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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어…”

    “넌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어…”

    한동안 그는 매트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고교 시절 마지막 경기에 패배한 것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정신을 가다듬은 그는 다른 레슬링 선수들이 매트 주위를 서서 한 바퀴 도는 것과 달리 엉덩이를 이용해 매트 바닥을 통통거리며 돌아다녔다. 오른팔을 번쩍 치켜든 그에게 1만여 관중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 오하이오주 힐스보로 고교의 레슬링 선수인 더스틴 카터(18). 그는 오른쪽 어깨 아래가 거의 없고 왼쪽 팔도 비장애인보다 짧은 데다 양쪽 허벅지 아래도 없다. 다섯 살 때 이들 부위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어쩔 수 없이 잘라냈다. 여덟살 때 레슬링을 시작한 그가 콜럼버스의 쇼텐슈타인 센터에서 열린 오하이오주 고교 레슬링 선수권대회 8강전에 나서 마지막 고교시즌 경기를 패배로 접는 모습을 일간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카터는 지난달 28일 파두아 프랜시스칸 고교의 앤드루 로만치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2초 전 4점을 허용,1-5로 판정패했다. 다음날 패자부활전에서도 코디 맥기에게 3-5로 져 그는 시즌 전적 40승4패를 기록했다. 매트 주위를 한 바퀴 돈 카터는 곧바로 네이선 혼 코치와 부둥켜안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 카터의 훈련이나 경기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에는 누리꾼들의 감동어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nolan518’은 “어떻게 저런 몸으로 레슬링을 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했고 ‘patteyo’는 “카터는 엄청난 장애를 극복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대단한 레슬러”라고 칭찬했다. 카터의 아버지는 “경기 뒤 아들에게 ‘넌 기대 이상이야. 네가 한 모든 일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을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언론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 극찬

    英언론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 극찬

    “박지성의 골, 함께 기다려왔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골이 터지자 현지 언론들이 기다렸다는 듯 박지성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풀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골문 정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비교적 단신(175cm)인 약점을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극복한 헤딩골이었다. 골을 포함한 박지성의 뛰어난 활약에 현지 언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론들은 박지성의 골이 경기흐름을 결정지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호날두와 루니가 빠진 게임에서 풀럼은 박지성이 넣은 맨유의 두 번째 골에 무너졌다.”면서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이라고 보도했다. 접전이었던 경기를 실질적으로 ‘끝낸’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박지성의 추가골로 이후 여유로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경기흐름을 ‘공원(Park)에서의 휴식’(Stroll in the Park)이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또 “박지성의 스루패스를 따라 들어간 존 오셔의 땅볼 크로스가 자책골로 연결됐다.”며 세 번째 골에도 박지성이 관여했던 상황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스쿼드로서 팀 운영에 공헌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스카이스포츠는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루니와 호날두가 빠지자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에게서 골이 나왔다.”며 “퍼거슨 감독이 의도한 대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골을 넣은 두 선수가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만족시켰다는 것.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팀은 중요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두 매우 열심히 뛰었다.”며 호날두와 루니가 빠진 공격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박지성의 골이 풀럼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렸다.”면서 “그의 첫골은 우리팀이 함께 기다려오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이날 박지성을 제외한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은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manut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로드리고, 현대 필승카드 되나

    삼성화재는 07∼08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사실상 굳혔지만 불안하다. 현대캐피탈의 새 용병 로드리고(30)가 은근히 신경쓰인다. 로드리고가 플레이오프에서 ‘루니급 활약’을 펼친다면 삼성화재로서는 재앙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로드리고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뛰었으나 8개월 정도 쉬었기에 몸만들기와 경기감각 끌어올리기, 기존 멤버들과 호흡맞추기가 급선무였다. 로드리고는 지난 26일 한전과의 경기에서 2,3세트에 잠깐 나와 C속공으로만 2점을 뽑았다.C속공은 세터와 좌우 날개 공격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요소. 빠르고 간결한 스윙을 선보인 로드리고가 세터 권영민과의 호흡이 슬슬 맞아돌아감을 의미한다. 앞서 24일 상무전에서도 1,4세트에 출전해 7득점을 올리며 한국 코트에 적응했음을 확인시켜 줬다. 대이변이 없는 한 2위 대한항공,3위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올시즌 1승4패로 뒤져 있지만 비교적 느긋하다. 로드리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큰 탓이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로드리고를 다음달 1일 삼성화재전부터 풀타임 기용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간단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긴장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대한항공은 28일 초청팀 상무에 올시즌 두번째 프로팀 희생양이 될 뻔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에서만 6득점을 터뜨린 보비(15점)와 신영수(19점), 김학민(18점) 등의 활약으로 상무를 세트스코어 3-2(23-25 25-15 25-15 21-25 15-11)로 꺾고 선두 삼성화재를 2.5경기차로 쫓았다. 상무는 5세트 7-9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준(9점3블로킹), 김도형(14점)의 블로킹과 김상기(3점)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1-10으로 뒤집어 파란을 예고했으나 보비의 공격을 막지 못해 해결사 부재의 문제를 절감하며 막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고희진 펄펄… 삼성 9연승

    대한항공으로서는 프로배구 07∼08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서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이기면 선두 삼성화재를 한 경기 차의 ‘추격 가시권’에 둘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승차가 ‘3’으로 벌어지며 자력 우승은 어려워진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 대한항공은 안타깝게도 후자의 경우가 현실이 됐다. 삼성화재는 안젤코 추크(28점·3서브에이스)와 장병철(12점·3서브에이스)이 좌우에서 펄펄 날아다니고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고희진(15점·4블로킹)의 ‘크레이지 모드’가 발동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2위 대한항공을 3경기 차로 내치고 9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일 LIG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부담감이 쌓인 탓인지 경기의 중요도에 비해 대한항공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1,2세트는 싱거울 정도로 일방적인 삼성화재 분위기였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야 세터 한선수가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운영하며 보비(19점)는 물론, 신영수(17점·4블로킹)와 강동진(8점)의 공격이 살아났고 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4세트에서도 보비와 신영수가 분전하며 시소게임을 벌여 나갔다. 시즌 맞대결 2승2패 중 최근 2경기를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당겨 왔던 대한항공이기에 승부는 다시 안개속으로 끌려가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한 번 미치면 거침없는’ 고희진이 있었다. 고희진은 20-20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2개, 속공 2개를 기록하는 등 4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는 미친 듯한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날 상무에 3-1로 승리하며 2위 대한항공을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날 현대의 새 용병 로드리게스 로드리고 질(등록명 로드리고)이 처음으로 실전 투입돼 1·4세트만 뛰며 7득점, 범실 4개 등으로 한국배구 적응도를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KT&G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구 유통업체 격전 불가피

    대구에 유통 대전이 펼쳐진다. 롯데쇼핑에 이어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구에 진출을 확정짓거나 진출할 움직임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 대구 중구 계산동에 대형 복합 쇼핑몰을 출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총 3252억 22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철 반월당역 인근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최고 상권 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1만 3000여㎡의 부지에 롯데백화점 대구점보다 50%,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에 비해 100%나 더 넓은 4만 9500㎡ 규모로 지하 6층, 지상 8층으로 들어선다. 고급 백화점답게 명품 브랜드를 많이 유치하고 멀티플랙스 영화관도 함께 열 계획이다. 대구에는 향토백화점으로 대구백화점 2개점, 동아백화점 4개점이 있다. 여기에다 롯데쇼핑이 백화점 2개와 영플라자를 오픈해 영업하고 있으며 동구 신도시인 이스아폴리스에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대구시와 최근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대구점’ 출점을 위한 부지확보에 나섰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의 한정된 시장을 놓고 향토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간의 일대 접전이 불가피하다. 또 점포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성로 중심 상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현대백화점 바로 옆에 동아쇼핑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고급브랜드가 주력인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공룡 백화점의 대구 중심가 진출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과 도심지 교통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탱크 16강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35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16명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지난 2003년부터 6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가 2회전 관문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 최경주는 전반 9번홀까지 폴터를 상대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홀차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3개홀에서 맹추격을 벌인 폴터에 동타를 허용한 뒤 1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20m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에 잘 붙여 무난하게 파를 지켜 1.5m짜리 파퍼트를 놓친 폴터를 따돌렸다. 최경주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의 강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세계 랭킹 26위지만 PGA 투어보다는 유럽투어를 주무대로 삼아 7승을 올린 강적.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벼르는 우즈도 애런 오버홀저(미국)를 상대로 3홀차의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10연승! 오바마, 위스콘신·하와이서 승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바마가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위스콘신·하와이 주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린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이후 10번의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함께 열린 공화당의 위스콘신·워싱턴 주 경선에서는 이미 후보를 사실상 확정지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다시 한번 승리를 차지했다. 오바마 의원은 위스콘신 경선에서 58%의 지지를 얻어 41%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크게 이겼다. 오바마는 백인 인구가 90%에 이르는 위스콘신에서 인종·성별·소득·교육수준 등에 관계없이 고른 지지를 얻었다. 특히 오바마는 그동안 힐러리의 지지기반이었던 저학력층, 백인여성들로부터도 힐러리와 비슷한 표를 얻었다. 오바마 의원은 고향인 하와이 주에서도 힐러리 의원을 따돌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오바마는 1423명(당연직 169명 포함), 힐러리는 1297명(당연직 239명 포함)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오바마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 힐러리는 다음달 4일 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눌러야만 회생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에서 오바마가 승리하거나 두 후보가 비슷한 득표를 할 경우 당내에서 힐러리에 대한 사퇴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선거 전문가인 에드 슐츠는 CNN에 출연,“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힐러리가 큰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당 지도부에서 빌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에게 사퇴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던 슈퍼 델리게이트(당연직 대의원)들도 경선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뜻에 따라 오바마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힐러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오바마는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힐러리는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에서 각각 유세를 벌이며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다음달 4일의 대회전을 준비했다. dawn@seoul.co.kr
  • 親李 수도권 강세…충청선 親朴과 팽팽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1차 공천 작업인 면접심사가 20일에는 대구와 호남권으로 옮겨갔다. 전날까지 마감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면접심사를 거쳐 압축된 후보들의 면면에서 한나라당이 선호하는 지점이 드러났다.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전체 선거구의 절반 수준인 수도권 117곳에서는 ‘친이(친이명박)’의 판정승으로 우선 교통정리됐다. 친이는 단수 후보,‘친박(친박근혜)’은 복수 후보가 많았다. 반면 충청권은 친이와 친박이 팽팽했다. ●충청권 단수 공천 ‘가뭄에 콩나듯´ 공천심사위원회는 수도권 지역 공천심사에서 일부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 후보를 확정하며 잰걸음으로 움직였지만, 충청권에서는 주춤했다. 단독 공천 신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단수 공천 확정 지역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 지역이 최대 총선 격전지가 될 것임을 방증하는 신호로 읽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1차 면접을 통과했다. 하지만 단수 공천 확정 지역만 놓고 보면 이 당선인측의 약진이 돋보인다. 서울 종로(박진)·성동갑(진수희)·동대문을(홍준표)·성북갑(정태근)·은평을(이재오)·서대문을(정두언)·동작을(이군현)·강남갑(이종구)·강남을(공성진) 등이 이 당선인측으로 분류된다. 인천 남동갑(이윤성)·계양갑(김해수) 등이 이 당선인측 지역이다. 경기 수원팔달(남경필)·성남중원(신상진)·성남분당갑(고흥길)·성남분당을(임태희)·안양동안을(심재철)·부천원미갑(임해규)·부천원미을(이사철)·부천소사(차명진)·부천오정(박종운)·평택갑(원유철)·의왕과천(안상수) 등도 이 당선인측으로 분류된다. 강원 홍천·횡성(황영철) 지역도 그렇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서울 용산(진영)·경기 김포(유정복)·강원 원주(이계진) 등 2곳만 단수 후보 지역으로 확정됐다. 수도권과 달리 충청권에서는 박 전 대표측이 이 당선인측에 비해 현저하게 열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단수 공천 확정 지역구인 대구 중구(강창희), 충남 부여청양(김학원)이 박 전 대표측이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단독 공천지였던 충남 홍성예산(홍문표), 충북 보은옥천영동(심규철) 등 2곳이 단수 공천 확정 지역으로 정해졌다.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접전지로 예상되는 충청권 공천 심사에서 본선 경쟁력이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 화제를 모으며 충남 천안을에 도전한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등은 1차 심사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이정원 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과 장상훈 백석대 부총장이 이 지역에서 김 전 회장과 경쟁하게 된다. ●법조인·언론인·교수 선호 여전 전국 공천 심사과정으로 시선을 확장해 봐도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구가 엿보였다. 정치권 바깥에서 찾을 수 있는 공천 신청자들이 대부분 관료·법조인·언론·교수 등이어서 이들을 제외한 노동운동가나 회계사 등은 일종의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천심사 초기 “더 이상 ‘한나라 로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던 게 무색할 정도로 법조인과 교수 등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신청자가 몰린 탓에 법조인은 부장급 직위 이상 등으로 일정한 ‘컷오프’ 기준이 적용되는 모습이다. 전광삼 홍희경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출판협회 새 회장 백석기씨 “우선 양분된 출판계 화합부터”

    출판협회 새 회장 백석기씨 “우선 양분된 출판계 화합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19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한마음홀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백석기(72) 공옥출판사 대표를 제4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맹호(민음사 대표) 현 회장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출된 백 신임회장은 “출협 사무실에 날마다 출근해 업무는 물론이고 인적 구조 등에 관한 현황을 두루 파악해 출협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협, 출판인회의 등으로 양분된 출판계를 화합시키는 일도 시급하다.”는 백 신임회장은 “CEO 출신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출판시장의 유통구조를 혁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서정가제 완전 확립, 출판사와 서점간 결제구조 혁신방안 마련, 출판진흥기금 2000억원 확보 등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3년 임기의 백 신임회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생활을 하다 1990년 해군 중장으로 전역한 뒤 이듬해 웅진출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출판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아동 및 종교관련 단행본을 펴내는 공옥출판사와 실용서 전문 출판사인 생각나라를 잇따라 설립했다.1996년부터 2002년까지 출협 부회장,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협성대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 출판협회(APPA)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노던트러스트오픈] 미켈슨 시즌 첫 승

    ‘기다려라, 타이거’‘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그늘에 머물러 왔던 세계 골프랭킹 2위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올 시즌 ‘2인자’의 멍에를 벗을 수 있을까. 미켈슨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27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븐파에 그친 2위 제프 퀴니의 맹추격을 2타차로 따돌린 시즌 첫 승. 올해부터 닛산오픈에서 노던트러스트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미켈슨은 처음으로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고,PGA 투어 통산 승수도 ‘33’으로 늘렸다. 우즈의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3주 만에 질세라 투어 ‘마수걸이승’을 신고, 올 시즌 우즈와의 대접전도 예감케 했다. 퀴니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미켈슨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 걸음,2타를 줄인 퀴니에게 선두를 내줬다. 미켈슨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흐름을 뒤집은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퀴니가 11번홀 버디 직후 3개홀 ‘줄보기’를 포함,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우승컵을 낚아챘다. 소니오픈 이후 5주 만에 시즌 2승째를 벼르던 1라운드 선두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 ‘톱 10’ 입상으로 상승세의 고삐는 풀지 않았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까먹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3오버파 287타,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가 지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지난 1995년 이후 최대의 라이벌이다. 두 팀의 대결에는 승부 외에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 프로배구 최대의 흥행카드다. 17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다시 만났다. 관중석 6000여석은 가득 찼다.그리고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7연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맞대결에서도 최근 3연승 등 4승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영입한 용병 로드리게스 로드리고 질(브라질)의 선수등록 절차가 끝나지 않은 게 아쉬웠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탐색전도 없이 곧바로 불꽃이 튀었다.1,2세트 내내 단 한 차례도 3점 이상 벌어지지 않은 채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2세트 25-25 두번째 듀스 상황. 삼성화재는 안젤코 추크(27점)의 블로킹이 성공되며 한 걸음 앞서 나갔다. 그리고 장병철(13점)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다.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통산 팀 블로킹 1500개를 처음 돌파하고 이선규(5점·3블로킹)가 개인통산 첫 350블로킹을 달성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는 LIG를 세트스코어 3-1로 잡는 대파란을 일으켰다.4위 LIG는 최하위 상무에마저 잡히는 굴욕을 당함으로써 4연패를 당했고 3강 플레이오프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여자부에서는 1위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3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2위 KT&G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꺾고,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개막

    총보(1∼122) 제9회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항전의 우승국을 가리는 최종 3라운드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다.2라운드를 마친 결과 한국 2명, 중국 2명, 일본 1명 등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3라운드 제1국은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시작된다. 한국은 지난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며 역전우승을 이끌어낸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남아있어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 특히 한국의 수문장 이창호 9단이 최근 들어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대회 2연패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준다. 대회 첫 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있으며, 일본은 다카오 신지 9단이 유일한 생존자다. 한국은 지난 8번의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넘겨준 7회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바둑은 하변 접전에서 흑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도1) 흑1로 백의 세력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것이 문제의 한 수. 백2의 반격을 당하는 순간 흑의 행마가 엉켜들었다. 백6까지 백진을 깬 것은 별것이 없는 반면, 흑은 양쪽의 곤마를 모두 수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1로 좌상귀를 지키는 것이 반상최대의 곳. 굳이 하변을 둔다면 A로 뛰어두는 정도였다.(26…17) 12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3연패 탈출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LIG를 3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벼랑 끝으로 몰아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LIG와의 경기에서 3세트부터 기용된 박철우(14점)와 주상용(9점), 후인정(11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1 23-25 25-23 23-25 15-13)로 승리하며 14승(8패)째를 거뒀다. 3연패의 고리를 끊은 현대캐피탈이 2위 대한항공과의 경기 차이를 4경기 차이로 좁힌 반면,4위 LIG는 3연패를 당하면서 현대캐피탈과 4경기 차이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에 부치게 됐다. 풀세트 접전을 펼친 선수들의 명승부와 달리 심판진(주심 진병운)은 1세트부터 마지막 세트까지 내내 들쭉날쭉한 오심을 반복하며 경기의 맥을 끊어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명승부에 낀 ‘옥에 티’였다. 1세트 15-18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단 한 번 밖에 쓸 수 없는 카드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과감히 꺼내든 것이었다. 그리고 판정 번복을 받아내며 ‘빼앗긴 1점’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첫 세트를 21-25로 빼앗겨 약발도 잠시인 듯했다.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LIG와 현대캐피탈은 3,4세트를 주고 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LIG 역시 기예르모 팔라스카(30점)와 이경수(13점) 등을 앞세워 5세트 3-4부터 10-11까지 가는 동안 꼬박 한 점씩 주고 받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 등이 겹쳐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 11곳 공천 사실상 확정

    서울 11곳 공천 사실상 확정

    4·9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 사흘째인 14일 신청자들을 긴장시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날까지 서울 51개 지역구에서 280명 가까운 신청자들을 심사한 공천심사위원회가 면접에서 유력군을 150여명 규모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당협위원장들을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에서 대거 배제했다는 전언 때문이다. 당협위원장 6명 가운데 1명꼴로 탈락했다는 말도 나온다. 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외부인사들도 지역 연고를 묻는 공심위원들의 질문에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으로 일부 지역구에서는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진영)·동작을(이군현)·강남갑(이종구)·송파갑(맹형규)·성동갑(진수희)·성남 분당갑(고흥길)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단수신청 지역인 은평을(이재오)·서대문을(정두언)·강남을(공성진)·성북갑(정태근)·종로(박진)·동대문을(홍준표)도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해 총 12개 지역이 공천을 마무리 지은 셈이다.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낼수록 당초 예상보다 접전지가 늘어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의 수도권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서는 이같은 과열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병에 도전한 나경원 대변인과 이계경 의원,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원창 전 의원은 대기 중에 서로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는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미모의 판사 출신에다 한나라당의 ‘입’으로 1년 반 이상 활약해 온 나 대변인은 높은 지명도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계경 의원은 23년 동안 거주한 연고를 강조했고, 이원창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30%도 안 되던 당 지지율을 55%까지 끌어올렸다.”며 실적을 과시했다. 동작갑에 나란히 출마 의사를 밝힌 방송인 출신 유정현씨와 언론사주인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둘은 서청원 전 대표에 이어 이 지역 조직을 장악한 서장은 당협위원장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부인과 자녀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서초을에서 5선의 김덕룡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고시 3관왕’ 고승덕 변호사는 대선 때 자신이 정리한 BBK 의혹 관련 해명자료를 싸들고 면접장에 들어갔다. 공천 신청 자격 자체가 아예 박탈된 인사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종웅 전 의원은 단식농성을 선언했고,‘세풍 사건’에 연루된 서상목 의원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KT&G 하위팀에 진땀승

    ‘엄청 힘들었지만 이변은 없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KT&G가 하위팀을 만나 진땀을 흘리며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양성만(19점)과 정평호(16점)의 기세에 눌리며 4세트까지 진땀을 흘리다가 막판 안젤코 추크(31점)의 신들린 분전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전력전 22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6연승이자 2위 대한항공에 1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한전에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3세트를 내주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으나 14-9까지 뒤지던 4세트에서 뚜벅뚜벅 점수차를 좁힌 뒤 장병철이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터뜨리며 25-21로 간신히 경기의 균형을 맞춰냈다. 5세트에서 거포 안젤코와 장병철을 보유한 삼성화재를 한국전력이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자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이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내주고 다시 5세트에서 승부를 갈랐다. KT&G가 37점을 몰아친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후위공격 7개)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KT&G는 2연승을 거두며 16승6패를 기록, 선두 흥국생명(18승3패)을 2.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배지 좌우할 ‘면접의 기술’

    금배지 좌우할 ‘면접의 기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3일 전날에 이어 서울 내 지역구 11곳의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1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은평갑,15명이 신청한 금천과 14명이 신청한 구로을 등이 포함됐다.14일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 일부 신청자들을 면접하고, 이후 강원·충청·호남·제주·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경쟁 치열한 은평갑·금천 등 대입면접 방불 이날 면접심사에서 공심위원들은 의정활동 계획 등을 공천신청자들에게 물었다.“자신의 이념성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어떤 정치인을 존경하느냐.” 등의 질문도 날아갔다. 지역구 현역의원인 이재오·정두언·원희룡 의원은 현역 면접배제 방침에 따라 면접을 보지 않았다. 접전 지역에서는 면접 포기자도 나왔다. 신청자들은 여전히 ‘송곳 질문’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애써 자신을 가다듬었다. 강서갑 신청자인 구상찬 당협위원장은 “16대 때 지역구 내 아파트 용적률을 물어 대답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의정계획 등을 중심으로 질문해 소신껏 답할 수 있었다.”며 안도감을 표시했다. 질문 내용과 형식이 알려지면서 신청자들은 전날보다 충분히 대비한 모습들이었다. 공심위원과 당 실무팀도 시간 안배 등에서 한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면접의 비법’도 회자됐다. 공심위원들이 전한 첫번째 비법은 왜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분명히 설명하라는 것이다.3∼5분은 자신의 이력과 계획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통질문인 자기소개에 대한 평가에서 공심위원들끼리 큰 이견이 생기지 않는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두번째로 공심위원들은 경력을 내세우기보다 비전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원내 공심위원 한 명은 “18대 한나라당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정책을 조율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문 내용·형식 알려져 준비 철저해야 신청자들이 넘어야 할 또 다른 벽인 ‘맞춤형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당함이 요구된다. 공심위원들은 “이미 서류로 기본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병역을 마치지 않았거나 당적을 옮겼더라도 자신의 상황을 공심위원들에게 이해시킨다면 큰 감점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감점 요인을 없애는 비법이 아니라 플러스 점수를 받을 비법도 있다. 자신의 이색경력을 부각시키는 방법이다. 한 외부 공심위원은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무래도 여성이라든지 과학 전문가라든지 틈새를 공략하는 신청자를 염두에 두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지역구별로 2∼4명씩 신청자를 압축해도 전국 현황을 보고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후보 결정권 ‘슈퍼 대의원’ 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당 지도부가 나서 후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또 다시 승리해 주도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힐러리가 다음달 4일 열리는 텍사스·오하이오 등 ‘대형 주’의 경선을 통해 다시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민주당 경선은 4월을 넘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서는 오바마·힐러리 캠프의 끝없는 소모전 때문에 8년 만에 찾아온 재집권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전열을 정비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와 관련,“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민주당 주자끼리 큰 싸움을 벌인 뒤 수개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시나리오”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딘 의장은 “두 후보가 오는 8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이어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늦어도 4월쯤 당 지도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후보 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이른바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오는 8월25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단, 즉 대의원은 모두 4049명이다. 이 가운데 796명이 당연직이다. 민주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대의원으로 경선의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당연직 선거인단이 승자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슈퍼 대의원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결과 243명이 힐러리를,156명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당연직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오바마·힐러리 진영은 슈퍼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당연직 대의원이 소속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보다 더 많은 주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러리 캠프는 당연직 선거인단 개인의 의사에 투표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측은 “오바마 측의 논리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한 에드워드 케네디·존 케리 상원의원도 클린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힐러리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슈퍼 대의원 가운데는 조정이나 당연직 선거인단을 통한 후보 결정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인 주의 슈퍼 대의원 샘 스펜서는 “각 주의 경선에서 뽑힌 대의원이 후보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당연직 대의원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는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민주당 내에서 후보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dawn@seoul.co.kr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선출된 대의원이 아닌 당연직 선거인단을 뜻한다.1982년 문제 후보가 인기만을 등에 업고 후보로 결정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도입했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을 대의원 가운데 당연직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존 케리 2004년 대통령 후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등이 슈퍼 대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 [美 대선 후보경선] 힘 받는 ‘오바마 본선 필승론’

    두 열차가 마주 달리는 듯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에 ‘오바마 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힐러리 필패론’으로 돌아선 셈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회사인 입소스와 AP통신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현재 공화당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가상 맞대결에서 앞섰다. 오바마와 매케인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8%는 오바마,42%는 매케인을 선호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매케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힐러리 46% 대 매케인 42%였다. 설문은 지난 7∼10일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5.2%이다. 오바마가 본선에서 이길 확률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반면, 힐러리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또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공화당 판세가 매케인 쪽으로 기울어진 반면, 민주당 진영에선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권자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여서 뜻이 깊다.따라서 유권자들이 흑인 대통령보다는 여성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라던 힐러리 대세론은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거꾸로 본선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백인 공화당 후보와 맞서 승산이 있겠느냐는 오바마 회의론도 잦아들고 있다. 이달 CNN(1∼3일) 여론조사에서 매케인과 맞붙을 경우 오바마는 52% 대 44%, 힐러리는 50% 대 47%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섰다. 타임(1∼4일) 조사에서도 오바마 48% 대 매케인 41%였던 반면, 힐러리는 46%로 매케인과 동률을 이뤘다.각 언론사가 집계한 전체 대의원수 확보에서 오바마는 1121명 대 1148명(CNN),1108명 대 1136명(워싱턴 포스트)로 힐러리를 바짝 따라잡았으며,1134명 대 1131명(CBS)으로 이미 앞질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살얼음판을 걷는 두 사람은 12일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치러지는 이른바‘포토맥 예선’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금은 초접전 형국이지만 오바마 쪽은 잔뜩 고무돼 있다. 메이슨-딕연구소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버지니아에서 16%포인트, 메릴랜드주에선 18%포인트 앞섰다.워싱턴 DC의 경우 흑인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 오바마의 꿈은 무르익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포토맥마저 삼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메인 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은 59%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큰 차로 이겼다. 이에 따라 오바마 의원은 지난 5일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린 ‘슈퍼 화요일’ 이후 열린 4개 주의 경선에서 모두 완승를 거뒀다. 또 12일로 예정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의 ‘수도권 경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 이번 주를 고비로 힐러리 의원과의 팽팽한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당초 메인 주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변화’를 내세우는 오바마의 돌풍이 워낙 거셌다. CNN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1148명으로 여전히 오바마 의원의 1121명보다 조금 앞서 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될 수 있는 선거인단의 수는 2025명이다. 그러나 12일 워싱턴 주변 3개 지역 경선이 끝나면 오바마 의원이 선거인단 수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CNN은 예측했다. 워싱턴 DC에는 38명, 버지니아에는 101명, 메릴랜드에는 9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세 곳 모두 흑인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워싱턴 지역 경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힐러리 의원은 이날 선거본부장을 교체했다. 힐러리 의원은 그동안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왔던 패티 솔리스 도일을 선거 고문으로 이동시키고 매기 윌리엄스를 선거 책임자로 임명했다. 윌리엄스는 힐러리 의원이 영부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담당했던 측근이다.●힐러리 선거본부장 교체힐러리 캠프는 워싱턴 지역 경선에서는 최대한 선전한 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오하이오 주의 경선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텍사스에는 228명, 오하이오에는 162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걸려 있다. 텍사스에는 힐러리 의원 지지 성향을 보이는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고, 오하이오에서도 힐러리 의원의 지명도가 오바마 의원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 의원이 승리하거나 접전이 벌어질 경우 힐러리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이 4월 이후까지 계속되는 것은 당에서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 때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 당에서 ‘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796명에 달하는 당연직 선거인단인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슈퍼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방 당의 고위 간부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오바마 캠프는 물론 슈퍼 대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게 조정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오바마 그래미 시상식서 최고 낭독 앨범상 수상한편, 오바마 의원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음악상 시상식에서 자서전 ‘대담한 희망’의 오디오 북으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낭독 부문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나눔:세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함께 후보로 올랐었다. 따라서 오바마는 이날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셈이 됐다.daw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정규리그 우승 확정

    ‘무적함대’ 신한은행이 07∼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 정선민이 허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진미정(18점 9리바운드)과 최윤아(11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4-53으로 승리하고 26승(4패)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겨울리그 통합우승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더블포스트 김계령(17점 4리바운드)-홍현희(14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버티며 3쿼터 47-49까지 따라붙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진미정이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4쿼터 종료 4분21초 전 전주원(11점 8어시스트)이 속공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8-51로 앞서 우승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지난 9일 2위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져 매직넘버를 ‘1’로 줄인 덕분에 신한은행은 남은 다섯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임달식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감격을 누렸다.4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7일 시작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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