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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조국 딸 ‘입학취소’ 확정, 갈등 접고 미래로 나아가야

    [사설] 조국 딸 ‘입학취소’ 확정, 갈등 접고 미래로 나아가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어제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월 의사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 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마친 조씨는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서 의사 면허도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조씨가 대학입시 등에 활용한 7가지 인턴 활동 확인서를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조국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조 전 장관 자녀 표창장 위조 사건은 이로써 일단락됐다.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 일가의 불행에만 그치지 않는다. 입시는 공정해야 한다고 믿는 국민들은 물론 사회 전체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이날도 부산대 앞에서는 조 전 장관 지지 및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는 조 전 장관 찬반 두 쪽으로 나뉘어 극심한 정치적ㆍ사회적 대립을 겪어 왔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곧바로 법원에 냈다. 하지만 지난 1월 27일 대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사법부가 ‘조국 일가 비리’에 유죄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면 부산대는 조국 딸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함으로써 입시 부정을 일삼는 이들의 설 자리가 없도록 철퇴를 내렸다. 조민씨의 입학 취소는 공공의 이해관계를 다루는 공직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보다 철저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공직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의 도덕성ㆍ불법성까지 엄격하게 살펴 ‘공정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도 확인됐다. 부산대의 최종 판단이 나온 만큼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접고 이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조국 일가 또한 대법원 판결에 이은 부산대 결정에 승복하고 잘못을 사과하기 바란다.
  •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조국, 집행정지 신청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조국, 집행정지 신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다. 부산대는 5일 대학본부 교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곧바로 부산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향후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부산대 측은 이날 교무회의 직후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는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주요 합격요인이 아니라는 조사결과를 제출했지만, 당시 부산대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는 앞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를 거쳐 지난해 8월 24일 조씨에 대한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을 내렸다. 조씨가 낸 제출 서류 중 동양대 인턴, KIST 인턴, 동양대 보조연구원 경력 등 기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된다는 취지였다. 부산대는 지난 1월 예비처분에 대한 본인 소명을 듣기 위한 비공개 청문에 들어가 지난달 초 절차를 마무리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27일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결했다. 부산대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보건복지부는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오면 장관이 직권으로 의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의전원 입학이 무효가 되면 후행적으로 일어난 의사면허 취득 요건에 하자가 생겨 복지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추후 한 달 이상 관련 청문을 진행할 전망이다. 부산대 처분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락에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2021년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
  •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대학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준수가 중요”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조국, SNS “당락 전혀 영향 없는 경력기재근거로 입학허가·의사면허 취소 너무 가혹”대법, 1월 정경심에 입시비리 혐의 실형 확정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민 제출 서류, 기재사항과 사실 달라”“입학취소문, 당사자에 서면 발송할 것”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무회의 직후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종 입학 취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취소 예정 처분’을 내놓을 때도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 요강에 ‘기재사항과 제출 서류가 다르면 불합격 처리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조씨가 제출한 (의전원 신입생 모집 관련)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측은 “모집 요강은 당시 고등교육법과 학칙에 의해 학생들이 준수해야 하며 부산대는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또 “입학취소처분 결정문은 이날 법률대리인에게 유선으로 우선 통지했으며, 당사자와 법률 대리인에게 서면으로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복지부 “교육부 입학취소 통보하면장관 직권으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실제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오면 장관이 직권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전원 입학이 무효가 되면 후행적으로 일어난 의사면허 취득 요건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직권으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대가 청문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듯이 복지부도 당사자인 조씨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해야 한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 사전 통지와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산대가 취소 결정을 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는데 의사면허 취소 절차는 그것보다는 덜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조민에 의사면허 취소 가혹,공익 비해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올린 보도자료에는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해 통과했고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조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부산대는 ‘조민 지원자가 4개의 경력을 지원서에 기재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표창장만 제출했다’고 확인했고 ‘문제된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표창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면 불합격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자체조사결과”라고 주장했다.대법, 정경심 재판서 PC 증거로 인정정경심측 “위법한 압수 증거능력 없어” 대법원은 지난달 정 전 교수의 별도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보관한 것”이라며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당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정경심, 징역 4년 실형 확정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000만원과 1000여만원으로 줄였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번 부산대 결정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페북에 “가혹한 처분,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했고 2단계 면접전형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의사 면허도 취소 될듯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의사 면허도 취소 될듯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취소됐다. 부산대는 5일 오후 교무회의를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는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다. 이날 교무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차재인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 의견 등을 검토했다. 입학 공정관리위원회는 당시 조씨의 입시서류를 전수조사하고 분석한 후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주요 합격요인이 아니다’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2015년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후 부산대는 조씨의 의견 청취 등을 위한 청문회를 지난 1월20일, 2월25일 등 2차례 비공개로 개최했다. 청문은 대학이 처분을 내리기 전에 당사자 등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제출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이다. 부산대는 공정성을 기하고자 외부인사를 청문주재자로 정하고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최근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했으며, 이어 이날 교무회의가 열려 조씨의 의전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조씨가 취득한 의사면허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의사 자격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 면허 취소 처분은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부산대에서 입학 취소 공문을 받으면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뒤 면허 취소 처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씨가 부산대나 복지부를 상대로 면허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최종 입학 취소 결정 이유를 밝혔다. 대학측은 또 “입학취소처분 결정문은 이날 법률대리인에게 유선으로 우선 통지했으며, 당사자와 법률 대리인에게 서면으로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
  • 표창장 위조 관련 ‘동료 교수 명예훼손’ 진중권 불기소

    표창장 위조 관련 ‘동료 교수 명예훼손’ 진중권 불기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사건과 관련해 동료였던 장경욱 교수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이곤형)는 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진 전 교수 사건에 대해 지난달 30일 불기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가 2019년 11월~2020년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자신을 표창장 위조 사건의 ‘허위 폭로자’로 칭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2020년 12월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마포경찰서로 보냈고 마포서는 지난해 9월 초 고소 내용 중 일부는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진 전 교수가 2020년 1월 SNS에 “허위 폭로 소동은 정경심 감독 아래 장경욱 교수가 주연을 맡고, K교수가 조연을 맡고, 나머지가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이라고 쓴 대목과 그해 2월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유사한 주장을 한 점이 명예훼손이라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가 경찰이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면서 고소 사건은 지난해 11월 다시 서울서부지검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검찰은 장 교수와 진 전 교수, 참고인을 조사하고 녹취 파일 등을 검토한 뒤 진 전 교수의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검찰은 진 전 교수의 발언이 “맥락상 어떤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의견 표명으로 보인다”며 명예훼손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진 전 교수의 언급 중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읽히는 부분도 “허위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하고 이야기했다는 확정적 고의 내지 미필적 고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무혐의로 판단했다. 2012년부터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근무했던 진 전 교수는 2019년 표창장 위조 논란을 두고 잇따라 비판하면서 장 교수와도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그해 말 사직했으나 장 교수는 현재 교양학부에 소속돼 있다.
  •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부인에 책 선물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부인에 책 선물

    안민석 의원 등…패널과 대화하던 중 언급“책, 지금도 팔려… 교도소 필독서 됐다”“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에게 책 선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정봉주 전 의원의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선물했다고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정 전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 TV’에서 공개했다. 책에는 정 전 의원이 입소 전 맨손 운동법을 배운 후 교도소 독방에서 운동기구 없이 운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 건강을 위해 책을 선물했다.● “감옥 갔다 오면 슬퍼보여…난 아냐” 정 전 의원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2013년에 출간한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출소한 뒤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재판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정봉주가 감옥 갔다 온 줄 모르는 사람이 90%다”라며 “감옥 갔다 오면 슬프고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게 벌써 12년이 됐다. 도시락싸서 면회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10년이다”라며 “그런데 감옥 안 갔다 온 줄 안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남영희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지어 식스팩을 만들지 않으셨냐”고 정 전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안 의원은 “교도소에서 쓰신 책이 있다”라고 호응했다.● “지금도 인세 들어와…교도소 필독서” 정 전 의원은 “책이 지금도 팔리고 있는데 일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며 “왜냐하면 그게 교도소 필독서다.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에게 책을 넣어줬다. 조국 전 장관이 직접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감옥가기 4주 전 PT트레이너를 불러서 4주간 골방에서 운동하는 것을 트레이닝받고 메모했다“며 ”감옥가면 1평짜리 고통을 못 버티니까 겨울에 베란다에서 잤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2012년 12월에 만기출소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정 전 교수는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 법원 “조국 재판부, 편향 우려 없어”…檢 기피신청 기각

    법원 “조국 재판부, 편향 우려 없어”…檢 기피신청 기각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부가 편향적이라며 낸 기피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한 달 동안 중단됐던 재판이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권성수)는 17일 검찰이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를 상대로 낸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담당 재판부가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이 가장 문제 삼았던 동양대 휴게실 PC의 증거 불채택 결정과 관련해 재판부는 “설령 담당 재판부의 결정이 대법원 판결의 판시내용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유만으로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재판을 하겠다는 예단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담당 재판부는 본안 사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법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최소한의 실질적 심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전원합의체 판결은 임의제출에 따른 전자정보 압수에 관해 명시적으로 판시한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었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재판부가 동양대 휴게실 PC와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제출한 자택 PC를 증거에서 배제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취지를 오인했을 뿐 아니라 위법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의신청에 대한 결정이 유보된 채 증거 제시 없이 증인신문을 해야 하게 되자 검찰은 지난달 14일 기피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이의신청 유보 결정에 대해서도 “담당 재판부가 판단에 시간이 필요했을 뿐 위법·부당하게 결정을 보류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검사는 증거 제시 없이 증거의 내용에 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신문을 진행할 수 있어 담당 재판부가 실질적인 반대신문권 보장을 거부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검사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불리해진다고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담당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재판을 하겠다는 예단을 가지고 소송지휘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전 장관 수사를 이끈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은 “수사팀은 정 전 교수의 대법원 판결 등 대법원 판례의 취지에 맞는 적법한 증거 결정과 예단 없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정문을 검토하여 기피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중단됐던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은 그대로 형사합의21부에서 맡아 진행한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은 16일 법관 사무분담위원회를 거쳐 재판부 구성이 일부 조정됐다. 기존 주심이었던 김상연(50·29기)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그 자리는 김정곤(48·31기) 부장판사가 채운다. 재판장인 마성영(57·29기) 부장판사와 장용범(51·30기) 부장판사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 “조국에 재판부 편파적, 증거 인정 안 해” 검찰 기피 신청, 법원서 기각(종합)

    “조국에 재판부 편파적, 증거 인정 안 해” 검찰 기피 신청, 법원서 기각(종합)

    법원 “불공정 재판할 객관적 사정 없어 보여”검찰, 14일 기피 신청…“편파적 결론 후 재판” 재판부 동양대 PC 증거능력 배척에 반발재판부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 압수”대법, 동양대 PC 증거 능력 인정…정경심 실형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사건 담당 재판부가 편파적인 재판을 한다며 재판부 교체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가 조 전 장관에 불리한 동양대 PC과 조 전 장관 서재의 PC에 대한 증거 능력을 정 전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정 전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 “대법 판결에 부합 안 한다 해서조국에 유리한 재판한다고 예단 못해”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권성수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이 신청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 사건 재판부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담당재판부가 중요 증거를 재판에서 배제하겠다는 불공평한 예단·심증을 갖고 증거 불채택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없고, 달리 증거 채택 여부와 관련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피 신청의 촉매제가 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적용 여부에 대해선 “설령 담당재판부의 법리 해석에 따른 이 사건 증거 불채택 결정이 곧이어 선고된 대법원 판결(정 전 교수의 상고심 판결)의 판시내용과 부합하지 않음이 분명하다고 해도, 그런 사유만으로 담당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재판을 하겠다는 예단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전합 판결은 임의제출에 따른 전자정보 압수의 방법·대상·범위·절차 등에 관한 일반적 법리를 명시적으로 판시한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었고,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법리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담당재판부가 쟁점에 대해 검찰·피고인 측으로부터 각각 의견을 제출받았고, 법정에서 이에 대한 심리도 거쳤다고 지적했다.조민 모든 증언 거부 후 곧장 신문 종료에법원 “신문 자체를 봉쇄했다 볼 수 없어” 검찰은 지난해 담당재판부가 부부의 딸 조민씨가 법정에서 모든 증언을 거부하자 증인 신문을 곧장 종료한 점도 불공정 재판의 사례로 꼽았다. 법원은 이에 대해서도 “담당재판부가 법률상 근거 없이 신청인의 신문 자체를 봉쇄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의 재판은 기존 재판부인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가 계속 진행한다. 조국 재판부 주심, 건강상 이유 휴직김정곤 판사 새로 합류…21일 첫 심리 다만 이 사건의 주심이었던 김상연 부장판사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했고, 전날 단행된 법관 사무분담에서 김정곤 부장판사가 새로 합류해 21일부터 심리를 맡는다. 앞서 검찰은 “재판부가 피고인에 대한 편파적인 결론을 내고 이에 근거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14일 기피 신청을 냈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을 때’ 등의 경우 재판부를 교체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당시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언급하며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와 조 전 장관 서재 PC의 증거 능력을 배척해 검찰의 반발을 샀다. 검찰은 증인 신문에서 이들 PC에서 추출된 증거를 제시할 수 없게 되자 결국 법관 기피라는 강수를 뒀다. 재판부는 전원합의체 판단에 비춰볼 때 동양대 강사휴게실 PC가 소유자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압수됐으니 증거능력이 없다고 밝혔지만, 같은 증거를 사용한 정 전 교수 사건에서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대법, 정경심 재판서 PC 증거로 인정정경심측 “위법한 압수 증거능력 없어” 대법원은 지난달 정 전 교수의 별도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보관한 것”이라며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당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정경심, 징역 4년 실형 확정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000만원과 1000여만원으로 줄였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고려대 논의 중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려대 5개월째 입학 취소 검토 중 고려대 규정에 따르면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흠결이 발견된 경우 입학취소처리심의위에서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 고려대는 해당 규정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째 조씨의 입학 취소 절차를 논의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3시간만에 복구”…조국 트위터 계정 한때 ‘의문의 삭제’(종합)

    “3시간만에 복구”…조국 트위터 계정 한때 ‘의문의 삭제’(종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14일 3시간 동안 삭제됐다가 복구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한때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patriamea) 주소로 접속했을 때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 외에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는 통상 이용자가 직접 계정을 삭제 또는 비활성화했거나 운영원칙 위반 등으로 삭제된 경우에 뜬다. 그러나 운영원칙 위반에 따른 계정 삭제는 여러 번의 사전경고와 일시정지 등의 절차를 일정 기간 거친 뒤 이뤄지기 때문에 전날까지 정상적으로 접근 가능했던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의 경우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조 전 장관의 ‘계정 폭파’(SNS 계정을 스스로 탈퇴하는 것) 배경을 두고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계정은 약 3시간 만에 원상복구됐다. 또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등 게시물 2개를 올리며 ‘건재’를 알렸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쯤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명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과거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들은 2019년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그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재발견’되면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만대장경’(조국+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아이디 ‘patriamea’는 라틴어로 ‘나의 국가’ 즉 조국(祖國)이라는 뜻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은 1심이 아직 진행 중이다.
  • “존재하지 않음”…조국 트위터 계정 갑자기 사라져

    “존재하지 않음”…조국 트위터 계정 갑자기 사라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사라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patriamea) 주소로 접속하면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 외에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는다. 조 전 장관의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 계정을 스스로 삭제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 운영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조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운영 정책 위반의 경우 사전 경고와 계정 정지 등의 절차를 여러 차례 거친 뒤 영구 정지된다. 전날까지도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활성화돼 있었다는 네티즌들의 증언에 비춰 보면 운영 정책 위반으로 계정이 닫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트위터 계정 삭제나 비활성화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페이스북 활동은 지난 12일이 최근이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29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검찰개혁)을 못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문재인 정부)는 겁이 없다. 보통은 겁나서 못 한다.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고 말한 대목을 짧게 편집한 영상을 별다른 언급 없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아이디 ‘patriamea’는 라틴어로 ‘나의 국가’ 즉 조국(祖國)이라는 뜻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쯤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명에 달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은 1심이 아직 진행 중이다.
  •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삭제 상태…‘조적조’ 부담 탓?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삭제 상태…‘조적조’ 부담 탓?

    팔로워가 106만명에 달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14일 돌연 삭제됐다. 조 전 장관은 12년 넘게 해당 계정을 사용하며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냈고, 때로는 과거에 쏟아냈던 보수 정권 등을 향한 비판이 고스란히 본인을 향하며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현재 조 전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로 접속하면 빈 화면에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문구만 나온다. 이용자가 직접 계정을 삭제했거나 운영원칙 위반 등으로 강제 삭제된 경우 나오는 안내 메시지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경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했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 명에 달했다. 조 전 장관이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갑자기 삭제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 전 장관이 트위터와 함께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과 기사 링크 등이 올라와 있다.
  • “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당해

    “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당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1)씨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레지던트 채용에 불합격한 것과 관련해 성적 미달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서울 도봉경찰서에 네티즌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제기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씨가 과락 수준의 시험 점수를 받아 명지병원 레지던트 채용에서 불합격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떨어진 이유가 인턴 시험에서 과락(40% 이하 득점)해서라는 허위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허위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쓴 바 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그동안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해왔다. 다만 부산대가 지난해 8월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후속 절차를 밟고 있어 조씨의 의사면허가 보건복지부에 의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법원이 지난달 27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면서 조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씨의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인 고려대는 대법원 선고 이후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보건복지부가 조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할 경우 조씨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을 담당하는 윤종섭(52·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6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난다. 대법원은 4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439명과 판사 373명, 고등법원 판사 1명 등 법관 813명의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전보 인사가 난 법관의 발령일자는 오는 21일이다. 지난해 10월 새로 임용된 지방법원 법관 147명의 인사는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임 전 차장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합의36부 판사 전원이 교체됐다. 윤 부장판사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배석 김용신·송인석 판사는 각각 광주지법과 대전지법 공주지원으로 전보했다.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한 윤 부장판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한 법원에서 3년 근무’라는 인사 원칙을 깨고 장기간 유임시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사법농단 재판에서 첫 유죄 판결을 했다. 현재 임 전 차장 재판은 피고인이 기피 신청을 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맡았던 김미리(53·26기) 부장판사는 4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나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3개월 동안 휴직한 뒤 7월부터 민사 단독재판부에서 재판을 해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3부 유영근(53·27기) 부장판사는 다음달 개원하는 남양주지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재판장인 형사합의22부 양철한(54·27기) 부장판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1심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1부 마성영·김상연·장용범 부장판사는 모두 유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5부를 구성하는 권성수·박정제·박사랑 부장판사도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1심 재판을 맡았던 임정엽(52·28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보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을 선고한 김세윤(55·25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수석부장판사를 맡게 됐다. 사법농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성창호(50·25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전보했다. 대법원은 퇴직 법관 52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확정받고 최근 감봉 징계를 받은 신광렬(57·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퇴직한다. 시민들이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던 서울행정법원의 한원교(47·31기) 부장판사와 이종환(47·30기) 부장판사는 사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김선일(48·29기)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난다. 대법원은 “법관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대법원장의 인사 재량을 축소하기 위해 선발성 보직 중 9개의 인사안에 관해 법관인사분과위원회의 검토와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자문을 거쳐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성실하게 재판 업무를 수행해 법원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경력법관과 여성법관을 각급 법원의 수석부장판사와 지원장에 보임했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가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송영길에 법적조치 예고

    “김건희가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송영길에 법적조치 예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에 연락이 오고 간 사실을 놓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 검사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한 검사장은 3일 낸 입장문에서 “김건희씨로부터 어떤 부탁이든 지시든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송 대표는 어떤 내용인지 근거 제시도 못 하고 할 수도 없다.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조국씨 부인 정경심씨와 수시로 통화하고 불법적인 아들 인턴 부탁까지 들어준 것이 공개재판에서 유죄 판결로 확인된 최강욱씨에 대해서는 정작 한번도 이상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검찰총장 부인이 검사장을 부하처럼 명령한다면 심각” 송 대표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건희씨를 언급하면서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채널A 사건) 당시 4개월간 9차례 전화하고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 받은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신분을 떠나, 검찰총장의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하는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성매매를 저질렀다면’이라고 말하면 괜찮은 거냐” 이에 한 검사장은 “송 대표가 ‘가정법’으로 말했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옹호하는 분들도 있던데 방송에서 어떤 유명인을 특정해 ‘성매매를 저질렀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가정법으로 말하면 괜찮은 건지 묻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한 검사장은 전날 냈던 입장문에서도 “송 대표의 거짓말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다. 국회 발언이 아니라 면책특권도 없다”고 예고했다. 추미애 “김건희, 한동훈을 집사처럼 부르며 심부름”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 후보 징계 청구 당시 김씨와 한 검사장 간 주고받은 연락 횟수, 김씨가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한 검사장 측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에 연락이 되지 않아 배우자를 통해 연락한 것이며, 주고받은 카카오톡 횟수도 각각의 메시지와 이모티콘을 하나씩 센 것이라고 반박해왔다.
  • 정경심 법원 출석 때 욕설한 유튜버, 모욕죄로 벌금 200만원

    정경심 법원 출석 때 욕설한 유튜버, 모욕죄로 벌금 200만원

    재판에 출석하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욕설한 50대 유튜버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5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7월 23일 정 전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자, 여러 사람 앞에서 ‘싸가지 없다’, ‘천하의 몹쓸’ 등의 모욕적 발언을 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은 A씨를 약식기소했고, 법원도 벌금형 200만원으로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가 판결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등을 처분하는 절차다. 한편 정 전 교수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조롱한 유튜버 2명도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 김어준 “정경심, 막 뿌리는 상으로 실형...이게 무슨 정의·공정인가”

    김어준 “정경심, 막 뿌리는 상으로 실형...이게 무슨 정의·공정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4년형을 확정한 가운데, 이를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예전에는 칼로 하던 걸 이제는 언론과 법으로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28일 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경심 교수가 지방 어떤 대학에서, 여름방학 봉사상, 여름방학 때 봉사 열심히 했다는 것 아니냐. 막 뿌리는 상”이라며 “실제 고등학교 때 체험학습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것 아니냐. 거창하게 얘기하는데 결국은 그런 내용이고, 그걸로 감옥에 4년 보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어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그렇게 잔인했던 언론이, 그러면서 공직자에게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던 언론이”라며 현재 언론 보도가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무슨 정의와 공정이냐. 허망한 메아리고 가소로운 소리”라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소환 한 번도 하지 않고 기소를 하더니 이번에는 일개 장관이 아니고 대선 후보 아니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데, 검찰은 왜 소환을 한 번도 안 하느냐. 관련자 전원이 구속됐는데, 그렇게 공인검증 해야 한다고 열정적이던 법조기자들은 다 어디갔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칼이었으면, 요즘에는 언론으로 린치하는 것이고 법으로 숨통을 끊는 거다. 그럴듯하게 글을 쓰고 그럴듯하게 표정을 짓고 그럴듯하게 법복을 입고 있지만 그런 것 아닌가”라며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 것이고, 되돌아온다. 즉각적일 때도 있고 시간이 걸릴 때도 있을 뿐이지, 이런 건 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사설] ‘내로남불’ 조국 사태에 내려진 엄중한 법의 심판

    [사설] ‘내로남불’ 조국 사태에 내려진 엄중한 법의 심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어제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이 2019년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 등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다. 검찰은 정 전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부산 호텔 인턴십 확인서 등을 위조해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2020년 12월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2021년 8월 입시 비리 혐의 모두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을 유지했으나 WFM 관련 혐의 일부는 무죄로 판단해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관심을 끌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 측은 정보저장매체를 소유·관리하는 피의자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3자가 임의 제출했으므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거능력이 없으려면 압수·수색까지 피의자가 정보저장매체의 처분권을 갖고 있는 경우에 한한다고 했다. 문제의 PC가 강사휴게실에 3년 가까이 보관돼 있었다는 점을 들어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정 전 교수에 대한 유죄 확정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내로남불 사건에 엄중한 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 등 기득권을 이용해 가뜩이나 기울어진 입시 경쟁에서 불법적으로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려 한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어제 “오늘 저녁엔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투의 언급을 했다. 사죄와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일원인 조 전 장관의 언급으로선 대단히 부적절하다. 국민 대부분이 어제 판결에 속이 후련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조국 일가만 모르는 듯해 안타깝다.
  •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대법원이 27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 결국 유죄로 일단락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이 입시비리의 주요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PC에는 표창장 위조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양대 총장직인 파일 등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 전 교수 측은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을 했다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PC가 3년 가까이 공용 휴게실에 있었던 점을 들어 그 지배·보관 및 관리처분권은 동양대 측에 있다고 봤다. 정 전 교수에게는 압수수색의 참여권을 보장받아야 할 정도로 현실적인 지배·보관·관리처분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정보저장매체를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한 부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징역 4년이 확정됨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선고 직후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 후 관련된 다른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사건과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1심도 이날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 역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이 핵심 쟁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전원합의체 판단을 근거로 PC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증거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변경)를 신청한 상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한 ‘7대 스펙’이 허위로 판명되면서 딸 조민(31)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서울대·공주대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 7가지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선고 직후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2심 판결 후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이제는 정말 부동산 문제와 ‘조국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의 한 인사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되자 답답함을 토로하듯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정권교체 여론 때문인데도 청와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성난 여론을 달래는 제스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개인기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4일부터 큰절과 눈물로 읍소하고, 하루에 최대 7개의 ‘살인적 일정’을 강행하며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영길 대표의 86세대의 용퇴론과 정치쇄신안 발표 등 벼랑끝 승부수까지 던지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론 지형이 호전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와 민주당의 노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한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이 후보가 들고 나온 의제가 모두 청와대의 방관이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느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실상 취소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크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심을 달래 주길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도 6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에 직면했지만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박 후보는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대놓고 싸워 지금의 이 후보에 비해 ‘정권 교체’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정권교체 여론을 여당 후보가 희석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을 치받으며 차별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차별화하기 애매한 40%대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친문(친문재인) 표가 완전히 이탈하면 이 후보로서는 더 큰 곤란에 처할 수도 있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칠순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합니다’라고 직접 쓴 축하카드와 화환을 전달한 것도 친문에 대한 구애로 볼 수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그야말로 이 후보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청와대가 결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불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던 ‘조국 사태’가 대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일단락되면서 젊은층의 민심 이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대통령이나 친문 의원들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백날 절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는 게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이 나서서 용서를 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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