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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모병제’ 총선 공약 검토…민주연구원 제안

    민주당, ‘모병제’ 총선 공약 검토…민주연구원 제안

    “인구절벽·정예강군 필요성 고려 논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그 동안 연구해 온 내용을 토대로 총선기획단과 정책위원회 등 당 차원의 모병제 공약을 검토하고 논의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6일 밝혔다. 모병제 공약을 제안한 민주연구원은 최근 3개월가량 이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왔고, 여기에는 양정철 연구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군 인력 구조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군 인력체제는 모병제가 징병제를 대체해가는 추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구원 핵심 관계자는 “모병제 공약은 연구원 차원에서 매우 진지하고 깊이 있게 검토해왔던 사안”이라며 “총선기획단이 꾸려진 만큼 이 내용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려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구절벽으로 인해 현재의 징병제도가 조만간 위기를 맞을 상황에 직면해있고, 현대전이 AI(인공지능) 등을 도입한 과학전 형태로 변화하는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이 정예강군 제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모병제 공약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공론화해 이런 필요성에 어떻게 부응할지를 따져야 할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모병제 공약 도입에 대한 당 차원의 구체적인 논의나 확실한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모병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병제 전환이 가능하냐’는 민주당 이훈 의원의 질의에 “확정은 아니지만, 그 부분도 생각하면서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한미는 12월 연합공중훈련 유예 검토해야

    미국 국방부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12월에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어제 보도했다.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는 연합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조정 시행하고 있다”면서 “훈련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는 2015년부터 매년 12월 방어 및 공격 등의 대규모 공중 전시훈련을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실시해 왔다. 지난해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10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를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그제 국회 국방위에서 “종합적인 훈련을 조정된 방식으로 하겠다”고 답변한 대로 한미가 올해 훈련 규모를 축소하되 단독 및 연합으로 공중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훈련의 이름을 무엇으로 붙이든 한미 공중훈련이 12월에 실시될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에도 이름만 달리했을 뿐 한미가 단독 및 소규모 연합훈련을 가져 북한이 비난한 바 있다. 국가정보원이 그제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이달 내에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만큼 협상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 약속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되면서 북한은 훈련에 대비해 전시체제에 준해 동원했던 군사력을 경제건설로 돌리는 게 가능했지만, 올해 일부 한미 훈련이 재개되면서 심각한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실무협상 테이블에 나올 여건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12월 공중훈련을 한미가 아예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 지난해 봄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유예되거나 축소되는 바람에 대비태세가 약화됐다는 일각의 우려는 있지만, 전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감안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연말을 기점으로 북미 협상이 중단되면 훈련을 재개하면 된다. 이달 중순 51차 SCM이 열린다는데 한미가 성의를 보일 때다.
  • 국정원 “북미 새달 정상회담 땐 이르면 이달중 실무협상”

    국정원 “북미 새달 정상회담 땐 이르면 이달중 실무협상”

    “스톡홀름에서 北의 연말시한 美에 전달 늦어도 새달 초 양측 입장 조율 나설 것” 김평일 駐체코대사 교체돼 北귀국 예정 정의용 “이동식으로 못쏴” 전날 발언에 野 “팩트 모른다” “위증 가깝다” 비판 정경두 “고정 발사대로 쐈다 의미” 해명 “안보 도움된다면 지소미아 계속 유지”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 위원장이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고 있다면 적어도 11월에는 실무협상을 해야 하고, 11월에 한다고 하더라도 12월에 실무협상을 또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김민기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달 4~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결렬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달 중 또는 늦어도 다음달 초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통해 장시간 상호 입장을 확인해 본격적 협의 시기가 된 데다 김 위원장이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양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적 절충을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의원이 전했다. 김 대사는 1970년대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로 자리매김하자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대사를 역임하며 해외를 전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한 데 대해 “북한이 TEL을 이동해 TEL로 바로 발사한 것이 아니라 지상의 고정식 발사대나 지지대 등을 사용해 발사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정 실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위증에 가깝다’, ‘팩트를 모른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해명하면서 “군은 이동식·고정식 발사대 여부를 떠나 북한의 움직임을 빠뜨리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2017년 ICBM급 화성 14형을 두 차례, ICBM급 화성 15형을 한 차례 시험 발사했는데 세 차례 발사에서 “TEL을 발사 위치까지 운반해 그 자리에서 고정된 별도의 받침대를 이용해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해서는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을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정경두 장관

    [서울포토]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정경두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정경두 “지소미아, 안보에 도움되면 계속 유지돼야”

    정경두 “지소미아, 안보에 도움되면 계속 유지돼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는 22일 만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대해 “우리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들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에 대한 견해를 묻는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정부 정책 결정이 되든지, 그 이후에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없도록 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저도 지소미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몇번에 걸쳐 국회 답변 과정에서 말씀드렸다”며 “다만 일본에서 안보상의 문제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 이런 것들이 있다보니 그런 부분들을 같이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심층적으로 모든 부분을 다 검토하고 치열한 논의과정도 거쳤다”며 “그런 차원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공평하게 분담 액수가 정해질 수 있도록 하고,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측이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상 동맹 대응 범위를 당초 ‘한반도 유사시’에서 ‘미국의 유사시’까지 넓히자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갈 부분인데 일단 기본적인 것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 움직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다 알고 계신 바대로 이 조약에 근거해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정 장관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역할과 관련해 일각에서 ‘국방부가 유엔사 전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한 뒤 “(그것은) 잘못된, 왜곡된 가짜뉴스를 양산해 퍼뜨리는 분들”이라며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유엔사의 전력 제공국은 확정돼 있지 않나. 과거 6·25 전쟁 때 전투 병력을 파견한 국가들, 의료 등 지원을 제공한 국가들”이라며 “유엔사에 (대한) 전력 제공국의 전력 제공은 우리의 전쟁 승리를 위해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추가적인 국가 등 확대 개념에 대해선 반드시 당사국인 우리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주권”이라며 “앞으로 추가해야 한다면 반드시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협의과정을 거쳐서 승인하고 동의된 상태에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괌 기지 신설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의 미국 해병 전력이 이동해 유사시 투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를 안했다”며 “어떤 변동이나 변화 요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다 합의한 가운데 (전환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환이 된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유엔사 해체 없이 한미관계는 공고한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 억지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에 대해선 미국 측이 핵우산 정책을 반드시 보장해준다는 전제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고노 방위상 “韓, 지소미아 관련 현명한 판단 바란다”

    日 고노 방위상 “韓, 지소미아 관련 현명한 판단 바란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일 한국 정부의 종료 결정으로 23일부터 효력을 잃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11월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추진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고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교도통신은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일본 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측이 한국의 수출 규제 철회 요구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양국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교도는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 日방위상, 지소미아 관련 “한국, 현명한 판단 바란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의 종료 결정으로 오는 23일부터 효력을 잃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이달 중순 태국에서 예정된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것에 의욕을 보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고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관학교 필기평가 채점 오류로 43명 탈락…국방부 “깊은 사과”

    사관학교 필기평가 채점 오류로 43명 탈락…국방부 “깊은 사과”

    지난해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해 합격대상 43명이 불합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1년간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자를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일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채점 오류 정정 시 1차 시험 합격 대상이 되는 42명에 대해 1차 시험 합격 조치를 하고 최종합격 대상이 되는 1명은 최종합격 조치를 하며 국가 배상법에 따른 배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해군·공군·국군 간호 사관학교가 출제한 1차 필기시험 중 국어 과목 2개 문항에서 문제지에 기재된 배점과 채점자료에 기재된 배점이 바뀐 오류가 발생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문제지 배점을 기준으로 채점했지만 육군·공군 사관학교는 채점자료에 표기된 점수를 기준으로 채점했다. 해군 사관학교는 문제 상황을 확인하고 채점자료에 표기된 점수로 불합격 처리된 13명에게 추가 합격을 즉시 통보했다.이러한 오류는 지난달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달 14일부터 감사를 진행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채점 오류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합격 대상자는 육사 19명, 공사 24명 등 43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공사 1명은 최종 전형 합격을 통지할 예정이고 나머지 42명에 대해선 내년도 입시일정과 별도로 다음 달부터 2차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인원은 사관학교 홈페이지 명단에 공지되고 개별 통보도 이뤄진다. 국방부는 “모든 사관학교를 대상으로 출제 단계부터 최종 선발까지 사관생도 선발시험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입시 관리에 있어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무사 계엄령 문건’ 원본 입수…군인권센터 “황교안 연루 정황”

    ‘기무사 계엄령 문건’ 원본 입수…군인권센터 “황교안 연루 정황”

    “당시 NSC 의장… 이동경로 등 구체적 朴탄핵 이틀 전, 쿠데타 디데이로 잡아” 한국당 “黃대표 관여·보고받은 바 없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계엄령 검토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를 통해 지난해 7월 6일 언론에 공개했던 기무사 계엄령 문건인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의 원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소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해 새 문건에는 기존 문건에서 삭제됐던 내용이 들어 있다며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임 소장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NSC 의장이었는데 NSC를 개최해서 군사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 있다”며 “(군의) 서울 진입을 위해 계엄군의 이동경로를 자세히 파악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한 포고령을 작성해 이것을 어기는 의원들을 조속히 검거해 사법처리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도 했다. 임 소장은 “이 문건을 보면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이틀 전인 3월 8일을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디데이로 잡고 있다”고 했다. 여야는 해당 문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문건 유출에 관계된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지난해 공개된)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 문건보다 더 가열찬 실행계획에 가깝다. 우리나라가 홍콩같이 될 뻔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황 대표가 NSC 의장으로서 문건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이 음모에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령과 군정에 관계된 기본 개념이 없는 문건이며 작전 병력을 움직이려면 합참의장의 기본적인 작전 지휘가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처리 방안에 대해 검토 및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했음에도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며 “(황 대표는) 계엄령 논의에 관여한 바도,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군 고위장성, 여군 손등에 입맞춤…“보직해임 검토”

    해군 고위장성, 여군 손등에 입맞춤…“보직해임 검토”

    해군 고위 장성이 회식 자리에서 여군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해군에 따르면 진해 모 부대의 A중장은 지난달 말 간부들을 격려하는 회식 자리에서 일부 간부의 손등에 입맞춤하고 포옹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해군본부 감찰실은 A중장이 여군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감찰 조사에 나섰다. 해군은 A중장의 행동이 장성급 장교로서 부적절했다고 보고 현재 보직해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A중장의 행위를 엄중하게 인식해 보직해임 등 규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사안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 공개에 정경두 “보고받은 적 없다”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 공개에 정경두 “보고받은 적 없다”

    “합참의장의 작전 지휘 없이는 안 되는 사안”민주 “황교안 수사해야” vs 한국 “가짜뉴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 계엄령 문건’의 원본을 공개한 데 대해 “해당 문건에 대해 보고 받은 적이 없다”면서 “오늘 인지가 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새로 공개된 내용과 관련한 향후 조치를 묻자 “앞으로 처리방안이 어떻게 되는 것이 좋은지 검토하고 논의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도 “군령과 군정에 관계된 기본개념이 없는 문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전 병력을 움직이려고 하면 합참의장의 기본적인 작전 지휘가 있어야 한다. 그것 없이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계획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인지된 사안이기 때문에 (오늘) 국감이 끝나고 나면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소장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국군기무사령부가 2017년 2월 생산한 문건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공개했다.임 소장은 이 문건에 한국당 대표인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논의한 정황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또 이 문건이 지난해 공개됐던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원본으로, 기무사는 원본에 포함된 중요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맞섰다. 정의당은 황 대표 연루 의혹 등을 파헤칠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엄령 문건 사건은 국민을 군대로 짓밟고 헌정질서를 뒤엎으려 한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검찰은 이미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바탕으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은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해 수사를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문건을 보면 검찰이 촛불 무력 진압에 관한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사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황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반면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황 대표는) 계엄령 논의에 관여한 바도 보고받은 바도 없다”면서 “이미 황 대표가 수차례 언급한 대로 모두 허위 사실이며, 명백한 가짜뉴스다. 진실이 규명되었으며 결론이 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탈락한 전력이 있고, 여당 입법보조원 출입증을 단 임태훈씨의 오늘 기자회견은 여당의 입장인가”라면서 “한국당은 이번 가짜뉴스 배포성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 세력은 없는지 낱낱이 살피고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황 대표의 연루 의혹은 사실관계가 철저히 확인돼야 한다”면서 “황 대표의 연루 의혹, 계엄령 시행계획 작성 경위와 그 책임은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

    [서울포토]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

    정경두 국방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함박도 초토화’ 발언 해병대 사령관 “靑 질책 받은 적 없다”

    ‘함박도 초토화’ 발언 해병대 사령관 “靑 질책 받은 적 없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청와대가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을 한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에게 질책성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이 사령관은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해병사령관에 전화해서 ‘왜 그렇게 대답했나. 불편한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고 한다”며 “그런 사실이 있나”라고 이 사령관에게 질의했다. 이에 이 사령관은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답변한 데 이어 계속된 확인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 의원은 “나중에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청와대가) 질책성 주문을 했다고 한다”며 “(전화를) 받은 분이 안 받았다고 하니, 계속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감에서 함박도에 레이더 시설 등을 설치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를 통해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을 옹호한다’는 박맹우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저는 북한 입장을 절대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며 “눈치 본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북측이 개머리 진지 해안포 포문을 폐쇄하지 않아 북측에 10여회 이상 합의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는 답변을 국방부가 서면으로 보내왔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없을 때도 있고,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씩 문이 개방될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 적대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서는 “절대 남북 관계 개선에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선 우리 군에서 분명히 중단을 촉구하고,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대해서는 “의지와 결기를 더 넣어서 사령관이 표현했고, 취지를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다음달 22일 공식 종료다음달 16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주목’정경두 국방장관 “아직 기회는 남아있어”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일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미묘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종료가 약 한 달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의 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라며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은 현재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22일 한일 간의 관계 악화와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이유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1년 단위 협정에 따라 다음 달 22일까지는 효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바로 직전인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게 될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플러스)에서 한일 국방장관 양자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9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싶다”고 밝히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대화 기조에 따라 양 장관과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어 지소미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이에 앞서 정 장관은 바로 직전인 다음달 15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난다. SCM의 주요 의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지만 지소미아가 한미일 3국 모두에게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는 확정적으로 파기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혀 가능성을 남겼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아직 지소미아를 복원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또 “한일이 주고받은 정보가 전부 32건”이라며 “일본이 요구한 건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북한이 총 11차례의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한일 간의 정보 교환이 더욱 많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과 양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등 연쇄적인 만남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잠정적으로 덮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지소미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초기 탐지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모습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북극성 3형을 발사한 이후 먼저 일본에게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일본 측이 지소미아를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현수 “돼지열병 北 유입 가능성” 첫 시인…정부 ‘뒷북대응’ 질타 이어져

    김현수 “돼지열병 北 유입 가능성” 첫 시인…정부 ‘뒷북대응’ 질타 이어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경기 북부 접경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원인과 관련해 “북한에서 이동해 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으로부터의 ASF 유입 가능성에 대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다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오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환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북한 유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은 처음이라 그동안 효율적이지 못했던 방역 대책에 대한 질책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북한에서 남한으로 ASF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잇단 질문에 이같이 전염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ASF의 북한 원인을 부인했다고 하지만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한 멧돼지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발병한 이후 접경 14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어서 울타리를 보수하고 (멧돼지) 기피제도 살포한 것은 매개체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직접 멧돼지가 (철책선을 넘어) 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었다”면서 “(ASF 전파 매개 가능성이 있는) 파리와 모기도 채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일 DMZ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것을 거론하며 “임진강 하류와 지류에는 철선을 치더라도 철조망 사이로 야생멧돼지가 넘어올 수 있고 강하구가 있는 곳도 멧돼지가 들어오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北 ASF 창궐 뒤늦게 파악한 농식품부 사육돼지 방역에만 몰두 실제 정부는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에서 ASF 첫 확진 판정이 나 이후 3주 가까운 시간 동안 휴전선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예찰, 차단 부실을 방치했고 사육 돼지 방역에만 몰두해왔다.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자 “북한 멧돼지가 한강을 거슬러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못을 박았다. 정부는 월경 가능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지난 2일에서야 DMZ내에서 감염된 멧돼지 사체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고 3일 이를 발표했다. DMZ를 관할하는 국방부의 정경두 장관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멧돼지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자신했지만 하루만에 망신을 당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남북관계를 의식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협을 축소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ASF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가 부처간 정보 공유 부족과 ‘칸막이식 대응’ 탓에 효율적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ASF로 전멸했다”고 밝히자 26일 “해당 내용을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지 못했고 언론 정보를 통해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김종회 무소속 의원은 “농식품부가 유관 부처 결정과 관련해 일사불란한 정보 공유와 지원을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방역에 실패하고도 매뉴얼에 따른 형식적 대응에만 치중해 보여주기식 방역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환노위 국감서도 정부 초기 판단 질타…“北에 문 두드려야”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ASF 발병과 관련한 정부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초기에 철원, 연천, 김포, 파주, 강화 등 휴전선을 따라 발병 위치가 발견됐다”며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만연해 넘어왔다고 상식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정부의 초기 판단 잘못으로 아직도 발병 원인과 경로를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우리만 멧돼지 방역을 해서는 소용없고 북한과 같이해야 하는데 잘 진행이 안 된다. 우리가 절박하니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환노위원장은 “죄 없는 집돼지는 다 때려잡고, 실질적인 전염 매개체인 멧돼지는 보호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소규모 농가에서는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잔반을 먹이고 있지만 환경부는 시정조치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파주에서 처음으로 발병했을 때 역학조사를 한 결과 파주 발생지 주변에서는 멧돼지 서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멧돼지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정경두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

    해병대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정경두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

    정경두 국방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 한국당 “장관으로서 발언 부적절” 심승섭 해군총장 “해병대 우선 접적지역…일반적 타격 계획”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국방부가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초토화’라는 표현에 대해 “갈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됐다”고 해명했다. 18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이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지난 15일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7년) 함박도에 대해서 유사시 초토화 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 화력계획을 했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일었다. 정 장관은 이날 ‘초토화 계획’이라는 표현에 대해 “해병대사령관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라고 그렇게 확인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장관으로서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우리 안보에 대한 지휘 지침이나 마인드(마음)를 잘 새기고 싸울 수 있다고 표현해준 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 장관은 “국민들에게 마치 무슨 갈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을 잘못했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해병대사령관은 당연히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에게 이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물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함박도 타격 계획은 합동 전력에 의해서 타격하고 해병대에서 우선적으로 접적 지역이라 타격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며 “초토화 표현은 (해병대사령관이) 의지적 표현을 담아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님께 답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즉 전방 위협 지역에 대한 화력계획은 일반적으로 수립하는 차원인 것과 동시에 ‘초토화’라는 표현은 개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타격 계획을 수립해 놓는 것인지, 아니면 만약에 대비한 예비 계획인지 명확하게 해달라”며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일단은 (함박도에) 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군사적 대비 차원에서 만에 하나 유사시에는 표적화 시켜서 타격할 계획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적으로 움직일 때부터 동향을 감시하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보에 대해)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 의원들이 야당도 과거에 함박도 북한 관할 지역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2010년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함박도를 묘사하며 북한 함박도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행정적인 부분이 왜 이렇게 진행돼 왔는지 현재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정경두, 평양 ‘깜깜이’ 축구에 “아주 잘못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깜깜이 평양 원정’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평양 원정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는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통일부는 진보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또 다른 접근을 했다. 그 속에서 대화를 이뤄가야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서 평화를 누리면서 그런 것들(축구 경기)도 같이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우리 국방에서도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전이 평양에서 관중과 중계도 없이 치러쳤다. 무관중과 무중계로 ‘깜깜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항의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또 북한 선수들의 거친 경기 방식이 알려진 것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모양새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김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의 조치로 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이낙연 총리

    [포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번째부터)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 제막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10.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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