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계선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라트비아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3점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재완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관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6
  • “과열방지 합의”… 민자 후보경선 안팎

    ◎JP의 「거중조정」에 양계파 촉각/담보없는 자신감… 낙관·비관 교차/YS측/「권력분산형」 중재안 제시 가능성/JP측/민정계선 15일까지 후보단일화 계속 모색키로 민자당수뇌부가 10일 당내 과열양상을 빚고있는 대권후보 경선문제와 관련,분파행동을 자제키로 합의하고 김영삼대표가 「완전경선」및 「결과승복」을 받아들임으로써 민자당의 대권경쟁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민자당의 민정·민주 양계파는 김종필최고위원의 거중조정역할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YS­JP제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10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선거후 처음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민자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분파행위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 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청와대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당이 내분양상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만큼 3당합당정신을 되살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전당대회는 대결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속에서 치러져야 하며 전당대회가 당에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고 역설. 신경식비서실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3최고위원들이 3당합당정신에 따라 당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자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전언. ○…민주계는 이날 「자유경선수용」및 「결과승복」이라는 2개항으로 집약된 전날 노­김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며 상반된 해석이 대두. 낙관론을 펼치고 있는 측은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당내 대권경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 이들은 ▲김대표가 JP와의 회동및 노대통령과의 회담이후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점 ▲이날 상오 3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 3당통합정신을 되살려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점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예시. 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가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힌것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강조하며 『아직까지는 그같은 자신감의 「담보물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내주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민주계로서 승산이 없는 완전자유경선을 김대표가 받아들이고 또한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역으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 이와관련 또다른 인사는 『19일 전당대회공고가 나면 후보등록이 이루어지는만큼 다음주에는 「담보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 그는 이어 『향후 전당대회에서는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이 맞붙게 될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김대표진영 일각에서는 이같은 「낙관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 이들은 『설사 대통령과 김대표사이에 「밀약」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를 가시화시키는 행동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경선을 받아들인것은 김대표가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풀이. 이들은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경선까지만 붙잡고 있으면 「뜻」을 이룬다는 예정된 각본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 ○…김대표에 반대하는 민정계 인사들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가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하면서 김대표·김최고위원간 제휴가능성을 경계. 박태준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등 합당주역 3인의 3각대화에서 경선문제에 대한 구체적 상황변화는 없었다』고 말해 김대표를 둘러싼 내부밀약가능성에 회의적 태도. 최의원은 이날 3최고위원이 분파행동 자제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대해 『민자당 대권후보선출은 누구를 주장으로 뽑느냐는 것』이라며 『주장이 일단 뽑히고 나면 다같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대표와 적대관계에 있지 않음을 강조. 최의원은 그러나 『오는 15일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에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 박최고위원과 민정계 중진들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부연. 최의원은 『우리가 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그래야 국민신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누가 이길 자신이 있으므로 경선에 나간다는 식은 아니다』고 말하고 『박최고위원은 본인의 출마여부에 대해 최종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장경우의원(안산·옹진)박명환위원장(서울 마포갑)등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축사를 하는등 지지세력규합에열중. ○…경선불출마 선언으로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오히려 높아진 김종필최고위원은 10일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선호도를 감춘 채 당분간 모양새 있는 경선을 치르기 위한 거중조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당 대권후보 경선에 여러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중재역할을 할까 한다』면서 『어제까지 여러 사람에게 얘기를 했으므로 생각한 시간을 준 뒤 오는 12일부터 접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주요 출마예상자들에게 모종의 제휴 또는 중재카드를 제시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경선에서 누구를 밀 것인지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할 것』『마냥 진선미만 있을 수 있느냐』는 등 알듯 모를 듯한 특유의 화법으로 응수하면서 여전히 구체적 답변을 회피. 김최고위원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측근 인사들도 YS·JP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으면서 『민정계 반YS세력이 똘똘 뭉쳐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김용채)는 등 두 갈래로 해석. 이와 관련,JP의 한 측근은 『3당합당의 주역인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 등이 최근 연쇄회동을 가졌다는 것은 일단 3당합당 정신으로 되돌아가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해 JP가 민정·민주·공화계가 모두 승복할 수 있는 권력분산형 경선구도를 중재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암시.
  • 청와대회동으로 경선가닥 가시화/노 대통령·김영삼 대표 대좌 언저리

    ◎YS측 「제한경선」 주장 수그러들 전망/JP는 의중숨긴채 역할극대화 모색/민정계선 「자유경선」 재확인되자 “상식의 승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9일 주례회동을 통해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김대표측이 주장해온 이른바 「제한경선」주장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그러나 민주계 소장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참된 자유경선」과 「경선결과에 절대승복」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8일밤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밤 8시53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악수이외엔 할것이 없는데…』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뒤 『별로 할말이 없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회피. 김대표는 『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신문에 다 나지 않았느냐』『완전경선은 내가 원래 주장했던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어 『청와대회동결과는 발표 그대로』라는 말만을 남긴채 2분만에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김대표측은 처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를 접했을 때 『잘 모르겠다.대표의 말을 듣기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는데 막상 김대표의 말을 듣고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 한 측근인사는 『김대표가 완전경선 이야기를 거론했다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했으나 대다수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 민주계는 이날 『아침상황과는 1백80도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김대표가 지나치게 낙관론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지배적. 한 인사는 『이대로 시간만 지나면 명분은 물론 탈당의 시기마저 놓친다』면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신경식비서실장,황병태의원을 비롯,이원종·김무성·박종웅국장등 민주계 소장파인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실장은 2층으로 올라간 김대표를 면회하려다 김대표가『그냥 쉬겠다』고 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기도. ○…민정계등 김대표반대진영은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가 「자유경선원칙의 재확인」으로 나타나자 『그야말로 상식이 승리한 것 아니냐』며 희색.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전당대회에서의 김대표측과의 한판 승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 김대표반대진영은 김대표의 민주계가 이같은 흐름에 반발,예기치 못할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자유경선및 결과승복을 언약한 만큼 『그같은 상황에까지야 가겠느냐』는 반응이 주종. 박태준최고위원측은 『회동전과 후에 경선의 본질이 달라진게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대표측도 이제는 진정한 자유경선에 시비를 걸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결과가 알려진 직후 시내 모처에서 민정계 중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김대표측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단일후보추대를 계속 밀고나가기로 의견을 집약했다는 후문. 이종찬의원도 이날 심명보·김현욱·오유방·장경우의원등 신정치그룹멤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이번 회동은 그동안 중진협의체에서 주장한 「새인물대세론」이 당내외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증좌』라고 결론.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15일간의 자택칩거를 통한 장고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만찬 및 김영삼대표와의 비밀회동으로 5월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듯 자신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참된 자유경선」카드를 제시해 눈길. 김최고위원이 이처럼 불출마선언과 자유경선 보장을 한묶음으로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민정계내 세대교체파 ▲김영삼대표 가운데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대해선 여전히 알듯모를 듯한 선문답식으로 일관. 이처럼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내 최소계파라는 공화계의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즉 아직 민정계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의중을 드러내기 보다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최고의 상종가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어느 한편에 서겠다는 복안이라는 지적.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발표한 회견문에서 자유경선 뒤의 「절대 승복」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이 대목에 대해선 김대표측이나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JP는 우리편」이라는 식으로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JP의 측근들조차 엇갈린 해석. 김최고위원의 한 핵심측근은 특히 『JP가 「이번」전당대회에서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 김최고위원의 당안팎의 위상과 관련해 묘한 여운.또 김최고위원은 측근 의원들에게조차 『답답하겠지만 시간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믿고 따라달라』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및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15·8%에 이르는 공화계대의원들의 향배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 다만 JP로서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을 수는 없는만큼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전망. ○김종필최고위원 발표문 본인은 당이 총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라 정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집권당의 자세를 갖추고 경제·사회적 안정과,특히 물가등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먼저 당력을 결집하기를 바랐었다.그리고 본인은 총선결과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사직원이 반려되고 당에 여러 중대현안이 있어 이를 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그 해결을 위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고 오늘 당에 나왔으며 몇가지 의견을 밝혀두고자 한다. ①우리당의 대통령후보는 경선에 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경선은 참된 자유경선이 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후보나 당원들은 절대 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나는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 ②본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 ③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구상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본인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든 당에서 정해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원들과 더불어 나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민자 후보경선 계파움직임/정중동의 「물밑 레이스」

    ◎표대결 없는 「범계파추대」 설득/YS계/오늘 「6인모임」서 접점을 모색/민정계/공화계선 「캐스팅보트」 대비,대의원 표단속 분주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산일로를 치닫던 민자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계파간 과열경쟁이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각종 홍보활동을 통한 지지여론확산작업및 조용한 물밑 세확장 등 새로운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영삼대표측은 3일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금요조찬간담회에 참석,적극적으로 「대세론」확산작업에 나선 것 이외에는 가능한한 눈에 띄는 공개모임을 자제했고 민정·공화계의 출마예상자들도 비공개적인 소규모 접촉과 개별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편 은밀한 세확장에 나섰다. ○…민주계는 3일 세과시를 위한 공개모임은 자제하면서도 김대표의 핵심측근들은 수면하에서 소그룹별 모임을 갖고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벌이지 않고 대통령후보가 되는 방안을 집중 검토. 민주계는 현상황에서 자유경선으로까지 갈 경우 김대표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에 대한 지지표명,후보조정등의 방법등을 통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청와대측에 요구했다고 설명. 김대표의 한 측근은 『오는 15일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 민주계는 이날 상오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자신의 대권전망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의사표명을 했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지기반 확보에 주력. 민주계는 김대표의 이날 조찬연설이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하며 김대표가 강조한 축제분위기의 전당대회개최를 위해 범계파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당초 이날 상오 3최고위원 티타임을 갖고 전날 청와대회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최고위원이 다음주에는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판단,이를 다음 주로 연기. 민정계의 김대표 친화 그룹은 이날 예정됐던 모임을 취소하는 대신 막후접촉을 통한 「각개약진」을 계속했는데 이 그룹의 한 인사는 『다음주 초쯤 세과시 모임을 표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특히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추진하고 있는 김윤환전총장은 『후보난립및 경선과열을 막기 위해 오는 8일이나 9일쯤 노대통령에게 후보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주목. ○…전날의 6인중진협의체를 통해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튼 김대표반대그룹은 그간 중도적 입장에 서 있던 민정계인사들의 설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자칫 세싸움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경계,물밑 움직임으로 전환. 특히 4일 3차중진협의모임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 이런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날까지 20명 이상의 대규모 공개만찬을 주재하던 것을 지양,이날부터는 자신의 당사집무실을 지키며 측근인사들과 비공개적인 대화를 계속. 박최고워원은 그러나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한 당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의식,『최근 민정계소장파의원들을 많이 접촉한 것은 관리자로서 민정계단결을 위한 때문이지 결코 추대받기 위한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정리. 박최고위원이 이처럼 후보출마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때문인지 민정계인사들은 모였다하면 『과연 박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라는 논의가 한창. 박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명경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후보단일화는 잘될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 그는 또 이종찬의원과의 단일후보 담판 시기에 대해서도 『수시로 연락을 하고있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지않느냐』고 설명. 박최고위원과 함께 민정계선두주자인 이의원도 외부로 드러난 모임은 자제하면서 원내외인사들과의 잇따른 모임을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확충에 진력하며 후보단일화에 대비하는 모습. 이의원은 특히 예선(전당대회)에서 박최고위원에 비해 세불리한 현실을 감안,『누가 본선(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 이의원은 또 『항상 존경하고 민정계수장으로 모시는 박최고위원과의 단일후보경합으로 민정계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분에 대해 나쁜 얘기는 절대 안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혀 두사람간 선의의 경쟁을 「파쟁」으로 몰고가려는 일부 움직임을 경계하며 페어플레이를 강조. 이와함께 아직까지 후보경선출마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한동·박철언의원과 김복동당선자등도 자신의 향후 거취를 모색하고 있으나 일정지분의 세를 바탕으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 한편 후보경선문제에 대해 뚜렷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호남지구당위원장들이 이날 연대서명을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시대착오적이고 낡은 정치를 과감히 배격하며 특히 호남을 고립시키는 반민족적 지도자를 배격한다』며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 ○…공화계는 3일 김종필최고위원이 10일째 청구동자택에서 칩거중인 가운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지구당위원장모임을 갖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경선정국」에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비. 김용환·구자춘·김용채의원 등 공화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모음식점에서 30여명의 전직 지구당위원장과 회동,유사시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등 김최고위원의 당무복귀와 「경선정국」진입에 대비해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 김최고위원은 민정계의 단일후보옹립작업을 지켜보면서 일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JP자신의 독자출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는 상태.그러나 현재로선 JP가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서 대세의 흐름을 예의 주시한뒤 민정계 후보단일화 성사여부가 가려지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으로 힘을 몰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공화계의 측근참모들은 이날 JP의 이같은 모종의 「역할」에 대비,그동안 내부적으로 파악해온 공화계 대의원수 등 조직점검 결과를 청구동에 보고. 한 관계자는 『내부점검 결과 순수 공화계 대의원은 당연직 3백98명을 포함해 13대 기준으로 1천88명이고 이는 전체 대의원정수의 15.8%』라고 귀띔.
  • 「추예 연기」 싸고 민자계파 티격태격

    ◎민주계의 생색내기에 민정계선 “소외” 반발/공개 의견조정으로 가까스로 진화 민자당의 2차 추경예산안 심의유보방침 결정과정에 있어 당내 민주계의 독주 때문에 빚어졌던 민정ㆍ공화계와 민주계간의 갈등이 내분으로까지 비쳤으나 공개적인 의견조정으로 하루만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김영삼대표­김동영총무로 이어지는 민주계가 다른 계파와의 충분한 협의없이 추경심의를 10월10일 이후로 연기키로 한 데 대해 민정ㆍ공화계 특히 김윤환정무1장관이 크게 반발,추경심의 연기문제가 민주당 내홍을 재연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김 정무1장관이 22일 김 대표­김 총무를 만나 거의 공개적으로 『당 정책결정 과정에서 압도적 다수인 민정계를 소외시키지 말라』고 요구했고 김 대표 등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내분 일보직전에서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민주계가 또다시 독선적 행동을 하지 않으리란 확실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수면하의 갈등이 완전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보여지는 형국이나민자당이 추경처리를 둘러싼 갈등을 신속하게 해소함으로써 당 운영의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고도 분석된다. ○…문제의 발단은 김 대표­김 총무가 추경심의 연기결정을 민정ㆍ공화계의 다른 당직자들과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해버린 데서 시작됐다. 또 이 과정에서 당과 청와대간의 공식연락창구인 김 정무1장관을 철저히 소외시킨 것도 민정ㆍ공화계로 하여금 『추경심의 연기의 공을 민주계가 독차지하려 했다』고 비난할 소지를 만들었다. 21일 상오 9시30분 열린 민자당 핵심당직자회의에서 「추경안 단독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음에도 1시간30여분 뒤인 상오 11시께 김 대표는 노태우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추경심의 연기를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의 지시를 받은 김 총무도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과 통화,추경심의 유보문제를 논의한 뒤 다른 당직자들과 의원들에게는 형식적인 당직자회의와 의총을 통해 결정사항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김 정무1장관은 김 대표­김 총무가 추경연기 방침을 굳히고 있는 시각에 박준규의장을 만나 추경단독처리에 협조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었다. ○…김 정무1장관이 발끈하고 있는 대목은 『내가 추경심의를 늦추고 평민당의 등원을 기다리자고 제의했을 때는 강행처리를 주장하던 민주계가 몇시간 만에 태도를 번복한 것은 계파의 생색만을 내려는 태도 아니냐』는 부분. 민정계 일각에서는 『민주계가 강경방침을 김 대표­김 총무가 풀었다는 극적 효과를 노리고 며칠전부터 「공작」을 꾸며왔다』는 주장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 또 민주계가 급작스럽게 당론을 선회함으로써 수재복구 지원을 위해 추경처리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던 당의 논리가 뒤집어져 집권당의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계가 주장하는 「청와대 승낙」 부분도 당초 청와대측은 추경강행이나 연기에 대해 확고한 입장은 없었으며 『김 정무1장관 등 다른 당직자들과 상의해 결정하라』는 정도였다는 것이 민정계의 반박이다. 이에 따라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정계의 대민주계 불만이 거세졌으며 민정계의원들 사이에 한때 조직적 반발 움직임도있었다. 그러나 김 정무1장관이 22일 여의도 민자당사가 휘청거릴 정도로 민주계를 비난하는 쇼맨쉽을 발휘했고 민주계도 절차상 과오를 시인함으로써 일단 정전을 맞게 됐다.
  • 김영삼위원,오늘 「총재밀약설」 해명

    ◎내일 청와대서 민자갈등 수습 논의/민주계,“92년총선후 당권이양 각서 있었다”/민정계선 반발…“발설자 징계”ㆍ“의총소집” 요구 민자당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민정계와 민주계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민정계는 24일 민주계가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청와대합의각서가 3인 최고위원사이에 교환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한편 발설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와관련,26일 청와대에서 조직책 임명장을 준 뒤 따로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문제와 합의각서설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25일 차기대권각서설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각서설의 내용은 지난 1월22일 3당합당을 발표한 청와대회동에서 당시 3당총재가 92년 14대 총선이 끝나면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고 사실상 대권후계자 위치인 민자당총재직을 김영삼최고위원이 맡기로 하고 이를 보장하는 각서를 작성,세사람이 각각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합의각서설에 대해 민자당내 민정ㆍ민주ㆍ공화계등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지난 1월22일 청와대 회동에서 세분 최고위원간에 향후 민자당당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각서까지 교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당대회 이후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이 민자당을 공동관장하나 92년 총선이후에는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완전히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각서설을 뒷받침했다. 이 민주계의원은 특히 『청와대 합의 정신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개정되는 당헌에 김최고위원의 당무관장 부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헌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정계의원들은 특히 당헌에 당총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서에 의해 총재직을 이양키로 했다는 민주계의 주장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한 독선적인 발상이며 당권 장악을 위한 야당적 발상이라고 민주계를 비난했다. 한편 이같은 각서설에 대해 청와대측은 이날 최창윤정무수석을 통해 『전혀 모르는 일이며 추측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 “화해로 가는 길” 민자 계파움직임

    ◎김영삼씨,겉으론 계속 강경자세/민정계선 불쾌한 감정 애써 자제/박정무,“지금은 당권 염두에 없다” 김영삼최고위원의 지난 7일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이후 표출됐던 민자당 내분양상은 8일 저녁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의 상도동 김최고위원 자택방문을 고비로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최고위원은 9일의 당직자회의에도 불참했으나 11일 부산기자회견후 노태우대통령과 만나 수습방안을 논의키로 하는등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각 계보인사들도 내심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자제,단합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노력하는 인상이다. ○…김최고위원의 공식회의 불참등에 대해 민자당내의 타계파,특히 민정계는 내심 상당히 불쾌하다는 눈치이나 공개적으로는 김최고위원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 김종필최고위원도 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않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고 9일 당직자회의에서는 『요즘 여러 얘기들이 많이 오가며 봄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면서 『그러나 봄바람에 너무 놀라지 말고 각자 할 일을 착실히 할때 당이 발전할 것』이라고 은유적으로 김영삼최고위원 문제로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8일에도 전화를 통해 김최고위원에게 당직자회의 참석을 권유했더니 부산 개편대회 참석후 나오겠다고 하더라』고 전하고 『정치대선배로서 통합이란 큰 결단을 내린 분이 그런 일 갖고 오래 그러겠느냐』고 조기수습에 대한 희망을 표시. 박대행은 특히 민주계에서 박철언정무1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겠느냐』면서 박장관의 위상변화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 박대행은 민주계측이 정책입안 과정에서의 소외를 거론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이번 경제정책 수정과정에서 김최고위원이 소련에 가 있는 바람에 다소 협의가 안된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당정협조 뿐 아니라 충분한 당내협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 ○…지난 7일 청와대 당직자회의에 불참한 이래 줄곧 상도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당운영 등에 대한 불만을 「무언의 시위」로 나타내고 있는 김영삼최고위원은 9일 당직자회의불참이유에 대해 전날 노실장과의 면담후 발표했던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 하면서 당초 예정된 부산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구상등에 대해 밝히겠다고 발표. 9일 상오 상도동에는 김동영총무,최형우,박용만,박관용,조만후,김우석,신영국,최정식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 등이 나와 김최고위원과 뜻을 함께 할 것을 결의하면서 민자당의 당운영방식을 집중 성토. 특히 3당 합당 과정에서 한때 김최고위원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박용만,최형우의원 등은 『이번 기회에 당의 기강이 바로 잡혀야 한다』면서 『특정인사의 독주가 시정되지 않는 한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박장관을 겨냥. 김총무,최형우,박용만,박관용,황명수,황병태,정재문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 등 민주계 중진 8인은 이에 앞서 8일 밤 김총무 주선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김최고위원의 방소가 한소의 수교일정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했음에도 특정인사가 그 성과를 의도적으로 희석화 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정인의 독주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박관용의원이 전언. 한편 김최고위원이 9일의 당직자회의에도 불참하고 『청와대측이 당초 노실장을 통해 노­김회동을 9일중 가질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일단 뒤로 미뤘다』는 말을 상도동측이 흘리는등 외형적으로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은 10일 김최고위원의 부산서지구당 개편대회를 겨냥한 현지분위기 조성용이라는 관측이 대두. ○…민주계측으로부터 집중표적이 되고 있는 박철언정무1장관은 9일 『역사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참고 기다리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독주」「교만」 등으로 자신이 매도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 박장관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모여 한데 생활하다보면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의 당내분규의 의미를 애써 축소. 박장관은 특히 민주계측에서 불만의 주요사례로 지목하고 있는 방소기간중 김최고위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정부의 대표로서 김최고위원과 동행한 이상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할 의무가 있다』면서 자신의 사실전달 노력이 김최고위원과의 공다툼으로 외부에 비친 데 대해 유감을 표시. 박장관은 『3당통합은 이 시대 최대의 과제로 지목되고 있는 민족 통합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하고 『현재 민족통합문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시점에서 당권은 염두에도 없다』며 당권경쟁설을 일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