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계 출신에 가산점 줘야”/「교사 신규임용」 토론회 지상중계
◎1·2차 전형,임용인원의 1백20%내 선발/논술·면접고사 「2차」서 50%씩 반영하도록
국·공립 사범계 대학졸업생에 대한 교원우선임용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이 지난달 8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판결을 받음에 따라 91학년도 3월1일자부터 신규교사를 임용하기 위한 공개전형방안이 처음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문교부가 교원임용고사제의 구체적인 전형방법을 마련키위해 구성한 「교사 신규임용 전형 공동관리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여론수렴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는 최희선 인천교대 교수의 초등교사 임용방안과 이윤식 한국교육개발원 교수의 중등 교사임용방안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은뒤 각각 관계전문가들에 의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등교사 임용과정에서 공·사립대학의 차별을 폐지하되 사범계대학 출신자에게는 가산점을 주어 우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중등교사 임용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옮겨본다.
▷중등교사신규 임용방안◁
전형은 1차 전형과 2차 전형으로 구분,1차에서는 필답고사·실기고사(예체능·실업계)·대학성적 가산점을 합산해 임용예정 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2차는 1차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면접·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이에 1차 전형성적을 반영해 임용예정 인원의 1.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필답고사는 선택형·기입형·단답형·논문형 등 다양한 형식을 혼합해 출제하며 배점비율은 교육학과목 30%,전공과목 70%로 한다.
예체능·실업계 교과의 경우에는 교육학 20%,전공 30%,실기고사 50%로 평가한다.
대학성적은 대학4학년 전과정의 평균성적 또는 학과별 졸업석차를 개별적 또는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차 전형의 20%이내에서 반영한다.
가산점은 해당 시·도 교육위원회가 지역적 요구와 필요에 의해 보다 합리적으로 교사적격자를 선발키 위해 활용한다.
해당시도의 사범계대학 출신자,복수자격증 소지자,부전공 이수자,병역을 필한자,교육관계 봉사활동 참여자 및 기타 임용권자가 정하는 사람에게는 1차 전형의 10%이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다.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는 2차 전형에서 50%씩 반영한다.
▷토론◁
▲김행목 서울 학생교육원장=우선 1차 연도에는 되도록 전형방법을 단순화해 실시하고 2차 연도부터는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해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안이 다시 강구되어야 한다.
이번에 실시될 전형에서는 우선 면접고사 성적을 20%로 했을때 최고와 최저점의 폭이 10%가 넘어서는 안된다.
또 대학성적도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될 수 없다고 본다.
▲빙웅길씨(학부모)=앞으로 임용될 교원은 2년의 시보기간을 두어 정교사로 발령해야 한다.
시보교사는 연구수업을 2회이상 실시하고 논문을 제출해 통과되어야 정교사로 임용한다.
정교사는 10년을 기준으로 교직성과와 건강 등을 평가해 재임용되어야 한다.
▲홍래 명일여고 교장=1차 전형에서 1.5배 혹은 2배로 합격자를 못박는 것보다는 합격예정자의 남녀비율 등을 따져보고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
2차 전형에서는 논술고사와 함께 학습지도안을 작성케 해 교사의 자질과 가치관·사명감등을 고루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