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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D-6] 격전지-서울 성동갑·노원을

    [총선D-6] 격전지-서울 성동갑·노원을

    ■ 서울 성동갑 최재천 vs 진수희 여론조사 31.6% 대 31.6% “50·60대 공략” “아동性 보호” ‘2030 통합민주당 최재천,5060 한나라당 진수희.’관건은 40대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격전지로 떠오른 성동갑에서는 두 후보가 40대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31.6% 대 31.6%라는,‘피 말리는’여론조사 결과가 말해 준다. “뭐 이렇게 비오는 날까지 오냐. 축구나 한 게임 하자.”봄비가 내리는 2일 오전 성동구 성수동의 경일 초등학교에 모인 뚝섬 조기 축구회 회원들은 최 후보가 나타나자 이렇게 외쳤다. 평소에도 최 후보를 잘 안다는 듯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다독이기도 했다. 최 후보는 이날 아침 성동을의 조기 축구회를 모두 찾았다. 최 후보측 관계자는 “40대 남성 유권자들은 최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하다.”면서 “활동적인 50,60대 들도 공략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인 진 후보가 애들 키우는 심정을 더 잘 알 것 같다.”, 응봉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둔 채윤정(40·간호사)씨는 진 후보 지지를 밝히며 ‘여성으로서의 공감대’를 강조했다. 채씨는 “아동 성폭력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성범죄자 전자팔찌 법안에 진 의원이 앞장섰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아이를 키워본 여성이 교육문제를 잘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성범죄자 처벌 강화에 앞장 섰던 진 후보의 이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 후보측 관계자는 “여성 의원으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과의 교감을 통해 실천력까지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남은 일주일간의 선거운동 전략을 밝혔다. 두 후보의 접전 속에 민주노동당의 최창준, 평화가정당의 정일권 후보도 각각 ‘재래시장 활성화’,‘지역 개발’ 등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울 노원을 우원식 vs 권영진 “보이지 않는 손 개입” “부시장 경력 큰 강점” 2일 서울 노원구 지하철 중계역 주변. 장사를 하는 한 50대 주민은 “표가 갈리는 것 같은데 다들 말을 잘 안해. 지난번(17대)에도 비슷하게 나왔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라며 조심스럽게 지역 판세를 점쳤다. 서울 노원을 선거구는 사실상 통합민주당 우원식 후보와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간 ‘리턴 매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우 후보가 간발의 차로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18대 총선을 6일 앞둔 지금은 우 후보가 권 후보를 쫓아가는 국면이다. 권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우 후보를 1∼2%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경합이다. 현장에서 만난 표심도 이와 다르지 않다. 중계그린아파트에서 만난 50대 주민은 “권 후보가 인지도에서 좀 떨어지지만 서울 부시장 시절에 노원구 숙원사업을 많이 했지.”라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식당업을 하는 박순영(가명·56)씨는 “누굴 찍을지 아직 결정을 못했어. 그렇지만 우 의원이 국회에서나 지역에서 일을 잘 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라며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이처럼 초경합 승부이다 보니 후보간 날세운 신경전도 잦다. 우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관권 선거를 거론했다. 서울 정무부시장 출신인 권 후보를 위해 서울시 등 지자체가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측은 이를 일축했다. 대신 당현천 개발, 경전철 등 지역구 숙원사업 해결을 주도한 권 후보를 빼고, 우 후보가 일한 것처럼 주민들에게 생색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경기 일산동구,경남 사천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경기 일산동구,경남 사천

    ■경기 일산동구 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마두역 근처. 한 40대 남성이 출마자들의 벽보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아직 후보를 못 정했느냐고 물었더니 “대선 땐 한나라당을 찍었는데 이번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나라당을 찍자니 이명박 정부의 ‘헛발질’ 때문에 마음이 안 가고, 그렇다고 양심상 통합민주당을 찍진 못하겠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다. 경기 일산동구의 유권자 정서를 대변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역대 대선에선 한나라당이, 총선에선 비한나라당이 승전보를 울렸다. 신·구 정권 실세의 각축전으로 불리듯 한나라당 백성운,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대결이 볼 만하다. 코미디언 고 김형곤씨의 동생인 김형진(친박연대) 후보와 유형목(평화통일가정당) 후보, 소병규(무소속) 후보도 뛰어들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한 후보가 백 후보에게 약 10% 포인트 앞선다.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인물론·안정론과 견제론·부동층 증가’ 등 이번 총선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토박이라고 밝힌 박영권(60)씨는 “남자도 하기 힘든 국무총리까지 하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한명숙 후보가 역량 있어 보인다.”며 인물 우위론을 폈다. 사업을 하는 김주영(53)씨도 “나라 돌아가는 꼴 보니 견제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쇼핑을 나온 한 40대 주부는 “정부가 실수는 하지만 그래도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돼야 앞으로 혼란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상당수 유권자는 “거기서 거기”,“뽑아 놓으면 자기들 배불리기 바쁘다.”며 손사래를 쳤다. 아직 방황하는 표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경남 사천 의외였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인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철옹성으로 알고 있던 경남 사천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30.5%) 의원이 이 총장(35.7%)을 맹추격하고 있다. 왜일까.“서울에서 잘나간다더니만 오만해졌다.”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류재만(42·가명)씨의 설명이다. 사천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방호 못 본 지 오래됐다.”고 한다. 벌리동에서 식당을 하는 50대 여주인은 “선거 시작됐다는데 이방호 얼굴도 못 봤다. 이번에는 바꾸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이방호가 되겠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 총장이 넘어야 할 대상은 민노당의 강 의원이 아니라 이런 정서 같다. ‘소(小)지역주의’도 이 총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현재의 사천시는 삼천포 출신(이방호)과 옛 사천군 출신(강기갑)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 지역의 인구는 각각 5만여명으로 엇비슷하다. 민노당 강 의원측은 “삼천포 출신이 오래했으니 이번에는 사천 출신 뽑자는 정서가 있다.”며 기대했다. 강 의원에게는 어부지리(漁夫之利)도 있다.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원했던 친박 지지자들이 강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강 의원측은 “이 총장에게 실망한 친박 세력이 우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측은 “사천에 친박세력은 미미하다.2∼3%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의 선택이 껄끄럽기만 하다. 사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3일 PO 리턴매치

    ‘두 번의 좌절은 없다! VS 비켜라!우리 꿈은 챔피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플레이오프(PO)에서 맞닥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2위 현대캐피탈이 창단 이후 PO에 첫 진출했던 3위 대한항공의 도전을 2연승으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완숙한 기량과 실력을 뽐내며 대한항공이 2위를 차지해 유리한 고지에서 3위 현대캐피탈을 맞는다. 지난 시즌 허망한 패배에 대한 복수도 해야 한다. 두 팀은 3일 오후 2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의 챔피언전 맞수를 결정하는 07∼08프로배구 PO 1차전을 갖는다. 역대 첫 경기 승자가 늘 챔피언전에 진출했던 만큼 1차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5승2패로 앞선다. 하지만 그 중 5경기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박빙의 경기였다. 풀세트 승부 역시 3승2패로 대한항공의 우위. 비록 보비(29)가 타점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장광균(27), 신영수(26) 등과 함께 뛰어난 좌우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밀릴 것이 없다. 관건은 결국 높이다. 현대캐피탈 센터 이선규(27)와 하경민(26)의 속공과 블로킹이 절대 우위에 있는 만큼 대한항공 센터 진상헌(22), 김형우(26) 등이 이를 어떻게 막고, 뚫느냐에 승리가 달려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롯데·KIA 홈개막전 만원 사례에 함박웃음 롯데와 KIA의 홈 개막전 매진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두 번째 500만 관중을 향해 힘차게 행진했다.1994년 540만 관중이 역대 최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20득점의 가공할 위력을 뽐낸 데다 마해영(38)이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오자 부산 갈매기들의 뜨거운 야구 열정이 되살아났다.1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3만명의 관중이 찾아 2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KIA도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신임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고,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1)이 선발로 예고되자 팬들이 구장에 몰려들어 1만 3400석을 꽉 채웠다.2003년 4월5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1만 4012석) 이후 첫 매진. 반면 우리 히어로즈는 한화를 불러들여 목동구장 시대를 본격 열어젖혔지만 1만 6165석 가운데 3분의1가량인 4833석만 관중이 들어 대조를 이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구장에는 봄바람이 차갑게만 느껴졌다. 서울 서부지역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구단의 기대는 무산됐고, 박노준 단장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롯데가 2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야구의 목동구장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 사직에서 열린 지난해 우승팀 SK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낸 끝에 8-4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에서 16안타와 13안타를 폭발시킨 롯데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울줄 몰랐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다만 기대 속에 고향 그라운드에 선 마해영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옥에 티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톱타자 정수근의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대공세를 개시했다. 김주찬의 번트 안타, 박현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카림 가르시아도 1타점 적시타로 거들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3점홈런을 작렬해 6-1로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마해영의 볼넷, 조성환과 박현승의 안타로 2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23세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는 거포본색을 자랑했다. 히어로즈는 클림프 브룸바의 3점홈런을 포함한 3타수 3안타 3타점과 조평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연패. 주로 2군에만 머물렀던 3년차 조평호(23)는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결승타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평호는 4-5로 뒤진 9회 말 황재균의 동점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맷 랜들-임태훈-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계투진과 채상병의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KIA를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랜들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KIA)은 만원을 이룬 홈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한국 복귀 무대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와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다 연장 10회초 4점을 한꺼번에 뽑으면서 6-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총선 D-7 (서울신문·KSDC 여론조사)] 비례대표 한나라 30·민주 14석 예상

    KSDC가 자체조사와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결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각각 영남, 호남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3분의1 이상 지역구에서 양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11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거나 우세한 곳은 48개였다. 민주당은 21개 지역구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지역이 40개에 달해 18대 국회에서 어느 당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충청지역의 경우 자유선진당이 7석을 사실상 확보, 한나라당(3석)과 민주당(4석)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전 지역은 24개 선거구 중 10개다. ●충청권 자유선진당 7석 사실상 확보서울신문과 KSDC의 2차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유권자의 38.0%는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13.8%), 친박연대(3.1%), 민주노동당(2.0%), 자유선진당(1.7%), 창조한국당(1.3%), 진보신당(0.2%) 순이었다.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 투표에서도 한나라당이 40.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이 15.3%로 그 뒤를 이었다.이와 관련,KSDC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30석, 민주당은 14석, 친박연대·민노당은 각각 3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부동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모름·무응답과 ‘지지하는 후보 없음’의 비율을 합친 부동층이 36.6%였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상당수 표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는 셈이다.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바로 ‘지지의 지속성’ 여부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의 33.1%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29세 이하 젊은 유권자의 52.9%,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유권자의 37.5%가 지지 정당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대학생들의 표심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대전·충청 거주자의 44.3%가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지역이 이번 선거의 최대 접전지가 되리라는 관측을 확인할 수 있다. ●친박연대·민노 비례 3석씩 차지할 듯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68.7%, 한나라당 지지자 64.7%가 현재 지지 정당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과거 한나라당 지지자가 높은 충성심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젊은 다른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낮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역전됐다. 지난 대선에서 충성심이 낮은 유권자의 한나라당 지지가 높아졌고 이번 한나라당 공천 파문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선호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눈에 띄는 결과는 친박연대의 정당 지지율이 3.4%로 한나라당(48.1%), 민주당(14.1%)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지난 1차 조사와 비교해 볼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은 약간 상승했지만 친박연대를 제외한 다른 소수 정당 지지율은 오히려 줄었다. 이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주요 정당이 누리는 프리미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 [프로농구] KT&G ‘4강 꿈’ 이뤘다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KT&G 감독은 “2차전에서 끝내겠다. 우리 체력이 70% 수준이라면 상대는 60%밖에 안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정공법으로 가겠다. 우리는 시즌 내내 조직력으로 여기까지 온 팀”이라고 힘주어 덧붙였다.1차전에서 주희정의 ‘행운의 3점포’로 승리를 거머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 유 감독의 말처럼 KT&G 선수들은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무서운 집중력과 촘촘한 조직력을 뽐냈다. 철저한 박스아웃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SK보다 10개 많은 35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27개의 3점슛 가운데 13개를 성공(48%)시키는 행운(?)까지 따랐다. KT&G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6강PO 2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마퀸 챈들러(4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앞세워 홈팀 SK의 집요한 추격을 94-90으로 따돌렸다. KT&G가 4강PO(5전3선승제)에 오른 건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처음. 전신인 SBS를 포함하면 5번째다.KT&G는 오는 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4쿼터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 건 불꽃슛을 뿜어낸 KT&G의 챈들러와 부상에 감기까지 겹쳐 주춤하던 SK 방성윤(26점).KT&G가 챈들러의 3점포 두 방으로 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88-83으로 성큼 달아났다. 챈들러가 자유투 1개를 보태는 사이 방성윤도 3점슛 2개를 거푸 꽂아넣어 종료 51.3초 전 승부는 또 원점으로 돌아갔다.89-89. 하지만 고삐 풀린 챈들러는 멈출 줄을 몰랐다. 종료 40.7초 전 또 한번 3점슛을 뿜어내 상대 추격의지를 꺾은 것.SK는 90-93으로 뒤진 종료 6초 전 방성윤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눈물을 뿌려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야구광’ 부시 입담도 좋네

    ‘야구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1일 미프로야구의 실질적인 개막전인 워싱턴 내셔널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만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구를 했다. 그는 이어 3회부터 3이닝가량 ESPN 해설진과 함께 깜짝 해설에 나서 걸쭉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9일 국내 프로야구 개막전인 SK-LG전에서 시구를 하려 했다가 경호 문제로 취소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대비되는 장면. 워싱턴의 매니 액타 감독과 3루수 라이언 짐머맨의 에스코트를 받아 마운드에 오른 부시 대통령은 포수 폴 루두카 대신 액타 감독에게 직접 공을 뿌렸다. 로두카는 90년대 초 LA 다저스 시절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복용한 것으로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죄인’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 부시 대통령의 시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훌쩍 벗어나 어이없이 높았지만 팬들은 즐거워했다. 지난 2005년 대통령의 시구가 바운드돼 홈플레이트로 굴러갔던 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뒤뜰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피칭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ESPN의 존 밀러, 조 모건과 함께 중계하면서 “확실히 땅볼 공을 던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높이 던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현재 스테로이드 복용 선수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들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양팀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과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홈팀 워싱턴 더그아웃에선 마무리 투수 채드 코데로를 만나자마자 “추장(chief)”이라고 별명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예일대 1학년때 투수 생활을 했으며, 정계 입문 전 미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를 지낸 ‘열혈 야구광’. 그가 워싱턴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것은 2005년 이후 두 번째이며, 프로야구 시구는 재임 기간에만 벌써 여섯 번째다. 현직 대통령이 중계팀에 합류한 것은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부시 대통령이 유난을 떤 것은 아니다. 미 대통령의 워싱턴 연고팀 시구 전통은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공을 던진 것으로부터 시작돼 벌써 46번이나 이뤄졌다. 이날 경기에선 6억 1100만달러(약 6100억원)를 들여 새로 지은 홈구장 내셔널파크 개장식을 가진 홈팀 워싱턴이 접전 끝에 9회 2아웃에서 터진 짐머맨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승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4·9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박승환·진수희·윤건영·이군현 의원 등 ‘대운하 5인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맞아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언에서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 이르는 장장 560㎞의 물길을 자전거로 돌며 대운하 홍보에 앞장섰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을 맡아 “반대 여론을 수렴하겠지만 대운하는 꼭 건설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그러나 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운하 반대 여론이 60%를 웃돌면서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를 따라 ‘대운하 자전거 탐사’에 동행했던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도 경기 용인 수지에서 무소속 한선교 의원에게 고전하고 있다. 지난 26∼27일 YTN 여론조사에 윤 의원은 23.6%의 지지율로 한 의원에게 9.1%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운하가 총선 이슈로 부각되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윤 의원은 자신의 총선 공약에서 대운하 건설을 제외하는 등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대운하 정책통을 자임했던 박승환 의원도 부산 금정에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를 맞아 악전고투 중이다. 박 의원은 동아일보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3.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41.3%를 얻은 김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서울 성동갑),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각각 통합민주당 최재천 의원과 무소속 김명주 의원을 맞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이 의원은 지난 1월 경북 문경 새재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의 ‘물길따라 가는 대한민국 자전거여행’ 출판기념회에 참석, 이 의원의 대운하 홍보전을 적극 지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36·민주 22곳 우세

    한나라 36·민주 22곳 우세

    KBS와 MBC가 31일 밤에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경합지역 116곳 가운데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지역은 67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49곳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세 지역도 부동층이 30%를 웃돌아 막판 표심의 유동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우세지역 67곳은 한나라당이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민주당 22곳, 무소속 5곳, 자유선진당 4곳 등의 순이었다.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 49곳 가운데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앞선 곳은 18곳, 한나라당이 앞선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과 무소속·친박연대가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은 13곳으로 이 가운데 한나라당이 앞선 곳은 9곳, 무소속 및 친박연대가 앞선 곳은 4곳이다. 전국적으로 격전지의 표심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경기 용인 처인에서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28.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가 21.4%, 친박연대 이우현 후보가 16.7%로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한나라당 유정현 후보가 30.3%로 25.8%인 무소속 이상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오초아는 태산이었다”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오초아 카리스마’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지영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꾼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로레나 오초아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이지영을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세 차례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챙긴 오초아는 상금 랭킹도 종전 3위에서 단독선두(55만 5550달러)로 뛰어올랐다. 우승 타수는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72홀 최소타 기록. 당시 안니카 소렌스탐과 지난해 오초아 자신이 세운 18언더파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타수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헌납한 것처럼 이지영을 비롯해 이번 대회 오초아에 맞선 ‘대항마’들도 ‘오초아 신드롬’에 넋을 빼앗긴 듯 자멸했다.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1타차를 넘는 데 실패한 뒤 중반 이후 아예 2위 경쟁으로 방향을 바꾼 이지영은 데뷔 이후 벌써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 생애 첫 우승맛에 목이 더 탔다. 타는 목마름은 다른 ‘태극 자매’들에게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박세리(31)의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선수들의 ‘무관행진’은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횟수로도 무려 16개 대회째다. 2번홀 ‘맞버디’로 응수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던 이지영이 무너진 건 5번홀 보기를 적어내면서부터.8∼9번홀 연속버디를 얻어맞아 초조해진 기색이 완연했던 이지영은 후반 11∼12번홀 또 1타씩을 까먹은 뒤 오초아가 13∼15번홀 ‘줄버디’로 6타차까지 앞서자 아예 마음이 편해진 듯 14번,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경쟁에선 승자가 됐다. 이지영은 “오초아는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면서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완패를 시인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어대며 마치 축구장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동포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초아는 “이런 성원을 받는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내 자신보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동포애를 과시했다.1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도 12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에선 트리플보기로 자멸,‘오초아 카리스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공동4위(13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전날 공동27위에 머무르던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되레 부담없이 경기를 치른 덕에 무려 7타나 줄여 스탠퍼드와 함께 4위를 나눠 가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총선 D-8] “49곳 오차범위내 접전”

    [총선 D-8] “49곳 오차범위내 접전”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라.” 18대 총선을 일주일 남짓 남긴 31일, 갈 길 바쁜 여야의 질주가 ‘부동층’ 장벽에 주춤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부동층은 30∼40%대를 넘나든다. 선거 종반전을 향할수록 ‘떠도는 표심’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기현상이라 할 만하다. 특히 MBC와 KBS가 지난 28∼30일 전국 11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49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일 투표율과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령, 서울 강북을에선 통합민주당 최규식 후보가 한나라당 이수희 후보를 2.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부동층이 39.9%나 돼 여론조사 결과로 당락을 예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천구의 경우도 민주당 이목희 후보가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를 9.9%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층이 35.7%나 돼 막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여야가 차별화된 투표 동인을 못 만든 데다 공천 난맥으로 정치 혐오증이 확산돼, 적극적 지지층이 얕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 내분으로 보수층이 분열되면서 기존 지지층이 유보계층으로 돌아섰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40대 유권자의 고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50%를 밑돌지만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70∼80%대에 이른다.”면서 “자신의 결정을 부정하기 싫은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구체화했다. 민주당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명박정부가 인사 파문과 정책 혼선, 남북관계 악화 등 엇박자를 내고, 견제론 약발이 먹히는 등 호조건이 무르익는데도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자체 조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지지도는 한나라당 40%대, 민주당 14%대다. 한나라당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보수층 표를 흡수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탈당한 무소속 후보의 복당 불허 방침을 굳히는 한편, 다른 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지역에서는 국정 안정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사활을 걸었다. 이와 함께,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비쿼터스 위원회’를 가동,20∼30대 네티즌을 주축으로 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구혜영 박창규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18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에 각당 지도부는 텃밭과 접전지를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주말 이틀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훑으며 무소속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은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 화력을 집중했다. 자유선진당은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고가 있는 충청 유세에 ‘올인’했고, 친박 연대는 아예 ‘박근혜 광고’를 내세워 ‘박근혜마케팅’을 이어갔다. ■ 통합민주당-강금실 “국회 與독주 막아야”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공들이기에 올인했다. 이곳이 개헌 저지선(100석) 확보의 ‘바로미터’인 데다 표심도 뚜렷한 우열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경합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 견제론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부 지역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수도권 ‘한나라 바람´ 차단 올인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8∼30일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30일 오전 9시 인천 한광원(중구·동구·옹진군) 후보를 시작으로 부천 배기선(원미을)·김만수(소사) 후보, 서울 박영선(구로을) 후보에 이르기까지 12명 후보의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18대 국회마저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우리 서민과 중산층은 누구에게 호소하고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살겠느냐.”면서 “국회를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고 견제론을 부각시켰다. 지난 29일엔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과 노원 등 서울 강북지역 6곳에서 ‘여권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총선 낙천자를 중심으로 발족한 유세지원단 ‘화려한 부활’도 30일 관악산 입구에서 첫 유세전을 가졌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유종필 대변인, 이화영, 김형주 의원이 참석해 김희철(관악을) 후보와 유기홍(관악갑) 후보를 지원했다. 유세단 고문격인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정균환 최고위원은 앞으로 여성후보와 호남권 지원 유세를 맡는다. 김민석 단장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가 되듯이, 부활 유세단은 당과 민주세력의 승리에 기여하는 진짜 백조가 될 것”이라면서 “1%의 특권층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정, 대운하 규탄대회 참석 서울 중구와 동작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30일 대운하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지역구 공략에 집중했다. 손 대표는 교회와 성당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인사동과 사직동 등에서 유세 활동을 전개했다. 정 후보는 대중 목욕탕 ‘알몸’ 인사를 시작으로 조기 축구회, 골목시장 등을 돌면서 지역 공략에 치중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당-강재섭 “무소속 뽑으면 안돼” 4·9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맞는 주말에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으로 달려갔다. 안방에서 부는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영남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K·PK서 ‘안방지키기´ 강재섭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30일 부산·경남(PK)에 머물러 지원유세를 펴는 등 연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몰이를 막고 통합민주당의 여당 견제론 차단에 주력했다. 강 대표는 허범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대통령, 경남지사, 양산시장 다 한나라당 뽑아놓고 무소속 국회의원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안방지키기’에 주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 됐다. 이제 자동차 시동 걸었는데 뒤에서 견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대와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 강 대표는 말을 아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거 끝나고 누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논의하는 건 정말 소모적인 정치 논쟁”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되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경제살리기´ 민생특위 발족 한나라당은 이날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민생경제대책특위를 발족했다. 특위는 물가안정과 규제완화,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공약 개발에 집중한다. 위원장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맡고 부위원장에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 성완종 (사)충청포럼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위 산하에 ▲규제개혁 분과위(위원장 권경석)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과위(위원장 김애실) ▲중소기업·자영업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병석) ▲서민 주거환경 개선분과위(위원장 윤두환) ▲서민 기본생활비 줄이기 분과위(위원장 최경환) ▲금융소외자 지원 분과위(위원장 윤건영) ▲농어촌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상무) 등 7개 분과가 설치됐다. 양산·통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유선진당-昌 “與찍으면 충청은 곁불만 쬘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을 3번째 방문해 유세를 벌이며 ‘집안단속’에 나섰다. 이날 이 총재는 홍성 광천읍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으면 충청은 국가권력의 곁불을 쬐는 것이다.”라며 “선진당은 여러분의 정당이고 충남의 자존심이고 명예”라고 다시한번 충청권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또 지역을 오래 떠나 있어 농촌 사정에 어둡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농촌을, 농업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개혁과 발전은 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며 제 경륜과 제 식견으로 반드시 변화의 물결을 이뤄내겠다.”라고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선진당은 27일 공식선거전 개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권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선진당의 이러한 ‘충청 올인’ 전략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충청권에서 최소 15석을 확보해야 하지만 충남을 제외한 대전·충북에서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자체판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노·한국·진보신당-文·沈 “대운하 저지 정당회담 갖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지도부도 30일 총출동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수도권 전략지역에 대한 집중유세로 ‘수도권 바람몰이’에 진력했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위한 공조전선을 구축하며 대여 전면공세에 나섰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부천 원미을의 최순영 후보 지원에 전력투구했다. 천 대표는 부천 송내역 앞에서 가진 지원유세를 통해 대학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록금 민생론’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인천 부평갑의 한상욱 후보와 경기 성남중원의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각종 민생공약을 제시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하는 등 정책 연대에 힘을 쏟았다. 양당은 특히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매개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표와 심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뜻 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행동통일을 요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친박 연대-서청원 “한나라 공천은 朴죽이기” 친박연대는 30일 서울 및 경기 일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영남권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후보 합동 유세를 통해 ‘친박(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기 화성과 용인, 서울 중구·동대문·광진·명동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박 전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공천으로, 박 전 대표의 수족을 다 잘라버렸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또 “(박 전 대표는) 2004년 침몰 직전의 한나라당을 위해 울며 불며 전국을 다니며 120석을 확보했고, 지방선거 때도 칼침을 맞아 가면서 전국의 시장·군수와 도지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친박연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대운하 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연대 지도부는 31일 서울 면목역 앞에서 서울지역 후보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갖고, 소속 후보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 수도권 57 vs 13…한나라 압도속 민주 막판 추격 이번 18대 총선도 수도권에서 최종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만 해도 111석이고, 강원도를 합치면 119석으로 전체 지역구 245곳의 거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이다. 30일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종합해 보면 수도권 판세는 한나라당이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선거 초반 인지도에서 앞서 나갔지만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경합지역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확실한 우세 지역을 18곳으로 보고 있다. 오차 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7곳을 포함하면 25곳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반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우세지역이 불과 1곳에 불과하며 21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광진을 추미애 후보를 비롯해 성동을(임종석) 마포갑(노웅래) 도봉을(유인태) 중랑을(김덕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이외에는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앞서고 있고, 노원병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가운데 혼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51개 선거구 중 무려 25석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고양시 일산구갑 한명숙 의원을 비롯해 안산 단원구갑(천정배), 의정부갑(문희상) 후보 정도만이 ‘얼굴’을 내세워 비교 우위를 누리고 있다. 인천에서도 한나라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12개 지역구 중 8곳에서 우세나 우세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남권 與 vs 친박 15곳 경합… 갈등하는 민심 영남권은 ‘갈 지(之)’자를 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과 공천에 반발, 스스로 휴지기에 들어간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정서 사이에서 민심이 요동친다. 전체 68석 중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51곳에 불과(?)하다. 종전처럼 ‘싹쓸이’ 분위기는 아니라는 얘기다. 경합지역이 15곳에 이르러 친박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경남 창원) 의원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맞아 여론조사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친박(친 박근혜) 좌장격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이 있는 부산에서 불기 시작한 ‘박풍(朴風)’은 대구·경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의 무소속 유기준(서) 의원과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 친박연대 엄호성(사하갑) 의원과 친박계 한나라당 후보인 현기환 후보는 소수점 이하 접전 중이다. 최구식(진주갑) 의원이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를, 김명주(통영·고성) 의원이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를, 박성표(밀양·창녕) 후보가 한나라당 조해진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김두관(남해·하동) 전 의원이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를 앞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청권 대전-경합 충남-선진 충북-민주 ‘3分’ ‘대전-경합, 충남-자유선진당 우세, 충북-민주당 우세.’ 이는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의 판세 분석결과이다. 영·호남과 달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어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6석)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원내 3당이 한 곳씩 우위를 점한 가운데 나머지 3곳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을 바라보는 강창희 후보가 출마한 대전 중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4선에 도전하는 박병석 후보를 앞세운 서구갑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충남(10석)에서는 당의 간판인 이회창·심대평 후보가 동반 출격하는 선진당이 일단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은 두 후보의 지역구인 예산·홍성과 공주·연기와 현역 의원이 포진한 당진(김낙성 후보), 보령·서천(류근찬 후보)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있다.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역의원인 김학원(부여·청양) 후보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필승카드가 부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홍재형(청주상당), 노영민(흥덕을), 이시종(충주), 변재일(청원) 후보 등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호남권 낙천 거물 선전… 新·舊민주 11곳 격전 호남권은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의 격전이 예상된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무소속 거물급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민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를 합쳐 전체 34석 가운데 통합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21곳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만족못할 중간점수다. 경합지역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강운태(광주 남) 후보 등 2곳이다. 경합지역 11곳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7곳이며 무소속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4곳으로 분석됐다. 호남이 ‘싹쓸이’로 표현되는 듯 야권의 텃밭이 더이상 될 수 없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전남 목포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정영식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1% 포인트 격차를 오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전남 무안신안은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김홍업 후보의 격전지다. 황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안심지대는 아니다. 전북 군산은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강봉균 후보가 무소속 강현욱 후보를 1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섰지만 최근 조사에선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2]150 vs 100 vs 20 대격돌

    [총선 D-12]150 vs 100 vs 20 대격돌

    18대 총선의 공식 선거전이 27일 시작됐다. 여야 17개 정당 및 무소속 후보 1119명이 지역구 245석과 비례대표 54석 등 총 299개 의석을 놓고 득표경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 과반 의석(150석) 확보를, 통합민주당은 독자적 개헌저지선(100석), 자유선진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을 목표로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선거 초반 ‘돈선거’ 논란과 더불어 남북관계 악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피살사건 등 돌발변수들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갖는 등 접전지인 충청 지역에서 유세의 첫 발을 내디뎠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 아래 이날 0시 서울 동대문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한편 부재자 투표는 다음달 3∼4일 이틀간 실시되며, 본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000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상하이 최병규특파원|결국 태극기는 올라갔다. 그리고 애국가도 울려퍼졌다. 아쉬운 건 평양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하늘이었다는 것뿐.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카타르)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만난 남북 축구는 시작부터 곡절을 거듭했지만 끝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90분 내내 태극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펄럭이는 동안 한 핏줄을 나눈 양측 응원단의 큰 함성은 상하이의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벼르던 ‘승점 3’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여전히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대로 해외파가 가세한 북한은 지난 동아시아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 요지부동인 스리백라인, 오른쪽 날개 문인국을 축으로 정대세-홍영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스피드와 파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베스트11’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파격’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지성을 조재진 아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박주영의 발끝을 믿었다. 박지성은 조재진의 왼쪽을 맡았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의 흐름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북한에 흘렀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1분 만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북한 문전을 노크했다.16분,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문전 왼쪽까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질풍같이 쇄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이 엉켜 넘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시발점인 문인국의 노련함과 정대세-홍영조의 호흡은 몸이 풀린 중반부터 빛을 발했다. 문인국은 13분 수비수 박철진이 오버래핑, 한국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딩을 시도, 골키퍼 정성룡을 당황케 했다.30분 홍영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정대세의 땅볼패스를 벼락같이 낚아챈 뒤 아크 전방 10m 전방에서 중거리슛, 한국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영조는 7분 뒤에도 한국의 포백수비 뒤 빈공간으로 번개처럼 침투, 준족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뜻밖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허 감독은 후반 조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염기훈을 투입, 변화를 줬다. 김남일이 목이 삐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두현이 대신한 중원은 여전히 두꺼웠다. 그러나 공격의 호흡은 여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되레 북한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전날 무던히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쏴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둘 모두 날을 세운 창으로 맞섰지만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했다. 90분의 접전을 끝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뒤에선 나란히 태극기와 인공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cbk91065@seoul.co.kr
  • 장윤정·인순이 등 뉴스 리포터로

    가수 장윤정, 인순이, 원더걸스, 배우 박해미,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등이 총선 현장을 누비는 뉴스 리포터로 나선다.MBC는 27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뉴스데스크’의 ‘내가 본 총선’ 코너의 일일 리포터로 이들을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27일 첫날은 장윤정 편. 그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이번 총선의 최대 접전지인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취재했다. 그는 이날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부인인 김영명씨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인 민혜경씨와 함께 유세현장을 돌며 이들의 내조경쟁과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28일에는 강 상임대표가 충남 태안 지역을 찾아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현지 생활의 어려움 등을 살펴본다. 이후에도 인순이, 원더걸스, 박해미, 신율 명지대 교수 등이 차례로 출연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배구] GS칼텍스, 첫 챔프 1승 남았다

    “서브, 스파이크 등 모든 것을 김연경에게 집중시켜 그의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겠다.” 이성희 GS칼텍스 수석코치는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앞서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로 2차전에서 부진했던 흥국생명의 주포 김연경(20)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을 승리의 방정식으로 삼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이 작전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김연경(22점 14디그)은 GS칼텍스에 묶였고 그 사이 올시즌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2명의 자유계약(FA) 선수인 이숙자(28)의 토스를 정대영(27점·2점후위 6개)이 어김없이 흥국생명 코트에 꽂아 넣었다. 용병 하께우 다 실바(15점) 역시 고비마다 거들었다. 세트스코어 3-1로 GS칼텍스의 승리. 이로써 1패 뒤 2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통합챔피언에 단 1승 만을 남겨 두게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신인 리베로 전유리(19)가 무려 29개의 디그를 걷어 올렸고, 황연주(21점·2점후위 6개) 등이 분전했지만 범실이 24개(GS칼텍스 12개)나 쏟아져 자멸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빨간 불이 켜졌다. GS칼텍스가 때린 거의 대부분의 서브는 김연경에게 목적타로 날아 왔다. 공격 1위 김연경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브리시브 4위, 디그 10위에 오를 정도로 수비도 좋다. 그러나 28개의 서브,17개의 스파이크가 김연경 앞으로 쏟아졌다. 김연경은 쉴 새 없이 코트에 몸을 던졌고 무릎 부상 탓인지 얼굴이 자주 일그러졌다. 1세트를 25-21로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18-25로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을 25-23으로 따돌렸다. 그리고 16-20까지 뒤진 4세트. 흥국생명 센터 전민정(12점 3블로킹)과 김연경(22점 14디그)이 슬슬 살아나면서 대부분 팬들이 피말리는 풀세트 접전을 떠올리던 상황이었다.그러나 베테랑 정대영이 2점짜리 후위공격 2개 등을 터뜨리며 23-23으로 따라붙었고 김민지(13점)가 연속 득점으로 25-23,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4차전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구미에서 열린 남자부 7라운드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3-2(25-23 25-15 17-25 19-25 19-17)로 꺾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선 D-14] 영남지역 표심 들어보니

    “한나라당 안 찍을끼라. 마음대로 공천해 놓고 뭘 바라노.” “그래도 한나라당이 유리하지 않겠심까.”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에 친박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 ‘돌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의 미묘한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산·경남 주민들은 팽배한 불만속에서도 친박 세력과 한나라당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의 민심은 ‘친박 정서’가 더욱 두드러지는 듯했다. 부산에서는 특히 서·남·사하을·금정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및 친박연대 후보들간의 격전이 예상됐다. 부산 남구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김호원(54)씨는 “대선때는 한나라당을 밀었는데 공천하는 거 보니 영 아니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옆에 있던 대학생 딸은 “괜히 하는 소리”라며 “선거때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에는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손이 간다는 얘기다. 부산 서구청 옆 빌딩의 한 주차요원은 “저런 사람이 왜 공천을 못 받았을까 싶다.”며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내외가 자갈치 시장 입구에서 40여년간 구둣방을 지켰다는 70대 노인 부부는 “협조는 한나라당에 하는데 지금 누가 팍 치고 나가는 사람이 없어 보고 있는 중”이라며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와 유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들 박전대표랑 찍은 사진 내거니… 친박연대의 엄호성 의원과 역시 친박계인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격돌한 사하을 선거구는 더욱 혼전 양상을 보였다. 사하역에서 만난 김민수(21)씨는 “아버님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해 엄 의원 찍는다고 하는데 현 후보 사무실 앞에도 박 전 대표랑 찍은 사진이 있어 누굴 찍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 동래구 시절부터 금정구에 살았다는 하대성(56)씨는 “김진재 의원이 지역에 해놓은 게 많아 그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한테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금정구청 앞에서 만난 양석정(45)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반은 되는 거 아니냐.”면서 “집권당 후보인 박승환 의원이 돼야 뭘 해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15대 총선때 불었던 자민련 바람이 생각난다.”는 발언까지 쏟아졌다. 대구에서는 달서갑·달서을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선전이 예상됐다. 경북에서는 김천과 구미을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았다. ●“선거날 되면 돌아설 수도” 달서갑 지역에 사는 택시운전사 박진규(51)씨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가 젊고 인기도 많은 거 같다.”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온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호(57)씨는 “대구 사람들이 박 전 대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면서 “모르긴 몰라도 박종근 의원표가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을 선거구의 한 약국 주인은 “이해봉 의원이 지역에서 일도 많이 하고 박 전 대표와의 관계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도 “달서구는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신도시 지역이라 선거날 그냥 당을 보고 투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인동 사거리에서 옷 장사를 하는 이준석(30)씨는 “개인적으로 장사 잘 되는 게 최고”라면서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잘 모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는 데 힘 실으려면 한나라당 후보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건너편 편의점 주인은 “돌아가신 김윤환 의원보다는 못하지만 김태환 의원도 나름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무소속 박팔용 후보가 일단 지역 민심에서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앞서는 모양새다. 갓난 아이를 안고 외식을 하러 나온 한 부부는 “박팔용 후보가 세번이나 시장을 해 텃밭이 상당히 넓다.”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구미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 3전 전승… 2년연속 통합우승

    ‘레알’ 신한은행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며 여자프로농구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9-63으로 꺾고 3전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04년 9월 창단한 뒤 통산 3번째(전신인 현대 포함해 4번째)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졌다. 또 신한은행은 06∼07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모두 휩쓸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해 향후 수년 간 독주가 예상된다. 전임 이영주 감독 시절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해 놓은 데다 올시즌 팀을 맡은 임달식 감독도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을 뽐냈다. 선수층의 신·구 조화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맏언니 전주원(36)이 앞으로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데다, 후계자 최윤아(23)는 이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여기에 에이스 정선민(34)과 ‘거탑’ 하은주(25)를 중심으로 진미정, 선수진(이상 30), 강영숙(27), 한채진(24), 이연화(23) 등 주전급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구단의 지원도 든든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뒤 안산에 40억원을 들여 선수단 전용 숙소를 꾸몄다. 경기 흐름은 2차전과 비슷했다. 배수진을 치고 나온 삼성생명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1쿼터에 접전을 펼쳤지만,2쿼터 막판 무게 중심이 신한은행으로 쏠렸다. 신한은행은 27-25로 앞선 2쿼터 중반 전주원(7점 11어시스트)의 3점슛에 이은 하은주(25점)의 연속 5득점 등을 묶어 40-29로 전반을 마감했다.3쿼터에선 국내 최장신 하은주(202㎝)가 12점을 몰아쳐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총선D-16] 朴 공천 불신임…‘與震’ 증폭

    [총선D-16] 朴 공천 불신임…‘與震’ 증폭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강수를 두고 나왔다. 영남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박 전 대표가 공천에 대해 ‘불신임 판결문’을 붙이고, 지도부에 ‘주홍글씨’를 새김에 따라 선거에 임하는 한나라당은 역량 결집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박 전 대표의 기자회견 후 5시간 만에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은 영남에서 박 전 대표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영남·충청 무소속돌풍 더 세질듯 반면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친박(親朴·친 박근혜) 세력에는 박 전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천군만마의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름 앞으로 임박한 18대 총선은 ‘한나라당 대 민주당 및 자유선진당’의 여야 대결이라는 단순 구도를 넘어 ‘한나라당 대 친박 탈당파’,‘한나라당 대 민주당 및 자유선진당’이라는 다층적 경쟁구도로 치닫게 됐다. 박 전 대표의 ‘공천 비판’은 우선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친박 좌장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을 비롯해 5∼6명의 영남권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었는데, 이런 기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안에서조차 영남의 최소 10여곳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朴 “당후보 지원유세 계획없다” 박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안 하겠다고 한 이상 외가(外家) 연고가 있는 충청권과 민주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수도권의 접전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의 꿈은 물 건너 갔다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이후’일 수도 있다. 박 전 대표와 당 지도부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넘에 따라 총선 후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이 당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공산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임기 초반 이명박 정부는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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