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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새통 채용박람회 ‘속빈 강정’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개최하고 있는 채용 박람회가 저조한 취업률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구직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구직자들의 눈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에서 두번 개최한 채용박람회에서 20% 안팎의 저조한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정구 복정동 경원대학교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는 76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395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48명만 채용했다. 나머지 일자리에는 원서조차 내지 않았다. 채용률은 12%에 불과했다. 지난 10월14일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성남취업박람회에서는 관내 80개 업체가 524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118명만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들 채용박람회에는 생산직을 포함해 경비와 청소, 품질관리, 음향기기, 판금, 컴퓨터, 디자이너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금융업과 학원강사, 연구원 등 전문직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 대부분이 생산직을 기피하거나, 관리직은 보수가 적다는 것을 이유로 발걸음을 돌렸다. 검사원을 포함한 생산직은 월급이 90만∼100만원대로 야근수당 등을 합치면 평균 110만∼120만원 수준이다. 여기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월평균 150만원이 넘는다. 관리직은 이보다 10만∼20만원가량 낮은 편이지만 역시 찾는 이가 없다. 성남시 소재 성문전자㈜의 경우 3개월 수습기간이 지나면 월급 110만원에 60만원씩 연 8회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1시간이라도 야근이나 휴일근무를 하면 시급기준 2배를 지급하지만 사람을 못구하고 있다. 때문에 이 회사는 채용박람회를 자주 찾는 단골 손님이 됐다. 이 회사 관리팀 민효정 대리는 “월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사한 지 한 달도 못 채우고 가버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검사원이나 단순 조립 등 힘들지 않은 분야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원 등 전문직은 적임자가 없어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안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67개 업체가 모두 332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이 가운데 135명만이 직장을 찾았다. 이날 박람회에는 1300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423명만이 상담에 응했고, 나머지는 상담도 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지난 6월10일부터 이틀동안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수도권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1883개 업체가 5000여명을 모집했다. 그러나 2150명만이 구직에 성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담당 공무원들은 죄인인 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채용박람회의 낮은 취업률이 외부에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구직난을 이야기하기 전에 일을 하려는 마음자세부터 다잡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빅리그 삼총사 1년만에 남해서 한자리

    빅리그 삼총사 1년만에 남해서 한자리

    ‘을유(乙酉)년엔 코리안 빅리거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치렀던 최희섭(25·LA 다저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1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24일부터 2박3일간 경남 남해에서 열린 ‘아디다스 야구캠프’에서 1일 코치로 본고장에서 체득한 소중한 경험과 기본기를 100명의 꿈나무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기 위한 것. 미국에서도 어린이 캠프에 참여했다는 ‘빅초이’ 최희섭은 “한국 선수들이 기본기는 탄탄한 데 파워가 부족하다.”면서 스윙때 힘을 배가 시키는 요령을 꼼꼼하게 전수했다. 특히 타격 스탠스가 불안정하고 어깨가 일찍 열리는 꼬마 선수를 보자, 직접 시범을 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빅초이’의 지도를 받은 권성운(12·대구 율화초등학교) 선수는 “타격때 자꾸 자세가 흐트러져 고민이었는데 희섭형이 한번 짚어주니 쏙쏙 들어온다.”며 고개를 연신 끄덕거렸다. 올해로 두번째 캠프에 참가한 서재응은 투구 스피드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타고 나야지.”라고 답해 선수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뒤 투구폼을 자상하게 교정해 주었다. 봉중근은 “시즌 막바지 부상이 심해 던지고 싶어도 못 던졌다.”면서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노하우와 투구 뒤 땅볼 처리요령,1루 베이스 커버 방법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내년엔 30홈런 쏜다. 최희섭은 내년으로 빅리그 3년차.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게 돼 내년 성적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성적을 올리면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처럼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삐끗하면 그저그런 선수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내년 시즌 목표를 “전경기 출장에 30홈런 이상”이라고 못박았다. 지금까지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3년차엔 핑계가 통하지 않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최희섭은 또 “시즌 막판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은 체력이 달린 탓”이라며 올 겨울 남해에서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체력 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무기 투심(two thim)으로 부활한다. 서재응은 “투심 패스트볼 숙달 여부에 따라 내년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면서 “올 겨울 완벽히 소화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인 ‘체인지업’은 이미 상대 타자들에게 노출돼 새로운 결정구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기아 복귀설’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됐으면 하는 바람이 와전됐을 뿐, 내년에도 미국에서 뛸 것”이라면서도 “국내 복귀를 안한다고 확답할 순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신시내티 선발 꿰찬다. 올시즌 선발로 전향하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투구수로 어깨 수술까지 받았던 봉중근. 내년 신시내티의 선발 한축을 꿰차는 게 당면 과제다.“현재 수술받은 부위가 완전하지 않지만 국내에 머무는 동안 재활에 힘써 선발투수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며 부활 의지를 불태웠다. 캠프 참가자 중 ‘맏형’인 서재응은 “희섭이는 올시즌 나보다 한 단계 높은 야구를 펼쳤고, 중근이는 잠재력이 커 한국인 첫 20승 투수도 가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새싹들의 진지한 눈빛과 ‘빅리그 코치’ 삼총사의 열기로 남해 캠프는 후끈 달아올랐다. 남해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부추는 힘을 돋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强壯)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알려져 있다.“첫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고 신랑에게만 준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정구지는 부추를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소풀, 충청도에서는 졸, 제주도에서는 쇠우리라고 부르는 등 지역마다 이름이 다양하다. 농촌진흥청 생활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부추는 카로틴과 비타민 B1·B2·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의 보고로 불린다. 단백질·당류를 비롯해 칼륨·칼슘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이처럼 각종 영양소가 고루 많은 데다 강한 항균작용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를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채소로 꼽힌다. 부추에 멸치젓국을 넣고 담근 부추김치는 배추김치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기 때문으로 갓 담근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부추즙은 만성 위장병에 좋으며 부추를 넣은 된장국은 음식물을 먹고 체해 설사를 할 때 먹으면 그만이고, 부추 재첩국은 숙취에 아주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부추로 담근 술을 매일 적당량 꾸준하게 마시는 것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의 독특한 향은 황함유 화합물질 때문에 나는 것으로 육류의 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고깃집에 부추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부추를 게으름뱅이 풀, 양기초로 부르기도 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일은 하지 않고 색만 밝힌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와 도가에서는 성욕을 높인다고 해서 염교(달래)·파·마늘·생강과 함께 금하는 오신채(五辛菜) 가운데 하나다. 한방에서는 부추는 열이 많은 채소라서 열이 많은 체질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추는 한번 심으면 여러해에 걸쳐 수확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기 때문에 일년 내내 생산된다.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수확하는 비닐하우스 부추는 단일지역으로 전국 최대 산지인 울산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최고로 친다. 울산지역의 비닐하우스 부추 재배는 포항에서 비닐하우스 부추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98년 울산으로 옮겨오면서 비롯됐다. 그뒤 해마다 재배 농가와 면적이 늘어나 올해는 중구·북구·울주군 지역에서 100여농가,100여㏊에 이른다. 지난 겨울에는 2600여t의 부추를 생산해 70여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 울산의 고소득 농업이 됐다. 특히 울산지역은 비닐하우스에서 겨울 부추를 재배하기에 기후·토지 조건이 알맞다.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평균 1도쯤 높아 보온이 유리한 데다 태화강과 동천강을 끼고 있는 재배단지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질양토다. 부드럽고 색깔·맛·향이 좋은 최상품의 울산 부추를 생산하는 비결인 것이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산전부추·큰애기황토부추·섬바위부추 등의 상표로 지역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돼 수도권지역에서 소비된다. 올겨울 울산 부추는 지난 7일부터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울산 병영농협 차동률(46) 과장은 “울산의 겨울부추는 서울에서도 품질을 인정해 가락동 시장에서 가격을 최고로 받고 있으며, 지난해 가락동 시장서 유통된 부추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글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中, 31개省급 행정체계 50개로 확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2차 행정개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시장경제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과거 계획경제와 농촌 중심의 행정편제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중국 전체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98년 1차 행정개혁 차원에서 중앙부처 40개를 29개로 축소했고 98∼2000년 3년간 중앙·지방 전체 공무원을 500만명에서 절반인 250만명으로 줄이는 행정 개혁을 단행한뒤 2차로 행정구역 개혁에 나선 것이다. 중국 민정부 행정구획사 다이쥔량(戴均良) 사장(司長·국장급)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중국 행정조직 개혁소조가 정식 가동하고 있고 2005년 안에는 최종 개혁안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행정구역 개혁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22개 성·4개 직할시·5개 자치구 등 31개 성급(省級) 행정체제를 50개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50개 성급 행정체제의 경우 19개 성급 단위가 늘어나지만 106개 중간 행정조직이 폐쇄, 중앙의 거시 조절 능력이 강화된다. 행정의 간소화·효율화 차원에서 현재 성(省)-시(市)-향(鄕)-진(鎭)의 4단계 체제가 성·시·향진의 3단계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행정구역 연구센터 류쥔더(劉君德) 주임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된 이후 시장의 분할, 지방간의 봉쇄와 중복건설 등 행정적 모순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톈진(天津)·충칭(重慶) 등 4개 직할시를 8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직할시는 인구 200만명 이상에 재정 자립도가 충실하고 전국 대도시 GDP(국내총생산) 평균 2∼3배 수준의 정치·경제 중심지가 주요 대상이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동북(東北)·화동(華東)·화남(華南)·서북(西北)지구가 물망에 올라있다. 전문가들은 선양(瀋陽)과 시안(西安), 난징(南京), 광저우(廣州)시를 제1의 후보지로 꼽고 있다. 최소 행정단위인 향진(鄕鎭)의 통폐합도 행정개혁의 주요 방향이다. 류웨이신(劉維新) 중국도시경제학회 부회장은 “일부 행정단위는 인구가 적어 행정관리 원가가 높아지고 발전을 가로막은 측면이 있어 일부 하부단위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864개 향진이 통폐합,1만 7200여개 기관이 폐지되고 8만 64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촌(村)위원회의 경우 올해만 1만 8000여개가 폐지됐다. oilman@seoul.co.kr
  • [부동산in] 무주택자 싼집 마련 기회

    [부동산in] 무주택자 싼집 마련 기회

    수도권 주공 아파트를 노려라. 주택공사는 이달 중 부천오정지구 등을 포함, 수도권에서 5500여 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아파트와 공공임대, 국민임대 아파트 등 다양하다. 민영 아파트와 달리 인기가 높은 편이다. 편익시설이 잘 갖춰졌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된 부천 오정지구, 죽전지구 아파트는 분양·임대 모두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 상대적으로 싸 인기 17일 마감한 부천 오정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결과 대부분의 평형에서 순위내 마감됐다.25∼54평형 1113가구 가운데 32평형 200여가구만 남아 있다. 분양가는 1억 9840만원이며, 선착순 판매한다.2006년 11월 입주예정. 공공임대(5년)아파트는 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20,24평형으로 각각 111가구,439가구이다.20평형은 보증금이 3168만원에 월 임대료 23만원.24평형은 3569만원에 28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싸다.5년 임대 뒤 분양 전환 가능하다. 오정지구는 4만여평에 이르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행정구역상 서울과 붙어 있다. 서울, 인천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인천논현지구 국민임대 아파트도 일부 남아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라서 인기를 끌고 있다.20평형은 모두 분양됐고 17평형은 300여가구 남았다. 안산팔곡지구 국민임대 아파트는 24일까지 청약한다.16평형 290가구,20평형 206가구. 임대 조건은 16평형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원,20평형은 1300만원에 15만원이다.2005년 12월 입주예정. 안산시청에서 5㎞ 거리. 안산 시내 및 수원 등 인근 도시 연계도 쉽다. 서울 및 수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무주택자는 신갈지구 국민임대 아파트에 눈을 돌려볼 것을 권한다.16평형 300가구 정도 남아 있다.2006년 4월 입주 예정. 보증금 1200만원에 월 13만원만 내면 된다. 양주 가납지구에서도 국민임대주택이 나온다.16평형 275가구와 19평형 115가구.16평형은 보증금 900만원에 월 5만 5000원,19평형은 1100만원에 6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 의정부에서 10㎞ 떨어진 곳이다. 고양 일산2지구도 관심 지역. 일산 신도시와 붙어 있는 미니 신도시.24일부터 공공분양아파트 1150가구가 공급된다.30평형 227가구,33평형 923가구. 분양가는 30평형이 1억 8066만∼1억 9200만원,33평형은 2억 140만∼2억 1470만원.200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도시기반·편의시설 잘 갖춰져 주공 아파트 장점은 각종 편익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것. 택지지구라서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기존 도심과 가까워 도시기반시설이 잘 깔려 있다.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라서 입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아파트의 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하여 2년이 경과하고 매월 약정납입금(2만∼10만원)을 24회 이상 납부한 자에게 1순위 자격을 준다. 6개월이 경과하고 매월 약정 납입금을 6회 이상 납부하면 2순위, 기타는 3순위 신청이 가능하다.60세 이상 직계존속이나 장애인인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호주승계 예정자는 세대주가 아니어도 신청가능하다. 국민임대아파트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월 평균 소득이 146만 9590원 이하(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면 신청이 가능하고,65세 이상 노부모를 부양하거나 장애인이 있으면 우선공급대상이다.30년 동안 주거를 보장받는다. 임대 아파트는 민간 공급분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임대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는 주공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www.jugong.co.kr)청약도 가능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납골당 2006년 ‘포화’

    화장률이 급증하면서 부산지역 납골시설이 200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21일 시립화장장 겸 장례식장인 금정구 청룡동 영락공원이 1995년 문을 연 이후 해마다 화장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95년 38%, 지난해에는 6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올 들어서는 72%로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의 납골시설은 영락공원 내 납골당 3곳과 사설 4곳으로 7만 4576위를 수용할 수 있으나 올 6월말 현재 이미 6만 197위가 봉안돼 수용능력의 82%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영락공원 납골당은 7만 1774위 중 15%인 1만여위밖에 남지 않아 2006년 말이면 포화상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현재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일대 7만 5000평에 10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과 30만위 규모의 가족납골묘 1만기를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한글학자 한갑수씨 별세 평생 우리의 바른말 고운말 알리기에 앞장섰던 원로 한글학자 한갑수씨가 21일 오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91세. 고인은 1929년 황해도 해주고등보통학교 재학중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4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 일본 메이지(明治)대와 주오(中央)음악학교를 졸업했다.1948년 한글학회 이사를 시작으로 40여년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운동을 주도하면서도 한글전용, 국한문 혼용을 떠나 ‘한문을 배우되 경우에 따라 따로 쓰자.’는 소신을 밝혔다. 일본에서 공부한 뒤 서울대ㆍ중앙대 교수를 지냈으며 대한일보 전무이사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5·16민족상이사, 민속음악협회 회장, 한글기계화연구소 사장, 민족문화추진회 이사, 한국걷기본부 총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1995년 한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원본 훈민정음 풀이’‘국어대사전’ 등의 저서를 남겼을 뿐 아니라 1945년부터 37년 동안 KBS 라디오 프로그램 ‘바른 말 고운 말’에 출연해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유족은 상대(명지대 교수), 상찬(토요신문 회장)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9시.(02)2072-20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임병국(언론중재위원회 언론피해상담센터실장)병수(주식회사 지산 대표)병기(POS-AC 부장)씨 모친상 박기득(민속식품 대표)안용만(광탄종합고 교사)씨 빙모상 20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958-9546 ●박희준(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홍보팀장)희선·희종(LA 거주)희성(LA Life University 부총장)희철(부평 새생명교회 목사)씨 모친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 ●김원영(중앙고 교사)씨 별세 상범(한미은행 직원)상희(정도기연 〃)씨 부친상 강희영(원영항공 소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0 ●양정원(LGCNS 대리)애령(우리은행 분당서현지점 〃)씨 부친상 이관순(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마케팅본부 대리)씨 빙부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31)787-1505 ●김연경(충남 서산시보건소 보건과장)씨 별세 20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41)668-6197 ●김남종(호주 거주)남근(부평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남정(은일여고 교사)씨 부친상 전평국(경기대 교수)정대승(수원냉동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1 ●이용건(퍼스트개발 회장)용철(산업자원부 서기관)용백(CJ투자증권 홍보팀장)씨 형님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2 ●윤길준(동화약품공업 대표)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정구철(현대건설 상무)경철(경기도청)무철(미국 거주)씨 모친상 장인상(미국 거주)씨 빙모상 2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590-2560 ●송원용(주식회사 큐브클럽 이사)씨 부친상 방제하(사업)이종수(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 경영본부장)씨 빙부상 20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572-3699 ●박재만·재군·재기(자영업)재준(신용보증기금 청주지점장)씨 모친상 신길영(자영업)씨 빙모상 2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43)286-9411
  • 일본을 반면교사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비로소 온전한 지방자치제도를 확립한 이래 올해로 지방자치제 시행 10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의원 유급제, 의원보좌관제 등 굵직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의회는 57년의 지방자치 역사를 가진 일본을 살펴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도의회, 지바현의회, 기후현의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일본 자치단체의회 방문기를 싣는다. 많은 수의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면서 동시에 높은 보수를 지급해 오던 일본은 최근 의원급여를 삭감하고 세분화된 자치단체를 재통합하는 등 재정난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본의 지방행정은 우리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과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3200여개 시·정·촌(市·町·村)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와 달리 모든 지방의원들에게 고정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돈이 없는 사람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 의원의 급여는 각 자치단체마다 조례를 통해 정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유급제, 재정 부실땐 도입 신중해야 일본열도의 중앙에 위치한 기후(岐阜)현의 경우 의회 의장이 월 102만엔(약 1044만원)을 받고 일반 의원의 경우 85만엔(약 87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6월과 12월에 각각 지급되는 기말수당을 받게 되면 일반의원의 1인당 연봉은 1064만 8000엔(약 1억 899만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비서나 보좌관 고용, 자료구입, 연수, 의정홍보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따로 정무조사비에서 충당된다. 기후현은 의원 1인당 월 33만엔(약 350만원)까지 정무조사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광역의원이 회의수당과 의정활동비 등을 합쳐 매월 200여만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기후현의회 사무국장 후지와라 쓰토무(藤原勉)씨는 “의원유급제는 일본이 지방자치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줄곧 유지해 오는 제도”라면서 “일부 폐해도 지적되고 있지만 ‘돈이 없어도 정치는 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의원유급제 도입을 주장하는 논리도 바로 이와 같다. 그러나 지방재정이 튼실하게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의원유급제 도입은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현만 하더라도 일본 전체 불황으로 인해 국가보조금이 줄어들자 재정난에 빠져 현재 의원 스스로 월급에서 5만엔씩 삭감하고 있는 상태다. 도쿄도(東京都)의회와 인근 지바현(千葉縣)의회에서도 각각 2만엔,10만엔씩 삭감했다. 의원들의 월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3200개나 되는 시·정·촌을 통합해 의원수 자체를 줄이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기초자치단체 통폐합 움직임 활발 일본 정부는 시·정·촌합병특례법을 만들어 합병을 하는 시·정·촌에 우선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현에서는 2년전 99개이던 시·정·촌이 현재 74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시·정·촌을 통폐합하게 되면 의원이 감소해 재정지출이 줄어드는 것 외에도 지방공무원의 인건비나 중복사업 등을 줄일 수도 있다. 그동안 일본의 지자체들은 재원도 없이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지방교부세나 국고보조금 등을 믿고 쓸데없는 사업을 많이 벌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결과 지자체에 지원해주는 금액은 그대로 국가 재정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도쿄 사무소의 박성배 과장은 “의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자치단체의 재정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지출은 곧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선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지바·기후 김기용특파원 kiyong@seoul.co.kr
  • 불황·정책혼선… 이사도 줄었다

    불황·정책혼선… 이사도 줄었다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진 데다 부동산거래마저 뜸해 이사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논란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등 정책 불확실성마저 겹쳐 2004년 전체 인구이동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인 1970년대 초반 정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올 3·4분기(7∼9월) 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행정구역상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186만 4402명으로 전년 동기의 213만 7127명보다 12.8% 줄었다.97년 3·4분기 185만 4317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에서 이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이동비율은 3.8%로 지난해 동기(4.4%)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분기별 이동비율이 3%대로 내려간 것도 분기별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95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이사 기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돼 올 4·4분기 이동비율도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퍼지면서 4·4분기 이동비율도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9월까지의 총 이동률 13.1%에 4·4분기 이동비율까지 더한 2004년 이동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17.4%)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구가 순증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3만 6000명), 충남(8000명) 대전(1000명) 등이며, 충남 지역은 2·4분기에만 1만 1000명의 인구가 늘었다. 지난달말 헌재의 위헌판결이 통계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청지역으로의 인구유입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시동’

    단일지구로는 전국 최대 재개발예정지구인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지구로 수정구 단대동 89-1 일대 5만 9647㎡(단대구역) 외 중동 1500일대 4만 217㎡(중동3구역)를 확정하고 최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재개발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시 조례에 따르면 용적률 280% 이하이지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용적률 250%가 적용된다. 재개발구역에는 111만 8000㎡ 크기의 대원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2곳, 대형주차장 6곳이 조성되고 총연장 15㎞에 이르는 도로가 새로 생기거나 넓어진다. 또 세부적인 주택 건설규모는 주민들이 결성한 조합이나 주택공사가 마련한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거나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대행하게 된다. 오는 2006년 착공에 들어가 2009년 입주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용적률 상향조정과 세입자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수정·중원구 71만평 20개구역의 불량주택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정부 질문] 행정수도 위헌 결정 공방

    [대정부 질문] 행정수도 위헌 결정 공방

    충청도 출신 40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자로 총출동해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와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공격했다. 이에 맞서 반론을 제기한 야당 의원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비(非)충청권 출신이었다. 195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고등학생 때까지 생활한 노영민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청주흥덕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고향에서 다닌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에서 당선됐다. 195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닌 양승조 의원은 천안갑에서 배지를 달았다.1962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공부한 김종률 의원은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당선됐다. 195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김낙순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당선됐다. 노영민 의원은 헌재가 관습헌법을 위헌 근거로 든 것과 관련,“1987년 개정된 성문헌법에 기초해 설립된 헌법재판소는 5000년 유구한 역사에서 볼때 아주 생소한 기구이며, 헌재 표현대로라면 관습헌법상 인정할 수 없는 기구”라고 비꼬았다. 양승조 의원은 “신행정수도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총선공약으로까지 내세워놓고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나오자 환호작약한 한나라당의 이중적 태도는 충청도민을 포함한 온 국민으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낙순 의원은 “신행정수도건설 중단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 마련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총리가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자는 야당과 언론의 요구를 무시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대사라고 말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실패로 이끌었다.”며 이해찬 총리 책임론을 제기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행정기관 이전을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는 상태에서 다른 모든 행정기관들이 이전한다면 지리적 문제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 야당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주성영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현행 도(道)를 없애고 광역시 형태의 행정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 개편론을 주장했다. 그는 “예산수립권과 조세징수권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은평구 신사동

    [우리동네 이야기] 은평구 신사동

    “어라, 서울에 또다른 신사동이 있었나?” 신사동 하면 가수 주현미의 노래 ‘신사동 그사람’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新沙洞)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은평구에도 신사동(新寺洞)이 있다. 증산로와 가좌로가 이 지역을 지나고 있고 지하철 6호선과도 인접해 있다. 임형정 신사1동장은 “강남 신사동의 유명세에 가려서인지 미리 말하지 않고 택시를 타면 우리 동네 대신 강남쪽으로 가기 쉽다.”고 말했다. 신사동이라는 지명은 새로운 절(新寺)이 지어지면서 유래한 지명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어느 곳에 있던 절을 가리키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이곳 새 절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이야기로 미뤄 크고 영험이 있는 절이라는 것만 짐작된다. 신사동은 예전 새력골, 고태골, 풋나무골 등의 지명으로 불렸다. 새력골은 새롭게 만들어진 마을이라는 뜻으로 옛날 내시(환관)들이 모여살았다고 전한다. 임 동장은 “나이가 들어 궁에서 나오게 된 내시와 궁녀들은 서오릉을 기준으로 왼쪽 새력골에 내시들이, 오른쪽 궁말(현재의 갈현동)에는 궁녀들이 정착해 살았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신사1동은 응암역 앞 소공원에 지명 유래비를 세우고 타임캡슐을 묻는 등 동명 상징화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 신사동의 또다른 옛 이름인 ‘고태골’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속어인 ‘골로 간다.’라는 말이 유래됐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신화학자인 정재서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저서 ‘이야기 동양신화(중국편)’에서 중국 고대신화에서 해가 지는 서쪽은 어둠과 죽음을 상징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도 중국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한양의 서쪽인 고태골에 감옥과 처형장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처형을 당하기 위해 ‘고태골로 간다.’는 말이 자연스레 죽음을 상징하는 말이 됐고, 이 말이 줄어 ‘골로 간다.’라는 속어가 됐다는 것이다. 행정구역상 신사 1·2동으로 나뉘어 있는 은평구 신사동은 면적 1.86㎢에 4만 9527명(2003년)이 사는 주거지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이 많은 편이다. 신사동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시인 윤동주·김현승, 소설가 황순원·김동인 등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한 평양 숭실학당의 후신인 숭실고등학교가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지도부 소극대응탓” 불만 봇물

    선거법의 예리한 칼날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겨누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여당 프리미엄’은 사실상 기대할 수 없게 되자 10일 비공개 의총에서 의원들이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성토하기까지 했다. 불만은 정성호 의원으로부터 터져나왔다. 정 의원은 “선거법 위반 기소 숫자가 한나라당은 10여명인데 비해 우리당은 20여명이다. 이는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탓”이라며 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판했고 이에 유시민 의원, 노웅래 의원 등 5∼6명의 의원이 가세해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천 대표는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자 사회를 보던 전병헌 의원이 “지금 이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무마하려 했으나 노웅래 의원이 작심한 듯 불쑥 일어나 “여당 우대가 아니라 최소한 야당과 형평성은 맞아야 한다.”면서 “당내 의사결정구조와 당 지도부의 의견 수렴 자세에 민주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열린우리당에는 이상락(성남 중원)·오시덕(공주·연기)·신계륜(성북을) 의원이 2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 박탈 위기에 놓였다. 한편 이부영 의장도 지난 5일 검찰로부터 벌금 500만원형을 구형받았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그만하라면 그만해야지.”라며 애써 대범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내년 3월 전당대회까지 임무를 다한 뒤 최종 판결이 났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교원봉급 지자체가 부담”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액 또는 일부 냈던 교원봉급은 현행대로 지자체가 계속 부담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지방교육재정의 지원 구조를 단순화하고 교부율을 내국세의 19.32%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국가가 부담해야 할 무상교육 경비를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활용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어 교원봉급을 둘러싼 다툼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교육부는 현행 경상·봉급·증액 교부금 등 여러 종류로 분리된 재원을 교부금으로 일괄 통합하고 현행 19.07%의 내국세 교부율을 0.25%(2508억원)포인트 늘려 전체 내국세의 19.32%(19조 6821억원)가 교육부문에 투자되도록 했다. 또 의무교육에 관한 경비 부담을 ‘국가’로만 명시한 종전의 지방교육자치법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개정하고 현행 지자체의 봉급전입금은 폐지했다. 대신 해당 지자체의 부담 금액만큼 시·도세로 대체해 서울과 부산은 시·도세 총액의 10%, 광역시 및 경기도는 5%, 기타 도에서는 3.6%를 부담하도록 했다. 배우창 교육부 교육재정지원과장은 “의무교육의 경비부담은 OECD 국가에서도 국가의 재정구조와 지자체 제도 등에 따라 부담 주체가 국가와 지자체로 다양하다.”면서 “미국은 초·중등 재원의 92%를 지방정부가 부담하고 있고, 일본도 정부가 의무교육기관이라도 교원 봉급의 절반만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서울 동북부의 ‘웰빙’공간으로 뚝섬이 뜨고 있다. 행정구역상 성동구 성수동인 뚝섬은 천혜의 자연과 편리한 교통시설, 강남으로의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완공되면 강과 숲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자연친화적 공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랑천 건너 바로 뒤편으로는 해발 81m 응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뚝섬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지형이다. 여기에 현재의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7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유원지역 외에도 2008년 지하철 분당선(왕십리∼분당)이 이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뚝섬을 ‘준강남권 주거타운’으로 개발해 강남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서울시는 지난 9월 ‘뚝섬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해 성동구 성수동 뚝섬 경마장부지 2만 5000여평을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이 있는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내년 1월중 최고입찰가 방식으로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공개매각 방침은 오는 12월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매각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토지가 매각되면 시행자선정과 토지세부개발계획 마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착공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제1구역 5272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을 지을수 있다. 장례식장, 위락시설, 창고시설, 자동차관련시설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3구역 5597평에는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900평(3000㎡) 이상의 공연장과 대형마트, 체육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4구역에는 회의장, 산업전시장, 관광호텔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분당선 성수역 조성에 맞춰 역세권과 연계한 지하철 진입광장도 2곳 만들어진다. 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뚝섬역을 지상으로 잇는 환승통로(470m)를 마련하고 서울 숲 진입도로와 진입광장(보행가로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개매각에서 제외된 제2구역 2063평은 서울시가 직접 나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큰 기대 시 관계자는 “뚝섬 개발계획 지역에는 주상복합, 업무용 빌딩은 지을 수 있지만 전층을 공동주택으로 사용하는 아파트나 아파트형 공장 등은 건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웰빙’주거공간으로서 뚝섬의 몸값을 높여주는 것은 현재 조성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서울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5000여 시민들과 52개 기업의 후원으로 2만 8000여평에 8만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는 ‘서울숲’ 조성에 248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서울숲’ 35만평이 내년 5월 완공되면 뚝섬은 숲과 물(한강·중랑천)로 둘러싸인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성동구는 이 같은 뚝섬의 변신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성동구는 뚝섬이 동북권 준강남 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뚝섬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주변 아파트 강변건영, 강변임광, 동아그린, 롯데캐슬파크, 아이파크, 쌍용, 우방, 중앙하이츠 등은 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뚝섬개발 계획과 더불어 우리구에서도 ‘성동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준비중”이라면서 “청계천복원공사, 왕십리 뉴타운 사업과 더불어 뚝섬개발이 완료되면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섬의 유래 뚝섬은 한자로 뚝도(纛島·독도)라고 쓰며 ‘살곶이벌’이라고도 불린다. ‘뚝섬’과 이곳의 옛이름인 ‘살곶이벌’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래가 있다. 태종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들을 주살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함흥에 가 있던 태조 이성계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부왕을 맞을 준비를 하던 태종은 이곳에다 큰 차일을 치면서 굵고 높은 기둥을 세우는데 도착한 태조가 별안간 활을 쏘자 급히 기둥을 안고 피하였고 화살이 기둥에 꽂혔다. 이후 ‘화살이 살벌하게 꽂혔다.’는 의미로 ‘살곶이벌’로 불렸다는 것. 또 다른 유래로는 이곳이 태조 때부터 임금의 사냥 장소여서 태조∼성종 때까지 백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서 사냥한 것이 151회다. 임금이 나오면 그 상징인 독기(纛旗)를 꽂았으므로 이곳을 ‘독도(纛島)’라고 불렀다. 이것이 변해 ‘뚝섬’ 혹은 ‘뚝도’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군사들이 활솜씨를 겨루는 등 무예를 사열하던 곳이므로 ‘살꽂이벌’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출처 서울 六百年史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숲’ 어떻게 가꾸나 뚝섬 개발의 핵심인 35만평 ‘서울숲’조성사업은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www.sgt.or.kr)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는 숲을 가꾸고 지키는 운동을 펼쳐온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지난해 3월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맺고 탄생한 단체.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서울의 녹지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 설립취지. 서울의 생활녹지 면적은 1인당 4.52㎡(1.5평)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하는 도시 1인당 최소 생활녹지면적 9㎡(3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사장은 “시민들이 조성하고 가꾸는 ‘시민의 숲’개념은 서구에서는 낯선 개념이 아니다.”면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뚝섬의 ‘서울숲’은 우리가 구상하는 5대 거점 녹지 중 하나”라면서 “용산 미군기지를 포함한 5대 거점 녹지가 완성되면 서울의 녹지율은 8.6%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에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뚝섬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서울 숲’ 사업에 참가하고 싶은 기업이나 단체는 최소 100평 단위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기부금 액수는 100평당 1500만원으로 최대 1만평까지 가능하다.100평에는 큰 소나무를 기준으로 약 6∼8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조성될 숲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념 표지석과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매월 5000원만 납부하면 일반 회원이 돼 ‘생활녹지 1000만평 늘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숲 조성에 기여하고 싶으면 1계좌당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그린서울 회원은 ‘서울 그린비전 2020’을 실현할 장기 계획에 동참할 회원으로서 1계좌당 10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02)742-743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누드 브리핑-市 간부 ‘과욕’이 빚은 오보 해프닝 “왜 서울시라는 명칭을 기사에 넣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보도예요.”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은 난데없이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이 발간한 ‘서울연구 포커스’라는 간행물에 나온 통계분석 기사와 관련해서다. R팀장은 통신사 등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따져물었다.“기초자료가 우리 부서에서 나간 사실을 아느냐.”“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을 아느냐.”면서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 ‘서울시’를 인용하지 않고 시정연만 언급했으니 잘못됐다.”며 시정(是正)을 요구했다. 기사는 ‘시민 가운데 할아버지 때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토박이는 6.5%에 그쳤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R팀장으로부터 큰 소리가 나와 일순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보’라는 R팀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아심만 불러일으켰다. 소란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간부가 급히 달려와 뜯어말려 ‘사태’는 일단 가라앉는 듯했다. 해당 언론사와 시 언론과장이 곧 경위설명을 하면서 “오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는데, 이는 어이없는 것”이라는 해명이 마이크를 통해 기자실에 울려퍼졌다. 해프닝을 전해들은 이춘식 정무부시장이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서 기자들의 양해를 구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업무 성과를 내보이려는 중간 간부의 과욕’은 많은 사람들을 씁쓸하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북한, 신의주 특구개발 포기”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개발을 단념했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앞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성 공업단지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신의주를 국제적 금융·무역·관광지구로 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측으로부터의 투자나 협력이 어려워 포기한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측이 일단 공표한 경제특구 구상을 철회한 것은 북한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용인 ‘광고물표시 제한구역’ 지정

    경기도가 추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수원과 안양·고양·안성에 이어 용인지역으로 확대된다. 도는 4일 용인시의 신청에 따라 용인시 죽전·동백·구갈3·신갈 등 4개 신규 택지개발지구(826만3000㎡)를 옥외광고물 관리조례에 따라 ‘광고물 표시제한 특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정구역 지정은 무질서하게 설치되는 광고물을 사전에 차단,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거리 중심의 소규모 지역이 아닌 대규모 신도시지역 전체가 광고물 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특정지역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1업소당 간판을 2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고 옥상 간판과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 건물기둥을 이용한 세로형 간판 설치가 금지된다. 또 건물 정면의 가로형 간판은 2층 이하에만 설치 가능할 뿐 아니라 건물 1층 가로형 간판은 판류 및 입체형(광고 글자 등을 입체화한 간판),2층에는 입체형으로만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둥을 만들어 설치하는 간판(종합안내판)도 4층 이상의 건물에서만 허용된다. 이같은 광고판 설치 규정을 건축물 인·허가시 사업주 등에게 알리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규정에 어긋난 광고물을 강제철거하기로 했다. 죽전·동백택지개발지구는 2006년 12월, 구갈3·신갈지구는 올해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70∼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업계소식] 성남 ‘린든그로브’ 빌라 52가구 분양

    코오롱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린든그로브’ 빌라 3개동 5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65평형 14억 3000만원선, 75평형 16억 5000만원선, 87평형 19억 2000만원선. 경부고속도로 판교IC 2km 지점으로 판교신도시 개발프리미엄 향유가 가능하고 강남을 10분내로 진입할 수 있다. 이탈리아 양식의 테마정원, 4단계 보안시스템, 디자이너 필립스탁의 내부공간 디자인, 풍부한 녹지조경, 1층 입주자 전용 수(水)공간, 유럽풍 건축입면을 도입한 파노라마 아트월 등을 갖췄다. 전용 화단, 갤러리형 복도, 식당과 연결되는 야외 등도 장점. (031) 751-0880.
  • 최원석 前회장 5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는 3일 1995년부터 1996년까지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 6000억원을 대출받고, 비자금 184억원을 조성·횡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형을 두 번 선고했다. 최 피고인은 지난 1997년 4월 백남치 전 자민련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1997년 4월 이전 범행과 이후 범행을 분리해 선고한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배임 사건에서 보석 석방된 점을 감안,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금융기관이 입은 직접 피해가 7400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 국민경제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았다.”면서 “비자금 횡령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영권 분리·승계 기업 총수들“내 색깔을 보여주마”

    경영권 분리·승계 기업 총수들“내 색깔을 보여주마”

    최근 몇년 사이 그룹에서 계열 분리됐거나 경영권을 이어받은 기업 총수들이 제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경영수업 등 2∼3년동안의 준비과정이 끝나자 자신만의 경영스타일을 구사하거나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다각화나 공격경영이 대표적 특징이다. 한진그룹에서 해운그룹으로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한진해운은 조수호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9월 최원표 사장 자리에 박정원 사장을 중용한 것도 친정체제 구축의 일환이다. 같은 시기 총괄 부사장에 오른 김영민(49) 부사장은 조 회장의 최고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 조 회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과 씨티그룹을 거쳤으며 2001년 9월∼2003년 미국 TTI(롱비치 터미널 운영 임원)에 근무하다 올 1월 전격적으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 홀로서기에 성공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도 친정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정세영 명예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김판곤 전 현대용산역사 사장을 퇴진시킨데 이어 이방주 사장이 단독으로 맡고 있던 현대산업개발의 영업부문을 김정중 사장에게 맡기는 등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은 이 사장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의 제 색깔내기 차원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정 회장은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를 6300여억원에 팔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뒤 올해 3·4분기 누적매출 1조 9000여억원, 순이익 1796억원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건설관련 계열사도 12개로 늘어났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서울 삼성동에 6성급 호텔을 개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정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사령탑에 오른 박삼구 회장은 2002년 9월 취임 이후 2년 만에 그룹의 구조조정을 완결짓고 사업다각화를 활발히 추진했다. 2000년 이후 5조원대의 자산매각을 통해 계열사 신용등급을 모두 투자적격 등급으로 끌어올린 박 회장은 올해 3·4분기 현재 누계 매출액 6조 1356억원, 영업이익 4942억원, 순이익 4634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박 회장은 이를 발판으로 범양상선 인수에 나서기도 했으며 물류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택배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그룹성장 동력을 레저산업분야에서 찾기 위해 서남해안 일대에 레저관련 기업도시 건설 의사도 표명했다. 기회가 되면 다른 기업 인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계열분리 기업이나 경영권 승계 기업의 총수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기 색깔을 찾았다.”며 “그러나 불과 몇년간의 경영실적만으로 이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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