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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선수 출신 우크라 시장 “영웅으로 죽었다”…주민들 필사의 탈출

    복싱선수 출신 우크라 시장 “영웅으로 죽었다”…주민들 필사의 탈출

    키이우 북쪽 소도시 호스토멜의 유리 프릴립코 시장이 주민들에게 빵과 의약품을 나눠주다 피격돼 사망했다. 그는 프로 복싱 선수 출신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접전이 치열한 지역에서 배고프고, 아픈 사람들을 챙겼다. 시 당국은 7일(현지시간) “프릴립코 대표가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아무도 그에게 점령군의 총탄을 향해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고스토멜을 위해 죽었다. 그는 영웅으로 죽었다”고 애도했다.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에서는 주민 2000명가량이 대피에 성공했다. 러시아군의 맹폭을 받은 이르핀은 사흘째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 현지 경찰은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르핀 행정당국은 주민들이 비공식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 도시는 여전히 전투 중이며 우리는 항복할 의사가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30%가량 점령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머지 지역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르프 이외에도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돼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성명에서 “적군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일소하려 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을 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 있는 빵 공장은 공습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키이우 지역 긴급대응 당국은 성명을 통해 “공습을 받은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 타운의 빵공장에서 13구의 시신을 찾아냈고, 건물 잔해에서 5명을 구조했다”며 공습 당시 공장에 3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주의 통로 개설 합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날 열린 3차 평화 회담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상황을 크게 개선할 만한 결과는 없었다”면서도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있어서는 작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푸틴, 정권 붕괴 갈림길” 우크라전 장기화로 막다른 골목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승리와 정권 붕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제러드 베이커 총괄편집인이 쓴 “공포의 러시아 약점 패러독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지 않으면 체제가 무너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필자는 “역사상 전쟁은 주요국들의 역사를 바꾸는 것이 보통이었다. 러시아는 특히 국가적 정체성, 세계내 위치, 헌법, 사회 안정 등에 전쟁이 미친 영향이 컸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푸틴이 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여 승리하도록 해선 안되지만 그를 벼랑끝으로 몰아도 안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고통을 종식시키는 동시에 푸틴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물러날 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하는, 기이할 정도로 미묘하고 세련된 외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초접전’ 판세에 여야 ‘긴장’논란 휩싸인 후보 부인들, 결국 등판 안 하나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뒀지만 유력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자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후보 부인들이 등판하지 않는 게 유리할 것이란 여야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달 9일 ‘과잉 의전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후 모습을 감췄다. 홀로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오던 김씨는 지난달 2일 과잉 의전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법인카드 유용’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개일정을 중단했다. 김씨는 같은달 9일 사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씨 등판 여부·시기를 고심했지만 유권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8일 언론 통화에서 “(김씨가) 등장해서 논란을 키울 필요가 있겠나”며 “김씨의 등판은 아궁이에 땔감을 넣고 불을 지피는 격”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이 후보 사전투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이력 논란 등에 선거 유세에 등판하지 않았다. 김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26일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때뿐이다. 다만 김씨는 이후 몇 차례 비공개 활동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이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초 언론에 알리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김씨는 사전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한 후 자리를 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틀 후인 17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는 ‘초접전’ 판세 속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각 당 캠프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투표일까지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그때 후보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했다.
  •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 홈팀 중국에 4-9 패 “잘싸웠다”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 홈팀 중국에 4-9 패 “잘싸웠다”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이 홈팀 중국에 아쉽게 패했다. 스킵 고승남(37), 리드 백혜진(39), 세컨드 정성훈(44), 서드 장재혁(51), 후보 윤은구(53·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의 성을 따서 지은 팀 장윤정고백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중국과 예선 4차전에서 4-9 기권패 했다. 1, 2차전인 라트비아(4-8 패)와, 스위스(7-8 패)에 패한뒤 노르웨이를 9-4로 꺾으며 승리를 따냈던 대표팀은 중국에 패하면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 대표팀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금메달리스트인 중국팀과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엔드에 2점을 내 준 뒤 2엔드에서 3-2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5엔드까지 4-4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6엔드에서 5점을 한꺼번에 내주면서 결국 한국은 기권패 했다. 임성민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평창 대회 금메달 팀인 중국과 붙어 잘 싸웠다”면서도 “초반 엔드에 잘하다가 마지막 엔드에 대량 실점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고, 아무래도 (상대 팀이) 중국이다 보니 조금 힘에 부친 것 같다”면서 “2엔드 때 4득점 할 수 있었던 기회에서 3득점에 그친 것에 선수들이 흔들린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휠체어컬링은 11개 팀이 풀리그 각 10경기를 치른 뒤 1~4위가 플레이오프에 올라 최종 순위를 가린다. 우리 대표팀은 8일 오전 10시 35분(한국시간) 캐나다와 5차전, 오후 3시 35분 슬로바키아와 6차전을 치른다.
  • ‘결승 불패’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역전승…PBA 투어 미답의 5승 고지 등정

    ‘결승 불패’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역전승…PBA 투어 미답의 5승 고지 등정

    명불허전. 세계 ‘3쿠션 사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PB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다섯 번째 봉우리를 등정했다.쿠드롱은 4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PBA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뱅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결승에서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며 투어 첫 패권에 도전한 김임권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PBA 투어 첫 두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올 시즌 2승을 보태 남자부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쿠드롱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5개로 늘렸다. 상금은 1억원. 통산 누적 상금도 5억 5800만원을 쌓으면서 투어 최초로 5억원을 돌파했다. 쿠드롱은 직전 2개 대회에 이어 PBA 투어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일궈냈다.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3연속 우승은 여자프로당구(PBA) 이미래(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쿠드롱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김임권이 첫 두 세트를 거푸 따내면서 여지없이 깨졌다. 김임권은 9-6으로 앞선 5이닝부터 3연속 득점으로 13점까지 달아난 뒤 뱅크샷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8이닝에서 하이런 6점으로 쫓은 쿠드롱은 망연자실한 모습이 역력했다.김임권은 여세를 몰아 2세트도 8이닝만에 15점을 채워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쿠드롱은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전에 나서 곧장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쿠드롱은 3세트 8점짜리 하이런 8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4세트서도 5득점 두 방, 4득점 한 방 등 장타를 앞세워 김임권을 돌려세웠다. 이후 1세트씩을 나눠가진 뒤 맞은 마지막 7세트. 한 명이 앞서면 다른 한 명이 쫓아가는 흐름으로 이어진 5이닝까지 둘은 4-4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쿠드롱은 김임권의 점수를 ‘4’에 묶어놓고 6이닝 1득점에 이어 7이닝에서 남은 6득점을 쓸어담아 통산 5번째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쿠드롱은  “이번 결승전은 특별히 더 어려웠다. 세트 0-2로 지고 있을 때 스타일을 바꿔서 더 빠르게 치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템포를 되찾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프로당구(PBA) 투어 세 시즌 동안 1·2부 투어를 들락거렸던 무명의 김임권(42)은 새해 들어 머리를 바짝 깎고 마음을 다잡은 결기로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3차 대회 16강을 넘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쿠드롱의 관록에 무릎을 꿇었다. 쿠드롱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잡아내며 첫 대회 이후 1006일 만의 투어 정상의 희망을 부풀렸던 김임권은 31살이 되서야 선수로 나섰다. 쿠드롱에 우승컵은 내줬지만 그는 첫 시즌 350만원, 다음 시즌 200만원에 그쳤던 시즌 상금을 4050만원으로 대폭 늘려 부문 랭킹도 8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출전권도 너끈하게 확보했다.
  •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진땀승…‘결승 불패’ 지켜냈다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진땀승…‘결승 불패’ 지켜냈다

    명불허전. 세계 ‘3쿠션 사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PBA) 사상 처음으로 다섯 번째 봉우리를 밟았다.쿠드롱은 4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PBA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뱅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결승에서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며 투어 첫 패권에 도전한 김임권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PBA 투어 첫 두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올 시즌 2승을 보태 남자부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쿠드롱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5개로 늘렸다. 상금은 1억원. 시즌 상금도 총 3억 650만원을 모아 부문 1위를 꿋꿋하게 지켰다. 쿠드롱은 직전 2개 대회에 이어 PBA 투어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일궈냈다.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3연속 우승은 여자프로당구(PBA) 이미래(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프로당구(PBA) 투어 세 시즌 동안 1·2부 투어를 들락거렸던 무명의 김임권(42)은 새해 들어 머리를 바짝 깎고 마음을 다잡은 결기로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3차 대회 16강을 넘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쿠드롱의 관록에 무릎을 꿇었다. 쿠드롱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잡아내며 첫 대회 이후 1006일 만의 투어 정상의 희망을 부풀렸던 김임권은 31살이 되서야 선수로 나섰다.  이날 결승에서 쿠드롱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그는 첫 시즌 350만원, 다음 시즌 200만원에 그쳤던 시즌 상금을 4050만원으로 대폭 늘려 부문 랭킹도 7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출전권도 너끈하게 확보했다.
  • 하루10개씩 천차만별… 여론조사 신뢰합니까

    하루10개씩 천차만별… 여론조사 신뢰합니까

    바야흐로 선거 여론조사 전성시대다. 1987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선거 여론조사는 가가호호 방문하는 면접 조사를 거쳐 유선전화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대중화됐다. 번번이 결과 예측에 실패하면서 무용론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연령·성별·거주지 등의 정보가 담긴 가상(안심)번호가 도입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면서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들어서는 하루 10건씩 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언론들이 여론조사 인용, 보도를 너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여론조사 등록기관은 모두 89곳으로 21대 총선(79곳)보다 10곳이 늘어났다. 19대 대선(27곳)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대선 관련 여론조사는 518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8.3건이 쏟아진 셈이다. 영국계 리서치 회사 칸타(Kantar)의 한국지사인 칸타코리아나 프랑스계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1974년부터 설립돼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온 한국갤럽 등 인지도가 높은 곳도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생겨나는 곳도 있다. 물론 대선, 총선, 지선(지방선거) 등 선거철이 대목이지만 선거 관련 조사가 주요 수입원이 아닌 곳도 많다. 통상 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의 경우 마케팅용 소비자 조사를 주로 하고 정치 관련 여론조사는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한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정치 분야에서는 지방 정부에서 발주하는 정책 관련 의식 조사나 컨설팅이 많고, 일반 기업들의 시장 조사 등이 더 큰 매출을 차지한다”며 “정치(선거 관련) 조사는 이름을 알리거나 회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영세 여론조사 업체는 총선이나 지선에서 비롯된 선거 여론조사가 주된 수입원이다. 조사 방법은 크게 전화면접+가상(안심)번호 조사방식, 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 전화면접은 1명당 1만원꼴로, 여론조사심의위가 선정한 표본인 1000명을 기준으로 하면 1000만원이다. 연령·거주지·성별 등 인구 규모에 비례한 정보가 담긴 ‘0505’로 시작되는 안심번호 단가는 올해 기준으로 319원이다. 1000명을 조사할 경우 통상 20~30배수의 안심번호를 구매하는데, 이 비용만 630만~95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ARS 방식은 단가가 저렴해 신생 업체들이 주로 사용한다. 언론사가 여론조사 업체를 별도로 설립하기도 한다. 업체가 난립하면서 ARS는 200만~300만원 정도의 덤핑 가격에 조사가 가능하다. 실제로 ARS+RDD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 직원수를 기업정보 및 고용정보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리얼미터 18명, 한길리서치 6명 등 소규모로 운영된다. 반면 전화면접+가상번호 주력 업체의 경우 한국리서치 335명, 한국갤럽 203명 등 규모가 큰 편이다. 여론조사 기관이 난립한 배경에는 느슨한 등록 기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화 면접·전화 자동응답 조사 시스템, 분석 전문 인력 1명 이상 등 3명 이상 상근 직원, 여론조사 실시 실적 10회 이상(설립 1년 미만은 3회) 또는 최근 1년간 여론조사 매출액 5000만원 이상, 조사 시스템·직원 수용이 가능한 사무소만 있으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79곳 중 45개(57.0%) 업체가 조사분석 전문 인력을 단 한 명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을 미기재하거나 매출 자료를 내지 않은 곳도 91.2%에 달했다. ARS+RDD 방식을 선호하는 신생 여론조사 기관들이 난립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리얼미터·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ARS를,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는 전화면접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한국갤럽은 RDD 방식을 활용한다. 전화면접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응답률이 ARS 조사보다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응답률이 높기 때문에 중도층 여론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정치고관여층이 주로 참여하는 ARS에 비해 ‘모른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다. 반면 ARS 조사는 정치고관여층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모른다’고 답하는 비율이 낮다. 다만 소수의 견해가 전체를 대변하는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응답률 또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정치고관여층의 참여비율이 높은 만큼 대통령 국정 운영이나 정당 지지율 등의 여론을 분석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선거운동기간 이 후보는 주로 전화면접 조사에서, 윤 후보는 ARS 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치에 집중하기보다는 조사 방식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고 추세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진 조원C&I 대표이사는 “ARS와 전화면접의 가장 큰 차이는 응답자의 정치관여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전화면접조사는 ‘모름’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투표율이 높을 때는 ARS가, 반대로 투표율이 낮을 때는 전화면접이 더 현실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14대 김영삼 16%P 더 받고 19대 땐 2·3위 뒤집혀… 바뀐 적 없는 1위, 이번 대선은?

    14대 김영삼 16%P 더 받고 19대 땐 2·3위 뒤집혀… 바뀐 적 없는 1위, 이번 대선은?

    3일부터 투표일인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20대 대선 레이스는 안갯속에 갇혔다.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는 최종 대선 결과와 유사할까.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직선제가 실시된 13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1위가 뒤바뀐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첫날인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초박빙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은 1992년 28일에서 1994년 23일로 줄었다가 2005년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6일로 줄었다. ●13대 가가호호 조사로 격차 적어 1987년 13대 대선에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는 줄곧 30%대로 1위를 유지했다. 선거를 33일 앞둔 11월 15일에는 38.2%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한 달 후 대선에도 이어졌다. 최종 결과는 노 후보 36.6%,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 28.0%,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 27.1%,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 8.1%였다. 1위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의 순위와 격차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전화조사 대신 집집마다 방문해 개별면접조사했다고 한다. 당시 가구 유선전화 보유율은 전국 평균 71% 수준에 불과했다. ●14대  ‘초원복집’이후 김영삼 26→42% 1992년 14대 대선에서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실제 결과와 차이가 컸다. 선거를 31일 앞둔 11월 17일, 김 후보는 26.0%의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투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초원복집’ 사건이 발생했다. 영남 지지층이 결집한 덕분인지 김 후보가 42.0%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민주당 김대중 후보는 33.8%,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는 16.3%, 신정당 박찬종 후보는 6.4%로 레이스를 마쳤다. ●15대  1·2위 격차 4.2→1.6%P 좁혀져 1997년 15대 대선은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후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3강 구도로 치러졌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1위와 2위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선거일에 임박할수록 격차가 줄었다. 선거를 26일 앞둔 11월 22일 조사에서 김 후보는 33.1%, 이회창 후보는 28.9%, 이인제 후보는 20.5%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1위와 2위의 격차는 4.2% 포인트였지만, 실제 개표 결과 격차는 1.6% 포인트에 불과했다. ●16대 ‘단일화’ 노무현 지지율 뒤집어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11월 24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직전 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은 25.4%에 불과했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32.3%로 앞섰다. 그러나 단일화 후 선거를 24일 앞둔 11월 25일 조사에서 노 후보는 43.5%, 이 후보 37.0%로 순위가 바뀌었다. 결국 노 후보는 48.9%로 당선됐다. ●17대 이명박 한때 60% 실제론 48.7% 2007년 17대 대선은 ‘이명박 대세론‘이 압도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한때 지지율이 60.7%에 달했다.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45.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7.5%,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6%였다. 결국 이명박 후보는 대선에서 48.7%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18대 文 단일화에도 박근혜에 밀려 2012년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강 2중을 형성했다. 선거를 26일 앞둔 11월 23일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대로 치솟았다. 마지막으로 여론조사가 공표된 12월 12일 박 후보 47%, 문 후보 42%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박 후보가 51.6%를 받아 당선됐다. ●19대 안철수·홍준표 순위 뒤바뀌어 19대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5월 9일에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탄핵 정국 이후 30%대 지지율을 얻기 시작했고,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0%대로 부상했다. 5월 2일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 38%, 안 후보 20%,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6%, 정의당 심상정 후보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로 조사됐다. 실제 결과는 2위와 3위, 4위와 5위 순위가 바뀌었다. 
  • 여자프로당구(LPBA) ‘원조 퀸’ 임정숙 화려한 복귀

    여자프로당구(LPBA) ‘원조 퀸’ 임정숙 화려한 복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원조 퀸’ 임정숙(36)이 돌아왔다.임정숙은 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2시즌 LPBA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결승에서 최지민을 4-2(11-1 11-9 9-11 11-10 1-11 11-2)로 제치고 우승했다. 768일만에 신고한 투어 통산 4승째. 임정숙은 LPBA 투어 원년인 2019년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아 ‘LPBA 퀸’에 등극했던 베테랑이다. 그러나 이후 이미래, 김세연 등 20대 스타들에 밀려 이듬해 ‘톱5’ 성적을 세 차례 밖에 내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17위가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한동안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여왕의 복귀를 만천하에 알렸다. 올시즌 지난 6차 대회까지 상금이 75만원에 불과해 부문 랭킹 53위에 그쳤던 임정숙은 이날 우승으로 2000만원을 챙기며 상금 6위로 수직 상승, 오는 19일부터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거뜬하게 거머쥐었다.임정숙은 “1년 5개월 만에 우승했다. 어제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일이었는데 가보지도 못했다. 게다가 아버지 기일이지만 경기 때문에 제사에 빠져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우승으로 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세트를 가볍게 11-2로 이겨 산뜻하게 4번째 우승 행보를 시작한 임정숙은 되돌려치기로 만든 세트포인트에서 빗겨치기로 2세트마저 챙겨 우승을 직감했다. 그러나 6점짜리 하이런을 몰아친 최지민을 맹추격하고도 결정타가 모자라 3세트를 내줬다. 그림같은 원뱅크샷으로 한꺼번에 두 점을 챙겨 11-10으로 짜릿하게 승부를 뒤집은 임정숙은 12이닝째 걸어치기로 ‘멍군’을 부른 임정숙과 한 세트씩을 나눠가진 뒤 맞은 6번째 세트에서 상대를 2점에 묶어두고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뱅크샷으로 2시간 30분 여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 쿠드롱, 시즌 3연속 패권에 한 발 더…PBA 웰뱅챔피언십 4강 선착

    쿠드롱, 시즌 3연속 패권에 한 발 더…PBA 웰뱅챔피언십 4강 선착

    프로당구(PBA) 투어 첫 3연속 패권을 노리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4강에 올라 김종원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쿠드롱은 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노병찬을 3-0(15-6, 15-6, 15-8)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첫 세트 네 번째 이닝째에 6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도 첫 이닝에 7득점을 터트리고 2이닝에 6점, 3이닝에 남은 2점을 추가해 노병찬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는 6이닝까지 4-5로 밀리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장타를 몰아치며 11이닝째에 15-8로 별다른 이변없이 낙승을 거뒀다. ‘부산 독수리’ 김종원도 풀세트 접전 끝에 목장갑을 끼고 출전해 화제를 뿌린 황지원을 3-2(15-13. 13-15, 15-6, 13-15, 11-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김종원이 준결승에 오른 건 지난 시즌 4강전에서 강동궁과 대결을 벌인 월드챔피언십 이후 통산 두 번째다. 국내 3쿠션을 대표하는 베테랑 가운데 한 사람인 김종원과 쿠드롱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PBA 투어 첫 시즌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원준도 ‘베트남 돌풍’의 주인공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을 3-2로 꺾고 생애 두 번째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첫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은 최원준의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2차 대회 16강이었다. 최원준은 김현우를 상대로 3-0(15-7 15-3 15-4) 낙승을 신고한 김임권과 4일 오후 1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첫 맞대결을 펼친다.
  • “신께 감사드린다”, 승자 우크라 선수 안아준 패자 루마니아 선수

    “신께 감사드린다”, 승자 우크라 선수 안아준 패자 루마니아 선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97위 아나 보그단(30·루마니아)이 자신에게 역전승을 거둔 140위의 우크라이나 선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2)를 오히려 따뜻하게 안아주는 훈훈한 풍경이 테니스 코트에서 연출됐다보그단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야스트렘스카에게 1-2(6-3 6-7<7-9> 6-7<7-9>)로 졌다. 3시간 5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야스트렘스카가 역전승을 거뒀지만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는 상황은 마치 보그단이 승리한 것 같았다. 야스트렘스카를 안아주고, 위로의 말을 건넸기 때문이다. 야스트렘스카는 승리가 확정되자 코트 바닥에 엎드려 흐느끼기 시작했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표정을 보여 슬픔에 가득 찬 것 같은 분위기였다. 러시아 침공 직후 16살 동생 이반나와 함께 부모님과 헤어져 보트를 타고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를 거쳐 프랑스까지 온 사연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보그단이 야스트렘스카를 위로해준 이유로 추정됐다. 보그단은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경기는 내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정신적으로 가장 어려웠다”며 “테니스 경기에서는 항상 내 한계를 뛰어넘어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자 하지만 어제 경기는 다른 경우였다”고 털어놨다.이어 “물론 좋은 샷을 구사할 때는 기뻤고, 이기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불공정한 경기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경기 외적인 상대 의 상황을 나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보그단은 “나는 야스트렘스카와 그의 동생, 가족이 겪었을 일을 그저 상상만 하는 정도”라며 “승패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고, 테니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분명 야스트렘스카의 몫이었다”며 “그는 자신과 가족, 나라를 위해 이길 자격이 충분한 선수였다”면서 “이제 겨우 만 21세인데 정말 강인하고, 힘이 넘치는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보그단은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신 신께 감사드리고, 아마 신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완벽한 계획을 갖고 계실 것”이라며 “어제 나는 평화를 상징하는 흰색 유니폼을 입었는데, 빨리 이런 악몽과도 같은 순간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야스트렘스카는 보그단의 글에 답글을 달아 “정말 기억될 하루, 기억될 순간이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속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완벽한 정권교체 될 것”

    [속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완벽한 정권교체 될 것”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서로 부족한 부분 메꾸어 반드시 정권교체”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두 후보가 손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옆에 있던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 속에서 두 후보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판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투표용지 인쇄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돼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윤석열·안철수,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 ‘극적 타결’

    [속보] 윤석열·안철수,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 ‘극적 타결’

    마지막 TV 토론 뒤 심야 회동서 합의안철수, 윤석열 지지 선언 뒤 사퇴 전망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다. 최근까지 단일화 결렬 행보를 보이던 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손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부터 두 후보가 공동 유세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 속에서 두 후보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판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투표용지 인쇄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돼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 토트넘 FA컵 16강서 2부 리그 팀에 덜미… 올 시즌 ‘무관’ 확정

    토트넘 FA컵 16강서 2부 리그 팀에 덜미… 올 시즌 ‘무관’ 확정

    피로에 찌든 토트넘 홋스퍼가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20일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지친 토트넘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기대할 수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2부리그 팀에 패배하면서 ‘무관’에 그치게 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직전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앞섰기 때문에 무난히 이길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120분 동안 고전했다. 바닥난 체력은 실수로 이어졌고, 공격도 날카롭지 않았다. 기회도 적지 않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평소 같은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7경기를 치렀고, 특히 지난주에는 맨체스터 시티, 번리, 리즈로 이어지는 숨 돌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EPL 4위 경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동시에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가능성이 남은 FA컵 대회에도 온 힘을 쏟아야 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영입도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도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의 주전들이 선발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에서 실수와 오프사이드,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미들즈브러는 연장 후반 2분 조시 코번의 결승골로 토트넘을 이변의 제물로 삼았다.
  • 김시래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 삼성, ‘천적’ 오리온 꺾고 9연패 탈출

    김시래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 삼성, ‘천적’ 오리온 꺾고 9연패 탈출

    연패에 허덕이던 서울 삼성이 ‘천적’ 고양 오리온을 꺾고 마침내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0승 4패로 절대 열세였던 탓에 오리온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삼성이 지독한 천적 관계를 끊어냈다. 연패 기간 중 천기범의 음주운전, 이상민 감독의 사퇴 등의 악재가 겹쳤던 삼성 선수들은 비로소 환하게 웃게 됐다. 이날 경기는 감독 대행끼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이 감독 사퇴 이후 이규섭 코치가 대행을 맡고 있고, 오리온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빠진 강을준 감독 대신 김병철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삼성의 공격이 활발했다. 삼성은 3점슛 3개 포함 27점을 넣었고, 오리온을 17점으로 묶었다. 오리온은 3점슛 7개 중 1개밖에 안 들어갔을 정도로 야투 감각이 안 좋았다. 오리온이 이승현, 이대성, 머피 할로웨이만 득점한 반면 삼성은 7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2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이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제공권 우위를 지켰고, 제임스 메이스가 9점을 넣는 등 1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김시래가 있었다. 김시래는 2쿼터 100%의 야투 성공률로 11점을 넣으며 오리온을 흔들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활약으로 20점을 넣으며 근소하게 앞섰다. 전반을 주도한 삼성은 후반전 주도권도 놓지 않았다. 3쿼터에 삼성이 20점, 오리온의 21점을 넣었지만 전반에 벌어진 격차가 여전했다. 오리온이 4쿼터에 이승현의 득점포로 포문을 열며 추격에 나섰지만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삼성을 넘을 수 없었다. 삼성은 10점차 내외를 계속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막판 오리온이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이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김시래는 19점 12스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11일 동안 4경기, 지친 토트넘 ‘이변의 제물’ 되다

    11일 동안 4경기, 지친 토트넘 ‘이변의 제물’ 되다

    피로에 찌든 토트넘 홋스퍼가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20일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지친 토트넘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기대할 수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2부리그 팀에 패배하면서 ‘무관’에 그치게 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직전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앞섰기 때문에 무난히 이길 것으로 여겨졌다.하지만 토트넘은 120분 동안 고전했다. 바닥난 체력은 실수로 이어졌고, 공격도 날카롭지 않았다. 기회도 적지 않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평소 같은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7경기를 치렀고, 특히 지난주에는 맨체스터 시티, 번리, 리즈로 이어지는 숨 돌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EPL 4위 경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동시에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가능성이 남은 FA컵 대회에도 온 힘을 쏟아야 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영입도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도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의 주전들이 선발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후반 14분, 후반 48분, 연장 전반 2분, 연장 전반 추가 시간 등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에서 실수와 오프사이드,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미들즈브러는 연장 후반 2분 조시 코번의 결승골로 토트넘을 이변의 제물로 삼았다.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친 것에 대해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남은 시즌이 있다. 남은 시즌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하고 좋은 순위에 있어야 한다. 많은 방면에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면서 “이 팀을 더 안정적인 팀으로 만들어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尹 46.3% 李 43.1%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尹 46.3% 李 43.1%

    李, 安으로 야권 단일화 해도 8.7% 포인트 앞서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2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43.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3.2% 포인트였다.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당시 43.3%에서 3.0%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도 기존 41.8%에서 1.3% 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였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59.3%), 부산·울산·경남 (53.0%), 대전·충청·세종 (51.0%)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0.0%)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64.6%)에서, 연령별로는 40대(61.5%)와 50대(49.1%)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에는 윤 후보가 48.4%였고, 이 후보가 43.5%로 오차범위 내 4.9%포인트 차이가 났다. 심 후보는 2.8%로 집계됐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에는 이 후보가 38.4%로 선두였고, 안 후보가 29.7%로 오차범위 밖 8.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심 후보는 3.9%였다. 최근 야권 단일화 결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4%가 ‘국민의힘 윤 후보와 지도부’를 꼽았고, 43.4%는 ‘국민의당 안 후보와 지도부’를 지목했다. 대선 전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76.2%가 불가능하다고 봤고, 17.3%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전화(유선5%·무선95%)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0.4%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코로나 폭증·사전투표 불신이 대선 막판 변수다

    3·9 대통령 선거가 오늘로 딱 일주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단일화 변수도 사실상 소멸됐다. 선거 당일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전투표와 코로나 확진자 폭증 정도가 막판 변수가 됐다.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선 어느 쪽이 지지층을 더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사람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가 이번엔 더 많아질 것 같다. 2017년 대선 때 26.06%였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엔 30%를 훌쩍 넘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은 선거 당일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에서 이·윤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인 40·50대의 사전투표 의향이 높아서다. 실제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6.69%를 기록한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의 압도적 과반 승리를 달성했다. 윤 후보도 과거 진보였던 2030이 이제는 야당의 표이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4·15 총선 때 세 명 중 한 명이 사전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을 만큼 사전투표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후보들의 생각과 달리 일부 유권자들은 부정선거 우려가 높다며 여전히 사전투표를 꺼린다. 4·15 총선 사전투표 때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조작을 통한 부정선거 위험이 있으니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는 운동을 벌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확산되는 사전투표 불신을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선관위와 정치권이 서둘러 할 일이다. 야권 일각에선 ‘선거날 여권이 코로나 확산을 이용해 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음모론도 나온다. 억측에 불과하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투표에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의 근거가 없지는 않다. 정부는 9일 확진자 23만명, 위중증 환자 1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많은 확진자 33만명, 위중증 환자 25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치료자도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확진자가 폭증하면 선거일 투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방역당국은 손놓고 있지 말고 총력 대응하기를 바란다.
  • 대선주자 “수능 확대”에 또 꼬이는 대입제도[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교육공약을 살펴보니 걱정부터 앞섭니다.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든, 단일화 협상을 했다가 결렬됐다 하는 후보든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과정 개편 시간표에 따르면 새 정부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2024년 2월까지 발표해야 합니다. 후보들의 공약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성을 높이고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확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한 뒤 졸업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고교 수업·학사운영이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뀌고, 전체 수업량이 줄어듭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공통과목 수업량이 줄어들고 대신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학습 시간이 대폭 늘어납니다. 수능은 전국 수험생이 공통으로 한 번에 치르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공통과목 위주로 출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 수능 과목에 들어가지 않으면, 학생들은 아무래도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교학점제는 원래 수능 자격고사화, 학종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로 설계됐습니다. 후보들의 공약대로라면 전체 교육과정이 뒤틀리고 파행적인 교육이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은 물론 문재인 정부에 있습니다. 수능을 자격고사로 만들겠다는 입장과 달리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가 드러나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학종의 문제를 따져서 고칠 생각 대신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라며 수능 확대로 돌아섰습니다. 구체적인 대입제도도 대선을 의식해 발표만 하고 다음 정부가 만들라고 미뤘습니다. 새 정부는 들어서자마자 문재인 정부의 허물부터 치워야 할 판입니다. 지금 내놓은 수능 확대 공약으로는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공약들을 살펴보니, 도무지 답이 안 보입니다.
  •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한 표라도 더… ‘대선 1차 승부처’ 4~5일 사전투표 사활

    여야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에 앞서 4~5일 진행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의 초접전 판세와 코로나19 폭증 사태가 겹치며 여야는 사흘 뒤 시작하는 사전투표에서부터 한 표라도 더 얻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유리하다고 안 찍으면 망한다” 與, 3040 지지층 결집에 총력 기선제압 노리는 민주 이재명 지지 46% 사전투표 의향李 “나도 사전투표… 권유해 달라”직장인·자영업자 등에 집중 호소SNS·전화 등으로 막판까지 독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5일 이틀간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서 절박함을 독려하며 지지층을 총결집하는 총력전에 나섰다. 전통적 지지층인 3040 직장인들에게 주말 사전투표를 호소해 기세를 잡은 뒤 부동층 공략으로 9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우상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와 관련해 “투표율 자체의 문제보다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더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투표 성향 등이 달라진 만큼 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30대 중반∼50대 초반 직장인과 본투표일에 쉬지 못하는 자영업자 등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김원이 홍보소통부본부장은 “사전투표를 하면 지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더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며 “그동안 사전투표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했기 때문에 더 절박하다”고 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24~2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 46.2%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는 18.6%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화,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도 이날 명동 유세에서 “저도 사전투표를 할 것인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사전투표해 주시고 안 하신 분들에게 전화·카톡 넣어서 투표를 권유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사전투표는 결집도와 조직력 싸움”이라며 “유세 때마다 ‘이재명이 된다고 생각하고 안 찍으면 떨어진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은 이 후보의 기호인 숫자 ‘1’ 모양에 지지자의 사진을 넣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어 주는 SNS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부정선거 철저히 감시하겠다” 野, 지도부 총출동 음모론 차단 투표율 영끌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등 주요직 사전투표 참여확진자 폭증 속 고령층 불참 우려보수 사전투표 불신 해소도 과제 선관위, 황교안·민경욱 검찰 고발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각 시도 당협에 사전투표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사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율 올리기에 당력을 쏟아부었다. 이준석 대표가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4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국회의원, 선대본부 지도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전투표를 하도록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회의장에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습니다’라는 배경막을 내걸기도 했다. 사전투표는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여야의 ‘대선 1차 승부처’다. 국민의힘은 지금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라면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하루에만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보수 지지층이 많은 고령층이 감염을 우려해 대선 당일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전투표 투표율을 올려야만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보수층의 음모론을 불식시키는 것도 국민의힘의 과제다. 고령층은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모론까지 퍼질 경우 고령층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2020년 총선 이후 꾸준히 제기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은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고, 실제 윤 후보 유세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일투표를 주장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윤 후보는 서울 신촌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 조직을 가동해 부정선거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9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4~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해 투표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으로 알려졌다.
  •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文 “3·1운동에 남북 없어… 더 강해지기위해 필요한건 평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우선 이뤄야 할 것은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고,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꿨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면서 “우리는 100년 전 고통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통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을 높이고, 평화 속에서 번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3·1절 기념사마다 대일 메시지만큼이나 대북 메시지에도 힘을 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 북한에 공동보건협력을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북측이 올 들어 8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해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된데다 임기를 두 달 남짓 남겨놓은 터라 진전된 대북메시지를 발신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불과 8일 남겨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살얼음판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줄 것을 우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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