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강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당첨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피서객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소득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월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9
  • 배우 정운택 폭행혐의, 대리기사와 무슨 일 있었길래..

    배우 정운택 폭행혐의, 대리기사와 무슨 일 있었길래..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리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정운택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우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A(46) 씨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해 전치 2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며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며 정운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합의금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진실은 대체 무엇? 양측 입장 들어보니...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진실은 대체 무엇? 양측 입장 들어보니...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리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정운택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우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A(46) 씨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해 전치 2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며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며 정운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합의금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새벽에 무슨 일 있었나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새벽에 무슨 일 있었나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리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정운택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우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A(46) 씨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해 전치 2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며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며 정운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합의금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진실 공방…왜?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진실 공방…왜?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진실 공방…왜?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돼 눈길을 끈다. 17일 유튜브에는 대리기사 폭행 혐의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운택(40)의 현장 동영상이 올라왔다. 2분 정도 길이의 영상에 따르면 정운택은 술에 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또 대리기사에게 “차렷”이라는 말과 함께 때리려는 듯 여러 차례 손을 올리거나 옷자락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이어 그는 대리운전 회사 버스에 탑승한 대리기사를 강제로 끌어내려는 모습을 취했다. 앞서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유모(46)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대해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며 정운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합의금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9) 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

    [독박(讀博) 육아일기] (19) 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

    만 서른, 어엿한 아기 엄마가 되었지만 내 마음은 아직 풋풋했던 여고생 시절을 기억한다. 꿈 많고 순수했던 시간이 또렷하다. 아직은 ‘많다’고 말하기 어색한 나이라는 얘기다. 친구들 중에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런 내가 길에서 어린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아줌마”라는 말을 내뱉는다.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20대 여성들은 왜 이렇게 예뻐보이는지. 심지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미혼의 후배들을 봐도 왠지 나보다 한참은 젊어 보인다.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을까 벌써 가물가물하다. 마치 나는 처음부터 아줌마였던 것 같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몸이었다. ‘아줌마의 몸’이 되었다는 것에 매우 복합적인 감정이 따라왔다. 불과 2년 남짓 동안 체중계 앞자리 숫자가 5에서 7로, 다시 5로 움직였다.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 결코 아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늘었다 줄어든 체중계 숫자 만큼 내 몸도 확 늘었다 쪼그라들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쉰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얻은 대가이자 영광의 상처라고 다독여보지만 아쉬움을 달랠 수 없다. 외모가 여성을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가 되어버린 데 대한 반감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지만, 막상 내 몸에 닥친 변화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 “출산한다고 바로 배가 들어가는 게 아니군요” 얼마 전 뉴질랜드의 한 영양사가 자신의 출산 이후 몸의 변화가 잘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출산한 지 24시간이 지났는데도 그의 배는 만삭일 때와 다름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바람빠진 공 같은 모양은 남았다. 적잖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 역시 흠칫 놀랐다. 꼭 거울 속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서였다. 이 사진을 보여준 후배들이 “아기가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배가 쏙 들어가는 게 아니군요”라며 천진난만하게 물었다. 해맑음에 한 번 더 놀랐다가, 나 역시 겨우 2년 전에 똑같은 질문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환상을 깨주어야겠다는 결심에 문득 나의 기록도 꺼내보기로 했다. 애초에 마르거나 좋은 몸매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키 162㎝에 50~52㎏ 안팎의 몸무게를 유지했다. 꾸준한 운동과 몸매 관리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먹는 것을 좋아하고 관리도 하지 않으면서 이 체중을 유지했던 것이 오히려 감사한 일이다. 살이 조금 찐 것 같으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걸로 끝이었고 조금 힘들게 일하거나 피곤하면 곧 빠졌다. 이렇게 몸에 무관심하던 나였으니 임신을 하면 살이 찌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했다. 오랜만에 꺼낸 산모수첩에는 2013년 5월 25일 6주째 52㎏의 기록부터 시작된다. 12주 6일째인 7월 6일까지 52.4㎏로 거의 변화가 없다가 16주부터 거의 2주~1개월 단위로 2, 3㎏가 늘었다. 11월 9일(30주)에 64㎏가 됐다. 임신부의 이상적인 체중 증가량이 10~12㎏ 정도로 알려져 있다. 8개월에 접어들기도 전에 이 한계치를 채워버린 데 대해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미 ‘먹는 입덧’에 익숙해져 있던 몸은 열심히 맛있는 음식들을 가리지 않고 먹었다. 뱃 속의 아기가 딸이라고 하니 더 열심히 과일을 집어먹기도 했다. 퇴근 후 9시가 다 되어 밥을 해 먹을 여력이 없어 인스턴트나 배달음식도 많이 먹었다. 가까이 엄마가 살아서 반찬도 좀 얻어다 먹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애꿎은 투정을 부렸다. 아무튼 그 결과 수첩 속의 산전 마지막 기록은 12월 27일(37주) 69.6㎏로 끝났다. 며칠 뒤인 지난해 1월 1일 분만을 하기 전 몸무게를 쟀을 때 70㎏가 넘었다. 5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20㎏이 늘어난 셈이다. ●임신으로 달라지는 몸…아직도 남아있는 흔적 14~15주쯤 임부복을 처음 구입한 것 같다. 이전에 입던 바지를 도저히 입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임부복으로 단정한 면바지를 몇 개 샀다가 한 두번 입고 말았고, 그 뒤로는 치마와 레깅스만 입었다. 바지는 다리가 껴서 답답하고 불편했다. 20주까지는 이전에 입던 티셔츠를 입을 수 있었다. 호르몬 영향에 따른 피부질환이었는지 원래도 예민한 편이었던 몸의 피부가 무척 가려워졌다. 임신소양증이라는 것 같았다. 좀 긁었더니 새까맣게 색소침착이 되어버렸다. 아직도 정강이에 거뭇하게 기다란 자국이 남아있어 외출할 때 치마를 거의 입지 않는다. 그나마 임신해서 가장 좋았던 일은 과일을 많이 먹은 덕분인지 호르몬 덕분인지 얼굴 피부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뽀얗고 윤기가 흐르는 얼굴에 대한 만족감이 몸의 비대해짐을 가려주었다. 임신을 하고나니 많은 사람들이 외모와 몸매의 잣대를 임신부에게도 갖다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누군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먼저 이야기했다. 나도 몸무게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아기를 낳고 복직한 사람들을 향해서도 살이 얼마나 빠져서 돌아왔는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누구는 얼마나 살이 쪘다가 얼마를 뺐다”를 수도 없이 들었다. 내 몸이 20㎏까지 불어나는 동안 걱정되는 점은 과체중이 아기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임신성 당뇨 등으로 출산에 지장이 생길까봐 등이었다. 하지만 체중 증가에 대해 이같은 걱정이나 조언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그저 임신부의 몸무게가 10㎏ 이상 늘어난 것에 대해 무식하게 먹어댔다는 듯한 시선이 있었고 출산 후 이전의 몸매로 돌아가지 못한 것을 두고는 게으르고 자기 관리에 소홀한 것처럼 여겨지는 듯 했다. ●임신부에도 적용되는 몸매와 외모의 잣대 그런 시선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면서 솔직히 나부터도 날씬한 임신부가 되고 싶었다. 딱히 노력한 것 없이 먹기만 했으니 할 말은 없다만 희망사항은 그랬다. 살이 쪘다고 해서 미련하다는 평가는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누군가 “살이 많이 안 찐 것 같다”고 인사치레를 해주면 좋아서 헤벌쭉 거렸다. 다들 나의 몸이 얼마나 찌고 부었는지만 이야기하니 최대한 적게 쪄 보인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32주 무렵 나도 만삭사진이라는 걸 찍었다. 원본 사진을 보고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사진의 다리 부분은 모두 자르고 팔뚝과 얼굴살, 그리고 배 주위의 튀어나온 살들을 모두 포토샵으로 다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기를 낳으면 웬만큼 돌아올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 출산 첫 날부터 무너졌다. 아기를 낳은 뒤 회복실에 누워 배를 만졌을 때의 놀라움은 출산했다고 “배가 바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을 미리 들었다고 해서 적지 않았다. 아기가 뱃 속에 있을 때 느껴지던 단단함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언덕 하나가 솟아 있었다. 언덕의 높이가 서서히 아주 조금씩 줄어들 뿐이지 18개월이 지난 지금도 나는 물컹한 ‘푸딩 덩어리’를 한아름 안고 지낸다. 출산 사흘 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몸무게를 재자 62㎏이 찍혔다. 워낙 많이 불었던 터라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금방 빠졌던 것 같다. 내가 회복력이 좋은 몸이구나, 나머지 몸무게도 금방 뺄 수 있겠다 자신했다. 조리원에 머문 열흘 동안 매일 한 시간씩 필라테스 동작을 따라하며 운동을 했고 거금을 들여 한 시간씩 추가 마사지도 받았다. 그런데 퇴소 전에 자신만만하게 체중계에 올랐더니 달랑 1㎏이 빠져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부터는 몸무게를 아예 잴 수 없었다. 나의 몸매 따위에 신경쓸 겨를조차 없었다. 그냥 아기가 울면 먹이고 졸려하면 재우는 일상을 반복했다. 손목과 허리, 골반까지 쑤시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병원에 갈 수도 없었다. 거울을 보면 우울감이 더 커지는 듯해 세수할 때 말고는 거울에 비치는 얼굴을 자세히 살피지 않았다. 아기를 낳았지만 여전히 임신부 속옷을 입었고 임부복 치마와 레깅스를 입었다. 허리가 조금 넉넉한 것 외엔 딱 맞았고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웃픈’ 일이었다. ●몸무게가 돌아와도 몸은 예전 같지 않다 다행히 몸무게는 의외로 빨리 줄어들었다. 아기가 8개월이 되면서 임신하기 전보다 더 적게 내려간 기적 같은 시간도 있었다. 그만큼 육아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밥을 제대로 차려 먹을 수도 없었고 우울함에 식욕이 줄기도 했다. 잠을 못자고 밤낮으로 수시로 모유수유를 했으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 유원지에 놀러갔다가 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급성 장염에 걸리기까지 했다. 일주일 내내 물만 겨우 마셨더니 결혼할 때쯤 입었던 바지들이 다시 맞았다. 아프고 난 것이 고마울 정도였다. 그러나 몸은 예전 같지 않았다. 일단 탄력이 없었다. 누군가 내 몸 전체를 땅바닥으로 힘껏 끌어당기고 있는 듯 했다. 중력의 힘이 이토록 강했던가 싶었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쳐진 뱃살과 가슴은 말할 것도 없었다. 결혼하기 전에 입었던 바지를 입게 돼 기뻤지만 앉을 때마다 뱃살이 툭 튀어나왔다. 어느 순간 사진 속 내 얼굴은 모두 ‘두 턱’을 하고 있었다. 이목구비가 모두 아래로 늘어진 느낌이었다.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다니니 이제 허리통증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말캉말캉한 팔뚝은 더욱 더 두꺼워졌다. 이 때쯤부터 운동이 간절히 하고 싶었다. 누가 딱 한 시간만 아기를 봐주고 운동을 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었다. 운동삼아 유모차를 끌고 매일 동네를 다녔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제대로 운동을 배워서 살이 쳐지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었다.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보다는 어려보인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다. 요즘은 그런 이야기를 듣는 빈도가 확 줄었지만 가끔씩 “애기 엄마같지 않아요”라는 말 한 마디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복직을 앞두고 머리를 정리하러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그런데 앉자마자 미용사가 “출산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라고 물었다. 울고 싶었다. 동안 인생도 끝이 났구나 좌절했다. 출산 후 빠졌던 머리가 한참 새로 나면서 잔머리가 들쭉날쭉해 한 번에 티가 났다고 한다. 그나마 모유수유를 할 때가 좋았다. 무려 20㎏가 모두 빠졌다는 것을 나름대로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던 나의 착각은 단유와 함께 현실로 돌아왔다. 이제 내가 먹는 그대로 내 살이 됐다. 곧바로 복직을 하니 한 달 만에 5㎏이 바로 쪘다. 그러고는 복직한 지 5개월째인 요즘까지 1~2㎏이 더 늘어 왔다갔다 한다. 아기를 갖지 않은 몸으로는 최대치의 무게다. 지난해 여름 자신있게 입었던 바지들은 무릎 위까지 올라오다 멈춰버린다. 배와 허리와 팔뚝이 너무 묵직해져 임신 초중반까지 입었던 티셔츠도 부담스럽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퍼져버려서 상의는 무조건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의 것만 고집하고 있다. 단추 있는 바지는 거의 입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부터 아예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겨우 일주일 2~3차례지만 그토록 바라던 운동을 하게 돼 마냥 즐겁다. 한 시간 동안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고 점심식사를 줄였는데도 여전히 몸무게는 제자리라는 것이 문제지만. 1년 반 동안 쌓아온 출산의 흔적들을 이제라도 줄여보려고 시도하는 자체가 나에겐 기쁨이다. ●연예인 만삭화보, 눈물나는 노력이 담겼을 것 연예인들의 임신·출산 소식을 접하게 되면 여전히 주요 관심사는 그들의 ‘변치 않는 미모’다. 매체들의 보도 주제는 거의 다 임신을 했는데도 변하지 않는 미모와 배만 볼록 튀어나온 가녀린 몸매, 출산 후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온 몸매 등이 핵심이다. 연예인들이 공개한 만삭 화보에는 주먹만한 얼굴에 부러질 듯 얇은 팔 다리, 그리고 배만 동그랗게 봉긋 솟아있는 인형이 있다. 출산 후 한 두달 밖에 안 됐다면서, 탄력있는 완벽한 몸매를 선보인다. 애당초 내가 연예인의 얼굴과 몸매가 아니었으니 그걸 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비교하진 않는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가꾸기까지 정말 피눈물 나는 노력과 엄청난 돈과 시간이 투자됐을 거라 짐작해 본다. 꿈에서나 겨우 가져볼까 말까한 몸매다. 다만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처럼 여겨질까 우려된다. 잔뜩 부은 임신부들의 몸에 대해 냉혹한 시선을 접했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온라인상에서 아기를 품고 있는 몸을 두고 뚱뚱하다거나 미련하다거나 심지어 (도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더럽다는 말까지 적힌 것을 봤을 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가혹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거울 속 내 자신에 아직 완전히 쿨하지는 못하지만, 엄마들에게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설사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그것이 그렇게 비판받을 일인 것인지 의문이다. 한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소중한 몸으로 봐주는 시선은 왜 갖기 어려운 것인지 안타깝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12)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13)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14)수능 성적표보다 떨렸던 아이 검진표 (15)불어난 몸무게 만큼 고통과 행복이 함께 늘었다 (16)환상 속에’만’ 둘째가 있다 (17)엄마인 나의 육아를 존중받고 싶다 (18)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 때리고 훔치고… 경북 군의원들의 ‘일탈’

    때리고 훔치고… 경북 군의원들의 ‘일탈’

    경북 시·군의회 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쯤 울릉읍 저동 여객선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울릉군의회 J모(60) 군의원이 울릉군 박모(58) 과장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치고 발로 정강이를 차는 등 폭행했다. J의원은 이날 새롭게 취항하는 독도유람선 매표소 설치 공사 현장을 찾아와 공사를 못 하도록 막아서며 책임자인 B과장을 불렀고,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B과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표소를 짓고 있다”고 공사 강행을 지시하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지난 5월엔 이세진(66) 울진군의회 의장이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식당의 화단에 있던 높이 1m 크기 소나무 분재를 주인 몰래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울진지역 시민단체와 동료 의원 등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이 의장은 버티기로 일관하다 지난달 초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 의장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지역 사회단체 회원 및 주민들은 ‘이세진 군의원 퇴진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연일 이 군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군의원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해 6월 지인들과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지난 5월 건설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위군의회 L(53) 의원을 구속했다. L 군의원은 군위 부계면 경북대 교직원촌 건설업체로부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이 넘는 금품과 에쿠스 승용차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지방의회 선거에서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지방의회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된 지 오래”라면서 “특히 일부 의원들의 불·탈법 행위는 시궁창 같다”고 비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자폐 친구 가혹 학대, 인성 무너진 교육 현장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상대로 친구들이 가혹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 교육 현장이 이렇게까지 피폐해질 수 있는 것인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제 10살에 불과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 사이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는 점도 어처구니없지만 보호해 줘야 할 약자인 장애인 친구를 상대로 악의적인 폭행이 가해졌다는 점에서 인성의 붕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교육 당국의 책임이 크다. 어린이들의 비뚤어진 인성을 하루속히 바로잡아야 하겠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 주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실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피해 어린이는 수업을 듣는 데는 큰 장애가 없지만 관심분야 등이 한정되는 등의 특징을 가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폐 아동이다. 지난달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아이의 팔과 배 등에서 멍을 발견해 비로소 친구들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친구들끼리 형사와 범인으로 역할을 나눠 이른바 ‘체포놀이’를 하는 도중에 끌려다니면서 폭행당했다는 것이다. 보복폭행까지 있었다고 한다.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정강이를 발로 차이고, 성기를 잡아 뜯기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학교 측 대처도 문제투성이였다. 담임교사를 찾아갔지만 교사는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불러 사실 여부만 확인했고, 학교 측은 통상 2주일 내에 열어야 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도 뒤늦게 소집했다고 한다. 가해 어린이들은 때리거나 꼬집거나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투성이 장애 어린이가 있는데 때린 어린이들은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피해 부모가 오죽 억울하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호소했겠는가.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교육 당국은 믿을 수 없는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학교폭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생색내 왔다.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인성 평가를 대학입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도 장담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이듯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조차 시나브로 학교폭력에 물들고 있다. 피해자에게 오히려 전학을 요구하는 황당한 학교가 여전히 있는 한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성 또한 학교 교육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학교와 가정, 사회 모두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만 한다.
  • 자폐 아들 ‘체포놀이’로 멍투성이… 맞은 애만 있고 때린 애는 없다고?

    자폐 아들 ‘체포놀이’로 멍투성이… 맞은 애만 있고 때린 애는 없다고?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동급생끼리 일명 ‘체포놀이’(범인으로 지정된 사람의 두 손을 움직이게 못하게 한 뒤 목을 뒤로 젖히는 놀이) 도중 일어난 폭행 사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폭행당한 A(9)군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자폐 아동인 데다 폭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가해 아동들이 A군의 신체 일부를 잡아 뜯는 보복 폭행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A군 부모는 30일 몸 곳곳이 멍든 A군 모습과 해당 학교가 증거와 증인이 없다는 이유로 경미한 조치만 취했다는 내용의 글 등을 인터넷에 올렸다. A군 부모는 “(아들이) 같은 반 급우에게 체포놀이로 위장된 폭행에 수시로 끌려다녔다”며 “지난 5월 13일에는 어른들에게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들에게) 정강이를 발로 차이고 화장실에서 성기를 잡아 뜯기는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군 부모는 지난 5월 11일 아이의 팔, 배 등에서 멍을 발견하고 다음날인 12일 담임교사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사는 관계 기관에 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련 학생들을 불러 사실 여부만 확인했다. 통상 2주일 안에 열리도록 돼 있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는 학교가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17일이 지난 5월 29일에야 열렸다. 학폭위는 ‘2015년 종업식 때까지 한 교실에서 가해 학생들의 접촉 및 보복 행위 금지, 학생 및 학부모 특별 교육 각 2시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A군 부모는 “현재 아이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으며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부모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해당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때리거나 꼬집거나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2차례 진행한 같은 반 학생들의 개별 면담에서도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폭위를 4차례나 개최할 정도로 학교 측이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 재심이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생활교육과의 사실 확인을 거쳐 학생인권옹호관을 보내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가장 거대한 공룡’ 무게 과장됐다…65t 아닌 40t (英 연구)

    ‘가장 거대한 공룡’ 무게 과장됐다…65t 아닌 40t (英 연구)

    몸무게 65t으로 가장 거대한 공룡으로 추정되는 초식 공룡이 사실 보잉737 여객기보다 무겁지 않았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리버풀대 등 공동 연구팀이 지구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드레드노투스 슈라니’(Dreadnoughtus schrani)의 체질량 즉 몸무게를 재측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긴 목을 가진 드레드노투스는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고원지대에서 발굴됐다. 이때 1.8m에 달하는 넓적다리뼈 화석이 발견됐고 이후 정강이뼈, 종아리뼈 등 10개의 주요 화석이 추가 발견됐고 5cm 크기의 이빨을 비롯한 145개의 뼈 화석이 모여 이 공룡의 실물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당시 연구팀은 이 공룡의 골격 크기를 기반으로 한 스케일링 방정식을 사용해 목 길이 11m, 꼬리길이 9m에 총 몸길이가 26m 정도며 몸무게는 65t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49톤인 보잉737 여객기보다 무겁고 대형 아프리카코끼리 12마리에 육박하는 무게로 역대 지구상에 존재했던 공룡 중 가장 무겁고 거대했던 종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고생물학자는 이 공룡이 생각 외로 너무 무겁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팀은 드레드노투스의 무게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3D 골격 모델링 기술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공룡 골격 위를 덮고 있는 피부 양을 수학적으로 재구성하고, 근육과 지방 등 조직의 양을 계산하기 위해 이 피부 윤곽을 확대하는 것. 이런 방식을 사용해 연구팀은 이 공룡의 몸길이는 여전히 26m 이지만, 무게는 기존 예측보다 상당히 가벼운 40t 정도 나가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그래도 이 공룡은 여전히 가장 큰 공룡이라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리버풀대의 칼 베이츠 박사는 “화석화된 뼈만으로 7700만 년 전쯤 멸종된 공룡의 신체 질량을 추정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데 이는 살아있는 동물과 모델링 기술에 관한 특정 데이터의 가용성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방식은 일반적으로 많은 종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됐지만, 이 거대한 공룡에 있어서 만큼은 일치하지 않았다”며 “모델링과 살아있는 동물 등 실측 자료를 사용해 이 공룡이 원래 예측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으로 앞으로 공룡의 크기와 생활을 훨씬 더 잘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드렉셀대(위), 영국 학술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계단 오르기도 원전 밸브 잠그기도 거뜬… 카이스트 ‘휴보’ 재난 로봇 올림픽 정상에

    계단 오르기도 원전 밸브 잠그기도 거뜬… 카이스트 ‘휴보’ 재난 로봇 올림픽 정상에

    KAIST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재난 로봇 올림픽 격인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로봇 챌린지’(DRC) 결선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사고 원전의 밸브를 잠그는 등 가혹한 환경에서 인간 대신 움직일 로봇에 대한 필요가 커지자 DARPA는 1~3위 상금 350만 달러를 내걸고 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6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열린 DRC 대회에서 휴보는 운전, 계단 오르기, 문 열고 통과하기, 밸브 잠그기, 벽에 구멍 뚫기, 장애물 통과하기 등 8가지 임무를 44분 28초 만에 성공, 2위인 미국 플로리다대 인간기계연구소(IHMC)의 ‘러닝맨’을 6분 차이로 제쳤다. 3위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타르탄 레스뷰’다. 미국 12개팀, 일본 5개팀, 한국 3개팀, 독일 2개팀, 이탈리아와 홍콩에서 1개팀씩 24개팀이 2013년 예선을 통과해 올해 결선에서 맞붙었다. 한국의 서울대팀은 12위, 로보틱스팀은 15위를 차지했다.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소장은 “휴보가 한국 로봇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외국팀 중 6개팀이 한국산 로봇 본체를, 4개팀이 한국산 부품을 이용했다”고 귀띔했다. 2004년 탄생한 휴보는 인간과 닮은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는 쪽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DRC 참가 모델은 휴보 최신형인 ‘다르파 휴보2’로 계단을 오르거나 작업할 때엔 인간처럼 두 발로 서도록, 이동할 때엔 무릎을 꿇고 바퀴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강이 부위에 바퀴를 달았다. 휴보는 2000년 세계 최초 두 발 로봇인 일본 혼다의 ‘아시모’에 영감을 얻어 개발된 로봇이지만, DRC에서 일본의 최상위 성적은 10위(산업기술국방연구소의 ‘NEDO’)에 그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4개월 만에… 이번엔 해병대 포신 폭발 사고

    해병대가 서해 백령도에서 포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도중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1일 해군 유도탄고속함의 76㎜ 함포가 사격 도중 오작동과 오발 사고를 낸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로 군 장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병대 관계자는 20일 “해병 6여단이 19일 오후 8시 8분 서해 백령도 방공진지에서 야간 방공포 훈련을 실시하던 도중 20㎜ 벌컨포 포신 6개 가운데 1개가 파열됐다”면서 “6m 뒤에서 훈련을 지휘하던 중대장 이모 소령의 오른쪽 정강이에 2㎝ 크기의 파편이 박혀 이 소령이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 소령은 20일 파편 제거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폭발 사고가 난 20㎜ 벌컨포는 두산 DST에서 생산해 군 당국이 1998년 도입한 제품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노후화된 포 자체의 결함이나 정비 불량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2019년부터 이를 대체할 30㎜ 신형 대공포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사고가 난 벌컨포는 지난해 정비 작업을 했고 지난달 사격 훈련 당시에도 이상이 없었다”면서 “국방부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상 통증 없어요” 이청용 복귀 임박

    “부상 통증 없어요” 이청용 복귀 임박

    ‘청룡’의 비행이 임박했다. 영국 신문 ‘사우스 런던 프레스’는 20일 “이청용(26)이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훈련을 온전히 소화했다”면서 “볼튼에서 온 플레이메이커(이청용)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것을 자신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는 다음달 막을 내린다. 크리스털 팰리스에는 5경기 만이 남아있다. 이청용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네다섯 경기에 뛰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청용의 바람대로라면 임박한 25일 헐시티전, 혹은 5월 3일 첼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는 “지난주 화요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훈련을 완벽하게 받았다”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통증도 없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뎌진 경기 감각은 부담이 덜한 21세 이하(U-21)팀에서 벼릴 계획이다. 이청용은 21일과 24일에 열리는 찰턴 U-21팀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이청용은 “1군 경기를 뛰기 전에 U-21에서 뛸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오만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볼턴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프로야구] 701일 만에 뜬 ‘NC 태양’ 이태양

    이병규(LG·7번)가 마수걸이포를 쐐기 3점포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최경철, 이병규의 통렬한 홈런 2방에 힘입어 KIA를 10-5로 제쳤다. LG는 단독 7위가 됐고 KIA는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LG는 5-5로 맞선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경철의 1점포로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7번)가 문경찬을 상대로 극적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인천 행복드림파크에서 채병용의 ‘6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넥센을 10-0으로 완파했다. SK는 롯데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선발 밴와트가 1회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바람에 2회 등판한 채병용은 6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투로 2승째를 따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넥센은 8회 유한준이 첫 안타를 뽑아 팀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했다. 넥센은 사사구를 10개나 남발했다. SK는 1회 상대 선발 한현희를 매섭게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SK는 4-0이던 4회 볼넷 3개로 얻은 만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보탰다. NC는 사직에서 벌어진 경남 더비에서 이태양의 역투와 뒷심으로 롯데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2013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년 11개월(701일) 만에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7이닝 4실점(3자책)한 롯데 선발 심수창은 넥센 시절이던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10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NC는 4-3으로 쫓긴 9회 1사 3루에서 김태군, 김성욱, 나성범, 테임즈의 4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한화(대전), 두산-kt(수원)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여성호르몬 줄면 뼈도 소실 뼈는 일종의 은행과 같아 예금 계좌에 계속 입출금을 하듯 끊임없이 소실되고 재생성된다. 뼈가 많이 생성되면 튼튼해지고, 뼈의 소실이 생성보다 많으면 약해진다. 이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뼈의 소실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 우리 몸의 뼈는 급속히 줄어든다. 따라서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가벼운 충격을 받거나 혹은 전혀 충격이 없어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절은 척추뼈, 장골, 전완골 등에 흔하며 특히 척추뼈 골절은 뼈를 압박해 변형시키고 뼈 주위 인대와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줘 만성적인 요추부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 여러 마디의 척추가 압박 골절되면 등이 심하게 굽어지고 키가 작아져 외모에 영향을 준다. 운동이나 일상생활, 호흡 기능, 소화 기능 등 신체 전반의 기능도 저하된다. 폐경 이후 골다공증 치료는 여성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이 치료법이 모든 여성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제를 투여하기 전에는 부작용과 위험성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술, 담배, 특정 약제, 지나친 염분 및 단백질, 커피 등은 뼈를 약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짜게 먹으면 얼굴 부어요 부종은 수분이 괴어 부은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반지나 장갑, 신발이 맞지 않고 눈 주위가 붓는다. 하지만 심하면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손가락 자국이 그대로 남는다. 이 정도면 병적인 부종이다. 살이 거의 없는 부위인 발목뼈 부위, 정강이뼈의 안쪽이나 척추와 엉덩이뼈가 만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자국이 남으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게 좋다. 병적으로 심한 전신성 부종이 있으면 신장병이 있을 수 있다. 일반인에게 부종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짜게 먹는 것이다. 즉 신장에서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염분을 섭취하면 염분이 몸에 축적되고 이로 인해 부종이 생기게 된다. 여성은 생리 전 호르몬 변화에 의해 염분이 축적돼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부종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중년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특발성 부종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정서불안과 연관돼 있는 때가 많다. 부종과 관련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뇨제 남용이다. 이뇨제를 쓰다가 끊으면 더 붓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계속 쓰게 되고 그 용량도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이뇨제는 대개 전해질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량 사용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노성우 교수 신장내과 김순배 교수
  • [사설] 문재인 대표 민심 제대로 읽어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최고위원을 새로 선출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섰던 문 대표가 당권마저 거머쥐면서 야권 지형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그동안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위상 정립을 하지 못했던 만큼 문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당 지도부 앞에는 무거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지도부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거센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수권 정당은커녕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국민들의 질타와 외면으로 한때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질 만큼 지리멸렬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소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 철회와 여권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 측면이 강하다. 야당 지지자마저 등을 돌렸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계파에 기반을 둔 당내 분열 정치로 봐야 한다. 친노파, 486그룹, 옛 민주계 등 각 세력의 파벌 싸움과 차기 대권 경쟁이 당의 정체성을 혼미하게 하고 국민보다는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당의 체질이 된 지 오래다. 갈등의 봉합을 넘어 당을 하나로 통합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조만간 단행될 후속 당직자 인선과 오는 4월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 문 대표가 공약한 대로 포용과 대승적 정치를 선보여야 한다. 문 대표를 중심으로 무엇보다도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이 절실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했고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섰던 문 대표는 지나친 친노 색채를 빨리 벗을 필요가 있다. 계파의 수장이 아닌, 명실상부한 당 대표로서 중도우파까지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의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건강한 상식을 바탕으로 종북세력과 확실하게 선을 긋고 이념 정당이 아닌 정책 정당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운동권 시각에서의 강경론과 진영 논리에 근거한 도덕적 우월성이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정권 심판론이나 전통적 진보 노선에 충실한 정강이나 정책으로는 일부 야당 지지층의 박수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없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당심과 민심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중도 세력마저 적으로 돌리는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는 미래의 변화를 선도할 정치적·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새정치연합의 시대적 소명은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견제를 위한 견제가 아닌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 당장 현안이 된 복지구조 개편이나 공무원연금 개혁, 건보료 개편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고 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한 여당이 나올 수 있다. 성공하지 못한 야당이 수권 정당이 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무너져 가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또다시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다시, 청용

    다시, 청용

    ‘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다시 비상한다.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는 3일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 팬들은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을 3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 측은 이청용의 계약 기간이 2018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100만 파운드(약 16억 5000만원) 수준에서 계약이 성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청용은 2009년 당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해 한국인 7호 프리미어리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1~12시즌을 끝으로 볼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볼턴에서는 195경기에 나서 20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의 가세가 크리스털 팰리스 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새 사령탑 앨런 파듀(54) 감독 부임 이후 리그와 FA컵 5경기에서 4승1패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의 파듀 감독은 부임 후 무려 12골을 쏟아내는 등 화끈한 축구를 보여줬다. 반면 실점도 6골로 적지 않았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2)를 완전 영입해 화력을 보강했다. 자하는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지난해 8월부터 1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이청용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오는 8일 레스터시티, 12일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아시안컵 경기 도중 당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의 회복 정도에 따라 이청용의 데뷔전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재입성했다. 복귀 첫 시즌인 지난 시즌 20개 구단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현재 13위를 달리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아 아직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 창단돼 역사가 100년도 넘는 팀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보다는 2부 리그 이하에서 순위 경쟁을 한 시즌이 많아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다. 1989~90시즌 FA컵 준우승, 1990~91시즌 1부 리그(현 프리미어리그) 3위 정도가 눈에 띄는 성적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대병원 “이완구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왜?

    서울대병원 “이완구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왜?

    서울대병원 이완구 차남 서울대병원 “이완구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측이 29일 “MRI 및 X선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과 내외측 반월상 연골판(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한 섬유성 연골) 파열에 대한 봉합수술이 이뤄진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이 후보자 차남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검증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일부 덜 붙은 곳도 있지만 수술 전보다 어느 정도는 치료된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단 등이 입회한 가운데 X선에 이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을 받았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5년 12월 20일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에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 징병신체검사를 받고 5급 판정으로 병역이 면제된 바 있는데, 이번 촬영을 통해 수술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교수는 앞서 X선 촬영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도 “이 후보자 차남의 허벅지뼈와 정강이뼈에 터널과 금속물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개검증이 시작되기 전 이 후보자 차남이 수술 전인 2005년 2월 미시간대학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이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이 있고, 종아리뼈가 허벅지뼈보다 앞으로 전이돼 있는 양상이 관찰된다”며 “상당한 불안정성이 동반돼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복잡하게 파열돼 있는 등 무릎이 뒤틀릴 때 동반되는 손상들이 다 나타나고 있다”며 “저희라면 거의 100% 다 수술을 권할 정도로 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친 후 1년이 넘어 수술을 받은 경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파열된 직후는 많이 붓고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 정도는 가능해진다”며 “그러다보면 무릎이 어긋나는 일이 반복되고 그때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병역면제 판정에 대해서는 “병무청 소관이라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에 내외측 반월상연골 동반파열이 아주 확실하고, 만약 완전파열이 5급 기준이 맞다면 5급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뤄진 공개검증이 애초 예고된 MRI 촬영이 아닌 X선으로 바뀌어 진행되자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변경된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 후보자측은 X선 촬영후 귀가한 이 후보자의 차남을 다시 불러 MRI 촬영을 받도록 했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당연히 MRI 촬영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서울대병원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차남은 병원에 도착해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오늘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후보자 차남 병역 의혹 공개검증… 李 “비정” 아들 “죄송”

    이완구 총리 후보자 차남 병역 의혹 공개검증… 李 “비정” 아들 “죄송”

    군대에 못 간 아들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아들을 일반에 공개한 아버지는 스스로 “비정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29일 오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34)이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신상과 병력을 공개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회의실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차남은 검은 옷 차림에 착잡한 듯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날 오전 차남의 신상 공개를 확언하며 눈물을 흘린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005년 2월과 7월 미국 미시간대병원에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필름을 들어 보이며 자신이 새로 진단한 결과를 덧붙여 설명했다. 차남이 부상을 입은 지 각각 5개월, 10개월이 지났을 때 촬영한 것이다. 필름 귀퉁이에는 차남의 영문 실명이 찍혀 있었다. 이 교수는 결론적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맞고 이 정도면 정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겪지만 이게 병역 면제 사유인지는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 ‘병무청이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자 차남의 대퇴골(허벅지뼈)과 견골(정강이뼈)에 터널이 있고 금속물이 있는 것으로 미뤄 수술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무릎 인대 손상과 무릎 내외 파열이 동반되면 100% 수술을 권할 정도로 중환자”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와 이 후보자 차남은 설명회 도중 서울대병원에서 새로 MRI를 촬영한 결과를 공개하며 미시간대학의 것과 똑같은 진단임을 입증했다. 앞서 MRI를 촬영하겠다고 했다가 엑스레이 필름을 들고 오자 공개 현장을 지키던 시민단체인 국민감사단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공개 검증을 받기는 했지만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 면제 의혹은 국회 청문회에서 다시 거론될 여지를 남겼다. 첫 신검인 2000년에는 3급 현역 복무 판정,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신검에서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가 2006년 네 번째 신검에서 5급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에게 “큰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 가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 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총리가 되려는)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차남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확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측이 29일 “X레이 촬영 결과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 차남의 대퇴골(허벅지뼈)과 견골(정강이뼈)에 터널이 있고 금속물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5년 12월 20일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에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 징병신체검사를 받고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된 바 있는데, 이번 촬영을 통해 일단 수술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이 교수는 병역면제 판정에 대해서는 “병무청 소관이라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술 이전 MRI 사진 검토결과 이 정도면 수술을 받은 것은 매우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대 의료진의 설명과정에서 검증작업이 애초 예고된 MRI 촬영이 아닌 X선 촬영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점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런 바뀐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측은 이날중 이 후보자 차남의 MRI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차남은 병원에 도착해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오늘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안컵] 플랜B ‘점수 C’… 그래도 슈틸리케호 8강행

    [아시안컵] 플랜B ‘점수 C’… 그래도 슈틸리케호 8강행

    무더기 낙제점을 받은 축구 대표팀이 두 ‘우등생’ 덕분에 8강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6분 남태희(레퀴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오만을 4-0으로 제압한 개최국 호주와 나란히 승점 6이 돼 오는 17일 조별리그 최종전 맞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만전에서 정강이를 다쳐 14일 귀국 길에 오르는 이청용(볼턴) 대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가 중원에서부터 옆줄을 따라 길게 치고 들어간 차두리(FC서울)가 그림처럼 정확히 올려준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딱 그 장면뿐이었다. 나머지 경기 내용은 엉망진창이었다. 감기와 부상 등을 이유로 5명의 주전이 선발에서 제외된 탓이긴 하겠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입이 닳도록 외쳐댄 볼 점유율에서 50.8%-49.2%로 쿠웨이트를 압도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오히려 46.4%-53.6%로 한참 밀렸다. 한국의 첫 슈팅이 나온 게 전반 30분이었다. 미드필더진은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데도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슈틸리케 부임 이후 가장 낯선 얼굴들로 이뤄진 공수 조합이긴 했지만 선수들은 툭하면 공 소유권을 뺏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렇게 공을 잃어버리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도 상대를 당해낼 수 없다”고 황망해했다. 선수들은 쿠웨이트의 볼을 153차례 빼앗았으나 150차례나 빼앗기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반칙은 21-18로 더 많았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쿠웨이트 수비진을 상대로 화력을 시험하겠다는 야심은 온데간데없고 11차례 슈팅 시도에 한 골만 넣었다. 호주에 1-4로 패배한 데 이어 이 경기마저 놓치면 8강 탈락이 확정되는 쿠웨이트는 후반 무섭게 치고 나왔다. 후반 3분 쿠웨이트의 알리가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뒤에도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다 끝날 때까지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동점 골을 허용하게 되면 17일 호주와의 최종전을 사생결단의 각오로 맞서야 하는 위급한 상황인데도 선수들은 자신의 앞에 놓인 공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허둥지둥 앞으로 차대기 바빴고, 쿠웨이트 선수들은 이 공을 넙죽넙죽 받아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오죽했으면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다”라고 절망감을 토로했을까.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