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젓갈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칭화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시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위해성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붕어빵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0
  • 자녀와 손잡고 ‘조상의 숨결’ 찾자/전국 이색 박물관 알아보면

    ◎목아불교­불교관련 목공예 작품 등 전시/강원민속­베틀 등 민속자료 4만점 소장/참소리­축음기 등 소리 발달사 한눈에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졌다. 이럴때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찾아보자.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루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물관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박물관은 미술관 포함,114개에 이른다.국악박물관(서울),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화폐박물관(대전 유성) 등 다양하다.전국의 이색박물관을 소개한다. ▲국악박물관=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안에 있다.50여점의 우리나라 악기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악기 140여점이 전시돼 있다.한일섭선생이 사용하던 아쟁 등 근대 명인 명창 14명의 유품도 보관돼 있다.580­3333. ▲목아불교박물관=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에 있다.불화,불상 등의 유물과 동자상을 비롯한 불교관계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불,비로나자불,삼층석탑,백의관음상 등이 있다.0337­85­9952∼4. ▲강원민속박물관=횡성군 청일면 춘당리에 있다.베틀과 같은 4만여점의 민속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너와집 등 강원도의 전통가옥 10여채가 이전,보전되고 있다.전시실은 초가지붕에 마루가 깔려 있으며 주위에 야유회나 캠핑을 할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0372­42­2331. ▲신세계한국상업사박물관=경기 용인시 남사면 창리에 있다.동국중보 등 화폐 300여점과 가위 등 보부상품 30점이 전시돼 있다.삼국사기 등 상업사 관련 문건류도 2000여점 있다.0335­39­1234. ▲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있다.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처음 만들어진 원통형 뮤직박스,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등 소리의 발달사를 알아볼 수 있는 1천600여점이 전시돼 있다.0391­652­2500. ▲화폐박물관=대덕연구단지안에 있으며 5개의 전시실과 영상실,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주화류,은행권,우표,훈장,80여개국의 화폐 등 10만6천여점이 전시돼 있다.042­8701­000. ▲등대박물관=포항시 대보면 대보리에 있다.광파표지,전파표지,음파표지 등 등대 발전사를 살펴볼수 있는 물품이 160여점 있다.동해안과 접해 있어 일출광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0562­84­4857. ▲관광농업박물관=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도에 있다.실내 전시실에는 도량형기 등 120종 6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으며 야외전시장에는 장독대,방아,지게 등이 전시돼 있다.텃밭에는 계절에 따라 유채,밀,목화 등을 가꿀 수 있다.0631­78­2796. ▲짚·풀생활사박물관=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사설박물관.짚과 풀로 엮은 짚독,맷방석,둥구미,채독,댕댕이 바구니 등 3천500여점이 소장돼 있다.516­5585. ▲풀무원 김치박물관=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현대 아케이드안에 있다.보쌈김치와 김치모형,돌절구와 기구류,젓갈항아리 등 김치와 관련된 것들이 171점 소장돼 있다.562­1075. ◎박물관 이용 상식/전시 목록·설명서 자세히 읽고 관람해야/박물관 각종 서비스 최대한 활용 바람직 박물관에는 진열품의 이름과 기타 필요한 사항을 기재한 목록이 준비돼 있다.박물관을 이용할 때는 먼저 그박물관에 어떤 자료가 전시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특정한 학습목적이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없이 그 박물관의 목록을 손에 들고 관람하는 것이 박물관 이용의 상식이다. 전시자료에는 설명서가 붙어 있는데 설명서를 읽고 관람해야 한다.설명서를 읽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을 병행하면 새로운 흥미라든가 관심 등이 생겨나고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된다.또 박물관에는 이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전시물품에 대한 내용을 많이 숙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관람효과도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전시규모 등을 면밀히 살펴 타임스케줄을 세워두도록 하자.
  • 신라호텔 요리사 한영용씨(세계 최고에 도전한다:6)

    ◎“21세기는 발효음식시대” 한식세계화 선도/87년 한의대 중퇴… 주방으로/금주·금연·양치 하루 5회/조리입문 10년 계율 아직도…/외국인 입맛맞게 소스 30종 개발/별미반찬 100가지 조리법 정리/‘한영용의 별미전’ 등 요리책 출간 “조리는 바로 정치입니다” 신라호텔 외식부 한영용씨(29)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각이다.저마다 다른 입맛을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조리사다.정치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절충,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조리와 정치는 일맥상통한다.시경을 보면 중국의 하,은 시대 재상들이 조리사였다.그래서 한씨는 “조리사는 바로 최고의 정치가”라고 강조한다. 한씨는 음식접시에서 우주를 보려고 하는 조리사다.그의 머리 속은 자나깨나 음식으로 꽉 차 있다. 그는 술,담배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양치질도 하루에 다섯번씩 한다.물도자주 마신다.또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다.조리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10년 넘게 지키고 있는 계율이다. 금연 금주와 양치질 5회 습관 등은 혀와 코,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음식맛은 코와 혓바닥으로 볼 수 있다.음식맛은 또 손끝에서 나온다.맛을 느끼고 맛을 내야 하는 요리사로선 깨끗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수면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은 그가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 음식의 세계에 그가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87년이다.고교를 졸업한 뒤 대구한의대에 입학했으나 1주일만에 그만둬야 했다.음식점을 운영하며 6남매를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병으로 몸져 눕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어머니대신 앞치마를 둘렀다. “주방에 들어가니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고향에 온 것 같았습니다” 그는 당시 ‘내가 평생을 바칠 일이 바로 이거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어머니를 돕게 되면서 요리학원에 등록,요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러나 장사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음식점이 몰려 있는데다 손님들이 남자가 주인인 식당을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한씨는 음식맛으로 승부를 내기로마음 먹었다. 어느 집 음식솜씨가좋다 하면 꼭 찾아갔다.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유명한 집을 찾았으나 어머니 병이 차도를 보이자 음식 1번지인 전남,젓갈로 유명한 충남 강경 등 전국을 누볐다.군에 입대하기 전인 지난 91년까지 50여차례나 그렇게 찾아다녔다. 보고 배운 것은 되풀이하며 손으로 익혀야 한다.동네 주민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돌잔치나 혼인잔치,환갑잔치를 연다는 소식만 들으면 신이 나서 일손을 거들어 주겠다고 자청했다. 오랜 음식탐방과 답사,실습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것.음식은 화학 조미료가 아니라 바로 된장,고추장,간장 등 장맛이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식당에서 쓰는 장을 손수 담갔다.무침용,국거리용,반찬용 등 쓰임새마다 재료를 달리해 고구마고추장,보리고추장,감고추장 등을 담갔다.당연히 음식맛이 좋아지고 손님이 몰렸다. 91년 그는 군에 입대했다. 군 생활 3년은 그 나름대로 지녔던 음식 만들기에 대한 자부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자 반대로 조리실력이 한단계 고양되는 시기였다.그의 새 스승은 장군이었다.조리병으로 입대,이택형 9군단장의 당번병을 한 그는 이장군의 혹독한 조련을 받는다.이장군이 음식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이다. 관사에는 미원,다시다 등 조미료를 둘 수 없었다.전주 한일관,군산 회집등 유명한 음식점 견학도 갔다.그러나 맛의 차원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이장군의 높은 미각 수준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영창에 가기도 했다.민물새우가 들어가는 세뱅이 매운탕을 만들 때였다.무심코 깻잎을 넣었다.이장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깻잎은 향이 독특해 민물새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대한 뒤 롯데호텔에 입사,호텔 한정식을 익혔다.94년에는 신라호텔로 옮겼다.지난해부터는 경희호텔전문대학 조리학과에 들어가 주경야독하고 있다.이론적 바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음식축제에도 참가,견문을 넓혔다. 그의 꿈은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음식은 바로 한식이라고 말한다.음식 가운데 가장발전된 것이 발효음식인데 한식은 절반가량이 발효음식이다. 튀기거나 굽는 것을 주로 하는 중국이나 불란서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발효음식은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웬만한 감각과 훈련,고도의 손기술이 없으면 맛을 낼 수가 없다.또 발효음식은 건강식이다.김치 또는 된장찌개가 암을 예방해 준다는 것은 이미 의학이 증명했다. ○전문대입학 주경야독 그러나 발효음식은 배우기가 쉽지 않다.과학화,계량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한식이 세계적인 것이 되려면 현대적 감각에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전을 혼자서 먹기 알맞게 크기를 줄였다.제 그릇에 제 것을 따로담아 먹는 서양사람들에게 우리처럼 여럿이 전을 찢어먹는 것을 요구해서는전이 보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화젓에 무를 갈아 넣어 만든 토화전소스,된장에 깨를 갈아 넣은 된장소스 등 30여가지의 소스도 개발했다. 떡이 쉬 굳지 않고 서양인의 입맛에 맞도록 물 대신 우유와 버터로 떡을 만들었다.그는 김치와 토마토케첩 또는 마요네스가어울리면,과감히 토마토케첩 등 서양 소스를 가미한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식을 보급하려면 한식에 대한 전문서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돼 그는 그는 최근 ‘한영용의 별미전,별미반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이 책에 석류전,더덕태극전 등 전 만드는 방법 50가지와 꼬막탕수,토화젓밀쌈 등 별미반찬 50가지를 소개했다.한식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다.앞으로는 찌개,탕,떡,찜,조림 등 분야별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다가올 21세기에는 반드시 한식이 세계 최고의 음식으로 떠오르리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한군의 음식은 금방 눈에 띄어요”/한식의 맛·모양·색깔 등 독특/97대학생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영용군이 만든 음식은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그를 지난 2년간 지도해온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씨를 꼭 ‘한군’이라고 부르는 김교수는 “한군이 조리한 한식은 맛과모양,색깔이 독특하다”며 “한군은 전통한식을 현대인의 감각과 입맛에 맞게,현대화하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교수는 한씨가 멀지 않아 한식 세계화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응용력이 뛰어나 한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변형시키고 있는데다 기본적으로 한식 자체가 대부분 저칼로리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97광주김치대축제에 김치를 응용한 김치순대전,김치꽂감말이로 대학생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 거침없는 응용력을 말해 준다. 한씨는 한식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음식을 종합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라호텔이 주최한 ‘한국 국악의 밤’행사에서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선보였다.돌상,폐백상,회갑상,한가위상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받는 상차림을 2시간 동안 춤과 음악을 곁들여 소개한것으로 행사에 초청된 주한 외교사절 등 귀빈의 극찬을 받았다. 김교수는 “한군의 연구자세는 진지하기 그지없다”면서 “한군의 노력으로 한식메뉴가 다양해지고 우리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수출상품이 될것”이라고말했다. ◎조리사가 되는길/요리학원 6개얼 수강땐 자격증 가능/전문대 조리과 이수자 필기시험 면제 조리사가 되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대부분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다.최근에는 조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져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조리사가 되는 사람도 적지않다. 요리학원은 6개월 정도 다니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조리학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은 전국에 16개 있다.조리학과를 졸업하면 위생,건강학 등 필기시험이 면제된다.따라서 조리학과 이수자는 실기시험만 치르면 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호텔,식당,연회장 등에 취업이 된다.취업이 되면 보통3∼9개월 정도 연수를 받는다.일종의 수습기간인 셈이다.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보조조리사가 된다.3년 정도 지나면 2급조리사가되고 2∼3년 정도 일하면 1급조리사가 된다.이어 보조주방장,주방장으로 승진하는데,보조요리사에서 주방장까지 되려면 보통 15년 정도가 걸린다.주방장 다음은 조리과장,조리부장,조리이사 등의 직급이 있다. 주방은 일반적으로 ‘군기’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칼을 쓰기 때문인데 조리사들이 칼을 잡는 것은 총을 들고 사선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 기술 전수도 비교적 인색하다.이론보다는 오랜 경험으로 기술을 터득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론과 경험으로 무장한 신세대 조리사들이 대거진출하면서 많이 개선되고 있다. 평생직장으로서 전망이 상당히 밝다.전문직인데다 외식산업이 팽창추세이기 때문이다.
  • 음식 가격파괴/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눈으로 먹는 프랑스음식,질로 먹는 중국음식은 작은 접시,큰 접시가 등장하지만 우리음식은 가짓수와 종류에 따라 보시기와 종지 대접 사발 주발옴파리가 동원된다. 샐러리맨들이 부담없이 드나드는 직장부근 식당에서도 국이나 찌개,마른반찬 진반찬의 특색을 살리기보다 테이블이 넘치도록 이것저것 내놓는다. 일식집에서 생선구이를 시키면 청어구이나 굴·미역이 곁들여지고 잔생선튀김 생선어묵 시금치 콩나물 등 비슷한 종류가 겹쳐나온다. 주문식에 딸려나오는 당연 서비스라곤 하지만 생선구이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우리는 본래 음식인심이 푸짐해서 잔치를 해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야만 ‘한상 잘차렸다’고 흐뭇해 하고 배불리 먹고도 음식이 남아돌아야만 ‘뭔가 먹은 것같다’고 상앞에서 물러앉는다. 요즘은 일식집에서 음식을 먹고나오면 젓갈류나 매운탕감을 서비스로 싸주는 집들이 더러 있다.서울 여의도증권가에서는 7천원짜리 대구탕을 4천원,6천원짜리 돈가스도 3천원을 받는 등,IMF한파를 타고 손님이 줄어들자 음식값을 대폭 내리거나 값싼 메뉴를 마련하는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손님을 끌기위한 안간힘이라곤 하지만 이보다는 먼저 간편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운탕감이나 청어구이를 거저 내놓기보다 반찬을 바짝 줄여서 거품을 걷어내고 주문식을 알차게 만들어주는 것이 올바른 친절이다. 밑반찬을 줄이면 음식쓰레기도 그만큼 줄고 이를 원가에 반영하면 음식값도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게 된다. 손님도 전처럼 주는대로 이것저것 먹기보다 음식값이 싸진 대신 재료나 정성이 변함 없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음식점들의 가격인하는 고통분담이라는 공생의 지혜가 담겨있긴 하지만 만약가격이 싸진 반면 음식이 부실하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방법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미국 샐러리맨들은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업무에 임하고 있음이 종종 목격된다. 60,70년대 월급장이들은 대부분 도시락봉투를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시대따라 변한 풍조는 이를 열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 강경젓갈열차 27일 앙코르 운행

    철도청은 김장철을 맞아 젓갈의 본고장을 찾는 ‘강경젓갈열차’를 오는 27일 다시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철도청은 당초 지난 20일 한 차례만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인 호응속에 제한된 좌석으로 미쳐 다녀오지 못한 고객들의 요구가 잇따라 젓갈열차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젓갈열차는 27일 상오 9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과 수원역을 경유한 뒤 낮 12시8분 강경에 도착하고 하오 3시15분 서울로 출발한다.
  • 화성 대하/대부도주변 양식장 20여곳 가족 ‘회’나들이코스 각광

    ◎95년 서광수산 첫 성공/안면도와 함께 새우명소로/서울서 2시간… 교통 편해/사강 시장·횟집 미식가 북적/소금구이 담백한 맛 일품/1㎏ 2인분에 2만5천원 경기도 화성군이 충남 안면도에 이어 새로운 대하(왕새우) 양식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데다 싱싱한 대하를 비롯,각종 해산물을 싼 값에 맛볼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화성군에 들어서기 시작한 대하 양식장은 지금은 20여곳.사강시장 등 해산물시장과 횟집,직판장 등에서 싱싱한 대하를 팔고 있다. 화성군이 새로운 대하 양식단지로 떠오른 것은 폐염전이 많기 때문.과거 경기가 좋았던 염전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대하 양식장으로 바꾼 것이다. 화성군에서 제일 먼저 대하양식업을 시작한 서광수산 대표 윤현식씨(41)는 “모래층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새우가 뻘에서도 잘 자란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대하 양식업이 안면도에서 강화를 거쳐 화성군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그러나 “버큘러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집단 폐사하게 돼 양식에 깨끗한 바닷물을 사용하고 염소 소독도 꼭 해야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화성군내 대하 양식장의 경우 대부분 대부도와 제부도 주변에 있어 원수가 깨끗한 편이다.시화호 방류수도 해류가 서·북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양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하 가격은 1㎏에 2만5천원선.이 정도면 성인 남자 2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이다. 대하는 수산물 시장이나 직판장에서도 살 수 있지만 양식장에서 직접 사는게 신선도는 물론 가격면에서도 유리하다.인심이 좋은 주인을 만나면 덤도 받을수 있다. 대하를 먹는 법은 후라이팬에 은박지를 깔고 그 위에 왕소금을 두껍게 깐 뒤 대하를 올려 놓는다.3∼4분후 대하 몸이 붉은 색깔로 변하면 껍질을 벗겨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양식장마다 바람을 피해 대하를 맛볼수 있도록 대형 하우스를 설치해 놓아 쌀쌀한 날씨에도 붐빈다.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에 칼슘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스테미너식으로 강장·강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보통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새우 자체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를 발휘할 뿐 아니라 간장의 해독작용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새우 껍질에 많이 있어 가급적이면 껍질째 먹는게 좋다.골다공증이 많은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도 칼슘이 풍부한 새우가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수원이나 안산에서 309번 지방도를 따라 제부도,대부도 쪽으로 가다 보변 길 옆에 새우양식장과 판매장 입간판을 쉽게 찾을수 있다.(0339)57­3878. ◎사강·제부도 함께 즐기세요/횟집 60여곳… 자연산 광어 1㎏에 35,000원/궁평 해송·낙조 일품… 제부도 드라이브 ‘꿈길’ 화성군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수도권 관광지중 한 곳이다.수원이나 안산에서 제부도·대부도 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사강시장을 만난다.20여년전부터 형성된 시장은 주말이면 관광객이나 알뜰 주부들로발디딜 틈이 없다.서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어류와 낙지 조개 꽃게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시장내에는 횟집 60여곳이 성업중이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어류는 숭어 광어 농어 우럭 놀래미 등 다양하다.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숭어는 1㎏에 1만5천원,자연산 광어는 1㎏에 3만5천원선이다. 바지락 맛살 동죽 모시조개 피조개 삐쭉이 말굽조개 등 신선한 어패류의 가격은 보통 1㎏에 5천∼6천원선이다.젓갈류도 싼 값에 살 수 있다. 사강시장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의 서해안에는 볼 곳이 많다.해송과 낙조가 유명한 서신면 궁평리해수욕장과 수려한 경관의 제부도 대부도가 대표적이다. 특히 서신면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이 2.3㎞ 폭 3m의 연륙도로는 하루 두차례 썰물에 맞춰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넓이가 1㎢도 채 안되는 섬 주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매바위 백사장의 볼거리도 심심치 않아 주말과 휴일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음식쓰레기 감량·자원화대책­오종환 서울시 재활용과 감량사업계장/식생활문화 개선 범시민운동 전개… 자원화도 추진 식량의 70% 이상을 수입하는 현실에서 연간 전국의 음식물비가 22조원에 이른다.그 중 음식물쓰레기로 8조원이 낭비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34㎏으로 영국(0.26㎏),독일(0.27㎏) 등에 비해 양적으로 많을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취급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수분 함유량이 높아 소각처리에 부적합해 대부분 매립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나 이에 따른 악취와 해충번식,침출수발생 등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어 다각적인 처리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에는 염분이 지나치게 많아 퇴비로 만들어도 농작물의 피해와 토양에 미치는 영향 등이 우려됨에 따라 농민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음식물쓰레기의 사료 및 퇴비공장을 세우려해도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장소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식생활 문화 개선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원에서부터 감량을 추진하고 있다.자원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법적·제도적인 개선대책으로 감량화 기반을 구축코자 노력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사료화하거나 퇴비화하고 나머지는 생물학적 분해를 통해 소멸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재료비 시설비 등을 따져볼 때 자원화 사업자체만으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쓰레기매립지의 건설비용 및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수거료 등을 감안하면 자원화에 대한 경제성은 충분하다.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방안­이성미 한국여성민우회 양천지회/구차원 공동퇴비장 필요… 퇴비 수요처 적극 개발을 과일과 달걀 껍질,야채 다듬은 껍질 등 생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의 약 75%를 차지한다. 여성민우회 양천지회에서는 94년부터 생쓰레기 퇴비화 운동을 전개해 지금은 목동 아파트 5개 단지 9천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1개 단지에서 1주일에 한차례 수거한 말린 생쓰레기의 양이 평균 2.5t인데 말리지 않고 버렸다면 10t이 넘는다.말리는 것이 귀찮고집이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어서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종량제 봉투 값을 절약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자신들의 작은 수고로 농사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는 분들이 더 많다.그러나 이 정도의 양은 농가 한 곳에서 쓰기에도 부족하다.따라서 주민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말릴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구 차원에서 공동퇴비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주민들의 의식은 상당한 정도 성장해있다.이를 조직화하는 것은 행정기관의 책임이다.홍보와 교육 등은 시민단체에 맡기고 이에 들어가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요처가 있어야 한다.퇴비장,사료화 공장 등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아울러 퇴비,사료,재활용품을 사용하는 수요처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 생쓰레기만을 수거하는 전용 차량과 인원의 확보도 필요하다.현재는 재활용품 수거차량이 잠시 시간을 내 생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니 업무 과중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을 때도 있다. ◎서울 대학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태­한호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환경과장/식단·식재료 따라 잔반의 양 차이… 종사자교육 시급 음식물쓰레기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서울지역 38개 대학의 53개 구내식당에서 하루 식사를 하는 인원은 평균 15만3천292명이다.이곳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찌꺼기는 1만200㎏이며 이를 처리하는데 62만6천920원이 소요된다.여기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서 수거해 가거나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담겨 처리되고,혹은 발효기로 처리되기도 한다. 조사 결과 이들 학교식당 관계자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노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학교에서는 음식을 남기면 북한동포돕기 성금을 내도록 하고 남기지 않으면 야쿠르트를 주는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시도했으나 계속되지 못하고 한두번의 노력에 그쳤을 뿐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가 애를 써야 하지만 단체급식소에서는 만드는 사람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식단과 식재료에 따라 잔반의 양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식단을 짜는 사람과 식재료를 구입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말 그대로 잔반이기 때문에 쓰레기 봉투에 담겨 매립장이나 소각장으로 가는 것보다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되는 것이 좋다.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와는 별도로 대형급식소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의 사료 및 퇴비화에 대한 교육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김자혜 소비자문제 연구 시민모임 이사/젓갈류 등 반찬 양­가짓수 줄이고 음식값 인하해야 최근 시민의 모임이 서울 및 수도권 주부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62.3%가 어느 정도 음식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남기는 음식은 젓갈류 40.7%,국과 찌개류 37.3%,나물류 23.9%,김치류 21.4% 의 순이다.음식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51.8%가 양이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식은 음식량이 많고 반찬 가지수도 많다고 지적한 사람이 79.9%나 됐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면 젓갈류나 국,찌개류 등 반찬의 양을 줄여야 한다.특히 한식당은 반찬의 양이나 가지수를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음식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 정부는 음식물쓰레기에 앞장서는 우수 업소에 대해서는 세제상의 혜택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아직도 좋은 식단제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용 기계를 설치한 업소도 적다.음식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처리기계의 설치가 필요하다.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먹다 남긴 음식물을 싸가는데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음식점 주인 및 종사자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심각하다고 느끼지만 구체적인 실천 대목에서는 미흡하다.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나아가야할 것이다.
  • 까나리액젓/“담백한 맛과 향” 무공해 건강식

    ◎고단백에 칼슘·철분 등 골고루 함유/백령도·대청도 4∼6월산이 ‘최상품’ 서해안의 청정해역인 백령·대청도 지역에서 잡히는 까나리로 만든 액젓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까나리액젓을 한번 맛 본 사람은 애호가가 되고 만다. 까나리액젓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대청도 인근의 수심 3∼4m의 얕은 바다에서 4∼6월경 잡히는 까나리를 숙성시켜 만든 것. 까나리는 까나리과에 속하는 몸통이 가늘고 긴 어류로 주로 백령도 부근 청정해역에서 산다. 까나리액젓은 13∼15㎝ 크기의 1년생 까나리를 원료로 사용한다.뼈가 연하고 내장이 발달되지 않아 액젓을 담그기에 좋기 때문. 까나리는 1년내내 잡히지만 4∼6월이 지나면 뼈도 단단해지고 몸체가 커 액젓 원료로는 적합치 않다. 까나리액젓의 특징은 다른 액젓과 달리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으면서 담백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까나리액젓을 만드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하루에 2번 간조와 만조때 미리쳐놓은 그물에 걸린 1년생 까나리를 통째로 소금과 7:3의 비율로 고루 섞어 10개월에서 15개월간 밀폐된 용기에 넣어 자연상태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장소는 햇볕이 잘드는 해안가.숙성이 진전되면 까나리의 형체는 완전 분해 가라앉고 맑은 젓만 용기 위로 뜨는데 이것이 까나리액젓이다. 이를 가공탱크로 모아 침전물이 섞이지 않게 2∼3차례 가는 체로 거른뒤 소포장 단위로 포장,상품화한다. 이처럼 화학조미료나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제조되며 섞는 소금도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어서 말 그대로 100% 무공해식품이다. 대부분의 젓갈이 김치담그기에 들어 가거나 젓갈 자체로 식용화되지만 까나리액젓은 김치뿐 아니라 간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치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익었을때 시원한 맛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물을 무칠 때나 국을 끓일때 넣는 간장이나 조미료 대신 액젓을 넣으면 감칠 맛이 난다.특히 불고기를 잴 때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육고기 특유의 역겨운 냄새도 사라진다. 특히 간장과까나리액젓을 5대5의 비율로 섞어 끓인뒤 식혀 만든 게장은 몇 안되는 유명 게장집이 감춰 논 비법이라는 것이 까나리 어부들의 말이다. 까나리는 고단백인데다 칼슘·철분과 7가지의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까나리는 자체 맛도 뛰어나 회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멸치처럼 먹기도 한다. 까나리액젓은 현재 백령도에서 5천t,대청도에서 3천t 가량 나온다.대부분은 옹진수협이 지난 92년 백령도 진촌리에 설립한 까나리액젓 제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제조가 간단해 어민들이 직접 담궈 유통시키기도 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잡힌 까나리는 선착장에서 해안에 위치한 공장으로 직송된다. 수협측은 까나리를 매년 4∼6월 어민들로부터 수매하는데 수매가가 ㎏당 약 5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값을 받으며 백령도 20가구,대청도 15가구가 까나리잡이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가구당 3개월 동안 평균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선원 5∼6명의 인건비를 감안해도 높은 소득이다. 수협은 인천·경기지역에 있는 14개지점에서 직판하거나 서울 등촌동과 잠실,분당신도시에 있는 수산물백화점에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다. 전화로 주문을 받아 소포로 보내기도 하며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배달해준다. 가격은 9 짜리가 2만3천원,4 1만2천원,2.5 7천원,1 4천원. 수협측이 일반 식품회사에 액젓을 공급해 그 곳에서 포장판매도 하는데 가격은 비슷하며 각종 특산품판매전이 열릴 때마다 출품돼 상당량이 현장에서 팔리기도 한다. 옹진군은 수년전부터 도서민 소득증대 차원에서 각 기관과 단체 아파트 주민 등에게 지역특산품 까나리액젓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신선하고 값싼 옥돔·오분자기등 가득/제주 수산물백화점으로 오세요

    ◎“품질·값 믿을만” 관광객 인기 독차지/어민후계자 직매장도 「회」손님 북적 제주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어패류와 해조류·젓갈류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특히 제주산 마른옥돔을 의심하지 않고 살수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물어물어 찾아오는 곳.제주시 연동에 자리한 수협 수산물백화점(대표 한재순)과 제주시 오라3동 어민후계자수산물직판장(대표 고경범)이 그곳이다. 수협 제주도지부 2층 75평의 주 매장과 출입구 왼쪽 27평짜리 활선어 회센터 등 총 102평으로 이뤄진 수협 수산물백화점은 비록 매장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팔릴만한 수산물들만 골라 판매품목으로 정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옥돔·백조기·고등어·건한치·오분자기 등 건어류 20여종과 제주 돌미역 등 해조류 7종,냉동갈치와 문어 등 냉동 어패류 25종,참돔·갓돔·광어·다금바리 등 활선어 10여종,그리고 자리돔젓과 성게젓·오분자기젓·멸치젓 등 젓갈류 10여종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마른옥돔으로 품질좋고 값이 저렴해 도민들은 물론 외래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당 2만7천원으로 시중가에 비해 10%정도 싸며 1㎏에서부터 15㎏까지 단위별 포장이 가능해 우편주문량도 많다. 이곳 활선어 회센터에서는 활어를 시중보다 35%정도 싼 ㎏당 7만8천원씩에 팔고있는데 즉석에서 활어맛을 보고자하는 주당들과 미식가들을 위해 다섯종류의 안주용 횟감을 뷔페식으로 100g당 2천원씩에 팔고있다. 수협 수산물백화점은 지난 90년 처음 문을 열어 마른옥돔을 주로 판매해 오다 지난해 7월 매장을 넓히면서 판매품목을 늘렸다.지난해에는 총 3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신제주에서 삼양방면으로 가는 연삼로 입구 그린벨트지역에 자리한 어민후계자 수산물직매장은 제주시 어민후계자연합회가 주축이 돼 지난해 9월5일 문을 열었다. 75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건평 300여평규모의 이 수산물직매장은 들어서면서부터 매장 중앙에 있는 10평짜리 대형 수족관이 눈길을 끈다. 수족관안에는 전국에서 당일 특송된 전복·소라·해삼·멍게·키조개·대합·피조개·굴·모시조개 등이 산채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이것말고도 마른옥돔 등 건어물 20여종을 비롯,해조류·젓갈류·냉동 어패류·활패류 등 100여종의 도내외 각종 수산물들을 팔고있으나 역시 주요 판매품목은 마른옥돔이다. 직매장측은 다른 곳과의 차별을 위해 옥돔을 당일 잡은 「당일산」과 「근해산」등 2종류로 구분,「당일바리」는 ㎏당 2만8천∼3만2천원씩에,「근해산」은 2만5천∼2만7천원씩에 팔고 있으며 「당일바리」의 경우 품질유지를 위해 2층창고에서 직접 말리고 있다. 개장이후 지난 4개월동안의 매장 총 매출액은 9억원으로,개장당시에는 수천명의 고객들이 몰려 하루평균 4천여만원씩의 매상을 올리기도 했다. 직매장측은 판매상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월말까지 7억7천만원을 들여 북제주군 한립읍 금릉농공단지내에 부지 1천평 연건평 300평 규모의 냉동어류 및 젓갈류·건제품 가공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수협수산물백화점 (064)43­2989,제주시 어민후계자수산물직매장 (064)43­9333.
  • 멸치/「칼슘 덩어리」… 밑반찬의 대명사/명절 선물용으로 “최고”

    ◎칼슘 100g당 1.964㎎ 함유… 은빛색갈 띤게 “최상”/설·추석때 연간 판매량의 50%정도나 팔려/국내 최대규모 부산 남포동 건어물시장… 전국서 주문쇄도 「칼슘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는 건멸치. 60∼70년대 서민들의 식탁에 김치와 함께 빠짐없이 올라 우리와 가장 친숙한 밑반찬이던 건멸치가 최근들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다른 수산물과는 달리 변질이 안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선물상품으로도 인기다. 부산 중구 남포동일대에 늘어선 「남포동 건어물시장」은 부산·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몇 안되는 건멸치 전문시장이다.포항·대구·마산·울산 등 경남북 일대와 멀리 서울·인천·경기지역 도매상들이 이 시장에서 건멸치를 구매하고 있다. 요즘은 설을 앞두고 선물용 건멸치를 찾는 전국 상인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져 시장 전체가 붐빈다.한해 판매량의 50% 정도가 설·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판매된다. 시장내 건어물 가게는 185개.이 가운데 100여개 가게가 건멸치를 판매하고 있는 것만 봐도 전국 최대의건멸치 시장임을 알수 있다.전국 판매물량의 20%정도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하루 거래량은 계절따라 차이가 많아 산출하기 어렵지만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여원 정도라는 게 상인들의 말이다. 이곳에는 건멸치 말고도 김·오징어·미역·젓갈·어포 등 각종 건어물이 판매되고 있다. 시장의 역사는 족히 7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 최대의 멸치어장인 남해안 해역이 인근에 있어 일찍부터 시장이 형성됐다. 상인들의 말로는 일제때는 이곳에 건어물 공판장이 설립돼 남해 근해에서 잡아온 건멸치를 전국에 공급해왔단다.해방후에는 경남 어업조합에서 시장관리를 해오다가 지난 62년 부산어업조합 소속으로 관리권이 넘어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멸치 고르는 법◁ 건멸치는 크기에 따라 애멸치·소멸치·중멸치·대멸치 등 4종류로 구분된다.용도별로도 볶음멸치,국물맛을 내는데 넣는 다시멸치,그리고 고추장에 찍어먹는 멸치 등으로 나뉜다. 정대영 번영회 회장은 『좋은 건멸치는 몸체가 곧고 깨끗하며 은빛 노란색깔을 띤 것』이라며 『배부분이납작하고 몸체에 비늘(옷)이 붙어 있는 것으로 고르면 틀림없는 상품』이라고 건멸치 고르는 방법을 제시한다.몸체에 검은색이 도는 것은 신선도가 덜한 상태에서 말린 것이기 때문에 하품에 속한다. 건멸치 가운데 「죽방」은 잡을때 몸에 상처가 별로 없고 신선도가 있을때 말린 것으로 최고 상품으로 친다.이는 잡을때 대나무 통발을 사용하고 말릴때 역시 대나무발에서 말린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죽방하면 남해산 죽방이 최고급으로 알려져 있다.남해산 멸치가 다른 지역산 멸치에 비해 맛이 뛰어나기 때문. 그러나 요즘에는 가공기술이 발달하고 전부 대나무발을 사용하고 있어 꼭 죽방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설명이다. ▷영양가◁ 멸치는 100g 기준으로 볼때 단백질 69%,수분 16.5%,회분 11.3%,지방 2.9%,당분 0.3%,칼슘 1천964㎎이 포함돼 있어 하루 5마리만 먹으면 몸에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특히 무공해식품으로서 성인병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가격◁ 건멸치 가격은 멸치잡이 성수기인 7,8,9월경이 싸고 봄부터 새 멸치가 나올 때까지는 값이 다소 비싸다. 현재 남포동시장에서 거래되는 건멸치 가격대는 상품이 1부대(3㎏) 10만원이상,중품은 5만∼10만원,하품은 1만∼2만원선이다.일반 소매점에 비해 20∼30% 싸다. 대부분 도매시장이어서 탁송료만 내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2∼3일안에 배달을 받을수 있다.
  • 6천여곳서 음식쓰레기 하루 200t 배출/전주 한식당 실태

    ◎한정식 한상에 반찬 30여가지… 절반이상 버려/전체 쓰레기의 30% 차지 환경오염 가중시켜/시,“반찬수 줄이기”운동… 7월부터 강력 단속키로 지난 16일 낮 12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식 전문식당. 회사 동료로 보이는 양복 차림의 30대 남자 4명이 점심식사로 전주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인 1인당 6천원짜리 한정식을 주문했다. 잠시 뒤 동태와 김치찌개 등 찌개류 4가지와 김치류 4가지,갈치 조림 등 조림류 5가지,호박전 등 전종류 4가지,콩나물 등 무침류 4가지,젓갈류 3가지,마늘장아찌와 제육볶음 등 무려 31가지의 음식이 식탁을 가득 메웠다.놓을 공간이 부족하자 몇몇 음식 접시는 포개 놓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처럼 많은 반찬을 내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다.그러나 음식문화가 발달한 전주에서 백반을 파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이런 식이다.이 지역을 처음 찾는 외지인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반찬 접시 포개서 내놔 하지만 식사를 마친 식탁을 바라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뒷맛이 개운찮다. 식사 때마다 식탁에쌓이는 엄청난 양의 음식쓰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식사를 끝내고 떠난 식탁에는 제육볶음과 도토리묵 접시만이 깨끗하게 비워졌을 뿐 생태찌개 등 찌개류와 나머지 반찬 20여가지는 거의 절반 이상이 그대로 남아있다. 더구나 시금치 무침과 잡채 등 7∼8가지 음식은 아예 손도 대지 않아 처음 나올때 그대로였다. 식탁을 닦던 50대 여자 종업원은 『행정당국의 권유에 따라 반찬의 가지수와 양을 줄이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싫어하는데다 매상에도 영향을 미쳐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같은날 하오 8시쯤 이 식당에서 50m쯤 떨어진 한정식집. 4인 기준 한 상당 7만∼8만원을 받는 이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는 낮에 들렀던 한식집보다 더 많았다. ○7∼8개는 손도안대 신년 하례 모임을 마친듯 정장차림의 50대 남자 20여명이 식사를 끝낸 대형 식탁에는 홍어탕과 된장찌개 등 찌개류의 대부분이 거의 처음 나올때 그대로였다. 굴과 홍어찜,민어회 등 해물종류가 담긴 접시만 바닥이 드러났을 뿐 갈비찜 등 육류와 나물종류는 고스란히남았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술을 마신 탓인지 식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밥그릇 마다 절반 이상의 밥이 그대로 남았다. 음식물 낭비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종업원 최모양(29)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음식물을 많이 남기면서도 반찬수를 줄이면 「한식집 음식이 왜 이렇게 형편없느냐」고 푸념하기 일쑤여서 반찬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하룻동안 이 음식점을 찾은 손님 수는 약 100여명.4인 기준의 대형 한정식상 25개가 차려진 셈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는 개를 대량으로 키우는 식당 주인의 친척이 수거해 간다고 한다.물론 일부는 종업원들이 집에 가져가거나 식당에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남거나 처리가 곤란한 찌개류와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채소쓰레기 등 하루 평균 200 가량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배출하고 있다. ○반찬 줄이면 불평도 현재 전주시에서 영업 중인 식당은 모두 6천여곳.여기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00t 정도로 전주시 전체 생활쓰레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이들 전주시내 식당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 당국이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연말 「음식물쓰레기 50%줄이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찌개와 탕류는 3가지,백반류는 5가지,한정식은 25가지 이내로 반찬수를 줄이도록 했다. 올 상반기까지 계도와 준비기간을 거친 뒤 오는 7월부터는 영업정지까지 포함하는 강도높은 단속활동을 편다는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외지 손님을 접대할 때 한식집을 주로 찾는다는 「나부터 실천개혁운동본부」설립추진위원장 김종선씨(38)는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점도 해소하고 전주고유의 음식문화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당국이 새로운 식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식전문식당 주인 이모씨(50)는 『백반류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작정 반찬의 수만 줄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반찬의 수보다는 양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새로운 식단개발 절실 전주지방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감안할 때 전주시의 반찬 가짓수 줄이기 운동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이제 「맛의 고장」 전주의 음식문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인천시 소래포구(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각종 젓갈류 집산지… 사시사철 성사/취급어종 35종,광어 1㎏ 2만5000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거래하는 어종의 다양한데다 값이 싸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곳 어촌계 소속 215척의 어선이 서해 덕적·용유·이작도 인근 해상에서 갓 잡아올린 광어·우럭·새우·꽃게 등은 늘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소래포구에서는 각종 회를 비롯한 35종의 수산물을 다른 곳에 비해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광어·우럭의 경우 1㎏당 2만5천원 선으로 다른 곳 5만∼6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400∼500g짜리 작은 것은 1만원이면 맛볼수 있다. 꽃게는 ㎏당 7천원,대하(큰 새우) 2만5천원,놀래미 2만원,망둥어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철을 전후해 가장 인기있는 것은 단연 젓갈류. 새우젓·명란젓·창란젓·조개젓 등 다양하고 정갈한 젓갈류가 일반 시장보다 10∼20% 정도 싸게 팔린다.최근에는 김장용 새우젓·황석어젓·멸치젓 등을 찾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특히 백령도 무공해 청정해역에서 잡은 까나리를 가공한 까나리액젓과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밴댕이액젓은 지역 특산물로 인기가 높다. 소래포구에는 50여곳의 전문 횟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다에 인접한 어시장에는 3백여곳의 좌판에서 바로 입항한 어선에서 가져온 수산물을 팔고 있다. 어시장은 음식점보다 취급어종이 다양한데다 가격도 20∼30%나 싸 장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어시장은 지난 추석 전부터 보수공사 관계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다. 주말이면 1만여명이 몰리는데다 진입로가 좁아 대혼잡을 이루기 때문에 되도록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김장맛은 젓갈 나름 강경젓갈 사러 오세요”

    ◎새우·원액 멸치액젓 등 “명품중의 명품”/국내 최대공급지… 하루 250드럼 소비/가격은 서울의 “절반” 관광버스 “북새통” 『김치맛은 젓갈맛,강경으로 오세요』 김장철을 맞아 지난 달말부터 전국 각지의 젓갈류 도매상과 소상인들이 충남 논산시 강경읍 염창리 강경젓갈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관광버스를 동원한 주부까지 가세,요즘 강경 시장내 젓갈 구입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17개 상점마다 맛깔스런 젓갈이 드럼통에 가득하고 젓갈을 고르거나 흥정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다.강경 젓갈시장의 최대 성수기가 시작된 것이다. 강경 젓갈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대의 젓갈 집산지이자 공급지. 포구가 폐항되면서 도시가 급격히 쇠퇴했지만 젓갈시장만큼은 지난 60년대말보다 7∼8배 이상 커졌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젓갈의 70% 정도가 이곳에 들어와 다시 전국으로 나간다.8월부터 12월초까지의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250여 드럼이 거래될 정도다. 30년 넘게 젓갈을 다뤄 온 박청수씨(55·형제상회 운영)는 『최고급의 젓갈만이강경에 집산되며 종류 또한 다양하다』고 자랑한다. 새우젓은 전남 신안과 경기 강화,조개젓은 충남 태안산.전국 제일로 호평받고 있는 원액 멸치액젓은 강경에서 직접 만들어지며 황석어젓은 신안에서 들어온다.모두가 명품중의 명품이다. 젓갈맛은 생선과 소금의 질이 좌우한다.상인들은 싱싱한 생선,최상의 소금으로 염장한 젓갈을 들여와 별도의 숙성과정을 거친다. ▷선택요령 강경◁ 젓갈시장을 찾는 젊은 주부들은 단 한번의 쇼핑으로 「젓갈 도사」가 되기고 한다.상인들이 젓갈 선택요령과 보관방법을 이들에게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강경 젓갈시장내 친목단체인 염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신진상회 심철호씨(36)가 공개한 젓갈 선택요령. 좋은 새우젓은 약간 붉은 색을 따어여하며 껍질이 얇고 속살이 있어야 한다. 멸치액젓은 붉은 포도주 빛깔과 투명성·구수한 향을 갖추고 있어야 최상급이다. 또 밑반찬으로 애용되는 황석어젓은 황금빛 도는 것이 가장 좋다. ▷보관법◁ 심씨는 『보관방법을 잘 몰라 얼마 먹지 못하고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젓갈의 상극은 물과 직사광선』이라고 말한다. 젓갈을 보관하려면 햇빛이 차단되고 물이 닿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해 줄 것을 주부들에게 당부했다. 기온이 점차 상승되는 5월부터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격◁ 강경젓갈 가격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백화점 등 고급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가격과는 더욱 비교가 안된다.
  • 4인가족 김장 8만원이면 충분/농림부·농협 조사

    ◎무·배추 등 값 폭락… 작년보다 10% 낮아 채소류의 풍작으로 4인가족 기준 올겨울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10%이상 낮은 7만9천19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농림부와 농협 등의 조사에 따르면 김장철인 11월 중순∼12월 중순의 채소류 가격은 배추 한포기에 지난해 900원에서 올해 700원으로,무는 개당 350원에서 300원으로,고추 한근은 6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각각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마늘은 지난해 ㎏당 3천500원보다 10%가량 오른 3천800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림부의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 산출방식에 따르면 올해 주부들은 김장에 필요한 무 15개를 4천500원,배추 22포기를 1만5천400원,고추 4.5근을 2만250원,마늘 2.3㎏은 8천740원에 각각 살 수 있다.양념과 젓갈류는 지난해와 동일한 3만300원이면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 김장비용은 총 7만9천190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작년에는 9만1천800원이었다.〈염주영 기자〉
  • 식·약품안전 확보…「삶의 질」높인다/「안전본부」내달 발족의 의미

    ◎1백개 품목 식품공전 합치여부 점검/우리실정에 맞게 안전책임 기준 마련 다음달에 발족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한국형 FDA(미 식품의약품청)를 지향한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추방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다. 국민이 콩나물이나 두부마저 안심하고 먹지 못하는 현실에서 설립이 너무 늦었다는 감마저 없지 않다. 「고름우유」와 돈지파문에 이어 최근 시판 화학간장의 유해성 논란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서둘러 만들기로 했다. 제대로 하자면 관계법령 정비,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보,각종 안전기준의 설정 등에 적어도 3년이 걸린다.그러나 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너무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우선 「일부터 저지르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내준 식품의 품목허가는 60만건에 이르며,식품의 연간 유통량은 23조원어치나 된다.수입식품의 신고도 90년 4만6천3백여건에서 지난해 12만2천여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검사를 맡은 복지부 직원은 1백32명 뿐이다. 안전본부가 생기면 식품 및 의약품 행정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전기준이 마련된다.FDA 등 외국의 안전성 정보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식생활과 밀접한 우유 등 가공식품 80개와 천연식품 20개 등 1백개 품목을 선정해 식품공전의 기준 및 규격과의 합치여부 등을 점검·개선한다.우유 등 70개 품목은 식품청이,젓갈과 절임식품 등 30개 품목은 시도가 책임지고 검사한다. 안전본부가 제 구실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강력한 집행을 위해 준사법적 기능을 가진 집행기능을 부여해야 한다.안전성 판정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개입에서 벗어나려면 운영의 독립성도 보장돼야 한다. 전문 장비와 고급인력의 보강도 전제조건이다.작은 정부기구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식품 및 의약 관리 인력과 외부기관의 통폐합으로 얼개를 짰지만,그동안의 식품행정의 난맥상에 비춰보면 전문성을 내세울 처지는 못된다.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정책조정과 업무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축산물의 위생감시 업무는 농림수산부가,주류 등의 검사는 징세편의를 고려해 국세청이 갖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본부가 생겨도 시민과 소비자단체들의 협조는 절대적이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일선에서 접하는 감시원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 FDA는/가정용품도 검사… 불량식품 압수 권한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우리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모델이다.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판정에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다.그만큼 미국인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완벽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FDA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서도 그대로 준용할 정도다.미 보건후생부(DHHS) 산하기관이지만 운영은 완전 독립돼 있다. 식품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은 물론 주류·유해전자파·가정용기 등의 안전관리를 모두 관장한다. FDA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미국도 지난 30년까지 통조림 용기의 기준이나 규격조차 없었다.지난 37년 어린이 1백7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성솔벤트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설립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염되거나 불안전한 식품의 회수,모니터 및 불법식품에 대한 압수·감시·분석 등 준사법적인 권한이 있다.미 전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구 사무소 및 21개의 지역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9천명의 전문인력과 연간 8억7천만달러(6천9백억원)를 투입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기준 및 규격을 제시하는 한편 엄격하게 감시한다.미국의 연간 전체 소비지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달러어치 이상의 제품을 점검·규제한다.
  • 무허 젓갈류 단속

    보건복지부는 13일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무허가 업체의 비위생적인 젓갈류 등이 유통될 것으로 보고 각 시·도에 자체 계획을 마련,단속토록 지시했다.
  • 한가위 「농도불이」 축제/우리밀 살리기 본부 등 7단체 합동

    ◎올림픽 공원서/우리 농축산물 판매 『이번 중추절에는 「농도불이」의 연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하자』 농촌과 도시가 하나가 되는 「95 추석맞이 우리 농수축산물 축제」가 오는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얼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상오 10시∼하오 8시).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를 비롯,농협·수협·축협·임협·신협중앙회와 한국 농어민후계자 연합회 등 7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우리 농수축산물 축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들에게 생산의욕을 높이는 한편,추석을 맞는 도시민들에게 품질이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농·도의 일체감을 느끼도록 한다는 게 목적. 「고향,그 들판에 우리 사랑을」이라는 표어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우리 밀 본부의 우리 밀로 만든 제품 10여개 품목을 비롯,각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우리 농수축산물 5백여개 품목을 농촌과 도시의 직거래를 통해 시중 가격보다 10∼30%까지 싼값에 판매하고 있다.특히 이 기간 동안 신토불이 농·축·수산물 상품권(계좌당 1만원)」을 발행,범국가적인 구매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우리 밀 본부는 우리 밀로 만든 백밀·통밀가루,2분도 통밀,국수,우리 밀 차,고추장,두부과자 등 11개 품목을 최고 18%까지 할인 판매하고 우리 밀 소주와 우리 밀 빵도 준비하고 있다.농협은 8도 특미 등 잡곡류를 비롯,제주산 하우스 감귤·조생종 사과 등 과일과 참기름 등 가공제품 70여개 품목을 마련해 도시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수협은 선어류,조개젓·어리굴젓 등 젓갈류,울릉도 오징어를 비롯한 건어물류 등 50여개 품목을 10∼20%까지 싸게 판매한다.
  • 선물세트값 2∼20% 올라/알뜰파 겨냥 3만∼5만원짜리 많아

    ◎자연식품보다 인삼·차·주류 등 인기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업계는 물론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배달강화와 배달상품포장재 즉시 수거 등의 서비스와 함께 귀성자동차 무료점검,전통차례상 전시,드라이브인 매장개설 등 다양한 판촉행사로 고객유치에 부산하다. 그러나 올 추석은 날짜가 예년보다 20일이상 빨라져 시즌상품의 출하가 부진한데다 연속적인 대형사고와 때늦은 비피해 등으로 좀처럼 명절분위기가 무르익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올 추석매출을 작년보다 25%이상 늘려잡은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매출확대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으나 모두들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단체선물주문 등 특수판매부문의 1백20억원을 포함,지난해보다 28.6%가 많은 8백1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세운 롯데백화점의 경우 1일부터 본격 추석행사에 돌입했다.그러나 햇과일출하부진과 남해안 기름유출사고등에 따른 수산물의 물량부족으로 청과와 선어류 등 자연 선물세트의 확보가 어려워 육류선물세트에 편중된 판촉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은 다른 백화점들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는 올해 추석선물판촉에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 등 할인업태의 양주와 건강식품,잡화류등에 주력,전체목표액 7백87억원가운데 1백9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현대와 미도파 그랜드 등 다른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선물패턴이 식품중심에서 탈피,상품권 잡화 생활용품 등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올 추석엔 상품권매출을 전년보다 5∼10%가량 늘려 전체매출의 25∼30%를 기대하면서 상품권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상품권 매출목표는 롯데가 2백50억원,신세계 1백10억원,현대 1백20억원,그레이스 5억5천만원등 이다. 선물의 가격패턴은 알뜰구매성향에 따른 실속형과 가족형의 중·저가선물 및 전통 희귀 명품 특산물 등의 고가선물로 양극화현상을 보임에 따라 3만∼5만원 및 5만∼10만원의 가격대로 분류,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추석선물가격은 물량부족등으로 청과와 수산물세트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올랐다.같은 가격인 경우엔 상품성이 떨어진다.이때문에 영향을 덜받는 인삼과 술참기름 차 젓갈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한국물가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주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으로 3.6∼7.7% 인상되는 등 각종 차종류와 식용유 햄 김 조미료 비누 타월 등 모든 가공식품 및 공산품 종류가 전체적으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 농·수·축협/추석 겨냥 할인판매

    ◎식품·국산차 등 2천품목 구비­농협/제수용 수산물 최고 20% 싸게­수협/한우·돼지고기 10%까지 할인­축협 추석 특수를 겨냥,농·수·축협중앙회가 대대적인 할인 판매행사를 갖는다.농협은 「추석맞이 할인판매」,수협은 「추석 수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축협은 「축산물 추석 특별 판매행사」라는 이름을 각각 내걸고 손님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농협=19일부터 9월2일까지 전국의 2천3백여개 단위농협 연쇄점에서 각종 농산물과 식품 등 2천여개의 인기 품목을 최고 20%까지 할인,판매하는 「95 추석맞이 사은 큰 잔치」를 실시한다. 주요 품목은 ▲사과·포도·복숭아·오이·감자 등 농산물 15종 ▲커피·음료·라면·젓갈류·국산차 등 식품류 ▲세제류·화장지·치약 등 위생용품 ▲가구류·침대·오디오·전화기 등 가구 및 가전제품 ▲자전거·랩·필름·건전지 등 잡화류이다. ◆수협=오는 25일부터 9월8일까지 조기·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 등 5개 품목을 2∼3배 많이 방출,제수용 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꾀하는 한편 전국 13개 수산물전문백화점과 23개 직매장에서 제수용 수산물을 최고 20%까지 싸게 팔 계획이다. 또 제주 옥돔·영광 굴비 등 지역 특산품과 참조기·민어·병어·대하 등 제수용 선물세트(1만∼10만원권)를 개발,싸게 공급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우편주문 판매제,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대금을 입금한 뒤 전화로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해 주는 택배제 등도 실시한다. ◆축협=21일부터 9월8일까지 전국 20개 축산물 시범 판매장에서 「추석맞이 축산물 특별판매 행사」를 갖는다.한우고기·돼지고기 등 순수 국내산 축산물을 판매장별로 하루 1개 품목씩 지정,1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한편 한우사골·꼬리 등을 소포장,판매할 계획이다.특히 9월7∼8일을 추석절 고객사은 기간으로 정해 산적용 쇠고기·달걀 등을 10% 싸게 판매한다.
  • 일본에선…/한국음식 인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3)

    ◎일 식탁 파고드는 김치·갈비/전문 반찬가게 북적… 편의점서도 취급/일부 가정선 총각­백김치 등 직접 담가/소주·족발 등 우리 전통음식 애호가 점차 늘어 도쿄 우에노(상야)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기무치 도리(김치 거리)는 일본속의 「작은 한국」이다.서울의 어느 조그마한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그곳에서는 한국음식의 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마늘냄새 탓안해 상점수는 모두 합쳐봐야 10여개 남짓하지만 김치를 비롯,온갖 한국음식이 맛깔스럽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야키니쿠(불고기·갈비) 음식점에서는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좋아하는 갈비와 그밖에 여러가지 한국 전통음식도 즐길 수 있다.하지만 김치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식료품은 거리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시 한국의 전통음식 김치다. 『김치는 이제 한국만의 음식은 아닙니다.일본 사람도 한국 사람 못지않게 김치를 즐깁니다』 기무치 도리 한가운데서 한국식품 종합센터 제일물산을 경영하는 재일동포 강은순씨의 일본속의 한국음식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강씨는 『가장 인기 높은 품목은 김치며 일본손님이 절반을 넘는다』고 말한다.해방직후만해도 김치에는 마늘과 매운 고춧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다.일본인은 한국인의 마늘냄새를 특히 싫어 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마늘냄새를 탓하는 일본 사람도 별로 없고 한번 김치를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김치를 다시 찾는다』고 강씨는 말한다. 일본 사람중에는 소금으로 절인 자신들의 고유한 「김치」보다 한국김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한국김치는 우에노의 기무치 도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작은 골목까지 진출한 편의점 어디에서도 살 수 있다.한국김치는 일본 자위대에도 공급되고 있다. ○자위대에도 공급 일본인이 한국음식중 김치만 좋아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우에노 기무치 도리에 있는 식품점에는 한국식품점에 있는 모든 것이 있다.배추김치를 비롯,여러가지 김치와 깍두기·각종 젓갈·고춧가루·고추장·간장·마늘·김·생선포·떡·조미료·삼계탕 재료·한국라면·냉면재료·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식혜·소주등 각종 식료품이 진열돼 있다. 도쿄신문 전송과에 근무하는 니시이(서정)씨는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일본인중의 한 사람이다.그의 식성은 오히려 한국적이다.그는 김치는 물론이고 갈비·육개장·족발·삼계탕·소주등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그는 무교동의 낙지집과 삼계탕집,청진동의 해장국집등을 즐겨 찾는다.그는 귀국할 때 김치재료를 사갖고 돌아가는 때도 많다.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기 위해서다.그는 일반적인 배추김치 뿐만 아니라 총각김치·백김치등 여러가지 김치를 손수 담가먹는다.물론 니시이씨 같이 김치를 손수 만들어 먹을 정도의 일본인은 많지않다.그러나 일본에서 가장 대중화됐다고 할 수 있는 갈비와 김치등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손님 90%가 일인 일본인이 특히 한국음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 전후라고 니시이씨는 말한다.『올림픽을 전후하여 일본 TV방송들이 한국음식 특집을 많이 보도하며한국음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그는 회고한다.니시이씨는 『일본에서는 80년대말 한국·남미음식등 매운맛의 음식이 붐을 이룬적이 있었다』고 들려준다.『발효식품인 김치등 한국음식이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며 한국음식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강은순씨는 말한다. 재일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는 물론이고 도쿄등 일본어디에서도 갈비·불고기·내장·갈비탕·족탕·냉면등 한국음식을 파는 야키니쿠 음식점을 흔히 볼 수 있다.야키니쿠 음식점은 특히 일본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있는 가와사키의 세멘토 도리(시멘트 거리)에는 대부분이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20여개의 야키니쿠 음식점이 밀집돼 있다.그곳에서 동천각이라는 대규모 야키니쿠 음식점을 경영하는 전평만씨는 『고객중 일본인이 90%를 넘고 있으며 장사도 잘된다』고 말한다. ○고급·대형화 추세 환락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도쿄의 신주쿠나 아카사카등에도 한국음식점이 밀집돼 있다.신주쿠에는 야키니쿠 음식점만이 아니라 찌개등 토속적인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적지않다.그곳의 손님도 대부분 일본인이다.신주쿠나 아카사카등에 있는 한국음식점과 스낵 바(단란주점)에서는 소주를 즐기는 일본인도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사람과 같이 간 일부 일본인은 폭탄주까지 즐겨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일본인의 한국음식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로그룹이 최근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롯폰기에 「진로가든」이라는 대규모 한식집을 개점하여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서비스로 일본에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한차원 높여 국제화된 일본외식산업에 진출하려는 실험적 도전이다.그러나 시설은 화려하지만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하지만 진로가든은 소규모가 많은 야키니쿠 음식점의 인식을 바꾸어놓고 있다.일본에서는 최근 야키니쿠 음식점의 대형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사람은 음식점에서만 한국음식을 먹는 것은 아니다.일반가정에서도 온 가족이 모여앉아 한국가정과 같은 방식으로 갈비를 즐기고 김치를 먹는 일본인이 늘어나고있다.한국음식은 이제 일본 가정에서도 즐기는 음식이 되고 있다.
  • 멸치/DHA 풍부… 체내 염증발생 억제(최선록 건강칼럼:73)

    ◎피 맑게하고 입맛 돋우는 역할 멸치는 서민이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을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바다에서 나는 생선 가운데 잔고기에 속하는 멸치는 소금구이·조림·젓갈·국 등으로 널리 쓰이는데 요즘 싱싱한 것은 회로도 즐겨 먹는다. 몸길이가 13㎝ 안팎인 멸치는 온몸이 은빛 광택을 띠고 피부가 쉽게 벗겨져 살색이 드러나며 등쪽은 암청색을 띠는데 지느러미가 투명한 것이 특징. 뼈와 내장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영양학적인 면에서 단백질(멸치 1백g중 38.9g)과 칼슘(1천2백90㎎)등 무기질이 푸짐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와 임산부 및 대학입시생에게 적극 권장된다. 또 철분·인·지방·회분·비타민B1·B2·나이아신도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멸치속에 들어 있는 DHA(도코사헥사엔산)는 필수지방산의 하나로 성인의 뇌세포 지방중 약 10%가량 함유돼 있다.DHA의 효능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동맥경화·부정맥 등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며 혈액의 응고를 막을 뿐아니라 체내에서 각종 염증의 발생을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임산부가 멸치를 자주 먹으면 머리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임상연구도 있다.또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DHA의 섭취는 뇌세포의 성장과 뇌부피 증가를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멸치는 1주일에 2∼3회 먹는 것이 적당하며 고등어·꽁치·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 DHA가 많이 들어 있다. 한편 멸치속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생명의 꽃」 역할을 한다.칼슘은 또한 고혈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혈중 칼슘농도는 항상 일정해야 하는데 만일 농도가 낮아지면 그걸 보충하기 위해 뼈속의 칼슘이 피속으로 녹아 나와 고혈압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대장암도 체내에 칼슘만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장암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식생활문화의 서구화에 따르는 칼슘섭취의 부족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멸치는 식욕을 돋우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멸치장국에 만 칼국수나 수제비는 식욕을 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복더위에 좋은 별미가 된다. 가정에서 멸치는 마른 것을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가루로 빻아 음식물에 뿌려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따뜻한 밥에 멸치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고 뜨거운 물에 타 간을 맞춰 먹으면 훌륭한 수프가 되며 각종 야채무침에 뿌리면 좋은 조미료가 된다. 멸치의 품질은 생선의 신선도와 기름의 함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뽀얀 빛이 나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