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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돌아가던 50분 통학… 서울시·고양시 머리 맞대고 풀었다

    [단독] 돌아가던 50분 통학… 서울시·고양시 머리 맞대고 풀었다

    서울시 소유의 땅을 마을버스가 지나가지 못하는 탓에 50분이나 돌아서 통학하던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이 마침내 소중한 아침 시간 25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30일 고양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양시 덕은지구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향동지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의 서울시계 진입을 허용했다. 본래 마을버스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땅을 넘어 운행할 수 없는데, 고양시의 부탁을 서울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덕은지구에는 약 4700가구가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령 인구가 적어 고등학교를 설립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은 직선으로 2.3~3.7㎞ 떨어진 향동지구의 향동고로 통학해야 한다. 덕은지구와 향동지구를 경의중앙선 철로가 양분하고 있어 반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방향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 행정구역상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거쳐 4.5㎞ 최단 거리로 25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향동지구로 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022B 마을버스는 거리가 먼 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마을버스가 밟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을버스를 타는 학생들은 매일 아침 9.5㎞ 거리를 50분씩 달렸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고양시는 마을버스의 노선을 바꿔 짧은 거리인 반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3일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대신 간선버스(시내버스)를 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간선버스를 운행하기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고양시는 같은 달 20일 “서울시 구간에서는 ‘무정차’ 통과하겠다”며 재협의 공문을 보냈고, 서울시는 최근 정차 조건과 관계없이 마을버스 통행을 허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양시 마을버스가 영업을 위해 일부러 서울시계 구간을 넘나드는 게 아닌 것으로 판단돼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 고양 덕은지구 고교생들 ‘서울시 땅’ 밟고 향동고 간다

    고양 덕은지구 고교생들 ‘서울시 땅’ 밟고 향동고 간다

    서울시 소유의 땅을 마을버스가 지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50분이나 돌아서 통학하던 고양시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이 마침내 소중한 아침시간 25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30일 고양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향동지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의 서울시계 진입을 허용했다. 본래 마을버스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땅을 넘어 운행할 수 없는데, 고양시의 부탁을 서울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덕은지구에는 약 4700가구가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령 인구가 적어 고등학교를 설립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은 직선으로 2.3~3.7㎞ 떨어진 고양 향동지구의 향동고로 통학해야 한다. 덕은지구와 향동지구를 경의중앙선 철로가 양분하고 있어 반시계방향 또는 시계방향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자가용을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 행정구역상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거쳐 4.5㎞ 최단거리로 25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향동지구로 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022B 마을버스는 거리가 먼 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마을버스가 밟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을버스를 타는 학생들은 매일 아침 9.5㎞ 거리를 50분씩 달렸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고양시는 마을버스의 노선을 바꿔 짧은 거리인 반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3일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대신 간선버스(시내버스)를 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간선버스를 운행하기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고양시는 같은 달 20일 다시 “서울시 구간에서는 ‘무정차’통과하겠다”며 재협의 공문을 보냈고, 서울시는 최근 정차 조건과 관계없이 마을버스 통행을 허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양시 마을버스가 영업을 위해 일부러 서울시계 구간을 넘나드는 게 아닌 것으로 판단돼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검찰이 올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붙잡았다. 울산지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도주한 검거 대상자 104명(국외 도피 등 집행불능자 제외)의 80%에 해당한다. 도주자 대부분은 법정 구속될 것을 예상해 선고 당일 법정에 나타나지 않거나 재판부가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실형 선고 후 법정구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A씨는 절도죄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달아나 인천 등에서 여장하고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했다. 검찰은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등을 특정한 후 A씨가 SNS에 올린 사진 속 화장실 타일과 비슷한 부동산 사진 100여개를 대조해 검거했다. 또 횡령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도피하던 남성 B씨는 공소시효 완료 2개월을 남겨두고, 검찰이 잘못 건처럼 위장한 전화를 받고 덜미를 잡혔다. 형사사법 절차는 수사-기소-재판-형집행 순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에 대한 형집행(도피자 추적과 검거, 벌금 수납 등) 업무도 맡고 있다. 울산지검은 “과학수사기법 등 축적된 역량과 끈질긴 노력으로 실형 확정 후 도주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국가 형벌권을 확립하고, 형사사법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포도 휴게소/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포도 휴게소/서동철 논설위원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오는 길에 ‘입장거봉포도휴게소’에 들렀다. ‘입장화물차휴게소’였는데 어느새 바뀌었나 보다. 최근 이 고장에서 포도 품종을 거봉에서 샤인머스캣으로 바꾸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도 들렸다. 이러다 언젠가 휴게소 이름도 ‘입장샤인머스캣휴게소’가 되려나 하며 혼자 웃었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은 경기 안성시와 붙어 있다. 안성성당에 안토니오 콩베르(1875~1950) 신부가 포도나무 두 그루를 심은 것이 지역 포도 역사의 시초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천주교는 ‘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성찬 의식에 필요한 포도나무’를 들고 해외 선교에 나섰다는 것이다. 입장면은 1912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경기 안성군에서 충남 천안군에 편입됐다. 그러니 입장 포도의 역사와 안성 포도의 역사는 다르지 않다. 두 고장이 함께 포도축제를 벌인다면 볼거리도 생각거리도 훨씬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포도를 맛있게 먹고 있으니 길이 막혀도 지루하지 않았다.
  • 구조 기다리다 차례로… ‘종말급 물난리’ 1000명 사망 비극 [파키스탄 대홍수]

    구조 기다리다 차례로… ‘종말급 물난리’ 1000명 사망 비극 [파키스탄 대홍수]

    석 달째 멈출 줄 모르고 쏟아지는 폭우에 파키스탄 곳곳이 물에 잠겼지만, 장비 부족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인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 코히스탄에서는 홍수에 갇힌 청년들이 3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리다 차례로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은 로어 코히스탄 사나가이에서 청년 4명이 범람한 강물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25일 사나가이 마을을 따라 흘러 인더스강과 만나는 더 베어 강이 범람했다.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불어난 강물은 근처 도로를 집어삼켰다. 직업 운전사였던 모하마드 오바이둘라와 모하마드 리아즈는 수위가 높아지자 높은 곳에 차를 대고 탈출하려 했다. 모하마드 안와르, 모하마드 파즐, 하자라트 빌랄이 그들을 도왔다.하지만 수위는 급격히 상승했고 청년 5명은 근처 바위로 피신했다. 차에서 챙겨 나온 밧줄과 주민들이 던진 밧줄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렸다. 그사이 물은 계속 불어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패막이 되어주던 다리까지 떠내려갔다.  물은 계속 불어나고 구조대는 오지 않고, 고립된 청년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지체했다간 머리까지 완전히 파묻힐 게 분명했다. 결국 청년들은 밧줄을 쥐고 탈출을 시도했다. 다행히 청년 중 한 명은 주민들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은 끝내 뭍을 밟지 못하고 거센 강물에 차례로 휩쓸려 사라졌다. 현지언론은 모하마드 오바이둘라는 이름의 청년이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실종된 4명 중 1명의 시신만 수습됐다고 전했다.주민들은 지역 정부가 헬리콥터를 보내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나에서 한 시간이면 헬리콥터가 도착할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동원해 정부와 대응 기관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책임론이 잇따르자 코히스탄 당국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 성명을 냈다. 코히스탄 당국은 "구조 장비와 인력이 극도로 부족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마흐무드 칸 총리(파키스탄정의운동당 소속)가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방문에 맞춰 헬리콥터를 붙잡아 두는 바람에 구조에 활용되지 못한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파키스탄정의운동당(PTI) 당국자가 나서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파키스탄은 매년 6~9월 몬순 우기에 접어든다.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6월 중순부터 석 달 넘게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NDMA)에 따르면 8월 평균 강수량은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신드와 발로치스탄의 평균 강수량은 각각 784%, 496% 늘었다. NDMA 발표에 따르면 26일 기준 어린이 343명 포함 982명이 사망했고, 1456명이 다쳤다. 이틀 사이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이번 홍수로 파키스탄 160개 행정구역 중 최소 116개 구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66개 구역은 공식적으로 재난을 선포했다. 가옥 68만2139채가 침수됐으며, 교량 149개가 유실됐다. 수재민 3300만명 중 5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갈 곳 없는 상황이다. 아직 홍수 지역에 고립된 주민도 많지만, 장비 부족으로 구조는 더디기만 하다. 파키스탄 정부의 긴급 수요 평가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재민 구호에는 당장 723억 6000만 파키스탄 루피, 한화 약 4407억원 필요하다. 유엔은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1억 6000만 달러(약 2148억원)를 모금할 계획이며, 영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15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마련할 예정이다. 튀르키예가 보낸 구호품은 29일 파키스탄에 도착한다.
  • 집행유예 기간인데…한서희, 또 마약 손댔다

    집행유예 기간인데…한서희, 또 마약 손댔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7)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한씨는 올해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한서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는 다음달 23일 나올 예정이다. 한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한씨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 8월 보호감찰소가 불시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및 암테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씨는 “수원보호관찰소 소변 채취 과정에서 종이컵을 떨어트려 종이컵 안 내용물이 오염된 만큼 마약 양성이 나온 소변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종이컵이 물에 빠진 흔적이 없고, 상수도를 통해 공급된 물에 필로폰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낮다”며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지난해 11월 선고하고 한씨를 법정구속했다. 한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앞에선 “협치” 뒤에선 ‘딴짓’… 새만금 2차 관할권 다툼 예고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지자체의 갈등이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엔 신항만 관할권 갈등이 불붙을 태세다. 인접 시군마다 앞에선 협치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땅따먹기’에 몰두하고 있어 제2차 영토 전쟁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민선 8기 첫 새만금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논의를 공론화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정구역 분할을 놓고 시군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할 새만금이 되려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될 거라는 우려에 따라 협치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들은 행정구역 귀속지를 둘러싼 법정 다툼을 피하고 신속한 개발에 나서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그러나 이 같은 구호와 달리 해당 시군들은 여전히 관할권 욕심의 끈을 놓지 못한 분위기다. 최근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토지와 비안도 어선 보호시설에 대한 지적공부 등록을 추진,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관계 시군 간 관할권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근거 자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김제시는 최근 ‘새만금 신항만 및 해양공간 등 행정구역 확보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했다. 신항 관할권 관련 김제시 중심의 각종 논리를 개발하고 행정안전부 중분위 심의 및 대법원 소송에 대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군산시도 내부적으로 관할권을 가져오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은 선개발 후 행정구역 논의가 우선”이라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논리 개발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앞에선 ‘협치’ 손 맞잡고 뒤에선 여전한 새만금 ‘땅따먹기’

    앞에선 ‘협치’ 손 맞잡고 뒤에선 여전한 새만금 ‘땅따먹기’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지자체의 갈등이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엔 신항만 관할권 갈등이 불붙을 태세다. 인접 시군마다 앞에선 협치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땅따먹기에 몰두하고 있어 제2차 영토 전쟁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과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함께 민선8기 첫 새만금 행정협의회 개최하고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논의를 공론화했다. 행정구역 분할을 놓고 시군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할 새만금이 되려 사회갈등의 원인이 될 거라는 우려에 따라 협치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들은 행정구역 귀속지를 둘러싼 법정다툼을 피하고 신속한 개발에 나서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그러나 이같은 구호와 달리 해당 시군들은 여전히 관할권 욕심의 끈을 놓지 못한 분위기다. 최근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토지와 비안도 어선보호시설에 대한 지적공부 등록을 추진,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관계 시·군간 관할권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근거자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김제시는 최근 ‘새만금 신항만 및 해양공간 등 행정구역 확보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신항 관할권 관련 김제시 중심의 각종 논리를 개발하고 행안부 중분위 심의 및 대법원 소송을 대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군산시도 내부적으로 관할권을 가져오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은 선개발 후 행정구역 논의가 우선”이라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논리개발 등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신항은 3조2,476억원이 투입돼 2040년까지 부두 9선석이 구축될 예정이다.
  • 선수와 부적절한 신체접촉 여자핸드볼팀 전 감독 실형선고

    선수와 부적절한 신체접촉 여자핸드볼팀 전 감독 실형선고

    선수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전 감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24일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전 감독 A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대구핸드볼협회 회장 B씨에게는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두 사람에게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회식 장소에서 피해자에게 귓속말을 했고 손이 몸에 닿을 수 있으나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했고 B씨는 추행을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구체적 진술 등을 보면 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대구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식하면서 소속팀 여자 선수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대구핸드볼협회 부회장 C씨에게서 전국체전 우승축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개인적으로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았다. C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2020년 선수 술자리 참석 강요와 강제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임됐다.
  • 인구 지난해 19만명 감소… ‘나 혼자 산다’ 첫 40% 돌파

    인구 지난해 19만명 감소… ‘나 혼자 산다’ 첫 40% 돌파

    전반적인 인구감소 속에서도 수도권 집중 추세가 계속되면서 행정구역별 인구와 면적 차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5163만 8809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214명(0.37%) 줄어들었다.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5184만 986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43.7세(남성 42.6세, 여성 44.8세)로 전년(43.2세)보다 0.5세 높아졌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50세(1971년생, 93만 5176명)였다. 전국 단위로 보면 증가하는 곳과 감소하는 곳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 인천, 세종, 제주에서 인구가 16만 2171명 늘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시 30곳, 군 11곳, 구 9곳 등 50곳이 인구가 늘었다. 50곳 가운데 수도권과 광역시가 아닌 곳은 강원 춘천시·원주시·속초시, 충북 청주시 등 19곳뿐이었다. 행정구역별 인구 차와 면적 차에서 양극화가 도드라진다. 시 단위에서는 경기 수원시 인구가 118만명인 반면 강원 태백시는 4만명으로 30분의1 수준이었다. 군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26만명인데 경북 울릉군은 8867명이었다. 구에서는 서울 송파구가 65만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중구가 4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행정구역 광역화 등 정비 필요성을 보여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75개 시 가운데 17곳은 인구 50만명이 넘는 반면 12곳은 10만명에 못 미쳤다. 82개 군 중에선 5곳은 10만명이 넘는 반면 50곳은 5만명이 안 됐고, 18곳은 3만명 미만이었다. 234개 읍 중에서는 30%에 달하는 73곳의 인구가 1만명도 되지 않았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주민등록 가구는 2347만 2895가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946만 1695가구(40.3%)로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특히 연령별로 70대 이상 18.6%(175만 9790가구), 60대 17.8%(168만 5226가구), 50대 17.1%(162만 825가구) 순이었다.
  • “쓰레기로 배출 안돼요”… 디자인 바꾼 성남 종량제봉투 ‘규제혁신’ 우수사례

    “쓰레기로 배출 안돼요”… 디자인 바꾼 성남 종량제봉투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기 성남시가 종량제봉투의 디자인을 시민 편의 위주로 바꿔 ‘적극 행정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506건의 사례를 심사해 성남시의 손잡이형 종량제봉투를 스마트 행정구현 분야에서 규제혁신을 이뤄낸 사례로 평가했다. 27년 만에 변경돼 지난 5월 1일부터 시판 중인 새 디자인의 성남시 종량제봉투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소각용과 재사용 봉투의 경우, 담으면 안 되는 품목인 플라스틱류·병류·도자기류·음식물쓰레기·캔류·전지류 모양에 사선을 그어 알기 쉽게 표기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규격별 탄소 배출량도 표기했다. 20ℓ짜리 봉투의 경우 해당 쓰레기양은 5.26㎏의 CO₂를 배출한 것과 같고 20ℓ의 쓰레기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의 그림문자를 넣었다. 외국인 주민도 배려해 용도별 봉투 이름에 영어와 중국어를 병행 표기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의 디자인을 수요자 중심으로 변경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 여부 기장군민 의견 수렴해 대응할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 여부 기장군민 의견 수렴해 대응할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무슨 일이든 결정하기 전에 주민의 뜻을 살피고, 한번 결정하면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 행정’을 군정의 제1원칙으로 내세웠다. 그는 “취임한 뒤로 새벽 5시부터 현장을 누비며 군민을 만나 봤더니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원하는 게 제각각이었다. 군민의 바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람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이 뒷받침하는 게 기장을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군은 계층별, 연령별로 ‘군민 욕구 조사’를 실시한다. 또 내년 초에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군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자문위가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중요한 정책에 대해 권고안을 내면 군이 주민의 뜻과 동떨어진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군수는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2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해서도 주민의 뜻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리 2호기의 설계수명은 내년 4월까지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10년 연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정 군수는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40여년간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에서 생활하며 희생해 온 군민의 안전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하는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관련 주민 공람 결과를 보고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도시철도 유치를 꼽았다. 특히 금정구 노포동과 기장군 정관읍까지 13㎞를 트램으로 잇는 정관선 1단계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신청하면서 첫발을 뗐다. 정 군수는 “8만 2000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 도시철도가 없어서 청년들이 만원 버스로 힘겹게 출퇴근하고 있다. 도시철도 유치는 군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부산시, 지역 국회의원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원팀’의 힘으로 이뤄 내겠다”고 했다. 정 군수는 기장의 관광과 첨단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업이 우리 군의 중심 산업이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 세대만 지나면 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본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지닌 기장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27년 만에 체계적인 관광 발전 계획을 수립 중이고, 관련 부서도 강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서울대 여성 교원 18%에 그쳐…다양화 정책 ‘거북이 걸음’

    서울대 여성 교원 18%에 그쳐…다양화 정책 ‘거북이 걸음’

    지난해 여성 전임교원 18.5%“교내 여성 교원의 부족 현실은성평등·학문 다양성 증진에 장애”서울대가 전임교원 및 주요 보직에서 여성 교원의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전임교원 5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 다양성보고서 2021’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대 정교수·부교수·조교수 등 전임교원 2249명 중 여성은 416명(18.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가 학칙으로 규정한 여성 교원의 비율 목표치인 ‘18.3%’를 간신히 맞춘 수준이다. 직급별로는 정교수 254명(전체 15.9%), 부교수 103명(22.6%), 조교수 59명(29.8%)이었다. 앞서 서울대는 ‘2007~2025 장기발전계획’에서 여성 교원을 2015년에 320명, 2025년에는 700명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으나 2020년 396명에 이어 지난해 416명에 머물렀다. 향후 3년간 여성 교원 68%를 더 충원해야 겨우 목표치에 도달하는 셈이다. 대학 내 여성 교원 충원은 교육부에서도 추진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2020년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령안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립대에서 여교수 비율을 2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당시 교육부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서울대법)도 개정해 교원 임용 시 특정 성별에 편중되지 않도록 임용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 장관이 해당 계획과 추진 실적을 평가하도록 했다. 대학 내 주요 보직에서도 여성 비율은 낮았다. 지난해 서울대 의사결정기구 주요보직자 138명 가운데 여성은 26명(18.8%)으로 오히려 전년(21.5%)보다도 그 비중이 줄었다. 다양성보고서는 “전교적 차원에서 의사결정구조의 성평등 제고를 위해 여성교원 임용 확대와 함께 주요보직의 여성참여 비율 향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울대 여교수회는 ‘서울대 여성 교원의 대표성과 지위 변화’ 연구에서 “여성 교원의 질적·경험적 측면에서 통계로 포착하기 어려운 불평등과 격차가 존재한다”며 “여성 교원의 부족은 대학 내 성평등과 학문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이 적극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 상습 무면허·음주운전 30대 … 친형 행세 끝 징역 1년

    상습적으로 무면허 또는 음주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30대 남성이 경찰 검문에 적발되자 친형 행세를 하다가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권형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운전·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17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친형인 것처럼 꾸민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3%였다. 이틀 뒤인 4월19일 오후 5시에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소음기 불법 튜닝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또 다시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올해 5월11일 오후 10시50분쯤에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을 반복해 재범의 우려가 크다”며 실형을 선고 했다.
  • ‘음주 전과 5범’ 또 술먹고 운전…실형 1년 6개월

    ‘음주 전과 5범’ 또 술먹고 운전…실형 1년 6개월

    음주운전과 관련된 범죄로 다섯 사례 형사처벌을 받고도 또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6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A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춘천에서 무면허로 화물차를 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이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 관련 전과가 5회 있고, 여러 차례 무면허 관련 전과와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전과가 있는 점을 비춰볼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술 취해 고속도로 17㎞ 역주행…60대 법정구속

    술 취해 고속도로 17㎞ 역주행…60대 법정구속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17㎞가량 역주행한 6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A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0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12%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화물차를 몰고 횡성 둔내면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부터 영동고속도로를 17㎞가량 역주행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며 “자칫 대형사고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엄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박삼구 前금호아시아나 회장 1심 징역 10년 ‘법정구속’

    박삼구 前금호아시아나 회장 1심 징역 10년 ‘법정구속’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수천억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는 17일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대규모 기업집단은 큰 경영 주체로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법질서를 준수하고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개인 회사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은 기업 건전성과 투명성을 저해하고 경제 주체의 정당한 이익을 해할 뿐 아니라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전가하는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박 전 회장은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특수목적법인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만들어 그룹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현 금호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봤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6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싼값에 넘기고 계열사 9곳을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싼 이자로 빌려줘 지원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지만 같은 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보석으로 석방돼 지금껏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날 법정구속되면서 석방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됐다.
  • [대만은 지금] 中, 대만독립분자 명단 7명 추가 발표…”명예로운 훈장”

    [대만은 지금] 中, 대만독립분자 명단 7명 추가 발표…”명예로운 훈장”

    중국이 16일 대만독립분자 명단 7명을 추가로 공개해 대만 민진당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전방위로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중국이 14~15일 미국 국회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해 15일 대만 인근 군사훈련 발표 후 하루만에 발표된 것이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이 이날 민진당 입법위원 및 고위인사 7명에 대해 대만독립 분자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 입법원 원내대표, 왕딩위 입법위원, 천자오화 입법위원, 린페이판 민진당 부비서장 등이 포함됐다. 천자오화 입법위원(시대역량당)을 제외하면 모두 민진당 소속이다. 지난 2021년 11월 중국은 쑤전창 행정원장, 유시쿤 입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을 대만독립분자로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제재 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대만판공실은 이들에 대한 징계조치로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본인 및 가족의 출입을 금지하고, 소속 조직이 중국 관련 조직 및 개인과 협력하는 것을 제한하며 이들과 관련된 기업이나 개인 등이 중국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한다고 했다. 대만판공실은 또 유시쿤 입법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만민주기금회', 우자오셰 외교부장이 회장으로 있는 '국제합작발전기금회'에 대한 제재를 가한다며 이 조직에 대한 본토,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대만판공실은 “극소수 대만독립분자가 대만독립분열활동을 자행하여 의도적으로 두 개의 중국을 만드려고 한다”며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30대 대만 청년이 중국에서 대만독립 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판공실은 또 이날 발표된 대만독립명단이 전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면서 대만독립분자에게 엄벌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소수의 대만독립분자들이 외세와 결탁해 도발해 의도적으로 양안대립을 부추기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훼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일례로 들며 "중국은 그 어떤 국가 분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은 역사적인 대세로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독립명단에 포함된 당사자들은 명예로운 훈장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이지창 입법원 부원장은 "대만의 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의무"라며 "중국 본토의 제재를 받는 것은 명예이자 자부심이자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왕딩위 민진당 입법위원은 "자신이 펠로시 하원의장 대우를 받았다"며 "적의 저주는 우리의 영광스러운 휘장"이라고 했다.  천자오화 시대역량당 입법위원은 "상당히 영광스러움을 느낀다"며 "이는 수년 동안 대만의 주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와 행동이 증명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를 견지하겠다"고 했다.  린페이판 민진당 부비서장은 "자신의 대만 주재 사절, 해외 언론계, 싱크탱크 친구들이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 시대에 권위주의 정권에 제재를 받는 것은 자유 세계의 구성원들에게 훈장이나 큰 영광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만인은 겸손하지도, 오만하지도 않다. 계속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16일 오후 "양안(대만과 중국)은 서로 종속되지 않는다"며 "대만은 민주적이고 법에 기초한 사회로 결코 중국 공산당의 통치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무책임한 발언을 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의 상시적인 강압, 위협 등의 행위에 대해 정부는 적시에 필요한 대응 및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1년 11월 대륙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만인 78.3%가 중국이 대만인을 대만독립분자로 지정하고 중국 법에 따라 처벌 받는 것에 반대했다. 또한 84.7%는 국가 주권과 대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부를 지지하며, 약 90%는 “정부가 미국, 일본, 유럽 등과 지속 협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 ‘불법 임상시험‘ 안국약품 前부회장 1심 실형

    ‘불법 임상시험‘ 안국약품 前부회장 1심 실형

    직원들에게 불법 임상시험을 한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17일 약사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어 전 부회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고령이고 상급심이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공범인 안국약품 신약연구실장과 임상시험 수탁기관 관계자에게는 각 징역 10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법인은 벌금 2000만원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어 전 부회장이 불법 임상시험을 벌여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시험이 실패해 조작된 데이터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임상시험 대상자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절차를 위반해 강제로 임상시험을 했다”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죄질이 가볍지 않고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 전 부회장은 2016년 1월 식약처 승인 없이 직원 16명에 개발 단계인 혈압강하제를 투약하고 이듬해 6월 직원 12명에 개발 중인 항혈전응고제를 투여해 임상시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의사들에게 90억원대 리베이트(환급)를 제공한 의혹에도 연루돼 같은 법원에서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신라젠 BW가장납입 설계’ DB금투 전·현직 임원, 1심서 징역형

    ‘신라젠 BW가장납입 설계’ DB금투 전·현직 임원, 1심서 징역형

    신라젠 경영진과 공모해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장납입을 설계한 DB금융투자(구 동부증권) 전·현직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B금투 전 부사장 손모(58)씨와 상무보 이모(50)씨에게 각 징역 3년과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담 정도가 중한 이씨를 법정구속하고 DB금투 법인에는 양벌 규정에 따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과 공모해 BW 가장납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장납입이란 주식회사를 설립하거나 증자를 하면서 주금이 납입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납입이 된 것처럼 가장해 발기인이 설립등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문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 4명은 2014년 3월 페이퍼컴퍼니 A사를 통해 DB금투로부터 350억원을 빌려 그 대금으로 신라젠 BW를 인수했다. 이틀 뒤 신라젠은 BW 납입 대금을 A사에 빌려주고 A사는 DB금투에 350억원을 상환했다. 검찰은 BW 가장납입을 고안한 DB금투 측이 신라젠 경영진의 공동정범이라고 판단해 이를 주도한 손씨 등을 2020년 6월 재판에 넘겼다. DB금투 임원들은 재판에서 신라젠 경영진에게 BW 발행에 관한 금융 자문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범행은 금융기관과 그 임직원의 직무 공정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그런데도 범행의 본질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을 이유로 문은상 등 4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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