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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문소영 논설실장

    영국에서는 개발한 대학의 이름을 붙여 ‘옥스퍼드 백신’으로 알려졌다는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한국에서 ‘싸구려라 효과도 적다’라는 부적절한 오명을 쓰고 있다. 그런 탓에 최근 AZ 기피현상으로 일부가 폐기된다는 보도를 보고서 속이 쓰라렸다. 아직 백신을 못 맞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 부잣집 도련님의 철없는 행패처럼 보이기도 했다. 잔여백신 알람에 화이자나 모더나는 최대 3~4회 분량이 나오는 반면 AZ는 8~9회 분량까지 나오는 것을 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Z까지도 모두 잔여백신 신청자에게 넘어가는지 몇 분 만에 ‘0’이나 ‘-’와 같은 없음 표시가 뜬다. 1차에 AZ를 접종하고 2차에 화이자로 교차접종하면 백신예방 효과가 극대화한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래서 지난 6월 잔여백신 AZ로 1차 접종을 했으니 2차는 화이자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거주지 보건소에 문의했다. “50세가 넘어서 화이자 교차접종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쉬웠지만 AZ 2차 접종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반전! 화이자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 4개월이 되면 예방효과가 뚝 떨어져 AZ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보다 못하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아무래도 뭐가 좋았는지는 시간이 답해 줄 것으로!
  • “마지막 고비… 국민에 희망 줄 수 있는 시기 다가와”

    “마지막 고비… 국민에 희망 줄 수 있는 시기 다가와”

    “국민들에게 마지막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코로나19 방역총괄반장을 맡은 박향 신임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2일 인터뷰에서 “접종률이 긍정적 방향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조금씩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정책관은 광주시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사태를 진두지휘한 ‘의사 출신 방역사령관’으로 지난달 30일 복지부로 옮겨 공공보건정책관 업무를 시작했다.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의료 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코로나19 국면에서는 방역총괄반장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박 정책관에게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 온 지역을 떠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는 “지역에서 보건소부터 시작해 지방행정만 해 왔고, 공무원 임기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결정을 주저하기는 했다”면서도 “국가 정책 차원에서 지방행정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광주시의 조직 발전 측면에서도 중앙과의 인사 교류가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정책관은 지방 공공보건 최일선인 구청 보건소를 시작으로 광역단체를 거쳐 중앙부처까지 진출하는 경력을 소유하게 됐다. 광주시에서도 박 정책관은 ‘광주시 첫 일반직 여성 국장’, ‘첫 여성 자치행정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섭렵한 바 있다. 정책관을 맡은 기간은 3주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앙과 지방의 업무 차이도 느껴진다는 게 박 정책관의 말이다. 그는 “지방에 있을 때는 코로나19 현장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병상 확보나 사회적 거리두기 안을 만드는 등 큰 틀에서 규정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왜 이런 규정이 나오나’ 불만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와서 다양한 요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한 이유도 궁금했다. 박 정책관은 “우연한 기회에 보건소에 잠시 발을 들였고, 저에게 예방의학을 가르치신 ‘의료연구회’라는 동아리의 지도교수께서 사람을 직접 치료하는 일이 아닌 보건의료 체계를 고치는 지역보건의 현장인 보건소에 몸담았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추천하신 게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광주시의 현안인 광주의료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앙부처에서도 의료 공공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다”면서 “기획재정부 등 부처 간 논의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정부가 내년 본예산(총지출)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8%대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예산은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400조원에서 5년 만에 50%나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백신 구입·접종, 탄소중립 지원, 양극화 해소 등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 예산을 올해(558조원)보다 7.5%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지만, 최근엔 8%대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늘리고, 탄소중립 같은 미래 대응 재원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 증액하면 602조원, 8.5% 늘리면 605조원이 된다. 2019년(9.5% 증액)과 2020년(9.1%), 올해(8.9%)에 버금가는 확장재정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 늘어난 589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문재인 정부는 첫해인 2017년 400조원(400조 5000억원)으로 나라 살림을 꾸렸으나 2020년(512조 3000억원) 500조원대로 늘린 데 이어 2년 만에 6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년간 증가율이 50%에 달한다.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다. 국가재정법 시행으로 예산이 현재와 같은 체계로 운영된 2007년부터 따져 보면 이명박 정부는 5년간 32.5%(2008년 258조 2000억원→2013년 340조원)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권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재정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지만 이후 관리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는 기간이 1년 짧았던 영향이 있지만 예산 증가율이 17.1%(2013년 340조원→2017년 400조 5000억원)에 그쳤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얼마로 책정하는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소상공인 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집합금지 같은 방역 조치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 피해는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1조원이 손실보상 재원으로 편성됐는데, 내년 예산안엔 최소 두 배 이상 규모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조치를 예단할 수 없어 손실보상 재원 편성 규모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백신 구입과 접종 관련 예산도 부족함 없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지원을 내년 핵심 투자 항목으로 설정하고 관련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동수당을 늘리고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교육과 돌봄 격차 해소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 ‘마포 동행 천사’… 장애인 백신 접종 함께합니다

    ‘마포 동행 천사’… 장애인 백신 접종 함께합니다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동행 천사’로 나섰다. 마포구 관계자는 22일 “발달장애인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지키는 게 어렵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은 동행 보호자가 없을 경우 접종이 힘든 점을 고려해 동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돌봄인력 25명이 장애인의 백신 접종을 도울 예정이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 대상 백신 접종 기간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마포구에 사는 등록 장애인으로, 자폐·지적·정신장애인이거나 접종 기관까지 동행할 보호자가 없는 지체장애인, 휠체어를 사용하기 위해 보호자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언제든 가능하다. 비용은 마포구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부담한다. 백신 접종 3일 전에 본인이나 대리인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마포구에서 자격을 확인한 후 돌봄인력이 접종 당일 신청자의 집부터 접종 장소까지 동행한다. 신청자가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장애인 콜택시나 돌봄SOS 등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동네 이웃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편안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백신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남해안 상륙… 최대 400㎜ ‘물폭탄’

    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남해안 상륙… 최대 400㎜ ‘물폭탄’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남부 지역엔 최대 400㎜의 폭우도 쏟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오마이스가 22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오마이스는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밤사이 남해안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스는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부 지역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00㎞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남해상에 최대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50~70㎜가량의 비도 내릴 전망이다. 특히 남부 지역에는 최대 400㎜의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 침수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의 예상 진로와 영향 범위, 중점 대처 사항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산사태 취약 지역과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댐, 저수지,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태풍 피해가 없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지금도 하루 매출 20만원이 안 되는데 영업시간을 줄이라고 하면 아예 폐업하라는 말 아닙니까.” ●죄 없는 자영업자만 옥죄니 폐업 고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홍모(55)씨는 23일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해야 한다는 소식에 텅 빈 가게에 홀로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근근이 8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하루 매출은 지난달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침이 시행된 이후 20만원까지 꺾였다.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그는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홍씨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휴가철은 아무 대책 없이 흘려보내고 뒤늦게 죄 없는 자영업자들만 또 옥죄고 있다”며 “애매한 대책을 반복하기보다는 짧은 기간이라도 모두 ‘셧다운’을 해 코로나19를 확실히 잡고 장사를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명대 수준을 기록하자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식당과 카페 영업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단축했다. 편의점 실내취식 금지 시간도 똑같이 축소됐다. 자영업자들은 정부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정부가 형평성 없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파 몰리는 백화점 놔두고 식당만 잡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변모(58)씨는 “식용유나 참깨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재료값이 폭등하고 있는데 손님을 받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 등을 제한하고 비교적 안전한 음식점은 영업을 정상적으로 허용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역 잘 할테니 시간·인원제한 완화해야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위드 코로나’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47)씨는 “그동안 강한 거리두기에도 매출만 감소했을 뿐 확진자는 줄지 않아 이제는 거리두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을 점차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에 한해 오후 6시부터 백신 접종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부산 서면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윤모씨는 “젊은층이 주고객인데 2차 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면서 “모임 인원을 4인까지 늘려도 식당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상복 입은 상인 10여명 빗속 ‘항의성 걷기’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진 지난 21일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자영업자 10여명은 국회 앞에서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항의성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치명률과 확진자 수 발생비율을 기반으로 업종별 방역수칙 마련을 주장하는 코로나19 대응 전국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차량 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요구 사항을 전달한 비대위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를 만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 모더나 2주간 들여와도 약속물량 ‘4분의1’… 20대 확진 최다

    모더나 2주간 들여와도 약속물량 ‘4분의1’… 20대 확진 최다

    미국 모더나사가 향후 2주간 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모더나 백신 수급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와의 약속을 깨고 공급 차질을 빚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향후 백신 수급도 원활히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모더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전화를 통해 올 2분기부터 40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지만 실제 도입 물량은 6.1%인 245만여회분에 불과하다. 701만회분이 더 들어온다 한들 4000만회분의 4분의1도 되지 않는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더나사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22일 0시 기준 화이자 401만 300회분, 모더나 43만 8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617만 2000회분 등 모두 1111만 3800회분이다. 반면 앞으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 사람은 50~54세 65만 994명, 50~59세 45만 5448명, 40대 이하 1530만 5211명으로 현재 잔여량보다 훨씬 많다. 9월 첫째 주까지는 3600만명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으나 그 이후가 문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7~8월 공급 예정 모더나 백신 중) 현재 215만회분이 부족하긴 하지만, 화이자 백신 등이 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모더나사로부터 (공급 차질의 원인이 된) 실험실 문제가 해결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9월 물량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6주 간격인 모더나·화이자 접종 간격을 다시 4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백신 공급 여력을 보면서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28명으로 전날(1880명)보다 252명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확진자가 늘면서 덩달아 위중증·사망자도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13명 늘었으며 위중증 환자는 4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지난 19일에도 하루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무엇보다 20대 확진자가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18%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5일 각 1명, 지난 21일 2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5명이나 사망했다. 20대 사망자는 모두 8명이며 치명률은 0.36%로 낮은 편이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이 다수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3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한다. 4단계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오후 6~9시 2명까지만 모임을 할 수 있지만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가 2명 포함되면 4명까지도 모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접종 인센티브가 오히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델타 변이 확산 이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예방효과가 74.7%에서 53.1%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이더라도 잦은 모임을 통해 델타 변이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고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식당·카페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 이번엔 온다?… 모더나 701만회분

    이번엔 온다?… 모더나 701만회분

    미국 모더나사가 우리나라 대표단의 항의 방문 이후 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을 다음달 5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7~8월 국내에 공급을 약속했던 915만회분에 못 미치는 물량이다. 방역 당국은 또 모더나사와의 올해 계약 물량이 4000만회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9월 물량 등 남은 백신 약 3000만회분의 도입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내일(23일) 101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600만회분이 9월 첫째 주(8월 30일~9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물량 701만회분에 대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사로부터 지난 21일 문서로 통보를 받은 만큼 차질 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으로 7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65만 8000회분과 8월분 850만회분을 더해 총 915만 8000회분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더나사는 8월 예정분인 백신 850만회분을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절반 아래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직접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이뤄졌다. 당국은 이날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또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은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이스라엘과도 백신 스와프 협약을 맺고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 반환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50.4%(2586만 6970명)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18~49세의 1차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 오해서 비롯된 루마니아 ‘모더나 백신’ 논란...외교적 결례될 수도

    오해서 비롯된 루마니아 ‘모더나 백신’ 논란...외교적 결례될 수도

    루마니아 내각 결정 과정서 현지 보도최종 합의 전 단계...백신 스와프 형식현지 사정 감안, 의료기기로 되갚기로“이스라엘 화이자보다 유통기한 길어”야권에선 “굴욕”, “백신 처리국” 비판 루마니아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 이후 야권에서는 정부를 향해 ‘굴욕’, ‘백신 처리국’이란 표현을 써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백신을 들여오더라도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접종을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폐기 직전 백신’이라며 이를 정쟁 소재로 삼는 것은 루마니아 측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 루미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지난 21일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백신을 기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19일 루마니아 각료회의 결과가 관보에 실리면서 현지 언론들이 이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백신을 국외로 반출해 판매하는 걸 막고 있다. 공여 또는 스와프 방식만 허용하는데, 루마니아 정부는 이를 위해 내각 결정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협의 내용이 먼저 알려진 탓에 정부가 초반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결국 정부는 “루마니아도 백신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을 내놓았는데,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다”, “백신 스와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해 차단에 나섰다. 뒤늦은 대응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다른 계약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정부 당국자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과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는 ‘백신 대 백신’ 성격은 아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는 백신 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먼저 받은 뒤 같은 물량을 되돌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백신 대신 의료기기 등으로 갚는 구조다. 루마니아는 백신보다는 의료기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지금 당장 백신이 부족한 한국과 방역물품 등 의료기기가 필요한 루마니아 입장에서는 상호 윈윈인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조만간 발표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최종 합의 결과에서는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이상의 백신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언론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기한이 더 길다고 한다. 어차피 보건당국에서 품질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발견되면 접종을 할 수도 없다. 오해에서 비롯된 논란에 기름을 붓기보다는 정부의 협의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여야는 벌써부터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폐기 직전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굴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졸지에 백신처리국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제1야당은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국제공조마저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 유승민 “방역 규제 재검토해야… ‘위드 코로나’ 생각할 때”

    유승민 “방역 규제 재검토해야… ‘위드 코로나’ 생각할 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현재 방역 규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 체계)를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홍통거리 내 의류점을 방문해 소상공인들로부터 애로를 청취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기준의 모호함과 현행 거리두기 규제의 과도함을 지적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소상공인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 1일 국회가 손실보상법을 통과시켰지만 1년 반이 넘도록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전멸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 보상이 전혀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정부가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드리고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지원하는데 이러니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원이 충분히 못 가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지나간 손실에 관해서도 충분히 보상을 해서 이분들이 사업을 재개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방역 체계와 관련, 유 전 의원은 “현재 방역 규제가 과연 실효성이 있고 올바른지에 대해 한 번 재검토를 해 볼 때는 됐다”며 “백신 2차 접종률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면서 ‘위드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님들이 자율적으로 규제를 확실히 할 테니 정부가 엄격하게 규제하는 걸 풀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좋은 생각”이라며 “자율적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하면서 지금 규제를 개선하는 건 당장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 관련,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상세한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보고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모더나는 총 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계약했으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최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부산 71명 확진 …내일부터 변경된 4단계 적용

    부산 71명 확진 …내일부터 변경된 4단계 적용

    부산시는 22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7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 수는 1만835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54명은 가족,지인,직장 동료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주점이나 체육시설,목욕장,음식점 등에서도 11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진구 한 주점에서는 지난 20일 종사자 3명이 이상 증상을 보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동료 6명과 방문자 3명에 이어 이날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구 한 사업장에서는 직원 1명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동료 5명과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운대 체육시설에서는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제구 목욕장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감염자 수는 33명으로 증가했다. 또 환자 1명이 21일 오후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도 136명으로 늘었다. 현재 1447명의 환자가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원해 있으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30명이다. 부산에서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4단계 조처는 동일하지만,백신 인센티브 등 일부 방역수칙은 변경된다. 기존 10시까지였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단축되며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여전히 2명만 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4명까지 허용된다. 1·2차 백신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나야한다. 얀센백신은 한차례 접종 2주가 지나면 접종 완료자가 된다. 접종 완료자는 종이 증명서나 전자증명서,접종 스티커 등 증명자료를 주민센터나 질병관리청 누리집,정부24,스마트폰 전용 앱 쿠브(COOV)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또 PC방은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실내 흡연 구역은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도 4단계 거리두기 조처가 연장된다. 내달 1일 초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하지만 1∼2학년만 등교를 하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유치원생과 고3,특수학교 학생은 지금처럼 매일 등교할 수 있다.중학교는 3분의 1,고1·2학년은 2분의 1 등교 방침을 유지한다. 부산에서는 지난 10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해수욕장을 조기 폐쇄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지만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 “짧고 굵은 방역이라더니 2주 더 연장… 소상공인 더는 못참아

    “짧고 굵은 방역이라더니 2주 더 연장… 소상공인 더는 못참아

    “오늘 이렇게 많이 내리는 비도 자영업자들이 흘린 눈물보다는 적을 겁니다.”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진 지난 21일 자영업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거리두기 재연장과 영업시간 단축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 수칙이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0여명이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항의성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더는 못 참는다. 우리만 죽으란 말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강화된 거리두기에 피로감이 쌓였고, 정부의 ‘4단계 2주 연장’ 폭탄 선언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특수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9월말까지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시의 경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시청인근서 식당을 하는 최 모씨는 “오후 6시 이후로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서 4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돼 별도움이 되지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 서면에서 고깃집을 하는 윤 모씨는 “거리 특성상 젊은 층이 주 고객인데 2차 접종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며 “고령층은 코로나 이후 저녁모임을 거의 안하는 데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일일히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을것” 이라고 시큰둥 했다. 편의점 심야 취식과 야외 영업 제한이 강화된다. 점주들은 심야시간 매출은 줄어드는데 가맹본부와 맺은 계약상 문을 닫을 수도 없어 속만 타들어간다는 반응이다. 경기 성남시 야탑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65)씨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매출이 더 떨어졌다”며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도 못 쓰고 최저임금도 못 가져간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정부의 짧고 굵은 방역 약속을 믿었는데 결국, 자영업자들만 죽으란 소리가 아니냐”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서 해물탕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영업시간이 1시간 더 단축되면 망하라는 소리”라며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1시간 단축 그 이상의 영향을 받게 된다. 사실상 백신 인센티브도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거리두기 4단계에서 결혼식장 인원 49명 제한을 풀어달라는 예비부부들의 원성도 쌓이고 있다. 다음달 결혼식을 앞둔 박모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왔다”면서 “종교시설도 99명까지로 늘렸는데 결혼식장 인원을 49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토로했다. 예비부부들은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라는 협회를 결성하고 방역지침 개편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 1500명이 참여하는 연합회 단체 채팅방에는 이미 인원이 가득 차 포화상태가 됐다. 연합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중구 시청 앞,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앞 등에서 항의성 트럭시위·1인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 정치인생 30년 김부겸, 국무총리 100일 소회는...

    정치인생 30년 김부겸, 국무총리 100일 소회는...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지만 요즘 참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총리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회와 고충을 피력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텅 빈 가게에 멍하니 앉아 계시는 상인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들,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보며 차마 잠들지 못한 날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누구도 코로나19의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고 “끈질긴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로 일상을 봉쇄하는 조치가 반복되고 있으며 전 지구적 경제위기와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식당 주인들, 쪽방촌 주민들에게 얼음 생수를 함께 나누던 동네 주민들, 방역을 위해 매일 가게를 소독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거론하며 이들 모두가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온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 70% 백신 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거듭 언급하고 “국민이 정부를 지켜주셨든 정부 역시 단 한명의 국민도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 이 위기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임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고, 초등생 아들에게 등교 거부시킨 70대 아버지가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는 “설령 피해 아동의 등교 중단이 처음에는 아동 의사에 따른 것이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서 적절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풀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친권자로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운 70대 아빠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며 초등생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았고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한 A씨는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았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지저분한 집도 주민센터에서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A씨가 거부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마트에서 우연히 피해 아동들을 만났을 때 마트 전체에 악취가 날 정도로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아 첫째 아들의 경우 초교 1학년 당시 치아 다수가 썩어 있었고, 2학년 때 처음으로 양치질을 해봤다고 말할 정도였다는 사정도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2차 때 부작용 심한 화이자…만약 1차 때 더 아팠다면? [이슈픽]

    2차 때 부작용 심한 화이자…만약 1차 때 더 아팠다면? [이슈픽]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는 일반적으로 첫 번째 접종보다 두 번째 접종 이후 부작용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만약 1차 접종 후 많이 아팠다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던 사람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JT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2차 접종 때 부작용이 더 심하지만,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있으므로 1차 접종에서 2차를 맞은 것과 같은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1차 접종 이후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3~4배 정도 높다. 피로나 두통, 발열 등도 더 심했다. 다만 2차 접종 이후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JTBC와 인터뷰에서 “감염되신 분들은 이미 1차를 접종하신 것과 똑같다. 부스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체도 수십 배 더 만들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다만 연구진들은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은 겪고 나면 부스터 샷이라고 불리는 추가 접종을 한 효과가 있다. 한국에선 돌파 감염률이 0.03% 정도로 낮고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과학적 원리상으로 보면 접종 완료 후에 다시 감염됐다는 것은 항체 유도 능력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률 50% 넘어서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주부터는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에 대한 접종은 오는 26일 시작된다. 이들은 mRNA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되는데 접종 첫 주인 오는 26~29일에는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후 대상자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정해지며, 주 단위로 안내된다. 18~49세 접종은 올해 접종 계획상 마지막 순서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한다. 정부는 1차 접종률이 이달 말 54%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는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자유권 침해다!” 美하와이,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자유권 침해다!” 美하와이,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숨어있는 코로나19 감염자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지 그린 하와이 부지사는 현지시각 2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일평균 약 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수치는 곧 하루 평균 약 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털어놨다. 공식 수치에 집계되지 않은 수천 명의 감염자가 곳곳에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현지 과학자들 역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수가 실제 감염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하와이 주민이 밀집한 주도 호놀룰루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주립대학교 모니퀴 치바 수학과 박사는 “주 정부에 노출된 누적 감염자 수는 약 1만 5000명으로 알려졌으나,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수를 모두 헤아릴 경우 3배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매우 위험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확진자 수는 이른 시일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그 시작은 백신 미접종자들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 정부 당국에서는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제도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 근무 중인 일부 주민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호놀룰루 시내버스인 ‘더 버스(THE BUS)’ 화물운송노조 ‘팀스터즈’는 백신 미접종 노동자 대부분이 백신 강제 접종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놀룰루 시와 계약해 운행 중인 더 버스 소속 운송 기사 중 약 800명이 백신 미접종 상태로 확인됐다. 앞서 호놀룰루 시 정부는 계약 업체 ‘더버스’ 운행 기사들에 대해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백신 접종 규정을 하달한 바 있다. 기준일 이후 백신 미접종 상태 근로자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거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해고 조처가 내려져도 합법이라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 1일을 기점으로 더버스 소속 모든 직원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노조 측은 현재 소속된 기사 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버스 운행 중단이 뒤따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식당 업주들도 백신 의무화 반대에 힘을 실었다. 식당에 고용된 직원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하와이 레스토랑협회는 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근 하와이 레스토랑 협회가 현지 식당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와 정기적인 코로나19 핵산 검사 강제 조치 도입에 대해 약 90%의 회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 피자 프레스 운영주인 사라 응우옌 씨는 “식당 업주들이 백신 의무화 조치에 순응할 경우 직원 중 다수를 잃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식당 상당수는 인력난을 겪었다. 더는 잃을 인력도 없고 직원을 다시 구할 힘도 없다”고 토로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제도 도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다. 공무원들도 백신 접종 강제가 곧 주민 개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호놀룰루 시 소속의 소방국 카이미 펠레카이 소방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핵산 검사 강제는 곧 모든 주민을 겨냥한 백신 접종을 강제 수단일 뿐”이라면서 “내 몸에 어떤 악영향을 줄지 모르는 약물을 마치 실험하듯 투약하도록 강제할 권한이 정부에게는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 ‘나우뉴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하와이 주 소속 공무원들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소송에 공무원 1200명이 서명했다. 해당 소송을 담당한 마이클 그린 변호사는 “공무원을 겨냥한 백신 의무화 조치는 사실상 백신 미접종 공무원 색출해 처벌하기 위한 무책임한 정부의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집단적 움직임에 대해 주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확대로 현재 다수의 병원에서 입원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백신 미접종자, 개인 신용정보에 기록 남기겠다” 강도 높은 제재

    [여기는 중국] “백신 미접종자, 개인 신용정보에 기록 남기겠다” 강도 높은 제재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시작했다.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백신 접종을 미룬 주민에 대해 개인 신용 정보에 미접종 기록을 남기겠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중국 현행법 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개인 선택에 따른 자발적 접종이 원칙이다. 하지만 각종 불이익과 차별적인 조치를 통해 사실상 접종을 강제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지금껏 지하철 탑승, 대형 병원 및 공공기관 방문, 쇼핑몰 방문 등 일부 장소에서 체온 및 핵산 검사 기록 열람을 강제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정책이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백신 미접종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잡겠다는 당국의 취지다. 코로나19 최초 발생지로 지목됐던 후베이성 정부의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후베이성 어저우 시 정부는 의료 기관 종사자, 대중교통 관련 근무자, 대형 농수산물 시장 내에서 근무하는 상인, 호텔 등 관광 업체 직원 등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몰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주민에 대해 백신 접종을 강제해오고 있다. 만일의 경우 해당 직종 근로자의 백신 미접종 사실이 밝혀질 경우 본인을 포함한 자녀와 가족들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가 있을 것이라는 통보문을 공개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백신 미접종 시 자녀들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뒤따를 수 있다는 강도높은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각 기관 및 민간업체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회의, 세미나, 각종 행사에 원칙적으로 참여가 제한된다. 특히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확진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추가 공고문도 공개한 상태다. 이어 장시성과 저장성, 산둥성, 안후이성, 푸젠성, 산시성 등의 지역에서도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 지역 백신 미접종자는 재직 중인 회사 건물, 재학 중인 학교 캠퍼스, 마트 및 쇼핑몰, 은행, 기차역, 호텔 및 중점 관광업소 등 주요 공공장소 입장 및 접근이 일체 금지됐다. 단, 지병으로 인한 백신 접종 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 및 12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주민은 관할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확인서를 제시할 시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중국은 최근 12~17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 각 지방 정부에 주민들의 백신 접종 독려를 내용으로 한 공식 통지문을 하달했다. 이에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중국 전역의 중점 장소 및 공공장소에서 핵산 검사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등 두 가지 개인 정보 내역을 검사하도록 강제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같은 강도높은 백신 미접종자 색출 및 차별 조치는 중국 정부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빠른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접종 건수가 22억 회에 달해야 집단면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기관은 지난 15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횟수가 총 18억 7000만 건을 달성, 빠르면 연말까지 중국인의 90%를 대상으로 한 2차 백신 접종 완료를 달성할 방침이다.
  •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80대와 70대, 60대가 1명씩이었고 나머지 2명은 20대였다. 이날 방대본은 “20대 사망자 중 1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12일 확진됐고, 입원 치료 중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사망자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돼 전날 확진됐고, 확진 당일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 2202명 가운데 20대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치명률은 0.02%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5일에 1명씩 사망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한 달이 되지 않는 사이에 5명이나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당국은 “확진자 절대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3주 정도 뒤부터 후행적으로 함께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전체 코로나19 치명률은 0.94%다.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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