청에서 배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도는 직거래 장터에서 매주 2000포기의 배추를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선착순으로 1인당 3포기씩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일 도청 직거래 장터에서는 시중가 8000원선인 배추 1포기가 6000원에 공급된다. 도는 이와 함께 수원과 성남, 고양 농산물 유통센터에서도 7~13일과 14~24일 두 차례에 걸쳐 매일 3000포기의 배추를 역시 시중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손잡고 강원도와 충청도 등에서 배추를 직접 구입해 오기로 했다. 도내에서도 배추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말과 12월에는 전 시·군 및 지역 농협과 함께 460곳에 김장배추 직거래 장터도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장배추 직거래 장터에서도 배추를 시중보다 10~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최대한 많은 양의 배추를 확보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중순, 3년 만에 호남과 충남을 찾을 예정이다. 국정감사를 위한 방문이지만 박 전 대표에게는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호남과 충남을 담당하는 ‘감사 2반’에 속해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국감을 위해 대전을 찾는다. 14일 광주지방국세청,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각각 방문해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 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위해 전남 무안시장을 찾았었다. 그 뒤 호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부터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당 대표 취임 직후인 2004년 3월 첫 방문지역을 광주로 정한 데 이어 취임 뒤 1년동안 여섯 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충남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8년 4월 총선 직전 대전을 찾아 친박계 강창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2년 6개월 만의 방문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취임한 뒤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가 있는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박 전 대표는 또 한번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국정감사 외의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단순한 의정활동 이상으로 박 전 대표에게는 의미있는 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제주 환경경제부지사제 신설

    환경경제부지사제를 도입하고, 일부 실·국을 통폐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주도 행정조직 개편안의 청사진이 나왔다. 제주도 조직개편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9일 도청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민선 5기 정책방향과 수요에 알맞은 행정조직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안은 현재 청정환경국만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지사 대신 환경경제부지사제를 도입해 청정환경국과 지식경제국·통상협력국·농수축식품국 등 도의 특화 기능인 경제와 환경을 담당하는 4국을 관할토록 했다. 현행 10국 가운데 특별자치도추진단은 경영기획실 산하로 편입하고 국제자유도시본부는 신설하는 통상협력국과 문화관광국, 자치행정국 산하로 부서를 이관해 국을 폐지한다. 또 해양수산국 산하 부서도 신설하는 농수축식품국과 도시건설교통국 산하로 이관해 폐지함으로써 8국으로 축소했다. 신설하는 통상협력국은 통상협력·투자유치·기업육성 등 3개과를, 농수축식품국은 친환경농업·감귤특작·식품산업·해양수산·축산 등 5개과를, 도시건설교통국은 도시계획·공공디자인·건설도로·교통항공·항만개발 등 5개과를 담당한다. 도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0월까지 최종보고서를 만들고, 각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행정조직 개편안을 확정,12월 도의회 정례회에 관련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공정사회, 정략적 구호가 되지 않으려면/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공정사회, 정략적 구호가 되지 않으려면/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창한 ‘공정한 사회’에 대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로운 화두의 파장이 어디까지 어떻게 미칠지 자못 경계하는 빛이 완연하다.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 얼마나 그리고 어디까지 고민하고 준비해서 던진 화두인지 모두가 궁금할 것이다. 야당은 ‘공정사회’ 담론이 다분히 정략적 계산 속에 던진 화두라고 의심하고 있다. 첫째는 공정의 잣대를 앞세워 정치권 사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정권의 레임덕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경질에서 보듯이 공정의 칼날이 야당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정부와 여당을 향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권 인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권력누수를 막고 국정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공정사회’ 원칙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정략적 해석은 ‘공정사회’ 담론을 2012년 총선과 대선 프레임을 짜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것이다. 과거 선거를 보면 유리한 선거 프레임을 선점한 세력이 승리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보수-진보’ 프레임 짜기에 성공하면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지역주의와 기득권을 앞세운 구태정치를 척결하자는 진보의 목소리를 거부할 명분은 없었다. 2007년 대선의 프레임은 ‘경제 살리기’였다. 경제대통령 이명박에 맞설 후보는 없었다. 정동영 후보가 이전 대선에서 승리를 안겨준 진보정치의 기치를 다시 들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은 이미 경제 살리기에 쏠려 있었다. 선거 프레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이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뿐 아니라 차기 선거에 유리한 판을 미리 짜고자 하는 의도로 ‘공정사회’ 담론을 일찌감치 선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진보정치, 경제 살리기 못지않게 공정사회 역시 쉽사리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이기 때문이다. 공정사회가 결코 정략적 목적에서 들고 나온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이 대통령의 몫이다. 그 첫번째 과제는 공정사회의 구체적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공정’이란 용어는 매우 철학적인 개념이어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청와대는 공정한 사회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사회적 책임을 지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무엇이 공정한 것인지 쉽사리 와 닿지 않는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20여년간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도 ‘공정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다가는 오히려 갈등과 혼란만 자초할 위험이 있다. 공정사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면서 그 실천과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당이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비롯한 17개 법안을 ‘공정사회 법안’으로 선정하고 이번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겠다고 공포한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 야간 옥외집회 허용 여부는 정치세력 간 다툼의 여지가 많은 쟁점이다.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하는 것이 공정사회인지, 법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더 공정한 것인지는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 사안이다. 이 같은 정치쟁점을 공정사회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것은 ‘공정사회’ 담론을 정략적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많은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엄정하고 투명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모든 국민들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진 자들이 저지르는 온갖 불법, 탈법, 편법 행위가 공정사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정치적 쟁점 사안이 아니라 사회지도층의 반칙과 특권을 없애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무엇이 반칙이고 권한 남용인지에 대해 세세히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찾는 과정이 우선해야 한다.
  •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우리나라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올해 초 경기 포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청정국 지위를 잃었지만 국제규정에 따라 방역 및 사후 절차를 성실하게 수행해 지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쇠고기의 첫 미국 수출을 위한 협의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형 기초단체 도입 새달 실무 회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자문위원 4명, 실무위원 8명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실무위원회’를 구성, 다음 달 1일 제주도청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자문위원은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조창현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정세욱 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다. 실무위원은 민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강창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 고여호 제주도 자치행정국장 등이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제주발전연구원과 대학교수, 제주도가 함께 작성한 초안을 토대로 기본계획(안), 추진위원회 근거조례 제정(안) 등을 논의한다. 제주도가 구상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시·군 의회를 두지 않고, 기초단체장만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형태로,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행정체제를 단일 광역화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자치권이 없는 제주시·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통합, 개편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전보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 정용준 ■서울시 <대변인>△언론행정담당관 서정협△언론지원〃 오형철<시민소통기획관>△시민소통담당관 김선순△시민고객〃 윤영철△뉴미디어〃 배중근<기획조정실>△강남구 파견근무 김호연△국제법률서비스반장 장준영[담당관]△기획 정수용△평가 신대현△비전 여장권△조직 황보연△법무 서경배△예산 이병한△재정 이회승△창의 김태희<여성가족정책관>△아동청소년담당관 이수연<감사관>△민원조사담당관 김정기<정보화기획단>△유시티추진담당관 이계헌<문화관광디자인본부>△마포구 파견근무 김정선△WDC담당관 김종근△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 이우정[과장]△문화정책 이무영△문화예술 엄연숙△문화재 안건기△관광 이해우△체육진흥 서노원△디자인기획 김홍기△문화디자인산업 마채숙△공공디자인 박내규△도시경관 권영국<경제진흥본부> [과장]△경제정책 유재룡△일자리정책 박대우△일자리지원 이홍상△생활경제 이종범△국제협력 김진만△투자유치 박중권△마케팅 윤종장△외국인생활지원 오승환△창업소상공인(직무대리) 엄의식<복지건강본부>△노원구 파견근무 정운진[과장]△복지정책 황치영△노인복지 김명용△장애인복지 한영희△자활지원 최용순△건강증진 김형규△식품안전 정진일△공중위생 방우달△보건정책 모현희<도시교통본부> [과장]△교통정책 신용목△버스관리 정화섭△택시물류 김홍국△주차계획 김덕영△교통운영 마국준△교통지도 황중익△보행자전거(직무대리) 백운석<맑은환경본부> [과장]△환경정책 김영성△기후대기 정헌재△자원순환 김경중△생활환경 김재민△친환경교통 구아미<교육협력국>△학교지원과장 최홍연△평생교육〃 정정순△교육격차해소〃 김갑수<재무국>△공유재산과장 박동건△38세금기동대장 진용황<행정국>△특별사법경찰과장 권해윤△G20정상회의지원단 기획지원반장 정진우△〃 행사지원반장 직무대리 김재경△행정국 이문희 안무달 이병근 백현식<도시안전본부>△중랑물재생센터소장 이동오△난지〃 윤경[과장]△도시안전 이비오△도로행정 서성만△물재생시설 채희정△도로계획 김영복△도로관리 정시윤△도로시설관리 전용형△교량관리 유기운△물관리정책 권기욱△물재생계획 안병직△하천관리 고태규[도로사업소장]△서부 이봉호△남부 고승주△성동 이용대△강서 강민수△북부(직무대리) 이상홍<주택본부>△주택정책개발반장 정종대[과장]△주택정책 김윤규△재정비1(뉴타운사업3담당관 겸임 해제) 김명용△주택공급 류훈△건축기획(신주택정책기획단장 겸임 해제) 이건기△주거정비 권창주△한옥문화 한효동△공공관리 최성태△재정비2 구본균<도시계획국>△균형발전추진과장 신상철△도시개발〃 정유승△도시재생〃(직무대리) 하종현<상수도사업본부>△경영관리부장 전재섭△고객지원〃 이민승△서부수도사업장 정영석<시립대>△학생과장 조관호<인재개발원>△인재양성과장 신현봉<한강사업본부>△공원사업부장 직무대리 백일헌△공원시설부장 김길영<푸른도시국>△남산르네상스추진반장 우남직<도시기반시설본부>△동대문디자인파크부장 한규상△공공시설〃 김영근 (이상 27일자)<도시안전본부>△ 동부도로사업소장 김연수(10월1일자)
  • “사방이 적… 힘들어 못하겠다”

    “사방이 적… 힘들어 못하겠다”

    “빨리 (비대위 대표직에서) 벗어나야지, 너무 힘들어요.”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요즘 괴롭다. 전당대회를 앞둔 어수선한 당을 이끌어야 하고, 원내대표로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도 지휘해 한다. 인사청문회 비공개 요청 발언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으로부터 집중타를 맞았고, 다른 야당으로부터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를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노련한 정치 협상으로 정국을 주도하다 갑자기 사방에서 적을 만난 박 대표가 24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심경을 털어 놓았다. 1주일 뒤 새 대표가 뽑히면 비대위 대표직함을 내려놓는 그는 “굉장히 힘들다. 원내대표를 안 하면 모르겠지만 둘 다 하려니 벅차다. 정세균 전 대표가 정말 고생을 했겠더라.”며 운을 뗐다. “봐주지도 않는데 행사 참석은 다 해야 하고, 가면 민주당을 다들 욕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은 해야한다고 하고….” 그는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서울시당 개편대회에도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보폭을 넓히면 안 좋은 얘기가 나온다는 게 이유였다. 한 언론에서 자신을 ‘부통령’에 비유하며 김대중 전대통령의 교활하고 야수적인 정치의 복사판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부통령’이 됐네요.”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과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정부 측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총리를 추천할 입장도 아니고, 그분들이 몇 분을 물어서 의견을 조율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여권이 ‘비공개 도덕성 청문회’를 제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고, 그래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겉으론 조용한 추석… MB 구상

    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이명박 대통령은 추석 이후 친(親)서민 행보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기업별로 일자리 창출 통계를 내서 연말에 표창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20일·국무회의).”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다. 때문에 연말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기업 가릴 것 없이 ‘일자리 창출’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등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함께 만나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는 집권 후반기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각론으로 볼 수 있다. ‘공정사회’의 기치가 서민층과 중산층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이 같은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9~3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무난하게 넘어가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특히 총리 인준은 공석인 외교통상부 장관 인사와도 직결돼 있다. 총리가 제때 임명돼서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해야 코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부 장관 인선을 마무리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장관은 총리 인준 이후 일주일 안에 후임 인선을 할 예정이며, 역시 공석인 감사원장은 당분간 하복동 감사위원의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화관광부·지식경제부 장관 후속 인사는 연말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북관계 정상화도 이 대통령의 후반기 핵심 과제다. 남북관계는 최근 이 대통령의 ‘제2 개성공단’ 조성 가능성 발언이 나오는 등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의 당대표자회(28일)와 다음 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메가톤급 이슈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남북관계 정상화는 이 대통령의 후반기 정국 운영을 좌우할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우 美수출 재추진

    정부가 올해 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중단됐던 국내산 쇠고기의 미국 수출을 재추진하기 위해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3일 “국내에서 구제역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판단돼 최근 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 신청서를 냈다.”면서 “빠르면 9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으면 올해 초 구제역 발생으로 전면 중단됐던 한국산 쇠고기를 미국을 비롯한 모든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쇠고기의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벌여 지난 1월 미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에 대한 확인을 받아 이러한 사실이 미국 관보에 게재됐었다. 그러나 이후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 신청은 구제역 최종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통폐합 동주민센터 86곳 편의시설로

    서울시는 지난 1년간 동주민센터 통폐합을 통해 98개를 폐지하고 이 중 74개 청사를 도서관과 보육시설 등으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전환을 준비 중인 12개는 대부분 내년 4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칠 예정이고, 나머지 12개 동주민센터만 재개발 등으로 없어졌다. 시는 폐지된 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사회시설을 만듦으로써 같은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때에 비해 3000여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74개 청사는 복합시설(153개)로 54개는 자치회관으로, 46개는 도서관과 문고, 21개는 복지시설 등으로 변신했다. 또 통폐합에 따른 여유인력 729명을 자치구별 실정에 맞춰 재배치해 인력부족 문제를 일부 없애는 데 기여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3월 개관한 미아9동 ‘작은 도서관’은 1만 2000권의 장서를 갖추고 하루 평균 220명의 주민을 맞이하고 있으며, 6월 문을 연 관악구 난곡보건분소는 보건소 기능 외에 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와 영양상담까지 하며 장애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발산2동 내발산문화센터, 답십리2동 청소년독서실, 장안3동 마을문고, 홍은1동 보건소지소 등이 개관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계6동 노원평생학습관, 장안2동 어린이도서관, 월계4동 월계헬스케어센터 등이 문을 연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폐지된 동주민센터가 보육시설이나 도서관 등 주민의 생활편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1차 전환 이후 이용률이 떨어지는 시설을 어린이집으로 재전환하길 희망하면 전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추석 민심잡기 행보 바쁜 정치권

    ‘이번 추석이 2012년 공천을 좌우한다.’ 국회의원들의 명절 챙기기가 이번 추석에 유난하다. 해외 출장도 거의 없이, 대부분 지역구에 올인하는 모습들이다. 많은 의원들이 아예 추석 연휴 일주일 전부터 지역구를 찾아 ‘눈 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다. 경기 지역의 한 여당 중진의원은 19일 “내년부터는 지역구를 아무리 열심히 돌아도 ‘선거 다가오니 찾아왔느냐’는 핀잔만 듣는다.”면서 “이번 추석이 가장 타이밍이 좋다.”고 귀띔했다. ●정국 시계제로… “믿을 건 민심뿐”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을 빼앗긴 한나라당 의원들은 더욱 마음이 다급한 상태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방조직만 빼앗기지 않았어도 이렇게 초조하지는 않을 텐데, 새로 당선된 다른 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워낙 내게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서둘러 지역 민심과 조직을 다져놓지 않으면 차기 공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간 계파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정국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역구 다지기가 사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한 재선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내 계파 해체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고, 한 계파 사이에서도 새로운 정치지형이 형성되는 등 의원들 사이에는 특정 계파에 의존해서는 19대 총선에서 공천 받기도 어렵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믿을 건 지역 주민들의 지지란 생각에 많은 의원들이 지역에 내려가 주민들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도장 찍고… 의정성과 알리고… 서울과 수도권 몇몇 지역은 유력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할 지역구로 마음을 굳히면서 해당지역의 의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같은 당 의원들의 지역구 접수를 위해 은밀하게 행동을 개시한 곳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은 서울의 한 지역구를 차기 총선 공천 지역으로 노리고 지역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 오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네거티브 공세로 맞서자 잠시 몸을 낮추고 있는 상태다. 지역구에서의 활동내용은 지역마다 다르다. 농촌이나 소속당의 정당 지지도가 높은 곳에서는 ‘그간 내가 무엇을 했는지’ 홍보가 1차적인 목표다. 그러나 수도권에 지역을 둔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왜 이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을 공천했는지에서부터 국가정책이 왜 이렇게 됐는지 해명하러 다니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푸념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유혈·부정선거로 얼룩진 아프간 총선

    유혈·부정선거로 얼룩진 아프간 총선

    아프가니스탄 현 정부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 총선이 18일(현지시간) 당초 우려했던 대로 폭탄테러와 총격전 등의 유혈 사태 속에 치러진 가운데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아프간 정국은 한층 혼란에 빠져들 전망이다. 총선에서는 249명의 하원을 뽑았다. 19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프간 전역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탈레반 무장단원의 로켓포 공격과 총격이 이어졌다. 아프간 내무장관은 선거 폭력으로 현재까지 군인과 민간인 등 최소 14명이 사망,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동부 파크티아주에서는 탈레반 단원 71명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도 공격을 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망자는 4명에 불과했다.”며 71명 사망설을 부인했다. 특히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이 “이번 선거도 피로 물들게 될 것”이라면서 밝힌 방해 계획 탓에 전체 유권자의 40%인 364만2444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부는 전역에 걸쳐 6835개의 투표소를 설치했지만 탈레반의 공격 및 공격 조짐에 4632개의 투표소만 운영했다. 인명 피해와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 와히드 오마르 대통령 수석 대변인은 “탈레반이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투표는 거의 정상적인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논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탈레반의 협박과 위협 속에서도 총선을 치러낸 아프간 국민들의 용기와 결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투표가 끝나고 개표 절차에 돌입하면서 갖가지 부정 의혹이 접수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선거당국은 협박, 대리 투표, 부적격 투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개소 지연 등을 고발하는 내용의 불만사항들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감시 단체인 ‘아프간 자유공정선거재단(FEFA)’은 개표도 공식적으로는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날로 연기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가 폭력행위와 부정으로 얼룩졌다.”면서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실각한 뒤 치러진 두 번째 선거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 재집권에 성공한지 1년 만에 치러졌다. 2500명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리적 문제와 수작업을 통한 집계 때문에 당락에 대한 총선 예비결과는 오는 22일, 최종 결과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김황식 총리내정 이후] 감사원장 조무제·이석연 거론… 외교 김성환 유력

    감사원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은 누가 되나? 다음달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절차가 끝나면서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가진 국무총리 자리가 채워지면 청와대는 곧바로 후임 외교부 장관과 감사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감사원장은 총리 제청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선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감사원장에는 전·현직 대법관 등 법조인 출신 가운데 청렴성을 지닌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후보로 검토됐던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을 비롯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는 다만 검찰 출신(안대희 대법관·이명재 전 검찰총장)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후보자가 총리에 임명되면 ‘감사원장 출신 총리-검찰출신 감사원장’의 조합이 이뤄지면서 곧바로 ‘사정 정국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감사원장보다 더 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 인사다. 오는 11월1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특별한 경쟁자 없이 가장 앞서 있다. 천영우 외교부 2차관,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도 하마평에는 오르내린다. 한때 류우익 주중대사의 외교부 장관 기용설도 나왔지만, 이번에 총리 후보로 인사검증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보군에서는 멀어져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나라 잠룡 8인8색 추석행보

    추석 연휴는 한나라당 잠룡(潛龍)들에게 정국 구상의 좋은 기회가 된다. 일부는 2012년을 바라보며 전략을 가다듬고, 일부는 지역구 등을 다니며 민심을 챙겨볼 예정이다. ●박근혜, 매년 그랬듯이 ‘방콕’ 박근혜 전 대표의 추석 보내기는 ‘방콕형(방에 콕 박혀 지내다)’이다. 매년 그래왔듯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는 연휴 내내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조용한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재오, 지역구 일일이 인사 이재오 특임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시간을 내 선산이 있는 경북 영양을 찾는다. 이외에는 평소처럼 지역구 내 교회 등을 찾아 추석인사를 한다. 7·28 재·보궐 당선 11일 만에 특임장관을 맡은 점을 감안, 추석 연휴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구에 할애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재래시장·양로원 등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한복을 입고 재래시장,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힌다. 21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1시간가량 출연, 시민들에게 명절 덕담을 전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내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등의 대비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서울시내 경찰서 지구대 등을 방문한다. ●김문수, 개인적 기력 충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추석 연휴에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연휴 기간을 보내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향에 내려가실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몽준, 가족과 오붓하게… 정몽준 전 대표도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지역구가 서울 동작구인지라 자주 방문한다.”면서 “며칠 전에도 경로당을 방문, 의정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구 방문했을 때 내게 ‘정신차렸냐’고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고마운 분들”이라면서 “추석 연휴를 막론하고 지역 주민들을 자주 뵙고 민심을 들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룰라대통령 전기 탐독 홍준표 최고위원은 “집에서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추석 연휴 기간 성장과 분배를 모두 개선시키는 데 성공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전기집을 읽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가족·친지와 ‘오순도순’ 당내 살림살이를 도맡아 숨가쁘게 달려온 원희룡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낸다. 원 사무총장은 20일 당 지도부의 서울역 귀성인사 일정 외에는 부인, 두 자녀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에서 ‘트위터 전도사’로 통할 만큼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펼치고 있어 추석 연휴에도 국민들과 트위터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黨 행사·회의 참석 나경원 최고위원은 황금 추석 연휴에도 워킹우먼의 길을 걷는다. 나 최고위원은 20일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귀성인사 일정을 마친 뒤 23일 열리는 국민지향공천개혁특위 회의에 참석한다. 나 최고위원 측근은 “나 최고위원이 추석 연휴에도 당 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최수태◇일반직 고위공무원△인재정책실장 이상진△과학기술정책기획관 박항식△기초연구정책관 윤헌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장 편경범△교육복지국장 성삼제△부산대 사무국장 이승복△대구경북과학기술원건설추진단장 손재영◇장학관△대변인 이대영◇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선△국제협력정책과장 유국희◇서기관△국립과천과학관 오성배△사교육대책팀장 이석래△행정관리담당관 엄재식△홍보〃 염기수<과장>△미래원천기술 강상욱△연구기관지원 박경수△연구정책 윤대상△우주개발 배정회△운영지원 권석민△유아교육지원 한형주△이러닝지원 임요업△투자기획조정 최준환◇기술서기관△거대과학기반과장 성기억△거대과학정책〃 최원호△교육과학기술부(포항공과대학교) 이경우△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장 김현수△기초연구과장 한성환△융합기술〃 홍순정△지식재산관리팀장 김진우△핵융합지원〃 홍승호◇전문계약직 가급△언론홍보팀장 김병헌△장관정책보좌관 장경상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이재율<경기도>△기획조정실장 박수영△경제투자〃 전성태◇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이재영△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정오◇부이사관 승진△감사관실 조사담당관 김경원△행정안전부 장수완△인사실 인사정책과장 정만석△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파견 이형기◇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재관△조직실 제도총괄과장 류임철△조직실 민원제도〃 김정기△인사실 인력개발기획과장 김우호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재철 ■환경부 ◇3급 승진 △환경인력개발원 인력개발과장 박형건◇4급 승진△물환경정책국 물환경정책과 이인기△〃 수생태보전과 이경천△전주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박병열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김형렬△기술안전정책관 권병윤△항공안전〃 김수곤◇국장급 전보△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정내삼△국토정책국장 김경식△물류정책관 김한영△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충재△자동차정책기획단장 구본환◇책임운영기관장 채용△국토지리정보원장 임성안◇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어명소△감사〃 윤왕로△행정관리〃 김명운△기술기준과장 이용욱△종합교통정책〃 김상도△도로정책〃 권오성△간선도로〃 손종철△첨단도로환경〃 나웅진△물류산업〃 박상열△항공정책〃 황성규△건축문화경관팀장 박승기△해양생태과장 정도안△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임광일△인천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 전복휴△〃 선원해사안전과장 박성규△〃 항만물류과장 박노종△〃 항만개발과장 이진오△국가건축정책위원회 파견 김성호 ■서울시 ◇조직 개편에 따른 전보 △기획조정실장(직무대리) 김상범△경제진흥본부장 최항도△도시안전〃 이인근△문화관광기획관 안승일△디자인〃 류경기△산업경제〃 정연찬△투자마케팅〃 임옥기△복지건강본부장 신면호△주택〃 김효수△주거정비기획관 임계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조인동△〃 경영기획관 장경환△시설안전기획관 고인석△물관리〃 송경섭△균형발전추진단장 김병하△시설국장 조성일△도시기반시설본부 문화시설사업단장 박성근△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 최임광△서울산업통상진흥원 유대식△서울신용보증재단 권오철△서울문화재단 정기완△서울디자인재단 배영철△복지건강본부 보건기획관 직무대리 강태웅△교육협력국장 〃 이창학△행정국 G20정상회의 지원단장 〃 박문규 ■강원도 △평창군부군수 정종환△횡성군〃 안상훈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 김경석 ■금호아시아나 ◇승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박현옥△전무 한창수 이희태△상무 김남수 박근후 박찬만 박형기 오근녕 최세종 박홍석 이용욱△상무보 김승영 김원태 박현호 손두상 구자준<금호건설>△전무 장복상△상무 곽태흠 김동욱 김춘근 박지수 양순만 이동학△상무보 심재극 장주환 정재웅 김규래 나정수<금호고속>△전무 이용석△상무보 장진균<금호터미널>△전무 김현철<대한통운>△상무 김호출 이만석 정대영 허욱<아시아나IDT>△상무 윤동복<금호리조트>△상무 김현일 백현철 윤종철<아스공항>△상무보 김명욱<아시아나애바카스>△상무보 김진호◇전보 <금호타이어>△상무 박세창 ■STX그룹 △부사장 최형진△전무 허관욱△전무 편용욱△엔진 상무 최필준
  •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우선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 논란으로 낙마했다는 점에서 차기 총리의 첫 번째 조건은 ‘도덕성’이었다. 그 때문에 대법관 출신의 감사원장인 김 후보자가 이런 기준을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되면서 향후 공정 사회의 기치를 각 분야에 뿌리내리기 위한 이 대통령의 행보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안배도 작용했다. 호남(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는 점도 이 대통령이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평가가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총리로 발탁하는 문제와 관련, 이미 민주당 쪽과 만나 일정한 교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 “여권 인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총리 인선에)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여당은 전날 원희룡 사무총장이 박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하고, 청문특위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내줄 수 있다고 제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리 인선이 빌미가 되어 향후 야당에 정국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 덕(권력 누수현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호 학습효과’도 크다.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등장한 40대 후반의 ‘김태호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경륜을 갖춘 60대의 김 후보자를 선택하는 무난한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모의인사청문회’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전에 작성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토대로 임태희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정진석 정무·권재진 민정수석 등이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군대문제를 비롯, 누님에게서 빌린 2억원의 변제 여부, 대학원 자녀에 대한 부당 소득공제 문제 등 실제 청문회에서 나올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임 실장은 “모의 청문회에서는 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든 수석들의 (총리로 추천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데)의견이 일치해 더 이상 발표를 늦추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총리로 내정된 16일은 음력 8월9일로 김 후보자의 생일이며,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8일로 이날도 음력 8월9일로 회갑을 맞은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 후보 ‘지상청문회’ 16일 내정된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두 차례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병역문제와 탈세 등 의혹이 있다. 2008년9월 감사원장·2005년11월 대법관 임명동의 인사청문특위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우선 김 후보자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크게 나는 시력장애의 일종인 부동시(不同視) 판정을 받고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 때문에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은 것은 1968년인데, 학사연기를 통해 69년으로 미뤘다. 이어 70년과 71년 신검에서는 무종 재신체검사 대상(무종 7급)으로 분류돼 징병처분이 연기됐다. 병무청은 “당시 기록은 이미 폐기됐고, 질병에 의한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72년 신검에서 부동시라는 결과가 나와 면제대상인 병종 제2국민역 일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은 -7, -2였다. 문제는 법관임용을 위해 불과 2년 뒤인 74년 받은 임관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이 각각 0.2와 0.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데다 교정시력은 0.5로 나온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74년 신체검사는 공무원 임관을 위해 대충 한 것이지 기계적으로 정확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의혹이 나왔다. 첫 번째로 2007년 두 누나에게 이자 없이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은 증여의 성격이 짙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백원우 의원은 “후보자가 ‘이자나 변제가 약정되지 않은 금액을 빌린 것은 그에 대한 금융이익에 해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는 판결을 한 적이 있다.”고 압박했다. 공제대상이 아닌 대학원생 자녀의 교육비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은 문제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대학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김황식 후보자 프로필 ▲전남 장성(62) ▲광주 제일고 ▲서울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감사원장
  • [관가 포커스] 행안부 1급 자리 놓고 술렁

    ‘본부 1급은 적고, 내부 승진은 없고….’ 모처럼 만에 나온 행정안전부 본부 1급 한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달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두 자리 모두 내부 승진 없이 밖에서 온 데다가 맹형규 장관 부임 이후 대규모 인사가 거의 없다시피 해 뭍밑 경쟁도 치열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행안부의 모태가 된 내무부 출신과 총무처 출신 및 지역 안배까지 어우러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옮긴 목영만 전 차관보 자리 후임 인사는 행안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차관보 인사에 이어 후속으로 2급 인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본부 내 승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내무부 출신에, 행안부 내 출신지 안배 등도 고려하면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김남석 제1차관과 안영호 제2차관은 총무처 출신이다. 두 차관 모두 총무처 출신 또는 내무부 출신인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두 조직을 합친 행안부 내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도 “차관 두 명이 총무처 출신인데 차관보마저 총무처에서 나오면 내무부 쪽 반발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본부 1급 자리는 차관보를 포함해 6개다. 그러나 재난안전실장은 군 출신,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쪽에서 배출되다 보니 행안부 몫은 아니다. 박찬우 기획조정실장, 서필언 조직실장, 조윤명 인사실장 등이 1급에 해당, 이동이 가능하고 관심도 있지만 모두 총무처 출신이라 이들의 이동은 쉽지 않다. 지방 관련 국장들은 2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무부 출신은 본부 2급에서 1급으로 바로 승진하기보다는 소속기관이나 시·도 등 외부 조직의 1급을 거쳐 본부 1급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사에서 2급인 정헌율 전 지방재정세제국장이 1급인 전북 행정부지사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역 관련 간부들의 출신지도 하나의 변수다. 지방 업무를 총괄하는 안양호 차관과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물론 지난 13일 임명된 이주석 지방재정세제국장이 경북 출신이다.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은 경남 출신이다. 차관보 자리는 일찌감치 영남권이 배제되는 분위기다. 차관보 후보로 거론되는 이종배 상임위원은 충북 출신이다. 행정고시 23회로 충북 행정부지사, 자치경찰제 실무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1급인 행정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6·2지방선거 이후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전북 등 5개 광역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바뀌었다. 인사요인이 있는 곳으로는 경북이 거론되고 있다. 이삼걸 경북 행정부지사는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 차관보로의 이동도 가능하나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고윤환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舊정치 퇴출” 민심 주문… 오자와 포옹여부 ‘롱런’ 관건

    “舊정치 퇴출” 민심 주문… 오자와 포옹여부 ‘롱런’ 관건

    예상 밖의 압승이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간의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은 민심을 앞세운 간 총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지난 6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여론 악화로 물러날 당시 부총리로 있다가 총리직을 물려받은 간 총리는 그동안 총리로서의 실질적인 권력기반을 검증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당내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하토야마·오자와’로 대변되는 민주당 1기 시대를 마감하고 명실상부한 ‘간 시대’를 열게 됐다. 실제로 득표 결과에서도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압도했다. 당원·서포터(지지자)에서 249표를 얻어 51표에 그친 오자와 전 간사장을 크게 앞섰다. 지방의회 의원 투표에서도 60대40으로 승리했다. 당초 뒤진 것으로 분석된 국회의원 표(1인 2표)에서도 206명의 지지를 받아 200명에 그친 오자와 전 간사장을 눌렀다. 간 총리에게로 몰린 민심이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 쏠렸던 당심마저 돌려세운 것이다. 경선에서 초선 의원들이 대거 간 총리 쪽으로 쏠린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간 총리가 60~7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일본 정치에서 새로운 변화 바람을 기대하는 힘으로 풀이된다. 즉 민심은 금권정치, 파벌정치 등으로 대변되는 오자와식 구시대 정치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주문한 셈이다. 간 총리는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의원 임기가 3년 남아 있다.”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일본 경제 재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취임 뒤 3개월 만에 치른 대표 경선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욕을 밝힌 것‘이다. 간 총리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오자와 전 간사장과의 관계 설정이다. 간 총리가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속으로는 오자와를 배제하면서도 겉으로는 오자와 진영을 감싸 안는 ‘위험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탈당이라도 결행하면 민주당은 ‘식물 여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1993년 자민당을 탈당한 이후 신생당, 신진당, 자유당, 민주당을 거치며 정치개편을 주도했다. 재선에 성공한 간 총리는 자신의 소신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과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취임한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도 지난 10일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인식이 일치하면 간 총리에게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야당의 협조를 받기에도 수월하다. 경제 대책과 관련해서는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예비비를 사용하고, 적절한 시점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간 총리는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안에서 이전한다는 미·일 양국의 합의를 지키는 방식으로 소원해진 미·일 관계를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과 지난 5월 후텐마 기지를 같은 오키나와 내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법과 정확한 위치를 확정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상태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 한·일 관계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가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양국간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반환 의사를 밝힐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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