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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규제는 새로운 백신”…마돈나도 ‘총기 반대’ 목소리

    “총기 규제는 새로운 백신”…마돈나도 ‘총기 반대’ 목소리

    미국에서 비극적인 총격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팝가수인 마돈나가 총기규제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돈나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동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총기규제를 ‘새로운 예방접종’이라고 칭하며, 총기 폭력을 종식시키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총기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돈나의 이러한 목소리는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주장과도 맥이 닿아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시카고에서는 경찰이 항복의 의미로 양 손을 든 13세 히스패닉계 청소년 애덤 톨리도를 사살한 일이 발생했다. 불과 10여일 후인 지난 11일에는 미네소타주에서 운전 중이던 20세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가 경찰이 테이저건 대신 실수로 쏜 권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마돈나는 이번 SNS 게시물에서 “애덤 톨리도는 13세, 던트 라이트는 20세였다. 그들을 살해한 경찰들은 살인죄로 기소될 뿐”이라면서 “이는 매우 무서운 광기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화 되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나치게 쉽게 총기를 소지한다”고 지적했다. 총기는 경찰의 과잉진압 뿐만 아니라 증오범죄에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기다.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사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증오범죄에 총기가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총기 범죄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생존수칙’이 널리 퍼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쇼핑몰이나 마트,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총성이 울렸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도망치는 것이다. 차선의 방법은 ‘숨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조용히 경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려야 하며, 이 마저도 어렵다면 맞서 싸워야 한다고 영상은 조언한다. CNN은 이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는 구호가 소방관들의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는 현장 수칙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미국 내 모든 총기 사고 정보를 기록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8일(현지시간) 기준 5553명이다. 희생자 가운데 11세 이하 어린이는 90명, 12~17세 청소년도 32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출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테러에 가까운 총격사건 발생도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백신이 수급되고 일상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총격사건도 발생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CNN은 지난달 보도한 기사에서 “미국인들은 1년간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왔다. 비극적이게도, 그들의 소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조적으로 진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마지막까지 부패 않고 유능해야…방역 모범국, 경제위기 극복 선도”

    文 “국민 질책 쓴약 여기고 새 출발할 것”“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책무 다하겠다”국정지지율 추락, 재보선 완패 속 일신 의지“단체장 바뀐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하라”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방역 엇박자 유의 “기업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려달라”4·7 재보궐 선거 여권 참패에 이어 국정지지율의 잇단 최저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 모범국가, 경제 위기 선도그룹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정상회의 연속 초대받는 나라”“국민들이 자부심 가질만한 자랑”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방역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 선도그룹으로 평가받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속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 이런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지지율에 4·7 재보선에서 여권이 참패하는 등 민심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단행한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일련의 인적쇄신을 발판 삼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권의 완패로 끝난 재보선 직후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었다. 부정평가도 62%로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30%, 부정평가는 4%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24%에 그치며 2주 전보다 8% 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30%)의 지지율은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더불어민주당(31%)과의 격차를 최소폭으로 좁혔다.“방역, 부동산 가장 민감한 사안”“정부, 야당과 소통협력 강화하라”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을 의식한 듯 “그럼에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도 회복기로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2%대에 그치고 있는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로 매우 하위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면서 “문제를 냉정히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태로 비난 여론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달라”면서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부동산이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했다. 부동산이나 방역 정책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기업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5월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시계 다시 돌려야”

    문 대통령 “5월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시계 다시 돌려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경제 협력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현안은 물론,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의 백신 접종을 진행해 오는 11월로 예정된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백신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쟁의 위기를 걷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AZ 백신 접종하는 항공사 승무원

    [서울포토] AZ 백신 접종하는 항공사 승무원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업계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항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2021. 4. 19 박윤슬 기자 seul@seul.co.kr
  • [속보] “백신 주사기 이물질, 인체 주입 가능성 굉장히 낮아” 당국

    [속보] “백신 주사기 이물질, 인체 주입 가능성 굉장히 낮아” 당국

    보건당국이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주사기 내 이물질이 인체에 주입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아크릴-폴리에스터 계열 혼방섬유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종 현장에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했다. 이물 신고로 회수가 결정된 두원메디텍 주사기 가운데 50만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쓰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면서 “이번 주까지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물 발견 신고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건, 경기 6건, 인천 1건, 부산 3건, 충남 1건, 경북 3건, 경남 2건이었다. LDS 주사기 섬유질 이물 발견의 최초 신고는 2월 27일 경북지역에서 들어왔다. 이후 정부는 약 3주간 신고 내용에 대한 개별 조사를 한 후 3월 18일에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로 국내 업체들이 개발했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리는 수 있어 주목받았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000만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다. 현재 두 회사의 주사기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다. 질병청은 주사기 이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의료진 “작년에 거의 없던 어린이 환자 증가”구자라트주 한 병원, 소아 전용 병동 마련“고열 대신 구강건조, 위장장애 등 증상 차이” 전문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성에 주목“45세 이하 백신 접종 안했기 때문” 추정도 최근 인도에서 가파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2차 유행’ 양상이 지난해 1차 유행 때와 달리 어린이 등 젊은층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증세도 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뭄바이 P.D. 힌두자 국립병원의 의사 쿠스라브 바잔은 18일 AFP통신에 “이번 2차 유행 때는 증세를 갖고 입원한 12세 이하 어린이를 볼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사실상 어린이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매일 2만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 뉴델리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주총리도 최근 “새 환자의 65%가 45세 미만”이라고 말했다. ‘IT 도시’ 벵갈루루의 경우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40세 이하의 비중이 작년 46%에서 최근 58%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는 지난해 9월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1차 유행에 이어 최근 2차 유행을 겪고 있는데 올해는 감염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어린 환자가 늘어나자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병원은 주에서 처음으로 소아 전용 코로나19 병동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인도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지난해와 증상도 달라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제네스트링스 진단센터의 가우리 아가르왈 박사는 “많은 이들이 구강 건조, 위장 장애, 메스꺼움, 충혈, 두통 등을 겪고 있고 고열을 호소하는 이는 없었다”고 현지 ANI통신에 말했다. 구자라트의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아미트 다베는 젊은 환자들이 폐, 심장, 신장 등에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 인후통, 근육통, 구토, 발열 등 그간 알려진 코로나19 증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과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은 B.1.617)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는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과 파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 연구자들은 최근 현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 학자인 샤히드 자밀은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를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아직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젊은층 감염 증가 현상 등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인도에서는 45세 이하의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젊은층의 감염 위험이 더 커졌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도의 경우 13억 8000만명의 인구 중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1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만 381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6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는 각각 17만 8769명과 161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다중이용시설 금지 등을 담은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수 대응이 중요하다”며 “비상사태 선언 요청도 고려해 속도감을 가지고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93명으로 5일 연속 4000명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6일 연속 500명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백신 접종까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방미 기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해 추가 백신 공급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16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의 백신을 오는 9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가능한 인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치과의사도 접종 담당자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행법상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 의사와 간호사에 한해 가능하고 치과의사는 치과 치료의 범위 내에서만 주사를 놓는 것이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법이 아니라고 인정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청장 “용산참사 진압 인물 자치경찰위원 추천 송구”

    경찰청장 “용산참사 진압 인물 자치경찰위원 추천 송구”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으로 과거 ‘용산참사’ 때 진압 작전을 총괄한 신두호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추천한 것에 대해 19일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전 청장이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으로 추천됐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계기로 추천이 철회된 데 대해 “국민 인식·마음을 더 세밀하게 살펴서 신중히 검토했어야 하는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청장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을 지냈으며 2009년 용산참사 때는 진압 작전을 총괄한 책임자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전날 신 후보의 자치경찰위원 임명을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으며, 신 전 청장은 결국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용산참사 유가족과 지역 사회의 반발이 이어지자 그의 임명을 거부하고 위원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의 추천권이 있는 국가경찰위원회에 경찰청이 18개 시도별로 2~3명씩 위원을 추천했는데, 이번 내정자는 경찰청에서 추천한 사람”이라며 추천 배경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경찰관의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에 대해 “자신이 동의할 때만 하고, 안 받는다고 불이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기면서 일선 경찰관들은 ‘안전성 문제가 많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일찌감치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했다. 김 청장은 “방역 당국이 경찰관 개인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경찰관은 그에 따라 접종 시스템에 접속해 시간·장소를 예약하면 된다”며 “예약을 안 하면 자동으로 접종이 안 된다”며 말했다. 또 “개인 의사에 맡기면 24시간 공백 없이 근무하는 경찰 업무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까 봐 접종 조를 편성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죽거나 굶거나… 철창 안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죽거나 굶거나… 철창 안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용인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안락사 위기에 있던 개 50여 마리가 구조됐다. 농장주 4명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철거명령이 내려지자 시설을 방치하고 떠났고, 먹이도 물도 없이 뜬장에 갇혀 있던 개들은 동물단체들의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HSI, 라이프, 용인시동물보호협회, KoreanK9Rescue는 최근까지 용인시와 협조해 이 농장의 개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식용견 농장 안에는 도살장이 함께 있었다. 도살되는 개들을 보거나 그 소리를 들은 개들은 잔뜩 겁에 질려 웅크려 있었다. 치료되지 않은 상처와 마른 몸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는 것을 두려워했다.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19일 “끔찍한 환경에서 살고 있던 개들은 마르고 겁에 질려 있었다. 식용견 산업이 빨리 종식 될수록 이 산업 안에서 야기되는 동물의 고통이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곳에는 진도믹스나 마스티프 종,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테리어종 ‘팀’이 있었다. 모든 개들은 현재 안전한 곳으로 이동되어 적절한 처치 및 예방접종 중이며, 향후 입양을 위해 미국 및 캐나다 내 현지 보호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는 “한국에서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식용견 산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 이런 참혹함을 더 이상 후손들에게 전가시켜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KoreanK9Rescue의 김현유 대표는 “모든 개들이 식용으로 도살당하거나 안락사당하는 대신에 새 삶을 살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식용으로 사육되며 고통받는 개들이 많은 만큼 개식용 금지법안 마련과 농장견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용인시동물보호협회의 기미연 대표는 “도살의 위기를 면했지만, 또 다른 죽음인 안락사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삶의 기회를 찾은 50마리의 생명 구조 활동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동물단체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시 동물보호과의 조양진 과장은 “용인시에서도 안쓰러운 농장의 개들에게 새삶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여러 단체들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미래를 선사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아직도 수많은 식용견 농장이 있다. 개식용 산업은 국내에서 합법도, 불법도 아닌 회색지대에 속해있다. 잔인한 방법으로 도축하거나 공공장소 혹은 같은 종의 동물 앞에서 도축하는 것은 동물보호법에 위반됨에도 대부분의 개들은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도살되고, 도축 방법 역시 잔인하다. 아시아에서는 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고,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필리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개고기를 금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카이스트-원자력의학원 ‘이동형 감염병동’,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대상

    카이스트-원자력의학원 ‘이동형 감염병동’,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대상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와 한국원자력의학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용 이동형 음압병동’(MCM)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제품디자인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는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3개 분야에 60개국 7800여 작품이 출품됐다. MCM은 음압 프레임, 에어텐트, 기능패널 등 각 모듈을 조합해 단시간 내에 음압병동이나 선별진료소를 구축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해 올해 1월 서울 공릉동 한국원자력의학원 시범운영 이후 제주도 백신접종센터에도 설치해 운영 중이며 다른 병원들에도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측은 “MCM은 기능성, 경제성, 효용성 뿐만 아니라 독창적 디자인과 심미성까지 갖춘 의료시설”이라며 “제품 디자인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데 얼마나 가치있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MCM은 또 다른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제품, 실내건축, 사용자인터페이스, 사용자경험 4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Z백신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증상

    AZ백신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증상

    국민의힘 서정숙 “기저질환 없어…백신접종 관련 가능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겪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여성 간호조무사 A(45)씨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 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항체가 자신의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함으로써 발병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도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A씨가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약물학 박사 출신인 서 의원은 “40대 건강한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접수된 백신 관련 사망·중증 신고 79건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환자 피해 구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맞으러 오세요”…알래스카·몰디브 등 ‘백신관광’ 예고

    “백신 맞으러 오세요”…알래스카·몰디브 등 ‘백신관광’ 예고

    알래스카·몰디브는 정부 차원서 “백신접종 제공”관광상품 ‘접종보장’ 의문…백신불평등 악화 우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백신 부족 상황을 틈타 이를 지렛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른바 ‘백신관광’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다. 팬데믹(감염병의 전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병 치료, 성형수술 등을 포함한 ‘의료관광’이 성행했다면 이제 백신으로 대체된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가 다른 3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는 일정이 포함된다. 이 중 2999유로(약 401만원)짜리 상품은 러시아의 ‘보건 리조트’에 22일간 머무르며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백신을 맞는 일정이다. 오스트리아 업체 ‘임프라이젠.아트’도 최근 관광업체와 손잡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백신 관광 상품을 다수 출시했다.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백신 접종을 보장한다”고 상품을 홍보한다.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곳도 나왔다. 관광산업 비중이 큰 몰디브는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압둘라 모숨 몰디브 관광부 장관은 자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몰디브는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한 관광객에만 입국을 허용하는데, 곧 보건 당국이 백신을 맞으려는 관광객에는 무제한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에선 알래스카주가 6월 1일부터 국내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다만 유로뉴스는 이런 관광상품을 구매해도 실제로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몰디브를 제외한 대다수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윤리적인 문제도 있다고 유로뉴스는 덧붙였다. 백신을 아직 구하지 못한 빈국에 돌아갈 수도 있는 잉여 물량을 결국 부유한 관광객이 선점한다는 것이다. 유로뉴스는 “백신 여행 관광객의 ‘새치기 접종’이 개발도상국의 수급 문제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폐기하라/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In&Out] 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폐기하라/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만 보면 이미 6주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렸어야 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데도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단계를 올려도 확산세를 꺾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집단감염은 절반가량이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거리두기는 술집과 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규제할 뿐 사업장 대책은 거의 없다. 현재 거리두기는 극소수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해도 모두 다 문을 닫거나 일찍 영업을 마치도록 하는 ‘단체 얼차려’ 방식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카페와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10만개당 3건에 불과했고, 감염위험이 높은 유흥주점에서도 1만개당 3건밖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천편일률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제한하는 방식은 신규 확진자가 우리의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 다른 이유는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1년 넘게 계속된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과 비정규직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지난 1년 동안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는 아마도 10조~2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안 되는 재난지원금으로는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는 정부가 거리두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보상해 줄 생각이 없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나친 규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피해를 보상할 구체적인 계획 없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는 어렵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로 바꿔야 한다. 백신접종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집단감염이 크게 줄면서 사망 사례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노인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사망률은 거의 독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아울러 정부부처별 방역책임제를 도입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가 책임지고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이나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감염위험이 높거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현장 맞춤형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은 데다 변이 바이러스 역시 점점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게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집중되는 지금 거리두기 체계는 정의롭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도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서울시 ‘관광회복도약자금’ 지원… 관광업체에 200만원씩 총 100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소재 관광·마이스(MICE)업 전체 소상공인 5000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씩, 모두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폐업 업체를 제외한 관광진흥법, 전시산업발전법상 관광·마이스 소상공인(5인 미만, 연매출액 10억~50억원)이면 지정 서류 제출과 적격요인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받은 관광·마이스 업체는 서울시 지원금 200만원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지원 수준(300만~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 신청접수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 관광재단 홈페이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지원금은 대상 적격 여부 확인을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지급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관광·마이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가리스’에 뿔난 소비자… 또 불매 역풍 맞는 남양유업

    ‘불가리스’에 뿔난 소비자… 또 불매 역풍 맞는 남양유업

    ‘대리점 갑질’, ‘경쟁사 비방’ 사태 등으로 2013년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남양유업의 주가가 8년 새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자사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8년 만에 다시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남양유업 보통주와 우선주(남양유업우)의 시가총액 합계는 2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말(7209억원)보다 4590억원(63.7%)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남양유업 주가(보통주)는 94만 2000원(2012년 12월 28일 종가)에서 32만 6500원(16일 현재)으로 65.3% 하락했다. 매출도 2012년 1조 3650억원에서 지난해 9489억원으로 3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7억원 흑자에서 771억원 적자로, 순이익은 610억원 흑자에서 535억원 적자로 떨어졌다. 최대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시가총액은 16일 현재 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3.3% 늘었다. 실적에서도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조 6461억원, 865억원, 577억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각각 36.4%, 225.6%, 179.7% 상승했다. 남양유업의 실적과 주가 하락 배경에는 소비자 불매운동이 있다. 2013년 1월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건을 강매한다는 ‘대리점 갑질’ 논란이 터지고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지난해도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매일유업 비방 글을 올려 검찰에 송치됐다. 최근에는 불가리스로 ‘코로나 예방 마케팅’에 나섰다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협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남양유업은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의 제품 불매 선언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남양유업 제품은 세일해도 쳐다도 안 본다”, “믿고 거르는 남양”, “남양이 남양짓 했다”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코로나19 백신 대신 불가리스를 접종하는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며 남양유업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스라엘 실외선 ‘노마스크’… 당신의 미소가 보여요

    이스라엘 실외선 ‘노마스크’… 당신의 미소가 보여요

    이스라엘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기 하루 전날인 1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지중해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 한가로이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 1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1년여 만이다. 텔아비브 EPA 연합뉴스
  •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학습 공백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학교 방역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누적 2083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의 총확진자 수(5714명)의 36.5%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 사이 수도권 학교가 등교수업을 했던 약 3개월(9월 21일~12월 14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1787명)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가 30명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 56.4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교육부는 최대한 등교수업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10대의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고, 학교가 감염병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방역 여건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 대상인 보건·특수교사 중 30대 미만이 제외되는 등 진전 속도가 더디다. 또 최근 교내 감염이 발생한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되는 등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추진하면서 학교 방역 체계에 혼란마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방역 당국 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이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 방역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데 따른 반응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입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교원단체들이 잇달아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보다 기존의 방역수칙과 지침부터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원격수업 기간인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거나 외부 강사 수업을 정상화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가 현장에 느슨한 방역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감염 상황이 더 위중한데도 지난해에는 취소하거나 미뤘던 각종 행사를 올해는 그냥 강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학생 건강검사 등을 둘러싸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실시할 때 보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심폐지구력 측정을 해야 하느냐는 학교의 문의가 빗발치자 교육 당국이 뒤늦게 보완 조치를 안내했다. 지난해 유예됐다가 올해 재개된 학생 건강검사의 경우 일선 학교들이 검진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소수의 병원에 학생들을 한꺼번에 보내야 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 ‘콜드 스폿’ 아니다… 접종 속도 못 내면 종식 어려워질 것”

    “한국 ‘콜드 스폿’ 아니다… 접종 속도 못 내면 종식 어려워질 것”

    28일 연속 100만명당 하루 5명 미만 확진中·대만·싱가포르 등 코로나 억제국 꼽혀 초기 방역실패 영미, 백신 선확보로 성과접종률 70~80% 바라보며 종식 기대감도방역모범 한국·日·대만 접종률 4% 안 돼한국은 4월 현재 ‘코로나19가 꾸준히 억제되는 나라’, 이른바 콜드 스폿(Cold Spot)에 들지 못했다. 영국의 경제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 하루 5명 미만’을 최소 28일 연속 지속하고 있는 나라를 꼽아 보니 4월 현재 32개국이었다. 최근 발간한 ‘백신 변곡점은 언제인가’ 보고서를 통해 콜드 스폿으로 분류한 나라에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이 포함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15개국이 해당됐지만 일부 극빈국과 내전 중인 예멘 등에 대해서는 확진자 집계 오류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가적 집단면역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스라엘은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초 400명 이상에서 최근 40명 아래로 급감했어도 아직 조건을 충족하지는 못해 명단에 오르지는 못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적으로 90개국 이상이 이 조건을 충족했으나 한국 등 60개에 가까운 나라는 당시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방송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방역 모범국과 실패국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방역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던 미국과 영국은 백신 접종률 70~80%를 바라보며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태국, 대만, 한국, 일본은 모두 접종률이 4%가 채 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현재 최소 1회 접종률이 47%이고, 미국은 37%다. 영국과 미국이 초기 방역에 실패한 뒤 백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결과였다. 영국은 지난해 5월 임상시험도 마치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분을 예약했고, 7월에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포함해 9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화이자 백신 6억회분을 확보했다. 개발도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 같은 움직임을 CNN은 ‘과감한 도박’으로 평가했다. CNN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아태 지역 나라들이 앞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결국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확산되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백신 성과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빌 바우텔 교수는 “국민의 90%가 백신을 맞지 않은 나라에선 큰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하며 신설한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하면서 향후 방역 및 백신 접종 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정립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옥상옥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18일 의료계에서는 방역기획관 신설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방역기획관 자리 하나 만드는 것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위에 옥상옥을 두는 인사일 뿐이고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외 여러 국가처럼 국가 과학 자문위원회를 둬서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생활방역위원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전략 자문위원회(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의 자문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집중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방역기획관이 실효성 있는 자리가 되려면 청와대와 방역 관련 정부부처를 조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모란 기획관은 지난 2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간소화하는 개편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할 방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2회 접종 백신의 1회 접종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60~70% 정도 있는 상황에서 꼭 2회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논쟁할 당시 기 기획관은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그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전 세계에 아무도 없다”며 “아직 임상시험이 끝난 결과만 일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를 더 모아 봐야 알 수 있고 안전성이 있다 없다는 것도 아무도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 기획관 임명 이후 ‘백신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식으로 재생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이)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면서 “정은경 질병청장의 힘을 빼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혈전·美 3차 접종 겹악재… “11월 집단면역 재설정해야”

    혈전·美 3차 접종 겹악재… “11월 집단면역 재설정해야”

    1차 접종자, 상반기 목표의 12.6% 불과“고위험군 접종 주력해야 피해 최소화” 최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검토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백신 수급 상황이 더 꼬이게 됐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물론 상반기 1200만명 접종도 쉽지 않아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려 집단면역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신 수급에 한계가 있다면 우선 고위험군 접종에 주력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0시 기준 1차 접종 완료자는 151만 2503명이다. 상반기 접종 목표 인원 1200만명에 비하면 12.6%에 불과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적어도 11월까지 3627만명이 접종받아야 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센터와 인력을 확충해 속도를 올려도 접종할 백신 자체가 부족하다는 게 걸림돌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7900만명분 가운데 이미 도입했거나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1.4%)뿐이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혈전 생성’ 논란에 휩싸였고, 노바백스 백신은 6월에야 공급된다. 더욱이 미국 정부가 백신 효과를 보강하려고 두 번 접종 후 추가 접종까지 검토하고 있어 백신 수입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 회사인 모더나는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용 비축분 일부를 1차 접종에 활용하고자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늘렸지만 백신 수급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처음 제시한 일정대로 가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와 일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겨울에 전파 위험이 높아 그 전에 백신 접종자를 늘려 피해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11월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집단면역 이후에도 마스크는 써야 하는 등 일상은 달라질 게 없다. 11월이란 시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약속한 기간까지 전 국민 70% 접종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1차로 65세 이상, 2차로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에 주력하면 최소 1차 방어막은 형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최대한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목표 자체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도 미국처럼 3차 접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접종 후 항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개량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이날 국내 유입된 인도발 변이 9건도 확인됐다. 정부는 전문가와 논의해 ‘부스터샷’ 추가 확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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