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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인턴 시급 주고 TIPS 창업 지원… 대전은 ‘일자리 광역시’

    학생인턴 시급 주고 TIPS 창업 지원… 대전은 ‘일자리 광역시’

    경제 상황이 어렵고 실업률이 높아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전시 일자리 정책이 눈길을 끈다. 대전은 제조업이 취약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 제조업도 굵직한 대기업은 드물고 중소·벤처기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적 과학단지 대덕특구가 있고 KAIST 등 대학이 배출하는 고급 인력도 풍부하다. 특구에는 정부출연기관 연구소 26곳과 연구소 기업 212개가 있어 석·박사급 인력만 2만 6000여명에 달한다. 대학도 19개나 있다. 이런 도시 특징을 활용해 대전시가 도입한 취업 프로그램은 다양하면서도 적지 않다.●기업 노동력 받고 학생은 돈 벌고 경험 쌓아 대전형 코업(CO-OP)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취업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시에서 시급 9500원을 주는 형태다. 대학에 기업이 원하는 학생을 소개하는 매니저가 있다. 기업에 인턴 학생을 지도하는 직원도 별도로 있다. 일부 기업은 대학과 협의해서 인턴 학생에게 학점을 주기도 한다. 매니저 월급과 지도 직원 수당을 시에서 지원해 기업이나 학생 모두 만족하는 제도로 인기다. 현석무 일자리정책과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은 노동력을 메우고 학생은 돈을 벌면서 실무 경험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형태여서 다들 좋아한다. 게다가 학점, 수당 등이 달려 있어 일도 설렁설렁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한다”면서 “길게는 6개월까지 일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인증서가 수여돼 일하던 기업에 취업하거나 유사 업종 기업에 취업하기 쉽다”고 말했다. 올해 10개 대학 3~4학년생 590명이 210개 기업에 인턴 직원으로 취업했다. 현 과장은 “졸업 후 타지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줄 것 같다”며 “행정안전부가 좋은 제도라며 국비 27억원을 지원해 시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올해 사업비는 37억원이다. 대전은 대학이 19개 있고, 해마다 졸업생 3만 5000명을 배출하지만 일자리가 적어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 취직해 빠져나간다. 행정도시(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공기업이 옮겨오지 않은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 대전은 청년인구가 44만 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9.8%에 달해 특별·광역시 중 세 번째로 젊지만 청년 유출이 지속되면 도시는 갈수록 늙을 수밖에 없다. ‘협력하는’(cooperative)에서 따온 코업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도입한 학과운영 방식으로 1학기 이상 인턴십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를 대전시가 벤치마킹했다. 시는 지역의 2004개 기업을 상대로 인턴 수요조사에 나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사가 끝나면 자료를 각 대학 일자리지원센터나 관련 교수에게 보낼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기르고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현 과장은 “내년에는 인턴 대상을 1~2학년은 물론 39세까지 확대하고 사업비도 70억~80억원으로 늘리겠다. 수요가 많다”면서 “3년 차인 2020년까지 지원하고 이후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겠다. 캐나다는 기업에서 100% 지급한다”고 밝혔다.●노동자에겐 삶의 여유, 젊은이에겐 취업 기회 좋은 일터 사업은 회사와 노조가 힘을 합쳐 근로환경을 바꾸는 사업이다. 노무사와 교수 등 별도 전문가들이 투입돼 합의사항을 관리하고 조언한다. 김창수 일자리정책계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같은 해 행안부가 주최한 우수사업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며 “강원도와 대구시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주목을 크게 받는다”고 자랑했다. 현재 한국타이어 등 20개 기업이 참여한다. 노무사와 관련 교수 10명이 2인 1조로 5개 팀을 만들어 참여 기업 4곳씩 관리한다. 김 계장은 “한국타이어는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에 합의해 7년간 채용하지 않던 신입 직원을 올해 100명 뽑았다”면서 “일자리를 나누면서 기존 직원은 급여가 좀 줄었지만 삶의 여유를 누리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얻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김 계장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노사 간 잦은 소통으로 친밀해지는 효과도 있다”면서 “근로환경이 좋아지면 기업 가치가 올라가 유능한 인재들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사 간 핵심 협의 사항은 근로시간 단축, 기업문화 개선,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전문가들이 약속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이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내년에 15억원으로 늘린다.‘대덕특구 스타트업 타운화’는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대학생 등 청년들의 창업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 창업 타운의 컨트롤타워가 될 5층짜리 건물이 완공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이곳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목표는 100개 기업을 창업하는 것이다. 기술창업보육프로그램(TIPS)을 도입해 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7월 취임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창업촉진 조례를 만들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가 공약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1㎞쯤 떨어진 두 대학 사이 거리에 있는 스타트업 건물이 문을 열면 3~5명으로 구성된 보육전문가 5개 팀을 투입해 아이디어에서 시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인근에 시제품제작소와 주거공간 등까지 만들어 이 일대를 ‘스타트업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철 창업지원계장은 “대덕특구는 지방에서 최적의 창업 환경을 갖췄다”면서 “독자적인 기술이 없을 때는 KAIST 등 국내 최고 대학과 수많은 대덕특구 내 국책연구소에서 창출하는 기술을 연계한 창업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유 계장은 “이것은 대전만이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국내 최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갖췄지만 생산화가 뒤져 이를 연계한 창업이 절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는 45년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 과학기술을 이끌었지만 매출 규모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비해 턱없이 적다. 연간 매출액이 대덕은 17조원, 판교는 77조원이다. 대덕특구 기업이 1600개로 판교(1300개)보다 많지만 대기업이나 급성장하는 기업이 없어 빚어진 현상이다. 유성구청장을 두 번 지내 대덕특구를 잘 아는 허 시장이 특구 리노베이션을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옛 충남도청사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 구축 시는 또 원도심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는 기업을 키울 계획이다. 예컨대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 프로그램, 노인건강 점검기 등을 만드는 벤처다. 이미 지난달 창업보육실 10실을 갖췄고 내년에는 연구실 30실을 만든다. 시제품제작기와 3D 프린터 등의 장비도 설치해 내년 말 문을 열 참이다. 이곳도 창업보육가가 투입돼 창업을 돕는다. 유 계장은 “아이템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옛 도청사는 대중과의 접근성이 좋아 생산품 대중화가 쉽다. 도청사와 대전역 사이 1㎞ 구간도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은 2015년부터 경제적 쇠퇴기에 진입했다”며 “대덕특구는 과학기술이 풍부하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옛 충남도청사 등은 원도심 활성화까지 고려한 전략적 접근으로 2022년까지 스타트업 타운 5곳을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5년 이상 생존 기업 2000개를 키우겠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외교부가 ‘독도 집회’ 항의하자, 일본은 ‘재단 해산’ 항의

    외교부가 ‘독도 집회’ 항의하자, 일본은 ‘재단 해산’ 항의

    외교부가 21일 주한일본대사관 미즈시마 고이치 총괄 공사에게 일본의 국회의원 모임이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다만, 일본 측도 이날 우리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한 데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정부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이 명백히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접지 않고, 소위 ‘독도 문제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동경 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행사의 즉각 폐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즈시마 공사 역시 재단을 해산하기로 한 결정을 수용할 수 없으며 한국 측에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도록 요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동일한 취지로 말한 바 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또한 해산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수훈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 해당 집회는 21일 일본 국회 인근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과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가 공동 주최했다.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 회장은 이날 국회 인근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방적인 불법 점거와 독선적인 행동에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북도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운영

    경북도는 겨울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우선 대설 예비특보 단계부터 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비상근무체제 가동을 시작으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후주택, 조립식 철골건축물 등 폭설시 취약 건축물 201곳에 대해 책임담당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고립 예상 산간마을 83곳을 지정 및 관리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설취약구간 58곳 등에 제설자재(6720t)와 제설장비(2629대)를 확보해 뒀으며, 강설과 동시에 제설이 가능하도록 전진기지 41곳을 설치해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폭설시 농어업 시설물 보호를 위해서는 농어민 등 시설물 소유자 휴대폰 DB 등 예·경보체계 구축해 각종 시설물 피해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지역 발생시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민·관·군의 장비, 자재, 인력을 총 동원하고 재난지원금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세금감면, 융자 등 간접지원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도민들에게 이 재난상황을 TV방송, 재난문자,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국민행동요령도 적기에 홍보하기로 했다. 이성언 경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재난 대응은 민·관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면서 “특히 도민들이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대중교통 이용, 풍수해보험 가입 등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호선 연장 진접선 오남역(예정) 인접 ‘오남한양립스’ 상계역 10분대, 2차 모집 마감임박

    4호선 연장 진접선 오남역(예정) 인접 ‘오남한양립스’ 상계역 10분대, 2차 모집 마감임박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오남역(‘20년 12월 개통 예정)과 인접하는 ‘오남한양립스’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인접 이마트 앞에 전용면적 67㎡(구 28평형) 유니트를 추가한 새로운 홍보관을 오픈하고 2차 잔여세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남양주 오남 진접지역에 들어설 오남한양립스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에 있어 가장 핵심에 해당되는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였으며, 내년 상반기에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남한양립스는 한양건설이 시공사로, 무궁화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토지권원 100% 확보로 실수요층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안전한 착공이 가능하다. 또한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사업 승인 후 무제한 전매도 가능하다. 아파트는 총 673세대로 지하 2층, 지상 최대 29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439세대, 68㎡ 234세대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되며, 화이트와 모던 스타일의 감각적인 내부 디자인과 층간 소음을 해결한 주거 설계가 적용된다. 오남한양립스는 교통조건이 좋다. 덕릉터널을 통해 오남역과 상계역까지 불과 11km 거리로 단축됨에 따라 차로 10분대면 노원구 상계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4호선 상계역 인근 세입자 및 노후 아파트에 거주 중인 실수요층 계약자도 많다. 그리고 지난 4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가 개통돼 서울 상계, 노원지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었다. 또한 지난 해 12월 개통된 덕송-상계 간 도로를 비롯해 작년 6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했으며, 구리-세종고속도로도 연결 예정이다. 진접선 복선전철(총 연장 14.9km)이 개통되면 오남역과 1정거장 거리인 별내역이 환승역이 됨에 따라 별내역을 통해 오남-상계역 10분, 오남-별내-잠실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47번 국도 8차선 확장, 진접-퇴계원간 도로 개통, 86번 지방도로 확장 등을 통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진입도 아주 수월하다. 오남한양립스 관계자는 “2019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며, 오남 진접지역에서 10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700~800만원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오랜 전통을 지닌 한양건설의 탁월한 시공 능력과 함께 중도금 대출이 무이자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오픈한 오남한양립스 홍보관은 인접 이마트 앞 양지리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장류자원지원센터’ 반대, 케어 “185억원 동물학대 시설 건립을 규탄한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 반대, 케어 “185억원 동물학대 시설 건립을 규탄한다”

    “우리가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 동물에게 그 이상의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의 이기적인 발상일 뿐이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 대해 “185억 원을 들인 동물학대 시설 건립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지난 7일 냈다. 케어는 “인간과 유전자가 99%가 일치하는 영장류에 대한 실험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6일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에 자리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2014년부터 185억원이 투입된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7만3424㎡ 부지에 사육동 10개 동과 본관동·검역동 각 1개 동 규모(총 연면적 9739㎡)로 건립됐다. 사육동은 SPF(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 마카카 속 원숭이 등 영장류 자원 3000마리를 대량으로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영장류는 전염병 연구와 신약 개발,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씨병, 뇌졸중 등 뇌질환 실험에 이용되어 왔다. 케어는 “세계적으로 실험동물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줄을 잇고 있다. 화장품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동물실험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영장류에 대한 실험은 전 세계적으로 금지하는 추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 보건원(NIH)은 2015년부터 생의학 실험에 쓰이는 침팬지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EU는 2013년에 영장류 시험을 법으로 금지했다. 오스트리아,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역시 영장류 실험을 법으로 금지했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현재 1090마리의 영장류를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해 3000마리까지 늘려 관련 연구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케어는 “한국은 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정부가 주도해서 만들었다”며 “질병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영장류에게 질병을 유발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실험동물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모든 동물실험은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마리, 국내에서는 2017년 약 308만 마리가 동물실험으로 희생됐다”며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숫자를 줄여나가야 함에도 동물 대체실험 연구소가 아닌, 실험동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동물실험의 과용을 부추기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어는 “현재 여러 분야에서 실험 효과의 정확성과 안정성에서 동물실험을 능가하는 대체실험법이 개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국외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더 많은 대체시험법을 도입하고, 국내에서도 자체적인 대체시험법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을 산불철 산림·등산로 한시 통제

    가을 산불조심기간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림 입산 및 등산로 통제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31일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급증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 기상은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10년 평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산불은 29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가뭄으로 2.5배 많은 72건이 났다. 산림청은 사전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예방진화대원 등 2만 2000명을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에 투입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가을철 산불 발생 원인의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전국 산림의 35%인 222만㏊를 입산통제하고 등산로의 23%인 7818㎞를 한시 폐쇄한다. 또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을 현장 배치하고, 야간과 도심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0명과 공중진화대 67명을 광역단위로 운영키로 했다. 산불진화의 주력인 산림청 헬기 47를 비롯해 지자체 임차헬기 62대 등 153대를 전진배치하고 10월 23일 신규 도입한 초대형 헬기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해 경기 북부와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겨울철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10대와 중·소하천에 긴급취수장 47곳, 저수지 결빙방지장치 3곳을 운영한다. 특히 강원 동해안 권역의 대형 산불 발생을 차단하고 대응력 강화를 위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1월 1일 개소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 등에서 22명이 파견돼 상시 산불 감시 및 초동진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숲과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해 국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민자 10조 들여 태양광 3GW·풍력 1GW 정부 “일자리 10만개·25조 경제효과 기대” 야권 “환황해권 개발 계획 축소판” 비판새만금에 총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새만금 안쪽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또 새만금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해상풍력(1.0GW) 단지가 건립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송·변전 계통 연계와 인허가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연 200만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청 남궁재용 투자유치협력과장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 주민이 주주로서 사업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이 일정 부분 지분 투자를 하거나 협동조합 또는 펀드 등을 통해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원래 계획에 없던 에너지 단지가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되면서 정부가 공언한 ‘환황해권 경제 중심’ 개발 계획이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만금청 관계자는 “에너지 단지는 공항 인접지역으로 소음, 진동, 고도제한 등이 있는 지역과 유휴지 등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만금 매립 개발과 도시조성 사업을 추진할 국토교통부 산하의 새만금개발공사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에게 올린 상소문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한 ‘삼농(三農) 정책’을 피력했다. 편농(便農)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후농(厚農)으로 농민들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상농(上農)으로 농민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산의 농정 철학은 2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가 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삼농 정책’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우선 편농 정책으로 농업 기계화와 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가 가능하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농업기술이 보급돼 농업인들은 예전보다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째, 후농을 위해 ‘농업직불제’가 운영되고 있다. 농업직불제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의 17%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도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총 9개의 직불제를 운영 중이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의 전국 평균 쌀값의 차액 가운데 85%를 직접지불로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연평균 1조 1611억원이 지급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쌀 직불제는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되므로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농업직불제 예산의 약 77%가 쌀 직불제에 집중돼 쌀 농가에만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직불금이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다 보니 상위 7%의 대규모 농가(3ha 이상)가 직불금의 38.4%를 수령하는 등 대농 편중에 따른 불합리성도 지적받고 있다. 정부는 직불제가 가지고 있는 생산 연계, 쌀 편중, 대농 편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용역과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직불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편 방향을 정한 뒤 내년에 세부 시행 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고 2020년부터 새로운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방향은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작물 간 균형 생산을 유도하고, 곡물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직불금 단가 체계를 개편해 직불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삼농 정책’의 마지막인 상농(上農)과도 맞닿아 있다. 공익형 직불제가 확대됨에 따라 공익적 가치의 창출자로서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따라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곡식은 심고, 가꾸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으니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다. 5년 만에 새로운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시점인 바로 지금이 농업직불제 개편을 위한 적기이다. 정부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농업직불제를 통해 ‘편농, 후농, 상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고자 한다. 다산이 바라고 꿈꾸던 삼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편에 대한 농업인단체, 학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신청자격 대폭 완화…‘양주옥정 A3블록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

    신청자격 대폭 완화…‘양주옥정 A3블록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

    양주시는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더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배후수요로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양주신도시가 조성되던 초기에만 해도 열악한 교통환경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등으로 저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6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점차 지역 위상을 높여왔다. 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 호재 확정으로 투자가치가 오른 것도 양주신도시 부동산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여기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데 있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GTX 사업이 GTX-C 노선의 양주덕정 연장사업으로 추진되어 더욱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는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신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과 경제활성화를 추진하자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에 양주시는 시민의 오랜 염원인 전철7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연내 착공과 옥정지구 연장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양주테크노밸리 조성과 양주역세권 개발, 옥정 및 회천 신도시 조성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양주시는 경원선축 중심의 거점도시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기북부 내 양주신도시의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되면서 지난 12일부터 모집 공고를 낸 ‘양주옥정 A3블록 행복주택’의 분양 일정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이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1㎡, 26㎡, 36㎡ 총 1500세대를 공급하며, 인터넷 청약 없이 현장청약으로만 진행하는 대신 신청자격을 대폭 완화하여 무주택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및 신혼부부 등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으로 공급대상자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청년 계층과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 만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이다. ‘양주옥정 A3블록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계층 중 사회초년생으로 신청시 총소득 종사기간이 7년으로 고령자는 만65세이상 양주시와 연접지역인 서울을 포함해 의정부, 고양, 파주, 동두천, 포천, 연천 거주자로 신청자격을 확대했다.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주민공동편의시설 1층은 사회적기업 및 어린이집, 2층은 청소년상담 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을 둘러싼 근린공원에는 저류지와 화암천이 있고, 반경 2km 내외에 회암사지, 칠봉산 레저타운 등이 있는 자연친화적인 단지환경으로 쾌적한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2년 예정)와 7호선 옥정역(2024년 예정)을 비롯, 오는 2022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2024년 지하철 7호선 옥정역 등 서울 접근성을 높여줄 교통호재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주옥정 A3블록 행복주택’은 옥정서로에 위치한 견본주택을 직접 둘러보고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장청약은 10월 29일부터 LH양주사업본부에서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청년·신중년을 위한 취업박람회 18일 개최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18일 청년·신중년층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성결대, 병무청,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안양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강소기업과 병력특례업체에서 50개사가 참여한다. 생산관리, 컴퓨터 지원설계(CAD), 마케팅, 연구개발, 제조 등 80여개 분야 구면접과 취업 상담이 이뤄진다. 박람회에 참여하려면 구직자는 안양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력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당일 채용면접을 보면 된다. 성결대학교 취업동아리가 바리스타 체험과 네일아트를 진행한다. 이력서 사진촬영과 전문가들에게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시는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부터 면접정장 무료 대여서비스와 면접자의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제공 등 청년 면접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구인 기업은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구할 수 있도록 청년·신중년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와 취업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요칼럼] 디엠지와 디엠지 일원/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디엠지와 디엠지 일원/황두진 건축가

    남북관계의 변화는 우리를 끊임없이 상상하게 만든다. 기차를 타고 중국과 러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에 간다거나, 한반도 최대의 한옥 도시인 개성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걷는다거나, 혹은 수양버들 휘날리는 대동강변에서 냉면을 먹는다거나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의 날개에는 현실의 무게추가 달렸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어쩌다 한 번은 탈지 모른다.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비행기를 타고 유럽에 갈 것이다. 개성 한옥마을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으려면 서울의 북촌, 서촌을 다 합친 것 이상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미각이야 어차피 주관성이 강한 것, 아무리 본토 평양냉면이라 하더라도 이미 풍성해진 냉면 다양성의 일부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그중에서도 우리의 상상력을 가장 자극하는 것은 아마도 비무장지대, 즉 디엠지(DMZ)일 것이다. 폭 4㎞에 길이는 155마일, 같은 대상에 서로 다른 단위를 혼용하는 것부터가 그 복잡한 역사적 배경의 결과다. 한반도 허리를 관통하는 좁고 긴 이 지역은 그 명칭이 무색하게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하여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원되는 수사학은 최상급의 찬사다. ‘생태계의 보고’에서 시작해서 ‘생명의 낙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금단의 비경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가 비극적일수록 고결한 자연 그 자체로서의 디엠지라는 개념은 더욱 강화된다. 디엠지는 한반도 역사의 대속자와도 같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짧은 시간이나마 디엠지 경계를 섰던 경험, 그리고 여러 전방 안보 전망대에서 바라봤던 기억, 그리고 전문가들이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디엠지의 현실은 일반적인 상상과는 전혀 다르다. 아니 같을 수가 없다. 사방에 묻혀 있는 지뢰는 홍수가 나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유실된다. 관측이 용이하도록 불을 놓아 소위 사계청소를 하는 바람에 큰 나무도 거의 없다. 게다가 말이 4㎞지 남북이 철책을 서로 전진하여 폭이 좁아진 곳이 수두룩하다. 철책으로 인한 공간적 이동의 제약 탓에 동물들 간의 근친교배 탓인 유전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엠지는 동식물의 천국이기는커녕 생존의 위협으로 가득 찬 곳이다. 디엠지에 대한 낭만적 수사학의 대부분은 알고 보면 민통선 이북 지역을 포함하는 디엠지 인접지역, 즉 디엠지 일원에 대한 것이다. 두 단어를 섞어 쓰면서 생긴 교묘한 착시현상이다. 철책 안과 그 밖의 세계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이런 수사학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아픔이 크고 기대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분단은 우리에게 엄청난 비극적 제약이다. 그래서 상상은 더욱 강렬해진다. 그 불꽃에 눈이 멀면 우리는 더이상 현실을 볼 수 없게 된다. 또다시 남북 간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는 현실이 상상을 대신할 때다. 디엠지에 대한 장밋빛 그림이나 의욕적인 청사진을 그리기 전에 충분한 기초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전 인류적 요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논의 또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디엠지 자체가 아니라 디엠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비극적 역사에 대한 대속의 과정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보다 그 이후에 우리가 이런저런 명분으로 파괴한 자연 및 문화유산이 훨씬 많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분단시대보다 그 이후에 디엠지를 더 심하게 파괴하는 역사적 잘못을 결코 범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확실히 구별해야 한다. 디엠지와 디엠지 일원은 다른 곳이다. 혼란의 수사학은 더이상 필요 없다.
  • ‘러시아판 사드’ S400, 美 제공권 약화시킬 ‘게임 체인저’ 되나

    ‘러시아판 사드’ S400, 美 제공권 약화시킬 ‘게임 체인저’ 되나

    “러시아와의 S400 구매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는 다음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전에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난 18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 “우리가 러시아측과 맺은 S400 미사일 구입 협정에 대해 누군가 반대하고 있지만 우린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인도와 터키 정부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S400 방공 미사일 구입을 고수하면서 ‘러시아 사드’로 불리는 이 무기체계가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2007년 개발된 S400은 약 400㎞에 달하는 사거리를 갖췄으며 30~185㎞ 상공에서 마하 14(시속 1만 7100㎞)의 속도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5~10분안에 전개돼 최대 36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어 인도와 터키 이외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12월 S400 미사일 4개 포대분을 25억 달러(약 2조 79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2016년 10월 러시아로부터 60억 달러 규모의 S400을 도입을 승인해, 현재 내각 안보회의 등의 최종 결정만 남겨 두고 있다. 터키는 미국이 주축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고 인도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다. 미국 입장에서 이들 국가가 S400 방공 체계를 도입하면 ‘숙적’ 러시아의 군사 기술과 인력이 이들 국가에 들어가 대러 제재 국면을 약화시키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을 눈 뜨고 보게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미국 정부는 특히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S400을 도입하면 나토 무기 체계와 상호 운용성 문제가 불거질 뿐 아니라 나토의 미국산 무기들의 보안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이 S400에 관심을 갖는 또다른 이유는 이 무기체계가 F35를 비롯해 레이더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마저 탐지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하지만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역량이 미국보다 열세인 러시아의 입장에선 ‘창’에 해당하는 스텔스기보다 ‘방패’인 영공 방어 체계를 확실히 갖추는 것이 급선무였다는 점에서 S400같은 방공 체계 개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24개 S400 연대를 갖췄고 2020년까지 이를 28개로 늘릴 예정이다. S400 1개 연대는 4개 포대 분량인 24대의 이동 발사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표적 획득 및 사격 통제 레이더 시스템, 지휘소 등이 갖춰져 있다. 중국도 지난 7월 연대 규모의 S400을 처음으로 인수했다. 중국이 도입한 S400 방공 체계는 2개 연대 규모 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중·러의 S400 전력화에 미국도 대비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마이크 홈즈 미 공군전투사령관은 지난 6월 “S400은 S300에 비해 유효 사거리가 길고 센서의 민감도도 더 높다”라면서 “공군뿐 아니라 육군도 S400을 격퇴할 방법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이는 S400을 미국 F35 스텔스전투기가 주둔하고 있는 인접지역에 배치해 미 공군을 견제하는 중·러 양국의 전략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S400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을까.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군사전문가 마이크 코프만 연구원은 지난 7월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효한 방공망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스텔스 전투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분명하다”라면서 “향후 이 방공체계들이 중국, 이란, 기타 지역에 확산된다면 첨단 방공망을 상대로 침투하고 생존할 수 있는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300과 S400, 그리고 향후 도입될 S500과 같은 러시아산 방공 체계는 F22나 F35 같은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체계가 적용됐다”면서 “스텔스 기술을 물리치는 것이 러시아의 최고 우선 순위 중 하나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프만 연구원은 러시아의 조기 경보 및 표적 획득 레이더가 스텔스 전투기 정도 크기의 물체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추적 능력을 갖추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기나 일부분을 탐지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겠지만 표적 근처로 확실하게 미사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을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아직까지는 미국 스텔스기 전력이 더 우위에 있다고 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미 2020년을 목표로 S400을 보완한 S500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최대 3000㎞ 범위를 감시할 수 있고 소형 전투기나 무인기 수준의 레이더 반사면적을 갖는 표적을 1300㎞부터 탐지해 600㎞ 거리부터 요격할 수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현재로선 미국의 스텔스기에 대응 능력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이 원하는 물 관리 정책, 국민 제안으로

    환경부가 국민이 필요한 물 관리 정책을 직접 국민들에게 묻기로 했다. 국민 참여형 물관리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물 절약·빗물 활용·강 복원·물 정보 등 4개부문이다. 물 절약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아이디어 및 기술·정책이다. 버려지는 빗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생활 실천 아이디어와 주민 참여로 지역 고유의 차별화된 강 문화를 조성·복원할 수 있는 강 복원 정책도 직접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물 정보는 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제공되기를 기대하는 물 정보 서비스 및 기존 물 정보 시스템의 개선·발전방향을 담고 있다. 아이디어 접수는 공모전 누리집(www.mecontest.com)에 게재된 서식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국민 누구나 개인 및 팀(3인 이내)으로 참여할 수 있고 수상작은 오는 12월 누리집으로 발표한다. 제출된 제안은 창의성·논리성·실현가능성·지속성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환경부장관상 등과 상금이 수여된다. 김영훈 물환경정책국장은 “선정된 국민 제안은 정부 정책과 행정제도·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제로 도시 꿈꾸는 부천

    미세먼지 제로 도시 꿈꾸는 부천

    국토부 특화 사업… 2억 5000만원 지원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가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관련 13개 부서와 부천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부천시청 일대 길주로와 상2, 3동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지, 신흥동 레미콘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생활실험실(리빙랩)을 운영하며 의사결정시스템을 만드는 등 선진 스마트시티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생활편의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를 줄이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거버넌스를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사업 다음달 시동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사업 다음달 시동

    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가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미세먼지 관련 13개 부서와 부천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클린 부천 스마트시티’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TF팀 회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부천시청 일대 길주로와 상2, 3동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지, 신흥동 레미콘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저감 시설을 확대하고 실생활에서 느끼는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생활실험실 ‘리빙랩’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시티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마트시티 모델 발굴과 리빙랩 운영의 협업방안을 다루고 협력 거버넌스 구성멤버로 시민그룹이나 전문가그룹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클린부천 스마트시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생활편의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덕천 시장은 “미세먼지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거버넌스를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 집값 고공행진…탈서울 수요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몰려

    서울 집값 고공행진…탈서울 수요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몰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963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3분기 2,032만원 △2017년 4분기 2,105만원 △2018년 1분기 2,260만원 △2018년 2분기 2,343만원 △2018년 3분기 2,362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실제로, 여의도와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당산2차삼성아파트(1997년 입주)의 평균 매매가는 2017년 9월 4억6,000만원에서 2018년 8월 5억4,500만원으로 올랐다. 준공된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1년새 8,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탈서울 수요는 서울까지 20~30분대로 출퇴근할 수 있는 인접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주요 업무지구인 마곡지구를 비롯해 김포공항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역은 40분대, 여의도역, 광화문역, 강남역은 50분대로 출퇴근이 용이한 편이다. 게다가 택지지구내 기반시설 조성이 거의 완료된 완성형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는 각종 교육·문화·편의시설이 완벽히 구비되어 탈서울 수요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월 임차인 모집에 나선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이러한 탈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내 마지막 택지인 운양동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김포공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고, 도로 교통망도 우수해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으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까워 쇼핑과 문화, 여가 생활이 가능하며, 도보거리에 오솔길공원과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운양초,중,고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장기도서관(예정)도 가깝다. 입주민들을 위한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샤롯데서비스’도 눈여겨볼만 하다. 입주민들은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캐슬링크 서비스는 분가 등으로 가구원이 증감한 경우에는 같은 단지 내에서 면적형(구 평형)을 바꿔 이동할 수 있으며, 근무지 변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 때는 전국에 위치한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포함)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제 받을 수 있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힐링포레스트, 아쿠아가든, 플레이가든 등의 조경 시설이 단지 곳곳에 조성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되어 입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힐 예정이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이 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조성되며,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2018년 11월부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김포시 운양동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이며,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집값, 도저히 잡히지 않는 5가지 이유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방 집값은 곤두박질 치고 있는데 서울과 과천, 성남, 광명 등 인근 도시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예년과 비교해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 주택시장은 단순 수급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원인이 많다. 시장을 누르면 누를수록 삐져나오려는 성격이 강하고, 정책에 민감한 것이 주택시장이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이유를 분석했다. 첫째, 엇박자 정책을 들 수 있다. 주택시장, 특히 매매 시장은 각종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정부와 서울시가 주택 시장에 영향을 줄만 한 정책을 놓고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개발계획은 집값을 올리는 최고의 호재다. 대규모 개발과 교통여건 개선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오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집값은 당연히 따라 오르게 마련이다. 반면 청약·거래 규제와 대출 길을 막으면 주택 거래량은 많이 줄어들고 가격도 조정세로 들어간다. 여기에 주택 보유세나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면 주택 시장은 얼어붙기 마련이다.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거래 부담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만 한 정책을 펴는 데 있어 박자가 맞지 않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일단 주택 정책 목표를 시장 안정에 두고 있다. 급격한 집값 상승을 막고자 거래 규제와 대출길을 막는 초강수를 두고, 다주택자에게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대책까지 마련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통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강북 생활여건 개선책으로 대중 교통시설 확충계획도 잇따라 내놓았다. 서울시는 자치단체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택시장에는 결과적으로 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호재로 작용했다. 결과는 용산, 여의도 지역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주택가격 오름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강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강북 개발과 관련된 인프라 개선 발표 내용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북이 강남을 따라가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국토부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의 대규모 개발계획 수립에 속도조절을 요구했지만,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계획권한을 언급하는 등 정책 의지를 접지 않을 태세다. 결국, 국토부와 서울시의 불협화음은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주었고, 심리적 요인이 큰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언젠가는 개발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면서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탠 꼴이 됐다. 둘째, 불확실성 해소로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8·2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게 무거운 양도세를 물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임대소득 부과도 예고하는 등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처분하라는 신호를 주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매물이 많이 나와 일시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주춤했다.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많은 다주택자가 양도세를 무겁게 내더라도 집을 처분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분에 비하면 양도세를 내더라도 손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종부세 개편안도 주택 소유욕구를 꺾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대책이 되지 못했다.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집값이 오른다면 종부세를 더 내더라도 감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셋째, 퇴로 없는 정책도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주택시장은 가격은 안정되더라도 거래는 활성화돼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재는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가격만 오르는 이상현상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상 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거래를 옥죄는 정책의 한계 때문이다. 투기 수요를 막는 취지로 도입한 각종 금융 규제가 거래를 막아 매물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도 있다는 것이다. 양도세 중과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심리도 적지 않다. 매물이 돌지 않는 매물 부족상태의 비정상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이 마치 전체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가격으로 비치는 것도 문제다. 이따금 높은 수준에 거래된 주택 가격이 시장가격으로 굳어버리는 부작용이 있다. 주택 가수요를 줄이려고 도입한 대출 규제도 되레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데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 시에도 대출규제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집을 팔고 입주할 계획을 포기하고, 전세로 내놓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집값은 오르고 전셋값은 계속 떨어지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넷째, 풍부한 유동자금도 주택시장을 달구는 요인이다. 시중에는 1000조원이 넘는 돈이 투자처를 잃고 주택시장을 맴돌고 있다. 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지만 아직은 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엄청난 유동자금 흐름을 제조업 투자 등으로 돌리지 못하면 주택시장 주변에는 늘 풍부한 자금이 대기하고 주택 수요로 옮아붙을 가능성이 크다. 정작 주택을 사고 싶어하는 실수요자는 돈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지만, 투기성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시중에 상시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갈 길 잃은 부동자금은 집값이 오를 기미만 보여도 즉각 주택시장으로 유입된다. 마지막으로 공급의 문제다. 인구 구조 변화로 단독세대주 증가로 주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거, 교육환경 등이 양호한 서울로 모이는 수요는 많은데 이에 따른 공급은 부족하다. 공급 확대 정책과 함께 서울을 대체할 주택 단지 조성이 동반돼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서울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고갈된 지 오래다. 그린벨트를 풀어 택지를 조성하거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정책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당장 투기 수요 증가를 막으려고 재건축 규제를 강화했고,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도 서울시와 국토부가 다른 소리를 내고 있어 단기간에 새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수요가 많은 도심에 아파트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된 상황이라서 물량 확대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학교 밖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요…작은 기업, 큰 이야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학교 밖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요…작은 기업, 큰 이야기

    대입제도 개편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그런 소동들이 딴 세상의 일인 청소년들도 많다. 학교 울타리 밖에 있거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얼마만큼 시선을 나눠 주고 있는가. 이력서에 쓸 말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일자리를 고민해 주는 현장이 있다. 사회적기업이라 말하기도 거창하지만, 틀림없이 ‘작지만 큰 이야기’를 일구는 곳. 커피 가게 ‘로스트앤파운드’와 도시락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를 찾아갔다.■로스트앤파운드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 후문 담벼락에 커피 가게 ‘로스트앤파운드’(로파)는 바짝 붙어 있다. 커피 볶는 향이 사방팔방 진동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예닐곱 평의 3층짜리 가게에서 커피콩을 볶아 커피를 내리는 손길들은 별나게 다부지고 앳되다. 김정미(61) 수녀에게 이곳은 삶의 한 허리를 뚝 잘라 붙인 공간이다. 말끝마다 “우리 아이들”이라는 소리를 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든 커피 맛 일품 아닌가.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줘야 우리 아이들이 힘을 내는데….” 지난해 1월 문을 연 가게는 청소년 쉼터 출신 아이들의 자립 공간이다. 거리를 방황하던 10대들과 쉼터에서 지지고 볶고 울고 웃기를 근 20년째. 김 수녀에게는 가게도 청년들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위태롭고 안쓰럽기만 하다. 그는 경기도 부천의 ‘모퉁이 청소년 쉼터’와 ‘성심 디딤돌 청소년 쉼터’를 꾸려 온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보살핀 아이들이 1000명 넘는다. 1999년 가톨릭대에서 재무 업무를 보다 “돈 문제에 엮이고 싶지 않아서” 무턱대고 쉼터를 맡겠다고 나섰다. “보호를 받아도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3~6개월짜리 단기 쉼터(모퉁이 쉼터)는 현실적 대책이 되지 못했던 겁니다. 아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2~4년간 아예 함께 사는 성심 쉼터를 2005년에 또 만들었어요. 무슨 배짱이었는지.”상처투성이의 아이들과 한발 한발 앞으로만 걸었다. 2009년 가톨릭대 기슨관 통로에 5평짜리 카페 ‘커피동물원’(커동)을 연 것은 기적이었다. 당시 총장이 쉼터 아이들의 직업훈련소로 활용하라며 조건 없이 목 좋은 자리를 내줬다. 바리스타 교육은 물론이고 창업회의와 메뉴 개발, 대학 내 카페들의 시장조사도 아이들이 직접 했다. 단기·중장기 쉼터를 착착 거쳐 ‘커동’에서 자립체험에 들어간 아이들은 7명이 한 팀. 사회복지사 3명이 사회적응 훈련을 돕는 방식이었다. 쉼터 청소년들의 사회 실전장 ‘커동’은 지금 뜻하지 않은 위기에 빠졌다. 가톨릭대가 학내 건물을 재단장하면서 지난 6월 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다. 2년 뒤에야 건물이 완공되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기약이 없다. ‘커동’의 존립이 불투명해 벼랑 끝 심정으로 대기업(한국타이어) 공모 프로그램에 매달렸고, 기적처럼 창업 지원을 받은 가게가 ‘로파’다. 딱한 사정을 살핀 성심수녀회가 공간을 내줬다. ‘로파’에서 일하는 청년은 현재 2명. ‘커동’의 명맥을 어떻게든 잇겠다고 더 악착같이 가게를 돌본다. 다달이 전시회와 음악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도 그래서다. “어려운 아이들이 크든 작든 기업 활동으로 자립한다는 것은 기적”이라는 김 수녀는 현장을 살피는 정책이 정말 절실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사회복지사 같은 현장 교육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수적인데, 요즘은 쉼터에서 그런 고된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커동’이 다시 문을 열더라도 아이들을 가르칠 전문 인력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그런 기초토양을 살피는 일이 복지 정책의 기본이어야 합니다.”■소풍가는 고양이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에는 6평 공간의 청소년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가 있다. 단체 도시락을 주문받고 만들어 서울 어디든 달려가는 가게는 지난 2011년 문을 열었다. 박진숙(47) 대표는 “대학에 가지 않고 특별한 기술도 없이 제 밥벌이를 하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두 날마다 아슬아슬하게 체득하는 공간”이라며 웃었다. 가게는 비대졸 청소년들을 품은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가게 구성원은 5명.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을 하다 박 대표는 수료생 몇 명과 의기투합했다. “서울시 하자센터의 연금술사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뜻밖의 고민이 시작됐어요. 직업교육을 아무리 받아도 이력서에 채울 내용이 없는 아이들은 일터의 주인공이 될 수 없었어요. 실력을 갖춰 일할 기회를 얻는 게 아니라 일을 하면서 실력을 쌓는 방법을 찾았던 거죠.”아이들에게 반듯한 일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욕심에 겁 없이 달려들었다. 작지만 큰 꿈을 꾸는 사회적기업 형태의 창업이었다. 당시는 6명의 창업 멤버가 120만원씩 투자해 모두 회사의 주인으로 첫발을 뗐다. “공정하게 돈을 벌면서 세상을 배우는 학교이자 기업이 목표였다”는 그는 “우리 가게의 배경을 알고 응원하는 단골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가게의 몇 가지 원칙은 확고하다. 일회용 도시락통 쓰지 않기, 가짓수만 채우고 버려질 음식은 양심껏 만들지 않기, 같은 눈높이로 일해야 하므로 직함 없이 별명으로 부르기. 일회용품 대신 일일이 빈 도시락을 수거하러 다니는 이유는 일자리 창출의 의미도 크다. 아들딸 같은 직원들에게 ‘씩씩이’라 불리는 박 대표는 그런데 요즘 마음고생이 심하다. “창업 6년이니 어느새 한 사이클이 돌았어요. 미성년이었던 친구들이 전부 어른이 됐구요. 열심히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의 벽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점이에요. 성인이 된 구성원들로서는 이후의 진로를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도 없잖아요. 개인 창업은 엄청난 모험이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 일이 삶의 정답일지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 박 대표는 “이런 형태의 청(소)년 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정책의 지원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주고, 단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달라는 사회적기업 정책으로는 현장을 건강하게 움직일 수 없다”는 결론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던 가게를 도중에 영리기업으로 형태를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6년 현장 경험을 통해 그는 사회적기업 정책이 보완할 점을 직설화법으로 짚었다. “중간 관리자(교육자)들에 대한 지원 개념이 완전히 빠져 있어요. 청소년은 하루아침에 숙련 노동자가 될 수 없는데, 그 과정을 돕는 활동가들에게 정책적 배려를 전혀 해 주지 않아요. 직접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중간 관리자들을 지원하고 양성하는 작업입니다. 얼마를 투자(지원)해 줬으니 얼마의 성과를 내놔라, 그런 근시안적 발상에서 벗어나야 청소년 사업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어요.” 가게는 본의 아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무작정 사업 덩치만 키워서는 뒷감당할 자신이 없어 요즘은 월급을 나눌 수 있을 만큼만 주문을 받고 있다. “다시 비영리기업 형태로 옮겨 볼까도 고민합니다. 회사가 지속가능하도록 방도를 찾아야죠. 여기저기서 응원을 많이 받아 주저앉고 싶어도 그럴 수도 없고. 어떻게든 내년에는 일터를 찾는 아이들을 새로 뽑아 또 교육할 겁니다(웃음).” 10월 정선여성영화제에서는 가게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상영될 예정이다. sjh@seoul.co.kr
  • 조계종 초유의 ‘총무원장 탄핵 사태’

    조계종 초유의 ‘총무원장 탄핵 사태’

    설정 “종헌·종법 위반 안했다”입장 고수 “퇴진 반대”“즉각 퇴진” 혼란 확산될 듯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오늘 대책 논의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6일 중앙종회의 불신임안 가결로 조계종 최초의 ‘탄핵 총무원장’이란 불명예를 안고 퇴진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0월 총무원장에 당선된 지 10개월 만의 일이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조계종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센 데다 종정 진제 스님이 교시를 내려 사퇴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종헌·종법 절차에 따른 차기 총무원장 선출까지 지시한 만큼 원로회의의 입장은 정리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정 스님은 일단 원로회의의 불신임 인준 여부를 지켜본 뒤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계종은 설정 스님의 퇴진에 따른 총무원장 선거 체제로 전환할 태세다.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확정되면 총무부장이 총무원장직 대행을 하며 60일 이내에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조계종단이 차기 총무원장 선출을 위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설정 스님의 거취를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설정 스님 퇴진을 반대하는 스님·신도들이 집회를 이어 가며 설정 스님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 설정 스님 자신도 종단쇄신의 기초를 세운 뒤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완전히 접지 않은 때문이다. 설정 스님은 사유재산 은닉과 은처자 의혹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기득권 세력에 의해 은밀하고도 조직적으로 견제되고 조정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사퇴만이 종단을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설정 스님은 이날 종회 개회 인사말을 통해 “(나는) 종헌·종법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는 만큼 종회에서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불교개혁행동도 설정 스님 즉각 퇴진과 중앙종회 해산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 모임과 전국선원수좌회는 오는 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종단 개혁을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어젯밤 야간 수중 시계가 흐려 전복된 한강구조보트 실종소방관 수색작업이 30분만에 중단됐다가 13일 아침 6시부터 재개됐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지난 12일 밤 10시부터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와 수중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시계확보가 어려워 오후 10시 3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 실종자 수색은 3개구역으로 나눠 재개된다. A구역은 김포대교(수중보)~일산대교 7.8km, B구역 일산대교~전류리포구 7.4km, C구역은 전류리포구~어로한계선 6.6km까지다. D구역은 북한 인접지역으로 해병대 병력이 육상수색에 나선다. 이날 수색에는 헬기 5대 20명을 비롯해 보트 32대 140명과 도보인원 991명 등 총 37대, 1151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밀물로 강이 불어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어젯밤 10시를 수색 적기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었다. 강화대교에서 한강 하류 30㎞까지 강가와 수상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소방관들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수중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물속이 안보여 수색작업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다.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 장비와 인력을 정비한 뒤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수중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크레인을 동원해 신곡수중보에 전복된 구조 보트를 인양할 계획이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민간보트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한강상류 쪽에서 하류로 구조하기 위해 수난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다 신곡수중보에서 구조보트가 좌초됐다”고 말했다. 보트 전복사고로 김포소방서 구조대원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가 실종됐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곡수중보 유지관리 근무자 김모씨가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길이 7m, 폭 2.5m, 최대속력 45노트의 알류미늄합금 재질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 3명이 물에 빠져 함께 출동한 제트스키에 의해 1명만 구조됐다. 대원들은 민간보트가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군부대 초소 신고를 접수하고 확인작업을 하다가 전복됐다. 대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곡수중보는 수문 개방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낙차가 큰 고정보(883m)와 하루 두차례 썰물 때 하류 수위가 2.7m 밑으로 떨어지면 수문이 개방되는 가동보 5기(124m)로 이뤄져 있다. 이날 사고 발생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4시 22분 현장을 찾았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같은 시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곡수중보 하단 백마도에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현재 육군 제17사단에서 취재진 등 민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최초로 신고된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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