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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근형 인천교육감·이수영 인천시의원 딸 공립학교 교사 특별채용 의혹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이수영(전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인천시의회 의원의 자녀가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나 교육감의 딸(41)은 1995년 4월부터 사립중학교에서 수학 정교사로 근무하다 2009년 사립중등교원 교육공무원 특별채용에 응시, 3월부터 모 공립중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특채는 중등 국어 1명, 역사 1명, 수학 2명, 지구과학 1명, 영어 2명과 초등교사 5명 등 12명을 뽑았다. 2명을 뽑는 수학 교사 자리에는 나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지원했고 나씨는 1차 서류(40%), 필기(30%) 전형과 2차 면접(30%)에서 모두 1등을 해 최종 합격했다. 면접관 5명은 모두 교육청 과장급 인사나 교장, 즉 내부 인사로 채워졌었다. 나 교육감은 의혹에 대해 “우리 딸은 내가 응시를 하라고 했을 때도 ‘직장에서까지 아빠 잔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며 거부했다. 그러다 이사를 하면서 통근 시간이 길어져 어쩔 수 없이 응시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인천시의원의 딸(35)은 1999년 3월부터 영어 기간제 교사로 시작해 2007년 2월 말 사립고등학교 정교사가 됐다. 이후 2010년 특별채용에 응시, 지난 1월 말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 3월부터 모 공립고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선발 인원은 1명이었으며, 이씨는 지원자 4명 가운데 1, 2차 전형 모두 최고점을 받아 합격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원 초중고 교사도 안식년제

    강원도내 초·중·고교 교사들이 대학 교수처럼 안식년을 갖는 ‘교사 학습 연구년제’가 올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초등 2명, 중등 2명 등 모두 4명을 오는 8월까지 선정, 교사 학습 연구년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학습 연구년제는 대학의 안식년처럼 초·중·고교 교사들이 일정 기간 교단을 떠나 국내외 연수기관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며 자기계발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선발 기준은 국·공·사립 초·중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교육경력 10년 이상인 1급 정교사로 정년 잔여기간이 5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급여, 호봉, 교육경력 등이 100% 인정되며 1인당 600만원가량을 연수비로 지원 받는다. 사전 및 사후연수는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실시하며 개인별 자율연수(개인연구 포함)의 경우 춘천교육대학교(초등)와 강원대학교(중등)에서 받는다. 국외 체험연수는 6~10일 내외로, 추후 방문 국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학습 연구년제를 정식 도입할 방침이다. 기간도 6개월에서 1년(2011년 3월~2012년 2월)으로 늘리고, 선발 인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대상자는 오는 12월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전면 도입돼 시행 중인 교원평가제 결과를 대상자 선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인적 쇄신이나 개각, 지지율 부침에 관계 없이 줄곧 ‘MB노믹스’의 최전선에는 비슷한 얼굴들이 있었다. 직함은 바뀌지만 사람은 그대로다. 썼던 사람을 믿고 다시 쓰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때문이다. ‘최측근’이란 말로는 부족한 ‘복심(腹心)’들이다. ‘747(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 경제 공약을 집대성한 MB노믹스의 설계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가장 눈에 띈다. 강 위원장은 ‘친(親) 서민 정책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시각 자체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힘 없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위기의 ‘원죄’ 탓에 10년 이상 야인으로 머물렀던 그는 현 정부 들어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특보 등을 거치면서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 위기 때 고환율 정책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지난해 1월 교체됐지만, 곧 국가경쟁력위원장으로 복귀할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재·보선 출마로 청와대를 떠나기 전까지 윤진식 전 정책실장의 비중은 강 위원장 못지 않았다. 지난해 1월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당시 장관 출신이 차관급으로 오는 데 대해 뒷말이 나오자 “대통령이 부르면 간다.”며 일축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2기 경제팀을 원활하게 조율했고, 부처에서 난색을 표명한 사업도 대통령의 뜻이라면 끝을 보는 뚝심을 발휘했다. 부처에서는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지만, “그런 것 저런 것 따지면 못한다.”며 한 달 만에 마무리 지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대표적이다. 국가경쟁력위원장을 거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사공일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적 멘토’란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대선 당시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수위 시절 대통령 특사로 다보스 포럼 등에 참석, ‘747’ 등 현 정부의 경제 비전을 알리는 ‘MB노믹스 전도사’ 역할을 했다. G20 정상회의 유치·준비 과정에서 그의 국제 금융계 네트워크가 힘이 됐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근 친 서민 정책기조를 주도하는 ‘투톱’은 백용호 정책실장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다. 부처 간 이견이 팽팽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논란을 “현 시점에선 DTI 규제 완화 논의는 친서민 기조와 맞지 않다.”며 일단락 지은 것도 백 실장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던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을 차례로 맡은 최측근이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출신인 임태희 실장도 재무부 관료 및 고용노동부 장관의 전문성을 살려 경제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 성향은 대통령보다 더 ‘오른쪽’이지만 18대 국회 한나라당 첫 정책위의장을 맡아 보금자리주택 공급, 유류세 환급 등을 지원할 만큼 ‘친서민 코드’를 맞출 줄 안다는 평가다. 임일영·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팝의 황제’ 팬들 마음속에 부활하다

    검은색 곱슬머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갑, 그리고 중력을 거스르는 문 워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25일로 1년을 맞는다. 그의 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영원히 잠들었지만 사망 1주기를 맞아 지구촌 곳곳의 팬들 마음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잭슨의 묘역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는 추모 공연과 방송, 플래시몹 등을 준비하고 있다. ●美 내일 ‘포에버 마이클’ 기념공연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는 26일 마이클 잭슨 사망 1주기 기념 공연인 ‘포에버 마이클’이 열린다. 기획사 보이스플레이트가 잭슨 가족 재단의 승인을 받아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의 일반 입장권은 150달러(약 20만원)다. 특별입장권은 500달러에 달하지만 매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80)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마이클은 전 세계의 팬들이 준비하는 추모행사에 대해 아주 영광스럽고 기쁘게 여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의 음반제작사 모타운은 지난 22일부터 ‘잭슨 파이브’의 전시회를 열고 10월까지 마이클 잭슨이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활동하며 남긴 사진과 상패, 무대의상들을 전시한다. 24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리릭 시어터’에서는 잭슨의 삶을 다룬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공연과 함께 기념 현판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 밖에 일본 도쿄타워의 ‘네버랜드 컬렉션’에서는 잭슨의 열혈팬 50여명이 모여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파티가 진행된다. ‘네버랜드 컬렉션’은 다이아몬드 장식의 장갑을 비롯해 잭슨과 관련된 주요 기념품이 전시된 곳이다. 이 행사의 입장권은 무려 1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팬들이 잭슨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잭슨 따라잡기’ 헌정 공연이 펼쳐진다. MTV와 같은 음악전문 방송은 물론 ABC 등 지상파 방송은 잭슨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세 자녀 9월 사립학교 입학 예정 전 세계가 잭슨 추모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지만 잭슨의 가족은 어머니 캐서린이 아들의 일생을 담은 사진집을 출간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비공개 추모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머니 캐서린과 함께 고향인 인디애나 게리에서 지내온 잭슨의 세 자녀 프린스(13), 패리스(12), 블랭킷(8)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오는 9월 사립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다. 이들 자녀는 잭슨이 살아 있을 때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일반학교를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를 통해 학업을 해 왔다. 잭슨 사망 1주기를 맞았지만 잭슨에게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주입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리(57)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진 속 그녀는 아내·어머니였을 뿐”

    “사진 속 그녀는 아내·어머니였을 뿐”

    “그는 전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이다. 지난 20년 중 14년을 가택에 연금된 채 살았다. 그러나 옛 사진 속에서 그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일 뿐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미공개 사진 12장을 게재하고, 평범했던 그의 일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조망했다. 18일 수치 여사의 65번째 생일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대부분은 1999년 사망한 남편 마이클 아리스 옥스퍼드대 세인트존스 칼리지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가디언은 “20여년 전 노벨위원회는 수치 여사 대신 두 명의 아들과 가족에게 상을 수여해야 했다.”면서 “미얀마 군정의 감금은 가족을 향한 그의 개인적인 마음조차 옭아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25살의 아웅산 수치는 부탄의 눈덮인 산을 오르고 있다. 가디언은 이를 ‘마치 13세의 소녀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당시 수치 여사는 이미 유엔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부탄 왕족의 가정교사였던 남편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은 시점이었다. 아리스 교수는 “아내는 히말라야의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종종 축복받은 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고하곤 했다. 1972년 1월1일 영국에서 열린 결혼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다. 가디언은 “옥스퍼드 출신의 청년은 한 나라의 운명을 가녀린 어깨에 짊어진 신부와 결혼했다.”고 묘사했다. 수치 여사에게도 어머니로서 행복했던 한때가 있었다. 수치 여사는 티벳과 부탄을 연구하는 아리스 교수를 따라 함께 옮겨다녔으며 첫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난 직후에는 고향 미얀마(당시 버마)를 찾았다. 1977년 태어난 둘째아들 킴은 수치 여사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가족에게 힘쓰도록 했다. 사진에도 담긴 수치 여사의 옥스퍼드 집 테라스는 아직도 미얀마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가디언은 “고작 10년 후 이 사진의 주인공은 모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 평생을 바치게 됐다.”면서 “그는 이를 ‘운명’이라고 표현했고,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가족들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1988년 수치 여사는 위독한 어머니를 보기 위해 귀국했다가 군사정권의 폭정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1999년 아리스 교수는 전립선암으로 영국에서 숨졌다. 미얀마 군정은 마지막으로 아내를 보겠다는 아리스 교수의 입국을 거부했고, 수치 여사는 자신이 떠날 경우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혼 직전, 수치 여사는 남편에게 “단 한 가지, 내 조국의 사람들이 나를 원하면 당신은 내가 그들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로에 대한 이 부부의 약속은 훗날 그렇게 지켜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미친듯이 벌어 학원비 충당… 지출 1순위”

    [新 차이나 리포트] “미친듯이 벌어 학원비 충당… 지출 1순위”

    “생활 수준은 높아졌지만 교육 문제에 대한 부담이 너무나 커졌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에 사는 A(38)는 주저하지 않고 교육 문제를 꼽았다. 정보통신(IT)관련 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맞벌이를 해 외곽이긴 하지만 집도 장만했고, ‘이만하면 중산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한 달에 3000위안을 들여 ‘VIP 수업’을 통해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인터넷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등 학습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강사들로부터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시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과외 안하면 문제있는 집’ 인식 샤먼에 사는 38세 린(林)모씨는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사람들이 ‘너희 집 문제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가정교사를 붙이기 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돈을 들이면 성적이 오르는 걸 보고 나니 시킬 수 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사교육은 가계 부담 이상의 문제다. 장잉타오(張?桃·40)처럼 “좋은 대학에 가면 사회에서의 ‘생존 조건’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공부하라고) 밀어붙이는 건 옳지 않다.”며 일절 학업 관련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사람은 극소수다. ●“아이들 힘들지만 어쩔 수 없어” 난징에 사는 40세 직장인 리(李)모씨는 남편과 자신 모두 독자이기 때문에 자녀를 두 명까지 낳을 수 있었지만 아들 한 명만 낳았다. 그는 “미친듯이 돈을 벌어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면서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어렸을 때라도 실컷 놀게 할 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글 사진 베이징·상하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마망’ 美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하늘로

    [부고] ‘마망’ 美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하늘로

    어미 거미를 형상화한 거대한 청동 조각상 ‘마망’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의 미국 여성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가 31일 숨졌다. 98세. 루이스 부르주아 스튜디오 측은 부르주아가 지난 29일 밤 심장마비 증상으로 미국 뉴욕의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부르주아는 한국에서도 2002년부터 네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대표작 ‘마망’은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 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알을 업어 키우는 거미를 통해 모성을 형상화한 ‘마망’은 서울뿐 아니라 일본 도쿄, 스페인 빌바오, 덴마크 코펜하겐 등 전 세계 여러 대도시에 설치되어 있다. 부르주아는 태피스트리(직물) 갤러리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소녀는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에게서 큰 상처를 받았고 남자에 대한 분노는 부르주아의 예술세계 전반을 지배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연민, 부도덕한 아버지를 향한 분노, 성적(性的)으로 문란한 언니, 가학 취미의 남동생 등 가족은 부르주아에게 아픔이자 예술적 원동력이었다. 부르주아는 1938년 미국인 미술사학자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이주했으나 6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보내다 1970년대 들어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2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회고전을 열었으며 1999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가 과거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C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중학교 때까지 개인 가정교사가 있었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C는 “어린 시절 집에 5만 원 짜리 양말이 있었다. 당시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는데 집에 개인 가정교사를 뒀다.”고 당시 형편을 설명했다. 이에 MC 박명수가 정원사도 있던 거 아니냐고 묻자 김C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는 계셨다.”며 “초등학교 입학식 때 검은 차를 타고 간 건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면허가 없었는데 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C의 과거사(?)를 들은 MC 유재석이 “사실 왕자님이었다. 10년 동안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해 어떻게 참았냐”고 되묻자 김C는 “이상한 점이 많아서 그랬다. 당시 (집안에)기복이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가 과거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C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중학교 때까지 개인 가정교사가 있었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C는 “어린 시절 집에 5만 원 짜리 양말이 있었다. 당시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는데 집에 개인 가정교사를 뒀다.”고 당시 형편을 설명했다. 이에 MC 박명수가 정원사도 있던 거 아니냐고 묻자 김C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는 계셨다.”며 “초등학교 입학식 때 검은 차를 타고 간 건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면허가 없었는데 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C의 과거사(?)를 들은 MC 유재석이 “사실 왕자님이었다. 10년 동안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해 어떻게 참았냐”고 되묻자 김C는 “이상한 점이 많아서 그랬다. 당시 (집안에)기복이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 “과거 개인교사·운전기사 있었다” 고백

    김C가 과거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C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중학교 때까지 개인 가정교사가 있었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C는 “어린 시절 집에 5만 원 짜리 양말이 있었다. 당시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는데 집에 개인 가정교사를 뒀다.”고 당시 형편을 설명했다. 이에 MC 박명수가 정원사도 있던 거 아니냐고 묻자 김C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는 계셨다.”며 “초등학교 입학식 때 검은 차를 타고 간 건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면허가 없었는데 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김C의 과거사(?)를 들은 MC 유재석이 “사실 왕자님이었다. 10년 동안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해 어떻게 참았냐”고 되묻자 김C는 “이상한 점이 많아서 그랬다. 당시 (집안에)기복이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C, 알고보니 ‘엄친아’..“가정교사 있었다”

    김C, 알고보니 ‘엄친아’..“가정교사 있었다”

    가수 김C(본명 김대원)가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해 화제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김C는 “중학교 때까지 가정교사가 있었다.” 며 “당시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는데 집에 개인 가정교사를 뒀다.” 고 밝혔다. 특히 MC 박명수가 “혹시 정원사도 있던 거 아니냐.” 고 묻자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는 계셨다.” 면서 “초등학교 입학식 때 검은 차를 타고 간 건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면허가 없었는데 차가 있었다.” 고 말했다. 김C의 깜짝 발언에 MC 유재석이 “사실 왕자님이었다. 10년 동안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해 어떻게 참았냐.” 고 되묻자 김C는 “당시 (집안에)기복이 좀 있었다.” 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C는 외모 때문에 억울했던 사연을 고백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아내의 심부름으로 간장을 사러갔다가 가격을 묻자 슈퍼 아주머니가 “비싸요.” 라고 말해 크게 상심했다는 것. 괜한 자존심이 발동해 간장을 두 개나 사왔다는 김C의 고백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특목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최모(55)씨는 학부모들에게 교재비·물품비 등 납부 안내문을 보내면서 학원 명의 계좌가 아닌 직원 명의 계좌로 돈을 부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19억원의 수입을 장부에서 빼돌린 최씨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1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과학 및 수학 전문 보습학원 원장 박모(50)씨는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일시불 현급납부로만 받아 자기 아내 명의 계좌에 입금했다. 이를 통해 2억원을 소득을 탈루한 박씨에게 국세청은 1억원을 추징했다. #부산지역의 한 미술학원은 “디자인 계열 합격률 전국 1위”라고 거짓 광고를 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서울의 한 어학원은 자기 학원 강사가 캐나다 정부의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였다가 걸렸다. 불법, 탈법과 불공정 행위가 만연한 국내 학원교육 현장의 실태가 2일 발표된 관련부처 합동단속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질적인 탈세는 물론이고 바가지 요금, 미등록·미신고 영업, 허위광고 등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을 악용한 갖은 못된 행위들이 망라됐다. 국세청이 벌인 세무조사에서는 탈루소득 635억원이 적발돼 260억원(업체당 1억 9000만원)의 세금 추징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일시불로 현금 납부하도록 강요 ▲교재비·물품비를 직원 명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강요 ▲보충수업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유도해 공동사업자의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입금 유도 등 3가지를 대표적인 학원 탈세의 유형으로 소개했다. 공정위 조사에서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학원들과 수강료·이용료 또는 교습료의 환불가능 여부 및 환불기준을 표시하지 않은 학원들이 15건 적발됐다. 서울의 한 대형 입시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국 수험생의 45% 이상이 선택했다’는 제목과 함께 “2010학년도 사회탐구 18만 321명 및 과학탐구 14만 3142명의 수강생 보유”, “수강생 성적향상도 전국 평균보다 20점이나 높다” 등 문구를 넣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단속에서는 무등록 학원, 현직 교사의 과외 등으로 3219건, 3270명이 적발됐다. 가장 많은 것은 무등록·미신고(3161건)로 전체 적발건수의 98%를 차지했다. 학원 등록을 하지 않고 고교생 등 67명을 상대로 800만원의 수강료를 받은 전직 교사(인천 연수구), 5년간 고교생 1200명을 상대로 2억 1000만원을 챙긴 무등록 학원장(인천 부평), 월 207만원씩 4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무등록 기숙학원장(경기 포천) 등이 포함됐다. 경기 성남에서는 무등록 학원을 아예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해 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7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현직교사 6명은 불법 교습소를 운영하다가 발각됐다. 경북 예천에서 현직 중학교 수학담당 기간제 교사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월 20만원씩 받고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걸렸다.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에 대한 단속에서는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각종 장부 부실기재 등으로 27곳이 교습정지, 시정, 경고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 빈 소년합창단 ‘스타킹’ 출연…궁전생활 공개

    빈 소년합창단 ‘스타킹’ 출연…궁전생활 공개

    500년 전통의 세계 제일의 소년 합창단 ‘빈 소년 합창단’이 국내 최초로 주말 예능프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아름다운 합창 실력과 평소의 ‘궁전 생활’을 공개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슈베르트, 하이든 등 음악계의 거장들을 선배로 두고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소년 합창단으로, 궁전에서 생활하지만 여느 또래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방송에서 소년들은 유튜브를 통해 폴 포츠, 코니탤벗이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을 봤다며 자신들도 스타킹 무대를 통해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다는 깜찍한 소망을 밝혔다. 빈 소년 합창단은 장래에 음악가는 물론 나중에 국제무대의 외교관,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단순 합창단이 아닌 왕실이 인정한 엄격한 규율을 가진 정통 영재교육기관. 때문에 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도 다름 아닌 오스트리아의 궁전이다. 2명의 가정교사 겸 보모가 늘 곁에 따르며 마음의 안정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고. 녹화에서는 평소 백인 합창단으로 알려졌던 빈 소년에 검은 눈동자의 일본소년 신타로(14)가 속해있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알고 보니 빈 소년 합창단은 국적에 상관없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빈 소년 합창단’의 한국 첫 예능 나들이는 오는 30일 저녁 6시 30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전격 공개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 영어 가정교사가 11세 여아를 2년간 성폭행한 ‘필리핀판 조두순 사건’으로 현지 교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추가 피해사례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민들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무성의하다며 성토하고 있다. 17일 필리핀 교민사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닐라 한국인 밀집지역인 퀘존 경찰서에 11세 여아를 2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필리핀인 가정교사 에릭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아이 어머니 A씨는 “11살인 딸의 몸이 이상해 병원에 갔더니 성병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를 추궁해보니 에릭이 2년 동안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3년 전 아는 한국인의 소개를 통해 이 집에 가정교사로 온 에릭은 당시 9살이던 아이에게 포르노물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는 등 변태적인 성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에릭이 아이에게 ‘엄마한테 말하면 한국으로 쫓아낼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릭은 주로 한인 가정의 가정교사로 일해왔으며 부인과 자녀까지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현지 병원에서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곧 발부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교민들의 커뮤니티인 ‘필리핀 카페 24’에는 “에릭이 아이들과 여학생, 엄마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에릭은 여러 한국인 여성들과 교제한 다음 헤어지자는 여성들에게 칼을 들고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한국대사관의 불성실한 대처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14일에 대사관 측에 경찰 고소 사실을 알렸지만 대사관 측은 “우리가 여기 강간범 잡으러 온 것이 아니다. 주말에 전화해서 어쩌라는 거냐.”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과 경찰서를 다니느라 힘이 든 데다 혹시 모를 보복 피해가 두려워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치 남의 일같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필리핀대사관 측은 “현재 접수된 신고기록이 없어 현지 영사가 사건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담당 직원이 전화 민원 접수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방과후엔 선생님이 찾아와요

    전교생이 74명에 불과한 시골 학교인 충북 제천 백운초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원학교’로 지정돼 3년간 6억원을 지원받게 된 이 학교가 마련한 것으로, 학교가 위촉한 가정교사가 직접 마을을 순회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종의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마을별로 또래 학생들 3~5명 정도로 총 20개 팀을 구성한 뒤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팀별로 집에 공부방을 마련했다. 가정교사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6~9시 공부방을 방문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지도하고 있다. 팀당 수업시간은 30분 정도로 1주일에 2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백운초교가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운영하게 된 것은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이 학교에서 멀어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통학버스 기사 퇴근시간에 맞추기가 어려워 묘안을 짜낸 것이다. 지태환 백운초 교감은 “교사자격증이 있거나 학습지도 경험이 풍부한 강사 3명을 채용했다.”며 “반응이 너무 좋아 교과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동문회 등의 지원을 받아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예체능·산업 분야 전문가 특별연수 통해 교사 자격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특별 연수를 통해 교사로 진출하는 길이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에 제시된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 기준에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가 추가됐다. 교원양성특별과정을 통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더라도 실제 교단에 서려면 기존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임용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원양성특별과정을 어떤 기관에 설치할 것인지,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대통령령, 예규 등 하위 법령에 규정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길섶에서] 할머니 치마폭/함혜리 논설위원

    사람들은 각자 마음의 고향을 갖고 있다. 언제 생각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내게는 할머니 치마폭이 그렇다.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보낸 유년기의 추억 속에서 할머니의 치마폭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할아버지와 달리 화낼 줄 모르고 자상하기만 했던 할머니의 치마폭은 어린 내가 마음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훌륭한 안식처였다. 할아버지에게 혼났을 때, 이유 없이 서글플 때나 무서울 때, 낯선 사람들 앞에서 수줍을 때면 할머니 치마폭 속에 내 몸을 숨기곤 했다. 그 속에는 가끔 사탕이랑 과자, 감자와 옥수수, 떡도 숨겨져 있었다. 요즘 할머니들의 치맛바람이 거세다고 한다. 일부의 이야기겠지만 바쁜 엄마들을 대신해 쇼핑도 하고, 학원까지 차로 데려다 주고, 영양을 따져 간식도 챙겨 주고 가정교사 역할까지 한단다. 할머니들이 워낙 젊고 학력도 높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 손주들은 나중에 할머니를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하다. 내 추억 속의 할머니와는 분명 다르겠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DJ 부고기사로 본 설명방식/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DJ 부고기사로 본 설명방식/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사회학자인 로버트 브라운은 사회현상과 사건에 대한 설명방법으로 다음 6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원초적 설명방법이다. 역사적 설명방법으로도 불리는 이 방법은 ‘원래부터 그러하였다.’는 것이다. 원초적 과거를 들어 사건을 해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향적 해석방법이다. ‘그런 성향이나 기질이 있어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유적 설명방법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난 객관적 이유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드러난, 혹은 드러나지 않은 인과적 이유를 찾아 설명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의도적인 설명방법이다. 누군가가, 혹은 국가나 조직체가 ‘무엇을 위해서’ 그러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나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실증적 일반화다. “그러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으므로” 유추컨대 이러저러 하다는 설명이다. 여섯 번째는 이론적 설명방법이다. 일반화된 정식이론에 따라 현상이나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다. 어떤 학생이 가정교사를 폭행한 사건을 두고 다음과 같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원초적 해석은 어릴 때 그 학생은 폭력적 언행과 함께 유사한 사건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성향적 해석은 원래 폭력적 성향과 기질을 가졌기 때문에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유적 설명방법은 이 학생이 아침에 몸이 좋지 않고 여자친구로부터 절교를 선언당해 홧김에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의도적 설명방법은 이 학생이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내려고 폭력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혹은 그를 쫓아내고 원하는 다른 사람을 들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증적 일반화의 설명방법은 그가 최근 자주 그러한 유사한 폭행사건을 일으켰고 목격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론적 설명방법은 ‘좌절은 공격성을 초래한다.’는 밴두라(Bandura)의 사회심리학 이론을 동원해 이 학생이 그간 여러 가지 좌절을 겪으면서 폭력성이 커졌다는 현상을 체계적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언론인들은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 여섯 가지의 설명방법들을 다양하게 동원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신문 정치면은 의도적 설명방법의 기사들이 가장 많으며 사건사고 기사는 이유적 설명방법이 많이 동원된다. 과학과 의학기사는 잘 아는, 혹은 권위자의 이론으로 설명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선 다각도적 해석이 바람직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신문들은 온통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느라 바쁘다. 그의 업적을 많이 나열한 신문도 있고 역사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신문도 있다. 공과를 대비시켜 균형을 맞추려는 신문도 있다. 서울신문은 부고기사를 속보나 낙수 등 다른 신문에서 다루지 않은 사실들의 발굴 중심으로 보도했다. 궁금한 전직대통령 첫 국장의 이모저모를 미리 알 수 있도록 보도했다. 비교적 좋은 부고기사라고 본다. 그러나 앞의 6가지 설명방법을 모두 동원했다면 더욱 입체적인 부고기사를 쓸 수 있다고 본다. 그가 4수를 하며 마침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나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던 객관적 이유도 들고 남북화해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목적으로 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는 의도적 설명방법의 기사를 만들 수도 있다. 인동초가 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의 원초적 사건을 찾아내도 좋고 인내와 감화적 성품의 소유자라는 기질적 해석도 좋다. 역사적 환경과 영웅의 탄생을 연관시켜 조명한 정치이론을 동원할 수도 있으며 그가 진정한 남북통일을 추구했던 절실성을 여러 가지 목격담이나 사례를 들어가며 실증적 일반화의 설명방법을 동원해도 부각시키는 기사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김 전 대통령 부고관련기사는 계속적으로 나올 것인 만큼 이 사회학적 설명방법의 적용을 고려할 만하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사기범의 여대생 정부가 서투른 애정학을 강의

    D=지난 17일에는 관용차 번호를 단「코로나」를 몰고 다니며 공갈을 쳐 온 전직 경찰관이 용의자로 잡혀 와 구속됐는데 김(金)모(35·마포구 용강동)란 이 친구에게 따뜻한 밥을 해 갖고 오는 묘령의 아가씨가 눈길을 끌었지. 그런데 참 한심하더군. S대학 2학년이라는 염(廉)모양(21·서대문구 연희동)인 이 아가씨, 다른게 아니라 김의 애인이라고 떳떳이 말하더라 이거야. 그렇다고 김에게 처자가 없는 게 아니야. 17살이나 먹은 아들까지 있어. 이 친구가 작년 9월「가정교사 구함」이란 신문광고를 내어 찾아온 염양을 정부로 삼아 용산구 이태원동에 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했다는 거야.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E여고를 거쳐 S대학에 지금도 재학중이라는 염양의 다음말은 정말 놀라울 지경이야.『처자가 있는 사람이고 더구나 범법자니까 지금이라도 헤어지면 모든 걸 비밀로 해 주겠다』는 수사요원들의 충고에『사랑이란 주는 것이지 받는 게 아니다. 몇년이라도 그이가 징역을 살고 나오도록 기다려 다시 살겠다』며 오히려 돼먹지 않은 강의를 하지 않겠어. E=반푼수 집안 망치는 게 아니라 신세 조지는 꼴이군. D=글쎄 말이야. 그만하면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좋을 듯한데 말이야. 사내의 겉모양만 보고 그속이 얼마나 한심한지는 꿰뚫어 보지 못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모르는 체하는지…. 그녀가 평생토록 사랑하겠다는 김이란 친구는 1년 전 경찰관을 그만 두면서 신분증을 그냥 갖고 나와 지난 9일 하오 1시쯤 남편이 파월 육군상사인 이(李)여인(마포구 대흥동)을 찾아가 시경형사를 사칭하며『당신 집에 밀수입된 TV 16대가 있는 투서가 들어 왔다』는 등 공갈을 쳐 남편에게 화가 미칠까 걱정하는 이여인에게서 5만원을 뺏어 가는등 공갈 행각을 해 왔다는 거야.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일호 제5권 40호 통권 제 208호]
  • [현장 행정] 중구 복지 청년사업단 ‘두마리 토끼사냥’

    [현장 행정] 중구 복지 청년사업단 ‘두마리 토끼사냥’

    소리나(25·서울시 구로구 고척2동)씨는 이달부터 매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는다. 소씨가 이곳에서 맡은 일은 맞벌이 가정 자녀의 학습지도와 특기적성 교육. 종종 아동들의 생활과 인성 지도까지 담당한다. 소씨는 복지관이 운영하는 유락청년사업단의 단원이다. 지난해 대학졸업 뒤 중소기업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다 이곳으로 옮겨왔다. 사업단에선 소씨까지 모두 10명의 20~30대 단원들이 매달 1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고 활동 중이다. 소씨는 “보람있는 일을 하며 동시에 사회경험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복지 청년사업단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제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중구는 최근 관내 대학·복지관 산하의 청년사업단과 지원협약을 맺고 맞벌이 가정 자녀와 홀몸 노인, 문제 가정 등을 돌보는 프로젝트에 닻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졸업 후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청년들에게 지역복지와 관련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전략이다. ●일자리 제공하며 어려운 이웃 도와 프로젝트는 사업공모와 심사, 협약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중구와 서울시, 관내 대학·복지관 등이 함께 보건복지가족부의 청년사업단 사업공모에 응모했다. 이어 복지부 사업선정 심의위원회가 중구에서 세곳의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정했다. 중구에선 ▲동국대의 ‘해피 패밀리 청년사업단’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의 ‘사랑나눔 청년사업단’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의 ‘유락청년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와 지역사회 맞벌이 가정 아동돌봄 서비스,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의 해피 패밀리 프로젝트는 청소년 문화체험, 취약가정 아동의 방과 후 관리, 문제행동·장애아동 방문지도,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엄마가 달라졌어요는 100여명의 지역 아동들과 부모의 의사소통을 평가해 가정 내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12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수혜 대상은 가구 평균소득의 100% 이하인 저소득층이다. 동국대 청년사업단장인 김학주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40명의 단원 모두 서울지역 대학 졸업생들”이라며 “전공은 사회복지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아동교육, 신문방송 등의 전공자도 있다.”고 밝혔다.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는 매주 2회씩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을 직접 방문해 주변환경 정리, 배설, 운동, 외출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맞벌이 가정 아동돌봄 서비스의 경우,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친구·가족관계, 경제상황 등을 파악해 음악·미술·체육 등의 학습지도를 제공한다. 유락청년사업단의 장미란(34·서울 성북구 장위동)씨는 “고된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 있다.”고 말했다. 장씨가 맡은 일은 아동지도 보조업무로 정교사의 교육을 도와 주고, 아동의 생활과 식사태도를 지도한다. ●시범운영 뒤 재계약 이번 프로젝트는 올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후 중구와 서울시의 평가를 거쳐 재계약하게 된다. 보조금은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의 경우 2억 9200만원,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와 지역사회 맞벌이가정 아동돌봄 서비스는 각 3400만원 수준이다. 이용갑 중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중구의 저소득층 4000여 가구 중 이번 프로젝트로 520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며 “청년 일자리도 60여개나 창출됐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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