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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국가안전법 입법 전격 연기 / 둥젠화 퇴진 압력 고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국가안전조례) 입법화를 둘러싼 파문이 일단 진정 국면을 맞았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국가안전법 입법을 연기한다고 7일 새벽 1시57분(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둥 장관은 이날 새벽 행정회의(내각격) 특별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9일 입법회(의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던 국가안전법 심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현행 홍콩특별기본법(헌법) 23조에 규정한 국가전복 금지 조항을 ‘반란 선동이나 국가 안전 위험조직 결성’에 대해서도 강력 처벌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했었다. 둥 장관은 성명에서 “자유당의 입장을 감안하여,우리는 상세한 검토 끝에 이 법안의 2차 심의 재개를 연기하고,앞으로 홍콩 사회에 수정안을 설명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둥 장관은 앞서 5일 기자회견에서 “9일로 예정된 국가안전법 입법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도 6일 국가안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성명은 극적 반전을 보여준 것이다. 홍콩과 중국 정부는 국가안전법이 언론,집회,연설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그간 국내외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지난 1일 홍콩에서는 반환 6주년을 맞아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가장 많은 50만명의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입법 반대 시위를 갖는 등 연일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여론에 밀린 둥 장관은 5일 불법조직 불허 조항과 경찰의 무영장 가택수색 허용 조항을 삭제하고 국가기밀을 공표하는 언론인들을 보호하는 조항을 신설하기 위해 국가안전법의 3개 항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었다.하지만 다음날인 6일 홍콩 정부를 지지해온 ‘자유당’ 주석 겸 행정회의 구성원인 톈베이쥔(田北俊)이 국가안전법 제정 연기를 요구하며 둥 장관에게 돌연 사표를 제출,사태가 입법 연기 방향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홍콩의 정치 관측통들은 자유당이 입법 연기 쪽으로 돌아선 것은 둥젠화 행정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둥 장관은 이제 홍콩을 통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들은 이제 둥장관이 사임해야 한다는 홍콩의 요구에 중국이 답변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물론 연기 결정에는 중국 지도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홍콩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자 톈베이쥔 주석은 지난 3일 베이징(北京)으로 날아가 랴오후이(廖暉)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등과 만나 ‘연기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 장관은 언제 이 법을 다시 심의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성명에서 “홍콩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수정안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혀 당분간 입법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oilman@
  • 지방분권 로드맵 / 지방분권 실현여부 관심

    정부가 4일 지방분권 로드맵과 지방분권특별법 제정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지방분권 정책의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이날 공개한 지방분권특별법 내용은 분권형 국가운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지방의 활력을 증진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러나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는 정부 부처와 공무원들의 반발을 다독거려야 한다.바깥으로는 다수당인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담긴다 지방분권특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재배분을 위해 ▲행정구역 조정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등을 담고 있다.아울러 지방재정과 관련해 ▲지방교부세의 단계적 상향 ▲국세·지방세 재원 조정 등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치행정 역량 강화와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한 지방선거 제도 개선,주민투표법 제정을 비롯한 주민 직접참정권 강화 등의 지방분권 로드맵의 과제도 포함돼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 특별법은 다수당인 야당의협조를 구해야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자치경찰제,행정구역 개편 등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는 지방분권에 관한 한 국회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1조원의 국고보조금 중 지방교부세 전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도 지방재원의 확충방안과 함께 지방분권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자치경찰·주민소송제 2005년 시행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교육도 맡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자치경찰제는 이르면 2005년 가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또 내년까지 국고보조금 사업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김 위원장은 “2005년 중 지방자치행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렇게 되더라도 교육공무원은 국가공무원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지자체장은 교육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 탓에,교육 투자보다는 별로 급하지도 않은 마을회관이나 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상당수 돈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행자부 장관은 “정부는 교육자치와 자치경찰 도입,행정구역 조정 등 지방분권의 활성화를 위해 올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5년 한시법인 지방분권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정부는 현행 시·도-시·군·구-읍·면·동 등 3단계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자치경찰제 도입 시기와 관련,“대체로 2006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이르면 2005년 가을께부터 시행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정부의 지방직 사무와 집행적 권한에 대해 기능과 재정을 일괄적으로 이양할 수 있도록 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고보조금 중 상당부분을 지방교부금으로 전환해 지자체가 재원을 보다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지방교부금은 29조 7000억원,국고보조금은 11조 3000억원이다.또 내년부터 지방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지자체의 재원을 늘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주민소환제 도입방안을 검토하고,2005년에는 주민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주민들이 지방정부를 통제하는 것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유사하거나 중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행정기관에 대한 개편방안을 마련,총 6539여개 중 절반 가량이 2004년부터 지방에 이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회 플러스 / 국방회관 금품비리 4명 重刑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권안도 육군 중장)은 26일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시절 국방회관 관리소장으로부터 72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근태(53) 육군 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고손실죄 등을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72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관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2억원대의 수익금을 빼돌린 서흥석(58·구속중·군무 4급)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에 추징금 2억 4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서씨로부터 수시로 돈을 건네받은 전 근무지원단장 이호문(51) 육군 소장과 백승민(51) 육군 준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또 추징금 6400만원과 2600만원도 함께 선고됐다.
  • “세계적 명품으로 키울겁니다”브랜드 ‘구호’ 되살리는 디자이너 정구호

    “다시 시작하는 ‘구호’는 체형별 매력을 살리고 나름의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예술이 묻어난,간결한 모노톤의 현대적 감성을 담은 패션으로 여성들을 열광케 했던 여성복 브랜드 ‘구호’와 이를 창조한 디자이너 정구호(鄭求昊·40)씨가 재결합해 패션계의 주목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정씨가 ‘구호’를 탄생시킨 것은 지난 1997년.미국 파슨스 대학에서 그래픽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를 만들어냈다.영화 예술감독,각종 무대 설치가,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옷에 녹여내면서 많은 여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루 4700만원 매출 올린 적도 ‘구호’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 한 패션전문업체와 손잡은 2000년 봄에는 한 백화점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개점 이래 최고 매출인 하루 4700만원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정구호’라는 이름 석자를 패션계에깊이 뿌리내렸다.그러나 이듬해 ‘의견차이’를 이유로 정씨가 ‘구호’를 남긴 채 업체를 떠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어 패션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이 다시 뭉치게 된 계기는 여성복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제일모직이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구호’를 선택하면서.제일모직은 지난 4월 브랜드 ‘구호’와 구호 사업부 인원·유통망 등을 인수하고 창설 디자이너 정씨를 사업담당 상무 및 아트 디렉터로 영입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서로 떨어져 있던 사이,디자이너의 패션 철학이나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을까. 조금은 고가(高價)이지만 디자인의 기본을 지키고 가봉이 잘 돼 있는,또 유행을 좇기 보다는 유행에 관계없이 선호하고,입고 싶어하는 옷을 만들어 옷의 가치를 높이는 것,그의 패션 철학은 여전했다. 그는 오는 가을·겨울(F/W)시즌에는 세부장식을 절제하고 실루엣을 강조한 네오클래식 스타일이던 ‘이전의 구호’에 트렌드를 가미하면서 다양한 컬러톤을 활용한 ‘구호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고가의 비주얼 라인은 전체 상품의 20% 정도,일반 라인은 한 벌에 70만∼100만원선의 정장을 선보일 예정이다.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10만원대의 단벌 캐주얼도 구성할 계획이다. ●“유행에 관계없이 입고싶은 옷으로” 그는 “처음 구호를 만들 때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처럼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 사랑받는 옷,액세서리,생활용품 등을 만들어내는 토털 브랜드화가 꿈이었다.”며 “자금력과 유통망을 자랑하는 대기업의 상업성과 옷의 예술성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뉴스 플러스 / 공직 입후보자 납세액 벽보게재 추진

    공직 입후보자의 개인별 납세실적을 선거벽보에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를 방문,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공직 입후보자의 선거벽보에 병역필 여부뿐 아니라 납세액도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7월호만 동해표기…원칙은 일본해”내셔널 지오그래픽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최근호에서 동해를 ‘East Sea(Sea of Japan)’로 표기,한때 동해 표기 캠페인의 성과라는 기대를 낳게 했으나 실상은 걸기대임이 밝혀졌다. 7월호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커버스토리로 다룬 이 잡지는 한반도 지도 2장을 부록으로 발간하면서 이 중 대축척지도에 동해를 ‘East Sea(Sea of Japan)’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세계에서 영어로 680만부,다른 언어로 210만부를 발행하는 이 잡지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 동해 표기 캠페인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잡지측은 각주를 달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일본해’ 우선 표기를 원칙으로 하지만 한반도를 다룬 이번 호에서만 예외로 표기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또 다른 1장의 지도에는 ‘Sea of Japan(East Sea)’으로 표기했다.다만 독도의 경우,명칭을 지금까지 해온대로 ‘Tokdo(독도)’로 표기하고 “한국의 행정구역”이라는 설명을 달아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확실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회 행정권 침해 “해도 너무해”

    국회가 최근 행정부의 고유권한인 정부조직 개편이나 행정구역 개편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행자부는 국회의 이같은 움직임이 3권분립에 배치되는 ‘월권행위’라는 입장이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기도 어려워 속앓이는 깊어만 가고 있다.뾰족한 대응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입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0일 밤 대통령 직속의 교통안전조사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교통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관계기관에 권고함으로써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당 설송웅 의원 등 16명의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에는 정무직인 위원장과 5인 이하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항공국·철도국·해양국·자동차안전국·안전개선국·행정총괄국 등 6개국의 명칭까지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에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이 발의한 문화재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직급 조정안이 계류중이고,같은 당 이원형 의원은 한의약청 신설 법안을 상정했다.민주당 김희선 의원도 기상청장의 직급 상향 조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도 우리 손안에 입법부는 시·군 승격도 행정부의 의사를 무시한 채 추진하고 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발의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충북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에 이어 이번에는 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나서 행자위에서 충남 계룡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전 의원 등은 계룡출장소의 관할 주민 수가 3만 599명에 불과해 ‘출장소가 설치된 지역으로 인구가 3만 이상인 경우에는 시를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까지 제출했다.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5만명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만 시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의원입법으로 행정조직을 바꾸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말이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처럼국회의원들이 앞다퉈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부를 더욱 허탈케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하철노사 밤샘협상 ‘진통’

    ‘1인 승무제’폐지등 쟁점사항 줄다리기 파업땐 경찰 운전석 동승·대체인력 투입 부산·인천·대구 등 궤도연대 소속 3개 지하철노조가 24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23일 밤샘협상을 가졌으나 진통을 겪었다.그러나 대구 지하철노조는 23일까지로 돼 있던 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기간을 15일간 연장해 파업이 유보되는듯 했으나 1시간만에 번복됐다.. 당국은 노조측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경찰관을 지하철 앞뒤에 동승시키기로 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인천 6%,부산 13%,대구 2% 등 수송분담률이 비교적 낮아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개인택시부제를 모두 해제해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기로 했다. 그러나 3개 지역 지하철 노조의 공동 요구조건인 ▲1인 승무제철폐 ▲외주용역 철회 ▲대정부 교섭 등은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3개 노조와 중앙정부간의 대화채널이 없어 사태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부산 금정구 노포동 기지창에서 막판 협상을 벌였다.쟁점사항인 매표소 외주용역과 1인 승무제 폐지 요구 등에 대해 공단측이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사항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해고자 복직요구에 대해서도 공단측이 경영권 관련 사항이라며 맞섰다. 부산교통공단은 파업에 대비,비상운전요원 306명 등 600여명의 비조합원과 간부직원을 투입해 열차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키로 하는 한편 부산시 등 유관기관에 358명의 전문인력을 요청했다. 인천지하철 노사도 마찬가지로 진통을 겪었다.인천지노위가 조정한 5% 임금인상 등 21개항을 노조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인천지하철공사는 파업시 3조 2교대 근무부서를 격일제(2조 1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공익요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역무와 시설관리 등에 대체투입할 방침이다.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 4∼8분인 열차운행 간격을 파업후 2일까지는 6∼10분,3일부터 5일까지는 6∼12분,6일 이후에는 6∼13분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에서휴게시간 보장,8급 직원에 한해 승진소요 연수의 3.5배 경과자에 대해 분기별로 1회 자동 승진 등 3개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부산 김정한 대구 황경근·인천 김학준기자 jhkim@
  • 식초가 건강음료?

    음식을 조리할 때 ‘약방의 감초’격으로 들어 가는 것이 식초다.새콤한 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돋우는 식초를 양념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도 수년 전부터 식초를 건강 음료로 마시는 추세다. ‘인류 최초의 조미료’인 식초가 양념 차원을 넘어서 고급 건강 음료로 탈바꿈하고 있다.시중에 바로 마실수 있도록 희석한 식초가 상품으로도 나와 있다. 3년째 식초를 마시고 있다는 정임순(60·부산 금정구 남산3동)씨는 “마늘 식초를 생수에 타 희석시켜 아침과 저녁에 마신다.”며 “이후 뼈마디가 쑤시고 피곤하던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또 “속이 더부룩하거나 잠이 안 올 때 식초를 물에 타 마시면 속도 편안해지고 잠도 잘 자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시는 식초는 미생물이 발효해 만든 천연 양조식초이어야 한다.톡 쏘는 맛이 강한 빙초산은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없으며 공업용이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초로는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함유하고 있는 현미식초,포도당과 과당·비타민이 풍부한 감식초,무기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포도식초,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에 좋은 유자식초와 특유의 향이 좋은 솔잎식초 등이 있다. 또한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마늘식초는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몸속의 소금기를 배출하는 효과를 가진 식초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혈압을 낮춰 주고 당뇨·고지혈증 등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한다. 식초는 신맛이 있어 산성 식품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알칼리성 식품이다.육류나 쌀밥같은 산성식품을 많이 먹을 수록 식초를 섭취해 체질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조절해 줘야 한다. 흔히 생리일을 맞은 여성들이 쉽게 흥분하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혈액의 노폐물이 평상시보다 많기 때문인데,이 때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소금 대신 식초를 또 짜게 먹는 사람에겐 식초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짜게 먹으면 고혈압,고지혈증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5∼2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 6g을 훨씬 웃돈다.박미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계장은 “혀의 미뢰는 갈수록 기능이 약해져 짠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염분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싱거운 음식은 맛이 없게 느껴지기 때문에 입맛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싱겁다는 느낌 없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이종임 수도요리학원 강남점 원장은 “조리할 때 소금 식초 간장 순으로 넣으면 음식의 향기를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새큼한 식초는 입맛도 살려준다. 아울러 식초는 살균력이 강하다.여름에 전염되기 쉬운 이질이나 장티푸스 등 식중독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초밥이나 냉면을 먹을 때 식초를 넣는 것은 맛뿐 아니라 살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식초의 비밀은 유기산 이런 식초의 비밀은 주성분인 초산과 구연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 등 60여종의 유기산에 있다.이들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다.즉수분이 있는 조직속에 있으면서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이성주(44·광주시 서구 농성동)씨는 “위장병과 혈압이 높아 99년 초부터 식초를 먹고 있다.”며 “머리가 무겁고 피로해지던 것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육체 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면 몸에 젖산이 많이 쌓인다.포도당은 산화되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이때 젖산도 함께 생긴다.근육에 젖산이 많아졌다는 것은 체력이 그만큼 소모됐다는 뜻이다. 이런 젖산이 뇌에도 쌓여 뇌세포의 작용을 감퇴,사고능력을 떨어뜨린다.이럴때 식초를 먹으면 젖산이 분해돼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위 약한 사람 삼가야 식초의 초산 함량은 우리나라의 경우 7%이하로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은 3∼4%로 제한하고 있다.이처럼 초산 농도를 낮게 하는 이유는 농도가 짙은 식초를 먹으면 위장의 벽이 헐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특히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위산과다·위궤양에 걸린 사람은 농도가 짙은 식초를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초를 바로 먹기가 선뜻 내키지않을 경우 초마늘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깐 마늘을 식초에 담가 10일 정도 지난 다음 식초를 따라 내버리고 새 식초를 다시 붓는다.2주가 지나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으면 된다.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가 사라진다. ■ 도움말 김일두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비리 보도’ 법정구속 문제있다

    1999년 대전법조비리 사건을 보도한 대전MBC 전·현직 기자 4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대전지법의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특히 1명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시킨 것은 분명히 지나치다.4년이 지난 사건인데다,현행범도 아니고,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구속시킨 이유가 궁금하다.나머지 기자 3명에게 80∼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별도로 내린 배경도 의문이다.담당판사는 피고인들이 판사와 검사들에게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주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이번 판결에 ‘괘씸죄’가 가중됐다고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전법조비리 사건은 법조계의 고질적 부조리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대검은 당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현직 검사 25명이 ‘떡값’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현직 판사 5명도 50만∼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판결에서 문제가 된 ‘변호사와 판·검사’의 뒷거래,즉 사건소개비 등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다.소개비는 사건브로커와 법원·검찰 일반직원,경찰관 등에게만 건네졌다는 것이다.그렇지만 비록 ‘떡값’이라 하더라도 판·검사들에게 금품이 전달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런데도 부분적인 문제로 중형을 선고한 것은 침소봉대식 사법권 남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더구나 비리를 폭로한 기자를 구속했다는 것은 국민의 법 감정에도 어긋난다.법원과 검찰은 막강한 권력기관이다.이를 감시할 조직은 언론기관 외에는 마땅히 없다.이번 판결은 법원과 검찰 문제에는 아예 눈을 감으라는 통보와 다름없다.
  • ‘법조비리’보도기자 법정구속 / 대전지법 “명예훼손 혐의”…3명은 집유

    대전지법 형사 4단독부(판사 손철우)는 지난 99년 1월 ‘대전법조 비리’보도와 관련,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대전MBC 기자 고모(43)씨에 대해 20일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대전MBC 기자 3명에 대해 징역 4∼8월에 집행유예 1∼2년과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이모 변호사를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보도 근거로 삼은 자료의 입수 경위와 보도 결정 경위,충분한 취재 여부,자료 기재 내용,보도시 사용된 어휘들의 일반적 의미 등을 고려할 때 비방 목적이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94년 1월부터 97년 7월까지 사건을 소개해 준 검·경찰 및 법원 직원 등 100여명에게 소개비조로 1억여원을 건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했으나 기각됐다. 손 판사는 “수사 결과 보도 내용중 일부가 허위로 밝혀진 이상,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지 여부에 관계 없이 위법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언론 스스로도 오보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상업성과 선정성에 치우쳐 근거 없는 보도를 함부로 하는 경우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회식 마치고 가던 부산교육청 버스 언덕 굴러 공무원 8명사망·36명 중경상

    20일 오후 9시35분쯤 부산 금정구 회동동 계좌골 도로에서 부산70가 1474호(운전자 이정형) 부산시교육청 소속 버스가 도로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부산시교육청 총무과 직원 43명 가운데 최우철(60) 총무과장과 직원 박형진(32),우윤엽(37)씨 등 8명이 숨지고 운전자 이씨와 서영준(36)씨 등 36명이 중경상을 입어 침례병원과 행림병원등 7개 병원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그러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서 체육대회와 저녁회식을 마친 총무과 직원들을 태우고 동래 방향으로 돌아가던 버스가 회동 수원지(水源地) 인근 내리막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5∼6m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119구급차량 36대와 구조요원 100여명이 긴급 출동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섰으며 사고버스는 반파돼 경찰이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경사로에다 곡각지점이 많은 도로를 지나다 운전부주의 등으로 도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이 회식 등을 한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 전교조 집단연가 유죄 / 법원 “학사차질 업무방해”… 이수호前위원장 집유

    전교조 교사들이 집단연가 등으로 학사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면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며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렸다.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오준근 판사는 19일 교원들의 불법집회 등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호(54)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당시 연가투쟁을 주도한 김은형 전 수석부위원장과 김재석 서울시 지부장에 대해서는 법정구속 없이 징역 10월을,장석웅 전 사무처장과 이용환 전 정책실장,여운모 전 조직실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사들이 집단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학사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면 추후에 보충수업을 실시하거나 체험학습으로 전환했다 하더라도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연가는 교사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률상 권리이지만 교육청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단연가를 내고 집회에 가담한 행위는 업무방해이자 쟁의행위를 금지한 교원노조법에 위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하천 둔치 등을 무단 점거,밤샘 농성을 벌여 기소된 하천법 및 도시공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위원장 등은 지난 2001년 10월26일 밤 집단연가를 내고 상경한 교사 7000여명을 한강 둔치에 모아 ‘공교육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불법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신의주특구 새장관 北, 桂勝海 임명

    |도쿄 연합|북한 당국은 최근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에 임명된 후 사기죄 등으로 중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빈(楊斌) 후임으로 계승해(桂勝海·52)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제1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서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1951년생인 계씨는 2001년 8월 내각 사무국 부부장을 맡은 적이 있는 경제전문가로,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정무원 대외 교류국장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자주 방문하는 등 무역에 정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9개 대도시 준광역단체 지정 촉구

    경기 수원시 등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국 9개 기초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준광역단체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인구 50만명 이상이고 일반 구(區)가 있는 수원시를 비롯해 경기도 성남,안양,안산,고양,부천시와 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북 포항시 등 9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최근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를 구성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지방분권 추진방침에 맞춰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상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가칭 ‘대도시특례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9개 대도시의 인구가 664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지만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는 전국 평균 216명의 2배 가까운 406명에 이른다며 일반 기초단체와는 다른 행정시스템과 재정구조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도시 시장협의회는 다음달 대도시 특례법 제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결과가 나오면 공청회를 거쳐 연말쯤 지방분권특별법이나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제정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19일에는 서울 맨하탄호텔에서 지역국회의원 25명을 초청해 대도시 특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준 광역도시는 일본의 지정시를 모델로 하고 있다. 대도시 특례법은 ▲정무 부시장제와 4급인 구청장의 직급 상향(3급) ▲부구청장제 부활 등 행정조직 확대 ▲지방교부세와 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등 지방재정의 상향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특위 위원장인 김완주 전주시장은 “인구 50만명 이상인 9개 시는 일반 기초단체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과 인사,예산 등에서 많은 인센티브와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인구수,예산규모,도시면적이 지정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2인이상 임대주택조합 허용 주택소유여부등 제한도 없애

    이달 말부터 일반인들도 2명 이상 임대주택조합을 설립,주택을 짓거나 사들여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민간업체가 자체 자금으로 짓는 임대주택이라도 공공택지지구에서는 무주택 가구주에게만 입주권을 줘야 하고,공공임대 아파트 전대(轉貸)는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건설업자가 아니라도 2명이 상이 조합을 결성,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주택 소유여부 등 조합원 자격에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다만 직장·지역조합 주택은 20명 이상의 무주택 조합원이 20가구 이상을 건설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공공임대에 입주한 임차인이 근무나 생업,질병 치료,상속,혼인 등의 사정으로 다른 행정구역으로 옮기면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도 임차권을 전대할 수 있었던 것도 앞으로는 반드시 무주택자에게만 넘기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뉴스 플러스 / 신의주특구 새 행정장관 임명說

    북한이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새 행정장관을 이미 임명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선양(瀋陽) 주재 북한 총영사관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양빈(楊斌·40)은 이제 행정장관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 대형공장 신·증설 화성·파주 주목

    수도권의 대기업 공장 신·증설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공장,쌍용차 평택공장,파주 LG필립스 LCD공장이 바로 그곳.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개발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단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공장 속속 신·증설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증설은 정부가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2010년까지 17만평에 3개동 6개 라인의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기존 반도체 공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행정구역만 다를 뿐 같은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LG필립스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일대에 LCD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50만평에 모두 12조원을 투입,6세대 라인을 건설,2005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덕은리는 일산과 파주 중간에 있다.수도권 북부지역에 들어서는 대형공장으로 주민들의 개발기대감이 크다. ●개발기대감 시세에 이미 반영 이들 공장은 오래전부터 개발소문이 나돌았다.게다가서울과 가깝고 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개발기대감은 가격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다. 화성 삼성반도체 공장의 경우 증설 소문이 돈 지 오래됐고 땅 매입도 이미 마무리됐다.정부가 수도권 분산정책에 따라 증설허가를 망설였지만 주민들은 당연히 허가가 날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실제로 동탄신도시 밖의 토지는 가격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공장용지의 경우도 평당 120만원대이다.동탄면 미래공인 관계자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공장증설로 인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주도 마찬가지다.이 일대는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택지개발이 많이 된 데다 최근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가격도 많이 뛰었다. 도로변 대지는 평당 150만∼200만원대이다.집이 들어서 있는 단독택지는 80∼90평짜리가 1억 5000만원선이다.인근 중개업소에서는 “공장신설 계획이 나온 지 제법 된다.”면서 “그 전만 해도 땅값은 평당 40만원 안팎에 불과했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5·23대책 이후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가격 등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각종 공장의 신·증설 허용은 주민이나 투자자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투자 신중하자 그러나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얘기이다.특히 분양권의 경우 조만간 프리미엄이 없는 상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분양권의 경우 5·23대책 이후 가격이 오히려 뛴 경우도 있지만 이는 떴다방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바람잡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현혹돼 분양권을 사들이면 상투를 잡는 셈이다.다만,일정 기간이 지나 거품이 빠진 뒤 사면 중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공인 관계자는 “내년이면 동탄 신도시에서 분양이 되는 만큼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면서 “분양권도 지금 당장 사기보다는 거품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층·향을 골라 사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토지의 경우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매입할 것을 중개업소에서 조언하고 있다.파주 월롱면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이나 논은 장기간 묶일 가능성이 크지만 상가부지나 단독주택지는 개발이 끝나면 가격이 크게 뛸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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