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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역시 최경주…29개월만에 국내무대 정상

    ‘왕의 귀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세계 3위 짐 퓨릭을 꺾고 신한동해오픈 우승컵을 품었다.1년 만의 귀국 선물을 우승컵으로 대신한 셈. 최경주는 14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막판까지 분전한 ‘갈기머리’ 석종률(39·캘러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이로써 2005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3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2005년 연장 접전 끝 준우승, 지난해 3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 냈다. 이날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잡아 우승을 예고했다. 티샷을 290야드에 보낸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살짝 벗어났지만 8m 거리에서 퍼트한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지막 고비는 17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떨어뜨린 최경주는 5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한 것. 보기를 범하면 석종률과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세 번째 샷을 홀컵 2m 거리에 붙인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를 잡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최경주보다 한 발 앞서 출발한 석종률은 1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1타차 2위로 최경주를 압박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버디 기회를 잡아 연장 승부를 예고했지만 불과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8자 스윙’ 짐 퓨릭과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전반 9번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각각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퓨릭과 강경남은 이날 똑같이 1타를 줄여 각각 9언더파 279타,8언더파 280타로 단독 3,4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당 내일 ‘원샷 경선’… 캠프별 표 계산은

    신당 내일 ‘원샷 경선’… 캠프별 표 계산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종반전이 혼미양상이다. 정동영 후보가 순회경선 초반 연승으로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손학규 후보가 휴대전화 투표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해찬 후보도 대추격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4일 8개 지역 동시경선을 실시하고, 남은 3차 휴대전화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오는 15일 대선 후보를 정한다. ●모바일 3차투표 표차가 관건 모바일 1·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손 후보측은 3차 투표도 8000∼1만여표 차로 또다시 1위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투표 대상자 13만 5289명 중 절반이 우리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앞선 두 차례의 모바일 투표 득표율이 1차 36.5%,2차 38.4%여서 3차 투표는 45% 이상의 득표율을 거둬 4만명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놨다. 정 후보측은 13만여명 가운데 3만 8000명 정도를 지지자로 꼽는다. 모바일 접수 초반에는 신경을 쓰지 못해 1·2차 투표에서 2위를 했지만 지난 10일 마감일을 앞두고 등록한 지지자가 많았던 만큼 3차 투표에서는 1위를 자신한다는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5%포인트차로 1위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후보측도 3차 투표에서 35% 득표율로 1위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캠프 관계자는 “자발적 지지자의 참여가 주를 이루는 만큼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1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도 鄭·孫 혼전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선거인단 유효투표수의 10%분으로 간주하므로, 여론조사 대상 1명이 9∼10표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손 후보를 2.2∼7.5%포인트 앞섰지만 막상 당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11일엔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플러스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정 후보가 28.7%로, 손 후보(27.8%)를 불과 0.9%포인트 앞섰다. 반면 리얼미터가 850명을 대상으로 9일과 10일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31.6%를 기록, 정 후보(29.1%)에 오히려 2.5%포인트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측은 근소한 승리를 예상했다. 손 후보가 1차 휴대전화 투표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여론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에 상승세가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정 후보측은 손 후보의 추격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일단 우위를 굳힌 것으로 자체 분석한다. 이 후보측은 대중 호감도 측면에서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다소 뒤처지고 있어 여론조사에서 득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북 vs 경기·인천 승부 가를 듯 모바일 투표의 흥행으로 14일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원샷경선’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정·손 후보가 강세지역인 전북(선거인단 20만 7341명)과 경기·인천(21만 8555명)에서 어느 정도 표몰이를 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좌우될 전망이다. 정 후보측은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아 1만 5000∼2만표차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로 전북에서 정 후보가 손·이 후보에 7대2대1 정도로 우세해 최대 3만여표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에서 손 후보에 10%포인트 정도 뒤지고 있지만 선거인단이 4만 7339명에 불과하고, 경기와 서울에서는 오히려 판세를 뒤집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손 후보측은 “손 후보가 2000∼3000표 안팎의 표차로 신승하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바일 3차투표에서 정 후보와의 차이를 5000∼8000여표 차로 줄이고, 경기·인천 1만표, 서울 8000표, 대구·경북 3000표, 충남 2000표 차로 승리해 전북에서의 1만 5000표차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11일 대통합민주신당의 2차 모바일 투표 결과, 손학규 후보가 2만 1395표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역전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지난 9일 1차 투표에 연이은 패배로, 주춤했던 대세론이 한풀 더 꺾였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도 3위에 그쳐, 사실상 추격전이 어렵게 됐다. 손 후보는 접전 끝에 모바일 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수에서도 정 후보와 1만 558표차로 간극을 좁혔다. 이날 투표율이 1차 때보다 높은 74.9%에 이르러, 이같은 추세라면 3차 모바일 선거의 투표율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손 후보는 남은 3차 모바일 투표와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춤하던 대세론 한풀 더 꺾인 정동영 손 후보는 이미 1차 모바일 투표에서 정동영 후보를 624표(3.0%포인트)차로 앞서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덕택에 신당 경선구도가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계기가 됐다. 모바일 투표가 여론전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결과는 1차와는 달리 명의도용 사건이 쟁점화되던 정국에 참여한 선거인단이라 그에 따른 후폭풍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차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규모나 경선 시기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다. 때문에 손 후보의 모바일 연승은 향후 경선의 추세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수도권 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남은 경선과정의 표심 향배를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는 조직동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이는 서울·수도권 표심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이번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에 수도권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대 이하가 57%대라, 향후 서울·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오늘 결과는 역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결과다.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에서는 손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이날 모바일 투표에서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차는 2071표(3.8%p)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배를 점치기는 성급하다. 더군다나 14만여명이 참가하는 3차 모바일 투표는 서울·수도권(손 후보 유리)과 전북(정 후보 유리)지역 경선과 맞닿아 있다. ●추격전 사실상 어려워진 이해찬 손 후보는 적어도 이날 10% 포인트 이상 정 후보와 격차를 벌려야 최종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해찬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해,3차 모바일 선거 득표차와 8개 권역별 선거,12일 경찰의 명의도용 수사결과 발표 추이에 따라 최종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007] 양준혁, 벼랑끝 사자 구했다

    불펜에서 한화를 압도한 삼성이 방망이도 살아나며 반격의 1승을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진갑용·양준혁의 대포 2방과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한화를 6-0으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이 안방에서 1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린 것. 제구력과 변화구를 주무기로 타자를 요리하는 닮은꼴 투수 삼성 선발 전병호와 한화 선발 정민철의 대결은 다소 일찍 막을 내렸다. 두 명 모두 3이닝만 소화했고, 불펜 대결이 이어진 것. 삼성은 ‘지키는 야구’를 위한 예견된 수순이었다. 반면 한화는 정민철이 허리 통증을 느낀 탓에 계산에 없던 조기 강판을 택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뭇 달랐다. 이날 삼성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진갑용이 밋밋하게 떨어진 정민철의 시속 121㎞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선동열 삼성 감독은 4회 초 전병호가 선두타자 제이콥 크루즈와 9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윤성환-임창용-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했다.1-0 리드를 잡자 단 1점이라도 내줄 위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윤성환은 낙차 큰 커브와 스트라이크존에 낮게 걸치는 빠른 직구로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이범호가 땅볼로 물러나자 이영우를 대타로 냈으나 윤성환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선 감독은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김태균과 승부를 벌이던 윤성환을 빼고 김태균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임창용을 올려 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방정식’을 써내려 갔다. 앞서 4회 말 바뀐 한화 투수 최영필에게서 얻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진갑용이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은 6회 말 3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1사 뒤 김재걸이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양준혁이 가운데로 쏠린 최영필의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뿜어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삼성은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정민혁을 상대로 볼넷 2개와 김한수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고,7회에도 3안타와 1볼넷으로 2점을 더했다.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성환은 포스트시즌 첫 출장에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쐐기포를 터뜨린 양준혁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양준혁은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에 대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면서 “2차전을 이겨 상승세인 우리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타격에서 더 분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차전은 12일 대전에서 열린다. 삼성은 브라이언 매존을, 한화는 세드릭 바워스를 선발로 낼 예정이다. 대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양팀 감독의 말 ●선동열 삼성 감독 역시 단기전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진갑용이 홈런을 친 뒤 전병호가 3∼4회 정도 막고 불펜을 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준혁이 결정적인 홈런을 쳐 3점 차가 되자 타선도 집중력이 생겨 활발해졌다.3차전에서도 브라이언 매존이 초반을 잘 막으면 오늘같이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마지막 경기라 죽기 살기로 하겠다. ●김인식 한화 감독 허리가 삐끗했던 정민철이 3회 뒤 더 이상 던지지 못하게 돼 차질이 생겼다. 우리는 선발이 최소 6회는 버텨야 한다. 삼성은 불펜이 선발보다 위력적이라 초반에 바꿔도 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또 3안타밖에 못쳐 점수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3차전은 먼저 점수를 뽑아 삼성이 오늘 같은 불펜 운용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전국체전,경기도팀 2년 만에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전국체전,경기도팀 2년 만에 우승

    제2보(23∼42) 8∼9일 광주광역시 백운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 바둑대회에서 경기도팀이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 초등부 등의 우승에 힘입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팀은 지난 8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전국체전 바둑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팀은 의외의 부진을 보이며 6위로 밀렸다. 2003년 전북 부안에서 전시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전국체전 바둑대회는 남자 일반부, 여자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 남녀 페어부 등 5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종합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28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흑23은 <참고도1> 흑1로 끊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백이 가만히 4로 늘어 둔 다음 흑의 후속행마가 마땅치 않다. 백24로 붙이고 나온 것은 상변 흑 한점에 대한 공격을 엿보는 수. 보통은 실전 흑31의 봉쇄가 아픈 곳이라 가정도로 벌려두면 가장 무난하다. 흑33은 공격의 급소에 해당하는 곳. 계속해서 백홍석 5단은 흑35로 씌우며 손바람을 내고 있다. 그러나 백36이 흑의 약점을 찔러온 호착. 흑도 37로 한발 늦추어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일 흑이 <참고도2> 흑1처럼 막는 것은 백2,4로 끊겨 상변 흑말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제1국에 이어 두 기사는 초반부터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야구] 류현진 펄펄…독수리 먼저 날다

    [프로야구] 류현진 펄펄…독수리 먼저 날다

    김인식 한화 감독의 선택이 탁월했다. 위기 때마다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한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김 감독의 굳은 믿음에 화답했다. 한화가 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김태균, 이범호의 대포를 앞세워 삼성을 5-0으로 무너뜨렸다. 먼저 1승을 챙긴 한화는 이로써 PO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16차례 열린 준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루키였던 지난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왔으나 2패만 기록했던 류현진은 ‘가을 잔치’에서 첫 승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며 1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공의 빠르기가 평소보다 떨어진 시속 140㎞대 중반에 그쳤다. 공도 다소 높았고, 투구 수도 많았다.6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2볼넷)를 내줬다. 하지만 이날 잡은 삼진 8개 중 7개를 실점 위기에서 뽑아내는 등 집중력이 빼어났다. 하이라이트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6회 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심정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연속 2안타를 두들겨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류현진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마운드에 세우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베테랑 김한수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잠시 숨을 돌렸다. 타구가 짧아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박정환과 강봉규를 대타로 거푸 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류현진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비장의 무기인 서클체인지업으로 유인구를 뿌려 모두 삼진을 잡는 배짱을 과시했다. 앞서 1,2회에도 1사 1·2루 위기와 맞닥뜨렸으나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불을 껐다.4회 1사에서 2루타를 맞은 뒤에도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을 받은 한화는 방망이도 제 때 터졌다. 삼성 선발 제이미 브라운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뽑아낸 경험이 있는 이범호가 2회 말 1사 뒤 2루타를 뿜어냈고, 연경흠이 적시타를 때려내 선제점을 뽑았다.4회에는 정규리그 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김태균이 1점 홈런으로 부활을 선언했다.5회 1사 3루에서 고동진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무사 만루 위기를 상처 하나 없이 탈출한 뒤 맞은 6회 공격에선 이범호가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범호는 준PO 최다 홈런 기록(5개)를 세웠다. 6회 위기에서 단 1점도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는 류현진은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내 기쁘다. 한국시리즈까지 꼭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차전은 10일 대구에서 열린다. 한화 선발은 정민철, 삼성은 전병호.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김인식 한화 감독 초반에 리드를 잡은 게 승인이다. 상대 선발 제이미 브라운이 오른쪽 타자 바깥쪽에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등을 잘 던지는 데 실투가 된 덕에 김태균, 이범호가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 류현진은 1,2,6회 고비가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한 단계 성숙할 거라 생각한다.2회 연경흠의 안타는 낮게 떨어지는 어려운 볼을 때린 것이다. 상대의 사기를 저하하는 효과가 있었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초반 찬스에서 득점타가 없던 반면 한화는 한 번 잡은 찬스에서 득점타로 연결되는 등 집중력에서 한화가 앞섰다. 브라운에게 미련을 두고 6회 계속 던지게 했는데 투구수나 이닝을 봤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6회 초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후 누가 올라가도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일이 마지막이므로 왕창 쏟아붓겠다.
  •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투표의 표심이 9일 첫 뚜껑을 열자 최종 승부를 예측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누적 득표 1위인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표차는 1만 2629표로 좁혀졌다.2,3차 모바일투표 17만여표와 ‘원샷 경선’ 105만 8000여표가 남아 있다. 모바일 투표율은 70.6%로 높았고, 선거인단 투표율은 19.19%로 낮았다. 텃밭 전북에서 ‘몰표’로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후보와 수도권 일대 역전을 노리는 손 후보 중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는 속단키 어렵다. 무엇보다 이날 개표 결과는 선거인단 불법 명의도용’의 후폭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의 대세론이 한풀 꺾였고,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여전히 3위에 머물면서 또 한걸음 뒤로 처졌다. 첫 모바일 투표결과가 상징하는 점은 적지 않다. 투표율은 선거인단 투표율의 3배가 넘어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투표에 비해 조직 동원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여론에 민감한 편이다. 여론에 반응한 표심이란 점에서 향후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또 다른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 선거인단 표심 향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 제동 걸린 ‘정동영’ 정 후보는 이날 7004표를 얻어 1위 손 후보에 645표 뒤졌다. 누적득표에서는 여전히 1위지만, 손 후보와의 표차는 기존 권역별 투표결과 1만 3274표에서 1만 2629표 차로 좁혀졌다. 불법 명의도용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오는 12일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등 향후 수사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1위 수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날 투표결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종 승리를 자신했다. ●대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남은 경선 일정이 서울·수도권 등 조직선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여론에 민감한 지역이 많아 이날 드러난 표심을 향후 경선과 연동시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명의도용 파문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정 후보에 대한 거센 공격을 접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불법 명의도용과 압수수색,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에도 지지율이 5∼7%대를 유지한 것은 범여권 내 지지층 때문이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범여권 지지층 가운데 핵심은 선거인단이라 손 후보로서는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다시 해볼 만한 명분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반전 어려워진 ‘이해찬’ 모바일 투표에 승부를 걸었던 이 후보는 사실상 대반전이 어려워졌다.2위인 정 후보와도 800여표 차이가 났다. 최근 정국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정 후보라면, 이 후보는 최대의 피해자라 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깐깐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고정된 이미지만 더욱 각인시키게 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일정에서 대전·충남지역 이외에는 뚜렷한 승부처가 없는 것도 답답한 대목이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에 아직은 부동층이 많고 유시민 선대위원장의 지지층에 기반한 뒷심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야구] 준 PO 9일 개막

    [프로야구] 준 PO 9일 개막

    “삼성이 확실한 불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리드를 빨리 잡아야 한다.”(김인식 한화 감독) “선취점을 먼저 뽑아야 하고 선발이 5회까지 던져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선동열 삼성 감독) 지난해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피날레를 명승부로 장식했던 스승과 제자가 이번에는 조금 일찍 으르렁거리기 시작한다. ‘믿음의 야구’ 김인식(60) 감독과 ‘지키는 야구’ 선동열(44) 감독이 9일 시작하는 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지략을 겨루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사제대결’을 펼치는 것. 8일 대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 감독은 “우리 팀이나 삼성이나 타선이 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선 감독과 웃음을 함께 나눴지만 서로 속내는 사뭇 다르다. 두 사령탑은 1986년 해태(현 KIA)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끌었다. 지난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4강을 일궜다. 하모니를 이룬 기간도 있었으나 승부의 세계는 냉엄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선 감독은 ‘스승의 그림자’를 밟고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내친 김에 준PO를 발판으로 3년 연속 패권을 노린다. 지난해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를 정도로 접전을 벌이다가 고배를 마신 김 감독으로서는 1년 동안 묵었던 진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터라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낸다는 다짐이다.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운용이 빼어나지만 지휘 스타일은 다르다. 김 감독이 선수의 자율과 개성을 존중한다면 선 감독은 철저하게 관리하는 스타일. 올시즌에는 삼성이 10승8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후반 들어 내리 5연패를 당하며 한화에 3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 모두 한방이 있는 거포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시즌 팀 타율은 .254로 공동 꼴찌다. 한화는 2년차 에이스 류현진(17승), 정민철(12승), 세드릭 바워스(11승) 등 선발진이 탄탄하지만 마무리 구대성이 이전만큼 활약해주지 못한다. 삼성은 10승대 투수가 제이미 브라운(12승)밖에 없을 정도로 선발이 약해졌지만 권혁-윤성환-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화를 압도한다. 1989년부터 15차례 펼쳐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류현진, 선 감독은 브라운을 선발 카드로 내놨다. 두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라톤대회 사상 첫 사진 판독

    42.195㎞를 달려온 두 마라토너가 0.5초차로 우승자를 가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마라톤 사상 첫 사진 판독까지 벌어졌다. 8일 미국 시카고 시내 코스에서 열린 제30회 라살뱅크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서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나 제패한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와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에 나선 패트릭 이부티(케냐)가 35㎞ 지점부터 둘만의 레이스를 벌였다.40㎞ 오르막 지점부터 가리브가 치고나가 이걸로 승부는 끝이다 싶었으나 이부티는 어느새 따라붙어 가리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가리브가 마지막 10m를 남겨두고 돌아봤을 때 이부티는 두세 발자국 떨어져 있었다. 가리브가 마음을 놓으면서 결승테이프를 끊는 순간, 이부티도 결승선을 넘고 있었다. 심판진은 100m 경기에서나 볼 법한 초유의 사진판독을 거치느라 분주했다. 둘의 기록은 2시간11분11초로 똑같지만 0.5초차 이부티의 승리로 결론났다. 심판의 설명을 듣고 가리브는 어이없어했고 ‘케냐 선수 대회 5연패’를 이루면서 상금 12만 5000달러(약 1억 1400만원)의 주인공이 된 이부티는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초접전 골인 장면이 있었다. 이번 대회 4위 로버트 체루이요트가 결승선 앞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지만 몸통이 결승선을 이미 통과, 대니얼 은젱가(이상 케냐)를 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것. 여자부에서도 이날 처음 풀코스를 완주한 아드리아나 피르테아(루마니아)가 줄곧 선두로 달리다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순간, 단거리 스퍼트를 연상케 하면서 따라붙은 버헤인 아디어(에티오피아)가 피르테아를 3초 차로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 한편 이날 기온이 섭씨 31도까지 치솟아 3만 5000여명의 출전자 중 350명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동호인 1명은 숨졌다. 서른일곱인 이봉주(삼성전자)가 2시간17분29초로 7위를 차지한 것은 혹독한 레이스 조건을 돌아볼 때 나름대로 선전한 셈.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인제 서울서도 1위… 후보 굳어지나

    민주당 이인제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열린 서울 지역 경선을 포함,10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해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후보가 불공정 경선을 강력 비판하며 지난 6일 경선 후보직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 후보의 독주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유효득표수 5476표 가운데 2852표를 얻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민석 후보는 1581표를 받아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장상 후보는 544표를 얻어 499표의 신국환 후보를 누르고,3위를 기록했지만 누적 득표수에서는 신 후보가 3위다. 1,2위의 누적 특표수는 각각 1만 1719표,4537표로 1위가 2위 득표수의 두배를 훨씬 웃돈다. 아직 전체 선거인단의 51.8%가 투표를 하지 않아 이 후보의 승리를 무조건적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평균 투표율이 10%가 안되고 조 후보의 사퇴로 인해 서울 지역 경선 투표처럼 향후 투표율도 기대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경선 지역은 경기, 대전·충남·충북, 광주·전남이다.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충청도 출신인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이 다수다. 선거인단 규모가 가장 큰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조 후보가 사퇴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조 후보는 사퇴 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은 제가 평생 지켜온 정도와 원칙에 어긋나며 양심상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 꼬마천사 신지애 “7승이오”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 꼬마천사 신지애 “7승이오”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시즌 7승 고지를 정복했다. 신지애는 7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67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공동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이날 데일리베스트(7언더파)를 뿜어내며 맹추격을 벌인 문현희(24·휠라코리아·6언더파 310타)를 2타차로 물리치고 올시즌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루키 시즌 3승을 들어올린 뒤 올해 7승째를 수확, 통산 승수도 10승째를 채운 신지애는 이로써 시즌 두 자릿수와 역대 최다승 기록 돌파도 목표로 잡게 됐다. 올해 남아 있는 대회는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을 포함해 7개. 신지애는 “남은 대회 우승도 놓치지 않겠다.”면서 “또 현재 구옥희 프로가 20승으로 통산 우승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오늘 10승을 달성하고 나니 그 기록을 깨보고 싶은 욕심이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또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 통산 상금 8억 6822만원을 기록, 종전 정일미(35·기가골프)가 갖고 있던 최고 기록(8억 8683만원)에 1861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변은 없었다.1타차로 뒤져 공동 3위로 나선 안선주(20·하이마트)가 8,9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신지애와 함께 8언더파 공동선두로 올라설 때만 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바로 다음홀 안선주의 ‘러프 악몽’으로 승부는 갈렸다. 러프에 빠진 티샷을 무려 4번 만에 온그린시키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저지른 것. 신지애는 11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4타차까지 거리를 벌렸고, 안선주가 이후 롤러코스터 타듯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치며 공동 3위까지 내려서자 15,16번 연속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세이브,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7 큐브퍼즐 맞추기 최강자는 누구?

    2007년 루빅스 큐브퍼즐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색색의 플라스틱 주사위들로 이루어진 정육면체의 각 면을 같은 빛깔로 맞추는 큐브퍼즐 맞추기. 올해에도 루빅스 큐브(Rubik’s Cube)퍼즐의 최강자를 가려내기 위한 2007세계 타이틀전이 열려 퍼즐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루빅스 큐브 챔피언전’(World Rubik’s Cube Championship 2007)에서는 33개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선수들이 신기록을 위한 접전을 펼쳤다. 선수들은 ‘클래식 3x3·4x4·5x5’부문, 한 손으로만 맞추는 부문, 눈 가리고 맞추는 부문 등 다양한 형식의 시합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눈 가리고 퍼즐 맞추기 부문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각각의 큐브의 위치를 암기한 채 퍼즐을 맞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눈을 가리고 맞추는 ‘4x4’부문에서는 헝가리의 마타야스 쿠티(Matayas Kuti)가 6분 12초 32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으며 폴란드의 그르즈고즈 프루삭(Grzegorz Prusak)은 ‘스퀘어-1’부문에서 20.40초로 우승했다. 또 메가밍크스(Megaminx)부문에서는 네덜란드의 에릭 액커스디쥑(Erik Akkersdijk)이 1분 17초 46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3x3 큐브 싱글 부문에서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스페인의 프렌크만 장퀘뇨(Frenchman Jacquinot)가 9.86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의 유정민은 올 1월에 3x3큐브 양손부문과 한 손 부문에서 11.76초와 19.34초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해 전세계 큐브마니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세계 루빅스 큐브 챔피온전’의 다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 2x2 큐브 부문: 폴란드의 루카스 시알론 3.91초 (세계신기록) 루빅스 매직 부문: 헝가리의 로버트 위켄 1.19초 루빅스 마스터 매직 부문: 헝가리의 마테 홀베스 2.24초 피라밍크스 부문: 폴란드의 그레즈고즈 루크자이나 7.74초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포 이경수 허리부상

    다음달 세계배구월드컵과 12월 프로배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아시아 최고 거포’ 이경수(28·LIG)가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경수는 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1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속공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허리 통증을 호소, 곧바로 교체됐다.1세트가 끝나자 선수대기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지만 혼자 걷기조차 힘들어해 3세트가 끝날 무렵 구급차에 실려 창원 센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경수는 휴식 중 기자와 만나 “오전부터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았는데 스파이크를 하고 내려오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큰일이야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2세트를 봐야 한다며 대기실을 나서려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 등 부상이 심상찮음을 드러냈다. 박기원 LIG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진찰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이경수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전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이 심할 경우 큰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일부터 보름간 일본에서 열리는 2007 배구월드컵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는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공격상을 받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LIG도 이경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이경수와 새로 영입한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좌우 쌍포로 내세워 정규리그 첫 우승을 노리던 LIG로선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LIG는 이경수가 빠진 가운데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눈물을 떨궜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예선에서 강호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데 이어 이날 LIG를 격파함으로써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특히 신영수와 3일 입국해 곧바로 투입된 보비가 각각 30점,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마산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선수권대회] 양용은, 1R 6언더파 선두

    ‘바람의 아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이 흑진주, 슈퍼 루키와의 ‘삼각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양용은은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진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선두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발을 사뿐하게 내디딘 것.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인자’ 비제이 싱(피지)은 양용은에 1타 뒤진 5언더파 66타,‘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와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2타차 공동 3위인 4언더파 67타로 따라붙어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10번홀에서 한 조로 출발한 양용은-싱-김경태의 ‘삼파전’ 초반은 싱이 주도했다. 싱은 12번홀에서 첫 버디 이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아 선두로 나섰다. 양용은은 첫 홀부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호쾌한 장타와 정확한 퍼트로 싱을 따라붙었다. 전반 2타를 줄인 양용은은 후반 첫 홀과 두번째 홀 연속버디로 싱과 공동선두에 올라선 뒤 싱이 3∼4m짜리 버디 퍼트를 내리 놓치는 사이 또 6,7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올라섰다. 양용은은 “싱과 김경태에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열심히 쳤다.”면서 “첫 홀 보기를 다음 홀 버디로 만회한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서 약점을 드러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대선배인 둘과 당당하게 어깨를 견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흑진주’ 비너스 고려청자 품다

    ‘윔블던 여왕’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려청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톱시드의 비너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벌어진 제4회 한솔코리아오픈여자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4번시드의 마리아 키릴렌코(20·러시아)를 2시간21분의 접전끝에 2-1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인 통산 36번째 우승. 올시즌 3번째 정상이다. 비너스는 이번주 재팬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새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인 소니에릭손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비너스는 1세트 3-3 동점에서 내리 3경기를 따내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대하던 200㎞ 이상의 강서브는 나오지 않았고, 초반 더블폴트도 3개나 범했지만 강한 스트로크는 키릴렌코를 압도할 만했다. 키릴렌코의 날카로운 대각선 투핸드 백핸드와 부상 탓에 2세트를 1-6으로 물러앉은 비너스는 3세트 3-3의 고비에서 강한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키릴렌코의 서비스게임을 따낸 뒤 10번째 게임 듀스를 주고 받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제2의 샤라포바’로 주목받은 키릴렌코는 2005년 차이나오픈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을 별렀지만 비너스의 벽에 막혀 돌아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1국)]백, 절묘한 맥점으로 타개성공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1국)]백, 절묘한 맥점으로 타개성공

    제6보(56∼72) 원성진 7단과 백홍석 5단이 내로라하는 강펀치의 소유자들답게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는 난타전을 보여주고 있다. 하변에서 시작된 접전은 우하귀를 돌아 이제 좌변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초반 포석이 끝나기도 전에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아마추어들의 바둑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치열한 기세의 충돌 속에서도 항상 현실적인 이득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아마추어들의 바둑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흔히 아마추어가 전투를 하는 목적은 상대의 돌을 잡기 위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마를 잡고도 전체 국면을 그르쳐 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백56의 응수타진이 백으로서는 구명줄의 역할을 하고 있다.‘3선의 돌은 키워서 버린다.’는 격언과도 일치한다. 흑59는 백을 모두 잡으러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외곽의 단점이 거슬린다고 <참고도1> 흑1로 보강을 하는 것은 백2,4,6의 수순으로 여유 있게 살아간다. 백58에서 잠시 뜸을 들이던 백홍석 5단은 잠시 후 빠른 손길로 백60,62를 교환한다. 이것은 백대마를 모두 살릴 자신이 있다는 의미. 힘차게 내려놓은 백64가 흑의 작은 빈틈을 간파한 멋진 타개의 맥점이다. 비록 흑에게 71의 빵때림은 허용했지만 백도 72로 건너가면서 집을 차지해 큰 불만은 없다. 흑69는 좀더 욕심을 내서 <참고도2> 흑1로 버텨볼 만도 하지만 어차피 백8까지 백이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호주 사상 두번째 장수 총리인 존 하워드(68)가 5연속 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호주사회의 최고 이슈이며 연방총선의 최고 관심거리다. 집권 11년차인 하워드 총리는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총선에서 5선에 성공하면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은퇴해 피터 코스텔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게 자유당 당수 및 총리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재집권하면 3년 임기중 은퇴” 연방총선 선거일은 하워드가 고를 수 있다.10월 셋째주부터 내년 1월 셋째주까지 어느 때라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 현재 호주의 수도 캔버라 정가에서는 선거일을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10단’으로 통하는 하워드가 지지율과 경제동향, 국내외 정세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날짜를 연립여당(자유당과 국민당)에 유리한 날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3∼4년마다 치러지며 하원 의석 150석을 모두 바꾼다. 현재 의석분포는 연립여당이 87석, 야당인 노동당이 60석, 무소속이 3석이다. 시드니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하워드는 지난 1974년 시드니 베네롱 지역구에서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승승장구,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자유당 당수를 역임했다.96년 자유당 당수로 국민당과의 연정을 이끌어 내면서 폴 키팅 노동당 총리를 물리치고 총리에 당선됐다. 그후 세차례 총선에서 연속 집권당의 승리를 일궈냈다. 하워드의 장기 집권 비결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강력한 안보정책이다. 그는 경제를 되살려 호주의 국제적 위상을 올려놓겠다는 11년 전에 한 약속을 실현했다. 그의 집무실엔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흉상이 있다. 그는 처칠처럼 강력한 리더십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왔다. 호주는 그의 지도력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들도 하워드를 호주 현대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난 총리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워드의 5연속 집권가도는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우선 장기집권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여기에 높은 물가와 치솟는 임대료, 대출금을 빼면 남는 게 없는 깡통주택이 속출하는 등 서민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스캔들로 인해 각료들이 중도하차하는 등 악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워드가 고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젊은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하워드를 지지하던 18∼24세 유권자 25%가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유권자 1350만명 가운데 400만명이 35세 이하인 점을 볼 때 하워드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워드는 현재 지역구인 베네롱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유명 여성방송인 출신 노동당후보 맥신 매큐가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매큐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만약 이곳에서 지면 하워드는 연립여당이 승리해도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심상치 않은 지역구 분위기를 감지한 하워드는 주말이면 이스트우드, 에핑, 라이드, 글레이스빌 등지의 상권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 곳은 한국교민들이 몰려살고 있어 교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번 바꾸어 보자는 열기 속에 등장한 ‘젊은 피’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가 최대 걸림돌이다. 러드는 12년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와신상담해온 노동당의 ‘최신 무기’다. 러드는 지난해 12월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 당수 킴 비즐리를 표대결에서 누르고 새 당수로 취임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해왔다. 깨끗한 마스크와 참신함을 무기로 하면서 단호하고 강력한 이미지도 구축,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워드를 줄곧 앞지르며 차기 총리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승원홍(60) 시드니한인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하워드가 되기를 바라지만 동포사회의 입장에서는 러드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금 호주는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기운이 무르익는 것처럼 비쳐진다. 그렇지만 하워드가 쉽게 정권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최근 부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와 관련된 잡음 등이 불거지면서 러드의 지지도가 상승행진을 멈추고 주춤거리자 대반격을 시도중이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의 격차가 1%까지 줄었다. 지난달초 뉴스폴 여론조사에서 연립여당이 노동당에 18%포인트나 지지도가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50%에 달했다. 뒷심이 만만찮은 그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뒷심´ 하워드 지지도 여전히 높아 그는 여론 플레이에 능수능란하며 위기를 역이용할 줄 안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총선에서도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층이 좋아할 만한 대책을 발표해 그 표를 결집시켜 역전극을 벌이곤 했다.2001년 총선에서는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야당후보인 킴 비즐리에 줄곧 뒤지다 국제테러 소탕전에 동참하고 해상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강경책을 발표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 막판 역전극을 이뤄냈다. 또한 2004년 총선에서는 젊은 진보주의자 마크 레섬 노동당 당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자신의 경제업적을 내세워 종반 역전에 성공했다. 남기성(58) 캔터베리 시의원은 “하워드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며 “6개 주정부를 노동당이 장악하고 있어 연방총선에서는 국민들이 연립여당 총재인 하워드를 밀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워드는 선거 때마다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

    제3보(29∼40)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이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동률재대국에서 조한승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리그전적 7승2패를 기록하며 이미 결승에 선착한 이세돌 9단과 조 9단이 5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입단동기인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 9단이 14승11패로 약간 앞서지만, 조 9단 역시 중요한 고비 때마다 이 9단의 발목을 잡아온 경력이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조 9단은 이 9단의 32연승과 23연승을 모두 저지한 주인공. 또한 지난해 천원전 결승에서도 이 9단을 3대1로 누르고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흑29는 일종의 갈림길.(참고도1) 정도로 타협을 한다면 아주 온건한 진행이 된다. 흑이 31로 패를 썼을 때 백32로 붙여간 것이 도발적인 강수. 전투의 대가들답게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의 연속이다. 흑이 35로 강하게 막아 일단 백의 탈출구는 봉쇄된 것처럼 보인다. 흑39다음 백은 (참고도2) 백1,3 등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흑이 4로 뛰면 백은 자체로 살기 힘든 모양이다. 그러나 백홍석 5단은 백40으로 패를 걸며 전장을 확대한다. 이 모든 것이 전면적인 패싸움을 위한 사전공작이었던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세계유도선수권] 남북남매 매트 호령

    ‘겁없는 10대’ 왕기춘(19·용인대)과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8)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유도선수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남북녀의 위용을 떨쳤다. 계순희는 대회 네 번째 우승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왕기춘은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다리잡아메치기로 효과를 따내 힘겹게 우승했다. 왕기춘은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유효를 따내 앞서갔으나 1분여 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겨 연장전에 들어갔다.이 업어치기는 절반이 선언됐다가 곧 유효로 정정돼 왕기춘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연장에 돌입한 왕기춘은 1분55초 만에 상대 공격을 살짝 피하며 맘마들리의 다리를 잡아당겨 천금 같은 효과를 따냈다. 왕기춘은 승리가 확정된 뒤 한 손을 불끈 움켜쥐며 포효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3년 오사카대회 최민호, 이원희, 황희태에 이어 4년 만이다. 왕기춘은 1회전을 부전승,2∼3회전을 한판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4회전에서 살라무 메치도프(러시아)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둔 왕기춘은 5회전에서 가나마루 유스케(일본)를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준결승 상대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원희와 연장 접전을 펼쳤던 보기예프 라슐(타지키스탄). 하지만 왕기춘은 난적 라슐을 왼쪽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따돌렸다. 왕기춘은 “결승이 가장 힘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올림픽을 향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57㎏급 계순희는 결승에서 이사벨 페르난데스(스페인)를 1분05초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했다.2001년 뮌헨대회에서 52㎏급으로 우승한 뒤 2003년 오사카와 2005년 카이로대회에서 57㎏급으로 거푸 제패한 데 이은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지난해 결혼 뒤 국제대회에 처음 나타난 계순희는 여전히 날랜 모습으로 비교적 손쉽게 우승,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 5번째 우승 전망도 밝게 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남자 66㎏급의 방귀만(24·KRA)은 3회전에서 안드레아 미테르펠너(오스트리아)에 어깨로메치기로 한판을 내줘 탈락했다.임병선기자bsnim@seoul.co.kr
  • 뿌린 만큼 거둔 ‘배구농사’

    # 장면1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기내. 전날 아시아남자배구 선수권대회를 마친 한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선수단이 공교롭게도 한 비행기를 탔다. 일본 단장과 감독이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비즈니스석에 나란히 앉은 반면, 한국 단장과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에 쪼그리고 앉은 채 7시간30분 비행을 견뎌내야 했다.# 장면2 4일 밤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이 열린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경기장에선 풀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호주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폰을 낀 채 선수들을 지휘했다. 경기장 곳곳에 포진한 3명의 경기분석관으로부터 실시간 경기 내용 분석을 보고받고, 그때 그때 필요한 작전을 구사했다. 한국팀에는 경기분석관이란 스태프 자체가 없다. 한국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장면3 하루 뒤인 5일 오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일본전. 경기장 한쪽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은 자국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반면 한국이 득점할 땐, 경기장 한쪽에 자리한 교민 일가족 4명이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일본인들의 응원 소리에 묻혀버렸다. 한국은 일본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옛말에 뿌린 만큼 거둔다고 했다.1년 내내 크고 작은 경기에 참가해 지칠 대로 지친 선수들, 경기분석관은 물론 물리치료사조차 없는 빈약한 스태프, 열악한 예산에 허덕이는 배구협회, 큰 경기가 아니면 관심도 없는 팬들…. 이 모든 것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남자배구의 현주소였다. 그런 여건에서도 대표팀은 호주와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축구·야구·농구와 함께 ‘4대 프로 종목’인 배구의 현주소가 이러한데 다른 비인기종목의 비애야 오죽할까. 뿌린 것 없이 거두기만 하려는 건 ‘도둑 심보’나 다름없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여건을 갖춰주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여건은 제공한 뒤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순리이자 도리가 아닐까.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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