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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수매제 전면 개편/내년에… 「융자수매」 등 3안 검토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제를 받고 있는 현행 추곡수매제도가 전면 개편된다.또 특정 요건을 갖춘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지불제도가 도입,시행된다. 농림수산부는 30일 농촌경제연구원이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이같은 내용의 「쌀산업 종합대책」을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정부안을 확정하고 양곡관리법·산림법 등 관계법률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9면〉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추곡수매제를 개편하기 위해 정부와 농가가 파종전에 가격과 양을 결정해 미리 수매계약을 체결하는 「하한가격보장 약정수매」,정부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농협등을 통해 일괄 위탁판매하고 사후정산하는 「융자수매」,정부가 영농기 이전에 가격과 양을 미리 예시하는 「사전예시에 의한 정가수매」 등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 농촌경제연 제시 추곡수매 개편방안 내용

    ◎하한가격 보장 쌀 약정수매 “유력”/약정수매­선도금 30∼50% 지급… 미달분 시가 매입/융자수매­민간자율에 맡겨… 정산과정 민원 예상/정가수매­영농기전 값·양 예시… 양질미 생산 차질 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3가지 추곡수매제도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과 현행 제도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하한가격보장 약정수매(1안)◁ ◇시행절차=정부는 매년초 WTO 농업보조금 허용물량 범위내에서 각 지역농협별로 약정물량을 할당한다.농민은 파종전에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통해 정부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정부로부터 약정가격의 30∼50%를 선도금으로 받는다.수확후 시가가 약정가보다 높으면 선도금에 연5%의 이자를 붙여 상환하고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수매량이 농업보조금 허용물량에 미달할 경우 미달분만큼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한다.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이다. ◇장단점=농민은 하한가격이 보장돼 안심하고 벼를 심을 수 있다.약정후 수매까지 6개월가량 선도금(총 6천억∼1조원)을 무이자로 쓸 수 있다. 약정가격과 물량,시가수매시 상한가격 등을 결정할 때 논란을 겪어야 한다.약정시 품질에 따른 가격차를 설정하기 어렵다.선도금이 소비자금화 할 우려가 크다. ▷융자수매(2안)◁ ◇시행절차=정부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민간자율에 맡기는 미국식 제도이다.농민은 수확후 지역농협등에 판매를 위탁하고 위탁한 미곡을 담보로 예상가격의 70∼80%에 해당하는 융자금을 받는다.지역농협등은 자체판매 하거나 중앙회에 매각을 의뢰하고 판매가 끝나면 산지별 품종별 평균판매가격으로 농민에게 정산한다.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첫해는 8백만섬을 현행방식으로,1백만섬을 새 방식으로 하고 매년 1백만섬씩 융자수매량을 늘린다. ◇장단점=민간자율에 맡기는 선진제도이다.산지별 품종별로 형성된 판매가격에 따라 농가에 사후정산하므로 양질미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정부개입이 줄어 시장기능이 활성활 될 수 있다. 반면 이 방식은 정부가 수매를 기피한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생산품의 품질 규격화가 이뤄져야 시행가능한 제도다.예상시가나 융자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농민과 농협간에 상호신뢰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정산과정에서 민원이 예상된다. ▷사전예시에 의한 정가수매(3안)◁ ◇시행절차=정부가 영농기 이전에 수매가격과 양을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예시한다. ◇장단점=농민들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다.현행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 수확기의 산지가격 여건 등을 수매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다.미질·산지별 가격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워 양질미 생산유인이 적다. ▷현행제도◁ 정부가 매년 수확기에 WTO가 정한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수매량과 가격을 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시행한다.농업보조금 허용규모는 올해의 경우 1조9천5백94억원이며 1등품 80㎏ 기준으로 가마당 13만2천6백80원에 9백25만섬을 수매할 수 있다.수매가격을 2∼3% 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매량을 같은 비율로 줄여 총수매예산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염주영 기자〉 ◎「직접지불제도」란/WTO 허용 농가 보조금/무역에 영향 미치지 않는 정책관련 농가에만 지급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미치지 않고 직접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중 하나다.모든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목적이나 조건에 부합되는 농가만을 지급대상으로 한다.구체적인 지급대상 및 금액 기준등은 추후 결정한다.WTO가 추곡수매제를 통한 농업보조금 지급을 줄이도록 함에 따라 그 차액만큼을 허용가능한 형태의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 철원평야·고성 향로봉·대암산 두타연/생태계보호구역 지정

    ◎DMZ 훼손막게 내년중에/자연생태 기념관·교육공원도 조성 환경부는 28일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중에 ▲철원평야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 ▲대암산 두타연 등 3곳을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환경복원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자연생태 기념관과 생태 교육공원도 조성된다. DMZ 인접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철새전망대,생태관광 상품개발 등 제한적으로 지역 개발도 한다. 환경부는 최근 도시계획·건설·관광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대규모 연구팀을 구성해 내년 4월까지 대상 지역을 현지조사한다. 환경부는 주민 반발로 생태계 보호지역 지정이 보류된 ▲강원도 평창군 계방산 ▲인천시 강화군 철새도래지 ▲동해시 두타산▲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제주도 문섬 ▲전남 소흑산도 ▲경북 울릉도 등도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생태계 보호지역은 낙동강 철새도래지,지리산 심원계곡 및 피아골의 원시림,대암산 용늪,태백산 금대봉,광양 백운산,포천 명지산 등 6곳이다.〈노주석 기자〉
  • 수출부진 관련 청와대 “불호령”/대책마련 “법석”

    ◎잇단 대책 발표 불구 개선효과 미미/현실 못본 「핑크빛 보고」 발단/반도체 등 부진업종 거론않아/처방책 즉각적 효과못내 고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수출과 국제수지 관련부처의 안이한 정책태도를 질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관가가 초비상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4월까지의 수출은 4백23억달러,수입은 4백83억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억5천만달러 늘어난 60억2천만달러다.3월말현재 국제수지 적자액은 41억1천만달러.수출물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가량 늘어났지만 반도체 가격이 절반이하로 폭락하는 등 주요 전략업종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현재상태로라면 올 국제수지 적자는 예상치인 64억달러보다 15억달러 정도 더 늘어 7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한은의 수정전망이다.그러나 주력상품의 수출부진이 구조화될 경우 1백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존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사정들을 감안,무역수지 안정화대책을 통해 수출선수금 등 수출금융의 폭을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안정을 위해 관세인하,안정적인 환율운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처방책은 단시일안에 효과를 내지 못한다.거기다 수출에 대한 직접지원금지 등 개방화시대에 정부가 직접 나서 수출을 장려하기에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환율문제도 물가와 직결돼 운신의 폭이 좁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의 질타가 나와 경제부처 관리들은 좌불안석이다.김대통령이 내각이나 수석비서진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일은 흔하다.그러나 이 날은 경제부처의 보고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으니 경제수석실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공개적으로 내린 것으로 이해됐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열린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 정부 보고가 현실을 도외시한채 지나치게 「핑크빛」이었던데서 대통령의 「역정」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나웅배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로 예상되고 물가도 목표인 4.5%달성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박재윤 통산장관도 『무역수지가 연간 8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여타장관들도 대부분 경제에 큰 문제가 없는 분위기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철강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에 대한 대책보고가 없었던 것은 과천관가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한 점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수출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며,정부가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불만들이 김대통령에게 쏟아져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회의가 끝난 뒤 연달아 터져 나온 반도체수출의 마이너스 성장 등 급격한 반도체 경기위축이 수출관련 부처의 입장을 더 어렵게 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관가에서는 우루과이 라운드에서의 쌀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게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이목희·임태순·오승호 기자〉
  • 허술한 북 방공망 또 입증

    ◎구소제로 노후화… 이웅평씨 귀순때도 “구멍” 북한은 이철수 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남쪽으로 내려올 때 전혀 손을 쓰지 못해 허술한 반공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북한은 이대위가 23일 상오 10시30분 평남 온천기지를 이륙한뒤 10시49분 북방한계선에 도달할 때까지 19분 동안 단 1대의 요격기도 발진시키지 못했다. 특히 이대위의 귀순경로상에 북한 공군의 태탄기지와 과일기지가 있고,남하 당시에도 10㎞ 이내의 근접지점에서 다른 북한전투기들이 훈련비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북한 방공망의 「구멍」은 그러나 지난 83년 이웅평 당시 대위가 귀순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방공망이 기본적으로 우리와 미국 공군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남쪽으로의 귀순과 같은 자체 항공기들의 움직임에는 둔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방공시스템 자체가 구소련에서 제공받은 구식이어서 고도와 방위조차 제대로 식별되지 않는데다 갈수록 노후화돼 앞으로도 귀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있다.〈황성기 기자〉
  • 2005년 수출 3천5백억불/통산부 「장기산업발전전략」 확정

    ◎기술­지식집약 산업구조 전환 정부는 17일 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산업구조를 기술 및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2005년에 수출 3천5백억달러,수입 3천3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장기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전자·자동차·기계 등 고기술분야와 정보산업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지원,초기수요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산업구조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신규진입규제를 지양하는 등 경쟁제한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산업활동 전반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있는 기술분야는 자체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선진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외국 기술보유회사 인수·합병,지분참여,원천기술 소재지에의 연구소설립 등을 추진한다. 대도시권내의 기존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정비하고 통일에 대비,북한의 산업입지현황과 우리의 산업구조변화 전망을 고려,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을 마련한다.이와 관련,경기 북부·강원지역에 산업입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지원제도도 물류·기술개발·인력양성·정보화 등 기능별 지원위주로 전환하고 지원을 기술전문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등 차등화한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정책조화를 도모하고 혐오시설및 유치경쟁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원칙을 명확히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비전에서 제시한 산업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조,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3∼4년단위로 보완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통산부 「장기산업발전비전」 주요내용/첨단제품 수출 전체의 50% 이상 목표/일반기계류 자급도 69%로 높아져 수입 급감/전자·정보 세계 4위­항공기·환경 10위권 진입 통산부가 17일 제시한 2005년까지의 장기산업비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업구조◁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산업은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실질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7.9%,2000∼2005년에는 연평균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005년까지 연평균 16%의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내 비중은 92년 9.8%에서 2005년에는 2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구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6.5%씩 증가,2005년쯤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를 넘는다. 자본재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의 자급도가 95년 58%에서 2005년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져 만성적인 수입유발적 체질이 개선된다.반면 가전제품·섬유류·신발 등 소비재는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수입의 주종을 이룬다. ▷기술발전◁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도체소재기술과 선진국의 70%에 이른 자동차·조선기술은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선진국의 40∼60% 수준인 컴퓨터 하드웨어,통신·전자제품,메카트로닉스,금속·세라믹·고분자·정밀화학소재 관련 기술 등은 20∼30년안에 선진국수준에 근접한다.선진국의 30%이하로 취약한 제어·계측,자동화,항공·우주,자기기록,생리화성물질,생명공학 관련 기술 등도 30∼40년안에 선진국의 70∼90% 수준에 도달한다. ▷세계속의 위상변화◁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성장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첨단전자정보산업(6위→4위),항공기산업(15위→10위),생물산업(7위→5위),환경산업(20위이하→10위이내),자동차산업(6위→4∼5위),일반기계산업(7위→6위) 등은 위상이 강화된다.그러나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이미 성숙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전산업(3위→3위),조선산업(2위→2∼1위),철강산업(6위→6위),석유화학산업(5위→5위) 등은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섬유산업,신발산업(7위→10위) 등 경공업은 위상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태순 기자〉
  • 동화·동남·대동은 빠르면 6월말 직상장/거래소

    ◎8천억 규모… 중기 자금 간접지원 효과/현대 3개사는 제외… 형평성 논란 소지 장외등록법인인 동화·동남·대동은행 등 3개 은행이 빠르면 오는 6월말 직상장된다.상장규모는 동화은행 4천억원,대동·동남은행 각각 2천억원 등 모두 8천억원에 이른다. 증권거래소는 23일 소액주주들에게 보유주식의 환금성을 높여주고 우량 장외등록법인의 상장을 용이하게 해줌으로써 장내·외 주식시장의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해 3개 은행이 상장신청을 해오면 빠른 시일내에 직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은행은 이달안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상장심사와 증권관리위원회의 절차까지 약 2개월이 걸려 빠르면 6월말쯤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이들 3개 은행은 직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중소기업지원 전담은행으로 증시에서 마련한 자금이 중소기업에 지원돼 중소기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직상장 허용이유를 밝혔다. 홍이사장은 그러나 『직상장은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은행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등 장외등록 현대 3개사의 직상장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화은행은 지난해 2백52억원의 적자를 냈고 대동은행은 94년 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개사 모두 납입자본 이익률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요건중 직상장요건에 미달한다.이는 일반 제조업체의 경우 상장 직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돼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남아있다.특히 동화은행은 다른 2개 은행과는 달리 중소기업지원 전담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라 직상장 허용을 둘러싸고 「특혜」논란이 예상된다.〈김균미 기자〉
  • 농가소득 보장 위해 쌀수매제 개선 검토/강 농림수산 밝혀

    강운태 장관은 22일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쌀농사의욕을 북돋우는 방향으로 정부의 쌀수매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궁극적으로 쌀의 자급기반을 확충한다는 목표아래 현행 수매제도의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추곡수매제도 개선안에는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한 직접지불제도와 가격지지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담기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달 중순에 시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농가의 쌀농사 의욕을 북돋우고 고품질 다수확품종의 개발과 재배방법의 과학화가 꾸준히 이뤄지면 오는 2004년까지 단보(10a)당 평균 수확량이 지난해 4백45㎏에서 5백㎏ 수준으로 늘어나게 돼 1백만정도의 벼 재배면적이 유지된다면 쌀자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염주영 기자〉
  • 북 달러 위조도 혁명사업인가(박화진 칼럼)

    극단적으로 말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 자본주의라 할 수 있다.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당시 동베를린사람들은 무너진장벽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관광객에게 팔고 수출한 적도 있다.동베를린사람들이 자본주의를 배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그것은 쓰레기청소를 하면서 폐품이용도 하고 돈도 버는 1석3조의 자본주의장사의 시작으로 서방매스컴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산권의 자본주의도입이 세계를 휩쓰는 오늘의 시대적 특징이 되고있다.러시아·동구의 자본주의경제는 말할 것없고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도 「사회주의시장경제」,이른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다.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공산세계의 이같은 변신은 자본주의가 좋아서라든가 완전무결한 이념이요 제도라서가 아님은 물론이다.자본주의 없이는 돈을 벌 수(경제성장)없고 돈없이는 자본주의세계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으며 사회주의이념과 체제는 물론 나라도 민족도 지킬 수 없다는 때늦은 각성 때문인 것이다.그러나 불행히도오늘의 세계에서 이같은 공산세계의 각성을 유일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이 북한공산정권이다.그들은 성장도 돈도 필요없는 정말 세계유일의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우리와 일본 미국등의 그많은 구호식량과 자금·물자제공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식량추가지원을 공식요청하고 있다.경제파탄은 오래전의 일이고 에너지난등으로 중요공장들이 문을 닫고있는 형편이다.돈과 경제성장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북한인 것이다.제일먼저 양팔을 걷어붙이고 개방개혁과 자본주의도입의 돈벌이에 나서야할 북한인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달러위조사건은 북한도 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돈벌이(?)에 나서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설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돈이되는 일이라면 무슨일이든지 한다」는 원시적 천민자본주의를 북한이 실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외국어를 배울땐 욕부터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좋은 자본주의는 외면하고 가장 나쁜 자본주의부터 배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으나 북한과 긴밀한 캄보디아에서 북한으로 피신했던 일본여객기납치범이 북한여권을 소지하고 북한대사관승용차로 위조달러를 운반하다 체포된 정황등으로 미루어 북한의 국가적 달러위조 주도 내지 관여는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미 홍콩·중동등지에서 북한외교관관련 위조달러사건이 여러차례 적발된바 있다.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북한이다.외화고갈의 북한에게 달러위조는 매력적인 국가사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달러위조 말고도 북한은 외화벌이로 여러가지 세계적인 범죄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마약사업」이다.개성 평양등 전국각지에 약1천2백80만평의 양귀비농장이 있으며 양귀비를 원료로 만든 마약을 각국 주재대사관과 연락하는 비밀외교행낭등을 통해 온세계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는 「중앙당39호실」과 그 산하 「대성총국」의 주도로 각종 마약을 제조하는 가공공장까지 운영하는 「마약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화폐위조와 마약밀매가 인간사회의 가장 사악한 범죄행위라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상식이다.북한은 그것을 죄악시하기는커녕 외화획득수단의 하나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동시에 혁명투쟁의 효과적인 방편의 하나로 삼고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아편재배와 밀매는 적은비용으로 많은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마약을 퍼뜨림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1석2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북한당국은 믿고있을 것이며 달러위조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달러위조와 마약밀매로 한·미·일등 자본주의세계를 상대로 혁명투쟁 내지 혁명수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마약확산이나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위조달러사건들이 북한의 마약산업확대나 달러위조사업강화등과 무관할 수 없다.미사일협상이나 관계개선도 좋지만 우리는 물론 미·일정부도 이 점을 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신한국「불심 되돌리기」본격화/이홍구 고문 등 지도부 조계사 방문

    ◎애로사항 경청하며 간접지지 호소 신한국당 지도부가 불심달래기에 본격 나섰다. 이홍구 중앙선대위고문과 서석재 선대위부의장,황영하 직능위원장,강선영 불교대책위원장 등이 2일 상오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겉으로는 정기적인 보름(음력 15일)법회에 들르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총선을 9일 앞둔 시점이라 방문의 의미는 예사롭지 않았다.『지난 1월 김영삼 대통령의 국방부 중앙교회 방문때 경호문제로 불교신자들을 막는 바람에 토라진 불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고문은 대웅전에 모인 신도 1천여명에게 『과거 이런 저런 이유로 섭섭한 점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건넸다.이고문은 『통일대전 건축사업 등 불교계 현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부의장은 『힘들고 어려울 때 산사를 찾아가 무상무념의 삼배를 하다가 불자가 됐다』면서 『신도회장으로서 그동안 할일을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고 털어놨다.그는 『나라와 정치가 어려울 때 어엿하게 지켜주고 막아주고 잡아주던 호국불교였다』면서『(총선을 앞둔)지금 상당히 어렵다』며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법회를 주재한 현근 주지 스님은 『드러내놓고 신한국당 지지를 부탁할 줄 알았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참 무서운 분들』이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정치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 주지보다 노련하다』는 말로 신도들의 웃음을 자아낸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사하고 다녀간다.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라』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불교계는 지난달 17일 대구·경북지역 주지연합회의 연합법회와 같은달 30일 조계사에서 열린 「불교자주화와 범불교도대회」 등을 통해 현정부의 종교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불교통인 서석재 부의장이 선거구(부산 사하갑)도 팽개친채 경남 해인사·통도사·범어사에 이어 조계사를 찾은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그는 특히 이날 법회직전 신도 10여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불심을 녹였다.〈전경하 기자〉
  • “예술단 대우 80년대말부터 나빠져”/신영희씨가 본 북 예술계

    ◎김정일 직접지도… 안하자 직위·혜택 줄어/「기쁨조」 최고 대우… 신분상승 방편으로 선망 북한의 예술계는 경제난이 심각해진 80년대말부터 침체됐다.대우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만수대예술단 무용배우였던 신영희씨(35)는 27일 기자회견에서 『70∼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김정일의 직접 지도 아래 있어,높은 사회적 지위에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80년대말부터 직접 지도하지 않으면서 지위와 혜택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래도 일반 주민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풍요롭다.전국 단위인 만수단 예술단,보천보 전자악단,왕재산 경음악단 소속은 물론 도단위급 예술단의 무용수들까지도 선망의 대상이다. 김정일이 특별 관리하는 전국단위 예술단은 고급 화장품과 각종 생필품 등을 중앙당의 부부장급 이상으로 수시로 배급받는다.도급 예술단도 명절 때면 각종 선물을 받는다. 지난 85년말 공연된 「5천명 대공연」에 참가한 무용수와 예술인들은 모두 일제 도시바 컬러TV를 한대씩 선물로 받았다.당시 과학자들은 『우리는 춤추고 노래하는 예술인만도 못하단 말인가』라며 자조했다고 한다. 왕재산 경음악단 등 김정일의 기쁨조 소속은 최고 대우를 받는다.해외공연 때문에 외국출장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여자 무용수는 얼굴과 몸매가 뛰어나 당정의 고위간부들과 접촉이 많다.하지만 무용관련 대학이나 전문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주로 재일교포 출신이나 일반 노동자의 자녀들이다.이들은 신분상승의 방편으로 선망한다.당간부의 자녀들은 거의 없다. 여자 무용수들은 당 간부의 아들이나 당의 일꾼과 결혼할 가능성이 많고,기쁨조의 경우 당정의 고위층 자제와 결혼을 주선해 준다. 지난 85년9월 남북교환 예술공연단원으로 서울을 방문한 신영희씨는 서울 방문 이전 10일동안 전원이 고려호텔에서 합숙하며 행동지침 교육을 받았다.그 내용은 양식 식사법,침구정리법,호텔이용법 등이었다. 북한에 돌아가서 당초 주연급 5∼6명은 「화선입당」이라는 특별입당이 추진되었으나 남측 대표단에 행사내용을 잘못 설명한 북측 행사요원은 훈장 및 공로메달로 격하됐다. 평양에 돌아간뒤 해외 여행 경험이 많은 만수단 예술단원들 조차 『한번만 더 공연했더라면 미치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실수했을 경우의 비판과 징벌 때문에 극도의 불안을 느끼며 긴장한 상태였기 때문이다.〈박상렬 기자〉
  • 중 군사훈련 최근접지 마조도를 가다

    ◎공항활주로 대공포 배치 “전쟁전야”/부두선 군인이 승객 체크… 주민 피란행렬/상가 모두 철시… 집총군인들만 거리 누벼 중국인민해방군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된 18일낮.20인승짜리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고 내려다본 대만해협은 모든 선박의 출항이 중지된 탓에 배한척 눈에 띄지 않는 「죽음의 바다」같았다.대북시 송산비행장을 이륙한 비행기는 비안개를 헤치고 50여분만에 아슬아슬하게 마조도의 북간공항에 착륙했다. 기자와 영국의 BBC방송,대만TV를 비롯한 외국기자 10여명과 마조도에 근무하는 대만관리등 모두 15명안팎의 승객을 위해 대만항공이 마련해준 소형 프로펠러기였다.일반민항기는 16일부터 운항이 대부분 중단됐다. 본토의 복건성에 거의 턱밑에 위치한 마조도는 18일 시작된 중국인민해방군의 훈련지역에 가장 가까운 대만영토이다.남간도 북간도 동인도 여광등 모두 4개의 큰섬과 나머지 부속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행정구역상은 마조현.특히 여광섬은 중국군 훈련지역에서 북쪽으로 불과 18㎞밖에 떨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대만영토의 최전방이다. 비행기가 내린 북간공황은 활주로를 대공포들이 거의 에워싸다시피해 전쟁전야 같은 긴박감을 보여주고 있다.북간도에서 다시 여객선을 타고 20여분이 걸려 행정수도인 남간도에 도착했다.부두에서는 군인들이 서서 타고내리는 사람을 일일이 체크한다.전날부터 출항을 삼가하라는 현정부의 지시탓으로 선박들이 모두 항구에 닻을 내리고 있다. 하오 3시30분.남간도항에서는 전날 미처 해군선을 타지 못한 주민 30여명이 소형여객선에 몸을 싣고 있었다.모두들 작은 여행가방을 하나씩 들고 조금씩 긴장한 표정으로 배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이들의 행선지는 대만본섬의 북동쪽 기융항. 마조현의 조상순 성장이 부두에 나와 떠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느라 열심이다.그는 『정부에서 모든 대비를 갖추고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곧 사태가 진정될테니 다시 만나자』는 등 열심히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으나 정작 주민들의 표정은 그렇게 낙망스러운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조상순 성장은 이들을 떠나보낸 뒤 곧바로 소형여객선으로 여광섬의주민들을 대피시기기 위해 떠났다.중국군 훈련지역에서 북쪽으로 불과 18㎞밖에 떨어지지 않아 어느곳보다도 긴장이 더한 곳.지난 이틀사이에 5백여명의 주민중 3백명이상이 대만본섬의 북동쪽에 있는 기융항을 거쳐 대북 등 큰도시로 피난을 떠났다.18일에도 남은 주민들을 피난시키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마조도는 주민 5천6백명에 주둔군인수가 2만명을 넘는 군사지역으로 그야말로 대만의 최일선인 셈이다.학교도 17일부터 이른 봄방학에 들어갔고 사람이 없으니 상가도 모두 철시했다. 마조현 수도인 남간섬에서도 민간인은 거의 떠났고 집총한 군인들만 간혹 거리를 누비고 있다.마을 곳곳에 붉은글씨로 돌에 새긴 「독립작전」「정부수호」「자력갱생」등의 구호가 섬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마조도에 있는 초등학교 8개와 중등학교 1개가 모두 조기 봄방학에 들어갔는데 마조현정부의 장이덕비서(36)는 『학부모들이 모두 애들을 본섬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조기방학을 원했다』고 말했다.그는 남은 주민들에게는 『실제 전투가 일어날 경우 소총이 지급된다』고 말하고 물론 그전에 주민들을 대부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조도의 분위기에 대해 『최전방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방공대피훈련등은 수시로 실시하게 때문에 지금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고 말하고 주민들도 각자 집에 비상식량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 이런 긴장감과는 달리 주민들중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기자가 묵은 호텔주인 여씨는 주로 고기잡이를 하는 이곳 주민들은 큰바다에서 중국본토 어부들과 수시로 만나 친해진 사람이 많고 『중국어부들과 국제전화로 수시로 안부도 전하곤 하는 탓인지 중국본토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한 주민은 『고기잡이 나가 중국어부들과 이런저런 물건들을 사고파는데(불법무역)훈련이 시작되고부터는 이것을 못해 수입에 지장이 있다』는 말도했다.〈마조도=이기동 특파원〉
  • “중국군 훈련 최근접지” 대만 팽호도를 가다/본사 이기동 특파원

    ◎전투기 굉음… 도로엔 군보훈련 군인/섬 전체 팽팽한 긴장감… 주민들 출어 못해/마공 시내는 선거철 소란 가득… 묘한 대조 대북을 출발한 90인승 쌍발 프로펠러여객기는 불과 1시간만에 팽호군도의 수도 마공시 공항에 도착했다.만만치 않은 전운은 비행기가 내리면서 손에 잡힐 듯 생생히 느껴졌다.군용비행장의 한켠을 민간기들이 이용하는 탓인지 대만군의 주력 F5기들이 연이어 뜨고내리며 내는 굉음에 귀가 멍멍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통하는 해안도로변 곳곳에 위장망을 씌운 대공포가 솟은 방공포대가 연이어 눈에 들어왔다.중국군이 공정대를 투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전략요충지인 탓인지 도로 곳곳에서 M16 소총으로 무장한 소대병력이 구보훈련을 하고 있다. 도로변의 한 대공포진지를 찾아들어가보니 진지를 에워싸고 갓 만든듯 흙이 채마르지 않은 엄호·방어진지들이 불과 4∼5m간격으로 들어서 있다.좀처럼 입을 열지 않으려던 앳된 얼굴의 병사는 1주일여 전부터 엊그제까지 새 방어진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군이 2차 실탄사격훈련을 벌였던 해역은 이곳 팽호도에서 서남쪽으로 불과 70여㎞ 떨어진 곳.고기잡이 배로도 1시간30분 남짓 거리이다.마을주민들이 가리키는대로 섬 남단 이수산항의 방조제 위에 올라 망원경을 통해서 보니 훈련 인근지역인 화도가 한눈에 들어온다.팽호도의 주민 10만여명은 대부분이 어업을 생업으로 한다.잡은 고기를 대북,홍콩,일본 등지로 수출해 보기 드문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중국군의 훈련으로 출어를 제대로 못해 생계에 적지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왕씨성을 가진 한 어부는 『중국군의 훈련을 전후해 출어를 삼가라는 현당국의 당부가 있었다.그리고 요즈음 날씨도 좋지 않아 이래저래 출어를 않고 있다』고 했다.왕씨는 『중국군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대대로 살아온 이곳을 떠나기는 싫다.맞서 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팽호도에서 중국군이 상륙하기에 가장 용이하다는 지형의 익문촌 일대 해변초소들에서는 병사들이 참호를 파고 모래주머니로 진지를 보강하느라 한창이다.진지 주변의 긴장감과는 달리 초소 앞까지택시를 들이대는데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게 인상적이었다.26세라는 대만 가오슝 출신의 장교는 『전쟁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초소의 엄호시설과 참호보강 작업을 하고 있지만 평소와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마공시내로 들어오면서 해변의 긴장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23일 실시되는 총통선거의 각당 운동원들이 떼지어 다니며 전단을 뿌리고 스피커를 단 선거운동용 차량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대북시도 그랬듯이 전쟁의 긴박감보다는 선거철의 소란함이 앞서는 것같았다.관광상품을 파는 한 가게주인은 심지어 『외국기자들이 왜 이렇게 몰려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당신들이 전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다. 해질 무렵 항구에서 닻을 내리던 한 어부는 『중국군 훈련지역 쪽으로 가니까 대만해군정이 가로막고 더이상 밑으로는 못가게 하더라』며 그곳 사정을 전해주었다.한화로 30만원에 배를 빌려 이튿날 훈련해역으로 나가볼 생각이라고 했더니 그는 손을 가로저으며 『가까이 갈 수도 없을 뿐아니라 아무 표시도 없는 망망대해일 뿐인데 뭣하러 가느냐』고 만류했다.해가 지면서 시외곽으로는 또다시 전에 없는 긴장감이 에워싼다.군인들이 지나는 차량을 일일이 세워 검문하고 순찰군인들이 수시로 눈에 띄었다.해안순찰도 크게 강화됐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피차 사생결단의 전의를 다지는 것도 아니고 적의 머리끝 하나 비치지 않는 이상한 「전쟁전야」속에 팽호도의 밤은 깊어갔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제주 등 82개 시·군 재지정

    ◎110곳 내일 기간 종료/충주 등 28개 시·군은 해제 오는 16일로 3년간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이 끝나는 64개시 46개군 가운데 48개시 34개군이 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되고 16개시 12개군은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0.55%)을 기준으로 평균 보다 더 오른 지역과 평균미만이라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99년 3월16일까지 3년간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땅값이 전국 지가상승률 평균 보다 더 올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곳은 부산광역시 기장군,대구광역시 달성군,인천광역시 등 28개시 20개군이다.또 투기우려지역인 경기도와 제주도 전역,광역시 인접지역,인구 30만 이상 시,아산만권 광역개발계획 등에 포함된 20개시 14개군지역의 녹지와 준농림지역도 재지정됐다. 반면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 보다 낮고 투기조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강원도 양구군,충북 충주시,충남 보령시 등 16개시 12개군은 이번에 해제됐다.건교부는 그러나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 및 지가동향을 15일 단위로 파악,투기가 재발되면 즉시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 토지거래를 하려면 거래계약 체결 전에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거래허가를 받아야한다.또 허가구역의 농지는 농지법에 따라 해당 읍면장으로부터 농지취득 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정일을 기준으로 3년 마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현재 전 국토(3백억평)의 35.4%인 1백6억평이다.
  • 내설악에 종합휴양단지 조성/백담사 입구 13만여평/2천1년까지

    ◎민속관광·캠프·민박촌 등 갖춰 강원도 설악산 내설악지역에 종합 휴양단지가 조성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4일 내설악 지역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대 13만여평에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상가·숙박·놀이·체육시설 등을 갖춘 종합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민간기업에게 이곳에 민속광장·삼림욕장·피크닉장 등 문화시설,테니스장·실내체육관·캠프장 등 체육오락시설,콘도·호텔·여관·민박촌 등 각종 숙박시설 등의 조성을 권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가·특산품판매점·대중음식점 등 상업시설과 각종 유흥시설 등을 갖춰 설악산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 등을 위한 종합휴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토공은 현재 용대리 인접지역이 군작전지역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고도제한을 받고 있으며 또 삼림보전지역으로도 묶여 있어 이의 해제를 위해 군부대 및 산림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올해 상반기까지 협의가 끝나면 인제군으로부터 사업시행자로지정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97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2001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 중­대만 위기와 양안 경제교류 전망

    ◎“대만봉쇄 단행땐 경제 붕괴” 우려/대중국 무역액이 전체의 17% “의존도 점증세”/“직격탄 없을듯” 자위속 대륙투자 악재에 불안 중국이 미사일발사훈련 등 무력시위에 이어 대만에 대한 경제봉쇄를 경고,양안 경제교류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중국상주 대만기업인들은 최근 중국의 무력시위가 직접적으로 대만경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대만경제의 중국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만상품에 대한 수입규제,투자동결 등 경제봉쇄가 단행될 경우 대만경제가 무너질 것이란 불안이 커가고 있다.대만재벌회사 임원그룹의 한 간부는 『점증하는 중국의존도는 대만경제의 최대 딜레마며 안보위협의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만의 대중국 수출은 1백78억달러.대중 무역액이 전체 대만무역규모중 17%다.지난 95년도 흑자 81억달러 대부분이 대륙무역에서 얻은것이란 사실도 불안을 더해준다.대만경제부는 대중국 수출품목중 4할가량인 4백62개품목이 대중 의존도가 지나치다고 밝혔다.정부는 무역의존액이 20%를넘을 경우 정치적 입김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으나 95%가 가족기업형 중소기업인 대만기업의 대륙러시를 막을길이 없다. 단동,상해 등에서 의류공장과 중계무역을 하고 있는 마금굉씨(58세)는 『단기적인 영향보다 장기적인 중국 압력과 양안관계 경색이 사업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업인들 사이에 커가고 있지만 달리 대책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고 밝혔다.돌발적인 군사충돌과 금문도,마조도 등 대륙인접지역인 외곽도서에 대한 국지전과 이에따른 해안봉쇄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만인들의 근심거리라고 북경의 한 시계공장에 투자한 왕모씨(45)가 말했다.해안봉쇄는 사실상 쉽지 않지만 일단 현실화되면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경제가 무너질 것이란 걱정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변에 깔린 불안은 아직 표출은 안됐지만 앞으로 중소기업가들의 투자의욕을 꺾어갈 것이 분명해 대륙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중국의 미사일 실험으로 대만을 오가는 운수 및 해운회사들의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고 보험료는곱절로 뛰어올랐다고 타이베이 대한무역진흥공사의 안재건 관장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까지 상해,광주,심천 등 남중국쪽에 집중적으로 진출해있는 대만기업 및 기업인들은 외형상 커다란 동요는 없지만 양안간의 정치·군사적 긴장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연고·인맥을 총동원,정보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북경에 근무하는 한국국적의 화교인 장안충씨가 설명했다. LG상사 중국지역본부장인 박영배 상무는 『전체적으로 중국·대만의 경제무역관계가 정치적인 문제로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정치·군사적인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는 중국·대만사이의 무역마찰이나 상호 경제제재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선 직후의 양안관계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정 수도권 경제 활성화 대책 주요내용

    ◎재래식 공단 첨단산업단지로 재편/영등포 서남 생활권 도심지로 유도/구로공단 중기직접지역으로 개발/기업 이전때 용지 매입­세제 등 지원 정부와 신한국당이 10일 마련한 「수도권 산업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은 한계에 이른 개발경제형 산업배치를 첨단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21세기형 구도로 재편키 위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우선 낙후된 공장지역 재정비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계획을 담고 있다.영등포 공장지대를 저공해 첨단공장이나 상업·혼합용도로 재개발하여 서남생활권의 도심지로 유도하고 구로공단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술집약적 중소기업 집적지역으로 재개발하는 것 등이 그 예다. 교통 등 입지조건이 좋은 이들 지역에는 특히 고품질의 자본재생산 전문기업군과 고부가가치 부풉·소재 등 중소기업 전문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첨단·고부가가치 중소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시설개발 및 영업환경 개선방안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서울 잠실·창동·여의도에 중소기업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아파트형 공장건설을활성화하려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공공기관이 개발하는 공단에 일정비율의 중소기업 전용 임대공단(수도권 30만평 이상에는 5%,기타지역 1백만평 이상에 2%)을 조성토록 하고 그 용지매입비의 50%지원 및 법인세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는 것도 같은 취지다.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금지원 대책도 빠뜨릴 수 없는 항목이다.인천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2000년까지 경기도 구조조정자금 및 운전자금 1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올해 2천개 업체 2천6백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중 3백억원의 자본금 규모로 경기신용보증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중소기업의 전문인력 공급을 위해 서울의 5개 직업전문학교를 다기능 기술자 양성과정 대학으로 개편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국제종합무역센터를,남동구 고잔동에 중소기업 종합센터를 건설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쫓아내기」 위주로 돼있던 영세공장들에 대해 「안정과 적응」 능력을 갖춘 「변모」의 기회를 대폭 마련한 것도 종합계획의 특징이다.중소기업 입지지원 특별법을 제정,주택지내 지하영세공장은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실비로 입주할 수 있게 하고 생계유지형 무등록 소기업이 공장으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는 것이다.재개발시에 아파트형 공장을 병행건설,도시영세민의 취업기회 마련과 현지정착을 돕도록 했다. 또한 공장총량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공장의 규모와 공장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공장의 범위를 2백㎡에서 3백㎡로 상향조정했다. 수도권내 공업을 권역별로 합리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은 수도권 공업지도를 수정하게 하는 방대한 내용이다. 예컨대 서울·인천·안양·성남·수원 등의 재래식 공업단지를 첨단산업 단지로 재편한다.이들 지역에서 이전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화·포승등 수도권내 국가공단이나 중소공단으로 정착할 수 있게 용지매입·금융·세제등을 지원한다. 광주·여주·양평·가평 등 자연보전권역 안에서는 첨단업종과 현지 근린공장이 입주하는 소규모 공업단지를 허용,환경보전과 주민소득 보장을 조화시키도록 했다.
  • “「귀순 탈북자」 가급적 전원 수용”/공외무 본지 회견

    ◎북 변화 없으면 쌀지원 안해/KEDO 후속협정 체결 협상중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우리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북한동포도 우리국민이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귀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전원 국내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현재의 불안정한 북한정국과 경제적 어려움등으로 인해 탈북자수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장관은 또 대북경수로사업 추진과 관련,『올 상반기중에는 부지조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면서 『북한도 경수로의 조기공급을 희망하기 때문에 올해중 초기단계 공사가 착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KEDPO 법적지위,특권·면제,영사보호,부지인수등에 관한 후속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대북 쌀지원과 관련,『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우리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외교정책/공로명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탈북·총격 사태는 북 붕괴 초기증세”/중 어선 불법조업 막을 대책 검토/러시아와 동반자 관계 증진 모색 □대담=이경형정치부장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고위층 인사들의 탈북·망명기도 사태등과 관련,『속단히기는 이르지만 북한 붕괴의 초기 증세라는 느낌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이경형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일성의 유훈통치로는 북한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공장관과의 회견내용을 요약한다.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임의 신병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 외무부의 영역에 들어온 사안이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씨 일행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현재로서는 너무나 가정이 많은 상황입니다.성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고…. ­최근 북한 지도층 인사의 잇딴 망명에 이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청년이 사살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북한이 붕괴로 가는 조짐으로 볼 수 있을까요. ○경수로비 40억불선 ▲속단은 어렵겠지만 (붕괴의)초기증세라는 느낌도 듭니다.현재의 사회주의나 유훈통치를 갖고는 북한문제 해결의 해답이 나오지 못합니다.개혁과 개방이 살 길인데 문을 꼭 닫고 있으니 파산은 분명한 것이지요. ­경수로 총 공사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산합니까.또 공사비에 대한 한·미·일간의 분담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요청에 따라 대략적인 공사비 산정작업을 시작한 단계입니다.한국형경수로의 모델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0억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3국간의 구체분담비율 협의는 공사비 산정이 이뤄진 다음 있게 될 것입니다. ­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독도문제를 확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일본과 북한의 수교협상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한·일기본조약에도 변화가 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일기본조약 2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는 부분의해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지난 6·23선언 이후 북한의 정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또 일본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기초위에서 일·북수교를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한·일기본조약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서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중국측의 불법조업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측은 중국측에 제5차 한·중어업실무회담을 3월중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외교경로를 통해 제의했습니다.정부는 일본의 EEZ선포 가능성등 유동적인 주변상황 속에서 한·중어업협정 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그전에라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런데도 최근 우리내부에서는 러시아를 너무 과소평가,홀대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일조약 변화 없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가질 것으로 봅니다.러시아 자신도 근래 소원했던 북한과도 관계증진협력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점에서 한·러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우리도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북 지원 호응 적을 것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습니다.지난해말부터 유엔인도적사무국(UNDHA)를 중심으로한 유엔 기구와 기타 세계구호기구들이 대북한 지원활동을 벌여 대북지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95년 9월 유엔의 지원호소가 50% 미만의 성과를 거두는등 실적이 저조합니다. ­경제부처와의 대외통상업무에 대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정치·안보 외교와 경제·통상 외교 기능을 통합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따라서 우리의 통상외교 체제도 궁극적으로는 외교무역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외교무역부 설치전까지는 대외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내 입장 조정기능은 재경원이,대외교섭기능은 외무부가 주관하는 현행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통상교섭은 현안에 대한 전문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국제통상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협상기술과 문안작업등에 있어 오랜 기간을 통한 경험이 긴요합니다. ◎「38년 외교통」 공외무 회견기/82년 중 민항기 불시착사건 해결의 주역/“협상비결은 상대방에게 신뢰감 주는 것” 공로명외무부장관을 만날 때마다 「중후한 외모에 신뢰가 가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38년간의 외교관 생활에서 오는 체취라면 으레 「매끄럽다」라는 인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부드러운 질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외무부에서 주사로부터 시작했다는데 사실입니까』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그가 고시출신이 아니어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58년 당시 조정환장관이 촉탁으로 뽑았지요.아마 6개월후 사무관이 되어 정보과에 근무했습니다』 우리 외교사의 굽이굽이 어려운 협상의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한·일국교정상화 때는 동북아과 서기관으로 실무작업을 했고 70년 요도호 사건때는 동북아과장으로 뒤처리를 했으며 월남적화직후엔 사이공에 억류된 우리 공관원의 송환교섭을 맡았었다.80년대 초에는 한·일경협 40억달러 협상을 주관했고 82년에는 피랍 중공민항기 한국불시착 사건의 협상주역으로 나서 한·중관계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90년에는 모스크바주재 한국영사처장으로 대소조기수교의 막후 특공대장 역할을 해냈다.그래서 외무부주변에선 『협상있는 곳에 공로명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훤칠하게 벗어진 이마에 범접하기 어려운 풍모로 협상의 상대방에게 기를 죽이는 것 같다. 『협상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비결이라고 할수는 없고 덕목이라면 상대방에게 성실하게 얘기하고 신뢰감을 주도록하는 것이지요』 『외교관이란 「두얼굴」을 가져야 유능한 것 아닙니까』 『「대사는 나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신사」라는 말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않아요』 외교정책현안등 본격적인 질문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4월에 모스크바와 도쿄를 방문하면서도 서울을 일정에서 뺀 것은 북한에 대한 쌀지원등 대북문제에 관해 한·미간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공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내 각주 예비선거 유세일정 때문에 서울을 들를 시간이 나지 않았끼 때문』이라며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 등 미세한 사항까지도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업계,고속도·국도 등서 특별 정비 서비스

    ◎“설 귀성길 차고장·사고 걱정마세요”/17∼21일 5일간 6시30분∼22시까지 즐거운 귀성길이 가벼운 접촉사고나 고장 등으로 고생길로 변할 수 있다.이런 경우 자동차 회사들이 실시하는 특별정비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알아두면 편리하다.현대자동차써비스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설날연휴를 맞아 17∼21일 5일간 전국의 주요고속도로·국도·휴양지·성묘지에서 특별 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변의 정비서비스는 모두 상오 6시30분부터 하오 10시까지 실시하며 성묘지나 휴양지 임시코너등에서는 대부분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만 서비스를 한다. 각사 모두 전문수리요원과 정비차량을 갖추고 있다.전반적인 정비점검과 응급수리 및 소모성 부품의 무상교환,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인접지역 순회정비 등도 해준다. 회사별로 19∼20일 이틀간 망우리 벽제 등의 성묘지와,임진각·통일전망대,대명·무주·성우리조트 등 유명 스키장,경주 도투락월드,설악산 척산온천 등에도 정비소를차린다. 각사 상황실 전화는 현대 (02)703­8204,기아 (02)784­1212,대우 (02)797­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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