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국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승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들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옹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41
  •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 크리스마스 기부 화보 ‘마음도 착해’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 크리스마스 기부 화보 ‘마음도 착해’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따뜻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사랑, 나눔, 보답이라는 취지를 담은 ‘알렛츠(ALLETS)’ 자선 캠페인 ‘렛츠 쉐어 더 하트(Let’s Share the heart)‘에 동참했다. 캠페인 VOD 촬영 차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방탄소년단은 무대에서 보여주던 ’상남자‘ 매력은 잠시 내려놓고 ’사랑은 함께 할 때 빛나는 것‘이라는 캠페인 주제에 맞춰 그들만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렛츠 쉐어 더 하트‘ 방탄소년단 VOD 편은 서포터로 나선 하이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와 한데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빛났다. 또 방탄소년단은 영상 말미에 “빛나는 사랑을 나눠주세요, 나누는 사랑으로 빛을 주세요”라고 클로징 멘트를 남기며 ’렛츠 쉐어 더 하트‘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함께여서 더 따뜻했던 방탄소년단의 ’렛츠 쉐어 더 하트‘ 캠페인 풀 영상(VOD)은 2일부터 알렛츠 홈페이지 및 소셜 채널, 네이버 V 라이브,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렛츠 쉐어 더 하트‘는 네이버와 스타가 함께 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네이버 해피빈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알렛츠 공식 사이트 및 SNS 채널에 올라오는 스타 콘텐츠에 ’댓글‘ ’좋아요‘ ’하트‘를 남기거나 공유하기만 해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재인 “이재명은 사이다?…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문재인 “이재명은 사이다?…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르지 않는가.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시장이 아주 잘 하고 있는 건 맞다. 사이다처럼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저는 말도 느리고 많은 요소들을 고려를 하게 된다”면서 “특히 당하고 보조를 맞출 필요가 또 있고 그만큼 책임이 더 무겁다”라고 했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자신을 ‘고구마 같다’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기 대선 문제를 놓고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제가 답을 잘 못했다. 깔끔하게 답하지 못하고 버벅거렸다”면서 “후회가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 “우선은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제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자진 사퇴든, 탄핵이든 후속 절차는 헌법에 따르면 되는 것이고 그 밖에 제안이 있다면 촛불 민심에 따라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네가 유리하려고 그런 주장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제 말문을 막으려고 그런 정략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라면서 “제가 다음 대통령이 될까봐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핵 정국’에서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 “비박이 당초 약속과 달리 탄핵 대열에서 이탈한다면 저는 가혹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수용할 만한 ‘선 4월 퇴진, 후 9일 탄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키를 잡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대통령에게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퇴로를 일시 열어 주면서 탄핵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4월 말 대통령 퇴진과 6월 대통령 선거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촛불 집회와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국가 원로와 정치권에서 제기한 질서 있는 퇴진을 비주류가 수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비주류는 주류인 친박계와는 달리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 주류는 4월 말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뒤 향후 정치 일정을 야당과 협의할 생각이지만 비주류는 대통령이 4월 말 퇴진 약속을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비주류가 제기한 ‘대통령의 4월 말 퇴진 약속’은 탄핵소추를 하지 않는 전제조건인 동시에 최후통첩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야 3당은 새누리당 비주류의 도움 없이는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 200석을 확보할 수 없다. 탄핵안에 공동보조를 맞추던 새누리당 비주류의 태도 변화로 야 3당은 향후 일주일 정도는 탄핵소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어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조율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2일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으나 국민의당이 발을 빼는 바람에 탄핵안 발의 자체가 무산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안 발의보다는 가결이 더 중요하다며 탄핵안 표결 연기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추 대표와 비주류의 김무성 전 대표가 만났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퇴진 문제를 1월 말까지 마무리 짓자고 새롭게 제의했고, 김 전 대표는 퇴진 시한을 4월 말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 차는 3개월이다. 협치의 정신으로 노력하면 좁히지 못할 것도 없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방향 선회로 공은 다시 박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청와대는 4월 말 퇴진 공표에 대해 “국회에서 정해 주는 대로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시간은 대통령 편이 아니다. 7일이나 8일까지 입장 표명이 없으면 오는 9일 탄핵안 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가 응하지 않아 설사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더라도 국정 혼란의 모든 책임은 여권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이나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비주류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야당도 대통령의 입장 발표 때 가능한 한 향후 정치 일정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질서 있는 퇴진과 탄핵의 갈림길에 서 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화합을 위해서도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박 대통령이 퇴진 시한을 국민 앞에 밝히고 질서 있는 퇴진의 수순을 밟기를 기대한다.
  • AI 청정 지역 강원까지 뚫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강원도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닭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1일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달 30일 AI로 의심되는 닭 5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AI 여부를 조사한 결과 H5형 항원 양성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3만 마리와 인접한 농장의 1만 5000마리 등 4만 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시료를 종란에 접종 후 배양해 폐사 여부를 확인하는 종란 검사에도 나섰다. 종란 검사에서 3일 내 폐사하면 고병원성 AI로 의심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4~5일 더 걸릴 예정이다. 철원 의심축 발생 농가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포천에서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과 3㎞ 이내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방역대다. 철원군은 AI 유입 차단을 위해 그동안 갈말읍 군탄리와 강포리 등 3곳에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해 왔다. 어재영 강원도 농정국장은 “H5형 항원이 모두 고병원성 AI 항원은 아니지만 정밀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선제로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했다”며 “각 농장에서는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고, 의심 가축이 발견되면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1588-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AI 최대 피해 지역인 충북에서는 1일에도 의심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청주시 오송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7만 마리 가운데 7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이 농장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이 농장에서 반경 3㎞ 이내에는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장이 없다. 지난달 17일 충북 지역 첫 AI 확진 이후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11만 5000여 마리로 늘었다. 도는 AI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군 제독차를 투입하고 야생조류와 함께 AI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대표적 매개체인 쥐 소탕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살처분이 끝난 농장들에 쥐약과 쥐덫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전남 장성군 남면 산란계 농장에서도 닭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10건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는 닭 2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은 없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촛불집회 거듭될수록 인근 차량 흐름 좋아졌다

    촛불집회 거듭될수록 인근 차량 흐름 좋아졌다

    “시민들 대중교통 이용한 덕분”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도심 주요 도로의 차량 주행속도가 지난 10월 29일 첫 촛불집회 이후 오히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집회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자기 차량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10월 29일보다 150만명이 참가한 11월 26일 주요 도로(광화문·시청 일대 사직로·삼일대로·세종대로·소공로·우정국로·율곡로·을지로·종로)의 평균 교통 속도가 약 18.4% 향상됐다. 10월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균 속도는 시속 18.5㎞였지만 11월 26일에는 시속 21.9㎞로 18.4% 빨라졌다. 소공로의 교통 속도가 시속 15.0㎞에서 19.9㎞로 32.6% 빨라져 가장 크게 개선됐고, 집회의 주무대인 세종대로가 20.6㎞에서 21.2㎞로 2.9% 빨라져 개선 정도가 가장 적었다. 지난달 12일 3차 촛불집회에서 처음 행진이 허용된 사직로와 율곡로도 교통 속도가 빨라졌다. 사직로는 26.0㎞에서 27.8㎞로 6.9%, 율곡로는 15.9㎞에서 20.7㎞로 30.0% 개선됐다. 대규모 집회에도 교통 속도가 향상된 것은 시민 의식 덕택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나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교통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순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촛불집회는 전 국민적 관심사라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알고 차를 가지고 도심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 소통에 무리를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최 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차량 속도 개선을 감안할 때 경찰이 집회 금지 이유로 드는 ‘교통 혼잡’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외화벌이 핵심’ 석탄도 막힌 北… 도발할까 숨 고를까

    트럼프 행정부 정보없는 상황서 당분간 사태 관망·대화 나설수도 유엔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가 북한 외화벌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석탄 수출을 대폭 제한함으로써 북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과거 같았으면 즉각 도발에 나설 것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등장으로 변수가 생긴 데다, 남한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롯된 국정 혼란 사태의 추이를 살피는 등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도 지금 계산이 엄청 복잡할 것”이라면서 “새 유엔 제재에 대해 발끈하려고 해도 도발을 빌미로 한국과 미국 등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결의안은 기본적으로 지난 3월 채택된 2270호의 빈틈을 메우는 강력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당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 북한은 안보리 채택 이후 약 9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5차 핵실험은 물론 20여발이 넘는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때문에 북한이 결의안 채택에 따라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2월을 도발 시점으로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새 안보리 결의 채택에 대한 반발로 이달 중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북한으로서는 당분간 도발보다는 사태를 관망하며 대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란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최근 남한의 정국 혼란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야 잠룡, 대선시기 등 복잡한 속내

    여야 잠룡, 대선시기 등 복잡한 속내

    문재인 ‘빠를수록 좋아’… 안철수 ‘5~6월’ 오세훈·유승민·김문수 ‘4월 퇴진·6월 대선’ 무게 ‘단체장’ 안희정·박원순·남경필·원희룡 입장 유보 복잡한 수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대통령 탄핵 정국’ 아래 차기 대권을 노리는 주자들도 정치적 셈이 분주한 모습이다. 선호하는 조기 대선 시기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도 주자별로 ‘동상이몽’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주자 모두가 동의하는 ‘게임의 룰’이 과연 정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1일 대선 시기는 언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르면 되고 필요하면 국민의 공론에 맡기면 된다”고 밝혔다.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는 ‘탄핵 시계’에 따르겠다는 의미다. 대선 시점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추미애 대표의 ‘1월 말 퇴진’ 제안에 문 전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대선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문 전 대표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촛불 정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만큼 선거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지만 국정 농단 사태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면 시기가 너무 지체돼서도 안 된다는 인식으로 읽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늦어도 6월까지는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제3지대 세력화를 위해선 대선이 늦어질수록 유리하지만 국민들에게 누적되는 ‘최순실 피로감’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무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진행하되,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개편한 뒤 대선을 치러야 새로운 대한민국호(號)를 진수시킬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누구도 대선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현직 단체장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 시·도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론에 따라 ‘4월 퇴진 6월 대선’에 무게를 뒀다. 오 전 시장은 야당의 ‘3월 대선론’에 대해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문 전 대표 측이) 대선 후보 검증 절차를 뛰어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선 일정, 국민 분노 등을 모두 감안했을 때 6월 말 대선이 절충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여부에 대해 오 전 시장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주자들은 대선을 언제 치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선을 준비해야 해 불확실성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 퇴진 시점에 대한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전 개헌 논의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이 대통령 퇴진 시점도 합의 못 하는데 이보다 100배는 더 어려운 개헌에 합의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흔들리는 野… ‘탄핵열차’ 탈선 위기

    秋 “촛불 민심 믿고 밀어붙여야”… 민주, 국회서 탄핵 가결 촉구 농성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정국에서 공조 체제를 형성해 온 야권에서 탄핵안 가결 시기를 놓고 충돌하면서 1일 하루 종일 혼란이 거듭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일 표결 처리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국민의당이 반대하면서 결국 ‘2일 탄핵안 처리’는 무산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국민의당은 다시 ‘5일 표결안’을 중재안으로 내놓았고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 간 ‘책임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남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소추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2일 본회의 처리를 밀어붙였다. 추미애 대표는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민심과 달리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의 동참을 압박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민심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비박(비박근혜)계의 협력 없이는 2일 탄핵안을 처리하려고 해도 부결될 것이라면서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추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오전 단독으로 회동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야 3당 대표는 이어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탄핵안 소추 발의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막판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한 국회 재적 의원 과반(151명)의 동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탄핵안 발의는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당 사무실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탄핵을 늦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야 3당 발의로 이날 또는 2일 오전 탄핵안을 제출하고 5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민주당과 정의당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여당과 의사일정이 합의되고 2일 탄핵안을 발의하면 5일 처리도 가능하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민주당은 이날 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탄핵안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의 참여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태국 새국왕 와치랄롱꼰, 국왕추대 제의 수락

    태국 새국왕 와치랄롱꼰, 국왕추대 제의 수락

    지난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前) 태국 국왕(라마 9세)의 왕좌를 물려받은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는 1일 밤(현지시간) 과도의회격인 국가입법회의(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을 만나 국왕추대 제의를 수락했다. 그는 수락 연설을 통해 “나는 모든 태국 국민을 위해 선왕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와치랄롱꼰은 1782년에 시작해 234년의 역사를 가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라마 10세)이 됐다. 그가 왕좌에 오른 것은 1972년 선왕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지 44년 만이며, 지난 10월 13일 푸미폰 전 국왕 서거 이후 50일 만이다. 태국 정부는 새 국왕을 ‘마하 와치랄롱꼰 버딘드라데바야와랑꾼 국황 폐하’로 칭했다. 즉위 의식은 폰펫치 NLA 의장이 차기 국왕 추대 사실을 알리고,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이를 수락하는 연설을 한 뒤 부친인 푸미폰 전 국왕 부부의 사진에 절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폰펫치 의장이 와치랄롱꼰 왕세자의 국왕 즉위를 선언하고,쁘라윳 찬-오차 총리가 대국민 연설 형식으로 국왕 추대 절차와 향후 대관식 일정 등을 설명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제 태국 국민은 새로운 국왕을 모시게 됐다 국왕 즉위 절차는 전통에 따라 진행됐다”며 “대관식은 내년 10월로 예정된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권위와 권한이 다른 입헌군주제 국가와 달리 막강하다. 특히 70년간 재위하며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운 푸미폰 전 국왕은 국가의 중대사에 영향을 미쳤고,정치세력간에 다툼이 있을 때는 최종 심판자 역할도 했다. 와치랄롱꼰 국왕 즉위로 푸미폰 전 국왕 서거이후 불거졌던 왕위 승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셈이다. 그러나 푸미폰 전 국왕이 ‘모든 국민의 아버지’로 불릴만큼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것과 달리, 새 국왕은 사생활 등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아버지처럼 위기 상황에서 ‘나라의 구심� � 역할을 해낼지는 미지수다. 특히 현재 태국은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가 2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측 세력 등이 재기를 노리고 있어 언제든 정치적 혼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70년 만에 즉위한 새 국왕이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야권 탄핵해법 충돌…박지원 “추미애, 왜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야권 탄핵해법 충돌…박지원 “추미애, 왜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해법을 놓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 위해 이날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9일 표결에 무게를 두고 반대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의 동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일 가결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특히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당 간 신경전이 고조됐다. 가뜩이나 탄핵정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미묘한 갈등을 보이던 야권의 공조체제에 균열이 커지면서 탄핵 동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형국이 전개된 것이다.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완료 전 탄핵심판을 끝내기 위해 2일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김 전 대표로부터 9일에도 탄핵안 표결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해 오늘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에 정확히 탄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주면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려면 국회 재적 의원 과반(151명)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121석) 단독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지만, 국민의당은 가결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추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가결을 보장하지 않은 발의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면서 “비박(비박근혜)계의 태도를 더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안은 가결이 가능할 때 발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새누리당 측이 요구하는 박 대통령의 4월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입장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국회 원로들이 제기한 4월 퇴진론과 관련해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에 “기본입장은 탄핵이나, 대화도 열어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금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을 최대한 설득할 생각이다. 9일에 비박이 탄핵에 동참한다는 보장이 없고, 그사이 오히려 설득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당은 9일 표결하겠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좀 더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추 대표가 김 전 대표와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진 데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노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을 함께 만나자고 제안하면 추 대표는 탄핵의 대상이고 해체의 대상을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런 게 잘 못 보이면 야권의 균열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탄핵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는데, 도대체 왜 민주당이,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군 출신의 초강경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가까이서 외교안보정책을 보좌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세계 대전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언하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국방정책을 총괄할 국방장관에 ‘미친 개(Mad dog)’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내정했다. 플린 전 국장은 김정은 체제가 더 이상은 존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온 바 있다. 매티스 전 사령관 역시 최근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군 고위장성이 미국에 간 까닭?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서부전구(西部戰區) 사령원 자오종치(赵宗岐) 상장이 하와이에 있는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우리 군으로 따지면 4성 계급으로 야전군 사령관에 해당하는 자오 상장은 11월 2일에는 미국 본토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단에는 서부전구 소속 육군소장 1명과 공군소장 1명을 비롯한 3명의 장군과 6명의 영관급 장교가 대동했다. 고위 장성이 해외 국가를 찾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책부서에 근무하는 경우에 국한된다. 야전에서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이 임기 중 해외 국가를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더욱이 혼자 간 것이 아니라 고위 장성들은 물론 실무를 맡는 영관급 장교들까지 상당수 대동하고 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미 육군이 밝힌 자오 상장의 방미 목적이다.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는 자오 상장의 방문단이 재난구조(Disaster relief)와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미 육군 제1군단과 중국인민해방군 서부전구는 그 어떤 하등의 접점도 없는 부대라는 점에서 의문점은 시작된다. 미 육군 제1군단은 태평양 육군 예하 부대로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부대다. 중국 서부전구는 티베트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를 비롯해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 간쑤성(甘肃省), 산시성(陕西省), 칭하이성(靑海省) 등 주로 서부 사막과 고원지대를 관할하는 부대다. 즉, 이들 부대 간 작전구역의 접점은 없으며, 만약 중국군이 미 육군 제1군단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북부전구가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부전구의 고위 장성을, 그것도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과 참모들과 함께 미국에 보내 재난구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협의의 배경이 11월 중순에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에서 실시된 미·중 연합 재난대응 훈련의 실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매년 실시되는 훈련의 실무 협의를 위해 고위급 장성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직접 미국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자오 상장은 미국에 왜 갔으며 도대체 어떤 협의를 하고 돌아온 것일까?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상 징후 자오 상장이 미 육군 제1군단을 찾은 것은 제1군단 예하의 지원부대인 제593원정지원사령부(이하 593ESC)와 모종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593ESC는 헌병여단과 의무여단 각 1개, 그리고 통신대대로 구성되는데, 이 부대의 임무는 관할 구역 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투입되어 미군과 동맹군의 군사력 전개를 지원하고, 작전구역 내 치안유지 및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국군 서부전구와 미 육군 593ESC 사이에는 작전구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부전구 최고 지휘관이 굳이 이 부대를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그 어떤 현안도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점은 자오 상장과 중국군 방미단이 593ESC를 방문한 당일, 한국군 장교들도 이 부대에서 유사한 주제로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날 593ESC에는 한국군 제3야전군 사령부 소속으로 한미연합사단의 참모장 등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영관급 장교가 와 있었다. 즉,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한국과 미국, 중국의 장교들이 난민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같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실무 차원의 협력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지난 11월 2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593ESC에서는 한·미·중 3국의 군 실무자들이 북한 급변사태로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실무 회의를 가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2일 회의에 이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같은 주제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중국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국적 연합군의 구조작업 및 재해 감소 작전,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 작전 참가를 위한 절차와 시스템, 산악지형에서의 인도적 지원 작전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들이 논의한 국제적 인도주의 작전의 대상지와 산악지형은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러한 회의를 전후하여 한·미·중 3국은 그동안 실시되지 않았던 유형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난민 통제와 수송, 의료지원 등 민사작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한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 처리하고,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급히 마련하려 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한 달 일찍 실시하고, 장병들에게는 “동요하지 말고 적만 바라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지시를 거듭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을 일본으로 대피시키는 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7년 만에 실제 기동훈련으로 실시한데 이어,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윈난성 쿤밍에서 미·중 재난대응 훈련(U.S-China Disaster Management Exchange 2016)을 실시하며 난민에 대한 통제 및 인도주의적 지원 절차를 훈련했다. 또한 특히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월 8일 강연회에서 북한 안정화 작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통일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상 징후는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옌벤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지역을 시작으로 북·중 접경지역의 철조망과 경계초소를 급속도로 보강하기 시작했고, 접경지역 일대에 제16집단군 예하 정규군과 무장경찰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한편,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지린성 카이샨툰(開山屯)에 대규모 병력 주둔을 위한 군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단둥(丹東)과 신의주, 지안(集安)과 만포, 쑹장허(松江河)와 혜산, 허룽(和龙)과 무산을 잇는 4개 축선에 대한 철도와 도로 증축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유사시 군사력을 신속하게 국경 지역으로 투입해 북한 영내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의심되고 있다. 일본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11월 초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의 분쟁 등 ‘주요 영향 사태’를 상정, 자위대 2만 5000여 명과 미군 1만 1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 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시 미군 후방 지원과 탄도 미사일 방어 절차를 숙달했다. 곧이어 11월 15일 각의에서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고, 17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온 직후 무려 2조원에 달하는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 미사일 방어 능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 챈 북한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11월 들어서만 무려 7차례, 매주 평균 2차례씩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월평균 1회 군부대를 찾았던 예년과 달리 군 시찰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김정은은 유사시 남한 후방에 침투해 요인암살과 테러, 소요사태 유발 등 후방교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물론, 전시 후방 보급 임무를 책임지는 후방총국 예하 부대들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각 지역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등 사적물을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훈련 지침을 하달하는 등 전에 없었던 이상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10월 말부터 동북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이상 징후들은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김정은 정권 제거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으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을 구실로 북한에 대한 실제 군사 작전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마다 군사 도발을 해 왔던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도발을 할 경우 미국과 중국 주도로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군사작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퍼즐들을 맞춰 구성된 시나리오는 이렇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이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 예방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해·공군력과 특수부대를 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일거에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나설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 한미일 3국의 MD 전력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요격에 나설 것이다. 이후 지도부가 제거되어 권력 공백 사태가 발생한 북한 지역에는 한·미·중 3국 병력이 신속히 전개해 대량살상무기를 수거하고 난민을 통제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공업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동북3성 지역으로의 난민 유입은 극심한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들 난민 유입으로 인한 혼란이 자칫 중국 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서부전구 통제 하에 있는 서부 사막이나 고원지대와 같은 고립된 지역으로 옮겨 별도의 수용 시설에 격리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후 중국이 북한 북부 지역을, 한·미 양국이 북한 남부 지역을 군정 통치하여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북한 북부 지역에 친중인사로 구성된 정부를 수립해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국익과 국가전략에 가장 부합한다. 미국은 핵과 ICBM을 개발해 자국 본토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제거할 수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북경과 상해를 향해 원자탄을 날리겠다”며 중국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대신할 친중 위성 정권을 수립해 자국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다. 일본은 대북 군사작전을 계기로 자위대의 보통 군대화는 물론 미국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됨은 물론 사실상 통일과는 상당히 멀어지게 될 것이다. 북한 급변사태 대비를 위한 안정화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규모 난민 문제까지 더해질 경우 정치권은 패닉 상태에 빠지고, 경제 역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북한 북부 지역에 중국의 위성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은 사실상 요원해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변 정세가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반도 전체를 휩쓴 대규모 전란 직전에는 항상 극심한 정쟁(政爭)이 있었다. 임진왜란 전에는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6.25 전쟁 직전에는 좌우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해 서로 싸우느라 외부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몰려오는 거대한 전운(戰雲)을 우리나라는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연말 특수 꽁꽁 얼어붙은 식당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에다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며 올 식당가는 ‘연말특수’가 실종된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외식업소 등의 연말 단체모임 예약은 통상 11월 말을 전후해 집중되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광화문에 있는 퓨전 레스토랑 직원은 “작년 이맘때에는 12월 평일 저녁 시간 중 회사 송년회가 주로 열리는 목, 금요일은 예약이 절반 이상 차 있었다”며 “올해는 예약이 마감된 날이 아직 단 하루도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손님이 80% 이상인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가도 사정은 비슷하다. 청사 인근에서 한우구이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52) 씨는 “주로 공무원 단체 손님이 많았는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예약이 급감하더니 ‘최순실 사태’가 터진 뒤에는 ‘제로’(0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연말 모임 형태도 ‘송년회’하면 흔히 떠올리는 단체 회식 자리보다는 가족,친구 간 소규모 식사 모임으로 단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남녀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송년회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간단한 식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호텔서울의 경우에도 지난달 기준으로 연회 예약이 전년 동월 대비 8~9%가량 감소한 반면 이 호텔 레스토랑의 2인이나 4~5인의 소규모 모임 예약률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행 두 달째를 맞은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공직 사회를 중심으로 단체 식사 자리를 가급적 삼가고 있는 데다 ‘최순실 정국’ 후폭풍으로 왁자지껄한 송년회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외식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연말 ‘반짝 수요’로 그간의 적자를 만회하려던 외식업계는 시작부터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청탁금지법 시행 두 달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외식업체 47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외식업 매출 영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운영자의 63.5%가 청탁금지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매출감소가 장기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휴·폐업 또는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도 26.9%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엘시티 리스트 ‘판도라’ 부산은행은 불면의 밤

    [경제 블로그] 엘시티 리스트 ‘판도라’ 부산은행은 불면의 밤

    야권 “특혜분양 명단 공개하라” 고객도 불안… 은행 “사실 무근” 前행장 엘시티 아지트에 사무실 요즘 부산은행은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정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엘시티(LCT) 개발 비리 의혹 때문이죠. 부산은행은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한 16개 금융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댔습니다. 최근 검찰은 엘시티의 실수요자인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공소장에는 이 회장이 엘시티 아파트 미계약분 가운데 43가구를 특혜 분양해 줬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금융계와 법조계, 공무원 등 부산 지역 유력 인사들이 특혜 분양 대상자로 거론됩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죠. 그러자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30일 ‘특혜 분양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부산은행 내부에서는 ‘(엘시티 대출을 취급했던) 누구누구가 특혜 분양을 받았다더라’ 식의 확인 안 된 얘기들이 난무합니다. 엘시티 프로젝트 출범 당시 부산은행장을 맡았던 A씨는 실제 엘시티를 분양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A 전 행장은 퇴임 후 이 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부산 해운대 오션타워에 개인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부산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공적자금 수혈 없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서민들이 쌈짓돈을 모아 살려 낸 곳이 바로 부산은행이죠. 그런데 요즘 부산은행 고객들은 수시로 영업점을 찾아 “정말 괜찮은 것이냐”고 묻는다고 합니다. 믿고 거래한 고객들을 생각해서라도 “결단코 특혜 대출은 없었다”는 부산은행의 거듭된 항변이 검찰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확인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내년 4월이냐 6월이냐…조기 대선 ‘택일 방정식’ 시작됐다

    친박계, 개헌으로 ‘명퇴’ 노려 대선 최적시기, 당별로 제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던 야당의 ‘탄핵열차’가 지난 29일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난관에 봉착했다.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과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 등 수를 읽어내기 어려울 정도로 얽히고설킨 ‘정치 실타래’를 여야가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먼저 야당의 탄핵 추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선(先) 여야 협상, 후(後) 탄핵 처리’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야당이 계획한 2일 또는 9일 탄핵안 표결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탄핵안이 불발되면 그 책임이 오롯이 여당에 돌아갈 것이란 계산 아래 야당이 부결까지 염두에 둔 탄핵안 추진을 강행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개헌을 통한 대통령 임기 단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원포인트’ 개헌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헌법 부칙에 명시하면 이른바 ‘명예로운 퇴진’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보수층 결집과 개헌 정국으로의 국면 전환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탄핵 정국을 계속 이어가고픈 야당이 동조할 가능성은 낮다. 탄핵도 개헌도 안 된다면 여야 합의로 ‘대선 일정’을 짜야 한다. 박 대통령은 “임기 4년을 마치는 내년 2월 24일 물러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시기를 놓고선 주자들의 셈법이 첨예하게 갈린다. ‘문재인’이라는 확고한 대선 주자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안철수’로 대표되는 국민의당은 세력을 확장할 시간을 감안해 6월을 최적기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대선 시기가 가급적 늦춰지길 바라는 눈치다. 현재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도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년 ‘4월 퇴진과 6월 대선’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여권의 ‘러브콜’도 점차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반 총장의 측근인 김원수 유엔사무차장은 지난 19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반 총장이 귀국하면 전직 대통령들과 부인들을 예방하고 (고인이 된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이 귀국과 동시에 국민통합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다만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둥지를 틀지는 미지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박 “퇴진 시기 못 박으면 탄핵 철회 가능” 공감대

    비박 “퇴진 시기 못 박으면 탄핵 철회 가능” 공감대

    탄핵 찬성 모임 20명도 안 와 의총 불참 김무성, 고심 역력 정진석 “탄핵 가결 가능성 적어” 주류 “탄핵 철회 땐 지도부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당초 탄핵에 적극적이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탄핵안 의결(300명 중 200명 찬성)을 위한 최소 인원(야당·무소속 172명+여당 찬성파 28명) 확보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탄핵에 찬성하는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30일 회동을 갖고 “다음달 8일까지 여야 협상을 거친 뒤 합의가 안 되면 9일 탄핵안 처리에 동참한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하다. 그동안 탄핵 찬성파가 40명 안팎으로 추산됐으나 이날 회동 참석자는 20명에도 못 미쳤다. 비주류의 핵심 축인 김무성 전 대표는 전날 담화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이날 의원총회에도 불참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탄핵 추진의 또 다른 축이었던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지금으로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는데 즉답이 없으니 탄핵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대통령이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며 탄핵 추진 명분이 떨어졌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탄핵 추진과 관련해 비주류가 담화 이전까지 보여 줬던 일사불란함은 상당 부분 옅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구체화한다면 탄핵할 필요가 사라진다는 데 상당수 비주류 의원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이정현 대표와 정 원내대표에게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퇴진을 직접 밝히고 물러나는 것으로 여야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어차피 탄핵을 해도 내년 4월 이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이니 우리로선 대통령이 직접 4월 말쯤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는 게 불확실성을 없애고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도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식으로 가닥이 잡히면 적어도 여당 내 탄핵 동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여당 내 논란의 핵심은 탄핵 추진 여부에서 퇴진 시점 구체화 여부로 옮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 단일화된 목소리가 나올 경우 대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탄핵 정국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상시국회의 해체와 탄핵 추진 철회가 이뤄지면 당장이라도 지도부가 사퇴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를 비롯한 친박 주류는 퇴진 시점 구체화에 대해 당장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안정적 정권 이양이 될 수 있는 틀을 국회가 마련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나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 받은 野 “진정성 없어… 내일 탄핵 표결 추진”

    공 받은 野 “진정성 없어… 내일 탄핵 표결 추진”

    분열땐 민심 화살 맞을 우려 박 대통령 국면전환 차단 포석 일각 ‘先탄핵 가결 後퇴진’ 논의 비박 설득할 물리적 시간 고려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 카드를 거부하고 예정대로 2일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는 박 대통령의 제안에는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국면전환 시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 3당은 먼저 전날 박 대통령이 요구한 ‘임기단축을 위한 여야간 협상’을 2일로 예정된 ‘탄핵 시계’를 멈추기 위한 ‘꼼수’로 보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고 비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즉각 하야는 물론 언제 물러날 것인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자진해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여야 협상에 나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들 뿐더러 자칫 탄핵 동력만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논의를 시작하면 대통령의 퇴임 시점, 국회 추천 총리 문제, 차기 대선 일정 등에 대해서 협의해야 하는데 야권에서조차 세부적 입장이 달라 합의가 쉽지 않은 사안들이다. 이 과정에서 만에 하나 야권 내부가 분열하는 모습을 노출시킨다면 박 대통령과 친박근혜계를 향한 화살이 야권으로도 향할 수 있다. 특히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 논의가 확장될 경우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초점이 흐려질 가능성이 짙다는 게 야권의 생각이다. 먼저 탄핵안을 가결하고 퇴진 일정을 논의해도 된다는 판단도 있다.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을 코너로 몰 수 있다는 생각이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진퇴 문제는 탄핵안 통과 후에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은 여야 협상을 거부한 만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일 탄핵 표결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입장을 고려해 9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의 단일 탄핵안을 놓고 비박계를 설득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을 녹여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접촉을 통해서 필요하면 탄핵안 수정도 있을 수 있다”면서 “도저히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야 3당 대표 간에 긴밀히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세워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정국 혼란’ 틈타 전직 국회의원 모임 연금 인상 시도

    ‘최순실 정국 혼란’ 틈타 전직 국회의원 모임 연금 인상 시도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사단법인)가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화중에 연금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금은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 월 120만원씩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국민이 낸 혈세에서 충당된다. 월 120만원의 연금은 일반 국민이 국민연금에 매달 35만원씩 40년간 적립해야 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세계일보>는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헌정회 회장단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등에게 국회의원연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요청받은 의원들은 ’연금을 깎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완곡하게 설명하고 있다”면서 “국회의 예산 심사 과정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헌정회가 구체적인 인상 액수를 적시하지는 않았다”면서 “예결특위 차원에서는 헌정회의 지급 기준이 너무 느슨해서 생활이 어려운 전직 의원을 지원한다는 법 취지와 달리 돈 많은 분에게도 지급되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연금은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2012년 5월 29일 이전에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 지급된다. 지급 금액은 헌정회 정관(定款)으로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자체적으로 조성한 돈이 아니라 국민이 낸 혈세로 지원되는 만큼 국회의 예산심사와 동의가 필요하다. 18대 국회까지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 신분을 가졌던 전직 의원에게 매달 120만원씩 지급되는 국회의원연금은 그동안 국민의 정치 불신과 국회의원특권 내려놓기 흐름과 맞물려 정치권 안팎에서 폐지 요구가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콩고민주공 적색경보 확대

    정부는 30일 콩고민주공화국 대선 일정을 둘러싼 대립 정국이 지속하는 상황에 현 대통령 임기 만료일인 12월 19일 전후로 치안 불안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 발령 중이었던 ‘적색경보를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 우리 교민 안전 위협 우려 등을 감안했다”고 철수권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어 “현지를 방문·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긴급 용무가 아닌 한 가급적 철수 내지 입국을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며 “부득이 현지에 잔류할 경우 현지 공관(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청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 등 4단계의 여행경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대선정국 돌입?…정치테마주 롤러코스터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혼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을 치고 있다.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과 조금이라도 연결고리가 있는 종목들이 가파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이후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60여개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32.3%인데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 변동률의 3배이다. 가깝게 29일에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는 급락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반 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지엔코는 담화가 열린 오후 2시 30분께부터 급락해 5천490원(-10.15%)까지 떨어졌다가 막판 낙폭을 줄여 2.45% 하락 마감했다. 성문전자(-3.80%),광림(-1.25%),한창(-2.45%),씨씨에스(-3.46%)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로 묶인 우리들제약(7.08%)과 우리들휴브레인(7.98%)은 급등했고 서희건설(4.03%),에이엔피(3.41%),고려산업(2.12%),뉴보텍(1.75%)도 상승했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나 실적 등과 관계없이 정치 이슈에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쏠림이 일반투자자의 투자위험을 높인다고 보고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긴장감 도는 청와대

    [서울포토] 긴장감 도는 청와대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3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