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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 자치·투표권침해 없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22일 제주시 등 제주도내 3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해 자치권과 주민투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제주도와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사건에서 재판부 8대1의 의견으로 각하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주민투표에 대한 권한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으로부터 실시요구를 받은 지자체장들만이 가질 수 있다.”면서 “행자부장관이 주민투표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지 않은 청구인들은 침해당할 권한이 없다.” 고 밝혔다. 재판부는 “제주도 역시 제주지역의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된 관계 지자체인 만큼 제주도지사에게 주민투표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가리봉 균형발전지구 지정

    가리봉 균형발전지구 지정

    서울 구로구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가 3종 일반과 준주거, 상업지역 등으로 대거 종상향됐다. 이에 따라 이곳은 호텔과 비즈니스시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가리봉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가리봉 균촉지구에서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층고 제한 7·12층인 2종일반주거지역 7만 5000여평이 5000여평으로 대폭 줄어든다. 대신 3종 일반주거지역 2만 4000여평, 준주거지역 4만 1000여평이 새롭게 생긴다. 또한 준공업지역 7800여평이 없어지는 대신 일반상업지역 8400여평이 새로 조성된다. 자연녹지지역도 4600여평이 들어선다. 도계위는 다만 앞으로 이 지역의 정비계획이 수립될 때 이번 변경 내용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경우 다시 심의를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 일대는 노후 주택이 80%에 달하는 낙후지역”이라면서 “이번 변경으로 가리봉 균촉지구 남·북에 위치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배후 상업·업무기능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계위는 또 종로구 송월동 1-44호 33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서울시교육청 옆에 들어설 공원은 인근 교남 뉴타운의 핵심 테마인 ‘역사·문화의 복원’에 부합하고, 서울성곽·서대문 복원과 연계해 인왕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비는 270억원 정도 들 예정이다. 도계위는 그러나 성북구 보문동 4가 보문시장에 지하 4층, 지상 15층, 용적률 548.84%로 시장 건물을 새로 짓는 내용의 시장정비사업 시행구역 용적률 완화안은 상세한 도로 계획과 입점상인 대책을 더 검토하기 위해 보류시켰다. 성북구는 성북천 복원과 연계해 주변 노점상을 모두 새로 지어질 시장으로 흡수하겠다며 용적률 완화를 요청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진동 기자등 연세언론인상에

    연세언론인회(회장 정구종 동아닷컴 사장)는 21일 ‘X파일’ 미림팀 도청 공작을 특종보도한 조선일보 이진동 사회부 기자와 최춘애 한국방송공사 글로벌센터장, 김영석 한국언론인학회장을 제6회 연세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시상식은 내년 2월 ‘연세 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 작업남녀 국가대표의 로맨스 ‘작업의 정석’

    작업남녀 국가대표의 로맨스 ‘작업의 정석’

    ‘선물’의 오기환 감독과 ‘안녕, 프란체스카’의 신정구 작가가 손잡고 탄생시킨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ㆍ제작 청어람)은 제목에서처럼 그리 ‘정석적’이지는 못하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은 로맨스가 아닌 코미디로 가득 차 있다. 사랑에 대한 개똥 철학도, 핑크빛 환상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남녀간의 ‘작업’이 추구하는 ‘제1 수칙’ 처럼 ‘쿨’함만을 내세울 뿐. 하지만 그래서 웃기고, 재미있다. 스토리 얼개는 다소 성근 맛이 있지만, 그 틈을 손예진의 ‘맛깔나게 망가지는’ 행동과 적나라한 대사, 송일국의 어설픈 허풍기가 적절히 메워준다. 사랑의 교훈이 어떻고, 현실감이 저떻고…미간을 찌푸리며 심각해질 필요가 없다. 그저 주인공 남녀가 벌이는 비현실적이지만, 나름의 공감가는 ‘작업 기술’에 눈과 귀를 맡기기만 하면 이내 머릿속이 뻥 뚫리며 유쾌해진다. 여기 ‘작업’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두 남녀 국가대표 ‘청춘사업가’가 있다. 지원(손예진)과 민준(송일국). 펀드매니저인 지원은 괜찮은 ‘목표물’을 발견했다 싶으면 자동차로 남자의 자동차 뒤꽁무니를 들이받은 뒤 교태어린 미소를 지으며 유혹하는 선수중의 선수다. 건축설계사인 민준도 만만치 않다. 정신과 여의사를 유혹하기 위해 환자로 위장해 들어간 뒤 현란한 혀놀림(?)으로 여자의 마음은 물론 몸까지 사로잡는다. 어느날 공교롭게도 ‘용호상박’의 두 고수가 만났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 둘의 싸움은 쉽게 결판나지 않는다. 하수들에게나 사용하는 일반적인 작업 기술로는 어림도 없는 일. 두 선수는 치밀한 물밑 작업을 거친 뒤에야 본격 작업 대결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동안 백발백중 먹혔던 필살기가 자꾸 헛방망이질을 하는 것은 왜일까. 특히나 프로 선수로서 금기 중 하나인 ‘마음을 주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데….관람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손예진의 이미지 변신.‘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등 멜로물을 통해 청순가련형 이미지만 천착해 오던 그녀가 허리띠 힘껏 졸라맨 채 제대로 망가졌다. 한물간 트로트에 맞춰 춤을 추고, 양푼에 밥을 한사발 비벼 먹고, 문자 메시지로 육두문자를 쏟아내다가도 작업남 앞에서는 이내 고고한 자태의 공주로 변신하는 그녀의 내숭 100단 연기는 예상외로 잘 어울린다.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희준 다음으로 많다던 그녀의 안티팬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을 정도. 기존 캐릭터를 그대로 빌려 온 노주현, 박준규, 현영, 안선영 등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볼거리.15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자치단체장 3선연임 제한 없애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자치제도가 정립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민선 지방자치 10년을 맞아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선진 지방자치 비전 및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 1부 ‘선진자치를 위한 비전 및 정책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승종(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전문적 정책 판단과 주민의 요구가 조화되도록 지방자치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과 지방간에는 분권과 집권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방정부와 주민간에는 참여와 통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배집단간에는 중립과 종속이, 지방과 지방간에는 협력과 갈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집권·통제·종속·갈등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분권·참여·중립·협력 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분권 강화를 위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의 조례제정권을 강화하고, 입법과정에서도 지자체의 법률제안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유는 행정구역개편이 지역감정 해소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치제 정착을 저해하며, 지방행정의 민주성을 저해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단체장의 연임제한 규정이 폐지돼야 하고, 지방의원의 급여는 ‘전업’ 의원과 ‘부업’ 의원에게 ‘차등적 유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공천제는 공천 부패, 중앙정치의 예속화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폐지하고, 대신 후보자가 지지정당을 표방토록 하는 ‘정당임의표방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의 선거구도 소선거구제로 환원하고, 사무처 직원도 의회직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중앙-지방간 상생협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기우(인하대) 교수는 “중앙-지방간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관계에서 쌍방향적인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반분권적인 세력의 저항이 워낙 심해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국정의 기조로 채택했지만 지방분권 작업은 기대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가 일방적 관계에서 쌍방형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는 국가 전체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치단체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어야 하고, 지자체도 국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의 이익은 부분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지자체도 국가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이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가 미흡한 것은 국가가 지자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향를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간 상생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는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기본골격만 정하고 세세한 부분은 지방정부의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관리를 중앙선관위가 하고,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으며,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방선거의 선거관리기능 전체를 이양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자체의 재정구조 개선도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을 교부세 중심의 집권적 경향으로부터 자주세원 배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을 비롯, 이주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 정부·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시 재개발 조기추진 허용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되던 서울시내 주택재개발 사업이 내년부터는 앞당겨 시행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주택재개발 사업에 대해 ‘자치구 단계별 총량제’를 실시, 사업 추진 시기를 제한해왔으나 내년 1월부터 자치구청장이 사업 추진단계의 조정을 요청하면 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2010년 주택재개발 기본계획’에서 시내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302곳(추가 지정 3곳 포함)을 지정하면서 ▲1단계 2005년까지 130개 구역(166만여평) ▲2단계 2007년까지 95개 구역(100만여평) ▲3단계 77개 구역(90만여평) 을 정비구역으로 지정, 차례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이는 상주인구 급증, 공공재원 부담 증가 등 재개발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될 때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불과 25개 구역만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 추진이 전반적으로 늦어져 총량제를 시행할 필요성이 사라졌다. 시는 구청장이 사업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사업 추진단계 상향 조정을 요구하면 1단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서로 붙어 있는 구역은 사업 추진에 서로 차이가 나더라도 사업 진행이 빠른 구역을 기준으로 재개발이 진행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2,3단계에 속하지만 조합 구성을 앞두고 있는 은평구 일부 구역 등 서울시내 10여개 구역은 예정보다 빨리 사업을 추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윤혁경 주거정비과장은 “그동안 총량제로 사업 추진에 장애를 겪어온 곳이나 같은 생활권이면서도 사업 추진단계가 달라 거시적인 생활권 계획 수립이 어려웠던 곳은 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다.‘더럽고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대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못미치자 산업 연수생 자격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0년대부터 본격 유입 92년 전체 인구의 0.15%에 불과하던 등록 외국인 인구는 97년까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에는 IMF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9.7%)하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이후 증가세를 다시 보이며 최근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8%씩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취해졌던 지난 2003년에는 증가율이 51%에 달하기도 했다. 증가율은 서울시 및 광역시(8.03%)보다 도지역(12.14%)이 더 컸다.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거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국제 결혼·농업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인구비, 안산시 단원구가 ‘최고’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0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1%를 넘었다. 외국인이 없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특히 경기 화성시(5.29%)와 포천시(5.13%)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아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3.75%)·중구(3.38%) 등을 비롯,14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1%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전북·제주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1%를 넘는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종 밀집지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지역 ▲국제결혼이 많은 지역 등이었다. ●대부분 아시아권…30∼40대 많아 한편 외국인 대다수가 아시아권 출신이라는 점은 저임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국 국적 보유자가 42.4%였고 베트남(6.9%), 필리핀(6.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출신은 전체의 10%대에 머물렀다. 체류 목적별로도 비전문취업이 전체의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9%), 산업연수(19%), 연수취업(15.7%) 등의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국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 21.2%,20대 20% 순이었다. 이에 비춰볼때 등록 외국인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부산 지하철1호선 다대포 연장

    현재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사하구 신평동까지 운행 중인 지하철 1호선이 오는 2013년에는 다대포해수욕장까지 7.6㎞가 연장된다. 부산시는 건설교통부가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과 관련, 내년도 예산안에 20억 10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내년 초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2008년 중순까지 구체적인 노선과 공법, 역사의 위치 등을 확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까지 연장사업을 끝낼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명함에 ‘영화·드라마 작가’

    #장면 하나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신정구 작가. 오는 22일 그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 ‘작업의 정석’이 개봉한다.‘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B형 남자친구’도 신 작가도 작품이다.#장면 둘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으로 유명해진 김은숙 작가. 그녀의 시나리오 ‘백만장자의 첫 사랑’이 영화로 맹렬히 촬영되고 있다.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 작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드라마 작가들이 빚어낸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예전에도 지상학 작가가 스크린과 브라운관 양쪽에서 솜씨를 뽐냈고, 김수현 작가도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3부’,‘어미’ 등을 집필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유례없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정옥(아일랜드-여고괴담), 고은님(환생-번지점프를 하다), 조명주(접속-가을소나기), 박계옥(건빵선생과 별사탕-행복한 장의사), 설준석(불량주부-잠복근무), 윤학열(LA아리랑-오 해피데이), 김성덕(남자셋 여자 셋-은장도) 등등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렇듯 영역 파괴가 일어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판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반면, 양쪽 모두 수요에 비해 역량 있는 작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 영 KM컬쳐 이사는 “드라마의 질적 수준이 영화 못지않게 향상되며 영화 쪽에서 드라마 작가의 역량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로맨틱 멜로나 코미디에서 보여주는 순발력을 높이 사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어 윈-윈 현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작가들로서는 사실 영화에는 경제적 매력이 없다.1년 넘는 시간을 쏟지만 편당 최대 5000만 원 이상 받기 힘들다. 반면 드라마는 A급 작가라면 회당 1000만∼1500만원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럼에도 ‘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영화에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치기를 해야 하는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문장력을 높이고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 브라운관 작가의 활약은 영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김은숙 작가는 한 때 연극 대본을 써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또 현재 MBC 드라마 ‘결혼합시다’를 집필하고 있는 예랑 작가는 최근 에세이와 소설이 결합된 이색 형식의 ‘키다리아저씨’(이미지박스 펴냄)라는 책을 내놨다.영화 ‘아찌 아빠’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예랑 작가는 “어떤 분야의 작가이건 순수문학에 대한 그리움이 있고,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싶어 한다.”면서 “나도 드라마 대본을 많이 썼지만 앞으로는 수필, 시,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천 법무 “구속영장 청구기준 마련하라”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15일 대검찰청에 구속영장 청구기준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천 장관은 “무죄추정 원칙과 불구속 수사원칙을 구체화해 인권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청구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라.”면서 “다만 불구속 수사가 검찰의 법집행 의지 퇴색으로 오해되지 않게 공소유지 활동을 대폭 강화해 죄값에 상응하는 형 선고를 유도하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구속영장 청구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구속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궁극적으로는 형사 사법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요건의 기준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에 이어 이날 천 장관이 영장 청구기준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강정구 교수 사건’으로 사상초유의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까지 겪은 검찰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일단 천 장관의 지시대로 구체적인 ‘영장청구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대검 지침에는 ‘신병처리기준과 구형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기조부에서 현재의 지침을 좀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는 구속ㆍ불구속을 결정하는 내부 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고 검찰의 재량권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도 검찰의 반발 등을 의식한 듯 “이번 지시가 문 수석의 발언에 이은 것으로 오해받을 것을 걱정했다.”면서 “불구속 지휘권 발동 이후 장관이 계속 마련해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기준 중에서 현행법과 맞지 않는 것을 고치고 보다 세밀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준 공개 여부는 전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양극 활물질’ 국산화 성공

    차세대 고성능 리튬 2차전지의 핵심 요소인 ‘양극 활물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양극 활물질은 전지의 양극에 사용되는 소재로서 전지의 충·방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전기연구원 김현수 박사는 15일 “전지의 특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리튬 2차전지용 양극 활물질과 새로운 제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지의 양극에 사용되는 소재인 양극 활물질은 음극 활물질과 전해액, 격리막과 함께 리튬 2차전지의 4대 핵심재료이나 우리나라는 이 물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현재 쓰이는 양극 활물질(LiCoO2)은 가격이 비싸고, 충·방전 전류량이 낮으며,4.3V 이상의 전압에서는 결정구조가 불안정해져 발화의 위험성이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 김 박사팀은 3성분계 양극 활물질에 지르코늄을 첨가해 고전압, 고용량의 4성분계 리튬 2차전지용 양극 활물질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양극 활물질은 입자크기가 200∼300㎚(나노미터,1㎚=10억분의 1m)에 불과하고,4.5V의 고전압 구현도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와 PDA,MP3 플레이어, 노트북 PC, 캠코더 등 이동용 정보통신기기는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리튬 2차전지에도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튬 2차전지용 양극 활물질의 세계시장은 약 1만 4000t,6700억원 규모다. 국내 수요량은 세계시장의 약 20%다. 김 박사는 “기존의 복잡한 제조공정을 대폭 줄인 새로운 제조법을 최초로 개발, 제조 공정비와 재료비를 크게 낮췄다.”면서 “취약한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자립화와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와 6편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에 게재됐다. 김 박사팀은 국내와 일본에 각각 5건과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경북 통합 찬성” 48%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다수는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경제포럼(이사장 김만제)이 최근 지역민 4743명(대구 2286명, 경북 2457명)을 대상으로 ‘대구와 경북 통합의 필요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4%(2296명)가 찬성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16.2%(766명)에 그쳤다. 찬성률은 대구시민이 경북도민보다 2.3%포인트 높았다. 통합 방법으로는 행정적 통합(28.3%)보다 경제적 통합(45.7%)을 더 선호했다. 특히 전체의 72.7%가 구미∼대구∼포항을 경제벨트화한 뒤 인근지역 발전까지 촉진시켜야 한다는 경제적 통합에 공감했다. 이에 대한 반대의견은 6.3%에 그쳤다. 정치권이 추진 중인 인구 50만∼200만명 규모의 광역자치단체 등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선 ‘찬성’ 37.1%, ‘반대’ 29.8%, ‘잘모르겠다’ 33.1%로 나타났다. 낙동경제포럼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시·군·구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ARS(자동응답전화) 조사로 진행했다.”면서 “총 조사대상 인원 1만 5000명 가운데 4743명이 이번 조사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友를 범한 ‘꽃뱀’

    ‘꽃뱀’ 여성과 짜고 학창시절 동창생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은 동창생에게 접근해 속칭 ‘꽃뱀’ 여성과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김모(39·울산 중구)씨와 최모(41·부산 금정구)씨를 지난 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여성 2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10월말 자신의 초·중등학교 친구인 이모(39·울산 중구)에게 “술이나 한잔 하자.”며 자리를 만들었다. 김씨는 술이 몇순배 돌자 미리 공모한 여성 2명을 동석시킨 뒤 이씨에게 이중 한 명과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했다. 다음날 공범 최씨는 이씨에게 “강간으로 고소당하지 않으려면 2000만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이씨에게 “구속을 면하려면 일단 합의를 보자.”고 종용했고 이를 통해 2000만원을 받아 최씨와 나눠 가졌다. 경찰은 이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김씨와 최씨가 사건 전부터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 이들의 공모사실을 밝혀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행정도시 이주 공무원 주택 특별공급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이나 지방이전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 종사자들은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받게 된다. 청약저축 금리도 1.5%포인트 내려 3.5∼4.5%로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개청하는 행정도시건설청에 근무하기 위해 지방으로 이주하는 공무원에 대해 연기·공주뿐 아니라 연접 시·군의 행정구역에서 주택을 특별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지원 대상이 되는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의 종사자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공장·학교 종사자의 지방이전 때와 마찬가지로 민영주택 10% 특별공급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주택기금의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현재 가입기간 1∼2년의 경우 5%,2년 이상은 6%인 청약저축 금리를 3.5%,4.5%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또 주상복합아파트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건축회사 소속 근로자에게 주어졌던 우선 공급제도는 청약제도의 형평성을 감안해 폐지하고, 사업부지 소유자에 대한 우선공급만 인정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9)지배층의 편에 선 정치적 예언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9)지배층의 편에 선 정치적 예언

    역사를 보면 기성세력이 예언의 힘을 빌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민심이 흉흉할 때, 국가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예언서를 끄집어내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정감록’이 주로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 편에서 이용돼 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기성세력은 주로 국도(國都)에 관한 풍수설을 자주 꺼냈다. 이런 논의를 주도한 이들은 술관(術官)이었는데, 고려 인종 때 백수한과 묘청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자고 주장한 일은 너무도 유명하다. 이른바 묘청의 서경 천도설이다. 이것은 이미 다각도로 다룬 적이 있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밖에 어느 곳에 별궁(別宮)을 지으면 나라의 수명이 연장된다거나, 양경제(兩京制 수도를 둘로 함) 또는 삼경제(三京制)를 실시해야 나라가 무사태평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일단 이런 주장이 제기되면 술관들 사이에선 격렬한 갑론을박(甲論乙駁)이 되풀이되었고, 그 여파로 한동안 조정이 양분되기도 했다. 민심을 달래려는 정략적인 의도에서 임시방편적인 조치가 강구되기도 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특히 조선 후기엔 예언서에 관한 논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민심을 가라앉히는데 더욱 효과적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것은 기성세력이 예언서를 대하는 근본 태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징후로 봐야 한다. ●강화도 연기설과 술관 백승현 13세기, 고려사회는 몽골의 침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고종(1213∼1259) 때는 사태가 심각했다.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조정은 수도 개경을 버리고 강화로 피란을 가게 됐다. 국운이 다했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퍼졌고 신하들의 사기도 저하되었다. 왕은 무엇이 됐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 이 때 풍수를 업으로 삼은 백승현이란 술관이 고종의 뜻을 알아차리고 왕업을 연장시킬 방도를 제시했다.“혈구사(穴口寺)에 들러 ‘법화경’을 강론하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삼랑성 등에 궁궐을 짓는다면 영통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백승현은 국교인 불법과 풍수설의 위력을 빌려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종은 내심 백승현의 주장에 찬동했다. 당시엔 심리적인 방법 외에 따로 마땅한 대책이 있을 리 없었다. 왕은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상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다음 최고급 술관들에게 백승현의 건의사항 특히, 임시궁궐을 짓는 문제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게 했다. 일대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백승현은 이 자리에서 ‘마타도록’, 불경, 음양서 및 각종 예언을 자유자재로 인용하여 왕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의 견해를 반대하던 경유 등은 말이 막혀 입을 다물었다. 결국 백승현의 건의대로 삼랑성과 신니동에 궁궐을 건설하게 되었다.(‘고려사’, 권 123) 그러나 궁궐공사는 시작만 하였을 뿐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웠다. 많은 인력과 재물이 투입되는 큰 공사인 만큼 도리어 국력이 소진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뒤 고종은 승하했고 원종이 왕위에 올랐다. 몽골과의 전쟁은 아직 지속되고 있었다. 원종5년(1264년) 몽골은 고려의 왕더러 몸소 입조(入朝)하라고 요구하였다. 백승현은 당시의 실권자 김준(金俊)을 통하여 다시 왕에게 아뢰었다.“만약 마리산(摩利山·마니산이라고도 함)의 산성 주변에 못을 판 다음 왕께서 친히 제사 지내시고, 또 삼랑성과 신니동에 임시 궁궐을 만들고, 친히 대불정에서 오성도량(五星道場·해와 달을 비롯한 다섯 별들을 위한 기도)을 마련하신다면 금년 8월이 되기 전에 징험이 나타날 것입니다. 몸소 입조하라는 말은 아예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삼한이란 이름을 바꿔 진단(震旦)이라 부르면 큰 나라가 조공을 바치러 올 것입니다.” 원종은 백승현의 그 말을 믿고 싶었다. 그래서 내시대장군(內侍大將軍) 조문주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에게 명령해 임시 궁궐을 짓게 했다. 가뜩이나 조정의 세입이 부족한데 궁궐공사를 벌이고 대규모 불사(佛事)를 벌이고 한다는 것은 도리어 백성을 괴롭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는 관리가 있었다. 예부시랑 김궤였다. 그는 어느 재상에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털어놓았다.“혈구산은 사실 흉산입니다. 그러나 요망한 백승현은 그곳에 대일왕(大日王 태양신)이 항상 머무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일찍이 고종께 아뢰기를, 혈구사를 지어 고종의 옷과 혁대를 가져다 두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한 지 얼마 안 되어 왕께서 승하하셨습니다. 지금 또 감히 요망한 말을 지어내서 임시 궁궐을 짓자 하고, 혈구사에 임금님이 몸소 대일왕을 위해 도량을 차려야 한다고 하니 말도 안 됩니다.” 김궤는 그 재상더러 국정의 실권자인 김준에게 고해, 백승현의 말을 물리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려사’, 권 123) 이 말을 전해 들은 김준은 김궤를 죽이려 했다. 까짓 돈이 얼마 드느냐가 큰 문제는 아니었다. 과연 백승현의 제안이 옳은가, 하는 문제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행사를 벌임으로써 고려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백승현의 예언이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을까. 그의 주장과는 달리 원종은 몽골에 항복했고, 몽골인 왕비를 맞아들이는 처지가 되었다. 김준도 비명에 횡사했고, 조정은 강화도를 떠나 개경으로 다시 돌아갔다. 고려라는 나라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지만 망한 거나 별반 차이는 없었다. 그렇다면 백승현 효과는 그야말로 일시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은 아직 살아 있다. 강화도 혈구산에 대일왕, 즉 태양신이 머문다는 백승현의 견해는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 혈구산은 강화도의 주산(主山)인데, 그 남쪽에 마니산이 있다. 그 산 꼭대기에 유명한 참성단이 있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인데, 이를 통해 우리는 강화도가 하늘 또는 태양신과 밀접한 관계로 인식됨을 알 수 있다. 지금도 해마다 참성단에서 채화된 불을 가져다 전국체전에 봉화로 사용할 정도다. 또한 혈구산 등이 최고의 명산이란 백승현의 주장이 후대에 널리 전승되어 ‘정감록’에도 강화도는 전국의 길지(吉地)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올라 있다. ●조선 광해군 때의 교하 천도설 임진왜란으로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다. 그러자 그간 수백 년 동안 잠잠했던 천도설이 다시 조정에 등장했다. 광해 4년(1612) 술관 이의신이 상소를 올려 한양을 버리고 천하제일의 길지인 경기도 교하(交河)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얼마 전 왜란에 이어 몇 차례 반역사건이 발생한 이유, 조정이 동인과 서인으로 나뉜 까닭, 그리고 한양 주변의 산이 황폐해진 것도 한양의 지기(地氣)가 쇠약해진 때문이라고 했다. 광해군은 이 말에 솔깃했다. 허균을 비롯한 일부 관리들도 수도 이전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힘을 얻은 왕은 예조에 명령해 수도이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보라 했다. 그러나 예조 판서 이정구(李廷龜)는 반론을 전개했다. 우선 풍수설이란 것이 유교경전과 무관해 믿을 만한 근거가 도무지 전혀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의신이 문제로 삼은 한양은 지세가 평탄해 편리하고, 전국각지와 교통망이 발달해 있으며 주변에 비옥한 토지가 많아 물산이 풍부하고 성곽도 잘 갖춰져 있어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수도로서의 조건이 완비돼 있어 조선을 다녀간 중국의 많은 사신들도 한양의 수려함을 칭찬했다고 주장한다. “왜란은 국제질서에 관계된 것이며, 역적이 일어난 것은 수도와 관계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도끼를 들고 산에 들어가지 않으면 수풀은 절로 무성해집니다. 국운을 생각한다면 백성을 사랑하고 풍속을 두터이 하며, 내정을 잘 닦고 외적을 물리치는 것뿐입니다. 이 도리에 어긋나면 해마다 도읍을 옮기더라도 위기와 난리만 불러들일 것입니다.” 이런 식의 반론이 고려 공민왕 때는 불가능했다. 고려 고종이나 원종 때도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예언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술관들이 검토해야 할 일종의 전문분야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엔 달랐다. 모든 중요한 문제는 성리학자들이 담당했다. 더 이상 풍수설과 도참설이 판단의 기준은 아니었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 절대적인 척도였다. ●발상의 전환 이정구는 바로 그런 입장에서 일체의 예언을 근거 없는 미신으로 간주해 몽땅 부정해 버렸다. 그가 사물을 판단하는 기준은 공리성과 합리성이다. 이것은 역사상 일대 전환을 뜻한다. 고대의 왕과 대신들은 기꺼이 예언가 노릇을 차지했다. 고려 말까지도 왕과 대신들은 예언의 위력을 빌려 정권의 안정을 꾀했다. 남의 나라 일이라곤 하지만,20세기 후반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의 중요한 일을 점성술사와 상의했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어쨌거나 17세기 조선의 성리학자 이정구는 예언을 정치의 장에서 몰아냈다. 본심이야 어쨌든 광해군도 이정구의 견해에 반대의사를 제기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예언이 주렁주렁 매달린 뽕나무 밭이 변해, 이제 합리성의 푸른 바다가 된 셈인가.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신돈·공민왕 ‘도선비기’ 이용 망국론 잠재워 요즘 MBC가 고려말 승려였던 신돈을 재조명하는 드라마 ‘신돈’을 방영하고 있다. 그는 과연 ‘희대의 요승’인가 아니면 ‘실패한 혁신가’인가. 고려 말, 공민왕은 몽골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왕은 승려 출신 신돈을 내세워 내정을 혁신하고, 정권을 농단해온 무장(武將) 세력을 숙청하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정치를 꾀했다. 그러나 귀족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고, 여러 차례 홍건적과 왜구의 침공이 잇따르는 등 애로가 많았다. 공민왕과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신돈은 정권의 안정을 위해 여러모로 예언을 이용하고자 했다. 신돈과 공민왕이 예언설에 집착하게 된 데는 사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외우내환이 겹쳤고 혁신정치를 추진하느라 불만세력이 발생한데다, 항간에 고려가 곧 망한다는 끔찍한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수를 써서 든 국면전환이 이뤄져야만 했다. 이에 신돈은 ‘도선비기’(道詵記)를 살폈다. 여기서 그는 송도의 운수가 쇠진된다는 설(松都氣衰之說)을 거꾸로 이용했다. 신돈은 왕에게 천도를 권하였다. 왕은 그에게 명령하여 평양으로 가서 지맥을 살펴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돈은 진심으로 도읍을 옮길 생각을 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시늉을 하며 잠시 민중의 마음을 떠 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과연 신돈은 심리전술의 대가였다. 자신이 승려출신이라 유교를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자들을 널리 포용하기 위해 약간의 잔재주를 피우기도 했다. 공민왕이 성균관을 지으라고 명령하자 그는 여러 유신(儒臣)들과 함께 성균관의 옛 터를 둘러보았다. 신돈은 모자를 벗고 머리를 땅바닥에 조아리며 공자에게 맹세했다.“온 마음을 다하여 성균관을 다시 짓겠습니다.” 공민왕 18년(1369), 신돈은 그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개혁정치가 한계에 도달하자 또 다시 천도론을 펼쳤다. 이번에는 평양이 아니라 충주였다. 공민왕은 그에 반대했다. 신돈에 대한 의심을 노골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궁지에 몰린 신돈은 핑계를 찾아냈다. 개성은 바닷가에 가까운 관계로 왜구가 쳐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륙지방이자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주가 수도로 적격이란 것이었다. 공민왕은 여러 생각 끝에 교서(敎書)를 내려 수도 문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다.“옛날에 우리 태조는 매번 소해, 용해, 양해 그리고 개해마다 삼소(三蘇)를 돌아가며 머물렀다. 나도 장차 평양에 갔다 금강산을 거쳐 충주에 머물려고 한다.”서울은 개성으로 묶어 두되 평양, 금강산 및 충주를 이른바 세 군데 명당으로 삼아 돌아가며 머물겠다고 한 것이다. 왕의 원거리 순행은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큰일이었다.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일행이 머물 시설을 새로 짓는 문제, 도로를 닦는 작업이 뒤따랐다. 더욱이 왕은 자신이 머물 이궁(離宮)은 물론 죽은 왕비를 위해 공주혼전(公主魂殿)까지 짓게 하였다. 그 바람에 평양과 충주의 백성들은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었다. 국운을 연장해 보겠다고 벌인 공사 때문에 자칫하면 민심이 이반되어 도리어 국운이 위태해질 가능성마저 커졌다. 얼마 후 공민왕은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책동한 신돈을 더욱 의심하게 되었다. 이때를 기다린 술관 진영서가 왕에게 아뢰었다.“요즘은 한낮에도 태백성이 보입니다. 게다가 흉년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길하고 움직이면 흉합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은 어째서 이렇게 늦게 그런 사실을 아뢰느냐며 평양과 충주 순행계획을 모두 파기해 버렸다. 모든 공사가 중지된 것은 물론이다. 공민왕은 남달리 영리했지만 본래 의심이 많고 잔인한 성격이었다 한다. 제아무리 심복 대신이라도 권력이 커지기만 하면 꺼려해서 반드시 제거했다. 신돈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역모를 꾸몄다는 죄명으로 왕은 신돈을 없애 버린다. 그러던 왕 역시 어느 신하의 칼끝에 쓰러진다. 공민왕과 신돈은 한 때 개혁정치의 동반자로, 갖은 예언설까지 끌어다 국운을 연장하려 애썼지만, 실은 제 한 목숨도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
  •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완화

    내년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이 일반재해 수준으로 완화돼 사실상 일반재난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의 차별이 없어지게 된다. 1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특별재난지역 선정 범위와 기준을 자치단체의 재정규모와 피해규모 대비 기준으로 바꿀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보통세,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의 합산액과 피해액을 감안해 선정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정구벽 단위별 총 피해액, 사유재산피해액, 이재민수에 따라 선정했었다. 이에 따라 3년간 연평균 보통세와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의 합산액이 100억원 미만인 시·군·구는 총 피해액이 35억원 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다. 또 100억 이상∼350억원 미만은 50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을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뒤 국고지원도 현재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했다. 피해주민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해당 지역의 기반시설 복구에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며, 특별재난선포지역 주민과 선포외 지역 주민간 구분없이 동일하게 지원할 방침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종빈 前검찰총장, 변호사 개업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부근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검찰 출신의 후배 변호사나 동료 변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강정구 교수사건에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이에 반발, 결국 사퇴했던 김 전 총장은 그동안 여행을 다니고 여러 대학에서 특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내 S대학으로부터 법대학장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2)] 국가정체성 논란

    지난 7월27일, 강정구 동국대 교수는 한 인터넷 매체에 “6·25는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며,(내전에 개입한)맥아더는 (생명과 통일을 앗아간)원수”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후 3개월 동안 온 나라는 국가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이념의 마녀사냥’이란 일부 비판 속에 검찰의 구속수사 방침, 법무장관의 불구속수사 지휘권 발동, 검찰총장 사퇴로 후폭풍이 이어졌다. 정체성 논란은 ‘어김없이’선거 쟁점으로 비화됐다. ●박근혜에게 강정구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최측근 의원은 8일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에 보내자.’라고 말했을 때도 국가 정체성 문제를 거론했지만, 당시에는 ‘한나라당=수구세력’이라는 역풍이 만만찮아 공론화시키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강 교수건은 얘기가 달랐다.”고 털어놨다. 박 대표는 강 교수의 ‘통일내전’발언에 처음부터 “우리의 가치는 꼭 지켜야 한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10월18일 체제 수호를 위한 구국운동 선언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강 교수의 검찰 송치 직후 박 대표가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그런 사람들이 막 돌아다니면 대한민국 체제가 그냥 무너질 것”이라고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정구에게 천정배는… 천정배 법무장관의 불구속 수사지휘로 정체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던 지난 10월17일 동국대 비교사회학 강의실. 강 교수는 “검찰이 적법하게 법을 적용하는 법무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천 장관은 인권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1년 방북시 만경대 방명록 파문으로 기소된 강 교수는 “국보법 체제 하에서는 소모적 논쟁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천정배에게 박근혜는… 한나라당 박 대표는 천 장관의 불구속수사 지휘권 발동 당시 “왜 하필이면 강정구냐.”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천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의 구속권 남용을 막을 책임이 있다.”면서 “지금의 검찰은 권력의 시녀라는 비판을 받던 시절과는 달리 더이상 중립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환골탈태했다.”며 박 대표를 겨냥했다. 이는 “정치적 반대자를 용공으로 모는 유신독재로 회귀하려는 것”이라는 여당내 ‘박근혜 비판’과 다르지 않다. ●논란 이후 국가정체성 논란은 10·26재선거 직후 사그라들었다. 선거 직전인 14일 김종빈 검찰총장이 불똥을 맞아 중도 하차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재선거 전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시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를 지낸 한 의원은 “정체성 논란이 선거 호재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광복 60주년을 관통한 정체성 논란이 “한나라당을 필두로 한 수구보수세력의 ‘색깔론 총궐기’”(문 전 의장)로 기록될지,“정권 심장부가 앞장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파괴 기도”(박 대표)로 각인될지는 ‘분단시대’의 숙명적인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용인 죽전아이파크·죽전자이

    [역세권 아파트 탐방] 용인 죽전아이파크·죽전자이

    용인시 보정동 죽전지구는 전원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쾌적한 환경이 눈에 띈다. 지하철 분당선 보정역에 내려 건널목을 건너면 죽전아이파크, 죽전자이, 동아솔레시티, 포스홈타운 등 굵직한 단지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행정구역상 기흥구 보정동으로 돼 있지만 주민들이 수지구 죽전동 죽전지구로 일원화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 중이다. 지난 10월 용인시 행정구역이 수지·기흥·처인 3개구로 개편되면서 죽전지구는 전체 면적 중 66만평이 수지구 죽전동(주민 3만 5000명)으로, 나머지 42만평은 기흥구 보정동(주민 1만 5000명)으로 바뀌었다. ●분당선 보정역 연장, 통근시간 40분가량 단축 죽전지구는 2004년 입주 당시 1만 1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세 물량이 남아돌았다. 입주율이 20∼30% 수준에 그쳐 30평형대 전세가격이 70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권까지 9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됐다. 생활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 30평형대 전세가격이 1억 6000만∼2억원선으로 올라 있다. 보정동 38블록에 위치한 보정동 죽전아이파크는 15∼24층 15개동에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1466가구가 입주해 있다. 보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독정초, 신촌중, 수지고, 보정고 등이 있고 롯데백화점, 월마트, 한성컨트리클럽 등이 인근에 있다. 분양은 2002년 2월에 마쳤고, 입주는 2004년 7월에 했다. ●지난해 6~7월부터 입주 분양 당시 조합원분을 제외한 402가구를 일반분양했다.20.4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었다. 분양가는 2억 1000만원선이었지만 지난해 말 3억 400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금은 처음 분양가보다도 두배 이상 오른 4억 7000만∼5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죽전아이파크에서 길을 하나 건너 죽전동 37블록에 위치한 죽전자이는 총 20∼27층 4개동 59평형 단일평형 238가구 규모다.2001년 10월 분양돼 2004년 6월에 입주했다. 보정역이 도보로 15분 거리다. 죽전자이 평당 가격은 이 일대에서 가장 높다. 분양 당시 평당 800만∼850만원선이었지만 현재 평당 2400만∼2500만원까지 올라 있다. 프리미엄만 평당 15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죽전자이 59평형은 현재 14억∼15억원선에 거래된다. ●프리미엄이 분양가의 두 배 보정역 바로 앞에는 내년 3월에 입주하는 죽전동원로얄듀크 단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33∼54평형으로 총 706가구 규모다. 지난해 말 착공한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이 2009년 완공 예정이어서 보정역에서 타면 왕십리역, 강남구청역, 삼릉역에서 2,5,7,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보정역에서 왕십리역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원대 - 中산둥 이공대, 분교설립 합의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오는 9일 경원대 국제어학원에서 중국 산둥(山東)이공대학교(총장 판위에진.范躍進)와 ‘양국 분교설립 협정’을 체결한다. 경원대학교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양측이 앞으로 10년 동안 신입생을 모집해 일정기간 교육시킨 뒤 상대 학교로 보내 학부교육을 이수할 경우 학사학위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 7∼8월쯤 중국 산둥성 지부(淄博)시의 산둥이공대는 국어국문학, 컴퓨터과학기술 등 2개과 100명을 중국 현지에서 선발해 2년간 교육시킨 뒤 경원대에 보내게 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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