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젓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베를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문학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리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억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2
  • 삼투압·젓갈이 맛있는 김치 만든다

    한국인과 결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김치다. 오죽하면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라는 노랫말까지 있을까. 뜨끈한 밥 한 숟갈은 물론 얼큰한 라면 한 젓가락에는 반드시 김치가 얹어져야 제맛이 나기 마련이다. 최근엔 조류인플루엔자와 사스(SARS) 예방 등 항균·항암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최고의 과학적인 발효식품으로 칭송 받고 있다. 김치와 그 보관 용기인 장독에 담긴 과학적 비밀을 풀어보자. ●배추가 숨을 죽인다 김치는 양념류가 삼투압(渗透壓)원리로 인해 수분이 교환되고 배출되면서 만들어진다. 삼투압 원리란 선택적 투과를 하는 반투막으로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막아 놓을 때 농도가 낮은 쪽의 액체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평형이 이뤄지는 현상을 말한다. 김치를 담그기 전에 먼저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게 된다. 이때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농도가 낮은 배추 안의 수분이 농도가 높은 소금물 쪽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즉, 소금보다 크기가 작은 분자인 물이 배추의 세포막을 통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 양쪽의 농도가 평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때 뻣뻣했던 배추가 부드러워지면서 부피가 줄게 돼 통상 ‘배추가 숨을 죽인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배추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 나오면 세포간 물질 교류가 활발해지고 효소 작용이 활성화돼 양념이 잘 배어들고 젓산이 잘 발효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김치가 시어지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젖산이 발효되기 때문이다. 배추에 간이 든 뒤에는 각종 미생물이 활동하며 발효 작용이 일어난다. 배추에 함유된 당류가 젖산균에 의해 젖산과 기타 유기산으로 변하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젖산은 또 부패를 촉진하는 잡균의 발육을 억제한다. 최근엔 김치속 젖산균이 상큼한 맛을 만들어 내고 각종 유해 세균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을 통해 밝혀냈다. 서울대 미생물연구소 연구팀은 “김치속 미생물인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에 포함된 항균 물질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김치의 젖산 발효를 돕는 숨은 공신은 젓갈이다. 젓갈은 단백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이나 핵산을 풍부하게 함유한다. 때문에 미생물의 좋은 먹잇감이 돼 김치의 숙성을 촉진하고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만일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젖산 발효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금에 의한 절임 효과밖에 나타나지 않아 단무지나 피클과 같은 단순 ‘염장(鹽藏) 식품’에 지나지 않게 된다. ●장독의 미세한 숨구멍으로 산소 공급 장독은 그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많은 구멍들이 빼곡히 들어찬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장독을 만드는 재료인 흙이 입자가 크고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가마에서 굽는 과정에서 이 불규칙한 입자들이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장독의 미세한 구멍들은 액체는 통과시키지 않지만 공기는 통과시킬 정도로 작은 스펀지 구조를 이룬다. 때문에 장독 바깥의 맑은 산소가 장독 안의 김치에 끊임없이 공급되게 돼 발효 작용이 촉진되고 김치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장독은 크기와 모양이 지방에 따라 제각각이다. 여기에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중부 이북 지역의 장독은 대체로 입이 크고 배가 홀쭉한 모양을 띤다. 반면 남부 지역의 장독은 배가 불룩한 대신 입은 작다. 이는 일조량의 차이를 감안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중부는 남부에 비해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수분 증발을 최대화하기 위해 입을 크게 만든 것이다. 남부 지역은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팔도 전통김치 보러 오세요

    팔도 전통김치 보러 오세요

    “고추씨김치 맛보러 오세요.” 150여종에 이르는 전통 김치를 보고, 직접 김치를 담가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서초구 내곡동 ‘전통음식상설교육장’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팔도김치는 모두 40여년 동안 전라도 김치의 내림 손맛을 이어오고 있는 김치명인 강순의(59)씨가 직접 담근 것으로 통배추김치를 비롯, 순무동치미, 인삼김치, 양배추 깻잎김치 등 김치류와 장아찌류, 젓갈류 등 150여 가지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김치들이 선을 보인다.‘과일물김치’는 찹쌀가루와 콩물로 풀을 쑨 뒤 고춧가루를 넣고 국물을 만들어 배추, 무, 마늘, 생강과 사과, 배 등 과일을 넣어서 만든다. 너무 익기 전에 간이 들면 바로 먹어야 제맛이다.‘비트백김치’는 속을 채운 배추와 국물을 항아리에 넣기 전 맨 밑에 선홍색빛을 띠는 비트를 얇게 썰어 깔아주는 김치로 먹음직한 핑크빛을 띤다. 전라남도 전통 김치인 ‘대나무 동치미’는 무와 갓·파·대추 등으로 동치미를 담그고 항아리에 넣은 뒤 그 위에 대나무잎을 얹어 놓는 것으로, 사이다처럼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물기를 뺀 상추 줄기에 마른 고추, 생강, 고춧가루, 멸치가루 등을 넣고 담그는 ‘상추불뚝김치’는 제철 작물만 나던 옛날 배추가 모두 떨어지는 늦가을쯤 먹었던 김치다. 전시회 기간 내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배추김치, 무김치 담그기’ 무료강좌가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는 배추김치와 고추씨김치 등 5종의 전통김치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고추씨김치는 노란 고추씨가 듬뿍 들어간 김치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좋은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직접 김치를 담가보려는 젊은 주부들이 늘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다양한 팔도김치를 보고 전통김치 맛의 비결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음식 교육장 3463-6965, 농업기술센터 459-6754(agro.seoul.go.kr).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가을의 초대 축제속으로

    가을의 초대 축제속으로

    지금 전국 곳곳은 푸짐한 축제의 열기에 휩싸여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남도의 음식부터 국화, 갈대, 쌀 등 가을에 어울리는 이벤트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왕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축제가 열리는 곳은 어떨까.10월의 축제는 단순히 눈뿐만 아니라 입, 코 등 온몸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자 떠나자.10월의 축제 속으로.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산해진미가 다 모였어요 우리 음식의 고향 ‘남도’는 풍성함과 맛깔스러움의 대명사. 수십 가지의 젓갈과 바다, 육지, 하늘에서 나는 갖가지 음식으로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온다. 허리띠 한 칸 정도는 늘어날 각오를 하고 찾아보자.‘맛을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이란 주제로 제13회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전남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다. 전남 22개 시·군의 유명한 음식점과 음식들이 총집합해 남도 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맛보기는 물론 판매도 한다. 또한 매일 가족단위로 ‘돌산갓김치담그기’,‘열전 달리는 음식 5종’,‘남도 음식 기네스 대회’,‘우리 가족 요리’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려 남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있다. 이밖에 한국의 대표적인 추수감사제인 ‘상달제’가 흥겨움을 더한다. 대취타대와 전통 복장의 행렬들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행진하는 모습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며, 열기구 탑승·탈 만들기·마당극·민속공연 등 음악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남도 여행에는 커다란 밀폐용기를 하나 가지고 가기를 권한다. 수십가지의 밑반찬을 남기는 것보다 ‘환경적’으로도 좋고 하루만 지나도 머릿속에 가득한 남도 음식의 여운을 남게 해준다.(061)286-5242,www.namdofood.or.kr # 노란 바다 속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국화 축제인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1월5일까지 경남 마산 돝섬에서 열린다. ‘아니 마산에서 무슨 국화 축제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마산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 재배를 시작한 지역이며 90년에 이미 전국 국화 생산량의 60%를 넘는 최대 산지이다. 전국 각지에 국화를 생산하는 농가가 많아졌지만 그 품질에 있어서는 역시 으뜸을 자랑한다. 기후가 온난하며 안개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마산의 기후가 색깔이 선명하고 꽃송이가 풍성한 국화를 키워내는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지역 국화에 비해 꽃꽂이 했을 때 수명이 길어 더욱 인기다. 이처럼 국화 재배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마산의 돝섬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에서 마산의 파란 바다와 국화의 노란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봄부터 자식처럼 가꾼 2만점의 국화 작품과 모두 200여종의 품종에 50만본 이상의 오색 국화들이 기다린다. 또 국화를 이용한 베개 만들기, 소망 등달기,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국악공연, 시낭송회, 발레공연 등 볼거리가 축제를 수놓는다.(055)240-2271,www.gagopa.org # 청자의 본고장을 찾아서 ‘남도 답사의 일번지’ 전남 강진에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강진청자문화제가 열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서 비색청자의 신비감을 학술적으로 토론하고 접하는 청자 심포지엄까지 80가지가 넘는 행사가 연일 열린다. 특히 아이들이 진흙을 뭉쳐서 밥그릇이나 예쁜 꽃병을 만들어 보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체험형 축제의 대표격이다. 또한 문양 넣기, 청자 모자이크 만들기, 상설물레체험 등 신비한 청자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맛과 역사의 고장인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얼이 느껴지는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 등 돌아볼 곳이 많으며 전국에서 유명한 강진 한정식, 돼지불고기백반 등 맛난 먹을거리가 즐비해 1박2일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꼭 권하고 싶은 축제이다.(061)430-3228,www.gangjinfes.or.kr # 엄마, 로봇들이 악기를 연주해요 절도 있는 움직임과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무, 악기연주에 어린아이들은 ‘로봇’이 연상되나 보다. 화려한 제복,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오는 16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군악축제인 원주따뚜를 권하고 싶다. 단순히 듣는 음악에서 보고 즐기는 음악 축제인 원주따뚜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뉴질랜드·러시아·프랑스 등 9개 나라 군악대가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폐품으로 만든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폐품악기 체험’,‘댄스경연대회’, 문희준, 김범수 등 연예병사들의 참여행사가 열린다.(033)741-2183,www.wonjutattoo.com # 이런 축제도 있어요 전남 순천만에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800만평의 갯벌과 70만평이 갈대밭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가을을 느껴보자. 유람선을 타고 순천만을 돌아봐도 좋고, 갈대밭에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좋다. 어린이 뮤직컬, 갈대작은음악회 등도 열린다.(061)749-4293,www.reedsfestival.co.kr ‘이천쌀로 지은 세계최고의 밥맛’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는 놀이마당’,‘이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전통농경문화’라는 주제로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다. 특히 농업인과 예술인, 전문놀이꾼들이 참여하는 풍년마당, 문화마당, 놀이마당, 햅쌀마당, 주막거리, 햅쌀장터, 난전 등이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031)644-2607,www.ricefestival.or.kr ‘감의 천국’ 경북 청도에서 청도반시축제가 오는 21∼22일 이틀동안 열린다. 감따먹기 체험을 비롯해 달콤하고 사각사각한 맛이 일품인 아이스홍시, 감와인 시음도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 이외에도 감식초, 감카스텔라, 감말랭이, 감잎차 등 감으로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가 풍부하다.(054)370-6376.
  • [만나고 싶었습니다] 채용생 속초시장

    “속초시가 환동해시대의 관광·해양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채용생 속초시장은 9일 ‘한국관광 1번지’를 자부하는 속초의 관광과 해양산업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999년 열렸던 강원국제관광엑스포를 ‘환동해권 국제관광엑스포’로 부활시켜 2∼3년마다 개최할 방침이다. 기존의 엑스포 상징탑·주제관과 주변부지를 활용해 테마가 있는 알찬 관광엑스포로 자리잡겠다는 취지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랑호, 청초호 주변과 각종 해수욕장, 속초해양과학관, 설악산 모노레일 등에 투자할 민자유치를 위해 조만간 서울에서 펀드회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연다. 채 시장은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조기 재개발사업을 위해 환경부와 협의 중이며,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통일관광특구법 조기 제정 등 제도 정비도 국회를 통해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금강산관광, 서·남해권으로 수도권 관광객을 빼앗기면서 침체된 설악권의 관광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민·외자유치팀과 스포츠마케팅 행사유치팀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15일 열리는 ‘설악문화제’는 전국적인 관광이벤트로 준비 중이다. 산악인 등반대회를 열어 개방되지 않은 아름다운 설악의 등반코스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청초호에는 줄을 끌면서 움직이는 갯배를 2대 더 설치해 대회를 열고,25년 동안 군사지역으로 묶여 개방되지 않던 외옹치 해안절벽도 낚시꾼들에게 개방해 낚시대회를 열 예정이다. 해양수산 가공산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채 시장은 “단순한 수산물 가공산업을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만들어 시의 기간 동력산업으로 삼을 작정이다.”고 말했다. 기존의 대포농공단지 인근에 제2대포농공단지를 조성, 경쟁력 있는 젓갈산업을 특화시킬 참이다. 이곳에는 오징어·명태·명란 등의 젓갈과 가자미 식해 등을 만드는 업체를 유치하게 된다. 채 시장은 “중앙시장을 살리기 위해 공무원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만들어 시장에 배치하는 등 밀착행정으로 민생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이런 시도는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단국대학 복기대 박사와 함께 동북공정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돈 걱정 없는 가정 만들기의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가계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하기 전략과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녀 교육, 노후 등을 책임지기 위하여 2∼3년 적립 펀드를 하고 통장 쪼개기가 필수이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새로운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재테크 특강을 백정선 강사에게 들어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40분) 연해주 현지봉사 청소년 174명이 여행경비를 십시일반 마련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양된 한 소녀 모녀상봉을 만들어낸 사연, 자신을 보살펴 준 이웃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쾌척한 강하사, 효행상에 빛나는 지연이와 두리의 아름다운 효심까지, 추석을 맞아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선주의 이별통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확인을 하기 위해 선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선주는 동수가 준 반지까지 동수 앞에서 던져버린다.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찬 동수는 선주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선주는 동수가 돌아서기 무섭게 반지를 찾아내 눈물을 흘리는데…. ●추석 특집, 무한지대 큐!(KBS2 오후 6시40분) 각 지역과 집안의 내림 음식을 통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명인들을 통해 ‘전통의 솜씨’를 소개한다. 더불어 명절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가위 거상들’과 ‘반짝 틈새 상인들’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는 팔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덥다보니 저장음식이 발달하게 됐다. 유난히 발효음식들이 많고, 젓갈을 담가도 수십 가지, 김치를 담가도 종류별로, 상이 넘칠 만큼 찬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 음식의 기본이라 불리는 저장 발효음식들, 그 삭힘과 절임의 미학으로 안내한다.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올 추석 선물 트렌드는 ‘웰빙’이 대세다. 하지만 지난 추석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견과류와 장(醬)류, 와인 등의 신장세가 눈에 띄는 반면 독한 양주는 제자리걸음이다. 또 전통적 선물인 갈비와 정육, 참치를 비롯한 식품류와 굴비 등은 여전히 보합세다. chuli@seoul.co.kr 특히 현금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추석 한 달간의 상품권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4분의1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 추석 상품권 매출이 30∼40%가량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금처럼 쓴다” 백화점 상품권 불티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고, 여러 업체와의 제휴 서비스로 용도가 다양해졌기 때문. 또 받는 사람이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은 50만원 상품권 20장으로 구성된 10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를 1500세트 선보였다.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4일까지 점포별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 상품권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잣·호두·버섯·곶감 등으로 구성된 견과류의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간식으로 좋아 수험생을 둔 가정에 알맞은 선물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만∼15만원 상당의 견과류 선물세트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무려 500%나 더 많이 팔렸다. 최원일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견과류는 선물용으로 보관하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건강식품으로 부상 중인 전통 발효음식도 인기가 수직상승 중이다. 청국장·된장·고추장 등으로 구성된 장류는 올해 5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 선물세트인 젓갈류의 매출을 앞지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 친환경 과일·외인도 인기 친환경 과일의 판매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추석 때 친환경 과일 상품을 출시했다. 그뒤 해마다 20∼3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친환경 과일은 당도가 높다. 웰빙 바람으로 와인도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다. 와인 판매량은 지난 추석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상윤 신세계백화점 와인 바이어는 “저알코올 주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와인이 품격있는 주류의 대표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참굴비·청송사과·나주배·곶감… 먹고 싶지만 선물해야지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물을 먹인 ‘강진맥우 화식우 명품세트’(55만∼85만원)를 내놓았다.‘영광굴비 명품세트(100만원)’는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1년 이상 천일염으로 염장 건조한 굴비 10마리로 구성됐다. 경남 남해 삼천포 앞바다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뒤 2단 칠기함에 담고 붓·벼루·먹·서진 등과 세트로 구성한 ‘명품 창해일미’(98만원)도 있다. 애경백화점은 ‘마리나리날디 후드니트’(89만원),‘아르미아 14K패션 3종세트’(90만원) 등을 내놨다. 이마트는 바이어가 현장에서 직접 고른 한우를 자체 운영하는 식육가공센터에서 손질·제작한 ‘이마트 갈비특호(4.5㎏·27만∼29만원)를 집중 판매한다.‘프리미엄 이플러스 갯벌김’(2만 4800원)은 좋은 갯벌과 영양분이 풍부한 바닷물, 적당한 염도 등 김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만을 골라 구이김으로 만들었다. 염도를 10% 정도 낮췄다. ‘참굴비 실속 1호’(7만 5000원)는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해에서 잡은 조기 20마리로 구성됐다.‘청송사과 VIP세트’(8만 8000∼9만 8000원)는 청송에서 재배된 사과로만 만든 상품이다. 당도가 14 이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인기 명절상품인 ‘청정원 포도씨유 5호’, 김선물 세트가 든 ‘참치종합 1호’(이상 9900원)를 추천한다. 보리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한우브랜드인 ‘으뜸선한우’(27만∼31만원)도 선보였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명품사과세트’(8만∼9만원), 찜갈비와 불갈비로 구성된 ‘명품 한우갈비세트’(21만∼24만원),‘명품 영광참굴비특호(30만∼60만원) 등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나주산 배로 구성한 ‘명가 배세트’(6만 4800원)를 판다. 당도 13 이상의 상품들이다. 밀양지역 특산품으로 당도 15 이상의 상품인 ‘얼음골 사과’(6만 4800원)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발 250m 이상 청송지역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은 ‘와이즐렉 청송 꿀사과 세트’(6만∼7만원)도 인기다. 경남 함안지역에서 무농약 재배한 ‘친환경 곶감세트’(14만 8000원), 최고등급 한우를 100% 냉장 제작한 뒤 포장 전 한 차례 급속 냉동한 ‘지리산 순한 한우 명품 갈비세트’(20만∼23만원)도 많이 찾는다.1000세트 한정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즉석에서 제작해주는 ‘한우 냉장 맞춤세트’(15만∼25만원), 호주산 흑소 정육세트(13만원)도 소개된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여주에서 빚은 황토단지에 상주산 곶감을 담은 ‘상주감칠맛 감단지 곶감’(5만 3000원)을 내놨다. 한우 DNA 전수검사를 통과한 순수 한우 갈비로 지방이 제거되고 육질이 부드러운 ‘한우 진품갈비세트’(18만∼19만원), 사육과 도축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우 안심확인시스템을 적용한 ‘하나가득 한우 명품 냉장세트’(35만∼50만원)도 있다. 또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를 지하동굴에서 숙성시켜 만든 국산와인(2만∼5만원)을 판매한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제작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소중한 분들에겐 신경 좀 쓰세요 품격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백화점이, 실속있는 선물을 구입하려면 대형마트가 적당하다. 고급 백화점에서 추석용으로 내놓은 선물 중에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최고등급의 한우 암소의 안심스테이크, 치맛살, 살치살 등 고급 부위만으로 구성한 ‘명품 수(秀) 선물세트’(6.4㎏·85만원)를 강력히 밀고 있다.‘담양한과 죽향예인(竹鄕藝人)’(200만원)은 중요무형문화재 53호 채상 기능보유자인 일죽 서한규씨가 직접 만든 채상에 손으로 빚은 고급 한과를 담았다.‘황토소금 황제 굴비’(200만원)는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을 황토단지에서 12시간 이상 구워낸 황토소금으로 염장한 길이 30㎝ 이상의 특상품 국내산 참조기 선물세트이다.‘헤로즈 노블세트’(210만원)는 157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헤로즈의 코어 세라믹 차 용품과 100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아스프라이스사의 고급 실버용품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고급 한우 암소를 엄선해 350세트 한정 판매하는 ‘현대명품’(65만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명품배’는 당도 12도 이상의 대과 6개들이,‘명품사과’는 당도 15 이상의 대과 12개들이로 구성했다. 이색 상품으로는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상품을 124만 9000원, 홍콩 여행상품을 82만 9000원에 각각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뿌리에 200g 이상 나가는 특대 수삼을 모은 ‘명품 수삼세트’(65만원)를 내놓았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특급 와인으로 구성한 ‘리재 패키지’(223만원)도 내놓았다. 미국의 대표 컬트 와인으로 손꼽히는 97년산 할란 에스테이트는 296만원이다.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이자 식품 브랜드인 르 코르동 블루와 제휴한 ‘르 코르동 블루 세트’(4만 5000∼15만 5000원)도 판다. 프랑스 유명 와인 브랜드인 ‘르로이’의 레드 와인, 리시부르그, 코통 샤를마뉴는 각 100만원.
  • 자치구 ‘추석 도우미’ 행사 풍성

    자치구 ‘추석 도우미’ 행사 풍성

    서울 자치구들이 일상에 바쁜 주민들을 위해 ‘추석 도우미’로 나섰다. 25개 자치구는 추석(10월6일)을 앞두고 주민들을 위해 귀향길 교통편을 마련하거나 차량 무상 점검을 해준다. 또 직거래장터를 열어 자매결연 시·군 농산지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추석 물가 안정과 부정·불량 농수산물 유통을 막기 위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고속버스보다 요금 낮아 양천구는 부산·대구·광주·목포 등 전국 12개 노선 23개 시·군을 행선지로 하는 귀성 버스를 운행한다. 다음달 5일 아침 구청 앞을 출발해 8일 돌아온다. 각 동사무소와 구청에서 오는 26일까지 예매를 받는다. 요금은 광주 1만 9000원, 부산 2만 4000원으로 고속버스보다 저렴하다. 동작구는 고향 방문에 나서는 주민들이 차량 고장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27일 구청 광장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5000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교환해 준다. 서초구도 26∼27일 영동 1교 양재천변에서 차량 안전점검과 오일·워셔액 등 소모품을 교환해 준다. 광진구와 강서구는 지난 20일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쌀·굴비등 농수산물 저렴 성북구는 26일 구청광장에서 산지에서 직송된 이천 햅쌀과 제천 사과, 영월 더덕주, 담양 대잎술, 고춧가루, 황태포, 소고기 등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광진구는 27일 구의 3동 구의공원에서 자매도시 7개 시·군의 생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황태와 굴비, 젓갈, 쌀, 사과, 복분자 등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2일 구청 광장에서 나주배와 사과, 인삼, 젓갈 등 추석 성수품을 판매하고, 종로구도 28∼29일 구청광장에서 쌀과 과일, 참기름 등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중구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추석맞이 동대문 패션 대축제를 개최한다. 밀리오레, 청대문 등 대형 패션몰은 10∼50% 할인행사를 벌이며,20여개 도매상가가 참여하는 경품·사은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미용 봉사로 단정하게 영등포구는 다음달 22일까지 노인대학과 노인전문병원 등 노인 여가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활동을 벌인다. 관내 이·미용 자원봉사단 4개 단체 22명은 어르신들이 단정하고 밝은 모습으로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서초구는 27일 반포4동 프랑스마을 청룡공원에서 프랑스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30여명을 초청, 송편빚기와 민속놀이 등 전통 추석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심상덕의 서울야화] ♪‘마포사는 황부자~’ 그 시절 그리워

    서해안 방면에서 한강을 타고 들어오는 배들의 종착점이 바로 ‘마포강’이었습니다. 황해도는 물론이고 전라도와 충청도, 그리고 일부 경기지방에선, 그 지역 특산물들을 서울로 실어 나를 때 지금처럼 철길이나 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전부 다 배에 실어 강바람을 타고 노를 저어 ‘마포강’으로 몰려들었던 거죠. 그래서 이 ‘마포강’주변에는 돈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던 겁니다. 서해에서 잡힌 생선과 젓갈류를 배에 실어 마포강으로 모여들던 그 시절. 이렇게 젓갈류나 생선들이 많이 올라오다 보면, 여기에 꼭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소금’입니다. 마포구의 ‘염리동’, 여기는 큰 소금창고가 있었던 곳입니다. 서해에서 들어오는 소금 배들이 이곳까지 와서 소금을 뿌렸다고 해 ‘염리동’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겁니다. 고깃배에 생선을 싣고 오면 그 생선을 오래도록 저장하기 위해 소금이 필요했고, 또 소금을 뿌린 다음엔 그 생선이나 젓갈을 보관하기 위한 항아리도 필요하잖아요. 마포에서 당인리로 나가는 곳에는 그 옛날부터 옹기를 구워내는 움막들이 많았거든요.‘옹기를 구워내는 움막’. 그래서 ‘옹막’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옹리’라고도 했던 거죠. 우리말로는 ‘독마을’‘독막’ 이렇게도 불러왔고 말입니다.‘동막’이라는 지명은 주로 ‘독막’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서해안 방면에서 들어오는 어선과 조운선들의 종착점이며 황해도와 전라도, 충청도 그리고 경기지방의 조세곡을 실은 배들이 마포에 모여들었고, 마포의 광흥창에 조세곡들을 쌓아 보관하였다.’마포에는 이렇게 삼남지방과 서해로부터 세금으로 바치는 곡물과 생활필수품이 배에 가득가득 실려 들어왔고, 또 이런 물건을 파는 장사치들과 객주집이 아주 많다 보니까 장안에서도 내로라하는 술집 주모들이 이 마포나루 가까이 주막을 차려놓고 큰돈을 벌었던 겁니다. 쟈니브라더스의 ‘마포사는 황부자’라는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마포사는 황부자는/지독도 하다 마는/마음 고쳐먹고 새 사람이 되더니/좋은 일만 하더라’ 이 노래가 바로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나중에는 개과천선해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 이런 내용이잖아요. 바로 그 마포에 사는 황부자가 그렇게 부자 소리를 듣게 된 것도, 결국은 새우젓 장사로 번 돈이었던 겁니다. 새우젓은 바로 마포의 대명사였고, 마포하면 서울 장안에서 부자들이 모여사는 지역이었던 겁니다. 그 예전의 마포는 서울에서 가장 경제 활동이 왕성했던 곳입니다.‘마포사는 황부자’때처럼 한강이 다시 뚫리고 마포에 다시 좋은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사회·생활상징(중)

    한·중·일 삼국의 문화를 비교할 때 일본은 날(生)문화, 중국은 불(火)문화, 한국은 비빔밥 문화라 할 수 있다. 일본은 날 것을 주로 먹는다. 대표적인 것이 생선회이다. 소나 돼지처럼 네발 달린 동물을 주로 먹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明治)유신 이후라 한다. 중국 음식은 거의가 높은 온도에 순간적으로 데치거나 튀겨 먹는다. 물론 이는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비빔밥- 조선 3대음식중 하나로 멋·맛 듬뿍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가. 일본처럼 날 것을 먹거나 그렇다고 중국처럼 전적으로 튀겨 먹거나 데쳐 먹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특징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음식은 비빔밥처럼 여러 가지를 섞었을 때 본래의 재료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 그래서 한국 문화를 비빔밥 문화라 한다. 이 같은 삼국의 문화 차이는 집과 탑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일본은 날 것을 주로 먹듯이 집들의 재료도 하나같이 나무를 써 집도 깔끔하고 반듯하다. 그래서 탑도 목탑이 주류를 이룬다. 중국의 전통 집들은 거의가 불로 구운 벽돌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탑도 구운 벽돌로 만든 전탑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우리나라 집은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나무, 돌, 벽돌을 두루 써 탑도 목탑, 석탑, 전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문화는 한마디로 다양한 문화가 섞인 비빔밥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 문화의 특징처럼 비빔밥은 쌀과 달걀, 참기름, 나물, 쇠고기, 김 등 온갖 재료를 넣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 복합음식이다. 비빔밥의 특징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에 비해 영양과 내용물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거기에 특별히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없고 또 저 열량이면서도 맛과 멋의 흥취를 느낄 수가 있어, 기능성 식품 또는 다이어트식품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비빔밥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주비빔밥이다. 전주비빔밥은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로 꼽힌다. 그 이유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하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의 사용과 거기에 장맛과 깊은 정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전주비빔밥에 포함되는 자료는 무려 30여 가지에 이르며, 모두 음양오행에 근거를 두고 오색오미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후기 고추가 들어오면서 우리의 음식문화에 혁명을 가져온다. 강렬하고 매운 맛의 고추장은 김치와 함께 한국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고추와 소스는 여러 나라에서 먹지만 고추장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음식이다. 정작 고추를 우리나라에 전한 일본도 먹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도 부족해 매운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 먹는다. 맛 중 가장 오래 기억되는 것이 매운맛이라 한다. 그래서 고추장과 김치는 중독성이 강해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잊지 못한다. 고추장은 강렬한 맛으로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이를 이용한 비빔밥은 물론 각종 반찬과 국, 찌개, 심지어 떡볶이에 이르기까지 사용범주는 반찬 가지 수 만큼이나 무한하다. ■ 된장 - 식물성 단백질 문화의 정수 김치와 밥처럼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된장이다. 거기에 항암효과까지 있다하여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마디로 된장은 식물성 단백질문화의 정수이다. 장맛은 그 집안 음식 맛의 척도다. 그래서 ‘광속에서 인심 나고 장독에서 맛 난다.’,‘장맛 보고 딸 준다.’고 했다.‘동의보감’에 의하면 “장은 모든 어육·채소·버섯의 독을 지우고, 또 열상과 화독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된장의 주원료는 콩이다. 우리는 콩으로만 된장을 만드나 일본에서는 콩과 쌀누룩으로 빚는다. 만주어로는 장을 미순이라 하고, 우리는 메주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이를 미소라 부른다. 장은 고구려 때부터 있어와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우리의 장은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의 된장, 미소가 된다. 우리가 즐겨먹는 청국장은 삶은 콩을 짚에 감싸서 온돌 방의 뜨끈한 아랫목에 모셔놓고 발효시킨 ‘즉석된장’이다. 볏짚에 붙어 있는 야생 고초균이 번식하여 실 모양의 끈끈한 점물질을 생성하여 일종의 항생물질이 된다. 장기적으로 먹는 저장식품인 된장과는 달리 즉석된장이지만 그 영양가와 항암효과는 대단하다고 하겠다. ■ 김치 - 한국문화 상징 ‘미래의 식품’ 이제 김치를 빼놓고 한국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김치하면 한국, 한국인하면 김치라 할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징이 되었다. 김치는 배추김치를 비롯해 무김치, 오이김치, 해조류 파김치 등 가지 수가 무려 187종이나 된다. 김치의 독특한 맛과 영양학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많은 국내외의 영향학자들에게 ‘미래의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욱이 조류독감이나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빠른 속도로 세계인의 음식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김치는 무, 배추, 오이 등을 소금에 절여서 고춧가루, 마늘, 파,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을 버무려 담가놓고 먹는 반찬이다. 김치에 있는 고추를 먹으면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에 의해 몸의 많은 에너지를 사용토록 하여 체지방을 분해시킨다. 고춧가루가 범벅인 김치를 오래 먹으면 자연히 다이어트가 된다. 또한 김치는 담근 직후보다도 완전히 익었을 때 비타민이 가장 많이 함유된다고 한다. 그래서 김치는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철 비타민 A,B,C 등의 공급원으로, 김치에 첨가된 부재료와 함께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해 주는 한마디로 종합 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불고기는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맛이 있어 누구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불고기는 일반적으로 고구려 때 고기구이인 맥적(貊炙)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어 역사가 아주 길다.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음식문화는 세계 여러 나라에도 있지만 우리처럼 양념에 저민 고기를 불로 연기를 내며 구워 먹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 삼계탕- 여름철 보양식의 백미 우리나라처럼 음식종류가 다양하고 철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달리 먹는 나라도 없다. 여름철의 보양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100일쯤 자라 볏이 돋아 제 빛을 띠어갈 무렵에 영계를 잡아 뱃속에 수삼, 마늘, 대추, 찹쌀 등을 넣어 배를 실로 아물려놓고 푹 끓여 먹는다. 삼계탕에는 허한 기를 보충해주는 인삼, 몸속의 혈액을 보족해주는 보혈(補血)식품인 대추, 양(陽)이 허한 것을 보해주는 보양식품인 닭고기 같은 요소들이 음양조화를 이루면서 서로 궁합을 맞춰 몸에 더 좋다. ■ 냉면 - 담백·고상한 민족적 풍미 삼계탕 못지않게 사랑을 받는 것이 냉면과 자장면이다. 냉면은 겨울철에는 이열치열의 음식으로, 여름철에는 그 자체 시원한 국수 맛으로, 가히 사계절음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틀로 뽑은 면발을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삶아 찬물에 바로 씻어내 국수사리를 만든다. 여기에 육수를 부으면 물냉면, 비벼서 먹게 되면 비빔냉면이 된다. 소고기, 돼지고기, 김치, 배, 파, 마늘, 깨소금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냉면은 뛰어난 맛과 높은 영양가, 고상한 민족적 풍미로 입맛을 돋운다. 국수를 주재료로 한 음식은 이웃 중국이나 일본에도 많지만 냉면처럼 영양가가 복합적이고 담백한 맛을 내는 국수는 많지 않다. 소주와 막걸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로 대중·서민문화를 상징한다. 소주는 태워서 만든 술이라는 뜻으로 증류방식에 의해 만든 술로서 노주(露酒)·화주(火酒)·한주(汗酒)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고려 충렬왕 때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일본 원정을 하기 위해 고려 왔을 때 전해졌다고 한다. 소주는 특히 몽골의 주둔지이던 개성, 전진 기지가 있던 안동, 제주도에서부터 소주 제조법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막걸리는 한국에서 개발된 전통술로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하며, 도수가 낮으며 탁주(濁酒)·농주(農酒)·재주·회주라고도 한다. 고려 때에는 이화주(梨花酒)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는 배꽃이 필 무렵 누룩을 만든데서 유래되었다. 막걸리는 술밥에다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그릇 위에 #자 모양의 체다리를 걸치고 체로 막 걸러 만들었다. 막걸리라는 이름은 ‘막걸렀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정종수 국립춘천박물관장 협찬: 삼성
  • “젓갈 위생 걱정마세요”

    멸치 주산지로 유명한 부산시 기장군에서 고품격 젓갈이 생산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지역 젓갈생산업체 8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장특산물영어조합법인이 이달 중 기장군 장안읍 오리 1260평의 부지에 350평 규모의 새 젓갈생산 공장을 착공, 내년 5월 기장멸치축제 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6억원과 부산시 및 기장군 예산 6억원을 포함,35억원이 투입될 젓갈공장은 완벽한 오·폐수 처리 시설과 부식 및 오염 위험이 없는 저장탱크, 에어샤워, 출입차량 소독기 등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하는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젓갈 공장은 멸치액젓에 다시마 추출액을 혼합한 저염도 젓갈을 연간 20㎏들이 6만∼7만통 생산할 계획이다.전국의 젓갈업체 중에서 HACCP를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곳은 이 공장이 처음이다. 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다시마 추출액이 혼합된 제품은 젓갈 특유의 냄새가 없고 염도가 일반 젓갈보다 낮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간장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공장이 준공되면 시판은 물론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천일염의 하소연

    천일염의 하소연

    태양의 선물, 인류 최고의 음식으로 알려진 소금.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천일염이 식품이 아니라 공업용이다. 이 때문에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세계 최고라는 서해안 천일염은 식탁에 오르지 못한다. 기껏해야 배추를 절이거나 생선을 재울 때, 젓갈을 담글 때만 쓰인다. 미네랄 성분 때문에 가공하면 누렇게 변해 상품가치가 없다며 식품회사들도 외면한다. 반면 수입산인 호주산과 멕시코산 천일염은 미네랄 성분이 거의 없어 가공용으로 선호한다. 그래서 국산 천일염은 판로가 한정돼 있다. 목포에 있는 대한염업조합 창고에는 덜 팔린 천일염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지난달 기준 천일염 재고량은 5만여t에 달한다. ●천일염 푸대접 바닷물을 햇볕에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10%가량 들어 있고 알칼리성이어서 몸에 좋다. 반면 수입염은 거의 나트륨 덩어리로 보면 된다. 가정에서 국물이나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쓰는 소금은 천일염이 아니다. 가공염이나 정제염(기계염)이 대부분이다. 대한염업조합도 천일염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깨끗하게 씻어서 봉지 소금을 만들지만 식용 판매하지 못한다. 중국산 김치와 절임배추 등이 밀물처럼 들어오면서 천일염 소비량도 크게 줄었다.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47) 교수는 “우리는 조상대대로 아무런 부작용 없이 천일염을 먹어왔고 그래서 안전성이 이미 입증됐다.”며 “천일염은 우려와 달리 바로 먹어도 되고, 설령 중금속이 들어 있다 하더라도 기준치 이하”라고 강조했다. ●천일염을 먹자 지난해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33만여t, 바닷물에서 나트륨과 염소이온을 분리해 만든 정제염 17만t 등을 포함한 소금 생산량은 50만t이었다. 반면 국내 수요량은 식용 62만t과 공업용 255만t 등 317만t이었다. 부족분은 대부분 수입산(269만t)으로 채워졌다. 국산 천일염은 몸에 좋다는 미네랄 성분이 많지만 과학적 분석이 이뤄지기도 전에 이 성분이 불순물로 간주돼 천일염이 공업용으로 전락케 한 빌미가 됐다. 천일염은 해마다 4∼8월 생산된다. 그러나 판로가 막혀 있어 값도 뒷걸음질이다.(표) 수입염이 식품위생법 적용을 받지만 국산 천일염은 염 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식품위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유통업자들이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켰다 걸려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 교수는 “실제로 신안지역 433개 염전을 조사했더니 염려했던 중금속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마도 갯벌의 자정능력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 품질인 프랑스 북부지역 게랑드산 천일염은 우리 천일염에 비해 값이 20배나 비싸지만 미네랄 등 포함 성분이 국산 천일염과 엇비슷하더라.”고 강조했다. 대한염업조합 박성태 이사장은 “국산 천일염 품질인증제와 강력한 합동단속이 시급하다.”며 “천일염이 우수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자료화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음달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에서 정책설명회를 열어 천일염 식품화에 대한 법 개정의 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전남 신안군 지도읍 ‘지도횟집’

    [2집이 맛있대] 전남 신안군 지도읍 ‘지도횟집’

    가마솥 더위를 녹여버릴 복달임용으로는 요즘 한창 잡히고 있는 민어가 제격이다. 바닷가에선 예부터 복날이면 민어 매운탕으로 기운을 차렸다. 민어는 7∼8월이면 온몸에 기름기가 돌아 차지고 고소해 가장 맛있다. 민어 특산지인 전남 신안군 지도읍의 지도횟집(주인 박선미·40·여)은 요즘 휴가철을 맞아 싱싱한 민어회를 맛보려는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로 장사진이다. 올해 유달리 신안군 관내 증도·임자도 주변 바다에서 민어가 풍년이다. 지도읍 송도위판장에는 1척이 출어해 하루에 10여마리(3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린다. 지도횟집이 자신하는 것은 물이 뚝뚝 떨어지고 퍼덕거리는 신선도 만점의 살아 있는 민어를 쓴다는 점이다. 민어는 집앞 송도 위판장에서 매일 경매를 받아온다. 박씨는 “살아 있는 민어를 사다가 얼음 속에서 만 하루동안 숙성을 시킨다.”며 “활어는 회로 썰었을 때 선어보다는 쫄깃함이 더하다.”고 웃었다. 민어는 껍질과 함께 썰어내면 속살이 진달래 꽃잎처럼 연분홍 색깔이다. 식탁에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박씨는 “살아 있는 민어는 선어보다는 좀 질기기 때문에 얇게 저며낸다.”며 “제대로 맛을 음미하려면 쌈 대신 굵은 소금을 넣은 기름장에 두 서너 점을 한꺼번에 찍어서 천천히 씹어야 한다.”고 추천했다. 민어는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으면서 담백하고 고소함이 묻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겨자와 초장, 된장과 고추장 버무린 양념장과 함께 상추나 깻잎에 쌈을 싸도 좋다. 또 회와 함께 나오는 차진 부레와 살짝 데쳐서 쫄깃쫄깃함을 잃지 않은 껍질은 담백하고 고소해 소주 안줏감으로도 그만이다. 이 집에서는 매운탕(지리)은 생선뼈만을 넣고 푹 고아내 고유의 맛이 나도록 한다. 내장과 알은 조금만 넣어 시원한 맛을 내는 데 신경쓴다. 주방에서는 손님 취향과 주문에 따라 고추와 마늘 등 양념으로 얼큰한 맛을 조절한다. 밥 반찬으로는 잡젓이나 까나리젓 등 젓갈류 서너가지가 나오고 묵은 김장 김치도 밥맛을 돋우는 별미다. 박씨는 “위판장에서 나는 제철 생선을 사다가 요리를 하기 때문에 오셨던 손님들이 믿고 또 오신다.”고 자랑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965개섬 4개권역 특화 개발 전남도 바다관광 승부수

    전남도가 비교우위에 있는 섬과 바다, 갯벌 등 독특한 자연자원과 유적지를 주제로 한 바다관광에 승부수를 던졌다. 도는 23일 “도내 1965개 섬을 4개 권역으로 묶어 동북아시아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는 ‘은하수섬’ 개발계획이 밤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비 등 195억원을 들여 전복 특산지인 완도군 노화도에는 ‘전복회 타운’이 연말쯤 착공되고 인근 보길도는 윤선도 유적지를 축으로 ‘건강의 섬’으로 특화된다. 또 다음달이면 신안군 안좌도 상사치도에는 ‘원숭이 섬’, 도초도에는 ‘희귀 야생동물 복원의 섬’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된다. 서·남해안의 배후도시인 목포와 여수에 ‘바다음식 특화거리’가 조성돼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난다. 물론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압해도)에는 새우젓 특산지를 살려 ‘게르마늄 젓갈도시’로 꾸민다. 천일염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신안군 증도에는 ‘갯벌 생태공원’을 만들고 해마다 섬·갯벌 올림픽을 열어 숨어 있는 비경을 알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양념으로 입맛을 돋우고 침을 잘 분비케 하며, 흔히 음식 간을 맞출 때 사용하는 소금. 스스로 썩지 않을 뿐더러 부패를 방지하기도 한다. 생선이나 젓갈에 소금 저림을 함으로써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소금 속에는 어떠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을까? 염전을 방문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 본다.   ●생방송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중학교 1학년인 신재현군의 엄마인 황미용씨는 푸른하늘이란 아이디로 아들 재현이를 키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려 호응을 얻고 있다. 천사이면서 동시에 마녀처럼, 세상에서 너그러우면서 엄격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넒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해주고 있는 황미용씨로부터 아들의 창의성 키우기에 관해 들어본다.   ●웰빙! 맛 사냥(SBS 오전 9시) 물을 이용해서 몸의 평온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스파. 소금, 해초, 진흙, 필수 오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가제와 결합해 사용되며 각광받고 있는 웰빙 스파를 찾아가 본다. 시원한 국물, 부드러운 면발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여름철 별미 국수. 더위사냥에 나선 국수요리도 맛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45분) 친구들과 교수님들이 모두 함께 엠티를 가기로 하는데, 보라와 기범이가 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귀신이 나온다는 펜션을 빌리게 된다. 희철은 남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연인들의 길을 현경이와 함께 걷고 싶어하고, 신영은 게임 시간에 지후의 흑장미가 되고 싶어 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대학 때부터 남편 진수와 동고동락했던 친구 철호는 사정이 생겼다며 아내와 아이를 부탁한다. 어쩔 수 없이 한 집에 살게 된 문숙은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부터 자신이 없는 틈을 타 남편한테 꼬리치기까지. 문숙은 이들이 빨리 집에서 나가 주기를 바라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7월 제철 과일로 새콤달콤 입맛을 돋우는 자두. 자두는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간, 피부미용에까지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잼, 젤리, 통조림, 과실주 등 그 활용법도 다양하다. 자두의 영양 분석부터 효능, 다양한 요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 [2006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농협 ‘아름찬김치’

    ‘아름찬´은 ‘한아름 가득한,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100% 우리 농산물 중에서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만들었으며 농협에서 생산되는 청결고춧가루와 장기간 자연숙성된 젓갈을 사용했다. 원료 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치며, 표준배합비에 따라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종류로는 포기·맛·깻잎·갓·총각·파·열무·나박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은 80·200·500g, 1·3·5·10kg 등이 있다.
  •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비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옛 가요의 한 구절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비오는 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장마철이 되자 유통업체들이 관련 ‘먹을거리 마케팅’을 잽싸게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겨냥한 마케팅은 더 있다. 비올 때 냉장고·세탁기도 잘 팔린다고 한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1∼5월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각종 음식물 보관이나 의류의 살균이 중요해져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가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이 역시 놓칠리 없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장마철을 맞아 ‘냉장고·세탁기 대전’을 연다. 그래도 장마철에 손가는 품목은 그 중 습기제거용품이다. 유통업계는 “제습기, 제습제 등도 부쩍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장마철 관련 용품 구매 요령과, 습기 제거 요령,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살펴 봤다. 사진은 홈플러스 동대문점을 찾은 소비자가 제습제를 고르는 모습.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면 괜히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습기가 차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울뿐더러, 물기에 예민한 전자제품은 수명도 짧아진다. 과거엔 ‘물먹는 하마’로 대표되는 습기 제거용품을 옷 장에 넣어 두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제습기를 갖춰놓는 가정도 늘었다. 값비싼 디지털 TV나 홈시어터를 가진 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제습기 고르는 요령과 생활 속에서 ‘뽀송뽀송한’ 집안을 가꿀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 도움말 LG생활건강, 테크노마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복병 악취·습기 퇴치 기계적으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장치가 ‘제습기’다.22일 전자전문 유통센터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6월 들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가전매장 최봉수 사장은 “가전 제품에 습기가 많이 차면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거실에 사용하는 15평형의 일반 제습기 외에 작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미니 제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제습기도 에어컨처럼 평수에 맞게 사야 제습기는 규모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집 평형을 반으로 나눈 값의 평형대를 구입하면 무난하다. 예를 들어 40평의 집에 살고 있다면 20평형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제습기는 제품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소음 방지 기능이나 취침 모드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주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통의 물때를 제거하기 좋은 디자인인지, 물통을 분리하기 쉬운지도 살펴본다. 특히 필터 교환이 가능한지, 제습한 물이 차오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이동이 간편한지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돈 잡아먹는’ 제습기를 고르면 곤란하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제습기 한 달 사용시 전기료는 1만원 안팎이 보통. 사용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매 전에 미리 알아본다. 제품을 쓸 때는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공기 순환을 위해 벽에서 최소한 5㎝ 이상 띄워 놓는 것이 좋다 ●소음, 전력 확인 필수 테크노마트에서는 하루 10ℓ만큼 물을 잡아먹는 ‘위닉스 WDH-1200’이 베스트 셀러다. 집안의 곰팡이와 눅눅한 습기를 제거해 주고,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사용 환경과 설정 습도에 따라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먼지필터와 탈취필터로 집안 먼지와 냄새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도 지녔다. 가격은 25만원선. ‘월풀 4AD50DSL’은 자동제습기능으로 제습 전 실내 습도의 양을 감지한 뒤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낭비를 막는다. 손잡이가 부착된 물통이 전면에 있어 청소하기 쉽다. 가격은 30만원선. 비싼 습기 제거용품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요령도 있다.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들뜬 곳을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만진다. 이때 곰팡이 제거제가 있으면 뿌리는 게 좋고, 벽지전용 접착제를 주걱이나 솔에 묻혀 떨어진 부분에 바르면 벽이 깨끗해진다. ●생활속 작은 지혜로 집안 뽀송뽀송하게 녹차 찌꺼기도 습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인다.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두면 냄새까지 빨아 들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습기를 없앨 수도 있다. 너무 덥지 않은 날 살짝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면 집안이 한결 상쾌해진다. 에어컨에는 제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같이 열어 놓도록 한다. 부엌의 도마와 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는 위생상으로도 안 좋다. 설거지할 때마다 도마나 칼은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한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후 매일 삶아 소독한 다음 잘 헹궈 짜서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중요하다. 부엌의 싱크대 배수구엔 식초가 약방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방용 클리너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냄새 제거와 곰팡이, 물이끼 제거에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찌든 때 냄새엔 밀가루 식초 등 다양하게 사용 기름때가 묻은 조리 기구에는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 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닦는다. 눌어붙은 음식물은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고 마른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마무리해 준다. 욕실은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악취가 심해진다. 바닥과 벽은 자주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를 탄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린다. 세면대는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 내고 수도 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타일이나 욕조의 틈새를 문질러주며 다 닦아낸 뒤에는 샤워기로 표백제 성분을 씻어 낸다. ■ 비오는 날은 장보는 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유통업체들은 ‘장마 마케팅’에 들어섰다. 비가 오면 특정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신발 건조 서비스를 펼치는 등 비오는 날 쇼핑객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비가 오는 날에는 삼겹살, 젓갈, 김치류를 35∼50% 할인해 판다. ‘브랜드삼겹살’ 600g 9000원(35% 할인),‘한성젓갈’ 창난젓 100g 2700원(40% 할인),‘순창성가정’ 부추김치는 100g 750원(50% 할인).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구두매장, 쉼터공간에서 신발 소독기를 통해 구두 건조, 살균, 탈취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습기제거제를 중심으로 ‘1+1’ 또는 일정 금액을 에누리해 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비오는 날에는 추가로 더 깎아주는 레인보우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가정에서 전을 부쳐 먹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부침가루와 식용유 일부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가 오면 매출이 5∼10%는 오르는 TV홈쇼핑은 ‘장마 특수’ 마케팅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장마 기간동안 식품, 조리용품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가집 포기김치 7㎏(3만 7900원), 신토불이 30곡 삼쌀(9만 9000원), 베니건스 바비큐 폭립(6만 9900원), 반건조 오징어 50마리(3만 9900원) 등 먹을거리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금강 경전철 운행방식 ‘노면 전차’로 가닥잡혀

    금강변 경전철이 ‘노면전차’로 설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연구원의 교통전문가를 초청, 금강변 경전철 건설방안을 협의한 결과 노면전차 건설방안이 대다수 의견으로 모아졌다. 도는 충남발전연구원에 입지여건과 사업타당성 등의 연구용역을 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건설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교통전문가 초청협의 과정에서 ‘BRT(간선급행버스)’, ‘자기부상열차’ 등의 방안도 나왔으나, 기존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건설비가 적다는 이유로 노면전차 방식을 크게 선호했다. 이는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가공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구동하는 방식으로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다. 노면전차 건설비는 ㎞당 80억원으로 지하철의 4분의1밖에 안 든다. 도는 행정도시∼청양∼부여∼서천간 100㎞를 한꺼번에 깔려던 계획을 수정, 행정도시∼부여 백제역사문화재현단지간 40㎞만 일단 건설키로 했다.나머지 구간과 논산 강경젓갈시장 등 관광지를 잇는 노선은 장기 검토된다. 도 관계자는 “40㎞ 구간은 역사재현단지가 완공되는 201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국비로 건설할 것인지, 민자유치로 건설할 것인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sky@seoul.co.kr
  • 김치 항암효과 소금따라 차이

    김치의 항암효과는 들어가는 소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2일 부산대 김치연구소 길정하(30·여·식품영양학) 박사에 따르면 전날 순천대에서 열린 ‘김치의 효능, 어디에 좋은가’라는 토론회에서 김치와 소금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길 박사는 “소금을 달리해 담근 김치가 암세포를 얼마나 죽이는가를 수치로 나타내는 저해율을 조사한 결과 죽염김치, 구운소금김치, 볶은소금김치, 천일염김치, 정제염(기계염)김치 순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저해율이 높을수록 항암효과가 높다.100(단위 ㎍)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죽염김치 56, 구운소금김치 55, 볶은소금김치 52, 천일염김치 51, 정제염김치 41로 나타났다. 대개 주부들은 배추를 절일 때 염전에서 생산한 굵은 천일염을 주로 쓰고 젓갈을 이용해 짜고 싱거움을 조절해 김치를 담근다. 길 박사는 이어 “배추도 친환경농법으로 기른 유기농 배추가 항돌연변이에 효과가 있고 마늘과 고춧가루도 그 양을 2배로 늘려 김치를 담갔을 때 항암 효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치는 변비나 대장암 예방, 체중감량 효과, 피부노화 억제, 바이러스 감염억제 등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미국·중국 등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보자기… 젓갈… 한국문화잡지 ‘슷카라’ 月5만부 불티

    |도쿄 김미경특파원|일본에서 한국 것에 대한 일상적인 관심은 새로 나온 잡지 두 가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생활과 전통문화를 다루는 ‘슷카라’와 차별화한 연예소식을 담는 ‘한류피아’가 주인공이다. 한류를 다루는 잡지만 30종이 넘는 상황에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잡지의 등장을 통해 한류의 방향을 가늠해봤다.●‘전통과 오늘을 동시에’ 버선과 보자기, 새우젓 담그기, 지방 여행지, 최첨단 뷰티까지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한국인의 ‘지금 현재’생활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슷카라’는 한국 보통사람의 생활을 다루는 본격적인 잡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숟가락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딴 ‘슷카라’는 ‘한국 문화를 통째로 퍼서 독자에게 드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류스타 위주의 기존 잡지들과 차별화한 이유는 한류 붐 이후 한국의 전통문화와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정확하고 양질의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 지사인 ‘아톤서울’로부터 생생한 콘텐츠를 받는다.‘슷카라’의 간 아사키 기자는 “40∼50대 주부 한류팬은 물론 새롭게 한국문화 관심층으로 떠오른 30대 전문직 여성에 주목했다.”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코너와, 한국인의 의식주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소개해달라는 독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예소식도 한발 앞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유통·출판사인 ‘피아’가 지난 3월 창간한 ‘한류피아’. 히라야마 마사즈미 편집장은 “외형과 내형이 완전히 다른 신개념 잡지”라고 설명한다. 비슷비슷한 한류 엔터테인먼트 잡지들에 식상한 일본 한류팬들에게 ‘보다 업데이트된 뉴스와 사진이 담기고, 가격은 저렴하고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는’ 잡지를 만든 것. 이를 위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인 ‘마이데일리’와 제휴, 일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사진과 최신 소식을 받고 있다.chaplin7@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서울 마포 대현빌딩 ‘박대박’

    [2집이 맛있대] 서울 마포 대현빌딩 ‘박대박’

    미군부대에서 나온 재료들을 모아 만든 부대찌개. 먹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아 경기도 의정부시의 특산물(의정부찌개)이 됐을 정도로 많이 찾는다. 하지만 보통 서울에서 먹는 부대찌개의 맛과 실제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포에 자리잡은 ‘박대박’은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딱 봐도 무거워보이는 넓고 검은 무쇠솥에 각종 햄과 야채, 양념장이 올려져 있다. 이 무쇠솥은 이 집이 얼마나 노력하는 곳인지 알게 하는 요소. 식당에서 쓰는 모든 무쇠솥에 들기름을 발라 달구는 작업을 하는 데 무려 2박3일을 쏟아부었다. 일반 솥은 몸에 좋지 않은 금속성 물질이 스며나올 우려가 있지만, 무쇠솥에는 철분과 탄소가 적당량 들어 있어 해롭지 않고, 기름을 잘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 박병선(34) 사장과 그의 남편이 팔에 덴 상처를 남기면서까지 무쇠솥을 만든 이유다. 무쇠솥에서 팔팔 끓는 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으면 입 안에 깊고 풍부한 구수함이 돈다. 평상시에 먹은 매운 부대찌개의 맛이 아니다. 비밀은 양념장에 있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사장이 유명 부대찌개집에서 배워온 방법. 일반적으로 쓰는 고춧가루 양념장과 달리 보리고추장과 된장을 절반씩 섞은 보리장을 풀어 매콤함과 함께 된장의 깊은 맛을 살렸다. 그때 그 시절의 부대찌개 맛을 내기 위해 햄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 아니라 수입제품을 쓴다. 조금 짠 편이지만 풍성한 햄 맛이 국물과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3개월을 숙성시킨 김치도 부대찌개와 잘 어울린다. 의정부 김치공장에서 젓갈이나 조미료를 쓰지 않은 김치를 직접 관리한다. 대접에 소시지, 햄, 각종 야채와 찌개 국물을 넣고 쓱쓱 말아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맛있게 떠먹고, 밥이 모자라면 원하는 만큼 밥을 추가해 먹어 보자.“밥집이 밥 주는 데 인색해선 안 된다. 밥은 무조건 공짜”라는 나름의 운영 철학을 가진 박 사장이 정성을 쏟아 만든 부대찌개에 대한 ‘성의 표시’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주력 메뉴는 스테이크. 한우 1등급 소고기를 써 부드럽게 씹히고 깊은 맛이 난다. 스테이크 소스와 겨자, 핫소스, 다진 마늘을 넣어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입안에 확 퍼진다. 아이들은 주식으로, 어른들은 술안주로 좋아하는 메뉴. 소시지, 햄이라는 재료 자체가 웰빙 경향에 맞지 않지만, 대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이용해 고객의 건강을 신경쓴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