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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교재비 현금영수증 내주부터 실태파악 착수

    경기도 일산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를 영어학원에 등록시키러 갔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학원비 28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학원교재비 30만원은 현금으로만 받는다는 학원측 말에 근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서 냈다.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데 현금영수증을 발급해달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다. 경기도 평촌에 사는 B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학원에서 교재비는 현금으로만 받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아 항의하자, 학원측은 학생들 편의를 위해 책을 사다 팔고 있을 뿐 이익을 남기는 건 전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학원교재비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다음주 서울과 수도권 등 학원 밀접지역의 학원들을 상대로 현금영수증 발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해당지역 일선 세무서들은 학원들이 교재비(책값)를 현금으로만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는 이유를 집중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행정지도할 방침이다.●고액과외학원 영수증 발급 거부 많아 국세청 관계자는 23일 “학원 책값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 실태확인을 하게 됐다.”면서 “일부 학원들 주장처럼 마진이 전혀 없고 학생들의 편의 도모 차원에서 책을 가져다 파는 것이라면 문제를 삼을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행정지도를 통해 시정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학원들의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80%이며, 이들 가운데 실제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는 학원도 80%에 육박한다. 대형 입시학원들의 경우 현금영수증 발급이 일반화돼 있는 반면 소수 고액과외학원들은 상당수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어 문제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관할 세무서들에 각 지방 교육청들과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 학원들에 대한 현장지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국세청 강형원 전자세원팀장은 “관련 세법의 개정으로 오는 7월1일부터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면 건당 최고 50만원의 벌금과 가산세(미발급금액의 5%)를 물게 되고, 신고한 사람에게는 건당 5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면서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강해지고 관련법이 강화된 만큼 사업자들사이에서도 현금영수증을 자진 발급해주는 풍토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염주영 칼럼] 쌀정책은 지속가능한가

    [염주영 칼럼] 쌀정책은 지속가능한가

    베이징 6자회담에 온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염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매우 다른 이유로 베이징을 눈여겨보는 곳이 있다. 농림부다. 그 이유는 쌀이다.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풀려야 북한에 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북한에 쌀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누구보다 갈망한다. 농림부의 연간 쌀 수급계획은 매년 북한에 40만~50만t을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짜여진다. 만약 북핵과 같은 돌발 사태로 북한에 쌀을 보내지 못하면 재고로 남게 된다. 재고가 쌓이면 시장에 영향을 미쳐 쌀값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2005년 ‘11·15 농민시위’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 당시 산지 쌀값이 80㎏당 11만원대로 폭락하자 성난 농민들이 일을 벌였다. 농민폭동의 양상을 보였다. 지금의 과잉생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않는 한 이런 위험은 상존한다. 문제는 감산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감산을 하면 농가의 소득이 준다. 또 그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어야 하므로 재정부담이 는다. 지난해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95만㏊ 논에서 470만t을 생산했다.1㏊(3000평)당 5t꼴이다. 수요량은 420만t이다. 수급을 맞추려면 쌀로는 50만t, 논으로는 10만㏊를 감축해야 한다. 전체 논의 10분의1이 넘는다. 쌀 50만t은 시가로 1조원이다. 논 10만㏊를 감축하면 농가는 매년 1조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한 농가 소득결손의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준다면 매년 수천억원의 재정부담이 더 생길 것이다. 쌀농가에 지원하는 재정부담액(직접지불금)은 이미 1조 7500억원(2007년 예산 기준)으로 2001년(2500억원)의 7배로 불어나 있다. 재정부담이 이런 속도로 커진다면 효율성은 차치하고 머지않아 감당불능이 될 수 있다. 한번 늘면 다시 줄이기 어려운 것이 재정이다. 정서적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논은 대대로 이어온 농민의 삶의 터전이다. 논을 밭으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는 것을 농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감산을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과잉생산 구조를 방치하면 수급불균형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쌀 소비량이 매년 2% 이상 줄고, 외국쌀 수입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쌀문제의 근원적인 해법, 즉 감산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20일 농업 관련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 농·어업 정책보고회에서 “농업도 시장원리가 지배한다. 식량안보나 환경보호를 감안해도 논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감산정책 추진을 강하게 시사했다. 감산은 농업 포기가 아니다. 농업개방의 대세를 받아들이는 토대 위에서 생존가능한 농업의 길을 찾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쌀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앞으로 쌀정책이 지속가능한 것이 되려면 다음 네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농가의 소득을 유지하고, 시장가격의 완만한 하락을 유도하며, 생산을 감축하고, 그에 따른 재정부담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 네가지 조건들은 상충관계에 있다. 어느 하나를 과도하게 추구하다 보면 다른 세 개의 조건이 멀어지는 ‘네 마리 토끼’ 같은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려면 이 복잡하고 난해한 4차방정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부와 농민,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민통선 지정범위 10㎞로 축소 국무회의 안건 19건 의결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정 범위가 현재 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등 1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통선 범위 축소와 함께 통제보호구역 내 주택에 대해선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토지소유자가 토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에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현재 68만여명의 병력을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으로 줄이는 국방개혁법 시행령 제정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의 경우 수강생의 편의와 안전, 보건·위생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밖에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을 최종 제품과 포장재에만 부과토록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 총리, 팔 공동내각 인정 거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8일 새로 출범한 팔레스타인 공동내각 인정을 거부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소집,“하마스와 파타당 연대 방안이 폭력투쟁을 단념하고 이스라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국제사회 요구와는 동떨어진 사안”이라면서 공동내각과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는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메르트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국제 정세를 받아들이지 않고 테러를 합법적 목표로 삼는 정부로 여겨질 경우 이러한 정부 또는 장관과 접촉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스라엘 의회는 이런 입장을 즉각 승인했다.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의회는 이날 하마스와 라이벌인 파타당 등으로 구성된 공동내각 구성안을 승인하고 가자지구에서 첫 내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내 이동을 제한, 서안지구 장관들이 회상회의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공동내각이 폭력투쟁을 단념하고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동시에 과거의 정당간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공동내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미국은 1년간 지속해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지원 금지 조치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르웨이 외무부는 하마스와 파타당으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공동내각을 인정한다고 선언했고, 러시아와 프랑스는 공동내각과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텔아비브·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APAFP연합뉴스
  • 은행들 “블루오션 찾아 세계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2일 월례조회에서 “좁은 국내시장에서 영토싸움을 펼치기보다 블루오션과 해외 유망시장을 적극 찾아 사업 기회를 넓혀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도 올해 5대 정책목표의 하나로 ‘금융의 글로벌 플레이어’를 설정하고 “박지성과 같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금융권의 스타를 만들자.”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해왔다.●국내은행들의 해외진출 현황 현재 ‘세계화’ 측면에서 가장 앞선 곳은 외환은행.19개 국가에 16개 지점과 2개 사무소,2개 출장소,8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해외직원수도 525명으로 국내 최대다. 외환은행의 전략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 가속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국·동남아 등에서는 지점장 등 인력을 현지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일본, 중국 등 9개국에 18개 해외영업망을 운용하고 있다.2년 안에 3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은행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 진출 방법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현지 영업 준비를 위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현지 직원 12명을 채용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2003년 중국 현지 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2004년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동북3성 지역에 선양지점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자본금 2400억원 규모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2014년까지 톈진, 광저우, 난징, 창춘 등에 12개 지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서부에 중소형 은행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84년 미국 뉴욕에 현지 은행을 설립했고,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선진국 은행들의 해외진출 사례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주요 선진국 은행의 해외 진출 경험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HSBC와 UBS,ABN암로 등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시장에서 세계 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유에스스틸과 듀폰 등 남미 진출 기업들의 지점 설치 요청에 따라 1914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해외 지점을 개설한 뒤 1917년 말 해외 34개 지점에서 은행 총이익의 20%가 발생했다.2005년 현재 씨티의 수익 중 국내 창출 수익은 57.2%이며 나머지는 아시아에서 20.2%, 중남미에서 14.7%, 유럽·중동 등에서 7.9%가 나오고 있다. 한은은 다국적 은행들이 초기에는 시장사정에 밝고 문화적·지리적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인접지역에 지점을 연 뒤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고 설명했다.국내은행들은 선진국의 중간 규모 은행을 인수,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회사가 해외 금융기관을 자회사가 아닌 손자회사로만 둘 수 있도록 돼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고건 “정계복귀 가능성 전혀없다”

    고건 “정계복귀 가능성 전혀없다”

    지난달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고건 전 국무총리는 20일 “나는 아무것도 거리낄 게 없는 사람”이라며 불출마 과정에서 제기된 외압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고 전 총리는 또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칩거 한달여 만인 이날 오후 서울 혜화동 자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외부 활동을 재개한 듯 정장 차림으로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흐트러짐 없이 말쑥하게 차려입고 신문과 시사주간지를 손에 쥔 그에게서는 한창 대선 행보를 나섰던 때와 사뭇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한달이라는 공백에도 기자를 금세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양손을 한껏 벌려 보이며 “보다시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홀가분하다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활짝 웃어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잘 지냈다. 보다시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안 좋을 게 뭐가 있겠나.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진짜 사퇴배경이 무엇인가. -그럴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번에 (보도자료로) 다 밝혔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때 얘기한 것이 전부다.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하자 외압설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된 건가. -그런 것 없다. 나는 아무것도 거릴낄 게 없는 사람인데 외압에 밀려서 그랬다는 게 말이 되나. ▶지지자들이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일부는 다시 복귀할 것도 기대하고 활동을 접지 않고 있다. -알고 있다. 그분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은 전혀 없나. -전혀 없다. 나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는다. 그럴 일은 절대 없다. ▶언론은 계속 피할 생각인가. 앞으로 특별한 계획 있나. -앞으로 다시 사무실에 나간다.(언론은) 차차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다. 사무실이나 이런 데서 만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고 전 총리는 방한 중인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스탠퍼드 교수였던 시절 인연이 있어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페리 전 장관을 만난 뒤에는 아는 사람과 점심을 먹었다고 했다. 반주를 한잔 한 듯했다. 술이 세다는 세평 그대로 얼굴빛 하나 바뀌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소문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언제 점심 한번 먹자.”며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용인 구시가지 주거환경 대수술

    용인 구시가지 주거환경 대수술

    새로운 택지개발지구의 급속한 증가로 신·구 시가지의 기반시설 격차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용인시가 기존시가지의 대수술에 나선다. 용인시는 6일 수지와 죽전, 동백, 흥덕택지개발지구 등 대표적 신시가지에 비해 주택과 도로, 상·하수도 등의 사회기반시설이 낙후된 구시가지의 생활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0년까지 재개발 및 재건축 등을 통해 관내 16개 구역(42만 6890㎡)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택재개발 또는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통한 사업 추진구역 9곳(면적 26만 3890㎡), 주택재건축을 통한 사업추진 3곳(7만 3500㎡),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통한 사업추진 4곳(8만 9500㎡) 등 모두 3가지로 나누어 추진된다. 주택재개발 또는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통한 사업추진 지구는 ▲삼가1구역(삼가동 110일대) ▲삼가2구역(삼가동 216) ▲용인3구역(역북동 454) ▲모현1구역(모현면 왕산리일대) 등 9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신속한 정비사업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주택재건축 지구는 ▲기흥2구역(신갈주공아파트) ▲용인1구역(김량장동 주공아파트) ▲용인2구역(역북동 주공아파트) 등 3곳이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통한 사업추진 지구는 ▲용인9구역(마평동 740 일대) ▲용인10구역(마평동 601 일대) ▲양지1구역(양지면 양지리 383 일대) ▲포곡1구역(포곡면 전대리 150 일대) 등으로 무허가 건축물이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기흥2지구와 삼가 2지구, 용인 1·2·4·5·6·7·8·9·10지구, 모현 1지구, 양지1지구, 포곡1지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08년말까지 1단계로, 나머지 삼가1지구, 용인3지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2009년부터 2010년사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주택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구내 주민들이 조합 등을 결성해 자비로 주택을 재건축하고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설치, 주거환경을 개선하게 된다고 밝혔다. 재건축사업은 신시가지와 마찬가지로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시에서 예산을 투자해 도로와 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정비, 생활여건을 신시가지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들 지역에 새로 지어질 주택은 용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건폐율 50%이하, 제1·2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은 건폐율 60%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또 문화재인접지역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문화재보존 영향성검토 후 학교건축물로부터 40m이내는 층수 규제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포함된 기흥 1구역(기흥구 신갈동 상미마을)은 지난해 1차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 기본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가 최종 승인 과정에서 추가로 편입됐다. 시는 이들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됨에 따라 구청 관련부서 담당 직원과 세무서, 경찰서 직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해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중심으로 특별 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도권 알짜물량 관심을

    ‘1·11대책’ 발표로 9월 이전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9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등이 시행돼 젊은 부부 등 청약 가입자들은 이해득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5월쯤 마포구 상암동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247가구(25∼43평형)가 있다. 소형 평형이 대부분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노릴 만하다. 신원종합개발은 3월 동작구 상도동에서 조합아파트 ‘신원 아침도시’를 분양한다.33평형 41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부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호건설도 3월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260가구(33∼78평형)를 공급한다.6호선 효창공원앞역·삼각지역,1호선 남영역이 가깝다. 중·대형(42∼78평형)이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다. 두산중공업은 5월 성동구 성수동 1가에서 조합아파트 600가구 중 250가구(50∼70평형)를 일반분양한다.2호선 뚝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에서는 용인 공급물량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3월 용인 상현동에서 중·대형(38∼86평형) 860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용인 흥덕지구도 순차적으로 분양 물량이 나온다.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는 남양주 진접지구와 도농동 물량이 유망하다.6∼7월 물량이 쏟아진다. 도농동에서는 진흥기업이 3월 중 234가구(38∼45평형) 분양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월 송도신도시 중심업무지구에서 선보이는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이 단연 눈길을 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한銀 대부업체 간접 지원

    금융감독원은 30일 신한은행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을 간접 지원한 사실을 검사 과정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아프로 금융그룹에 대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자산관리 업무를 해온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경영지도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간접 지원에 해당한다.”면서 “대부업체가 과도하게 자금조달을 해 고금리로 대부를 할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은행도 대부업체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체에 대한 자체 여신은 전혀 없고 사무수탁 업무만 해온 것”이라면서 “은행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이런 업무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란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프로 금융그룹은 2004년 재일교포들이 국내에 세운 대부업체다. 이와 관련, 대부업계 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는 반박자료를 통해 “사무수탁업무는 은행의 일반적인 업무서비스로 대부업체에 대한 간접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광장] 또 9회말 대선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9회말 대선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천정배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반란이다.“차라리 내가 나가겠다. 협상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호소를 박절하게 뿌리친 차원을 넘는다. 노 대통령이 탈당의 불길을 잡는 듯하자 ‘그리 놔둘 수는 없다.’며 그를 확 떼밀고는 탈당의 불씨를 되지핀 격이다. 노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이고 창당의 주역인 그다. 나가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게 뻔하다. 나가서 잘될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탈당을 택했고, 후속 줄탈당을 유도했다. 왜 반란을 꾀했을까.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데 왜 굳이 갈라섰다가 합치자며 나갔을까. ‘고건 효과’가 작용했다고 본다. 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호남의 대안’이 될 기회가 생겼다는 얘기가 아니다.‘실패한 인사’라는 한마디로 그를 눌러 앉히고 정계개편 논의를 자신의 주도권 안으로 돌려세운 노 대통령의 가공할 완력을 본 것이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파(후단파) 의원들을 어떻게 붙잡아 놓았는지 생생하게 지켜본 인물이다. 후단파가 탈당을 결행하려 할 때마다 노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한발 다가섬으로써 이들의 발목을 붙잡고, 밖으로 ‘노무현의 결단’을 부각시켰다. 후단파에 끌려다녔지만 끝내 당과 대권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지역당으로의 회귀는 절대 안 된다.”고 신당 논의를 일축하다 여의치 않자 “통합신당도 가능하다.”고 물러선다. 당정분리라지만 측근 의원들을 따로 불러 기초당원제 양보를 지시한다. 한발씩 밀리면서도 자신의 의중대로 당을 끌어간다. 이를 지켜보면서 천 의원은 자신의 정치운명이 대통령 뜻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을 차단하려 탈당을 결심했을 것으로 본다. 노 대통령의 ‘처분’을 기다리며 불확실한 준결승(당내 경선)을 준비하느니, 밖에 나가 결승(대선)으로 직행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천의원을 옹호할 뜻은 없다. 다만 그의 탈당과 여권의 혼란이 유력 대선주자 부재나 열린우리당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 차이보다는 대선주자 외에 유례없이 현직 대통령이 가세한 대선 주도권 다툼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을 짚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퇴임 이후의 정치 지형까지 구상하는 노 대통령과 당장 대선 승리가 과제인 대선주자간 갈등구조가 천 의원 탈당으로 이어진 것이다. 노 대통령에게 정치운명을 맡길 수 없기로 따지면 김근태 의장이나 정동영 전 의장도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이 정국주도 의지를 접지 않는 한 여권의 갈등과 분화는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핵심측근인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에 맞춰 노 대통령의 의중이 구체화돼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대선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는 유 장관이지만 이미 상당 수준 출진 채비를 갖췄다는 관측도 무성하다. 노 대통령 행보와 여권내 대립구도를 감안할 때 올 대선도 선거 직전에야 대진표가 짜일 듯하다.1997년의 DJP연합,2002년의 노·정 후보단일화처럼 선거 직전에야 대선 윤곽이 드러나는 ‘9회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조차 “막판에 바로 (지지율이)올라가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광풍이 몰아치는 막판 승부의 후유증은 충분히 경험했다. 국민들의 준비가 필요하다. 유력주자부터 잠재후보군의 행보까지 꼼꼼히 살피고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것이 정치권의 현란한 선거공학에 휘둘리지 않을 지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CEO칼럼] 초심(初心)이 필요한 때/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CEO칼럼] 초심(初心)이 필요한 때/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우리는 모든 일을 할 때 처음에는 굳은 다짐을 한다. 특히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거창한 것까지 새해의 다짐과 목표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혀 새로운 다짐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작년에도 했고 재작년에도 했을 낡고 낡은 다짐인 것을 새해라고 또다시 이런 저런 다짐을 해 본다. 다짐하고 약속을 하는 순간 자신과의 싸움은 시작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치열한 싸움과 맞닥뜨리는 순간 자신에게 그지없이 너그러워진다. ‘초심을 신선하게 지켜나가기란 힘든 것인가.’하고는 그만 제풀에 꺾이게 되고 만다. 그러나 내 자신과의 약속이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지는 이 순간, 어느 곳에서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가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엄격하게 채찍질하고 부추기며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사람들, 황금돼지해의 행운이나 요행만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얻어질 행운을 믿는 사람들…. 바로 그들 때문에 순식간에 당신은 패배자가 된다. 초심을 잃은 당신에게 황금돼지의 행운은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정해(丁亥)년 돼지해. 미련하고 우둔해 보이는 돼지가 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우리도 다소 미련하고 우둔하게 남과 행복을 나누면서 천천히 복을 찾아 가자.‘처음’은 그리스어로 ‘아르케(arche)’라고 사전 풀이가 되어 있다. 아르케는 ‘처음·시초’라는 뜻이다. 철학용어로는 ‘원리(原理)’로 번역된다. 늘 처음처럼 초지일관(初志一貫)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다. 흔히들 많이 쓰는 한자숙어인 물망초심 초심불망(勿忘初心 初心不忘·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라)은 아무리 정보화 사회가 되고 미래사회가 성큼 도래한다고 해도 우리의 본분을 고스란히 지켜주는 격언이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삶을 반성해가며 살아가는 분들이 있기에 각박해지는 우리 사회의 생명력이 이어져 가는 것이 아닐까. 많은 이들이 경험했겠지만 나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는 분들을 만날 때 잔잔한 감동이 인다. 그래서 문학이나 그림, 노래 등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예술가들의 작품에 마음이 간다. 앞만 보고 나가기에도 버거운 것이 요즘의 우리네 삶인데,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한 박자 쉬어갈 줄 아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은 왠지 득도한 듯 편안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누구나 ‘내 인생의 첫 떨림’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시가 될 수도 있고, 애인이 될 수도 있다. 또 고뇌 끝에 마신 한 잔의 소주가 될 수도 있다. 정해년 새해가 이제 20일 남짓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소망이나 목표를 접지 말자. 그런 포기의 심정이 들 때 첫 떨림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면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년이 올라가는 학생이나 사회인으로 첫 출발하는 신입사원 때의 설렘, 출산·내집 마련·승진 등 생활 속의 기쁨, 자원봉사에 나서 땀 흘렸을 때의 보람 등등 내 스스로 감동이 일어났을 때를 떠올리자. 일을 하면서 또 생활 속에서 그 첫 떨림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되살려 내려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자.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 ‘굿모닝 비보이’ 공연서 보컬 활약 배에스텔

    ‘굿모닝 비보이’ 공연서 보컬 활약 배에스텔

    흑진주가 조개껍질을 박차고 나왔다. 반짝이는 큰 눈망울과 다양한 표정은 저절로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게끔 만든다. 배에스텔(23)은 오는 19일부터 3월31일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되는 ‘굿모닝 비보이’에서 노래를 한다. 그동안의 비보이 공연은 춤이 중심이었지만 ‘굿모닝 비보이’에서는 에스텔의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다. 젊은이들의 열광을 끌어냈던 비보이들이 전연령층에게 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뮤지컬이다. 에스텔은 ‘잇츠 레이닝 맨’,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중장년층에게도 친숙한 노래 3∼4곡을 부르게 된다. 인간극장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일상을 ‘꿈꾸는 흑진주’란 제목으로 방영하면서 에스텔은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에는 혼혈 가수지망생이었지만 지금은 4∼5차례의 오디션 끝에 뮤지컬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일산의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불러온 에스텔은 “무대에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노래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매일 파주 문산역에서 2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홍익대 근처 지하연습실까지 다니는 수고를 마다않는다. 공연 개막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마음도 설렌다. 에스텔은 용산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던 어머니가 주한미군과 결혼하면서 태어났다. 에스텔이란 이름은 미국에 있는 할머니가 지어주신 것. 어렸을 때 미국에서 아버지와 잠깐 같이 산 적도 있지만 외할머니가 아파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어머니는 재혼을 해서 이젠 새아버지와 동갑인 남동생이 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와 연락은 하지 않는단다. 미국 프로 풋볼 선수 하인스 워드가 한국을 찾았을 때 공항에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나가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었다. 에스텔은 먼저 “워드가 왔다 간 뒤에 뭐가 변했는지 궁금하시죠?바뀐 건 하나도 없어요.”라고 선수를 쳤다. 에스텔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 미선양 사건 때는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취객들로부터 노골적인 욕을 들으며 봉변을 당한 적도 있다. 그녀가 노래에 대한 꿈을 접지 않도록 도와준 것은 24시간 걱정해주는 엄마와 5년 이상 함께 해온 인터넷의 혼혈인 카페 모임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소냐나 한때 흑인 디바로 군림했던 휘트니 휴스턴처럼 되고 싶은 것이 에스텔의 소망이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그린벨트내 임대단지 ‘평균15층’으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서는 국민임대 단지의 층수 제한이 ‘최고 15층’에서 ‘평균 15층’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9일 “지난해 발표된 ‘11·15 부동산대책’에 따라 국민임대단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민임대단지 개발계획 수립 지침’을 변경,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층수 제한은 ‘최고 15층’에서 ‘평균 15층’으로, 녹지율은 ‘25±5%’에서 ‘20% 이상’으로 바뀌었다. 용적률은 150%에서 180%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오는 2010년까지 그린벨트에 지어지는 28개 국민임대단지에서 당초 계획보다 4만 6000여가구가 늘어난 23만 8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최고 층수 제한은 두지 않았다.”면서 “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단지 중앙에 위치하는 동(棟)은 20∼22층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지난해 11·15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도시 인접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늘리려고 송파 등 6개 신도시뿐만 아니라 그린벨트에 지어지는 국민임대단지의 개발밀도도 높이기로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하철 4호선 연장 협약 남양주·노원구 14일 체결

    남양주시와 서울 노원구가 지하철 4호선 연장 협약을 체결한다. 남양주시는 14일 시청사에서 4호선 서울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남양주 진접지구 연장 타당성조사 공동 용역 등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13일 밝혔다. 양 자치단체는 내년 상반기중 실시될 타당성조사를 근거로 건교부와 경기도, 서울시에 사업 추진을 건의할 방침이다.남양주시와 노원구는 지난달말 창동 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이전하고,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12㎞ 연장하는 빅딜에 합의했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이렇게 무서운 병일 줄이야”

    “메추리는 야생조류라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들어 세번째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하루 아침에 29만마리의 메추리를 잃은 최복동(51·전북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씨는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씨는 전북축산진흥연구소의 검사 결과 AI라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지난 10일까지 300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수만마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 최씨는 방역당국의 지시로 폐사한 메추리들을 땅에 묻으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괴로움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최씨 농가 주변 양계농가들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반경 500m 이내 세 농가가 기르고 있는 닭 7만 5000마리는 살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반경 3㎞ 이내에는 양계농가들이 거의 없지만 10㎞로 확산되면 익산지역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인접지역인 김제시 용지면 양계농가들은 AI가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용지면은 산란계, 육계 등을 100만마리 이상 기르는 곳이다. 경계지역인 만경면에는 (주)하림의 사료공장이 있어 피해가 확산되면 가동중단이 우려된다. 전북도 축산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역 AI 확산 차단에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10여일만에 경계지역을 넘어선 다른 시에서 AI가 발생하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발병 원인도 애꿎은 철새 탓만 하고 있다. 최초 발생지역과는 16㎞ 정도 떨어져 있다. 닭과 메추리는 사료도 달라 뚜렷한 발병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8) 증산도 성소 대전 태을궁(太乙宮)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8) 증산도 성소 대전 태을궁(太乙宮)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 409-1의 유별난 건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주변에 특별히 눈에 띄는 건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돌출적인 건물 외양이 색다르다.2002년 12월 들어선 뒤 대전의 명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곳이 민족종교 증산도의 핵심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정면에서 볼 때 왼편 시루(떡을 쪄서 익히는 질그릇) 형태의 태을궁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山´의 형상을 이룬 독특한 건물. 도조(道祖) 강증산(姜甑山·본명 一淳·1871~1909)의 이름자를 고스란히 건물로 형상화했다. 지금은 증산도 신도들의 교육장소로 쓰고 있지만 이른바 ‘후천개벽’이 이루어지는 새 시대에 세상의 모든 일을 도모할 근본 터로 계획해 세운, 증산도의 중심이다. 세미나실과 교육장 6개, 사무동, 숙소동, 증산도 케이블방송국이 ‘山´자를 이루며 독특하게 포진해 있는 건물. 한꺼번에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증산도 교육센터이지만 건물 맨 오른쪽엔 서점과 북카페를 차려 일반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 공간은 역시 시루 모양의 태을궁. 밖에서 볼 때도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위가 넓고 아래는 좁은 원통형 시루 모양이 확연하다.1800석을 갖춘 실내의 조명과 음향, 영상 시스템은 국내 여느 대형 공연장 못지않은 수준. 무대 전면에 도조와 도조의 종통을 이은 태모(太母) 고수부, 태을천 상원군, 국조 단군왕검의 어진을 개사해 모신 신단이 눈길을 끈다. 도조 강증산은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현 전북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신송마을) 시루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나 호를 시루 증(甑)자와 산(山)자를 써 증산이라 지었다고 한다. 증산이란 이름엔 출생지 시루산 말고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얽혀 있다. 다름 아닌 1200여년 전 신라 고승 진표율사가 세운 김제 금산사 미륵금상의 철수미좌 사연이다. 진표율사는 목숨을 건 망신참법의 수행을 통해 미륵불을 친견하고 미륵불의 계시에 따라 미륵금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당시 쇠로 된 밑 없는 시루(철수미좌)를 놓고 그 위에 미륵금상을 조성한 것이 특이하다(지금 미륵금상 아래의 철 시루는 시멘트로 봉쇄된 채 일반인들이 볼 수 없다). 증산도는 그로부터 1100여년 후 고부의 시루산 밑에서 탄생한 강증산이 진표율사와의 인연으로 금산사 미륵금상에 30여 년간 성령(聖靈)으로 있다가 이 땅에 내려온 것으로 여긴다.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道典)에 실려있는 탄생에 관한 내용이지만, 불교계에서 아직까지 미륵금상을 철수미좌에 받쳐 조성한 이유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다. 김제 금산사 인근 모악산 기슭에는 지금도 증산 사상을 신앙으로 이어오고 있는 군소 종교단체가 40여개나 남아 있다. 강증산은 31세 때인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간 ‘천지공사’라는 의식을 통해 남북통일을 포함한 후천세상을 여는 프로그램(증산도에선 도수로 부름)을 짰다고 한다. 태을은 증산도에서 가장 중시하는 주문인 태을주(太乙呪)에 등장하는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의 이름을 딴 것으로 개벽기에 인류를 구원하는 진리의 표상으로 여겨진다. 총본산의 주 공간에 가장 중요한 태을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정작 강증산이 태어난 시루산 아래 신송마을에는 입구에 ‘강증산성지’라 새겨진 나무 푯말만이 덩그맣게 섰을 뿐 생가를 비롯해 성지라 부를 만한 흔적이 별로 없다. 인근 입암면 접지리 대흥마을은 도조 강증산의 맥을 이어받은 보천교 교단이 형성됐던 곳이다. 당시 이곳엔 본부 건물인 십일전을 비롯해 건물 30여동이 들어섰으며 신도 수가 수백만명에 달할 정도로 교세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제시기 독립자금 중 많은 부분이 이곳 보천교를 통해 모금되었으며 그 때문에 조만식을 비롯해 많은 우국지사들이 보천교를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조만식과 한규숙 등은 보천교 신도들이 마련한 30만원을 독립자금으로 만주에 보내려다가 발각되어 일경에 체포되기도 했다. 선승 탄허 스님의 아버지인 김홍규도 보천교 핵심 간부였다. 보천교는 종교집단이었지만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셈이다. 일제는 집요한 와해공작을 벌여 1936년 마침내 보천교를 해체시켰으며 당시 보천교의 본당이었던 십일전 건물은 해체되어 지금의 조계사 대웅전으로 옮겨졌다. 보천교 교단이 있던 대흥마을은 마을 전체가 보천교 신자들로 이루어진 보천교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옛 건물 7채만 남아 있다. 보천교 와해 이후 지금의 안운산 종도사와 안경전 종정이 강증산과 2대 도주 고수부의 종통을 이어 새롭게 이끈 것이 증산도. 증산도는 해방후 한때 신도가 70만명에 달했으나 6·25전쟁으로 교세가 주춤했다가 안운산 종도사와 안경전 종정이 1970년대 다시 문을 열어 지금에 이른다.“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대전)에 꽂았느니라.”“태전이 새 서울이 된다.”는 도조의 유언을 중시, 대전에 본부를 두었으며 태을궁은 그중에서도 핵심 공간인 셈이다. kimus@seoul.co.kr ■ 전국 250여 도장·신자100만명 둔 증산도는 강증산을 도조(道祖)로 모시며 상생(相生), 보은(報恩), 해원(解寃), 원시반본(原始返本), 후천개벽(後天開闢)을 핵심 종지(宗旨)로 삼는다. 전국에 250여개의 도장(道場)이 있으며 신자 수는 100여만명으로 추산. 도장은 수행, 교육, 포교 활동의 구심점으로 대전에 본부가 있다. 세계적으로 20개국 50여개 도시에 도장을 갖췄으며 최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7개 국어로 된 외국어 도전도 펴냈다. 신도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도장에서 도조와 도조의 종통을 이은 태모 고수부, 천지신명에 정성을 드리는 정기 치성(致誠)을 봉행한다. 평상시에는 집에서 매일 아침·저녁 청수(淸水·정화수)를 올리고 태을주 수행을 한다. 기도는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형상의 절법인 반천무지(攀天撫地)를 하는데, 인간이 천지의 은혜에 보은하는 것과 함께 인간이 우주의 주인임을 상징한다. 지금 시대는 우주에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과도기이며 앞으로 올 가을기에 통합과 상생의 새 문명이 열린다는 미래관을 갖고 있다. 다른 종교단체에 비해 대학생 등 젊은 남자들이 신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학교수, 의사, 한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적지 않다. 후천문명을 열 성직자 양성기관인 증산도대학교를 1984년부터 열고 있으며 전문 성직자를 기르는 성녀전사단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역사와 민족의 뿌리찾기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군부대, 교도소, 마을문고, 학교도서관 등에 ‘상생의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드라마 ‘열아홉 순정’ 옥금역 배우 김미경

    드라마 ‘열아홉 순정’ 옥금역 배우 김미경

    “드라마속 엄마도 사람인데 화내고 질투하고 악악거리며 싸우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고무줄 바지를 입고 시아버지와 시동생들,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엄마가 있다. 언뜻 생각하면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할 것 같은데, 행동이나 말투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 1TV 인기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배우 김미경(44)이 열연하는 대가족 며느리이자 엄마인 옥금 역. 너무나 현실적인 우리네 엄마 모습 그 자체다. 198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래 91년 드라마 ‘카이스트’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들과 만나온 그를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만났다. 후배들과 함께 연기를 이야기하고 대본을 읽는 등 작업실로 쓴다는 그곳에서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 배우의 연기관과 꿈을 들어봤다. ●“엄마들 응원에 힘 얻어요.” ‘…순정’에서 그가 연기하는 옥금은 극중 유일하게 누구한테나 화를 내고 툴툴거리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고교 동창이 시어머니가 돼 시부모와 부딪치고, 원치 않는 며느리를 얻어 못마땅해 하는 등 가족들과 하루도 쉬지 않고 갈등을 겪는다. 그가 툭 던지는 대사와 행동 모두가 그를 대가족의 피곤한 며느리이자 엄마로 만들어 버린다. “드라마속 엄마는 부잣집 철없는 엄마거나 지고지순한 캐릭터가 많은데, 진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최대한을 표현하려 하지만 아직도 60%정도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가족을 아우르는 비중있는 역할인 만큼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지만, 사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는 고민도 많았다고. “대본을 받아 보니 매일 싸우는, 웃을 일이 없는 역할이더라고요. 옥금처럼 우울한 모습으로 변할까봐 걱정이에요(웃음). 특히 여자들끼리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거나 고민하며 드러눕는 모습 등은 실제 제 성격과 너무 달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요.” 젊은 시청자들은 “신세대 며느리를 괴롭히는, 골치 아프고 고리타분한 엄마”라며 싫어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 최고이다. 그는 “엄마 시청자들은 같은 엄마 입장에서 지지해 주고,‘더 세게 나가라.’며 응원도 해줘요. 제 속에 있는 옥금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더 끄집어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극중 커플들의 다소 비현실적인 사랑에 대해 그는 “사랑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그들의 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원수 같은 고교 동창을 결국 시어머니로 받아들인 옥금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태왕사신기’에서 대장장이로 그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송지나·김종학 콤비의 MBC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광개토대왕(배용준 분)에게 최고의 갑옷을 만들어 주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는 대장장이 바손 역을 맡아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연극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송지나 작가의 작품에만 4번째 출연이다. “송 작가는 참 매서운 사람이에요. 새로운 배우를 발굴할 줄 알죠.‘카이스트’ 출연 이후 서로 신뢰감이 생겼고, 이번 역할도 제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글을 써주고 있어요.” 그러나 베테랑인 그도 사극 촬영은 힘들다고 털어놨다. 제주도와 부여·나주·완도·익산 등지를 돌며 하루 종일 산속을 뛰어다니기도 하고 밤새 망치질을 하며 바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내년 초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게 보낼 것 같다는 그는 연극 공연의 꿈도 접지 않았다고 했다. “연극이든 드라마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노골적인 리얼리즘을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감추거나 걸러내지 않고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 주는 작품 말이죠. 드라마 출연 이후 틈틈이 습작한 글이 7편이 됐는데, 이들 중 몇편이 리얼리즘 드라마로 탄생할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웃음)” 글 사진 일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창동 철도차량기지 이전­지하철 4호선 연장

    남양주시가 서울 노원구가 제안한 창동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 빅딜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노원구가 지난달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진접택지지구까지 12㎞를 연장하고 6만평 규모의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조사 용역을 노원구와 내년 상반기 중 공동 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전했다.29일 노원구와 용역시기 및 용역비용 분담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154만평 규모로 완공될 별내지구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울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13.1㎞)과 함께 4호선 연장도 동시 추진돼 서울 강동·강남·강북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고, 진접지구에도 지하철이 연결돼 남양주는 교통 요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문화·체육시설과 호텔·비즈니스센터·공항터미널·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해 노원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허브타운으로 조성한다. 그러나 연장될 지하철 4호선을 경기도 주도의 도시철도로 할 것인지, 건교부 주도의 광역철도로 진행할 것인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은 2002년부터 노원구와 포천시간에 추진돼 왔으나 최근 노원구가 사업비 과다 등을 들어 연장 노선이 짧은 남양주시에 이를 제안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남양주시, 노원구 빅딜제안 수용

    경기도 남양주시가 서울 노원구에서 제안한 지하철 4호선의 남양주 진접지구 연장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창동철도차량기지의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원구 및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진접택지지구까지 12㎞를 연장하고 5만 4000평 규모의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의 노원구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조사 용역을 노원구와 내년 상반기 중 공동 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29일 노원구와 용역시기 및 용역비용 분담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양 지자체는 다음달 초 4호선 진접지구 연장안에 대한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기초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원구와 남양주시의 합의에 따라 창동차량기지 이전안은 건설교통부 및 서울시 등으로 넘어가게 됐다. 건교부는 지자체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노선 연장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가 서울시도 추진 단계별 협조를 약속한 바 있어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되면 국고지원을 받아 이전하게 된다. 광역교통계획에서 제외되면 지자체 재원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국고지원을 받기 위해 광역교통계획 반영을 요구해왔다. 광역교통계획은 5년마다 수립되며, 수도권은 내년 6월까지 새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 권오성 광역교통정책팀장은 “현재 용역 중에 있어 용역결과가 나오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오는 2011년까지 154만평 규모로 완공될 별내지구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지하철 4호선과 함께 서울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13.1㎞)이 추진돼 서울 강동·강남·강북 광역 교통망이 구축된다. 또 진접에도 지하철이 연결돼 남양주가 교통 요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문화·체육시설과 호텔·비즈니스센터·공항터미널·주상복합건물 등을 건립, 노원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허브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은 2002년부터 노원구와 포천시 간에 추진돼 왔으나 최근 노원구가 사업비 과다 등을 고려해 연장구간이 짧은 남양주로 방향을 선회했다.남양주 한만교·김성곤기자mghann@seoul.co.kr
  • 매파 날개 접지 않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7일 실시된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장악하게 됨에 따라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이라크전을 기획하고 수행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북 양자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하원의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국제관계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이 유력시되는 민주당의 톰 랜토스 의원은 현재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북한 및 이란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등 대외정책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의원은 이날 AP통신 회견에서 외국들과 접촉하는 데 있어 “보다 협력적이고 존중스러운 접근”을 취할 것이며 “실추된 미국의 국제적 권위를 재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의원은 “북한과 이란, 시리아를 포함해 우리와 불화를 빚고 있는 모든 나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강력한 느낌을 갖고 있다.”말했다. 방북 경험이 있는 랜토스 의원은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며 이란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의 정책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에 대한 외국의 우려에 대해 “미국의 외교정책은 카약이 아닌 전함과 같은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변화는 없을 것이며 민주, 공화 양당은 기본적으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랜토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대북 양자협상론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 의회가 대외정책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결국 정책을 집행하는 곳은 행정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복귀로 6자회담이 재개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미 의회도 당분간은 협상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동안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주도해온 럼즈펠드 장관의 퇴장은 한·미 군사 관계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럼즈펠드 장관의 경질에 따라 그의 측근이던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도 함께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롤리스 부차관이 CIA 국장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신임 국방장관과 ‘코드’가 더 잘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CIA에서 잔뼈가 굵은 게이츠 신임 장관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확보된 정보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로 알려져 향후 대북 군사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났다고 해서 미 정부내의 ‘매파’들이 날개를 접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미 정부내의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딕 체니 부통령이 건재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일방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는 기대하기 어렵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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