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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28일 황찬현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할 듯… ‘실타래’ 더 꼬인다

    새누리당은 27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28일 단독 소집해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위원장이 민주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보고서 채택이 2주일 넘게 미뤄졌다. 인사청문특위에서는 새누리당 의원이 7명으로 전체 13명 가운데 과반을 점하고 있어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걸림돌은 없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어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으로 인준안의 본회의 상정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경우에는 여야 합의 또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인준안이 부의된다는 게 새누리당의 해석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임명동의안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관계법에 따라 인사에 관해선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을 한다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며 특위 보이콧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측도 이날 “국회법상 인준안 상정은 여야 합의가 기본 원칙”이라며 ‘의장 직권상정’을 압박하는 새누리당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 관련 민주당의 ‘4인 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여야 대치정국이 더욱 깊어졌다. 대신 새누리당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예산안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준예산만큼은 막아 보자는 모든 의원의 의지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종북몰이’ 비판에 주력하면서 ‘4인 협의체’의 후속 카드 찾기에 골몰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몰이’는 반짝 약발을 받는 것 같겠지만 결국 목숨을 앗아 가는 비산처럼 정권 모두에 독약이자 마약”이라면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특검과 특위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틈만 나면 악의적인 종북몰이로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면서 종북을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예산·법안 논의에는 임하되 국회선진화법을 무기 삼아 의결은 거부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치 정국 해법 논의”… 여야 중진들 회동

    “대치 정국 해법 논의”… 여야 중진들 회동

    여야 중진 의원들이 26일 오전 대치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머리를 맞댔다. 참석한 중진은 10명.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이병석·김태환·송광호·정병국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우윤근·박병석·유인태·원혜영·김성곤 의원이 참석했다. 비교적 각당 지도부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의원들이다. 실제 새누리당 의원들은 황우여 대표가 추진했던 국회선진화법에 대체로 찬성했던 의원들이고, 민주당 의원들은 비노·온건파로 분류된다. 전날 여야 대표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중진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뭔가 ‘특별한 해법’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무엇보다 여야 지도부가 각각 당내 강경파에 밀려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서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절충점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검은 절대 안 된다는 새누리당 강경파 의원들과 특검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서 중진 의원들이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중진들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4인협의체’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여야 간의 소통을 강화해 정치력을 복원하고 여야 협상에 힘을 보태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특검 수용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한 참석 의원은 “현실적으로 특검 등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해상 희생 폄하…할 말, 못할 말 구별해야”

    “서해상 희생 폄하…할 말, 못할 말 구별해야”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천안함 사건 관련 발언이 나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두 사건 유족들이 25일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산화한 고(故) 최정환 상사의 자형 이정국씨는 이날 “정치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무리 주장을 내세우려 해도 할 말과 못할 말은 구별해야 하지 않나”라며 “왜 연평도 포격 등 서해상에서 일어난 희생을 폄하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현재 천안함 유족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옥씨는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지만 그런 얘길 하면서 천안함과 NLL을 거론한 점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그럴 때마다 가족들의 마음이 매우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조만간 전주교구나 서울의 사제단 본부를 항의 방문하려고 가족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 취지가 자신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으로 해석하는 유족도 있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사망한 민간인 김치백씨의 사촌동생 치중씨는 “유족이나 고인 본인들을 비하한 게 아니라 뭔가를 설명하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아무리 그래도 신부님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겠는가. 가족들도 내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군산지청은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검토 중이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른 보수단체들은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 새사회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논란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 더 중요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반년 동안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정의구현사제단이나 신부님들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평을 내거나 따로 행동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대표는 “종교인이 발표한 비판적 입장을 청와대가 성급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커졌다”며 “청와대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대책 마련에는 고심하지 않고 정치적 논란을 부추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민주당이 25일 새누리당을 향해 뜻밖의 당대표 회동을 전격 제안하면서 경색된 정국이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두 당대표의 만남은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 내지 못한 ‘맹탕회동’에 그쳤지만, 향후 국회 운영 정상화의 물꼬를 틀 중요한 변곡점은 충분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제안은 우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에 가장 유연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온건파’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로 입장이 양분돼 있다는 점을 파고든 셈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표 회동에 앞서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내부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회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 회동이 결국 ‘빈손 회동’에 그친 것도 이런 점들을 배경으로 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격 제안을 통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격에 쏠리는 여론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특검을 역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사초(史草) 폐기 등의 문제까지 모두 다루는 것이라면 특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가 회동 연기를 검토하고 또 이날 답변을 유보한 것이 민주당을 향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면 자신의 당내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그 전에 ‘새누리당의 특검 수용’이라는 성과를 내보겠다는 차원에서 이날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이런 점을 알고 역공을 취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여야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김 대표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하는 ‘2+2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를 논의하자”고 황 대표에게 제안했다. 4인 협의체 중심으로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위 신설과 특검 도입 ▲새해 예산안 중점 법안 논의 기구 신설 ▲기초단체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치개혁 논의 기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뒤 3~4일 뒤에 답변하겠다”며 제안을 즉각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여야 중진 의원들도 26일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병석·박병석 여야 국회부의장과 함께 새누리당에서 남경필·송광호·정병국·김태환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김성곤·원혜영·우윤근·유인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루탄, 사실상 살상무기”… 국내선 15년째 시위현장서 사용안해

    “최루탄, 사실상 살상무기”… 국내선 15년째 시위현장서 사용안해

    2010년 말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뒤덮은 ‘아랍의 봄’(아랍권 국가들의 반정부·민주화 시위)에 이어 올해 터키와 바레인 국민의 민주화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한국산 진압용 최루탄이 다량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루탄의 해외 수출을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국내 기업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에 방위사업청의 허가를 받고 수출한 진압용 최루탄은 올해만 모두 77만개 이상이다. 또 바레인 등에는 허가 없이 지난 2년간 150만개 이상의 한국산 최루탄이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는 최루가스(CS가스)의 위험성과 시위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1999년부터 시위 현장에서 ‘무(無)최루탄 원칙’을 지키고 있지만 해외 수출길은 열어뒀다.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최루탄이 사실상 살상 무기로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수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최루탄 수출이 현행 국내법과 국제법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5일 국내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민주화 시위가 그치지 않는 바레인과 지난 5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불붙은 터키 등의 인권단체들이 최근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 등 국제 인권단체에 “한국산 최루탄 수출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바레인에서는 15세 소년 사예드 하시엠 사에드가 2011년 12월 31일 정부 진압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얼굴을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대의 분노를 샀다. 지금껏 바레인에서는 민주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93명이 최루탄 등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터키 수도 앙카라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도 한국산 최루탄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국내 업체명이 뚜렷이 적힌 이 최루탄 사진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AI 한국지부와 민주노총 등 인권·노동단체들은 “한국산 최루탄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위 현장에서 계속 쓰이면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즉각 수출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한국지부 관계자는 “바레인 등에서는 최루탄이 시위대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과 몸을 향해 발포됐고 심지어 민간인 주거 지역에도 투척됐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수출된 국산 최루탄이 인권 탄압에 악용되는데 우리 정부가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현행 방위사업법상 방사청장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등에 필요하다면 중요 방산물자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 방사청 등 정부부처는 최루탄 수출을 금지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유엔이 지정한 인권 탄압국 등에는 현재 최루탄 수출을 허가하지 않고 지정국이 아니라도 최루탄이 인권 탄압에 악용된다고 판단하면 허가를 잠정 유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레인 등에 대해 최루탄 수출을 불허할 것인지는 외교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로 현재는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보이지 않는 ‘소프트 에너미’가 더 심각하다

    북한과 무력으로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러 어려움 가운데 도드라진 특징 하나가 있다. 진보와 종북(從北)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것과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반정부 활동과 사회 혼란과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활동을 구분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용공 논란, 매카시즘 논란이 우리 사회에 끊이지 않는 것도 이처럼 건전한 대(對) 정부 비판을 가장한 불순한 반(反) 체제 의도를 가려내기가 어려운 까닭일 것이다. 정국에 일대 파문을 몰고 온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발언이 바로 이러한 가치 혼란의 경계 위에 있다고 본다. 박 신부는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의혹을 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다 애먼 연평도 피폭을 들먹이며 북을 두둔하는 망언을 내놓았다. 무고한 연평 주민 머리 위로 수십발의 폭탄을 퍼부어댄 북의 포격을 마치 정당방위를 위한 자위권 행사인 양 주장했다. 결과적으로는 ‘자충수’이겠으나 대체 현 정부를 비판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나라의 안위까지 흔들겠다는 것인지 의도를 가늠키 어려운 발언이다. 박 신부의 발언을 계기로 우리 사회 내부의 ‘소프트 에너미’(soft enemy)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때라고 본다. 북의 대남 선동전략에 맞춰 우리 사회 내 반정부 여론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남한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내부의 적을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북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초 대남전략 책임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대남 선전전 강화를 지시했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에 김양건은 모든 대남 공작부서에 “‘유신 회귀 반대’ 구호를 활용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며, 야권 연대를 부추겨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김 제1비서는 지난 11일 대남 심리전을 맡고 있는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 ‘적군와해공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남 심리전 사이트 등을 운영하면서 한국인 주민번호를 도용, 제3국으로 우회 접속해 반정부 여론을 퍼뜨리는 등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조직으로, 북이 지금 얼마나 남한 흔들기에 골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제 여야 대표 회동을 계기로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논란이 혹여 북의 대남공작의 놀이터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과격한 주장보다는 민생을 챙겨야 한다. 그게 자승자박을 면하는 길이다.
  • 여야, 정국 정상화 회담 오후 2시 열기로…막힌 정국 풀릴 실마리되나(2보)

    여야, 정국 정상화 회담 오후 2시 열기로…막힌 정국 풀릴 실마리되나(2보)

    여야 대표가 25일 오후 2시 정국 정상화 회담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5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색 정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이제라도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서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정국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공식 제안했고 이에 황우여 대표가 “김한길 대표가 만나자면 만나겠다”고 화답하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여야 대표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새해 예산안 및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강경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가까스로 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갖게 됐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한길 대표는 회담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원샷 특검’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신설을 동시에 수용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한 국정원 개혁특위는 수용하되 특검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대표는 또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 2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들어 민감한 정치적 쟁점과 예산안 처리는 분리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기점으로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면서 청와대와 종교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간 가톨릭 사제들이 교구별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 온 데 이어, 급기야 지난 22일 전주교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직접 요구하는 미사까지 열었다. 더욱이 가톨릭에 이어 개신교계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가 다음 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연말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부 사제들의 의견이긴 하지만 종교계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국성명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추후 다른 교구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종교계 안팎의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주교구가 이번 미사를 사실상 ‘정권 흔들기’ 차원으로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당초 지난 10월 중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가톨릭 지도자 초청 오찬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사실 등을 들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과 가톨릭의 ‘불편한 관계’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 대통령 퇴진 촉구는 물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불러왔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청와대와 여권을 자극한 것이다. 이정현 홍보수석도 전날 “그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심 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 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 사제단의 언행이 대한민국과 박 대통령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전체가 이번 시국미사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고한 ‘대응 전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22일에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는 말로 시국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與 “北 주장 유사… 종북구현사제단” 野 “연평도 인식은 동의 못해” 선그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미사가 주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새누리당은 주말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이틀동안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사제단의 입장을 거들던 민주당도 연평도 포격도발 옹호 발언의 ‘폭발력’을 의식한 듯 이날은 한 발 물러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일부 사제들이 북한 및 통합진보당과 유사한 주장으로 국가와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면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종북성향을 국민들 앞에 드러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변인은 ‘종북구현사제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들었다. 이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닌지,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자기방어인지, 박 대통령도 사퇴해야 하는지 밝히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에 사제단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연평도 주민들로서는 ‘악’ 소리가 날 사안”이라면서 “천주교에서도 한 말씀 해줬으면 한다”며 가톨릭계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면서 “거짓을 진실로 말하는 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비판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박창신 원로신부의 망언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황진하·한기호 의원 등 군 장성 출신 의원들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의 본분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고 사제단을 거들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파문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섰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시국미사는)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신부의 연평도 포격 관련 언급에 대해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 기울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라면서 “자칫 당에 후폭풍이 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市가 나서 미혼 단체미팅… 결혼·출산 독려”

    “市가 나서 미혼 단체미팅… 결혼·출산 독려”

    “사실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은 ‘돈’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보조금 말고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시민들의 시정부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지난달 31일 타이완 타이베이시 신이(信義)구의 시정부 건물에서 만난 쉬민쥐안(許敏娟·48·여) 민정국 부국장은 타이베이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타이베이시는 ‘당신의 임신을 축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산 격려금 및 육아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미혼 남녀를 위한 단체 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미혼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도 출산율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타이베이시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출산 격려금 2만 타이완달러(약 72만원)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0~5살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육아 보조금으로 매달 2500 타이완달러(약 9만원)가 지급된다. 쉬 부국장은 새로 아이가 태어난 가정에는 출산 축하 선물로 5개들이 그릇 세트도 주고 있다며 직접 선보였다. 쉬 부국장이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한 것은 2011년부터 타이베이시 정부가 1년에 네 차례 20~4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단체 미팅 행사다. 쉬 부국장은 이 행사는 미혼 자녀를 둔 부모 등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시작하게 된 점이 특이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번에 남녀 40명씩 참여하는데 평균 서너 커플이 성사된다”면서 “미팅 참가접수 시작일 전날 밤부터 시정부 건물에 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하루 이틀 사이에 마감된다”고 자랑했다. 또 타이베이시는 민간 업체와 손을 잡고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정부는 시내에 있는 유치원 240여곳과 제휴를 맺고 유치원의 실내외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일종의 ‘개방형 유치원’이라는 개념인데 모든 시민들이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유치원의 놀이터와 같은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도 인근 지역의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재롱 잔치, 음악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시 정부는 또 2010년 이후 타이베이 시내 80여개의 기업이 사내 탁아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쉬 부국장은 “젊은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아이도 양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경제정책 무한 신뢰 줘야 중산층 지갑 열린다

    꽁꽁 얼어붙은 가계의 소비심리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소득에 대비한 실질소비지출은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가계의 닫힌 지갑이 언제쯤 열릴지 기약도 할 수 없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책의 혼선과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대한 불안 요인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올해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소득 425만 9900원에 평균가계지출은 330만 1200원으로 흑자액이 95만 8700원에 달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지만, 소비는 그 절반에 못 미친 1.3%만 늘었다. 소비 증가율은 2011년 2분기 이후 9분기째 소득 증가율을 밑돌고 있다. 대부분 음식과 주거, 교통 등 꼭 써야 할 곳에만 지출했다. 가계가 소비할 여력은 있지만 지갑을 닫은 것이다.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은 경기 침체가 주 요인이겠지만 정책의 혼선에 따른 불안감이 영향을 준 측면도 적지 않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 정책에 대한 다른 견해로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 때부터 경기 진단을 놓고 기준금리 조정에 이견을 드러내는 등 경기 인식차는 아직껏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버스와 같다”고 우려하더니 며칠 뒤 국감장에선 “경제지표 호조 등을 감안하면 내년 3.9%의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낙관론을 폈다. 경기가 변곡점에 있을 때의 정책 혼선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국회에는 NLL, 국정원 댓글사건 등으로 인한 대치 정국으로 100개가 넘는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계류돼 있다. 투자 활성화 대책, 창조경제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 등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 국회는 이번 주부터 상임위별로 각종 입법을 심의한다고 한다. 서민생활에 밀접한 법안 처리는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이들 법안을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연계해서도 안 된다. 가계가 돈은 있는 데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정책을 믿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경제정책 당국과 정치권은 가계에 불확실성을 줄이는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주어야 한다. 그래야 가계는 비로소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 [2013 공직열전] (32) 미래창조과학부 (하) 1차관 산하 간부들

    [2013 공직열전] (32) 미래창조과학부 (하) 1차관 산하 간부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산하에는 기초과학 정책을 담당하는 옛 과학기술부 소속 부서들이 포진해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유독 부침이 심했던 조직이다. 최근 10년 동안만 봐도 부총리급 단독 부처인 과학기술부, 교육부와 합쳐진 교육과학기술부, 정보통신기술(ICT)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합종연횡한 미래창조과학부로 둥지를 바꿔 왔다. 우리나라의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선진국 수준보다 낮다는 지적이 조직을 흔드는 원인이 되어 왔다. 잇따른 조직개편의 영향인지 최근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2013’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R&D 투자 비중이 4.03%를 기록, 이스라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양성광 미래선도연구실장은 부처가 부침을 겪는 동안 조직의 구심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맡아왔다. 화학공학 박사로 기술고시 출신인 양 실장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육 분야 통계 분석과 사교육 대책을 수립한 뒤 다시 과학 업무로 복귀했다. 교육 관료와 과학 관료 간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교과부 체제에서 양 실장은 ‘교육 업무를 한 과학 관료’로 희소성을 가진 관료였던 셈이다. 미래부에선 과학 관료로서의 적성을 살려 과학벨트 수정안을 마련하는 등 굵직한 과학 현안을 관장하고 있다. 이근재 연구개발정책관도 교과부 시절 대변인을 맡으며 교육 정책과 과학 정책의 융합에 힘을 보탰다. 7급 공채로 과기부 근무를 시작한 이 정책관은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 기획과장, 우주기술협력과장, 거대과학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교과부 출범 초기에 과학기술정책과장을 맡아 ‘2040년을 향한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세웠고, 거대과학정책과장으로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 구성·운영 업무를 수행했다. 용홍택 연구공동체정책관은 한양대 전기전공 석사 과정을 수석 졸업한 뒤 기술고시 26회에 수석 합격했다. 2005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2년차에 과기부 혁신기획관(과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교과부 출범 뒤 과학기술전략과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미래 과학정책 방향을 구상하고 실행 방향을 결정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문해주 우주원자력정책관은 나로호 1차 발사 때 주무 국장인 교과부 거대과학정책관을 지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문위원,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을 거쳐 다시 우주·원자력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 원전 수명연장 문제와 원전비리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우주 발사체 사업, 달탐사 등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 등이 모두 문 정책관 소관이다. 이동형 과학기술정책국장은 대전유성우체국장, 정통부 예산담당관, 방통위 융합정책과장, 국립전파연구원장 등 정통부 업무에서 잔뼈가 굵었다. 미래부 출범 당시에도 ICT 업무인 통신정책국장으로 임명됐지만, 정통부와 과기부가 통합된 미래부 내부에서 업무 융합을 꾀하기 위한 교류 인사로 인해 과학기술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당시 김주한 과학기술정책국장과 이 국장이 서로 자리를 바꿨다. 장석영 과학기술인재관도 직전에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을 지낸 정통부 출신 관료다. 행시 출신으로 1990년 법제처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1996년부터 정통부에 둥지를 틀었다. 영상통화 등 3세대 이동통신 도입, 가입자 정보를 탑재한 SIM카드 도입 등의 업무를 했다. 을미사변 직후 의병장으로 활약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장진성 열사의 증손자다. 유용섭 연구개발조정국장과 마창환 심의관은 미래 R&D 투자분야와 방향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 국장은 R&D 예산 관련 세미나와 설명회를 소화하며 과학기술 인력 간의 알력을 무마시키고 분야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 심의관은 각종 예산 관련 위원회를 두루 거쳐 새로운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조율하는 데 능하다. 2000년 경기도 중소기업과장, 2007년 국무조정실 경제총괄과장, 2008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 기금사업과장을 지냈고 2010년 기획재정부 내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 기획총괄과장을 맡았다. 2001년 기업 입장에서 FTA 활용법을 다룬 책 ‘FTA 이해와 활용’을 썼다. 백기훈 성과평가국장은 행시 합격 뒤 1990년 충청체신청 영업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부 출신 관료다. 직전 보직은 방통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이다. 인터넷 게시판 실명제 정책, 와이브로를 비롯한 방송통신 기술의 해외진출 정책 등을 담당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국미사’ 연말 정국 먹구름

    ‘시국미사’ 연말 정국 먹구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론’ 후폭풍으로 연말 정국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24일 “종교계가 도를 넘는 이념성 발언으로 정권 정통성을 부정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박창신(72) 원로신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은 이날 명동성당 집전미사에서 “정치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라면서도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평신도의 소명”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장 비서실장도 “문제가 된 연평도 관련 발언들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수용, 관계자 문책이 이뤄졌다면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연평도 포격과 NLL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파문 확산에 선을 그었다. 한편 개신교 성직자들의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다음 달 16일부터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개최하고, 정의평화기독인연대도 다음 달 첫째 주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종교계의 시국집회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정국에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정국 정상화 회담 오후 2시 열기로…막힌 정국 풀릴 실마리되나

    여야, 정국 정상화 회담 오후 2시 열기로…막힌 정국 풀릴 실마리되나

    여야 대표가 25일 오후 2시 정국 정상화 회담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정국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안을 수용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나 정국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국현안 해법으로 특검과 특위를 논의할 양당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는 그간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회 내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설치를 주장해왔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은 특검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은 국정원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과 예산 심의에 전념하자”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현, 사석에서 朴대통령에 ‘누나’라고 부르며 거들먹댄다”

    “윤상현, 사석에서 朴대통령에 ‘누나’라고 부르며 거들먹댄다”

    민주당이 24일 대표적인 친(親)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무래도 자신의 위치를 크게 헷갈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른다며 거들먹대니 누가 그 위세를 무시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을 대놓고 누나로 부른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공사를 구분 못하는 부적절한 태도”라면서 “하지 말아야할 말을 흘려 정국을 꼬이게 만든 게 한두번이 아닌데 누나를 위한 사모곡도 정도껏 해야지 이 정도면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와 청와대의 심기를 극단적으로 대변하며 정국 분란을 부채질해대니 집권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기보다는 알바 형 주말 비공식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 “제발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빗나간 남매별곡을 자제시키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우규제(리얼기획 대표·전 서울신문 전산국 차장)씨 부친상 2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857-0444 ●이재하(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씨 부친상 김회당(LH공사 부장)씨 장인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류명걸(전 부산용당세관장)성걸(새누리당 국회의원)관걸(전 삼양사 사료구매팀장)씨 모친상 김진석(전 대농생산 차장)이명균(대호직물 대표)씨 장모상 2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3)956-4445 ●김종갑(전 한국경제신문 감리실장)씨 별세 22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841-7652 ●김용배(학교법인 상산학원 감사·전 전북은행 부행장보)씨 모친상 22일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63)833-8080 ●추장호(도농고 교장)씨 부인상 은혜(삼성서울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송영(삼성SDI 경영지원실 대리)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4 ●서운영(카길애그리퓨리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씨 별세 김영철(세성정 대표)씨 부인상 2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11 ●강태구(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22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3)285-1009
  • 野원로들과 접촉 넓히는 서청원

    野원로들과 접촉 넓히는 서청원

    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은 22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민주당 정대철·이부영 상임고문과 정세균·문희상·원혜영·박지원·유인태 김진표 의원 등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서 의원은 “신고식을 하려고 옛날 동지들을 모신 것이다.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회동에서는 경색 정국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민주당 원로들은 서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서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과 자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 것을 가지고 가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나중에 정국이 잘 풀리면 (박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당 지도부에)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로들은 “대통령이 외교를 잘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특검과 관련, 민주당 원로들은 “여당이 수용하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지만, 서 의원은 “과거에도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한 일이 없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특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자 대치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21일 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드러났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이어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정회 시간을 이용해 시청 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당이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국민결의대회 이후 1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의사 일정 거부를 주문하는 등 강경론도 재부상했다. 김한길 대표는 가두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100만건 단위를 넘어선 마당에 여전히 대통령이 특검 거부를 고집한다면 기어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법무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등이 검찰 특별수사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이 공소장을 변경하지 말고 참고 자료로 내자고 강력히 제기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당장 해임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차장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수사 결과를 사전 보고했다며 검찰과 새누리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찰이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소 사실 및 증거 목록에서 철회한 국정원 트위터 글 2만 7000여건에 대해 ‘국정원 외부 조력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1997년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30대 그룹 절반이 도미노처럼 쓰러졌고, 그해 11월 21일 바로 오늘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조속히 정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특위, 특검 문제를 양당이 한발씩 양보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맞바꾸자는 정치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임명동의안 처리 불가 방침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차 공소장 변경은 당시 철회된 2만 7000여건을 제외한 2만 8000여건을 봇(bot)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리트위트한 건수 121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내용은 줄고 건수만 늘어난 것”이라면서 “검찰이 정보기관 심리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실·과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검찰수사의 공정성 보여줘” 野 “특검 필요성 또 드러난 것”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정치 개입 의혹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에 대해 여야는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권의 특검 공세를 일축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은 특검의 필요성이 또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보면서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외압이 있나, 간섭이 있나. 검찰 수사가 공정성이나 중립성을 침해당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재판에 가서 그대로 유무죄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결국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부정하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당파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정한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정쟁거리를 만들려고 고집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당파적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 특검만을 주장하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략적인 특검 공세를 접고 정쟁의 혼란을 종식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 개입이 대대적으로 실행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즉각 외압 실체로 지목돼 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선 개입 의혹은 애당초 특검이 맡아야 할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는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 같다”면서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함께 단일 특검법안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추가 공소 사실을 통해 특검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이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외수 강연’ 논란에 진중권 “이외수와 악수한 박근혜도 친노종북이냐” 직격탄

    ‘이외수 강연’ 논란에 진중권 “이외수와 악수한 박근혜도 친노종북이냐” 직격탄

    “이외수랑 악수한 박근혜 후보도 그럼 친노종북인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외수 천안함 강연’ 논란에 결국 MBC가 22일 이외수 강연 분량 전체를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MBC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이외수 작가의 해군 제2함대 사령부 강연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강연을 편집하는 것이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앞서 하태경 의원이 이외수 작가의 강연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태경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하태경 의원은 주사파였죠. 극좌에서 전향한 사람들은 ‘극’은 놔둔 채 ‘좌’를 반성합니다. 그래서 ‘우’로 가도 ‘극우’의 성향을 띠죠”라면서 “자신들의 말을 믿지 않은 사람의 강연이라고 방송을 들어내겠다는 극단성에서 유신시절의 광기를 봅니다”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이외수 형님이 군대에서 강연해서는 안될 반국가분자라면 박근혜 후보는 왜 대선 때 그분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는지…친노종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진중권 교수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받아치지 않고 옆으로 살며시 비껴섰다. 하태경 의원은 트위터에 “게임 다 끝났는데 이제야 게임장에 들어오시고 요즘 감이 많이 떨어지셨네요”라면서 “이런 경우 버스 떠난 뒤 손 흔든다고 하나요?”라고 비꼬았다. 하태경 의원은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면서 이외수 강연 논란이 일단락됐음을 자체적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여전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외수 강연 통편집을 놓고 “공안정국이 방송에까지 미치는 건가”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방송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등 여전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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