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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정당 기반없어 지지율 답보”

    “박원순 정당 기반없어 지지율 답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승부가 초박빙 접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많게는 10% 포인트 이상, 적게는 5% 포인트 정도 앞서던 국면이 비록 오차범위 안에서이기는 하지만 나 후보가 앞서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안철수 효과’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보수층 결집 나경원 지지 상승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에 불과했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안 교수의 지지 선언 이후 50%까지 치솟았다. 이는 박 후보가 자력으로 얻은 표가 아니다.”라면서 “박 후보의 지지층이 부실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박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비교적 취약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간 이뤄진 서너 차례의 TV토론과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지난 5~6일 후보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네거티브 공방이 이뤄지면서 박원순이라는 상품의 신선도가 훼손된 부분이 있고, 이러한 요인이 지지층 이완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도 “일반 시민들이 안 교수는 알지만, 박 후보는 몰랐다.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 네거티브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면서 “박 후보가 더 많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시민후보이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TV 토론 등에서 비춰진 박 후보의 대응 방식도 좋지 않았다.”면서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기보다는 한나라당 당신들이 더하지 않으냐는 식으로 대응한 게 거부감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정당 기반이 없다는 점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전통적인 진보·개혁층이 떨어져 나갔다고 볼 수는 없고 중도·무당파의 이탈로 보인다.”면서 “진보 진영이 중도·무당파를 흡수하지 않으면 보수 진영을 이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남영 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박 후보 지지로 재빨리 갈아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정당 간 대결이 아닌 보수·진보라는 진영 간 대결 양상을 띠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김씨는 “과거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얻은 지지율이 통상 46% 안팎인 만큼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보수층이 대부분 결집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고 박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지원 약속을 계기로 보수 진영이 단합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나 후보의 지지표는 결집하는 반면 박 후보의 지지표는 안철수 효과가 잦아들면서 주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차 범위내 박빙… 결과 예측못해 다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있는 만큼 언제든지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했다가 흩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씨도 “중도·무당파는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고 변동폭도 크다.”면서 “선거 막판까지 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4년만에 등판… 돌풍 어게인?

    박근혜 4년만에 등판… 돌풍 어게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부터 10·26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은 서울 구로구 벤처타운을 찾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근로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현장을 탐방한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에 서울관악고용센터와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박 전 대표와 조우한다.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나 후보를 지원하는 모양새가 갖춰지는 셈이다. 박 전 대표는 14일에는 또 다른 접전지인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후 충북 충주, 충남 서산, 경북 칠곡, 대구 서구, 경남 함양, 강원 인제 등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정치권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 이후 거의 4년 만에 선거판에 등장하는 박 전 대표의 파괴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던 나 후보가 이제 거의 다 추격했다고 보고 박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서면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12일 “각종 의혹 제기로 박원순 후보의 강점이었던 참신성과 도덕성이 많이 훼손됐고, 보수층은 확실하게 결집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등판’이 나 후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 파괴력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효과가 크다고 보는 쪽은 충성도가 높은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 90% 이상이 실제로 투표장을 찾을 것이고, 박 전 대표가 중도층이나 부동층에서도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외연 확대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보는 쪽은 보수층이 이미 다 결집한 데다, 떠난 부동층이 별다른 계기 없이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별로 없고, 박 전 대표의 등장이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과 박 후보의 결합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부동층이 그리 많지 않은 이번 선거의 특성상 박 전 대표의 등장으로 나 후보가 외연을 크게 확장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지지자들을 실제 투표소로 향하게 하거나 보수층의 이탈을 막는 효과도 결코 작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제는 박 전 대표의 유일한 대항마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 여부”라고 말했다. 선거 중반 이후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도움을 청하고, 안 원장이 이에 응한다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TV토론후 첫 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초박빙

    [TV토론후 첫 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초박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박 후보가 지난 3일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기는 처음이다. 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후보 TV토론이 본격화하면서 초박빙 구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13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는 47.6%, 박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나 후보가 3.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로 나 후보(37.5%)를 6.6% 포인트 앞섰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선택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시정운영능력(39.5%)이 꼽혔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15.9%),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14.5%), 후보자의 정책공약(14.2%), 야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10.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시정운영능력이 더 나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나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얻어 박 후보(32.3%)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6.6%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경원-박원순, 전문가들이 본 지지율 역전 배경은

    나경원-박원순, 전문가들이 본 지지율 역전 배경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승부가 초박빙 접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많게는 10%포인트 이상, 적게는 5%포인트 정도 앞서던 국면이 비록 오차범위 안에서이기는 하지만 나 후보가 앞서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안철수 효과’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에 불과했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안 교수의 지지 선언 이후 50%까지 치솟았다. 이는 박 후보가 자력으로 얻은 표가 아니다.”면서 “박 후보의 지지층이 부실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박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비교적 취약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간 이뤄진 서너차례의 TV토론과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지난 5~6일 후보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네거티브 공방이 이뤄지면서 박원순이라는 상품의 신선도가 훼손된 부분이 있고, 이러한 요인이 지지층 이완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도 “일반 시민들이 안 교수는 알지만, 박 후보는 몰랐다.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 네거티브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면서 “박 후보가 더 많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시민후보이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TV 토론 등에서 비춰진 박 후보의 대응 방식도 좋지 않았다.”면서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기보다는 한나라당 당신들이 더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대응한 게 거부감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정당 기반이 없다는 점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전통적인 진보·개혁층이 떨어져 나갔다고 볼 수는 없고, 중도·무당파의 이탈로 보인다.”면서 “진보 진영이 중도·무당파를 흡수하지 않으면 보수 진영을 이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남영 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박 후보 지지로 재빨리 갈아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정당 간 대결이 아닌 보수·진보라는 진영 간 대결 양상을 띄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김 평론가는 “과거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얻는 지지율이 통상 46% 안팎인 만큼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보수층이 대부분 결집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고 박사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선거 지원 약속을 계기로 보수 진영이 단합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나 후보의 지지표는 결집하는 반면, 박 후보의 지지표는 안철수 효과가 잦아들면서 주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선거 막판까지 어이질 것으로 속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있는 만큼 언제든지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했다가 흩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표율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도 “중도·무당파는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고, 변동폭도 크다.”면서 “선거 막판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TV토론의 힘? 나경원 첫 지지율 선두

    TV토론의 힘? 나경원 첫 지지율 선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 앞섰다. 박 후보가 지난 3일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기는 처음이다.  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후보 TV토론이 본격화하면서 초박빙 구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13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는 47.6%, 박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나 후보가 3.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로 나 후보(37.5%)를 6.6% 포인트 앞섰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선택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시정운영능력(39.5%)이 꼽혔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 15.9%,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 14.5%, 후보자의 정책공약 14.2%, 야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 10.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시정운영능력이 더 나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나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얻어 박 후보(32.3%)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나 여권의 ‘반(反)복지 포퓰리즘’ 주장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이에 비해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6.6%였다.  한편 여야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총력태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와 함께 서울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야권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박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나·박 접근전 적극 투표층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로

    [서울시장보선 D-15] 나·박 접근전 적극 투표층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이 초박빙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여야 유력 후보가 나·박 두 후보로 정리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8~10% 포인트 정도 앞섰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격차가 3~6% 포인트로 좁혀진 상황이다. 특히 적극 투표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서울신문과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50.7%, 나 후보의 지지율이 40.3%였다. 그러나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 48.8%, 나 후보 42.8%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박 후보 48.6%, 나 후보 47.6%로 초박빙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 실장은 “지지율 격차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극 투표층에선 확실히 좁혀진 것 같다.”면서 “모름·무응답층이 5%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후보 선호도가 뚜렷하고, 박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별로 없는 데다 나 후보가 중장년층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지지율은 박빙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욱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원이 보수층 이탈을 최소화하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지지 발언이 젊은 부동층을 투표소로 끌고 나오는 효과를 초래해 실제 투표도 접전을 이룰 전망이다. 양측의 지지층이 강하게 결속하면 결국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돌아서면 ‘네거티브’

    [서울시장보선 D-15] 돌아서면 ‘네거티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도 거칠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뒤로 빠지고, 여야 정당들이 적극 나서서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정당 지도부가 대신 나서는 것은 정책 선거를 외치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선거 이후 책임론에서 최대한 자유롭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여야에는 사활을 걸 만큼 중대한 선거인 셈이다. 최대 쟁점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손(養孫) 입적을 통한 병역 특혜’ 의혹이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갔다고 주장한 1969년은 박 후보가 만 13세, 그의 형이 만 17세 때로, 형이 병역에 편입되기 한해 전”이라면서 “형이 만 18세가 넘으면 병역에 편입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양손으로 입적시켰고, ‘호적 쪼개기’로 두 형제 모두 병역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은 “1969년 4월 작은할아버지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고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서 “한나라당은 반인륜적인 흑색선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최대 강점인 참신성과 도덕성을 흔들면 대역전극이 가능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소재가 바로 병역 의혹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실제로 여론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 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병역 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 당직자는 야당 측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민단체가 난리칠 사안이었다.”면서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도 “박 후보가 범죄적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라며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병역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병역비리 본당인 한나라당이 나서서 최악의 역할 분담을 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박 후보는 나 후보의 자위대 행사 참여, 장애아 목욕장면 공개 등을 정치적 문제로 악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를 모함하고 비방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부동산으로 1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나 후보가 시민후보의 월세를 문제 삼고, 이등병 출신 집권여당 대표가 시민후보의 병역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는 시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선덜랜드 감독 “지동원 환상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10일 서울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상적인 선수다. 적어도 1년 안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가 될 것이다.”며 지동원(20)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어 “16일 아스널전에 지동원의 선발 투입을 고려할 정도로 예상보다 빨리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감독은 구단 홍보와 대한축구협회 등 국내 축구계와의 협력관계를 다지려고 전임 단장인 나일 퀸 국제업무 총괄 디렉터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11일 UAE전을 관전하며 다른 선수들 활약을 눈여겨보겠다.”며 한국 선수를 추가 영입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한국 야구월드컵 2라운드 진출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39회 야구월드컵에서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제2라운드에 진출했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파나마 치트레의 리코 세네뇨 구장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B조 7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10회 연장 접전 끝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2패를 거둔 한국은 B조 3위를 기록해 아시아 팀 중에서 유일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 속한 일본과 타이완은 예선라운드에서 탈락했다. 男배구 이경수 국가대표 은퇴 남자배구의 ‘대들보’ 이경수(32)가 10일 수원 LIG인재리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경수는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리베로 못지않게 탄탄한 수비 실력까지 갖춰 대표팀과 팀에서 ‘살림꾼’ 역할까지 도맡았다. 그러나 3년 전 허리 부상을 시작으로 각종 부상이 겹쳐 간판스타다운 활약을 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고, 마지막으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집중하기 위해 태극 마크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 女양궁 정다소미 프레올림픽 정다소미(경희대)가 양궁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다소미는 10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유스티나 모스피네크(폴란드)를 세트 승점 6-4(27-29 26-24 27-27 28-28 28-25)로 이겼다.
  • 박원순-나경원 네거티브 공방 가열..숨은 뜻은?

    박원순-나경원 네거티브 공방 가열..숨은 뜻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도 거칠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뒤로 빠지고, 여야 정당들이 적극 나서서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정당 지도부가 대신 나서는 것은 정책 선거를 외치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선거 이후 책임론에서 최대한 자유롭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여야에는 사활을 걸 만큼 중대한 선거인 셈이다.  최대 쟁점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손(養孫) 입적을 통한 병역 특혜’ 의혹이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갔다고 주장한 1969년은 박 후보가 만 13세, 그의 형이 만 17세 때로, 형이 병역에 편입되기 한해 전”이라면서 “형이 만 18세가 넘으면 병역에 편입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양손으로 입적시켰고, ‘호적 쪼개기’로 두 형제 모두 병역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은 “1969년 4월 작은할아버지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고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서 “한나라당은 반인륜적인 흑색선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최대 강점인 참신성과 도덕성을 흔들면 대역전극이 가능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소재가 바로 병역 의혹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실제로 여론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 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병역 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 당직자는 야당 측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민단체가 난리칠 사안이었다.”면서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도 “박 후보가 범죄적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라며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서 “작은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 박 후보가 군대를 갔다 온 후에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박 후보의 변명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병역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병역비리 본당인 한나라당이 나서서 최악의 역할 분담을 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박 후보는 나 후보의 자위대 행사 참여, 장애아 목욕장면 공개 등을 정치적 문제로 악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를 모함하고 비방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부동산으로 1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나 후보가 시민후보의 월세를 문제 삼고, 이등병 출신 집권여당 대표가 시민후보의 병역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는 시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야구-준PO 2차전] 끝내준 이호준… 승부 원점으로

    [프로야구-준PO 2차전] 끝내준 이호준… 승부 원점으로

    장군멍군. 프로야구 SK가 준플레이오프(준PO)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9일 문학에서 열린 KIA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3-2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SK의 끈기가 돋보였다. 6회까지 1-2로 뒤지다 7회 안치용의 1점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2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상대 투수 한기주에게 끝내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안치용 동점타… 이만수 대타작전 성공 경기 전 SK 선발 라인업에는 안치용이 없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하기 위해 수를 좀 남겨놔야 한다.”고 했다. 이날 SK는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대체로 급했다. 숱한 기회를 후속타 불발과 상대 호수비로 날렸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날의 데자뷔가 SK 더그아웃을 뒤덮기 시작했다. 7회말 이 대행은 아껴뒀던 한 수를 썼다. 9번 임훈 타석에 대타로 안치용을 냈다. 로페즈를 동점 홈런으로 두들겨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안치용은 11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끝내기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 대행의 감이 좋다. 전날 9회말에도 똑같이 임훈을 빼고 최동수를 대타로 기용했다. 윤석민에게 1점포를 뽑아냈다. 이틀 연속 대타 작전 성공이었다. 사실 SK 선발 송은범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른 팔꿈치가 여전히 안 좋다. 시즌 후반부터 선발 재전환을 위해 투구수를 서서히 늘려왔다. ●SK 송은범, 승리의 발판을 놓다 경기 시작 전 SK 이 대행은 “최대 50~60개 정도 던질 수 있을 걸로 본다.”고 했다. 정규시즌 송은범의 이닝당 투구수가 18.7개였다는 걸 생각하면 채 4회를 버티지 못할 거란 얘기다. 경기장에 도착한 송은범은 덤덤하게 몸을 풀었다. “그냥 던지는 거죠 뭐.”라고 툭 한마디만 던졌다. 선발 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자신이 던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픈 팔을 의식하지 않고 전력투구했다. 그리고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52㎞까지 찍었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직구를 강하게 찌른 뒤 슬라이더로 승부했다. 6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의 기초를 놨다. ●KIA 두 번의 패착. 한기주 활용법 KIA 조 감독은 시즌 막판 한기주를 전천후 카드로 준비했다. 최강 선발진에 균열이 생겨서다. 로페즈는 옆구리 통증에 시달렸다. 트레비스와 양현종도 페이스가 안 좋았다. 그래서 한기주의 선발 또는 롱릴리프를 구상했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졌다.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 이날 KIA 선발 로페즈는 우려를 씻고 잘 던졌다. 6회까지 1실점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걸 생각하면 이후 교체를 고민할 때가 됐다. 한기주는 7회말 시작 전 이미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 그러나 조 감독은 로페즈를 내리지 않았다. 불안한 불펜을 감안해 조금 더 길게 끌고 가고 싶었던 걸로 보인다. 결국 패착이었다. 첫 타자 안치용에게 홈런을 맞았다. 2-2 동점. 이후 한기주는 7회 2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오래 던졌다. 11회말 들어 체력 한계가 뚜렷해보였지만 바꾸지 않았다. 끝내 2사 만루에서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 72개. 한 박자 늦게 올리고 한 박자 늦게 내렸다. 인천 박창규·김민희기자 nada@seoul.co.kr
  •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지역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구도’와 ‘바람’ 등 변수에 기대어 유불리를 따지는 상황이다. 우선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5기 구청장인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인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민주당 이제학 후보 36.1%, 무소속 추재엽 후보 32.3%,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 30.7%) 등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온 김승제 후보(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의 득표력도 변수다. 부산 동구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바람’에 무릎 꿇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야권 연대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전 부산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와 야권 이해성 단일 후보(전 청와대 홍보수석)가 맞붙는 것.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야권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후광 효과’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후보 단일화 파기로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광재 바람’이 남은 변수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상규 후보(전 국회의원)가 한발 앞서있다.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전 행정안전부 차관)와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전 충추시장), 무소속 한창희 후보(전 충주시장) 등 친여 성향 후보들이 난립한 탓이다.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민노당·진보신당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전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가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전 서산부시장)와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전 도의원) 등보다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안철수 바람’을 계기로 무소속 돌풍이 확산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기존 정당들이 모두 텃밭을 내줄 처지에 놓였다. 전북 순창군수는 무소속 이홍기 후보(전 감사원 부감사관)가 강세다. 전북 남원시장은 민주당 이환주 후보(전 전북도 전략산업국장)를 무소속 김영권 후보(전 국가정보원 이사관)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경북 울릉군수는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됐으며, 경북 칠곡군수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경남 함양군수도 무소속 서춘수 후보(전 도의원)가 가장 앞서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구 서구청장은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전 시의원)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전 서구 부구청장)가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체장 재보선 판세] ② 무소속 돌풍 부나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는 전통적으로 무소속 후보 지지층이 많은 데다 현 정권 이후 한나라당에 걸었던 지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성호(45) 전 대구시의원, 김욱주(55)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윤진(65) 전 서구청장 등 3명을 대상으로 4일과 5일 이틀동안 여론 조사로 후보자를 6일 선출한다. 당초 한나라당 여론 조사 대상자였던 신점식(58) 전 서구 부구청장은 여론조사를 거부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과 진보신당 등 지역 야권도 선거에 적극 참여할 방침을 밝혀 이번 주중 대진표가 짜여질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경북 칠곡군수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인 백선기(56) 전 청도 부군수와 무소속 단일 후보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이 지난 군수 선거에서 패배한 데다 당에 대한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에 불복을 선언한 김경포(61·정당인)·박창기(54·전 칠곡군의회 의장)·배상도(72·전 칠곡군수) 후보로 구성된 무소속 연대는 최근 회동과 협의를 거쳐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다.무소속 연대에 합류키로 했던 송필원(66·정당인) 후보는 독자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북 울릉군수 경북 울릉군수 재선거는 무소속 후보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예비후보 7명 가운데 울릉군수와 부군수를 각각 지낸 오창근(67)·김현욱(59)후보 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나, 당은 정작 무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진복(53·전 경북도 노조위원장), 박홍배(60·정치인), 배상용(44·전 울릉군의회 부의장), 장익권(48·사업), 최수일(전 울릉군의회 의장) 후보 등은 전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측은 “도서지역 특성상 후보자와 유권자 9000여명이 혈연·지연·학연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판세를 점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전북 남원시장 전북 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환주(50·전 전북도 국장) 후보와 무소속 최중근(71·전 남원시장)·김영권(64·전 국가정보원 이사관)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가 치열한 경합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으나 두 무소속 후보의 득표력도 만만치 않아 우열을 점치기 힘든 상태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 조직을 기반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고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무소속 최 후보는 재임 시절 닦아 놓은 인적 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갈고 있다. 김 후보 역시 여러 차례 남원시장에 도전했던 경험과 조직을 총동원했다. 두 후보가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전북 순창군수 전북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민주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은 황숙주(64·전 감사원 국장)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65·전 감사원 부감사관) 후보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민주당 조직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강인형 전 군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이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근소한 표 차이로 떨어질 정도로 탄탄한 득표력을 가지고 있다. 순창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진선 前강원지사 평창조직위원장 추대

    김진선(65) 전 강원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총괄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이 참석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정식 선출한다. 김 내정자는 평창조직위 집행위원장까지 겸한다.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최 장관은 “김진선 특임대사는 동계올림픽 기획단계부터 유치 성공까지 비전을 같이했고 3차례 도지사를 지내 열정과 이해가 깊다.”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꿈을 가장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조직위원회는 출범 초기에 모든 것을 쏟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 출신인 김 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내정자는 “춘천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다. 동계올림픽은 나에게 마치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 구성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은 전 국가적인 지원과 전 국민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각계각층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와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도 많은 공을 세웠다.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자회견 뒤 “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시선을 생각해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에서는 모두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배종신 전 문화부 차관과 경합했던 문동후(61)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출신인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도맡아 주관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또 문 총장이냐.”며 인물난을 질타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평창조직위는 100명 안팎으로 연내 사무처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무처는 강원 평창에 두고 서울에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최 장관은 “조직 위원은 조만간 위원장과 상의해 선임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과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10전 211기’…재미교포 나상욱 PGA투어 첫 우승

    준우승 3번, 3위는 5번. 우승은 늘 가까이 있었지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다. 210전 211기 만에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미국이름 케빈 나)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년만에… 와트니 2타차 따돌려 나상욱은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가을 시리즈’ 첫 대회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나상욱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닉 와트니(미국·21언더파 26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데뷔 7년 만에 일궈 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75만 6000달러.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간 나상욱은 아홉 살 때 골프채를 잡은 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각종 기록을 도맡아 썼던 ‘신동’이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적인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의 특별 지도를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100번 이상 우승한 나상욱은 2001년 6월 프로로 전향했다. 2002년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2003년 12월 퀄리파잉스쿨에 도전장을 던져 공동 21위를 차지, PGA 투어 멤버가 됐다. 승승장구했지만 나상욱이 PGA 투어 우승으로 가는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05년 FBR오픈에서 준우승, 같은 해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는 연장까지 가서 역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6년에는 시즌 초 손가락이 차 문에 끼는 부상 탓에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올해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나상욱은 2013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시즌 상금 랭킹도 33위로 뛰어올랐다. 와트니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나상욱은 초반부터 버디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이 끝난 뒤 나상욱은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가 됐지만 와트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와트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쫓아왔고 나상욱은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버렸다. 다시 공동 선두가 된 나상욱은 15번홀(파4)에서 17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특히 1타 차로 앞선 17번홀에서는 홀에서 13m나 떨어진 지점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스트레스 많았는데 홀가분” 나상욱은 “17번홀에서 퍼트를 하는 순간 생각대로 공이 굴러갔고 그때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모든 사람이 우승을 기대했지만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 정말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상욱은 6일부터 열리는 가을 시리즈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출전한 뒤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말라렌 상하이 마스터스에 나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野 단일후보 박원순 與 나경원과 맞대결

    野 단일후보 박원순 與 나경원과 맞대결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 후보로 3일 선출됐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자 구도가 확정되면서 22일 남겨 놓은 서울시장 보선은 사상 처음 정당 후보와 시민단체 출신 무소속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간 승부가 예상된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범야권 국민참여경선에서 여론조사와 배심원 평가, 선거인단 투표 합계 52.15%를 차지, 45.57%를 기록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6.58%포인트 차로 제쳤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2.25%를 얻었다. 범야권 통합경선은 TV토론 배심원단 평가(30%), 여론조사(30%), 국민참여경선(40%)을 해당 비율로 적용해 합산한 뒤 순위를 가렸다. 박원순 후보는 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를 이긴 데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접전을 펼치는 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거인단 투표에는 전체 3만명 중 1만 7878명이 참여, 59.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박원순은 보통시민이 만든 후보로, 이번 통합경선은 서울시민의 승리”라면서 “이제 새로운 서울을 향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및 민노당, 시민사회 진영과 범야권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그러나 오는 14일 선거공보물 제작 이전에 민주당에 전격 입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간 대결로 전환될 여지도 남아 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여고생 진정선 ‘도수코2’ 우승

    여고생 진정선 ‘도수코2’ 우승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모델 선발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에서 여고생 진정선(17)양이 최종 우승했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진양은 지난 1일 밤 11시에 방송된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박슬기씨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진양에 대해 “과감한 포즈와 워킹, 넘치는 끼로 늘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감각을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는 도전자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진양은 1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의 지면 광고 모델, 패션 잡지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 등을 얻게 됐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는 모델 지망생들의 경쟁을 담은 미국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의 한국판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범야권 서울시장후보 통합경선 D-1, 박영선 지지층 결집

    범야권 서울시장후보 통합경선 D-1, 박영선 지지층 결집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청계산 입구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위원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요구는 지난 10년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의 토건·전시 행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로잡으라는 것”이라면서 “이번 10·26 서울시장 선거는 부정부패 반복지 이명박 정권과 10년 서울시정을 심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복지전쟁 2라운드”라면서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냐, 한나라당의 가짜 복지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국민참여경선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보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자극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며 “과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길 사람, 나 후보와 차별화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전날 서울 은평구의 구산동에 있는 서부장애인복지관의 대영학교를 방문하고 영화 ‘도가니’를 관람한 것도 나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2007년 17대 국회 때 제출됐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무산되고 17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자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는 정책 대결로 승부를 벌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마지막 TV 토론에서 서울시 비전을 제시해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이미지가 뚜렷하고 메시지가 정확한 반면 박 전 상임이사는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고 비교했다.  특히 민주당 측은 참여경선을 앞두고 모집된 선거인단 등록 상황이 불리하지 않다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형주 대변인은 “신청자 6만 384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인터넷 신청자가 7333명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박 전 상임이사의 바람이 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실제 지난 1일 여론조사업체 아이앤리서치가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야권 통합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 41.0%, 박 후보 37.4%로 드러나 박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박 후보 측은 선거인단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고 투표 당일 참석할 수 있도록 지구당별로 카풀을 조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가 훨씬 앞서간다고 보지 않는다. 민주당의 조직된 힘이 현장 경선에서 발휘되면 접전 승부”라면서 “박 후보가 이기든 박 전 상임이사가 이기든 오차 범위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男배구, 日에 진땀승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8강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일본을 3-2(25-21 28-30 23-25 25-17 16-14)로 꺾었다. 이날 대표팀은 전광인(성균관대), 김요한(LIG손보) 등 주전들이 강한 서브로 일본의 촘촘한 리시브망을 뚫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전적 66승 45패로 우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한국은 28일 자정 열리는 4강전에서 결승진출을 가리게 된다. 아직 4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주최국인 이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빌 하스, 물에서 건져 올린 ‘1144만 달러’

    30명 중 2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 빌 하스(29·미국)의 성적이다.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같이 천재급은 아닌 하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성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144만 달러(약 136억원)를 한번에 받았다. 하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헌터 메이헌(미국)과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18-17-18번홀) 연장을 벌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번홀(파4)에서의 묘기에 가까운 샷이 결정적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메이헌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 홀컵을 7.6m 남겨놓은 반면 하스의 샷은 그린을 맞고 2m 아래 왼쪽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하스는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우승 당시처럼 신발을 벗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과감하게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벙커샷처럼 쳐올리자 물과 진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그린 위로 날아간 공은 기막히게 홀컵 90㎝까지 굴러갔다. 결국 하스는 파를 잡아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안 되면 메이헌에게 축하 인사나 건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후 그는 말했다. 절묘한 샷에 동료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세상에 빌리! 끝내주는 샷이었어!”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스가 이긴다면, 분명히 올해의 샷이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승부가 갈렸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흔들린 메이헌은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파퍼트마저 놓쳤다. 하지만 하스는 1.2m짜리 파퍼트를 밀어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라고 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즈 같은 천재들은 연습 라운드처럼 쉽게 경기하지만 나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손도 벌벌 떤다. 하지만 좋은 샷을 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게 먹혔다.”고 하스는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운이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숨어 있었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이 22위를 했는데, 심슨이 18위만 했어도 하스는 페덱스컵을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 애런 배들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미국)가 단독 3위만 됐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복잡한 계산 탓에 하스는 시상대에 올라갈 때까지도 페덱스컵 최종 승자인 줄 몰랐다. “트로피 두개가 놓여 있는데 나만 있어 의아해서 아내 줄리를 쳐다봤다. 줄리가 고개를 끄덕이기에 그제야 최종 우승한 걸 알았다.”며 하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우승은 할 수 없었을 거다. 오늘이 여동생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스는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하스는 ‘골프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제이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삼촌 제리도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하스는 2004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 4학년 때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6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지난해 2승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中 점유율 10% 넘는다

    현대기아차, 올 中 점유율 10% 넘는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는 6.9%, 기아차는 3.9%로 양사를 합쳐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베르나(중국형 엑센트)와 K2(중국형 프라이드), YF쏘나타, K5 등 신차들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월간 최대 판매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6월 선보인 소형차 K2는 7556대, 베르나는 1만 2161대가 팔려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K5와 YF쏘나타는 각각 3502대, 7005대가 팔려 역시 월간 최고의 실적을 냈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8월까지 누적 점유율 9.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하면 지난 2005년(11.0%) 이후 6년 만에 연간 점유율 10%를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7월과 8월에 점유율 3.7%, 3.9%로 두 달 연속 점유율 순위 7위를 기록하면서 8월까지 연간 누계 점유율 3.4%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18.6%)이고 GM이 11.2%로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GM에 불과 1.5% 포인트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연말까지 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양 브랜드 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47만 8525대를 팔아 실적이 지난해보다 9.4%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23.7% 늘어난 25만 7166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점유율 10%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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