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금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낸시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42
  • ‘고발사주 의혹’ 국민의힘 경선에 찬물…洪 “尹 개인의 일” 元 “정권교체 원팀”

    ‘고발사주 의혹’ 국민의힘 경선에 찬물…洪 “尹 개인의 일” 元 “정권교체 원팀”

    윤석열 “與서 총 한방 쏘니 바로 올라타나”유승민·최재형 “대선 개입공작” 공동대응박찬주, 후보직 사퇴하면서 洪 지지 선언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도 의혹이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국민의힘 다른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의 편을 들며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지만, 당내 지지율 2위인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비판하면서 고발 사주 의혹이 당내 갈등의 불씨를 남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2일 홍 의원이 전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개인의 일’이라며 선을 그은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직격했다. 원 전 지사는 “우리는 정권 교체 원팀이다. 한쪽이 무너지면 팀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저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정치 공작에도 맨 앞에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 전 총장도 전날 대구를 방문해 “우리가 아무리 경선을 통해서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여당)에서 총을 한 방 쏘니 그냥 난리가 나서 바로 올라타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하려는 것인가,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신에 대한 홍 의원 등 당 내부의 공격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홍 의원은 같은 날 “개인 문제인 고발 사주 사건을 당까지 물고 들어감으로써 당이 앞으로 큰 피해를 보게 생겼다”며 “지금부터라도 당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헤쳐 나가라”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의 대구 발언을 두고는 “정권교체보다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그게 바로 그대인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 고발 사주 의혹을 ‘대선 개입 공작’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을 약속하면서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었다. 유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박지원 국정원장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날 후보직 사퇴와 함께 홍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버려진 군용기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조롱하기 위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제국과 그들의 전쟁 기계가 있는 묘지. 탈레반은 비행기로 그네와 장난감을 만들었다”며 해당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 비행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버리고 간 군용기이며, 이를 접수한 탈레반은 날개에 줄을 매달아놓고 놀이기구처럼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정확한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이 남기고 간 비행기를 그네 삼아 즐기는 탈레반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비난과 조롱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11일 오후 6시 기준 조회수가 약 10만 회에 달하는 등 눈길을 사로잡았따.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이전부터 물밑 외교를 통해 탈레반과 밀접한 관계 맺기에 애써왔다.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수도 카불에 입성하자 미국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고, 중국은 이 과정에서 야기된 혼란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주장해왔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이 난민 문제에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그네로 가지고 노는 미군 항공기, 알고보면 쓸모 없다?미군이 지난달 말 철수하기 수 주 전까지, 아프간 공군은 헬리콥터 108대와 군용기 59대 등 총 167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이중 헬리콥터 24대를 포함한 항공기 46대는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 우주베키스탄으로 이동됐다. 일부 항공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전 비무장화했다. 프랭크 맥켄지 중부 사령관은 “항공기의 전자장치를 파괴하고, 비행기와 헬리콥터에서 프로펠러와 무기를 제거해 비무장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탈레반이 획득했다고 알려진 미군의 무기 중 일부는 도중에 파손되거나, 미군의 고의적인 훼손을 통해 전력으로 쓰지 못하도록 조치됐다.미군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의 항공기 대부분은 1980년대에 제작됐으며, 전투 능력은 고사하고 비행을 위한 정비와 부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탈레반의 전투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과 조롱에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한 무기의 비용은 240억 달러로 추정되며, 탈레반이 입수한 무기의 액수는 이보다도 크게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많은 군사 장비는 수년 동안 사용하면서 쓸모가 없어졌을 것이다. 또한 미국 중부사령부 프랭크 맥켄지 사령관에 따르면 미군은 이전되지 않는 낡은 장비를 폐기했으며 최근 수십대의 험비와 항공기를 무력화시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 [속보] ‘올림픽 중계 물의’ MBC에 권고 처분…“감점 없다, 후속조치 고려”

    [속보] ‘올림픽 중계 물의’ MBC에 권고 처분…“감점 없다, 후속조치 고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일부 국가를 소개할 때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MBC에 대해 9일 법적 제재인 감점 요인에 해당하지 않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MBC의 후속 조치를 고려했다며 다수결로 결론을 내렸다. 야당 측 위원은 항의하며 퇴장했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중계 자막과 그래픽 논란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은 뒤 MBC에 권고를 의결했다. 행정지도인 권고는 법정제재와 달리 방송사 재허가 심사의 감점 요인이 되지 않는다. MBC는 앞서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띄워 물의를 빚었다.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해당 국가의 상징물이라고 보기 어려운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을 언급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부정적 내용을 자막에 표기했다. 시청자 비판이 쏟아지자 MBC는 중계 당일 사과문을 냈고, 이후 7월 26일 박성제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방송사고 조직위원회를 꾸려 잘못된 이미지와 자막이 사용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MBC의 이러한 사과와 자체 조사, 징계 등의 조치를 고려해 권고 의견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고 의견을 낸 여당 추천 위원(이광복·정민영·윤성옥)들과 달리 중징계에 해당하는 경고 의견을 낸 야당 추천 이상휘 위원은 “지상파로서 국민의 전파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게 사용할 책무가 엄중하다”고 주장했다. 다수결로 권고 결정이 나자 이 위원은 이에 항의해 퇴장했다. MB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에도 참가국을 비하하고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방심위는 MBC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자동차과학고·한국조리과학고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자동차과학고·한국조리과학고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는 지난 7일 시흥지역 특성화고교인 경기자동차과학고,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학교 운영 현황과 특색 사업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남종섭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들과 시흥교육지원청 조동주 교육장, 경기도교육청 하석종 행정국장, 곽원규 미래교육국장, 김경남 시흥시평생교육원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교육을 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전문적인 자동차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독일 아우스빌둥 등 기업연계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또 입학생과 취업률이 줄어들고 있는 특성화고교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경기도교육청에 요청했다. 한국조리과학고는 전국 최초 조리 전문 특성화고로 화장실 노후화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위원회는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밤빵 만들기 등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종섭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기술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들이 입학생 미달,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률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기술 개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과정 변화, 풍부한 실무 경험 체험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 김어준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처벌 어려워도 경선판도 뒤집을 치명타”

    김어준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처벌 어려워도 경선판도 뒤집을 치명타”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야당 경선판도를 뒤집어놓을 만한 치명타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8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국을 들썩이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중요한 3가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번째는 사실이라면 검찰이 만들어 야당이 접수해 고발한 국기문란, 정치검찰이라는 측면이고 두번째는 누가 제보했는가”라고 했다. 이어 “뉴스버스측은 ‘국민의힘 사람’, 김웅 의원은 ‘미래통합당 당직자’라고 표현했다”며 “이 당직자가 과거 국민의힘 누구와, 현재는 누구와 일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암투 가능성이 제기된다”라며 이것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씨는 “세번째는 고발사주 정황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윤석열이 관여했는가’인데 직권남용 등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 같지만 국민의힘 경선판도를 바꿀만한 사안”이라며 “정치적으로 이 세번째가 공방이 격화될 사안이다”고 ‘고발 사주’가 미친 파장 중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고발 사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사실관계도 입증하지 않고 가짜뉴스만 가지고 윤 후보를 공격하는 정치공작”이라며 “허위사실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도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끝났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뿐만 아니라 위중증자도 크게 늘어 의료붕괴라 할 만큼 사회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았다. 게다가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의 감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거듭된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져 자민당 총재 재선을 포기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가 9월과 10월(혹은 11월)로 예정돼 있고 스가 총리 후임을 둘러싼 여당 내, 여야 간 정치 역학이 전개됨으로써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정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의 역량 부족으로 정권교체를 바라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총선에서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투표로 가림으로써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정착돼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냉전기 1955년 체제하에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가 이어지다가 1990년대 비례대표와 소선거구가 도입돼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가 정착되는 듯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의석수 300석의 집권 자민당이 119석을 얻는 역사적 참패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일본 정치가 드디어 바뀌었다고 기대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내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의 처우를 둘러싼 당내 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2년 12월 총선에서 230석의 의석이 57석이 됐다. 이후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권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분열을 거듭하면서 약체로 전락했다. 다수 국민 사이에는 ‘악몽의 민주당 정권’이라는 이미지만 남았고, 결과적으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스가 정권에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 10월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자민당은 상당히 의석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 새 총재가 총선에 지더라도 총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고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공수 교대가 가능한 양당제가 어려운가. 소선거구제하에서 야당은 합당하거나 연정을 꾸려 여당에 맞설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권자도 밀어 줄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야당은 거꾸로 분열을 거듭했다. 일부는 여당에 접근해 연립정권을 꾸려 권력의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자민당과 이런 야당은 정책이나 이념 차이가 거의 없다. 또 야당은 강력한 지지 기반이 없어 선거에서 패배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의 보수야당 국민의힘은 영남, 진보여당 민주당은 호남이란 압도적인 지역적 지지 기반이 있다. 선거에서 지더라도 이들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면 충격파를 줄일 수 있다. 민주화 이후 많은 사람이 한국 정치의 병리 가운데 하나로 지역주의를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상대적으로 안정된 보수·진보 양당제를 뒷받침하는 기제는 영남이 보수를, 호남이 진보를 공고히 지지하는 지역주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같은 정치적 균열이 거의 없는 일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소선거구제가 보수의 일당우위 체제를 강화시켰다. 일본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 아니면 정권교체가 가능한 긴장감 있는 정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어려운 과제다. 코로나는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일본의 10월(혹은 11월) 총선이 주목된다. 민주주의 역사는 한국보다 일본이 길지만, 한국 정치는 정권교체가 가능한 역동적인 정치를 정착시켜 왔다는 의미에서 일본이 참고할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달리 말하면 ‘정치 한류’라고 할까. 일본도 한국 정치를 배워야 할 시대가 왔다.
  • 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설상가상…유엔 “아프간에 7000억 긴급 필요, 식량 등 곧 고갈”

    아프간, 탈레반 장악 전에도 40% 원조 의존유엔은 7일(현지시간) 20년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약 7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원조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간은 조만간 식량을 비롯해 의료품 등 주요 사회 서비스들이 고갈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아프간의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가 무너지고 있고, 식량 및 인명 구조를 위한 다른 지원품이 곧 고갈될 것”이라며 6억 달러(약 7000억원) 이상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지원금이 의료 서비스와 상수도, 위생 시설 유지는 물론 아동과 여성을 위한 보호 대책, 긴급 대피소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은 탈레반 장악 이전에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해외 자금으로 조달할 만큼 원조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에 대해 유엔은 아프간에서 벌어질 인도적 재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가할 예정이다.
  •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만난 이준석 “떳떳하다고…수사도 가능”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만난 이준석 “떳떳하다고…수사도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직접 “떳떳하다”며 결백을 자신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자신을 찾아온 윤 후보와 이 문제와 간략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본인은 ‘한 점 부끄러운데 없다’, ‘떳떳하다’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입장에서는 ‘양식 같은 경우에도 검사가 쓴 고발장은 아닌 것 같다’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진 않지만 캡처 파일 형태로 공개된 ‘고발장이 매우 정갈하지 못 한 형태,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럼 윤 후보는 누구를 생각하는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고발장을 보고 간략한 인상 평가를 남긴 것이기에 어디를 추론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목할 정도의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공동작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하자 이 대표는 “당무감사를 통해서 파악해야 되지만 만약 (손 검사와 김 의원이) 소통해 가면서 작성했다면 이것은 단순히 전달받은 것이 아니기에 당이 더 곤란한 상황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공동작업이라면) 윤 후보 책임은 좀 덜 해질 수 있지만 당은 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대검찰청의) 감찰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미진한 점이 있고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사 주체에 대해선 “현직 검사가 언급돼 있기에 공수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한 뒤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범위를 확장할 경우에는 정치적인 사안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 총장 시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근무한 손준성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 “동성애 조장”…파키스탄 정치인 황당 주장에 BTS 정국 광고판 철거

    “동성애 조장”…파키스탄 정치인 황당 주장에 BTS 정국 광고판 철거

    파키스탄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생일축하 광고판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황당한 이유로 철거돼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소재 구지란왈라 번화가에 BTS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판이 설치됐지만, 설치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철거됐다. 이 광고판은 정국의 사진과 함께 ‘24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구지란왈라 아미(Army·BTS 팬클럽 명칭) 일동’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슬람 정당 당원이자 지방의회 의원 후보로 나선 푸르칸 아지즈 버트는 자신이 광고판 철거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도시엔 젊은이들이 있다. BTS는 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잘못된 행동을 조장한다. 그들은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여기에 이걸 올려놓나? BTS는 이곳에 상표가 없으며 제품을 판매하지도 않는다”면서 “광고판을 설치한 이들은 스스로를 ‘구지란왈라 군대(army)’라고 부른다. 이곳엔 파키스탄 군대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우리의 종교도시 구지란왈라가 동성애 등의 온상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광고판 철거가 현지 BTS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바이스는 전했다. 한 현지 BTS 팬은 트위터에 소식을 전하면서 “BTS는 자신들의 노래에 저속한 구절을 사용한 적이 없다. BTS는 그저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말할 뿐”이라며 “그 정치인이 파키스탄의 이미지를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성세대들은 BTS의 외모나 옷차림이 너무 말랐고, 화장을 했다는 이유로 너무 여성스럽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탈레반 남편과 애들 앞에서 임신 8개월 여경 때리고 사살” 대변인은 부인

    “탈레반 남편과 애들 앞에서 임신 8개월 여경 때리고 사살” 대변인은 부인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요원들이 임신 8개월된 여경을 가족들 앞에서 마구 때리고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여러 목격자들이 영국 BBC에 증언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즉각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5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을 인용해 탈레반 무장세력이 고르주 주도 피로즈코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여경을 구타한 뒤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의해 이름이 바누 누가르로 알려진 이 여경은 지역 교도소에서 근무했으며 임신 8개월이었다고 한다. 친척들은 무장한 남성 셋이 전날 집에 들어와 수색한 뒤 가족들을 묶고는 남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 여경을 때리고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자들이 아랍어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친척들은 BBC에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여경 시신과 방 한쪽에 혈흔이 튄 사진을 제공했다. 방송은 너무 잔혹하다며 이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싣지는 못했다.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한 것이 아님을 확인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레반은 이미 이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해 사면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BBC는 세 목격자 모두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아프간에서 여성들에 대한 탄압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카불마저 함락하며 아프간 정국을 장악한 탈레반은 과거 여성들을 심하게 탄압했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좀 더 유연하고 관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정상 국가로서 인정받아 여러 경제적 지원을 유인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카불 시내에서 진행된 용감한 여성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등 과거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여왔다. 인권단체들은 보복 살인이나 소수 종교 분파에 대한 구금과 처형이 빈발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탈레반은 5일 대학 안에서의 남녀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세부 지침을 내놓았는데 필요하면 커튼으로 남녀 좌석을 구분해야 하며, 이상적으로 여성은 여성으로부터만 가르침을 받아야 하지만 교수나 강사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좋은 성격의 “나이 많은 남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하며, 여학생들은 반드시 아바야와 니캅을 입어야 한다고 돼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니캅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며, 아바야는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이다.
  • [사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진위 철저히 가려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격앙돼 후보 사퇴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3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 3명과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건넸고, 김 후보는 이를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에는 유 이사장과 최·황 후보가 속칭 ‘검언유착 보도’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적고 고발인란은 비워 둬 이름만 써 넣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고발 대상에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고, 윤 전 총장과 김씨, 한동훈 검사장 등 3명이 명예훼손 피해자로 적시됐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권을 사유화(私有化)해 부당하게 행사했다는 비판은 물론 검찰이 조직 보호를 위해 야당을 활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검찰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손 정책관이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여부는 물론 김 의원을 비롯해 어떤 과정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전달됐는지를 가려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기본적으로 (당 공식기구인 법률자문위원회에) 공식 접수된 바는 없고 회의에서 거론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국민의힘도 당무 감사릍 통해 진위를 가리길 바란다. 또 손 검사가 신라젠 사건 관련자의 실명이 담긴 판결문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는지도 논란이다. 실명이 적힌 판결문은 당사자와 검사, 판사만 출력할 수 있고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개입해야 한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을 ‘공제 7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을 청탁한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해야 한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진상 조사 지시를 받은 대검 감찰부도 대선 정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신속하게 의혹을 규명하길 바란다.
  • [자치광장] 평범한 일상을 바꿔 줄 광진의 변화/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자치광장] 평범한 일상을 바꿔 줄 광진의 변화/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광진구 구정의 중심은 ‘구민’이다. ‘구민’은 광진의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정국에서 각종 재난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의 위험성을 늘 안고 살아가는 구민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 든든한 힘이 돼 주고자 변화를 시도했다.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특히 구민이 혜택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구민 체감형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고민과 의논 끝에 50개 구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 시도한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마을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포함해 구민생활안전보험ㆍ자전거보험 단체 가입, 광진맘택시,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며 광진구만의 차별성을 두어 구민들의 체감도를 높였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마을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은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마을버스비를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마을버스 운수업체들의 재정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구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으로는 구민생활안전보험을 꼽을 수 있다.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망, 후유장해에 대한 위로금 형태의 정액형 보장이 아닌 피해자의 과실 유무를 따지지 않고 상해로 생긴 의료비용을 보장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더불어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보상받을 수 있는 자전거 단체보험도 가입했다. 현재까지 총 135건, 7116만원의 구민보험ㆍ자전거 보험료가 지급돼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을 받았다. ‘광진맘택시’는 승하차 시 편리하고 유모차도 실을 수 있도록 대형(카니발) 택시로 선정했으며, 앱으로 예약 없이 즉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운영 시작 100일 만에 1017명(1일 기준)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 등 형식적 사업보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만들어 내는 데 박차를 가했다. 여전히 현장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구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고 있다. 모든 의견은 꼼꼼히 살피고 다듬어 하나의 정책으로 탄생할 것이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수원 명인중 과밀학급 우려...신속한 대응 촉구

    박옥분 경기도의원, 수원 명인중 과밀학급 우려...신속한 대응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3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2021년도 제2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수원 명인중학교의 과밀학급 우려에 대한 신속한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박 도의원은 “2001년 개교한 22학급, 재학생 800명 규모의 학교인 수원시 명인중학교가 최근 2600세대 규모 인근 아파트 개발로 인해 과밀학급이 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송림초등학교는 신규학생 유입에 대비해 교실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인중학교는 교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학교 내 시설 중 교실형 체육관이 있는데, 사용목적과 규모가 명확하지 않아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교를 증축해서 교실을 늘리는 방안은 실현에 어려움이 있기에 소규모 교실형 체육관을 학급으로 전환 운영하고, 운동장 부지 일부에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하석종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은 “명인중학교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 차원에서 직접 상황을 파악한 후에 제안해주신 사항을 검토하겠다”면서 “지역 내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 [사설]금융기관 ‘낙하산’이라면 전문성은 있어야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펀드 운용을 담당할 한국성장금융의 투자 임원에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선임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황 전 행정관의 투자운용2본부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성장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59.2%)가 최대 주주이며, 한국증권금융(19.7%), 산업은행(8.7%), 기업은행(7.4%), 은행권청년창업재단(4.9%) 등이 주주다. 성장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는 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형태로 참여한 회사다. 한국성장금융은 사실상 금융 분야 공공기관이다. 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 19대 대선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약 2년간 조국 전 민정수석 밑에서 근무했다. 2019년 3월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된 구조조정 전문기업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당시에도 관련 경력이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성장금융은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성장사다리펀드가 전신으로 최근 투자운용본부를 2개로 나눠 뉴딜펀드 운용을 전담할 투자운용2본부를 신설했다. 보통 투자운용본부장은 고도의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경험이 요구되는 자리다. 또한 소규모 펀드라도 운용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 등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황 전 행정관이 기업구조조정 관련 회사에 2년 반 동안 감사로 일했으니 관련 경력이 있다는 한국성장금융측 해명은 어불성설이다. 감사는 직접적인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금융노조와 낙하산 인사 근절 협약을 맺었으나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는 더하다는 평가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8년 보험연수원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생명보험협회장에 취임한 정희수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39년만의 정치인 출신 생명보험협회장이다. 기관장보다 주목은 덜 받지만 처우는 비슷한 감사는 정치권 출신이 차지한 지 오래다. 지난달에는 금융결제원 감사에 천경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명됐다. 그래도 뉴딜펀드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운용될 펀드이고 운용본부장은 뛰어난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낙하산 인사라도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사여야 뉴딜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尹 고발 사주 의혹‘ 일파만파…여 “공수처 수사”vs야 “문재인표 공작”

    ‘尹 고발 사주 의혹‘ 일파만파…여 “공수처 수사”vs야 “문재인표 공작”

    지난해 총선 정국에서 ‘윤석열 검찰’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게이트’로 명명하고 공수처 수사까지 거론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박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기문란, 정치공작 ‘윤석열 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나라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같은 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야당의 선거 승리를 돕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악의적으로 남용한 모습에서 자유당 시절 정치 깡패의 모습이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은 즉각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라. 대선 후보란 방패를 벗어던지고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압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 소집에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며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을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표 공작의 전형”이라며 반발했지만, 당 지도부는 추후 보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의혹이 확산하자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는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문재인 정권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며 “제2의 김대업 사건, 제2의 김경수 드루킹 사건으로 또다시 민심을 도둑질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연장하려는 시도는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김웅 의원이 본인이 이첩받았는지 등에 대해 불확실하게 답변하고 있는데 당무감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당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또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단언은 어려운 상태지만 이를 규명하는 것에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다만 우리가 규명하는 것이 신뢰성 측면에서 오롯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김오수 검찰에서 조속히 진상을 파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택가격 안정화는 4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요 이슈다. 정부 출범 초기 주택정책을 총괄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규정하고, 실제 사는 집이 아니면 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 서울 집값이 뛴 이유가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세제 측면에서는 다주택자에게 높은 수준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게 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보유세에 대한 부담도 키웠다. 재건축 시장에 돈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재건축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도 공공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여기에 분양가격 상한제를 통해 민간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가격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청약과 분양권 거래에 대한 규정도 손질해 자금이 몰려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임대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부 출범 초기에 부정적이었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등 택지지구 공급을 통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런데 안 잡혔다. 왜 그럴까. 정부와 정치권, 부동산시장, 전문가 등은 각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실패 이유를 제시한다. 그중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관료의 저항’을 꼽았다.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았지만, 관료들의 방해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관료가 저항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산층용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라고 했는데 따르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또 문재인 정부 초 주택임대사업자에게 혜택을 줘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지사 말이 맞다면 관료가 ‘악마의 디테일’을 이용해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은 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첫 번째는 정치인의 역할이다. 이 지사의 말대로 관료 집단은 어찌 보면 태생 자체가 보수적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엘리트이기 때문에 체제를 크게 흔들려고 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관료를 통제하고 정국 방향과 정책의 방향이 같이 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감시하라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정부에 위임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국정 운영과 정책의 방향만 제시하라고 국민들이 권력을 준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의문은 첫 번째 의문에서 파생돼 나오는 것이다. 역대 최장기 국토부 장관 기록을 쓴 김현미 전 장관은 이전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다. 임명 당시부터 주택과 교통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김 전 장관 본인이 3선 국회의원으로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초기 수요·공급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은 그의 실책이 수년간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만약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국토부 장관에 임명해 그가 관료의 손에 놀아났다면 그것은 누구의 실책인가.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사업 중 잘된 것도 있고, 못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이어 정권 창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현 정부의 과오를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없인 집 없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기 어렵다.
  • [부고]

    ●신병익씨 별세 신시섭(전 서울 중랑구 행정국장)씨 부친상 2일 경북 안동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54)821-0101 ●이무남씨 별세 김동하(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씨 장인상 2일 일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31)900-0444 ●신명우씨 별세 김준식(인천가톨릭의료원장)·김만식(인제대 교학부총장)·김천희(한남대 교수)·김도식(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선우명훈(아주대 교수)씨 장모상 2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32)290-3516
  • 3월에 신청한 여권 1일에야 발급 “카불의 우리딸 英정부가 데려와야”

    3월에 신청한 여권 1일에야 발급 “카불의 우리딸 英정부가 데려와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군대가 서둘러 철군하는 바람에 이들 정부와 군대를 돕던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가운데 생후 7개월 딸의 부모들이 비자 발급이 늦어지는 바람에 아이가 카불에 붙들려 있다며 영국 정부를 원망했다. 영국인 아빠와 결혼한 아프간인 엄마는 지난 5월 영국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딸을 부모에게 맡기고 런던에 건너와 머물고 있는데 점점 희망을 잃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딸을 데려와 달라고 애원했다.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아이 엄마는 지난해 9월 가족들을 보러 귀국했다가 영국 신분증을 잃어버려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아이를 낳았다. 남편은 지난해 12월 딸의 출산을 보러 입국해 지난 1월 카불에서 딸을 품에 안아봤다. 그녀는 나중에 단일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30일 후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영국으로 돌아가 다시 서류를 준비해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여권이 없는 아기는 여행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영어를 못하는 엄마는 아빠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 대체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곧 아프간으로 돌아가 아이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품었는데 서류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려 1일(이하 현지시간)에야 딸의 여권을 손에 넣었는데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국은 물론, 카불공항까지 장악해 민항기가 뜨고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BBC가 2일 전했다. 애엄마는 “몇달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다. 옆에 아기가 없으니 희망이 사라진다. 우리 아기를 데려오는 데 제발 도와달라고 정부에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애아빠는 지난 3월 딸의 여권을 신청했는데 이제야 발급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딸이 보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딸을 껴안고 입맞추고 싶다. 여권 발급이 지연돼 아프간에 붙들려 있다. 만약 제때 발급됐으면 그애는 지금 우리 곁에 있었을 것이다.” 그는 “관리들이 ‘딸 여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길래 난 ‘너무 늦지 않아야 한다’고 대꾸했다”며 “그들은 딸이 아직 영국인이 아니라며 여권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딸은 영국인이니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딸을 돌보는 장인장모가 2001년 침공 이후 미군과 영국군을 도와 탈레반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안전 걱정 때문에 카불의 집을 떠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신시킨 사람은 1만 6000명이 넘는다고 영국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처럼 영국도 떠나기를 원하는 영국인과 그들을 도운 현지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는 있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2001년 부터 아프간을 여행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지난 4월 이 나라에 머무르고 있는 영국인들에게 떠나라고 조언했으며 지난달 6일에도 즉각 이 나라를 떠날 것을 재차 촉구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 “박근혜 탄핵 정국 ‘靑 계엄령 검토 문건’ 비공개 적법”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청와대가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들에 대해 법원이 일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군인권센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작성된 11개의 문건을 공개하라며 안보지원사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3개의 문건은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나머지 8개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련돼 있다”며 비공개 조치가 적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탄핵안 가결 시 군 조치사항 검토 ▲현 상황 관련 기무사 활동 계획 ▲최근 군부 동정 등 8개 문건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련돼 있어 비공개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정보공개법에는 비공개 사유 중 하나로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정보·보안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이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정보의 분석을 목적으로 수집·작성한 정보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현 상황 관련 보고서1 ▲현 상황 관련 예비역·안보단체 활동 ▲주요 보수단체 최근 활동상황 등은 “기무사의 직무인 군사보안, 군에 관한 첩보의 수집·처리 등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며 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 탈레반 카불공항 장악, 이제 유일한 탈출 루트 파키스탄 국경 르포

    탈레반 카불공항 장악, 이제 유일한 탈출 루트 파키스탄 국경 르포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사실상 장악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군이 30일 자정을 전후해 철수 작업을 완료하고 탈레반이 접수하기까지 국제사회의 관심은 온통 카불 공항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카불 공항에 몰려와 미국 등 동맹국에 피신시켜달라고 매달렸던 이들은 이들 국가의 협력자였거나 그 나라 비자나 여권을 지니고 있던 이들이었다. 그런 희망마저 품어볼 처지가 아닌 이들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인 차만 스핀 볼닥으로 몰려들고 있다. 영국 BBC의 슈마일라 재프리가 30일 두려움과 땡볕, 굶주림을 견뎌내며 이곳을 통해 파키스탄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 피난민들을 만나 심경을 들어봤다. 사진들은 BBC 홈페이지에 실린 것들인데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사진들만 골랐다. 한눈에 봐도 바싹 메마르고 황량한 이 마을은 전에도 수많은 무역업자들과 여행객들이 두 나라를 오가는 통로였는데 탈레반이 정국을 장악한 뒤 박해를 받을까 두려워 아프간을 떠나려는 인파가 부쩍 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동틀 때부터 저물녘까지 몇백명의 남자들이 어깨에 짐을 인 채 앞장서 걷고, 부르카 차림의 여성들이 뒤를 따라 힘없이 걷고, 지친 표정이 역력한 아이들이 엄마 몸에 매달려 있으며, 환자들은 외바퀴 수레를 밀며 이곳을 지나간다. 지르쿤 비비(가명, 57)는 과거 탈레반이 박해했던 소수민족 하자라족 출신이다. 최근에도 일부 남성들이 잔인한 폭력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돌면서 악몽이 되살아나 몸서리를 치고 있다. 그녀는 울먹이며 “내 마음은 (고통으로) 타오른다. 다음 차례는 우리 아들인가 속으로 묻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들은 영국 회사에서 일해 탈출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몇년 전 하자라족을 겨냥한 탈레반의 폭탄 공격에 며느리를 잃었다고 했다. “상실감에 빠져 오랫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탈레반은 끔찍한 사람들이다. 난 그들이 무섭다.” 비비는 파키스탄에 도착하기 전 24명의 하자라족 여성들, 아프간 전역에서 온 어린이들과 함께 임시가옥에 머물러 있었다. 두 딸, 손녀와 함께 카불의 집을 떠났는데 이제는 집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듯했다. 손녀의 어깨를 만지며 “우리 집이나 재산 따위를 걱정하지 않는다. 오직 아들과 그의 딸 걱정 뿐”이라고 말했다. “어디로 갈 수 있는가? 뭘 내가 할 수 있는가? 내 손으로 이 아이의 어미를 묘에 묻었다. 손이 많이 가겠지만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 또 하나를 잃고 싶지 않다.”자르미니 베굼(가명, 60)은 과거 수니파인 탈레반에 괴롭힘을 당한 시아파 무슬림이다. 탈레반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이 나라를 떠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느꼈다고 했다. “탈레반이 공포를 퍼뜨리는 통치로 되돌아갈 것이다. 우리 집을 습격할 것이다. 이미 그들은 정부 관리들을 색출하고 있다. 매일 아침을 폭탄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느낀다.” 갈수록 이곳 국경에 도착하는 이들의 연령이 젊어지는 것이 체감된다. 무함마드 아메르(가명)는 카불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는데 그곳이 탈레반 수중에 그렇게 갑자기 떨어질지 몰랐다며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의 미래가 탈레반이 통치하는 이 나라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삶에 관한 선택을 스스로 내리고 싶다. 자유를 원하며 거기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자말 칸(가명)도 카불에서 학생이었는데 마찬가지였다. “모든 사람이 자기 집에서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억지로 아프간을 떠나야 한다. 파키스탄이나 다른 나라들로 이민가는 것을 좋아라 하지 않는다. 모두가 걱정하지만 어떤 희망도 저버렸다.” 탈레반이 성지로 여기는 칸다하르 출신 노동자 오바이둘라(가명)는 “사업체들도 붕괴됐고 정부도 없으며 경제는 완전히 망가져” 파키스탄으로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칸다하르는 평온하지만 일자리가 없다. 일자리라도 찾으려고 여기 왔다. 아마도 릭쇼(인력거)라도 몰 것이다.”탈레반은 과거보다 자제하는 이미지를 연출하려 애를 쓰고 있는데 이곳 국경을 지키는 한 병사의 태도에서도 그런 태도가 엿보였다. 평화롭게 월경을 허용하고 있다며 “외국 점령군들이 이 나라를 떠나면 곧 아프간인들의 트라우마는 끝날 것”이라면서 “이건 신뢰의 문제다. 사람들은 우리가 약속한 것이 진짜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곳에 밀려드는 사람들은 그 말을 곧이 듣지 않는다. 아메르는 “탈레반이 이번에는 다르게 굴지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이들의 손에 당한 이들은 그들을 믿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파키스탄은 이미 1980년대 옛 소련의 침공 이후 지금껏 300만명 이상의 아프간인들이 넘어와 체류하고 있어 아프간 난민들을 감당할 여력이 안된다고 밝혀왔다. 많은 이들이 파키스탄 당국이 난민들의 유입을 완전 차단하는 일은 시간문제라고 믿고 있다. 이번에는 국경 근처에 난민 수용소를 세워 아프간인들이 그 나라의 중심으로 밀려드는 일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차만 스핀 볼닥 국경을 통해 사람들은 파키스탄으로 자유로이 입국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문이 좁아진다고 판단해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하려 들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아주 제한될 것이라고 BBC는 결론 내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