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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헌금」 해명은 당사자가(사설)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간의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는 공천헌금파동은 국민에게 짜증을 안겨주는 추태가 아닐 수 없다.국민에게 희망과 기대를 줄수 있는 긍정적인 운동을 해야할 선거때에 진흙탕싸움에 몰두하면서 선거판을 흐리는 부정적인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천탈락의원이 제기한 공천헌금요구의 시비에서 4년전의 전국구헌금착복 공방으로 번진 요 며칠 동안의 경과를 돌아보면 이번 파동의 중심은 누구보다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임을 알수 있게 한다.발단이 된 20억원 헌금요구설이나 1억원 생일선물 수수설등의 원인이 국민회의의 공천 후유증이고,그 대상이 김총재로서 타당으로부터 제기된 것이 아니다.국민회의측이 민주당을 함께 했던 이기택공동대표가 전국구 공천헌금중 10억원을 착복했다고 폭로한 것은 그 직후였다. 은퇴약속을 뒤집고 정계에 복귀하면서 그책임을 국가적 위기로 돌린 김총재였기 때문에 이번 공천헌금파동의 확대 역시 자신의 악재를 남한테 떠넘기는 김총재식 흑색선전전술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당시공천헌금 중 김대중 대표 몫으로 나간 돈이 50억원이었다는 이씨측 폭로내용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과 함께 김대중씨가 중심이었던 야당의 정치자금부패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짐작케 한다. 따라서 이번 공천헌금파동은 직접적으로 의혹을 받고있고 흑색선전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김총재에게 진상규명과 해결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김총재가 직접 국민앞에 설명을 하는 것이 도리이며 예의다.유준상 의원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왜 그를 당국에 고발하여 진상규명을 하도록 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정치자금법상 공천헌금은 처벌대상의 불법행위다.먼저 당국이 수사하면 탄압이라고 주장할 것이므로 김총재측이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총재는 공당의 대표로서 그리고 대권을 생각하는 정치지도자라면 더이상 흑색선전이나 폭로전술같은 저질정치에 가까이 가지 않기를 바란다.
  • 독도문제/JP에 “집중포화”

    ◎신한국당­이동원씨 관련없다면 유령이 다뤘나/민주당­「JP 청구권만 관여」 주장 거짓말 입증 독도 영유권 문제가 15대 총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지난 62년 한일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확실하게 해놓지 않고,독도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일본측에 제의했다는 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독도논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독도문제는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또 전 외무장관인 이동원 국민회의상임고문이 관련됨에 따라 4당 관계에 복잡한 파장을 드리우고 있다. 전날에 이어 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15일에도 『자민련의 김종필총재가 한일회담때 청구권 부분에만 관여했다고 하고 국민회의 이동원상임고문은 관련이 없다면 독도문제는 유령이 다뤘다는 것이냐』고 다그쳤다.이어 『야당은 두사람을 설득,진상과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민주당.신한국당과 민주당이 김종필 총재의 명확한 해명과 정계은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양당공조체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김찬호 선대위부대변인은 김총재가 한일회담에서 독도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일본측에 제의한 것과 관련,『김총재는 청구권문제만 관여했다고 변명해 온 것이 거짓임이 입증됐다』면서 『김총재는 역사에 있어서도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의 자민련 김총재의 정계퇴진 요구에 연이은 이날 「대국민 사과」 등 신한국당의 공세는 그 강도로 볼 때 계속될 전망이다. 자민련의 이동복 대변인은 『당시 김총재는 청구권협상에만 관여했다』며 『김총재가 청구권협상에만 관여했다는 것은 당시 이동원 외무장관이 증언한 바 있다』고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도 국민회의측에 묘한 「손짓」을 보냈다.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이전장관의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현정부의 대일 외교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논평으로 대응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같은 상대 「약점」에 대한 침묵은 서로에 대한 비방전이 가열될 경우 여당만 이롭게 한다는 공통인식에 도달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JP에 「독도발언」 해명 요구/신한국

    ◎“이동원 당시 외무(국민회의 상임고문)도 책임” 독도 영유권문제가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신한국당은 15일 역사바로세우기의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당시 외무장관 이동원 국민회의 상임고문의 책임문제를 본격 거론하며 김총재의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른바 김종필·오히라 메모는 대일 청구권 문제만 다룬 것이며 이미 알려진 내용에서 하나도 더할 것이 없다』고 김총재와는 무관함을 강조하며 대여공세를 강화,총선정국의 뜨거운 불씨로 비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의 독도문제를 만든 전중앙정보부장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전외무장관 이동원 국민회의 상임고문은 부끄럽긴 하겠지만 이제 국민 앞에 바로서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 했다. 김대변인은 『자민련은 김총재가 청구권만 관여해서 독도는 모른다 하고,국민회의는 독도는 김·오히라회담에서 논의됐기에 이상임고문은 모른다고 계속 도망만 다니고 있다』며 『한·일회담에 관해 가장 핵심당국자인 중앙정보부장과 외무장관이 모른다면 독도문제는 유령이 취급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자민련 김총재는 한·일회담 이면을 밝힌 뒤 그의 거취를 자진결정하고 국민회의 이고문은 한·일회담의 내막을 당시 외무장관으로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은 이날 독도문제와 관련,『최근 언론에 공개된 한·일회담 관련 외교문서에서 김총재가 독도문제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제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김총재가 그런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라며 『그같은 문서와 그런 내용이 왜 나오고 포함됐는지 경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 김동길 의원 “좌충우돌”/「JP출마」 건의 등 잇단 돌출발언

    ◎“재만 뿌리고 다린다” 당관계자들 불쾌 자민련 김동길 고문이 최근 잇단 「돌출발언」으로 당 안팎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워낙 「언사」와 「행동」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JP(김종필 총재)와 관련된 「금기사항」을 거침없이 말해 그 진의를 놓고 궁금증을 더한다. 김고문의 돌출발언 1호는 지난 2일의 불출마선언.강남갑에 출마하라는 JP와 당의 권유를 「정계은퇴」로 일축,강남지역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던 JP와 당관계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그래도 이 때는 『김고문답다』는 우호적인 평을 들었다. 사단은 지난 11일 선대위공동의장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발언 2호.김고문은 이날 느닷없이 『김총재에게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건의했다』며 묻지도 않은 JP의 대선 출마문제를 들고 나왔다.자민련이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JP의 대선 불출마」라는 특효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너나 할 것없이 대통령에 매달릴 때 JP가 불출마를 선언하면 우리 정치문화에 청량제 역할을 하지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JP측근들은 『국민당 시절 정주영후보한테는 더 했었다』는 「무시론」과 『선대위 의장으로 당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자질론」이 분분했다.김총재가 아무 말없이 그냥 웃고 넘어갔다고 하지만 내심 불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내 관측이다. 김고문은 이에 멈추지 않고 13일 수도권 선거대책위 첫회의에선 사실상 총재의 고유권한인 전국구 인선문제를 거론하고 나왔다.「건의사항」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전국구 후보자를 사회 직능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배정하고 임기를 2년씩으로 줄여 다음 순번이 승계토록 하자는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김고문의 이같은 행보에 당내 관계자들은 『총재가 대권도전을 가시화하고 있는 마당에 선대위 의장으로서 돕지는 못할 망정,재를 뿌리려 하느냐』며 「중도하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총선 이후 또다른 정계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사시적 시각도 없지 않다.
  • 김원기 대표 관훈클럽 토론

    ◎“총선뒤 정계개편 추진 「4·11」뒤 당위상 걱정 안해” 민주당의 김원기 공동대표는 7일 『15대 총선이 끝나면 3김씨의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정계개편이 불가피해 질 것』이라며 『정치적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민주당이 차기 집권세력 창출을 위해 이 정계개편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임춘웅 서울신문논설위원) 초청토론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3김씨가 독단과 횡포로 다스려 온 정당들은 총선이후 이들의 영향력 약화로 와해되거나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은 지속적인 개혁추진과 부패정치 청산을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초당적인 자세로 거국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총선후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솔직히 말해 확실히 당선된다는 자신은 없으나 지역구를 지킬 각오이며,또 우리 당이 지도부가 정계를 은퇴할 정도의 참패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선 숫자보다는 당선된 면면의 질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국민회의 공천탈락자 영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의 호남물갈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있다』고 전제,『비록 민주당을 떠난 사람들이긴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해 영입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 자민련 김동길 고문 불출마선언(정가 초점)

    자민련의 김동길 고문이 5일 불출마선언을 했다.정계도 아예 떠나겠다고 했다.선대위의장과 수도권위원장은 「마지막 봉사」로 알고 성심껏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고문은 「도덕성 회복」과 「후진 양성」을 불출마의 변으로 삼았다.그는 『정치는 봉사인데 4년이면 충분했다』며 『15대 국회는 사심없는 「선량」들로 채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선대위의장을 맡은 자신부터 자유로운 처지에서 선거를 돕는게 낫다고 강조했다. 김고문은 또 『정치를 한게 잘못이 아닌 것처럼 떠나는 것도 잘못이 아니다』며 14대 국회임기가 끝나는 5월29일 이후에는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4일 JP(김종필 총재)를 만나 이같은 생각을 전했더니 JP가 『지역구가 싫으면 전국구 1번을 주겠다』고 말렸지만 『앞으로 강의나 하고 책이나 쓰겠다』는 말로 거절했다고 했다 .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김고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지역구야 당선 가능성이 적었기 때문이고 전국구는 지역구를 피해 간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라는 것이다. 게다가 수도권위원장에 비토를 놓다가 선대위의장을 맡은 터에 전국구를 받기는 자신도 민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래서 내친 김에 불출마에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는데…. JP의 한 측근은 『그만둔다고 해도 총재가 다시 붙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묘한 소리를 했다.
  • 공직자 재산 누가 얼마나 변했나

    ◎입법부/1억이상 증가 국회의원 24명·행정부 40명/김진재 의원 50억 줄어 감소1위로 역전/야 지도부 대부분 소폭 감소… 21명 무변동 ○…현역 국회의원 2백88명 가운데 재산 감소자는 1백9명.지난해 공개 때의 감소자 94명보다 15명이 늘어난 규모. 이 때문에 상당수 의원이 오는 4월11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을 따로 비축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대두하기도. 재산 무변동자는 지난해 22명에 이어 이번에도 21명으로 나타나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그러나 증가자는 전체의 54.8%인 1백58명으로 문민정부 출범후 정치자금 조달난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직은 경제적으로도 「플러스」임을 반영. 지난해 1억원 이상 증가자는 26명으로 지난해 공개 때보다 9명이 줄어든 반면 1억원 이상 감소자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38명. ○…재산증가 1위는 무소속 정몽준의원.48억9천6백만원이 늘어나 총재산은 8백33억원으로 증가.정의원은 현대상선 주식상장으로 보유주식 가액이 32억원 늘어나고 현대해상화재 등의 유상증자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2위는신한국당 김찬두의원으로 12억1천5백만원이 늘어났다.김의원은 기아자동차·삼성전자 등 보유주식 배당금 8억6백만원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제시. 3위와 4위는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노인도(3억8천6백만원),신재기의원(3억6천7백만원)이 각각 올라 눈길.노의원은 토지매각 선수금,신의원은 임대료와 이자저축 등을 이유로 설명. ○…재산 감소자 1위는 신한국당 김진재의원으로 50억3백만원이 감소.김의원은 지난해 53억1천4백만원이 늘어나 증가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1위를 차지.김의원은 가액 4억5천9백만원 상당의 부산 동래구 안락동 부지를 복지시설로 헌납하는 등 자신과 장남 명의 부동산 17건이 변동됐다고 신고. 감소 2위는 자민련 양순직의원으로 29억3천9백만원이 줄었으며,감소 3위는 13억5천6백만원이 줄어든 국민회의 김명규의원.그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토지를 33억2천만원에 매각했다고 신고. 13억3천7백만원이 감소,4위를 기록한 자민련 유수호의원은 11억9천만원을 의정활동비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그러나 9억7천8백만원이줄어들어 5위에 오른 무소속 김동권의원은 쌍용양회 유가증권 12억6천만원 어치를 매각했지만 그 대금의 행방은 공개하지 않아 주목. ○…여야 지도부 가운데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천1백60만원,강삼재 사무총장 1천7백60만원,김종호 정책위의장 1천7백90만원,서정화 원내총무 4천6백20만원 등으로 모두 소폭이지만 증가. 그러나 국민회의와 민주당 지도부는 대부분 감소했다고 신고.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가계비 지출 명목등으로 9천6백만원,정대철 부총재는 2천7백만원,조세형 부총재는 8백40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당 3역가운데 조순형 사무총장은 8백만원,손세일 정책위의장은 2천4백만원이 줄었으나 신기하 원내총무는 강의료 수입 등으로 8천5백만원이 늘어 대조. 민주당에서는 이기택 상임고문이 마포구 서교동 상가 전세보증금 부채 증가로 2억6천1백80만원이 줄어 유일한 억대 변동자였다.김원기 공동대표는 무변동을,제정구 사무총장은 3천1백40만원 감소를 신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변동없음」,김동길 고문(1억2천40만원),김복동 수석부총재(3천5백만원),한영수 총무(1천9백만원)등은 증가로 신고. ○…국회의장 가운데 황락주의장과 홍영기 부의장이 2억원 이상 증가를 기록해 눈길.황의장은 용산구 후암동 단독주택을 매각한 대금 7억원중 6억원을 현금으로 일시 보관하고 있으며,월급 6백60여만원을 저축.부인도 저축 3천1백19만여원등 7천3백80여만의 현금을 보유. 홍부의장은 변호사 수익금 2억1백68만여원을 비롯,시중은행의 저축이자가 증가요인라고 설명. ○…12·12,5·18과 관련돼 구속된 4명의 의원 가운데 무소속 정호용·허화평의원과 자민련 박준병의원은 증가한 반면,무소속 허삼수의원은 2천2백여만원이 증가해 대조. 3억8천6백여만원이 줄어든 정의원은 과천 주암동의 단독주택을 팔아 대구에 사무실을 얻고 예금을 생활비로 충당한 게 주원인이었으며,박의원은 채무변제 및 생활비로 3억8천만원을 사용한 것이 감소분의 전부.허화평의원은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로 4천5백만원이 감소. 반면 허삼수의원은 3백73만여원의 세비 저축과 자녀들의 헬스회원권 매입에 따라 2천1백50여만원이 증가.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건과 관련,호유해운으로 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회의 신순범의원은 『재산에 변동이 없다』고 신고.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난 국민회의 최락도의원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써 2천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 ○…자민련의 양순직의원과 무소속 임춘원의원은 서로 재산이 얽혀 주목.양의원은 경기 군포 부곡동 임야와 대지등 22억여원의 재산을 세림의료재단에 무상 기증했다며 29억3천9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그러나 이 재산이 『독지가로 부터 받았다』며 임의원이 신고한 재산목록에 포함. 양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69년 한평에 4백만원씩 주고 산 땅인데,몇년뒤 그린벨트로 묶여 팔리지도 않는데다 무거운 세금만 물어 지난해 3월 동향출신이 대표로 있는 세림재단에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설명. 임의원도 『세림의료재단을 사실상 운영하다 지난해 제3자에게 넘겼다』며 『그 땅과 나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부인.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민당사 매각을 둘러싼 거래가 아니냐는 추측도. ○…이번 공개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증감분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 의혹이 제기. 6억6천5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신한국당 최영한의원은 감소이유로 빌딩매입에 8억2천만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매입한 빌딩은 증가분에서 누락. 또 신한국당 최돈웅의원도 7억1천2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으나 건물신축 부분과 주식증가 및 예금 증가액이 나타나있지 않았으며,자민련 이학원의원도 막연히 자녀유학비·생활비등으로 4억3천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 ○…정계를 은퇴한 이춘구 전 민자당대표는 연금 및 이자수익 증가로 4천1백만원이 늘었으며,정순덕의원은 본인과 자녀들의 저축증가로 7천7백만원이 증액. 한편 15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효영의원(신한국당)은 지난해 장남 이름으로 명의신탁했던 빌딩이 부도로 임의경매되는 바람에 여전히 서류상으로 49억4천만원의 부채를 진 것으로 기록.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1억5천만원 늘어/김홍조옹 이웃돕기 등으로 1억여원 사용/손 여사 변동없고 현철씨 인세로 재산 증식 김영삼 대통령은 부친 김홍조옹과 자녀를 포함,지난 한햇동안 모두 1억5천1백20만3천원의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본인의 재산증가분은 봉급을 고스란히 상업은행에 예금한 4천4백95만3천원이다.부인 손명순여사는 재산변동이 없었다. 김옹은 올해 거제도어장에서 9천3백21만원의 수익을 올려 경남은행과 한국투자신탁에 예금했으나,출어경비와 생활비·불우이웃돕기로 1억2천7백51만원을 쓰는 바람에 3천4백54만1천원이 오히려 줄었다. 김옹의 어장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남 은철씨는 위탁판매 수입금 8천9백53만원을 예금하고 은행 대출금 5천만원을 상환,5천8백95만3천원이 늘었다.은철씨 부인은 부동산을 임대,3천2백60만4천원을 늘렸다고 신고했다. 차남 현철씨는 지난해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로 받은 3천7백64만4천원이 늘어났다. 또 김대통령의 장손녀는 장학적금을 해약하고 용돈을 모아 국민·기업·주택·한일은행 등 4곳에 1천1백21만원을저축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직계가족분을 합쳐 모두 26억3천3백만원이 됐다. ◎행정부/외무부 1억이상 9명으로 최다/안 중수부장 상속주식 팔아 급증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모두 40명으로 2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도 9명이다. 지난 94년에는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24명,2억원 이상은 7명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가장 많은 부처는 외무부로 9명이었고,대학총학장과 군장성도 각각 5명과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증가 1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로 널리 알려진 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으로 16억8천4백여만원을 신고했다. 안부장의 재산 증가는 액면가 5천원에 신고돼 있던 여수문화방송 비상장 주식 2만9천여주를 10배 이상인 16억6천여만원에 판데다 부산 민락동 임야를 수용당하고 보상금 3억8천만원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안부장은 이들 재산을 여수문화방송사장이었던 부친으로 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억6천만원으로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최규학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제1조정관 역시 8억9천만원짜리 화곡동 상가와 은행예금 등을 부친으로 부터 상속받았다. ○…2억2천8백만원이 늘어난 한완상 한국방송통신대총장은 증가액 모두가 이자수입이다. 한총장은 자신의 명의로 된 제일·국민은행·우체국·한국투자신탁 통장의 증가분 1억9백53만원,부인의 명의로 된 제일은행·한국투자신탁 통장 증가분 1억2천3백25만원이 모두 정기적금의 이자라고 신고했다. ○…장관급에서 재산증가 1위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으로 은행 장기신탁 해지에 따른 원가이익 및 부인의 약국경영 수입 등으로 8천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재산총액이 66억원이 넘어 행정부 최고의 재력가로 통하는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장관급 가운데 4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재산 규모로 보면 상대적으로 증가액은 많지 않은 편이다. 김장숙 정무제2장관은 봉급저축보다 차량구입용 차입금이 더 많아 막상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아들과 손자의 전세금 수입과 주식매도금·예금이자소득이 늘어 전체적으로 7천4백만원이 증가했다. ○…박송규 법제처차장은 2억1천8백만원이 늘어 장·차관 가운데 유일하게 억대 증가자로 나타났다. 박차장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7억3천3백만원으로 등록한 청주시 가경동 밭 1천3백여평이 수용되면서 보상금으로 11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증가 1위는 김기수 수행비서,감소 1위는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으로 나타났다. 박수석은 전반적인 주가약세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으로 1억5천3백만원의 재산증가를 기록한 반면 박수석은 지난해 영등포동에 있는 8억3천9백만원 상당의 대지를 김세중 기념사업회에 헌납,7억7천3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김석우 의전수석은 1억3천8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재산증가의 이유를 지난 94년에 이어 「장인의 송금」이라고 밝혔다. 이원종 정무수석은 분양가 4억5천만원짜리 홍은동빌라의 중도금 1억원을 불입하는 등 5천2백만원이 늘었다. ○…군장성으로 억대재산증가자 대열에 낀 김동진 합참의장은경기도 소래의 임야 1천4백여평에 대한 보상금으로 현금 1억원과 채권 1천4백만원 등을 보상받았다고 신고했다. ○…외무부는 올해도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행정부내 40명 가운데 23%인 9명을 차지했다. 2억5천3백만원을 신고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자신과 부인 명의로 갖고 있던 오뚜기식품 주식이 상장되는 바람에 1억2천6백만원과 1억1천5백만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1억원 이상 증가자는 김흥수 주교황청대사,이원영 주페루대사,김승호 주리비아대사,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김창근 주카자흐스탄대사,김태지 주일본대사,이정수 주코스타리카대사,박동순 주이스라엘대사 등이다. ◎사법부/윤관 대법원장 가족 4천여만원 불어나/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6억 증가/조무제 창원지법원장 작년 이어 최하위 ○…사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판사 106명과 일반직 1명 등 모두 1백7명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법관은 71명,줄었다고 신고한 법관은 26명,변동 없음은 9명이다. 윤관 대법원장은 지난해 본인·가족들의 예금 등 4천2백87만원이 늘어 재산 총액이 6억3천2만원으로 불었다. ○…가장 많은 재산 증가액을 신고한 법관은 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으로 토지수용보상금 등 5억9천8백4만원을 신고했다. 양승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은 재혼한 배우자의 재산 3억8천1백여만원을 포함,4억4천1백여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여성 고법부장판사로 승진한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재산 감소에서 1위를 차지,눈길을 끌었다.3억5천여만원을 은행에서 빼내 세금 납입·생활비 등으로 사용,4억4천만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법조 주변에서는 이부장판사가 얼마전까지 신한국당 서울 서초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총선출마를 준비해 온 남편 김찬진 변호사의 「지역구 관리비용」으로 이돈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사건의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0부 김영일 부장판사는 생활비 등으로 2천2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지난 93년 첫 재산공개 때 5천만원짜리 집 한채를 비롯,6천4백만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한 조무제 창원지법원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재산변동이 없어 재산 보유 「꼴찌」를 기록했다.
  • 전경련 내일 정총/회장단 물갈이 폭 관심

    ◎정계진출·세대교체로 개편 불가피/경영일선 퇴진 정세영씨 거취 주목 그룹회장에서 현대자동차로 옮긴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과 정몽구그룹회장의 위상문제가 전경련에서도 미묘하게 얽혀 있다. 전경련은 15일 있을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보선문제를 논의하고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한다.총회의 관심사는 회장단 교체문제.정계진출,세대교체등으로 부분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 같다. 총회에서 선임되는 회장단은 최종현회장과 19명의 부회장으로 돼 있다.이중 김석원회장의 정계진출로 빈 쌍용그룹 몫의 부회장자리는 김석준회장에게 자연스레 넘어간다.김회장은 이미 의결권 없는 부회장으로 전경련 회의에 참석해왔다. 문제는 정세영명예회장과 정몽구현대회장의 전경련내에서의 위상.정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로 옮겨 「그룹총수 회장단」이라는 관행에 비춰 적절치 않다는 지적들이 있다.그러나 정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은퇴한 게 아니며,임기가 1년이나 남아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정명예회장은 지난 7일 최종현회장의 갑작스런 중국출장이 있자 직접이사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정명예회장이 자진해서 부회장직을 내놓지 않는 한 정몽구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전경련은 내심 현대가 이 문제를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눈치지만 현대도 이 대목엔 무척 신중하다.그룹 관계자는 『얼마전까지 그룹총수를 지낸 분에게 전경련 부회장을 그만 두십쇼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현대는 오히려 전경련이 해법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다.따라서 총회 전에 사전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세영부회장이 남은 임기 1년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조중건부회장 대신 조양호대한항공회장을 한진그룹 몫의 부회장으로 뽑는 문제와 오는 4월 그룹경영권을 넘길 박성용금호그룹회장의 후임으로 박정구부회장을 선임하는 문제도 있다.그러나 총회가 「껄끄러운 문제는 넘기자」고 결론지으면 김석준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전경련은 윤영석대우총괄회장의 회장단 참석과 관련,『유창순회장시절 강진구씨와 김준성씨가 대리참석한 적이 있으나 이후 그룹총수 참석원칙을 정해 윤회장의 참석은 어렵다』고 밝혔다.
  • 돈·선심성 향응 받지맙시다(선거풍토 개혁 내손으로:3)

    ◎단체장,모범주민 표창뒤 관광여행 알선/여성전용 휴게실 등서 은밀한 금품수수/불법 사례 총선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야당의 한 인사의 말이다.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여당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 이유로 대략 세가지를 거론했다.첫째는 과거선거와 달리 관변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둘째는 이제 돈을 쓰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야당이 되면 지역발전이 어렵다」는 얘기가 더 이상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여당의 한 의원은 『지구당 행사를 위해 구민회관을 사용하려고 구청에 문의했더니,그 정보가 야당으로 흘러가 야당 위원장이 그날 구민회관을 빌려 다른 곳을 찾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들어선 뒤 선거 기초자료인 지역의 투표인명부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가 된지 오래고,심지어 지역행사에 대한 정보조차 거의 들어오지 않아 말그대로 「발로 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또 누가 누구인지 몰라,이제 돈을 쓰는 것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과거 기준에 따른 관권·금권선거는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선거판이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여당으로부터 「역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중앙선관위 임좌순선거관리실장도 이를 인정한다.임실장은 『통합선거법이 제정된 뒤 선거에서 돈 쓰임새가 과거보다는 대단히 적어졌지만,그렇다고 관권·금권의 유혹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사실 예전에 비해 훨씬 교묘하고 음침해진 이른바 「신 관권·금권선거」가 여전히 선거판을 오염시킬 기세다.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중앙선관위는 물론,공선협과 같은 시민단체,그리고 여야 후보들 모두 이에 동의하고 있다.새 통합선거법의 맹점을 이용,교묘히 합법을 가장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관위 조사반 직원들은 『방대한 조직과 예산을 가진 민선 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선거개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즉 자치단체장이 정당추천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 지역에서의 선거승패가 다음 공천 등 단체장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행정행위를 선거와 연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이미 지난 연말 일부 지역에서 단체장들이 모범주민을 표창한뒤 관광을 보내는 식의 선거를 겨냥한 선심행사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자민련 김현수청주시장의 『자민련 간판을 달고 나오는 후보는 모조리 당선시켜 달라』는 발언도 「신관권」의 한 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22일 김청주시장을 검찰에 전격 고발조치한 것은 선심행정에 대한 예방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예전과 달리 당에 대한 충성도로 차기를 겨냥한 민선단체장들의 「과감하고 노골적인」 선거지원이 총선분위기를 흐려놓을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런 차원에서 조순서울시장,문희갑대구시장,주병덕충북지사,이석용안양시장의 소속정당 탈당에 이은 중립선언은 4월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공선협 김성수사무처장은 『정당의 지원유혹을 뿌리치고 당당히 서는 단체장들의 모습을 국민은 보고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관권과 더불어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왜곡현상이 바로 금권선거다.보다 큰 문제는 금권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달 중순쯤 「모정당의 후보가 주민들에게 선심관광을 보낸다」는 제보를 받은 공선협 직원들은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처음엔 당황하던 승객들이 『우리는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허탕을 쳤다.또 출마예정자로부터 푸짐한 향응을 받고도 단속에 나선 선관위직원들에게는 『지지 모임으로 우리가 돈을 냈다』고 주장,교묘히 법망을 피하기 일쑤라고 한다.공선협 김사무처장은 『유권자들이 미리 입을 맞추고 나오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처럼 가장 큰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이다.겉으로는 공명선거를 말하면서도 실제로 돈을 안주면 서운해하는 「말따로,행동따로」인 이율배반적 풍조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엔 선관위직원들이 남자인 점을 감안,주부들을 대상으로 「찜질방」과 같은 단속이 불가능한 사각지대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정계를 은퇴한서울의 한 중진의원도 『선거비용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은 유권자 매수용』이라고 했다.후보들이 득표를 목적으로 금품을 살포하는 경우도 있지만,이것은 위험부담이 커 유권자들의 은근한 요구에 응하는 때가 많았다고 전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선 전초전으로 각 당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뛰고있어 어느 때보다 「신 관권·금권선거」가 우려된다.동시에 비교적 깨끗하게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를 계기로 자리잡기 시작한 「깨끗한 선거」로 가는 첫걸음이기도 하다.경실련 유재현사무총장도 『이번 총선에서 금권과 관권의 고리를 끊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제 유권자가 압력을 넣어야 할 때라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깨끗한 선거를 실천하지 않고서는 법치의 민주주의 나무가 더 이상 성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코미디 정치 그만” 정주일의원(정가초점)

    한때 「코미디계의 황제」로 불렸던 신한국당의 정주일의원이 29일 『4년동안 코미디 공부를 많이 하고 떠난다』며 15대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과 불만을 표시하며 정치권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4년간 의원생활을 해보니 누가 우리 편이고 우리 식구인지 믿을 수가 없고,선거 때나 돼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설치는 정치판에 회의가 들었다』고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국회 4분발언을 예로 들며 『코미디 프로도 이런 저질 언행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한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공천을 받아봤자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자신의 불출마가 「공천탈락설」과는 무관함을 애써 주장했다. 정주영씨가 만든 국민당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한 정의원은 시작부터 「홍콩 납치설」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한때는 국민당과 결별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소동도 벌였다. 정치를 코미디로 봤든지,정치를 코미디처럼 했든지 간에 이제 그는 「정치인 정주일」에서 「코미디언 이주일」로 돌아간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코미디가 아니라 시사토크쇼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 이합집산속 「개혁입법」 큰 성과/막내린 14대 국회… 뭘 남겼나

    ◎통합선거법 개정… 깨끗한 선거 기틀 마련/신당 창당·사정여파로 의원 1백26명 당적 옮겨/5·18법으로 과거청산 법적 근거도 확보 27일 폐회된 임시국회를 끝으로 제14대 국회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지난 92년 5월30일 개원한 14대 국회는 4년동안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파란만장했다.당초 민자당(1백56석),민주당(96석),통일국민당(32석) 3당과 박찬종씨의 1인당인 신정당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원래 그대로의 당명을 보유한 정당은 하나도 없다. 9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김대중씨가 정계를 은퇴한 뒤 개원한 14대 국회는 민자·민주 양당 체제로 2년6개월 정도 운영됐다.그러나 민자당은 95년 3월 김종필씨의 자민련이 떨어져나간 뒤 지난 연말 노태우씨 비자금파동으로 신한국당으로 개명했다.민주당은 95년 9월5일 김대중씨의 국민회의가 분당해 나간 뒤 12월16일 개혁신당과 합쳐 통합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13대 국회처럼 4당구도가 6년만에 다시 정립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극심했다.전체의원 중 1백26명이 한번 이상 탈당과 입당을 거듭했다.김용환의원은 민자­새한국­국민­신민­무소속을 거쳐 자민련에 입당하는 등 6번이나 당적을 옮겼다. 14대 국회가 이처럼 유례없이 변동이 많았던 것은 김영삼대통령 정부출범후 개혁과 사정,그리고 최근의 과거청산 정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총의원수 2백99명중 결원은 사직 20,사망 5,퇴직 10,당선무효 1명 등 모두 36명이었으며 이중 보궐선거 11,승계 15,당선재결정 1명 등 27명이 충원됐다.대표적으로는 93년 재산공개의 여파로 김재순·박준규·유학성·김문기의원등이,정치권 사정으로,박철언·김종인·이원조의원등이 각각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지난 연말연시에는 전두환·노태우씨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정호용·김상구·최재욱의원 등이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14대국회는 파란속에서도 개혁입법을 대거 제정하는 등 의정활동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94년에는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 등 3개 정치개혁 입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가결해 돈안쓰는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안기부법 개정,율곡사업 국정조사도 주요성과다.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5·18특별법은 일부 위헌시비에도 불구하고 과거청산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개혁입법으로 꼽힌다.14대 국회의 정치는 혼미했지만 정책심의기능은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4대 국회는 총 1천4백28건의 안건을 접수해 이중 1천2백85건을 처리하는 양적발전을 보였다.법률안도 6백54건을 가결했다.이는 12대국회가 6백41건의 안건을 접수,5백11건을 처리하고 2백22건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보다 세배 가까운 것이다.13대 국회는 1천4백39건의 안건을 접수,1천2백77건을 처리했으나 법률안 가결은 4백92건에 불과했다. 또 긴급현안 질문제도및 4분발언제를 도입,의사진행을 활성화했다.본회의 및 예결위회의장 등의 의사활동을 중계방송한 것도 14대 국회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다만 법률안의 제출 및 처리가 아직도 정기국회에 몰려 있는 데다,대부분의 법률안이 「회기중 제출­회기중 통과」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의 입법활동 활성화 및 각종 법률안의 심도있는 심사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측의 『박일전대표와 최욱철의원이 최근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을 만났다』는 주장은 청와대측과 당사자인 박·최의원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돼 발설자의 진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기대표는 26일 몇몇 기자들에게 『김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최욱철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관련,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27일 『고향후배인 최의원을 개인적으로 청와대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영입얘기는 없었다』면서 『더구나 김대통령이 최의원을 만났다는 것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며 김대통령은 최의원의 얼굴도 잘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수석은 『박일의원도 지난해말 민주당 대표시절 여야대표와 3부요인 청와대 초청모임에 온 이외에 따로 김대통령을 만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당은 최욱철의원 지역구(강원도 강릉 을) 지구당조직책에 최중규전명주군수를 이미 내정해놓고 있는데 최의원을 영입하려 면담했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당사자인 최의원과 박전대표도 김대통령 면담을 부인했다.최의원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난 적은 있으나 김대통령을 만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김원기대표가 민주당과 자신의 선거구 사정이 어려운 것을 만회하려 정확치 않은 얘기를 마구 하는것 같다』고 꼬집었다.
  • 정치인들 품위보여야(사설)

    우리 정치권의 말이 거칠고 살벌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정당의 지도자들마저 그런 언사를 쓰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공명한 선거와 성숙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정치인들은 저질행태에서 벗어나 품위와 교양이 있는 언동을 할 것을 당부한다. 여야의 정당 부대변인들이 정치언어의 순화를 다짐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서로 전력을 들추어내며 인신공격을 주고받는 색깔논쟁을 할만큼 저질 말싸움은 정치의 한국병이다.이회창 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을 둘러싸고 재연된 공방은 언어의 이전투구가 되풀이되는 사정을 알려준다.당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김대중총재가 이 전총리를 「정치행상」에다 비유하며 공공연히 명예훼손의 언사를 사용해 매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그것이 국민회의의 지침이 될 것은 명백하다.김총재가 이씨를 어떻게 생각하든 시비할 수 없지만 그 표현은 정계의 원로로서 결코 점잖은 언사라고 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정당들이 영입에 애를 쓸 만큼 신망을 받는 인사가 정치권에발을 들여놓았다면 반대당으로 간 것을 섭섭하게만 생각해 그전까지의 태도를 표변해서 공격을 하기보다 정계입문을 환영해주고 전도를 축하하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권의 수준일 것이다.자신은 스스로 국민에게 공표한 정계은퇴약속을 뒤집고 정계복귀를 감행했으면서 총리를 지낸 이씨가 그 임명권자를 중심으로 하는 범여권에 몸담은 것을 무슨 근거로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행여 김총재가 이 전총리를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여겨 흠집 내려는 것이라면 국민수준을 낮게 본 것일 뿐 아니라 관용과 금도를 갖추지 못한 자세라 할 것이다. 정치를 경쟁의 장이 아닌 대립과 투쟁의 그것으로 오해하여 증오심을 부채질함으로써 사회의 일상적 평화를 깨는 정치언어의 폐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나쁜 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법적·사회적 고발을 하는 운동도 필요하다.
  • 신한국당 경합지역 공천 가닥 잡혀간다/막판경쟁 30여곳으로 줄어

    ◎서울 강남갑 최병렬씨/경북 구미갑 박재홍의원 내정/경기 오세응·이택석의원 수성에 성공 신한국당의 공천경합 지역이 30여곳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변수는 많다.최종 대상은 몇차례 여론조사를 더 한 뒤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심사위에서 10∼15%는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공천탈락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벼랑끝」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경합지역이던 강남갑은 최병렬전서울시장이 현지구당위원장인 서상목의원을 제치고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의원은 전국구 또는 다른 자리로 배려하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시 현역 의원끼리 맞붙은 마포을에서 현지구당 위원장인 박주천의원이 강신옥전국구의원의 도전을 물리치는 데 거의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을은 양지청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노원을은 박종선 전사회개발연구소 실장,양천을은 구본태전통일원통일정책실장,성북갑은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 감사,서대문을은 안성혁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조용직의원의 거취가 불투명한 송파병은 최한수건국대교수가 맹렬히 대시중이다. 그러나 영등포갑은 김명섭 전약사회장과 권기균당기획부장이,중랑을은 김충일현지구당위원장과 이연석전국구의원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이 서구로 내정돼 곽정출의원을 설득하고 있는 단계다.교체 및 전국구로의 전환설이 나돌던 권철현전동아대교수(사상갑)와 김도언전검찰총장(금정을)은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다.남갑은 이상희전과기처장관이 내정됐으나 이곳의 수산대 출신인 허재홍의원이 부산 수산업계의 지지를 업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은 이헌기전노동부장관과 박종우전인천시장,박희용한미협회사무국장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계양구가 사실상 마지막 경합지역이다. 경기는 소설가 김한길씨와 방송인 서유석씨의 영입설이 나돌던 성남 분당과 고양을에서 오세응의원과 이택석의원이 수성에 성공한 분위기다.구리는 정주일의원 대신전용원전의원이 확실시된다.과천·의왕은 안상수변호사 영입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김포는 김두섭의원과 심재홍 전경기지사가,이천은 이영문의원과 이해재 전경기지사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강원에서 속초·고성·인제·양양은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지역구를 물려줄 뜻을 내비친 송훈석변호사가 확정적이다.그러나 홍천·횡성은 이응선전의원과 이상용 전강원지사,선거구 통합이 확실시되는 태백과 정선은 유승규의원과 박우병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제천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춘구전대표가 적극 지원한 이원종 전서울시장에 맞서 송광호의원이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의원끼리 맞붙은 경북 구미갑은 박재홍의원이 박세직의원을 제치고 내정됐다.황윤기의원의 경주갑에 영입이 검토됐던 정종복 전국회법사위전문위원은 경주을로 옮겨 공천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역시 군위·칠곡은 장영철의원과 이수담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김화남 전경찰청장과 우명규 전서울시장의 의성도 유동적이다.
  • “진퇴양난” 민주당 두원로(정가초점)

    ◎“지역구 출마” 당명 홍영기·박일씨 민주당의 두 원로인 홍영기(77·5선)·박일(69·5선)의원이 4·11총선을 앞두고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21일 이들에게 지역구 출마를 명하는 당의 최후통첩이 떨어진 것이다.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와 이기택고문등 지도부 3명과 당8역,홍기훈총선기획단장등은 20일 저녁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총선전략워크숍」을 갖고 총선승리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는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명망가들의 영입을 확대하기 위해 당내 인사에게는 단 한 석의 전국구도 내주지 않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두 원로는 이미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상태이다.전북 임실·순창(홍의원)과 경남 밀양 등 「적진」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당의 결정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당혹감 속에 정계은퇴(홍의원)와 탈당(박의원)쪽으로 심경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원의 한 측근은 21일 『이미 후진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반면 박의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히 시사했다.
  • 이춘구의원 정계 은퇴

    【제천=한만교기자】 신한국당의 이춘구전대표가 18일 15대 총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의원은 이날 제천시 중앙동 유유예식장에서 지구당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 정치권이 나라의 안정과 평화,복지를 위하기보다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데 회의를 느껴 정치에 대한 의욕을 상실했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의원은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장고를 거듭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을 비호할 수는 없지만 6공에 참여한 입장에서 두 전직대통령을 매도할 수는 없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현 정치권도 도의적·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정계은퇴 뒤에도 당적을 보유,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일체의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 「물갈이설」뒤숭숭한 국민회의/현역8∼12명 거론…반발줄이기 고심

    ◎새달초 공천대상 확정땐 홍역 불가피 국민회의가 현역의원 물갈이설로 연일 어수선하다.여기에 조직책 임명이 곧 후보공천은 아니다는 얘기까지 겹쳐 술렁이고 있다. 야당,특히 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곧바로 「정치생명의 끝」을 의미한다.최근에는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의 영입으로 수도권까지 영향권에 진입,상당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일단 내주부터 현역의원 물갈이와 지구당위원장 교체를 위해 현지실사를 통한 기초자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이미 총선기획단을 중심으로 특별팀이 구성된 상태다. 현재로는 광주 2∼3곳을 비롯,전남 4∼5명,전북 2∼4명 등 적게는 8명,많게는 12명 가량이 거론된다.김대중총재의 한 측근도 『교체하지 않고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교체설을 확인했다.구속·와병중인 의원과 민주당과 분당 때 따라나서지 않은 의원 등 10명까지 합치면 계산상으로는 호남 전체지역구 39곳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교체대상인 셈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2∼3명이 대상으로 꼽힌다.벌써부터 서울 K·P의원,경기의 L의원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한 고위당직자는 『정앵커를 당선권인 전주에 공천하기 위해 힘들게 영입했겠느냐』고 반문,수도권공천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문제는 물갈이 대상자들이 그동안 김대중총재를 적극 도왔다는 점이다.「아쉬울 때는 써먹은 뒤 팽(버린다)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를 감안,국민회의는 당내 기여도·의정활동·지역여론 등 나름의 교체기준을 마련중이다.납득할만한 기준을 정해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호남물갈이는 김총재의 대선전략의 한 축인 만큼 김총재의 정계은퇴후 지나치게 계파를 따지거나,여기저기 연줄을 댄 의원들은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다음은 지방선거에서의 성적이다.단체장 공천을 놓고 잡음을 일으켰거나 의원당선 성적이 부진한 의원은 교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역특성과 여론도 고려대상이다.한 의원은 『정상용의원이 지키던 광주 서갑은 「5·18」과 관계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최근 정동채총재비서실장쪽으로 거의 기울었다가 5·18당시 도청 사수대장이었던 김종배씨가 갑자기 다시 부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월초 물갈이가 가시화되면 국민회의는 한바탕 홍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정치권사정/“칼 언제빼드나”여야모두 긴장/새해 정국의 주요변수들

    ◎정계개편­총선뒤 4당 이합집산 빨리질듯/내각제 개헌­여 「과반」확보 실패땐 급부상 전망/꺼지지 않는 지도체제 개편론­TK신당설 주목­신한국당 내부변화 오는 4월11일의 제15대 국회의원 총선이 불과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해 정국은 여야가 총선에서의 승리를 사생결단의 총력전을 기울이는 양상과 다름없다.결과에 따라 「3김 시대」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인가,아니면 「후3김 시대」로 연장될 것인가 여부가 결판이 난다.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배가 드러나는 셈이다.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을 전후로 예상되는 올해 정국의 변수들을 짚어본다. ▷정치권사정◁ 지난해 연말 대대적으로 몰아닥치리라는 관측은 빗나갔지만 새해 벽두부터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명분론과 현실론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고는 있지만 총선까지는 연장될 수 있는 「태풍급」사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이 「사정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시키면서까지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을 단행하고있는 만큼 정치권의 비리를 덮어둘 수 없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만일 정치권 비리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의 가치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현 정부 출범 이후의 비리 정치인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10여명 선이니,사법처리 대상이 4∼5명으로 압축됐다는 소문은 그 카드가 결행될 때까지 정치권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특히 여권내 핵심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항간의 소문도 긴장감을 더하게 해 주고 있다. 반면 정치권 사정을 회의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이같은 시각은 정치권 사정이 야권 지도부를 겨냥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뿌리를 두고 있다.즉 야권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신한국당측의 「유혈」이 수반돼야 하는데 이것이 쉽겠느냐는 판단에서다.이같은 이유로 사정대상이 「피라미급」으로 그치게 된다면 오히려 상처만 입게 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선거구변화◁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문제는 물리적인 여건을 감안하면그다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변경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고 야권의 국민회의가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여야가 벌이고 있는 선거구제 협상결과에 따라 현행 지역구의석이 일부 줄어드는 반면 전국구 의석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 ▷신한국당 내부변화◁ 지도체제 개편 및 TK(대구·경북)신당설로 요약된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김윤환대표위원의 거취문제다. 현재로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일단락됐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해 연말 김대표의 마지막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이는 김대표의 재신임은 물론 지도체제 개편가능성을 일단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현재의 총재­대표로 이어지는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복수 부총재 또는 복수 최고위원제가 그 구체적인 모습이다.여권의 전면 쇄신작업 과정에서 전면 배제할 수만은 없는 사안인 것이다. 부총재제 도입문제는 7∼8명의 지역대표급 또는 명망가를 지도부에 기용함으로써 당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고 있다.부산·경남권의 대표급이자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의원,경기도 대표급인 민정계의 이한동국회부의장,외부 영입 대표로 이회창·이홍구전국무총리,박찬종전의원 등을 포함한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이회창전총리를 만났다는 소문도 나돈다. 문제는 김대표측의 수용 여부.김대표를 수석 부총재 또는 대표최고위원으로 좌장으로 앉힘으로써 김대표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게 여권의 생각이다.김대표가 탈당,TK신당을 주도할지는 미지수다.비록 일부 TK의원들이 탈당을 부추기고 있지만 감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으로 대구·경북 지역민심은 더욱 악화된 실정이다.이는 여권 세력의 원심분리 현상을 가져왔다.5·6공 세력에 대한 배척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된다면 여권의 분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분명하다.총선 공천 원칙을 「수도권 세대교체」「대구·경북권 현역의원」중심으로 세운 것도 이러한 일환이다. TK지역은 각당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전략적 요충지.신한국당은 부산·경남을,국민회의는 호남을,자민련은 충청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함께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어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대교체◁ 총선을 앞둔 여야의 격돌은 거센 세대교체 공방으로 시작될 게 확실하다.이는 야권 「양금씨」의 전략에 따라 또 한차례 「지역바람」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도 많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두금」을 겨냥해 필연적인 세대교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여기에는 민주당도 가세한다.야권 「양금」은 이에 맞서 필사항전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분위기는 온통 세대교체로 뒤덮일 가능성이 높다.신한국당이 수도권에는 30∼40대를 대거 포진시켜 양금의 구시대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황인성 이승윤 김효영 정순덕 이순재의원과남재희 김정례전의원 등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도 이같은 움직임을 감안한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라며 강력히 반격하고 나서게 될 것이다.여권의 세대교체 주장이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호남과 충청 등 지역정서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세대교체 공방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지역바람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신한국당측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강조하고 나서겠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바람을 양산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만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은 현실이다. ▷내각제개헌◁ 총선 전 내각제 개헌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는 거의 없다.그러나 총선 뒤 그 결과에 따라 좌우될 사안이다.만일 신한국당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자민련만이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현가능하게 할 변수들은 곳곳에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가 만족치 않은 결과로 나와 내부에서 내각제 개헌론이 일고,국민회의 역시 집권 가능성에 멀어지게된다면 개헌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계개편◁ 여야의 체질개선 과정에서 현재의 4당구도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총선까지 현 구도의 유지를 일반적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핵 분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화의 첫 단서는 신한국당에서 먼저 제공할 전망이다.TK(대구·경북)신당설에서 보듯이 내적 불안요인이 뿌리깊게 잠재하기 때문이다.옛 여권세력의 정리 및 새로운 개혁세력의 영입 폭이 잣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신한국당의 인적 수혈 과정에서 지난 정권 출신과의 단절은 점차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신한국당이 「역사바로세우기」작업에 대해 구정권과의 단절이지,구정권 인사들과의 단절은 아님을 내세우지만 어차피 그런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과정은 구여권 세력의 이탈과 함께 개혁세력의 영입작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즉 신한국당 내의 개혁세력과 당밖의 진보세력,나아가 민주당과의 연합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신한국당과 민주당과의 합당 내지 연합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민주당을 신한국당의 「2중대」라고 부르는 세간의 일부 비난을 의식,새해부터 신한국당과 한판승부를 준비중이라는 소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 개혁신당이 민주당과 합당한 만큼 개혁을 표방한 정당등 군소정당이 출현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따라서 총선은 현재의 4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정계개편은 총선을 치른 뒤 이합집산 과정에서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더 높다.
  • 1995년에 사라진 별들

    ▷국내◁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 해방후 상공부차관과 한전부사장을 거쳐 8대 총선에서 야당인 신민당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10대 선거에 낙선한뒤 10·26 이후 보사부장관으로 입각.11·12대 민정당의원으로 당선된뒤 대표위원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의학박사 장기려씨 지난 25일 서울 백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한국의 슈바이처」.서울대·가톨릭대 의과대학교수를 역임했으며 68년 영세민을 위한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했고 79년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민법학자 안이준씨 지난 3월19일 서울 중앙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 향년 65세.안교수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경희대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사법학회장을 지냈다.주요 저서로는 민법총칙,채권법 등이 있다. ◎법조인 김성일씨 법관의 정도로 일컬어졌으며 10월31일 상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60세의 나이로 순직.그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후 천안지원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제주지법원장을 역임했다.간결한 판결문 정착에 애썼다. ◎전 대법관 김갑수씨 강직한 대법관의 대명사로 꼽혀온 변호사.1월26일 하오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향년 82세.김변호사는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나와 평양법원판사를 거쳐 법무·내무차관을 역임했고 지난 60년 대법원장 직무대리 시절 군사정권에 맞서다 법복을 벗었다. ◎충남방적 이종성 회장 지난 70년 부실기업인 국안방적을 인수한지 10년도 안돼 오늘날의 충남방적으로 키웠다.81년에는 국민당에 입당,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국민당의 부총재·전당대회의장 등을 거쳤다.공직자·기업인·정치인으로 거듭된 변신을 하면서도 성공을 거뒀다. ◎명창 김소희여사 우리 시대의 소리꾼.지난 4월17일 78세로 별세.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기능보유자로 우리 국악의 양갈래를 이루는 「동편제」소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창」.그의 소리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제1회 한국국악대상,대한미국 문화예술상등을 수상했다. ◎추상조각가 문신씨 지난 5월24일 73세를 일기로 타계한 추상조각의 거장. 국내보다 세계화단에서 더 명성을 떨친 추상조각가로 90∼92년 미술의 본고장 유럽을 순회하며 가진 회고전에서 호평을 받았고 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았다. ◎작곡가 윤이상씨 세계적인 음악가이면서도 끝내 이역땅에서 유명을 달리 한 비운의 예술가.지난 11월4일 78세를 일기로 독일땅에서 서거한 그는 「현대음악의 5대 거장」으로 꼽힐 만큼 큰 족적을 남겼다.67년 동백림사건으로 「이데올로기의 멍에」를 쓰고 71년 독일에 귀화했었다. ◎작곡가 길옥윤씨 지난 3월 17일 68세로 별세한 우리 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 대표작으로는 「서울의 찬가」 「이별」 「빛과 그림자」 「4월이 가면」. 가요생활 50년을 통해 작사·작곡·편곡한 노래가 3천여곡이 넘는다. 서울 세종로공원에 「서울의 찬가」 노래비가 건립됐다. ◎소설가 김동리씨 지난 6월 17일 82세로 별세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60여년 작품활동을 통해 「무녀도」「황토기」「사반의 십자가」「을화」등 1백여편의 장·단편소설을 남긴 현대문학의 증인.서라벌예대 교수,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레슬링선수 송성일씨 위암으로 1월29일 타계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백㎏급 국가대표선수. 자신의 몸에 암세포가 번지는 것도 모른 채 위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를 걱정하며 혼신의 투혼을 발휘,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배구선수 김병선씨 대학졸업을 불과 4일 앞둔 2월21일 심장마비로 숨진 남자배구의 큰 별. 2m의 장신으로 성균관대학 1년 때부터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경제학자 고승제씨 함남 출신으로 학술원회원을 지낸 원로 경제학자.일본 릿교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 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시카고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한국경제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대림창업주 이재준씨 지난 39년 대림그룹의 모태인 부림상회를 세워 목재업과 건자재업에 진출한뒤 한평생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한국전쟁후 복구특수를 활용해 기반을 다졌고60년대 중반부터 해외건설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섰다.지난 88년 장남인 이준용 대림그룹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겼다. ▷국외◁ ◎반전기수 풀브라이트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설립자이자 베트남전 당시 「권력의 오만」을 출간,반전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던 인물.지난 2월10일 워싱턴 자택에서 90세로 타계했다.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을 맹비난,미군의 베트남철수에 기여했다. ◎전 일 총리 후쿠다 지난 7월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그는 대장상과 외상 및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뒤 76년 미키 다케오 전총리에 이어 67대 총리로 취임,중국과 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하고 도쿄국제공항 개항등 현안을 처리했다.그는 86년 중의원 14선을 역임한뒤 90년 정계에서 은퇴했었다. ◎미 언론인 레스턴 미국 언론인들의 최고상인 퓰리처상을 두번이나 수상하는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 언론인중의 한 사람.지난 12월6일 워싱턴DC의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그는 뉴욕타임스에서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제임스 레스턴 칼럼」을 연재,필명을 떨쳤다. ◎중 실용주의거두 진운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과 함께 모택동사후 중국정치를 요리해온 인물.지난 4월10일 노환으로 90세에 사망했다.모택동으로부터 「당내 제일의 경제통」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50년대부터 실용주의 경제노선을 지향,모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중동평화 상징 라빈 지난 11월4일 텔아비브에서 중동평화협상 지지집회에 참석중 극우파학생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그는 군생활 28년을 거치는 동안 아랍세계와의 6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었으며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모색한 평화노력으로 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네디 모친 로즈 1월 1백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녀는 19 14년 조지프 페트릭과 결혼,케네디가와 인연을 맺은후 대사의 아내로서,대통령과 두 상원의원의 어머니로서 최상의 영광을 누렸으나 9명의 자녀중 두명의 아들이 총탄에 목숨을 잃는 암살의 비극을 겪기도 했다. ◎전 영국총리 윌슨 60년대와 70년대초 영국 노동당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으며 79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했다.그는 29세때 하원에 진출한뒤 2년후 무역장관으로 취임해 최연소 입각기록을 세웠다.64년 총선에서 승리한뒤 총리 재임기간동안 줄곧 미국의 베트남 파병요청을 거부하고 반전무드를 조성해 영국노동당 시대를 주도했다. ◎전 일 부총리 와타나베 지난 9월 72세를 일기로 사망한 그는 『한일합방은 원만하게 체결됐으며 36년간 통치했지만 식민지 지배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는 망언을 남긴인물.63년 고향에서 중의원에 당선된이래 대장상·당정조회장등 요직을 거쳤고 대북한 쌀지원 협상에서는 막후조정을 벌였다. ◎영국시인 스펜더 20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지난 7월 86세로 타계했다.그는 20세기 영국의 인도주의적 사상을 대표한 강력한 자유주의적 운동을 펼쳤으며 30년대 비평가들로부터 이 시대의 가장 저명한 3인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고의 양심 질라스 공산주의의 모순을 비판한 저서 「새로운 계급」으로 유명한 티토치하 유고의 대표적 반체제인사.83세를 일기로 4월20일 심장병으로 사망.부통령에 올라한때 티토의 후계자로 지목되기까지 했으나 공산체제에 염증을 느껴 반체제 이론가로 변신했다. ◎백신개발 선구자 소크 1955년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해 인류를 불구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킨 의료계의 선구자.80세를 일기로 지난 6월23일 사망했다.뉴욕대학 의학부를 졸업,면역학및 세균학을 연구했으며 「소크백신」개발 후에는 샌디에이고 소크연구소에서 다발성 경화증과 암연구에 몰두했다.
  • 국회의원들 줄줄이 “불출마” 선언

    ◎여서만 9명 “탈정치”… 야권 확산 추세 국회의원들의 불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효영의원을 비롯해 신한국당에서만 9명이 15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안찬희·박경수·나웅배·이순재·이승윤·정순덕·황인성의원과 남재희 전의원 등이다.이밖에 이춘구전대표와 정재철의원 등 몇몇 의원들도 정계은퇴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여권에서만 10여명이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야권에서도 자민련의 유수호의원이 일찌감치 정계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최근에는 민주당의 김말용·황의성의원이 이에 가세,여당에서 일기 시작한 「탈정치」바람이 야당에도 확산되는 추세다.국민회의 역시 향후 공천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이처럼 유례없는 의원들의 탈정치선언은 크게 당 안팎의 은퇴압력에 떠밀린 경우와 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스스로 하차하는 경우로 배경이 나뉜다. 우선 신한국당내 불출마의원들은 상당수가 세대교체에 대한 당내 요구를 묵시적인 압력으로 받아들여 하차를 결심한것으로 볼 수 있다.5·6공과의 단절을 통한 당의 변신,그리고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물갈이설」등이 스스로 자리를 거두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쫓겨나느니 명예퇴진을 택하는 셈이다.통합선거법 개정으로 과거보다 엄격해진 선거환경도 불출마를 결심케 한 요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정치에 염증을 느껴 스스로 정계은퇴를 결심한 의원들도 상당수다.신한국당의 박경수·이순재,민주당의 김말용,자민련의 유수호의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박·이의원 등은 「원직으로의 복귀」를 위해 하차를 결심했고 민주당의 김의원과 자민련의 유의원은 『더이상 정치에 뜻이 없다』고 손을 털었다.이들 가운데 민주당의 김의원은 은퇴선언을 만류하려는 당 지도부로부터 집요한 설득작업을 받고 있다.제정구 사무총장은 『그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도부와 함께 적극 만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이부영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김의원을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다.「노동운동의 대부」인 김의원의 「상품가치」가 민주당으로서는 절실한것이다.
  • 황인성 전 국무총리 정계은퇴 공식선언

    신한국당 소속 의원인 황인성 전국무총리가 27일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황전총리는 이날 당 전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와 전북,그리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욱 참신하고 탁월한 능력을 가진 후배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진안·무주·장수 지구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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